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접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6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윤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성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41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청문회가 끝난 뒤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당이 배출한 5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로,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현역의원 낙마는 없다’는 불패신화가 계속됐다. 이날 청문회는 혹독한 도덕성 검증보다는 정책 검증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대체로 김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 검증에 주력한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최단시간에 청문회가 마무리됐다. 김 후보자가 3선의 현역 의원인 데다가 국회 입성 전 노동조합 간부 등을 지낸 ‘노동계의 마당발’이라는 점이 부드러운 청문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공공부문 정규직화 가이드에 따라 특별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에 드러나거나 예상되는 문제점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추진단을 꾸렸다”며 “아직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돼서 희생되는 비정규직이 없도록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지불하는 계층에 영세사업자, 중소상인이 많은데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며 “3조 원 지원책을 소상공인이 신뢰하지 않고 골목상권이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고용축소·폐업으로 노동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고용주가) 최저임금 인상을 잘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정부가 3조 원의 예산을 갖고 직접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불공정 거래를 해소하면 자영업자의 여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부문에 대해선 강제조항을 만들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청년 일자리, 마필 관리사 근로 실태, 통상임금, 사회적기업 인정법 등 현안 질문도 이어갔다. 신상과 관련해 질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전 질의에서 김 후보자 딸의 재산 증식 문제를 둘러싸고 몇몇 의원들의 추궁이 있긴 했다. 다만 오후 질의 시간은 의원실 인턴으로 조카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등을 빼곤 능력과 정책을 검증하는 물음들로 채워졌다. 김 후보자는 쏟아지는 물음에 차분한 태도로 답변했고, 중간중간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띠기도 했다. 장석춘 의원이 “(이미 장관이 된 상태로) 국정감사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인정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가 “네. 국정감사 받는 기분으로”라고 답해 주변에서 웃음도 터져나왔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 1분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났다. 새 정부 들어 이뤄진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에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주 장관 후보자, 청문회 도중 딸 증여세 납부…탈루 의혹에 “송구”

    김영주 장관 후보자, 청문회 도중 딸 증여세 납부…탈루 의혹에 “송구”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에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턴 외 취업 경험이 없는 30대 중반의 딸 재산 2억 5500만원에 대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라고 한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35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딸이) 장기적으로 모았어도 증여세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딸이) 박사를 하면서, 연구 조교를 하면서 조교 연구비로 2000만원을 받았다”며 “인턴 조교 장학금으로 2500만 원 수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 집이 5남매인데 집안이 다 모이면 20여명이다”라며 “설날 등 명절이 되면 200여만원의 세뱃돈을 받아 (저축하는) 통장이 20여개가 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 명의로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며 “남편의 정년이 2년 남았고, 아이도 금년 박사학위를 마치니 책을 감당할 수 없어서 딸의 오피스텔을 구입하면서 법무사, 세무사의 자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딸이 2013~2016년 한 해 동안 2000만원 이상을 소비한 가운데 현금 자산이 10년 사이 1억 5000만원 증가하는 부분이 해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가 20살부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시어머니를 모시는 상황에서 살림을 애가 도맡아서 했다”며 “집안 살림을 하면서 부모 가족카드로 장보고 한 달 생활비의 식품구입비로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김 후보자 딸의 예금, 보험금 내역 등이 담긴 자료 제출 요구가 이어졌고, 김 후보자는 오후 질의 시간 중에 해당 자료를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자료 제출 이후 ‘예금 기준으로 후보자의 증여 부분이 합쳐지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는 지적에 “증여세 발생 여지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어 한 관계자로부터 쪽지를 건네받고선 “저한테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쪽지가 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주, 딸 증여세 탈루 의혹에 “송구…세금 발생 사실 몰랐다”

    김영주, 딸 증여세 탈루 의혹에 “송구…세금 발생 사실 몰랐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딸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인턴 외 취업 경험이 없는 30대 중반의 딸 재산 2억 5500만원에 대해 알바(아르바이트)비로 모은 돈이라고 한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35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딸이) 장기적으로 모았어도 증여세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딸의 재산과 관련해 “(딸이) 박사를 하면서, 연구 조교를 하면서 조교 연구비로 2000만원을 받았다. 인턴 조교 장학금으로 2500만원 수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 집이 5남매인데 집안이 다 모이면 20여명”이라며 “설날 등 명절이 되면 200여만원의 세뱃돈을 받아 (저축하는) 통장이 20여개가 됐다”고 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딸 명의로 오피스텔 하나 구입했다”며 “남편의 정년 2년이 남았고, 아이도 금년 박사학위를 마치니 책을 감당할 수 없어서 딸의 오피스텔 구입하면서 법무사, 세무사의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딸이 2013~2016년 한 해 동안 2000만원 이상을 소비한 가운데 현금 자산이 10년 사이 1억5천만 원 증가하는 부분이 해명이 안 된다’는 신 의원의 물음엔 “제가 20살부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시어머니를 모시는 상황에서 살림을 애가 도맡아서 했다. 집안 살림을 하면서 부모 가족카드로 장보고 한 달 생활비의 식품구입비로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주, 외동딸에 재산 증여하며 탈루…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김영주, 외동딸에 재산 증여하며 탈루…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외동딸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탈루했으며 아파트 매도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딸 민 모씨는 2억 9500만 원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예금 1억 9182만 5000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씨는 2010년 2월부터 6개월간 국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 이외에는 경제활동을 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증여가 의심되지만, 관련 기록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후보자가 2003년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당시 계약서상 매도가는 7300만원이었으나 당시 실거래가가 1억 8000만원에서 2억원 상당이었다고 지적했다. 고용부 측은 소명 자료를 통해 “오피스텔은 임대보증금에 더해 차액 4500만원을 지급하고 구입한 것”이라면서 “4500만원은 증여세 납부대상이 아니라는 법무사의 의견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 임대기간 만료 뒤 보증금이 반환될 경우 증여재산 가액을 다시 산정해 납부해야한다는 법무사·세무사의 의견에 따라 임대기간 만료일에 납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선 “후보자의 기억으로 실매도가는 1억 5000만 원이었고, 당시 국토부 신고가격은 시가표준액을 신고하게 돼 있었다”면서 “1세대 1주택의 실거주자여서 양도소득세 납부대상도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세금 탈루자 ‘일벌백계’… 투기세력 준동 막는다

    부동산 세금 탈루자 ‘일벌백계’… 투기세력 준동 막는다

    국세청이 12년 만에 부동산 투기에 맞서 ‘기획 세무조사’에 나섰다. 그런데 대상이 고작 286명이다. 2005년 ‘8·31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2700명을 세무조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 규모다.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지 않고 혐의가 확실한 투기 세력만 콕 찍어 집중적으로 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005년 8·31 대책 발표 직후의 세무조사는 6개 지방청 조사국에 세무서까지 나섰고 기획조사에 통상적으로 따르는 양도소득세 조사까지 동시에 이뤄졌다. 대상도 광범위했다. 반면 이번에는 세금 탈루 혐의가 확실하고 각각의 유형별로 그 정도가 심각한 이들로 대상이 특정됐다. ‘핀셋 조사’인 셈이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등 전국 6개 지방청의 조사국 전 조직이 동원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거래 과정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이 예상을 깨고 핀셋 조사로 전환한 데는 ‘국정과제 추진에 권력기관 동원’ ‘행정력 낭비’ 등의 비판은 피하고 일벌백계를 통해 투기세력 준동은 막는 ‘일석이조’의 노림수가 깔려 있어 보인다. 주요 조사 대상 4가지 유형 가운데 주택 구입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다주택자와 미성년자 등이 100건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3분의1이 넘는다.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와 분양권까지 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취업준비생, 올해 상반기 10억원대 반포 아파트를 사들여 자신 명의의 주택이 4채가 된 무직자 등이 대표적이다.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국세청이 이렇게 구체적 사례까지 제시한 것은 이미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혁신도시에서 고액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12차례나 팔면서 세금은 400만원밖에 내지 않거나, 현재 프리미엄 시세가 4억원인 강남 지역 아파트 분양권을 팔고도 양도차익이 없다고 신고해 세금을 내지 않는 등 다운계약서 작성 혐의가 짙은 이들도 조사 대상이 됐다. 탈세,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실제로 투기에 나선 부동산 중개업자, 편법 증여를 받아 대치동의 전세보증금 15억원짜리 아파트에 사는 고액 전세 세입자, 수십 채의 빌라를 팔고도 소득을 축소 신고한 주택 신축 판매업자도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세금 탈루를 위해 다운계약서 등 거짓계약서를 작성한 양도자와 양수자는 1가구 1주택 등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모두 조사 대상이다. 조사 대상자의 수는 많지 않지만 대표적인 투기 및 탈세 유형을 모아 놓은 모양새다. 국세청 관계자는 “다주택자 임대소득 탈루 조사도 별도로 준비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세청, 286명 핀셋조사…부동산 투기 심리 잡는다

    국세청이 부동산 값 급등 지역에서 변칙 증여나 다운계약서를 활용해 세금을 탈루한 286명의 혐의를 포착하고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세포탈 혐의가 확실한 투기세력에 ‘본때’를 보임으로써 투기 심리를 누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지난 ‘6·19 부동산 대책’ 당시 청약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전 지역과 경기 7개시, 세종, 부산 7개구와 기타 주택가격 급등 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분석해 탈루 혐의가 짙은 286명을 선별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국세청이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주택자 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2005년 노무현 정부의 ‘8·31 대책’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에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대상자는 30세 미만으로 직업이나 소득이 없으면서 고가 주택을 소유하거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다주택 보유자, 다운계약으로 시세보다 분양권 프리미엄을 적게 신고한 이들이다. 분양권 다운계약이나 불법 전매를 유도하는 등 탈세 행위를 조장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긴 중개업자, 고액 전세금을 편법 증여받거나 주택 가격 급등 지역에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주택 신축 판매업자도 세무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거래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금융 추적 조사를 할 방침이다. 부동산 취득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업소득을 빼돌려 축소 신고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사업체까지 통합 조사를 받게 된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이번에는 탈루 혐의가 명백한 사람들을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했고, 범위를 확대할지는 주택 거래 동향 등을 보면서 향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세종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아주 특별한 침묵, 사티와 몸푸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아주 특별한 침묵, 사티와 몸푸

    너무 덥고 습해 정신이 없다. 똑같은 얘기를 들어도 높아진 불쾌지수와 함께 짜증 섞인 응답이 오고 간다. 붕 떠있는 공기가 사람들의 말소리를 더 울리는 것처럼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착각이 든다. 더운 날씨가 아니라도 너무 많이 오고 가는 말들 때문에 화가 나고 어지러운 세상이다. 말이 말을 만들고, 그 말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허구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이겨 내기 위해 더위를 참느라 떨어진 체력까지 당겨 써야 하는 상황에 이르면 우리가 너무 수다스러운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음악사에서는 침묵, 혹은 의도된 공허함을 통해 너무 많은 말과 생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공기청정기 같은 작품을 제공해 준 작곡가들이 있었다. 19세기 말의 파리는 수다스러웠다. 세상의 거의 모든 문물들이 모여 그것들이 모두 예술의 이름으로 탄생되는 만용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어느 곳보다 ‘문화적으로’ 수다스러웠던 셈인데, 이 현상을 조금 다르게 지켜본 사람은 에릭 사티(1866-1925)였다. 흔히 전위 작곡가로 불리지만, 복잡한 듯 단순하게 살았던 사티에 대한 탐험은 모순에 모순을 거듭하는 프랑스식 풍자의 끝에 나타나는 결과물, 즉 ‘침묵’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의 작품에서 줄곧 발견되는 요소는 일체의 허식이 배제된 단순함, 엄숙주의와 과장의 배제, 간결함과 명쾌함의 추구다. 사티의 예술을 알기 위해서 그의 대표곡인 1888년 작 ‘짐노페디’를 먼저 들어본다. 이 곡은 몽마르트르로 거처를 옮긴 후 그가 친해진 낭만주의 시인 파트리스 콩테미뉘의 시 ‘고대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짐노페디의 뜻은 ‘고대 스파르타에서 젊은이들이 나체로 춤을 추는 의식’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 작품이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가벼운 살롱음악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점과, 일체의 저항을 거부하는 무기력한 음악, 사티 자신이 주장했던 ‘가구음악’(늘 방에 있는 가구처럼 무관심하게 흘려도 되는 음악)의 내용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1889년 만들어진 ‘그노시엔느’는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고대 그리스의 그노스인(크레타인)을 지칭하는 작품 제목은 사티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시간과 공간 모두가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곡들은 악보에 마디 구분조차 돼 있지 않으며, 시작과 끝에 대한 구별도 없다. 음은 있지만 침묵이 지배하고 있는 묘한 작풍이다. 작품이 주는 신비스러움과 침묵이 주는 소중함을 깨우쳐 준다는 면에서 사티와 묘하게 닮은 작곡가가 카탈루냐 태생의 페데리코 몸푸(1893-1987)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리세우음악원과 파리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운 그는 정규교육보다는 독학과 자각으로 자신의 세계를 일군 독특한 인물이다. 몸푸는 어렸을 때 집에서 운영하는 종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는데, 그곳의 갖가지 종들이 울려 내는 신비한 음향이 평생의 기억으로 자리잡았다. 피아노 작품이 대부분인 그의 곡들에서는 그래서 깊은 공명을 지닌 종소리들의 잔영이 숨어 있다. 감각적인 화성, 사티처럼 마디줄을 없애 버린 자유로움, 달콤한 멜로디들이 만들어 내는 시적 세계를 한번이라도 접한 사람은 빠져나오기 힘들다. 대표작은 ‘비밀스러운 인상’(1914), 1921년부터 시작하여 생의 마지막까지 만들어진 연작 ‘노래와 춤’ 시리즈 등이 있다. 사티의 음악과 가장 많이 흡사한 곡은 1959년부터 시작해 1967년 완성을 본 ‘침묵의 음악’ 시리즈일 것이다. 모두 네 권의 곡집 안에 28곡이 들어 있는 이 작품집에 대해 몸푸는 직접 이렇게 말했다. “이 음악은 공기나 빛이 없다. 약한 심장박동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의식 밖으로 나가려는 데에 관심이 없다. 대신 우리의 영혼 세계의 깊이를 차분히 파고들며, 그것이 주는 감성은 비밀스러운 것이기에 보다 따뜻한 느낌으로 개인에게 전달된다.” ‘절대 고요’ 의 모습으로 그가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시끄러운 세상을 잠시 등지고 조용히 귀 기울이고 싶다.
  • 강남·세종 다주택자 집중 세무조사

    다운계약서·양도세 탈루 여부도 포함…재개발·재건축 주택 취득자 첫 타깃 국세청이 ‘8·2 부동산대책’에 발맞춰 서울 강남, 세종 등지에 다주택을 보유한 투기 의심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세무조사에 나선다. 양도소득세 축소 신고 및 출처가 불분명한 재산 증가 징후가 있거나, 납세액은 적은데 고가의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첫 번째 타깃이다. 4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중 대규모 조사인력을 투입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분양권 불법 거래 및 탈루 등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세무당국 관계자는 “다음주 세무조사 대상 기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2005년 ‘8·31 부동산대책’ 발표 뒤에도 약 9700명을 투입해 부동산 투기 혐의자 2700여명을 대대적으로 세무조사한 적이 있다. 국세청은 다주택자 중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주택을 취득한 이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금은 적게 내면서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이들과 최근 세종시의 신축 아파트를 여러 채 분양받은 다주택자들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다운계약서 작성 실태와 양도세 탈루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6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다주택자를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 스모계 평정 몽골인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고문 발탁

    일본 스모계 평정 몽골인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고문 발탁

     몽고인으로서 일본 전통씨름 스모계를 평정하며, 최고 자리인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까지 올라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사쇼류 아끼노리(사진·36·몽고 이름 도르고르스렌 다그와도르지)가 이번에는 몽골 대통령 일본담당 외교 고문 및 특사로 일본인들 앞에 서게 됐다.  NHK 등은 4일 몽골 대통령부 발표 등을 인용해 아사쇼류가 칼트마 바툴가(54) 신임 몽골 대통령의 일본담당 외교 고문 및 특사로 지명돼 일본과 몽골 관계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몽골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야당인 민주당 출신 후보였던 바툴가를 지지하는 동영상과 선전물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 젊은이들의 지지를 이끄는 등 바툴가를 위한 활동을 벌여 그의 당선에 기여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스모계에서 활동하며 25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강, 무적으로 불렸다. 일본 스모협회와의 갈등, 세금 탈루, 술집에서의 폭행 사건 등으로 화제를 뿌리다가 2010년 스모계를 은퇴한 아사쇼류는 몽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국민투자은행(NIBANK)을 경영하고, 민주당 간부로도 정치 활동에 참여해 왔다.  현재 영화배우, 방송 진행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현직 몽골 레스링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일본 스모계는 근년들어 몽골 출신 스모 선수들이 석권하고 있고,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도 이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몽골인들의 활약으로 스모는 일본과 몽골을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몽골 출신 하쿠호가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일본 스모계의 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 심경 고백…“다 이뤘지만, 도전이 필요했다”

    네이마르, PSG 이적 심경 고백…“다 이뤘지만, 도전이 필요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25·브라질)가 이번 이적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선수는 도전이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선수의 인생은 항상 변하게 마련”이라며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어릴 적 꿈을 이뤘다. 메시, 이니에스타, 푸욜, 피케, 부스케츠 등과 함께 뛰는 것은 마치 비디오 게임과도 같았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축구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것은 정말로 영광이었다. 메시를 정말로 사랑한다”라며 “메시, 수아레스와 역사를 만들었다. 그들과 함께하면서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그러나 “선수는 도전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는 항상 나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PSG는 앞으로 나의 새로운 집이 될 것”이라며 “나의 실력을 인정해준 PSG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PSG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 25살이 되면서 나 역시 많이 성숙했다. 신의 은총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 부동산 대책] “강남4구·세종 투기지역 중복 지정…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8·2 부동산 대책] “강남4구·세종 투기지역 중복 지정…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정부가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세종시 등을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하고,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강화하기로 했다.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를 강화한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안에서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 등의 신고를 의무화한다. 자금출처 확인 등으로 증여세를 비롯한 세금 탈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최근 주택시장 과열로 더 어려워진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안에 공적임대주택을 확충하고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 공공택지 개발, 신혼부부를 위한 분양형 공공주택 신규 건설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2일 여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새 정부 들어 6·19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난달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투기목적의 수요가 주택시장에 다수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그동안의 세제·주택규제 완화가 저금리 및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과 맞물리면서 투기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투기수요 유입이 계속되고 일부 고분양가 분양물량이 주변 집값을 자극하면 주택시장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새 정부는 주택 정책을 서민 주거안정 및 실수요자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추진할 것”이라고 이번 대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지정 ▲다주택자 양도세·금융규제 강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분양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우선 청약제도 개편 등이 핵심이다.우선 정부는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 전역과 과천, 세종시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 4구와 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 등 7개구 및 세종시다. 서울 강남 4구와 세종시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됐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은 오는 3일자로 지정된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주택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지역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도 개선한다. 적용기준 개선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은 다음달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정비한다. 재건축부담금 부과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내년 1월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권은 전매제한이 없는데, 앞으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조합원 분양권 전매를 금지한다. 재개발 사업시 임대주택 공급 의무비율 하한을 5%(서울 10%)로 설정해 임대주택 공급도 촉진하기로 했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조합원 입주권 포함)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 안에 있는 주택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더 물린다. 현재는 다주택자에게 양도차익에 따라 기본세율(6~40%)이 적용되는데 2주택자에게는 기본세율에 10%P, 3주택자 이상에게는 20%P를 더 물린다. 양도세 강화는 내년 4월 1일 이후 양도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배제한다.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도 강화된다. 현재는 양도가격 9억원 이하인 집을 2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 받을 수 있지만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추가된다. 이 요건은 당장 오는 3일 이후 취득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현재 50%(1년 이내 전매), 40%(1년 이상~2년 미만), 6~40%(2년 이상)인 양도소득세율도 보유 기간에 관계없이 50%로 통일한다. 다주택자 등에 대한 금융규제도 강화한다. 일단 투기지역 안에서는 현재 차주당 1건으로 돼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세대당 1건으로 제한한다. 그동안에는 동일 세대면 다른 세대원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는 주택유형이나 대출 만기, 대출액 등에 관계없이 LTV·DTI를 40%로 적용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받은 세대에 속한 자가 추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LTV·DTI 비율을 10%P씩 강화한다. 다만 서민과 무주택세대주 등 실수요자에게는 LTV·DTI를 10%P씩 완화 적용한다. 투기과열지구 안에서 주택을 거래할 경우 계약 당사자, 계약일, 거래가액 등에 더해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 등도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 대상은 3억원 이상 주택으로 분양권과 입주권도 포함된다. 정부는 자금출처 확인 등을 통해 증여세 등 세금 탈루여부를 조사하고, 위장전입과 실거주 여부 확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민들을 위한 주택공급은 확대한다. 공적임대주택은 연간 13만호, 공공지원주택은 연간 4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연간 17만호의 60%(연간 10만호)는 수도권에 공급된다. 신혼부부를 위한 분양형 공공주택(가칭 신혼희망타운)도 짓는다. 신혼부부에게 공적임대주택을 연간 4만호씩 5년간 총 20만호를 공급하고, 이와 별도로 분양형 공공주택을 연평균 1만호씩 총 5만호 추가 공급한다. 주택 유형은 신혼부부가 여건에 따라 공공분양주택, 분납형 주택, 10년 분양전환임대 등 옵션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수요자를 위해 청약제도도 정비한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는 1순위 자격 요건을 강화한다. 현재 청약통장 가입 후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을 경과하고 납입횟수(국민주택, 수도권 12회·지방 6회)·예치기준금액(민영주택)을 충족해야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납입횟수 24회(국민주택) 이상으로 요건을 강화한다. 가점제 적용도 확대한다. 현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민영주택 중 일반공급 주택 수의 40~100%에 대해 가점제를 적용하는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는 가점제 비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탈세 혐의’ 호날두 “내가 너무 빛나 사람들이 괴롭혀”

    ‘탈세 혐의’ 호날두 “내가 너무 빛나 사람들이 괴롭혀”

    탈세 혐의로 법정에 다녀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마드리드)가 심경을 전했다.호날두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무 빛난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벌레는 빛나는 등불만 공격한다”는 글을 올리며 주위가 빛나는 곳에 서있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전날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법원에 출석해 탈세 혐의에 관련해 90분간 재판관의 심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스페인 엘문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내가 여기 있는 유일한 이유는 내 이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기 때문”이라며 유명세 탓에 혐의를 받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호날두는 19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만약 유죄로 인정되면 2800만 유로(약 369억원)의 벌금형 혹은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3억원 탈세 혐의 호날두, 법정에서 “아무것도 숨긴 것 없다”

    193억원 탈세 혐의 호날두, 법정에서 “아무것도 숨긴 것 없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법정에 직접 나와 탈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호날두의 에이전시가 낸 성명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드리드 교외 포수엘로 데 알라르콘 법원에 나온 호날두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고, 탈세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호날두는 앞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스페인에서 발생한 초상권 수익을 당국에 은폐하는 등 1470만 유로(약 19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법정에서 “난 모두가 소득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세금을 자진 신고했다”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항상 제대로 세금을 납부하라고 당부했다는 사실을 날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호날두는 법정에 90분간 머물렀으며, 언론을 피하려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법정에 오고 갔다. 호날두의 탈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그는 최소 2800만 유로(369억원)의 벌금과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세무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탈세’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구속영장 청구

    대전지검은 26일 타이어 전문 유통회사인 타이어뱅크 김정규(52) 회장과 이모(52) 부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실질심사는 27일 오후 대전지법에서 열린다. 검찰 관계자는 “탈세액이 많은 데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상적인 영업”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회장 등은 수년 전부터 일부 매장을 점장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명의를 위장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백억 탈세 의혹’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검찰 조사서 혐의 부인

    ‘수백억 탈세 의혹’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검찰 조사서 혐의 부인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전문 유통회사다.대전지검은 지난 21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그의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전했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말 타이어뱅크가 명의를 위장해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김 회장 및 같은 회사의 임직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타이어뱅크에는 매장 311곳이 위장사업장이므로 자진 폐업을 신고하라고 통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타이어뱅크가 일부 매장을 점장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했고, 이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형적인 탈세 수법인 ‘명의위장’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명의위장은 소득 분산을 통해 납부해야 할 세금을 축소하거나 회피하려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현금 매출 누락이나 거래 내용을 축소해 법인세와 종합소득세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탈루액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애초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규모보다는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 대상”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평창올림픽, 관광 도약의 디딤돌로/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기고] 평창올림픽, 관광 도약의 디딤돌로/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99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회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과 종목별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자원봉사자 모집에 2만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은 개최 도시와 개최국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도약하는 신흥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지금도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친숙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한류 열풍이 단기간에 확산될 수 있었던 것에도 ‘올림픽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산업적 측면에서 올림픽은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얻게 되는 인지도와 브랜드 효과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통해 카탈루냐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렸으며, 이탈리아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낙후된 공업도시 토리노를 알프스 문화수도로 바꿔 놓았다. 바르셀로나와 토리노를 찾는 관광객이 올림픽 개최 후 크게 늘었음은 물론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쿄는 물론 각 지방의 토산품과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에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문화상품 외에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공연 등 볼거리를 늘리고 사무용 빌딩을 호텔로 개조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 올림픽을 전후해 외국인의 방문을 유도하는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과 다양한 사업들을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앞장서 벌이고 있다. 평창을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노력과 함께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를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알리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평창올림픽을 향한 외국인들의 호응이 적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한국방문위원회가 올봄 주관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에 참가한 많은 외국인들이 이번 올림픽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올 들어 아시아, 유럽, 남미의 다수 언론 매체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광 콘텐츠를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각자의 자리에서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진심 어린 서비스와 친절로 외국인들의 마음을 얻어 다시 한국을 찾도록 해야 한다. 한류와 쇼핑, 지역 명소 등 기존의 관광상품 외에 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 그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올림픽을 전후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오늘과 우리만의 문화 가치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우리 DNA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친절과 환대의 정신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베푼 정성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관광 선진국은 요원한 일이 아니다.
  • [단독] 대리납부 땐 年 3700억 세수 늘 듯…사업자 “자금난 심화” 반발

    [단독] 대리납부 땐 年 3700억 세수 늘 듯…사업자 “자금난 심화” 반발

    부가세 체납비율 11.3%… 가장 높아정부, 실시간 징수·체납 원천 차단 기대 정부는 유흥주점의 부가가치세를 신용카드사가 원천징수하면 고질적인 탈세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의 신고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체납이나 탈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가세 대리납부 제도가 주유소나 학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되면 적지 않은 세수(稅收)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카드사 모두 거세게 반발하는 점이 부담이다. 자영업자는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는 데 따른 ‘돈맥경화’를, 카드사는 대리 징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각각 걱정한다. 따라서 대리납부제가 안착하려면 이런 손해비용을 무마할 ‘당근’(인센티브)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세법개정안을 통한 부가세 납부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 아예 넣었다. 간접세인 부가세는 거둬야 할 징수결정액 대비 체납비율이 11.3%로 3대 세목 가운데 가장 높다. 소득세(9.0%)와 법인세(2.6%)를 크게 웃돈다. 그만큼 중간에 새는 세금이 많다는 얘기다. 조세재정연구원은 부가가치세 체납률을 낮출 경우 연 5조 3000억원에서 7조 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당 관계자는 “가공업체를 통한 부가세 탈루나 조세회피, 사업자가 폐업한 이후 부가세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리납부제도를 도입하면 체납액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주점, 주유소 등을 대리납부제 시범 도입 대상으로 검토해 왔으나 우선적으로 세금 탈루 가능성이 가장 큰 유흥주점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국세청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부가세 탈루가 많은 유흥주점업과 주유소업에 카드사 대리납부제를 시행하면 연평균 3692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흥주점업주 등 자영업자들은 현금 흐름이 나빠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자는 3~6개월마다 한 번씩 국세청에 부가세를 모아서 신고한다. 납부하기 전까지 최장 6개월 정도 해당 금액을 사업 자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세금을 실시간으로 떼이게 되면 자금 운영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정부가 당초 부가세율 10% 전액 원천징수를 검토했다가 4%로 낮춘 것은 이런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지에 국세 대리징수 의무자가 될 처지에 놓인 카드사들의 불만도 여전하다. 카드사들은 대리징수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담당 직원도 추가로 뽑아야 한다. 대리징수 의무를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받을 위험도 생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왜 국가가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느냐”며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고 성토했다. 정부는 자영업자와 카드사의 반발을 달랠 인센티브를 고민하고 있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부가세 원천징수에 따른 사업자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려면 단기적으로 조기환급 제도를 적용하고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발표될 세법개정안에는 대기업과 대주주 등에 대한 과세는 강화하고 중산·서민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확대하는 투트랙 방안이 담긴다. 문 대통령이 공식화한 만큼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의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도 각각 인상된다. 대기업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현행 20%보다 많은 25%의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상속·증여 신고세액 공제한도는 현 7%에서 축소된다. 월세 세입자의 세액공제율은 현 10%에서 15%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 증가분의 일정률을 공제하는 근로소득증대세제는 확대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유흥업소 부가세 4%, 카드사가 미리 뗀다

    당정, 주유소·백화점 등으로 확대 카드사 반발·민간 위임 등 걸림돌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기 위한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가 유흥주점업에 처음 도입된다. 신용카드사가 유흥업소 카드 매출액의 4%를 미리 떼어 국세청에 대신 납부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여당은 탈세 차단에 효과적인 이 제도를 앞으로 주유소, 대형마트, 백화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24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세법개정안’이 다음달 2일 발표된다. 부가세는 물건이나 서비스 값에 포함되는 세금이다. 편의상 물건을 판 사업자가 납부해 왔다. 그런데 판매자가 제대로 세금을 신고하지 않고 빼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 수입액 242조 6000억원 가운데 부가세는 61조 8280억원으로 소득세 다음으로 많다. 제때 걷히지 않은 부가세 체납액은 8조 9509억원(2015년 기준)에 이른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부가세 탈루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카드사를 대리 징수자로 활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회사원 A씨가 유흥주점에서 110만원을 결제했다고 치자. 실제 술값(공급가액)은 100만원이고 나머지 10만원은 부가세(10%)다. 유흥주점은 이 10만원에서 원재료값(매입세액)을 공제받고 나머지를 세금으로 납부한다. 대리납부제가 도입되면 카드사는 결제대금 110만원에서 부가세 4만원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106만원을 유흥주점에 지급한다. 카드사는 이렇게 미리 뗀 부가세를 3~6개월마다 국세청에 납부한다. 여당과 정부는 당초 카드사가 부가세 10%를 전액 원천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최종안을 수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원재료값을 제외한 실제 부가세 납부세율이 4%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카드사들의 거센 반발과 국세행정을 민간기업에 위임시키는 문제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8년 만에 관 뚜껑 열린 살바도르 달리 ‘수염 온전히’

    28년 만에 관 뚜껑 열린 살바도르 달리 ‘수염 온전히’

    28년 만에 관 뚜껑이 열린 스페인의 천재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수염이 관 속에 온전히 남아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달리는 지난 1989년 1월 23일 스페인 북서부 피게레스에서 기이하고도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뒤 안장됐으나 28년 만에 딸의 친자 확인 소송 때문에 파헤쳐졌다. 그런데 관 속에서 유해가 수습된 지 하루 만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달리의 유해 수습 책임을 맡은 나르시스 바르달렛은 머리카락과 함께 수염이 “10 past 10” 위치에 잘 보전돼 있었다고 전했다. 여성 편력이 심했던 달리와 어머니가 외도를 해 자신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마리아 필라르 아벨 마르티네스가 달리의 딸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면 스페인 주정부가 소유한 달리의 유산 중 일부를 차지할 수 있다. 20일 관 뚜껑을 열었는데 바르달렛은 다음날 아침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크 손수건을 벗기자 엄청난 감명을 받았다. 그를 몹시 보고 싶었는데 완전히 몸이 얼어붙었다. 기적과 같았다. 그의 수염은 정확히 ‘10 past 10’ 위치로 보였고 머리칼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를루이스 페누엘라스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 사무총장은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4시간 정도 작업해 달리의 치아, 뼈와 손발톱 등에서 DNA 샘플을 추출했으며 분석 자료가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린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1956년에 태어난 마르티네스는 타로 점성술사로 일하고 있는데 어머니 안토니아가 달리의 집 근처인 카다퀘스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때 불륜을 저질러 자신을 가진 것으로 생전의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출신의 달리 전기작가인 이언 깁슨은 “완벽하게 불가능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생전의 작가로부터 ‘난 임포텐트다. 위대한 화가가 되려면 임포텐트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주정부와 달리 재단 등은 충분한 고지가 안됐다는 이유로 이번 유해 발굴에 반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904년 5월 11일 카탈루냐 지방의 피게레스에서 태어난 달리는 일생에 15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1934년 부인 갈라(정식 이름 엘레나 이바노브나 디아코노바)와 공개 결혼식을 올렸지만 자녀가 없었다. 부부는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귀족들이 하던 주신제를 벌였는데 달리는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고 둘러댔다. 1982년 갈라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달리는 운명적인 여인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증세 없이 재정 구조조정 178兆 조달… ‘장밋빛 계획’ 우려도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증세 없이 재정 구조조정 178兆 조달… ‘장밋빛 계획’ 우려도

    재원 마련 어떻게 하나 ‘국민의 시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복지정책 강화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더불어 잘사는 경제’ 밑그림을 내놓았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178조원이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무분별하게 깎아 주던 세금 등을 정비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증세라는 정공법 없이 조달하기에는 필요 재원 규모가 너무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앞으로 5년간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178조원으로 추산했다. 소득 주도 성장(‘더불어 잘사는 경제’)에 약 42조원, 복지국가 실현(‘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에 약 77조원, 지역균형발전(‘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에 7조원, 남북관계 및 국방(‘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약 8조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랏돈 들어가는 지출을 줄여 95조 4000억원을 확보하고 세수 등 수입을 늘려 82조 6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국정기획위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세수 자연증가분 60조 5000억원 ▲비과세·감면 정비 11조 4000억원 ▲탈루 세금 징수 강화 5조 7000억원 ▲세외수입 확충 5조원 등이다.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재량껏 쓰는 지출을 10% 구조조정하고 의무지출도 중간에 새는 돈 등을 막으면 60조 2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고용보험 등 기금 여유자금 활용과 융자사업 이차보전(이자 차이 지원) 전환 등으로도 35조 2000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금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잘 걷힐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60조여원을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메우기로 하는 등 지나치게 장밋빛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업급여를 늘리겠다면서 정작 고용보험의 여유재원을 활용하겠다는 것도 자기모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최병호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원 조달 계획에 ‘지하경제 양성화’만 추가하면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와 다를 게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증세를 위해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재원 조달의 현실성을 떠나 정부가 내놓은 청사진이 과연 ‘적극적인 재정’인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5년간 178조원을 투자한다지만 정부 스스로 60조원은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실제 재정지출 증가는 5년간 120조원에 불과한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정 전문가는 “이 정도 수준이면 이전 정부와 별 차별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대선 때 공약보다 훨씬 후퇴했다”면서 “소득재분배를 통한 조세정의 실현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