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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추가 파병이냐 현상 유지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이 임박하면서 그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8년전인 2001년 10월7일 시작된 아프간전은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의회 지도부 30명과 만나 아프간전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또 7일과 9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백악관 안보팀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어 한차례 더 회동을 갖고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의 4만명 증파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아프간전의 목적은? 6일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병력의 감축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따라서 오바마의 선택은 병력을 늘리거나,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층을 목표로 하는 정밀 타격에 비중을 두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내 미군 병력은 지난 3월 2만 1000명이 증파돼 총 6만 8000명이다. 미군을 포함, 아프간 주둔 외국군은 10만명이다. 지금까지 외국군 사망자는 1400명 수준이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오바마의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증파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케리(민주당) 위원장은 “아프간에서 무엇이 더 가능한지 확실해지기 전에 군대를 더 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경쟁자이기도 했던 매케인(공화당) 의원은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며 증파를 강력 요청하고 있다. 오바마는 결정에 앞서 아프간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할 난관에 봉착해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쟁의 목표가 알 카에다를 제압하는 것인지, 아프간에 안정과 민주주의를 심는 것인지,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목적이 정해지면 어떤 전략에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를 쏟아부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부차적일 수 있다. ●베트남전 악몽 재연 우려 미국 내 아프간전에 대한 지지도는 계속 하락, 지난 1일 CNN 조사에서 반대하는 응답자가 57%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보다 11%포인트나 늘어났다. 늘어나는 전사자, 지루한 장기전 등으로 베트남전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베트남전을 치른 기간은 8년 반, 아프간전이 미국이 치른 역대 최장의 전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전쟁 양상도 베트남전을 닮아가고 있다. 지난 3일 미군은 동부 산악지대 누리스탄에서 탈레반과 12시간에 걸친 교전을 치렀다. 탈레반 측 전사자가 100여명에 이를 정도의 대대적인 공격은 베트남전 말기 베트콩에 공격당하는 미군 기지를 연상케 했다. 그날 미군 사망자 8명은 지난 2008년 7월 9명의 사망자 이후 일간 최다 사망자다. 개전 당시 목표였던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도 건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개전 두달 뒤인 2001년 12월 미군은 빈 라덴이 동부 산악지대 토라 보라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포착, 60명으로 특수작전을 펼쳤으나 부상을 입히는 데 그쳤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민은 ‘침략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아프간에서 미군이 패배한 침략자로 이름을 올릴까 두려워하고 있다. 아프간은 19세기 말 대영제국, 20세기 후반 구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파키스탄 와지리스탄에 ‘독일인 전사 마을’

    파키스탄 와지리스탄에 ‘독일인 전사 마을’

     탈레반이 장악한 파키스탄 북서부 와지리스탄에서 독일인 마을이 발견됐는데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라믹 무브먼트 오브 우즈베키스탄’이 마을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전했다.이 조직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를 공격하는 등 최근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 마을에서의 삶을 소개하면서 자원자를 모집하는 동영상에 따르면 학교나 병원,약국,주민센터 등이 고루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전선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 바람직한 삶을 꾸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아부 아담’이란 인물이 동영상에 등장,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며 “마음이 끌리는가? 우리와 함께 하자고 따듯하게 초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외무부에 따르면 북부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독일인들의 후손이 와지리스탄을 찾은 뒤 이슬람으로 개종,가장 헌신적인 전사로 변한다고 했다.  ’이슬라믹 무브먼트 오브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여러 독일 도시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아프간 주둔 독일군 숫자가 늘어나면서 더욱더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달 초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던 나토군의 공습을 주도한 것이 독일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던 상황이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백인 무슬림 개종자인 ‘아드리안 M’ 등 6명의 독일인을 석방해줄 것을 파키스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 남자는 에리트레아 출신 아내와의 사이에 네살 딸을 두고 있다.이들은 지난 3월 독일을 떠나 5월 이란 쪽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오다 체포돼 페샤와르의 한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이슬라믹 무브먼트 오브 우즈베키스탄’이 독일인 자원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였던 것으로 독일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이를 주도하고 있는 ‘아부 아담’은 터키나 북부 아프리카 후손으로 올해 24세이며 본 외곽의 케세니치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본명이 ‘무니르 초우카’인 그는 독일군에서 무기 사용법을 익혔으며 제대 후 3년 동안 연방통계국에서 일하면서 “괜찮은 남자”란 평판을 들었다.  그는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무역회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동료에게 말한 뒤 독일을 떠났는데 이때 예멘의 테러리스트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공개된 다른 동영상에서 그는 지지자들에게 “영예로운 죽음을”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친구 중의 한 명이며 전직 파키스탄 정보부 요원인 할리드 하와자는 “독일인 전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파키스탄에 지하드(성전)에 참여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도착한 스웨덴 개종자들을 여러 명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유럽인들도 그곳(와지리스탄)에 있다.가장 헌신적인 사람들이 유럽에서 온 이들”이라며 “그들은 이슬람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아버지가 무슬림이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아프간 탈레반 연계설 논란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 연계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프간 전쟁과 대이란 외교정책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미 정부 대테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혁명수비대의 역할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정예부대인 ‘코드스 군단(Qods force)’이 개입됐다는 분석과 함께 이란 정부가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는지를 두고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 간에 논란이 뜨겁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혁명수비대의 활동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란의 최근 동향은 단기적으로 아프간 내 임무수행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협적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이란 국경 인근 서부 아프간 지역에서 이란산(産)으로 추정되는 무기와 폭발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사제폭발물(IEDs)과 폭발물형태발사체(EFPs)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에서 다량의 은닉 무기가 발견된 것은 2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도 코드스 군단의 이 같은 탈레반 지원을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 등은 아프간에 정보요원들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말했다.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7년 조지 부시 행정부는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규정, 자산동결 등의 금융 제재를 가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슬람혁명 당시 최고 권력기관이었던 이슬람 최고혁명위원회가 창설한 정예군으로 주권국가의 정규군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미군, 수렁 속 아프간전에 ‘니미츠함’ 투입

    미군, 수렁 속 아프간전에 ‘니미츠함’ 투입

    아프간전이 점차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 탈레반 세력을 몰아냈다고 하지만 점차 게릴라 전의 양상을 보이며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전장이 옮겨가고 있다. 도심지에서의 테러도 심심찮게 발생해 지난 17일에는 이탈리아군 병사 6명과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스텐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충분한 병력이 없다면 (전쟁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해 최근 아프간전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미해군 ‘CVN-68 니미츠’함이 아프간에서 작전에 들어갔다. 미해군은 지난 18일, ‘니미츠’함 소속 제 11항모항공단(Carrier Air Wing)이 ‘엔듀어링 프리덤’(Enduring Freedom) 작전의 첫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듀어링 프리덤 작전은 9.11사건으로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을 가리키는 공식명칭으로 현재 아프간을 주전장으로 하고 있다. 니미츠함은 지난 7월 초부터 작전 중인 ‘CVN-76 로널드 레이건’함을 교대해 수개월 간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투입된 ‘니미츠함’은 니미츠급 항모의 네임쉽으로 약 85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호위함들과 함께 항모타격그룹(CSG)를 구성해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는 ‘슈퍼캐리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만재배수량이 약 9만t에 달하고 길이는 330m가 넘어 현존하는 군함 중 최대크기를 자랑한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루 9시간 일주일동안 EBS에 빠져볼까

    하루 9시간 일주일동안 EBS에 빠져볼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EBS TV와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 서울 신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펼쳐진다. 올해 6회째인 이 행사는 기존 한글 명칭이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이었으나, 정통 다큐멘터리를 뛰어넘어 보다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이름을 바꿨다. 또 처음으로 국내 다큐멘터리 사전제작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국내 다큐멘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스터 클래스’, ‘디렉터 클래스’에 이어 세계적인 다큐 페스티벌 수상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스페셜 클래스’를 추가했다. 올해 테마는 ‘지구, 더불어 사는 곳’이다. 서로 다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을 뛰어넘어 더 나은 지구 공동체를 꿈꾸는 작품들이 모였다. 57개국 350편이 출품됐고,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총상금 2500만원)에 12편이 올랐다. 개막작은 지피 브랜드 프랭크 감독의 ‘구글 베이비’(2009년·이스라엘·미국·인도). 인터넷을 통해 정자와 난자를 사고, 대리모를 통해 원하는 머리색과 피부색을 지닌 맞춤형 아이를 받아볼 수 있게 된 현실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2차 대전 뒤 미국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경제 시장에서 작전을 펼쳤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의 고백을 담은 스테리오스 코울 감독의 ‘나는 경제 저격수였다’(2008년·그리스)도 눈에 띈다. 나티 바라츠 감독의 ‘환생을 찾아서’(2008년·이스라엘)는 4년 동안의 여정 끝에 스승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아이를 찾아낸 텐진 조파의 이야기를 담으며 철학적 성찰을 유도한다. 오랜 전쟁과 탈레반 통치가 끝난 뒤 팝 문화 열풍이 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담은 하바나 마킹 감독의 ‘아프간 스타’(2009년·영국·아프가니스탄)도 주목된다. 세계 톱클래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수상작을 보여주는 ‘해외수상작 특별전’도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살펴볼 좋은 기회다. 올해 ‘거장의 눈’은 독일의 베르너 헤어조크 회고전으로 꾸려진다. 대표작인 ‘아귀레, 신의 분노’(1972년), 곰과 생활하던 동물애호가가 곰에게 죽게 되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가 된 ‘그리즐리 맨’(2005년) 등 5편이 준비됐다. 이 밖에 음악과 무용 등 예술과 다큐멘터리의 만남을 소개하는 ‘다큐, 예술을 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무하마드 알리 전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 칠레 출신 세계적 작가인 아리엘 도르프만의 개인사를 조명한 ‘카터, 알리 그리고 도르프만’, 지난해 EIDF에서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을 담은 ‘다시 보는 EDIF’ 등의 섹션도 마련됐다. 사전제작 지원 프로젝트에서는 기획안이 접수된 21편 가운데 5편을 압축했고, 22일 공개 심사를 통해 1편을 뽑아 3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행사 기간 동안 EBS를 통해 지난해보다 1시간가량 늘어난 하루 평균 9시간씩 20여개국 50여편이 방송된다. 스페이스에서는 무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유료(2000원) 상영회가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탈레반에 피랍 NYT 기자 무사히 구출

    탈레반에 피랍 NYT 기자 무사히 구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피해 현황을 취재하다 탈레반에 납치됐던 뉴욕 타임스의 스티븐 파렐(46) 기자가 8일 특공작전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고 CNN이 전했다.  파렐 기자는 지난 5일 운전기사,통역과 함께 적어도 9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북부 쿤두즈 지방의 공습 피해 현장을 취재하다 탈레반에 납치됐는데 이날 여명이 트기 전 NATO군 산하 국제보안지원부대(ISAF)가 펼친 특공작전에 의해 구출됐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혼자서만 구출됐고 기사 등의 안위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국내에선 파렐 기자의 피랍 사실이 즉각 알려졌지만 CNN도 NYT도 피랍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빌 켈러 NYT 편집국장은 “우리는 언론의 주목이 오히려 피랍자의 위험을 높일까 우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와 영국 이중국적자인 파렐은 구출 직후 NYT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주변에는 총탄 탄피가 수북히 쌓였고 영국군과 아프간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고 구출 순간을 전했다.  영국 일간 ‘타임스 오브 런던’ 기자로 일하던 파렐은 2004년 4월 이라크 팔루자에서도 무장세력에 끌려갔다가 풀려난 적이 있는데 2년 전에 NYT로 소속을 옮겼다.  같은 신문사의 데이비드 로드 기자도 지난해 11월10일 카불 외곽에서 탈레반 세력에 납치됐다 10주 전에 풀려난 바 있다.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서는 6월19일 두 명의 기자가 탈레반 세력에 끌려가 7개월 고초를 치른 바 있다.  현재 NATO의 공습 경위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 규모를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지만 대체로 희생자의 절반이 민간인인 것으로 아프간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토, 아프간 민간인 사망 첫 인정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 북서부 공습 당시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8일(현지 시간) 공식 인정, 공습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AP통신은 나토가 “초기 조사 결과 공습 당시 탈레반 반군만이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도 있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나토군 지도부의 말을 인용,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공습 현장을 방문한 뒤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이번 공습을 요청한 독일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공습 이후 미국을 비롯, 프랑스·영국 등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문책을 촉구하자 당시 상황이 위험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공습이 정당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민간인 사상자 발생 주장과 관련, 독일은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이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에 근거해 논평을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날 나토의 공식 발표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최종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를 놓고 단체마다 입장이 분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3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아프간 인권단체인 ‘아프간 라이츠 모니터’는 60~70명, 탈레반은 150명이라고 각각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캐나다 군의 C S 설리번 중장을 조사단장으로 임명해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사팀에는 공습을 요청한 독일군과 공습을 감행한 미국 공군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는 몇 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논란은 오는 27일 치를 독일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집권 기민당(CDU)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8일 의회 연설에서 “나토군 공습 당시 민간인 희생에 대해 상충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외의 어떤 섣부른 판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적 비난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지 우려한 듯 “만약 독일군 행위의 결과로 무고한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나토軍 아프간 공습 교전수칙 어겼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습으로 최소한 1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이중 민간인이 20~30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WP기자는 현장조사팀과 함께 공습현장을 방문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번 사태로 아프간 내에서 외국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공습 때 스탠리 매크리스털 국제아프간치안지원군 사령관이 세운 교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임명된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급박한 위험이 없는 한 한명의 정보원에 근거해 거주 지역 건물을 공습하지 말며 목표 지점에 민간인이 없는 것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그런데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공습은 정보원 한 명이 현장에 민간인이 없다고 확인한 뒤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습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쿤두즈 지역 치안을 맡고 있는 독일은 아프간 반군세력인 탈레반이 탱크를 탈취, 인근 지역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란츠 요제프 융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독일군으로부터 불과 6㎞ 떨어진 곳에서 유조차 2대를 납치했다.”며 공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독일 이외 국가들은 조심스럽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언제든 이처럼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특히 민간인 다수가 목숨을 잃었을 때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이번 일은 우리에게 투명성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우리가 아프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중대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토군, 석유탱크 탈취 탈레반 폭격

    나토군, 석유탱크 탈취 탈레반 폭격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州)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석유탱크를 강탈한 탈레반에 공습을 가해 90여명이 사망했다. 폭격 당시 민간인 200여명이 공짜 연료를 가져가기 위해 몰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오마르 쿤두즈 주지사는 이날 나토군이 쿤두즈~바글란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석유 탱크 두 대를 탈취해 시민들에게 석유를 나눠주던 탈레반을 향해 공습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 45명, 탈레반 4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쿤두즈주 대변인은 주지사와는 달리 사망자의 대다수는 탈레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습에서 탈레반의 지역 지도자들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르 주지사는 “이 지역 지도자인 압두르 라흐만도 사망했다.”면서 “그의 죽음이 쿤드즈의 지역 안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엔은 민간인이 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나토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으며 자체 진상조사팀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국방 “병사의 마지막 순간 사진 공개해야 하나”

    美국방 “병사의 마지막 순간 사진 공개해야 하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에서 매복 중이던 탈레반과 교전하다 로켓포 공격을 받고 숨진 조슈아 버나드(21) 해병대 병장이 마지막 숨을 거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AP통신이 전세계 언론사들에 전송했기 때문이라고 정치 전문 블로그 ‘폴리티코’가 4일 전했다.통신은 3일과 4일 아침 이 사진을 전송하면서 ‘혐오스러운 내용이 있으므로 유의’하라는 사진설명을 달았다. 게이츠 장관은 처음 사진이 전송된 3일 토머스 컬리 AP통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내 이런 결정이 “말도 안되며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따졌다.그는 “버나드 가족의 희망을 존중해 (사진을 전송하겠다는)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결코 가볍게 한 요청이 아니었다.국방장관에 취임한 뒤 처음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을 적으로 취급해선 안된다고 공언했던 나였다.”고 전제한 뒤 “가족들이 당한 엄청난 고통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느냐.”고 쏘아붙였다. 버나드 병장의 아버지도 통신측에 거듭 이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AP 역시 이런 사실을 사진설명에 포함시켰다. 통신은 “전쟁의 참혹함과 젊은 병사들의 희생을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편지를 보내기 전 전화로 컬리 회장과 통화했는데 컬리 회장은 “매우 공손하고 협조적인 태도로” 응했으며 간부회의를 소집해 재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일간 ‘버팔로 뉴스’가 4면에 사진을 게재했고 ‘더 인텔리전서’는 AP의 결정을 옹호하는 기사를 내보냈다.’애리조나 리퍼블릭’과 ‘워싱턴 타임스’ ‘올랜도 센티널’ 등은 다른 사진들을 실었다.’아크론 비컨-저널’과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스’ 등은 온라인판에만 실었다. AP측은 지난달 24알 버나드 병장의 장례식이 고향 메인주의 매디슨에서 열릴 때까지 사진 전송을 자제하고 고인의 부친을 먼저 만나 사진을 보여주는 등 성의를 다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밝혔다.또 그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에 동료 대원들이 그를 구하려고 헌신하는 모습 등을 국민들이 보는 것도 괜찮았을 것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프간 미군 증파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의 증강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이 아프간 전쟁평가 보고서에서 제기한 추가 파병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매크리스털 장군의 권고와 관점에 매우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추가 파병요구가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날 발언은 그동안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아프간에서 점령군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아프간 주둔 미군의 증강 규모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게이츠 장관은 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아프간 내 군사활동을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 전쟁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하락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새 전략은 시간만 주어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프간에서 철군을 논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아프간에 대한 추가병력 요구는 이라크 등 다른 지역에 파병된 미군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를 놓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추가파병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칫 더 시급한 현안인 파키스탄 국경의 안정화에 쏟을 여력이 줄어든다는 이유다. 반면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 특사는 파키스탄 상황도 시급한 문제이지만 탈레반과 알카에다로부터 아프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추가파병을 지지하고 있다. 열쇠는 게이츠 국방장관이 쥐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게이츠 장관이 추가파병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건은 추가파병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내에 아프간에 2만 1000명을 추가로 파병, 미군 주둔 규모를 6만 8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이 러시아가 아프간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아프간에서 우리가 벌이고 있는 노력의 성공에 분명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들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은 물론 자국으로의 마약 유입에도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kmkim@seoul.co.kr
  • 아프간 미군증파 압력↑ 오바마전략 지지율↓

    아프간 미군증파 압력↑ 오바마전략 지지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탈레반 소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프간 전략을 수립, ‘전력투구’를 선언했지만 현지 상황의 어려움과 여론의 뭇매가 거세지면서 난관에 봉착해 있는 모양새다. ●합참의장 “이래선 탈레반 못 이긴다” 주요 군 지휘관들은 탈레반 소탕을 위해 더 많은 병력과 물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반군들이 매우 발전한 상태이며 더 정교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미 아프간에 1만 7000여명의 병력을 증원한 것도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P통신도 이날 아프간 동부 지역의 한 지휘관의 말을 인용, “탈레반이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병력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혀 현지 상황이 급박함을 알렸다. 실제 통신은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 최고 사령관인 왈리우르 레만의 말을 인용, “우리는 아프간 탈레반과 함께한다. 미국과 동맹국이 쫓겨날 때까지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간 현지 도움도 전무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에 나서고 있는 미 해병대가 아프간 정부 등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으로부터 주둔 지역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부시 답습하나 사실 오바마의 아프간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재임 기간 내내 ‘이라크 수렁’에 빠져 낮은 지지율로 신음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례처럼 오바마도 이를 답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문제는 실제로 그렇게 가고 있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 아프간 전쟁에 부정적인 여론은 3월 오바마의 아프간 전략 발표 뒤 긍정적으로 변했다. 재임 초 높은 지지율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프간 대선 문제로 희생자가 증가하면서 여론은 7월부터 싸늘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의료보험법 등 국내 보·혁 논쟁이 가속화되면서 지지율도 추락했다. 아프간에 올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손을 뗄 수도,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증파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인 셈이다. 한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아프간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관한 보고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서 2만명의 추가 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3년 전 2만명 수준이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파병하기로 한 1만 7000명을 포함, 올해 말에는 6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새 지도자 선출

    파키스탄 탈레반이 새 최고 지도자로 2인자인 하키물라 메수드(28)를 선출했다고 한 탈레반 지휘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파키스탄 내 탈레반 분파를 아우르는 파키스탄 탈레반운동(TTP)의 임시 의장 마울비 파키르 모하마드는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탈레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가 이틀 동안 열렸다.”면서 “슈라에 참석한 22명의 지도자들이 만장일치로 바이툴라 메수드의 후임으로 하키물라를 최고 지도자로 추대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의 이 같은 언급은 바이툴라 메수드가 이달 초 미국의 무인기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와 맞물려 주목된다.바이툴라의 최측근인 하키물라는 TTP 산하의 지역 탈레반 조직인 ‘페다옌 알 이슬람(이슬람 특공대)’을 이끌어 왔다. 바이툴라 밑의 부지도자 가운데 가장 잔인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기도 했다.바이툴라의 사망과 관련, 모하마드 임시 의장은 “바이툴라가 건강을 이유로 차기 지도자를 선출해 줄 것을 슈라 측에 요청했다.”면서 사망설을 일축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탈레반 투표소 공격 민간인 등 26명 사망

    탈레반의 위협,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20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일부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을 우려해 열지도 못하는 등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투표 당일인 이날도 수도 카불에서 무장 괴한들과 경찰들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전국 각지의 투표소들이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을 받는 등 아프간 전역은 공포 분위기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민간인 등 26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다.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 국민들은 로켓, 폭탄, 협박에 굴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투표를 했다.”면서 “이건 위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일부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에 문을 닫았고 남부 헬만드주 107개 투표소, 칸다하르주 투표소 17개는 아예 열지도 못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전국 16개 투표소를 공격, 투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탈레반의 공격에 집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던 유권자들은 오후 들어 투표소에 몰렸다. 이에 선거 당국은 투표 종료 시간을 1시간 연장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율이 40~5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표율은 지역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레반의 주요 활동 무대인 남부와 동부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곳은 재선을 노리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1위를 달려온 카르자이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 2위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면 3위 이하 후보들은 압둘라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개표는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됐으며 결과는 새달 17일쯤 공식 발표된다. 하지만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22일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프간 대선 앞두고 탈레반 막판 기승

    아프간 대선 앞두고 탈레반 막판 기승

    아프가니스탄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군 무장세력인 탈레반의 선거방해 테러가 막판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에는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까지 공격했다. 또 주의회 선거 출마후보가 탈레반의 매복으로 사망,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카불 시내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관저와 카불시 경찰본부에 각각 1발의 로켓포탄이 떨어졌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전사들이 4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탈레반은 이날 하루에만 카불 시내와 선거관리위원회 인근 도로 등 전국 각지에서 수건의 테러를 감행했다. 전문가들은 수백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탈레반은 “수도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선거관련 행사가 진행된 적이 없다.”며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프간에 주둔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대선 당일 선제적 군사행동 중지를 선언, 하루 동안의 휴전을 밝혔다. 한편 아프간 북부 자위즈얀 주의회 선거에 출마한 압둘 라힘 후보가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선거 유세가 시작된 이후 사살된 3번째 주의회 후보자다. 아프간 경찰은 후보들에게 이동 시 경찰의 보호를 요청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34개주에서 의원 420명을 뽑는 선거에 3196명의 후보가 등록, 완벽한 경호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카르자이 대통령 “내가 아프간 구했다”

    아프가니스탄 대선을 나흘 앞둔 16일(현지시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TV토론회에 나섰다. 유력한 후보인 만큼 상대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그는 “내가 아프간을 구했다.”며 반격했다.라디오 프리 유럽 주최로 아프간 국영 방송국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아시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과 라마잔 바샤르도스트 의원은 현 정부는 부패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국가 안보 확보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카르자이는 침착하게 자신이 2001년 집권한 이후 아프간은 대단히 발전했다고 말하며 맞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또 바샤르도스트는 “과거 군벌과 싸우고 있다는 사람이 자신의 선거에 이들을 끌어들였다.”며 카르자이가 1990년대 내전에서의 대량 학살 혐의를 받고 있는 모하메드 카심 파힘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것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공산주의 체제나 내전, 탈레반 정권하에서 국민을 억압한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니 전 장관은 “(대통령이 되면) 군벌에게는 어떤 장관직이나 주지사 자리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거들었다. 이에 대해 카르자이는 군벌을 선거 진영에 끌어들인 것은 국가 통합 차원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바샤르도스트는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상을 꼬집으며 “다른 나라의 노예가 되지 않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가니 역시 정부 개혁을 주장하며 카르자이를 압박했다. 이같은 집중 공격에 카르자이는 국가 안보 문제를 현 정부가 아닌 다른 나라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임기 동안 국가 재정이 건전해졌으며 국민 1인당 소득이 증가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카르자이를 포함한 세 후보 모두 외국군 주둔을 반대하면서도 미군 철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대선 후보 토론회는 지난달 23일에도 열렸지만 카르자이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카르자이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불참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탈레반 아프간 대선일 투표소 공격 경고

    20일 아프가니스탄 대선을 앞두고 탈레반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 카불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탈레반이 직접 투표소를 공격하겠다고 밝히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아프간 정보당국자는 안전 확보를 위해 무장단체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AP통신은 탈레반이 선거날 투표소를 공격하겠다는 유인물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에 배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칸다하르주 탈레반 작전사령관인 굴람 하이다르의 서명이 적힌 유인물은 “지역민들은 우리 작전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선거에 참여해선 안 된다.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이 유인물이 진짜임을 확인하며 “새 전술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고, 공격 목표 투표소는 남부뿐 아니라 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정보국장은 지역 탈레반 지도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명령이 탈레반 내부에선 응집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에는 수도 카불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본부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아프간 경찰의 검문을 피한 테러차량이 ISAF 본부 30m 앞까지 접근한 뒤 폭발했다. 이 지역은 ISAF본부와 대통령궁, 미국·스페인·이탈리아 대사관 등이 인접한 카불의 외교 중심가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목표는 나토 본부와 인근 미국 대사관이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테러는 그 자체도 위협적이었지만 수차례의 검문검색이 이어지는 수도 중심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프간 어느 도시, 어느 투표소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탈레반의 위협이 나토 내 확산되는 전쟁회의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과 ISAF군은 지난 6월 스탠리 매크리스털 총사령관이 부임한 이후 공세를 높이고 있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며 자국 내 전쟁 회의론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론을 다시 자극하기 위해 탈레반이 ISAF본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뜻이다. 선거 감시단체인 아프간 자유공정선거재단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아프간 정부와 국제사회는 유권자들에게 치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그러나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을 무산시킬 충분한 힘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알카에다, 2007년 파키스탄 핵무기고 공격”

    “알카에다, 2007년 파키스탄 핵무기고 공격”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핵무기가 들어간다면….’ 핵 재난 가능성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와 탈레반이 지난 2년간 3번에 걸쳐 파키스탄 핵무기고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산하의 반(反)테러센터(CTC)는 11일(현지시간) 발행한 ‘CTC 파수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미 무장세력이 무기나 폭탄 제조 물질을 확보했을 위험도 있다. 파키스탄 핵전문가인 션 그레고리 파키스탄안보연구소 국장은 최근 2년간 파키스탄의 핵시설 3곳에서 일어난 테러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이곳이 적의 침투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알카에다나 탈레반이 핵무기와 부품, 핵 전문가를 손에 넣었다는 정황이 실제로 있다.”며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지난 2007년 11월 사르고다의 핵저장 시설에서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캄라의 핵 공군기지가 타깃이 됐다. 지난해 8월에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35㎞ 떨어진 와의 핵무기 제조공장에서 수차례의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63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오랜 숙적인 인도의 공세을 피하려고 핵무기 시설 대부분을 나라 북서쪽에 설치했다. 그러다 보니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워져 핵시설이 탈레반·알카에다의 근거지 안에 들어앉게 되는 모순이 발생했다. 그러나 CTC 측은 이는 국방부나 미군, 육군사관학교의 입장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크 뮬런 미 합참의장은 파키스탄 정부와 군의 보안 조치에 만족해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 정부당국자는 이를 방지하려고 파키스탄 주요 항구에서 운송되는 컨테이너 선박에 대해 방사능 물질을 검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누팜 스리바스타바 조지아대 국제무역안보센터(CITS) 국장은 “파키스탄은 스스로와의 전쟁에 들게 됐다. 그들은 프랑켄슈타인을 창조해냈다.”고 우려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암살 위협에도 선거운동 여성후보들

    아프간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집을 나설 때 부르카를 두른다. 그러나 핫핑크색 매니큐어로 손톱을 칠하고 반짝이는 아이섀도로 눈을 강조한 카불의 변호사 샤흘라 아타(42) 후보는 오는 20일 차기 대통령을 꿈꾼다. 정형외과 의사 출신인 프로잔 파나(40)도 이번 대선의 여성 후보 2명 중 1명이다. 하지만 그녀는 외딴 지역에는 선거운동을 나가지 않는다. 대신 그녀의 남성 부통령 후보 등이 대선 캠페인에 나선다. 그녀의 선거운동은 보안검사를 거친 지지자들이 모인 실내에서나 이뤄진다. 카불 시내에는 얼굴을 드러낸 그들의 선거 포스터가 휘날린다. AP통신은 이 자체로도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포스터에는 “아프간 선거: 카르자이를 칠 수 있는 사람”라고 쓰여 있다. 아프간인들은 여자들이 가족이 아닌 외부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믿는다. 여성 변호사 신카이 카록헬은 “차를 대접하러 손님을 초대했을 때나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도 (얼굴을 보여주기) 힘들다.”고 했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탈레반은 1996~2001년 여성들에게 등교도 금지시키고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여성 정치인들에게 암살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파나와 아타는 남편과 아버지가 정치에 몸담고 있는 정치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타는 여자들이 남성 편파적이고 부패가 만연하는 정치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프간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지긋지긋해하고 있어요. 수십억달러의 돈이 낭비되고 있죠.” 그녀는 “카르자이가 이걸 바꾸기 전에 내 손자들은 늙을 겁니다. 때문에 여자들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해요.”라고 말했다. 아타보다 더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파나는 정책에 대해선 남성 대의원들에게 미뤘다. 보수적인 검은색 긴 겉옷을 두른 그녀는 “의료활동을 펴면서 아프간인들이 얼마나 아픈지 봐 왔다.”며 “치료비용을 댈 수 없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열망을 전했다. 아프간의 여성 대선 후보는 지난 2004년 선거 때 처음 나왔다. 주인공인 마수다 자랄 박사는 1.1%의 지지율을 얻긴 했지만 18명의 후보 중 6위를 기록했다. 카르자이의 재임이 유력한 이번 선거전에서 파나와 아타는 꼴찌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여성이 그들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프간 전역의 1만 6000명의 여성투표권을 갖고 있는 ‘아프간 자매운동’(MAS)도 남성후보 아시라프 가니를 지원하고 있다. MAS의 창립자이자 카불대 정치학 교수인 호마이라 하크말은 “아프간의 많은 여성장관들은 오늘날 정치적 기계로 전락한다. 그들은 발언권도 없고 의사 결정자도 못 된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하크말은 여성인권을 위한 진정한 사투는 지역사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들은 단지 투표하기 위해서, 또 공직에 입후보하기 위해서 보수적인 문화와 남성 지배적인 정부와 싸워야만 한다. 남성들이 여성 대신 투표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는 불법이지만 일부 보수지역에서는 문화적으로 용인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아프가니스탄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오는 20일 치러진다. 38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뒤를 바짝 쫓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선전과 선거를 방해하려는 탈레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아프간 대선은 투표를 1주일 남기고도 예측불가능한 ‘블랙홀’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아프간의 ‘정치적 진전’을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이번 대선이 만연한 부패와 기승을 부리는 탈레반, 마약산업을 청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아프간을 장악해온 카르자이 정부의 뿌리깊은 부정부패와 테러세력에 대한 리더십 부족, 느린 속도의 경제개발에 넌더리를 내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그의 지지율이 추락해온 이유다. ●압둘라 지지자 “낙선땐 항의시위” 반사작용으로 압둘라 전 외무장관에 대한 지지가 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압둘라 후보의 활기 넘치는 선거운동 현장이 이를 방증한다. 타지크족 출신 압둘라의 지지자들은 압둘라가 대선에 실패할 경우 항의 시위를 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압둘라와 아시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 이 두 후보가 협력해 카르자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새로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어렵게나마 카르자이가 권력을 유지해온 건 부족, 종교 지도자들을 잘 결집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도 투표권을 통제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주요 관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여개의 차기 내각자리가 이미 ‘만석’일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예측했다. 이는 다른 후보의 주요 공격거리이기도 하다. 각 지도자들이 자기 잇속만 챙길 뿐 서민들을 위한 변화는 외면한다는 비판이다. 아프간에서 42%로 다수를 차지하는 파슈툰족 출신인 카르자이는 같은 파슈툰족인 가니 후보에게 ‘비밀협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니가 파슈툰족의 표를 분산시켜 승리의 조건인 51%를 확보하지 못하면 압둘라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는 까닭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카르자이가 가니에게 총리직과 맞먹는 새 직책을 제안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전했다. 그러나 가니 후보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빠질 계획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부정선거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방 외교관들은 광범위한 부정이 선거결과의 합법성 보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나라 안팎의 불안정도 고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투표가 조작됐다고 느낄 경우 이란과 같은 대규모 불복 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경고도 보낸다. ●치안 불안… 투표소 10% 봉쇄 뉴욕타임스(NYT)는 1700여만장의 유권자 등록증 가운데 300만장이 복제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등록증 20%는 선거 가능 연령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지방 관리가 여성들에게 할당된 투표용지 9000장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리처드 홀브룩 미국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도 “투표자 등록 부정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단언했지만 불안한 치안 상황으로 전체 투표소의 10%에 이르는 600여개 투표소가 봉쇄될 거라고 인정했다. 위험지역인 남부에서는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개표 결과는 한달여가 지난 9월17일까지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첫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0월1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투표하지 말라. 아니면 우리가 당신의 목구멍을 찢을 것이다.” 대선을 앞둔 탈레반의 공세는 이 경고문구만큼이나 섬뜩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미 이번 대선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AP통신은 이 문구만으로도 대다수 아프간인들이 선거날인 20일 집에 있게 하는 데 충분하다고 10일 보도했다. 8월 첫주에만 서방 주둔국 가운데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선거를 열흘 남겨둔 10일에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인 로가르주 정부청사와 경찰서에 자살폭탄 테러범과 무장괴한이 난입, 총격과 폭탄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정부 건물에는 로켓포 6발이 발사되고 수시간동안의 교전이 지속됐다. 이 사고로 경찰 3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유엔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력과 열악한 안보상황이 대선 준비를 방해하고 다수의 아프간인들의 투표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매크리스탈 아프간 주둔 미군 및 연합군 최고사령관도 “최근 탈레반에 탄력이 붙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탈레반이 파슈툰족의 기반인 남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 상황이 악화되면 카르자이의 승리까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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