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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직사퇴 처리수순에 고심/조사특위 실사 마감… 민자 움직임

    ◎“본회의의결은 모양새 좋지않다”/직권수리에는 박 의장이 걸림돌/“다른의원 처리뒤 자신도 물러났으면” 기대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는 28일 지난 24일부터 벌여온 문제의원들에 대한 실사를 매듭짓고 최종정리작업을 벌였다. 특위는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원직 사퇴대상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 설득작업도 벌였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강력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위는 활동마감일인 이날 문제의원들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면밀히 검토한데 이어 문제의원에 대한 방안을 놓고 회의를 잇따라 개최. 특위는 당지도부에 보고할 「실사보고서」가 문제의원 처리에 대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점을 충분히 인식,특위위원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한 다음 최종입장을 정리하는 신중한 작업을 벌였다는 후문. 이에따라 특위가 작성한 보고서는 당지도부에서 별다른 수정없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돼 문제의원은 물론 소속의원들까지 비상한 관심. 그러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조부영 백남치의원등 특위위원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한채 비밀장소에서 밤새 조사작업을 벌여 실사결과에 대한 소문이 당주변에 무성. ○…당지도부는 이미 유학성 김문기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특위의 활동이 마감되는 내주초에 추가로 사퇴서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숙의를 거듭. 이는 국회법상 의원직 사퇴는 ▲국회개회중 본회의 의결 ▲폐회중일 경우에는 의장직권 사퇴수리의 2가지로 규정되어 있으나 본회의 의결을 거치자니 모양새가 좋지않고 의장직권으로 처리하자니 박의장이 「처리대상」이라 곤란하기 때문.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관련,『재산공개파문의 수습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박의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박의장이 먼저 사퇴서를 처리해준뒤 본인도 물러나는 수순을 기대. ○…민자당 진상특위활동결과 당초보다 제재대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자 일부의원들은 주말에도 소명자료를 돌리며 적극적 해명. 그러나 의원직사퇴나 출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정동호·임춘원의원등은 자신의 거취를 당명에 맡기겠다는 자세. 27일 밤늦게 미국에서 귀국한임의원은 28일 상오 『사태의 추이를 보아가며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당명에 따를 것임을 시사. 임의원은 그러나 의원직 자진사퇴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해 금명간 자진탈당의 형식을 취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 또 정의원은 『당명에 따를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혀 자진사퇴의사가 있음을 표명. ○…이미 국회의장직 사퇴를 표명한 박의장은 전날 권특위위원장으로부터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권유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 박의장이 거듭된 사퇴요청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그의 한 측근은 『박의장은 지난번 의장직사퇴의사 표명때 밝힌것 처럼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그러나 그는 여론재판에 의해 내쫓기듯 정치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큰 치욕으로 생각하고 있는것같다』고 설명. 그는 『박의장이 권위원장에게 「내가 의원직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는 뜻을 전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박의장은 공개적인 해명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 때문에 당지도부는 당분간 당기위원회소집은 보류하고 박의장에 대한 설득을 주초에도 계속 벌인다는 계획. 이는 당기위를 소집할 경우 민정계의원들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즉 현재의 여론은 청와대와 당의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민정계의원들은 당기위가 소집될 경우 이를 민정계고사를 위한 수순으로 볼수있기 때문. 따라서 당지도부는 일단 박의장에게 설득및 압박작전을 함께 구사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종수단으로 당기위를 열어 출당등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
  • 공직의 길(외언내언)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목민관이 임지로 부임할때 『청렴한 선비의 행장은 겨우 이부자리에 속옷,그리고 고작해야 책 한 수레쯤 싣고가면 된다』고 했다.또 재임중에 있어서는 『수령노릇을 잘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애스럽다.자애로운자 청렴하고 청렴한자 반드시 근검 절용한다』라고 썼다. 다산은 또한 공직자는 그 자리를 떠날때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목민심서」는 그 해관육조에 『목민관이 임무를 마치고 떠날때 고을의 부로들이 동구밖에 전송나와 술을 권해 보내드리기를 어린이가 어머니를 잃은듯 석별의 정을 표한다면 더할 수 없는 영광일 것』이라고 적었다.한데 요즈음은 어찌된셈인지 공직을 떠나는 자가 술한잔 받기는 커녕 원성과 지탄과 외면을 받기 일쑤다. 옛 중국의 재주 별가였던 조궤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길에 고을 부로들이 길을 막고 눈물을 흘렸다.『공이 이 고을에서 사로는 물 한방울 백성들로 부터 받은 바 없으나 오늘 공을 전별하는 마당에 한잔 술이나마 올리고자 합니다.하지만 그 역시 받지않으실줄 알기에 냉수 한그릇(냉수일배)으로써 석별의 정을 표합니다』선정을 펴고 표표히 떠나는 공직자에게 냉수 한잔 권하고 마시는 정경에서 청고한 공직생활의 영예와 보람이 눈에 잡히는 듯도 하다. 오늘 세상은 어떠한가.공직규범의 훼손과 공직윤리의 불재에 따른 이른바 총체적 공직비리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한마디로 공직의식의 결여와 사회정의 특히 분배의 공정이 실현되지 못한데서 야기된다.경제 사회의 모든 갈등과 불화는 이로부터 연유된다고 보면 틀림없다. 공직자재산공개 파동이 급기야 의원직의 자진 강제사퇴·탈당권유·직위박탈·경고 등으로 번지고있다. 공직을 떠나는 마당에 술 한잔 냉수 한그릇은 고사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셈이다.모두들 자리만 알고 수분을 못한 탓이다.
  • “북핵 방치땐 안보리 기능상실 초래”/독 헤센재단 보고서 요약

    ◎석달내 NPT복귀 않을땐 강력대응 필요/공·해봉쇄 통한 경제제재 효과적 【본=유세진특파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평화및 분재연구를 위한 헤센재단」은 최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시설에 대한 북한의 보복공격을 부를 위험이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보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측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동아시아에서의 핵무장경쟁,핵확산금지조약및 대량살상무기 제한을 위한 규정의 무효화,유엔안보리의 기능무력화와 같은 위협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이 NPT조약당사국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해결책이 강구돼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헤럴드 뮐러,마티아스 뎀빈스키,아네트 샤퍼등 3명이 공동작성한 「북한은 핵무기보유국인가?­공산왕조의 핵무장배경,현황및 파급효과」를 간추려 본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국제협력과 군비통제,군비공개및 국제연합의 기능강화 등을 통해 국제안정을 이루려는 시도들을 단번에 불확실한 상태로 몰아넣었다.탈퇴선언과 함께 시한폭탄의 초침이 째깍거리기 시작했다.이처럼 불길한 상황의 도래를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저지 노력이 결정적으로 실패할 것인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결판날 것이다. 미국 비밀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적어도 한개의 핵탄두제조가 가능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의 5Mw급 연구용원자로가 기술적 결함으로 계속 작동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북한이 자주 연료를 교체했다면 한개 혹은 몇개의 핵탄두제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또 핵무기점화를 위한 기폭장치같은 핵무기제조의 열쇠가 되는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라크처럼 군사목적을 위한 핵폭발물 제조,즉 무기화를 위한 기술적인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기술적인 증거들,군사목적에 적합한 원자로 형태의 채택,큰 기술을 요하는 핵처리에로의 사전진입,수년간의 지연전술,남북상호사찰의 거부,플루토늄 추출의 오랜 경험에 대한 침묵,특별사찰의 거부,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이유없는 탈퇴등 모든 정황은 북한이 조약을 위반해가며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해왔음을 보여준다. IAE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북한의 NPT 탈퇴선언문제는 유엔안보리의 협상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할수 있다.▲IAEA가 안보리에 통보한다면 그 이유 때문에 ▲IAEA가 안보리에 통보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NPT 탈퇴를 안보리에 통보했기 때문에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국제안보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하고 NPT조약의 침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의 증거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NPT 탈퇴문제를 다루는 것은 불가피하다.안보리가 북한이 NPT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면 제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앞으로 90일간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이다.그 핵심적 열쇠는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인 중국이 쥐고 있다.또 유엔이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중국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90일의 기한동안 아무 성과도 없다면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우선 북한과의 모든 경제접촉을 단절하는 경제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경제제재가 가해지면 북한의 위태로운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것보다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는 욕구를 더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봉쇄가 있을 수 있다.봉쇄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북한을 출발하는 선박과 경우에 따라서는 항공기도 나포할 수 있다.이로써 북한의 무기거래가 저지될 수 있으며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거래에 의한 수입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사조치도 가능하다.현재 건설중인 핵재처리시설과 원자로들,미사일공장및 미사일기지등이 공격목표가 될 것이다.핵실험실이나 연구용원자로에 대한 공격은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민간인들의 피해를 부를 수 있다. 군사개입을 꺼리는 가장 심각한 이유는 북한의 보복공격 가능성 때문이다.북한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첫째 동아시아의 안보상황이 불안해질 것이다.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은 고유의 핵전투력을 보유하는 것이 장차 국가안보의 전제조건이라는 생각을 갖게될 것이다.또 일본의 핵무기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김일성이 죽고난뒤 북한의 장래는 매우 불확실하다.핵무장한 국가의 국내불안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이미 소련의 경우를 통해 익히 알고있다.더욱이 북한은 핵무장의 보호우산을 한국에 대한 공격적 정책에 이용하거나 다른 나라들을 자신이 몰락하는데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핵확산금지체제가 종말을 고할 것이다.국제기구가 제기능을 하려면 규정침해 사실이 발견됐을때 그에 상응하는 제재가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위협을 당하는 국가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결국 대량살상무기 획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넷째 이란,리비아,시리아,이라크같은 나라들이 북한과 같은 행동을 하려는 충동을 받게 될 것이다.동시에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아르헨티나 같은 조약미체결국가들도 핵확산금지 외교를 우려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 북한이 경화를 벌기위해 서슴지 않고 핵무기에 사용될 분열재나 기술을 팔아넘길 우려가 있다. 여섯째 생화학무기같은 다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이들 체제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찰과 제재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그 존립이 좌우된다.핵확산금지조약의 거부는 생화학무기 확산금지의 신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곱째 안전보장이사회도 시험대위에 설 것이다.걸프전이후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체제의 보장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안보리가 이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유엔을 주축으로 한 범세계적 안전에 대한 희망은 또한번 수포로돌아갈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개로 북경에서 개최된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남게될지도 모를 해결책이 보인다고 한다.
  • 의원 20여명 실사 주내 완료/민자/내주초 공직사퇴·출당 등 조치

    ◎박준규·유학성·김문기·이원조·임춘원씨/의원직사퇴 강력 권유/「국민납득할 수준 조치」 거듭 지시/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일부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후속조치방향에 대한 단안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최형우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문제점을 드러낸 의원들에 대한 당의 실사내용과 후속조치방안 등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고 빠른 시일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처를 취하도록 강력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의 후속조치지시방향과 관련,당의 한고위당직자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자는 자발적으로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등의 용퇴를 내려야한다는 것』이라며 『명백한 부정축재나 투기혐의가 있는 의원들이 당의 자진용퇴방침에 불응할 경우 실사결과에 따라 출당등 강경조치가 취해질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자당은 후속조치와 관련,재산취득및 보유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경북 예천)·김문기(강원 명주·양양)·이원조(전국구)·임춘원(서울 서대문을)의원등 5명에게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공개 과정에서 비리의혹의 소지가 있는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실사와 검찰·국세청등 관계기관의 내사결과에 따라 재산은닉·투기·공직을 이용한 축재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도에 따라 의원직 사퇴·출당·경고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비리가 일부 드러난 의원이나 실사가 계속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자진해서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부정축재 또는 투기의혹이 있는 재산의 사회환원 등을 권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출당등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최형우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도저히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하자(하자)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용단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당특위의 조사는 국민에게 한점의 의혹도 주지 말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공개해 당이 두번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철저한 조사와 의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을 강조했다. 민자당은 최단시일내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까지 실사작업을 완료하고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내주초 대국민선언 형식으로 일괄발표,처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당의 정치적인 파문수습 방안과는 별도로 부동산투기·그린벨트훼손등 명백한 탈법행위가 당국에 의해 확인된 경우 사법적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위원장 권해옥)는 25일부터 시내 모처에서 대상의원들에 대한 정밀조사작업을 시작했다. 특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세청·등기소·한국감정원 등의 협조를 받아 위법·투기·부정축재의혹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특히 이들 대상의원들의 해외재산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위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의원은 의원직사퇴권유 대상으로 알려진 박의장·유국방위원장·김문기·이원조·임춘원의원 이외에도금진호·김재순·정상천·김영진·박박식·김문환·서정화·정재문·김진재·최돈웅·이명박·남평우·이승윤의원등 20명선인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사법 문책… 재발 원천 차단/재산내역 의혹파장…후속조치 방향

    ◎우선 당차원의 실사로 의문 규명/자발적인 탈당권유,불응땐 출당/제재조항·평가기준 마련 등 제도보완 병행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는 김영삼대통령이 천명한 「윗물맑기 운동」실천의 일환이다. 그러나 재산공개 이후 드러난 여론의 현주소는 한마디로 「이럴수가 있는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과다한 재산및 부동산소유뿐만 아니라 공직을 이용한 재산취득,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부동산투기,탈세,그린벨트훼손등 불법행위,재산축소·누락및 은닉의 심증이 너무도 뚜렷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이 윗물맑기에 대한 기대보다는 일단 「윗물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따라서 김영삼새정부와 민자당은 윗물맑기실천차원에서 재산공개이후 확산된 파문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김대통령이 24일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일부의원들에 대해 문제점을 밝히고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이나,민자당이 이날 당내특별조사기구를 구성해 실사작업에 나선것은 이같은 정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영삼정부와 민자당이 착수한 후속조치는 문제의원및 여권전반에 대한 정치적·도덕적·제도적조치등 3단계 방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정치적조치로는 엄청난 부동산소유및 투기의혹을 불러일으킨 박준규국회의장과 군출신공직자로서 과다한 부동산을 처·자식의 명의로 매입한 유학성국회국방위원장,부동산과다보유뿐만 아니라 그린벨트까지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사실이 드러난 김문기의원에 대한 개혁의지 반영이다. 이미 박국회의장은 물의에 대한 책임차원에서 국회의장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민자당은 유국방위원장도 같은 맥락에서 국회직사퇴를 권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의 경우는 명백한 탈법행위가 드러난 만큼 김의원 스스로가 탈당하는 방안을 권유하고 김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출당조치를 취할 것을 거의 굳힌 상황이다. 의원직사퇴문제는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은 선출직인 만큼 스스로 여론에 해명할수 있도록 하는 도덕적조치와 민자당내 특별조사기구와 사정기관·국세청등의 실사를 거치는 제도적조치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의원들에 대해 민자당은 실사작업과 함께 본인들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누락재산등 은닉의혹이 있는 재산상황에 대해 미리 당이 파악,조처함으로써 언론등 외부충격으로 비롯되어 정치권이 수습하는 모양은 만들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현저히 문제가 야기될 소지가 있는 대상자는 스스로 정치적 용퇴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자당이 마련하고 있는 후속조치는 이같은 재산공개파문이 더이상 재발될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장치이다. 빠른시일내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재산공개의 기준·범위·대상 등을 명백히 규정함으로써 공직자들의 「윗물맑기정도」를 측정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의 재산공개과정에서 현실적인 거래가와 엄청나게 차이가 나 의혹을 불러일으킨 부동산의 가격기준등을 납득할수 있는 감정기관의 평가 등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불성실신고등에 대해서는 제재조항을 두는 방향으로검토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민자당은 이같은 정치제도적 조치 이외에도 공직자들의 투기혐의나 탈세등에 대해서는 실제 범법사실이 당국에 확인될 경우 성역없이 엄격한 법적용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이경우는 통치나 정치권차원의 대응이 아니라 당연히 법치국가에서 적용되어야할 준법차원으로 본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에 대한 조처가 돌발사안에 대한 미봉이라든가 정계개편과 관련한 모종의 변혁이라는 일부의 시각을 경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사상 초유의 공직자재산 공개가 이제 시작인 만큼 이번의 부작용과 물의가 추후 공직기강확립및 정치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이번의 진통이 부정부패에 대한 도덕적 검증과정과 제도적장치를 확고히하는 「윗물솔선」의 시발점으로 보는 것이다.
  • 재산공개/군살빼기/민자당 개혁 가속/집권당의 사상최대 감원 안팎

    ◎국장급 민정·실무진 민주계 안배/실직자의 취업대책 마련에 골몰 민자당은 20일 하오 새당직자 임명형식으로 역대 집권당사상 최대규모의 인원감축을 단행했다.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3백25명,지구당에서 4백74명이 줄어들어 모두 7백99명이 감축된 이날 민자당의 감원은 가급적 계파별 안배를 고려,3당합당 당시의 5대3대2의 비율을 적용했다. ○당초 인원보다 줄어 ○…이날 단행된 민자당 인원감축은 최형우사무총장이 정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됐다. 강재섭대변인은 하오 3시15분쯤 인사내용을 발표하면서 『오늘의 인사는 사무처 동지들의 희생과 자기살을 베는 아픔속에서 이루어 졌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당초 중앙당에서 2백56명,시·도지부에서 76명등 모두 3백32명을 전출하고 지구당에서 4백74명을 감원,모두 8백6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발표된 숫자는 이보다 7명이 적었다.그것은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당초 인원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인사의 특징은 국장급에는 주로 민정계를 배치한 반면 수석 부장급에는민주계를 포진시킨 점이라 할수있다.중앙사무처 보직 국장중 민정계는 11명,민주계는 5명으로 ,특히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조직국장등 주요국장들을 민정계에 할애했다.이는 전체적으로 민정계의 감원폭이 많았음에도 민정계를 배려하려는 시도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계도 경리국장 선전국장등 당재정운영및 선전의 주요 보직을 차지했으며 특히 민정계 국장아래 수석부장에 민주계를 대거 포진시킴으로써 최형우­백남치­「실세부장」으로 이어지는 직할체제를 확립했다고 볼수있다. 이는 민정계에 대한 무마와 함께 사실상 업무는 민주계가 처리할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민주계 위주로 운영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감원이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서 시작된 것이고 감축의 집도를 민주계가 했음을 감안,「자기식구」인 민주계부터 정리를 한 흔적도 역력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사무처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윤환·이한동의원의 핵심요원들도 대부분 전출돼 이들 민정계 중진의원들의 대사무처 장악에 대한 견제의 뜻도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한동의원은 이날 인사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관측되며 이미 지난 19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최총장에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넋두리·한탄 잇따라 ○…인사에서는 또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했던 이종찬의원의 추종세력도 대거 탈락,이번 감원조치로 당을 떠나야 하는 사무처요원들의 넋두리와 한탄이 끊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물불 안가리고 뛰었는데 그 보상이 감원인가』『옛 공화당 때부터 JP를 한마음으로 따랐는데 결과가 고작 이거냐』『파출부를 나가는 마누라에게 YS가 대통령될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실직마저 당해야 하는가』등등. 이같은 상황에서 감원의 「십자가」를 진 인사위소위 위원들은 전날 밤 시내 모호텔에서 전출대상자에 대한 최종 분류작업을 마친뒤 이날 대부분 출근도 하지않아 더더욱 당사분위기는 썰렁했다. 그러나 최총장은 이날 『요즘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며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뒤 『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나 능력에 따라 반드시 다른 직장을 알선,국가에 봉사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의원 재산등록 이모저모/수백억서 몇천만원 등 “천차만별”/평균 15억대… 민주계쪽이 적은편 민자당은 20일 소속 의원들의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감하고 22일 이를 일괄공개키로 했다. 정부 각료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이미 재산공개를 한데 이어 여당국회의원들의 재산내역이 밝혀지는 것은 그 파장이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실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의 착근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재의원이 최고 ○…민자당은 소속의원 1백62명과 원외당무위원 8명등 재산공개대상자 1백70명중 이미 공개를 마친 김종필대표와 당3역,그리고 황인성총리등 5명의 각료겸임 의원을 뺀 1백61명의 재산을 일괄공개할 예정이다. 20일까지 제출된 의원별 재산목록에 따르면 수백억원대에서 몇천만원까지 재산규모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을 많이 보유한 의원은 김진재의원으로 2백77억원을 신고했다.동일고무벨트를 경영하고 있는 김의원은 부친·동생과함께 3명이 모두 토지관련세금랭킹 상위 10위안에 들 정도이다. 김의원은 『부동산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정계입문후에 늘린 것은 없다』고 떳떳이 공개했다고 밝혔다. 반면 마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뒤 입당한 김호일의원은 사글세보증금(여의도 목화아파트)5백만원과 자동차(소나타)값 8백만원등 전 재산이 1천3백23만원밖에 안된다고 신고해 최빈을 기록했다. ○대다수 5억∼15억선 ○…김진재의원에 이어 재산규모가 상위권에 드는 의원은 이승무(봉명그룹) 최돈웅(경월소주) 김동권(쌍마섬유) 김문기의원(상지학원)등 기업이나 학원을 경영하는 인사와 정재문·송두호의원등 부동산을 다량 보유한 인사들이다. 김동권의원은 2백억원,이승무의원은 1백34억원,정재문의원은 1백29억원,송두호의원은 1백20억원등으로 재산등록을 했다. 이어 총리를 지낸 노재봉의원의 재산규모도 78억원에 이르고 있다.부친이 나전모방을 경영했던 노의원은 비교적 「성실신고」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현대건설회장을 지낸 이명박의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양재동·서초동 대지는 지하철공채상환시 대불받은 것 등이며 투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박준규국회의장(41억8천만)과 금진호(40억) 오장섭(38억) 이상득(33억) 구천서의원(29억6천만)등도 30억∼40억원 수준의 재산을 공개해 「소문」에 못미쳤다. 5·6공의 「실력자」들로서는 김윤환의원이 24억2천만,정호용의원 25억,이원조의원 25억,최병렬의원 25억,나웅배의원 26억,박세직의원 24억원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준병(16억) 허화평(18억) 안무혁(18억) 허삼수(12억) 김종인(10억) 이춘구의원(9억9천만)등은 재산규모가 유력 인사치고는 다소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한한」의원들로는 박경수(6천만) 이종근(3억6천만) 서청원(2억7천만) 강삼재(2억3천만) 노승우(3억9천만) 박희부의원(4억)등이 꼽히는데 민주계가 다수이다. 나머지 대다수 의원들은 재산규모가 5억∼15억원사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체 평균은 15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추정된다. ○구설수 따를까 고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되는 것 자체가 「혁명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장관들의 재산공개때보다 구설수가 더 많으리가 예상된다. 부동산의 경우 실가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있을수 있고 숨겨진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불성실신고」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될 전망이다.축재과정이 떳떳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수십억∼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선양들을 유권자가 곱게 봐줄리 없다는 것도 의원들의 고민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상당수 의원들은 공개재산규모를 실제보다 줄일수 있는 묘책을 짜느라 고심했고 막판 눈치를 살피다가 20일에야 등록을 끝냈다.몇몇의원은 장학재단·의료재단 등 공익법인을 서둘러 설립하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복동씨 납치는 불법/노태우 전 대통령 고발(조약돌)

    ○…당내 폭행사건으로 탈당했던 전통일국민당 부산동래을지구당 노경규위원장(53)이 15일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해 헌법 제12조 및 정당법 제19조등 위반으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고발장을 제출. 노씨는 이 고발장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를 공정 관리한다는 취지에서 민자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민자당을 탕당한 노태우전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7일 국가기관원 30여명에게 지시하여 현역국회의원인 김복동씨를 강제로 납치 연행함으로써 헌법 제7조등을 위반했다』고 주장.
  • “문민시대 공작정치 척결” 신호탄/장세동씨 전격구속의 의미

    ◎5공과의 관계부담 불구 “법대로”/총 5억중 4억 내역 규명 미흡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9일 소환·조사를 받아온 장세동 전안기부장을 전격구속한 것은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정보기관의 공작정치를 척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택돈·이택희 전의원이 장씨가 창당방해를 직접 지시하고 활동자금을 제공하는등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털어놓자 장씨를 8일 소환했지만 사법처리여부에 대해서는 지극히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검찰은 철야조사를 받은 장씨가 두 이전의원에게 준 돈은 안기부장으로서 정보제공의 대가로 제공한 것이지 정치공작자금은 아니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하자 사법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사법처리의 수위와 시기를 두고 고심했었다. 남부지청의 고위관계자가 장씨의 구속여부와 관련,『지청단위에서 쉽게 결정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검찰이 장씨의 사법처리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장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방해로 구속한 것은 공작정치를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새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검찰이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새정부의 의지외에도 장씨가 5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5공과의 관계등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장씨를 법대로 처리함으로써 이 사건을 명쾌하게 파헤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낫다는 정치권내의 계산도 섰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사건발생 5년10개월만에 소문만 무성하던 안기부개입설을 사실로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게다가 정보교환이라는 미명하에 안기부가 재야는 물론 여권의 정치인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정보비 명목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도 공식확인돼 안기부의 정치공작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씨가 두 이전의원을 만난 계기 ▲두 이전의원이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는 5억원의 정치자금중 지금까지 밝혀진 1억원이외의 4억원의 전달과정과 내역이 밝혀지지 않은 점 ▲관련설이 제기된 이해구내무부장관과박철언국민당의원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점등은 석연찮은 점으로 남아 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장씨의 단독범행으로 규정,장씨만 구속함으로써 이사건을 마무리짓는다면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폭을 지나치게 좁혀버려 심층수사를 포기했다는 비판에 당면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이와 아울러 전직안기부장의 입으로 입증된 안기부의 정보제공에 따른 보상비 지급문제도 적법성여부를 캐내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야 할 것이다. □창당방해 사건일지 ▲87년4월8일 김영삼·김대중씨 정국타개위해 신한민주당 탈당,통일민주당 창당선언 ▲87년4월20∼24일 통일민주당 지구당창당대회­20일 인천 중남구 지구당(위원장 명화섭)창당시작,전국 47개 지구당창당,인천 동북구 지구당(위원장 유제연)창당대회방화시작,전국 18개 지구당 창당대회 사무실난입 ▲87년4월24일 관악지구당(위원장 김수한)창당대회 방해사건 ▲88년9월21일 사건 배후조종자 이용구전신민당 총무부국장 일본거쳐 미국으로 도주 ▲88년9월23일 행동대원 용팔이 김용남씨(43·당시 38)검거 ▲89년2월11일 이택희씨 검거 ▲89년2월14일 이택희자금지원 자백,구속 ▲89년2월26일∼92년5월12일 관련자 15명 징역10월∼징역2년6월 실형 ▲93년2월25일 이택돈구속 ▲93년3월2일 김용남씨 이택희전의원,이승완씨등 소환조사
  • 쿠웨이트에 미제 고급차 특수(세계의 사회면)

    ◎걸프전후 유럽승용차 인기 퇴조/“미는 구국의 은인”… 무조건 구매/올초 캐딜락 1백대 항구도착 즉시 팔려/GM 등 3사제품 시장 53% 점유 걸프전이 끝난이후 쿠웨이트인들 사이에 미국산 자동차 소비붐이 일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구당 평균 자동차 보유대수가 3.7대일 정도로 자동차광이며 걸프전 이전에 독일이나 영국등 유럽산 자동차를 선호했던 쿠웨이트인들이 걸프전 이후부터는 미국제 자동차를 그것도 대형 고급차만을 즐겨 찾고 있는 것이다. 쿠웨이트인들이 이처럼 미국산 고급승용차를 많이 사고 있는 것은 걸프전을 계기로 『미국산 승용차를 사줘야 한다』는 정서가 쿠웨이트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에 반감을 갖고있는 쿠웨이트인들은 당시 이라크 침공을 무력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국을 의식 이라크에 대해서는 다분히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라크가 싫어하는 미국산 자동차를 의도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쿠웨이트에도 마돈나에서부터 피자허트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중문화가 깊숙이 침투해있긴 하지만 미국산 자동차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때문에 이라크의 침공이후 쿠웨이트는 미국산 고급승용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 여기에다 걸프전으로 55만대에 이르던 쿠웨이트 자동차 가운데 35만여대가 파손되거나 약탈당했기 때문에 쿠웨이트는 요즘 「자동차 판매원들의 낙원」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쿠웨이트인들은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및 크라이슬러사등 미국 자동차 3사 제품을 10만여대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자동차 3사가 쿠웨이트 자동차시장의 무려 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인들은 과거 즐겨 찾던 「자가르」나 「벤츠」등 유렵산 고급 승용차 대신 크라이슬러사 제품인 「시보레 카프리스」등 미국산 승용차로 바꾸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1백대의 캐딜락 승용차가 컨테이너에서 짐을 풀기도 전에 쿠웨이트인들에게 모두 팔리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쿠웨이트인들의 이같은 심리를 잽싸게 알아차린 미국 자동차 업계도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제너럴 모터스사는 걸프전 이후 1t픽업 트럭의 차량 이름을 「패트리어트」로 바꿔 쿠웨이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있다. 걸프전때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격추시킨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쿠웨이트인들에게 떠올리게 한 것이다. 제너럴 모터스사는 이로인해 이 차량 수출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을 쿠웨이트에서 소화해내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쿠웨이트인들은 걸프전 이후 미국 자동차를 사야한다는 어떤 정서를 갖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의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걸프전때 이라크에 점령당하고 있는동안 교통법규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이라크의 영향을 쿠웨이트 운전자들이 부지불식간 받았다는 분석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해 1만3천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등 개인당 고속도로 교통사고율이 세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 강재섭 대변인(민자 새 당직자의 면모와 포부)

    ◎소탈한 검사출신 “여야성명전 자제” 강재섭신임대변인(45)은 『대변인은 당의 진솔한 모습과 의지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대변인관을 피력했다. 강대변인은 그러나 『아스팔트위에 삽을 끌고가듯 소음을 냄으로써 국민의 귀를 시끄럽게 하고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국민을 도외시한 여야간 성명전은 가급적 자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으로 발탁된 소감은. ▲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형식보다는 실상을 떳떳이 제대로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대변인실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기적인 브리핑제도가 필요한 것인지 잘 연구검토해 보겠다.새로워진 당의 모습에 맞게 대변인실의 분위기도 쇄신하겠다. 5공이후 집권당 최연소대변인으로 발탁된 강의원은 날카로운 판단력과 분석력을 갖춘 검사출신의 재선의원. 누구에게나 진지하고 겸손한 태도로 대하며 합리적이고 소탈한 성품으로 당내외 선후배들과 두터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노태우전대통령의 6·29선언당시 막후실무자 역할을 했으며 87년 대선때는 박철언의원과 함께 월계수회를 만들어 노후보를 당선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강의원은 지난해 대선후보경선때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켰으며 박철언의원 등이 민자당을 탈당할때도 『의리보다는 소신을 택하겠다』며 당잔류를 선언한 소신파로 불린다. 그러나 강의원은 이 과정에서 「인간적인 아픔」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다고 훗날 밝히기도 했다. 지난 대선때는 김영삼후보를 말없이 도와 지역구인 대구서을에서는 대구지역 최다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대변인기용은 김영삼대통령이 강의원의 결단력과 생색내지 않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부인 민병란씨(44)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테니스와 독서. ▲경북 의성·44세 ▲서울대 법대 ▲지검검사 ▲대통령정무·법무비서관 서울고검검사 ▲민자당청년자원봉사단총단장 ▲민자당기획조정실장 ▲13·14대의원
  • 독·북 관게정상화/핵사찰이 대전제/콜 총리 회견

    방한중인 헬무트 콜독일총리는 2일 『독일은 한민족이 지향하는 통일의 길을 같이 가면서 도와줄 것』이라면서 『현재 세계는 극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기도 좋다』고 말했다. 콜총리는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통일비용에 대한 질문에 『한민족은 그같은 질문을 배우지 않는 게 좋다』면서 『자유를 누리는 다수가 자유를 박탈당한 소수에게 자유를 가질 기회를 영원히 없게 할 수는 없다』고 대답함으로써 통일비용부담을 우려한 통일지연론을 반박했다. 콜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독일정부도 한국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독일과 북한간의)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 경제 문화 학술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관계를 확대 강화시키기로 김대통령과 합의했다』면서 『특히 환경기술과 고속전철을 포함한 첨단기술분야의 협력과 한국기업의 옛동독지역 투자문제를 협의했으며 동독지역투자문제에 관한 대화는 곧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김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사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 이번 회담에서 독일측이 한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했음을 시사했다.
  • “개혁추진력 강화” 직할라인 구축/윤곽 드러나는 민자당직 개편방향

    ◎당권안배적 현상유지론 YS식돌파/중간실세간의 소모적 물밑싸움 봉쇄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2일 단행할 민자당당직개편은 최형우총장을 주축으로 하는 친정체제 강화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행정부의 개혁구도에 부응하기 위해선 직할체제의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박관용의원)과 정무1장관(김덕용의원)을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인사로 포진시킨데 이어 당의 사무총장도 민주계로 임명할 뜻을 정한 것은 집권 초반기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계파간의 견제,흐릿한 위계질서,권력분점 현상등 이른바 「백화점」식 당운영방식은 종언을 고했다고 할수 있으며 앞으로의 민자당은 김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청와대와 정부,그리고 당을 과거처럼 권력안배 형태로 포진시키지 않은 주요한 이유는 14대 대선의 결과가 「정권재창출」이 아닌 「정권교체」라고 판단하는 데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즉 현재의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다소간의 파장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당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며 「2인자」혹은 「중간실세」를 당분간은 인정치 않겠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김대통령은 「최형우총장카드」를 통해 당은 김종필대표가 위탁관리하되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2인자」들간의 소모적인 물밑싸움을 종결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직개편과 관련,그동안 당내외에서는 민정·민주계간의 계파싸움이 치열했으며 이로인해 「현상유지책」의 방안도 고려됐던 것이 사실이다.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를 유임시키든지 아니면 김총무를 총장으로 발탁해 계파간 싸움을 일시 중지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판단,「YS식 정면돌파」를 감행,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최총장라인이 구축될 경우 외형상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쪽은 김윤환의원이다.김의원은 「김영삼대통령만들기」의 1등 공신이자 당에서의 위상도 가장 높은 인물이다. 지난번 대통령비서실장인선과 정부 조각때 그가 추천한 인물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데 이어 당직개편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는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즉 최대 계보를 거느리고 있는 김의원에 대한 「YS의 의중전달」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정책위의장에 대한 「이세기의원카드」는 이의원이 박관용비서실장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발탁된다는 설과 관련,당의 새로운 세력재편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최총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힘의 근원을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현재 김대표를 유임시켜 김대표­황인성총리를 양대 축으로 당정을 관리시킨다는 복안인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힘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변인 인선과 관련,당초 신경식의원이 유력했으나 강재섭의원 쪽으로 방향이 선회되는것은 TK세력에 대한 얼마간의 배려라고 볼수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민자당탈당사태 당시 강의원이 잔류를 선언한데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전임 박희태대변인의 천거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용태총무의 유임은 김총무가 유임을 적극적으로 원했던 점과 계파간 색채가 희박했다는 것이 참작되었을 것이라고 당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총재비서실장에는 신경식의원이 과거 비서실장으로서의 경력과 인연으로 발탁될 전망이며 사무총장에는 권해옥의원,정책조정실장에는 서상목의원의 유임과 장영철·김문환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중앙정치교육원장에는 이재환·이상재의원등이,정세분석위원장에는 김영일·서수종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1)

    ◎소년시절:22/강반석의 「반일부녀회」 결성설/26년 12월18∼19일 마적단 대약탈/“26일 여성단체 결성” 못믿을 주장/아들 우상화에 어머니까지 “악용” 회고록에서는 김일성이 「ㅌ ㄷ」과 새날소년동맹을 조직한 경험에 토대하여 그의 모친 강반석을 도와 1926년 12월26일 「반일부녀회」를 결성하도록 했다고 주장한다.강반석은 남편 김형직이 죽은 후 「혁명투쟁」의 길로 나가 무송 도처에 야학을 세우고 여성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면서 그들을 혁명화했다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주장을 68년 전기부터 하고 있다. ○야학까지 개설 강변 김일성은 자기의 우상화를 위하여서는 모친도 그냥 두지 많는 위인이다.그는 무송에서 당시 있지도 않았던 「새날소년동맹」을 날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친까지 동원하여 26일에 부녀회를 결성했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 1주일 전인 18일과 19일에 무송현성은 무려 5백명이나 되는 대련합마적단에 유린당하였다.1920년대는 만주 일대에서 마적이 창궐을 극한 시기였지만 그들의 이무송현성 습격은 그중에서도 최대라 할 수 있는 대겁략이었다. 당시의 마적은 지방 경찰이나 자위단 따위를 무색케 할 정도의 무장을 갖추고 있었다.하나만 예를 들면 22년경의 부두목 강괴무(천중앙)는 돈화현 사하장의 수림지대에서 4백50명의 부하를 데리고 기관총 4정을 포함한 총기 4백80정,총검 3백개,수류탄 1백개,탄약 13만 5천발을 가지고 있었다.1명당 3백발이나 탄약을 가진 이 마적떼는 대지 5백평이상 되는 곳에 큰 병사를 두채나 지어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마적떼는 26년 경에 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5백명이나 되는 연합마적단이 무송현성의 상점을 3분의1이나 불사르고 재물이란 재물은 몽땅 가져갈 뿐 아니라 퇴각한 후에도 볼모로 잡아간 자의 일가친척들에게 온갖 요구를 다 내놓고 있는 이 때에 강반석은 별스럽게도 「반일부인회」란 공산주의 유사 단체를 결성했다는 것이다. ○명부작성 어불성설 거리에서는 치안을 회복하려고 중국군경이 분주하게 설치고,마적의 방화로 집이 불타서 쫓겨난 사람들이 백두산 북쪽 기슭의 차디찬 칼바람에 떨면서 불탄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판이었다.마적 습격 1주일 후 같으면 사상자를 낸 가족들의 통곡도 그치지 않았을 것이고 남편이나 자식을 납치당한 부인들이 마적에게 넘겨줄 재물을 구하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는 시기였다. 이런 북새판에 유독 강반석만은 어디에서 한가한 여성들을 데려왔는지 부인회를 조직하고는 다음과 같이 한가해도 한참 한가한 일을 했다는 것이다. 전기에 의하면 그는 여성의 해방과 조선의 해방을 위하여 싸우자고 해놓은 후 회원명부의 작성에 들어갔다. 「강반석녀사께서는 매 사람의 이름을 물어시었다.그러나 자기 이름을 주저없이 선뜻 부르는 여성이 몇몇 안되었다.그것은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긴 해도 여자라는 죄 아닌로 하여 아름다운 이름조차 못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반석 전기는 68년부터 수종류 발간되고 있는데 여기 인용한 것은 80년판이다.전기로서는 갈고 닦아서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우상화되어 있는 책인 셈인데도 반일부인회에 관한 글이란 고작 이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러한 명부작성 작업은 마적떼가 덮치고 간 직후라는 난리북새통을 생각하면 경황에 맞지 않아도 너무 맞지 않는다. 당시의 마적 규율 속에는 여자를 겁탈하지 않는다는 1항목이 있었다.그러나 이 규율이 1백% 지켜질리가 만무했고 크고 작은 봉변은 수두룩 하였다.이외에도 부녀자들은 금품을 강탈당하고 혈육이 피살되고 집이 불타고 납치당한 가족들의 안부를 알 수가 없어서 벌벌 떨면서도 마적단에게 온갖 치다꺼리를 다 해야했다.이러한 비참한 처지에 놓인 부인들이 과연 이름같은 것에 신경쓰고 있을 틈이 있겠는가 말이다. ○날짜 조정 엄두못내 따라서 「반일부인회」도 마적떼가 무송을 습격한 당시의 참상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김일성만이 할 수 있는 날조로 밖에 되지 않는다. 필자는 평전에서 나의 논문으로 당시의 마적습격 사실이 북한에 알려지더라도 전기의 허구성으로 하여 김일성이 설정한 반일부인회 결성날짜는 바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런데 이번 회고록을 보니 85년의 필자의 주장대로 그들은 역시 그 날짜를 재조정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 대신 김일성은 전에 없던 1절을 설정하여 정의부계통의 유명한 여성독립운동가 이관린이 당시 강반석의 집에 머물고 있었고 그와 독립운동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다는 새로운 주장을 장황하게 늘어놓게 되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관린이 반일부인회 결성을 도왔다는 명시적인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이 점으로 보아 그는 80년대 후반에 평양에 돌아와서 잠시동안 김일성의 이용물이 되었지만 「반일부녀회」를 강반석이 결성했다는 그의 주장에는 끝까지 동조하지 않고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①평전 93면 ②「조선의 어머니 강반석여사」 근로단체출판사간 252면 ③평전 98면
  • 양순직의원 탈당/국민의석 15석으로

    국민당의 양순직의원(전국구)이 27일 탈당했다. 이로써 국민당 의석은 15석으로 줄었다. 한편 양의원등 국민당 탈당의원 13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무소속구락부」구성여부에 대해 본격논의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양의원외에 김효영 변정일 송광호 김진영 김범명 김해석 김두섭 박제상 이학원 정장현 이건영 최영한의원이 참석했다.
  • 「용팔이사건」 배후 밝혀질까/이택돈씨 검거로 쟁점부상

    ◎수배 3년만에 잡아… 자금지원 부인/검찰,관련자 소환 의혹밝힐 계획 87년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속칭 용팔이사건)의 배후주동자로 지명수배됐던 이택돈 전 신민당의원(58·당시 사무총장)이 25일 하오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이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을 5공화국 정권의 야당말살정책으로 규정,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던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이씨가 구속돼 검거·구속시기에 어떤 정치적 의미가 내포됐다는 추측까지 일으키고 있다. 특히 『창당방해 난동사건의 배후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다면 당시 배후세력으로 추측되는 권력기관 상층부의 인사에까지 소환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판에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검찰은 그동안의 자료조사를 통해 이택돈전의원,이택희전의원,이승완전호국청년연합회총재,김용남(별칭 용팔이)으로 이어지는 범죄체계도상에 나타난 이씨의 위치를 확인,공소유지에 필요한 보강자료수집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용팔이사건은 87년 4월20∼24일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에 맞서 김영삼 김대중 양김씨가 신한민주당을 탈당,통일민주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이씨등 전 신민당의원의 지시로 이승완씨의 도움을 받은 김용남씨등 폭력배들이 서울·인천등지의 지구당창당대회장에 난입,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행동책이었던 김씨는 사건 발생 1년5개월만인 88년 9월에,이택희씨와 이승완씨는 89년과 90년에 각각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는등 사건관련자 15명이 징역 1년∼2년6월의 형을 선고받았고 실무총책이었던 이용구씨(60·전신민당총무국장)는 미국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당시 검찰의 미온적인 봐주기식 수사덕분으로 모든 책임을 김씨의 검거직전 미국으로 달아난 이용구씨에게 떠넘겨 이사건은 의혹만 남긴채 기억속에서 사라져갔다. 검찰은 그동안 수표추적으로 이전의원이 김씨등 행동대원에게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여장을,이용구씨에게는 3백만원의 도피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88년11월 출국금지조치에 이어,90년3월 지명수배했으나 소환,방문수사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았었다. 검찰은 이씨가 수표등 자금출처에 대해서 『변호사 일로 저축한 돈』『용돈으로 아랫사람에게 준 것』이라며 배후세력의 존재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답보상태에 있긴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이사건 관련당사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사건의 피해자였던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이씨를 구속한 것은 문민정부의 출범의 긍정성에 어긋나는 정치적 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도 없지 않다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씨의 구속이 공작정치의 척결을 촉구했던 김대통령의 의지와 맞물린다면 5공화국 권력층 상층부에까지 소환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주목된다.
  • 국민 변정일의원 탈당

    국민당의 변정일의원(서귀포·남제주)이 23일 탈당했다. 이로써 국민당 의석은 16석으로 줄어들었다.
  • 강부자 의원승계자/탤런트 30년… “연예계 대모”(얼굴)

    30여년간 TV탤런트로 외길을 걸어온 안방극장의 중견연기자. 후덕한 인상탓에 마음씨 고운 시어머니나 맏며느리가 단골역이며 연예계의 「대모」로 불릴 만큼 발이 넓다. 동료 연기인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과 함께 국민당 전국구 후보로 전격 발탁된 것도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특별배려」에 따른 것이었다는 관측. 외모와는 달리 실제 연기생활이나 성품은 엄격해 후배 연예인들이 어려워하는 편. 일단 국민당소속 전국구의원으로 정전대표의 뒤를 잇게되지만 곧 탈당할 것이라는 예상.TV탤런트 이묵원씨와의 사이에 1남1녀.
  • 당부채 정리돼야 대표직 공식수락/김동길의원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자격을 상실한 국민당은 22일 김동길최고위원의 대표직 수락과 당무복귀로 당재건에 나섰으나 잔류의원들의 추가 탈당움직임과 당운영자금 문제등으로 당존속여부가 불투명하다. 김동길대표는 이날 상오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동지들의 간청을 물리칠 수 없어 오랜 번민끝에 대표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법적 당대표로 등록하는 전제조건으로 정주영전대표가 당부채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 정계 양당체제로 재편/국민의원 7명 7명 탈당

    ◎17석으로 교섭단체 붕괴/양순직·한영수의원 등 7명도 곧 탈당예정 국민당이 20일 국회 교섭단체자격을 상실,정국은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국민당은 이날 김효영(동해) 김진영(청주갑) 김두섭(김포·강화) 박제상(과천·의왕) 송광호(제천·단양) 김해석(대구남) 이건영의원(전국구)등 7명이 탈당,의원수가 17석으로 줄어 국회법상 의원 20명이상으로 되어있는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했다. 이들 의원의 집단탈당에 이어 양순직·한영수·변정일·손승덕·정주일·조순환·조일현의원등도 이번주초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국민당은 10여명의 의원을 가진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 정계는 지난해 3·24 총선에서 3당체제가 성립된지 11개월만에 다시 양당시대로 되돌아갔으며 민자·민주 양당은 새정부 출범후부터 국민당탈당의원들을 상대로 영입작업을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는 국민당 탈당의원 20명이상을 묶어 「무소속동우회」형식의 새로운 교섭단체구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정전대표의 움직임대로 된다면 정국은 또다시 3당체제로 개편될 것이지만 민자·민주당의 세확장노력에 맞서 새 교섭단체를 구성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영의원등 탈당한 의원들은 이날 『이질적 구성원들간의 불화는 당의 결속은 물론 개인의 정치적 소신까지도 성취할 수 없을 만큼 당을 분열시키고 말았기에 국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효영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서로 얘기해본 적이 없으며 각자의 정치적 신념과 소신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면서도 『교섭단체를 새로 구성하거나 신당결성에 대한 생각자체를 전적으로 배제할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정전대표를 중심으로한 무소속 원내교섭단체등록 또는 신당결성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9일 정계은퇴선언이후 울산에 머물고있던 정전대표는 19일 강원도 강릉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이번주초 장기외유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주영씨,탈당파 재규합 가능성/연쇄이탈 원격조종… 정치적 속셈은

    ◎정몽준의원 중심,별도 교섭단체 구성/대여협상 카드로… 현대 등 보호막 치기 국민당이 소속의원의 연쇄탈당끝에 20일 마침내 원내교섭단체 유지선(20석)이 무너지며 정계는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재편되게 되었다. 정치권이 양당체제로 재편되면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정권의 안정을 확보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여야간의 극한대립으로 정국이 마비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원내 17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의 진로와 정주영 전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소속의원들 상당수의 탈당이 정전대표의 적극적인 종용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정전대표의 행보에 따라 정계재편의 물꼬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당은 지난 9일 정전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할 당시 34석이었다.불과 11일만에 정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비롯,김효영 정장현의원등 이른바 「왕당파」를 중심으로 17명의 의원이 떠난 것이다. 이로써 국민당에는 이자헌·한영수·박철언의원등 입당파와 김동길신임대표와 가까운 김정남 윤영탁의원등 17명의 의원만이 남게되었다. 하지만 잔류의원들중에서도 관망파로 분류되던 변정일·조순환·정주일·조일현·손승덕의원 등이 빠르면 내주초 추가탈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도 「반금동길」입장이어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2월말께 탈당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국민당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거의 미치지 못하는 의원 10명안팎의 미니정당으로 전락,겨우 명맥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분간 「김동길대표체제」로 당을 꾸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김신임대표측과 박철언최고위원등 입당파측은 서로 정치적 입장과 시각이 서로 판이하게 달라 궁극적으로는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뿔뿔이 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당의 이같은 급격한 쇠락은 정전대표의 「입김」때문이란 것이 정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전대표가 정계은퇴선언과 탈당이후 울산·강릉을 오가면서 대표시절 자신과 가까웠던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접촉을 통해 탈당을 강력종용했다는 것이다. 정전대표의이러한 행동의 저변에는 국민당 탈당의원들을 정몽준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구락부」등으로 재규합,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탈당의원들 상당수가 민자당 입당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민자당측이 이들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관심거리이다. 어쨌든 정전대표는 일단 자신과 현대에 대한 정치적 보호막을 새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통해 대선과 관련된 자신과 현대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를 민자당측과 다시 정치적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관측의 단서는 정전대표의 행동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전대표는 정계은퇴선언뒤에도 계속 의원직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특히 그렇다.이외에도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에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무소속의원들로 구성될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점,20일 의원 대거탈당의 실무역을 맡은 김효영의원이 최근 강남 역삼동에서 개설한 개인사무실이 정전대표가 탈당의원들의 연락처로 삼기위한 곳이라는 지적등이다.더욱이 정전대표와 김효영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여행을 각각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만나 「무소속구락부」구성 실무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탈당의원들은 당분간 「무소속구락부」형태로 활동하다 15대총선 임박해서 신당창당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당장에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또 다른 형태의 「정주영 사당」이라는 비판적 여론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전대표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국민당 간판을 내린 것은 몇가지 추론을 가능케한다. 우선 대선과정에서 비대해진 국민당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무소속구락부」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정전대표의 「경제적 마인드」에 입각한 분석이다. 또 다른 분석은 이른바 「김­정밀약설」이다.즉 정전대표가 민자당측과의 사전교감아래 여권에 순종적인 제3당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동시에 여권핵심부에서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박철언·김복동의원 등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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