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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소득 탈락한 군위군, 민생지원금 1인 54만원씩 푼다

    기본소득 탈락한 군위군, 민생지원금 1인 54만원씩 푼다

    대구 군위군은 내년 1월 전 주민을 대상으로 1인당 54만원의 ‘군위형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전 군위군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나 체류지를 둔 이들이 대상이다. 결혼이민자나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지급은 1월 19일부터 시작된다. 지원금은 개인별 지급이 원칙이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사업비는 모두 124억 5000만원이다. 군위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활용된다. 군위군이 지금까지 적립한 기금은 총 1795억원 규모다. 군위군은 지원금 전액을 군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2023년 7월 대구시 편입 이후 2년 여만이다. 군위군은 그동안 군위사랑상품권이 대구로페이로 통합되면서 지역 화폐를 발행하지 못했다. 군은 현재 고금리, 고물가, 고용 불안 등으로 시민의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공모 당시 군비 부담액이 124억원으로 추산된 점을 고려해 같은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농어촌기본소득 공모 심사에서 탈락했다. 군위군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 지급이 소비를 빠르게 진작하고 지역 경제 위축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예비타당성조사, 비용 줄이는 도구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용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 되어야”

    김길영 서울시의원 “예비타당성조사, 비용 줄이는 도구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용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 되어야”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균형발전과 국가재정 효율화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국가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예타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의회․학계·연구기관, 시민·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의 기술적 논의를 넘어, 서울의 균형발전 미래 지도를 정교하게 그려낼 공공투자 의사결정의 철학과 기준을 다시 세우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토론회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2019년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지표 기준을 개편한 이후, 서울시의 균형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경제성 중심의 평가 기준에 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서울 강남․북 간 균형발전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이라는 도시는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에 만들어진 평가의 틀이 현실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좌우하는 철도사업 추진을 시의회가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음에도 경제성 중심의 예비타당성조사로 인해 변화가 번번이 막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사람이 많아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결국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탈락하는 모순적인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비용을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현 상황에 맞는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며 “과거의 비용·편익 중심의 협의적 효율성에서 나아가, 지역별 여건과 미래수요, 공공성과 형평성 등 정책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통·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과 현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 세계 1위 셰플러, 타이거 우즈에 이어 4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

    세계 1위 셰플러, 타이거 우즈에 이어 4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4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셰플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선수는 올 시즌 정규대회에 15회 이상 출전한 투어 회원이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투표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엔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벤 그리핀(미국) 등 4명이 올랐다. 셰플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1990년 창설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에서 4연속 수상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성탄절 요리를 하다 손바닥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늦게 투어에 참여한 셰플러는 출전한 20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첫 승을 올린 셰플러는 이어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역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승세를 탄 셰플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마저도 우승하면서 올 시즌 셰플러 천하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최근 40년 동안 2년 연속 PGA 투어 6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우즈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일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선보였다. 6승을 거두다 보니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다. 상금(2765만9550달러) 1위는 물론 평균 타수 1위(68.131타) 등 PGA 투어가 집계하는 1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컷 탈락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톱10 성적은 올 시즌 PGA 투어 최다인 17번을 기록했다. 셰플러는 “올 시즌 기복 없이 일관된 성적을 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PGA의 높은 문 뚫지 못했다…국내 1위 옥태훈, 배용준, 노승열 등 Q스쿨서 하위권 탈락

    PGA의 높은 문 뚫지 못했다…국내 1위 옥태훈, 배용준, 노승열 등 Q스쿨서 하위권 탈락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에 도전했던 옥태훈을 비롯해 배용준과 노승열 등이 모두 PGA의 높은 문을 뚫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옥태훈, 배용준, 노승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 라운드에서 모두 하위권으로 처지며 기대했던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넘겼다. 배용준은 소그래스CC(파70·754야드)에서 치른 마지막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합해 1언더파 69타로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85위에 올랐다. 배용준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자격으로 PGA 투어 Q스쿨 2차전에 진출했고 2차전을 통과하며 Q스쿨 최종전에 올라왔다. 올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옥태훈 천하를 만들었던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PGA Q스쿨 최종전으로 직행했지만 정작 소그래스CC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면서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92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공동 51위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던 노승열은 막판 노승열은 16번 홀(파5)에서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친 퀸튜플 보기를 기록하며 PGA 진출 꿈이 멀어지자 일찌감치 짐을 싸고 기권했다. 이번 대회는 상위 5명에게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주고 공동 순위를 포함해 상위 40명에게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이 부여한다. 선수들은 다이스 밸리 코스와 소그래스CC에서 2라운드씩 총 4라운드로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렸다. 꿈에 그리던 PGA 투어카드를 얻는 우승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A.J. 에와트(캐나다)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공동 2위인 애덤 스벤손(캐나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마르셀로 로소(콜롬비아·이상 12언더파 268타)가 2026 PGA 투어 직행 카드를 얻었다. 한 타차로 공동 5위에 오른 딜런 우(미국)는 벤 실버먼(캐나다)과 플레이오프 결정전을 벌여 PGA 투어 카드를 얻는 기쁨을 누렸다. PGA 투어 Q스쿨은 지난해까지 공동 순위자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를 모두 부여했으나 올해는 연장전을 도입했다. 재미교포 김찬은 공동 9위에 올라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 BBC “한국 수능 영어, 악명 높을 정도로 어렵다…미친 수준”

    BBC “한국 수능 영어, 악명 높을 정도로 어렵다…미친 수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극도로 높은 난이도를 집중 보도하며 한국 수험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불영어’ 논란을 세계에 알렸다. BBC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수능 영어가 악명이 높을 정도로 어렵다”고 전하며,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고대 문자를 해독하는 것 같다”거나 “미친(insane) 수준”이라고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39번 문항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 문제는 비디오 게임 참여자가 가상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을 다룬 지문에서 문장의 위치를 찾는 문제였는데,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BBC는 “많은 이들이 해당 문항을 포함해 여러 문제의 단어 사용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최고 난이도 문항으로 평가받은 34번 문제에는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이 등장했다. ‘법치가 안전과 평화뿐 아니라 자유를 보장한다’는 칸트의 견해를 설명한 후 빈칸에 적절한 문장을 선택하는 문제였다. BBC는 이 지문을 직접 제시하며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풀어보라”고 독자들에게 권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잘난 척하는 말장난” “형편없는 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BBC가 덧붙였다. “8시간 마라톤 시험…4살부터 준비” BBC는 한국의 수능 제도 전반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수능을 “매년 11월 치러지는 악명 높은 8시간짜리 ‘마라톤’ 시험”이라고 표현하며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직업, 소득, 미래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에서 약 200문항을 풀어야 하며, 많은 청소년이 이 시험을 준비하며 성장하고 일부는 네 살 때부터 학원에 다닌다”고 BBC는 전했다. 시험 당일에는 항공기 이착륙 시간 조정, 공사 중단, 군사 훈련 연기 등 전국적인 조치가 이뤄진다고도 보도했다. 난이도 논란에 “책임 통감” 평가원장 사임 BBC는 “시험 난이도를 둘러싼 비판과 혼란 속에서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10일 중도 사임한 사실을 함께 전했다. 매체는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12명의 평가원장 가운데 3년 임기를 모두 채운 인물은 4명뿐이며, 대부분은 문항 오류로 사임했다”며 “난이도 문제로 사임한 것은 오 원장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사임의 변에서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치러진 수능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는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올해 6·9월 모의고사와 지난해 수능(4.71%)에 비춰서도 크게 하락하면서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수능 영어의 1등급 비율은 6~10% 정도가 적정하다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오 원장은 임기 도중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온 9번째 평가원장이다. 역대 평가원장 12명 중 4분의 3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그중 8명이 수능 출제 오류, 난이도 조절 실패 등 수능 관련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 ‘박진경 대령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법 개정 발의한 박찬대… 서훈 심사 투명해지나

    ‘박진경 대령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법 개정 발의한 박찬대… 서훈 심사 투명해지나

    4·3 강경진압을 지휘한 고(故) 박진경 대령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서훈 심사체계를 손보겠다며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은 12일 ‘상훈법(대한민국 훈장 및 포장에 관한 법률)’,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5·18유공자법),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하 5·18보상법) 등 3건의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공개 심사라는 낡은 관행이 결국 시대적 판단을 그르쳐 왔다”며 “잘못된 서훈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지적한 핵심은 서훈 심사의 불투명성이다. 대표적 사례로 꼽힌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 공적이 명확함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채 수십 년이 흘렀다. 2011년 재심에서 간첩 조작이 무죄로 결론났지만, 심사 기준도, 탈락 사유도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4·3 당시 강경 진압작전을 지휘한 박 대령은 과거의 무공훈장을 이유로 역사적 논란을 외면한 채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심사 과정은 단 한 줄도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공적’보다 ‘비공개 관행’이 서훈을 좌우한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5·18유공자법과 5·18보상법 두 법률 개정안도 함께 내놓았다. 현행법은 국적 요건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외국인을 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기자 힌츠페터, 미국의 찰스 헌틀리 선교사 등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은 이들을 ‘민주화운동 공헌자’로 인정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예우와 안장 기준까지 포함했다. 박 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은 국적과 무관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힌츠페터 기자, 찰스 헌틀리 선교사 같은 외국인 공헌자에 대한 예우 체계를 시대정신에 맞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교조 해직 교사 특채’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서 징역 상실형

    ‘전교조 해직 교사 특채’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서 징역 상실형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들을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김 교육감은 직을 상실한다. 12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원 임용권을 남용해 특별 채용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실무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했다”고 판결했다. 김 교육감은 2018년 전교조 소속 해직 교사 4명을 특별채용 대상자로 내정하고, 교원 인사 담당 공무원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해 이들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별채용된 해직 교사들은 2005년 전교조 부산지부에 통일학교를 개설하고, 김일성과 공산당을 찬양하는 현대조력사 등을 강의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2009년 해임됐다. 검찰은 당시 부교육감과 담당 공무원 등이 이들 해직 교사 4명의 채용을 반대했음에도 김 교육감이 특별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은 2021년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감사원이 이를 근거로 감사를 벌인 뒤 2023년 7월 김 전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그해 9월 검찰에 김 교육감에 대한 공소제기를 요구했다. 앞서 10월 17일 열린 결심공판 이후 검찰은 재판부에 별도로 구형 의견서를 제출해 김 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직교사 채용 혐의 형이 확정돼 직위를 상실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사례를 참고해 구형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교육감 재판에서 1, 2심 모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전 교육감은 지난해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 교육감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특별채용은 법령 개정으로 복직 기회가 사라지는 해직 공무원을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통일학교 퇴직 교사만을 위해 특혜 채용을 한 게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특별채용이 실질적 공개채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채용 공고 및 응시원서 접수 기간이 매우 촉박해 해직 교사가 아닌 관련 사람이 지원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해직 교사 4명만 지원했다. 이 중 1명이라도 탈락했다면 다수가 경쟁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모두가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용 대상자 수가 대략 몇 명인지, 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특별 채용 법률에서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는지 등 검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 교육감도 특별채용 절차가 경쟁시험을 통한 공개채용에 어긋나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날 선고 후 김 교육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채용을 진행했다. 그런데 재판부는 4명의 교사가 응모하고, 4명이 다 채용된 것에 초점을 두고 ‘예정된 것이 아니냐’라고 평가한 것 같은데,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 檢, ‘이상직 중진공 내정 의혹’ 조현옥 징역 1년 구형

    檢, ‘이상직 중진공 내정 의혹’ 조현옥 징역 1년 구형

    검찰 “절차 편파 진행… 관행이라며 책임 회피”조 전 수석 측 “구체 행위 없어”… 무죄 요청법원, 선고 기일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 지정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조현옥 전 청와대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에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조 전 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판에서 “대통령 인사수석 비서관이 공공기관 인사에 관여해 공공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한 중대 범죄”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당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관리하고 법률이 정한 인사 절차를 존중할 위치에 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이상직이 과거 형사처벌 전력 등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하고 장관 임명 후보자에서 배제된 사실이 있음에도 이상직을 이사장으로 내정하겠다는 목표 아래 그 외 후보자에게는 인사 검증을 받을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중대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수사 과정에서 일체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철저하게 불응했고,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추천이었고 전 정권부터 계속되어 온 관행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고 있다”며 엄정한 법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양형 요소로 ▲인사수석 지위를 이용해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 ▲위법한 목적 아래 범행을 저지른 점 ▲하위 공무원들에 대한 피해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주도적으로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도 했다. 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상직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위를 한 것이 없다”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이어 “법률에 의해 대통령조차 중진공 임원 인사에 개입할 수 없는데,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좌하는 피고인에서 중진공 임원 인상에 관한 일반적 직무권한이 인정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당시 중요한 공공기관장 공모에 응하도록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일을 했고, 인사수석실은 그 결정된 사안이 전달되는 창구였다. 시스템을 통해 인사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언정 범죄행위는 결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12월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라고 지시하고 임명을 사전 지원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사 검증과 인사제도 개편·운영 등을 총괄하는 인사수석으로 일했다.
  • ‘한국 3대 누각’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위 회복할까[이슈 & 이슈]

    ‘한국 3대 누각’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위 회복할까[이슈 & 이슈]

    고려 때 창건… 1948년 국보로 지정6·25전쟁 때 전소돼 국가유산 ‘탈락’원형 복원 여부·함옥헌 부재가 쟁점경남연구원, 촉석루 복원 과정 확인“실측 도면 바탕, 정부 승인 거쳐 시행함옥헌 존재는 국보 승격 조건 아냐”진주, 유산청에 재지정 촉구 건의문경남 진주시에 있는 ‘촉석루’를 국가유산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2월 경남도의회가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박완수 경남지사도 “유독 촉석루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9월 진주시는 국가지정유산 환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가유산청장 앞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촉석루 가치 재정립·성격 규명 등을 앞세워 국가유산 재지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화재로 소실됐다가 복원된 서울 숭례문이 국보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경남 밀양의 영남루가 국보로 재지정됐다는 점 등에 비춰 ‘촉석루 국가유산 재지정’ 요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촉석루 역사와 가치 촉석루는 진주성 내 촉석(수직으로 솟은 벼랑) 위에 지워진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을 갖춘 2층 높이 대형 누각이다. 고려 고종 28년인 1241년 김지대 진주목사가 창건한 이래 1960년까지 719년간 2차례 다시 지어지고 12차례에 걸쳐 수리된 역사적 유구성을 지녔다. 촉석루는 평상시에는 사신 접대 공간이나 과거 시험장으로 이용됐고, 전쟁시에는 진주성 지휘 본부로 활용됐다. 1593년 6월 임진왜란 2차 진주성 전투 때는 수많은 의병과 김천일 장군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다. 촉석루 아래 남강변 의암에서는 논개가 왜장과 함께 투신하기도 했다. ‘난중일기’에는 이순신 장군이 1593년 촉석루에 올라 전사한 장병들을 떠올리며 남긴 안타까움도 기록돼 있다. 촉석루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보물 제276호로 지정됐고, 1948년 국보로 승격됐다. 다만 1950년 6·25전쟁 당시 전소돼 1957년 국가유산 지위를 잃었다. 국가 지원과 모금 활동으로 1960년 복원됐으나 국가유산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937년 도면과 1957년 도면 일치 촉석루 국가유산 환원의 최대 걸림돌은 ‘원형 복원 여부’와 촉석루에 딸려 있던 건물인 함옥헌의 부재다. 이를 두고 최근 경남연구원 경남학센터 이재명 조사연구위원·정익환 조사연구원은 촉석루 원형 복원 과정을 분석하고 함옥헌의 존재가 애초 국보 승격 조건이 아니었다는 점 등에 주목하며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유산 보물 환원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연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촉석루 관련 문서와 도면들이 다수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특히 1937년 촉석루 수리 공사를 위해 만든 실측 도면이 있었고, 이 도면을 바탕으로 1957년 재건공사 도면이 작성됐다”고 말했다. 1957~1960년 촉석루 복원 과정은 1937년 촉석루 실측 도면을 바탕으로 원형에 가깝게 진행됐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원형 복원’이 공문으로도 증명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 등은 “1957 ~1960년 촉석루 복원 과정은 진주시교육위원회가 경남도를 경유, 당시 문교부 장관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그에 따른 승인과 철저한 관리를 거쳐 시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인 문교부 허가 아래 촉석루 누하주는 목재에서 석재로 교체되기도 했다”며 “그간 촉석루는 목제 기둥이 돌 기둥으로 교체된 것이 원형을 잃은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으나, 문교부와 당대 최고 전문가 승인 아래 부재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목수계의 정승’으로 불린 대목장 임배근이 복원 공사를 맡고 대목장 고택영, 도석수 김천석 등 인간문화재급 전문가가 복원에 참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 임천 등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감독도 곁들여졌다. 연구진은 ‘함옥헌 부재’ 문제도 짚었다. 본래 촉석루 서쪽에는 쌍청당·임경헌(관수헌)이, 동쪽은 함옥헌(능허당)·청심헌이 있었다. 다만 1593년 2차 진주성 전투 당시 누각 4개 모두 소실됐다. 이후 쌍청당·임경헌은 복구하지 못했고 청심헌만 손질해 고쳤지만 그마저도 몇 차례 불이 나면서 1757년 없어졌다. 능허당은 함옥헌으로 바꾸어 복구했지만 1906년 일본인에 의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함옥헌은 1938년 촉석루 보물 지정 당시 이미 유실돼 보물 지정과 그 이후 1948년 국보 승격 조건이 아니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 재지정 위한 조건 연구진은 촉석루가 역사적 유구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국가유산 보물 재지정에 필요한 5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국가유산 보물 지정보고서 체계적 작성 ▲2014~2016년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지정 조사보고서의 부결 사유 해소를 위한 자료 집성·논거 확보 ▲고고학 발굴 조사·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촉석루의 가치 재정립과 성격 규명 ▲촉석루의 건축사적 특징 집중 분석·학제 간 종합 연구 ▲홍보 활동·지역사회의 승격 운동 전개다. 연구진은 “관련 사진·도면·사료 등을 종합 검토하고 문화유산법 보물 지정 기준 세부 평가항목에 근거해 체계적인 승격 보고서를 편찬해야 한다”며 “함옥헌의 실체 규명과 촉석루 초석 유존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고학 발굴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촉석루 국가유산 환원을 위한 서명운동·홍보 활동 등을 다시 전개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 완도 미역 양식어가 91%가 폐사 피해

    완도 미역 양식어가 91%가 폐사 피해

    전국 미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완도 일대에서 미역 집단 폐사 사태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들은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피해 전수조사 및 보상 대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 관내 미역 양식장에서 식용 미역과 전복 먹이용 미역을 가리지 않고 엽체 탈락과 고사 현상이 확산하면서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체 미역 양식어가 3212곳 가운데 91%인 2931곳이 폐사 피해를 입었다. 일부 양식장은 피해가 9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량으로는 29만 2575줄 가운데 59%인 17만 3029줄에서 엽체 탈락 피해가 발생했다. 약산도 인근 매생이 양식장에서도 일부 피해가 생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완도 미역 양식어가 3212곳은 지난해에만 35만 4000t을 생산해 479억 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미역 등 해조류가 폐사하면서 완도의 전복 양식어가도 먹이인 미역 등 해조류 수급을 걱정하고 있다. 완도는 국내 최대 전복 생산지이다. 다가오는 설 대목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해조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전복 양식어가의 연쇄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어민들은 현재 고수온과 해양 환경 변화, 질병 등을 원인으로 거론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한 미역 양식어가 관계자는 “다시 양식을 해도 피해가 반복될까 불안하다”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미역을 대체할 수 있는 다시마와 곰피 종자 구입비 지원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능 ‘불영어’ 쇼크… 오승걸 평가원장 사퇴

    수능 ‘불영어’ 쇼크… 오승걸 평가원장 사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0일 사퇴했다. 평가원은 이날 오 원장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오 원장은 사임의 변에서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치러진 수능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는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올해 6·9월 모의고사와 지난해 수능(4.71%)에 비춰서도 크게 하락하면서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수능 영어의 1등급 비율은 6~10% 정도가 적정하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나서 교육부와 평가원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교육부도 수능 출제 및 검토 전 과정을 면밀히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임기 도중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온 9번째 평가원장이다. 역대 평가원장 12명 중 4분의3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그중 8명이 수능 출제 오류, 난이도 조절 실패 등 수능 관련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 [사설] 중산층 소득 증가율 역대 최저… 경제 허리가 꺾인다

    [사설] 중산층 소득 증가율 역대 최저… 경제 허리가 꺾인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내놓은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1.8%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다. 저소득층인 1분위(3.1%)는 물론 고소득층인 5분위(4.4%)보다도 소득 증가율이 낮다. 소득 3분위는 통상 중산층으로 경제의 허리로 간주된다. 구매력을 가진 소비계층이면서 부유층과 빈곤층의 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해 사회적 안전판으로도 평가된다. 정치인들이 중산층을 두껍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이유다. 소득별로 보면 근로소득 증가율이 1.5%에 그치고 사업소득은 0.1% 줄었다. 3분위 가구의 사업소득이 줄어든 건 2020년(-3.3%) 이후 처음이다. 반면 부채는 9.9% 늘어 자산 증가율(3.6%)의 곱절이 넘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증가율은 2.2%로 전 가구 평균 순자산 증가율(5.0%)의 절반에 그쳤다. 반면 줄일 수 없는 비소비지출(7.4%)은 크게 늘었다. 세금(8.8%), 공적연금·사회보험료(3.1%) 등의 증가율은 바로 위 계층인 소득 4분위보다도 크다. 부채가 늘어난 까닭에 이자비용 증가율은 전 가구에서 가장 높다. 중산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대책이 시급하다. 당장 근로소득세를 매기는 과세표준 구간부터 현실화시켜야 한다. 2008년부터 8800만원 초과 1억 5000만원 이하면 35% 세율이 적용된다. 당시에는 고소득자 기준이었겠지만 이제는 중산층 일부도 이 구간에 포함됐다. 안정적 소득의 원천인 근로소득을 증가시키는 중장기적 구조개혁도 시행해야 한다. 발전하는 기술과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 속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 정책의 초점인 취약계층은 물론 중산층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한 사람들도 보듬어야겠다. 부동산시장 안정화도 중요하다. 중산층마저 대출로 부동산 폭등에 참여하는 소외불안증후군(포모)에 시달리게 둬서는 안 된다.
  • 인공태양 사업 탈락 전북도 이의 제기 불인정

    인공태양 사업 탈락 전북도 이의 제기 불인정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탈락한 전북자치도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이날 공문으로 이의제기 불인정 결과를 통보했다. 전북도는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명시한 공고문을 근거로 사업 적지는 새만금지구라는 점을 내세워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공모 수행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이 사업의 부지로 전남 나주를 선정했었다.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인공적으로 재현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KT 차기 CEO 후보 3인 압축…내부 안정·외부 쇄신 구도 뚜렷

    KT 차기 CEO 후보 3인 압축…내부 안정·외부 쇄신 구도 뚜렷

    최종 후보에 박윤영·주형철·홍원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3인으로 좁혀졌다. 당초 유일한 현직 경영진으로 유력 후보군에 꼽혔던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이 탈락하면서 내부 안정론과 외부 쇄신론이 더욱 뚜렷하게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까지 종합 검토해 이날 최종 3인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박윤영 전 부문장은 1992년 한국통신 입사 이후 기업부문장까지 오른 정통 KT 출신으로, 대규모 B2B 사업을 총괄하며 실적을 낸 내부 안정론의 중심 인물이다. 조직 운영 경험과 중장기 전략 이해도가 높아 AI·클라우드 중심의 전환기를 맞은 KT에서 실무와 전략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다. 주형철 전 보좌관은 후보 7명 가운데 유일한 외부 출신이자 친정부 인사로 꼽힌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경제사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어 현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과는 경기연구원장 시절부터 정책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경력 때문에 정권과의 소통력, 규제기관 조정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반면 KT 안팎에서는 ‘낙하산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것도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KTF, 삼성전자, 삼성SDS에서 기술·보안·디지털전환(DX) 사업을 두루 이끈 ICT 전문가다. 최근 KT가 연쇄적인 보안 사고로 신뢰 회복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보안 체계 구축과 기술 기반 리더십을 갖춘 인사라는 점에서 이사회가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최근 소액결제 사고, 고객정보 유출, 내부 보고 체계 부실 논란 등이 이어지며 국가 기간통신망 기업으로서의 책임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차기 CEO에게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 능력과 조직 통제력, AI 기반 사업 전환을 이끌 미래 전략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심층면접을 실시해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약 11조원 심사… “오륜초 등 학교 화장실 보수 시급”

    남창진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약 11조원 심사… “오륜초 등 학교 화장실 보수 시급”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예산심사에서 송파구 오륜초등학교 화장실 노후 실태를 사례로 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게 질의하며 서울시 학교 화장실의 즉각적인 개선과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1988년 설립 인가를 받은 오륜초등학교가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 시설 전반이 심각하게 노후되었지만 교육청의 통합형 시설 개선 순위가 뒤로 밀려 학생들이 계속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를 찾아가 직접 현장조사한 결과 오륜초등학교 화장실에는 다음과 같은 노후 실태가 확인됐다며 사진을 통해 노후되고 위험한 현황을 설명했다. 구체적 현황은 ▲소변기를 제외한 변기 50개 중 5개가 동양식좌변기(화변기)로 남아 있으며 좌변기 또한 다수 노후 ▲칸막이 패널 파손, 경첩 탈락, MDF 마감재 들뜸 등 구조적 위험 ▲대체 전기온수기 사용, 갑작스러운 뜨거운 물 분출로 초등학생 화상 위험 ▲화장실 천장 철재 프레임 및 마감재 심각한 부식 ▲세면대 및 세척대 녹물과 오염으로 위생 저하, 타일 파손 ▲좌변기 뚜껑 파손으로 어린 학생 부상 위험 등이었다. 남 의원은 교육청이 학습환경 등을 고려해 2023년부터 통합형 학교단위 시설개선 제도를 도입, 3년 단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제도로 인해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을 견디면서 졸업했고 현재 재학생들도 불편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학부모님들의 원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륜초등학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시설보수 순위에서 신청한 전체 74개 학교 중 64위로 배정되었으며 교육청이 2026년 47위까지만 예산을 편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륜초가 2027년에도 시설 개선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질의 중간에 남 의원이 보여준 오륜초 화장실 노후 사진을 보면 보수가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고 2023년부터 추진한 3년 통합형 시설 개선은 50%만 완료됐으며 화장실은 59%를 더 보수해야 하는데 지적한 화장실 보수를 통합형으로 할 것인지 분리해서 할 것인지는 행정국과 협의해서 별도 보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 “대입 실기도 아닌데”… 정부 공모사업 ‘비대면 PT’ 논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책사업 추진 지역을 공모하면서 예고 없이 비대면 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고 불필요한 의혹을 살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 각 부처는 국책사업 추진 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 형식을 도입하고 있다. 최적의 사업 대상 지역을 공정하게 선정한다는 명분을 살리면서 지자체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일부 부처가 지자체의 유치 조건 제시 발표 평가를 예고 없이 비대면으로 바꾸어 논란이다. 내용상 발표 지역을 알 수밖에 없는데 굳이 비대면 평가를 하는 배경을 놓고 ‘사전 낙점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무한다. 대입 예능 실기는 수험생을 특정할 수 없어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지만 각 지역의 장점과 당위성, 조건을 드러내야 하는 정부 공모 사업 프레젠테이션(PT)을 비대면으로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10월 실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우선협상 지역 공모 PT는 예고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평가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PT를 준비했던 지자체들은 심사 당일 현장에 도착한 뒤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불만을 드러냈으나 PT는 비대면으로 강행됐다. 특히, 전북도의 경우 ‘PT 지사’로 알려진 김관영 지사의 전략이 차질을 빚은 데 이어 끝내 공모에서 탈락하자 이의 제기에 나서는 등 후유증도 크다. 정부 공모사업 결과에 대한 지자체의 이의 제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전북도는 과기부가 공고문에 ‘부지는 지자체가 무상 양도 등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한다’고 명시해 놓고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새만금 대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전남 나주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질의응답과 설명이 불충분한 비대면 PT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앞서 2022년 실시된 세계유산 자연보전본부 공모사업도 비대면 PT가 진행돼 결과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바이오 특화단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은 모두 공개 PT를 진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공모 사업은 통일된 평가 규정, 방법, 절차를 사전에 공개하고 준수해야 결과에 대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관왕 조준’ 전북 전진우 vs ‘첫 우승 도전’ 광주 변준수…올해 피날레 ‘창-방패’ 코리아컵

    ‘2관왕 조준’ 전북 전진우 vs ‘첫 우승 도전’ 광주 변준수…올해 피날레 ‘창-방패’ 코리아컵

    프로축구 1년 농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코리아컵을 놓고 ‘창’ 전북 현대와 ‘방패’ 광주FC가 맞대결한다. 전북이 K리그1에 이어 2관왕을 달성하면 명실상부 국내 최강팀의 지휘를 회복하게 된다. 광주는 창단 첫 우승과 함께 아시아클럽대항전 티켓까지 따낸다는 각오다. 전북과 광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코리아컵 결승전을 펼친다. 5차례 정상(2000, 2003, 2005, 2020, 2022)에 올랐던 전북이 승리하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팀에 등극한다. 지난해 4강에서 탈락한 광주는 처음 결승에 올랐고 우승까지 노린다. 2023년 대회 8강에선 광주가 전북에 0-4로 패한 바 있다. 전북의 기세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구단 역사상 10번째로 K리그1 정상을 밟은 전북은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지난달 30일 최종 38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격파했다. 리그 최다 득점팀 전북(64골 32실점)은 가장 적게 실점하기도 했다. 주장 박진섭을 중심으로 골키퍼 송범근, 수비수 홍정호, 미드필더 김진규 등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된 6명이 주전 라인업의 뼈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리그 득점 2위 전진우(16골)은 안드레아 콤파뇨, 이승우 등과 함께 광주의 골문 노린다. K리그1 7위의 광주는 코리아컵을 우승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참가 자격을 얻는다. 반대로 광주가 패할 시 ACL2 출전권이 K리그1 5위 강원FC(3위 김천 상무는 규정에 따라 출전 불가)로 향하기 때문에 이번 결승은 리그 전체로 봐도 중요하다. 국가대표 수비수 변준수가 버티는 광주는 리그 최소 실점 2위(40골 41실점)의 수비 조직력이 강점이다. 광주는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인 1700명의 원정 팬이 61대의 응원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해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주장 이강현은 “구단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매우 설레고 기쁘다. 많은 팬이 역사적인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등 올해의 선수 후보 선정…셰플러 4년 연속 수상 도전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등 올해의 선수 후보 선정…셰플러 4년 연속 수상 도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셰플러를 비롯해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벤 그리핀(미국) 등 4명의 올해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로 불리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놓고 셰플러는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다. 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6승을 거두며 ‘셰플러 천하’를 만들었다. 셰플러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모두 2765만 9550달러(약 384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또 평균 68.13타로 최저 타수상도 수상했다. 셰플러가 기록한 최저타수는 2000년과 2007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운 역대 PGA 투어 한 시즌 최저 평균 타수 기록인 67.79타에 근접한 수치로 최근 40년간 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을 당하지 않았다. 셰플러의 맞수인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올해의 선수가 되면 2018-2019시즌 이후 4번째 수상이 된다. 꾸준함의 대명사 플리트우드는 올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승을 따냈고 페덱스컵 타이틀도 획득했다. 세계 랭킹 9위인 그리핀은 올해 PGA 투어 3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의 선수는 2025시즌 정규대회에 15회 이상 출전한 투어 회원의 투표로 선정되며 투표는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 발표는 이후에 이뤄진다.
  •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2년간 매월 15만원씩 지급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2년간 매월 15만원씩 지급

    전남 곡성군이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추가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추가 선정은 곡성군의 지속적인 노력과 군민들의 강한 열망이 모여 이뤄낸 성과다. 군은 지난 1차 공모에서 49개 지자체 중 12곳에 선정되며 사업 추진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최종 7개 시범 지역에서는 제외됐다. 군은 이에 굴하지 않고 2차에서 탈락한 5개 군과 연대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추가 선정을 강력히 촉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특히 추가 선정의 필요성에 대한 범군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곡성군의회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군민과 행정, 의회가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관내 사회단체들도 잇달아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촉구에 나섰으며, 군민들의 열망이 중앙정부에 전달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곡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군은 기본소득을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연계한 찾아가는 활력마켓 운영과 지역공동체 기반 협동조합 육성, 곡성몰을 활용한 소비력 증대를 통한 ‘곡성형 특화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곡성군 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곡성군 기본소득 50만원을 지급 완료하는 등 사업 착수가 가능한 수준의 행정·재정 기반을 갖췄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추가 선정은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혁신적 대응이다”며 “지역화폐 순환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곡성군만의 특화모델을 제시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농촌형 기본소득 선도 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6년도 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 본예산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6년도 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 본예산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26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의 ‘2026년도 경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세출기준 지방시대정책국 3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4억원 증액, 복지건강국 4조 6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6억원 증액한 규모로 편성되었다. 지방시대정책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박영서 의원(문경)은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가 시·군과 기업 대상 홍보 부족으로 일부 기업만 반복 수혜를 받고 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이중취업 방지와 정주 요건 위반 시 환수 장치, 보증보험 제도의 실효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외국인 지원 정책이 단순한 행정·현물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도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과거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지역 주민 간 인식 개선을 병행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가 지원금 중복 수혜와 이중취업 등 악용 소지가 크다며 제도 전반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은 대학이 주도해야 할 영역이라며 도의 직접 개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청년 홈페이지 운영 사업 역시 실효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경북형 작은정원 클라인가르텐 조성사업이 일부 시·군의 사업 포기 등으로 정상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예산 편성이 타당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ISE 사업에 대해서는 형식적 추진이 아닌 실질적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평생학습 예산이 단순 집행 중심이 아닌 학습의 질과 성과가 반영되는 구조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분권 홍보와 정책토론회 등이 중앙에서 지방을 바라보는 관점에 치우쳐 있다며, 실제 지방의 목소리를 반영할 민간 참여 통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가 단순 재정 지원에 그칠 경우 특혜 논란과 예산 낭비로 비칠 수 있다며 대학의 자발적 인재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 홈페이지는 청년들이 원하는 정보에 찾기 어려운 구조라며 접근성 개선을 촉구했고, 로컬 체인지업 사업과 인구감소 대응 정책도 현장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지역특화형·광역형 비자 정책과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등 특정 국가를 거점으로 한 체계적인 이민자 유치 방안을 제안했다.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 인력 유입이 아닌 장기 정착형 이민 정책이 필요하며, 경북형 선도적 이민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건강국 예산안 심사에서 박영서 의원은 대학정책과의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대학 인재뿐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의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학정책과와의 사업 연계 검토를 제안했다. 또한 장애인단체 등록장애인 현황에 대한 전산망 미구축으로 중복 등록에 따른 지원 예산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애인단체 현황 전산화에 따른 예산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해 고령 인구와 경제활동 참가율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현재 구조로는 예산이 증가하더라도 양적 확대에 그칠 뿐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약·약물 오남용 예방 홍보·교육 예산이 10~3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현실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며, 마약 예방 교육 확대를 위한 예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은 그냥드림 지원사업에 대해 광역푸드뱅크, 공유냉장고 등 유사 사업이 이미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적이 막연한 사업에 인력과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북은 호국보훈의 도답게 전국 최고 수준의 예우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 역시 시범사업 성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73개소로 확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황재철 의원은 산불피해 임시주택 거주자 가운데 약 10%가 장애인임을 언급하며, 난방비 부담과 주거 불편이 큰 만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 홈케어 지원사업은 시·군 유사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특화된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의 실효성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소년까지 마약에 노출된 상황에서 경북 유일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인 포항의료원이 지정 이후 단 한 건의 치료 실적도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마약중독 치료체계 전반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백순창 의원은 도내 3개 의료원이 MOU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장애인 예방접종, 고령운전자 문제, 노인학대 예방, 자살률 증가 등 여러가지 문제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예산편성 및 기금 수립·운용 규정에 따라 전출금 표기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철저한 점검을 요구했다. 또한 종사자 복지포인트와 수당 등 종사자 처우 개선에 더욱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학도병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것과 의과대학 유치 홍보 예산의 집행 실효성 검토, 산불 피해 지원금으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 탈락 사례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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