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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민주당 1차 경선 심재권·신경민 공천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3선 심재권·재선 신경민 의원이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가운데 1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과 구청장 출신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 강동을에서는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심재권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의 맞대결이 이뤄진 서울 영등포을에선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신경민 의원에 앞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된 15곳 중 현역 의원이 있는 경기 남양주을(김한정),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충북 제천단양(이후삼), 울산 북구(이상헌), 제주 제주을(오영훈), 경기 부천원미을(설훈),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 충남 당진(어기구) 등 8곳은 현역 의원이 모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보드게임으로 관세법 수업… “공무원 교육도 달라질 때”

    보드게임으로 관세법 수업… “공무원 교육도 달라질 때”

    재미없는 주입식 수업 대신 놀이와 접목 우려와 달리 새 교수법에 교육생 긍정적 대기업 경험 살려… “첫 ATD 수상 목표”“공공과 민간이 혁신에 대한 지향점은 같지만 구호와 실행의 차이가 있습니다. 공공도 변화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공무원 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은정(58)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24일 실무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공모를 통해 지난해 9월 국경관리연수원장에 임명됐다. 관세청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자 최초 여성 연수원장이다. 대기업에서 교육·마케팅을 담당했던 임원 출신답게 업무 파악 및 진단이 신속했고 혁신에 주저함이 없다. 교육기관의 경쟁력은 교수진의 역량과 직결된다며 ‘개인의 힘보다 조직의 힘이 강하다’는 논리로 집단지성을 유도했다. 조 원장은 “교수진의 실무능력은 뛰어났지만 교수법이 약했다”면서 “관세행정은 모르지만 교수법에 강점이 있는 원장과 상호 보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재밌고 교육생이 주도하게 한다는 ‘철학적 접근’을 강조했다. 시험에서 관세법이 빠져 50% 이상이 선택하지 않는다. 관세법을 알지 못하는 신입 직원들에게 어디까지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고민 없이 전체 내용을 쏟아붓는 주입식이 유지됐다. 수업은 재미없고 자리는 지키되 공부가 안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재미가 없으면 집중하지 않는 특성을 반영한 교수법이 필요하다”고 차별화를 강조한다. 보드게임을 활용한 ‘관세법’ 수업을 도입했다. 1949년 관세법 제정 후 놀이를 통한 학습은 처음이다. “이해가 안 된다”, “왜 필요하냐”는 반대 속에 우선 해 보기로 했다. 교수진과 관세전문가, 제작업체가 참여한 뒤 지난해 12월 직원 대상 시범까지 거쳤다. 수입 신고부터 반입 전 과정을 게임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허위신고했다 적발되면 칩을 반납하고, 숨어 있던 세관원이 밀수나 허위를 발견하거나 성실 신고자가 칩을 받는 반전이 있다. 직원들도 허위신고·밀수를 시도하다 탈락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신규 직원들은 “용어·절차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입 물품이나 사후 심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직들은 “억울한 성실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등의 소감을 밝혔다. 현 1~2단계에 복잡한 요소를 가미한 3~4단계 및 품목 분류 게임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도 손을 볼 생각이다. 동영상 강의 중심이 아닌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 ATD(인재개발협회) 어워드 수상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조 원장은 “국가의 일을 시작한 만큼 작은 변화가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천안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독배 든 반미 강경파, 이란 총선 압승

    독배 든 반미 강경파, 이란 총선 압승

    경제 위기에 美와 대화 나설 수도 중도 개혁파 로하니 대통령 패배이란의 반미 강경파가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 위기가 깊어지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의 비공식적 집계에 따르면 강경파가 전체 290석 가운데 과반인 146석을 훌쩍 넘긴 178석을, 무소속이 43석, 온건파가 17석을 확보한 것으로 22일 보도했다. 나머지는 개표가 진행 중이거나, 20% 이상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가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수파가 70%, 무소속 20%, 개혁파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투표율을 높이고자 종료 시간을 밤 11시로 5시간이나 늦췄지만, 중도·개혁파 후보 6000여명의 탈락과 경제 불만 가중으로 투표 참여가 저조했다. 전국 투표율은 40% 전후이지만 테헤란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2016년은 62%였지만 이번에는 역대 최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끈 중도 개혁파의 패배로 귀결됐다. 로하니 대통령의 최대 치적인 핵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빠져나가면서 제재를 가해 석유 수출에 의존하던 이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가했다. 국민의 생활고가 심화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강경파가 반격에 성공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가 전임자 루훌라 호메이니처럼 “독이 든 잔”을 마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메이니는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당시 끝까지 결사항전을 외쳤지만 민생 파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유엔 중재 휴전협상에 나선 바 있다. 하메네이가 현재 호메이니와 같은 압력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오스트리아의 유럽안보정책연구소(AIES) 선임 연구원 마이클 탄쿰은 “강경파들은 정권의 생존을 위해 미국에 양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가 외교 및 핵 정책에 큰 영향력은 없지만 강경파는 내년 대선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강경파의 눈은 이제 대선에 맞춰져 있다”며 “강경파가 대선에 승리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 이란과 미국(관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405개 왜곡·결함… 日 역사 교과서 정부 검정서 불합격

    일본의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펴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올해 일본 정부 검정에서 탈락했다. 우경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정부조차 수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왜곡과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새역모는 지난 21일 문부과학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우리가 만든 ‘새로운 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불합격이 확정됐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문부과학성이 자신들이 만든 314쪽 분량의 교과서 내용 중 405개의 결함을 지적하자, 175개에 대해 반박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 새역모의 역사 교과서는 2008년, 2010년, 2014년도에는 검정을 통과해 극히 일부이지만 일선 학교에서 사용돼 왔다. 아사히는 2020년판 불합격에 대해 “과거 검정을 통과했던 교과서가 불합격 처분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교과서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일본의 동남아 침략을 ‘남방진출’로 표현하는 등 철저히 극우사관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문부과학성의 검정 결과 공식 발표는 다음달 하순에 이뤄진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인영 “의병 출몰 어쩔 수 없어”… 비례민주당 창당 용인?

    이인영 “의병 출몰 어쩔 수 없어”… 비례민주당 창당 용인?

    오제세 “무소속 출마해 당선 후 복당” 김남국 서울 금천 공천설에 당내 반발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전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위성정당 창당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의석을 독식할 가능성이 커지자 외부에서 민주당을 위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식으로 ‘간접 창당’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마저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거센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특히 23일에는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비슷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한국당 창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도 “의병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을 우리가 어쩔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현실적으로 위성정당 창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을 출마 의사를 밝힌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2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비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저 무리들(미래통합당)이 비례당을 만들었는데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수는 없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지만 24일 경선 시작을 앞두고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신창현(경기 의왕·과천), 정재호(경기 고양을) 의원에 이어 지난 21일 탈락이 결정된 4선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은 23일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오 의원은 “이해찬 당 대표가 지난 총선에 했던 모델대로 당원들로부터 공천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복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이 실제로 무소속 출마를 단행하고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경우 지지층 분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 대 반(反)조국’ 구도를 만들며 논란을 일으켰던 김남국 변호사 문제는 이훈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이 된 서울 금천 공천설이 돌면서 또다시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은재 “공천배제 억울하지만 수용”…재심은 청구키로

    이은재 “공천배제 억울하지만 수용”…재심은 청구키로

    “어떤 근거로 공천배제했는지는 재심 청구”이은재(서울 강남병) 미래통합당 의원은 4·15 총선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도 “억울하지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결정이 지금 온 국민이 우려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선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기에 백의종군의 자세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몸 사리지 않고 싸워온 제게, 강남병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제게 명예로운 퇴진의 기회 대신 일언반구 없는 공천배제를 결정한 것에 대한 억울함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상현(3선·인천 미추홀을)·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의원과 함께 지난 21일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당의 결정에 인간적인 섭섭함보다는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마중물이 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컷오프 결정이 어떤 근거로 내려졌는지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나 당무감사 결과가 좋았는데도 강남권이라는 이유로 컷오프를 당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컷오프 발표에 앞서 당사자에게 이를 알리는 게 관례였는데, 공관위에서 전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반발과 관련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얼마나 서운하고 애통하겠나”라면서도 “그런 것도 다 충분히 감안한 것”이라고 답했다.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 후보로 당선됐다. 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같은 해 4월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으로 복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변화된 모습 보여야”…윤상현·이혜훈·이은재 ‘컷오프’

    “변화된 모습 보여야”…윤상현·이혜훈·이은재 ‘컷오프’

    미래통합당, 수도권 일부 공천방침 발표심재철·지상욱·오신환 등 11명 공천 확정미래통합당 3선의 윤상현(인천 미추홀을)·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과 재선의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4·15 총선 공천에서 제외됐다. 심재철 원내대표 등 11명(현역 의원 9명, 원외 인사 2명)은 각각 단수공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 미래통합당은 21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침을 결정했다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공관위는 인천 미추홀을과 서울 서초갑, 서울 강남병을 모두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윤상현, 이혜훈, 이은재 의원 등 3명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 위원장은 강남 지역 의원 2명이 컷오프 된 것에 대해 “공관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서울은 서울 전체가 연계돼있고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이 다 연계돼있다. 통합당이 미래를 향해 변화되고 바뀐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20대 총선의 최대 패인으로 지목되는 ‘진박 공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 쇄신을 강조하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의원은 통합당 출범 직후 유승민 의원과 ‘공천 항의’ 문자를 주고 받은 것이 논란이 됐고, 이은재 의원의 경우 과거 ‘겐세이’ 발언 등 막말 논란에 여러 차례 휩싸였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경기 안양 동안을)를 비롯해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오신환(서울 관악을),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송석준(경기 이천)·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홍철호(경기 김포을)·주광덕(경기 남양주병)·함진규(경기 시흥갑) 등 현역 의원 9명은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추천을 받아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원외 인사인 정미경 최고위원(경기 수원을)과 정찬민 전 경기 용인시장(경기 용인갑)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공천 확정으로 탈락한 예비후보자가 지역구를 조정해 다시 신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지만, 훌륭한 사람이 추가로 신청한다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 “다만 신청기간 이후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태섭, 강서갑 경선…김남국은 다른지역으로

    금태섭, 강서갑 경선…김남국은 다른지역으로

    ‘조국백서’로 알려진 김남국 변호사가 결국 서울 강서갑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전략공천된다. 충북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은 경선 후보에 포함되지 않아 공천에서 ‘컷오프’됐다.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런 사항을 결정했다. 공관위는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을 경선 지역으로 설정했지만,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으로 전략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아온 강서갑에는 금 의원과 다른 예비후보 간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서울 광진갑 전혜숙 의원 등 현역 의원 25명을 단수 공천 후보자로 확정했다. 인천 부평갑 지역의 홍미영 전 의원을 포함한 13곳의 원외 지역도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서원 등 8곳에서는 후보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청주 서원 현역 의원인 오제세 의원은 경선 후보에 불포함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같은날 21대 총선 공천심사 결과, 인천 남구을 윤상현 의원과, 서울 서초갑 이혜훈 의원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갑을병 지역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은재 의원도 컷오프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노지훈 “‘미스터트롯’ 무대에 보내주신 응원 감사” 소감

    노지훈 “‘미스터트롯’ 무대에 보내주신 응원 감사” 소감

    가수 노지훈이 ‘미스터트롯’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노지훈은 본선 3차전 ‘기부금 팀미션’ 무대와 함께 ‘트롯신사단’ 팀의 에이스로 출격해 ‘에이스 전’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민호, 김중연, 김경민과 ‘트롯신사단’이라는 팀명으로 무대에 오른 노지훈은 완벽한 수트핏으로 신사의 품격을 뽐내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주 방송 말미에 방영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장윤정의 ‘꽃’에 이어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 김건모의 ‘빗속의 여인’, 김영춘의 ‘홍도야 우지마라’를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짙은 음색으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무대의 포문을 연 노지훈은 노래 도중 장민호와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과 귀 모두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고, 끝으로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을 부르며 열정적인 팀미션 무대를 마무리했다. ‘트롯신사단’ 팀의 무대를 본 마스터 장윤정은 노지훈에 대해 “외모가 워낙 출중해서 실력에 대한 선입견을 갖거나 편견을 가질까 봐 걱정했는데, 오늘은 실력이 외모를 완벽하게 누른 무대를 보여줬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기부금 팀미션’에 이어 ‘트롯신사단’ 팀의 대표로 ‘에이스 전’ 무대에 오른 노지훈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카우보이 콘셉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하며 부드럽고도 힘 있는 고음을 자랑한 노지훈은 무대 중간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호흡하는 등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며 팀을 위해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냈다. 노지훈의 ‘에이스 전’ 무대를 본 마스터 조영수는 “첫 예선 무대와 지금 무대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 이렇게 발전하는 속도라면 듣는 사람이 놀랄만한 가수가 될 것이다”라는 심사평을 전했고,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본선 3차전 결과 끝에 노지훈은 아쉽게도 탈락하며 ‘미스터트롯’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노지훈의 소속사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노지훈이 ‘미스터트롯’을 통해 보여드렸던 무대와 노래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이어나갈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결국 멘털 싸움… 마지막 1발까지 ‘봐주기’는 없다

    결국 멘털 싸움… 마지막 1발까지 ‘봐주기’는 없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경욱의 화살이 지름 10.2cm의 과녁 한가운데 있는 콩알만한 카메라 렌즈를 박살 냈다. 갑작스레 화면이 꺼진 가운데 장내 아나운서는 “퍼펙트 골드!”를 외쳤다. 중국의 허잉을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된 순간이다. 엑스텐(X10)을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기록한 김경욱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제4의 벽’을 넘은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욱이 중계용 렌즈를 깨는 장면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극중 양궁선수인 배두나가 실제 양궁선수인 윤옥희(베이징 금메달리스트)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남녀 3명씩 총 6명 도쿄올림픽 출전 그로부터 8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김경욱은 김수녕과 왕희경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윤영숙과 88올림픽 본선 티켓 마지막 한 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김경욱은 10, 10, 9점 등 총 29점을 쐈지만 어이없게도 심판이 채점을 하기 전에 화살을 뽑아 모두 0점 처리됐다.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9점은 뒤집을 수 없는 점수다. 대한양궁협회는 메달권 실력인 김경욱을 봐줄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을 거듭하다가 결국 규정대로 처리했다. 안타깝게 올림픽 티켓을 놓친 김경욱은 4년뒤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또다시 좌절했다. 2년이 넘는 긴 재활 끝에 김경욱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기적처럼 부활했다.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로지 기록으로 경쟁한다. 만약 양궁협회가 김경욱을 봐줬다면 양궁 선발전에서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아직까지 유지될 수 있었을까. 수십년간 한국 양궁은 파벌과 반칙, 계파와 특혜가 끼어들지 못했다. 같은 소속팀이라고 해서 1발이라도 져 주면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컷오프되기 때문에 상위라운드에서 패자부활전은 없다. 9차례 올림픽에서 총 39개(금23ㆍ은9ㆍ동7) 메달을 거머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뿌리는 수많은 ‘김경욱들’의 좌절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오선택 2020년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달을 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안 했다”며 “그 이후에도 협회는 원칙과 융통성 사이에서 단 한 번도 융통성을 택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존재했던 선수 추천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기록순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단순한 약속을 한번도 어기지 않은 게 신뢰의 바탕”이라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남녀 3장씩 총 6장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년 동안 총 5번의 선발전에서 남녀 각 200명 가운데 3등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1차 선발전에서 64명, 2차 선발전에서 20명을 뽑았다. 16명을 뽑는 3차 선발전은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경남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여기서 남녀 8명씩 국가대표 선수가 선발되고 추후 4, 5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3명씩 총 6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로 확정된다. 오 감독은 “도쿄경기장과 바람의 조건이 비슷한 곳을 정했다”며 “선발전부터 바람이 제멋대로인 곳에서 하면 본선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되면 지진이 잦은 일본 특성을 고려해 지진 대비 훈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로 우리나라 출신 지도자들이 뻗어 나가면서 우리나라 양궁의 전력은 노출된 지 오래다. 양궁협회는 경쟁력 혁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1, 2차 선발전을 면제해 주던 혜택도 없앴다. 지난해 치러진 1, 2차 선발전에서 올림픽 3관왕이자 2연속 국가대표였던 기보배와 리우 2관왕 장혜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무한 경쟁 속에 치러지는 양궁 선발전에서 금메달리스트의 탈락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여겨질 정도다. 모두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이다 보니 실수 한두 번에 승부가 갈린다. 선발전이 잔인하리만큼 공정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기록순이라는 원칙은 단순하지만 채점 방식은 복잡하다. 선발전은 국제 경기 방식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이 뼈대가 된다. 승패에 따라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방식은 개인별 실력을 세세하게 매기는 데 한계가 있다. 모든 선수와 경기를 치르는 리그전, 동시에 발사해서 기록을 재는 기록형 경기를 병행해 기록을 합산한다. 동점일 경우에는 슛오프를 치른다. 순위의 역순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는데 각 방식에 따라 받은 배점을 합산해 점수를 채점한다. 방식이 복잡하다 보니 어느 누구도 최종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강채영이 1위, 이은경이 2위, 최미선이 3위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이 1위, 오진혁이 2위, 김우진이 3위다. 9위부터 20위까지 현재 진천선수촌에 없는 재야 선수들 중에서도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 등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997년부터 6번의 올림픽 대표선발전까지 참여해 온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항상 봐주기가 없다는 걸 느낀다. 포인트가 여유 있게 쌓여 있는 선수가 경기를 살살 해 줘도 될 거 같은데 마지막 1발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그래서 왜 안 봐주냐는 아쉬움보다는 내가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저 선수를 꼭 이기고 살아남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도쿄와 유사한 환경 세트서 훈련 양궁은 멘털스포츠다. 오 감독은 “진천선수촌 내에 도쿄와 유사한 환경의 세트를 만들어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파 사진을 찍어 관찰하는 뉴로피드백도 병행한다. 김창욱 심리학 박사가 특강을 하고 멘털코치가 1대1로 월 2회 심리상담도 한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30일 2박 3일간 태백산, 함백산 겨울 산행을 통해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기도 했다. 체력도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8월의 도쿄 날씨에 대비해 최근 양궁 대표팀은 미얀마 양곤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은 남녀혼성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총 5개가 됐다.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진혁은 “런던에서 개인전은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은 동메달을 따서 미안했다”며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민주, 김남국 강서갑外 전략공천 무게… 조국내전 프레임 차단

    민주, 김남국 강서갑外 전략공천 무게… 조국내전 프레임 차단

    이해찬 “금태섭·김남국은 당의 자산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김부겸 등 주요인사 조속한 마무리 요구김변호사 “B급 정치 마라” 금의원 비판‘조국백서’ 필자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의 서울 강서갑 공천 신청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심해지면서 당은 20일 김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조국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금태섭 의원과 경쟁하게 된 김 변호사의 공천 신청 이후 당원들의 여론이 쪼개진 것을 포함해 가까스로 잠잠해진 조국 사태가 재조명되는 데 대해 부담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금 의원과 김 변호사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따라서 우리 당의 훌륭한 재원들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략공천 관련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판단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내일(21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오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거론한 ‘방법’은 둘 중 한 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게 아니라 한 명을 다른 지역에 보내는 것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김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 공천 논란에 대해 “큰 방향은 이미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으로 공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은 공천 잡음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했다. 김부겸 의원은 “집권 여당에서 이런(공천 잡음) 문제가 생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서갑 공천 논란은) 오래 끌어서는 안 될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김 변호사는 이미 당내 ‘조국 수호’ 세력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고 해도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수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대 반조국 프레임은) 금 의원과 일부 보수 언론에서 만들어 낸 말”이라고 주장했다. 금 의원을 향해서는 “일반 경선 자체를 못 하게 하려는 저질 B급 정치를 안 하면 좋겠다”고 했다. 당론과 반대되는 의견을 자주 밝힌 금 의원이 강서갑의 후보가 되면 이에 반발하는 일부 당원들이 낙선 운동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 양궁 국대 선발전의 단 하나의 원칙: 무지의 베일에서 완전 자유 경쟁

    한국 양궁 국대 선발전의 단 하나의 원칙: 무지의 베일에서 완전 자유 경쟁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경욱의 화살이 지름 10.2cm의 과녁 한가운데 있는 콩알만한 카메라 렌즈를 박살냈다. 갑작스레 화면이 꺼진 가운데 장내 아나운서는 “퍼펙트 골드!”를 외쳤다. 중국의 허잉을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된 순간이다. 엑스텐(X-10)을 한 경기에서 두번이나 기록한 김경욱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제4의벽’을 넘은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욱이 중계용 렌즈를 깨는 장면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극중 양궁선수인 배두나가 실제 양궁선수인 윤옥희(베이징 금메달리스트)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그로부터 8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김경욱은 김수녕과 왕희경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윤영숙과 88올림픽 본선 티켓 마지막 한 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김경욱은 10, 10, 9점 등 총 29점을 쐈지만 어이없게도 심판이 채점을 하기 전에 화살을 뽑아 모두 0점처리 됐다.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9점은 뒤집을 수 없는 점수다. 대한양궁협회는 메달권 실력인 김경욱을 봐줄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을 거듭하다가 결국 규정대로 처리했다. 안타깝게 올림픽 티켓을 놓친 김경욱은 4년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또다시 좌절했다. 2년이 넘는 긴 재활 끝에 김경욱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기적처럼 부활했다.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로지 기록으로 경쟁한다. 만약 양궁협회가 김경욱을 봐줬다면 양궁 선발전에서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아직까지 유지될 수 있었을까. 수십년간 한국 양궁은 파벌과 반칙, 계파와 특혜가 끼어들지 못했다. 같은 소속팀이라고해서 1발이라도 져주면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컷오프 되기 때문에 상위라운드에서 패자부활전은 없다. 9차례 올림픽에서 총 39개(금23ㆍ은9ㆍ동7) 메달을 거머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뿌리는 수많은 ‘김경욱들’의 좌절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오선택 2020년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달을 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안했다”며 “그 이후에도 협회는 원칙과 융통성 사이에서 단 한 번도 융통성을 택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존재했던 선수 추천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기록순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단순한 약속을 한번도 어긴 지 않은 게 신뢰의 바탕”이라고 했다.한국은 지난해 6월 남녀 3장씩 총 6장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년 동안 총 5번의 선발전에서 남녀 각 200명 가운데 3등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1차 선발전에서 64명, 2차 선발전에서 20명을 뽑았다. 16명을 뽑는 3차 선발전은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 간 경남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여기서 남녀 8명씩 국가대표 선수가 선발되고 추후 4,5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3명씩 총 6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로 확정된다. 오 감독은 “도쿄경기장과 바람의 조건이 비슷한 곳을 정했다”며 “선발전부터 바람이 제멋대로 인 곳에서 하면 본선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 되면 지진이 잦은 일본 특성을 고려해 지진 대비 훈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로 우리나라 출신 지도자들이 뻗어나가면서 우리나라 양궁의 전력은 노출된 지 오래다. 양궁협회는 경쟁력 혁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1, 2차 선발전을 면제해주던 혜택도 없앴다. 지난해 치러진 1, 2차 선발전에서 올림픽 3관왕이자 2연속 국가대표였던 기보배와 리우 2관왕 장혜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무한 경쟁 속에 치러지는 양궁 선발전에서 금메달리스트의 탈락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여겨질 정도다. 모두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이다보니 실수 한 두번에 승부가 갈린다. 선발전이 잔인하리만큼 공정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기록순이라는 원칙은 단순하지만 채점 방식은 복잡하다. 선발전은 국제 경기 방식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이 뼈대가 된다. 승패에 따라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방식은 개인별 실력을 세세하게 매기는 데 한계가 있다. 모든 선수와 경기를 치르는 리그전, 동시에 발사해서 기록을 재는 기록형 경기가 병행해 기록을 합산한다. 동점일 경우에는 슛오프를 치른다. 순위의 역순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는데 각 방식에 따라 받은 배점을 합산해 점수를 채점한다. 방식이 복잡하다보니 어느 누구도 최종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강채영이 1위, 이은경이 2위, 최미선이 3위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이 1위, 오진혁이 2위, 김우진이 3위다. 9위부터 20위까지 현재 진천선수촌에 없는 재야 선수들 중에서도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 등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997년부터 6번의 올림픽 대표선발전까지 참여해 온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항상 봐주기가 없다는 걸 느낀다. 포인트가 여유있게 쌓여 있는 선수가 경기를 살살 해줘도 될 거 같은데 마지막 1발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그래서 왜 안봐주냐는 아쉬움 보다는 내가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저 선수를 꼭 이기고 살아남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양궁은 멘탈스포츠다. 오 감독은 “진천선수촌 내에 도쿄와 유사한 환경의 세트를 만들어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파 사진을 찍어 관찰하는 뉴로피드백도 병행한다. 김창욱 심리학 박사가 특강을 하고 멘탈코치가 1대1로 월 2회 심리상담도 한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30일 2박 3일간 태백산, 함백산 겨울 산행을 통해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기도 했다. 체력도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8월의 도쿄 날씨에 대비해 최근 양궁 대표팀은 미얀마 양곤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은 남녀혼성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총 5개가 됐다.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의 목표로 하고 있다. 오진혁은 “런던에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 동메달을 따서 미안했다”며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日정치 아이돌 고이즈미, 코로나19 대책회의 빠지고 술자리 참석

    日정치 아이돌 고이즈미, 코로나19 대책회의 빠지고 술자리 참석

    일본의 차기 총리감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지난해 9월 환경상에 발탁된 이후 잦은 구설에 휘말려 온 고이즈미 신지로(39)가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범정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는 뒷전으로 한 채 지역구의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지난 16일 열린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 모임에 야기 데쓰야 환경성 정무관을 대신 참석시키고 자신은 지역구 신년행사에 갔던 사실이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를 통해 드러났다. 일본공산당 미야모토 도루 의원이 “정부 바이러스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지역 후원회 신년행사에서 건배를 했다는 정보가 인터넷에 돌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냐”고 추궁하자 고이즈미 환경상은 “맞다”고 답변했다. 그는 “부대신, 정무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위기관리에는 만전을 기했다”라고 해명했으나 19일에도 야당은 물론 여당으로부터도 연달아 비판을 받았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단에게 “평소에는 시원시원하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회의에서는 벗어나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고 술을 마셨다”고 비판했다. 이어 “각료로서 책임의 방기는 진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부분을 계속 문제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여당인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도 “바이러스 대책회의에 결석하는 장관이 너무 많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앞으로 장관들은 중요한 회의에는 제대로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기자단에 언급, 고이즈미 환경상을 에둘러 비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로 참신한 이미지에 ‘귀공자’ 외모로 국민적인 주목을 받아온 고이즈미 환경상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혀 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환경상으로 첫 입각한 이후 지나치게 모호한 화법, 국제회의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소양 부족 등 실망스런 평가와 함께 결혼 전 여성 기업인과의 불륜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차세대 주자에서 탈락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민주당 재심위, 김포을 후보 탈락자 재심 22일 재개

    민주당 재심위, 김포을 후보 탈락자 재심 22일 재개

    19일 열린 4·15 총선 경기 김포을 예비후보 탈락자들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재심이 보류돼 오는 22일 재개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6명이 치른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3명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 3명은 박상혁·노승명·정성표 후보다. 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을 진행했으나 탈락자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해 보류됐다. 공천위는 오는 22일 재심의를 진행한다. 민주당 공천위는 지난 15일 김포을 지역 당내 경선자로 김준현·박진영·이회수 후보 등 3명을 발표했다. 김준현·박진영 후보는 각각 2007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이회수 후보는 2011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현재 민주당의 21대총선 출마자격 기준은 10년내 음주운전 전력이 2회 이상 있는 후보는 자격이 박탈된다. 이들 3명 후보는 단 1차례만 전력이 있어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통과됐다. 김포시선관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 1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중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확인해준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김포갑 지역에 김주영 전 한국노총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노동전문가로서 장점을 높이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단독]홍문종 “통합당 탈당 유영하, 친박신당 올 것”

    [단독]홍문종 “통합당 탈당 유영하, 친박신당 올 것”

    친박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홍문종 의원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의 미래통합당 탈당과 관련, “곧 친박신당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유 변호사에게 통합당에서 탈당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어느 당에 있느냐에 따라 ‘박근혜당’이 결정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는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 홍문종은 성도 ‘박문종’으로 바꾼 사람”이라며 “친박신당이 창당되고 나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사탄파’(사기 탄핵파) 통합당과는 멀리하라는 내용 아니겠나”라고 했다. 통합당 현역의원들이 친박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홍 의원은 “합류할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공천에 불만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내가 친박신당에 입당하려면 공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오라고 했다. 우리가 공천 탈락자 수거하는 당도 아니고 공천 떨어진 뒤에는 안받아 준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공화당에서 제명 당한 홍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아 내가 친박신당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박원진’이 돼야 하는데 거긴 조원진으로 남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오는 25일 친박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소서에 출신학교 등 역량과 무관한 내용 쓰면 부정 간주

    국가정보원(NIS)은 수험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직장 중 하나다. 공식적으로 경쟁률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정기공채의 경우 100대1에 이른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국가 안전보장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국정원의 특성상 일반에 공개되는 정보는 많지 않다. 수험생들이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과 관련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 Q. 일부에서는 ‘석박사 수준의 경력자만 선발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A. 국정원은 지원 분야에 대해 다양한 경험이 있고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 인턴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석박사 수준의 경력자만 선발한다는 가이드라인은 없다. Q. 선입견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들었다. 원서 작성 시 주의할 점이 있을까. A. 자기소개서 작성 시 이름, 출신 학교, 가족 관계 등 본인의 역량과 상관없는 개인정보를 기재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만일 학교·직장명 등의 기재가 필요하면 ‘○○대학교’ 등으로 기재하길 바란다. Q. 인턴과 정기공채, 중복 지원이 가능한가. A. 인턴과 정기공채 지원은 별개로 생각하면 된다. 인턴을 하던 중 탈락해도 공채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인턴 공고 내에서는 단일 분야(1인 1개)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Q. 정기공채처럼 공인영어점수를 반드시 기재해야 하나. A. 인턴 전형은 영어시험 성적이 필수는 아니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성적을 입력하면 된다. Q. 지원자격과 관련해 우대 사항은 어떻게 기재해야 하나. A. 공고문에 명시된 우대 사항은 분야별 보유 역량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심사 과정에서 반영된다. 따라서 선발 분야와 관련해 수상 경력·자격증·어학성적·관련 대외활동 등이 있는 경우 모두 쓰는 게 좋다. 전형 과정에서 기재 사항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 요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허위로 기재하거나 관련 문서 위·변조 시 관련법에 의거해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당, 고양을 전략지역 선정…정재호 현역 두번째 공천 탈락

    민주당, 고양을 전략지역 선정…정재호 현역 두번째 공천 탈락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현역 중 두 번째로 총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개최, 44개 지역을 심사한 결과 고양을 등 2곳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앞서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의왕·과천을 지역구로 둔 신창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현역 의원 ‘컷오프’ 사례가 됐다. 고양을과 함께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하승창·전순옥·이지수·신종화 예비후보 등 원외 인사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구·성동을이다. 공관위는 단수 공천 지역으로 8곳을 결정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경북 포항 남구·울릉(허대만), 경남 통영·고성(양문석), 전북 정읍·고창(윤준병)과 김제·부안(이원택), 부산 동래(박성현), 수영(강윤경), 대구 달서병(김대진)이 단수 공천 지역이다. 이 중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후보는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18개 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노원갑(고용진·유송화), 강북갑(남요원·오영식·천준호), 마포갑(김빈·노웅래), 동작갑(김병기·김성진·이재무), 경기 의정부을(김민철·문은숙), 안양 동안을(이재정·이정국), 평택갑(임승근·홍기원), 동두천·연천(남병근·서동욱·최헌호), 용인병(이홍영·정춘숙), 경기 화성갑(송옥주·조대현)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광주 동구·남구갑(윤영덕·최영호), 광산갑(이석형·이용빈), 광산을(민형배·박시종), 충북 청주 상당(김형근·이현웅·정정순), 충남 홍성·예산(김학민·최선경),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한명진), 영암·무안·신안(백재욱·서삼석), 경남 창원 의창(김기운·김순재)도 경선 지역이다. 공관위는 이외 16개 지역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물어보살’ 서동주, 이상형은 “아빠와 반대”…김영철 ‘광속 탈락’

    ‘물어보살’ 서동주, 이상형은 “아빠와 반대”…김영철 ‘광속 탈락’

    서정희 딸 서동주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미국 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는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아 서장훈, 이수근과 고민 상담을 나눴다. 이날 서동주는 “연애 기간이 짧아져 고민”이라며 “커리어는 잘 풀리고 있는데, 연애가 문제”라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는 길게 잘 만났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자꾸 치고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다정다감한 남자”라면서 “아빠가 되게 불같지 않나. 그래서 정반대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다정다감한 사람을 눈여겨 본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이상민이 딱이다! 굉장히 다재다능하다. 요리하고 그런 거 잘해. 그리고 내가 볼 때 빚은 2년 안에 갚는다. 지금 그 많은 빚(약 70억 원)을 갚았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거다. 또 미국을 엄청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한국 생활 다 접고 갈 사람이 아니거든”이라고 난색을 표했고, 서장훈은 “간다니까! 빚만 끝나면 갈 사람이야. 샌프란시스코에도 살았었다. MC해머랑. 잘나갈 때 그룹 제작을 했는데 프로듀싱을 그 사람한테 맡겼어”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이어 이상민에게 전화를 걸어 “서동주가 따뜻한 남자를 만나서 진득이 연애하고 싶대”라고 상황을 설명한 후 “만약 소개팅 상대가 서동주라면 솔직히 어때?”라고 물었다. 이상민은 “당연히 서동주 씨를... 싫어할 남자가 있어?”라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고, 서장훈은 휴대전화를 서동주에게 건넸다. 이에 이상민과 서동주의 전화 소개팅이 성사됐다. 이상민은 “아이... 그... 서동주 씨... 내가 그... 워낙... 그... 좋...”이라며 수줍어했다. 서장훈은 “이 형님 반응이 평소랑 다르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이상민은 “내가 단점이 많다...”고 갑자기 고해성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서동주가 얘기하는 것도 굉장히 소탈하고 내가 볼 때는 형이랑 굉장히 느낌이 잘 맞아”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상민은 “아니 서동주 씨 방송을 많이 안 하셔서 이게 또 혹시나 잘못돼서...”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수근 또한 “서동주 이틀 있다가 미국 간대. 형한테 주어진 시간은 이틀밖에 없어”라고 부추겼지만, 이상민은 “그런데 서동주 씨는 충분히 좋은 남자 만날..”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동주는 소개팅 후보로 개그맨 김영철이 다정다감하다고 말하자 “너무 아빠 닮았다”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후보자 사상 검열 후 “실격”… ‘개혁파 말살’로 번지는 이란 총선

    후보자 사상 검열 후 “실격”… ‘개혁파 말살’로 번지는 이란 총선

    이란의 사실상 2인자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와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 서방과의 핵협상 파기에 가중된 경제난과 민생 시위, 소셜미디어를 통한 외부 문화 유입과 청년층의 보수 기득권에 대한 반발…. 이런 모습으로 보혁 갈등 중인 이란이 오는 21일 의원(마즐리스)을 뽑는 총선 정국에 들어갔다. 선거 결과는 ‘중동의 맹주’ 이란의 국내외 정책 방향을 가늠할 풍향계여서 중요성을 더한다. 7148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임기 4년의 의원 290명을 선출한다. 18세 이상 유권자는 약 5800만명이다. 이란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선거를 통해 공직자 일부를 뽑는다. 국민의 직접선거를 통한 선출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전문가위원이다. 법적 결격 사유가 없다고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공직 후보자에 대해 ‘혁명수호위원회’가 검증한다. 위원회는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종교적·사상적 검열을 한다. 이번 선거 출마 신청자 1만 4000여명 가운데 개혁주의자 7296명이 심사에 걸려 출마가 좌절됐다. 선거 제도가 도입된 1980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탈락자 규모는 사상 최대다. 현역의원 약 3분의1인 90명도 탈락했다. 대표적인 탈락 의원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1902~1989)의 혁명 동지의 아들이자 정부에 비판을 가한 알리 모타하리(62)도 포함돼 있다. 위원회는 탈락한 이들은 횡령·부패·마약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24는 “초강경파는 민주적 선거 과정을 신뢰하지 않고 의회를 장악할 기회로 간주한다”고 분석했다.●의원 290명 선출… 현역 3분의 1도 탈락 개혁주의자 정책기관인 고등위원회는 “우리 후보 90%의 출마가 막혔다”고 주장한다. 출마가 좌절된 대다수는 중도 개혁파로, 중도 실용주의자인 하산 로하니(71) 대통령과 정치적 맥락을 같이한다. 개혁주의자 ‘집단 학살’ 심사에 로하니는 “국민은 다양성을 원한다”거나 “한 정파가 독점하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로하니를 비롯한 중도 개혁파는 경제적 자유화 추진과 함께 이란을 국제 경제 체제에 진입시키려 하고 있다. 로하니는 혁명 41주년 기념행사에서 “수동적이지 말고 적극 참여하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위원회가 후보들로부터 뒷돈을 요구한다는 폭로도 나왔다. 후보 심사에서 떨어진 마무드 사데기(57) 의원은 중간 브로커가 뇌물로 400억 리알(약 3억 5000만원)을 주면 출마 자격을 주겠다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런 주장을 한 후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번 선거는 개혁파 궤멸의 시작이다. 중도·개혁주의자 대거 탈락은 로하니나 의회보다 더 권력이 큰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80)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이는 혁명수호위원회의 구성에서 볼 수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절반인 6명과 나머지 6명을 임명하는 사법부 수장의 임명권을 최고지도자가 갖고 있다. 한 강경파 의원은 “개혁주의자 의원 모두 합쳐야 폭스바겐 한 대에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파를 찍어 낸 이유는 올해 80세가 된 하메네이와 연관이 있다고 영국 런던에 있는 중동 전문 매체인 아랍 위클리가 분석했다. 물론 최고지도자는 임기 제한이 없어 사실상 종신이기는 하지만 하메네이는 최근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로하니의 임기는 내년에 끝나고, 요즘 인기는 바닥을 기고 있다. 로하니가 치적으로 내세웠던 핵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져나가면서 빛이 바랬다. 지난해 11월 유가 인상에 따른 민생고 시위에서 보듯 경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국가적 영웅 솔레이마니도 지난달 미국에 의해 제거됐다. 최근 이란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로하니의 지지도는 1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란 보수파 전문가인 사이드 골카르 미국 테네시대 정치학과 교수는 “하메네이의 최우선 과제는 부드러운 승계”라며 “전문가회의가 최고지도자를 뽑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불안에 대비해 정부 모든 기관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채우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메네이는 지난해 혁명 40주년 행사에서 대략적인 승계 방향을 밝혔다. 그는 “혁명의 두 번째 단계”에서 “혁명에 헌신적인 젊은 사람”이 이란을 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카르 교수는 “하메네이는 젊은 세대에 지도자를 넘겨주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사법부가 그렇게 추진했고, 이번에 의회를 그렇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민 60% 이상이 혁명 이후 세대다.●사법부 수장 “선거 문제 삼는자는 적과 같아” 수도 테헤란의 개혁주의자와 이를 지지하는 이들은 강경 보수파 후보 일색인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테헤란대 박사과정으로 아흐마드 레자라는 학생은 중동 전문 인터넷 영어 매체인 ‘미들이스트 아이’에 “4년 전 우리는 희망을 걸고 로하니와 개혁주의자들에게 투표했지만 장애물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이들이 추진했던 좋은 정책은 하메네이가 되돌려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메네이에게 정통성을 주지 않고자 투표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테헤란의 택시기사인 파르하드는 “개혁주의자들이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하메네이가 경제의 완전 회복을 막았다”며 “우리는 대안이 없고, 이란에 불운이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도부는 과거 왕조인 레자 팔라비보다 더 무능하고, 더 나쁘다”며 “투표를 통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젊은층은 강경보수파에 염증을 느낀다. 지난 2일 하메네이 퇴진과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작성한 정치인 8명이 마슈하드 혁명재판소에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았다. 선거와 개혁에 대해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 10여명이 혁명수비대(IRGC)의 급습으로 휴대폰과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당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런 조치에 로하니는 트위터를 통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개혁주의자 숙청에 대해 유례없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사법부 수장인 이브라힘 라이시(59)는 “선거를 문제 삼는 사람은 누구나 적의 캠프에 속한 사람”이라며 언론인과 정치 활동가들에게 입을 다물라는 경고를 보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한 활동가는 “정보기술과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하메네이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며 “그는 국민이 압박받고 있는 것을 몰랐다며 커튼 뒤에 더는 숨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투표를 건너뛰겠다”는 아흐마드 레자는 그래도 걱정이 많다. 그는 “우리나라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의 음모가 우려스럽다”며 “투표율이 낮으면 이런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위험하고 대담한 행동을 취할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집권 강경파 신뢰도 보여줄 투표율에 ‘주목’ 그러나 투표율은 집권 강경파에 대한 신뢰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관심거리다. 2016년 투표율은 62%였고, 개혁주의자들이 대거 탈락한 2004년엔 51%였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의 투표율은 21%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분쟁·협력 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이 전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국민이 현재의 지도부와 정치 체제를 신뢰한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로하니는 “투표율이 낮으면 미국이 좋아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번 총선에서 압승한다면 강경 보수파는 내년 대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외교 정책은 더욱 강경 노선으로 치닫고, 미국과는 긴장완화 국면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3년여 만에 보수 통합… 공천 칼바람 몰아치나

    3년여 만에 보수 통합… 공천 칼바람 몰아치나

    각 계파 지분 배분 놓고 신경전 치열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한데 모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미래통합당의 출현은 3년여 만의 보수 진영 통합을 뜻한다. 2017년 1월 탄핵 사태로 분열된 새누리당의 복사판이 될지, 중도 일부까지 포괄하는 범보수 개혁신당으로 확장될지는 대구·경북(TK) 등 텃밭에서의 개혁공천에 달렸다는 분석이 많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부터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적을 옮겨 공천심사 업무를 이어 간다. 17일에는 충청과 강원 지역, 18~19일에는 부산·경남(PK)과 TK 지역 한국당 공천신청자 면접을 앞두고 있다. PK 및 TK의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 올려지는 것이다. 면접 심사까지 마치면 ‘공천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공천 탈락자들의 격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당이 1차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TK 지역 공천 경쟁률은 4.6대1로, 전국 평균(2.8대1)을 크게 웃돈다. 공관위 안팎에서는 ‘진박(진짜 박근혜계) 공천’ 논란이 4년 전 총선 참패의 원인이라는 판단 아래 ‘반성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통합신당에 함께한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도 시작된다. 통합신당 각 계파의 공천 지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공관위로서는 한국당 소속 현역에 대한 쇄신 작업 명분도 강해졌다. 주말에 서울의 텃밭에서 잇따라 터져 나온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도 물갈이 공천에 힘을 싣고 있다. 박인숙(서울 송파갑·재선) 의원은 16일 “지난 8년 동안 정치적, 사회적 격변을 겪으며 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딸 부정채용 논란에 휩싸인 김성태(서울 강서을·3선) 의원도 전날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컷오프 기류를 감지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현역 물갈이 요구를 키운 요소임에 틀림없다.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모두 15명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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