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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듬’ 해결 방법은 샴푸 아닌 박테리아” (연구)

    “’비듬’ 해결 방법은 샴푸 아닌 박테리아” (연구)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가 탈락해 발생하는 비듬은 탈모와 함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나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한 경우 지루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에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비듬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값비싼 샴푸나 독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비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 연구진은 18~60세 성인 59명을 대상으로, 두피의 각각 다른 8곳의 부위에서 비듬 샘플을 채취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모두 실험실에 들어오기 이틀 전 머리를 감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의 샘플 부석을 토대로 비듬이 심한 그룹과 건강한 두피 그룹으로 나눴다. 이는 실험참가자들의 두피 상태와 비듬의 양 등으로 결정됐으며, 두 그룹의 두피에서 발견된 박테리아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비듬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말라세지아(malassezia) 보다 비듬에 더 관여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및 프로피오니박테리아(propionibacterium)가 그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듬이 아예 없거나 매우 적어서 ‘건강한 두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서는 두피에 존재하는 전체 박테리아의 71%가 프로피오니박테리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포도상구균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하지만 반대 그룹인 비듬이 심한 그룹의 두피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구성비율은 프로피오니박테리아가 50%, 포도상구균이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두피 내 박테리아 중 프로피오니박테리아의 비율을 높이고 포도상구균의 비율을 낮추는 것이 비듬의 해결방법 중 하나라는 것. 연구진은 두피 내 박테리아의 비율을 조율하는 것은 다름 아닌 ‘식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로피오니박테리아는 두피의 피지를 좋은 ‘먹이’로 삼기 때문에, 프로피오니박테리아를 증식하는 식품을 먹을 경우 두피 피지가 감소해 비듬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이 이들 박테리아의 증식과 감소에 관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 출판부(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발간하는 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칫거리 ‘비듬’ 해결하는 과학적 방법 찾았다(연구)

    골칫거리 ‘비듬’ 해결하는 과학적 방법 찾았다(연구)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가 탈락해 발생하는 비듬은 탈모와 함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나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한 경우 지루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에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비듬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값비싼 샴푸나 독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비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 연구진은 18~60세 성인 59명을 대상으로, 두피의 각각 다른 8곳의 부위에서 비듬 샘플을 채취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모두 실험실에 들어오기 이틀 전 머리를 감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의 샘플 부석을 토대로 비듬이 심한 그룹과 건강한 두피 그룹으로 나눴다. 이는 실험참가자들의 두피 상태와 비듬의 양 등으로 결정됐으며, 두 그룹의 두피에서 발견된 박테리아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비듬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말라세지아(malassezia) 보다 비듬에 더 관여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및 프로피오니박테리아(propionibacterium)가 그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듬이 아예 없거나 매우 적어서 ‘건강한 두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서는 두피에 존재하는 전체 박테리아의 71%가 프로피오니박테리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포도상구균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하지만 반대 그룹인 비듬이 심한 그룹의 두피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구성비율은 프로피오니박테리아가 50%, 포도상구균이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두피 내 박테리아 중 프로피오니박테리아의 비율을 높이고 포도상구균의 비율을 낮추는 것이 비듬의 해결방법 중 하나라는 것. 연구진은 두피 내 박테리아의 비율을 조율하는 것은 다름 아닌 ‘식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로피오니박테리아는 두피의 피지를 좋은 ‘먹이’로 삼기 때문에, 프로피오니박테리아를 증식하는 식품을 먹을 경우 두피 피지가 감소해 비듬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이 이들 박테리아의 증식과 감소에 관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 출판부(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발간하는 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주대 공학대학원, 직장인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아주대 공학대학원, 직장인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원장 이건모)이 2016년 2학기 석사과정(야간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입학원서는 다음달 26일까지 접수받는다. 신입생 모집학과는 기계공학과, 화학생명공학과, 환경안전공학과, 산업시스템공학과, 지식재산공학과, 물류SCM학과, 에너지학과 등 7개 학과다. 직장인을 위한 석사과정으로 오후 6시 이후에 강의가 이뤄져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논문 제출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거나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도 학점 이수만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정규대학(4년제)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거나 2016년 8월 학위취득 예정인 경우라면 전공학과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과별로 서류심사, 면접을 진행해 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세부사항은 각 학과별로 다를 수 있다. 합격자 수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더라도 학업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선발하지 않는다. 모집일정은 5월 26일까지 입학원서 접수, 5월 27일까지 서류제출, 6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면접, 6월 16일 합격자 발표, 7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합격자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입학원서를 제출한 지원자는 이튿날인 5월 27일까지 공학대학원 교학팀 앞으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필요 서류는 대학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최근 3개월 이내 탈모상반신 반명함 사진 4매, 해당자에 한해 주민등록초본(병역미필자, 병역사항기재),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추천서, 국가기술자격증, 학비감면신청서 등이다.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측은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세미나와 해외연수, 춘·추계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재학생들의 대외활동 경험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홈페이지나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교학팀 전화 문의로 알아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막인삼’이 젊은층에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사막인삼’이 젊은층에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요즘 20~30대 탈모환자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속에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에서만 자라는 사막인삼이라 알려진 희귀식물인 관화육종용이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를 이용한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우수기업에 부여하는 공동브랜드인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인 (주)애니닥터헬스케어가 지난 18~2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헬스케어산업 전시회 ‘더 헬스 인더스트리 서밋(The Health Industry Summit, THIS) 2016’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서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사막인삼을 활용해 개발까지 7년이나 소요된 신제품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경구용 건강기능식품과 샴푸나 토닉 등의 의약외품, 먹고 바르는 타입의 신육모제 및 탈모방지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내 제약회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막인삼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외에도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크림과 에센스, 마스크팩과 고농축 음료 등을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주로 사막인삼을 원료로 단순한 차나 정제 보건식품 등으로 활용됐던 만큼 새로운 형식의 개발품에 궁금증이 더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에는 국내에서 공동연구에 대한 발표와 향후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조인식을 체결한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하며, 모든 허가도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을 할 계획이다. 애니닥터헬스케어 이성표 대표는“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 백수오사태와 메르스 등으로 인해 매출이 주춤하고 있는 추세다. 자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 노크를 하며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글로벌한 시장에서 성장하는 애니닥터헬스케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안을 두고 상원이 심사에 들어간다. 이 나라 첫 여성 대통령의 운명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의 손에 놓였다. 그런데 칼례이루스란 인물과 의회가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말이 많다. 현재 브라질 의원의 60%가량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거나 조사를 받는 형편이다. 웬만한 허물은 접고 가는 브라질 국민에게도 칼례이루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년 전 그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려고 대통령 전용기를 맘대로 띄웠다. 탈모의 고통은 공사 분간도 못 하게 할 만큼 크다는 비아냥이 돌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자 그는 탑승료로 7500달러를 내놓고 흐지부지 넘어갔다. 거액의 뒷돈을 꿀꺽하는 것은 기본이고 로비스트들에게 혼외 자식의 양육비까지 대게 했으니 심장에도 모발 이식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유고 시 직무를 승계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나 탄핵을 주도한 에두아르투 쿠냐 하원의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불한당들이다. 특히 돈세탁 혐의까지 받는 쿠냐는 세계 저명 인사들의 탈세 행각을 폭로한 ‘파나마페이퍼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브라질의 탄핵 정국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물어뜯는 상황이다.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호세프가 부패 세력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동정 여론도 나온다. 비리 의원들이 검찰의 칼끝을 피할 ‘방탄 국회’를 만들 요량으로 탄핵 정국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문제는 현재 민심이 비리 정치인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제 탓이다. 브라질 경제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난 1000만명에 달한다. 임금은 4% 이상 줄었고, 물가 상승률은 9%를 웃돈다. 우파 언론의 선동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야가 가린 국민은 호세프에게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멘토인 룰라 전 대통령의 각료 임명을 강행해 부패 혐의에 대한 면책특권을 주려는 승부수는 되레 탄핵의 빌미를 줬다. 야당이 ‘꼼수’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자 민심은 결정적으로 돌아섰다. 1985년 민주 정권이 출범할 만큼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브라질에서 호세프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약자다. 무장 게릴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 투사 출신에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민주주의 토대가 약한 사회일수록 주류로 편입한 민주 인사에 대한 잣대는 특히 엄하다. 얼룩이 많아도 드러나지 않는 검은 옷보다 먹물 한 점 튄 흰옷에 더 눈길이 쏠리는 법이다. 호세프는 측근들의 비리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좋은 구실을 제공했다. 더욱이 남성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소수자인 여성 정치인은 얼마나 쉬운 ‘먹잇감’인가. “내가 남자였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탄핵 직후 쏟아낸 울분은 국가원수가 할 소린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 탄핵 주도 세력의 부도덕한 면면을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든다. 상·하원을 거치면서 외형상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중우정치라는 민주정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것(탄핵)이야말로 브라질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서구 전문가들은 오히려 긍정한다. 민주주의 핵심은 절차를 중시하는 법치주의에 있는데 브라질 정치가 이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심판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막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브라질 민주주의는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 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무거운 덤벨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남성의 머리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모발이식 전문의인 토미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및 DHT(다이하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가 과다 분비돼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성들이 근육 성장을 위해 주로 복용하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 역시 모근을 약화시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화학작용을 거쳐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탈모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 모발의 수용체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건강한 모근과 모발을 위한 필수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한다. DHT의 지속적인 분비는 모낭의 크기를 줄어들게 하고 결국은 모발이 두피에서 빠져나와 다시는 모발 성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을 할수록 DHT의 분비가 촉진되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피트니스센터를 자주 출입하는 남성들일수록 탈모가 시작되거나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남성들이 운동할 때 마시기 위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에너지 대사 촉진 물질인 크레아틴과 부신생성 생식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러한 물질은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혈관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근력운동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보충제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탈모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면서 “탈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줄이고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탈모약 먹었는데 왜 머리카락 안 날까

    [메디컬 인사이드] 탈모약 먹었는데 왜 머리카락 안 날까

    샴푸·식품은 거들 뿐…과신 안돼 머리카락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분이 많습니다.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만 봐도 스트레스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토로합니다. 한 해 탈모로 진료받는 인원은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를 시도하는 분 한두 명쯤 있을 겁니다. 귀가 얇아져 온갖 민간요법을 총동원해 보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앞으로 이어지는 전문가의 설명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직접적 원인 아냐 아마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피나스테리드’라는 약물을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머리카락을 나게 만드는 대표적인 치료제이지요.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 증상인 ‘안드로겐 탈모증’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생깁니다. 전체 남성 환자의 90%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전 요인이 60~70%, 호르몬과 환경 요인이 30~40%입니다. 많은 분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데요. 테스토스테론은 반대로 모발과 체모를 성장하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사춘기에 수염이 나고 겨드랑이 털이 자라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대머리가 정력이 세다’는 말도 결국 속설일 뿐이라는 겁니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α) 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변화합니다. 이 성분이 탈모를 일으킵니다. 전환된 DHT 양이 일반인보다 많거나 5알파 환원효소에 반응성이 높은 사람에겐 탈모가 나타납니다. 탈모를 막기 위해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이 바로 피나스테리드입니다. 전문가가 입을 모으는 탈모 치료 효과는 90% 이상입니다. 성욕감퇴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극히 희박할 뿐만 아니라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사라집니다. 탈모 치료 전문가인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7일 “눈에 띄는 치료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믿지 않는 환자는 약을 먹다가 끊어 보라고 권유한다”며 “그러면 머리숱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태아 기형 유발 우리 주변에는 관심이 너무 많은 나머지 약을 임의로 구해 복용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비교적 저렴한 피나스테리드 5㎎을 직접 칼로 쪼개 탈모 치료용인 1㎎으로 만들어 먹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뚜렷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김 교수는 “피나스테리드를 칼로 정확하게 5등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호르몬 레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며 “쉽게 말하자면 어떤 날은 빵이 덜 익었다가 어떤 날은 빵이 너무 타 버리는 것처럼 진행됐다가 멈췄다가 효과가 왔다갔다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1.5㎎, 다음날은 0.5㎎을 복용해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안전성조차 담보할 수 없다고 합니다. 효소 억제 기능을 강화한 연질 캡슐 형태의 ‘두타스테리드’도 탈모 치료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적정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로 여성의 손에 닿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 약을 복용한 사람은 1개월간 헌혈을 금지할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제품은 코팅돼 있기 때문에 여름이 아니라면 손으로 살짝 만져도 크게 문제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칼로 알약을 깨면 분말이 흩날려 피부나 호흡기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남자는 무관하지만 임신한 여성이 가까운 곳에 있으면 위험하다”며 “약 효과가 떨어지면 모발 이식을 한다든지 치료 사이클이 있는데, 혈압을 스스로 조절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성 환자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하며 남성용 약을 사용해선 안 됩니다. 부작용을 줄이고 6개월에 한 번만 주사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약과 줄기세포 치료제도 현재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샴푸보다 비누가 좋다는 속설은 틀려 그럼 식품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요. 김 교수는 “검은 콩 같은 콩과류 음식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있어서 남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모발 성분인 단백질을 공급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지만 이것을 치료제라고 하기 어렵다”며 “단단한 단백질 일종인 케라틴도 여성형 원형탈모증에 일부 도움된다고 하지만 보조요법일 뿐이지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모발이식 같은 주 치료제와 비교될 정도로 효과를 보이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항산화제가 탈모 기능이 있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다면 단순히 생각해 비타민을 계속 먹으면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나야 하는데 그런 현상을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탈모 샴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발에 코팅을 하거나 펌 형태로 만들어 모근의 힘이 솟도록 하는 등의 기능이 있을 뿐 근본 원인을 잡아 주진 않습니다. 대한모발학회장인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샴푸는 탈모 치료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과신해서는 안 된다”며 “두피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두피를 치료한다고 눈에 띄게 모발 건강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반 샴푸의 화학 성분이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이 있습니다. 심 교수는 “샴푸보다 비누가 좋다고 하는 속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샴푸를 사용하면 훨씬 더 머릿결이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지루성 두피 때문에 모낭염이 자주 생기면 하루나 이틀에 한 번 샴푸로 깨끗하게 머리를 감으면 됩니다. 머리숱이 적으면 출산을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출산을 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다시 나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탈모 후 5년 지나면 치료 효과 감소 머리카락이 차츰 가늘어지다 탈모로 가는 과정은 20~3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30대 초반까지 모발의 힘이 최고조에 이르다 점점 모발의 힘이 떨어지고 가늘어집니다. 그래서 조급증을 갖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머리카락은 한 달에 1㎝씩 자라지 콩나물처럼 눈을 뜨면 쑥쑥 자라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탈모는 만성질환처럼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탈모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3~5년 이상 지나면 치료제 효과가 떨어집니다. 모발 생성 기능이 퇴행해 섬유화가 일어나면 기능을 되살릴 수 없습니다.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김 교수는 “탈모는 유전·호르몬 요인이 크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예방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며 “탈모가 진행된다고 느끼면 탈모 클리닉부터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큰 일교차+미세먼지…여성 탈모·지루성 두피염 등 환절기 두피건강 ‘빨간불’

    큰 일교차+미세먼지…여성 탈모·지루성 두피염 등 환절기 두피건강 ‘빨간불’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두피 건강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갑작스럽게 기온이 상승하는 때에는 땀과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 피부에 각질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기때문이다. 특히 봄에는 황사가 잦고 각종 미세먼지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황사에 포함된 독성 중금속 물질들에 두피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모공이나 모낭이 상하기도 하며 미세먼지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는 물론 두피 모공까지 침투가 가능해 탈모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탈모는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외형상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럴 때에는 지체 없이 탈모 전문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 치료의 핵심은 모근이다. 모근이 살아 있지 않으면 모발이 날 수 없어 모근이 죽어 있는지 살아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탈모 진행 기간이 오래되었더라도 모근만 살아 있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 피지가 과잉분비되는 기전, 즉 면역력 저하나 과로, 불면 등의 원인을 제거해야 재발 없는 지루성 두피염 치료가 가능하다. 지루성 두피염은 환부가 모발로 덮여 있기 때문에 금세 다시 노폐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두피를 적절히 외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대해 탈모 치료 전문인 존스킨 한의원 안양점 이아름 원장은 5일 “오랫동안 탈모가 지속되었다는 것은 모발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한 원인이 내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경우 내적 원인을 치료하여 모발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몸 전체의 균형을 잘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모근이 손상되지 않도록 외적인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면서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습열로 인해 노폐물이 과잉 분비되어 생기는 지루성 타입과 두피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건조성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루성 타입은 노폐물을 배독시키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하고 건성 타입은 건조감을 해소하고 두피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탈모가 진행되었다면 두피 호전과 발모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층 탈모 증가세… 모발 이식수술 관심 증가

    젊은층 탈모 증가세… 모발 이식수술 관심 증가

    최근 20~30대 탈모 환자비율이 전체의 40%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탈모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예방이 어려운 상황에 이른 중증 탈모 환자들은 모발 이식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다. 모발 이식 수술은 크게 절개 수술과 비절개 수술로 나뉜다. 요즘에는 두피를 절개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없는 비절개 수술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절개 수술의 경우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옮겨 심는 방식으로,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이식하는 섬세한 작업인 만큼 상처가 남지않고 회복기간은 짧지만 그에 반해 수술 시간이 길고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비절개 수술의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아타스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방식을 최근 도입되어 관심을 끌고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아만 모발이식센터는 세계 최초 대량 모발 이식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한 급속이식수술과 양손이식수술을 통해 대량 이식수술 시 보다 높은 모낭의 생착을 가능케 하고 있다.  모발이식(모낭단위 이식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김정철 교수와 경북대학교 모발이식센터에서 수년간 수술을 함께 한 김대영 모아만의원 대표원장은 “고밀도 모발이식은 기존의 절개·비절개 수술의 단점을 극복해 환자가 10년 후에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애정으로 희귀병 ‘탈모’ 이겨낸 고슴도치

    인간 애정으로 희귀병 ‘탈모’ 이겨낸 고슴도치

    고슴도치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약 5000여 개의 가시는 고슴도치의 상징이자 가장 큰 무기다. 야생에서 입은 스트레스 때문에 이 털이 모두 빠져버리고 말았던 ‘탈모’ 고슴도치가 인간의 도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준다. 고슴도치 ‘데릭’은 고슴도치 구조 전문가로 일하는 린 가너(49)에 의해 지난해 11월 발견됐다. 당시 겨우 2주 정도의 어린 상태였던 데릭은 몸에 큰 상처를 입고 있었다. 다행히 데릭은 린이 운영하는 구호단체 ‘허츠 호그라인’에서 이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데릭의 고통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데릭의 몸에 난 가시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슴도치 가시는 인간의 모발이나 손톱을 구성하는 것과 같은 물질인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는 비어있는 상태다. 각각의 가시를 제어하는 근육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위협을 느꼈을 때 가시를 바짝 세워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태에서라면 이러한 가시는 1년 한 번씩 새로 자라나야만 한다. 그러나 데릭의 가시는 빠지고 나서 다시 자라날 줄을 몰랐다. 오랫동안 고슴도치 돌보기에 힘써온 린조차 처음 보는 기이한 상황이었다. 결국 린은 데릭을 수의사에게 데려가 자세한 진찰을 받았다.린은 “수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데릭은 스트레스성 탈모증을 앓고 있었다”며 “25년 동안 고슴도치를 돌봐온 나도 처음 보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데릭의 탈모를 치료해주기 위해서 갖은 고민을 하던 린은 결국 고슴도치와 대화를 나눈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친구 모니크에게 데릭의 치료를 의탁하기에 이르렀다. 모니크가 고안한 데릭의 치료 방식은 다름 아닌 마사지였다. 잦은 마사지를 통해 데릭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놀랍게도 이 치료는 실효를 나타냈으며, 이제 데릭의 가시는 다시 자나라고 있다. 린은 “모니크의 훌륭한 도움 덕분에 데릭의 가시가 다시 자라나기 시작했고 너무 기쁘다”며 “데릭의 가시가 다 자라기 전까지는 데릭을 야생으로 되돌려 보낼 수 없었다. 가시가 없는 상태에선 날씨와 적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진=익스프레스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탈모인에게 이 6가지 음식을 권합니다…

    [건강을 부탁해] 탈모인에게 이 6가지 음식을 권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흰머리다. 흰머리는 본래의 나이보다 더 노안으로 보이게 한다는 인식 때문에 특히 외모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영국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일생동안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위해 투자하는 돈이 2만 8520파운드(약 4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전문가들이 이보다 더 저렴하게 모발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모발학자인 사라 앨리슨은 “많은 환자들이 지나치게 가는 모발이나 예민한 두피 때문에 고민을 토로한다. 대부분의 원인은 비타민과 미네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습관을 체크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몸의 영양소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모발 전문가인 잰 와드스테인 박사는 “모발은 규칙적인 단백질과 포도당,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필요로 한다. 모발과 두피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신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소개했다. ▲물 물은 탈모인들이 숙지해야할, 의외이거나 당연한 '식품'이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탈모예방에 좋다. 실제 모발이 자라나는 역할을 하는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두피에 수분이 적으면 모발이 갈라지고 거칠어진다. 이때 건성 탈모의 기운이 스멀스멀 침투한다.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호두 호두에는 몸의 에너지를 높여주는 비오틴(비타민B 합성체)과 비타민 C, 오메가 오일 등이 풍부하며 이런 영양소들은 모발의 색을 만들어주는 멜라닌 생산에 도움을 줘 흰머리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퀴노아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또 다른 식품은 최근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퀴노아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의 고원에서 자라는 퀴노아는 모발의 90%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채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단백질이 부족해 모발과 두피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에도 고기 대신 퀴노아를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렌틸‘이효리의 슈퍼푸드’로도 유명해진 렌틸콩은 철분 결핍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끊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계란계란은 일종의 ‘식용 헤어마스크’나 다름없다. 계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B, 비타민D가 매우 풍부하며 특히 비오틴 성분이 모발의 탄성과 강도를 증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굴비듬이 걱정되는 사람에게는 굴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여성들이 비듬은 미네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연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라면서 “굴이나 랍스터, 게 등은 유분을 분비해 건조함을 막고 비듬을 완화해준다”고 설명했다. ▲피망모발이 건조하고 끝이 심하게 갈라져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피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망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C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으며, 피망 외에도 오렌지나 딸기, 토마토 등에도 비타민C가 풍부해 모발 갈라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보건당국이 만성 피부병인 건선·습진 치료제 등 7개 성분의 약을 먹고 헌혈한 피를 임신부가 수혈하면 기형아가 태어날 위험이 있어 일정 기간 헌혈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복용 후 일정 기간 헌혈 금지가 필요한 7개 성분의 약과 금지 기간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틴’ 복용 환자의 혈액을 임부에게 수혈하면 이른바 ‘기형유발 독성’을 야기할 수 있어 복용 중단 시점부터 3년 동안은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기형유발 독성은 태아의 정상적인 기관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건선은 팔다리의 관절 부위나 엉덩이, 두피 등 몸 곳곳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난치성 만성 피부병을 말한다. 남성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도 기형유발 독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물이 체내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고려해 복용 중단 후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간, 피나스테리드는 1개월간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항암제 성분 ‘비스모데깁’과 ‘탈리도미드’는 태아에게 선천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탈리도미드를 복용한 환자는 투여 중단 후 1개월간, ‘비스모데깁’은 7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손 습진 치료에 사용하는 ‘알리트레티노인’과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은 복용 중단 후 1개월간 헌혈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식약처는 의·약사가 임부에게 처방하거나 조제하지 말아야 할 625개의 금기 성분도 공개하고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 의약품안심서비스(D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견카페·키즈카페도 위생점검

    애견카페·키즈카페도 위생점검

    “깨끗한 환경에서 산모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먹기에 자극 없고 재료를 깔끔하게 관리하는 키즈카페는 어디일까요.”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산모, 노인 등을 위한 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위생이다. 서울 강서구는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식품 위생 점검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주민 이용률이 높은 지역의 산후조리원과 노인요양원, 키즈카페 등 24곳이다. 이번 점검에는 애완동물의 소변과 탈모 등 식품 위생상 위험 요소가 있는 애견카페도 중점 관리 대상에 넣었다. 점검에는 공무원 1명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부패와 변질이 쉬운 식자재 냉동·냉장시설 보관 ▲음식기 사용 후 세척·살균 ▲위생모 착용·건강진단 등 개인 위생 관리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을 살핀다. 위생 수칙을 위반한 업체에는 계도문을 발급하고 시정 명령을 한 뒤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법규 위반 등 중대 사안이 발생한 경우에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기준 미달의 불량 식품이 공급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게 이번 점검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여긴 내 땅이야!’ 영역 싸움하는 거대 도마뱀들의 혈투

    ‘여긴 내 땅이야!’ 영역 싸움하는 거대 도마뱀들의 혈투

    두 거대한 도마뱀의 영토 싸움 영상이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 브리비섬의 한 캠프장에서 두 마리의 레이스 모니터 도마뱀(Lace Monitor Lizard)이 카메라 앞에서 싸우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호주 선샤인 코스트 뱀 포획전문가 24/7의 리치 길버트(Richie Gilbert)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브리비섬에서 만난 레이스 모니터 도마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마리의 거대한 레이스 모니터 도마뱀은 일어선 채 서로 결투를 벌이는 모습이다. 길버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굉장한 모습이었다”며 “캠프장 주변의 먹이를 두고 큰 녀석 둘이 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야생에서 파충류 관찰에 내 평생을 소비했지만 이런 광경을 목격한 적은 처음이며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버트의 형제 스티브가 아이폰으로 찍은 도마뱀 결투 영상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후 69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레이스 모니터 도마뱀은 키가 2m, 몸무게 20kg까지 자라며 호주에서는 특정 지역 레이스 모니터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와 먹이를 받아먹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unshine Coast Snake Catchers 24/7 facebook / Mega News Aler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넌 우리와 달라!’ 탈모증 앓는 동료 공격하는 침팬지들 ☞ ‘왜들 그래?’ 기린들 기이한 ‘몸치기 싸움’
  • 항암제 탈모 메커니즘 찾았다

    암 환자들은 암 조직을 떼어 내는 외과 수술 외에 방사선과 화학적 항암 치료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암 조직만을 목표로 하는 표적 항암 치료제 사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화학적 항암제를 많이 쓰고 있다. 문제는 화학 항암제는 암 조직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까지 공격해 위장 장애, 탈모, 골수 파괴로 인한 빈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항암제로 인한 탈모는 항암 치료 환자 약 65%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부작용인데도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서울대 의대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은 항암제가 사람의 모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항암제 원인 탈모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부과학 탐구’ 3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지금까지 항암제로 인한 탈모 연구는 모낭을 실험용 접시에 배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인체 내 반응과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치료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윤리적 문제에 부딪혔다. 권 교수팀은 우선 유전자 변형을 통해 사람의 모낭을 이식하더라도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면역 결핍 생쥐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생쥐에게 모낭을 이식해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한 뒤 항암제를 주사해 모낭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체 내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탈모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항암제이자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사용했다. 그 결과 권 교수는 항암제 용량에 따라 모낭의 생장, 회복, 퇴행기 등 모낭 주기가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항암 화학 치료를 받더라도 모낭줄기세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모낭줄기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방법과 항암제로 인한 영구 탈모 현상의 메커니즘을 찾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권 교수는 20일 “항암 치료를 하더라도 모낭줄기세포는 보존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암 환자의 큰 고민 중 하나인 탈모 현상뿐 아니라 일반인의 탈모 현상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수협 첫 여성 임원 강신숙 이사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수협 첫 여성 임원 강신숙 이사

    “진주가 있으면 뭐합니까, 꿰어야 보배죠, 저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그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진주를 꿰어준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수협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강신숙(55) 수협 지도경제상임이사를 만나려 했던 것은 수협 최초의 여성 등기임원이라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었다. 여상(女商) 출신이라는 게 눈에 들어왔고, 친화력 속에 숨어 있을 법한 그녀의 치열한 삶이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것이 더 궁금했다. → 수협 54년 역사상 최초 여성 임원이다. 힘은 뭔가. -최연소 여성부장, 최초 여성본부장, 최초 여성 임원까지.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에 목표를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목표의식과 끊임없는 도전, 긍정적인 몰입이 여성 임원이 될 수 있었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 이 자리까지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나. -수협에 몸담고 생활한 지 3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입사 당시에는 임원이 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말단 행원 시절엔 고객의 자산증식에 도움되는 최고의 금융전문가가 되고자 했고 지점장이 되어서는 남들이 인정하는 지점장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 여성 후배들에게 큰 희망이 됐을 것 같다. -수협의 분위기는 보수적이다. 고위직 같은 자리에 보이지 않는 벽, 즉 유리천장이 있다. 수협의 유리천장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여성 후배들이 미약하지만 저를 롤모델로 삼고 벤치마킹해서 도전했으면 싶다.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처음으로 걸은 셈이기 때문에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계속해서 1등을 달려왔다. 쉽지 않은 길이었을텐데. -애사심이 있었고, 업무에서 최고가 되려는 욕심도 있었다. 언제 나 자신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내 평소 철학이다. 그 길을 쫓아갔더니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내 인생의 8할은 수협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 아내·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요즘은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고, 맞벌이가 보편화되다 보니 워킹맘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관대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사의 대다수는 여성의 몫인 것 같다. 나 또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힘든 적도 많았고, 마음의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난 사회에서의 일과 가정은 철저하게 구분했다. 출근할 때는 엄마·며느리가 아닌 회사 직원으로서, 퇴근 후에는 가정주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 성공할 수 있겠구나고 느낀 시점이 있었다면. -여성 최초 본부장이 되었을 때 막연히 임원 도전 목표를 세운 것 같다. →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세안을 할 때, 칫솔질을 할 때, 거울을 볼 때 항상 마인드 훈련을 해왔다. “나는 잘할 수 있다”, “입꼬리는 항상 올리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고객을 맞이하자” 등의 말을 수없이 되새겼다. 내 자신한테 하는 훈련을 아침마다 수없이 반복했다. 그 결과 사람들을 대할 때뿐만 아니라 매사에 항상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보고 그런 평가를 내린 것 같다. → 그렇게 하다 보면 외롭거나 공허하지 않았나. -많았다.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보이지 않는 남성 위주의 조직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 → 앞으로 계획은 뭔가. -3월 3일 취임한 이후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그래서인지 새벽 2시만 되면 눈이 떠진다. 어떻게 하면 두 마리 토끼, 건전성과 수익성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92개 조합, 435곳의 영업점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3월 말까지 구상했던 것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세워 4월 1일 수협중앙회 창립기념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 그런 힘은 어디서 나오나. -주인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애사심이 있기에 주인의식도 나온다. 그리고 긍정적 몰입과 열정, 끊임없는 도전이 큰 에너지가 된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피곤할 때도 있다. 원형 탈모증이 생겨 머리에 주사도 맞았다. 눈에서는 실핏줄도 터졌다.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 하지만 난 그게 슬픈 게 아니라 오히려 기뻤다. 내가 죽을힘을 다해 하고 있구나, 이게 열정이구나고 생각했다. → 도전은 계속되는 건가. -이제 저의 목표는 ‘강한 수협, 돈되는 수협’이다. 수협 임직원이 하나 되어 명실상부한 어업인을 위한 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가족한테도 한마디 해달라. -제가 수협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되기까지는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회사일로 힘들어 할 때 가족들이 저에게 했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고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던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으면 한다. → 박수 치고 있을 여성 후배한테도. -수협에서 누구도 걷지 못한 길을 만들어 왔다. 도로에 비유하자면 1차도로를 2차도로로 만들어 놓은 셈이다. 그래서 여성 후배들은 2차도로에서 3차도로로 넓혀 신선한 길을 계속해서 달려주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가가 되라고 강조하고 싶다. 끊임없이 실력을 키우고, 준비하고, 항상 깨어 있고,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쉼 없이 도전을 하다 보면 나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한다. 최용규 부국장 ykchoi@seoul.co.kr ■강신숙 이사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소녀시절 스튜어디스가 꿈이었다. 1979년 수협은행에 들어와 오금동지점장, 심사부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부행장을 지냈다. 전주여상과 방통대를 졸업했고, 연세대에서 정치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 20~30대 탈모 환자 급증…“모발이식 ‘생착률’ 따져보세요”

    20~30대 탈모 환자 급증…“모발이식 ‘생착률’ 따져보세요”

    최근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20~30대 젊은층에서도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탈모 치료를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순히 많은 모발을 이식하는 것보다 이식한 모발이 살아남는 수치인 ‘생착률’이 중요하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 간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 중 20~30대의 비율이 전체의 43.9%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젊은 탈모 환자들은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일시적인 탈모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아서다. 실제로 젊은층은 탈모를 자각한 지 평균 7.3년이 지나서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탈모가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전문의들은 탈모 치료의 한 방법으로 젊은층 환자들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건강한 부위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화상 등 상처나 흉터로 탈모가 생긴 경우에도 적합하다. 모발이식은 이식량에 따라 수술시간이 늘어나고 비용도 비싸진다. 하지만 모발이식이 성공하려면 이식량보다 생착률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 치료 전문병원인 모아만 모발이식센터의 김대영 대표원장은 “생착률은 이식한 모발이 이식 후 살아남은 수치로 모발이식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라면서 “같은 모수를 이식해도 생착률이 높아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모낭을 채취한 뒤 빠르고 정확하게 이식하는 것이 생착률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모아만 모발이식센터 등 탈모 치료 전문병원들도 최근 대량의 모발이식 수술 후 생착률이 떨어지는 점을 보강해 추가 수술 등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2주 약값이 4600만원… C형 간염환자 웁니다

    12주 약값이 4600만원… C형 간염환자 웁니다

    “C형 간염환자에게 치료비 부담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현재 C형 간염에 쓰는 약은 완치율이 60%에 불과한 데다 1년은 치료해야 하며, 부작용도 견뎌야 합니다. 12주 복용 시 완치율이 95% 이상인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가 시판되고 있지만, 치료비 부담이 너무 커서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사기를 재사용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린 30대 임모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심한 감기에 걸려 다나의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았다가 C형 간염에 걸렸다. C형 간염 중에서도 발병률이 1% 미만인 1a형 C형 간염이었다. 공교롭게도 함께 다나의원을 방문한 아버지(65)까지 임씨와 같은 유형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병세는 급격히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다나의원 사태가 언론에 처음 보도되고 나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을 때만 해도 임씨의 간 수치는 정상(30)이었지만, 불과 몇 주 만에 간 수치가 1300까지 치솟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났으며 간이 굳는 간경변이 진행됐다. 단지 동네 의원을 방문했을 뿐인 임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는 “정말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임씨처럼 치료가 어려운 1a형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전체 다나의원 피해자 97명 가운데 51명이다. C형 간염은 다른 간염보다 만성화될 위험이 더 크고, 30% 정도의 환자는 간암의 초기 단계인 간경화증으로 진행되는 위험한 질병이다. 급성 C형 간염의 5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25% 정도는 3~25년 내에 간경변증으로 악화한다. 또 매년 간경변증이 온 환자의 4~5%에게서 간부전이 나타나고 2~3%는 간암에 걸린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지만 예방 백신은 없고 치료만 가능하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법은 페그인터페론이란 주사제와 리바비린이란 먹는 약을 병행하는 것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1형은 48주간, 2형은 24주간 이런 방식으로 치료한다. 완치율은 1형이 50~60%, 2형이 80~90%로 비교적 높지만 문제는 부작용이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체구가 작아 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탈모, 근육통, 피부염, 갑상선 기능 이상, 기침, 우울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이 치료법 대신 부작용이 덜하고 완치율도 높은 비급여 약제 ‘하보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길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치료가 어려운 1a형 C형 간염에는 하보니 처방을 권한다.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가 만든 하보니를 12주 복용하는 데 드는 약값은 약 4600만원이다. 항암제보다도 비싸다. 대신 효과가 좋다 보니 약값을 부담할 경제적 능력이 되는 환자들은 하보니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는 부작용을 감수하고 기존 약을 처방받거나 하보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길 기다리며 간 수치를 낮추는 약 정도만 복용하고 있다. 임씨의 경우 하보니를 처방받으려면 아버지와 자신의 약값까지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부담해야 한다. 하보니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3~4월 제약사와 건강보험공단 간의 약가 협상이 진행되고, 협상이 타결되면 5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받는다. 건정심을 통과하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적용 고시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기본 절차가 있어 아무리 일러도 5~6월 이후에나 건강보험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제약사와 협의해 약값을 현재 4600만원에서 더 낮추기로 일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은 100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나의원 피해자들은 지난 1월 하보니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를 찾아 약값 인하 등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임씨는 “감염관리를 제대로 못한 국가의 책임도 있는데, 환자들이 직접 나서 제약사에 사정을 호소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월 둘째 주 놓치기 아까운 화제 영상

    3월 둘째 주 놓치기 아까운 화제 영상

    3월 둘째 주 서울신문TV에 소개된 화제의 영상 중 ‘놓치기 아까운 영상 TOP10’을 선정했습니다. 간이침대에서 다리찢기를 하다 낭패를 보는 소녀부터 고양이를 한입에 삼키는 비단뱀 등 무모한 신경전이 불러온 교통사고까지 아찔한 순간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어남택’(어차피 덕선 남편은 최택)에서 ‘어남류’(어차피 덕선 남편은 류준열)로 지난 1월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의 결말을 바꾼 자동차 광고도 화제몰이를 했습니다. 1. 간이침대서 다리찢기하다 낭패보는 소녀 [기사원문 보러가기] 2. ‘왜들 그래?’ 기린들 기이한 ‘몸치기 싸움’ [기사원문 보러가기] 3. 생방송 중 해고 동료 소식 전하다 울어버린 여성 앵커 [기사원문 보러가기] 4. 여성의 벌거벗은 몸 본뜬 현악기 화제 [기사원문 보러가기] 5. 반려견이 찍어준 가족사진, 과연? [기사원문 보러가기] 6. ‘넌 우리와 달라!’ 탈모증 앓는 동료 공격하는 침팬지들 [기사원문 보러가기] 7. 고양이 한입에 삼키는 비단뱀 [기사원문 보러가기] 8. 무모한 신경전이 불러온 아찔한 교통사고 [기사원문 보러가기] 9. 비키니 입고 설원 가르는 여성 스노보더 [기사원문 보러가기] 10. “가자! 덕선” 응팔 결말 ‘어남류’로 바꾼 광고 인기 [기사원문 보러가기] 사진 영상=이미저,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탈모인의 희망, 안전한 ‘발모 약물’ 개발…최종 관문 남아

    탈모인의 희망, 안전한 ‘발모 약물’ 개발…최종 관문 남아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남성형 탈모로 고통받고 있지만, 지난 15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치료제는 단 두 종뿐이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약물이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치료제가 시중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연구회사 사무메드가 최근 남성형 탈모를 ‘반전’시키는 한 약물에 관한 두 번째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코드명 SM04554로 불리는 이 약물은 남녀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poecia)의 치료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미국에서는 약 3500만 명의 남성이 남성형 탈모를 앓고 있다고 한다. 국소형 제제인 이 약물을 머리 두피에 바르면 약물 성분이 인체 세포 안에 있는 특정 신호전달경로에 영향을 준다. 이런 경로의 감소가 남성형 탈모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약물의 영향으로 모발의 성장주기가 다시 시작되고 유지돼 발모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근 임상시험은 18~55세 남성 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총 135일간의 임상시험 뒤 약물을 처방받은 그룹에 속한 남성들만이 모발 갯수와 밀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이들 남성을 총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첫 번째 그룹에는 위약(僞藥)을 제공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그룹에는 각각 해당 약물이 0.15%, 0.25%가 함유된 용액을 처방했다. 이들 참가자는 90일 동안 매일 처방받은 약물을 두피에 발랐고 이후 45일 동안에는 경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약물이 함유된 용액을 바른 참가 남성들은 이전보다 모발 갯수와 밀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을 처방받은 그룹은 모발 갯수와 밀도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약물이 0.15% 함유된 용액을 바른 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했을 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모발 갯수와 밀도가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약물은 안전하고 내성이 좋으며 잠재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결과는 이 약물을 사용한 대규모 임상시험의 가이드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지난 5일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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