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락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서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반도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주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01
  • 국립창원대·인제대 글로컬대 지정…특성과학원 도약·올시티 캠퍼스 추진

    국립창원대·인제대 글로컬대 지정…특성과학원 도약·올시티 캠퍼스 추진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 글로컬 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에서 경남 2곳이 단독 또는 연합형태로 선정됐다.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학교는 연합 형태로, 인제대학교는 단독으로 각각 글로컬대학 본지정 성과를 거뒀다. 국립창원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는 2026년을 통합대학 출범시한으로 정했다. 통합 후 국립창원대 캠퍼스는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이 참여하는 특성화과학원으로 바뀐다. 거창 캠퍼스, 남해 캠퍼스, 한국승강기대학 캠퍼스는 방산·원전·스마트제조, 특성화 유학생 유치 중심으로 전환된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 유출을 막는 지역산업기반형 연구중심대학 모델이 목표다”며 “사업이 끝나는 5년 후에도 혁신 혁량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립남해대 관계자는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통합을 전제로 선정이 된 만큼 추후 관련 논의가 적극 이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도립거창대 측도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모든 대학이 위기다”며 “글로컬대 선정을 대학 혁신 계기로 삼아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승강기대 관계자는 “선정 취지에 맞게 베트남 등지에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승강기 분야 전문 인력을 충실히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제대는 캠퍼스가 있는 김해시 도시 전체를 현장 캠퍼스화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통해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된 인제대는 두 번째 도전 만에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선정됐다. 김해시, 김해상의 등 지역혁신기관이 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해 인제대를 지원한다. 김해시 모든 도시공간이 교육, 산업생태계 혁신 공간이 된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지역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교육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단독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도전한 경남대는 내년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경남대는 ‘초거대제조AI(인공지능)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부족했던 실행계획을 보완해 내년에 재도전한다. 경남대 관계자는 “안타깝게 이번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사업 예비지정 자격이 유지되는 만큼, 내년에 반드시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과학대와 연합해서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연암공대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혁신과 대학-지역 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위기를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10곳에 이어 올해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추가 선정했다.
  • 건양대·대전보건대, 글로컬대학 선정…탈락 대학들 “실망”

    건양대·대전보건대, 글로컬대학 선정…탈락 대학들 “실망”

    대전·충남 지역에서 교육부의 올해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6개 예비 대학 중 논산 건양대와 대전보건대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차 글로컬 대학 지정에 사활을 걸어온 나머지 대학들은 ‘당혹스럽다’며 실망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지난해 1차 사업에서 한 대학도 배출하지 못했다. 건양대는 육군훈련소, 국방대, 3군 본부, 국방국가산업단지 개발 등 지역 특성을 살린 ‘K-국방산업 선도대학’이라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건양대 김용하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 발전은 물론, K-국방산업을 한단계 더 고도화함으로써 대한 민국의 국격을 더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와 함께 ‘보건의료산업 인력 양성 표준’이라는 초광역 연합 유형을 내걸었다.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 정부가 5년간 1천억원을 파격 지원한다. 반면 글로컬사업에 탈락하는 충남대는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한밭대와의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한 새로운 혁신을 추진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남대와 순천향대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많은 대학이 올해 2차 선정에서도 특정 지역 쏠림이 심해 교육마저 정치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7타 극복? 불가능 아냐” 임성재, 우승 보너스 332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출격

    “7타 극복? 불가능 아냐” 임성재, 우승 보너스 332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출격

    “7타 차지만 하루하루 집중해서 따라가면 반드시 우승 기회가 올 것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을 앞둔 임성재가 27일 밤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회견에서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야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1위와의 타 수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대회에서 내 능력을 다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29일 밤 개막한다. 올해는 총 보너스 1억 달러에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가 걸렸다. 플레이오프 상금은 정규시즌 상금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보너스로 분류한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는 올해는 안병훈과 함께 도전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타수에 차등을 두고 경기가 치러진다. 세계 1위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포인트 2위이자 세계 2위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8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하는 식이다. 포인트 11위 임성재는 3언더파로 출발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7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임성재는 “대회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야만 남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하다”면서 “하루하루 타수를 좁혀간다면 누구든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6타 차 핸디캡을 안았던 2022년 대회에서 1타 차 공동 2위를 하며 보너스 575만 달러(약 77억원)를 거머쥔 바 있다. 새롭게 개·보수한 대회장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대해 임성재는 “이전에 있던 벙커 위치가 바뀌는 등 코스가 바뀌었다”며 “아직 둘러보지 못했는데 연습 라운드를 해보고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임성재는 “올해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마스터스까지 3개월 정도는 부진을 거듭하며 너무 힘들었다”며 “시즌 도중 스윙과 퍼트에 변화를 주면서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그는 디 오픈 공동 7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 연규식 경북도의원, 국책사업 배후항만 활용 위한 영일만항 배후단지 확보·활성화 강조

    연규식 경북도의원, 국책사업 배후항만 활용 위한 영일만항 배후단지 확보·활성화 강조

    경북도의회 연규식(포항4·국민의힘)은 27일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동해심해가스전 개발, 영일만항 건설사업 및 통합신공항과의 연결, 공공기관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경상북도교육청의 입장 및 대응과 관련해 질의했다. 연 의원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국가기간산업의 중추가 된 포항제철, 국가산업과 국민생활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산업을 잇는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스전 개발에서 경상북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도민의 기대와는 달리 가스전 개발 배후항만 선정이 영일항만 대신 부산신항이 결정되고, 석유산업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계 산업기반 역시 미비하다”고 지적하면서, 면밀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경상북도가 가스전 개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및 신산업 육성에 대한 청사진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 의원은 ‘영일만항 건설사업 및 통합신공항과의 연결’과 관련해 “영일만항은 17년간의 노력 끝에 2009년 어렵게 개항했지만, 당초 대비 사업규모 축소·주요시설의 부진한 사업 추진·물동량 감소 등으로 북방교역의 거점항으로써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정부의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은 영일만항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관련 사업들을 먼저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 의원은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을 위한 배후항만 선정 용역에서 영일만항이 탈락한 것은 방향을 잃은 채 진행되는 영일만항 건설과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 미흡에 있다”면서 “영일만항이 국가사업의 배후항만으로 활용되기 위해 항만배후단지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경북도에서도 전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연 의원은 “포항시는 지난 6월, 영일만항-통합신공항간 고속도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항만의 짧은 통관절차, 상·하역의 편리성, 공항의 신속성을 통해 ‘영일만항 확대’와 ‘물류공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경북도차원에서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연 의원은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공공기관 추가이전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공공기관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서는 경북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계획 수립 및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 등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유치에도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연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자치단체 출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경북교육청 차원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행정통합이 이후 교육환경을 찾아 학령기 부모자녀 세대의 대구 쏠림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큰 만큼, 도내 권역별, 시군별 거점학교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균형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메이저 25연승 향한 조코비치, US오픈 가뿐하게 출발

    메이저 25연승 향한 조코비치, US오픈 가뿐하게 출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25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89승을 거두면서 은퇴한 로저 페더러(43·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두 앨벗(몰도바)을 3-0(6-2 6-2 6-4)로 제압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ATP 세계랭킹 138위 이하에 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US오픈 1회전에서 18전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89승(1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 4번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US오픈에서 3회전 이전에 탈락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US오픈 89승(14패)를 기록한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속 우승했다. US오픈 역대 최다승은 지미 코너스(71)의 98승(17패)다. 조코비치는 이날 온코트 인터뷰에서 “야간 경기를 좋아하지만 이런 심야 경기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야간 경기는 아서 애시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그의 테니스 훈련 파트너인 사슬로 제레(세르비아)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코코 고프(3위·미국)가 이날 단식 1회전에서 바르바라 그라체바(66위·프랑스)를 2-0(6-2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고프는 2회전 상대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다.
  • 손흥민·이강인 오는데…연일 매진되던 축구대표팀 경기 무슨 일?

    손흥민·이강인 오는데…연일 매진되던 축구대표팀 경기 무슨 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인기에 힘입은 A매치(축구 국가대표 A팀 경기)의 매진 행렬이 오는 5일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끝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갑작스런 티켓값 인상 등으로 협회를 향한 축구팬들의 ‘민심’이 떠난 결과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의 잔여 좌석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5870석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더 레드’·‘블랙’ 회원 선예매와 22일 일반 예매를 진행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을 거치며 연일 매진을 이어왔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스타 선수들을 보려는 축구팬들의 발길이 이어진 덕이다. 이번 3차 예선에도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는데다 내년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이 대표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화제성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석의 10분의 1이 빌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협회를 향한 악화된 여론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켓 가격 인상도 민심에 기름 부어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A매치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매진을 이어갔다는 점에 비춰보면,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이 ‘치명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협회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5개월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으나, 해외의 유명 감독들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진행하고도 홍 감독을 설득해 감독으로 앉혔다. 이에 대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폭로했으나, 협회는 홍 감독 선임을 강행하며 ‘일방통행’식 행보를 이어갔다. 협회가 일부 좌석의 티켓 가격을 인상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홈 응원석(레드석) 가격을 기존 3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약 43% 올렸다. 2등석인 B·A·S 좌석도 기존 4~6만원에서 각각 1만원씩 인상했다. 협회는 “홈팀 관객과 원정팀 관객 간 티켓 가격을 차별하지 않도록 한 AFC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축구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해임에 따른 위약금을 티켓 가격 인상으로 충당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권순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 진출 무산

    권순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 진출 무산

    권순우(27·340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7500만달러) 남자 단식 2회전 진출이 무산됐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첫날 본선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5·28위·호주)에게 2시간 만에 0-3(5-7 2-6 3-6)으로 완패했다. 권순우는 1회전 탈락에도 상금 10만달러(1억 3000만원)를 받는다. 이로써 올해 4개의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권순우는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 스코어 5-4까지 가는 등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내리 3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권순우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고, 이번 대회를 1회전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권순우를 꺾은 포피린은 키 196㎝ 장신으로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1000시리즈 대회인 로저스컵에서 우승한 선수다.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후보로는 ATP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와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로 압축된다. 우승 후보 1순위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코비치다. 올림픽 금메달과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조코비치가 정상에 오르면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을 하게 된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대항마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 데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짐을 싸는 등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 우승한 신네르는 US오픈 모의고사 격인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 삼사자 조련 첫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귀천

    삼사자 조련 첫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귀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26일 별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76세.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에릭손 감독은 당시 남은 시간이 1년 정도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1977년 스웨덴 구단 데게르포르스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에릭손 감독은 2019년 필리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까지 40여년 동안이나 현역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지휘봉을 2년 넘게 놓았던 적은 한 번밖에 없다. 2001년 1월부터 6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 게 가장 빛난 경력이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는 전통이 있었으나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고 2002 한일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하자 외국인 감독 카드를 뽑아 들었고, 에릭손 감독이 낙점받았다. 2001년 9월 독일 원정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지지를 얻어낸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를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8강으로 이끄는 성과를 냈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 2006 독일월드컵에서 잇따라 8강에 오른 것. 하지만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등 잉글랜드 최고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 무대 성적은 더 좋다.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1981~8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지휘하며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이끌고 리그 우승 3회, 유러피언컵 준우승, UEFA컵 준우승을 일궜다. 1984년에는 이탈리아 AS로마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삼프도리아, 라치오를 차례로 이끌면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세리에A 우승 1회, UEFA 컵위너스컵 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말년에는 중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 6년 활동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 K리그 클럽과 겨루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필리핀을 지휘하며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1-0으로 꺾기도 했다.
  • ‘마녀’ 김가영, 女프로당구 최다 8승 신기록 ‘큐’

    ‘마녀’ 김가영, 女프로당구 최다 8승 신기록 ‘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통산 최다 8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25일 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25시즌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3차 투어) 결승전에서 1차 투어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을 세트 점수 4-1(11-7 11-7 7-11 11-0 11-0)로 물리쳤다. 지난 3월 2023~24시즌 LPBA 월드챔피언십 정상을 밟으며 통산 7승을 거둬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어깨를 나란히 한 김가영은 다섯 달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통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상금 4000만원을 더해 누적 3억 8180만원을 기록하며 LPBA 최초 상금 4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가영은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357을 기록해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찍은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까지 챙겼다. 김가영은 1세트와 2세트를 거푸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3세트를 내주며 잠시 숨을 골랐다가 4세트와 5세트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1, 2차 투어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2연속 64강전에서 탈락했다.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고 노력한 게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41세인 그는 “앞으로 목표는 당구를 더 잘 치는 것”이라며 “통산 10승은 언젠가 할 것 같으니, 최초의 여성 60대 우승이 (목표로) 어떨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 ‘이소희·강이슬 쌍포’ 한국 여자농구,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결승행…체코와 맞대결

    ‘이소희·강이슬 쌍포’ 한국 여자농구,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결승행…체코와 맞대결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이소희(부산 BNK)와 강이슬(청주 KB) 쌍포를 앞세워 초반 부진을 뒤집고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결승에 안착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몬테네그로와의 4강전에서 88-66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베네수엘라, 체코에 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말리와의 3차전을 87-63으로 승리한 뒤 준결승까지 돌파했다. 이날 이소희가 3점슛 5개를 100%의 성공률로 꽂으면서 팀 내 최다 23점(6리바운드)을 넣었다. 강이슬도 3점슛 4개 포함 20점, 박지현(토코마나와)도 내외곽에서 14점 10리바운드를 지원했다. 1쿼터 25-13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을 21점까지 앞서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어린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고 고산 지대 적응에도 애를 먹으면서 대회 초반 고전했으나 체력을 안배해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 초반 고비에서 이소희와 강이슬이 3점슛을 넣어줬다. 박지현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소희도 “감독님이 압박 수비와 적극적인 돌파를 주문해서 그 부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개인적으로 흐름을 탔다.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향한 관문인 체코와의 결승전은 26일 오전 8시에 치러진다. 승패는 박지수(갈라타사라이)와 줄리아 레징거로바, 에마 체코바의 인사이드 대결에서 갈릴 전망이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 평균 15.5점 7.8리바운드, 레징거로바와 체코바는 각각 14점 5.8리바운드와 10.3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상대 전적은 3전 3패로 한국이 밀렸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75-97, 2010년 FIBA ​​여자 월드컵에선 65-96로 패했다. 지난 21일 이번 대회 A조 1차전에서도 63-76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 감독은 “예선전에서 한번 붙어봐서 알 수 있듯 체코는 신장이나 체력 면에서 우리보다 월등히 앞선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 여자농구 FIBA 월드컵 사전예선서 준결승 진출

    여자농구 FIBA 월드컵 사전예선서 준결승 진출

    한국 여자농구가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첫 승리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올림피코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대회 A조 3차전에서 말리에 87-63으로 크게 이겼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20위 말리를 24점이라는 큰 점수로 제압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간판 슈터 강이슬이 3점슛 6개를 포함한 26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골 밑의 핵심인 박지수는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지현도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은 A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았으나,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1,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36위)와 체코(23위)에 내리 패하며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처한 바 있다. 하지만 A조 조별 예선 6경기가 모두 진행된 결과, 체코가 3승을 거두고 한국과 말리, 베네수엘라가 모두 1승2패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말리에 대승을 거둔 덕에 골득실차 18점을 기록하며 조 2위에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8개 국가가 참여해, A·B조의 1, 2위에 팀은 준결승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팀은 FIBA 월드컵 예선 기회를 얻는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박지수(갈라타사라이), 강이슬(청주 KB국민은행)의 활약을 앞세워 말리를 제압했다. 특히 강이슬은 6개의 3점포와 함께 26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내내 말리에 끌려갔으나, 1쿼터를 약 2분 남기고 강이슬이 3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18-16으로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를 잡고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이후 단 한 번도 말리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쿼터를 40-35, 5점 차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계속 점수를 벌리며 3쿼터는 57-45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까지 강이슬, 박지수를 비롯해 이소희(BNK), 박소희(하나은행) 등 어린 선수들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며 결국 87-63, 24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말리에 승리를 가져왔다. 강이슬은 “멕시코의 높은 고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지만, 이젠 남은 경기에서 영향이 없을 것 같다”라며 “트랜지션과 속공 등 한국에서 연습해온 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목표로 하는 FIBA 월드컵은 세계선수권대회로 불리다 2014년 튀르키예 대회부터 월드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1964 페루 대회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이후 2022년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나갔다.
  • [단독] “진단 기준 없어” “학계 미보고”… 5년간 1100건 희귀질환 인정 못 받아[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진단 기준 없어” “학계 미보고”… 5년간 1100건 희귀질환 인정 못 받아[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의료비 지원을 위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건수가 5년간 1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국내 발병 사례가 적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질환은 아직 연구가 부족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2018년부터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사업을 시작하고 해마다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2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희귀질환 미지정 심의건수’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환자들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은 경우는 1538건(사유 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미 지원 대상인 경우(451건)를 제외하면 1087건이 기각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매년 환자들의 신청을 받아 30~80여개의 희귀질환을 국가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심사에서 떨어져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이다.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산정특례(치료비 90~100% 지원)를 적용받지 못하는 등 ‘재정 보호막’에서 소외된다. 현실적으로 환자들의 신청을 모두 받아 줄 순 없지만 학계 연구가 뒷받침되지 못해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다. 질병청은 희귀질환 신청 기각 사유를 7가지로 구분하는데 ▲진단기준이 확립돼 있지 않거나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경우(전문가 보충의견이 필요한 경우 포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진단기준이 없어 희귀질환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262건,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게 원인인 경우는 23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욱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학의 발달로 뒤늦게 희귀질환으로 인정받는 환자도 많은데 이런 경우 환아 가족이 이미 막대한 의료비를 지출한 만큼 소급해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애매한 기준 탓에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가 많다”며 “희귀질환 지정 심사 시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고 질환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단독] “진단 기준 없어서” “학계 보고 안되서”...5년간 1200건 희귀질환 인정 못받아[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진단 기준 없어서” “학계 보고 안되서”...5년간 1200건 희귀질환 인정 못받아[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의료비 지원을 위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건수가 5년간 12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국내 발병 사례가 적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질환은 아직 연구가 부족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2018년부터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사업을 시작하고 해마다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2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희귀질환 미지정 심의건수’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환자들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경우는 1213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매년 환자들의 신청을 받아 30~80여개의 희귀질환을 국가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심사에서 떨어져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이다.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산정특례(치료비 90~100% 지원)를 적용받지 못하는 등 ‘재정 보호막’에서 소외된다. 현실적으로 환자들의 신청을 모두 받아 줄 순 없지만 학계 연구가 뒷받침되지 못해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다. 질병청은 희귀질환 신청 기각 사유를 7가지로 구분하는데 ▲진단기준이 확립돼 있지 않거나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경우(전문가 보충의견이 필요한 경우 포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진단기준이 없어 희귀질환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262건,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게 원인인 경우는 23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욱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무래도 국가 재정이 소요되는 사안인 만큼 희귀질환 지정과 산정특례 인정 여부를 심사할 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측면이 있다”며 “의학의 발달로 뒤늦게 희귀질환으로 인정받는 환자도 많은데 이런 경우 환아 가족이 이미 막대한 의료비를 지출한 만큼 소급해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애매한 기준 탓에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가 많다”며 “희귀질환 지정 심사 시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고 질환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우물 안 국내 선수 위기? 여자농구에 상륙한 일본 태풍…“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우물 안 국내 선수 위기? 여자농구에 상륙한 일본 태풍…“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국내 선수들의 독점 무대였던 여자프로농구에 일본발 태풍이 불고 있다. 격변의 시기를 맞은 각 구단의 감독들은 “배움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체계적인 유소년 양성 시스템, 대학 리그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22일 기준 2024~25시즌 한국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활약할 일본 국적 선수가 10명으로 늘었다. 청주 KB가 가장 많은 3명,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이 각각 2명을 보유했다. 그 외 세 팀은 1명씩 코트를 누빈다. 이틀 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재일교포 4세 홍유순(19·인천 신한은행)까지 더하면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선수가 11명에 달한다. KB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사상 처음 일본인인 오카쿠치 레이리(23)를 뽑았다. 부모 중 한 명이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으면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오카쿠치는 어머니가 재일교포다. 김완수 KB 감독은 “일본엔 여자농구팀이 워낙 많아 어렸을 때부터 치열하게 경쟁한다. 오카쿠치도 이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받았다. 공을 잘 다루고 리딩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리그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선진 모델로 일본을 선택했다. 2012년 외국인 제도를 4년 만에 부활시켰다가 2020~21시즌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다시 폐지했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자원의 입지 때문이었다. 이후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자 리그 생태계 붕괴 위험이 있는 ‘외국인 제도’ 대신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 이에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타니무라 리카(신한은행) 등이 합류할 수 있었다. WKBL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시아쿼터 첫해엔 가장 안정적인 선수 풀을 보유한 일본으로 한정했다. 차츰 확대할 예정이지만 결국 중심은 일본일 것”이라며 “국내 구단들도 태도와 실력이 좋은 일본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경쟁에서 밀려 농구를 그만뒀던 오카쿠치를 보면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내 선수 20명을 제치고 8번째로 선발됐다. 양국의 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일본 여자농구는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등 국제 무대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어린 나이부터 운동시키는 일본은 중·고교에 선수가 40~50명씩 있어서 슈터, 수비수 등 각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국은 많아야 7, 8명”이라며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에게 일본 특유의 스텝과 슈팅을 입혀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학 여자농구가 활성화되면 프로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12명 중 국내 대학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김완수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국내 선수를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면서 “저를 포함한 농구인들이 아시아쿼터가 필요 없도록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유소년부터 기본기를 닦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타니와 또 만난다…한국, 2026년 WBC서 일본, 호주, 체코와 한 조 편성

    오타니와 또 만난다…한국, 2026년 WBC서 일본, 호주, 체코와 한 조 편성

    오는 2026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끄는 일본을 비롯해 호주, 체코와 한 조에 편성됐다.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이 2026년 WBC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20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026년 3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023년 WBC와 마찬가지로 5개 팀으로 구성된 4개 조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돼 2026년 3월5~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예선을 치른다. C조에 들어갈 나머지 한자리는 예선 라운드 통과 국가가 차지한다. 쿠바,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캐나다가 A조,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이 B조,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이 D조로 각각 편성됐다. 내년 2∼3월 치러지는 예선을 통과하는 4개국이 조마다 한 팀씩 배치될 예정이어서 조별로 총 5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8강전(3월 13∼14일)은 미국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4강전(3월 15∼16일)과 결승전(3월 17일)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당시 한국은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패한 뒤 체코와 중국을 잡고 B조에서 2승 2패를 거뒀으나 결국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2026년 WBC에서 한국은 3월 5일 체코와 상대하고 이틀 뒤인 7일에는 일본과 만난다. 2023 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이 C조를 통과하면 야구 강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등이 포진한 D조 팀과 4강 티켓을 놓고 만난다.
  •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사상 첫 고시엔 대회 결승 진출…한국어 교가 일본에 생중계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사상 첫 고시엔 대회 결승 진출…한국어 교가 일본에 생중계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창단 25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여름 고시엔 대회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교토국제고는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본선 4강에서 아오모리야마다고를 3-2로 제압했다. 선발 나가자키 루이가 4이닝 동안 2점을 내줬으나 두 번째 투수 니시무라 이쓰키가 5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를 이끌었다. 1915년 창설된 고시엔은 올해 106회째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다.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교토국제고가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25년 만에 처음이다. 교토국제고는 2021년 처음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올랐다. 2022년에는 본선에 진출했으나 1차전에서 패배해 탈락했으며 지난해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들은 승리한 뒤 고시엔 전통에 따라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한국어’ 교가를 불렀다. 이들이“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NHK는 모든 경기를 방송한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오전 10시 간토다이이치고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고마키 노리츠구(41) 교토국제고 감독은 “교토와 (패배한 아오모리)야마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당당히 싸우겠다”고 말하며 결승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꿈에 그리던 결승까지 올라가게 돼서 정말 기쁘고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일본에 계신 동포분께 감동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토국제학원이 운영하는 교토국제고는 올해 현재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총 학생 160명의 소규모 한국계 학교다. 재적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가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남학생은 주로 야구부를 동경해서, 여학생은 K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입학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단원도 전원 일본 선수로 이뤄졌다. 한편 고마키 노리츠구 감독의 지도력도 화제다. 2008년 24살에 교토국제고 감독직에 오른 그는 선수들 절반 이상이 한국어밖에 하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손짓발짓을 써가며 지도했다고 한다. ‘야구를 잘하려면 인품도 좋아야 한다’는 신조 아래 선수단을 엄격하게 관리했고 ‘가르치는 법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개별 선수마다 맞춤형 훈련법을 개발했다.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도 뛰었던 신성현, 일본 프로야구 현역 소네 가이세이와 시미즈 리쿠야 등이 고교 시절 그의 손을 거쳤다.
  • 신시내티오픈 첫우승 신네르, US오픈 전망도 밝혀

    신시내티오픈 첫우승 신네르, US오픈 전망도 밝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신네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프랜시스 티아포(26·27위·미국)와의 결승에서 55분 만에 2-0(7-6<7-4> 6-2)으로 제압해 우승상금 104만 9460달러(14억원)를 챙겼다. 신시내티오픈에서 신네르는 앤디 머리(37)가 2008년 당시 21세로 우승한 후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또 2006년 앤디 로딕(41)이 우승한 이후 미국인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고 있다. 신네르는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시즌 5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스터스 1000 대회인 마이애미오픈, ATP 500 대회인 로데르담과 할레오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편도선염과 고관절 문제로 고생한 신네르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결승에서도 신네르는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건강 우려에도 신시내티오픈을 제패한 신네르는 오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전망을 밝혔다. 신시내티오픈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는 출전하지 않았고, 은메달리스트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는 2회전에서 탈락해 짐을 쌌다. 2회전 경기 도중 감정이 폭발한 알카라스는 라켓을 코트 바닥에 여러 번 내리치며 망가뜨렸다. 신네르는 이날 우승 직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현재의 위치에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며 “정신적으로 이 길로 계속 가려고 한다. US오픈을 대비하고자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26·2위·벨라루스)가 제시카 페굴라(30·6위·미국)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도 윔블던에서는 어깨 부상 등으로 1회전을 앞두고 기권했고,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벨라루스 국적인 사발렌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초청을 받아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지만 일정 상의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고사했다. 사발렌카는 이날 “정말 테니스를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는 아닐지라도 확실히 그 수준에 이르렀다. US오픈에서 더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 김재원, ‘낙선’ 정봉주에 “여당 들어와 명팔이 토벌하자”

    김재원, ‘낙선’ 정봉주에 “여당 들어와 명팔이 토벌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한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老朋友鄭鳳柱詩)”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出馬全會初戰勝) 개딸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攻勢改女敗戰惜)”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 말고(忘民黨以不忘堂),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入國黨和討明賊)”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644년 3월 명청전쟁 당시 산해관에서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寧遠摠兵) 오삼계(吳三桂)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睿親王)에게 보낸 밀서를 차용해 쓴 글”이라며 “이제 이 글을 오랜 친구 정봉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께 보낸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1.70%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종 6위로 탈락했다. 초반까지 1위를 달리다 ‘명팔이’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지지율이 급락했다.
  • [열린세상] 기시다 총리의 퇴진과 한일 관계

    [열린세상] 기시다 총리의 퇴진과 한일 관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말 예정돼 있는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20% 미만의 지지율과 70% 이상의 정권교체 요구, 당내 퇴진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2021년 9월 말 아베파와 아소파의 지지를 얻어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기시다 총리는 그해 10월 4일 제1차 기시다 내각을 출범시켰다. 주요 당내 파벌을 안배한 균형감 있는 내각 구성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60%가 넘는 지지율로 안정된 정국 운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구(舊) 통일교와 자민당의 유착 관계가 드러났다. 국면 전환을 위해 2022년 8월 10일에는 제2차 기시다 내각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을 국장(國葬)으로 치르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고 지난해 11월에는 기시다파를 비롯한 주요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가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개혁을 언급했으나 이에 동참하는 파벌은 없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해소될 만한 뾰족한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강점인 외교에 매진했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였다. 같은 해 5월에는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미일 동맹을 구축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계승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견인한다는 자신만의 외교 구상도 만들었다. 이런 외교적 노력과 성과에도 일본 국민의 자민당을 향한 정치적 불신은 걷어 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잃기 시작하더니 지난 4월 28일 보궐선거에서는 3석 모두 패했다. 5월 27일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도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가 탈락했다. 7월 10일 열린 도쿄 도의회 보궐선거도 8곳 중 6곳에서 패배했다. 이런 성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했다. 총재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기시다 총리는 재임에 실패한 총리보다는 자민당의 불신에 책임진 총리로 기억되고 싶었기에 자진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퇴진을 언급하는 동시에 임기 동안의 성과도 밝혔다. 그는 대내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임금 인상과 투자 촉진, 저출산 대책, 방위력 강화를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미일 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들었다. 한일 관계 개선은 기시다 총리에게도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였다. 지난해 3월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 후 열흘 만에 윤 대통령이 방일했고 직후 5월에는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면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됐다. 두 정상의 노력으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유대 관계는 두터웠고 역대 어느 한일 정상보다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 또한 두 정상 모두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한일 관계 새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었다. 이런 시기 기시다 총리의 퇴진은 윤 대통령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포스트 기시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구심력이 상실된 가운데 현재 자민당은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양대 구도로 운영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 역시 두 인사의 입김하에 총재가 결정될 듯하다. 현재로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한미일 협력이라는 큰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양호한 한일 관계 흐름을 이어 갈 인물이 차기 총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서울광장] 이회창의 길, 김대중·노무현의 길

    [서울광장] 이회창의 길, 김대중·노무현의 길

    예상은 단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을 넘어 차기 대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명 일극체제’, ‘이재명 사당화’라는 말이 당연시되는 민주당이라지만, 이번엔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재명 팔이’(명팔이) 척결을 주장했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강성 지지층에 외면당해 선두권에서 6위로 떨어져 탈락했다. 6위였던 전현희 후보는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2위로 올라섰다. 나머지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충성을 맹세했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전당대회로 ‘이재명 대세론’이 한층 굳어진 듯하다. 이런 기세가 계속될 수 있을까. 대세론 하면 떠오르는 이가 바로 ‘대쪽’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다.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이었던 신한국당에는 이회창을 포함한 ‘9룡’이 있었다. 그해 7월 이회창이 2300표 차로 이인제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이회창 대세론이 확산한다. 하지만 이회창의 두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50%대였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고, 이인제가 후보교체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인제는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한다. 보수 지지표가 갈리면서 이회창은 DJP 연합에 성공한 김대중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2002년에도 이회창 대세론이 굳건했으나, 대세론에 안주한 나머지 바닥민심을 등에 업고 돌풍을 일으킨 노무현 후보에게 밀려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다. 차기 대권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재명의 대세론도 당장 흔들릴 것 같진 않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가 당 주류로 부상했고 당 지도부도 친명 일색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강성 지지층의 맹목적 지원사격 덕분이다. 하지만 이재명의 대권가도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4건의 재판 중 당장 10월에 있을 2건(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아성은 흔들릴 수 있다. 이회창의 경우 ‘병풍’으로 지지율이 흔들리자 이인제의 후보교체론이 불거졌다. 8·15 광복절에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비명(비이재명)계의 위축 속에서 당장은 구심점이 되거나 힘을 쓰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실형 선고가 현실화한다면 양상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이재명에게 따라붙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의 원조도 이회창이다. 법관 집안 출신으로 금수저인 이회창과 달리 이재명은 가난한 소년공 출신이다. 그러나 대선 출마에서 고배를 마신 뒤 행보는 놀라울 정도로 이회창과 닮았다. 이회창은 1997년 첫 번째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8개월 만에 한나라당 총재로 컴백해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2000년 5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총재직을 연임한다. 문제는 대통령이 다 된 듯한 오만한 태도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전국 광역단체장 회의에 자당 출신 단체장들을 불참시켜 ‘반쪽’ 회의로 만들고 청와대 영수회담에서도 고압적 자세로 일관했다. 이회창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도 여권에서 이탈해 DJP 연합을 깨뜨린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게 “숙이고 들어오라”는 식으로 거만하게 굴었다고 한다. 결국 김종필은 이회창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중립으로 돌아섰고 이회창은 두 번째 대선에서도 패한다. 이재명 역시 총선 뒤 ‘여의도 대통령’으로 불리며 지지층만 바라보며 탄핵안과 특검법 폭주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두 달 만에 탄핵안 7건, 특검법 9건을 발의했다.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압박도 이어 가고 있다. 여야 협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에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일극체제를 완성한 그가 거야 독주를 이어 간다면 민심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1997년과 2002년 모두 이회창 대세론이 팽배했지만, 김대중과 노무현은 각각 DJP 연합과 정몽준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대세론을 등에 업은 이재명도 이회창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아니면 관용과 포용의 정치를 펼친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을 갈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황비웅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