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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자지라 아메리카’ 보니…

    미국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25일(현지시간)로 닷새째를 맞는 아랍권 최대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직접 시청해 본 소감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보면 뉴스 진행자가 주로 미국 백인으로 구성돼 아랍권 방송이라는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속보와 날씨 등 뉴스의 기본 골격도 미국 방송과 비슷하다. 뉴스 속에서 미국 시민은 물론 소방관, 경찰관 등도 알자지라의 취재에 자연스럽게 응하는 모습에서 ‘반미(反美) 방송에 대한 미국 국민의 거부감’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에서 미국 방송과 차이가 난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국민 깊숙이 파고들어 실상과 애환을 전하는 기사는 미국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다. 아시아권 뉴스 비중이 높은 것도 미국 방송과 다른 점이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한국의 녹조 피해 상황이 보도됐고 미국의 교육 문제를 한국의 교육열과 비교하는 보도도 나왔다. 25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문제가 자막뉴스로 하루 종일 화면에 뜨는 등 비교적 한국 뉴스가 많다. 아시아계 여성을 밤 9시 앵커로 앉힌 것도 파격적이다. 현재 황금시간대 미 전역에 나가는 미국 방송에서 아시아계 앵커는 한 명도 없다. 갈수록 정파성을 띠는 폭스뉴스, MSNBC, CNN 등 미국 뉴스 채널들과 달리 알자지라가 사실 위주의 차분한 보도 태도를 보이는 것도 확연히 다른 점이다. 시리아 화학무기 대량살상 뉴스도 ‘의견’ 없이 ‘사실’만 스트레이트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루도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시카고의 슬럼가를 몸 사리지 않고 심층 취재한 것도 미국 방송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기획이었다. 미국 방송이 7분 정도마다 광고를 내보내 시청자를 짜증나게 하는 것과 달리 알자지라는 거의 광고가 없어 영국 BBC 방송의 분위기가 났다. 알자지라에 대한 미국 광고주들의 거부감으로 아직 광고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온열욕조와 탈모치료 관련 광고만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주말인사이드] 신제품 개발자들의 희로애락 24시

    [주말인사이드] 신제품 개발자들의 희로애락 24시

    애경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인 박윤철(34)씨는 매일 아침 머리를 감지 않고 출근한다. 머리가 떡 지고 까치가 집이라도 지은 듯 뻗쳐 있어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연구소 한쪽에 있는 ‘헤어살롱’에서 그의 하루가 시작된다. 샤워기 2대와 드라이어, 화장대 거울과 의자가 3개씩 놓여 있는 이곳은 작은 동네 미용실처럼 생겼다. 박씨는 40여종의 샴푸 가운데 하나를 골라 머리를 감는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말리고 매무새를 가다듬은 뒤 책상에 앉는다. 2006년 12월 입사 후 이런 생활을 7년째 하고 있다. 박씨는 헤어케어 제품 개발자다. 말 그대로 ‘샴푸의 요정’이다. 애경의 인기 제품인 케라시스, 에스따르, 하나로, 현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제품을 만들고 직접 머리를 감으면서 효능을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에 물기 마를 날이 없다. “하루에 15번 머리를 감고 드라이어로 말린 적도 있어요. 원료를 섞는 비율을 미세하게 달리해도 효능이 확 달라질 수 있어서요.” 머리를 못살게 굴다 보니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박씨는 “손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 모발을 비비다 보면 탈모 증세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샴푸 연구원들의 고질적인 직업병”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한 여성의 모발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려고 1년에 두세 번가량 정기적으로 염색이나 파마를 한다. 손상모발용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박씨가 가장 최근 개발한 헤어제품 ‘현’은 농협한삼인의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과 우리 땅에서 자란 씨앗 성분이 들어갔다. 가루 형태인 씨앗을 샴푸용액에 섞느라 애를 먹었다. 그는 “씨앗이 분말이어서 잘 풀리지 않고 뭉쳐서 떠다니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다른 제품에 쓰지 않던 새로운 용해제를 찾아 넣고 그 상태가 오래 유지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퇴근 직전 박씨가 하는 일은 역시 머리 감기. “집에 가면 머리 감기가 싫어요. 그래서 집 화장실에는 최대한 줄여서 8종류의 샴푸만 갖다 두었죠.” “병 주고 약 주는 건가요.” 김동구(54) 하이트진료음료 수석연구원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술 만드는 회사에서 김씨는 지난 1년간 숙취해소제 ‘술깨비’(술 깨는 비밀) 개발에 매달렸다. 이에 앞서 3년 동안은 한방원료 100가지와 씨름했다. 숙취와 취기를 유발하는 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를 가장 잘 분해해 주는 성분을 찾기 위해서였다. 자체 실험을 통해 물 위에 떠서 자라는 풀 열매인 마름의 효능이 헛개나무 열매보다 두 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마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국내에서는 재배되는 식물이 아니어서 많은 양을 구할 수 없었다. 김씨는 베트남과 중국 산골을 찾아다니며 마름의 성분을 비교해 보고 수확 상태도 두 눈으로 확인해 재료를 받아왔다. 다음 단계는 직접 마셔보는 것. 마름을 주원료로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L아스파라긴 등의 재료를 섞어서 숙취해소 효과가 가장 좋은 ‘황금 비율’을 찾아야 했다. 1년여간 김씨를 비롯한 연구원 15명의 회식자리에는 소주와 술깨비가 빠지지 않았다. 안주 없이 소주 0.5~1병과 술깨비 1병을 마시고 30분~1시간 간격으로 음주상태를 확인했다. 교통경찰이 사용하는 음주측정기도 두 대 구입했다. 연구소 앞 삼겹살집은 실험실이나 마찬가지였다. 한 사람당 삼겹살 200g을 구워 먹으며 소주를 곁들였고 술깨비의 효능을 실험했다. “처음에는 즐거운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30분 간격으로 5시간 동안 음주 측정을 하고 일일이 기록하다 보면 나중에는 다들 지쳐 버리죠.” 좋은 약재추출물을 많이 첨가할수록 제품색이 탁해지고 가라앉는 물질이 많아지는 것도 고민이었다. 김씨는 “약재를 저온에서 전처리하고 꼼꼼히 걸러냈다”면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원액을 빨리 돌려주면 찌꺼기는 가라앉고 맑은 액체만 위로 떠오르는데 이 방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의 제품 가운데 씁쓸한 인삼 맛이 나지 않는 것이 딱 한 가지 있다. 어린이 음료인 ‘정관장 아이키커’다. 홍삼 성분이 0.15% 이상 들어가면 제품명에 홍삼을 쓸 수 있다. 그런데 홍삼은 0.1%만 들어가도 아이들이 싫어하는 쓴맛이 느껴진다. 아이키커는 홍삼을 0.2% 넣었는데 쓴맛이 없다. 포도, 사과, 오렌지, 제주감귤 등 과즙향과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키커는 경기 불황 중에도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대형마트에서 파는 어린이 음료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음료는 늦둥이 아들을 둔 서장호(51) 인삼공사 인삼연구소 제품개발2부 팀장이 개발했다. 그는 2006년까지 웅진식품에서 아침햇살, 초록매실, 자연은, 하늘보리 등을 만든 히트상품 제조자이기도 하다. 서 팀장은 2009년 당시 일곱 살이었던 막내아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키커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초기부터 서 팀장은 천연재료만 쓰겠다고 선언했다. 과일음료에는 과즙과 향이 들어간다. 진짜 과일을 가열할 때 나오는 향을 포집해 만든 천연향은 20~30개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합성향보다 가격이 2~3배 비싸다. 감귤, 오렌지,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은 오일 성분이 있어서 착향이 쉽지만, 포도나 사과는 가열하면 맛과 향이 변해버려 가공이 어렵다. 과일의 원래 향과 가장 가까운 재료를 찾으려고 서 팀장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 50~60개 표본을 받아 분석했다. “음료에서 향이란 그림 그릴 때 낙관을 찍는 것과 같아요. 향이 맛을 좌우하죠. 실제 과일 향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여러 원산지의 향 재료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정태영(41) 피자헛 연구·개발(R&D)팀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폴 셰프’로 불린다. 피자헛의 메뉴인 파스타, 코제(홍합요리)를 시연하는 쿠킹클래스를 피자헛 페이스북에 중계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입사한 그는 4년 뒤 R&D팀이 생기자마자 합류해 치즈바이트, 더스페셜, 치즈킹 피자 등 대표메뉴를 내놨다. 그가 개발한 피자는 모두 1000만판이 팔렸다. 정 팀장과 R&D 팀원들은 하루 50판 이상의 피자를 먹는다. “피자가 주식이고 밥이 간식”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1년 동안 개발한 더스페셜 피자는 팀원들이 1만 5000판을 굽고 먹었다. 올해 초 개발한 치즈바삭 피자는 빵 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고구마, 무, 파인애플, 소고기칩 등 30여 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번갈아 넣으며 실험했다. “치즈의 양을 다양하게 조절하면서 하루 50~70판을 질리도록 먹었어요. 바삭한 맛을 만들려다 보니 입천장이 까지고 허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감자칩과 체다치즈의 궁합이 좋다는 결론을 얻기까지 6개월 넘게 걸렸어요.” CJ제일제당이 최근 내놓은 ‘식후 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은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건강기능성 즉석밥(햇반)이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도 즐길 수 있는 흰쌀밥을 목표로 2007년 개발에 착수했다. 정효영(37)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전통식품센터 수석연구원은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 기능성 원료를 쌀에 섞어 밥을 지으면 간단하다고 여겼던 것. 하지만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의 누런색 때문에 흰쌀밥 색깔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는 “밥의 색이 어둡고 식감도 차지지 않았다”면서 “수분함량, 쌀 불리는 시간, 살균 조건 등 제조공정을 바꿔가면서 맛과 품질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성은 유지하는 밥을 짓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정씨를 비롯한 연구원들은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했다. 연구소에 오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체크하고 함께 모여 밥을 먹었다. 반찬은 간장 반 숟갈, 참기름 한 방울이 전부였다. 혈당 조절 햇반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맨밥을 먹고 식후 30, 60, 90, 120분에 자가 혈당 측정기를 사용해 피를 뽑아 당 수치를 쟀다. 지금도 연구소에서는 ‘맨밥 조찬 회동’이 열린다. 정씨는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은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 위험군 요소를 가진 잠재적 환자들에게 좋은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성 즉석밥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극 무대서 차별의 그림자 지우는 다문화 소년 경민이

    연극 무대서 차별의 그림자 지우는 다문화 소년 경민이

    ‘속초의 베트남댁’ 레티 홍화는 15년 전 산업연수생으로 찾은 한국에서 남편을 만났다. 그러나 남편은 수천만 원의 빚을 남기고 사라졌다. 빚 독촉과 협박에 파산신청까지 한 그녀는 삶이 고통스러워 죽을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녀를 더 힘들게 한 건 두 아들이 겪는 차별이었다. “초등학교 운동회 날 운동장에서 아들이 혼자 김밥 먹는 모습을 보고 울었어요. 아들을 안아주면서 말했어요. 엄마가 미안해, 미안해….” 22일 밤 10시 방영되는 KBS 1TV ‘ KBS 파노라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아픔을 들여다본다. 신생아 20명 중 1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다.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도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인 어머니에 대한 악플에 시달렸던 ‘리틀 싸이’ 황민우군처럼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학교와 사회에서 절망하고 좌절한다. 제작진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이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줄 방법을 모색한다.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15살 소년 경민이는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의사가 꿈인 활달한 아이였다. 그러나 경민이를 변하게 한 건 반 친구들의 충격적인 말 한마디였다. “베트남으로 돌아가!” 내색 않고 참았던 경민이는 괴롭힘이 심해지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성적은 꼴찌로 떨어지고 ‘문제 학생’으로 찍혔다. 말수는 부쩍 줄었고 탈모 증세까지 왔다. 그런 경민이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과학 선생님은 경민이에게 참고서를 구해주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함께 공부하도록 배려했다. 사람 앞에 서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경민이는 연극반에 들어갔다. 주인공까지 맡아 연기를 해내자 경민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주변의 도움으로 경민이는 스웨덴으로 떠났다. 스웨덴의 유명한 연극 단체에서 잠시나마 연기를 배울 수 있게 된 것. 경민이는 유명 감독으로부터 연기 지도를 받고 배우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 그의 재능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아침, 경민이와 동생 유미는 어머니가 마련해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섰다. 둘의 얼굴에 드리웠던 그림자는 사라지고 당당함이 가득했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관객들 앞에서 당당하게 연기를 했던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탈모 치료에 부가세 논란… 머리 더 빠지겠네

    탈모 치료에 부가세 논란… 머리 더 빠지겠네

    정부가 내년부터 치료를 제외한 미용·성형 목적의 모든 의료용역에 부가가치세(10%)를 과세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용과 치료 구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부가세를 매겨 의료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탈세가 더 횡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국민건강보험법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닌 탈모 치료, 양악수술, 여드름 치료 등 미용 목적의 거의 모든 성형수술 및 피부 관련 시술에 부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탈모와 여드름에는 ‘치료’라는 단어를 붙이면서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탈모는 유전적 원인도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원형 탈모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만명이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적극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양악수술 과세 기준도 모호하다. 정부는 씹기나 발음 기능 개선 목적의 수술에는 과세하지 않고, 외모 개선 목적의 수술만 과세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의가 외모 개선용이 아니라는 진단서를 발급할 때 국세청이 진위를 판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재부는 탈모 치료 등은 비급여 대상이므로 미용·성형 목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견해다. 기재부 관계자는 “탈모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 치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성형수술을 해도 치료 목적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양악수술의 치료 목적 여부는 의사가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금도 일부 병원은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깎아 주는 조건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제도를 위반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가맹 사업자의 의무발급 기준액이 건당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아지고, 탈세제보 포상금은 최고 20억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법 개정 틈타, 성형 부추기는 ‘꼼수 상술’

    세법 개정 틈타, 성형 부추기는 ‘꼼수 상술’

    내년 3월부터 미용 목적의 모든 성형 수술과 피부과 시술에 부가가치세 10%를 부과하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선(先) 결제와 수백만원대의 상품권 등으로 성형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병원들의 얄팍한 상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금이 붙어 가격이 오르기 전에 시술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일부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꼼수 마케팅’에 소비자들도 진료 일정을 앞당기거나 예약에 나서는 등 동요하는 모습이다. 11일 서울신문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밀집한 성형외과, 피부과 10곳을 대상으로 부가세 부과 이후 가격 상승 등에 대해 문의한 결과 병원 대부분이 고객에게 “세금이 붙기 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수술(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재촉했다. 강남구 신사동의 B성형외과 상담실 관계자는 “양악수술의 경우 현재 현금가로 1100만원 정도인데 내년으로 넘어가면 100만원 이상 오른다”면서 “이왕 수술할 생각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미용 목적의 모공 축소술, 피부 미백시술 등을 하는 피부과도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1회에 10만원 정도 하는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10회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을 만들어 유효기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초구 방배동의 S피부과 관계자는 “모공 레이저나 미백 시술은 한두 번 해서는 효과가 없고 10회 이상 꾸준히 관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내년부터는 세금이 붙어 가격도 오르니 미리 이용권을 끊어 두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양악수술·사각턱축소술 등 악안면 교정술, 치아 교정, 외모 개선을 위한 눈·귀·입술 성형, 여드름 치료, 모공축소술, 기미·점·주근깨 제거, 미백, 제모, 탈모 치료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성형 수술에 세금이 부과된다. 기존에는 쌍꺼풀·코 성형수술, 유방 확대·축소술, 지방 흡입술, 주름살 제거술 등에만 10%의 세금이 매겨졌다. 모든 성형수술에 부가세가 부과됨에 따라 미뤄 뒀던 수술과 시술 계획을 앞당기는 소비자도 나오고 있다. 회사원 오모(28·여)씨는 “점 하나 빼는 데도 이제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니 올해 안에 피부과를 찾아 시술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신사동 S성형외과 관계자도 “우선 상담만 받아 보겠다며 내원했던 고객 가운데 올해 안에 수술 스케줄을 잡아 달라고 연락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양악수술처럼 금액이 높은 수술의 경우 세금이 10%만 매겨져도 100만원 이상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왕 할 거라면 연내로 앞당기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2013 세법개정안] 강원랜드·경마장 입장료 2배↑… 양악수술·제모도 과세

    2013년 세법개정안에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제개편 내용도 들어 있다. 강원랜드나 경마장 등 사행사업장의 입장료가 2배로 오르고 부가가치세가 붙는 성형수술 범위가 늘어난다. 40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2015년부터 성직자도 세금을 낸다. 내년부터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다양한 국내산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 맥주)도 쉽게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카지노를 비롯한 사행사업장 입장료에 과세되는 개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했다. 강원랜드 입장료는 3500원에서 7000원으로, 경마장 입장료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경륜·경정장 입장료는 200원에서 400원으로 오른다. 성직자에 대해서는 종교기관에서 받은 보수 가운데 80%를 필요 경비로 인정해 과세 대상에서 빼 준다. 나머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간주, 22%(주민세 포함) 세율을 적용해 원천징수하므로 소득의 4.4%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일부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성직자 과세의 세수 효과는 100억~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성형수술도 비싸진다. 현재 코 성형수술, 쌍꺼풀 수술, 지방 흡입술, 주름살 제거술, 유방 확대·축소술 등 5개로 제한된 미용 목적 성형수술 부가세 과세 대상이 치료를 제외한 모든 미용, 성형 목적의 의료영역으로 확대된다. 수술비에 부가세(10%)가 붙지 않았던 입술 확대·축소술, 양악 수술, 사각턱 축소술, 여드름 치료, 모공 축소술, 기미·점·주근깨 제거술, 제모·탈모 치료 등도 부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상품권에 붙는 인지세도 오른다. 현재 비과세인 1만원권 상품권에는 인지세 100원이 붙고 10만원이 넘으면 인지세가 현행 4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공무원들은 월급에서 떼이는 소득세가 많아진다. 정부가 민간 기업 직장인들과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공무원 직급보조비와 월 100만원이 넘는 재외근무수당에도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탈세 등을 신고한 제보자에게 주는 포상금 한도는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오른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전 주조 연도의 과세 대상 출고 수량이 3000㎘ 이하이면 300㎘ 이하 출고량에 대해서는 출고 가격의 80%만 과세 대상이 된다. 전통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전통주에 쓰이는 모든 판매용기와 포장 비용은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트위터 회장님/안미현 논설위원

    재벌가(家) 가운데 유난히 스펙이 좋은 집안이 있다. 두산가다. ‘KS’(경기고-서울대)에 유학파 경영학 석사(MBA)가 수두룩하다. “재물은 훔쳐갈 수 있어도 머릿속에 든 것은 훔쳐갈 수 없다”며 자식 교육을 강조한 가풍 영향이다. 두산가의 독특한 가풍은 하나 더 있다. 은행원 경력이다. 계열사에서 곧바로 경영수업을 받기보다는 한국은행, 한국투자금융(현 하나은행) 등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2, 3세들이 많다. 이 또한 “남의 눈칫밥을 먹어봐야 한다”며 자식들에게 은행 근무를 적극 권한 고(故) 박두병 초대회장의 영향이 컸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보스턴대 MBA, 외환은행 근무 등의 이력을 지닌 박용만(58) 두산그룹 회장이 오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다. 박 회장의 아버지(박두병)와 형(박용성)도 대한상의 회장을 지낸 점을 떠올리면 두산가와 상의의 인연은 참으로 각별하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의 만남이라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가 1896년 8월 1일 서울 종로에 ‘박승직상점’을 차린 것이 시초다. 포목상으로 큰돈을 번 박승직은 장남(두병)의 이름자인 말 두(斗)와 뫼 산(山)을 합쳐 사명을 새로 지었다. “한말 한말 쌓아올려 산같이 커지라”는 뜻이었다. 대한상의는 1884년 설립된 한성상업회의소가 모태다. 대기업 중심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달리 대한상의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두루 회원사(14만개)로 둔, 명실상부한 경제단체의 맏형이다. 대한상의를 새로 이끌게 된 박 회장은 ‘트위터 회장님’으로도 유명하다. 16만 팔로어를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탈모 방지 샴푸를 썼다가 고생한 일, 만우절에 임직원들 골탕 먹인 일 등을 격의 없이 올린다. 그러다가 ‘사고’도 친다. 미모의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에게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 말고 당장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가 백배사죄해야 했다. 열 받게 한 직원에게 트위트를 한다는 게 잘못 보낸 것이다. 얼마 전에는 점심 때 회사 앞 냉면집을 찾았다가 지갑이 없어 외상값 5만원을 그은 뒤 두산 배지를 단 초면의 직원에게 돈을 꿔 갚은 일화로도 화제에 올랐다. 요즘 재계는 경제민주화 등으로 정부와의 관계가 편치 않다. 잇단 재벌 총수들의 구속에 국민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기업가정신은 갈수록 약해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높다. 소통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대명사인 박 회장이 정부와 재계, 기업과 국민 사이에 새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너무 더워’ 탈모 온 토끼, 선크림 필수

    영국의 한 남성이 기르고 있는 토끼의 털이 더위 때문에 몽땅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토끼는 6주 전부터 털이 빠지기 시작해 귀와 얼굴 일부분을 제외하고 온몸의 털이 빠져 피부가 밖으로 드러났다. 원인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열을 식히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끼의 주인인 데비 아킨(40)은 “이 토끼는 새끼 중 가장 약하게 태어났다”며 “특히 피부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걱정이었지만, 다른 토끼들과 비교해 겉모습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예민한 토끼는 매일 아침 눈을 뜨기 위해 주인이 손수 물로 씻겨주어야 하며, 밖에 나갈 때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야 한다. 현재 빠졌던 털은 다시 자라는 중이지만 등이나 정수리와 같은 부분은 아직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좋아해 어깨에 올라타기는 것이 취미인 데비의 ‘털 없는 토끼’는 이 지역의 유명인사가 됐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포토] 주상욱 “원형탈모 원인은 스트레스”

    [포토] 주상욱 “원형탈모 원인은 스트레스”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연출 기민수, 김진우)’제작발표회가 31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굿닥터’의 연출을 맡은 기민수 PD를 비롯 주연배우 주원, 문채원, 주상욱, 김민서, 곽도원이 참석해 드라마 제작과정 등을 소개했다. 월화드라마 ‘굿닥터’는 자폐아로 자란 레지던트 박시온(주원)이 소아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8월 5일 첫방영 된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휘성, 연예병사도 아닌데 갑자기 영창 3일 왜?

    휘성, 연예병사도 아닌데 갑자기 영창 3일 왜?

    군 복무 중인 가수 휘성(31)이 전역을 앞두고 영내에 휴대전화를 반입했다가 3일의 영창 처분을 받았다. 휘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거인의 손수호 변호사는 30일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인 휘성이 지난해 허리디스크, 원형탈모 등으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해 오늘부터 3일 영창 처분을 받았다”면서 “때문에 오는 8월 6일로 예정됐던 전역일이 9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휘성이 육군훈련소가 아닌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점, 당시 프로포폴 투약 의심을 받아 무혐의를 입증해 줄 관련자들과 통화한 점, 부대 보안에 피해를 끼치지 않은 점을 비롯해 그간 조교로서 군 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공로가 많은 점이 참작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휘성은 수면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윌리엄 “아기가 엄마 닮아 다행… 나보다 머리숱 많네요”

    윌리엄 “아기가 엄마 닮아 다행… 나보다 머리숱 많네요”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31) 왕세손비가 첫아들을 낳은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더위도 잊은 채 축제 열기가 이어졌다. BBC,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천명이 몰렸던 런던 버킹엄궁 광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왕손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특히 왕손의 출생을 알리려고 왕실에서 내건 공고문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경사를 알리는 타종 이벤트가 세 시간 동안 계속됐다. 영국 조폐청은 장차 왕위에 오를 왕손의 탄생을 기념해 5펜스짜리 기념주화 2013개를 특별 제작해 신생아 가정에 선물했다. 미들턴 왕세손비는 출산 하루 만인 이날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아이를 안고 병원을 나섰다. 기자들이 “누구를 닮았느냐”고 묻자 윌리엄은 “다행히도 엄마를 닮았다”고 답했다. 윌리엄은 또 탈모가 진행 중인 자신의 머리칼을 의식한 듯 “아기가 나보다 (머리숱이) 많다”면서 “빅보이다. 꽤 무겁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100년간 태어난 왕손의 체중을 비교한 결과 이번 로열 베이비가 3.79㎏으로 역대 최고 체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열 베이비 출산에 대한 각계의 환영 인사도 쏟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여왕의 증손자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산모와 아이를 비롯한 왕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남아용 유아복을 보냈다. 미국 백악관도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기를 안은 사진을 올려 영국 왕실의 경사를 간접적으로 축하했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로열 베이비를 안고 병원 앞에 나타났을 때 입었던 옷도 큰 관심을 모았다. 31년 전 태어난 윌리엄 왕세손을 안은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것과 비슷한 물방울무늬 옷이었기 때문이다. 다이애나비의 사망(1997년) 이후 인심을 잃었던 영국 왕실은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통해 다이애나비와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오후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거처인 켄싱턴궁을 찾아 30분간 증손자를 만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파이낸셜 가발제품 할부상품 출시

    [경제 브리핑] 우리파이낸셜 가발제품 할부상품 출시

    우리파이낸셜은 15일 가발업체 ㈜하이모와 제휴해 가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할부상품을 출시했다. 전국 45개 하이모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탈모로 고민하는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에 따라 할부기간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6개월 할부는 무이자이며, 6개월 초과 할부는 최저 5.8%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발 제품의 가격(100만~400만원)이나 형태(부분, 전체)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할부 제휴사와 이용 고객의 이익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할부 제휴 모델을 개발 중”이라면서 “기존에 출시된 오토바이, 여행·유학 상품 등 할부 상품들도 적용 대상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잠 못 이루는 수험생, ‘효소, 너 잘 만났다’

    여름철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로 공부에 리듬이 깨지게 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의 마음가짐이 시기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약해질 수 있는 여름은 위기이자 기회의 계절.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두면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중이 되지 않는 한나절 정도를 쉬는 시간으로 정해 효율적인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수면이나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수험생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이에 면역력증강에 도움이 되고 음식과 비타민 풍부한 과일, 스트레스가 많아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아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 수험생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소화불량,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심한 경우는 원형탈모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체력증진이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결로 효소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암제약에서 출시한 ‘내츄라자임종합효소’는 과일과 곡류, 채소에서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효소들을 추출한 천연효소 제품으로 혼합유산균, 천연비타민C와 천연칼슘 등 수험생에게 부족한 멀티비타민과 필수 영양소들을 함께 함유하고 있다. 효소의 효능에는 소화작용을 돕고 신체의 생체리듬을 제어하여 스트레스 억제와 비만과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과 함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내츄라자임종합효소’는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캡슐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미국 FDA 기준에 따라 NEC(National Enzyme Company)사의 진공동결건조 시스템으로 가공되어 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암제약 이재규 대표는 “미국 유학생활 내내 수험생 같은 생활을 한 경험을 해왔다”면서 “국내 수험생에게 ‘내츄라자임종합효소’가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NEC사는 미국 효소치료의 선구자 에드워드 호웰박사(Dr. Edward Howell)가 설립한 미국 최고의 효소 전문기업으로 80년 역사와 세계적인 효소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암제약은 NEC사로부터 천연멀티효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공급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포폴’ 휘성, 무혐의 왜?

    ‘프로포폴’ 휘성, 무혐의 왜?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1)이 군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제이(J)의 박혁 변호사는 11일 “사건을 수사한 육군본부 보통검찰부가 지난 10일 휘성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면서 “휘성은 허리디스크,원형 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휘성은 투약 횟수가 극히 적고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증이나 중독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받아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육군 논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인 휘성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군검찰로부터 지난 4월 말과 5월 초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휘성 측은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불법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탈모 이후

    탈모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탈모만큼 사람에게 모멸감을 안겨 주는 인체 현상도 흔치 않습니다. 사실 인지적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의 탈모가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지 영역 속에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은 사람의 모습만을 담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표준 유형에서 벗어난 외모를 보면 ‘이상하다’고 인식하는데, 그런 인식의 과정을 알면 탈모로 대머리가 된 사람들은 확실히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멸감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탈모가 자신의 선택이 아닌 이상 그것 때문에 모멸감을 느낄 이유도 없고, 탈모를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확실히 정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보고 ‘대머리’라고 지적하는 건 그 사람의 인지 영역이 그만큼 협소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남이 가진 신체적 특징을 약점화하는 것은 ‘몸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으며, 그래서 값지게 여겨야 한다’는 우리의 전통적 인식과도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서양에서 형성된 ‘신사도’나 ‘관용’의 정신과도 배치되는 속물성임이 틀림없습니다. 물론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없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숨기려 하거나 신경을 쓰는 문제에 더욱 민감합니다. 자신의 문제가 스스로의 선택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면 당당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뜻이며, 그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말 탈모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의료적으로 가능한 해결 방안도 많습니다. 발모 치료도 가능하고, 모발 이식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콤플렉스를 껴안고 사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이런 인디언 격언이 있습니다. ‘대머리가 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 사람들은 머리카락의 많고 적음보다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더 큰 관심이 있다.’ 그러니 자신의 탈모를 이상하다고 여길 일도 아니고, 남의 아픔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함’으로 이해해서도 안 될 일이지요. 사람이란 어차피 누군가와 피를 섞으며 살아야 하고, 유전인자는 그렇게 만들어지는데, 누가 압니까. 어느 구름에 비가 쏟아질지…. jeshim@seoul.co.kr
  • 탈모와 싸울 수 있는 7가지 식품

    탈모와 싸울 수 있는 7가지 식품

    탈모 방지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7가지 식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여성 모발치료 전문가 루신다 엘러리와 노화관리 연구소 세네직스 켈로라이나스 믹키 바버 박사의 말을 인용, 탈모와 싸울 수 있는 7가지 식품을 소개했다. 엘러리는 브러쉬에 엉킨 머리카락에 당황하는 대신 건강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신체 건강을 조절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들 전문가가 밝힌 모발에 좋은 식품 7가지다. △호두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 함유된 오일은 모발에 탄력을 더해주는 단백질인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준다. 만일 당신이 이 오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면 모발은 잘 끊어지거나 심하지 않다면 가늘어질 것이다. △시금치 탈모의 두 번째 원인인 철 결핍증의 치료는 비교적 쉽다. 시금치는 두피 기름을 순환시키는 철분과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C와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모공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넙치 넙치와 같은 마그네슘이 풍부한 생선은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의 부족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당근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섭취 시 비타민A로 전환된다. 이 비타민은 두피를 보호하는 두피 기름 생성에 도움을 준다. △청경채 청경채는 철분 흡수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페리틴 수치를 상승시키주는 효과가 있다. 철분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리스 요거트 저지방 버전의 그리스 요거트는 모발과 모공 건강과 효과적인 비타민B5,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 △달걀 달걀노른자에는 다량의 비타민D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은 모발 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있다. 비타민D는 하루 15분 정도 햇빛에 피부를 노출해도 합성된다. 사진=자료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자한테 참 좋은데”…호머 심슨 닮은 약재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미국 유명 카툰 캐릭터인 호머 심슨을 닮은 식물 뿌리가 발견됐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진 속 식물은 영어권에서 ‘덩이줄기 양털 꽃’(tuber fleece flower)이라 불리는 적하수오(학명: Polygoni Multiflori Radix)의 뿌리로, 중국 장시성 더안현에서 두 농부가 발견했다. 적하수오 뿌리는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며 남성 성기능 장애와 불임, 남성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적하수오 뿌리는 크기가 매우 크며 종종 사람 얼굴을 닮은 것들이 발견된다. 한편 자연에서 호머 심슨을 닮은 생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의 한 해협에서도 호머 심슨을 닮은 물고기가 발견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 주사를 ‘대머리’에… ‘뱀파이어 탈모 치료법’ 개발

    모발이 없어 고민인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자가혈치료술’(platelet-rich plasma·이하 PRP)이 원형 탈모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피를 뽑아 일명 ‘뱀파이어 치료법’이라 불리는 PRP는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농축된 혈소판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의학계에는 주로 인대·연골 치료에 PRP를 사용해 부상당한 프로야구 투수들이 단골 손님이다. 최근 이탈리아 브레시아 대학과 이스라엘 히브리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P 치료 결과를 ‘영국피부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45명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통해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PRP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치료법’을 받게 했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가짜 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PRP를 받은 탈모 환자가 가장 발모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브레시아 대학 파비오 리날디 교수는 “실험은 1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면밀히 환자들을 조사했다.” 면서 “ PRP를 받은 환자가 가장 발모 상태가 좋은 것은 물론 부작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PRP가 탈모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보다 진전된 연구로 수많은 대머리들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화마당] 사극의 책임감/임형주 팝페라 테너

    [문화마당] 사극의 책임감/임형주 팝페라 테너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2년 전에는 조선시대 인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장옥정을 새롭게 조명한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을 내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의 숙종실록, 연려실기술 등 많은 자료를 찾고 연구하면서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필자는 사극의 열혈 시청자이기도 하다. 미국 유학시절에도, 공연을 위해 해외에 머문 때에도 TV나 인터넷으로 사극을 챙겼다. 한국사를 기반으로 한 사극은 그 자체로, 또 인물 재조명이나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흥미를 자아낸다. 올봄, 방송계에 다시 사극 열풍이 불어서 즐겁다. KBS ‘대왕의 꿈’과 ‘천명’을 비롯해 MBC ‘구암 허준’과 ‘구가의 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이거나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퓨전 사극, 판타지 사극 등으로 불리는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존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적인 요소를 넣은 ‘팩션(팩트+픽션) 사극’도 쏟아진다. 사극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팩션 사극은 매우 신선했다. 역사적 기록이 지극히 짧은 인물, 또는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역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했다. 2003년에 방영한 ‘대장금’과 ‘다모’가 시작점이 될 듯하다. 정통 사극에서 보이던 딱딱한 ‘고어(古語)체’에서 벗어난 부드러운 어법을 사용하고, 의상에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런 경향은 ‘해를 품은 달’(2012)까지 이어졌고, 사극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도록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접한 뉴스는 조금 황당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요즘에나 볼 수 있는 웨딩드레스가 등장한 것이다. 정통 사극을 표방한 그 드라마에서 면사포를 쓰고 치마를 부풀린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나왔다니 당혹스럽다. 방영을 앞둔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또한 의아한 부분이 있다. 예고편과 공식 포스터를 봤더니 장옥정이 쪽머리에 비녀를 꽂은 채였다. 왕가 여성이 가체를 벗을 수 있었던 것은 영조 때다. 장희빈은 앞선 시대 인물이니 가체를 해야 맞다. 이런 문제는 3년 전 방송한 사극 ‘동이’에서도 지적됐던 것이다. 당시 연출자는 “큰머리가 너무 무거워 배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탈모까지 일으킨다고 해서 배려한 것”이라면서 “사극도 드라마다. 그냥 드라마로 봐달라”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허구로 보라는 말은 다소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비틀어 보는 시도는 긍정적이다. 그 자체가 ‘바로보기’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젊은 층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잊어선 안 될 게 있다. 충실한 고증과 책임감이다. 시청자가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허무맹랑한 설정은 곤란하다. 개인의 욕심으로, 촬영의 어려움 때문에, 쉽게 역사적 사실을 내쳐서는 안 된다. 정통 사극을 지향한다면 더욱 지켜야 한다. 단순히 화제와 시청률을 좇을 게 아니라, 재미와 고증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한 제작진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 조사에서 드러난 방송매체의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고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의무이고, 열혈 사극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다.
  • [헬스케어] 일동제약 ‘세카모린’

    [헬스케어] 일동제약 ‘세카모린’

    일동제약의 탈모 방지 및 두피 영양공급과 개선을 위한 양모제 세카모린은 샴푸, 토닉 2종으로 구성돼 있다. 탈모방지 및 양모에 효능이 있는 살리실산, 니코틴산 아미드, 토코페롤 아세테이트 외에도 9종의 천연 허브 추출물과 아로마오일 조합인 ‘피코헤어컴플렉스’ 성분도 보강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피코헤어컴플렉스는 ‘인디언은 대머리가 없다’는 통계를 근거로 연구를 진행해온 멕시코 의료진과 공동 개발한 천연 허브 성분이다. 또 상백피, 알로에베라 등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주는 허브 성분과 베르가못, 오렌지 오일 등의 아로마 성분을 과학적으로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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