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판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6억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육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29
  • ‘언프리티 랩스타3’ 첫 영구 탈락자 발생, 새로 투입되는 래퍼는 누구?

    ‘언프리티 랩스타3’ 첫 영구 탈락자 발생, 새로 투입되는 래퍼는 누구?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첫 영구 탈락자가 발생한다. 이에 새로운 래퍼가 투입되면서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구 탈락 미션 1:1 배틀’ 전말이 공개된다. 이날 대결은 총 5라운드로 진행된다.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승패가 나뉘는 미션인 만큼 10인 래퍼들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래퍼들이 대진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래퍼가 원하는 배틀 상대를 직접 지목하고, 그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영구 탈락을 피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최종 영구 탈락자는 데스매치를 통해 가려진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한 ‘데스매치’는 시청자 문자투표 결과 최하위를 차지한 래퍼 1인이 자신과 데스매치를 치를 래퍼 1인을 지목해 대결하는 것을 말한다. 데스매치에 참여한 두 래퍼를 제외한 나머지 래퍼들이 기명 투표를 통해 최종 영구 탈락자를 결정한다. 또한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래퍼가 중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TV캐스트에서 공개된 중간 투입 래퍼 결정전 네 편의 영상 조회수가 약 90만 뷰에 달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기희현, 라손, 롤라로즈, 애쉬비, 쿨키드, 틸다 중 누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최종 멤버로 선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Mnet ‘언프리티 랩스타3’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리우 종합] 7일차 일정 마무리..금 1, 동 1 수확

    [리우 종합] 7일차 일정 마무리..금 1, 동 1 수확

    한국은 1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장혜진, 기보배가 여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일곱째날 일정을 마쳤다. 장혜진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 점수 6-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했다. 2014년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서 ‘늦깍이 궁사’ 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기보배는 4강에서 장혜진에게 패한 뒤 3, 4위전에서 최미선을 꺽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상대로 6-4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땄다. 안병훈은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 첫 날 출전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왕정훈은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함상명은 우리나라 유일의 복싱 선수로 출전해 32강에서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1로 물리쳤다. 15일 오전 5시 30분 중국의 장자웨이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함상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장자웨이를 꺾은 경험이 있다. 조구함은 유도 남자부 100㎏급 16강전에서 탈락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3위 마틴 파첵(스웨덴)을 꺾으며 금빛 기대감을 키웠지만 16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블로셴코에게 일격의 한판패를 당했다.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6위로 마쳤다. 신아람, 최인정, 강영미, 최은숙으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석패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5~8위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패하면서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이클 남자 단체스프린트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강동진, 임채빈, 손제용은 남자 단체 스프린트 예선전에서 9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예선전에서는 9개 출전국 중 1개 팀이 탈락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르헨, 내말 안 들어 조별리그 탈락” 마라도나 독설

    “아르헨, 내말 안 들어 조별리그 탈락” 마라도나 독설

    아르헨티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디에고 마라도나(사진·55)가 독설을 뿜어냈다. 마라도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라디오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축구가 이 지경이 되도록 협회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패인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대표팀을 구성하지 못해 한때 참가가 불투명했다. 클럽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한 탓이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대표팀을 꾸리지 못하자 결국 사임했다. 마라도나는 "축구가 어떻게 되든 축구협회 사람들에겐 관심 밖"이라면서 "협회가 하는 짓을 보면 열이 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어린 선수들이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뛰고 있을 때 축구협회 사람들은 마이애미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올림픽 축구에 대해 마라도나는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마라도나는 "(축구강국이라는) 브라질도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큰 대회"라면서 "올림픽 우승은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은 우승한 적이 없지만 아르헨티나는 당당히 올림픽축구 금메달을 땄다"면서 "그런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명예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온두라스와 비긴 데 대해선 어이없는 결과라며 바스코 올라르티코에체아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책임을 돌렸다. 마라도나는 "온두라스가 야구는 잘할지 모르지만 축구는 모르는 나라"라면서 "올라르티코에체아가 내 도움을 거절한 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올림픽 개막 전 무보수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올라르티코에체아를 선임하자 마라도나는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만 올라르티코에체아 신임감독은 거절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0일 열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와 1대1로 비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서 후련하고 좋습니다.” 장혜진(29·LH) 선수가 4년 전 설움을 털어냈다. 장혜진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 선수는 앞서 준결승에서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28·광주시청)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새로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혜진 선수는 개인전에 앞서 기보배, 최미선(20·광주여대) 선수와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게는 이번 개인전에서의 금메달이 의미가 남다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해 분루를 삼켰기 때문. 장혜진 선수는 금메달 확정 순간에 이어 시상식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 선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상식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힘든 기억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 선수는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운 이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 못 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말했다. 장혜진 선수는 이날 개인전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도깨비 바람’을 이겨낸 비결도 털어놨다. “다른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수할 때 자세를 눈여겨봤어요. 사선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것만 자신 있게 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장혜진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잘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는 언젠가는 꼭 따라오니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영상)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영상=SBS, 네이버 TV캐스트 연합뉴스
  • [리우 양궁]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 아쉬움 달래려 연습장 찾아..“4년 뒤 도쿄에서 재도전”

    [리우 양궁]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 아쉬움 달래려 연습장 찾아..“4년 뒤 도쿄에서 재도전”

    세계랭킹 1위 최미선(20·광주여대)이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올해 열린 모든 국내외 대회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최미선이 올림픽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마음을 추스리고 숙소가 아닌 연습장을 찾았다.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최미선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만나 0-6으로 졌다. 거센 바람에 1세트 첫 발을 5점으로 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게 패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개인전 우승후보로 꼽힌 최미선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채 경기를 내준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지난 4월 한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위로 통과하며 개인 실력을 뽐냈다. 이후 5월 콜롬비아 메데진,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2, 3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내심 개인전 우승을 기대했다.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최미선은 팀 동료인 장혜진, 기보배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동안 예선전 연습장으로 갔다. 도쿄 올림픽에서 못다한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서다. 양궁 코치진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은 물론 그 다음 올림픽에서도 계속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기보배 “한국 선수들 같이 출전 안했다면…”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기보배 “한국 선수들 같이 출전 안했다면…”

    올림픽 여자양궁은 이번에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장혜진(LH)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4년 전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의 개인전 2연패 도전을 좌절시키고 결승에 올라 신궁 계보를 새롭게 이었다. 이로써 올림픽 여자양궁은 서향순(1984 로스앤젤레스)-김수녕(1988 서울)-조윤정(1992 바르셀로나)-김경욱(1996 애틀랜타)-윤미진(2000 시드니)-박성현(2004 아테네)-기보배(2012 런던)에 이어 장혜진까지 이번에도 개인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 무산은 역설적으로 말해 한국 양궁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따낸 장혜진부터 값진 동메달을 챙긴 기보배, 8강에서 탈락한 세계 랭킹 1위 최미선까지 세 선수 모두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그 주인공을 놓고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기보배는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왜 올림픽에서 개인전 2연패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국 선수들이 같이 출전 안 했다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그 어렵다는 선발전을 이겨내고 올라온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끼리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바늘구멍과 같은 치열하고 험난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 올림픽 무대에 오른 선수만의 자부심이 그의 말에서 묻어나왔다. 장혜진 역시 시상대 위에서 운 이유를 묻는 말에 “시상대에 서니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만성’ 장혜진이 활시위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대기만성’ 장혜진이 활시위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결승에서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기만성’ 장혜진(LH)이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회 장혜진은 ‘악바리 정신’으로 2관왕 꿈을 이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장혜진은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렸다. 장혜진은 “중학교 때까지 전국대회에 못 나갈 정도로 실력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많이 방황했다”면서 “대학교 4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고 회상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때는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분루를 삼켰다. 막판에 탈락해 런던행이 좌절된 것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강채영(경희대)과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혜진은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했다”면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겠다는 독기를 품었다”고 소개했다. 평정심이 중요한 양궁에서 장혜진(LH)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까지 이끈 힘은 종교였다. 활시위를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 적힌 빌립보서 4장 13절이다. ◇ 신상기록 신장 = 158㎝ 몸무게 = 51㎏ 학력 = 대구체고-계명대 ◇ 주요대회 기록 2014년 월드컵 3차 대회 개인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 2016년 현대 월드컵 2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6년 현대 월드컵 3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격의 8강 탈락’ 최미선, 가는 곳마다 눈물…“바람 신경쓰다 집중 못해”

    ‘충격의 8강 탈락’ 최미선, 가는 곳마다 눈물…“바람 신경쓰다 집중 못해”

    양궁 여자 대표팀 막내 최미선(광주여대)이 충격의 8강 탈락 후 울음을 터뜨렸다. 최미선이 첫발을 5점 과녁에 맞혔을 때만 해도 설마 했다. 1세트를 내줬을 때도 세계 랭킹 1위인데, 2세트부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러나 설마 하는 사이에 최미선은 2세트에서 또 무너졌고, 3세트까지 내줬다. 간단하고 순식간에 경기는 끝나 버렸다. 최미선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했다. 여자 양궁 단체전 8연패 위업을 이룬 선수이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여자 궁사가 믿기지 않는 방식으로 패배했다. 최미선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올림픽 주관 방송사, 국내 방송사, 현지 취재진, 국내 취재진 순서로 질문에 답변했다. 믹스트존에서부터 울음을 터트린 최민선은 가는 곳마다 눈물을 흩뿌렸다. 그는 떨리고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단체전과 개인전이 다르다기보다는 상대방을 의식하느라 내 것을 집중 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최미선은 이어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여자 개인전 장혜진 金 “한국 첫 2관왕 등극”…기보배는 銅

    양궁 여자 개인전 장혜진 金 “한국 첫 2관왕 등극”…기보배는 銅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의 ‘짱콩’은 이날 세계양궁계의 짱이 됐다.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좌절된 메달 꿈…눈물 쏟아낸 여자 에페 대표팀

    경기가 몇 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26-26로 맞섰다. 11일 오후(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 8강전이 열린 카리오카 경기장3. 이리나 엠브리치가 최인정(26·계룡시청)의 몸을 찌르는 순간, 대기석의 에스토니아 선수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한국 선수들은 얼음이 돼 버렸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 메달의 꿈은 날아가 버렸다. 최인정도 최선을 다해 막판까지 분투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에스토니아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을 통과한 최인정, 강영미(31·광주서구청), 최은숙(30·광주서구청)은 눈물을 쏟아내며 발걸음을 옮겼다. 신아람(30·계룡시청)은 비교적 차분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오심으로 눈물을 펑펑 흘린 신아람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팀(계룡시청) 동료이기도 한 최인정의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 줄줄이 탈락해 단체전을 별렀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우크라이나와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 -올림픽-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세계랭킹 1위’ 최미선 8강에서 ‘충격’ 탈락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 [리우 양궁] 장혜진 한국 첫 2관왕, 기보배 ‘소중한 동메달’ 최미선 8강 탈락

    [리우 양궁] 장혜진 한국 첫 2관왕, 기보배 ‘소중한 동메달’ 최미선 8강 탈락

    ‘늦깍이 궁사’ 장혜진(LH)이 여자 개인전을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며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르흐(독일)를 세트 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눌렀다. 운루흐는 세계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했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세트 점수는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으로 이기고 마지막 4세트에서 두 발 연속 10점을 맞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혜진은 “런던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 후련하고 좋다”며 “시상대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 힘들었던 일 중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은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장혜진은 이날 개인전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바람을 이겨낸 비결도 털어놓았다. “다른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수할 때 자세를 눈여겨봤다. 사선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것만 자신 있게 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발렌시아를 세트 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5세트 세 발을 모두 10점으로 장식하는 ‘텐텐텐’이 돋보였다. 애초 한국은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것을 노렸으나 결승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믹스트존에서부터 울음을 터트린 최미선은 가는 곳마다 눈물을 흩뿌렸다. 그는 떨리고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단체전과 개인전이 다르다기보다 상대방을 의식하느라 내 것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했다”며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 아쉽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기보배와의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의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편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동메달의 의미에 대해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큰 기대를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장혜진과의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훈 감독 “한국식 체력훈련, 중국에도 통했네요”

    정훈 감독 “한국식 체력훈련, 중국에도 통했네요”

    정훈(47) 중국 남자유도 대표팀 감독이 ‘중국 유도의 히딩크’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한국 유도를 이끌었던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다. 중국의 청쉰자오(세계 25위)는 10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의 르크아그바수렌 오트곤바타르(8위)에게 유효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동메달은 중국 남자유도가 올림픽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다. 중국 여자유도는 올림픽에서 금 8, 은 3, 동메달 9개를 딸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남자는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할 정도로 허약했다. 이 탓에 중국유도협회는 런던 대회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정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한 정 감독은 중국 남자 대표팀을 맡아 정신과 체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식 스파르타’ 훈련에 도망가는 선수도 나왔지만 결국 감독의 진정성에 선수들이 마음을 열었다. 중국 남자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약점이던 체력이 강화되면서 기량도 급성장했다. 리우올림픽에 3체급이나 자력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66㎏급과 73㎏급 두 선수가 16강에서 탈락하기도 했지만 청쉰자오는 결국 중국 남자유도 1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정 감독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애초 목표를 1000% 달성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중국협회에서 잡을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도 ‘태극전사’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정 감독은 “이날 최상의 시나리오는 청쉰자오와 곽동한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달 없어도…양궁 말라위 64강 탈락에도 “최고 수준 과녁에 맘껏 쏜 것으로 행복”

    메달 없어도…양궁 말라위 64강 탈락에도 “최고 수준 과녁에 맘껏 쏜 것으로 행복”

    한국에서 건너간 박영숙 감독이 이끄는 말라위 양궁 대표팀이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지었다. 64강전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은 제대로 된 과녁에 원없이 화살을 날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개발도상국과 소국 등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와일드카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말라위 양궁 선수 아레네오 데이비드(21)는 10일(현지시간)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3번 시드의 다비드 파스콸루치(이탈리아)에게 0-6(23-27 17-22 21-27)으로 졌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말라위에서는 70m 과녁이 하나뿐인데 여기는 많은 과녁이 있다”면서 “담배 줄기로 만든 과녁에 화살을 쏘다 보니 화살이 잘 부러지는데 여기서는 화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부러워했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동남부에 자리잡은 내륙국이다. 탄자니아, 모잠비크, 잠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면적은 대한민국과 비슷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규모가 600달러가 안 되는 가난한 나라다 보니 양궁 선수들은 제대로 된 양궁 과녁이 아니라 담배 줄기를 쌓아 과녁판을 만들고, 포대에 폐지와 계란판 등을 넣어 만든 과녁을 그 앞에 세워 연습해 왔다. 말라위 최초로 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데이비드는 세계양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리우 경기장은 말라위와 완전히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대회 기준 거리인 70m를 쏠 수 있는 말라위 10대 선수는 3명뿐이었지만, 데이비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와 장비에도 기죽지 않고 활시위를 당겼다. 데이비드는 “비록 졌지만 즐기면서 했다”면서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늘에 바친 김정환의 동메달

    하늘에 바친 김정환의 동메달

    “이 모습을 아버지가 보셨으면 저보다 더 좋아하셨을 텐데….”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3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못 나가게 됐을 때 아버지가 런던올림픽에 가면 된다고 위로해 주셨다”며 “제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꼭 보신다고 했는데 2009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자마자 하늘을 본 것도 분명 아버지가 지켜봐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정환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32)를 맞아 적극적인 공격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15-8로 압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은 이로써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사브르 개인전 첫 메달을 따내는 귀중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16강에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탈락시켰던 아베디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후배에 대한 복수도 멋지게 해냈다. 김정환은 “4년 동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주말인지도 모르고 훈련했었다. 처음에는 메달 색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게 목표였는데 준결승에 진출하니 욕심이 생겼다”며 ”4강전 경기에서는 욕심만 가지고 뛰지 않았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메달 욕심을 버리고 연습대로만 하자고 해서 나간 3~4위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한 것이 메달을 따낸 요인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환은 이날 화끈한 퍼포먼스로 관중석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김정환이 점수를 낼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자 관중들 중 상당수는 발을 구르며 박자에 맞춰 ‘김’을 계속해서 외쳤다. 김정환은 “선수 생활에 대해서는 일단 2018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은 다음에 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명문대 텃밭’ 자사고, 서류·면접이 당락 열쇠

    ‘명문대 텃밭’ 자사고, 서류·면접이 당락 열쇠

    이과 운영·수능 등 대입 성적 좋아 고교 선호도 50.2%… 특목고 압도 1.86대1→1.90대1→2.02대1→2.66대1→2.67대1. 최근 5년 동안 전국 선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10곳의 평균 입시 경쟁률 변화다. 과학고,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전국 선발 자사고는 바뀌는 대학입시에 잘 적응하면서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다음달 1일 민족사관고(민사고)를 필두로 시작하는 자사고 입시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올해 고입설명회 참가자 32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자사고의 선호도는 5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어고 19.1%, 과학고 13.2%, 영재학교 11.9%, 국제고 5.6% 순이었다. 5년 전인 2011년 조사에서 자사고가 42.6%, 외국어고가 34.3%였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더 커졌다. 2009년의 같은 조사에서는 외국어고가 45.3%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자사고가 28.3%였다. 선호하는 고교 유형이 외국어고에서 자사고로 이동했음이 확실히 드러난다. 자사고 인기의 이유는 당연히 대입 실적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전국 선발 자사고는 외국어고와 달리 이과반 편성이 돼 있는 데다 과학고보다 상대적으로 선발인원이 많아 우수 학생들이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면서 “최근 입시 성과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상위권 대학 입학 실적이 좋고, 줄어든 정시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수능 성적 결과를 보이며 입지를 굳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선발 자사고는 경기의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외대부고) 350명, 서울 하나고 200명, 강원 민족사관고(민사고) 165명, 전북 상산고 372명 등 10개교에서 올해 모두 2896명을 선발한다. 전국에서 선발하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255명, 지역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660명, 사회통합전형 369명, 기업임직원 자녀 전형 514명, 체육특기자 28명, 기타 70명이다. 전국 선발 자사고 입시 전형은 한마디로 ‘제각각’이다. 대개 1차에서 교과 성적을 보고 2차에서 면접을 보지만, 학교별로 선발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또 기업이 운영하는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 하나고 등은 기업 자녀에게 일정 비율을 할애한다. 또 외대부고, 북일고, 상산고, 인천하늘고, 김천고 등은 전국 단위로 선발하면서도 해당 지역의 인재들을 선발한다. 전국 선발 자사고는 전기고교에 해당하기 때문에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험생은 특목고에도 복수로 지원할 수 없다. 기회가 단 한번이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선 자신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자사고 입시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성적을 A~E 등급으로 매기는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를 적용한다. 1단계 전형은 대개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데, 어지간한 고교는 지원자 대부분이 A등급이다. 특히 외대부고, 하나고, 민사고, 상산고 등은 대학 입학 실적이 좋아 올해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고교는 과목 가운데 B등급 이하가 있으면 사실상 1단계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지원자들의 1단계 교과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서류와 면접 평가로 겨루는 2단계 전형이 결국 당락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진학하려는 전국 선발 자사고를 결정했다면, 학교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 맞춤형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 단위로 165명을 선발하는 민사고는 1단계 교과 성적으로 입학 정원 3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나서, 2단계에서 1단계 교과점수(100점)와 서류심사 점수(100점)를 합산해 입학정원의 2.5배수 이내로 줄인다. 3단계에서는 2단계 환산 점수 100점과 면접으로 자기주도학습역량 및 영재성, 공동체 생활역량 및 인성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다. 하나고는 일반전형으로 120명(모집 지역 서울시), 사회통합전형 40명, 하나임직원자녀 전형으로 40명(모집 지역 전국) 등 모두 20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교과 성적(40점)과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서류 30점(자기주도학습영역 25점, 인성영역 5점), 면접 30점과 체력검사를 시행한다. 면접평가는 학생 1인당 15분 내외로 진행하고, 제출 서류의 사실 여부 확인, 제출 서류의 확장적 질문, 인성 및 리더십 평가 등을 한다. 외대부고는 국제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별로 구분해 각 전형 단계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과 출결로 모집정원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40점)과 서류평가 25점, 면접평가 35점을 종합해 평가한다. 2단계에서 서류보다 면접의 평가 배점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비중을 두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II, 교사추천서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면접은 3인의 면접위원이 진행한다. 올해 자기소개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나의 꿈과 끼, 인성’을 종합적으로 15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최종우 외대부고 입학홍보부장은 “면접에서 학생이 낸 자소서를 중심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면접 질문 사례 등은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뿔싸 6.6점… 벼랑 끝에 몰리자 평정 찾은 ‘강심장’

    아뿔싸 6.6점… 벼랑 끝에 몰리자 평정 찾은 ‘강심장’

    “진종오 다운 경기하자” 혼잣말 마지막 2발로 극적 역전 일궈193.7점으로 올림픽 신기록 경신 “6.6점을 쏘고 정신 차렸어요.” 진종오(37·kt)가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이래 120년 동안 사격 한 종목을 세계 최초로 3연패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진종오가 이날까지 수확한 올림픽 메달은 모두 6개(금4·은2)다. 그는 개인전 기준 역대 사격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은3·동1)와 메달 수가 같아졌다. 여자 양궁 김수녕(금4·은1·동1)이 보유한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6개)과 타이기록도 세웠다. 본선 성적을 모두 0으로 처리하고 8명이 한 명씩 차례로 탈락하는 숨가쁜 결선에서 진종오는 라이벌 팡웨이(30·중국)가 8위로 떨어지자마자 아홉 번째 격발을 그만 6.6점에 맞히고 말았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명사수가 6점대를 쏜 것은 이변 중의 대이변이라 할 수 있어 10일(현지시간)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 관중석이 크게 술렁댔다. 하지만 진종오는 그때부터 차츰 순위를 끌어올려 19번째 격발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본선 193.7점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4시리즈를 마쳤을 때 7위 콥 파볼(슬로바키아)이 67.2점이고 진종오는 75.9점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5시리즈를 마쳤을 때 6위 블라디미르 콘차로프(러시아)는 111.0점이고 진종오와의 간격은 0.7점밖에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위기였던 셈이다. 여느 선수 같으면 크게 흔들릴 상황이었지만 진종오는 끄떡하지 않았다. 두 발씩 쏜 뒤 한 명씩 탈락할 때마다 진종오의 착점은 더 10.9 만점에 가까워졌고 순위는 올라갔다. 김성국(북한)이 172.8점으로 동메달리스트로 확정되고 총알이 두 발만 남은 상황에서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호앙쑤안빈(베트남)에게 0.2점 뒤져 있었다. 호앙의 첫 발이 8.5점에 그치고 진종오는 10.0점을 쏴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관중들이 환호하자 진종오는 조용히 하라는 듯 뒤를 돌아보며 팔을 내저었다. 운명의 마지막 한 발을 앞둔 그의 손짓은 그만큼 여유를 과시한 것이었다. 진종오가 9.3점, 흔들린 호앙이 8.2점을 쏘았다. 호앙은 191.3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승우(33)는 151.0점으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그는 “(6.6점을 쏘는) 실수를 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긴장하지는 않았는데 오조준한 상태에서 격발했다”라고 돌아본 뒤 “자책을 하다가 ‘진종오다운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고 다시 사대에 섰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3위까지 올라갔을 때 ‘동메달은 따겠다’고 잠깐 생각했는데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런 생각을 하면 꼭 3등만 했더라.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은퇴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밝혔다. “후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난 정말 사격을 사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싶다. 은퇴하라는 건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 이기고도 8강 좌절…브라질, 막판 기사회생

    日, 이기고도 8강 좌절…브라질, 막판 기사회생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에서 밀려 B조 3위로 탈락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 비행기 요금 미납 문제로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겨우 브라질에 도착했던 나이지리아에 4-5로 진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탈락 우려를 낳았던 개최국 브라질은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에 올랐다. A조에 속한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와 연달아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비판을 받았지만 3차전에서 덴마크를 4-0으로 크게 이기며 기사회생했다. 1승2무(승점 5)로 A조 1위가 된 브라질은 일본을 밀어내고 B조 2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와 4강행을 다툰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한다면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로 온두라스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D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자업자득이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하는 건 고사하고 최종명단 18명을 구성하는 것조차도 애를 먹었다. 급기야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부실한 지원을 지적하며 사임했을 정도였다. D조 1위 포르투갈은 C조 2위 독일과 만난다. A조 2위 덴마크는 B조 1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영통계학 10만원” 암표 팔듯 수강신청 뒷거래

    “경영통계학 10만원” 암표 팔듯 수강신청 뒷거래

    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강신청 기간이 돌아오면서 대학가엔 또다시 ‘강의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다. 수강신청에 실패한 과목을 양도받는 대신 적게는 ‘기프티콘’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에 이르기까지 대가를 지급하는 거래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대학 측은 수강 과목 매매를 적발하면 처벌할 수 있지만, 적발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한국외국어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훕스라이프’에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특정 과목을 양도하면 사례하겠다’는 글이 총 18개 올라왔다. 뀨○라는 아이디를 쓴 학생은 “금요일 1~3교시 경영통계학 과목을 산다”며 사례금으로 10만원을 제시했다. 마지막 학기인데 전공 필수강좌인 만큼 꼭 수강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또 빛○○○라는 학생은 ‘경제학의 원칙’과 ‘국제 무역 이론’ 두 강의를 원한다며 한 강의당 10만원씩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외대 재학생의 수강신청은 지난 5일 끝났지만 오는 29일부터 변경 기간이 시작돼 신청 내용을 바꿀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다른 학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재학생 수강신청 기간이었던 서울과학기술대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3~4학년 교양 과목 중 성적평가를 통과·탈락으로 구분하는 교양과목을 사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수강과목을 사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졸업을 하는 데 필요한 필수 교양과목이라든지, 필수 전공과목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강의 매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정모(26)씨는 “졸업에 꼭 필요한 4학년 전공필수 과목임에도 학점을 잘 준다는 소문에 3학년 학생들이 몰려 정작 4학년 학생은 듣지도 못해 난감하다”며 “수강 변경 기간에도 자리가 나지 않으면 강의를 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학교 측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몰리는 특정 인기과목의 수강인원을 무제한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인기 강좌는 학과 측과 협의해 한 과목 정도의 증설은 가능하겠지만 강의실 여건이라든지 강사 섭외 문제 때문에 강좌에 한계를 둘 수밖에 없다”며 “실제 강의 매매가 있다는 것만 알지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 측은 강의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칙에 강의 매매에 관한 금지 조항은 없지만 ‘학생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적발 시 징계를 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수강신청 기간에 인기 교양 강좌를 20학점 넘게 채운 후 이를 판매한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자 개강 전 수강신청 기간에는 핵심교양 수업은 최대 10학점까지만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강신청제도를 선착순제에서 추첨제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강신청 기간에 원하는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신청 인원이 강의 정원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쟁률 300% 초과 시 추첨, 경쟁률 200% 초과 시 추첨, 완전 추첨 등 3개 방안을 놓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이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