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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대표실 폐쇄에 속수무책/와해 가속화 국민당 표정

    ◎정씨 본격 청산… “당사비워달라” 의미로/고성만 오간 의총 대안없이 갈팡질팡 정계은퇴를 선언한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사실상의 「국민당 청산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민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당은 11일 의총과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자구책을 모색했으나 정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하고 광화문당사의 집무실도 폐쇄함으로써 잔여 당직자들은 새 당사를 구하지않는한 조만간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정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직접 당비서실로 전화를 걸어 당내 사정등을 물어본뒤 사무실 집기와 짐을 정리,정계입문전 사용해온 계동 현대 본사 사옥 12층에 있는 명예회장실로 옮기도록 지시. 정대표는 이와 함께 대표비서진을 포함,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현대출신 사무처 직원 34명도 오는 15일까지 복귀시키도록 했으며 하오에는 탈당계를 우편으로 종로지구당에 공식 제출. 정대표의 이같은 행동은 앞으로 막후에서라도 국민당을 지원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한 것은 물론 자신이 만든 당을 「현대식」으로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 실제 국민당 중앙당사의 대표실 폐쇄는 『당사를 비워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마포나 여의도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새 당사물색도 도와줄 가능성이 없다는게 중론. 특히 자신의 집무실을 즉각 현대그룹 본사 명예회장실로 옮김으로써 은퇴선언에 대한 번의는 있을수 없음을 과시하고 곧 현대경영에 복귀할 뜻을 시사. ○…정대표의 복귀 혹은 막후지원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국민당 당직자및 의원들은 정대표가 당정비의 틈도 주지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국민당과 단절작업을 벌이는데 허탈해하면서 정대표를 원망. 이날 상오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당직자회의는 당사문제를 놓고 당직자들간 고성이 오가는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해 국민당 와해속도가 예상보다 빠를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 이날 회의에서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정대표를 대리해 당살림을 꾸려온 정장현부총장으로부터 14층 대표실을 폐쇄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김효영총장에게 『총장이 그것도 모르고 있었느냐』고 화풀이. 이에 김총장은 『내가 무슨 동네북이냐.버릇없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맞고함을 치며 회의도중 자리를 박차고 퇴장. 윤의장은 『대표가 사임하더라도 사무실은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현대식」청산방법에 불만을 표시한뒤 의총에 불참. ○…이날 상오 열린 의총에는 소속 의원 31명 가운데 정대표·윤의장이외에도 이자헌·김동길·정몽준·정주일·김두섭·박제상·원광호의원 등 9명이 불참. 이들 불참 의원중 박제상·김두섭·정주일·원광호의원등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참석자 상당수도 「탈당」과 「잔류」를 저울질하고 있는 눈치. 특히 정몽준의원이 이날 회의에 잇따라 불참함으로써 탈당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 이날 의총에서는 당결속을 다지자는 원론적 수준의 결의문만 채택했을뿐 비상수임기구결성,새 당사마련을 위한 자금염출등 실질문제에 대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해 정대표 없는 국민당의 진로가 속수무책임을 입증. 이날 의총에서 양순직·한영수·박철언최고위원등 당직자들은 『우리당의 방향과 노선,체제정비를 종합적으로맡을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자』『정대표나 현대가 떠나도 국민당은 우리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똘똘뭉쳐 제2의 창당을 해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민주공당이 되도록 하자』고 「당사수」의지를 천명. 그러나 이건영·손승덕의원 등은 『선착순으로 오지않으면 안받는다는 것도 아닐텐데 탈당 의원들이 왜 쫓기듯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의총에 빠진 사람들은 딴 생각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탈당할 사람들은 구별해놓고 얘기하자」고 발언하는등 불안감을 표시.
  • 장편 「혼자 눈뜨는 아침」 발표 이경자씨(인터뷰)

    ◎“40대 전업주부의 자아발견과정 추적” 『창의력을 박탈당하고 생의 중심으로부터 소외돼온 40대 중반의 전업주부가 한 남자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침묵」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절반의 실패」 「꼽추네 사랑」 「머나먼 사랑」등 여성문제를 다룬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을 끌었던 소설가 이경자씨(45)가 신작 장편소설 「혼자 눈뜨는 아침」(푸른숲)을 펴냈다.시장이나 거리에서 만나는 주부들이 한결같이 「살아있는 꽃을 일그러뜨려 놓은듯한」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소설로 써본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과 식물의 차이는 자기 힘으로 주변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살아온 가정주부는 「동물의 극단적인 식물화」로 볼 수 있지요』이것이 그의 가정주부에 대한 정의다. 『현모양처는 여성의,주부의 자유의 질을 한단계 낮춤으로써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새 작품에서 기업체 중견간부인 남편과 남매를 둔 평범한 중산층 주부인 박태경이 한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에 억제돼온 「자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추적한다.부족한 것 없이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여주인공이 자신을 소유물인양 기분에 따라 마구 대하던 남편과는 달리 「인격적으로」대해주는 한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과 세상을 달리 바라보게 된다. 『이혼을 요구했다가 흠씬 두들겨맞은 태경은 남편에게 가졌던 죄책감대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새출발을 결심합니다.그러나 아이들과 친정어머니를 뿌리치고 새 삶을 향해 집밖으로 나설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절반의 실패」등이 어둠을 첨예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만을 골라 경직된 시각에서 분노로 표현한 반면 이번 작품에서 그는 겉으로 드러난 다양한 현상을 통해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소설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 연고 찾아 분주한 이합집산/선장 없는 「국민호」 의원들의 진로

    ◎“실리 따르기” 이틀만에 3명 탈당/「입당·왕당파」외엔 거의 떠날채비/당직자도 동요… 일부선 대민주의 통합 거론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후 국민당이 당의 사수를 결의하는등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탈당이 잇따라 급속히 와해의 위기에 몰리고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대다수는 정치노선이나 이념에 따라 모인 것이 아니라 이전에 속해있던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되자 말을 바꿔타고 당선된 경우가 많아 당이 위기에 처하자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속의원들 가운데 입당파의원들과 이른바 「왕당파」로 분류되던 정대표 측근의원들만이 당의 유지·존속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을뿐 대부분이 벌써부터 자신들의 정치적 연명을 위해 탈당과 잔류,어느것이 유리한가 계산에 바쁜 실정이다. ○동반탈당설 등 무성 특히 울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정대표가 조만간 상경,정계은퇴를 밝힌 지난 9일의 발표가 되돌릴수 없는 사실임을 천명할 경우 의원들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궁극적으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불투명한 것은 물론 자칫하면 당의 간판을 내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밝힐 당시 국민당 소속의원은 정대표를 포함,모두 34명이었다.이중 대선직전 민자·민주당에서 입당한 의원을 제외한 27명 가운데 민정계가 5명,민주계가 1명,공화계가 1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이들중 송영진의원이 정대표의 은퇴선언직후 떠난데 이어 10일에는 정태영의원과 이학원의원이 탈당하는등 공화계의원 3명이 당과 결별했다.또 부산진갑지구당위원장인 신현기씨가 이날 상경,탈당의사를 밝혔다. 이들외에 추가로 탈당이 예상되는 의원들로는 민자·민주당에서 입당한 최고위원,문창모 최영한 이건영 정장현의원등 전국구의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초선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김범명(논산)김진영(청주갑)김해석(대구남)김두섭(김포·강화)박제상(과천·의왕)원광호(원주)손승덕(춘천)의원 등이다. 김해석의원은 대선전에 국민당에서 민자당으로 옮긴 박희부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설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대표의 은퇴선언이후 이틀만에 송영진 정태영 이학원의원등 3명이 당을 떠나자 이들 초선의원들의 주변에서는 동반탈당설이 무성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이 민자당 입당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 의원들이 며칠이내로 국민당을 떠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선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다는데 이론이 없다.경기·강원지역의원들이 특히 심한 반면 강원지역 출신의원들은 비교적 탈당소문이 적다. 조일현의원(홍천)은 정대표의 잇단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을때도 『강원지역의 지역정서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정대표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 대세』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러나 보필해야할 대상인 정대표가 없는 지금에도 유효한지는 알수 없다. ○경기지역 동요 극심 주요당직자들은 대부분 잔류의사를 표명하고 있다.초선의원들중 조순환 정주일의원도 당분간 사태추이를 관망하며 당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유수호 김복동최고위원은정대표의 은퇴를 공당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선직전 입당한 박구일의원도 같은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자헌 박철언 한영수의원은 최고위원들이 당비를 내 당살림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영사무총장과 변정일대변인도 이에 동조하는 입장이다.김정남총무와 윤영탁정책의장은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않고 있다.송광호사무부총장은 「의리」을 강조하며 탈당가능성을 일단 부인하고 있다. 정몽준의원은 당일각에서 정대표의 국민당과의 관계단절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탈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으나 정의원 자신이 평소 정치문제와 부자지간이라는 사적관계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해 잔류할것이 확실시된다. ○민자·민주당서 손짓 다만 정대표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던 차수명비서실장만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민자당행이 점쳐지고 있다. 차실장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대선기간 여러차례 민자당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았으나 본인이 「정치도의」를 내세우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차실장은 『지역구에는 탈당해서 민자당으로 가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며 『특히 경남고 동창들의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혀 장기적으로는 여권으로 몸담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인다.이런 맥락에서 윤의장도 국민당 의원중 유일한 민주계라는 점을 감안할때 민자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2선후퇴를 주장하며 당무거부를 벌이고 있는 김동길최고위원은 당외에서 사태를 관망하며 적절한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정대표의 은퇴가 김최고위원 때문이라는 당내일각의 시각으로 인해 복귀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당내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양순직최고위원등은 『우선 당을 먼저 정비한뒤 또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볼수도 있다』고 밝혀 다른 당,즉 민주당과의 통합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함께 민자·민주 양당에서도 탈당예상 국민당의원들에 대해 손길을 뻗치고 있어 국민당의 해체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정태영·이학원의원 어제 국민당탈당

    국민당의 정태영(충남 금산) 이학원(경북 울진)의원이 10일 탈당했다. 이로써 국민당 의원수는 31명으로 줄어들었다.
  • 정계 양당체제 개편 “시동”/CY 은퇴이후의 활발한 물밑접촉

    ◎잇단 탈당… 국민,교섭단체 유지 힘들듯/빠르면 새 정부 출범직후 「거여강야」 탄생/국민 입당파일부선 민주행·신당결성 저울질 정주영대표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국민당이 와해위기에 처하면서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민당은 10일 최고위원 당직자회의를 열고 정대표없이도 당을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호정·송영진의원이 정대표 은퇴직전 탈당한데 이어 정태영·이학원의원도 이날 당을 떠났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현재 30여석인 국민당 의석이 멀지않은 장래에 원내교섭단체(20석)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국민당이 소멸되지 않는다해도 힘있는 원내세력으로 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4대 총선결과 구축되었던 3당체제가 무너지고 민자·민주 양당이 맞서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당체제로의 회귀는 집권당인 민자당의 의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재벌총수였던 정대표가 갑자기정치에 뛰어들어 생성된 3당구도를 「부자연스러운」것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이 일부 측근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측에서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하도록 「압박」해온 것이 궁극적으로 제2야당의 소멸을 겨냥한 행동이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국민당의 퇴조를 이같이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정치발전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보다 옳다는 지적도 있다. 80년대이래 나타났던 다당제는 정치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5공 초기에는 집권당이 야당을 손쉽게 요리하기 위해 3당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85년 12대 총선에서 국민심판에 의해 다시 양당체제로 돌아갔다. 88년 13대 총선에서 생겨난 4당체제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총선 직전에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네 후보의 출신지역을 거점으로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할거정당」들이었다. 4당체제의 모순은 결국 90년초 3당합당이라는 정계대개편을 야기시켰다. 국민당이 제2야당으로 떠오른 지난해 14대 총선결과도 언제인가는 개편이 예고된 것이었다. 우선 14대 대통령선거이후 우리 정계를 이끌었던 양금씨중 한명은 대통령이 되어 초연한 위치에 올라섰다.다른 한명은 정계를 은퇴,카리스마를 가진 정당지도자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대표만이 「김력」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이끌려 했으나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국민당의 몰락을 민자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환영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안정여당과 이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단일 야당이 존재하는게 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거여강야」체제가 이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체제 구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너무 작위적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야당탄압 혹은 일방독주의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정계개편의 속도는 국민당이 스스로 무너지는 정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새정부가 출범하는 이달말까지는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내에서 창당파와 입당파간 갈등이 폭발한다면 국민당의 해체가 일거에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국민당내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과 야권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개별영입은 적극 추진하되 당대당 통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국민 양당의 통합이 성사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의 일부 인사들이 당을 끝까지 지킬 가능성과 함께 이자헌·박철언·김복동의원 등 입당파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군소정당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이종찬·박찬종의원 등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의외로 영향력을 지닌 새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양순직의원 등은 당사무처 조직을 거의 갖지 않고 2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 「무소속 동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협의체적 정당을 결성,새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인사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정계는 양당구조로 개편돼 가고 있다.늦어도 연말까지는 1백80∼1백90석에 이르는 「거여」와 이에 맞서는 1백여석의 「단일야당」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구심점 상실… 연쇄이탈 예고/국민당 어떻게 될까

    ◎여권에 부분흡수… 정계개편 가속화/대행체제 장기화땐 운영난 불보듯 정주영대표가 창당기념일이 하루 지난 9일 상오 대표최고위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전격표명함에 따라 국민당의 장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3당체제로 유지되던 정치권 자체에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엿보인다. 국민당은 지금까지 당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정대표 1인에게 의존해 왔다.따라서 정대표의 정계은퇴는 당운영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당의 존립근거가 정대표의 사재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국민당이 존폐위기에 몰리는 상황에 이를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칫하면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간신히 넘기고 공중분해될 우려가 짙어진 것이다. 물론 정대표가 떠난다고 해서 국민당이 당장 와해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소속의원들의 정치적 장래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바탕에서 국민당의 정치적 앞날을 단기와 중·장기 두가지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당은 정대표의 은퇴로 생긴 정치적 공백을 양순직 또는 김동길최고위원을 대표직무대행으로 내세워 당을 이끌어 나가며 정대표의 복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소속의원 상당수가 정치도의상 곧장 탈당을 결심하지 않고 정대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의총에서 정대표의 은퇴의사를 단순한 2선후퇴로 의미를 축소시키며 일선복귀를 설득하자고 결의한데서 이를 알수 있다.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이날 하오부터 정대표의 대표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결사반대한다며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당내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정대표의 은퇴번복은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은퇴가 변할수 없는 사실이고 대행체제가 장기간 계속되어 당운영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민자당에서 탈당해온 이른바 「입당파」를 제외한 의원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된다. 탈당예상의원들로는 강원출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이호정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이날 송영진의원이 탈당하자 평소보다 비난이 훨씬 더 심했던 것도 이로 인해 탈당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반증이다. 더욱이 몇몇 의원은 탈당시기를 놓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해 이같은 우려의 가능성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상당수가 민자당에 뿌리를 둔 여권성향의 의원들이기에 별다른 대책이 없이 당이 표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여당으로 회귀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3당체제에서 거여체제로 부분적인 재편을 이룰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선직전 민자당을 뛰쳐나온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유수호 김복동 박구일의원등은 여당으로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성장배경이 전혀 다른 민주당에 갈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잔류를 고집하는 일부 창당파의원들과 합쳐 국민당을 지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짙다.하지만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하나 있다. 정대표가 비록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통해 당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정의원이 아버지인 정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당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3당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당내일각에서 아이디어차원 또는 기대수준에서 언급되고 있을뿐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정주영대표 정치일지 ▲1월10일 통일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 피선 ▲2월8일 창당대회 ▲2월13일 정대표일가소유 현대주식매각,정치자금 2천6백여억원 확보 ▲2월22일 국세청 현대그룹주식 조사 ▲3월5일 정대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원자탄저장고 공사했다」발언,물의 ▲3월24일 총선에서 31석 획득,제3당위치 확보 ▲4월3일 롯데호텔 국민당창당발기인 초청만찬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의사 피력 ▲4월17일 신문편집인협회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도덕성 문제될 것 없다」고 언급. ▲5월15일 국민당 대통령후보로 정대표 선출 ▲6월9일 정대표일가 현대주식 1천5백억원어치 종업원들에게 매각 ▲11월16일 국민당 정대표와 채문식 가칭 새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합당선언 ▲12월3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후 3년내 내각제 실시,재벌해체등」언급 ▲12월5일 현대중공업 자금담당여직원 국민당에 비자금제공 폭로 ▲12월14일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선언 ▲12월17일 한은,정후보의 「3천억원 여정치자금위해 발권」주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12월18일 14대 대통령선거시 3위득표(3백88만표)낙선 ▲12월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선패배후 첫 의원총회에서 당무복귀선언 ▲1월5일 정대표 이종찬의원과 통합파기선언.한은발권발언 실수인정 ▲1월12일 정대표 2천억원 정치발전기금조성 백지화선언.검찰,정대표에 1차 소환장 발부 ▲1월13일 검찰,정대표에 현대비자금관련 소환장 ▲1월14일 정대표 출국금지,김해공항서 일본행저지 ▲1월15일 정대표 서울지검에 출두 ▲1월16일 정대표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식 참석및 일본휴식차 출국 ▲2월1일 정대표 일본에서 귀국 ▲2월2일 정대표 검찰기소여부와 관계없이 정치 계속의지 천명 ▲2월6일 검찰,정대표 불구속 기소 ▲2월8일 창당1주년 기념식
  • 정주영씨 “정계은퇴”/국민당 와해위기 직면

    ◎“대선과정 두 김 후보 공격 죄송/경제계 복귀 나라발전에 기여”/정씨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9일 대표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8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 돌연 불참한뒤 서산농장에 내려갔던 정대표는 이날 상오 광화문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대표최고위원을 사퇴한뒤 『나는 앞으로 정치를 하는 것보다 경제로 돌아가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다』며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따라 제3당인 국민당은 창당 1년만에 사실상 와해상태에 빠졌으며,양당체제로의 정계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짧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잘못을 했다』면서 『대선과정에서 김영삼·김대중후보를 개인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충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황인하부대변인이 전했다. 정대표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울산을 거쳐 백암운천에 머물고 있으며 11일쯤 상경,보다 구체적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정치보다는 경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전국구의원직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대표는 지난해 2월8일 국민당을 창당해 3·24총선에서 31석을 획득했으며 지난 대선에 후보로 출마해 유효득표의 16%인 3백88만여표를 얻었다. 정대표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등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으며,국민당은 정대표의 대선후 당의 진로와 지도체제재편문제등을 놓고 심한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직후 송영진의원(충남 당진)이 탈당을 선언하는등 소속의원들의 동요와 이탈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당은 창당 1년만에 공중분해될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의총에 이은 긴급 최고위원 당직자 연석회의가 끝난뒤 『정대표가 설사 당을 떠나더라도 당을 굳건히 지켜 나간다는데 완전히 뜻을 같이 했다』면서 『따라서 국민당이 없어지는 일은 결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대변인은 정대표의 정계은퇴 결심배경에 대해 『소속의원들의 잇단 탈당과 사법처리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겹쳐서 오늘과 같은 결심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당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은 이날 울산으로 내려가 정대표의 대표직사퇴 번복과 당무복귀를 요청하려했으나 정대표가 면담을 거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국민 송영진의원 탈당

    국민당의 송영진의원(당진)이 9일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직후 탈당을 선언했다.이로써 국민당 의석은 33석으로 줄었다.
  • “은퇴라니…” “탈당하겠다…” 국민당 동요/정씨 은퇴 반응

    ◎“오랜 방황종지부… 지극히 당연한 일”/민자/긍정 평가속 국민당의원 향배 주시/민주 정주영국민당대표가 9일 전격적으로 정계은퇴선언을 하자 국민당에서는 『믿을 수 없다』며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일부의원들은 『정대표의 당무복귀를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가 하면 또다른 의원들은 『탈당하겠다』는 등 정대표없는 당의 진로에 대해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경제인이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매우 다행스럽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나 향후 국민당의 진로등 정계재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정대표의 은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국민당와해여부및 소속의원들의 향배등 야권에 미칠 영향등을 예의분석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당◁ 정대표가 이날상오 국민당 의원총회에서 정계은퇴선언을 분명히 했음에도 소속의원들은 정대표가 1선후퇴를 한것이지 정계은퇴선언을 한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애써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려는 기색이 역력. 특히 양순직최고위원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총무등 당직자전원이 이날하오 정대표가 머무는 울산으로 내려가 복귀설득을 하기로 결정 했으나 정대표가 비서를 통해 『다른데로 옮긴다.만날 생각이 없으니 오지말라.11일쯤 상경해 기자들과 만나 얘기하겠다』고 전해와 지방행을 취소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국민당의원들은 이날 정대표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할 수 없다는 분위기속에서 당면문제 해결등 당의 결속을 강조했으나 송광호·송영진의원등은 탈당의사를 발표하는 등 당내동요를 반영.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은 정대표의 은퇴와 관련,『정도로 돌아간 것』이라면서 『오랜 방황으로 풍랑도 많았지만 이제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정대표의 은퇴를 사필귀정」으로 받아들이는 민자당의 공식입장을 발표. 박대변인은 그러나 정대표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당의 공식회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국민당와해여부나 정계재편전망에 대해서도 『아직 말할수 없는것 아니냐』며 언급을 유보. 민자당당직자나 소속의원들은 정대표의 은퇴를 환영하는데만 초점을 맞추며 향후 정국에 대해서는 대부분 언급을 회피. 김종필대표는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냐』며 짤막하게 촌평했고 김용태총무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이제 정상을 되찾아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평가. ▷민주당◁ 정대표의 은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벌써부터 국민당의 장래와 소속의원들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이며 일부의원의 영입문제에 신경을 쓰는 모습. 이기택대표는 『아직 정확한 의도를 몰라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공식논평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 김상현최고위원은 『정대표는 정부·여당의 무차별탄압속에서도 총선과 대선에서 군사정치문화를 몰아내려고 나름대로 기여한 인물이며 다시 경제계에 복귀,경제난 타개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뒤 『민주당의 문호는 개방되어 있다』면서 국민당소속의원 영입을 겨냥.
  • 신한국 이끌 개혁정당 변신/민자,오늘 창당3돌… 족적과 과제

    ◎합당 후유증 극복,정권재창출 큰 성과/문민시대 걸맞는 당내민주화 따라야 민자당이 9일로 창당3주년을 맞는다. 민자당은 지난 대선에서 정권창출에 성공,집권당으로서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잡았다. 3당합당후 정권재창출까지를 민자당의 제1기로 본다면 향후 문민정부하에서 정국운영을 주도할 기간은 제2기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창당3주년을 맞은 민자당은 새로운 문민시대에 걸맞는 창조적 정당의 모습과 개혁정당으로서의 체질개선에 골몰하고 있다.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의회정치의 주도권을 가진 민자당이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가.이 시점에서 민자당의 행로는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민자당이 국가번영과 정치발전의 책임을 진 정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얻기위해서는 먼저 과거 합당3년간이 남겨준 교훈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또 체질개선을 전제로 새정부가 내세우는 개혁과 신한국 건설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고 의회정치를 활성화하느냐에 달려있다. 3년전 이날,민자당의 창당주역인 노태우대통령·김영삼차기대통령·김종필대표는 3당합당은 국가와 정치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구국의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3년간의 민자당은 정권창출에는 성공했을지는 모르지만 「구국의 결단」을 실행에 옮긴 정당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성급하다. 물론 현재의 민자당은 3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계파간의 갈등을 극복했고 집권당 사상 최초의 대통령후보 경선을 치러냈으며 정당의 최대목표인 정권창출에 성공한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같은 성공적인 결과가 민자당창당 시점부터 예비된 정치발전 과정의 결과가 아니었다는 점이 아직도 민자당을 안정되고 성숙된 정당으로 믿기에는 부족한 점이다. 계파간의 갈등은 계파간의 구국이념동참이라는 명분으로 해소된 것이 아니고 대권후보가 결정됨으로써 비로소 수그러졌다.대권후보경선 결정도 정당내 합의라기보다는 분당을 막기위한 고육지책으로 선택되어진 결과에 가깝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민자당은 안정과반수에서 1석이 모라자는 의석을 얻었으나 현재까지 탈당의원수를 웃도는 입당의원을 받아들이는 인위적인 정치활동으로 과반수의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대선에서도 정당대결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았다기 보다는 인물대결에서 정당지지도보다 높은 득표를 했다는 평가도 있다. 따라서 창당3년을 맞은 민자당은 이제 외부적충격이나 내부적필요에 의해 정당의 진로를 결정할 단계는 지났으며 진정 구국과 개혁의 스케줄에 따라 비전있고 예측가능한 정국운영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총재나 계파이해중심으로 움직였던 체질에서 과감히 탈피,당내합의가 우선되는 당내민주화가 제2기의 과제로 꼽히고 있다.향후 전개될 차차기대권경쟁을 염두도 둘때 민자당은 지금부터 당내 민주의사결정 전례가 축적되어야 한다.김영삼총재의 대통령당선이후 당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회의가 3차례나 열렸지만 아직 당무개선문제나 여야관계등 정당의 최우선업무에 대한 논의나 건의가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민자당이 아직도 총재1인체제의 획일적인 당운영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지않는가 하는 점을시사한다. 또 개혁주도세력의 향배나 인사전망만이 당내관심사이지 당무개선문제등 현안에는 누구나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아울러 총리·장관·각계전문가 출신들이 포진하고있는 원내그룹의 소외감도 문제점이라는 지적도 있다.과거 국정경험을 개혁정책의 뒷받침으로 활용할수 있는 당내의견수렴이 잘 이루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차기대통령은 항상 『민자당은 민심을 두려워하고 민의를 존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하며 생산적인 국회운영의 책임을 지고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제 3돌을 맞아 집권당으로서 새출발을 하는 민자당은 일단 국민들이 정권창출에는 동의했으되 「구국」「정치발전」이라는 창당이념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유념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비리대학 회원자격 박탈/대학교육협/내년부터 공정입시관리위 운영

    전국 1백51개의 4년제대학 총·학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제61차 이사회를 갖고 입시부정등 중대한 비리를 저지른 회원대학에 대해 3년간 회원자격을 박탈키로 했다. 대교협은 또 회원자격을 박탈당한 대학에 대해서는 3년동안 ▲국가의 사학재정지원 ▲학과신설및 모집정원 증원등을 동결해주도록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교협은 이와함께 94학년도 입시부터 원서접수,합격자 사정및 발표등 전입시과정을 서로 학교를 바꾸어 감독활동을 하도록 대교협 산하에 「공정입시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 이호정의원 민탈당

    국민당의 이호정의원(수원 장안구)이 8일 탈당했다. 이의원은 이날 『대선패배이후 정주영대표의 잇단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국민당에 대한 지역구민의 여론이 악화돼 더이상 당에 머무를 수 없어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탈당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국민당의 원내의석수는 34석으로 줄었다.
  • 「정 대표 기소」 국민당의 반응

    ◎긴급대책회의 소집… “총체 대응” 원칙만 세워/CY,강경투쟁보다 관망속 입지모색 전망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창당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6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됨으로써 또다시 자신의 정치행로를 결정해야할 기로에 서게됐다. 국민당은 이번 창당기념일을 맞아 「새출발」을 다짐할 예정이었으나 검찰 기소에 따라 풍전등화의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그에 따른 정대표의 심경의 변화는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체제갈등과 어우러져 국민당의 앞날을 한층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당 당직자들은 이날 정대표에 대한 기소를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것이 불러올 파장 및 대응수준을 놓고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양순직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대응한다」는 원칙론만 확인했을뿐 구체적 투쟁방안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여공세방법은 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정부와 민자당을 공격하는 방안과 신임총리인준거부,새 대통령취임식 불참정도이다. 신임총리인준거부 및 대통령취임식 불참도 최종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고 「검토」하는 수준이며 정대표가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나 농성등 극한 투쟁에 대해서는 양순직최고위원이 『구태의연한 투쟁은 지양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당직자들이 모두 동의,일단 대응카드에서는 제외됐다. 국민당측이 이같이 저자세로 나오는 것은 이왕 기소가 확정된 상황에서 강경으로만 치달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봤자 별 득이 될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한영수최고위원등은 「법적대응」과 「정치적 대응」의 두갈래 투쟁방향을 설정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치밀하게 재판에 임해 공소유지가 힘들게 만들고 단기적으로는 임시국회에서의 정치공세를 벌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 당직자들이 정대표 기소가 당진로에 큰 영향을 안미칠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대표 자신은 상당히 타격을 입은듯한 인상이다.정대표는 이날 상오8시50분쯤 광화문 당사에 출근했는데 무척 굳은 표정이었다. 정대표는 이어 창당1주년에 대한 TV방송3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미리 준비된 원고만 읽은뒤 기소등 기타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기자들이 질문할 수도 없을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였다. 정대표의 한 측근은 『정대표가 검찰기소여부에 불구,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기소문제에 대해 신경을 썼던 것이 사실』이라고 심리적 타격가능성을 시인했다. 정대표가 이렇게 「실망감」을 느꼈지만 기소됐다는 이유때문에 당장 「정계은퇴」나 「2선퇴진」은 하지 않으리란 것이 당안팎의 중론이다. 강경대응으로는 나가지 않고 일단 관망하면서 차후입지를 모색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국민당은 정대표 기소를 즉각 「정치보복」「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정치공세에 그칠 전망이고 결국 사법부의 최종결정에 따라 정대표 및 국민당의 장래가 판가름나리란 분석이다. 정대표는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더라도 정치는 계속하겠다』고 당직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법제재가 확실해질 경우 그의 「심경」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수 없다는 관측이다. 특히 의원직과 함께 정당원자격까지 박탈당할 때는 「강제정계은퇴」상황으로까지 몰릴 수 있게 된다는 지적이다.
  • 줄이은 의원입당…민자 즐거운 고민/해당지구당위원장 교체문제로 부심

    ◎일부선 벌써부터 “지역구사수 ” 결의/당선 “새 정부 출범후에 ” 원칙만 세월 민자당은 무소속의 이강두의원이 5일 입당한 것을 비롯,최근 성무용·차화준의원등 3명의 무소속의원이 차례로 입당,불과 며칠사이에 소속의원이 1백63명으로 늘어나자 무척 흐뭇해하면서도 앞으로의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교체문제 때문에 벌써부터 「속앓이」를 하고있다. 여기에다 대선전에 입당한 의원들의 지역구정리문제까지 겹쳐 있어 일부지역의 경우 벌써부터 조직분규로 심한 몸살을 앓을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지역의 원외지구당위원장은 대선때의 성적표를 내세워 위원장교체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며 「지역구 사수」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외치는 명분 또한 납득할만한 대목이 많아 민자당은 이래저래 고민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민자당은 원내 절대과반의석인 1백67석을 목표로 영입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기회에 「확실한」기준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자당은 이와관련,지구당위원장 교체문제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취임이후에 시간을 갖고 정리해 나간다는 대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고위당직자중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관해 자신있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구당위원장교체 문제에 대한 실무총사령탑인 김영구사무총장도 『교체문제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논의해봐야지…』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더욱이 입당의원들은 저마다 최소한 지구당위원장 교체문제만큼은 「확실하게」보장받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조직분규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지역은 울산중구(차화준­김태호),부천남구(박령식­최기선),대구서갑(정호용­문희갑)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울산중구는 차화준의원이 최근 입당,지구당위원장을 자신하고 있으나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태호 전의원은 내무부장관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에다 지난 3·24총선에서 울산 「현대바람」으로 아깝게 패해 많은 이들의 동정심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김전의원은 노태우대통령직계그룹인「수요회」의 핵심멤버일 정도로 노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차의원도 국민당을 탈당,민자당에 입당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구서갑은 정통경제관료출신인 문희갑위원장이 「수성」에 사활을 걸고있어 선거대책위 상임부위원장까지 지낸 정호용의원이 「입성」에 애를 먹고있다. 하지만 중앙당에서도 정의원으로의 교체가 저간의 사정을 종합해볼 때 순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게 사실이다. 정의원측은 이에따라 지구당위원장은 어차피 돌아오게 돼있는만큼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천남은 보다 심각한 양상이다.민주당탈당파인 박령식의원이 입성을 자신하고 있으나 현 지구당위원장인 최기선전의원은 절대 내줄 수 없다며 강력한 「버티기」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전의원은 김차기대통령의 외신담당비서출신으로 지역구관리에는 열심이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반면 박의원은 당적을 너무 많이 옮겨다녀 그다지 좋지않은 평판을 받고 있어 더욱 난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강두의원(경남 거창),성무용의원(충남 천안시)등은 별다른 무리없이 지역구를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립내각출범과 함께 탈당했던 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경북 울진),강현욱농수산부장관(전주 완산),이연택 노동부장관(군산)등도 새정부출범이후 지역구에 재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함께 보선이 실시되는 광명시지구당도 김병용위원장이 5일 김종필대표에게 『내 문제로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공천신청은 물론 출마도 않겠다』고 밝혀 위원장교체가 확실시된다.
  • 국민당/내부마찰음 심상찮다/창당·입당파 등 이해 엇갈려 갈등 증폭

    ◎지도체제 놓고 당권다툼 가열화/창당파선 “CY 독선땐 탈당” 반발 국민당이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의 초점은 외형상으로는 당운영을 집단지도체제에 의한 합의제로 할것이냐,대표중심의 협의제로 할것이냐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수이외에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당직자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부여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왕당파」와 「비왕당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와 맞물려 정주영대표의 독선적 당운영과 입당파위주로 최고위원회의가 운영됨으로써 창당파와 입당파간의 당내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갈등은 일본에서 귀국한 정대표가 충분한 당내의견의 수렴없이 임시전당대회를 한달이나 앞당긴 3월초에 개최할 것을 지시하면서부터 발단됐다. 이와함께 김효영사무총장,차수명비서실장과 현대출신의 정장현사무부총장등 왕당파에서 정대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불이 붙었다.즉 정대표의 「벳부구상」이 총재­부총재제로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이를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확정짓는다는 계획인 것이다.입당파인 박철언·김용환최고위원이 이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집단지도체제와 최고위원 경선은 대세』라며 『대의원에 의해 선출되는 최고위원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당내일각에서는 총재밑에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두고 총재는 명예직으로 하는 대신 실질적인 당운영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합의제로 운영하자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안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대선패배이후 잇따른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정대표를 사실상 2선인 총재직에 머물게 하고 재정적 뒷받침을 계속케 한다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안은 당내 상당수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정대표의 입장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임시전당대회 개최일자이다. 재인자 단일지도체제를 희망하는 측에서는 조기전당대회를 강력 주장한다.이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3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배경에는 정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지도체제를 유지하더라도 경선을 통해 최고위원이나 부총재가 선출될 경우 정대표가 당 장악력을 상당부분 잃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깔려있다.이러한 입장에서 역시 박철언·김용환최고위원이 동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때 장관을 지낸 사람이 경선에 나선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여기는데다 설혹 경선에 나선다고해도 창당파에 비해 당내입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당선을 자신할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이와함께 김정남원내총무와 윤영탁정책위의장 등 대부분의 창당파의원들은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체제정비가 지나치게 정대표와 입당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자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정대표의 「독선적 당운영」과 일부 입당파 최고위원들에 대해 비난을 가하고 있다.특히 김총무는 광화문당사 1층에 현대자동차 영업소의 전시장을 설치한 것과 관련,한때 당사출근을 거부하기도 했다. 윤의장도 『정대표의 당운영방식이 대선전과 달라진게 전혀 없다.국민당은 정당이 아니라 정대표의 개인집단』이라며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창당파의원들의 이같은 반발은 창업공신이랄수 있는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당운영에서 소외되고 있는데다 향후 당내입지와 주요한 연관이 있는 지도체제 개편 논의에 자신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깔려있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 또 이들중 상당수가 계속 당운영에서 배제된다면 차라리 탈당하겠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흘리고 있어 국민당은 자칫하면 탈당파동이라는 회오리속에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따라 당수뇌부에서는 이들의 동요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현역의원에게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월 2천만원을 지급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이다. 결국 전당대회 시기 및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마찰은 정대표의 정치적 지도력이 상실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당권경쟁의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당정비의 초점인 지도체제정비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차화준의원 민자입당

    무소속의 차화준의원이 4일 민자당에 입당했다. 차의원은 지난 3·24총선때 국민당후보로 울산 중구에서 당선됐으나 대통령선거에 앞서 국민당을 탈당했었다.차의원의 입당으로 민자당의석은 1백62석으로 늘어났다.
  • 자이르 군인폭동/1백명이상 사망

    【킨샤사 AFP 로이터 연합】 지난 28·29일 이틀간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에서 발생한 군인폭동으로 1백명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자이르 인권연맹이 30일 밝혔다. 30일 오전 킨샤사시내는 평온은 되찾았으나 거리에는 오가는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며 때때로 간헐적인 총성이 들렸다. 목격자들과 현지 상인들은 킨샤사 중심부에 위치한 많은 상점들과 시동부 외곽의 산업지역에 있는 많은 창고들이 약탈당했으며 각종 사무실과 가정에서도 가구와 집기등이 털렸다고 말했다.
  • 중국,첫 국방백서 만든다/홍콩지/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비밀소집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국방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93년도 국방정책과 군의 기강확립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최근 북경에서 비밀리에 개최됐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소식통을 인용,당총서기겸 중앙군사위 주석 강택민이 주재한 이 비밀 확대군사위회의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열렸으며 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모든 군직을 박탈당한 왕년의 군부실력자 양백빙 전군사위비서장겸 군총정치부 주임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트지는 또 중국은 89년 천안문사태로 실추된 인민해방군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당14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새로 등장한 군사지도부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중국사상 최초의 국방백서를 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론토의 중국문제연구소가 제공한 정보를 인용,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부 및 국무원·정보사무국 등이 공동으로 기안중인 이 중국 최초의 국방백서는 중국의 군사현대화와 방위력 증강을 통한 중국인민해방군의 국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분석했다.
  • 유고 새 내전 소용돌이/크로아티아 이틀째 공격에 보복

    ◎세르비아,유엔군 무기 탈취/속개된 평화회담에 먹구름 【자그레브·제네바 유엔본부 로이터 AFP AP 연합】 유고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제네바 평화회담이 23일 재개된 가운데 크로아티아군의 공화국내 세르비아계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이 연 이틀째 계속되자 세르비아인들이 유엔군 무기고를 급습,중무기를 탈취하고 크로아티아계에 대한 보복공격에 나섬으로써 전유고는 새로운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위기에 빠졌다.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크라이나 자치공 민병대는 이날 지난해 휴전이후 회수된 무기를 보관중인 유엔 무기고들을 기습해 탱크·박격포·다탄두 로켓포 발사기및 대공포 등의 무기 등을 빼앗아 크로아티아 항구에 대한 포격을 감행했다. 유엔군의 사티쉬 남비아르 중령은 크로아티아내 4곳의 유엔군 순찰지역내 무기들이 강탈당했으며 크라이나지역에서의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고 내전의 4개 교전 세력 지도자들은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영국의 조지 오웬경의 중재로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평화회담을 속개했다.
  • 수세국면 전환,탈출구 찾기/민주·국민당의 대여공세 강화 배경

    ◎대법에 이부영의원 선고연기 요구/민주/“선거사범 편파적인 수사” 사과 촉구/국민 민주·국민양당이 민자당및 정부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양당의 이같은 자세는 대선패배후 지리멸렬해가던 수세적 상황을 반전시키고 내부갈등을 밖으로 돌리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이부영최고위원에 대한 대법원확정 판결을 늦추길 기대하고 있고 국민당은 정주영대표를 포함,대선사범처리에 있어 「관용」을 공세의 효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석재·이부영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동시공판 결정으로 대여 공격의 명분을 얻었다고 판단,민자당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최고위원 판결을 당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번 판결이 민자당의 서의원을 구제해주는 길을 열면서도 엄정한 법집행의지를 나타낼 수 있어 국민당 정주영대표·정몽준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 판결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노태우대통령은 비민주적인 법률에 의해 희생된 구속자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고 김영삼차기대통령과 민자당이 비민주적인 법률의 개폐를 추진하고 촉구한뒤 『이최고위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할 경우에는 모든 당력을 기울여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강경대응 태세를 다짐했다. 또 김정길최고위원과 홍영기·장기욱의원등은 이날 하오 대법원을 방문,『이최고위원 사건에 대한 선고를 연기해주거나 사건을 파기 환송해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이날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났던 용공음해의 사례를 수집,분석한 「대통령선거 용공음해백서」를 발간하고 『지난 선거에서 김영삼후보와 민자당이 벌인 용공음해조작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당◁ 정치적·법률적으로 가능한 대응수단을 총동원,정부·민자당에 대해 전면공세를 펴고 있다. 우선 정치적 대응으로 대선기간동안 민자당에 의한 관권동원·선거사범 편파수사 등에 대해 사과 및 공식해명을 촉구하는 공개질문서를 노태우대통령에게 조만간 보낼 계획이다. 국민당은 또 오는 25일부터 4일동안 노대통령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상임위별 국회의원부부 초청오찬에 최고위원·주요당직자들은 불참키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당은 이와함께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도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을 대선기간중 타당후보 비방 및 기부행위 등 대선법위반혐의를 검찰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이미 고발문 초안은 작성된 상태이다. 국민당의 이와같은 강도높은 대정부·민자당공세는 최근 정주영대표의 잇단 돌발행동으로 인한 당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하지만 소속의원 대다수가 친여성향인데다 결집력마저 약해 제한적인 싸움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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