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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밀양 예비후보 등록… “2022년 대선서 역할”

    홍준표, 밀양 예비후보 등록… “2022년 대선서 역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내 고향을 풍패지향(豐沛之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밀양시 선관위에 지역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에서 밀양시 삼문동 소재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한 데 이어 이날 이사를 마쳤다. 홍 전 대표는 “남은 정치 인생을 고향 발전에 헌신하고,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풍패지향’은 중국 한나라 태조의 고향이 풍현 패읍이었던 데서 나온 말로, 홍 전 대표의 언급은 고향에서 총선 승리를 한 뒤 차기 대권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험지’ 출마 대신 고향 출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탄핵 대선과 위장평화 지선을 거치면서 당의 일부 못된 세력들이 선거를 도와주기는커녕 방관하거나 방해만 하는 것을 똑똑히 경험했다”면서 “최악의 경우 당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 힘만으로도 돌파가 가능한 고향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지만, 특정세력이 나를 제거하고 내가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공천 탈락 시 고향에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암시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대표가 박빙 지역에 출마해 승리하면 당은 2개 의석을 얻는 효과가 있다”며 홍 전 대표에게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 이어 “홍 대표는 고향 말고 당 간판으로 당선될 곳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이 고갈됐다. 옛날의 홍준표가 아니라고 솔직히 말하라”는 비난도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 절대 안해…날 제거하면”

    홍준표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 절대 안해…날 제거하면”

    “특정세력 날 제거해도 지역구서 선거활동”“PK수비대장 맡겨주면 ‘PK 40석’ 책임진다”당의 ‘양천갑’ 제의 기사에 “거짓말”“단 한번도 당에서 연락받은 적 없다” “가짜 방송하면 엄단 처벌할 것” 경고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 지역(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 신청을 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면서 “나를 제거한다면 무소속 출마는 별개의 문제”라며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1월 31일)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에 공천 신청 절차를 마쳤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특정 세력이 나를 제거하고, 내가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게 된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게 되면 나는 내 지역구에서만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위가 정당하게 심사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수비대장을 맡겨주면 고향 지역에 터를 잡고 지원 유세로 ‘PK 40석’은 책임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홍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당 지도부가 대표급 인사들을 향해 거듭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 공천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탈락시킬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한 인터넷 언론사가 당으로부터 양천갑 제안을 받았다는 기사에 쓴 데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인터넷 언론 모기자가 어제 쓴 기사를 보니 당에서 나를 양천갑에 제안 했다고 거짓말로 썼다”면서 “난 당 대표 사퇴 이후 지금까지 선거 관련으로 당으로부터 단 한번도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천갑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를 우리측에 단 한번도 확인도 하지 않고 그것도 기사라고 썼느냐”면서 “요즘 기자들은 기사가 아니라 소설을 쓴다”고 맹비난했다.홍 전 대표는 “양천갑은 우리당 김승희 의원이 잘하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거짓말 기사를 미끼로 유튜브에서 가짜 방송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 가짜 방송을 하는 사람은 나중에 엄중히 처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당국의 방역 실패가 곳곳에 감지되면서 전국이 감염권에 들어가고, 전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에 가기를 꺼리며 악수조차도 거부하는 ‘진공 거리’가 늘어날 조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자는 ‘선거 연기’ 운운하지만 6·25 동란 중에도 선거는 치렀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판깨스트]대법원 ‘김기춘 직권남용죄’ 판단…조국·사법농단 ‘직격탄’ 맞나

    [판깨스트]대법원 ‘김기춘 직권남용죄’ 판단…조국·사법농단 ‘직격탄’ 맞나

    명단 송부 등은 종전에도 하던 일‘의무 없는 일’ 꼼꼼이 따져야박근혜 재판···3월로 연기 조국·양승태 사건도 ‘영향권’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김기춘(81) 전 비서실장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내면서 ‘직권남용죄’에 있어 ‘의무 없는 일’이 무엇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이 저지른 대부분의 행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를 인정했지만, 일부 행위에 대해 상급자가 하급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이러한 판단이 직권남용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거나 재판을 앞두고 있는 공직자들의 사건에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의무 없는 일’ 김 전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 시절 ‘문화예술계가 좌편향돼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각종 사업에서 좌파 등에 대한 지원을 배재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 선정과정에 개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원심은 이러한 행위가 ‘공무원이 일반적 직무권한에 속하는 사항에 관하여 그 권한을 위법·부당하게 행사하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직권남용죄가 단순히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만으로 곧바로 성립할 수는 없다고 봤습니다. 직권을 남용해서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이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거나, 다른 사람의 구체적인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결과가 발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법 123조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범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직권남용을 통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는 충족돼야 범죄가 성립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했습니다.직권남용의 대상이 공무원이 아닌 사람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행위를 해야할 ‘의무’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공무원이거나 공적 임무가 있는 공공기관의 임직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법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해야 할 지위에 있기 때문에 행위별로 각각 의무가 있는 행위였는지 여부를 따져봐야합니다. 이런 기준을 놓고 김 전 실장의 혐의를 다시 들여다 본 대법원은 대부분의 행위가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영화진흥위원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직원들로 하여금 예술위원장와 예술위원에게 배제시지를 전달한 행위, 지원배제 방침이 관철될 때까지 사업진행 절차를 중단한 행위, 지원배제 방침을 심의위원에게 전달하면서 지원배제 대상자의 탈락을 종용한 행위 등은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한 것이 맞다고 봤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각종 명단을 송부하게 한 행위’와 ‘공모사업 진행 중 수시로 심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게 한 행위’ 두 가지입니다. 원심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행위들과 마찬가지로 직권남용죄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술위·영진위·출판진흥원 직원들이 명단을 송부하고 심의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법령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은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문체부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일 등을 통해 문체부에 협조할 의무는 있다고 봤습니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해당 기관 직원들이 과거에도 문체부에 업무협조나 의견 교환 등의 차원에서 명단을 송부하고 사업진행상황을 보고했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그 때와 지금의 행위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등을 살피라고 주문했습니다. ■‘직권남용죄’ 사건들…직격탄 맞나 지난달 31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은 전날 대법원 판결로 인해 재판이 오는 3월 25일로 미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국정농단에는 문체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도 포함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문체부 실장 3명 사직 강요’ ‘문체부 국장 사직 강요’ 혐의인데 항소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부분에서 ‘문체부 각종 명단을 송부한 것’과 ‘공무 사업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게 한 것’ 등은 무죄 취지로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재판부는 “우리 사건에서 ‘과거에는 안한 건데 이번에 특별히 직권남용을 한 것인지’ 등을 더 주장하거나 필요 증거를 내야할 것 같다”면서 검찰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대법원의 판단은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과 양승태(72) 전 대법원장 등 직권남용죄로 기소된 고위공직자의 사건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반원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을 지시하고도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고, 특별감찰반원의 감찰 활동을 방해했다며 직권남용죄를 적용했는데, 조 전 장관은 감찰을 진행하다 비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감찰을 중단한 것은 통상적인 업무 절차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재판에서는 조 전 장관이 특별감찰반원의 감찰을 중단하도록 한 것이 ‘의무 없는 일’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특감반원의 권한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검찰의 공소논리가 “사상누각”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관들 중 대부분은 직권남용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양 전 대법원장의 경우 대부분의 혐의가 직권남용죄라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장의 고유의 권한을 남용해 재판에 개입했다고 봤지만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재판개입이 대법원장의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직권남용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직권남용이 성립되더라도 대법원 판결에 따라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이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한 것인지를 놓고 다툴 여지가 생겼습니다. 검찰은 종전에는 작성하지 않았던 보고서를 양 전 대법원장 시절에만 작성한 정황을 내세워 각종 재판에 개입하려는 ‘특정한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어떤 경우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어떤 경우에는 작성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지’를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의왕시, 사회보장급여 탈락자 ‘한 번 더 조사’ 추진

    경기도 의왕시는 사회보장급여 탈락자 중 맞춤형급여 및 저소득 한부모가족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번 더 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 번 더 조사’는 맞춤형급여, 저소득 한부모 가족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담당자의 직권신청이 가능한 90일 안에 소득·재산을 재조사해 적합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기존에는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했다가 기준에 맞지 않아 탈락하면 다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한번 더 조사’를 통해 직권신청이 가능한 기간에 소득·재산 변동이 있는 대상자는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권리구제가 가능해졌다. 시는 ‘한번 더 조사’를 위해 6개 동에 모니터링 담당자를 지정했다. 분기마다 재조사해 그간 소득·재산에 변동이 생겨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는 담당자가 직권으로 신청해 수급자로 보호한다. 탈락자는 지원 가능한 민간 서비스를 연계해 도울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강인·백승호, 국내 선수와 똑같이 경쟁해야”

    “이강인·백승호, 국내 선수와 똑같이 경쟁해야”

    국내파·유럽파 차별 없는 경쟁 강조 도쿄 폭염 견딜 체력도 중요한 요소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6전 전승 우승으로 한국 축구의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역사를 쓴 김학범 감독의 리더십은 역시 달랐다. 도쿄올림픽 본선 엔트리 선발 기준으로 ‘공정한 내부 경쟁´을 30일 예고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뛰지 않았던 일부 유럽파와 와일드카드 등이 본선 엔트리에 합류할 경우 예선에서 헌신했던 선수들이 밀려 탈락하는 상황을 놓고 공정성 문제가 대두되자(서울신문 1월 28일자 2면) 소신을 밝힌 셈이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23 챔피언십에 함께하지 않았던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의 올림픽 본선 합류 가능성에 대해 “유럽 선수들도 국내 선수와 똑같이 경쟁해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선수 선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그의 말 이면에는 주전과 후보, U23과 와일드카드, 국내파와 유럽파 사이에 미리 구별을 두지 않는 경쟁이 전제됐다. 김 감독은 또 “도쿄의 여름은 고온다습하다. 도쿄올림픽의 첫 번째 승부처는 체력이다. 태국에서도 습도가 70~80%에 이를 정도로 습했던 날씨가 선수 기용에 많은 변화를 준 이유”라고 말해 체력을 엔트리 선발의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U23 대회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후반 교체 선수로 쓴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팀이 가장 지친 경기 70분쯤 이동경, 이동준, 김진규 같은 핵심 요원이 들어가면 승부가 바뀔 것으로 봤다”고 말해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파격 전략이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임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 황의조 등에게 “볼 들고 물 들라”고 조언했다는 비화를 이날 공개하면서 “선배가 솔선수범하면 후배는 따를 수밖에 없다.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선수들에게도 희생 정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원래 호랑이 선생님이 아니다. 경기장 바깥에서는 최대한 부드럽게 선수들과 스킨십을 하려 노력했다”고도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50번째 대결… 조코비치 웃었다

    50번째 대결… 조코비치 웃었다

    우승 땐 통산 8승… 세계 랭킹 1위 탈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페더러를 제압하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0(7-6<7-1> 6-4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대회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2연패를 달성하면 통산 여덟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한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8강전에서 팀에게 져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27승23패로 더 거리를 벌렸다. 메이저대회 페더러와의 맞대결 6연승째다. 반면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준결승 이후 조코비치를 메이저대회에서 이겨 보지 못했고, 그해 한 달 남짓 먼저 열린 프랑스오픈 패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0-3의 완패를 당했다. 1세트 페더러는 초반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2까지 달아나 기선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조코비치에게 넘겨줬다. 초반 열세를 극복한 조코비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1로 따내며 주도권을 장악하고, 2세트도 게임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2-0으로 앞서갔다. 경기 도중 한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페더러는 1세트 초반 이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3세트에서는 게임 2-3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준 뒤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1회전 3-1승 이후 5경기 연속 3-0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15-11, 공격 성공 46-31로 우위를 보였지만 실책에서 35-18로 두 배 정도 많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文대통령의 친구’ 송철호 당선 위해 靑·여권·경찰·공무원 동원

    ‘文대통령의 친구’ 송철호 당선 위해 靑·여권·경찰·공무원 동원

    청와대, 송철호의 정적 김기현 수사 하명 백원우, 가공한 비위 첩보 울산경찰청 보내 송 시장은 황운하에 수사 개시 청탁 혐의 한병도 前수석, 당내 경쟁자 제거에 개입 靑 공약도 지원… 공무원 내부 자료 유출 송 시장 “짜맞추기 수사… 명예회복 할 것” 김 前시장 “권력형 부정선거… 즉각 사퇴를”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주요 피의자인 청와대 출신 인사 등 전현직 공무원 13명을 지난 29일 전격 기소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검찰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왼쪽·71) 울산시장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 울산 경찰과 공무원 등이 집단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이 1차로 기소한 주요 피의자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송 시장과 송 시장을 보좌해 온 송병기(58)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52) 전 반부패비서관, 한병도(53) 전 정무수석, 장환석(59)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문모(53)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현 국무총리실 사무관)과 울산시 공무원들 등이다. 공소사실은 크게 ▲하명수사 ▲당내 경쟁자 제거 ▲공약 지원 등 세 갈래다. 하명수사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전후로 송 시장의 정적인 김기현(오른쪽)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청와대가 하명했고, 이에 울산 경찰이 표적 수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2017년 10월 송 전 부시장이 김 전 시장 측근의 비위 첩보를 문 전 행정관에게 제공하고, 문 전 행정관은 이를 가공해 백 전 비서관에게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이 첩보를 박 전 비서관을 통해 경찰청과 울산경찰청에 내려보냈고,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개시됐다. 송 시장은 이 수사가 시작되도록 황 전 청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울산청과 경찰청은 지방선거를 마칠 때까지 청와대에 수사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청장은 하명수사를 진두지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들을 부당하게 인사 조치했다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당내 경쟁자 제거’는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혐의다. 여기엔 한 전 수석이 얽혀 있다. 한 전 수석은 선거를 4개월 정도 앞두고 임 전 최고위원에게 해외 공사직 제공 등을 빌미로 출마 포기를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공약 지원’은 송 시장 측 공약 지원을 위해 청와대가 나섰고 울산시 공무원 등이 내부 자료를 유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송 시장과 송 전 부시장이 2017년 10월 장 전 행정관에게 김 전 시장의 공약인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발표를 연기해 달라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산재모병원 예타 탈락 결과가 당시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발표돼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당시 송 시장 측은 ‘산재모병원’에 대응해 ‘공공병원 유치’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울산시 공무원 등이 송 시장 공약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8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울산시청 자료 등을 송 전 부시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에 기소하지 않았지만 이광철(50)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하명수사에,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내 경쟁자 제거와 공약 지원에 관련됐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송 시장은 기소된 다음날인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왜곡·짜맞추기 수사, 무리한 기소에 분노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도 불구하고 추호의 흔들림 없이 울산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 울산시민과 저에 대한 명예회복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1일 “때가 되면 속 시원히 밝히겠다”고 한 송 시장이 자세한 입장을 낸 건 처음이다.이에 김 전 시장도 같은 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6·13 지방선거는 청와대와 여당, 부패한 일부 경찰, 송 시장, 송 시장 측근이 한통속이 돼 저지른 희대의 권력형 부정선거 사건”이라며 “송 시장은 책임 있는 행정수장으로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역시 김학범 “공정한 내부경쟁”

    역시 김학범 “공정한 내부경쟁”

    “차별 없이 경쟁한다” 김학범 표 축구철학“고온다습한 도쿄의 여름 날씨, 체력이 관건”손흥민,황의조에게 “볼 들고, 물 들라” 조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6전 전승 우승으로 한국 축구의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역사를 쓴 김학범 감독의 리더십은 역시 달랐다. 도쿄올림픽 본선 엔트리 선발 기준으로 ‘공정한 내부 경쟁‘을 30일 예고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뛰지 않았던 일부 유럽파와 와일드카드 등이 본선 엔트리에 합류할 경우 예선에서 헌신했던 선수들이 밀려 탈락하는 상황을 놓고 공정성 문제가 대두되자(서울신문 1월 28일자 2면) 소신을 밝힌 셈이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23 챔피언십에 함께하지 않았던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의 올림픽 본선 합류 가능성에 대해 “유럽 선수들도 국내 선수와 똑같이 경쟁해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선수 선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그의 말 이면에는 주전과 후보, U23과 와일드카드, 국내파와 유럽파 사이에 미리 구별을 두지 않는 경쟁이 전제됐다. 김 감독은 또 “도쿄의 여름은 고온다습하다. 도쿄올림픽의 첫 번째 승부처는 체력이다. 태국에서도 습도가 70~80%에 이를 정도로 습했던 날씨가 선수 기용에 많은 변화를 준 이유”라고 말해 체력을 엔트리 선발의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U23 대회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후반 교체 선수로 쓴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팀이 가장 지친 경기 70분쯤 이동경, 이동준, 김진규 같은 핵심 요원이 들어가면 승부가 바뀔 것으로 봤다”고 말해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파격 전략이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임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 황의조 등에게 “볼 들고 물 들라”고 조언했다는 비화를 이날 공개하면서 “선배가 솔선수범하면 후배는 따를 수밖에 없다.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선수들에게도 희생 정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원래 호랑이 선생님이 아니다. 경기장 바깥에서는 최대한 부드럽게 선수들과 스킨십을 하려 노력했다”고도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나달, 4시간 10분 격전 끝에 팀에게 져 호주오픈 8강서 탈락

    나달, 4시간 10분 격전 끝에 팀에게 져 호주오픈 8강서 탈락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4시간 10분의 격전 끝에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에게 져 탈락했다. 나달은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이어진 대회 열흘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팀에게 1-3(6-7<3-7> 6-7<4-7> 6-4 6-7<6-8>)로 완패했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한 나달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를 준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를 우승했더라면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0회)과도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5월 프랑스오픈에서 재도전해야 한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페더러, 팀-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첫 위기를 넘겼다. 그 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나달은 2-5, 4-6으로 끌려가다 극적으로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팀의 백핸드 위너와 나달의 포핸드 실책이 겹치면서 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팀은 2018년과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연달아 나달에게 패한 아픔을 되갚았다. 상대 전적에서도 5승 9패로 나달과의 간격을 좁혔다. 오스트리아 선수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1997년 토마스 무스터 이후 23년 만이다. 무스터는 이번 대회까지 팀의 코치를 맡았으나 대회 도중 팀과 결별했다. 여자 단식 4강은 애슐리 바티(1위·호주)-소피아 케닌(15위·미국),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의 경기로 진행된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30일에 열리고 남자 단식은 조코비치-페더러 경기가 30일, 팀-츠베레프 전은 31일에 각각 이어진다. 여자 단식 결승은 2월 1일, 남자 단식 결승은 다음날 이어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페더러-조코비치, “어서 와 호주오픈은 4년 만이지?”

    페더러-조코비치, “어서 와 호주오픈은 4년 만이지?”

    페더러, 7차례 매치포인트 위기 넘기고 극적인 3-2승으로 2년 만에 4강 코트조코비치, ‘에이스왕’ 리오니치 3-0 일축하고 대회 여덟 번째 우승 더 거세게 노크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호주오픈 4강에서 만났다.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2-6 2-6 7-6<10-8> 6-3)로 이겼다. 페더러는 앞서 3회전에서도 존 밀먼(호주)을 상대로 5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에서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연달아 6득점,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데 이어 이날도 거의 다 졌던 경기를 뒤집고 4강까지 진출했다. 페더러는 4세트 게임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매치포인트를 세 차례나 허용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3-6으로 뒤지는 등 한 포인트만 더 잃으면 탈락이 확정되는 위기를 7차례나 넘긴 뒤 샌드그런을 따돌리고 4강을 밟았다. 2017년과 2018년 거푸 호주오픈을 남자단식을 제패한 페더러는 그러나 지난해는 16강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에게 져 탈락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3-0(6-4 6-3 7-6<7-1>)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승인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8강전까지 서브 에이스 82개를 터뜨려 최다를 기록한 라오니치는 이날도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에서 18-4, 공격 성공 횟수 48-29로 압도했으나 실책에서 48-14로 4배 가까이 많았던 것이 패인이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에선 26승23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11월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는 페더러가 2-0(6-4 6-3)으로 이겼다. 둘이 호주오픈에서 만난 것은 2016년 준결승 이후 4년 만이다. 2016년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1 6-2 3-6 6-3)로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준결승은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잠언X임도형, ‘아내의 맛’ 출연? “‘미스터트롯’ 탈락 그 후...”

    홍잠언X임도형, ‘아내의 맛’ 출연? “‘미스터트롯’ 탈락 그 후...”

    ‘미스터트롯’ 홍잠언, 임도형이 ‘아내의 맛’에 전격 특별 출연해 아쉬운 탈락 그후 이야기를 전한다. 28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2회에서는 종편 예능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스터트롯’의 트로트 신동 홍잠언-임도형이 출격해 반가움을 안긴다. 첫 등장부터 ‘올하트’를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섰던 트로트 신동 홍잠언과 임도형은 지난 방송 ‘눈물의 최종 탈락’을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미스터트롯’ 방송 내내 서로를 향한 애틋함과 트로트에 대한 찐사랑을 보여줬던 두 신동이 ‘미스터트롯’이 끝나고도 계속되는 ‘트로트라이프’를 전격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홍잠언과 임도형은 트로트에 살고 트로트에 죽는 트로트 신동들답게 오락실 노래방에서 만나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스튜디오 출연진 역시 두 신동의 구성진 자락을 들으며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이외에도 ‘미스터트롯’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린이다운 귀여운 모습들이 전해지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에 올하트를 띄울 예정이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트로트 신동들이 생애 첫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 역시 공개된다. 대선배 박상철을 찾아간 이들이 발음 교정은 물론, 호흡부터 발성까지 꼼꼼하게 체크 받으며 차세대 트로트 킹을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트로트 황제 박상철이 전하는 눈높이 교육의 ‘트로트 스쿨’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미스터트롯’ 탈락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에 ‘차세대 트로트 킹’ 1순위로 우뚝 서게 된 홍잠언은 대세를 입증하듯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대상’ 특별 신인상까지 접수했다. 대선배들 사이에서 깜찍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홍잠언의 수상부터 축하 공연 무대까지, 생생한 시상식 비하인드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제작진은 “‘미스터트롯’에서 눈물의 탈락 소식을 전했던 홍잠언과 임도형이 시청자 여러분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아맛’에 특별 출연한다”며 “홍잠언과 임도형의 열정과 진지함 가득한 트로트 라이프를 본 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 여자탁구 살린 16세 ‘신다르크’

    한국 여자탁구 살린 16세 ‘신다르크’

    프랑스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탁구 신동서 어느새 에이스로 성장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간의 알력,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난망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여자탁구를 열여섯 살 대표팀 막내 신유빈(수원 청명중)이 구해 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신다르크’(신유빈+잔다르크)라는 별명도 회자된다. 신유빈은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2020도쿄올림픽 단체 세계예선전 프랑스와의 패자부활 결승전(4단식 1복식)에서 제1복식과 제4단식에서 알토란 같은 승수를 보태 대표팀의 3-1 승을 견인했다. 한국은 사흘 전 북한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3으로 패해 8강 8개팀을 추리는 도쿄올림픽 직행팀에서 탈락하면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5일부터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우크라이나(3-1 승)와 스페인(3-0 승)에 이어 이날 프랑스까지 제압, 3연승을 거두면서 극적으로 이 대회에 걸린 9장 가운데 마지막 1장 남은 도쿄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한국 여자탁구는 이로써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아홉 번째 올림픽 본선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세계예선전은 ‘탁구 신동’으로만 불리던 신유빈이 이제 어엿한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했음을 알리는 대회였다. 물론 대한탁구협회의 판단도 한몫했다. 이달 초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서 신유빈은 등수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2명의 추천선수 가운데 신유빈을 낙점했다. 톱 랭커들이 대거 탈락한 데다 선수와 갈등을 빚은 유남규 감독의 자진 사퇴로 대표팀 전체가 흔들릴 판이었다. 위원회는 ‘베테랑’ 서효원(한국마사회)으로 안정감을 주고 막내이자 ‘미래’ 신유빈에게 경험을 쌓을 성장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는데, 결국 이는 ‘신의 한 수’ 이상으로 들어맞았다. 신유빈은 제1복식에서 최효주와 호흡을 맞춰 프랑스의 스테파니 뢰이에트, 지아난 유난 조에게 3-1(8-11 11-5 11-6 11-9)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왼손 셰이크핸드 최효주에게 날카로운 드라이브 기회를 제공하면서 2~4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제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마리에 미고를 3-1로 꺾어 팀 스코어는 2-0. 3단식의 최효주가 유안에게 0-3으로 덜미를 잡혀 1-2로 추격을 당했지만 신유빈이 4단식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신유빈은 미고를 상대로 테이블 전체를 사용하는 폭넓은 공격을 쏟아부어 첫 세트를 11-9로 잡은 뒤 미고가 범실을 남발한 2세트도 같은 점수로 보태고 초반 한때 뒤지던 3세트에서는 대범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11-7 승을 거둔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를 확인했다. 앞서 신유빈은 24일 새벽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에서 승리했다. 여자탁구 대표팀 추교성 감독은 “탁구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 줘 고맙다”며 “특히 마지막 단식에서 신유빈 선수가 어린 데도 대범하게 마무리를 잘해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출전 선수 우선권? 유럽파 합류?… ‘올림픽호 탑승’ 김학범호 선택은

    출전 선수 우선권? 유럽파 합류?… ‘올림픽호 탑승’ 김학범호 선택은

    이강인·백승호 등 빠졌지만 6전 전승 도쿄 엔트리는 U23보다 5명이나 적어 올림픽 메달 획득 땐 선수들 병역특례 본선 와일드카드 보강 필요 의견 많아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 앞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제한된 올림픽 엔트리 안에 혼신을 다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포함시켜야 할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파와 와일드카드를 새로 합류시켜야 할지 잔인한 선택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병역특례를 받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엔트리 포함 여부는 선수 개개인에게는 형평성과 공정성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FC)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대회 첫 우승과 도쿄행 티켓을 모두 달성한 김학범호의 눈은 이제 도쿄로 향하고 있다. 유럽파 중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은 합류하고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 백승호(독일 다름슈타트)는 빠졌지만 6전 전승 우승이라는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인 대표팀이라 올림픽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부풀고 있다. 모두 11차례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도쿄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18명(골키퍼 2명, 필드 플레이어 16명)으로, 이번 U23 대회 엔트리보다 5명이 적다. 기본적으로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나이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모두 활용하면 이번 우승 멤버 23명 중 8명은 올림픽에 갈 수 없고, 이번 대회에 소집하지 못한 이강인, 백승호 등 해외파까지 넣는다면 자리는 더욱 좁아져 10명이 올림픽에 갈 수 없다.본선 티켓을 따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번 예선(U23 대회) 우승 멤버들로만 올림픽에 가는 게 합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피땀 흘리며 뛰어 본선 진출을 따냈더니 정작 본선에는 다른 선수가 가고 자신은 탈락할 경우 당사자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본선은 예선보다 수준이 훨씬 높아 국내파와 해외파, 와일드카드를 가리지 않고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가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탰다.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2018년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가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런데 만약 U23 대회 엔트리 23명 중 13명만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쳐도 그 13명을 어떻게 추려 낼지도 고민이다. 김학범호는 주전, 후보 구분 없이 철저한 로테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누구 하나 제 몫을 다하지 못한 선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김학범호는 올림픽대표팀으로 변신해 오는 3월 말과 6월 초 A매치 일정에 맞춰 다시 소집돼 3~5차례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운명의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은 올림픽 한 달 전쯤 발표될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요즘 자주 만나네’ 나달, 호주오픈 8강서 도미니크 팀과 격돌

    ‘요즘 자주 만나네’ 나달, 호주오픈 8강서 도미니크 팀과 격돌

    타이 브레이크 2번·3시간 38분 접전 끝에 키리오스 제압세계 1위 나달 합류로 호주오픈 남녀 단식 8강 대진 완성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 5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격돌한다. 나달은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16강전)에서 3시간 38분의 접전 끝에 홈 코트의 닉 키리오스(26위)를 3-1(6-3 3-6 7-6<8-6> 7-6<7-4>)로 꺾었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을 노리는 나달은 이로써 최근 4년 연속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2017, 201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에는 8강에서 탈락했다.이날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입장해 몸을 풀었던 키리오스는 시속 200㎞를 웃도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를 25개나 따내는 등 나달의 애를 먹였다. 그러나 지난 25일 카렌 하차노프(17위·러시아)를 상대로 4시간 26분의 혈투를 벌인 탓인 지 시간이 흐를 수록 체력 저하가 눈에 띄며 잦은 범실을 저질렀다. 노련미에 있어서도 나달을 따라갈 수 없었다. 나달은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따내며 승리를 따냈다. 키리오스의 탈락으로 1976년 마크 에드먼슨 이후 호주 선수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은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나달의 합류로 남녀 단식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나달은 도미니크 팀과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9승 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만나 나달이 모두 승리했다. 두 명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데, 13차례 맞대결 중 2018년 US오픈 8강전(나달 승)을 제외한 12번이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성사됐다. 이번에는 대결은 하드코트다. 이밖에 남자 단식 8강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의 경기가 치러진다. 여자 단식 8강은 애슐리 바티(1위·호주)-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 소피아 케닌(15위·미국)-온스 자베르(78위·튀니지),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아넷 콘타베이트(31위·에스토니아),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0위·러시아)-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로 압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승 멤버가 올림픽 가야할까, 유럽파가 가야할까

    우승 멤버가 올림픽 가야할까, 유럽파가 가야할까

    아시아 챔피언십 엔트리 23명이었지만 올림픽은 18명으로 5명 줄어들어이번 대회를 뛰지 않은 이강인 백승호 합류에 와일드카드 3명까지 합류시이번 대회 우승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 따낸 23명 중 10명은 올림픽 못나가올림픽 개막 한 달 전후로 최종 멤버 발표···김학범 감독 깊은 고민의 시간 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 앞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제한된 올림픽 엔트리 안에 혼신을 다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포함시켜야 할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파와 와일드카드를 새로 합류시켜야 할지 잔인한 선택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병역특례를 받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엔트리 포함 여부는 선수 개개인에게는 형평성과 공정성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FC)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대회 첫 우승과 도쿄행 티켓 확보를 모두 달성한 김학범호의 눈은 이제 도쿄로 향하고 있다. 유럽파 중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은 합류하고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 백승호(독일 다름슈타트)는 빠졌지만 6전 전승 우승이라는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인 대표팀이라 올림픽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부풀고 있다. 모두 11차례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도쿄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18명(골키퍼 2명, 필드 플레이어 16명)으로, 이번 U23 대회 엔트리보다 5명이 적다. 기본적으로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나이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모두 활용하면 이번 우승 멤버 23명 중 8명은 올림픽에 갈 수 없고, 이번 대회에 소집하지 못한 이강인, 백승호까지 올림픽에 합류한다면 자리는 더욱 좁아져 10명이 올림픽에 갈 수 없다.  본선 티켓을 따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번 예선(U23 대회) 우승 멤버들로만 올림픽에 가는 게 합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피땀 흘리며 뛰어 본선 진출을 따냈더니 정작 본선에는 다른 선수가 가고 자신은 탈락할 경우 당사자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본선은 예선보다 수준이 훨씬 높아 국내파와 해외파, 와일드카드를 가리지 않고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가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탰다.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2018년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 황의조, 조우현이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런데 만약 U23 대회 엔트리 23명 중 13명만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쳐도 그 13명을 어떻게 추려 낼지도 고민이다. 김학범호는 주전, 후보 구분 없이 철저한 로테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누구 하나 제 몫을 다하지 못한 선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골키퍼 포지션(3명)을 빼놓고는 모두가 그라운드를 밟았고, 19명이 선발 출장을 경험했을 정도로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곧 올림픽대표팀으로 변신하는 김학범호는 오는 3월 말과 6월 초 A매치 일정에 맞춰 다시 소집돼 3~5차례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운명의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은 올림픽 한 달 전쯤 발표될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유빈, 신동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 한국 여자탁구 올림픽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견인

    신유빈, 신동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 한국 여자탁구 올림픽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견인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간의 알력,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난망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여자탁구를 열 여섯 살 대표팀 막내 신유빈(수원 청명중)이 구해냈다.신유빈은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2020도쿄올림픽 단체 세계예선전 프랑스와의 패자부활 결승전(4단식 1복식)에서 제1복식과 제4단식에서 알토란같은 승수를 보태 대표팀의 3-1승을 견인했다. 한국은 사흘 전 북한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3으로 패해 8강 8개팀을 추리는 도쿄올림픽 직행팀에서도 탈락하면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5일부터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우크라이나(3-1승)와 스페인(3-0승)에 이어 이날 프랑스까지 제압, 3연승을 거두면서 극적으로 이 대회에 걸린 9장 가운데 마지막 1장 남은 도쿄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한국 여자탁구는 이로써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아홉 번째 올림픽 본선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토너먼트 8강 진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하면서 역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을 확정한 데 이어 도쿄대회에도 여자대표팀과 나란히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탁구는 개막 다음날인 7월 25일부터 폐막 이틀 전인 8월 7일까지 도쿄 신국립경기장과 붙어있는 도쿄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남녀 단식과 단체전, 혼합복식 등 모두 5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한국 남녀탁구는 나란히 첫 노메달의 치욕을 당한 2016년 리우대회를 제외한 지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 3, 동 12개 등 모두 1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이번 세계예선전은 ‘탁구 신동’으로만 불리던 신유빈이 이제 어엿한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했음을 알리는 대회였다. 물론 대한탁구협회의 판단도 한 몫 했다. 이달초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서 신유빈은 등수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2명의 추천선수 가운데 신유빈을 낙점했다. 톱 랭커들이 대거 탈락한 데다 선수와 갈등을 빚은 유남규 감독의 자진 사퇴로 대표팀 전체가 흔들릴 판이었다. 위원회는 ‘베테랑’ 서효원(한국마사회)으로 안정감을 주고 막내이자 ‘미래’ 신유빈에게 경험을 쌓을 성장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는데, 결국 이는 ‘신의 한 수’ 이상으로 들어맞았다. 신유빈은 제1복식에서 최효주와 호흡을 맞춰 프랑스의 스테파니 뢰이에트-지아난 유난 조에 3-1(8-11 11-5 11-6 11-9)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왼손 셰이크핸드 최효주에게 날카로운 드라이브 기회를 제공하면서 2~4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제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마리에 미고를 3-1로 꺾어 팀 스코어는 2-0. 3단식의 최효주가 유안에게 0-3으로 덜미를 잡혀 1-2로 추격을 당했지만 신유빈이 4단식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신유빈은 미고를 상대로 테이블 전체를 사용하는 폭넓은 공격을 쏟아부어 첫 세트를 11-9로 잡은 뒤 미고가 범실을 남발한 2세트도 같은 점수로 보태고 초반 한 때 뒤지던 3세트에서는 대범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11-7승을 거둔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를 확인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리나 윌리엄스, 왕창에게 덜미 호주오픈 3회전 탈락

    세리나 윌리엄스, 왕창에게 덜미 호주오픈 3회전 탈락

    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의 메이저대회 최다승(24회) 도전이 일찌감치 무산됐다.세리나는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왕창(29위·중국)에게 1-2(4-6 7-6<7-2> 5-7)로 졌다. 2017년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윌리엄스는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3회 우승,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세리나는 이번 대회에서 2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017년 이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우승까지 차지한 그는 그해 9월 딸을 낳고 2018년 상반기 코트로 돌아왔다. 출산 이후 2018년과 2019년 윔블던,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친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로는 메이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9세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 왕창을 2-0(6-1 6-0)으로 가볍게 꺾었으나 이날은 2시간 41분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2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힘겹게 승부를 3세트로 넘긴 세리나는 3세트에서도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게임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더블 매치포인트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듀스를 만든 것. 그러나 왕창은 세리나의 포핸드가 아웃 판정을 받아 어드밴티지를 잡았고, 다시 잡은 매치포인트에서는 상대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어’ 윌리엄스를 낚았다. 올해 28세인 왕창은 지난해 US오픈 8강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6위·덴마크)를 2-1(7-5 3-6 7-5)로 물리친 온스 자베르(78위·튀니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키스 한 번이면 될까~” , 나달 볼 맞은 볼걸에게 키스로 위로

    “키스 한 번이면 될까~” , 나달 볼 맞은 볼걸에게 키스로 위로

    3세트 자신의 포핸드 스트로크 볼걸의 얼굴 강타 .. 볼키스로 위로 뒤 헤드밴드 선물 남자테니스 세계래잉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경기 도중 자신이 친 공에 얼굴을 맞은 볼걸에‘볼 키스’로 위로했다.나달은 지난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페데리코 델보니스(76위·아르헨티나)에 3-0(6-3 7-6<7-4> 6-1)으로 이겼다. 그런데 3세트 도중 나달의 포핸드 샷이 주심 아래쪽에 서 있던 볼걸의 얼굴 부위를 강타했고 관중석에서는 걱정스러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나달은 곧바로 볼걸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고, 큰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는 볼걸의 어깨를 토닥이며 볼에 키스했다. 팬들은 박수로 훈훈한 장면에 기뻐했고, TV 중계 화면에 잡힌 볼걸의 표정에도 미소가 번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나달은 한 번 더 그 어린이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는 자신의 헤드밴드를 선물로 줬다. 나달은 “공이 빠르게 직선으로 날아가 맞았기 때문에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됐다”며 “하지만 아주 용감한 소녀여서 다행”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나달에 앞서 볼걸이 화제가 된 적이 또 한 번 있었다. 남자 단식 예선에 출전했던 엘리엇 벤체트릿(231위·프랑스)이 경기 도중 볼걸에게 “바나나 껍질을 까서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러자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심이 “볼걸은 당신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직접 껍질을 까서 먹으라고 지시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벤체트릿은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당시 손에 크림을 바른 상태여서 그랬다”며 “경기 초반에 한 차례 볼걸이 바나나 껍질을 까서 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탁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벤체트릿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합류했으나 1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에게 0-3(2-6 0-6 3-6)으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년 동안 꿈쩍 않은 북한 파워엘리트는 김정은과 최룡해 뿐

    10년 동안 꿈쩍 않은 북한 파워엘리트는 김정은과 최룡해 뿐

    북한의 최고지도부는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바뀌었을까?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와 시사저널은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2010년과 2020년 북한의 핵심 실세 30여명(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을 비교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 파워 엘리트 변동에 대해 분석하는 기획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40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44 아래 표는 북한의 파워 엘리트가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한 것이다.2010년 9월(표의 ‘2010년 10월’은 오기) 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선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32명과 2019년 12월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롭게 구성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30명(표의 ‘조춘룡’은 후보위원 직에서 탈락한 것으로 최근에 확인됨)을 비교하면, 10년 연속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 직을 유지한 인물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0년 9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도 후보위원도 아니었지만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지난 10년 동안 북한 노동당 지도부의 최고 파워 엘리트 30여명에 계속 들어간 인물은 김정은과 최룡해 뿐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그만큼 과거 북한의 어느 10년보다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파워 엘리트의 변동이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으로 선출되었던 김영남, 최태복, 양형섭, 태종수, 김평해 등은 지난해 모두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 직에서 소환됐다. 따라서 최룡해를 제외하면 북한 최고지도부가 지난 10년 동안 완전히 교체됐다고 볼 수 있다. 군부 인사들의 위상은 하락하고, 경제와 군수공업 엘리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2010년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군부 인사들이 2명이나 들어갔지만 지금은 한 명도 없다. 반면에 2010년에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장(당시는 기계공업부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서열이 꼴찌였지만 2020년 현재는 정치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0년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었고, 2020년 현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그런데 현재 김여정은 김경희보다 중요한 정책 결정에 깊게 관여하고 있어 김경희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 센터장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신동’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8회 연속 올림픽 진출 코 앞까지 견인

    ‘신동’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8회 연속 올림픽 진출 코 앞까지 견인

    ‘탁구 신동’ 신유빈(16·청명중)이 한국 여자탁구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코앞까지 이끌었다.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5위의 여자탁구 대표팀(5위)은 23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2020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단체·4단식 1복식) 32강전에서 리투아니아(52위)를 3-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16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탁구는 말레이시아를 역시 3-0으로 제압하고 8강을 건너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북한을 상대로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열리는 8강전에서 8회 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단체전에는 모두 16개팀이 출전하는데, 지난해 9월 아시아챔피언십에사 우승한 중국을 비롯해 6개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6개국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9개 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게 된다. 남자부의 경우도 마찬가지. 16강전에서 이긴 8개 나라가 도쿄행 티켓을 가져가고,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은 16강전에서 패한 8개 팀의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결정된다.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신유빈이 ‘승리와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추 감독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 1복식과 3단식에 배치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신유빈은 지난 16일 3명을 뽑는 대표팀 선발전에서 등수에 들지 못했지만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리투아니아가 약체라고는 해도 한 번 패하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하는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의 이번 대회에 두 경기를 맡긴다는 것은 당초 예상을 넘은 것이었다. 신유빈은 최효주(22·삼성생명)와 호흡을 맞춘 제1복식에서 비탈리야 벤쿠테-우녜 바스쿠티테 조를 3-0으로 완파했다. 올림픽 방식의 단체전은 5경기 중 복식을 가장 먼저 치른다. 지난해 조대성(18·대광고)과 짝을 맞춘 체코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세계 14위)-이토 미마(8위)를 제압하고 터득한 경험을 앞세워 첫 승을 신고했다. 2단식에서 서효원(32·한국마사회)이 코르넬리야 릴리스키테를 3-0으로 제압해 한국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은 다시 제3단식에 나선 뒤 복식을 통해 수를 읽은 바스쿠티테를 3-0으로 돌려세워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32강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북한이 체코에 2-3으로 져 탈락하는 바람에 남자대표팀의 남북대결은 불발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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