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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나와 지방中企 비정규직 ‘맨 끝 출발선’에 선 청춘들

    지방대 나와 지방中企 비정규직 ‘맨 끝 출발선’에 선 청춘들

    “돈을 벌기 전에 빚부터 지고 시작하는 거죠” 25살에 서울에서 경북 구미로 취직해 온 이시언(37)씨는 요즘 자신과 같은 경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12년 전 처음 구미에 왔을 때는 회사에서 기숙사를 제공해 줘 가끔 승용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외엔 큰 불편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 다른 지역에서 구미로 일하러 온 후배들은 당장 몸을 누일 공간부터 찾아야 한다. “야근 수당과 주말근무 수당을 다 합쳐도 월급이 200만원이 되지 않는데, 학자금 대출 상환에다 방값까지 내야 하는 후배들이 무슨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겠어요”●“눈높이 낮추란 말만 말고 지방中企 회생 지원 이뤄져야” 한때 전국 최대 공업생산 및 수출기지로 꼽혔던 구미 국가산업단지. 이곳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1990년대생들은 일자리를 구했다는 안도감을 느낄 틈도 없이 숙소 걱정부터 해야 한다. 구미산단에서 대기업이 빠져나가면서 규모가 큰 협력업체들도 대부분 구미를 떠났다. 근근이 연명하고 있는 2·3차 협력업체(벤더)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신입 노동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미산단의 가동률은 전국 평균(76.9%)보다 크게 낮은 65.9%였다. 구미산단 가동률은 2010년 87.9%였지만 대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협력업체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2017년 70% 밑으로 떨어졌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월 가동률은 66.6%다. 구미산단의 위축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역 산단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씨는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춰 지방이나 중소기업으로 가라고 말만 하지 말고 지방 중소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공공기숙사가 지역 산단에도 건설돼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지방 90년대생들의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이 다양하고 치열해지면서 90년대생들의 출발선은 제각각이다. 서울의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전문직을 가진 이들이 제1의 출발선을 차지하면 그 뒤로 무수히 많은 출발선이 그어진다. 그중에서도 지방대를 나와 지방의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출발하는 90년대생들은 출발 신호를 가장 늦게 듣고 뛰어야 하는 청춘들이다.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성공의 길을 해체하지 않는 한 이들이 제1의 출발선을 떠난 이들과 동등해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4년제 지방대를 졸업한 김모(28)씨는 “대기업을 지원했을 때는 서류전형에서 거의 다 탈락했고 겨우 면접에 가도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인(in) 서울’이 아니라는 학벌이 발목을 잡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방대 출신의 취업문은 처음부터 아주 좁다”고 말했다. 이씨는 결국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이씨는 “이곳에서도 ‘서울대도 아니고, 서울에 있는 대학도 아니면 말을 하지 말라’는 무시를 당했다”면서 “그나마 나는 4년제를 나왔으니 망정이지 3년제 지방대를 나온 다른 동료에게는 일 처리가 조금만 미숙해도 ‘역시 전문대는 안돼’라는 비웃음과 차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의 한 국립대를 나와 대기업 계열사에서 일하는 정모(28)씨는 “국립대를 나왔기 때문에 다른 지방대 출신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안도했다. 정씨는 “지방대 차별을 받지 않으려면 무조건 빨리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학교 전체의 분위기였다”면서 “대기업 본사가 있는 수도권 진입을 향해 입학과 동시에 뛰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서울에서 직장을 잡지 못해 지역으로 떠난 90년대생들에게도 ‘낙오자’ 낙인이 찍힌다. 2년간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던 황모(24)씨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2년 동안 하다 보니 우울증이 왔다”면서 “나를 포함해 많은 친구들이 취업 경쟁에 지친 나머지 귀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고향인 목포의 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윤모(26)씨는 “고향이라 푸근한 점도 있지만, ‘공부 잘해서 서울 간다고 으스대더니 별 볼일 없네’라는 비아냥이 견디기 힘들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20~29세 비정규직 32.2%… “90년대생 평가들 공허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졸 출신 90년대생들의 현실은 더 버겁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지만 캄캄하기만 한 앞날을 바라볼수록 후회가 밀려온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올해 초부터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이모(20)씨는 현장실습을 했던 30인 규모의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에 취업한 경험이 있다. 이씨는 “회사에서 기술은 안 가르쳐주고 단순 업무만 시켰다”면서 “필요한 자격증은 사비를 들여 따야 했고 회사에 없는 공구도 사비를 들여 사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영세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하면 계속 이런 곳만 전전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경력을 쌓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옮기겠다는 꿈은 애초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었으며, 영세업체의 경력은 아무 곳에도 인정해주지 않아 회사를 수십 번 옮겨도 경력직이 아니라 신입직 대우를 받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특성화고 졸업생 김모(21)씨도 “대학을 포기하고 남들보다 먼저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특성화고를 졸업했지만, 보람보다는 인생에서 너무 많은 걸 잃어버렸다는 후회가 더 크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기준 부가조사’를 보면 20~29세 임금근로자 347만여명 가운데 정규직은 235만여명(67.7%)이고 비정규직은 112만여명(32.3%)이다. 20대 비정규직 상당수는 하청업체에서 원청 정규직이 떠넘긴 위험한 일을 떠맡고 있다.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김군(당시 19세)과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24세)씨도 90년대생이다. 이들의 가방에는 작업 중 겨우 끼니를 때울 컵라면이 담겨 있었다. 충남 대산의 석유화학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20대 비정규직 이모(24)씨는 “90년대생을 놓고 이런저런 평가가 나오는데, 우리에겐 그 자체가 공허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경찰 내사 착수…“사실관계 파악 단계”

    ‘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경찰 내사 착수…“사실관계 파악 단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26일 Mnet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 유력 데뷔 후보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의혹은 설득력을 얻어 더욱 확산됐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제작진에 대해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가지 나서 Mnet을 비판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Mnet이 사과문을 냈지만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취업 사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Mnet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진영 “‘믹스나인’ 데뷔 무산, 전혀 예상 못했다”

    우진영 “‘믹스나인’ 데뷔 무산, 전혀 예상 못했다”

    우진영이 ‘믹스나인’ 데뷔 무산을 언급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에서는 우진영이 참가자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net ‘프로듀스 X 101’ 시즌2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우진영은 이후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최종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데뷔 무산의 아픔을 겪었다. 우진영은 “데뷔를 설레하며 기다렸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나는 데뷔하는 줄 알고 마냥 기다렸기 때문에 데뷔 무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우진영은 “사실 20살 이후 행복한 적이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지만 탈락했고, ‘믹스나인’에서는 1위를 했지만 데뷔하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진영은 이어 “아이돌 연습생의 ‘쇼미더머니’ 출연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실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랩으로 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친영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랩 실력을 선보였지만 결국 1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8’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0회] ‘우병우 바이패스→궤도 수정‘ 靑설득전략 보고서… “양승태에 보고됐다고 들어”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0회] ‘우병우 바이패스→궤도 수정‘ 靑설득전략 보고서… “양승태에 보고됐다고 들어”

    ‘입법추진 BH(청와대) 현황. 전반적으로 견제 분위기이고 전임 비서실장의 영향에 따른 부정적 분위기 고착된 상황, BH 핵심보좌진의 친(親)검찰 구성 변화 없음. 공식 창구는 민정수석실, 6월 임시국회까지 적극 협조 획득 사실상 불가능. - 원인 1. 민정수석 경찰 경험 2. 문고리 권력 행사하며 사법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전달+사법부 부정적 영향 확대 시도. 이에 따라 발상의 전환, ‘바이패스(bypass·우회로)’ 전략 필요’ 2014년 상고법원 설치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못하자 대법원은 본격적으로 청와대와 국회를 상대로 한 ‘전략’을 세운다. 2015년 3월 26일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명의로 작성된 ‘상고법원 BH 대응전략’에는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기 때문에 상고법원 입법을 위한 협조가 어렵다며 우 전 수석이 아닌 다른 우회로를 접근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상고법원을 도입하기 위한 청와대와의 공식 창구는 민정수석실이지만, 우 전 수석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생각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26일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19회 공판에서는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시 부장판사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2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소속 기획제2심의관으로, 2015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는 기획제1심의관으로 일하며 직속 상사인 임종헌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지시를 받아 각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날 재판은 고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과는 관련이 없어 고 전 대법관은 변론이 분리돼 증인신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시 부장판사가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작성한 ‘상고법원 BH 대응전략’에 우 전 수석을 피해 접촉할 우회로는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목됐다. 이 전 비서실장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원론적 차원에서의 법원의 협조 노력 또는 공감 의사 피력. 최대 관심사-한일 우호관계의 변화 등. 주일대사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시 삼계탕 1500봉지를 들고 후쿠시마 피해자들을 방문해 한일 양국에서 큰 호응’이란 부분이 별도로 기재됐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재상고심 사건의 파기환송을 예상한다는 내용이 이 전 실장에게 공감의 뜻을 피력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보고서의 최종 작성자인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靑설득전략 ‘우병우 피해 이병기 접촉’…이병기 관심사안인 ‘강제징용’ 언급 다만 시 부장판사는 이러한 ‘바이패스’ 전략이 실행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의 영향력이 청와대 내에서 너무 강해서 바이패스 전략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그해 7월 20일~28일 사이 몇 차례 수정됐다가 7월 28일자로 완성된 ‘상고법원 입법 추진을 위한 BH 설득방안’ 보고서에는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에 대한 서술내용이 빠졌다. 7월 20일자 보고서에는 ‘바이패스 전략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에 대해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2015년 7월쯤 이병기 실장이 힘이 없고 우병우 민정수석이 건재하다고 판단해 바이패스 전략에 대해 궤도수정을 하자고 했다”, “2015년 7월까지도 우병우의 장악력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아 ‘이병기 우회 전략’이 큰 쓸모가 없다고 판단돼 폐기됐다”고 검찰 조사에서 각각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부장판사는 그렇게 진술한 게 맞다고 이날 법정에서 확인했다. 그해 7월 20~24일 사이 임 전 차장은 시 부장판사에게 “(박병대) 처장님 지시”라며 메모를 하나 전달했다고 한다. 메모에는 청와대를 설득하는 방안으로 ‘정부 협력 사례, 과거 왜곡의 광정, 과거사 사건’이 적혀 있었다. 정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판결, 정부 운영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 제시 등 키워드가 적힌 한 장짜리 메모였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이 보고서를 보고받고 수정을 지시한 내용을 메모로 넘겨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월 20일자와 28일자 보고서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과 관련 ‘현 정권의 민주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원세훈 사건은 파기환송심에서 실체 판단의 문제가 남아있다’는 내용도 구체적인 설득방안으로 담겼다. 또 7월 말까지 민정수석실과 회동하고 우 전 수석과의 면담 일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시 부장판사는 7월 28일자 ‘상고법원 입법 추진을 위한 BH 설득방안’ 보고서가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완성된 다음날 임 전 차장으로부터 “처장님과 대법원장님께 잘 보고되었습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상고법원은 당시 대법원의 역점사업이었기 때문에“ 대법원장에게까지 보고가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해 8월 초 양 전 대법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하기 전에 작성된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이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 부장판사는 사법부의 국정 운영 협력 사례를 나열한 것에 대해서도 “법원에 대한 청와대·정부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으려 만든 것이지 재판 개입이 있었다는 사례로 해석하는 것은 굉장한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을 일축했다. 2014년 11월 10일자로 작성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검토’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문건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경우까지 상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문건을 만들면서 재판개입 우려를 전혀 생각해본 적 없었다”고 진술했다. 시 부장판사가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들은 주로 상고법원과 관련됐다. 상고법원 입법의 협조를 얻기 위해 청와대를 설득하는 방안을 작성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하는 방안을 세웠다. 특히 여기에는 판사 출신으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국회의원이 된 서기호 전 의원에 대해 ‘법안심사1소위 심사에서 고립시켜 서 의원의 반대의견을 부기하고 법안 자체는 통과시키는 최후의 방법도 염두’라는 내용도 적혔다. 또 서 전 의원의 재임용 탈락소송을 신속히 종결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 역시 임 전 차장의 지시로 적은 부분이라고 시 부장판사는 말했다. “상고법원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대의 뜻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소송을 계기로 투사 이미지를 하고 있으니 신속히 종결시키자”는 게 임 전 차장의 말이었다고도 전했다. ●”재판 거래·재판 개입 생각지도 못해…보고서 대부분 실현 안 됐을 것“ 그러나 시 부장판사는 “행정처가 상고법원 입법을 위해 일선 법원에서 재판 중인 재판을 신속히 종결시키겠다고 한 계획은 재판의 개입이나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당시 임 전 차장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제가 이해한 것은 임 전 차장이 사건이 오래됐기 때문에 종결단계가 왔다, 끝날 것 같으니 그러면 달라지겠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그리고 임 전 차장의 당시 지위가 기획조정실장인데 일선 재판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상조차도 못하고 인식도 못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임 전 차장이 서 전 의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 전 의원의 행정소송을 빨리 종결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을 했다면 부적절한 일이 맞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비롯한 심의관들이 작성한 다수의 보고서는 임 전 차장의 지시에 맞춰 작성된 것일 뿐 대부분 실현이 안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지난 24일 법정에 나온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도 자신이 쓰는 보고서가 모두 헌법적·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적절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14일자 ‘‘이판사판 야단법석’ 다음 카페 현황 보고’ 문건은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고 작성한 뒤에 보고도 하지 않고 “뭉갰다”고 밝혔다. 상고법원 추진을 반대하는 법관들의 목소리가 나오자 임 전 차장은 법관들이 모인 익명 카페의 존재를 알게 됐고 현황과 대응방안을 작성해 보라는 지시를 시 부장판사에게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 부장판사는 “법관들이 활동하는 익명 카페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심의관의 업무라고 생각했지만 ‘대응방안’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페를 자진 폐쇄하거나 탈퇴하도록 하는 방안 등 여러 대응방안을 써내긴 했지만 “결과물을 내야하니 임 전 차장이 좋아할 만한 표현을 머리를 짜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어본 것”이라면서 “바람직하지 않아 보고드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가운데 다른 판사가 같은 주제로 보고서를 보고한 것을 알게 됐고 속으로 잘됐다 생각하고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보고서를 썼다는 말도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가장 마지막에 시 부장판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박 전 대법관이) 아까 증인에게 제시한 5개의 문건을 검토하여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의무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의 구성이다. 증인이 그 문건을 작성해 보고할 때 의무없는 일을 한다는 인식이나 느낌이 있었느냐?” 그러자 시 부장판사는 “명확하게 그런 인식을 하고 작성한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밤 10시 가까이에 증인신문을 마치고 시 부장판사의 검찰 진술조서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어졌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조서에서 대법원장에게 보고가 됐을 것이라는 내용들은 대부분 추측이고 결과적으로 오늘 법정 증언상 대부분은 보고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한 부분(2015년 7월 28일자 보고서)도 만약에 임 전 차장의 진술이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면 오늘 증인의 그 부분 진술은 재전문진술이 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전북교육청의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해 일반고 전환 대상이었던 전북의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명시된 ‘구 자립형 사립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음에도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에 이를 정량지표로 반영해 재량권 일탈로 해당해 위법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백범 교육부 차관의 1문 1답. -상산고 측에서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재지정 평가에 반영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것 같은데. “전북교육청이 2013년 배부한 일반고 역량강화사업 현장 공문에는 사회통합전형을 10%까지 권장한다는 내용이 있고, 또 2항에 일반고만 해당한다는 문구가 있다. 그럼에도 재지정 평가에는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반영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또 올해 1월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회의를 한 결과 사회통합전형에 정량평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유독 전북교육청만 정량평가를 해서 3~10% 목표 달성 여부를 정량평가를 했다. 앞으로 구 자립형사립학교에 대한 사회통합전형지표는 정성이 아닌 정량지표로 했을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교육청과 협의할 때는 정량평가를 제외하는 것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자사고 문제가 올 상반기에 동의를 할지 말지를 두고 교육부가 고민많았는데 자사고 학생은 전체 2.6% 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고나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 계획은 없나. “자사고 학생수가 전체 고교생의 2.6% 밖에 안되는 건 사실이다. 안타까운일은 서울이나 대도시 지역에 있어 자사고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에 파생하는 교육적 문제가 있어서 자사고는 조심스럽게 정책을 펴는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단계적으로 평가에 의해 일반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고등학교는 전환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존치시키는 정책을 펼 것이다. 그 이후 자사고 정책은 내년 하반기 이후 여론수렴, 연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8월 중 일반고 교육력 재고방안 발표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는 발전에 대해 수시로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통합전형 지표에 대해 재량권의 일탈로 판단했는데 이는 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취지를 봐서 전북교육청이 넣은 지표로 볼 수 있는데 시도교육감 교육자치권 인정한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자치권이나 자율적 권한도 법과 조례 규칙을 위반하면서 할 수는 없다.” -이번 발표가 이후 전북교육청과 갈등이 커지거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은? “지난 1월부터 회의를 통해 여러가지를 통해 전북교육청에 알려드렸다. 전북교육청에서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다른 일은 다른 일대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 -평가기준점 상향이 합법이라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향후 다른 교육청에서 평가기준을 올린다고 할 때 문제 없나. “다 문제가 없다고 얘기는 못할 것으로 본다. 법무법인에 정부 법무관리공단 해석 의뢰를 보면 의견이 엇갈린다.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준을 봐야 한다. 기준점을 높이거나 낮추는 문제는 정책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 관련 분들의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나 아니냐 판단을 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에서 평가한 기준은 받아들일만 하지 않느냐고 봤다. 재량의 범위로 봤다. 그러나 향후에는 사회적으로 인용할 수 있는 범위내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상산고 결정이 지정위원회 자문과 일치하는지. 심의 과정에서 의견이 갈리지 않았는지. 서울과 부산지역 자사고 심의가 있느데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정위 결정과 일치됐다. 지정위 안에서 논의는 밝힐 수 없다. 서울일정은 서울교육청에서 오늘까지 청문이 끝나고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다음달 1일 2차 지정위를 열 예정이다.” -상산고의 경우 애초 자사고 설립 목적인 교육의 다양성에서 위배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상산고가 지정목적에 어긋난다,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각도로 분석을 하는 것인데, 유독 법령에 근거한 지표에 있어서 여러가지 평가지표 적정성, 평가지표 선정에 대해 하자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결정을 한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강시네 대체출자자 짜고 친 공모의혹’ 보도 모두 사실과 달라” 반박

    ‘‘한강시네 대체출자자 짜고 친 공모의혹’ 보도 모두 사실과 달라” 반박

    경기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3일자 모 언론의 ‘‘한강시네’ 대체출자자 ‘짜고 친 공모’ 의혹’ 제하의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먼저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해도 기존사업자가 반대하면 공모에서 탈락해 오히려 3순위가 유리한 구조여서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았다는 사항에 대해 김포도시공사는 “이번 한강시네폴리스 민간사업자 공모는 기존출자자(국도이앤지 외 5개사)가 소유하고 있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주식을 양도 양수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는 평가를 통해 협상을 위한 순서를 정한 것일 뿐 3순위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출자자가 본인들이 소유한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 조건을 협의하는 건 당연하며, 해당 기업이 판단할 부분으로 현재 1순위 협상대상자와 기존출자자 간 협의가 이미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단지 지정권자가 아닌 20%지분을 가진 김포도시공사가 새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수 없음에도 사실상 새 사업시행자를 변경하는 것은 산업입지법 미준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사업 사업시행자는 산업입지법 제16조 제1항 4호에 해당하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 산업입지법 상 산업단지 지정권자가 사업시행자를 변경할 수 있는 근거는 제16조 제2항으로 의무조항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산업입지법 제16조 제2항은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 승인 후 일정기간 내에 동법 시행령 제19조 제8항에서 정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산업단지 지정권자로 하여금 다른 사업시행자를 지정하여 산업단지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제16조 제2항의 사업시행자는 같은 법 제16조 제1항에 따른 자격을 갖춘 자를 말하며 이 사업의 경우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사업시행자다. 그러나 공사에서 지난 4월 5일 시행한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는 산업입지법 제16조 제1항에 따른 자격의 사업시행자[㈜한강시네폴리스개발의 ‘기존출자자의 지분 80%’를 양수도 할 대체출자자를 공개모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구나 기존출자자와 공사가 체결한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 상 출자자변경과 출자지분 변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번 기존출자자 지분 양수도를 위한 공개모집은 기존출자자의 동의 아래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 공모가 산업입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기존사업자에게 인허가권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대체출자자를 공모한 것은 포장일 뿐이며 사실상 뺏는 행위라는 사항에 대해서는 “산업입지법 상 인허가권 즉 사업시행자 지위는 기존출자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있다”며, “기존출자자의 지분을 양수도하기 위한 이번 공모를 있지도 않은 기존사업자의 인허가권을 뺏는 행위로 보는 것 또한 억지주장”이라고 강변했다. 또 “기존출자자와 공사가 체결한 사업협약 상 기존출자자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사업의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협약을 해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모참여자의 결격사유에 대해 어떠한 기준도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사는 “이번 공모한 공모지침서 상 신청자격과 자격제한 등이 분병하게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5천 세대에 이르는 공공택지와 관련부지, 상업지구 등으로 5천억원에 이르는 시행이익금이 발생할 수 있어 1200억~1300억원을 용인시청 같은 새로운 김포시청 신축비용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사항에 대해 공사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산업입지법에 따른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승인 된 공동주택은 3800세대로 산업입지법 및 하위 규정에서 자본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10% 이하로 이익률을 제한하고 있어 실제 8~9%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조성되는 토지 또한 공개경쟁을 통해 분양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자가 직접 상부사업을 시행하더라도 상부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50%를 재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수익률은 더 낮아진다”며, “모 지역주간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2천억원의 예치금이 1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치금은 대체출자자의 재원조달능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반영한 것으로, 공모지침서 작성 때부터 농지보전부담금, 기존사업자 기집행비용 중 일부, 2017년 감정평가금액 중 일부를 근거로 806억원을 반영했고, 평가 가점사항으로 추가 예치금을 최대 200억원까지 반영했다”고 밝혔다. 의혹보도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의 공모절차를 마치 김포시가 큰 잘못이나 한 것인 양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게 일부시행사들이 허위사실을 호도해 시중에 유포하는 건 적절치 않은 처사로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親브렉시트 인사로 내각 채운 존슨 총리

    親브렉시트 인사로 내각 채운 존슨 총리

    ‘넘버2’ 재무장관, 경선서 맞붙었던 자비드 내무장관 아시아계 파텔… 존슨 동생 입각 메이 내각 17명 물갈이 “여름날의 대학살”보리스 존슨(55)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당일 내각의 절반 이상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우익 인사로 물갈이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고 가디언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취임 직후 내각의 ‘넘버2’인 재무장관에 브렉시트 찬성파로 분류되는 사지드 자비드(왼쪽) 내무장관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소수민족 출신으로 금융권 경력이 있는 자비드 장관은 이번 보수당 대표 경선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뒤 존슨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후임 내무장관에는 2017년 영국의 EU 탈퇴를 강하게 주장하며 보수당 내 차기 리더로 떠올랐던 아시아계 여성인 프리티 파텔(가운데) 전 국제개발부 장관이 발탁됐다. 외무장관에는 도미닉 라브(오른쪽) 전 브렉시트부 장관이 기용됐다. 라브 전 장관은 테리사 메이 내각에 참여했다가 백스톱(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 조항이 담긴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해 사퇴한 인물이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존슨 총리와 함께 EU 탈퇴 진영을 이끈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은 새 내각에서 장관직보다 한 단계 위의 보직인 랭커스터 공작령 대법관에 임명됐다.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에는 존슨 총리의 동생인 조 존슨이 임명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존슨 총리가 메이 내각의 구성원 중 각료 17명을 내보낸 것에 대해 “98일 안에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한 대숙청”이라고 전했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 등은 존슨 내각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보수당 나이절 에번스 의원은 “여름날의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첫 내각회의 주재에 이어 하원을 찾은 존슨 총리는 “늦어도 10월 31일까지는 EU 탈퇴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핸들러, 총 6주간 이론·실전 가정한 훈련 구조견 1마리에 한 명씩 붙어서 활동 훈련사는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 중시 소방청이 ‘전문경력관’으로 직접 채용 구조견 양성 프로그램 대학생들 큰 관심4920회. 지난 20년간(1998~2018) 인명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을 누빈 횟수다. 사람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하는 인명구조견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다. 핸들러(구조견을 운용하는 소방 구조대원)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목표물을 찾으면 곧바로 컹컹 짖는다. 평범한 강아지가 인명구조견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최대 2년. 전문 훈련사의 손길을 거치고 전담 핸들러와 호흡을 맞추면 비로소 듬직한 인명구조견으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인명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소방 구조대원인 핸들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23일 대구 달성군의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를 찾았다. 견사에서 쉬고 있던 개들은 낯선 사람이 등장하자 경계하며 짖었지만 훈련사가 다독이자 이내 조용해졌다.●18개월간 수색 등 4가지 과목 맞춤형 훈련 “인명구조견입니다. 우리 견이 가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제자리에 계십시오. 세빈, 찾아!” 센터 한쪽에 마련된 재난훈련장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구조견 세빈(독일산 셰퍼드종)이 한참 훈련을 받고 있었다. 재난훈련장은 붕괴된 도심을 그대로 본뜬 곳으로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7개월째 세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철현 핸들러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세빈은 바닥에 코를 대고 잽싸게 수색에 나섰다. 아슬아슬하게 쌓인 구조물 위를 날렵하게 넘나들며 사람의 흔적을 찾던 세빈은 수색을 시작하고 5분 만에 무언가를 찾았다는 듯 짖어댔다. 구조물 안에 숨어서 실종자 역할을 하던 훈련도우미가 바깥으로 나왔다. 김 핸들러는 세빈의 몸을 쓰다듬고 보상으로 간식을 물려 줬다. 실종자의 위치를 바꿔 가며 훈련은 수차례 이어졌다. 세빈이 구조견으로 활동한 지 4년이 넘었다. 활동성이 남달라 어느 현장에서든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사람을 보면 관심을 많이 갖는다. 김 핸들러는 “(세빈에겐)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면이 있다. 하지만 수색을 시작하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구조 활동에 임한다”고 설명했다.오후에는 센터 뒤에 있는 야산에서 산악훈련이 이어졌다. 방식은 재난훈련과 비슷하다. 실종자 역할의 훈련도우미가 산 중턱에 숨으면 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함께 찾는다. 훈련사의 지시가 떨어지자 예비 인명구조견인 태양(마리노이즈종)이 쏜살같이 산속으로 뛰어든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등산로가 아닌 곳도 누빌 수 있다는 게 구조견의 큰 장점이다. 거친 풀숲도 마다하지 않고 샅샅이 수색한 태양은 이내 실종자를 찾아내고 마구 짖기 시작한다. 훈련사가 이름을 부르자 제자리로 돌아온 태양은 애교를 부리며 보상으로 간식을 받아먹었다. 산악훈련을 하면 구조견 몸에 진드기 등 벌레가 달라붙는다. 훈련사들은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정성스레 이들의 몸을 정돈해 준다. 인명구조견 한 마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다. 인명구조견들은 수색과 장애물, 복종, 환경적응 등 4가지 과목을 훈련받는다. 하루 평균 1~3시간 정도 훈련을 받으며 진도는 개마다 달라 맞춤형 훈련이 필요하다. 18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한 개들은 인명구조견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 가기 위해 자격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인명구조견의 주된 임무는 산악에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다. 산악수색 과목 200점, 종합전술 과목 100점 등 300점 만점에 210점 이상을 넘으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될 준비가 끝난다. 사료나 영양식, 진료비 등 순수하게 개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한 마리당 465만원 정도. 훈련사에게 전문 훈련을 받은 개 가운데 수색 능력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부지만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구조견은 불합격 처리하고 일반에 분양한다. 소방청은 최근 화재탐지견과 수상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 현장에서 증거물을 탐색하는 화재탐지견은 경찰 과학수사대(CSI)에서, 수중 익사자를 찾아내는 수상탐지견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도입했다. 다만 실제 재난 현장에는 아직 투입하지 않았다. 화재탐지견은 올해 안에 2마리(다솔·바람), 수상탐지견은 내년 5월까지 3마리(세빈·파도·피터)를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것이 소방청의 목표다.●핸들러·훈련사는 어떻게 선발하나 전국에서 활약 중인 인명구조견은 모두 28마리다. 구조견마다 핸들러가 한 명씩 붙어서 활동한다. 중앙119구조본부가 있는 대구에 6마리로 가장 많다. 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예비 구조견은 총 23마리다. 8명의 전문 훈련사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 훈련사와 핸들러는 각자 역할이 다르다. 센터에서 활동하는 훈련사는 전문경력관 제도로 운영된다. 민간에서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소방청이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구조견뿐만 아니라 핸들러도 교육한다. 반면 핸들러는 소방 구조대원 가운데 지원자를 받는다.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소방본부에서 인명구조견을 관리하는데, 소방본부 한 곳당 많아야 3마리 정도여서 핸들러가 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핸들러가 되려면 총 6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첫 2주는 입문교육 기간이다. 개 응급처치와 기초해부학, 훈련기법, 기본적인 개 관리법(발톱 손질, 목욕) 등을 배운다. 나머지 4주는 전문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앞으로 함께할 구조견을 만나 친화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탐색기법을 습득하고 산악, 재난 현장 수색훈련이나 종합전술훈련 등 실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이어 간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핸들러가 바뀌거나 구조견이 은퇴하면 기존 구조견·핸들러는 센터로 들어와 새로운 파트너와 3주 정도 호흡을 맞추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전국 핸들러들은 분기에 한 번씩 센터로 모여 정기 훈련을 받는다. 실제 구조견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개선점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소방 조직에서 핸들러가 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 일반 구조대원으로 활약하다가 핸들러가 된 김철현씨도 마찬가지다. 개와 함께 일할 수 있다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해 핸들러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그는 세빈과 현장을 누비며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오전 내내 수색을 한 뒤 점심을 먹고 오후 1~5시 또 한 번 수색이 이어진다. 절대로 편한 등산로는 찾지 않는다. 진짜 사람에게 위험한 곳만 골라서 다니다 보니 사람이나 개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직 내 인식의 문제도 있다. 구조견만 나가면 실적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5월부터 인명구조견 양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훈련 때도 참관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훈련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훈련사들이 전하는 팁을 귀담아듣고 있었다. 인명구조견 관리법부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훈련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동물과 함께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반려동물관리학과 전공생 안상현(24)씨는 “개를 다루는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결국 사람을 위해 개를 훈련시키는 것이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개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바이나인 1억’ 검색어 오른 이유는? ‘팬들의 소망’

    ‘바이나인 1억’ 검색어 오른 이유는? ‘팬들의 소망’

    Mnet ‘프로듀스 X 101’ 탈락 연습생으로 구성된 가상 그룹 바이나인이 화제인 가운데 ‘바이나인 1억’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23일 바이나인 팬들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바이나인 1억’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고 공유했다. 이에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바이나인 1억’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바이나인은 Mnet ‘프로듀스 X 101’에서 그룹 엑스원(X1)으로 합류하지 못한 연습생으로 구성된 가상 보이그룹이다. 김민규, 금동현, 구정모,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함원진, 황윤성으로 이뤄졌다. 팬들은 탈락한 멤버들의 데뷔를 위해 모금을 하기 시작했고, 22일 목표금액인 1억 원을 달성했다. 이후 바이나인 팬 트위터에는 ‘바이나인 1억’ 키워드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는 공지가 올라왔다. 우리 모두의 꿈이 아이들에게 전달 되도록,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께 전달되도록 하자는 것. 이에 바이나인이 시즌2에서의 ‘JBJ’와 같이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亞 최고’ 자존심 지킨 박상현

    ‘亞 최고’ 자존심 지킨 박상현

    박상현(36)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끝난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6위에 오르며 아시아선수 가운데 이 대회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19위에 올랐던 박상현은 2007년 최경주(49)가 기록한 역대 이 대회 한국인 최고 순위인 공동 8위를 넘봤다.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박상현은 2011년 양용은(47)의 16위 이후 8년 만에 20위 안에 든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던 박상현은 올해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 공동 3위에 올라 2년 연속 디오픈에 출전했다. 박상현은 “아시아와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면서 “오늘 날씨가 워낙 안 좋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1주일 내내 잘 버티며 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3위였던 안병훈(28)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내 공동 32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 재지정 탈락 자사고 청문 시작…장외 찬반논쟁 가열

    서울 재지정 탈락 자사고 청문 시작…장외 찬반논쟁 가열

    경희고·배재고·세화고 청문절차 진행자사고 학부모 vs 시민단체 자사고 재지정 찬반 집회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미달로 지정 취소 절차를 받고 있는 8개교의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가 22일 시작됐다. 청문절차와 함께 자사고 지정취소를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의 장외 여론전도 본격화 됐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경희고를 시작으로 배재고와 세화고에 대한 청문절차를 진행했다. 23일에는 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 24일에는 중앙고·한대부고가 청문에 참여한다. 청문은 서울교육청이 교육부에 최종 지정취소 동의 요청를 보내기 앞서 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가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절차다. 다만 서울교육청은 이번 운영평가 결과 발표와 함께 “교육부 지침에 따라 취소유예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청문 과정에서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청문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교육부에 동의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에 참여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은 서울교육청 앞에서 지정취소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정규 경희고 교장은 집회에 참석해 “자사고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교육했다”면서 “반드시 자사고를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사고 지정취소 철회 요구와 함께 조희연 서울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도 나왔다. 이르면 이번주 교육부의 지정취소 승인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전주 상산고의 지정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전북 지역 교육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상산고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환 전북도민대책위’는 이날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즉각 동의하라”고 주장했다. 차상철 대책위 대표는 “지역 정치인들이 정치중립성을 위반하고 고육자치를 훼손하고 있어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국회의원 151명이 상산고 지정 취소 관련 교육부에 압력을 넣는 집단청원을 한 것은 교육 중립 훼손, 권한을 악용한 교육자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등 151명의 여야 의원들은 지난 18일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프로듀스x101’ 금동현-이세진-송유빈-이진혁, 아쉬운 탈락 위로한 자필소감보니..

    ‘프로듀스x101’ 금동현-이세진-송유빈-이진혁, 아쉬운 탈락 위로한 자필소감보니..

    ‘프로듀스x101’ 출연 멤버들의 훈훈한 자필 소감이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에서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선발조 20명의 연습생들과 방출된 연습생들이 함께 단체곡 ‘_지마’ 무대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최종 멤버 X1(엑스원)이 발표되고, 국민 프로듀스는 자신이 응원한 멤버들의 탈락 여부에 울고 웃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금동현-이세진-송유빈-이진혁의 자필 소감이 전해졌다. 먼저 ‘금동이’ 금동현은 방송에서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을 자필 편지로 전했다. 자필 편지를 통해 금동현은 “우선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아쉽고 슬프기도 하지만 저의 진심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안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고 국민 프로듀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프로듀스 X 101’을 하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슬펐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국민 프로듀서님들을 만난 것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제가 많이 부족하고 처음 방송에 나와 비춰 질 모습을 생각하니까 많이 무서웠지만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큰 호응 덕분에 무섭고 두려웠던 순간들이 정말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국민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이세진 역시 소속사 iMe KOREA를 통해 “롱패딩 입고 입김 불며 연습 갔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반팔 한 장도 더운 한여름입니다. 계절이 두 번이 바뀌는 동안 늘 제 곁에는 국프님들이 계셨습니다”며 “1차 순위 발표식 때 여러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별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빛났던 것 같습니다. 제가 빛날 수 있게 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 여러분들이 저의 우주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세진은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진출자 중 유일한 배우 출신으로, 방송 내내 상위권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배우로 활동했을 당시 직접 바느질한 인형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동물 후원단체에 꾸준히 기부하는 등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외모뿐 아니라 훈훈한 인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송유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우선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며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촬영을 하는 도중에도 많은 힘든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같이 즐기고 있고 여유도 생기더라구요. 많이 성장하고 배웠고 살면서 앞으로 느껴보지 못할 감정들도 많이 느끼고 경험했던 것 같아요”라며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전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탈락에 거센 아쉬움을 표한 이진혁은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아쉽게 14위로 도전을 마무리하며 X1(엑스원) 데뷔가 불발된 이진혁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적막하던 삶에 소중한 단비가 내리듯이 화사했습니다”라며 ‘프듀X’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일 방송에서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은 데뷔 평가 무대 공개 전, 최종 데뷔 인원 11명의 그룹명을 공개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정해준 팀명은 ‘X1(엑스원)’이었다. X1(엑스원)은 11명의 소년들이 최고를 향한 미지의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종 데뷔조에 들어간 11명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은 향후 5년간 그룹 활동을 펼친다. 2년 반은 프로젝트 그룹에 집중하고 이후 2년 반은 원래 소속사를 오가며 겸업이 가능하다. 이는 ‘프로듀스’ 시리즈 사상 가장 긴 계약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프로듀스X101’ 이세진, “국프님은 나의 우주” 손편지 소감 전해..

    ‘프로듀스X101’ 이세진, “국프님은 나의 우주” 손편지 소감 전해..

    ‘프로듀스 X 101’ 이세진이 자필 편지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세진은 지난 19일 진행된 Mnet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무대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탈락했다. 이에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자필 편지로 전했다. 소속사 iMe KOREA는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이세진의 이미지와 함께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이세진은 “롱패딩 입고 입김 불며 연습 갔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반팔 한 장도 더운 한 여름입니다. 계절이 두 번이 바뀌는 동안 늘 제 곁에는 국프님들이 계셨습니다”라며 ‘프로듀스 X 101’의 처음을 회상했다. 이어 “1차 순위 발표식 때 여러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별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빛났던 것 같습니다”며 “제가 빛날 수 있게 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 여러분들이 저의 우주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활동 계획도 언급했다. 이세진은 “받은 것들만 너무 많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는 것임을 알기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세진은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진출자 중 유일한 배우 출신으로, 방송 내내 상위권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1차 순위 발표식에서 아이돌을 ‘별’에 비유한 남다른 소감으로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데 이어 이후에도 바른 언행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배우로 활동했을 당시 직접 바느질한 인형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동물 후원단체에 꾸준히 기부하는 등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외모뿐 아니라 훈훈한 인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손편지를 통해 “좋은 모습”을 약속,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iMe KOREA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가짜 유공자’ 판명나도 후손이 훈장 반납·이장 거부 땐 강제 못해

    ‘가짜 유공자’ 판명나도 후손이 훈장 반납·이장 거부 땐 강제 못해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군의관으로 일하던 재중 교포 김세걸(72)씨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한국 가요를 부르려고 반주기를 켜자 서울 현충원이 등장했는데, 거기에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가 있었다. 부친은 일제강점기 지린성 일대에서 항일단체 국민부의 참사(하사)로 활동한 김진성(1914~1961). 1934년 일제 밀정 김용환을 처단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1945년 해방 뒤 출소했다. 가족을 찾으러 만주로 다시 갔지만 남북이 분단돼 발이 묶였고 1961년 선양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세걸씨는 아버지의 묘지가 왜 한국에도 있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당시 마흔을 갓 넘긴 그가 30년 넘게 가짜 독립유공자 실태를 파헤치게 된 ‘역사 추적’의 시작이었다. 베이징대 의대를 나온 최고 엘리트였지만 1992년 한중수교가 이뤄지자 부친 묘지의 수수께끼를 풀고자 미련 없이 한국으로 건너왔다. 현충원에 있던 ‘가짜 김진성’은 ‘진짜 김진성’과 생몰 연대만 빼고 나머지 공적이 같았다. 누군가 아버지의 공적을 훔쳐 1968년 건국훈장 애국장(현 독립장·3등급)을 받고 국립묘지에 안치된 것이다. 그는 정부에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그때마다 담당자는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동명이인”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단다.세걸씨는 수년에 걸쳐 자료를 모아 가짜 김진성이 아버지 행세를 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영삼 정부는 진짜 김진성에게 서훈을 추서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가짜 김진성에게 준 훈장은 취소하지 않았다. 현충원의 묘지도 그대로 뒀다. 세걸씨는 “가짜 김진성 묘지를 하루빨리 없애고 거짓 서훈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보훈 담당 직원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인정받아 한국으로 귀화했으면 됐지 더이상 뭘 바라느냐”며 되레 그를 힐난했다고 한다.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 문제를 파고들었다. 결국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7월 가짜 김진성의 묘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부친의 유해가 안장됐다. 선양의 한 노래방 화면에서 가짜 김진성의 묘를 본 지 10년 만이었다. 김세걸씨 사례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가짜 유공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정부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잘 보여 준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됐지만 ‘가짜 독립유공자와의 전쟁’은 이제야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는 “독립유공자 전수조사를 통해 가짜 유공자를 가려내겠다”고 밝히며 과거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수많은 법적·제도적 허점이 ‘역사 바로 세우기’를 가로막고 있다.●30여년 추적 끝 3代 5명 ‘가짜’ 밝혀내 1998년 세걸씨는 부친의 공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가짜 김진성뿐 아니라 친척 상당수도 유공자로 둔갑해 ‘독립운동 명문가’ 행세를 한 것이다. ‘부친의 묘 옆에 가짜 유공자를 둘 수 없다’고 마음먹고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비밀을 캤다. 3대에 걸쳐 5명을 독립운동가로 둔갑시킨 이들 일가의 엽기적 범죄가 고구마 줄기처럼 끌려 나왔다. 가짜 김진성의 사촌형 김정수(1909~1980)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의 대표적 항일조직 참의부에서 활동한 공로로 1968년 건국훈장 애국장(현 독립장·3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평안북도 초산 출신 독립운동가 김정범(1899~?)의 공적을 가로챈 것이었다. 김정수의 조부 김낙용(1860~1919·건국훈장 독립장)과 백부(큰아버지) 김병식(1880~?·건국훈장 애족장), 부친 김관보(1882~1924·건국훈장 독립장)도 거짓 행적으로 의심되는 증거로 서훈을 받았다. 가짜 유공자들은 호적을 위·변조한 뒤 연고자가 없는 진짜 유공자의 항일투쟁 공적을 가져와 훈장을 받는다. 후손 확인이 쉽지 않은 북한이나 중국에서 활동한 이들을 주된 ‘신분 세탁’ 대상으로 삼는다. 김정수 일가도 이 수법을 그대로 썼다. 세걸씨는 국가보훈처에 이들의 사기 의혹을 폭로하고 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담당자들은 늘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한다. 세걸씨는 포기하지 않고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이 사건을 꾸준히 공론화했다. 우공이산이라고 했던가. 지난해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김정수 일가 가짜 독립유공자 5명의 서훈을 모두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진 지 20년이 지나서였다. 그는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 정부가 왜 이 문제를 질질 끌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무원들이 책임감이 부족해서다”라고 잘라 말했다. 세걸씨는 일생을 바쳐 김정수 일가의 가짜 유공자 행각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의 서훈이 취소된 것 말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35조에 따르면 독립유공자가 취소되면 훈장과 독립유공자증을 반납해야 한다. 현충시설에서 철거되고 보상금 지원도 중단된다. 하지만 김정수 일가에 대해서는 이런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보인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1968년부터 최근까지 김정수 등 가짜 유공자 유족에게 보훈급여 4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다. 그간 물가가 25배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40억~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고 의원은 “가짜 독립유공자 후손 행세를 하며 받아 간 수십억원 상당의 보훈연금을 전액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최근 5년간 지급된 금액만 돌려받을 수 있어 대부분 금액은 회수가 불가능하다.●후손들 거짓 서훈 신청해도 ‘밑져야 본전’ 지난해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전수조사 결과 부정한 방법으로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부당이득 반환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명이인 여러 명의 공적을 짜깁기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대전 김태원’의 후손에게 “그간 지급된 보훈연금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가 행정소송이 제기돼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후손은 “국가에서 훈장을 주니까 받은 것이다. 검증을 소홀히 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며 오히려 보훈처를 비난한다. 앞으로 가짜 유공자로 밝혀진 후손에게서 보훈연금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가짜 독립운동가로 판명나도 후손이 자진 반납하기 전까지는 훈장이나 혜택을 되가져오기 힘들다. 현충시설 이장 역시 후손이 버티면 강제할 수 없다. 정부가 가짜 유공자 후손들에게 “제발 묘를 옮겨 달라”고 사정해야 할 판이다. 세걸씨가 찾아낸 가짜 독립운동가 김정수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그대로 묻혀 있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이미 안장된 자도 이장을 강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유영옥(국민대 교수) 국가보훈학회장은 “진짜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가로챈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지만 이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져도 후손은 손해 볼 것이 없다. 이들에게 거짓 서훈 신청은 그야말로 ‘밑져야 본전’인 것”이라면서 “국가는 가짜 독립운동가 일가족에 대해 서훈 취소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들이 받았던 혜택을 모두 회수하고 국가와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형사책임도 물을 수 있게 강한 제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5년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OSS·1942~1945)과 손잡고 한반도에 침투하려고 했던 광복군 소속 OSS 대원 이병돈(1914~2005)의 딸 예숙(57)씨는 자신이 겪은 유공자 심사 비밀주의를 질타했다. 그는 “보훈처는 심사 대상자가 어떤 이유로 통과했거나 탈락했는지 대략의 이유조차도 말해 주지 않는다”며 “훈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영예다. 심사는 무엇보다도 공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해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듀스X101 이진혁 탈락, ‘반전’ 엑스원 멤버는?

    프로듀스X101 이진혁 탈락, ‘반전’ 엑스원 멤버는?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할 그룹 ‘엑스원(X1)’ 멤버 11인이 확정됐다. 19일 밤 생방송된 ‘프듀X’ 최종회에서 20명의 연습생 중 위엔터테인먼트 김요한이 1등을 차지했다. 김요한은 “최종 1등이라는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혀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합니다”면서 “엄마, 아빠께 항상 (태권도)시합장에서 시합하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제 무대 위에서 멋있게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등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3등 플랜A 한승우, 4등 스타쉽 송형준, 5등 위에화 조승연, 6등 DSP미디어 손동표, 7등 MBK 이한결, 8등 MBK 남도현, 9등 울림 차준호, 10등 스타쉽 강민희도 엑스원 멤버가 됐다. 김요한을 비롯 10명은 지난 일주일간 온라인 투표와 이날 생방송 문자투표를 합산해서 결정됐다. 엑스원 마지막 멤버 X는 지금까지 방송 누적투표수로 결정됐는데,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뽑혔다. 반면 강력한 데뷔 멤버였던 티오피 미디어 이진혁이 탈락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배우 이동욱이 MC로 나선 ‘프듀X’는 이전 ‘프듀’ 시리즈보다 주목도가 덜했다. 방송 내내 시청률이 2% 안팎에 머물렀다. ‘프듀’ 시리즈 4번째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도를 호소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탓이다. 최종회의 평균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기준)로 집계됐다. 엠넷을 운영하는 CJ ENM 음악 부문은 “최종회는 국내 및 아시아 12개 지역을 제외하고도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3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최종회를 동시 시청했다”면서 “별도로 일본 아베마(Abema)에서만 330만 명이 시청했다”고 전했다. 엑스원 멤버들은 향후 5년간 그룹 활동을 펼친다. 2년6개월은 완전체, 나머지 2년6개월은 소속사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프듀’ 시리즈 결성 팀들 중 가장 계약 기간이 길다. 데뷔 날짜는 조만간 확정한다. 최종회에서 연습생들이 선보인 음원은 20일 낮 12시에 발매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우즈·매킬로이 결국 동반 컷 탈락

    우즈·매킬로이 결국 동반 컷 탈락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필 미컬슨·제이슨 데이·애던 스콧 등 스타급들 후두둑 안병훈 2언더파 25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 .. 박상현·황인춘 1오버파 막차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자 가운데 두 명,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 컷에서 탈락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틀간 합계 6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에서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친 73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156명 가운데 119위로 부진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승수를 15로 늘린 우즈는 이후 PGA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 등 두 차례 연속 컷 탈락했다. 그는 US오픈에서만 공동 21위로 컷을 통과했다. 대회 개막 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홈 코스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컷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1타가 부족해 우즈와 함께 보따리를 쌌다. 그는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전날 8오버파의 부진을 씻었지만 합계 2오버파 144타를 적어낸 타수는 컷 기준선에 1타가 모자랐다. 10번부터 16번 홀까지 7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스퍼트에 나선 매킬로이는 17, 18번 홀에서 1타만 줄였다면 컷 통과가 가능했으나 두 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다.매킬로이에다 ‘베테랑’ 대런 클라크까 컷 을 통과하지 못해 북아일랜드 선수로는 그레임 맥도웰 한 명만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힘겹게 3라운드에 합류했다. 브리티시오픈이 대회가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것은 1951년 이후 올해가 68년 만이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도 3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특히 우즈와 미컬슨이 프로 데뷔 이후 함께 출전한 7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둘 다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J.B 홈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토미 플리트우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7언더파 135타,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 137타, 공동 8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남자 골프 사상 최초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2언더파 140타로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25위에 올랐다. 박상현(36)이 1언더파 141타, 공동 32위에 올랐고 45세 베테랑 황인춘은 1오버파 143타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듀’ 파생그룹 또 나올까… 이진혁 등 탈락자 팬들 “바이나인 데뷔하자”

    ‘프듀’ 파생그룹 또 나올까… 이진혁 등 탈락자 팬들 “바이나인 데뷔하자”

    ‘프로듀스 X 101’ 데뷔 그룹 엑스원(X1) 멤버 11인이 결정된 가운데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 팬들 사이에서 파생그룹 데뷔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엠넷 아이돌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 X 101’ 최종회에서는 센터 김요한부터 ‘X 멤버’ 이은상까지 11명의 데뷔 멤버가 가려졌다. 실시간 문자투표 비중이 높은 생방송 순위발표식에서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깬 반전이 쏟아졌다. 앞선 시청자 투표들에서 11위 안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이한결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끝에 데뷔의 기적을 이뤄낸 반면, 데뷔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김민규, 이진혁 등은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 후 팬들은 생방송 진출 멤버 20명 중 탈락자 9명인 구정모, 금동현, 김민규,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함원진, 황윤성으로 구성된 이른바 ‘바이나인’의 데뷔를 소망했다. ‘프로듀스 101’의 지난 시즌들에서도 탈락한 멤버들끼리 팀을 이뤄 아이비아이, JBJ, 레인즈 등 활동을 한 사례가 있어 이번 시즌에서도 팬들이 원하는 파생그룹의 데뷔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엑스원’ 센터 김요한→X멤버 이은상 데뷔… 김민규·이진혁 탈락 충격

    ‘엑스원’ 센터 김요한→X멤버 이은상 데뷔… 김민규·이진혁 탈락 충격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데뷔하는 그룹 ‘엑스원’(X1) 멤버 11명이 가려졌다. 김요한이 최종 순위발표식에서 센터 왕좌에 올랐다. 이은상은 마지막에 발표된 ‘X 멤버’로 엑스원에 합류했다. 19일 밤 4시간 20여분간의 특별생방송으로 진행된 엠넷 아이돌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 X 101’ 최종회에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이을 4번째 ‘프듀 그룹’이 탄생했다. 7일간의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산해 1등부터 10등까지 합격자가 결정됐다. 11번째 멤버인 ‘X 멤버’는 여기에 3개월간의 누적투표수가 더한 결과로 뽑혔다. 엑스원의 데뷔곡 센터 자리를 맡게 될 1등은 위엔터테인먼트 김요한이 차지했다. 1등으로 호명된 김요한은 “엄마, 울지마요”라는 말로 센터가 된 소감을 시작했다. 김요한은 “최종 1등이라는 영광스럽고 과분한 자리에 앉혀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하다”며 그를 1등으로 만들어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은 “첫 등급평가 때 A반으로 보내서 두고두고 미안했다”며 “1등으로 돌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1등 자리를 두고 김요한과 방송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티오피미디어 김우석이 2등에 올랐다. 김우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다는 것을 사실 네 달 전까지만 해도 생각 못 해봤다”며 “우리 짤랑단 여러분, 불철주야 저보다 최선을 다하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함께 데뷔를 위해 달려왔지만 엑스원 멤버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같은 업텐션 출신 이진혁에게 전한 말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우석은 “진혁아, 진짜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라고 소감을 남겼다.3등부터 10등까지는 플랜에이 한승우, 스타쉽 송형준, 위에화 조승연, DSP 손동표, MBK 이한결, MBK 남도현, 울림 차준호, 스타쉽 강민희가 차례로 올랐다. 마지막 남은 한 자리인 ‘X 멤버’로는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호명됐다. 방송 내내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던 이은상은 “마지막 방송까지 응원하고 투표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첫 방송 순위에서 1위를 자치했고 단 한 번도 데뷔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던 젤리피쉬 김민규는 ‘X 멤버’ 결정전에서 2위로 밀리며 아쉽게 탈락했다. 김민규는 친하게 지낸 송형준에게 “형준아, 같이 데뷔하기로 했는데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해”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 아빠, 동생, 데뷔 못 해서 미안하고 약속 못 지킨 것 같아서. 그런데 이게 끝 아니잖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선 20명의 연습생들이 데뷔 평가곡 무대를 선보였다. 10명씩 나뉘어 꾸민 ‘소년미’(少年美)와 ‘투 마이 월드’(To My World)를 무대를 차례로 공개됐다.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선물한 곡인 ‘꿈을 꾼다’ 무대를 20명이 모두 함께 완성했다. 한편 11명으로 결성된 ‘엑스원’은 앞으로 5년간 케이팝을 대표할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을 펼치게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다이빙 간판’ 우하람 10m 플랫폼도 4위… 도쿄올림픽 출전권 두장 확보

    ‘다이빙 간판’ 우하람 10m 플랫폼도 4위… 도쿄올림픽 출전권 두장 확보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두장을 확보했다. 우하람은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93.90점으로 4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이미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로 도쿄올림픽행을 확정한 우하람은 10m에서도 올림픽 진출권 한 장을 추가해 2회 연속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개인전, 두 종목에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우하람은 당시 3m 스프링보드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10m 플랫폼에서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이날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양젠(중국)이 573.35점을 얻어 1위, 왕하오(중국)가 572.30점으로 2위, 지난 대회 챔피언 토머스 데일리(영국)는 505.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10m 플랫폼 결승전은 20일 오후 8시 45분에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시콜콜/내로남불 교육감

    자사고 폐지 논란이 ‘김승환 내로남불’ 논쟁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자 이를 밀어붙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향해 학부모들은 “자기 아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유학을 보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일단 침묵’ 모드인 김 교육감은 지금 어떤 표정에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다는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알려졌듯 상산고는 최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서 0.39점 모자란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위기에 처했다. 빠르면 다음주 교육부가 최종 동의하면 상산고는 17년 만에 일반고로 자격이 바뀐다. 상산고 학부모들은 김 교육감이 기준점을 수직상승시켜 무리하게 상산고 폐지를 밀어붙이는 꼼수를 부렸다고 원성을 쏟아낸다. 극도의 분노로 예민해진 학부모들의 ‘촉’에 김 교육감의 ‘내 자식 내로남불’이 딱 걸린 셈이다. 김 교육감의 아들은 익산의 일반고를 졸업한 뒤 전북대를 다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들어가 지난달 졸업했다. 떠도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한 주인공은 ‘깨알 털기’에 직접 나섰던 학부모들이다. 지역신문, 포털사이트, 소셜미디어를 뒤지고 뒤져 교육감 아들과 동명인 남성이 국내 유학원 게시판에 올린 후기를 찾아낸 것. 학부모들 원성은 갈수록 그 수위와 온도가 아찔해진다. 교육감 아들이 다닌 영국의 보딩스쿨은 한국판 입시학교다, 케임브리지대는 1년 학비만 9천만원인데 그건 귀족학교 아니냐, 상산고 아이들을 입시괴물로 몰아놓고 교육감은 아들의 대학 졸업식에 가서 수월성 교육을 자축하고 왔느냐…. 해외 명문대 진학 자체를 탓할 문제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오죽 답답했으면 학부모들이 유학원 게시판 글까지 일일이 뒤졌을 지 그 심정도 충분히 넘겨짚힌다. ‘교육 내로남불’ 논란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전수조사를 했더니 현 정부의 장관 18명 중 12명이 자녀를 자사고·외고 아니면 유학을 보냈다. “자기들 자식은 자사·특목고에 보냈으면서 왜 남의 자식으로 교육실험을 하느냐”, “사다리 걷어차기의 위선적인 교육정책” 등 불만이 커지는 까닭이다. 내로남불 논쟁은 앞으로도 잦아들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자사·특목고 폐지와 함께 혁신학교 전국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 현행 입시제도에는 전혀 부합하지 못해 전형적인 교육실험으로 통하는 혁신학교도 두고두고 내로남불의 불씨가 될 게 뻔하다. “시험도 안 보고 창의성 교육을 하겠다는 혁신학교가 그렇게 좋다면서, 왜 자녀나 손자손녀를 보냈다는 공직자는 하나도 없느냐”는 지탄이 벌써 뜨겁다. 산 넘어 산. 이 캄캄한 논란의 터널을 언제쯤이면 다 빠져 나올까 그저 답답할 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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