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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레이저로 치료하세요

    ‘레이저로 탈모를 치료한다.’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원테크놀로지㈜(대표 김종원)는 자사가 개발한 개인용 탈모 개선 레이저의료기 ‘오아제’(oaze)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CE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오아제는 식약청 인증을 따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아제는 69개의 저출력 광레이저가 장착된 헬멧형 탈모 개선 의료기로, 이 치료기를 이용하면 모근과 모유두세포 등 각종 세포조직을 활성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모발 성장이 활성화될 뿐 이니라 모발의 수명도 연장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실제로 국내 2곳의 대학병원에서 탈모환자 20명과 대조군 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의 97.4%가 탈모 방지 효과를 봤으며, 대조군 대비 66배의 모발 증가율이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하루 18분씩, 24주(6개월)에 걸쳐 이 의료기기를 사용했다. 김종원 대표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탈모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를 개발, 국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인증 획득으로 유럽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아모레퍼시픽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아모레퍼시픽

    2008년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의 소임에 맞는 대표적 행사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피부 손상과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을 전수해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지난해부터 수혜 지역을 2배로 확대해 서울 및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제주 지역의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5월·11월)로 나누어 총 50개 병원에서 진행했다. 교육 강사도 첫해(120명) 이후 4배 늘어난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만큼 나눔과 봉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핑크리본사랑마라톤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만명이 참가했다. 참가비 15억원 전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해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사용되는 등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된 ‘아름다운세상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희망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 오픈 이래 올 8월까지 총 82개점이 문을 열었다. 재활용사업, 자동차 외형복원사업 등으로 창업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희망가게 운영자들은 자신이 번 수익을 다시 아름다운세상 기금에 기부해 ‘동병상련’으로 또 다른 모자가정의 자립을 돕는 ‘나눔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3) 남성형 탈모

    [Weekly Health Issue] (43) 남성형 탈모

    외모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남성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들어 외모지상주의가 확산되면서 패션과 미용 등에 기꺼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이런 남성들에게 자신의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두발이나 헤어스타일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가운데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발생 연령층이 20∼30대로 낮아져 결혼과 취업을 앞둔 젊은 남성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많은 탈모환자들이 여전히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비의학적 치료에 현혹돼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남성형 탈모에 대해 인하대병원 피부과 최광성 교수로부터 듣는다. ●탈모는 왜 생기는가 중요한 것은 개인이 가진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이다. 여기에 인간은 생리적으로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머리숱이 줄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또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지루성 피부염 등도 탈모를 유발하는 부수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나 조부모에게 탈모가 있으면 자손에게서 탈모가 생기는 경우는 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탈모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따라서 부모가 탈모증을 가졌다고 자녀가 꼭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 원인은 남성호르몬이다. 탈모 환자의 모발에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변화로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이 정상인에 비해 과다 생성되어 탈모를 유발한다. ●탈모에서 남성형과 여성형은 어떻게 다른가 남성형 탈모는 앞이마 선의 M자형 후퇴와 더불어 정수리 부위에서 탈모가 시작된다. 보통 20대부터 시작돼 40대가 되면 남성의 10%에서 이런 유형의 탈모가 관찰된다. 특히 어린 나이에 탈모가 생길수록 진행 속도가 빠르고,심하기 때문에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여성형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는 정수리 부위의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3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체내 남성호르몬의 양이 많지 않아 탈모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하지만 임신·출산·스트레스 및 호르몬 이상·빈혈 등으로 탈모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탈모가 심할 때는 동반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의 최근 발생 추이를 소개해 달라 기존 40∼50대 환자 외에 최근 들어 20∼30대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탈모 인구의 50% 이상이 20∼30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탈모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공해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탈모치료와 관련, 이런저런 속설이 많은데 대표적인 오해가 탈모 전용 샴푸와 검은 콩이다. 환자들이 탈모 예방과 치료를 혼동해서 생긴 오해다. 실제로 탈모 전용 샴푸나 검은콩 등이 탈모 예방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이미 진행 중인 탈모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탈모치료제에 대한 의견도 많은데 탈모치료제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흔히 경구용 탈모치료제는 성욕을 감퇴 시킨다고 알려져 복용을 꺼리는데, 이 때문에 치료 적기를 놓친 환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경구용 탈모치료제가 미미한 성욕 감퇴 부작용을 보일 확률은 1% 정도에 그치며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소됐다. 아내가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남성은 탈모치료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경구용 탈모치료제는 표면이 코팅돼 배우자가 여기에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정액을 통해 배우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약물 성분도 하루 최대 7.6ng(nano=10억분의 1)로 무시해도 좋은 초극소량이다. ●비의학적 치료는 어떤가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어서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장한다는 민간요법이나 비의학적 치료제에 현혹되기 쉽다. 이런 환자들은 결국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아 더 어려운 치료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54개 탈모 치료 전문병원을 찾은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탈모를 인지한 뒤 의학적 치료를 받기까지 평균 3.5년이 걸리며, 이전에 비누나 샴푸(69%), 민간요법(25%) 등 비의학적인 치료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치료법과 각 치료법의 문제점을 짚어 달라 현재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두가지다. 첫째는 약물치료다. 약물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나뉘는데, 먹는 약으로는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다. 피나스테라이드 제제의 경우 5년 임상 결과, 남성의 90%에서 탈모 진행이 멈췄으며, 65%에서는 발모가 확인되기도 했다. 국소도포제의 경우 대략 30∼40% 정도의 발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제제는 사용을 중단하면 곧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고, 피나스테라이드 제제는 여성에게 사용이 허가되지 않았다. 둘째는 탈모 정도가 심하거나 약물 효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 시도하는 자가모발이식술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단기간에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이 한정되어 있고, 모발이식을 위해 절개한 후두부 부위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한번 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탈모가 진행되지 않지만 기존 모발에서는 계속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머리만 잘 감아도 탈모 예방

    탈모에 관한 많은 속설 중 대표적인 게 ‘할아버지 탓’이다. ‘탈모는 부계를 따라 한 대 걸러 유전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부모 양쪽에서 모두 유전될 수 있음이 밝혀져 이 속설은 속설에 그치게 됐다.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는 속설 역시 오해다. 남성호르몬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이지만 그것만으로 탈모가 오는 것은 아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변화로 생긴 DHT라는 물질에 인체가 반응해서 생기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가 있다 해서 남성호르몬이 더 많다거나 정력이 센 것은 아니다. 또 ‘정수리 탈모는 원형탈모증’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남성형 탈모는 앞에서 뒤로 이마가 벗겨지는 유형과 정수리 가운데서 시작하는 유형이 따로 있다. 최광성 교수는 “진행성 질환인 남성형 탈모를 원형탈모증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증상이 계속 심해진다.”면서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감기가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탈모가 심해지는 데다 난방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커 모발이 쉽게 건조해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때는 머리만 제대로 감아도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머리감기의 시작은 1∼2일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아주는 청결한 습관. 더러는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으면 안 좋다고도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쌓인 노폐물·비듬·피지 등이 제거되어 두피 건강에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 손 끝 지문 부위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머리 감는 횟수는 두피의 특성에 따라 다른데, 두피에 기름이 많이 끼는 지성은 반드시 하루 한 번씩 감는 게 좋다. 머리는 가능한 한 저녁 시간에 감도록 하며, 감은 후에 두피를 잘 말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발을 잘 말려도 두피가 젖어 있다면 모근을 자극하는 비듬이나 박테리아 등이 번식해 탈모를 부를 수 있다. 모발은 자연풍으로 말리는 게 좋으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찬바람으로 두피에서 30㎝ 이상 거리를 두고 말려야 모발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탈모제 바른 족제비·흡연 고양이…동물 학대 끔찍

    “동물보호소? 이름부터 바꾸세요!” 동물보호단체가 뿔났다. 버젓이 ‘동물보호소’라는 간판을 달고 그 안에서 동물들에게 잔인한 장난을 친 사람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WBTV 등 미국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에 있는 동물보호소의 직원들은 고양이와 족제비 등 동물들의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학대를 하는 등 잔인한 행동을 일삼아왔다. 이들은 마취된 고양이의 다리 사이에 칼을 올려놓고 억지로 담배를 물게 한 뒤 사진을 찍거나, 족제비의 몸에 탈모제를 발라 털이 모두 빠지게 하는 등 동물보호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충격적인 학대를 해 왔다. 학대 사진은 지난 8월 한 직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를 동물보호소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이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학대를 받은 동물들이 아직까지 안락사 되지 않고 살아있는지 조사중”이라면서 “동물을 학대하고 사진을 찍은 직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길 잃고 몸이 아픈 동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동물보호소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었다.”면서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6세 쌈디, 벌써 탈모 진행중?

    26세 쌈디, 벌써 탈모 진행중?

    슈프림팀 멤버 사이먼디(이하 ‘쌈디’)가 20대 중반의 나이에 벌써 탈모가 진행 중인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MBC 에브리원 ‘오밤중의 아이들’ 녹화 중 진행된 ‘고민을 말해봐’ 코너에서 쌈디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수면 부족은 물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쌈디의 나이는 만 26세로 탈모가 진행되기에는 상당히 이른 나이. 같은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는 “쌈디가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항상 머리에 스프레이를 지나칠 정도로 뿌려 비바람이 불어도 머리 모양이 유지될 정도”고 밝혔다. 이에 쌈디도 부인하지 않고 “실제로 헤어스프레이 때문에 더욱 탈모가 심해지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한 바쁜 스케줄로 인한 후유증이 고민인 슈프림팀에게 가요계 선배인 은지원은 “그럼 연예인을 그만둬라”라는 농담 섞인 해결책을 제시했고 이에 쌈디도 “그래서 3년 바짝 벌고서 고향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너스레를 섞어 응수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쌈디는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탓에 최근 한두 달 사이 체중이 4kg가 늘었다고 말하며 외모 관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슈프림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는 오는 18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사진 = 쌈디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길섶에서] 습관/노주석 논설위원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문득 깨닫곤 한다. 어느 날 목욕탕에서 칫솔질과 세면, 머리감기에 대해 생각했다. 40년 넘게 엉터리 칫솔질로 이빨을 망쳤으며, 무지막지한 세수로 얼굴을 일그러뜨렸고, 탈모를 재촉하는 머리감기를 계속했다. 어디 그뿐이겠느냐마는 잘못된 일상사의 바닷속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느낀다. ‘1-29-300 법칙’이 있다. 한 번의 성취는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의 누적이며, 29번의 작은 성취 뒤에는 300번의 진지한 실천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각이나 의지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반사행동을 하려면 평균 66일 동안의 습관 형성과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기억이나 마음이 행동으로 변하고, 사소한 행동이 모여 습관이 되며, 습관이 성격이 된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란 어렵지만, 나쁜 버릇은 쉽사리 몸에 밴다. 좋은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을 예약하고, 운명을 바꾼다. 이제라도 좋은 습관을 익히고, 나쁜 버릇의 쇠사슬을 끊으려 한다. 남은 날을 위하여.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약물의존 비만탈출 그만! 잘못된 식·생활습관 바꿔!

    약물의존 비만탈출 그만! 잘못된 식·생활습관 바꿔!

    최근 시부트라민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퇴출되면서 그동안 이 약물에 의존해왔던 비만환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약물 의존은 득보다 실이 많다. 전문가들은 비만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있는 만큼 약 대신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행동수정요법’ 등으로 근본적인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전문의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비만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특효약은 없다 사실, 살 빼는 특효약은 없다. 이상적인 비만치료제는 의존성이 없고,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며, 꾸준한 효과와 함께 근육 대신 지방만 없애야 한다. 하지만 살 빼는 약은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늘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식이요법과 운동 등 전반적인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제니칼 같은 지방흡수억제제는 서양인에 비해 지방 섭취량이 적은 한국인에게 효과적이지 않을뿐더러 식욕억제제와 병용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약물 의존성을 극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일기를 써라 안전하고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식사일기를 써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식습관과 음식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일기에는 끼니나 간식 섭취시간과 음식 종류·주재료·분량·장소·예상 열량 등을 기재, 이를 토대로 본인의 식습관과 식사량을 점검할 수 있다. 식사일기를 통해 살빼기를 결심했다면 무조건 열량을 줄이기보다 활동량을 고려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음식 섭취량을 1㎏당 5㎉ 정도에 맞춰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강도를 낮춰라 비만인 사람의 운동 양태를 보면 대부분 무리하게 덤빈다. 살을 빼려는 욕구가 강해서다. 하지만 강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체지방보다 간 속 글리코겐이 주로 소모된다. 글리코겐은 많은 수분을 함유, 운동할 때 탈수현상을 동반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는 있으나 식욕을 자극해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비해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50∼70%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교감신경호르몬·성장호르몬 등을 분비시켜 체지방을 소모하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운동은 짧게라도 매일 하는 게 좋고, 자전거타기나 수영 등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마음껏 먹어라 비만 치료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음식조절이 힘든 경우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게 됐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 지방의 생성과 축적량을 늘리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박만으로도 살이 찔 수 있다. 또 하루 800㎉ 미만의 초저열량 식사를 지속하면 무기력·두통·어지럼증·탈모·변비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20∼30대 가임기 여성이 음식섭취량을 크게 줄이게 되면 전해질 이상으로 임신장애를 겪기도 한다. 홍차·커피(설탕, 프림 제외)·녹차·다이어트콜라 등의 음료나 토마토·오이 등 달지 않은 과일과 채소류, 김·미역·한천 등 해조류는 칼로리가 적어 많이 섭취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비만 전문 윈클리닉 김덕하 대표원장
  • 영재테스트·강의듣기 스마트폰 하나면 OK

    영재테스트·강의듣기 스마트폰 하나면 OK

    중학생 자녀를 둔 신정원(39·서울시 방화동)씨는 올 초 아이의 휴대전화를 구입하면서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구형 단말기를 선택했다. 모바일메신저부터 게임까지 스마트폰의 기능이 너무 다양해 아이가 자칫 휴대전화기에 빠져 학교생활을 소홀히 할까 염려가 돼서다. 올 연말 국내 스마트폰 예상 가입자 수가 6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해마다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주로 모바일뱅킹이나 온라인 게임, 뉴스 검색과 주식 매매 용도로만 활용할 뿐 교육 목적을 위해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때문에 신씨처럼 신제품을 피하는 슬로(slow) 어댑터도 나오는 상황.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학습 방법도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일명 ‘스마트 러닝’(Smart Learning)을 통해 자녀의 영재성 찾기부터 대학강의 듣기까지 다양한 학습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영재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달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내 아이 영재일까?’라는 앱으로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손쉽게 아동의 영재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영재성을 가진 아이의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연령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영재행동특성 ▲문제해결력 ▲창의성 ▲리더십 검사 등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4가지 종류의 검사로 구성돼 있으며, 문제해결력 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사는 5단계 척도에 따라 문항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영재행동특성 검사는 지적 능력, 창의성, 리더십, 자기주도성을 평가하고 문제해결력 검사는 주어진 정보를 근거로 아동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창의성 검사는 미래의 창의적 성취 가능성을 높여주는 성품 및 특성을 측정하며, 리더십 검사는 개인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적 자질과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평가한다. 영재행동특성 점수가 90점 이상이고 나머지 검사가 일정 점수 이상이면 영재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앱을 통해 영재성이 확인되면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교육 연구센터와 연결해 직접 전문가 상담과 진단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등 정보기술 환경이 급변하는 것과 맞추어 정부가 보유한 양질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도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올 6월부터 대학공개강의(KOCW) 사이트에서 제공하던 국내외 대학의 유명 강의를 비롯해 노벨상 석학 특강 가운데 선별된 60개 강좌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관련 앱을 만들어 공개했다. 화면이 좁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반영해 전체 강의를 아이폰별로 검색·분류하도록 만들었고 한주 간 가장 많이 본 명품 강의나 학생들이 추천하는 좋은 강의를 즐겨찾기로 등록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실시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 DSL)도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과학적 원리로 쉽게 풀어 설명하는 ‘과학향기’ 서비스는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듯 남자의 머리칼도 지는 이유’ 같은 흥미 있는 코너를 통해 가을철 탈모와 대머리 증가 원인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또 98만여건에 달하는 국내 학술지 및 학술회의 자료를 원문 형태로 검색할 수 있어 학생뿐만 아니라 연구자의 고급 정보 검색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스마트러닝을 위해 만들어진 ‘방통고 M스쿨’ 앱은 스마트폰의 SNS 기능을 이용해 학생과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에 실시간으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와 이메일 기능을 활용해 교실과 집에서도 실험 및 체험활동 같은 다양한 학습 활동을 진행할 수 있으며 DB에 저장된 학교 수업 동영상도 직접 볼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12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교육 관련 업체에서 개발된 앱들도 있다. 에듀모아에서 출시한 ‘수학달인’앱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의 기초적인 수학 학습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에 대한 단계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만화와 게임 형태로 학습 내용을 소개하는 ‘깨비키즈’앱은 한글과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한자·과학·지리 같은 다양한 영역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36) 스트레스

    [Weekly Health Issue] (36) 스트레스

    현대인들이 건강과 관련해 자주 듣는 말이 아마 스트레스가 아닐까. 이는 건강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그러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가볍게 여긴다. 실체가 없어 위해성을 체감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적어도 인간 등 모든 생명체에 스트레스만큼 폭넓고 깊이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찾기 어렵다. 이런 스트레스의 문제에 대해 인제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우종민 교수로부터 듣는다. ●스트레스의 실체는 무엇인가. 한스 셀리(Hans Selye)박사는 스트레스를 ‘생성된 어떤 요구에 따른 신체의 비특이성 반응’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반응은 자동적·즉각적이다. 물론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자신감과 창의력을 높이기도 한다. 이런 스트레스의 원인인 스트레서(stressor)는 외적·내적 원인으로 나누는데, 대부분은 내적 원인이 문제다. 이런 스트레스가 자신의 대처 능력을 넘어서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된다. ●스트레스의 유형을 구분해 달라. 스트레스는 부하가 지속되는 시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은 일상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함께 오는 스트레스로, 지인의 사망, 퇴직, 시험 등이 해당되며 강하고 빠르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거나 시간이 지나 감정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만성은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변화 요구나 부하에 따라 자율신경계가 지속적으로 활성 상태를 유지하거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또 원인에 따라서는 물리적 스트레스(운동), 화학적 스트레스(약물 등), 정신적 스트레스(과도한 책임감·완벽주의), 감정적 스트레스(분노·공포·좌절·슬픔·배신 등), 영양 스트레스(특정 영양소의 결핍), 외상성 스트레스(감염·부상·수술 등) 등이 있다. 성격에 따라서도 양상이 다른데, A형은 공격적이며 적개심을 잘 갖고, B형은 걱정을 쉽게 잊어버리는 타입, C형은 내성적이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혼자 끙끙 앓는 성격을 말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 달라. 스트레스는 심리적 영향뿐 아니라 소화장애·혈압 상승·근육 긴장 등의 생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인체가 변화에 적응하거나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작업 능률이나 창의성을 높인다. 이런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지속적이거나 지나치게 강해서 조절이 어려운 상태로 이어지면 의학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이를 ‘나쁜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이 경우 인체는 자기 조절능력을 잃고, 체내 항상성이 깨져 대뇌 신경전달물질·신경내분비 기능·면역계 등이 조화를 잃는다. 여기에서 우울증·불면증·기억력 감퇴·집중력 저하 등 정신증상과 탈모·심혈관질환·소화기질환·만성 피로 등이 온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우리가 위기 상태에 직면하면 신체는 즉시 신체·감정·인지적 조치를 취한다. 예컨대 횡단보도에서 자동차가 질주해 올 경우 비상임을 감지한 뇌는 즉각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작동시키고, 이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전신의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재빨리 위기를 피하도록 팔다리 근육이 긴장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진다. 생존에 필수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또 심리적으로는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여 목표를 이루게 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로 긴장했을 때 몸을 흥분시키고, 부교감신경은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킨다. 교감신경이 너무 활성화되면 부교감신경이 억제하고, 너무 침체되면 교감신경이 다시 흥분하면서 신체의 균형을 유지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혈당·혈압을 높이고 심장 박동을 촉진한다. 또 땀이 나고 머리칼과 털이 곤두선다. 식욕·성욕은 억제되고, 소화기관의 운동도 멈춘다. 대개는 10분 내에 부교감신경이 발동해 균형을 잡아주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2차적인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나와 신체 이상을 유발한다. 소화불량·위염·위궤양·과민성 대장증상·변비에다 고혈압·심장병·당뇨병이 악화되고, 면역체계가 약해져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 또 성기능이 약해지고, 거기서 스트레스를 받아 성기능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며, 만성 피로감이 오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주요 질환은 거의 모든 질환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소화성 궤양·궤양성 대장·과민성 대장증후군·비만이, 호흡기 장애로는 기관지 천식·과호흡 증후군이 있다. 또 갑상선 기능항진증·쿠싱 증후군·스테로이드 정신병·당뇨병·월경 장애가 있고, 본태성 고혈압·관상동맥 질환·부정맥도 있다. 물론 면역 장애나 암·피부질환도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질환의 악화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위장의 경우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위장 운동이 느려지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위액 분비가 많아져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며,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성 궤양도 만든다. 비만한 사람이 야간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이 정상인에 비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가 혈당 조절을 방해하거나 심혈관계에서 불안·우울과 같은 정동상태를 초래해 고혈압이나 관상동맥 질환이 생기게 하며, 심실의 전기적인 불안정으로 부정맥을 만들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두박근 자랑하는 ‘탈모증’ 침팬지 화제

    머리카락이 한 올 빠질 때마다 사람들은 탈모가 아닌지 의심하고 걱정한다. 외모로 평가받은 세상에서 대머리는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이런 고민은 비단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외 동물원에 있는 한 침팬지가 탈모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람과 다른점이 있다면, ‘대머리여서 더 사랑받는다는 것’. ‘구루’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올해 20살로, 온 몸의 털이 빠지는 탈모증에 걸렸다. 인도의 마이소르 동물원에 사는 구루는 이 동물원에서 최고 인기스타다. 비록 썰렁해 보일만치 몸에 털이 없지만, 탄탄한 근육과 넘치는 자신감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동물원의 주치의 수레시 구마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구루의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을 보길 원한다.”면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최고의 스타”라고 치켜세웠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구루가 탈모증을 겪기 시작한 것은 인도 전역을 돌던 서커스단에서 구출되기 직전부터로 추측되고 있다. 7년 전 마이소르 동물원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구루의 몸에는 털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건강도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다. 쿠마르 박사는 “이곳에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탈모증상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병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증을 고치려고 수많은 종류의 약을 먹이고 7년이 넘도록 치료해봤지만 어떤 효과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춘의 미로, 고민… “나를 움직이는 힘” “권태로 이끄는 덫”

    청춘의 미로, 고민… “나를 움직이는 힘” “권태로 이끄는 덫”

    인간은 누구나 고민을 안고 산다. 눈앞에 닥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밤낮 끙끙 앓고 애를 태운다. 고민이 심해지면 스트레스로 삶의 활력을 잃게 되거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선을 달리해 보면 고민이 때로는 삶의 방향타가 되기도 한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희망을 얻을 수도 있다. 만약 고민이 없다면 삶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 권태의 나락에 빠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싱글들은 고민을 안고 살지만 그들의 고민이 때로는 생산성을 담보하기도 한다. 연애부터 재테크, 직장생활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그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공부·연애 갈림길 선 커플 전전긍긍 싱글들의 고민 1순위는 누가 뭐래도 ‘연애’와 ‘결혼’이다. 술자리에서 누군가의 연애 고민에 귀 기울이다 보면 그가 얼핏 비련의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루 종일 친구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주느라 달콤한 휴일을 몽땅 다 날리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지섭(25)씨도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큰 고민이다. 휴일도 없이 종일 공부만 하는 취업준비생이기에 생각만큼 여자 친구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해 매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김씨보다 네살이나 어린 여자 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둘만의 시간을 갖자고 졸라대지만 김씨가 시간을 내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 일쑤다. 추석 연휴에도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다른 곳에 잠시도 눈 돌릴 틈이 없었다는 그다. 김씨는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연애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면서 “워낙 취업문이 좁아 하루 종일 모든 에너지를 공부에만 쏟아도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내년 3월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대학원생 이다영(24·여)씨는 남자 친구가 마음에 걸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햇수로 2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학을 가게 되면 관계가 소원해질까 봐 걱정이다. 이씨가 생각하는 유학기간은 최소 5년. 부모도 이씨가 결혼 적령기를 넘길까 봐 유학 전에 결혼을 하고 떠나라고 은근히 재촉한다. 이씨는 “남자 친구가 ‘개미같이 돈을 잘 벌고 있을 테니 걱정 말고 공부하고 오라’고 말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부모님의 말씀도 이해가 되지만 급히 결혼하는 것보다 학위를 딸 욕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대로 인천에 사는 대학생 김정민(25)씨는 여자 친구와 한번쯤 후회 없이 연애를 해봤으면 하는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2년간 그 흔한 소개팅조차 해보지 못했다. 평소엔 바쁜 일상 때문에 딱히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이면 마음속으로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며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최근에는 생일에도 교수가 내 준 과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부담 없이 만날 땐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애인에게 얽매인 친구들이 부럽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 주변 친구들이 여자 친구 사귀어 봤느냐고 물었을 때 “고등동물이나 하는 활동을 내가 할 수 있나.”고 스스로를 깎아 내리면서 부끄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는 “다른 친구들이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면 내가 ‘잉여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매번 현실을 자각하면 너무 불행해서 버틸 수 없을 텐데 다행히 그 영역까지 들어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영선(28·여)씨는 최근 2년 넘게 사귄 남자 친구의 집을 찾았다가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남자 친구의 아버지가 대뜸 “사돈네는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라고 질문한 것. 불편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밖을 나오는 순간 온 동네 사람들이 주변에서 축하하는 것이 아닌가. 남자 친구의 어머니는 “이 아이가 며느리가 될 아이야.”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김씨는 속으로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남자 친구를 사랑하지만 쉽게 결혼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씨는 결혼 후에도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싶지만 대가족인 남자 친구의 집에서 반대할 것이 뻔해 이래저래 속을 태우는 것이다. 특히 시부모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는 “남자 친구에게 입장을 전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기로 했지만 정말 인생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불투명한 미래… 자기계발로 돌파 싱글들에게는 ‘재테크’도 무시하지 못할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올 2월 유통업체에 입사한 박승종(32)씨의 고민은 ‘목돈 마련’이다. 지난 8월 대학원 후배가 결혼하면서 툭 던졌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후배의 집안은 그리 넉넉하지 못해 결혼자금 총 6000만원 중 4000만원을 처가에서 받았다. 결혼을 하든, 집을 사든 목돈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후배의 조언이었다. 최근 결혼한 고시생 친구도 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혼하느라 부모에게 손을 벌려야 했다. 그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취업까지 한 상황에서 부모에게 손을 벌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이래저래 고민만 늘어간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회 초년생은 정말 돈 쓸 곳이 많다. 입고 다닐 옷이며 구두, 가방을 모두 새로 사야 하고 밥 먹고 술 마시다 보면 남는 돈이 없다.”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에는 어려운 형편에 매달 100여만원씩을 보험과 정기예금에 넣는 강수까지 뒀다. 그는 “돈이 있어야 어떤 고비든 술술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미래를 보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권진희(27·여)씨는 업무가 끝나면 영어회화 학원과 중국어 학원에 다닌다. 아침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요가도 한다. 새벽잠과 친구들과의 수다까지 뿌리쳐야 하는 빡빡한 일상이지만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하면 요즘에도 잠이 오질 않는다. 권씨가 과거에 다녔던 직장에선 남녀차별이 유난히 심했다. 언젠가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한 선배가 “업무를 제대로 시키려고 여자를 뽑는 것은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했다. 그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회생활이 그렇게 녹록지 않음을 느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 점점 경쟁하기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면서 “하루라도 젊을 때 열심히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주아(27·여)씨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많다. 직업이 교사라고 하면 주변에서는 “직장 잘 얻었다.”느니 “공부 잘했나 보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생활의 단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는 “직장 생활을 하기 전부터 대학원에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금도 대학원에 가는 문제를 두고 얼른 판단이 서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장재훈(29)씨의 고민은 좀 별나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직장으로 갈 것인지, 개인사업을 시작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다. 인생을 좌우할 문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매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느라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사업을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하지만 개인사업을 하려고 해도 밑천이 없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는 “지금 직장에 들어가 돈을 모은 뒤 중년이 됐을 때 사업을 할지 지금 바로 사업을 시작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고민은 그만… 꿈을 위해 전진 하지만 모든 싱글들이 고민에만 얽매여 살지는 않는다. 고민을 통해 인생 진로를 선회, 대반전을 노리는 싱글들도 많다. 배우로 활동하는 이승조(31)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진로를 연극무대로 옮겼다.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낚시터를 찾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는 요즘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탄탄한 몸을 만드는 데 할애하고 있다. 생활비가 필요할 때면 TV광고의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고민을 승화시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는 “비록 지금은 팬클럽이 없지만 미래에 무대 위에 서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민(32)씨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영어를 더 배우기 위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다 최근 사표를 냈다. 가족은 물론 주변 친구들까지 모두 만류했지만 결심을 굳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나왔다. 대학 시절부터 영국에서 현지 영어를 공부해 영화나 책을 번역하는 일을 해보는 게 꿈이었지만 입사 5년 동안 직장생활에 치여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영국에서 어떻게 유학생활을 할 지 알아보는 데 골몰하고 있다. 김씨는 “공부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는 옛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영국에 가면 음식이나 문화 차이로 힘들겠지만 열정이 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호(30)씨는 얼마 전까지 탈모 때문에 고민하다 최근 탈모 예방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호회를 만들어 맹활약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빠지는 머리 때문에 ‘중년이 되기도 전에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탈모 관리 전문가를 추천해주는 ‘준전문가’가 됐다. 과거 수많은 탈모 예방 치료를 받아보고, 탈모 예방 제품을 사용해본 덕에 그의 조언을 듣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술집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단합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민이 있다면 무조건 세상 탓만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7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연령과 성별의 벽을 뛰어넘어 나타나는 탈모. 성인 여성의 5~10%, 남성의 15~20%가 탈모 인구라고 한다. 특히,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는데…. 자신감은 물론이고, 일상까지 앗아갈 수 있는 탈모. 원인을 알면, 해결 방법도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탈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그 진실을 공개한다. ●롤링 스타즈(KBS2 오후 4시30분) 마스크 팀 선수들의 반칙과 심판들의 부정 판정으로 분노하는 롤링스타즈 팀. 계속된 실점 위기 속에서 마침내 루팡이 팀을 위해 능력을 발휘한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된 지구 야구 대표 팀, 롤링 스타즈! 지구를 구하기 위해 부활한 엽기코믹히어로들의 모험과 활약상이 펼쳐진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평소 성수를 형님이라 부르며 잘 따르는 선호에게 청탁을 시도하는 성수. 그러나 선호는 그 자리에서 공과 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선을 긋는다. 앙심을 품은 성수는 수정과 선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곤 선호가 수정을 꼬셨다며 선호에게 해코지를 한다. 한편 지원은 유나가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3개월째 소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경기 고양시의 개를 만나본다. 머리, 어깨, 무릎, 발 등 아픈 곳에는 밀가루만 붙이면 만사 오케이. 밀가루 반죽을 몸에 붙이는 김순호 아주머니의 사연을 들어본다. 하루 5시간씩 매일 병뚜껑 작품을 만드는 이병욱씨의 작품 세계를 만나본다. ●세계테마기행-순수의 땅. 수마트라 4부(EBS 오후 8시50분) 실라트로 단련된 무술의 고수가 보여주는 수마트라 전통 무술의 진수. 무술과 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현장. 거리에서 옷을 팔고, 공장에서 기계를 돌리면서도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늦은 밤까지 실라트를 연습하는 수마트라의 젊은이들, 그들의 희망을 들어본다. ●꿈꾸는 U(OBS 밤 12시30분) 4차원 멘트로 게스트를 당황하게 만드는 하현우, 색다른 시각으로 날카롭게 영상을 평가하는 최규석 만화가, 무궁무진한 에피소드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는 윤성호 감독의 진행으로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삶 자체가 로맨틱하고 강렬한 반전이 있는 영화를 연출한 미녀 감독이 출연해 꿈U지기들을 긴장시킨다.
  • ‘가을 탈모’ 자연스러운 현상…관리만 잘 해도 OK!

    ‘가을 탈모’ 자연스러운 현상…관리만 잘 해도 OK!

    가을이면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 탈모증 환자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다. 직장인 정민호(38세, 남) 씨는 “머리숱도 없는데 가을만 되면 머리가 한 움큼씩 빠져 머리를 감는 것도 겁난다”고 한다. 이처럼 가을에 탈모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전문 가로세로한의원 김동열 원장은 “가을이 되면 정 씨 같은 탈모 환자들이 증가한다”며 “이는 여름철 더위와 자외선에 약해진 두피가 가을의 건조한 날씨에 반응해 모발이 빠지고 탈모에 영향을 주는 변형된 남성호르몬(DHT)의 분비가 가을철에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 탈모는 질환이 아니라 계절과 환경변화에 반응하는 신체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며 “허나 두피 관리를 잘못하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예방 및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가을탈모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머리를 대충 감거나 머리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하면 모발이 쉽게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반면 체온이 높은 사람의 경우는 밤사이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오전에 샴푸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두피를 습기 찬 상태로 두면 트러블을 유발하고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머리를 감은 후 확실하게 건조시켜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허나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면 두피와 모발이 열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자연 풍을 권장한다. 콩, 두부, 생선, 야채, 해조류는 탈모 예방에 꼭 필요한 영양 요소인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탈모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피 마사지도 혈액순환을 촉진해 탈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두피를 누르 듯 문질러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운동이나 건전한 여가 생활로 관심의 방향을 돌리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 = 가로세로 한의원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차예련 "권상우와 생전 처음 만나 키스부터"▶ 최홍만 눈물고백 "내 모든 것 걸어 그녀 되찾을 것"▶ 김성은 "미달이, 내 인생의 독이자 약" 솔직 고백▶ 배다해 "박칼린에 혼날 때 부모님 눈물" 고백▶ 뎅기열이 韓걸그룹 탓?..태국서 핫팬츠 경계령
  • 박명수, ‘거성다운’ 쿨한 42번째 생일파티 “만수무강”

    박명수, ‘거성다운’ 쿨한 42번째 생일파티 “만수무강”

    개그맨 박명수가 42번째 생일을 거성답게 굴고 짧게 보냈다.6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이하 ‘두데’) 제작진은 게시판에 DJ 박명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두데’ 제작진은 “케익 받자마자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촛불을 꺼버린 수. 말로는 ‘에이~ 이런거 뭐하러 해! 나는 해준 것도 없는데!’라고 하지만 눈빛은 ‘케익이 다야? 선물 없어?’라고 레이저 쏘고 있는 수”라는 글과 한껏 짧게 이발한 박명수가 카메라를 향해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이어 제작진은 “의외로 이런 작은 파티에 쑥스러워 하며 제대로 축하도 못하게 하는 바보 수! 생각해보니 노래도 못 불렀다”며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3초 만에 후다닥 끝나버린 수의 생일 파티현장이었다”고 박명수에 대한 애정과 금방 끝난 생일파티를 아쉬워했다.또 다른 사진에서 박명수는 40대 민서 애비의 무거운 어깨가 느껴지는 모습을 보였다. 탈모를 겪고 있는 박명수는 이발까지 해 더욱 숱이 없어 보였고 메이크업도 안해 힘들어보는 모습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박명수의 생일파티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신 축하드린다. 만수무강하길”, “우리 명수옹 생일 축하한다”, “거성님, 왜이리 행색이 남루하신가? 항상 건강 챙기길 바란다” 등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류시원, 속도위반 결혼발표…9살 연하 무용학도 ▶ 이정현, 일상생활 사진서 여전한 동안미모 과시 ▶ ’여고생’ 윤다영, 168cm ‘역대 최단신’ 슈퍼모델 1위 ▶ 이정민 아나,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내가 봐도 뻔뻔” ▶ 연기군, 절임배추 1년전 가격으로 선착순 한정 공급
  • ‘40대’ 조혜련, 동안샴푸법 ‘탱탱한 모발’ 과시

    ‘40대’ 조혜련, 동안샴푸법 ‘탱탱한 모발’ 과시

    개그우먼 조혜련이 ‘동안샴푸법’으로 탱탱한 모발을 얻었다.9월 11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신사동 일대에서 11여 년 동안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한 씨가 출연해 “샴푸만으로 10년은 젊어질 수 있다”며 동안샴푸법을 소개했다.동안샴푸법은 일명 ‘3.3.3 거꾸로 동안 샴푸법’으로 3분 녹차 거품 마사지, 어깨, 목덜미, 정수리 총 3곳의 혈자리를 30번 이상 적절히 자극해 주고 3분 동안 방치하는 것이 포인트다.이한 헤어디자이너는 “미리 샴푸를 녹차 티백과 함께 거품으로 만들어 놓은 뒤 3분 동안 마사지한다”며 “밑에서 위로, 바깥에서 안으로 정수리에 모아주는 마사지 후 3분 동안 방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수리, 어깨, 목덜미 3군데를 마사지 해준다. 탈모 진행을 더디게 하기 위해 목 뒤에 림프선을 자극시켜준다”며 “찬물로 머리를 헹구고 말릴 때도 찬바람으로 꼼꼼히 말려준다”고 말했다.헤어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라 ‘3.3.3 거꾸로 동안 샴푸법’을 한 후 조혜련은 다시 두피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각질과 유분이 많았던 조혜련의 머리는 깨끗해졌고 모발도 전보다 더 탱탱해진 모습을 보여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성인용 기저귀카페 폐쇄...착용샷에 사용기까지 ‘엽기’▶ ’천국에서 온 편지’ 가고 ‘첫사랑 추적사이트’ 인기폭발▶ ’동이’ 티벳궁녀, 이번엔 ‘황금물고기’ 발레리나 깜짝 변신▶ ’열애’ 황동일-조윤주, 뮤지컬 시사회서 닭살애정 과시 ▶ ’스타킹’ 출연 남현봉 사연 감동...꽃게잡이 폴포츠 탄생▶ 최연소 현승희, 선곡 불리-무대울렁증…’슈퍼스타K2’ 안타까운 탈락
  • 웰빙? 럭셔리? 추석선물 실속형이 대세

    웰빙? 럭셔리? 추석선물 실속형이 대세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하다.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하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그만큼 선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몇 년간 이어지는 경제 위기에 적응한 결과 건강이나 ‘럭셔리’ 등 높은 수준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도 가격은 3만~5만원대로 저렴한 선물들을 주로 구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늘려 내놓을 계획이다. ●최고 인기 상품은 스팸·참 치 등 식품 한가위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식품 세트의 경우 업계 1·2위를 다투는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나란히 업계 첫 ‘선물세트 매출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인기제품인 ‘스팸’과 식용유, 조미김 등으로 구성된 식품세트 70종과 건강기능식품 세트 27종 등 모두 97종을 출시했다. 천일염 ‘오천년의 신비’(200g)와 ‘카놀라유’(500㎖·2개), ‘진한참기름’(80㎖), 천연조미료 ‘산들애’(100g), ‘스팸 클래식’(200g·4개), ‘허브맛 솔트 순한맛’(55g) 등으로 구성한 ‘특선2호’는 3만 4800원에 판매한다. 반찬으로 주로 쓰이는 ‘재래김’(20g·8봉)과 ‘스팸 클래식’(200g·4개)을 모은 ‘햇바삭김 1호’는 2만 9900원에 선보였다. 동원F&B는 자사 핵심 제품인 참치를 중심으로 김, 인삼, 비타민 등 건강 지향 식품을 테마로 한가위 선물세트를 꾸몄다. 주력 제품으로 참치캔으로만 구성된 ‘참치세트 캔57호’(6만원)와 ‘리챔’ ‘카놀라유’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섞은 ‘특19호’(4만 1000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 참치세트인 ‘동원참치 명작’ 2종도 2만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신선한 황다랑어를 선별해 홍삼진액과 쌀눈유를 넣어 만든 최고급 참치캔(165g) 16개로 이뤄진 ‘명작-S’가 13만원에 팔린다. 여기에 대상 청정원은 신안 천일염, 유기농 제품 등을 활용해 선물세트 66종을 내놨다. ‘천일염1호’의 경우 전남 신안 도초면 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3년 동안 전통 방식으로 건조시켜 얻은 최고급 소금 800g 2개와 75g 2개로 구성했다. 3만 6000원. 전남 해남군도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을 선별해 ‘땅끝해남 추석명품 특선 선물세트’ 40여종을 추려냈다. 7년 연속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 최우수쌀인 ‘한눈에 반한쌀’을 비롯해 각종 곡물과 해산물 등 지역 대표 브랜드 농수산물을 3만·5만·10만원 세트에 담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만 골라 담는 맞춤형 주문도 할 수 있다. ●2만원대 골퍼 와인 등 특별한 선물도 천편일률적인 선물세트가 불만이라면 생활용품이나 와인 등 특별한 한가위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생활건강은 제품은 고급화하되 포장은 최소화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탈모방지 한방샴푸 ‘리엔’과 죽염 호랑이풀 치약, 100% 천연 목화 성분의 ‘세이프 요리시트’, LED(발광다이오드) 방향제 ‘파르텔 빛의향기’ 등 신제품들을 엄선해 추려냈다. 실속형 선물세트인 ‘기쁨 1~8호’ 시리즈는 9900~3만 9900원으로 다양하다. 고급 세트인 ‘명가명품 1~6호’는 1만 3900~18만 9000원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걸맞은 구색을 갖췄다. 아영FBC는 추석을 겨냥한 골퍼 와인 ‘페리 골프 패키지’(8만 5000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US오픈 등 세계 정상급 골프 대회에서 골퍼들이 많이 마시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캐디백 모양의 와인 전용 가방이 특징이다. 3만원대 이하 실속형 제품인 ‘빌라엠 로미오&줄리아’(2만 7000원)와 친환경 칠레 포도로 만든 ‘에쿠스’(3만 3000원)도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편의점 GS25는 이번 추석을 겨냥해 일본 골프 브랜드 ‘마루망’의 클럽세트를 선보였다. ‘마루망 컨덕터 드라이버’(49만원)와 ‘마루망 VIP08 풀세트’(165만원), ‘마루망 남성 베리티 풀세트’(165만원) 등 3종이다. 여기에 ‘마제스티 골프백’(남성용 100만원, 여성용 90만원)과 ‘마루망 여성골프백’(55만원)도 각각 판매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소지섭, 댕기머리 전속모델 발탁…부드러운 훈남 변신

    소지섭, 댕기머리 전속모델 발탁…부드러운 훈남 변신

    배우 소지섭이 샴푸 모델로 발탁됐다. 26일 두리화장품에 따르면 소지섭은 최근 전통 한방샴푸 댕기 머리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광고 촬영을 마쳤다. 여자 모델들의 격전지로 여겨지고 있는 샴푸 광고에 남자배우가 나서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계약기간은 최소 1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경 두리화장품 상무는 "소지섭은 배우로서 남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배우 외적인 부분에서도 건강하고 진실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소지섭의 이런 이미지가 제품이 추구하는 정신과 일치한다고 판단,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조 상무는 이어 "탈모와 두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한방샴푸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아름다운 미소를 겸비한 소지섭으로 인해 젊은층에게까지 제품이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이번 광고를 통해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눈빛과 남성적 카리스마를 벗고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훈남으로 변신, 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소지섭의 ‘사랑스러운 훈남’ 변신이 담겨질 댕기머리 광고는 오는 28일 첫 전파를 탄다. 소지섭은 최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성과 신뢰도를 가진 광고 모델 인정받으며 광고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투자사 등과 후반 작업 때 의견 일치가 안돼 힘든 과정을 거쳤죠. 희한하게도 개봉이 미뤄져 칸에 갈 수 있었어요. 칸 이후에도 여전히 개봉이 늦어져 원형 탈모증까지 생겼죠. 하지만 그러는 바람에 부천에서 상을 탔네요. 악재라고 생각했던 게 호재가 되니 아이러니합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화제를 뿌렸던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최근 막을 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이 됐다. 외딴 섬마을에서 전근대적인 가부장 시스템에 짓눌려 살아가던 한 여인이 벌이는 잔혹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입봉’(데뷔)한 장철수(36) 감독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개봉이 지연되며 겪었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듯했다. →칸에 이어 부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천만다행이라는 느낌이다. 칸 초청 뒤 개봉이 곧 될 것 같았는데 쉽지 않았다. 상업성에 의구심을 갖는 배급사가 많았다. 이번 수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 9월 초 정도 개봉할 것 같다. 다행스럽다. →지난해 10월 촬영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 개봉이 한참 늦어져 섭섭했을 것 같다. -요즘 영화계가 너무 상업화되다 보니 감독 입장에서 자기 색깔을 낸다든지 하는 일들이 무시당하는 풍토가 아쉬울 뿐이다. 상업성하고 거리가 있는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간다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칸에 갔을 때도 축하하면서 한편으론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영화 전반부는 학대 받는 복남이의 처절한 모습에, 후반부는 잔혹한 복수 장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도 있을 법한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런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어디인가에는 분명히 있다. 아동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뉴스도 심심치 않게 나오지 않는가. 이 작품은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다. 우리나라가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버티고 참아야 했던 한을 복남이를 통해 보여주고 해소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리얼리티를 강조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강하게 갔다. →딸을 잃은 복남이가 다소 늦게 복수를 시작하는데. -이성을 잃은 채 복수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템포를 조절했다. 주변 사람들의 뻔뻔한 모습, 진실을 외면하는 형사, 방관하는 친구 해원에게서 서서히 희망을 잃어가다 결국 운명이라는 태양에 맞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후일담을 상상한다면, 사건의 전말은 제대로 알려질 수 있을까. -한 여자가 실성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는 정도로 묻힐 것 같다. 유일하게 진상을 알고 있는 해원은 변화하려고 하지만 변화하기에 너무 늦은 캐릭터다.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며 타인의 불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그 불행에 대해 친절을 베푸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러한 불친절함은 영화에 나오듯 한 사회를 소멸시키는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방관이다. 우리는 보통 당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관자가 되는데 어느 순간에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칸에서, 부천에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신기하게도 상영 때마다 반응이 달랐다. 프랑스에서는 복남이가 복수하는 끔찍한 장면에서 (통쾌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유머러스한 장면에서 잘 웃어줬던 것 같다. 관객의 반응이 겉으로 드러날 때 보람을 느꼈다. →서영희의 연기가 돋보인다. -처음에는 조금 더 인지도가 있는 배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잔인하고 동물적인, 자기자신을 내던지는 연기를 겁내더라. 결과적으로 서영희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나. -좋은 구도는 없지만 나쁜 구도는 있는데, 그것은 작위적인 구도라고 유영길 촬영 감독님이 말했다. 작위적인 영화 빼고는 다 좋아한다. 물론 재미도 필요하다. 지루한 영화는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시각디자인 전공이 영화에 도움이 됐나. -전공을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미학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그 부분을 과하지 않게 잘 조절한다는 생각은 한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 감독을 꿈꿨나. -극장이 없었던 강원도 영월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영화를 싫어했다. 왜 보는지 몰랐다. 차라리 빵을 사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TV 명화극장, 중학교 때 본 에로 비디오가 내가 아는 영화의 전부였다. 미대 가려다 낙방해 힘들었던 시기에 그림 선생님이 추천한 ‘택시 드라이버’와 ‘시네마 천국’을 봤고, 그제서야 영화의 매력을 알게 됐다. →김기덕 감독이 스승인데. -원래 광고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창의적인 일만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영화를 결심했다. 영화 공부차 일본에 갔다가 김 감독님의 ‘섬’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적은 비용으로 존재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비결을 알고 싶어 무작정 찾아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도 김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데. -‘사마리아’를 통해 김 감독님과 세 번째 작업을 할 때 면접을 봐 뽑았던 친구다.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상업적 이야기와 사회적 이야기를 잘 섞어서 풀어가는 것 같다. →후배의 데뷔가 빨라 부럽지는 않았나. -부럽다기보다 가족에게 창피하고 미안한 정도였다. 어렸을 때는 일찍 데뷔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나이가 되니 어떤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려 다음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감독으로서 목표와 앞으로 작품 계획은. -오래 남는 감독이 되고 싶다. 한 작품, 한 작품 실망시키지 않는 게 목표다. 그런 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존경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어떤 게 다음 차례일지는 나도 모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독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이런 이야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야?’하고 말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승승장구’, 씨엘->개코 둔갑 공식사과 “혼란 야기 죄송”

    ‘승승장구’, 씨엘->개코 둔갑 공식사과 “혼란 야기 죄송”

    KBS 2TV ‘승승장구’ 제작진이 투애니원(2NE1) 씨엘을 다이나믹듀오 개코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8일 오후 ‘승승장구’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어제 방송된 DJ DOC편 중 제작진의 불찰로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사진이 합성 사진을 잘못 방송됐다"며 편집 상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제작진은 "제작진의 부주의로 올바르지 못한 사진이 방송돼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앞으로 더 신중을 기해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승승장구’는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하늘이 탈모가 진행되는 연예인을 언급하며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를 언급하자 제작진은 관련 설명으로 개코가 아닌 씨엘의 사진을 내보냈다. 더욱 문제가 된 건 해당 사진이 씨엘의 얼굴 사진이 아닌, 씨엘의 안티 팬이 합성해 만든 사진이라는 점이다. 제작진은 방송이후 시청자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이날 방송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편 이날 ‘승승장구’는 전국기준 시청률 6.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전회 대비 0.1% 하락했으며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강심장’(17.5%)에 뒤졌다.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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