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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장비 中 판매 통제유예 연장 검토”… 삼성·SK “예의주시”

    “美, 반도체·장비 中 판매 통제유예 연장 검토”… 삼성·SK “예의주시”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대(對)중국 수출을 금지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국과 대만 기업의 중국공장 유예조치를 다시 연장할 전망이다. 오는 11월부터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 차질을 걱정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지난주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및 생산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통제 정책의 기존 유예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며 ‘반도체 전쟁’을 확대하자 미 의회 일각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게 수출통제 유예조치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미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상무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강경한 태도였던 미 상무부가 한국 등 동맹 기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1년 단위의 유예기간 연장을 넘어 포괄적 개념의 중국사업 보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장비 반입 말고도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의 기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중국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그만큼 국내와 미국 등에 추가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중국 내 반도체기업에 대한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14㎚(나노미터) 이하 비메모리 반도체와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만들 수 있는 장비 및 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른 나라 기업이 만든 장비라도 미국 기술이 10% 이상 쓰였다면 예외 없이 수출이 차단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공장 시설 개선이 어려워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위기였다. 다행히 백악관은 그간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해 1년간 유예조치를 했는데, 이는 오는 10월 만료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유예연장 조치를 내놓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WSJ는 “글로벌 반도체기업들과 이들 기업을 보유한 국가들의 반발이 있었다. 가장 큰 비판은 한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백악관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으로 중국에 대한 정책기조 전환에 나선 것도 유예조치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경제에서 완전히 분리되면 양국 모두에 재앙”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경제가 고도로 연결된 상황에서 중국의 일부 산업을 고사시키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 “美, 한국 업체 中 반도체 공장 장비 통제 유예 연장”…삼성·SK ‘숨통’

    “美, 한국 업체 中 반도체 공장 장비 통제 유예 연장”…삼성·SK ‘숨통’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대(對)중국 수출을 금지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국과 대만 기업의 중국 공장 예외 조치를 다시 연장할 전망이다. 오는 11월부터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 차질을 걱정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주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및 생산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 정책의 기존 유예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며 ‘반도체 전쟁’을 확대하자 미 의회 일각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게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미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무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강경한 태도였던 미 상무부가 한국 등 동맹 기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1년 단위의 유예기간 연장을 넘어 포괄적 개념의 중국 사업 보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장비 반입 말고도 중국 반도체 생산 라인의 기술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며 “중국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그만큼 국내와 미국 등에 추가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중국 내 반도체 기업에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14나노미터(㎚·나노미터) 이하 비메모리 반도체와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만들 수 있는 장비 및 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요구했다. 다른 나라 기업이 만든 장비라도 미국 기술이 10% 이상 쓰였다면 예외 없이 수출이 차단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 시설 개선이 어려워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위기였다. 다행히 백악관은 그간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해 1년간 예외 조치를 했는데, 이는 오는 10월 만료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유예 연장 조치를 내놓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WSJ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이들 기업을 보유한 국가들의 반발이 있었다. 가장 큰 비판은 한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정책 기조를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으로 방향 전환에 나선 것도 유예 조치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경제에서 완전히 분리되면 양국 모두에 재앙”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경제가 고도로 연결된 상황에서 중국의 일부 산업을 고사시키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 대통령실, 싱하이밍 겨냥 “양국 국익 해칠 수도”

    대통령실, 싱하이밍 겨냥 “양국 국익 해칠 수도”

    대정부질문 첫날 ‘中 대사’ 격돌與 “부적절” 野 “진영외교 문제”1000만원 상당 숙박권 접대 의혹 대통령실이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향해 “양국의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싱 대사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양국 간 외교 설전의 주체가 대통령실까지 확장되면서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싱 대사를 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면서도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직접 특정 국가 대사에 대해 비판적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중국 대사의 발언을 일제히 비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 대사와 이 대표의 만찬 대화를 ‘굴욕적인 자세’라고 지적하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도 주미대사로 근무했지만 대사가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목적이 아니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같은 언사를 하는 것은 정말 외교관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2012년 주미대사를 지냈다. 한 총리는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는 “하여튼 무엇보다도 주한 중국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질의 중 민주당을 향해 “중국이라면 쩔쩔매는 DNA가 있다”고 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주한 대사가 야당 정치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수 언론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표현한 건 외교사절 우호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진영 외교’가 중국·러시아 등과 적대적인 관계를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다른 나라들은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가는데 과연 중국과의 외교 정책에 있어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 외교 정책 방향이 옳으냐”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저희는 한 번도 중국과 디커플링을 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한 바가 없다”며 “중국은 우리에겐 굉장히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고 서로 존중하고, 상호주의 원칙에서 서로 국익을 위해 성숙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 지켜야 하는 좀더 당당한 외교, 좀더 서로를 존중하는 외교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싱 대사가 지난해 5월 국내 기업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외교관은 접수국에서 개인적 영리를 위한 어떤 직업적 또는 상업적 활동도 해선 안 된다’는 비엔나 협약 42조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다. 윤호중 의원은 박 장관이 의원 시절 일본 오염수 해양 방출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장관 이전에 국회의원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무단 해양 방류를 반대할 의향은 없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장관은 “안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영국 전문가가 국책연구기관과 국민의힘 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안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한 총리에게 같은 생각인지 물었다. 한 총리가 “원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공수해 올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한 총리는 “그러시죠”라며 각을 세웠다.
  • 대통령실 “양국 국익 해쳐” 싱하이밍에 직격탄

    대통령실 “양국 국익 해쳐” 싱하이밍에 직격탄

    12일 국회 정치·외교·통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을 두고 여야 간 격론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진영 외교’가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가져왔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싱 대사의 발언이 “외교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맞섰다. 대통령실도 이날 싱 대사에 대해 “양국의 국익을 해치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싱 대사의 논란성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8일 싱 대사와 이 대표의 만찬 대화를 ‘굴욕적인 자세’라고 지적하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도 주미대사로서 근무했지만 대사가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목적이 아니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같은 언사를 하는 것은 정말 외교관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2012년 주미대사를 지냈다. 한 총리는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하여튼 무엇보다도 주한 중국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질의 중 민주당을 향해 “중국이라면 쩔쩔매는 DNA가 있다”고 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주한 대사가 야당 정치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수 언론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표현한 건 외교사절 우호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다른 나라들은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가는데 과연 중국과의 외교 정책에 있어 디커플링(탈동조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 외교 정책 방향이 옳으냐”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저희는 한 번도 중국과 디커플링을 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한 바가 없다”며 “중국은 우리에겐 굉장히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고 서로 존중하고, 상호주의 원칙에서 서로 국익을 위해 성숙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 지켜야 하는 좀더 당당한 외교, 좀더 서로를 존중하는 외교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밖에서도 싱 대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싱 대사를 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면서도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직접 특정 국가 대사에 대해 비판적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이 대표가 지난 8일에 있던 자신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의 만남을 거론하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창피하고 굴욕적인 중국대사 알현 참사를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을 것”이라며 “정중히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만 이 대표는 적반하장으로 엉뚱한 곳에 화풀이해대고 있으니 그저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박진 장관이 의원 시절 일본 오염 처리수 해양 방출 규탄 결의안을 공동발의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장관 이전에 국회의원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무단해양 방류를 반대할 의향이 없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장관은 “안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영국 전문가가 국책연구기관, 국민의힘 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안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한 총리에게 같은 생각인지 물었다. 한 총리가 “원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공수해 올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한 총리는 “그러시죠”라며 각을 세웠다.
  • ‘中대사 발언’ 놓고 여야 격돌... 대통령실도 “국가적 이익 해쳐”

    ‘中대사 발언’ 놓고 여야 격돌... 대통령실도 “국가적 이익 해쳐”

    대정부질문 첫날...이재명-中대사 회동 논란 12일 국회 정치·외교·통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만찬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발언을 두고 여야 격론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른바 ‘진영 외교’가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가져왔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싱 대사의 발언이 “외교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맞섰다. 대통령실도 이날 싱 대사에 대해 “양국의 국익을 해치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싱 대사의 논란성 발언에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8일 싱 대사와 이 대표의 만찬 대화를 ‘굴욕적인 자세’라고 지적하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도 주미대사로서 근무했지만 대사가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목적이 아니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같은 언사를 하는 것은 정말 외교관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2012년 주미대사를 지냈다. 한 총리는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하여튼 무엇보다도 주중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질의 중 민주당을 향해 “중국이라면 쩔쩔매는 DNA가 있다”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주한 대사가 야당 정치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수 언론매체 앞에서 사실 다른 내용으로,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표현한 건 외교사절 우호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다른 나라들은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가는데 과연 중국과의 외교 정책에 있어 디커플링(탈동조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 외교 정책 방향이 옳으냐”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저희는 한 번도 중국과 디커플링을 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한 바가 없다”며 “중국은 우리에겐 굉장히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고 서로 존중하고, 상호주의 원칙에서 서로 국익을 위해 성숙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 지켜야 하는 좀 더 당당한 외교, 좀 더 서로를 존중하는 외교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국회 밖에서도 싱 대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싱 대사를 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면서도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직접 특정 국가 대사에 비판적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이 대표가 지난 8일에 있던 자신과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의 만남을 거론하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창피하고 굴욕적인 중국대사 알현 참사를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을 것”이라며 “정중히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만 이 대표는 적반하장으로 엉뚱한 곳에 화풀이해대고 있으니 그저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다. 윤호중 의원은 박진 장관이 의원 시절 일본 오염 처리수 해양 방출 규탄 결의안을 공동발의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장관 이전에 국회의원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무단해양 방류를 반대할 의향이 없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장관은 “안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영국 전문가가 국책연구기관, 국민의힘 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안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한 총리에게 같은 생각인지 물었다. 한 총리가 “원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공수해 올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한 총리는 “그러시죠”라며 각을 세웠다.
  •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중 경제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을 주장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미국 CEO들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대립과 충돌의 불가피성, 양보할 수 없는 국익을 강조해 온 국가 중심 시각과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리커플링’을 말한 미국 기업인들은 미중 양국이 패권 경쟁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최첨단 기술 분야와 금융자본의 수뇌부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해당 시기 이해관계를 관철하려는 국내 다양한 이익집단 간 경쟁의 결과를 반영한다. 즉 중국과의 결별 내지는 협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세력 간 경쟁에서 승리한 진영의 목소리가 현 미국 정책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 배터리, 우주개발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와 거대한 금융자본은 미중 패권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 자원이며 아직 미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는 해당 분야가 중국과의 결별보다 상호 의존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머스크의 발언은 강경 기조에서는 승자로서 누리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대중 강경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자로 전락한 전통적인 제조업 집단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철강, 컴퓨터, 전자 같은 전통 산업은 현재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오대호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보다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미국의 중국 정책에는 중국과의 협력 결과 패배자로 전락한 다수의 표심을 집결시켜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미국 정치체제와 달리 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발전계획, 무역 확대, 자본 유치, 기술 획득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 경쟁에서 대규모 승자군을 배출했다. 개혁 이후 이룩한 고속 성장 결과 탄생한 도시의 거대한 중산층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같은 승자의 이익을 중화민족 부흥과 중국몽 건설이라는 국가적 비전으로 연계시킨 결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가능했다. 이는 역으로 시진핑 정부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물러설 수 있는 정치적 여지가 협소함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의 전통 제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인의 자율성은 제재하지 못하면서 동맹국에는 과도한 압박을 부과하는 미국, 기업과의 관계에서 국가적 자율성을 맘껏 구가하는 중국 모두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한국에는 머스크와 같은 경제인이 없냐는 주장이 나온다. 갑자기 기업인의 자율성을 강조하기보다 미중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장기적 전략을 명료화하고, 이를 실행할 외교 정책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지도자들을 보고 싶다.
  • “블링컨, 18일 방중”… 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

    “블링컨, 18일 방중”… 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회담할 전망이다. 올해 2월 중국 방문 직전에 미뤄졌던 블링컨 방중이 4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 한중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8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중 간 긴장 관계를 안정시키고자 오랫동안 지연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중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 영공에 진입하면서 방중을 취소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 재추진 의사를 보였지만 남중국해, 대만, 북한, 우크라이나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날짜를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이 사이에 미국은 반도체 분야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열을 올리는 한편 한국·일본과의 안보 공조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 방미와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이유로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방중이 재추진되는 것은 두 나라 사이에 제대로 된 충돌 방지 메커니즘이 없는 상황에서 ‘현 갈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링컨이 중국을 찾으면 자연스레 시진핑 국가주석도 예방할 것으로 보여 미중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커진다. 블링컨 방중을 계기로 미중 간의 적대적 기류가 다소나마 완화되면 우리 정부 역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명분을 얻게 된다. 중국과의 화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도 중국이 미국 코끝에 있는 쿠바에 도청 기지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국 간 악재가 될 수 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지난 6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베이징 대사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한미일 3국 주중 대사가 한자리에서 회동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번스 대사는 회동 다음날인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 대사, 다루미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주중 미국대사가 해당 내용을 직접 공개한 것을 두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현황을 중국 외교당국에 알리려는 행보로 해석한다.
  • 디커플링에 中 수출 역성장… 美, 대중무역 비중 17년 만에 최저

    디커플링에 中 수출 역성장… 美, 대중무역 비중 17년 만에 최저

    미국과 중국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무역 지표에서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은 대미 수출 저조 등으로 지난달 수출이 3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무역 비중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액은 2835억 달러(약 36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5% 떨어졌다. 무역 흑자액도 지난해 5월에 견줘 16.1% 하락한 658억 달러에 그쳤다. 특히 워싱턴이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여기는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 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그럼에도 최근 1년간(2022년 5월~2023년 4월)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1년 3월까지만 해도 중국 수입액이 20%에 이를 정도로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 수 없던 미국에 근본적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한 고율 관세 정책이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대미 수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체 수출은 지난 3월 14.8% 급증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4월에는 8.5% 성장하며 상승폭이 둔화했고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핵심 시장인 미국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다 미국을 위시한 서구 세계가 대중 견제 장벽을 견고하게 쌓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1~5월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938억 달러(12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증가했다고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중국이 서구 세계 주요국과의 무역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정반대로 미국의 압박에 맞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국제기구들은 중국의 성장률 목표(5% 안팎)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6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이 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7일 내놓은 세계 경제 전망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5.1%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소비 회복세 둔화와 청년 실업률 급증 등 악재가 쌓이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 회복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 수출까지 부진하기 시작하면서 위기의식이 싹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무부도 올해 4월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 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은 2490억 달러로 전월보다 3.6% 감소했지만 수입은 3236억 달러로 전월보다 1.5% 늘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져 미국 내 소비 수요가 위축되는 추세라 앞으로 수입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 한때 1200원선… 2개월 만에 원화 가치 반등

    원달러 환율 한때 1200원선… 2개월 만에 원화 가치 반등

    원달러 환율이 2개월여 만에 1300원선을 밑돌았다. 15개월째 이어진 무역적자 등 약한 경제 펀더멘털(경제의 기본 지표)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여도, 강세여도 맥을 못 추며 약세를 이어 왔던 원화 가치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코스피는 재차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0원 하락한 1299.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6원대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14일(저가 1294.70) 이후 처음이다. 종가(1303.8원) 기준으로도 4월 14일(종가 1298.9원) 이후 최저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7%에서 2.1%로 상향 조정하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4.13에 마감됐지만, 이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4월 14일 이후 1개월 넘게 1300~1340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달러인덱스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101~102선에 머무르는 달러 약세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305.40원에서 5월 1327.93으로 오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마저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무역적자 등 한국 경제의 내재적 요인이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프록시(대체)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미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6월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라면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1200원대 아래로 … 원화 2개월여만의 ‘반등’

    1200원대 아래로 … 원화 2개월여만의 ‘반등’

    원달러 환율이 2개월여 만에 1300원선을 밑돌았다. 15개월째 이어진 무역적자 등 약한 경제 펀더멘털(경제의 기본 지표)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여도, 강세여도 맥을 못 추며 약세를 이어 왔던 원화 가치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코스피는 재차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원화가치 반등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0원 하락한 1299.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6원대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14일(저가 1294.70) 이후 처음이다. 종가(1303.8원) 기준으로도 4월 14일(종가 1298.9원) 이후 최저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7%에서 2.1%로 상향 조정하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4.13에 마감됐지만, 이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4월 14일 이후 1개월 넘게 1300~1340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달러인덱스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101~102선에 머무르는 달러 약세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305.40원에서 5월 1327.93으로 오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마저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무역적자 등 한국 경제의 내재적 요인이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프록시(대체)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미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6월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라면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13조원 순매수 … 원화 약세 막아 무역수지 적자가 15개월째 적자를 이어 갔지만 적자폭은 지난 1월 125억 3000만 달러에서 5월 21억 달러로 줄어드는 등 하반기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원화 가치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629.92까지 올라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3거래일째 2600선을 뚫었다.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美 “대중 관계 탈동조화 아닌 탈위험화 추구”

    美 “대중 관계 탈동조화 아닌 탈위험화 추구”

    미국이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을 강조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디리스킹’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켜 미국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란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리스킹은) 청정에너지 기술이나 반도체 등 핵심적인 물품에 대해 (중국 등) 한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원천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수년간 우리가 의존할 핵심 품목을 성장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외교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자신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의 회동을 거론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중국 측과 계속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언젠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미국이 디리스킹을 통해 민감한 분야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 (미중 간) 상호의존이 무기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워싱턴도 깨달았다”며 “지금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등 일부 분야만 도려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자다오정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미국의 표현이 ‘디리스킹’이든 ‘디커플링’이든 중국을 특정해 사용하는 단어는 중국의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설리번 美 보좌관 “대중 디리스킹은 첨단기술 보호·공급망 확보 의도”

    설리번 美 보좌관 “대중 디리스킹은 첨단기술 보호·공급망 확보 의도”

    미국이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을 강조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디리스킹’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켜 미국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란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리스킹은) 청정에너지 기술이나 반도체 등 핵심적인 물품에 대해 (중국 등) 한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원천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수년간 우리가 의존할 핵심 품목을 성장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외교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자신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과의 회동을 거론했다. 그는 “향후 수 개월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중국 측과 계속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언젠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아직 디리스킹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면서 “미국이 디리스킹을 통해 민감한 분야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 (미중 간) 상호의존이 무기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워싱턴도 깨달았다”며 “지금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등 일부 분야만 도려 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자다오정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미국의 표현이 ‘디리스킹’이든 ‘디커플링’이든 중국을 특정해 사용하는 단어는 중국의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설리번 보좌관은 명확한 입장 차이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왕 정치국원에게도 ‘대만해협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원칙’이라고 부르며 다른 나라가 대만 독립에 빌미를 줄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정책’으로 칭하며 대만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도 된다고 반박한다.
  • 머스크 3년 만에 방중… “美中 디커플링에 반대”

    머스크 3년 만에 방중… “美中 디커플링에 반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에서 고위 관료들을 만난 뒤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30일 “머스크 CEO의 전용기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타전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는 샴쌍둥이처럼 나눌 수 없다”며 “테슬라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망 단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친 국무위원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전망은 광활하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이다. 테슬라를 포함한 각국 기업에 더 나은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세계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테슬라가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동시에 최대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머스크의 방중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모색하는 머스크와 다른 기업 지도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테슬라는 상하이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도 테슬라가 대규모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달 초 머스크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몇 가지 제약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 사업 확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솔직한 토로다.
  • ‘외교 거장’ 키신저 챙기는 中… 미중 관계 개선 의지?[특파원 생생리포트]

    ‘외교 거장’ 키신저 챙기는 中… 미중 관계 개선 의지?[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 외교 거장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100) 전 미 국무장관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와 ‘양국이 협력해 지금의 국제사회 질서를 지켜 나가자’는 바람이 모두 담겨 있다. 28일(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임한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부임 사흘 만에 코네티컷 켄트를 찾아 100세 생일(5월 27일)을 앞둔 키신저 전 장관에게 축하 인사를 직접 전했다. 셰 대사는 키신저 전 장관과 미중 관계 및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앞서 왕이(현 정치국원) 당시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났다. 왕 국무위원은 “키신저 박사가 지속적으로 특별하고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양국 관계의 정상 궤도 복귀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018년 9월에도 뉴욕에서 왕 국무위원을 만났고 두 달 뒤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는 리처드 닉슨 미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1971년 7월 중국을 극비리에 찾아가 저우언라이(1898∼1976) 당시 중국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키신저의 당시 방중은 이듬해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방중과 1979년 양국 수교로 이어졌다. 중국 입장에서 자신들에 대한 견제와 압박에 열심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결이 다른 키신저 같은 지중(知中)파의 존재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워싱턴에서 대중국 세계관은 크게 ‘크로 학파’와 ‘상하이 학파’로 나뉜다. 크로 학파는 20세기 초 영국 외무성 심의관을 지낸 에어 크로(1864~1925)의 이름에서 따왔다. 독일이 산업혁명에 성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자 그는 1907년 “대국의 위협을 막아내려면 전쟁을 각오하고 동맹국들과 힘을 모아 전방위로 포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워싱턴 정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의 패권 추구는 역사의 필연이기에 미국은 (내키지 않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공존을 위해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상하이 학파’다. 미중 대립에 점차 설자리를 잃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그의 영향력이 이미 소멸됐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미중 간 패권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그의 적극적 개입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 美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용납 안 해” 中 “IPEF 통한 中 분리 시도 깊은 우려”

    美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용납 안 해” 中 “IPEF 통한 中 분리 시도 깊은 우려”

    美, 대중 고율관세 완화 안 할 듯中, 관세 장벽 등 언급하며 맞서공급망 디커플링 등 이견만 확인 올해 2월 초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로 중단된 양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4개월 만에 복원됐다. 두 나라 통상·무역장관이 반도체 갈등, 글로벌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 등을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관은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 제재를) 경제적 강압으로 본다.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미 기업 한 곳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25~26일 미중 상무·통상장관 간 회담을 끝낸 뒤 나온 것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양측 간 고위급 소통이 어렵사리 재개됐음에도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앞서 러몬도 장관은 2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미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 조치에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최근 중국이 마이크론을 제재하고 미 컨설팅 회사들을 강제 조사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왕 부장은 미국의 반도체 정책과 대중 수출통제를 비판하며 맞섰다. 다음날 열린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 부장 간 회담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자 회담에서 타이 대표는 “중국의 비(非)시장적 경제·무역 정책이 초래한 중대한 불균형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 역시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여러 조치를 비판했다고 USTR이 밝혔다. 반면 왕 부장은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정책과 대만 문제, IPEF를 통한 중국 분리 시도와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시작 이후 5년째 이어지는 고율 관세 장벽 등을 열거하며 워싱턴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세라 비앙키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7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미중 간 통상관계에서 돌파구가 나온다고 해서 이를 (대중 고율관세 완화의) 근거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중국 관세는 자동차와 산업 부품, 반도체 등 수천개 제품을 대상으로 7.5~25% 사이에 책정돼 있다. 양국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된다고 해도 이를 완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 中, 끝없는 ‘키신저 챙기기’…주미中대사 부임 사흘만 키신저 면담

    中, 끝없는 ‘키신저 챙기기’…주미中대사 부임 사흘만 키신저 면담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 외교 거장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100) 전 미 국무장관을 각별히 챙겨 관심을 모은다.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와 ‘양국이 협력해 지금의 국제사회 질서를 지켜 나가자’는 바람이 모두 담겨 있다. 28일(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임한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부임 사흘 만에 코네티컷 켄트를 찾아 100세 생일(5월27일)을 앞둔 키신저 전 장관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셰 대사는 키신저 전 장관과 미중 관계 및 국제·지역 문제를 두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앞서 왕이 당시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현 정치국원)도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났다. 왕 국무위원은 “키신저 박사가 지속적으로 특별하고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양국 관계의 정상 궤도 복귀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018년 9월에도 뉴욕에서 왕 국무위원을 만났고 두 달 뒤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에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는 리처드 닉슨 미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1971년 7월 중국을 극비리에 찾아가 저우언라이(1898∼1976) 당시 중국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키신저의 당시 방중은 이듬해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방중과 1979년 양국 수교로 이어졌다. 중국 입장에서 자신들에 대한 견제와 압박에 열심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결이 다른 키신저 같은 지중(知中)파의 존재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워싱턴에서 대중국 세계관은 크게 ‘크로 학파’와 ‘워싱턴 학파’로 나뉜다. 크로 학파는 20세기 초 영국 외무성 심의관을 지낸 에어 크로(1864~1925)의 이름에서 따왔다. 독일이 산업혁명에 성공해 괄목성장하자 그는 1907년 “대국의 위협을 막아내려면 전쟁을 각오하고 동맹국들과 힘을 모아 전방위로 포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워싱턴 정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의 패권 추구는 역사의 필연이기에 미국은 (내키지 않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공존을 위해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상하이 학파’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그의 영향력이 이미 소멸됐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미중 간 패권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그의 소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물고 있다. 그의 적극적 개입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 中, 네덜란드에 반도체 디커플링 동참 만류

    中, 네덜란드에 반도체 디커플링 동참 만류

    중국이 미국 주도의 대중 첨단기술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동참하려는 네덜란드를 적극 만류했다. 중국 시장에 더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게 도울 테니 반도체 장비 판매를 중단하지 말라는 신호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봅케스트라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망 안정을 강조했다. 친 국무위원은 “중국과 네덜란드는 경제 세계화 및 자유무역의 수혜자이자 지지자”라며 “양국은 디커플링에 반대하고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유지하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지켜 경제 회복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중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네덜란드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대중 규제에 동참해 2019년부터 ASML이 생산하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을 금지했다. 대신 이전 세대 제품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은 허용해 왔다. DUV 장비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쓰인다. 현재 미국은 ASML이 중국에 대한 DUV 장비 판매도 중단하길 원한다. 친 국무위원이 직접 ‘미국’이나 ‘반도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산업망 및 공급망 안정’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워싱턴의 움직임에 합세하지 않았으면 하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훅스트라 부총리는 “네덜란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며 “중국과 함께 시장 원칙을 견지하고 농업·혁신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 中 외교부장, 네덜란드에 반도체 디커플링 ‘만류’

    中 외교부장, 네덜란드에 반도체 디커플링 ‘만류’

    중국이 미국이 이끄는 대중국 첨단기술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동참하려는 네덜란드를 적극 만류했다. 중국 시장에 더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도울테니 반도체 장비 판매를 중단하지 말라는 신호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망 안정을 강조했다. 친 국무위원은 “중국과 네덜란드는 경제 세계화 및 자유무역의 수혜자이자 지지자”라며 “양국은 디커플링에 반대하고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유지하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지켜 경제 회복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중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네덜란드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대중국 규제에 동참해 2019년부터 ASML이 생산하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을 금지했다. 대신 이전 세대 제품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은 허용해 왔다. DUV 장비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쓰인다. 현재 미국은 ASML이 중국에 DUV 장비 판매도 중단하길 원한다. 친 국무위원이 직접 ‘미국’이나 ‘반도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산업망 및 공급망 안정’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워싱턴의 움직임에 합세하지 말라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훅스트라 부총리는 “네덜란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며 “중국과 함께 시장 원칙을 견지하고 농업·혁신 등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 中, 다음 이어 네이버도 접속 차단… G7 정상회의 계기 통제 강화한 듯

    中, 다음 이어 네이버도 접속 차단… G7 정상회의 계기 통제 강화한 듯

    중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심화 국면에서 대내외 통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 23일 베이징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주요 지역에서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려졌다. 뉴스를 검색해도 기사에 첨부된 사진이나 동영상, 댓글 등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접속하려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 현상이 나타난 시기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전방위 견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다음날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한국 업체의 사이트가 모두 막힌 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가 이어지던 2019년 이후 4년여 만이다. 해외 교민들에게 네이버는 현지 생활·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물품 거래를 돕는 ‘한인사회 핵심 플랫폼’이다. 중국에서는 2019년 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접속이 차단돼 네이버 의존도가 더욱 크다. 베이징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무역 관련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네이버가 열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기능 접속이 차단됐다. 다만 검색 및 메일 기능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중국은 사회 통제를 위해 수시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제한하는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네이버도 전면 차단 대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치이’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분투하라 신입생 1반’ 출연차 중국을 찾았으나 돌연 출연이 취소됐다고 텅쉰망이 23일 보도했다. 다음달 18일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에 가수 현아가 참석한다는 사실에 중국 누리꾼이 반발하면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 병 주고 약 주는 中… 마이크론 제재 다음날, 美기업들에 “개방 확대”

    병 주고 약 주는 中… 마이크론 제재 다음날, 美기업들에 “개방 확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공식화한 다음날 미국 기업들에 개방 확대를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말 그대로 ‘병 주고 약 주는’ 식이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상하이에서 존슨앤드존슨과 3M, 다우케미칼, 머크, 하니웰 등 미국계 기업 대표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왕 부장은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외자 유치를 강화하고자 규칙과 규제, 관리, 표준 등 제도적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고 시장 잠재력을 방출하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무부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 권익을 보호하고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기업이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번 좌담회가 마이크론 제재 충격을 ‘물타기’하려고 급조되진 않았지만, 왕 부장은 외자기업들의 동요를 우려해 경제 개방을 강조하는 전략적 발언을 구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시도에 호기롭게 ‘맞불’을 놨지만, 미국 없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한 중국의 고민이 녹아 있다. 앞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에게 이 회사 제품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마이크론이 공급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운데 첨단 제품은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구형 제품은 자국 업체가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론에 대한 베이징의 제재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3일 “그간 마이크론은 미국의 대중 과학기술 규제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며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친 미국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 업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본격화하면 가장 먼저 무너질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에 마이크론은 ‘중국 업체들이 부당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워싱턴에 꾸준히 중국 반도체 제재를 요구했다. 2017년 중국 반도체 기업 푸젠진화(JHICC)를 기술 도용으로 고소했고, 미 행정부의 제재까지 받은 JHICC가 막대한 투자금만 날리고 폐업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펑황신문은 이 회사가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미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954만 달러(약 125억원)를 썼고, 로비의 핵심 목표는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였다”고 비난했다.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에서 큰돈을 벌면서도 미국 내 반중 여론을 등에 업고 중국 경쟁자들을 여러 방식으로 괴롭힌다는 것이 베이징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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