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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우체국에도 탄저균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특파원]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에서 23일(현지시간) 탄저균이 발견됐고 미 국방부는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에 대한 오폭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수㎞떨어진 군사시설에 있는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의 우편물개봉장비에서 응집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 중 기자들과 잠시 만나 “나는 탄저균에 감염되지않았다. 나는 무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는등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신경썼다. 한편 존 스터플빔 미 합참본부 작전차장은 이날 아프간서부 헤라트시 병원 오폭과 관련,“미군기가 발사한 포탄3발중 1발이 민간인 거주지로 잘못 떨어졌다”고 오폭 사실을 시인했다. 스터플빔 작전차장은 이 오폭이 탈레반이 주장하는 헤라트시 병원 오폭사건과 동일한 것인지 여부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21일 미군기의 야간 공습도중 포탄 한발이헤라트시의 병원에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등 1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각국 참모총장들이 제시한해병 1,000명,항공모함 1척,기타 함정 5척 등을 파병하는데 심각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더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훈 장관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하원에서 발표하기로 했던일정을 연기할 것을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언론은 영 해병대 병력이 아프간내 지상전에 투입될 경우 헬기항모인 오션호가 파견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호주는 특공대 150명과 후방지원 요원 등 1,500여명을 아프간 영토내에 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mip@
  • 美테러전쟁/ 잇단 오폭… 한계 드러낸 공습

    최첨단 무기를 앞세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24일(현지시간)로 1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성과보다는 한계만 드러나고 있다. 미군의 잇단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국제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또 연일 수천발의 폭탄과 미사일을퍼붓는데 비해 공습 성과는 미흡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라마단 및 겨울과 상관없이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공습의 어려움을 간접 시사했다. [한계 드러낸 미 공습]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공습개시이후 세번째로 오폭을 시인했다.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 해군 F/A-18 호넷이 지난 21일 밤 헤라트시 부근 노인센터에 450㎏짜리 폭탄 한개를 투하했으며 같은 날 오전에도 F-14 톰캣이 225㎏짜리 폭탄 2개를카불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에 잘못 투하했다고 밝혔다.이번 오폭으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탈레반 주장처럼 100명까지는 안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유엔대표부 대변인 스테파니 벙커도 이날 “지난 22일 미군의 오폭으로 헤라트 외곽 군병원이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요양및급식센터와 인근의 카이흐 카나 주거지역과 마르코얀이라는 민간인 거주지에도 폭탄이 떨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과 16일에도 카불 인근 민간인 거주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건물에 각각 폭탄이 잘못투하됐다고 시인했다. 탈레반측은 지난 7일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지금까지 1,0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잇단 오폭으로 국제비난 고조] 미군의 잇단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가 격화된 것은 물론이고 미국편에선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도 우려를 표명했다.남아메리카의 해방신학파 가톨릭 주교들은 23일 미국의 아프간보복공격을 ‘다른 형태의 테러’라고 비난하고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시의회가 지난주 반전결의안을 채택했다. [공습성과 미흡] 미 합참본부 작전차장 존 스터플빔해군소장은 23일 미·영 연합군이 수도 카불 등에 폭탄과 미사일 3,000여발을 퍼부어 탈레반 방공망이 거의 모두 파괴되는 등 공습 17일째를 맞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알카에다의 훈련캠프9곳이 공습으로 무력화됐고 이밖에 비행장 9곳과 군사기지24곳도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양국군의 자평에도 불구,전문가들의 평가는 신중하다.화력이나 병력면에서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열세인 탈레반의전선은 좀처럼 뚫리지 않고 있다.연일 계속되는 공습에도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 등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탈레반 병사들이 공습을 피해 민간인거주지역과 이슬람사원, 학교 등으로 숨어들어 어려움이많다고 해명했다.민간인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탈레반 전략이 미국의 효과적인 공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미·아프간, 민간인 사망자수 ‘공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규모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미국을 지지하는 국가들도 우려를 밝히고 있고 특히 이슬람 국가에서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이용하듯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22일 “민간인 사망자가 1,000명에 달하는 학살”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이슬람 사회의 단결을 촉구하고 ‘일방적’ 희생자로서 아프간의 참담한 현실을 알리려는 계산이다. 반면 미국이 지금까지 인정한 오폭은 카불 공항 근처 주택가와 카불 인근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뿐이다.아프간 서부 헤라트의 병원폭격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23일 아프간 서부도시 헤라트 외곽의 한 병원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 등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UN 관계자도 미군의 오폭으로 헤라트 외곽 군 병원이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민간인 피해규모 공방은 그동안 몇 t의 폭탄이 몇 명의인구밀집 지역에 떨어지면 얼마만큼의 피해가 생기는지 등관련 연구를전혀 하지 않은 국방부의 ‘자업자득’이라는것이 22일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산영화제 秀作 10선“이것 안보면 후회해요”

    오는 11월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은 세계 60개국의 203편.내로라 하는 유명감독의 화제작 입장권이 일찌거니 동이라도 나는 날엔 매표소 앞에서 망연자실하기 십상이다.세계 영화제를 돌며 입소문을 탄작품말고도 수작들은 많다.영화의 선별작업을 맡았던 김지석·한상준·전양준 프로그래머가 10편을 엄선했다. ◆모래의 속삭임(인도네시아·감독 난 아크나스) 지난해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참석했고 다큐멘터리로 실력을 쌓아온 여성감독의 데뷔작.버림받은 모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풀어냈다. ◆개의 날(인도·무랄리 나이르) 기득권 세력의 오만과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꼬집은 풍자극.민주주의를 허용한 마을의 영주는 충복에게 개를 선물하지만,마을사람들은 그 개가 광견병에 걸린 것을 알고 경악한다. ◆칸다하르(이란·모흐센 마흐말바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감독이 목숨을 걸고 만든 2001년 작품.탈레반 정권의 전횡을 피해 캐나다로 망명했던 언론인이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향의 난민들을 만나는 여정. ◆잔다라(태국·논지 니미부트르) 태국영화의 뉴웨이브를이끄는 감독.홍콩배우 종려시 주연으로,성을 통해 인간의양면적 본성을 그려낸 화제작. ◆탈출기(한국·신상옥) 북한에서 신상옥 감독이 만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된다.단순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뛰어넘은 휴머니즘 드라마.16㎜ 영화. ◆괜찮아 울지마(한국·민병훈) 데뷔작 ‘벌이 날다’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감독.우즈베키스탄이 무대.고향에 돌아온 청년을 주인공으로 도시와 시골,세대간의 간극을 섬세히대비시켰다. ◆마그리트 뒤라스의 사랑(프랑스·조세 다이안) 여류작가마그리트 뒤라스가 얀이라는 젊은 남자와 함께 한 16년의삶에 관한 드라마. ◆빵과 우유(슬로베니아·얀 치트코비치) 감독 지망생이라면 꼭 챙겨볼 저예산 영화.알코올 중독자인 남편과 마약에빠진 아들을 둔 여자의 비극적 가족이야기.올해 베니스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 ◆얄라!얄라!(스웨덴·요셉 파레스) 제목은 ‘빨리,빨리’라는 뜻의 아랍어.친구인 두 젊은 남자를 통해 그려진 사랑과 우정.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즐겁고 유쾌한 코미디일 듯. ◆사랑스런 리타(오스트리아·예시카 하이우스너) 말썽많은 소녀 리타가 가족생활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참지 못해 부모를 살해하는,충격적인 소재.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진출. 황수정기자 sjh@
  • 테러전쟁/ 탄저 공포 “우편물이 무서워”

    워싱턴이 다시 탄저병 공포에 휩싸였다.의회에 배달된 탄저균 우편물을 취급했던 워싱턴 우체국의 직원 2명이 탄저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 숨진데 이어 다른 직원 2명도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감염됐다. 특히 숨진 직원들이워싱턴의 모든 우편물을 분류하는 브렌트우드 중앙우편물처리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다른 우편물들을 통해이미 워싱턴 다른 지역에도 탄저균이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기업과 일반 가정에서는 ‘우편물 기피증’현상이 되살아나 우편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고있다. 톰 리지 미 국가안전국장은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숨진 우체국 직원에 대한 정밀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탄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숨진 직원 중 47세의 남성은 21일 새벽 병원에 옮겨졌으나 단순 감기증세로 판정돼 집으로 보내졌다.22일 새벽 다시 호흡장애를 일으켜 메릴랜드의 병원에 호송돼 치료를받았으나 6시간만에 사망했다. 워싱턴의 한 지역병원에서 숨진 52세의 다른 남성 직원도 21일 오전 6시응급실로 호송돼 탄저병 치료를 받다가 오후 8시 45분에 숨졌다.혈액배양 결과 탄저균과 일치하는박테리아 균종이 발견됐다. 호흡기 탄저병에 감염돼 버지니아의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2명 직원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57세의 남성은 특송 우편물을 취급하는 지역에서일한 것으로 확인돼,톰 대슐 상원의원에 보내진 일반 우편물 이외의 제2 및 제3의 탄저균 우편물이 워싱턴 지역에전달됐을 수도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워싱턴 지역의 36개 우체국 직원 1,000여명에 대해 항생제 치료를 권고했다.지금까지 탄저균에 감염된 사람은 사망자 3명을 포함 13명이다. 반면,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23일 미 공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부상한 아프간인들의 신체에서 화학물질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압둘 살람 자에프 대사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의남부거점 칸다하르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이같이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아프간 작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탈레반 관리들의 앞서 발언과유사한 것이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한편,탈레반 민병대가 아프간 북동부 지역에서 체포된 한 일본인 기자를 잘랄라바드에 구금하고 있다고 탈레반측이 23일 밝혔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전선)전영우 이영표·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mip@
  • 美테러전쟁/ 美 라마단 기간 ‘공격 하느냐 마느냐’

    미국이 고민에 빠졌다.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라마단(금식월) 기간에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계속해야 할지 최종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2일 공격 강행을 시사했으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라마단 이전에 공격이 마무리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권의 반발이 거센데다 라마단이 겨울철과 폭설이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려 군사작전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지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23일 미국이 군사작전을 라마단이 시작되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이 마련한 시나리오는 빈 라텐의 지원세력을 제거함으로써 그의 체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우선 탈레반 정부를 전복시키는 것이며 또다른 선택방안은 탈레반 정부를 약화시킨 뒤 북부동맹으로 하여금 빈 라덴의 소재를 추적토록 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태국의 한 이슬람단체는 23일 “신성한 달인 라마단에 미국의 공격이 계속된다면전 세계 10억 회교도들은 ‘성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도,방글라데시 등의 이슬람권 지도자들도 “라마단 기간에 아프간에 폭탄이 떨어지면 미국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극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슬람 국가들은 그들의 종교에 따른 성스러운 날에도 다른 나라들이나 심지어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인 예가 많다”며 “역사적으로 라마단기간에 전쟁을 금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국무장관은 2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작전이 국방부의 소관이지만 외교적으로 라마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美행정부 전쟁기간 이견 속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주도하는 21세기의 첫 전쟁은 얼마나 지속될까.부시 행정부는 장기전을 수차례 강조했으나 전시내각 내부에선 전쟁기간을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확전론’을 주장하는 강경파는 수십년까지 거론하는 반면 ‘조기종전론’을 강조하는 온건파는 올해 안에 끝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공격과 관련,“1∼2년이 걸리더라도 ‘알 카에다’ 조직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전쟁기한을 2년 정도로 설정했다. 그러나 21일 전쟁기간에 대한 미 지도부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다.미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철 작전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프간 공격은 겨울이 시작되기 이전에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외교적 측면이 아니라 군사적 성과와 목표에 따라 국방부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기간(라마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해를 넘겨 전쟁을 수행하는 데 외교적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라마단을 포함,겨울철에도 전쟁이 계속될 경우 이슬람권의반발뿐 아니라 아프간 난민 발생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장기전을 우려하는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줬지만 군사행동 이외에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조,전쟁을 치르는 방법에서 미국과 시각을 달리하고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으며 적어도 한 평생 계속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군사작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체니 부통령은 “전쟁이 4∼5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전시내각의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전쟁은 수년 또는 수십년이 걸릴 수 있으며 범위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확전을 염두에 두고 장기전을 주장하는 쪽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파월 장관의 온건론에 무게를 실었다.아프간을 즉각 공격하라는 내부의 압력에도 한달간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으며,이슬람권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회교국가와의 관계개선도 꾀했다. 그러나 군사공격의 1차적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 및 ‘알카에다’ 조직과 탈레반 정권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전쟁은 겨울철에도 멈추지 않고 내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 “”아프간인 1,000명 사망”” 英도 지상군 투입 채비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가니스탄 북부)전영우 이영표특파원] 미군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계속하며 반군인 북부동맹군과 대치중인 탈레반군진지에 대해 맹폭을 퍼붓고 있다. 미국의 공습이 강화됨에 따라 오폭 등으로 인한 민간인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아프간 국경 지대에는 전쟁을 피해 탈출해 온 난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탈레반은 22일 헤라트의 한 병원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되면서 최소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같은 주장의 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또 트린 코트 마을에 미군 폭탄이 떨어져 상점30곳이 파괴되면서 18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란 관영 IRNA통신은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고위외교관의 말을 인용, 미국의 공습으로 21일까지 1,000여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국 보건당국은21일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우체국 직원에 이어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5명의환자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탈레반 정권은 21일 긴급 각의를 열어 아프간에 투입된미군 특수부대에 맞서기 위해 전국에 로켓 발사기,중기관총,대공 기관포 등 무기와 탄약,병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이미 60%의 재배치가 완료됐다고 물라 아미르 칸 무타키교육장관이 밝혔다. 한편 제프리 훈 영국 국방장관은 22일 영국 지상군이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영국 언론들은 21일영국의 지상군 투입이 이번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보도했다. mip@
  • 美테러전쟁/ 이영표특파원 아프간 르포 “”약 없어 조금 다쳐도 사망까지””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이영표특파원] 북부동맹과 탈레반간의 전투가 강도를 더해감에 따라 군인 및 일반인들의사상자 수는 나날이 늘고 있다.이에 따라 아프간 북부지역병원들은 의료시설 및 지원 부족으로 밀려드는 부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북부동맹의 근거지인 호자바우딘에 있는 2개 병원에만 근래들어 500여명의 부상자가 입원했으며,최근 이틀새에도 3명의 부상자가 새로 들어왔다. 그러나 대부분 병원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소규모에다 시설이 낙후되고 의약품 및 의료인들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이들 병원은 하찮은 부상도 손을 제때 못써 죽음에 이르는경우가 많다. 지난 20일 교전지역 다슈테칼라에서 탈레반군이 쏜 총탄에옆구리를 맞은 12살짜리 한 소녀는 인근 야전병원에 외과의사가 없어 40㎞나 떨어진 호자바우딘시의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지기도 했다. 호자바우딘시는 지난 14일 기존의 유일한 병원 ‘서지칼호스피탈’이 너무 낙후되고 비위생적이라 이란의 지원을받아 30개 병상의 ‘라술아그람’이라는 새로운 병원을 짓기는 했지만 이곳도 의사 수가 겨우 3명이며 그나마 수술을담당하는 외과의사는 1명뿐이다.이 병원 외과의사인 사베르아다브(31)는 “음식 등은 어떻게라도 지원을 받아 환자들에게 제공하지만 수술기구와 X-레이 투시기 등 의료장비들은 비싸서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면서 “특히 부상자들에게 필수적인 혈액의 부족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고개를내저었다. 다슈테칼라 전선에서 탈레반의 총탄에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입고 20일 동안 이 병원에 입원중인 후시 무하마드(25)는 “의사가 수술이나 별다른 조치없이 무작정 손가락을자르고 붕대만 감아줬다”면서 잘린 손가락을 내보였다. 북부동맹 지역 호자바우딘 및 탈레반 지역에서 의료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봉사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에서 9년째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는 프랑스인 리처드 자보(35)는 “아프간을 지원하는 국가와 단체들은 대부분 난민과 빈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부상자들을 돌보는 의료활동 지원을 호소했다. tomcat@
  • D-데이가 없었던 지상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특수부대가 벌이는 지상전이 걸프전과 베트남전을 경험한 미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새로운형태의 전쟁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번 지상군 투입은 D데이(공격개시일)도 없었다.인천 상륙작전,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처럼 광범위한 공습도 없고 또 전격적으로 단행된 것도 아니다. 기존의 전쟁에서 군사행동에 대한 비밀 유지가 중요시돼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지상전은 시간과 장소만 밝히지 않았을 뿐이지 여러 차례 예견돼 왔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공습만으론 한계가 있다고말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특수대원들은 아프간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서가아니라 탈레반 정권의 방어력을 시험하고 정보 수집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침투했다고 전했다.또 이번 전쟁은 미국인들이 9·11 테러참사로 전투보다도 더 많은 사망자를 본 이상 걸프전,코소보 내전 때 논란거리였던 희생없는 군사작전에 대한 정치적 걸림돌과 금기를 깨뜨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기습일인 19일 TV를 통해 지상전에대해 밝히는 관행을 깨고 상하이로 떠났다. 지상전은 예견돼 있었고 이미 모든 상황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
  • 美테러전쟁/ 美특공대 탈레반 지도부 기습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영토안에서 전격적인 특공대 투입작전을 벌인데 이어 2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수도 카불에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특전사 휘하의 레인저부대를 비롯한 특공대원 100여명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부근에 낙하산으로 투입돼 비행장과 탈레반 지휘통제부를 기습한 후 작전 3시간여만에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특공대원들의 낙하 준비와 특전사 소속MC-130 ‘컴뱃 탈론' 탑승,낙하,지상 목표물 파괴 등의 과정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탈레반군으로부터는매우 미미한 저항만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중앙정보국(CIA)에 대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세력인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적,궤멸시키라고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CIA에 대해 빈 라덴의 살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9·11 테러’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살해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빈 라덴 살해작전은 CIA 54년 역사상 가장 대범하고 치명적인 작전이며 CIA와 특수부대 병력들간의 전례없는 협력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명령에 서명하면서 CIA가 이같은 고난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포스트는 덧붙였다. 제공권을 완전 장악한 미군 전폭기와 폭격기는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상공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13일째 맹폭을 퍼부었으나 지상에서의 대공 사격 역시 미미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으나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부를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시인해 이번 작전의 목표가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검거였음을 시사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오마르가 살던 건물에 침투한 특공대가 지도와 서류등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부 추적에도움이 될 단서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일 미국 작전개시 이래 처음으로 미군병사 2명이 사망했다.마이어스 의장은 사망 2명과 부상 3명의 인명피해를낸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는 국경 근처의 파키스탄 영토에서 발생한 것으로 탈레반의 격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영국의 주간 옵서버는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아프간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미군 특수부대가 칸다하르 인근에 투입돼 벌어진 치열한 총격전에서 탈레반군 20여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했으며 메일 온 선데이는 탈레반의 사망자가 최소 25명이라고 보도했다. 미 특공대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현재 미군 특수부대는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아프간주변 국가들과 인도양에 있는 항공모함 키티호크 등에서작전 명령을 대기하고 있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 특파원워싱턴 백문일 mip@
  • 전영우·이영표 특파원 아프간 전장을 가다

    ***아프간 골짜기마다 온종일 '쾅쾅'. 19일 낮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다슈테칼라·칼라카타 전선의 한 고지.1∼2㎞ 앞 산봉우리에 흐릿하게 탈레반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망원경으로 바라보니 검은 색 아프가니스탄 전통 옷을 입고 머리에는 터번을 둘렀다. 코앞에 탈레반들이 쏜 기관총탄과 소총의 총알들이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튀어오른다.북부동맹군도 분대장의발사 명령에 일제히 탈레반을 향해 응사를 시작한다. 기관총과 러시아제 칼빈 소총이 불을 뿜는다.로켓포 사수도 적을 찾아 예리한 눈초리를 이리저리 굴린다. 왼편에 있는 다른 고지에서도 전투가 한창이다.북부동맹군 병사들 바로 앞에 총알이 흙먼지를 뽀얗게 일으키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인다. 천지를 뒤흔드는 대포 소리가 들려 평야를 내려다보니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북부동맹군이 탈레반을 향해 쏜 포탄이다.북부동맹군들이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친다.이어“탕탕,드르륵”,“땅땅,따당,두둥,두두둥”하고 교전하는소리가 들린다. 병사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이다.군복과 아프가니스탄 전통 의상을 함께 입었다.동그란 이슬람교 모자를 쓴 사피올라 모시니(26)는 카불국립대 사범대에서 역사와 지리를 전공한 엘리트다. 사피올라는 “지난 95년 무자헤딘군으로 근무하던 사촌형2명이 이란 근처 헤롯지방에서 탈레반들에게 죽음을 당한뒤 입대했다”면서 “이 땅에서 탈레반들을 꼭 몰아내겠다”고 주먹을 꼭 쥐었다. 열다섯살 때 군에 입대한 기관총 사수 오고마마드 모하마디(22)는 “탈레반들이 4년전 아버지,어머니,형제들을 모두 죽여 가족도 없다”면서 “복수를 하기 위해,또 탈레반을 몰아낸 뒤 조국에 평화의 씨를 뿌리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입술을 꽉 깨문다. 전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숙소가 있는 호자바우딘에서 비포장 도로를 1시간 남짓 달린 뒤 다시 말을 타고 30∼40분정도 산을 올라야 한다.전선 뒤에 있는 ‘쿱차’강에는 다리가 없어 자동차가 갈 수 없기 때문이다.이 강은 가장 얕은 곳도 물이 말의 배를 적실 정도로 깊고,말이 휘청댈 정도로 물살이 거세다. 타지키스탄 외무부가 지난주 두샨베에 와 있는 외국 기자들 30여명을 한데 모아 국경까지 안내했다.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는 외무부 관리가 안내를 맡았는데도 총을 든 병사가 차량 앞을 가로막은 채 기자들의 여권과 기자증을 하나하나 검사하고 장부에 기록했다. 세관의 관리들은 어두운 방 안에 우리를 1명씩 불러들여문을 닫은 뒤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방에는 뭐가들었느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역시 ‘통행료’를 바라는 것 같았다.이어 철조망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인 ‘편취’강(일명 아무르강)을지키는 러시아 군인들이 나타났다. 러시아 군인들은 외무부 관리가 가져온 기자 명단을 살피면서 손전등으로 얼굴과 여권,기자증을 하나하나 확인했다.여권 검사를 받은 뒤 이들이 마련해 준 지프에 올랐다.머리를 차 천장에 수십 번씩 부딪히며 비포장 산길을 1시간이나 달려 호자바우딘에 이르렀다. 다슈테칼라 전선(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anselmus@
  • 아프간 북부동맹 지도자 故 마수드 인기 치솟아

    탈레반과 반군 북부동맹 사이에 연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간 북구 동맹군 지역에는 지난달 탈레반 자폭객들의 손에 폭사한 북부동맹의 전쟁영웅 고(故) 아마드샤 마수드의 인기가 연일 끝도 없이 치솟고 있다. 북부동맹군 지도자였던 마수드는 지난 9월14일 기자로 위장한 탈레반 테러리스트 2명과 이곳에서 인터뷰 도중 그들이 터뜨린 폭탄으로 사망했다.48세였다.북부동맹 사령부가위치한 이곳에는 거리 곳곳에 마수드의 대형 초상화가 나붙어 있고 지나는 차량들도 모두 차앞 유리에 그의 사진을붙이고 다닌다. 시장에서는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불티나게 팔리고 어린이들은 ‘존경하는’그의 사진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아프간에 소련 침공군과 전쟁을 벌이던 1979년 군에 입대한 마수드는 소련군과의 전투에서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소련군이 물러나고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96년부터 마수드는 탈레반 세력확장에 맞서 싸우며 북부동맹의 지도자로 부상했다. 거리에서 만난 조위드 압두라만(23)은 탈레반에 오사마빈 라덴이 있다면우리에게는 마수드가 있다며 그에 대한대단한 존경심을 나타냈다.그는 이어 “그는 비록 갔지만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영웅이자 수호신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곳 사람들은 그를 ‘오마르 샤리프(각하라는 뜻)’로부르며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그의 사진앞에서 기도를올린다. 호자바우딘(아프간북부)이영표특파원 tomcat@
  • “美특전단 아프간서 작전중”

    미 육군 특수부대원들이 이미 아프가니스탄 영토내에 잠입, 지상작전이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색출하기 위해 아프간의 탈레반 점령지역에서 게릴라전을 펼칠 것이라고 파키스탄군 관계자가 전했다.또 다른특수부대 요원들은 일주일 전부터 북부동맹 장악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들 특수부대원은 12명이 한조가 되어 북부동맹 외에 중앙정보국(CIA)의공작활동을 지원중이며,지난 48시간 동안 병력이 계속 증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CBS 방송국의 한 여성 직원과 뉴저지주의 한 우편배달부가 피부성 탄저균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18일 확인되면서 지난주 사망한 1명을 포함,미국내 탄저병 환자는 현재6명으로 늘어났다. 또 같은 날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일가족 4명이 탄저균에 노출돼 양성반응을 보여 미국 밖에서 첫 탄저균 희생자가 나왔다. 베이징 김규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외신종합 khkim@
  • 美테러전쟁/ 美·북부동맹 합동작전 펼칠듯

    미국이 특수부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투입,지상전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아프간 공격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병력이 탈레반 반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에 대한 지원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아라비아해에 정박 중인 키티호크호에는 대규모 특수부대원들이 배치를 끝내고 공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상전 시작] 미 정부 관계자들은 19일 소수의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남부에 잠입,제한적인 작전에 참여중이라고 확인했다. AP통신은 파키스탄 관리들의 말을 인용,특수부대원들은 지난 18일 탈레반 장악지역인 아프간 남부에 침투,CIA 비밀작전을 지원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조만간 아라비아해에 정박 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와 우즈베키스탄에 주둔 중인 특수항공부대의대규모 중무장 헬기공격과 영국 특수부대의 지상작전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도 파키스탄의 군장교들의 말을 인용,수색 및구조작전을 위해 파키스탄내 자코보바드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들의 활동이 지난 이틀간 대폭강화됐다고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미국 본토의 켄터키주 포트 캠벨 주둔 101공수사단 부대원들에게도 아프간 투입명령이 내려져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탈레반정권 축출과오사마 빈 라덴 체포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공습만으로는한계가 있다”고 말해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강력 시사했다. [특수부대 임무]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인용,특수부대원들의 임무는 다수족인 파슈툰족 지도자를 설득,탈레반 민병대와 결별토록 하는 CIA의 작전을 지원하는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리는 특수부대원이 조만간 추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찰,공격기를 위한 목표 설정,탈레반이나 빈 라덴등 테러 지도자에 대한 공격 등 게릴라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부동맹 지원] 미국은 아프간에서 전면적인 지상전보다는북부동맹을 지원,합동작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동시에 빈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탈레반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한 게릴라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럼즈펠드 장관은 18일 북부동맹의 카불 및 마자르 이 샤리프 진격을 지원하기 위해 공중지원 및 식량,탄약을 제공할것이라고 밝혔다.AP통신은 파키스탄 관리의 말을 인용,소수의 미 특수부대원들이 일주일 전부터 북부 아프간에 도착,북부동맹을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AFP통신도 이날 8명으로 구성된 미군 1개팀이 아프간 북부 사망간주 다라 이소프 계곡에서 반탈레반 병력과 합류했다는 모하마다 아타반군 사령관의 말을 보도,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황] 미군은 18일 밤과 19일 새벽 카불과 남부 칸다하르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EC-130기를 동원,아프간 주민들을 상대로 선무방송도 병행했다.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이날도 탈레반군과 반군인 북부동맹간에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한편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미군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빈 라덴의 측근인 아부 바시르 알 마스리가 지난 13일 공습후 부하가 던져 버리려던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프간 부흥’ 팔걷은 일본

    일본 정부·여당이 탈레반 정권 붕괴 후의 아프가니스탄 부흥 계획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미국과 일본은 테러 보복공격을 끝내면 아프간에 새정권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비공식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 정권 수립은 미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도 아프간 부흥에 여러가지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지원책으로는 식량 원조나 농업기술·교육을 비롯한 경제적 지원이 중심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아프간 부흥책을 협의할 ‘평화·부흥 회의’(가칭)를 유엔과 공동으로 도쿄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아프간 부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지난 96년 유엔에서 아프간 평화회의를 제의하는 등 꾸준히 아프간에 공을 들여왔다.지난 해 3월에는 탈레반과‘북부동맹’의 간부를 각각 도쿄로 초청,화해를 타진했으며 올 6월에도 외무성 간부가 아프간을 방문,양쪽 관계자를 함께 만나 중재를 시도하기도 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원격조종 무인공격기 등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지구의 반대편에서 원격 조정되는미사일 장착 ‘무인(無人) 공격기’가 사상 처음 아프간 공격에 등장했다.군사전략가들은 전쟁사의 한 획을 긋는 동시에 군사기술의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평가했으나 일각에선 아프간의 무고한 시민들을 볼모로 미국이 전쟁실험을 벌인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국방부 고위관리는 18일 지난 6년간 코소보 전쟁 등에서 정찰임무만 맡아 온 무인 조정기 ‘RG-1 프레더터(Predator)’가 헬파이어 대탱크 미사일을 장착,아프간 공습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프레데터는 지난 공습에서 미 본토로부터의 원격조정을 받으며 몇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의 추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간 북부 비행장 美 지상군 작전기지로”

    밥 그래엄 상원 정보위원장은 오사마 빈 라덴을 한달 내에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존 스터플빔 미합참 작전차장은 미군이 아프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의비행장을 지상군의 작전기지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상전에서 쓰이는 AC-130 폭격기가 이틀 연속 공습에 동원되고 미국이 반군인 북부동맹 지원공습을 시작했다는 점등을 들어 미국의 발표만 없을뿐 사실상 지상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란 관영 TV는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 지상군이 투입돼 탈레반측과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교두보 확보] 지상군 투입의 최종목표는 빈 라덴의 제거지만 이에 앞서 병참과 전진기지 확보작업이 우선될 전망이다.후보지로는 카불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바그람공군기지와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있는 북부 중심지 마자르 이 샤리프가 꼽히고 있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옛 소련이 아프간 침공 때 만든 아프간의 유일한 전천후 비행장이다.이곳을 장악하면 헬기의이착륙이 쉬워진다.마자르는 우즈베키스탄 국경에서 60㎞떨어져 있어 우즈벡 카나바드 공군기지에 대기중인 미 특수부대의 진입로가 될 수 있다. [특수부대 투입] 현재 아프간에는 영국 특수부대인 SAS를포함,미 특수부대가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다음으로 공중투하를 통해 목표물을 점령한 뒤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목표물을 사수하는 레인저 부대가먼저 투입될 전망이다. 증원군으로는 혹한과 해발 2,000m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훈련된 미 10산악사단,몇 시간 내에 무장낙하가 가능한 신속배치군인 82공수사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수송은 블랙호크가 맡고 지원은 AC-130을 포함,악천후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페이브로 무장헬기,공격 전문인아파치 헬기 등이 맡을 공산이 크다.모든 헬기의 이착륙은일본에서 인도해로 이동한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서 이뤄진다. 전경하기자 lark3@
  • [기고] 美의 ‘新전쟁’읽기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미 랜드연구소 객원연구원인 김희상 예비역 중장이 이번 전쟁의 성격을 분석한 글을 연합뉴스에 보내왔다.국방대학 총장을 역임한 필자의 기고문 ‘미국의 새로운 전쟁 읽기’를 요약한다. 9·11 테러는 미국 사회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 개인의 자유 및 인권 우선에서 집단의 안전을 중시하는 보수적 풍조로 바뀌고 미국의 국가안보 정책도 변했다.일방주의적이던 미국의 외교 패턴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중시하는 다자주의적 국제주의로 선회했다.미국의 국방전략도 미국 본토의 안전을 우선시하게 됐다.이러한 변화는 한국의안보에도 적지 않은 충격과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전쟁은 테러를 근절시키기 위한 것이다. 즉 오사마 빈라덴과 그 추종자들 및 조직을 제거·분쇄하는 것이다.다른국제 테러집단 제거도 추가 목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빈라덴은 이슬람권에서는 위대한 지도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전쟁이 이슬람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되지않도록 해야 한다.전쟁이 이슬람과 기독교간 ‘문명의 충돌’로 비화된다면 ‘패자뿐인 전쟁’이 될 것이다.부시행정부는 대략 5가지 차원에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세계 각국,특히 이슬람과 아랍권의 공감을 얻기 위한외교적 노력이다. 이야말로 성공의 전제조건이다.둘째 아프간 주민들로부터 빈 라덴과 탈레반을 분리시키려는 노력이다.셋째는 전세계에 산재한 수많은 테러집단을 수사·색출·제거하는 작업이다.이는 장기간에 걸친 지난한 작업으로사실상 완전한 승리는 불가능한 작업이다.넷째는 미국내의전의(戰意)를 유지하기 위한 국내의 보호와 관리이다.탄저병 공포로 불안정한 분위기를 강력한 전쟁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전쟁은 지속될 수 없다. 마지막 다섯째가 아프간에서의 군사 작전이다. 미국은 빈라덴 제거와 테러집단 약화,나아가 범세계적 테러 방지 연대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단기간의 군사작전으로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전쟁이 1∼2년 지속될 수 있다는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말처럼 장기적인 목표가 될 가능성이크다.이렇듯 이번 작전에는 제약 요인이 많다. 미국은 미군 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해 1단계로 집중공습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빈 라덴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있을 가능성이 있다.이는 최단기간내에 작전을 종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장기화에 대비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번 테러전쟁은 전쟁 같지도 않으면서 국가안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번테러전쟁의 모든 것,특히 군사작전보다는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또다른 테러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국가적조치 등은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미국의 국방전략이 테러와 같은 비대칭적 침략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우선을 두는 방향으로바뀌고 있다.이는 머지않아 주한미군 문제 등 한국의 전통적 안보태세에 근본적 변화와 재검토를 요구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뜻한다. 김희상 美 랜드硏연구원
  • “美 지상군·탈레반 총격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용수기자·런던 연합] 미 지상군이 이미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됐으며 탈레반의 거점인 칸다하르 인근에서 미군과 탈레반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영국의 PA통신이 18일 이란 관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관영 TV는 미 지상군이 헬기로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됐다고 말했으나 투입된 병력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밝히지 않았으며 이같은 보도의 진위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PA통신은 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 2주간에 걸친 공습이 ‘지상우군’의 군사행동을 위한 길을 열고 있다고 말해 지상전시작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이와 관련,미군 특수부대는인도양에 진출한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 대기하면서 지상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탄저균 테러 공포가 미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17일밤 10시(한국시간 18일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가발견돼 일부 공항 터미널이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LA공항측은 이날 톰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 1층에서 흰색가루가 든 상자가 발견됨에 따라 톰 브래들리 여객청사를잠정 폐쇄한 뒤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항당국은 검사에서 흰색 가루가 탄저균과 무관함이 밝혀짐에 따라 2시간30분 뒤인 18일 새벽 0시30분 청사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0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KE012편이 탑승수속이 늦어져 2시간 정도 이륙이 지연됐다.아시아나 항공도 9시 20분 출발예정이던 OZ203편이 1시간 가량 지연운항됐다.이런 가운데 미국 의사당이 17일(현지시간) 탄저균 소동으로 폐쇄되고 CBS 앵커 댄 래더의 사무실직원이 피부 탄저균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경찰서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되는 등 세균 테러 공포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저녁부터 닷새 동안 하원을 폐쇄하고 철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 러셀 페인골드 상원의원의 보좌관 등 의사당 관계자 31명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의사당은 지난 15일 대슐 총무 보좌관실과 우편물 보관소에서 탄저균이 발견됨에 따라 상원의 8층짜리 건물을 폐쇄하고 1,400여명에게 검역을 실시하는 한편 사흘치 항생제를 지급한 데 이어 이날 하원 관계자 400여명을 검역했다. 한편 톰 리지 미 조국안보국장은 18일 현재까지 탄저균감염 환자는 모두 5명이며 6번째 환자에 대한 확인절차를밟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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