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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이징 방문…“中과 떨어져선 안 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이징 방문…“中과 떨어져선 안 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2017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방중”이라고 보도했다.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5일 베이징 교민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6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7일에는 광둥성 광저우로 이동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 행사도 갖는다. 에어버스 수장을 포함해 기업인 60여명과 작곡가 장 미셀 자르가 동행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사흘 체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간 3자 회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6일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역 활성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EU 핵심국가인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기로 대유럽 관계를 개선하고 서방의 대중국 견제에 균열을 내려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대항하는 합종연횡책이다. 프랑스 기업에 초대형 계약을 ‘당근’으로 제시하는 대신, 미국 주도의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시도에 대한 우려 또는 세계 공급망 수호 메시지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도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천명할 전망이다. 지난달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중·러 공조를 다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까지 포용하는 실질적 중재 노력에 나서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도착 직후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평화로 가는 길을 찾는 데 있어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마크롱 5∼7일 中 국빈 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마크롱 5∼7일 中 국빈 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으로 오는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3일 발표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6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전쟁 해법과 중국·유럽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특히 시 주석은 반도체 등 분야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시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인도태평양 진출 시도 등에 동참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하며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미래 발전을 공동으로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이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의 협력을 심화하고 중요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도 만난다. 광둥성 광저우시도 방문한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대면하게 됐다.
  • 中 리창, 싱가포르 총리에 美 직격…“경제의 정치화 배격해야”

    中 리창, 싱가포르 총리에 美 직격…“경제의 정치화 배격해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펼치는 싱가포르에 ‘경제의 정치화’를 함께 배격하자고 제안했다. 다분히 미국을 견제한 행보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싱가포르는 경제 세계화와 다자주의 수호자”라며 “중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경제 문제를 정치화·안보화하려는 시도를 배격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수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계를 수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첨단 반도체 등 핵심 산업 영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리셴룽 총리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WTO의 규칙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공평·개방·포용의 국제무역 체계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대표적 친미국가지만 인구의 70% 이상이 중국계여서 친중 성향도 강하다. 미중 갈등 심화 이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 모두를 중시하는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 리창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영유권 분쟁을 막고자 남중국해 행동준칙 제정을 언급한 뒤 “중국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고자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을 채택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 팬데믹 이후 수도권은 ‘수직상승’ 동남권 ‘부진’... 경기 회복도 지역별 양극화

    팬데믹 이후 수도권은 ‘수직상승’ 동남권 ‘부진’... 경기 회복도 지역별 양극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울산의 제조업은 ‘도미노 셧다운’했다. 부품을 조달하는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도 멈춰섰다. 중국 내 물류가 막히면서 석유화학업계부터 중소 제조업체까지 줄줄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2분기에 울산 지역의 기계장비와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생산은 각각 33.8%, 27.4%, 10.0% 감소했다. 전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경제가 수직 상승하거나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침체에 빠져있다. 한은 ‘지역경기상황지수’ 개발해 전국 경기 추이 분석 2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BOK 이슈노트 : 지역경기상황지수(RECI) 개발 및 활용’ 보고서와 ‘2023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의 경제가 타격을 받았지만 이후의 회복과 성장세는 권역별로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은 팬데믹을 딛고 빠르게 회복한 반면 대외 충격에 취약한 지역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은은 각 지역의 산업별 생산지수 등 통계를 활용해 각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수치화한 ‘지역경기상황지수(RECI)를 개발해 2015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까지 전국 7개 권역 및 17개 시도의 경기 변동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수직 상승’해 전국 GDP의 성장세를 상회했지만 동남권과 대경권, 호남권, 제주권은 전국 성장세를 하회하고 있었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과 경기, 충북지역은 2015년 이후 RECI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울산과 경북, 경남 지역은 2015년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밑돌고 있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전국의 경기 흐름을 이끄는 흐름이 뚜렷했다. 반면 경제 규모가 작은 제주권과 제조업 위주인 대경권과 동남권이 코로나19와 같은 대외 충격에 취약해, 전국의 경기가 회복하는 가운데서도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권의 경우 RECI 수치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수직 하락’했다. 2020년 1~2분기에 제주의 RECI는 전 산업에 걸쳐 8.4% 하락했는데 이중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RECI 하락분의 3.3%포인트에 달했다. 다만 팬데믹 초기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을 약간 밑돌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4분기에는 강원권과 제주권은 경기 확장 국면에 있는 반면 동남권은 확장기에서 후퇴기로 이동하고 수도권과 대경권, 호남권은 수축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지역 경기 ‘보합’ 수준... 올해 나아지기 힘들 듯 한은은 올해 1분기에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생산과 수요, 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지역의 전분기 대비 경기 상황을 종합 판단한다. 한은에 따르면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전국적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제조업 생산 부진에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악화’ 또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 둔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긴축 기조와 국내외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中, 3년 만 발전포럼서 美 저격 “디커플링, 전세계와 척지는 것”

    中, 3년 만 발전포럼서 美 저격 “디커플링, 전세계와 척지는 것”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로 처음 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렸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이 포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앨버트 보울라 화이자 CEO, 아민 핫산 나세르 아람코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했다. 주최 측인 중국에서는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중국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저명 학자 등이 나섰다. 첫날 ‘경제 정상회의’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에는 지금 명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이 없다”며 “통화정책을 펼칠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에 대해 “중국은 외부 압박을 내생 동력으로 바꾸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나쁜 일을 좋은 일로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믿을 만한 제공자다. 우리는 비교 우위 경쟁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은 전 세계를 위한 공공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경제 규칙을 고려하지 않고 디커플링과 망 단절을 강행하면 이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며 전 세계와 척을 지는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별도 세션에 참석한 쿡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 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하고자 주력하려는 모양새다.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에 맞서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베이징을 찾은 이재용 회장은 회의 일부 세션에 참석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회의 마지막 날 다른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 등 ‘시진핑 3기’ 경제·산업 책임자들과 상견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베이징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로 성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부적으로도 ‘시진핑 1인 체제’가 심화하면서 세계적 명사들이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베이징에서도 이를 인식한 듯 정치색이 적은 발전포럼을 대신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재용·팀 쿡 베이징 온다…中 발전포럼 25일 개막

    이재용·팀 쿡 베이징 온다…中 발전포럼 25일 개막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30여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명의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명의 해외 인사가 참석한다. 해외 인사 중에는 에너지·금융보험·정보통신·장비제조·제약 ·소비재 및 서비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가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탈동조화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산업망을 재건하고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자 자국의 경제 구상을 설명하고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베이징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로 성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부적으로도 ‘시진핑 1인 지배 체제’가 심화하면서 외국 명사들이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베이징에서도 이를 인식해 정치색이 적은 중국발전포럼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시진핑, 바이든에 일갈 “세계 경제 정치화·도구화 말라”

    시진핑, 바이든에 일갈 “세계 경제 정치화·도구화 말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친러 성향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냉전적 사고와 세계경제의 정치화·도구화를 중단하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견제했다. 이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견지하고 일체의 냉전 사고를 버리고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관 국가는 응당 세계경제의 정치화·도구화를 중단하고 진정으로 정전과 평화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러시아 독자 제재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 일부 단체까지 제재하고 반도체와 관련한 대중국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화해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중국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주년인 지난달 24일 밝힌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찬성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에 대한 러시아의 불안감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주 써온 ‘합리적 안보 우려 중시’를 적시했다.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감안한 ‘주권과 영토 완전성 존중’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두 나라와 양 정상의 ‘친러’ 및 ‘친푸틴’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년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러시아 부대의 집결지로 자국 영토를 사용하도록 허락할 만큼 구소련 출신 국가의 현직 지도자 가운데 친러 성향이 가장 강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 “손윗동맹 美 연루” 한-러 손절? 신냉전 소용돌이 ‘디커플링’ 우려 [월드뷰]

    “손윗동맹 美 연루” 한-러 손절? 신냉전 소용돌이 ‘디커플링’ 우려 [월드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주요국과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미국은 국무·재무·상무부 등 전방위 제재 패키지를 내놨다.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전쟁 자금과 무기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더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0차 제재안에 합의했다. 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을 제재했다. 일본도 바그너그룹 등 21개 단체를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대러 추가 제재를 통과시켰다. ● 한국의 수출 통제 강화…러시아 “한반도 문제 악영향” 경고 한국도 대러 제재를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국제 공조를 위해 이들 국가로의 수출 시 정부 허가를 필요로 하는 품목을 기존 57개에서 798개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추가되는 품목은 수출 시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로, 공작기계, 베어링, 열교환기 등 석유·가스 정제 장비, 5만 달러(약 6500만원)가 넘는 완성차, 석유·가스 정제 장비, 스테인리스를 포함한 철강 제품, 톨루엔 등 일부 화학제품 등이다. 해당 목록에 포함된 제품은 러시아·벨라루스로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한국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고, 이후 러시아가 지정한 비우호국가 48개국에 포함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대러시아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서자 러시아는 발끈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러·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언론 질문에 “미국이 이끄는 ‘집단적 서방’의 반(反)러시아 노선과 궤를 같이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손윗 동맹’(미국)의 지시로 취해진 해당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답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는 집단적 서방의 첫 번째 (대러) 제재 패키지에 한국이 동참한 뒤 심각하게 손상을 입은 러·한 협력을 명백히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우호적 행동은 종합적 양자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북핵 문제) 해결 분야 양국 공조의 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대러 제재 확대는 ‘손윗 동맹’ 즉 미국 연루이며, 이는 한·러 관계 전반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연루는 원치 않는 상황에서 동맹국의 전쟁에 끌려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한 것 역시 동맹 연루로 해석할 수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자칫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접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 우크라전 소용돌이 휘말린 한러 관계…디커플링 우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정식 수교 이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경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전략경쟁으로 실체가 드러나던 ‘신냉전’ 구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더욱 선명해지면서, 양국 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과 러시아 무역에서 서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작아졌다. 외교부와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과 러시아 교역 규모는 2021년 대비 22.7% 감소한 211.4억 달러에 그쳤다. 전쟁 전인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교역대상국 10위였던 러시아는 전쟁 1년 만에 교역대상국 15위로 밀려났다. 대(對)러 수출은 전년 대비 36.6% 감소한 63.3억 달러(21위 수출대상국)로 집계됐고, 대러 수입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48.1억 달러(13위 수입대상국)로 나타났다. 일단 러시아와 미국·유럽 사이의 에너지 무역 디커플링은 이미 형성됐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의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찾았는데 대안은 역시 중국이다. 일례로 러시아는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제재의 공백을 거의 메웠다. 그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분의 1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온 유럽도 전쟁 이후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자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나섰다. 빈자리는 미국이 메웠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에너지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미국산 원유의 유럽 수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미국이 해상을 통해 유럽에 수출한 월평균 원유량은 이전 12개월보다 38% 껑충 뛰었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유럽에 대한 수출량도 지난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상황에서 미국과의 70년 동맹 역사를 저버릴 수 없는 한국에겐 추가 대러 제재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는 일종의 ‘전략적 밸러스트(ballast·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로서 미국만큼 버릴 수 없는 카드다. 디커플링만은 피해야 한다. ● 선별적 디커플링 등 전략적 이익 추구…현명한 선택 필요 양국 관계가 ‘손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선별적 디커플링’ 등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는 ‘현명한 줄타기’가 필요하다. 경제·무역 협력 부문에선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디커플링으로 미국과의 동맹을 챙기면서 동시에 일반 품목에 대해 분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선별적 디커플링을 택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및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은 양국 관계를 파탄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핵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지 궁금하다”며 한국을 압박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의 말은 한국에 대한 ‘으름장’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되짚어보면 ‘좋은 관계’, ‘대화’ 등의 언급에서 푸틴 정권의 러시아가 한국을 상호 협력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도 드러난다.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대에서 한국 정상 최초로 연설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한다. 앞서 지난달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동맹 청구서’를 들고 방한한 지 석달 만이다. 동맹과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압박 속에 러시아와의 관계 역시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할 균형감 있는 외교 전략이 요구된다.
  • “무역의존도·기술 수준 높은 한국, 테크외교 투자 늘려야” [글로벌 인사이트]

    “무역의존도·기술 수준 높은 한국, 테크외교 투자 늘려야”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산업 등 기술 수준이 높으며, 이런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한국이 테크외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첫 미국 실리콘밸리 대사를 지낸 마르틴 라우흐바우어(51) 테크외교 네트워크(tech diplomacy network) 창립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한국은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활동적이고, 다른 나라의 존경과 호감을 받는 파트너다. 또 자체 혁신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국가지만 (산업 구조를 볼 때) 테크외교에 투자하고 국제 혁신 허브에 참여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테크외교 출현의 원인으로 빅테크 기업의 부상과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을 꼽았다. 라우흐바우어 전 대사는 “빅테크가 빠르고 크게 성장하자 국가 주권과 같은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가는 이런 민간 부문과 소통하려고) 국제 관계의 새로운 도구인 테크외교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주의의 도구로 소셜미디어가 중요해진 것이 테크외교 분야의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2017년 덴마크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에 테크외교 대사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빅테크 기업의 초국가적인 문제에 대응하거나 현장의 기술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자국 이익과 연관될 수 있게 활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테크외교의 무게는 미중 간 과학·기술 패권 경쟁으로 축이 옮아갔다. 라우흐바우어 전 대사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바이오 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술이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줬고, 코로나19는 생명공학이 (생사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각 국가는 기술의 힘과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했고, 자신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연합해 과학기술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국들은 자국의 이익 극대화와 잠재적 피해 완화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며 혁신 촉진과 혁신 규제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테크외교의 중대성을 설명했다. 다만 국경 없는 과학기술 협력이 인류의 진보를 가속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기술 표준, 규범, 공급망 등에서 미중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여러 국가가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실리콘밸리의 테크 외교관들은 현재 대부분 ‘생성형 AI’(창작형 인공지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생명공학이 (인간 복제 등으로) 인간의 정의 자체를 고민하도록 만들 수 있어 미래를 결정할 큰 도전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 “韓, 첨단 중간재 수출 G20 최대… 중국 외 시장 발굴 나서야”

    국내 생산→ 中→제3국 맞춰져수출 둔화·中과의 경쟁 심화 우려국내 유턴 기업 혜택 강화도 필요 우리나라의 반도체, 컴퓨터, 전기차 부품 등 첨단제품 중간재 수출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위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가장 깊게 편입돼 있어 공급망 리스크에 맨몸으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차이나 플러스’ 등 수출 다변화 전략과 국내 투자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기업에 대한 리쇼어링 혜택 확대 방안 등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펴낸 ‘미국과 중국의 첨단 IT 공급망 재편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을 포함한 전기·광학기기 부문 전방참여율은 2021년 기준 57%로 주요 선진국인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세계 수출 상위 20위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높았다. 전방참여율은 국내 수출품이 수출 상대국의 중간재로 쓰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출을 통한 공급망 참여도가 높은 것을 뜻한다. 그만큼 미중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격화될수록 타격을 고스란히 맞을 수 있다. 보고서는 특히 미중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제품이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맞춰져 있어 수출 둔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가능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의 대중국 부가가치 수출 가운데 중국에서 소비되는 비중은 70.4%, 제3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29.6%로 미국(미국 내 소비 비중 91.2%, 제3국 수출 비중 8.8%)과는 양상 차이가 크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 외 추가 수출 시장을 발굴하는 ‘차이나 플러스’ 차원의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국내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탈중국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기업에 대한 고용창출금, 입지보조금 등 리쇼어링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씨줄날줄] 포드·中 CATL 배터리 동맹/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포드·中 CATL 배터리 동맹/이순녀 논설위원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H3C는 2003년 미국 통신회사 스리콤과 중국 화웨이의 합작법인으로 출발했다. 3년 뒤 스리콤은 화웨이 지분을 전량 인수했고, 2010년엔 미국 휴렛팩커드(HP)가 스리콤을 인수해 H3C를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후 전직 미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불법 사이버 감시 폭로로 중국이 사이버보안 규정을 강화하자 HP에서 분사한 HPE는 2016년 H3C 지분 51%를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그룹에 매각했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으로 엄격한 규정을 비껴가려는 의도였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달 초 상하이증권거래소에 H3C의 지분 49%를 HPE로부터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H3C는 칭화유니의 100% 자회사가 된다. 미국 정부가 H3C와 제휴한 반도체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올리자 압박을 느낀 HPE가 손을 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년간 미중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기업 변천사가 아닐 수 없다. 미국 2위 자동차기업 포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 1위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손잡고 35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들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미시간주 마셜에 CATL 기술 기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 2026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합작사 설립이 아닌 기술제휴 형식이라는 점이다. 이유는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문이다. IRA는 중국 등 ‘우려국가’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기술을 들여와 미국에서 미국 기업이 생산하면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간파해 우회한 것이다.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가 정책보다 저가 배터리 공급을 통한 자사 이익을 우선한 포드의 선택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중국은 미국에 자동차 기술을 알려 달라고 했는데, 이제 미국이 중국에 기술을 달라고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정치인은 CATL을 중국 공산당의 ‘트로이 목마’에 비유하며 포드를 비판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한 상대국 기술을 규제하려는 정부와 규제를 회피하려는 기업의 숨바꼭질도 멈추지 않을 듯싶다.
  • 中, 일본에 ‘당근과 채찍’…‘정찰 풍선’ 갈등 속 ‘내 편’ 찾나

    中, 일본에 ‘당근과 채찍’…‘정찰 풍선’ 갈등 속 ‘내 편’ 찾나

    중국이 일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을 철회하는 '당근 정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 중·일관계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최근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외교 채널을 통해 신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중일 관계에 대한 기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9일 공고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쑨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다루미 일본 대사와 7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적극적으로 상호 소통하면서 갈등과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호혜와 공영을 특징으로 하는 각 영역의 실무 협력을 심화하면서 신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관계 구축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거듭 양국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중국 측 입장에 대해 일본도 즉각 화답했다. 다루미 대사는 일본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힌 뒤 “일본은 중국과 함께 일중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기념으로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각급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쑨 부부장은 최근 일명 ‘정찰 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 문제로 미국과의 관계가 난관에 봉착하자,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2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중일 경제가 상호 의존적이고 호혜적”이라면서 “일본은 국제 무역 규칙과 장기적인 이익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장 원칙과 자유 및 개방 정신을 계속 고수해가며 대중국 경제·무역 및 기술 협력을 전개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중국 측은 이 같은 양국 사이의 호혜적 관계가 첨단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통제 등과 같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일본이 동참하지 않는 것을 선행 조건한다는 점을 은연 중에 시사하기도 했다.  친 부장은 “중국과 일본은 ‘일의대수’(一衣帶水·매우 가까이 있어 왕래가 편리한 관계)의 근린으로 평화롭게 공존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일본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 중국 인식을 갖고,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에서는 약속을 지키고 언행에 신중하길 희망한다”며 최근 자체 방위력과 미일동맹을 강화하는 일본의 행보를 견제했다.  이에 대해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일본 내에서 중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는 등 양국 사이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 측의 방역 조치 완화 요구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글로벌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커진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인한 탈세계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는 글로벌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의 자유무역을 크게 신장해 왔다. 전 세계가 1980~2008년 무역장벽을 낮추며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 지리·경제적으로 분열하면서 ‘분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 현상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0.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중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국지적인 무역질서 재편으로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분절화가 심각해질 경우를 상정한 경제 시나리오하에서는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를 기록할 수 있다”며 “추가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 손실 규모가 8~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중 간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의 피해는 신흥국과 저소득국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 국가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기술력 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외 리스크는 국가채무 위기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해법으로 ‘다자간 협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다자간 협력이야말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보호무역? 그러다 제 살 깎는다”…IMF, 전 세계 ‘손실’ 경고

    “보호무역? 그러다 제 살 깎는다”…IMF, 전 세계 ‘손실’ 경고

    글로벌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커진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인한 탈세계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는 글로벌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의 자유무역을 크게 신장해 왔다. 전 세계가 1980~2008년 무역장벽을 낮추며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 지리·경제적으로 분열하면서 ‘분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 현상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0.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중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국지적인 무역질서 재편으로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분절화가 심각해질 경우를 상정한 경제 시나리오하에서는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를 기록할 수 있다”며 “추가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 손실 규모가 8~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중 간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의 피해는 신흥국과 저소득국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 국가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기술력 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외 리스크는 국가채무 위기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해법으로 ‘다자간 협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다자간 협력이야말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기대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실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세 나라 모두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죠. 앞으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인훙(72)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동북아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계 전문가로 국무원 고문인 스 교수는 “한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상황에서 독자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안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등으로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는 복잡다단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중국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있고 미국 등 서구 세계가 (자신들의 정치 실책을 덮고자) 베이징을 이용하기도 했다. 어찌 됐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는 만큼 당분간은 반중 정서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올해 중국이 맞닥뜨린 도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게 보면 두 가지 도전이 놓여 있다. 첫 번째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다. 지난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제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역이다. 안정적인 성장이야말로 중국의 생존에 필수다. 두 번째는 ‘미국의 대중 기술 규제가 어디까지 이어질까’다. 중국이 서구 세계와의 협력 없이 첨단 기술 자립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이 두 도전을 해결하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질 것이다.” -불확실성으로 세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세상은 점점 예측하기가 쉬워지고 있다. 국제정치의 양극화(미국 대 반미)가 강해지고 코로나19의 유행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세계정세를 볼 때) 현재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다.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대만해협, 남중국해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전쟁의 여파로 (서구 세계 대 북중러) 세력 충돌이 첨예하게 생겨난 곳이 한반도와 대만이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은 서구와 달리 사실상 러시아 편에 선 것 아닌가. “중국이 러시아의 행동(무력 침공)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의 근본 원인이나 중러의 지정학적 입장 등을 살펴볼 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뿐이다. 중국은 두 나라(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로 전쟁을 종식하길 바란다. 그러나 현재 양국이 보여 주는 태도를 볼 때 진정한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위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들(군사 긴장 고조)은 지극히 표면적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다수의 무력시위가 있었지만 중국과 미국, 중국과 대만 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대만해협 문제는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내 견해다. 다만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방수권법에 서명해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문서로 밝히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다시 고조될 여지는 남아 있다.” -앞으로의 미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8년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첨단 기술 규제도 도입했다. 2021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그러모아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모두 견제하는 ‘연맹’을 키우고 있다. 학자들이 중미 관계를 예견하는 것은 (정보의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예측을 하자면 양국 관계는 미세 조정을 통해 일부 ‘작은 합의’는 가능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미 미국이 ‘중국 고립’ 기조를 공식화해서다. 오히려 두 나라 관계는 국제사회의 기대와 달리 더 나빠질 수 있다.” -중국은 연이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제재는커녕 더 밀착된 모습을 보인다.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로 ‘중조 관계 유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북한을 배제하려고 하자 두 나라도 이에 맞서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기본 전제로 보지 않는다. 지난해 5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내놓은 추가 제재안을 중국은 반대했다.” -북핵 문제 해결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핵심이지만 상황은 악화되는 듯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때 김 위원장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는 이제 불가능하다. 김 위원장에게 양보를 얻어 일부 핵을 포기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끝까지 쥐고 있을 것이다. 이는 중국만의 판단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도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고 보나. “‘북핵 해결’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르다. 앞서 말했듯 한미일이 원하는 비핵화는 이제 실현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일부 핵무기를 남겨 두고) 군비 통제 및 감소 등에 초점을 맞추면 이는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에도 하나의 조건이 있다. 김 위원장도 말했듯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상당 부분을 해제해야 한다.” -지난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었지만 중국 내 ‘한류’ 열풍은 많이 식었다. “원래 외교라는 것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2016~2017년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가 많이 나빠졌다. 문재인 대통령 때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거부)을 약속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부정했고 되레 “사드 문제는 국가주권”이라고 주장했다. 사드를 두고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두 나라 간 정서적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이 원하듯 대중문화 교류를 대폭 재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 외교에 대한 인식은. “중한 사이에는 사드 외에도 대만 이슈, 칩4 동맹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대중 포위 연맹’ 확산을 적극 돕고 있다.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의 (중국 포위망)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봐야 한다.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지 한국 정부가 좀더 냉철하게 판단했으면 한다.” ■스인훙 교수는 中 대표하는 국제관계 전문가… 국무원 고문 서방 언론은 물론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하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관계 전문가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국제정치 일류 학자’로 소개하고 있다. 1951년 장쑤성 쑤저우에서 태어나 1979년 난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난징대 국제관계학 박사를 마치고 1993~1998년 난징대 국제관계사 교수를 지냈다. 1998년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임 중이다. 2011년부터 중국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의 외교 분야 고문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국제정치와 국가전략’, ‘현대국제관계사’ 등이 있다. 답을 피하거나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지 않는 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하다.
  • 경영 키워드는… “고객” “찐팬” “기술”

    경영 키워드는… “고객” “찐팬” “기술”

    1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몰입’, ‘관계확장’, ‘기술우위’ 등을 새해 위기를 극복할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악화일로인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위축되지 않는 도전정신을 견지하며 새 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효성 조현준 “시작도 끝도 고객 중심” 특히 ‘고객가치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몰입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경영 활동의 시작점부터 끝까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는 경영을 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자”는 신년사를 전하며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 온 ‘고객가치경영’ 메시지를 한 걸음 더 진화시켰다.● SK 최태원 “네트워크가 내 가치”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계와 네트워크 확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진짜 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두산 박정원 “미래선점 기회 찾자” 미래 먹을거리 사업에서의 ‘기술 초격차’도 위기를 뚫을 정공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더욱 거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3일 오프라인 신년회를 열고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며 본사가 아닌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총수들 신년사 속 새해 위기 극복 키워드는...‘고객 몰입’ ‘관계 확장’

    총수들 신년사 속 새해 위기 극복 키워드는...‘고객 몰입’ ‘관계 확장’

    1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 몰입’, ‘관계 확장’, ‘기술 우위’ 등을 새해 위기를 극복할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악화일로인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위축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견지하며 새 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특히 ‘고객 가치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경영 활동의 시작점부터 끝까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는 경영을 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서는 위기 극복이 어려울 거란 우려와 기업과 고객이 일체화되는 혁신이 이뤄져야 일류 기업으로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구광모 LG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자”는 신년사를 전하며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 온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한 걸음 더 진화시켰다.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계와 네트워크 확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나왔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진짜 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미래 먹을거리 사업에서의 ‘기술 초격차’도 위기를 뚫을 정공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더욱 거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3일 오프라인 신년회를 열고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며 본사가 아닌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 ‘승자’는 대만...반사이익 못 본 韓 돌파구는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 ‘승자’는 대만...반사이익 못 본 韓 돌파구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서 중국 빈자리 대만,베트남 채워 미국의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대만 점유율 7.7%P 큰 폭 증가 한국 점유율은 2.1%P 증가에 그쳐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패권전쟁이 날로 격화되는 와중에 가장 큰 수혜를 본 나라는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의 반도체 수입을 대폭 줄이고 대만과 베트남으로 공급처를 확대했기 때문이다.반면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해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펴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위협요인’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1%에서 지난해 11.0%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빈 자리를 파고든 건 대만과 베트남이었다. 대만의 점유율은 2018년 9.7%에서 지난해 17.4%로, 베트남의 점유율은 2018년 2.6%에서 지난해 9.1%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대만의 점유율이 7.7%포인트 증가할 동한 한국은 2018년 11.2%에서 지난해 13.2%로 2.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수혜를 거의 누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의 과도한 중국 의존 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수요처 확보를 위해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21.6%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견제 수위를 수출 통제 등으로 높이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수출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반도체 수요 업체 수주를 위해서도 미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대만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하고 있는 지금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적기”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구도에 참여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 기술 영역에서 초격차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반도체 시설투자에 25% 세액 공제를 지원하고 있다. 대만도 지난달 반도체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확대하는 ‘산업혁신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주요국이 반도체 산업 주도권 강화를 위해 거세게 치고 나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최근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늘리는 데 그치며 경쟁에서 뒤처질 거란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 미중 정상 “충돌 피해야” 3시간 담판

    미중 정상 “충돌 피해야” 3시간 담판

    바이든 “北 책임있는 행동 촉구를”시진핑 “대만 독립 절대 허용 안돼”양국간 소통·협력 의지 밝혔지만안보·경제 등 민감한 현안 입장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회의를 가졌다. 3시간을 넘겨 끝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대만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차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 만난 시 주석에게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에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시 주석에게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제7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도록 협조를 구했다는 의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의) 길을 걸으면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중국에) 전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역시 북한이 추가 (긴장) 고조 수단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대만 문제는 미중 정상의 가장 큰 대척점이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뒤에 낸 자료에서 “대만과 관련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대만 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세계 번영을 위태롭게 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의 반대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신장, 티베트, 홍콩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 우려도 광범위하게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며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언급하며 맞섰다. 특히 그는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며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안정과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전쟁이나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벽을 쌓고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 그러한 시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백악관은 “양 정상은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며 (누구도)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는 점에서 근본적 입장차가 좁혀졌다기보다는 핵무기 사용 금지에 대해서만 국한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결정적인 결전보다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현안에 대한 대결 구도와 치열한 경쟁은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은 막자는 공감대를 토대로 미중 간 소통이 재개됐다는데 의미를 둔 것이다.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냉전을 원치 않는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 간 논의에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양국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양국 지도자로서 미중 간의 차이점을 해결해 가면서 경쟁이 충돌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우리의 상호 협력을 요구하는 (기후변화, 식량 수급 불안정 등) 긴급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 협력할 방안을 강구해 나갈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 범정부적으로 당신(시진핑 국가주석)과 소통 창구를 유지할 것이다. 양국이 함께 다뤄야 할 사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미중 수교 후 50여년의 역사를 언급한 뒤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미 관계가 직면한 국면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중미 두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하며 양국 관계를 위해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고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냉전 상황서도 웃으며 시작한 3시간 회의..中 미래권력 총출동

    신냉전 상황서도 웃으며 시작한 3시간 회의..中 미래권력 총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기의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회동 후 5년 10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미중 신냉전 상황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예정된 시간(120분)을 훌쩍 넘겨 3시간여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시 주석이 머무는 물리아 호텔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대표단 숙소는 이 호텔에서 10분가량 떨어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다. 푸른색 정장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시 주석은 서로를 향해 악수를 건네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옛 친구’인 시 주석에게 “만나서 반갑다”(Good to see you)고 인사한 후 “늘 그래왔듯 솔직한 대화를 기다려왔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미소로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1년부터 자국 정부의 2인자로 10여차례 만났다. 식사한 시간만 25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 1월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에서 대면했지만 정작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대면 회동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관계는 그야말로 ‘갈등과 충돌’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전화통화 및 화상회담을 통해 다섯 차례 대화했지만, 대부분은 양측 간 핵심 이익을 둘러싼 ‘난타전’으로 끝났다. 이날 두 정상은 성조기와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 모두 준비한 모두 발언을 통해 대면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선생 니하오’라며 말문을 연 시 주석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2017년 다보스 포럼이 5년이 넘었다”며 “당신이 취임한 후 우리는 화상 회담과 전화로 의사소통을 유지했으나 면대면 회담보다는 못하다. 오늘 드디어 대면 회담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부통령(시 주석은 부주석)이었을 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당신을 만나서 매우 기쁘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 뒤 당신과 나는 솔직하고 유용한 대화를 나눴지만,대면회담을 대체할 것은 거의 없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22일)와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의 중대 정치 일정을 무난히 치른터라 안정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이번 회담이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일반적인 양자회담과 달리 G20 정상회의 전체를 압도하는 무게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양국 정상을 중심으로 양측에 각각 4명이 배석하는 방식으로 각각 9명의 핵심 참모들이 회담 테이블에 자리했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시주석 3기’를 이끌 미래권력들이 참석했다. 딩쉐샹은 지난달 새로 구성된 최고지도부 중 유일하게 배석해 최측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류허 부총리의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허리펑 주임의 배석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관세와 미국의 대중 공급망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등 경제 현안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양국의 다른 참모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주 앉았다.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미국 측 기자단 가운데 한 명인 세바스타안 스미스는 “미국의 한 TV 프로듀서가 회담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옆에 있던 중국인 관리가 그를 뒤로 끌어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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