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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성 파괴않는 「담화」를(사설)

    내일로 다가온 92년 대선자금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정국혼란의 수습과 국정의 안정을 가름할 중대한 전기다.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진솔한 자세와 내용의 진실성이 중요하다.잘못하면 정부의 정통성과 합법성을 부인하여 정부존립의 근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그같은 딜레머를 해결하기 위한 신중하고도 지혜로운 대응이 각별히 요청된다. 사실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여야의 모든 후보자들이 법정선거비용한도를 지키면서 오늘의 수준에 맞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지 않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선거자금의 문제는 당시의 야당후보들도 깨끗이 승복했고 정부출범 이후의 총선과 지방선거 등을 통해 국민적 이해를 얻음으로써 정치적 해결이 끝난 문제였다. 따라서 대통령임기말에 와서 정치적인 문제가 되었다고 해서 대통령이 대선자금의 불법성과 부도덕성의 시인을 공식 선언한다면 정부의 정통성과 합법성은 물론 그동안의 모든 국정수행의 정당성이 문제가 되는 심각한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또한 현정부는 대내외적인 신인을 잃어 국정수행이 원천적으로 절름발이가 될 것이며 대통령의 책임문제도 제기될 우려가 크다.우리가 그동안 대선자금공개에 신중함을 강조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점때문이었다.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국가적 정통성을 수호해야할 국가원수로서의 책무를 지켜야 하며 대선자금 담화가 그것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실을 전달하고 허심탄회하게 사과하여 국정혼란을 매듭짓는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현재의 국민합의는 과거의 도덕성을 소급하여 문제삼기보다는 국정안정의 토대위에서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들의 도덕성을 확립하는 법제도의 정비에 있다.대통령은 대선자금시비를 대선까지 끌고가려는 야당의 「양파껍질까기」정치공세에 고지식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을 상대로 자신있게 대처해야 한다. 야당도 더이상 대통령탈당,중립내각구성 등 대선전략의 무기로 삼지말고 대선자금시비를 종식하여 난국해소에 협력해야 한다.
  • 정쟁의 도가 지나칠때는…(이동화 칼럼)

    92년 대통령선거과정에서 여당후보가 쓴 자금문제를 놓고 여론과 야당의 공세에 견디지 못한 김영삼대통령이 드디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포괄적 언급을 하면서 국민의 양해를 구할 것이라는 보도다.과연 어느정도의 선에서 대선자금내용이 공개되고 국민이 양해하게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여러가지 전후사정이나 정황으로 보아 의도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래도 공격 저래도 공세 오히려 포괄적 언급은 그것대로,자세한 언급은 또 그 나름대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그이유는 금년말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대선자금문제를 커다란 호재로 생각하고 그 어떤 경우에도 파장의 증폭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야당은 이미 도처에 자동화기와 지뢰를 설치해놓고 재공격을 노리고 있다. 『대선자금중 한보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자금액수를 밝히라』는 요구에서부터 대통령의 「하야」주장을 흘리는가하면 신한국당탈당과 거국내각의 구성을 요구하는 등 대통령담화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공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자세이다.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해 놓고 왜 안하느냐고 몰아칠 심산인 것이다. 대선자금의 과다사용이 문제가 되려면 선거직후나 중앙선관위에 선거비용을 보고한 때였어야 정상적이다.그러나 낙선한 유력후보들은 그당시 이 문제에는 한마디 문제제기도 하지 않고 오히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이들 모두 정도의 차는 있지만 스스로도 법정선거비용을 훨씬 넘는 자금을 쓴 처지라서 당선자의 잘못을 따지기 어려웠고 국민의식도 이 문제에 대해 대범했을 때였다. ○4년반 뒤 터진 대선자금 그러던 것이 4년반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문제가 된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대선자금뿐 아니라 지난해 총선자금까지 공소시효가 지나 야당의 몸이 자유로워진 점이 있다.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공판과 김현철사건 한보사건 등으로 정치자금의 부도덕성 정경유착의 폐해등이 국민의식속에 파고든 환경변화를 들 수 있다.더욱이 김현철사건은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야당이 공세를 강화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 주었다.가장 큰 이유는 야당의 대선전략 때문이다.야당이 12월대선까지 대통령과 여당을 궁지에 몰 수 있는 호재중 호재로 보는한 이 문제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한다.이를 통해 야당이 노리는 것은 당정협조나 자금면에서의 여당프리미엄을 박탈하거나 최소화하고 여당의 경선에 혼선을 주어 용쟁을 여당의 분열로 유도,예선에서 기진맥진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이렇게 될때 여당이 곯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국가경영은 어떻게 되는가.경제 안보 민생 등이 소홀히 될때 그 피해는 나라와 국민이 입게 된다.따라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재미있다고 정신없이 싸움구경을 하다가 피해를 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도가 넘는 정쟁은 말려야 한다.또 자기잘못은 덮어둔채 남에게만 큰 소리치는 일에 과연 박수를 치는 것이 옳은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요구는 정략적인 야당의 것과는 다른 발전을 위한 것이다.천문학적 액수의 선거자금사용으로 부패정치와 정경유착 등 수많은 폐해를 가져온데 대해 정치권과지도자들이 크게 반성하고 이런 풍토를 바꿀 의식과 제도개혁에 나서달라는 이성적 요구라고 믿는다.이를위해 각 정당과 지도자는 과거 대선자금의 규모를 솔직이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한편 선거자금을 줄일 방도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정략이 국정표류 부른다 따라서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야당의 전략에 대응하기보다는 국민요구와 국가장래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울러 국정표류를 막기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의 협력을 얻어야 할 것이다.〈주필〉
  • 대선자금 공개 거듭 촉구/김대중 총재/이행땐 김 대통령 도울것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6일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수습의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내가)원하지 않는다해도 하야의 사태로 갈수가 있다』고 경고했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선자금 총규모와 노태우씨 및 한보자금의 진상공개,신한국당 탈당·거국내각 구성 및 공정선거 관리전념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한뒤 『김대통령이 이를 이행할 경우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을 도울 의향이 있다』며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전망에 대해 『양쪽의 조건을 들어보면 큰 차이가 없으며 60%정도는 자신하고 있다』며 『너무빨리 단일화가 돼도 선거까지 (단일화 효과)끌고가기 힘들기 때문에 전략을 잘 구사해 성사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 “대권4수 TV토론으로 극복”/DJ,TV토론에 자신감

    ◎“예비주자군보다 우위”… 음해씻을 호기 판단/자민련과 대선후보 단일화 강한 의지 비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의 TV토론에 대한 애착은 자못 「비장감」마저 감돈다.대권4수를 뛰어넘어야할 그로서 TV토론를 「마지막 승부수」로 여기는 탓이다. 이러한 전략은 TV토론에 있어서 여느 예비 대선주자들보다 「비교우위」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자신에게 따라다니는 각종 「음해」를 소명하는 기회로도 활용한다는 생각도 있다.물론 지난 13일 모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 시민대토론회에서의 성적(?)에 고무된 측면도 강하다. 김총재는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의 정책토론회에 나섰다.그는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공개 및 사과 탈당·거국내각구성,공명선거 전념 등 3개 해법을 제시한뒤,『(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하야의 사태로 갈수 있다』며 김대통령을 한껏 압박했다. 이어 패널리스트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뚫고,『나는 지난 30년간 철저하게 검증된 사람이며 대통령을 위한 준비도 돼 있다』며 『검증된 사람만이 격동기를 헤쳐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자질론에 부각했다. 자민련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60%정도 자신한다』며 『단일화의 폭발력을 선거까지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하게 전략을 구사,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 주류 골프모임 비주류 보이콧/자민련 내분 심화

    ◎박 부총재 발언후 TK출신 독자행보/두차례 더 회동… 양측 갈등 가속화될듯 자민련이 「주류 따로,비주류 따로」 움직이고 있다.대구·경북출신(TK) 의원들인 비주류는 박철언 부총재의 탈당 불사 시사발언 이후 조직적인 독자 행동을 뚜렷히 하고 있다. 자민련내 주류는 25일 충남 연기에서 단합을 위한 골프모임을 가졌다.심대평 충남지사 초청 형식으로 열린 골프모임에는 김종필 총재를 비롯해 정석모·배명국·이태섭 부총재와 김용환 총장·이정무 총무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또 이긍규·김현욱·오용운·이원범·구천서·어준선·이건개·김고성·박신원·김선길·지대섭·이재선 의원과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참석했다.TK의원들은 모임에 초청을 받았지만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일제히 불참,「집단적인 보이콧」 인상을 줬다. 대신 비주류는 24일 밤 대구에서 모여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을 촉구하면서 주류를 압박했다.김복동 수석부총재,박철언 부총재,이총무,박구일·이의익·박종근 의원 등은 『최근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소극적이었다』며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결의내용은 당연히 김총재를 겨냥한 비난이자 압박용이다.특히 이날 모임은 지난 23일 박준규 최고고문과 박철언 부총재간 회동한 다음날 이루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TK의원들은 이번주 말쯤 박고문이 참석하는 모임을 갖고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주류·비주류간 갈등은 정점으로 치솟을 것 같다.비주류측의 이같은 움직임이 대선을 앞둔 탈당의 명분 축적용인지,김총재 압박용인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
  • 경선서 페어플레이 당부/9룡 청와대 초청 배경

    ◎“엄정한 중립” 김심 거듭 밝힐듯/탈당 등 사전차단 당챙기기 관측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 9명이 29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의 오찬을 같이하는 자리다.이날 하오 소집되는 전국위원회에 앞서 마련되는 것이다.참석자는 이대표를 비롯,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김윤환 고문,김덕용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9용.먼저 오찬회동이 급히 마련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첫번째는 김대통령의 전국위 불참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아들 현철씨의 구속과 대선자금공개시비로 난처한 입장에 처한 김대통령이 고심끝에 전국위 불참을 결정했으나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킨게 사실이다.일각에서는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의 전조아니냐는 억측이 나돌기도 했다.또 김심이 완전중립이라지만 「당챙기기」에 너무 무관심하지 않느냐는 볼멘소리도 일부 주자들사이에서 제기됐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후보윤곽이 드러난뒤 회동을 계획했으나 이런 점들을 감안,서둘러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슨 얘기를 나눌지도 주요 관심사다.우선 김대통령은 상처입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본선에서 이길수 있는 「페어플레이」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경선에서 탈락했더라도 당을 뛰쳐나가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충고도 곁들일 것이다.그러면서 자신은 엄정한 경선관리자인 동시에 심판관역을 자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김심의 완전중립도 다시한번 다짐할 것으로 읽혀진다.각 주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기탄없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일수 밖에 없다.
  • “야당파괴 표적수사” 강력 반발/사정 수사설 야 반응

    ◎국민회의­「대통령 하야」 들먹이며 공격/자민련­“대선 겨냥 단체장 길들이기”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다소 느슨해졌던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수사설이 전해진 23일 야권은 일제히 「국면호도」와 「야당파괴」를 겨냥한 표적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양당은 즉각 27일 합동의총 개최에 합의,신속한 대응체제도 구축했다.특히 국민회의는 그동안 거론을 꺼렸던 「대통령 하야론」를 들먹이며 정면공격을 시도했다. 국민회의는 송언종 광주시장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소속 단체장들이 내사대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나돌자,『현철씨 구속과 대선자금 정국을 덮으려는 명백한 표적수사』라며 강경대응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긴급소집된 간부회의후 『대선자금 고백과 사과,탈당의 해법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더이상 자리에 앉아 국정을 유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자민련과의 공조추진,강연회등 다단계 행동에 나설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김정권의 사정은 부정부패 척결이 아닌,정치적 음모』(한광옥 부총재),『정권재창출 기도와 야당파괴음모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박지원 기조실장)며 성토가 잇따랐다. 자민련도 보조를 같이했다.김용환 사무총장은 『한보와 김현철씨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정을 하는 것은 이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공격했고 김창영 부대변인은 『사정이 야당에 편파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대선을 겨냥한 노골적인 야당파괴와 자치단체장 길들이기』라고 비난했다.그러나 김부대변인은 대통령 하야론과 관련,『국민회의가 하야를 요구해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견해를 달리했다.
  • DJ,자민련 내분에 일소일로

    ◎「DJ후보 선호」 박 부총재 강력 반발 “흐뭇”/JP의 DJ후보 불가방침 노출로 “불편” 자민련의 내분조짐을 맞아 국민회의측의 「표정관리」가 의미심장하다.「웃을 일」에 웃지 않고,「화낼 일」에 화를 내지 않고 있다.오는 12월 대사탓인지 무척 조심스럽다. 「웃을 일」은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나선 것.그는 자민련내 TK(대구 경북)세력의 한 축이다.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단일후보론」을 선호하고 있다.대선4수의 DJ(김총재)에게는 「넝쿨째 굴러오는 호박」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자민련과의 협상을 앞두고 웃는 척도 못하고 있다. 「화낼 일」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중플레이」를 한 것이다.박부총재가 『DJ는 대통령이 될 수 없으니 후보를 양보하도록 설득하라고 JP가 지시했다』는 내용을 발설하면서 탄로가 났다.최근 JP의 「DJP후보 단일화 회의론」도 가세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회의측은 너그럽다.『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나올수 있는 얘기들』(한광옥 사무총장) 『JP의 전당대회용』(박지원 기조실장) 등 「초연」한 반응들이다.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깨지는 것을 걱정한 듯 하다. 하지만 DJ는 협상 결렬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이때는 특히 자민련내 TK의 지원이 엄청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최근 DJ가 박준규 고문과의 회동 등 TK에 공을 들이는 행보는 「이후」를 대비하는 수순으로도 이해된다.
  • 김 대통령/신한국 전국위 불참키로

    ◎대선자금 입장표명 문제 등 고려한듯/청와대 “탈당·거국내각 수용과는 무관” 김영삼 대통령이 29일의 신한국당 전국위원회에 불참키로 결정,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제까지 두번의 전국위는 새 대표를 지명하는 것이었다』면서 『이번 전국위는 당헌·당규개정이라는 절차사항을 의결하는 것인 만큼 김대통령이 꼭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불참은 92년 대선자금 관련 입장표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이 전국위에 참석하면 치사를 통해 정치적 언급을 하지않을 수 없다.대선자금 입장표명이 선행되지 않으면 치사를 어찌할까 고민될 것이다.현재로는 김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한 구체적 얘기를 하기 힘들고,대국민입장표명 검토도 없던 일로 되는게 청와대의 전반적 분위기다. 또 김대통령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다.경선을 준비하는 모임에는 가지않음으로써 중립의지를 모두에 알릴수 있다고 판단했음직 하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이번 불참을 「김대통령 탈당」 「거국 혹은 중립내각」 등 야당 주장의 일부 수용으로 오해말라고 요청했다.7월 전당대회에는 김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철언 발언파문 자민련 시끌

    ◎JP “감정있소”­박 부총재 “진의왜곡” 해명/TK의원들 독자세력화 시사… 파란 예고 박철언 부총재가 21일 기자들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안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자민련이 시끄럽다.22일 때맞춰 열린 당무회의는 「박철언 성토장」으로 변했다. 김종필 총재는 박부총재에게 『내게 무슨 감정있소?』라고 물으면서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고 박부총재는 『진의가 왜곡됐다』며 해명에 진땀을 쏟아야만 했다. 먼저 이태섭·정상천 부총재는 『박부총재의 발언이 당에 미치는 파장이 간단치 않다』며 『앞으로 언동을 신중히 하겠다는 확답을 듣고 넘어 가야겠다』고 박부총재를 거세게 몰아세웠다.회의 분위기가 거칠어지자 최운지 위원은 『박부총재의 발언을 놓고 계속 논의하는 것은 탈당하라고 몰아세우는 것』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묵묵히 듣고 있던 김총재는 『내게 무슨 감정이 있느냐.탈당을 얘기한 적이 있느냐』며 박부총재의 확실한 해명을 요구했고 박부총재는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탈당을 말한 사실이 없다』며수그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박부총재의 발언을 「돌출행동」,「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떠날테면 떠나라』라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여서 발언 파문의 여진은 남아 있다.더구나 대구·경북 지역출신 의원들은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제에 독자세력화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 야 후보 단일화 실패땐 탈당/박철언 자민련 부총재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는 21일 『야권후보 단일화는 물건너간 것같다』며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탈당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부총재는 『지난달 김종필 총재로부터 「DJ로 단일화되면 100% 안되니 DJ가 포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 합동연설회·후보초청 토론회 신설/개정 경선규정 내용

    ◎민심 가까운 대의원의사 최대 반영/대의원 1만3천명중 여성 20%로/3차투표제를 2차투표제로 줄여/선거운동기간 31일서 23일로 단축 21일 당무회의에서 확정된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 선출규정은 선거공영제 도입,자유경선제 확대,공정선거 보장 등 선거민주화의 측면에서 과거와 큰 획을 긋는 획기적인 개선안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크게는 당총재인 대통령 등 당내 실력자의 입김을 배제하고 민심에 가까운 대의원들의 의사를 선거결과에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아울러 선거공영제를 엄격히 적용,금품이 난무하는 혼탁선거를 예방했다.달라진 신한국당의 경선규정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대의원 정수 확대=후보선출에 필요한 전당대회 대의원 수를 5천명에서 1만3천명으로 늘렸다.특히 시·도 및 지구당 선출 대의원수를 1만명 정도로 증원했다.반면 중앙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600명으로 묶었다.이에 따라 중앙당과 지방당의 대의원 비율은 4대 6에서 1.5대 8.5로 바뀌었다. 정당사상 최초로 전체 대의원의 20%를 여성으로 하도록 명문화한 것도특기할 일이다.여성유권자의 참여를 대폭 확대한 조항으로 이번 경선에는 중앙 및 지방 대의원을 합해 2천명정도가 여성으로 충원될 전망이다. 지구당 대의원 선출방식도 과거와 달라졌다.우선 대의원 정수가 7명에서 35명으로 5배 늘어났다.상부의 영향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대의원 임명도 과거엔 지구당위원장이 지구당대회의 위임을 받아 전권을 행사했지만 앞으로는 앞으로는 30명이상 70명이하로 구성되는 운영위가 한다.위원장의 인척과 비서등으로 대의원을 충원하던 병폐를 막기 위해서다. ◇입후보 요건 완화=과거 당무회의 제청에 의한 후보등록을 배제했다.오직 대의원 추천만으로 등록해야 한다.민심과 거리가 먼 후보가 당내 실력자의 지지로 출마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아울러 과거엔 전체 대의원의 10%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8개 이상 시·도에서 대의원 50명이상 100명이하의 추천만 받도록 완화했다.100명이라는 상한선을 둔 것은 유력후보자의 「싹쓸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선거공영제 확대=「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 관리아래 모든 후보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조항을 신설,선거공영제의 정신을 강조했다.합동연설회의 신설과 홍보물의 제한,후보초청토론회 신설등이 골자다.합동연설회는 여당사상 처음으로,대신 일체의 개인연설회를 금지토록 했다.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될 전망이다.후보별 홍보물은 선전벽보 1천300장과 책자형 소형인쇄물 1만3천장만 제작할 수 있다.이 경우에도 발송은 선관위가 일괄적으로 한다.중앙및 시·도지부 당직자의 중립의무조항도 신설됐다.이들은 투표권은 갖지만 어떤 후보도 추천할 수 없다. ◇돈 안드는 선거=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하고 혼탁과열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운동기간을 31일에서 23일로 일주일 단축했다.아울러 기부행위 금지등 선거운동 금지행위 조항을 신설했다.이에 따라 후보들은 선관위 구성일로부터 선거일까지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대의원들을 직접 호별방문하는 행위도 안된다.1개의 선거사무소외의 별도 사무실도 두지 못한다.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사조직을 근절하기 위한 차원에서다.후보들은 전화나 서신,PC통신을 통하거나 합동연설회에서만 대의원 접촉이 가능하다.선거공영제를 위해 기탁금 납부조항도 신설했다.후보등록때 일정액을 기탁토록 해 후보의 난립을 막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대략 1억원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선출방식=3차투표제를 2차투표제로 줄였다.과거엔 1,2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때 다득표자 2명을 상대로 3차투표를 실시했다.그러나 이번 경선에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을때 곧바로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전당대회를 하루에 끝내,매표행위 등 있을지도 모를 불미스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전산투표제 실시도 정당사상 최초의 일이다.1차투표용지를 OMR카드로 만들어 개표를 전산으로 처리한다. ◇기타=후보들은 등록때 공정경쟁과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공정경선을 도모하고 경선후 일부 후보자의 탈당등 불상사를 막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 김 대통령 DJ당선 축하공세 화답인가/돌연 부드러워진 국민회의

    ◎“대통령의 국정수습 지켜보겠다”/무게중심 공격서 관망으로 전환 국민회의가 대여공세의 방향을 틀고 있다.「몰아부치기」식 공세를 지양하기 시작했다.김대중 총재가 당소속 대통령후보로 선출된지 이틀만의 변화다.김영삼 대통령이 여러 경로로 축하의 뜻을 전한 다음날의 변화이기도 하다. 이날 간부회의는 김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김총재에게 전화를 걸고,사절을 보낸데 대해 「좋은 일」로 규정했다.호의가 오가는 속에 정국대처 방향도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무게중심을 「공격」에서 「관망」으로 이동시키고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표류 상태가 빨리 해소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이 국정을 수습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김대통령에게 「수습의 공」을 넘기고 일단 지켜보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공세의 자제이자,김대통령에게 여유를 제공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동영 대변인은 『우리당은 국민들의 걱정과 관심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며 『경제살리기와 안보,공명선거관철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정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야권공조 강화,야권후보 단일화에 매진해 올해를 정권교체의 해로 기록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회의측은 하지만 「과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92년 대선자금 공개와 솔직한 사과,김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 중립내각 구성 등 기존의 「3대 해법」을 거듭 제시했다.김총재는 당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김대통령이 20일 일산자택으로 보낸 강인섭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날 정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그러나 이를 공식 문건화하는 대변인실 「우리소식」에는 「사과」가 빠졌다.
  • 여야 초점다른 “대화” 목청/향후 여야관계 전망

    ◎여­민생·대선에 역점… “평상정치 회복” 강조/야­“대선자금 봉합 안된다” 공세수위 유지 김현철씨 사법처리이후 대선자금 정국 속의 여야관계는 크게 두 축으로 움직일 것 같다.하나는 대화국면이고,다른 한 축은 대립각 속에서의 공세관계다.물론 두 축에 싣는 여야의 무게중심은 다를 것이다.여권은 한보의 늪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정국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길 바라고 있는 반면,야권은 한보의 몸체가 「대선자금」이라는 인식아래 공세의 고삐를 계속 조여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대립양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어쩌면 연말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여야의 정국인식의 저변에는 대선전략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오랜 국정표류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안정희구세력과 구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여론의 세대교체 열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여론이 정국안정을 바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한다. 여권이 경제회생과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문제를집중 논의할 임시국회 개회를 고리로 이미 경제대책협의회와 여야 총무회담이라는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박희태 총무도 『임시국회가 열리면 정국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의 생각은 다르다.현철씨 구속과 대선자금 문제는 별개라며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서도 전략의 차이가 엿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철씨 사법처리와 「대선자금」을 고리로 청와대의 국정장악력을 무력화시켜 대선정국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탈당,나아가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공세다. 이는 김대통령의 당 통제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주자난립에 따른 원심력을 이용,당 분열이라는 반사이익을 꾀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한보가 현철씨의 사법처리로 봉합될 수는 없다』면서 『대선자금의 은폐·축소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조순 시장 국민회의전대 축사

    ◎DJ,「제3후보」 물망 인사에 축하받을듯 조순 서울시장이 오는 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한다.국민회의의 초청을 조시장이 수락함으로써 이뤄졌다.조시장은 민주당이 국민회의와 갈라진뒤 민주당을 탈당,현재 무소속이어서 대회는 미묘한 모습을 연출할 것 같다. 지금 판세로는 전당대회에서는 DJ(김대중 총재)의 승리가 점쳐진다.행사는 그의 대선 출정식이나 다름 없을 전망이다.그러나 조시장은 「야권 제3후보」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장본인이다.스스로도 그 「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고,최근에는 정치권 진입을 시사하는 듯한 행보도 주저않고 있다. DJ로 볼때 「야권 제3후보론」은 대선 행보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조시장의 정치적 행보는 그 논쟁을 급부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결국 DJ는 동지였다가,지금은 소원한 관계이고,앞으로는 라이벌이 될 조시장으로부터 축하를 받게 되는 것이다.
  • 주자 11명 현안해법 “제각각”/시민 대토론회 결산

    ◎대선자금 전면공개­정치적 해결 공방/전­노씨 사면·세대교체론 싸고도 시각차 1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끝으로 여야대선주자 11명을 상대로 한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대토론회가 막을 내렸다.이번 토론회에서 여야주자들은 대선자금해법과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당내 경선문제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정치색을 나타냈다. 대선자금문제와 관련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전면공개를 요구한 반면 신한국당 주자들은 여야의 동시공개나 포괄적인 입장표명을 주장했다.이회창 대표는 여야의 동시공개를 주장,한때 당내 파문을 일으켰다.박찬종 고문은 핵심당직자까지 포함된 연대책임론을 제기했고 이홍구·이한동 고문 등은 포괄적 공개와 여야3당 총재들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의 김윤환·이한동·이수성 고문이 조속한 사면을 희망한 반면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은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세대교체론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다.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가 이의 선두에 섰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전4기론으로 이를 일축했다. 신한국당 대선주자들간에는 이대표의 대표직사퇴문제가 쟁점이 됐다.이대표가 경선전 사퇴불가의 뜻을 분명히 하자 김윤환·이홍구·박찬종 고문 등은 『이대표가 상식적인 선에서 처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그를 압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거국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강도높게 촉구한 반면 김종필 총재는 이를 반대했다.
  • 웬 거국내각 주장인가(사설)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시비 등으로 국정표류와 정국혼미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있다. 한마디로 정당정치의 근간을 깨뜨리고 현실적으로 위기를 수습하기는 커녕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정당의 후보로서 정강정책을 내걸고 국민적선택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 임기동안 집권당을 기반으로 국정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원칙이다.대통령의 탈당은 곧 국민선택에 대한 배신이며 헌정체제의 운영을 왜곡시키는 행태가 된다.거국내각 구성제의도 마찬가지다.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대통령책임제에서 거국내각구성은 헌정중단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때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더욱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내각에의 참여를 요구할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없다. 물론 92년대선을 3개월 앞두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한 전례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모금과 선거개입등이 가능했던 구시대의 비정상적인 헌정운영을 지금 선거때마다 재연할 이유가 없으며 국정의 안정을 위해서 그래서도 안된다.대선을 7개월이나 앞둔 지금 야당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이 구성된다면 정부마저 당리당략적 정쟁에 빠져 대선마저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통제불능의 국정혼란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김총재가 스스로 증폭시켜온 대선자금의 의혹을 아무런 근거제시 없이 기정사실화한 것은 앞으로 나올 대통령의 수습방안이 무엇이든 대선때까지 그것을 쟁점화하여 대통령의 영도력을 흔들어 유리한 대선환경을 만들겠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국가적 혼란이야 오든말든 내가 대통령이 되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국가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도력회복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 여권,“정치공세” 일축

    여권은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야권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신한국당 탈당 및 거국내각구성을 요구한데 대해 대선에 앞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정치공세라고 보고 이를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야당이 남의 당과 총재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면서 『특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도 권력누수 현상이 우려되는데 거국내각을 구성하면 국정표류·행정공백이 심화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의 내각으로도 12월 대선의 공정관리는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하고 『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 중립내각을 구성할지는 그때가서 검토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당도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김대통령의 탈당 및 거국내각 구성요구 주장은 「정치도의상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강력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 “김 대통령 신한국당 탈당/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김대중 총재 주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김영삼 대통령이 당적을 뜨고,내각을 일대 개편해 여야와 유능한 인사가 참여하는 거국중립 체제를 만들어 앞으로 10개월을 유지해 나가면 야당과 국민들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 참석,이같이 김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어 야권 제3후보론에 대해 『실현성이 크지는 않지만 국민 여론이므로 진지하고 겸허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과 내각제를 전제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협상과 관련,김총재는 『협상과정에서 단일후보,내각제 개헌 수용여부,내각제 개헌시기 등이 일괄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내각제 개헌에 대해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당으로선 차선책이지만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으며,아마 후보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내각제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은 대선자금,한보로부터 받은 돈,노태우씨와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국민의 이해와 필요하다면 용서를 받아야 한다』며 『정경유착을 끊고 정치개혁의 목적이 달성된 뒤 국민이 동의하면 관대하게 할 수 있으며 그런 일은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 「거국내각 구성」 공세로 김 대통령 압박 가속/DJ의 대선전략

    ◎“내각제 수용하게 될것” DJP단일화 기대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제시한 정국해법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으로 요약할수 있다.그동안 야권이 한보·대선자금 공세를 통해 집요하게 요구해온 주장을 최종정리,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었다. 김총재는 이날 시민대토론회에서 『결단의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압박전을 폈다.대신 『김대통령이 대선자금과 노태우씨에 대한 관계를 솔식히 시인할 경우 관대한 여론이 나올수 있다』며 협력의사도 간접표시했다.한마디로 김대통령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공정한 대선관리와 경제회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주문인 것이다. 물론 이같은 김총재의 요구는 올 대선승리에 궁극적 목표를 둔 것이다.대권4수에 나서는 입장에서 지역감정과 용공음해,관권선거 등 자신이 주장하는 불공정 요인들을 「정면돌파」해 여권의 선거 프레미엄을 철저하게 없애겠다는 전략이다.김총재가 『그동안 한번도 공정한 심판을 받지 못했다』며『이번 선거는 반드시 공정한 선거로 치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총재의 주장속엔 「여권 흔들기」라는 양수겸장의 노림수도 번듯인다.김대통령의 탈당으로 여권의 구심체가 급속히 붕괴될 것을 기대하며 내부혼란의 반사이익을 철저하게 취하겠다는 복선도 깔려있다. 김총재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에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내각제를 수용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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