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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당협위원장 사퇴’ 흐지부지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 선거 180일 전 사퇴안’이 어물쩍 물 건너갔다. 16일이 내년 4·13 총선 180일 전이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당 지역구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선거 전 일찌감치 사퇴시켜 현역과 정치 신인이 가급적 같은 출발선에서 공정한 공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현역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차원이다. 혁신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지난해 9월 29일부터 약 6개월 동안 가동됐다. 하지만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친박근혜계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선거 180일 전 당협위원장 사퇴안도 함께 폐기 처분됐다. 현행 규정은 후보자 공모 신청 시(내년 2월 초)까지다.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한 여권 인사는 15일 “현역 의원이 계속 당협위원장을 맡아 기득권을 유지하게 되면 정치 신인과 여성, 장애인에게 정치권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새누리당은 당원 50%, 국민 50%로 돼 있는 현행 경선 규칙에서 국민의 비중을 더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향식 공천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인지도에 밀리는 예비 후보자들은 ‘현역 재공천 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계파 신경전으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당 공천 특별기구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특별기구는 정치 소수자에 대한 가산점제 도입, 우선공천제를 통한 배려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力 vs 氣′…‘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力 vs 氣′…‘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전력에서 앞선 NC냐, 무서운 기세의 두산이냐”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직행한 NC의 상대가 두산으로 결정 났다. 두 팀은 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승부처인 1차전에 돌입한다. NC가 PO에 나선 것은 처음이고 두산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NC는 준PO가 4차전에서 막을 내린 게 다소 아쉽다. 피 말리는 5차전 승부로 이어져 어느 팀이건 전력이 바닥나길 기대했다. 상대 전적 13승3패로 절대 우세였던 넥센의 어이없는 탈락은 아쉬움을 더한다. 시즌 8승8패로 가뜩이나 껄끄러운 두산이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세까지 등에 업어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NC는 앞선 전력으로 두산을 꺾는다는 각오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26으로 당당히 1위다. 7위 두산(.502)과 크게 대비된다. 팀 타율에서는 .289로 두산(.290)과 차이가 없다. 게다가 큰 승부의 최대 변수인 홈런에서 161개로 두산(140개)보다 21개나 많다. 수비에서도 NC는 실책 83개로 두산(93개)보다 적다. 상대 성적에서도 NC가 우위에 있다. NC 마운드는 두산을 맞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두산은 NC전 6.09로 좋지 않았다. 팀 타율에서도 NC는 .303인 반면 두산은 .294로 뒤졌다. 다승왕 해커(19승5패),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와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테임즈 등 외국인 선수들이 투타 선봉에 설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두산은 ‘가을야구’는 전혀 다르다며 반격을 벼른다. 무엇보다 두산은 준PO 4차전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일군 것이 자랑이다. 이 기세가 NC를 물리치는 ‘최고 무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두산은 ‘뚝심’의 팀이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8차례 준PO에서 2연패 뒤 3연승의 ‘역스위프’ 두 차례를 모두 일궈낸 저력의 팀이다. 두산은 또 힘을 비축할 여유까지 생겼다. 특히 1차전에 등판한 에이스 니퍼트를 아끼는 등 PO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길을 걷는 양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변수가 될 태세다. 김경문 감독의 ‘친정’이 두산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그는 배터리 코치를 거쳐 두산 지휘봉을 잡아 2011년 6월까지 이끌었다. 역시 포수 출신으로 김경문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한 김태형 감독도 코치에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을 떠나 김경문 감독 품에 안긴 이종욱과 손시헌의 활약도 PO의 흥밋거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프로야구] ‘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전력에서 앞선 NC냐, 무서운 기세의 두산이냐”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직행한 NC의 상대가 두산으로 결정 났다. 두 팀은 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승부처인 1차전에 돌입한다. NC가 PO에 나선 것은 처음이고 두산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NC는 준PO가 4차전에서 막을 내린 게 다소 아쉽다. 피 말리는 5차전 승부로 이어져 어느 팀이건 전력이 바닥나길 기대했다. 상대 전적 13승3패로 절대 우세였던 넥센의 어이없는 탈락은 아쉬움을 더한다. 시즌 8승8패로 가뜩이나 껄끄러운 두산이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세까지 등에 업어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NC는 앞선 전력으로 두산을 꺾는다는 각오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26으로 당당히 1위다. 7위 두산(.502)과 크게 대비된다. 팀 타율에서는 .289로 두산(.290)과 차이가 없다. 게다가 큰 승부의 최대 변수인 홈런에서 161개로 두산(140개)보다 21개나 많다. 수비에서도 NC는 실책 83개로 두산(93개)보다 적다. 상대 성적에서도 NC가 우위에 있다. NC 마운드는 두산을 맞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두산은 NC전 6.09로 좋지 않았다. 팀 타율에서도 NC는 .303인 반면 두산은 .294로 뒤졌다. 다승왕 해커(19승5패),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와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테임즈 등 외국인 선수들이 투타 선봉에 설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두산은 ‘가을야구’는 전혀 다르다며 반격을 벼른다. 무엇보다 두산은 준PO 4차전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일군 것이 자랑이다. 이 기세가 NC를 물리치는 ‘최고 무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두산은 ‘뚝심’의 팀이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8차례 준PO에서 2연패 뒤 3연승의 ‘역스위프’ 두 차례를 모두 일궈낸 저력의 팀이다. 두산은 또 힘을 비축할 여유까지 생겼다. 특히 1차전에 등판한 에이스 니퍼트를 아끼는 등 PO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길을 걷는 양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변수가 될 태세다. 김경문 감독의 ‘친정’이 두산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그는 배터리 코치를 거쳐 두산 지휘봉을 잡아 2011년 6월까지 이끌었다. 역시 포수 출신으로 김경문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한 김태형 감독도 코치에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을 떠나 김경문 감독 품에 안긴 이종욱과 손시헌의 활약도 PO의 흥밋거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빛바랜 추신수 홈런포… 텍사스 챔피언십시리즈행 좌절

    빛바랜 추신수 홈런포… 텍사스 챔피언십시리즈행 좌절

    추신수(33·텍사스)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지만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3-6으로 패하는 바람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무사 2루에서 들어선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쳐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3루까지 보냈다. 드실즈가 후속 타자 프린스 필더의 야수 선택 때 홈을 밟은 것은 추신수의 진루타 덕이 컸다. 추신수는 3회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2구 150㎞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솔로 홈런에 이어 PS 개인통산 2호 홈런이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7회 행운의 득점에 일조했다.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타석에서 자세를 잡던 추신수의 왼손에 맞아 내야로 굴렀고, 3루 주자 루구네드 오도르가 재빨리 홈을 밟은 것이다. 그러나 팀은 곧바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회 말 수비에서 잇따라 3개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결국 호세 바티스타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아 넉다운됐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의 꿈은 올해도 좌절됐고, 토론토는 1993년 이후 2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추신수는 “내년에는 우승을 해 보고 싶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전력이 보강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빛바랜 추신수 홈런포…텍사스 챔피언십 좌절

    추신수(33·텍사스)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지만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3-6으로 패하는 바람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무사 2루에서 들어선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쳐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3루까지 보냈다. 드실즈가 후속 타자 프린스 필더의 야수 선택 때 홈을 밟은 것은 추신수의 진루타 덕이 컸다. 추신수는 3회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2구 150㎞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솔로 홈런에 이어 PS 개인통산 2호 홈런이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7회 행운의 득점에 일조했다.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타석에서 자세를 잡던 추신수의 왼손에 맞아 내야로 굴렀고, 3루 주자 루구네드 오도르가 재빨리 홈을 밟은 것이다. 그러나 팀은 곧바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회 말 수비에서 잇따라 3개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결국 호세 바티스타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아 넉다운됐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의 꿈은 올해도 좌절됐고, 토론토는 1993년 이후 2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추신수는 “내년에는 우승을 해 보고 싶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전력이 보강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추신수, PS 홈런 폭발… 텍사스 ALDS 탈락으로 빛바래

    추신수, PS 홈런 폭발… 텍사스 ALDS 탈락으로 빛바래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차전에서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는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솔로 홈런을 터뜨린 이래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홈런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결정적인 3회 연속 실책으로 토론토에 3-6으로 패해 시즌을 마쳤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때만 해도 좋았는데… ‘추신수 홈런’에도 텍사스 ALDS 탈락

    이때만 해도 좋았는데… ‘추신수 홈런’에도 텍사스 ALDS 탈락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차전에서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는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솔로 홈런을 터뜨린 이래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홈런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결정적인 3회 연속 실책으로 토론토에 3-6으로 패해 시즌을 마쳤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런에도 웃지 못한 추신수… 가을야구 도전 끝

    홈런에도 웃지 못한 추신수… 가을야구 도전 끝

     추신수(33·텍사스)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지만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텍사스는 15일 미국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2연승 뒤 3연패로 ‘리버스 스윕’을 당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상대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2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친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  3회말과 6회말 한 점씩 빼앗겨 동점을 허용한 텍사스는 7회초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추신수의 방망이를 맞고 내야로 굴렀다. 3루 주자 루구네드 오도르가 재빨리 홈을 밟아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곧바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회 말 수비에서 잇따라 3개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조시 도날슨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오도어의 키를 살짝 넘겨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호세 바티스타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고 넉다운됐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의 꿈은 올해도 좌절됐고, 토론토는 1993년 이후 22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토론토는 17일부터 휴스턴-캔자스시티 승자와 7전4선승제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눈] 검찰총장추천위, 거수기 오명 벗을까/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검찰총장추천위, 거수기 오명 벗을까/박성국 사회부 기자

    다시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만나는 간부들마다 청와대 혹은 정치권의 동향, 출입 기자들이 느끼는 분위기를 묻는다. 대세론과 추격론에 다크호스론이 뒤섞인다. 오는 12월 1일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퇴임을 앞둔 검찰청의 분위기다. 현재 검찰과 정치권에서는 차기 총장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김수남(56·16기) 대검 차장과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이다. 현직 시절 ‘검찰 최고의 칼잡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실패로 검찰을 떠난 최재경(53·17기) 전 인천지검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 내부의 반응을 종합하면 ‘김수남 대세론’ 속에 ‘박성재 추격론’에 힘이 붙는 형국이다. 김 차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고검장 승진 인사에서 탈락했을 때 “대통령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듣기도 했다. 김 차장의 부친인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이 2007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아닌 이명박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것을 박 대통령이 아직도 마음에 담아 두고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2013년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이 의원을 구속하고 통진당 해산의 단초를 마련하면서 대통령의 신임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지검장은 지난 3월부터 포스코 비리 수사를 밀어붙이고 있다. 수사 장기화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주요 인물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포스코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박 대통령은 수사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세론과 추격론에는 간과된 부분이 있다. 총장 인선을 위한 기구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빠져 있다. 5명의 당연직과 4명의 비당연직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전국에서 추천된 총장 후보자 중 3명 이상의 후보를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통보하게 된다. 2013년 1월 구성된 1기 위원회는 대통령 교체기와 사상 첫 추천위원회라는 상징성이 맞물리며 비당연직에 비교적 제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이 총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학의 당시 대전고검장이 추천위에서 탈락하고,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총장이 됐다. 1기 추천위원회에서 덴 탓인지 법무부는 혼외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한 채 전 총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2기 추천위원회는 친여·보수 성향 일색의 인물 중심으로 채웠다. 2기 추천위원회는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았고,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김진태 총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까지가 임기인 차기 총장은 총선과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다음 대선과 퇴임 후를 생각해야 하는 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3기 추천위의 한 인사는 “법무부의 들러리는 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검증을 다짐했다. 이번 추천위는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psk@seoul.co.kr
  • [프로야구] 살았다… 에이스 품격

    [프로야구] 살았다… 에이스 품격

    밴헤켄(넥센)이 눈부신 역투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선발 밴헤켄의 7과 3분의2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2차전 연패를 설욕하며 반격에 성공, 탈락 위기를 넘겼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승2패를 기록한 팀의 PO 진출 확률은 28.6%(7차례 중 2차례)다. 지난해 20승에 이어 올 시즌 15승으로 확고한 에이스 역할을 한 밴헤켄이 빛났다. 8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진 10개를 뽑는 위력을 뽐냈고 안타는 5개만 내줬다. 최고 구속 147㎞의 직구는 힘이 넘쳤고 적절하게 섞은 포크볼과 체인지업, 커브는 예리했다. 볼넷은 3개만 허용하는 등 제구력도 수준급이었다. 밴헤켄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밴헤켄은 5-0으로 앞선 8회 로메로에게 1타점 2루타,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하는 등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조상우가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조상우는 9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은 1회 안타 3개를 치고도 선취점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선두 타자 고종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다. 고종욱의 아웃 뒤 서건창과 윤석민의 연속 안타가 나와 아쉬움이 컸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3루 땅볼, 유한준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잔루만 기록했다. 넥센은 그러나 3회 서건창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7구째 130㎞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2사 후 김하성이 유희관의 117㎞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추가 1점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5회 선두 타자 박병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바뀐 투수 노경은의 폭투와 유한준의 안타로 3루까지 갔고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2사 1루에서 유한준의 2루타와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얻었고 김민성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두산은 8회 1사까지 2루 베이스도 밟지 못하는 등 밴헤켄의 구위에 눌렸다.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유희관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1일 2차전에서 서건창과 언쟁을 벌인 오재원은 넥센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4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이현호, 넥센은 양훈이 선발로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에이스 밴헤켄 최고 피칭이 승리 발판” ●승장 염경엽 넥센 감독 선발 밴헤켄이 부담이 있었을 텐데 역시 에이스답게 최고 피칭을 해 줘 승리의 발판이 됐다. 중심 타선이 살아나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연패 뒤 반전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서건창과 김하성이 홈런을 터트리는 등 우리다운 야구로 기선 제압을 했다. 또 추가점이 나와야 할 상황에서 추가점이 나와 경기가 쉽게 풀렸다. “민병헌 4차전서 중심 타선으로 복귀” ●패장 김태형 두산 감독 아쉽다. 넥센이 홈구장을 적절하게 잘 사용한 것 같다. 선발 유희관은 오늘 베스트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컨디션은 좋았다. 4차전에서는 타순에서 다시 중심을 잡을 것이다. 넥센도 그렇고 우리도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아 민병헌이 6번으로 갔는데 4차전에서 다시 중심 타선으로 돌아와 더욱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여 줄 것이다. 4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 잉글랜드 ‘퍼펙트 10’... 유로 2016 본선 직행

    잉글랜드 ‘퍼펙트 10’... 유로 2016 본선 직행

     잉글랜드가 리투아니아도 제압하며 ‘퍼펙트 10’을 달성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3일 빌니우스를 찾아 벌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조별리그) 리투아니아와의 E조 10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예선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로스 바클리가 선제골을 뽑아낸데 이어 6분 뒤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과 후반 17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쐐기골을 엮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54년 월드컵 예선 이후 61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을 예선 전승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예선 전승 기록은 1992년 프랑스, 2000년 체코, 2004년 프랑스, 2012년 스페인과 독일에 이어 여섯 번째다.  같은 조의 스위스는 에스토니아를 1-0으로 꺾고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C조의 스페인은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을 찾아 우크라이나를 1-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9승1패(승점 27),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승점 19에 머무른 3위 우크라이나는 플레이오프(PO)를 거치게 됐다. 전반 22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 가스파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1분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이날 모두 22개의 슈팅을 쏟아낸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을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으로 지켜냈다.  같은 조의 슬로바키아는 룩셈부르크를 4-2로 꺾고 7승1무2패(승점 22), 조 2위로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게 됐고, 룩셈부르크는 승점 4에 그쳐 탈락했다.  G조 러시아는 몬테네그로를 2-0으로 제압하고 오스트리아(승점 28)에 이어 승점 20으로 조 2위를 차지했고, 스웨덴은 몰도바를 2-0으로 꺾었지만 3위로 밀려 PO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유렵축구연맹(UEFA)이 본선 진출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처음 늘린 유로 2016은 사상 처음 대회 본선행에 성공한 아이슬란드, 웨일스, 알바니아,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유럽축구의 변방을 맴돌던 나라들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새롭게 얼굴을 내밀게 됐다. 4년 전 유로 2012에 참가한 팀들은 공동개최국이었던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체코, 그리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독일,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랑스, 스웨덴이었다.  유로2016 예선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14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H조 2위만 제외하면 다음과 같다. B조는 무려 세 팀이 PO 진출권을 다툰다.  개최국 자동 출전 프랑스  조 본선 직행 Playoff Contender  A 아이슬란드 체코 Turkey or Netherlands  B 벨기에 웨일스 Bosnia, Israel or Cyprus  C 스페인 슬로바키아 Ukraine  D 독일 폴란드 Republic of Ireland  E 잉글랜드 스위스 Slovenia  F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Hungary  G 오스트리아 러시아 Sweden  H 이탈리아 Norway or Croatia  I 포르투갈 알바니아 Denmark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정도만 체면치례를 했고 대신 언더독들이 대거 약진했다. 아이슬란드는 네덜란드, 체코, 터키 등이 포진한 죽음의 조를 일찌감치 탈출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라이언 긱스의 전성시대에도 메이저대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새로운 역사를 썼다. 변방 중의 변방인 유럽의 약소국 알바니아는 그야말로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조별로 최대 세 팀이 본선 직행을 노릴 수 있어 중위권 팀들의 전략 자체가 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예전 같으면 지레 포기했을 강호들을 잡겠다고 달려든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전략에 대표적으로 희생양이 된 것이 네덜란드였다.  13일 현재로는 헝가리가 조 3위 팀들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아 본선 직행 가능성이 높지만 14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터키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  11월 중순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PO 대진 추첨은 오는 18일 밤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진행된다. 시간은 유럽중부시간 오전 11시 20분(한국 시간 오후 6시 20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기 물려받고 K팝 선수교체…가요계 쏟아지는 ‘동생’ 아이돌그룹

    인기 물려받고 K팝 선수교체…가요계 쏟아지는 ‘동생’ 아이돌그룹

    최근 가요계에 ‘동생’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면서 케이팝 시장의 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케이팝 한류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2, 3세대 아이돌의 후배 격인 그룹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SM, YG, JYP 등 대형 가요 기획사들은 물론 중소형 소속사들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요즘 아이돌 시장은 ‘동생’ 그룹의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인 그룹들을 데뷔시키고 있다. 선배들의 팬덤을 고스란히 물려받는 것도 장점이다. 갈수록 유행 주기가 짧아지는 가요 시장에서 아이돌 그룹의 수명은 길어야 7년이고 늘 대중은 새로운 스타를 찾는다는 점도 가요 제작자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획사로 평가받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를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 소녀시대의 동생 그룹인 레드벨벳도 지난달 첫 정규 앨범을 내고 안정권에 들어섰다. 이로써 SM은 남성 아이돌은 ‘동방신기-슈퍼주니어-샤이니-엑소’, 여성은 ‘소녀시대-에프엑스-레드벨벳’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SM이 멤버 한두 명의 탈퇴 등 악재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것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가요계의 쌍두마차인 YG엔터테인먼트도 ‘빅뱅’의 동생 격인 위너와 아이콘을 잇따라 데뷔시키며 세대교체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2007년 데뷔한 빅뱅은 사실상 지금의 YG를 키운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내년에 YG와의 재계약이 만료되고 멤버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YG 양현석 사장이 지난 5월부터 매월 1일 빅뱅의 싱글 앨범 4장을 발표하는 ‘MADE’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마케팅의 귀재’인 양 사장은 TV프로그램을 통해 YG의 신인 아이돌 그룹을 뽑는 과정을 방송하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끌어모았다. 예상대로 우승팀인 위너는 지난해 데뷔해 성공을 거뒀고 올해는 탈락팀인 아이콘을 데뷔시켰다. 아이콘은 지난 3일 첫 콘서트에서 대형 가수들만 선다는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쳤고 1만 3000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신인 그룹을 잇따라 데뷔시키며 차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원더걸스와 2PM, 다국적 아이돌의 대표 격인 미쓰에이를 성공시킨 것이 JYP의 저력이다. JYP는 지난해 2PM의 동생 격인 7인조 남성 그룹 갓세븐을 데뷔시킨 데 이어 Mnet ‘식스틴’을 통해 멤버를 뽑는 선발 과정이 공개된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를 오는 20일 데뷔시킨다. 무홍보 전략을 펴고 있는 신인 밴드 데이식스도 복병이다. 중대형 소속사들도 유명 그룹의 ‘동생’임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면서 신인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걸그룹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소나무, 애프터스쿨 소속사인 플레디스의 남동생 그룹 세븐틴, 걸스데이의 남동생 그룹 M.A.P.6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기존의 아이돌 가수는 개별 활동으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소녀시대의 태연은 지난 7일 데뷔 이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걸그룹 2NE1도 산다라박은 연기자로, 씨엘은 솔로 가수로, 공민지는 댄스 학원을 여는 등 각자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원더걸스의 유빈과 씨스타의 효린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2’에 출연해 래퍼로서의 이미지를 선보이는가 하면 소녀시대의 효연도 방송에서 디제잉에 도전하는 등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기획사들이 ‘동생’ 그룹을 만들어 내는 이유는 2~3년간 2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들여 길어야 5년 최전성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회사를 유지하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음 타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순환 구조도 기획사의 규모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기 걸그룹을 키워낸 한 기획사 대표는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자작곡 능력이 없는 멤버는 연기나 MC 등으로 홀로서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금력과 해외망이 탄탄한 대형 기획사들이 ‘동생’ 그룹을 키워내 팬덤을 유지하며 한류 지형도를 바꾸고 있지만 영세 기획사 기업의 경우는 투자금만 회수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토 다큐] ‘커피’ 너는 내 운명

    [포토 다큐] ‘커피’ 너는 내 운명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페라테, 카푸치노…. 커피 음료의 종류도 많고 인기도 많은 세상. 멋진 향과 다양한 맛의 커피를 만드는 직종인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장애가 있지만 최고의 바리스타를 꿈꾸며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그들과 기초교육과정 5주를 함께했다. ●첫 번째 만남 서울 중구 퇴계로 맞춤훈련센터 창문을 통해 들여다본 교실. 커피에 관해 칠판 가득 적어 가며 가르치는 선생님과 그 내용을 수화로 교육생에게 전달하는 수화 선생님이 있다. 교육생들은 바쁜 눈동자로 칠판과 수화를 번갈아 보며 필기에 열심이다. 청각 장애 교육생이 모인 바리스타교실의 느낌은 ‘고요’다. 교육생들의 집중하는 눈이 묘한 긴장감을 준다. 그러나 글을 읽는 속도는 느리고 자주 틀린다. 마음씨 곱게 생긴 선생님은 참을성 있게 반복해서 읽어 주고 질문으로 확인한다. 뒤에 앉은 교육생은 눈꺼풀이 내려온다. 밀려오는 졸음을 참다 눈이 마주치자 어색한 눈인사로 민망함을 모면한다. 지적 장애 교육생이 모인 교실의 느낌은 ‘긴장감’이다. ●두 번째 만남 교육생은 손으로 질문하고 선생님도 손으로 답한다. 매장과 비슷한 구조로 꾸며진 주방에서 커피머신의 스위치를 반복해서 누르고 손잡이를 당긴다. 머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팀에 놀란 학생의 표정이 점점 자신감으로 변해 간다. 처음 만들어 본 커피가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맛보고 수화로 솜씨를 평가한다. 청각 장애 교육생이 모인 실습장의 느낌은 ‘자신감’이다. 탁자 위의 빵과 컵이 어지럽다. 커피머신 실습을 먼저 하겠다는 학생들로 소란스럽다. 선생님은 차분한 목소리로 학생들을 진정시킨다. 커피머신 다루는 법은 벌써 다 알고 있다는 듯 딴짓하며 집중하지 않다가 막상 실습에서는 틀리고 엉뚱한 짓으로 주변을 웃긴다. 지적 장애 교육생이 모인 실습장의 느낌은 ‘소란스러움’이다. ●세 번째 만남 청각 장애, 지적 장애 교육생이 함께 모여 있다. 책상 위에는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와 다양한 커피 가루가 담긴 봉투가 있다. 원두의 양과 추출 시간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청각 장애 교육생들은 금방 이해한 듯한 모습이다. 지적 장애 교육생들은 또 딴짓을 하다가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는다. “커피의 맛을 표현해 보세요”라는 요구에 지적 장애 교육생은 소란스럽게 답하는 반면 청각 장애 교육생은 뚱한 표정이다. 반복된 요구에 “우리는 표현에 한계가 있어요”라고 작은 소리로 말한다. 선생님 얼굴에 ‘아차’ 싶다는 표정이 지나간다. 세 번째 만남에서의 느낌은 ‘차이’다. ●네 번째 만남 교실이 분주하다. 벽에 붙어 있던 플래카드도 내려져 있다. 드디어 수료식이다. 5주간의 교육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모두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정 평가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는 교육생은 취업에서 제외된다. 5주간 교육생과 함께한 인사담당자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다. “라임, 유, 비오!” 인사담당관은 탈락한 교육생의 닉네임을 부르며 “수료식에 참석하는 분들께 인사 잘하자!”라는 말로 애써 아쉬움을 감춘다. 애틋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망울이 흔들린다. 네 번째 만남에서의 느낌은 ‘배려’다. ●그들의 꿈 아이 엄마인 리베(닉네임).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집을 갖고 싶어요.” 가장 나이가 많은 다리아. “저는 열심히 해서 매장에서 제일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 거예요.” 자주 일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던 윤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미술을 전공한 클로이.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돈을 벌어요.” 얼굴이 곱상한 엘리나. “디자인엔 소질이 없어요. 최고 바리스타가 될 것입니다.” 여느 보통 사람들처럼 소박한 꿈이다. 간절한 소망이 그 맑은 눈 속에 충만하다. 오늘도 커피향에 몰두하며 땀 흘리고 있을 많은 장애인들. 그들의 꿈이 꼭 실현됐으면…. 내 마음도 간절하다. 글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부터 탈락해..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부터 탈락해..

    김진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2회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김진호는 2라운드만에 ‘가장 김진호 같지 않은’ 출연자로 최다 득표해 탈락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호는 “어렸을 때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슬프면 울어도 되나 기쁘면 웃어도 되나’를 고민 할 정도로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달라졌다. 그것이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창법을 바꾸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김진호는 “이 노래들을 녹음했을 때의 감정이 다 살아날 정도로 정말 똑같았다. 지금의 나를 내려놓고 다시 소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 김진호, 창법 얼마나 달라졌길래..

    히든싱어 김진호, 창법 얼마나 달라졌길래..

    지난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4’에서는 그룹 SG워너비 김진호가 원조 가수로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진호는 2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김진호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면서 “예전에는 만들어서 노래를 했으면 지금은 말하듯이 노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창법을 바꾼 계기에 대해 김진호는“어렸을 때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슬프면 울어도 되나 기쁘면 웃어도 되나’를 고민 할 정도로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달라졌다. 그것이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4’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히든싱어4’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김진호는 지난 10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2회에 출연했다. 이날 2라운드 미션곡으로는 SG 워너비의 ‘내 사람’이 선곡돼 김진호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됐다. 하지만 김진호는 2라운드만에 ‘가장 김진호 같지 않은’ 출연자로 최다 득표해 탈락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이 노래들을 녹음했을 때의 감정이 다 살아날 정도로 정말 똑같았다. 지금의 나를 내려놓고 다시 소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히든싱어’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감정이 변화하는 폭 달라져”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감정이 변화하는 폭 달라져”

    김진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2회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2라운드 미션곡으로는 SG 워너비의 ‘내 사람’이 선곡돼 김진호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됐다. 하지만 김진호는 2라운드만에 ‘가장 김진호 같지 않은’ 출연자로 최다 득표해 탈락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호는 “어렸을 때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슬프면 울어도 되나 기쁘면 웃어도 되나’를 고민 할 정도로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달라졌다. 그것이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창법을 바꾸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 김진호, 아쉬운 탈락.. 소감은?

    히든싱어 김진호, 아쉬운 탈락.. 소감은?

    김진호는 지난 10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2회에 출연했다. 이날 김진호는 2라운드만에 ‘가장 김진호 같지 않은’ 출연자로 최다 득표해 탈락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는 “어렸을 때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슬프면 울어도 되나 기쁘면 웃어도 되나’를 고민 할 정도로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달라졌다. 그것이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창법을 바꾸기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진호는 “이 노래들을 녹음했을 때의 감정이 다 살아날 정도로 정말 똑같았다. 지금의 나를 내려놓고 다시 소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감정 변화하는 폭 달라져”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감정 변화하는 폭 달라져”

    히든싱어 김진호, 2라운드 아쉬운 탈락 “감정이 변화하는 폭 달라져” 창법 바뀐 이유는? ‘히든싱어 김진호’ SG워너비 김진호가 ‘히든싱어4’에서 창법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김진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2회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2라운드 미션곡으로는 SG 워너비의 ‘내 사람’이 선곡돼 김진호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됐다. 하지만 김진호는 2라운드만에 ‘가장 김진호 같지 않은’ 출연자로 최다 득표해 탈락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호는 “어렸을 때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슬프면 울어도 되나 기쁘면 웃어도 되나’를 고민 할 정도로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달라졌다. 그것이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창법을 바꾸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김진호는 “이 노래들을 녹음했을 때의 감정이 다 살아날 정도로 정말 똑같았다. 지금의 나를 내려놓고 다시 소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진호는 2라운드에서 탈락했으며 모창 능력자 김정준이 우승했다. 사진=JTBC ‘히든싱어’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 김진호, 탈락 결정적 이유는 바뀐 창법

    히든싱어 김진호, 탈락 결정적 이유는 바뀐 창법

    김진호는 지난 10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2회에 출연했다. 이날 2라운드 미션곡으로는 SG 워너비의 ‘내 사람’이 선곡돼 김진호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됐다. 하지만 김진호는 2라운드만에 ‘가장 김진호 같지 않은’ 출연자로 최다 득표해 탈락했다. 김진호는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과거와 창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나’를 모창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는 “어렸을 때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슬프면 울어도 되나 기쁘면 웃어도 되나’를 고민 할 정도로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달라졌다. 그것이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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