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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양대선거 후유증 “미미”/기획원 「선거와 경제」 분석

    ◎통화·물가 안정… 투자 약간 감소 지난해 치러진 총선과 대선은 종전과 달리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7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경제백서중의 특집 「선거와 경제」(92년 양대 선거를 전후한 거시경제 분석)에 따르면 92년 1·4분기의 총선과 4·4분기의 대선때 발생한 경제적 충격을 추정한 결과 선거기간중 본원통화 증발 효과는 0.05%로 80년대 총선의 4.7%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92년의 통화와 물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은 선거가 80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열되지 않았고 대선때 당시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 및 중립내각 구성,민간단체의 공명선거 분위기 유도,국민의 의식변화 등에 따른 결과이다. 반면 92년 선거후의 투자는 7.7% 감소했다.80년대와 비슷한 수치이다.
  • 중원 회기연장 찬성 자민의원 셋 탈당/일 정계재편 본격화

    【도쿄 연합】 당집행부의 지시를 어기고 15일밤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회기연장에 찬성했던 일 자민당의 사사가와 다카시(세천요),오이시 마사미쓰(대석정광),이시바 시게루(석파무)의원등 3명이 16일 자민당을 탈당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던 니시오카 다케오(서강무부)전자민당총무회장도 곧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가와 의원등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재편과 방향을 맞추어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연정은 자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치개혁 관련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자민당내 정치개혁 적극파 의원들의 동조움직임이 가속화돼 정계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앞서 일본 중의원은 15일밤 연립 여당과 공산당이 출석한가운데 정치개혁 관련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날로 끝나는 제 1백28회 임시국회 회기를 내년 1월 29일까지 45일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연립 여당만의 대폭적인 회기 연장에 반발하고 있는 자민당은 앞으로 내각 불신임안 제출 등강경한 대여 투쟁의 뜻을 밝히고 있어 호소카와정권은 정치 개혁 관련 법안 등의 국회 처리를 놓고 시련을 피할수 없게 됐다.
  • 작고 다나카 전 총리/전후 일 정치 좌우한 거인

    ◎「록히드사건」땐 실형 수모 일본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는 영욕을 함께한 전후 일본의 최대 정치인으로 손꼽힌다.그는 지난 72년 56세때 총리가 된후 돈과 국회의원수를 배경으로한 「힘의 정치」를 폈다.그러나 「록히드 뇌물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수모를 겪었다. 다나카 전총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국교출신으로 총리가 되었으며 70년대 초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일본정치를 지배했다.28세때 처음 중의원에 당선된 그는 연속 16선을 기록했다.총리가 되기전 그는 대장상을 3기 연임하고 자민당 간사장,통산상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76년 미국의 록히드사로부터 5억엔의 뇌물을 받은 것이 발각되어 구속되었다.그는 83년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그는 국회의원수에 의한 「힘의 정치」를 지향하며 자민당내 최대의 다나카파를 형성했다. 그는 이러한 다나카파를 배경으로 일본정치를 지배했다.정부와 자민당의 주요 직책은 모두 다나카파가 독점했다.지금 일본정치를지배하는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하타 쓰토무외상등도 과거 다나카파 출신이다. 다나카전총리는 또 록히드 사건과 관련,자민당을 탈당했지만 오히라·스즈키·나카소네총리 탄생에 결정적 역할를 하며 일본정계의 「킹메이커」로 군림했다.그는 일본개조론을 주창하며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도 했으며 총리때인 지난 73년에는 일·중국교정상화를 실현, 외교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힘의 정치」는 부패한 일본정치를 상징하는 금권정치의 시작이기도 했다.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지난 87년 다케시타 노보루 전총리등이 다나카파를 떠나 다케시타파를 만듦으으로써 급속히 약해졌다.다카카 전총리는 지난 89년 정계를 은퇴,그의 정치시대는 막을 내렸다.그러나 그의 뒤를 이어 딸인 다나카 마사코가 이번 총선에서 중의원에 당선됐다.
  • 미,「301조·반덤핑법」 고수/UR협상 관련 한국등에 「카드」활용

    【제네바=박강문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정에서 각국에 시장개방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이 자체 아킬레스건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빠져있다. 미국은 UR가 성공적으로 타결된 뒤에도 통상압력수단인 미통상법301와 반덤핑법의 효력유지를 위해 UR 막바지 협상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이해당사국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으며 각종 관리무역조치가 고수되지 못할경우 UR협정을 거부할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제프리 가튼 미국제무역담당상무차관은 8일 『강경한 무역통제조치의 고수가 미국이 제일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고 밝히고 이문제를 둘러싸고 야기될 압력이 어느정도인지 수일안에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미국에 공정한 가격이하로 덤핑수출할 경우 이를 시정할수 있는 능력이 박탈당하기 보다는 차라리 미국이 협상테이블에서 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대로 다자간무역기구(MTO)가 설립될 경우 자유무역의 걸림돌이 되는 각국 통상관계법이 대폭 수정돼야하며 미국은 통상법301조와 반덤핑법을 고치지않으면 안된다. EC는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으나 한국과 일본은 미국통상법과 반덤핑법의 유지에 우려하고 있는 입장이다.
  • 무뎌지는 손끝/박래경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굄돌)

    요즘 슈퍼마켓에 가보면 으레 깨끗하고 가지런히 다듬어진 체소며,생션이며,고기들이 적당한 크기로 포장,진열되어 있다. 또 아파트촌 근처 삼삼오오 짝을지어 벌려놓은 아낙네들의 난전판에서도 깨끗하게 다듬어진 농산물들이 자주 눈에 띈다.장보는 시간을 줄일수 있고 또 곧장 조리할수 있도록 다듬어져 있어서 쉽사리 반찬을 할수 있는 좋은점이 있다.단지 그런 일을 해준 대가로 값을 조금더 치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고 편리한 세상이 된것 같다.잔뿌리에 묻은 흙이 채 떨어지지 않은채 묶여있는 무다발이며 나물들을 일일이 털어가며 장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같은 현상이 좋고 편리하다고만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그것은 다름아니라 손끝에서 하는일이 자꾸 없어지면 손끝과 연관되어 머리쓰는 일이 자꾸 퇴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멀지않아 디지털시대가 오면 기계적인 손끝의 작동만이 남는것은 아닐까. 마치 손끝이 자라도 되는듯이 크고작은 채소들을 손으로 뚝뚝 잘라 장만하고 커다란 고기 덩어리를 칼질하여 부위마다 다듬어서 마련해 내는 우리나라 주부들의 그 판단력과 결단력,선택과 비례의 감을 여기서는 찾을수가 없다는 뜻이다.한마디로 그러한 즐거움,그러한 일에 대한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기회가 박탈당했다는 뜻으로도 이야기 할수 있다.이와같은 일을 할수 있었던 아낙네들은 사실 집안일뿐만 아니라 세상사의 더 큰일도 경영·관리할수 있는 능력을 지닐수 있다고 볼수있다.과거 우리사회는 사회적으로 그러한 큰 일은 맡기지 않아서 못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살기좋고 편리하다고 하는 현대에 와서,더욱이 여성들이 세상사의 큰 일들을 할수 있는 이시기에,진정 그들의 손끝의 일이 의미는 이와같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판단력과 결단력이 필요하고 비례와 균형,조화와 통일이 필요한 여성들의 손끝의 일은 어떻게 보면 미술행위와도 일맥상통한다.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미술가들 조차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을 보면 그러한 이유로 설명될수밖에 없지 않을까.
  • 일 재무장 논의 가열될듯/개헌주장 나카니시 사임했지만

    ◎사회당 반발 등 연정균열 발빠른 수습/예산심의·정치개혁법 조기통과 겨냥 정치개혁과 쌀시장개방문제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일본정계가 「개헌논쟁」파문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나카니시 게이스케(중서계개) 방위청장관의 개헌발언에 자민당과 사회당등이 강력히 반발하며 결국 그의 사임으로까지 비화됐다. 나카니시장관은 1일 『세계가 급변하고 있는데 반세기전에 만든 헌법에 집착하고 있는 묘한 현실은 잘못된 것』이라며 개헌을 역설했다.그는 자위대의 적극적인 해외파견을 겨냥,개헌론를 주장했다. 나카니시장관의 개헌주장에 대해 사회당과 자민당등은 강력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사회당위원장은 2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개헌을 반대하는 사회당의 이같은 강경대응으로 연립여당의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자민당과 공산당은 나카니시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개헌론 파문이 이같이 확산되자 나카니시장관은 2일 사임했다.이러한 신속한 사임결정은 사회당에 대한 배려와 중단된 중의원예산위를 속개,보정예산심의를 서두르기 위한 것이라 할수있다.연립여당은 국회의 공전이 길어질 경우 최대의 현안인 정치법안의 참의원심의가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개헌파문은 장관의 사임으로 일단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수 있으나 호소카와 정권에는 큰타격이 아닐수 없다.더욱이 나카니시장관의 개헌발언은 일과성이 아니라는데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다.그는 지난달 18일에는 헌법해석 논쟁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그는 『유엔의 지휘아래서는 자위대의 무력행사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해 현직 방위청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위대 무력행사의 합헌을 주장했다. 나카니시장관의 이러한 일련의 발언은 돌출성이 아니라 개헌을 포함한 「안보논쟁」을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 할수있다.그 배후에는 일본정계의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의 전략이 도사리고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오자와와 함께 자민당을 탈당,신생당에 참여하고 있는 나카니시장관은 오자와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개헌발언은 오자와의 저서 「일본개조계획」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헌법개정은 오자와가 지향하는 「보통의 국가」의 실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일본은 헌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군사력을 보유하고 해외에도 파견할수 있는 보통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자와가 표방하는 일본개조계획의 중심 테마라 할수있다.
  • 김 대통령 해리먼상 수상연설 요지

    ◎“남북한 화해…민주가치 공유 희망”/통일한국 아태시대의 중추역할 할것 오늘 해리먼 민주주의상을 수상하게 된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세계 여러곳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많은 분들 가운데서 유달리 내가 수상하게 된데 대하여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국 국민의 피와 땀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한국국민과 더불어,그리고 한국국민을 대표하여 이 상을 받고자 합니다. 나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통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었던 1928년 태평양연안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청소년기를 일본의 식민지지배체제 아래서 성장했습니다.미국에서 이미 실현하고 있었던 민주주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싹튼 것도 이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나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안고 정치에 투신했습니다.그로부터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나는 언제나 국민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습니다.그 과정에서 테러로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했습니다.독재권력에 의해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3년간에 걸친 가택연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생명을 건 23일간 단식투쟁도 했습니다.민주주의를 향한 긴 투쟁의 과정에서 나와 한국국민은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세계의 벗들로부터 많은 지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제 한국국민은 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문민정부를 세웠습니다. 우리는 지금 권위주의적 군사문화를 청산하고 있습니다.쌓이고 쌓인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있습니다.이제까지 이룩한 경제성장을 기초로 자신있게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와 한국국민에게는 이루지 못한 꿈이 있습니다.갈라진 국토와 민족을 하나로 합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우리는 진실로 북한과 화해·협력하고 함께 번영하며 함께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나와 우리 국민의 꿈과 희망,그리고 한반도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북한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그리고 7천만 민족의 생존을 위하여 핵개발 의혹을 조속히 해소해야만 합니다.통일된 한민주이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나와 우리국민의 마지막 꿈입니다. 이번 APEC 지도자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새로운 아·태시대의 시작을 의미합니다.멀지 않아 통일된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양국은 이미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한 동맹입니다.민주주의를 토대로한 한국과 미국의 튼튼한 협력관계는 새로운 세계공동체의 창조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확신합니다. 마침 오늘은 내가 존경하는 존 F 케네디대통령의 서거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나는 오늘 아침 알링턴 국립묘지에 들러 한국전쟁에서 산화한 무명용사묘지를 참배하고 케네디대통령묘소에도 들러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나는 케네디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우방 국민들에게 말한 구절을 여러분과 함께 음미해보고자 합니다. 『미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묻지 말고 우리가 다 함께 힘을 합쳐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도록 합시다』 그렇습니다.우리 모두의 꿈,인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 일 정계 무르익는 2차재편/정치개혁법 주의원 통과이후

    ◎여야 구심력 상실 “헤쳐모여” 불가피/“보수세력 강화” 표방,양당제 구체화 「일본정계 2차 재편의 서곡」.일본언론들이 18일 정치개혁법안의 중의원통과를 전하면서 붙인 헤드라인이다. 일본정계는 자민당의 분열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등장으로 전후 자민당 장기지배가 막을 내리는 구조적 대전환을 했다. 이러한 1차 개편이 이루어진 일본정계에 정치개혁법안의 중의원 통과는 2차 재편의 동인을 내포한 것이어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계 2차개편을 알리는 신호는 정치개혁법안에 대한 투표가 실시된 중의원으로부터 나왔다.18일 자민당의원중 일부가 당의 방침에 따르지 않고 정치개혁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는가 하면 거꾸로 연립여당의 사회당의원중 일부는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당의 방침에 따르지 않은 이탈자는 자민당 13명,사회당 5명이었다.자민당의원중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등 7명의 개혁파의원들과 사회당 1명은 기권했다. 아직까지 자민당 이탈자중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의원은 없다.그러나 이들은 때가 되면 구심력을 잃은 자민당을 떠날 「탈당 예비군」들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규모는 30여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빠르면 정치개혁법안의 참의원통과 직후나 늦어도 새 선거제도에 의한 소선거구획정이 결정된 후 당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자민당의 제2분열은 불을보듯 뻔하다는게 정치평론가들의 분석이다.사회당내에도 「호헌신당」을 모색하는 좌파와 중간·우파의 2대 조류로의 분해과정이 선명해지고 있다. 일본정계는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될 경우 새로운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제에 의한 다음 선거를 계기로 재편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새 선거제도는 기본적으로 큰 정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연립여당은 거대 야당인 자민당에 대항하기 위해 통일후보의 조정이나 합당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정치구도가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추진하는 보수 2대정당으로 재편될지 아니면 호소카와총리가 추구하는 「완만한 다당제」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오자와는 신생당·공명당·민사당·사회당 일부및 자민당 탈당자를 모아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오자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연립정부내의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등은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사회당위원장은 「완만한 다당제」를 선호하고 있으며 오자와와 대립관계에 있는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신당 사키가케대표는 자민당 개혁파와의 연대를 구상하고 있다.이 때문에 자민당 「탈당 예비군」을 둘러싼 신생당과 신당 사키가케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일본의 정계구도가 2대정당제로 바뀌든 완만한 다당제로 정착되든 분명한 것은 보수세력의 강화다.오자와는 보수 양당제를 통해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를 막는 거치장스러운 낡은 좌파를 제거하고 냉전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의 기동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 오자와 “2차 정계개편” 노림수/일 정치개혁안 강행 파장

    ◎자민 재분열 유도… 탈당파와 신당 모색/여 「비례대표안」 통과땐 구여 고전 확실 일본정국의 최대 현안인 정치개혁법안 수정안이 16일 중의원정치개혁조사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정치개혁 실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여·야뿐만아니라 자민당내에도 개혁을 둘러싼 대립이 여전히 남아 있어 제2차 정계재편의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연립여당은 이날 정치개혁 수정안을 중의원특위에서 다수결로 통과시킴에 따라 중요한 첫 관문을 넘었다.여당은 오는 18일에도 중의원 본회의에서 강행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이같은 강행처리는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의 시나리오라 할수 있다. 오자와는 연립여당의 탄생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치개혁과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거대 야당 자민당도 그의 시나리오대로 끌려가고 있다.오자와의 시나리오는 자민당과의 타협에 최선을 다했다는 형태를 취하며 중의원에서 다수결원칙에 의한 표결처리의 강행이라 할수 있다.오자와는 강행 처리할 경우 자민당 개혁파가 정부안에 찬성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오자와가 노리는 것은 찬성표를 던진 개혁파가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집단탈당해 자민당의 재분열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오자와는 자민당 탈당의원과 공명당및 신생당을 중심으로한 신당결성등 정계재편을 구상하고 있다. 개혁파와 신중파의 갈등이 심한 자민당은 재분열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가 15일의 영수회담에 응한 것도 여당과 타협을 강력히 요구해온 개혁파를 배려한 면이 강하다.그러나 여·야영수회담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결렬되었다. 연립여당은 영수회담이 결렬된후 정부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연내 정치개혁이 실현되지 않으면 총리를 사임하겠다며 정치개혁에 적극적이다.그는 이번 정치개혁과정에서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관방장관이 강조해온 자민당과의 타협론를 배제하고 오자와의 강경론을 택했다.지금까지 이들과 등거리유지정책을 취해온 호소카와총리의 균형이 오자와쪽으로 기운 것이다. 정치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호소카와총리는 당초 과도정권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오래갈 가능성도 있으며 새로운 선거제도아래서 연립여당이 후보조정을 성공적으로 할 경우 자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 민자 박범진의원에 벌금80만원 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영기부장판사)는 15일 지난 14대총선을 앞두고 상대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1년을 구형받은 민자당 박범진의원(53·서울 양천갑지구당)에 대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등 사건선고공판에서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날 판결로 박의원은 국회의원 당선자가 선거와 관련,벌금 1백50만원 이상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당선무효로 의원직을 박탈당한다는 국회의원선거법 규정에 따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더라도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 「장애인교육 진흥법」 개정안 진통

    ◎특수 조기의무교육권 놓고 교육부·대책위 신경전/투자않고 강제규정 없어 입학거부 우려/대책위/재원부족·형평성 고려 점진개선 바람직/교육부 장애인의 교육권을 새로 규정하게 될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에 장애인과 교육부의 의견이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많은 논란끝에 15년만의 개정을 맞게되는 특수교육진흥법은 현재 교육부가 마련한 정부측 개정안과 「장애인복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민주당안으로 내놓은 「장애인교육에 관한 기본법」이 이번 정기국회 교육위원회에 상정되어 경합심의를 기다리는 중으로 두 법안을 조정하기 위한 공청회가 17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 전문가와 심포지엄,워크숍 등을 열어 안을 마련한 장애인측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안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장애인들은 올봄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결성, 가두서명운동을 벌인데 이어 10월에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지난 6일에는 장애인교육권 보장 촉구대회를 열었다.그러나 주무부서인 교육부가 예산부족과 다른 부문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발표한 개정안의 관철을 고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장애인들이 「장애인교육에 관한 기본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부가 내놓은 개정안이 장애아동의 조기의무교육을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장애인들은 장애를 발견한 즉시 교육할때 교육의 효과와 장애극복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명목으로 3살때부터의 조기의무·무상교육 실시를 제안했으나 교육부는 강제성이 없는 「유치원 무상교육」만을 규정,장애아동이 해당교육기관으로부터 입학을 거부당할 경우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또 교육법 98조 장애인의무교육 면제 또는 유예조항을 종전대로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초등·증등과정에서의 의무교육권마저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장애인측이 제시하는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교육 필요대상자 24만여명 중에 교육을 받는 장애인은 4만9천명으로 20%(교육부 통계는 41.7%)에 불과,실질적으로 장애인에대한 의무교육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은 또 『장애인에 대한 의무교육이 실시되려면 특수교육기관 등 시설에 대한 투자와 보조가 불가피한데도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은 임의규정으로 만들어 놔 법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며 교육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부의 이유훈연구사는 『장애인측이 주장하는 장애인 조기교육실시에는 5천4백억원이라는 많은 재원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장애인 부모들의 자식노출 꺼림,지역주민들의 특수학교 부지 선정 반대데모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시행이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20 01년까지의 특수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한 현시점에서 법규정만이 능사가 아니며 장애인 부모와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장애인문제를 서서히 개선시켜 나가려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경실련,국회법개정 청원/의장 탈당·예결위 상설화 제시

    국회가 여야간의 당리당략으로 5일째 공전된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9일 국회법개정안 청원을 국회에 제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실련은 우선 최초의 임시회를 임기개시일로부터 30일이내 소집토록 한 현행규정이 정치적 갈등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최초의 임시회를 임기개시일이후 첫 월요일로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또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를 상설화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상임위로 바꿔 상설화할 것을 제안했다.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는 대정부질문운영에 대해서도 질문시간을 10분으로 하되 10분 한도내에서 보충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프랑스식으로 현안질문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어 공정성 확보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을 주문했다.
  • 민자 민주계에 “이상기류”/소모임 잦고 뒷말 무성

    ◎“실세 몇명만 독주” 불만/“요즘 단합에 문제” 우려/황낙주부의장 바쁜 행보도 “눈길” 김영삼정권의 창출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정치집단보다 강력한 단결력을 과시하며 간란신고를 함께 해 왔던 민주계안에 최근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의원수 20여명에 불과하지만 정권의 핵으로까지 일컬어지는 민주계안에 소그룹 모임이 잦아지고 이런 저런 불협화음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현상은 국정감사 기간동안 유성환의원이 김윤환의원의 전력을 들어 비난한 일과 최형우전사무총장이 TV에 출연,「대표자격론」을 개진해 JP쪽이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을 계기로 촉발되고 있다. ○…지난 5일 황명수사무총장이 주선한 민주계 핵심 중진모임에는 계파실세인 최전총장과 김덕용정무1장관이 초청대상에서 제외돼 그 배경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일었다.이에 대해 황총장은 8일 상오 『김장관도 사심이 없고 최의원도 대표에 뜻이 없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잡음이 자꾸 나오는 데는 모두들 우려했다』고 전했다.두 실세가 제외된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황총장은 자신의 발언이 민주계 내부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한듯 8일 하오 당재해대책기금마련을 위한 음악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선 『며칠전 최전총장을 만났더니 대통령께 대표할 욕심도 없고 시켜주시지도 않을 것이 아니냐고 말씀드렸다더라』,『김장관도 결코 사심이 없는 인물』이라며 우려의 대상이었던 두 의원을 적극변호했다. ○…민주계안의 기류와 관련해 최전총장의 한 측근은 『민주계는 위기시에는 단결해 왔다』고 전제,『그러나 요즘 잘 단합되고 있진 않다』고 말해 민주계의 「장형」인 최전총장이 민주계를 매끄럽게 리드하지 못함을 간접 시인했다.5일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한 민주계 의원은 『민주계안의 불협화음은 소외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한다.그는 『대선당시 공을 세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반면 최전총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김장관이 「원려」를 꿈꾸고 있는 듯 보이는 데서 소외감이 싹트게 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계파내 갈등이 참고되면서 최근 황락주부의장과 서석재전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황부의장은 『김대통령이 취임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은 지금 민주계가 해야 할 일은 김대통령을 대신해서 계파를 초월해 당을 단합시키는 일이다』는 말을 여러 곳에서 하고 있다.황부의장은 유의원 발언이나 최전총장의 발언등으로 계파간 난기류가 흐를 때 민정·공화계 인사들을 열심히 만나 다독거리고 다녔다.그는 김윤환 이춘구 이한동 구자춘 김동근의원을 비롯,민정·공화계의 웬만한 의원들은 거의다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황부의장은 5일 모임이후에도 당시 자리를 같이했던 계파내 중진들과 자주 만나 종종 우려의 말을 주고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보궐 선거와 관련해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박탈당한 채 일본에 머물러 있는 서전의원의 사면복권설도 부쩍 자주 제기되고 있다.황총장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서전의원의 복권과 관련,『성탄절쯤 복권되는게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해 서전의원의 연내복권을 강력히 시사했다.이에 앞서 최전총장도 지난달 말 김대통령과의 독대시 서전의원의 사면복권을진언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서의원이 복귀할 경우 민주계내의 갈등이 어떤 궤적을 그려 나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그의 인화력이 갈등을 눅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쪽과 최전총장등과 원만한 관계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교차하고 있다.
  • 추진력·결단력·개혁 “닮은 꼴”/김 대통령·호소카와총리 비교

    ◎주위사람 포용하는 강한 친화력도 비슷/정치스타일 “정면돌파”·“의견절충” 판이 친근한 인상만큼이나 한·일 두정상은 닮은데가 많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성장과정과 굽힐 줄 모르는 추진력이 그렇다.김영삼대통령은 경남 거제에서 멸치어장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호소카와총리는 외조부인 고노에 후미마로(근위문마)가 총리까지 지낸 정치명문가 출신이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은 두 정상의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주위사람을 포용하는 강한 친화력을 갖게 했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도 두 정상은 가늠이 어렵다는 평이다.김대통령이 제2야당 당수의 불리를 3당합당으로 뒤집어 대권의 발판을 마련했다.호소카와총리는 자신의 정치인생을 열어준 자민당을 뛰쳐나와 결국 첫 비자민총리에까지 올랐다.두 경우 모두 도박에 가까운 결단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승부사적 기질을 엿볼수 있게 한다. 투명한 정치를 지향하면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닮은꼴.김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부정부패척결을 외치며거침없는 사정작업을 벌여왔다.호소카와총리 역시 뿌리깊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나가는 작업에 부산하다.청와대를 찾은 손님들에게 칼국수를 내놓는 것이나 「카레나 먹자」는 말을 일본 정계에 유행시킨 「요정출입금지령」은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흡사하다.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점도 닮은 꼴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두정상은 닮은 만큼 다른점도 많다.우선 정치역정이 판이하다.김대통령은 40년 정치인생을 의정단상과 아스팔트에서 군사정권과의 「투쟁」으로 보낸뒤 집권여당에 뛰어들어 정상에 올랐다.반면 호소카와총리는 33세에 자민당소속 참의원에 당선된 뒤 줄곧 여권에서 정치를 해오다 지난해 탈당선언과 함께 일본신당을 만들어 총리에 올랐다. 정치역정의 차이는 자연히 다른 정치스타일로 이어졌다.김대통령은 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남다른 돌파력으로 위기를 타개해 왔다.대통령에 오른 뒤에도 정면돌파식 정국운영은 변함이 없다.타협보다는 순간의 결단을 더욱 중시한다.이에 반해 호소카와총리는 끊임없는 타협과 절충끝에 결론을내는 스타일이다.비자민연합의 소수당수인 탓이기도 하지만 파벌정치문화에 길들여진 때문이다. 고즈넉한 경주에서 두 정상이 나누는 대화 너머로 이같은 차이점들은 서로융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 민자/정치관계법 당론조정 진통/기초의회 정당공천 등 일부 이론

    ◎합동연설회 존폐도 재검토 요구/어제 의총… 내주 당무회의 거쳐 국회제출 민자당은 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통합선거법인 공직자선거및 부정방지법안과 정치자금법·정당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날 통합선거법 명칭,기초의회선거 정당공천제,지역구및 전국구의원수 조정,현역언론인 출마허용,개인연설회 허용문제 등에 반론을 제기했고 합동연설회 폐지에는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 특히 민정·공화계의원들이 통합선거법의 일부 내용에 반발함으로써 계파간 입장차이를 보였으며 이에따라 앞으로 당론 조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의총에서 정상천의원은 『공직자선거및 부정방지법이라는 명칭은 선거법인지 처벌법인지 혼선을 초래,사정차원에서 다뤄지는 것 같은 오해를 줄 염려가 있다』며 명칭을 공직자선거법으로 바꾸자고 제의하고 『지역구획정문제도 인구편차를 4대1로 명시한 것은 삭제돼야 하며 오히려 지역구의원을 늘리고 전국구의원을 줄여야 한다』고주장했다. 신경식의원은 『청중 동원등 부작용이 많은 합동연설회는 폐지해야 하며 언론인은 최소한 현직에서 휴직하고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중위·신재기·이환의의원은 『합동연설회 폐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대의견을 개진했으며 특히 김의원은 선거사범에 대한 연좌제 조항과 전국구의원 탈당시 의원직 박탈조항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장현의원 민자 입당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정장현의원이 27일 민자당에 입당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의 의석수는 모두 1백72석으로 늘어났다.
  • 「전국구」 탈당땐 의원직 박탈/민자,정치관계법시안 확정

    민자당은 27일 앞으로 전국구 의원이 소속 정당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박탈하는 규정을 통합선거법안에 명시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정치관계법 심의특위 1분과위는 이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을 사실상 확정,27일 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민자당은 28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의결한다.통합선거법은 기초의회의 정수 조정과 관련,인구 3만명이 넘는 선거구의 경우 2명을 뽑기로 한 당초의 시안을 고쳐 해당 선거구를 분할해 1명씩 선거토록 했다. 또 개인연설회는 신고절차 없이 무제한 허용하고 선거기간중 후보가 직접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낼 경우 공식적인 선거비용에서 제외토록 했다. 특위는 그러나 위원들사이에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기초의회·단체장 후보의 정당공천 여부에 대해 당초 시안대로 정당공천을 허용키로 하되 소속의원들로부터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키로 했다. 특위는 정치자금법과 관련,후원회의 공개모집 횟수를 무제한으로 허용한 시안을 변경해 연2회로 제한하고선거운동기간에는 1회를 허용키로 했다. 특위는 이에 따라 오는 30,31일쯤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기초의회·단체장후보의 정당공천여부 및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연좌제 적용 등 일부 쟁점사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당안을 확정,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 “을사조약은 무효” 고종친서 발견

    ◎“내각에 체결 위임 안해… 강압에 의해 맺어”/“국제재판소 제소” 미 등 9국에 협조 요청/서울대 김기석교수,컬럼비아대 도서관서 찾아 【뉴욕 연합】 지난 1905년 대한제국과 일본간에 체결된 을사보호조약이 국제법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 고종황제의 친서가 90여년만에 발굴됐다. 고종은 미·영·불·독등 9개 열강국 원수들을 대상으로 을사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천명하기 위해 조약체결 다음해인 1906년 6월22일 친서를 작성,미국인 호머 헐버트를 친서전달 특사로 임명했으나 고종의 강제퇴위로 각국 원수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고종의 친서는 헐버트 특사가 소장하고 있다가 재미통일운동가 김용중씨에게 이관했으며 그의 사망후 뉴욕 컬럼비아대학 희귀본 도서관에 보관되어 오던중 하버드대학에 파견된 서울대 김기석 교수에 의해 지난 6월 우연히 발견됐다. 상반부는 한문으로,하반부는 영문으로 작성된 친서에서 고종은 비준권자인 국왕으로서 조정대신들에게 조약체결을 위임한바 없을뿐 아니라 당시 일본이 대신들을 감금한채 강제로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는 조약이 아니라 늑약이며 아무런 법적 효력을 가질수 없다고 밝혔다. 고종은 또 이 친서에서 조약의 무효를 밝히기 위해 국제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겠으니 미국대통령과 러시아황제등은 재판과정에서 대한제국을 잘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고종은 친서임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문서와는 달리 외교문서에만 쓰는 이희라는 본명을 사용하고 옥새를 압인했다. 이번에 발굴된 친서는 당시 대한제국의 주권자인 고종황제 자신이 직접 을사조약이 국제법적 무효임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문서보다 가장 확실하게 을사조약이 불법,무효임을 밝혀주는 역사적 자료로 평가된다.친서를 발견한 김교수는 『을사조약이 무효이면 그후에 성립된 정미조약(1907),합방조약(1010)등은 모두 무효이며 을사조약으로 강탈당한 대한제국의 정치·경제·외교적 권리가 복원돼야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일본측의 인정과 사과및 배상과 같은 구체적 조치를 요청해야하며 예컨대 일본과 청국간에 체결된 간도협정으로빼앗긴 국토를 회복할 조치도 뒤따라야한다』고 주장했다.
  • 국회사무총장 내정/이종률씨 민자 탈당

    이종율국회사무총장 내정자가 20일 국회법상 당적보유금지규정에 따라 민자당을 탈당했다.
  • 「10·18」 군장성 정기인사의 함축

    ◎정부 「정치군인 물갈이」 마무리/사조직 철저 배제… 인물·능력위주 선발/사단장 육사24기 시대… 비육사도 5명 올 하반기 군장성 정기인사로 군단장(중장)·사단장(소장)급 30여명에 대한 진급 및 보직인사가 18일 단행됨으로써 지난 3월8일 김진영육군참모총장·서완수기무사령관의 전격경질로 시작된 새 정부의 「군부판짜기」가 사실상 마무리 되었다. 이번 군 고위장성 인사에서는 지난 12일 있었던 72명의 내년도 준장진급자 발표에서와 마찬가지로「하나회」등 군내 사조직 관련자들이 전원 배제돼 「정치군인과의 단절」이라는 군수뇌부의 다짐이 확고히 투영됐으며 이같은 군의 탈정치색 작업은 앞으로 더욱 가속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과거「하나회」의 진급 및 주요보직 「독식화」로 각종 군인사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던 야전지휘관 및 정책전문가 출신의 비하나회가 대거 발탁되는 등 인물과 능력위주로 진급자가 선발된 점은 왜곡된 군인사구조를 바로잡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중장진급에는 이유수육본군사연구실장(육사20기)이 기갑병과에서는 군사상 처음으로 중장으로 진급하는 기록을 세워 능력을 중시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하나회」로 거론되던 K모·H모 군단장(육사20기)등 군단장급 3명이 전역하게 된 것은 이들의 보직재임기간이 다른 군단장급보다 긴 1년4개월 정도 됐다는 점보다는 정치군인들의 물갈이라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인사 이후 20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후속인사에서「하나회」이면서 최근 재산공개 직후 재산형성 과정에서 물의를 빚었던 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등 2∼3명의 고위장성들이 추가로 물갈이가 되리라는 예상이다. 육군 사단장 인사에서는 비하나회 육사24기(68년 임관)8명이 처음으로 소장 진급,모두 사단장으로 나가면서 본격적인 「육사24기 사단장시대」를 열었다.이는 정치색이 없는 비하나회 육사24기를 개혁의 견인차 및 동력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군수뇌부의 의지로 풀이 할 수 있다.특히 국방장관비서실장인 오남영소장이 일선 사단장에 대열에 낀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많다. 반면 육사24기 가운데 지난 90년 7월 1차로 준장에 진급한 8명중 비하나회 출신의 김희상청와대국방정책비서관과 김인종2군작전처장등 2명만이 발탁되고「하나회」출신으로 선두주자였던 나머지 5∼6명은 「특혜」를 박탈당해 명암이 교차됐다. 이번 육군인사에서 군단장의 경우 학군(ROTC)출신이 1명,사단장에서는 ROTC 1명·갑종 3명등 모두 5명의 비육사가 진출,육사대 비육사의 비율이 3대1로 예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공군 진급자 12명도 소속군에서 정치색을 띠지않고 덕망이 있는 지휘관으로 알려져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판이며 해군의 경우 해사21기(67년 임관)와 22기가 소장으로 「동반진급」해 이채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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