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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오늘의 눈] 혼란스러운 법의 잣대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이 99년 불거졌을 때의 일이다.임창열 경기지사는 경기은행 서이석 행장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것이 밝혀져 알선수재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됐다. 반면 최기선 인천시장은 검찰수사에서 별로 주목받지(?)못했다.그가 받은 것은 2,000만원,그것도 퇴출저지 청탁이아닌 선거자금조로 받은 것이었다.당시 한 시의원조차도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시장이 시의원보다도 못하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돌았다.서 행장은 “은행의 본점이 인천에 있는데 최 시장에게 임 지사보다 훨씬 적은 돈을준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검찰의 추궁에 “최 시장은 되는일도 안되는 일도 없는 사람”이라고 답해 최 시장은 망신아닌 망신을 당했다. 이로 인해 최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돼 임 지사와 달리 법의 심판을 비껴갈 수 있는듯이 보였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법앞에서의 이들의 운명은 전혀다른 방향으로 갈렸다.서울고법은 지난달 임 지사에 대한항소심에서 “대가성이 없으며 선거자금조로 받았다”는 임지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검찰측에 임 지사에 대한 공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검찰이 응하지 않아 임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도 처벌받지 않았다.그러나 한결 느긋한처지에 있었던 최 시장은 28일 인천지법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이 형이 확정될 경우 최 시장은시장직을 박탈당하고 다른 선거에도 나갈 수 없게 된다. 피고인의 혐의사실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법원의 고유한권한. 하지만 어떠한 법리 해석이 이들의 운명을 이토록 갈라놓았는지 정확히 헤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잘못의 경중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상반된 심판 결과는 국민의 법에 대한 인식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 kimhj@
  • MD돌파구 찾기 러에 손짓

    부시행정부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폐기를 위해 러시아제 첨단 미사일등을 구매키로 러시아에 제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을 위해 러시아와 본격적인 외교거래에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안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300 지대공미사일의 구매다.전문가들은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에비견되는 정확성을 갖고 있는 이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사들여 MD체제에 사용한다는 것은 러시아가 MD체제에 편입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백악관은 ABM폐기의 대가로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원조나 법률·상거래 시스템의 개발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1998년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를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유인책을마련해주는 것으로 러시아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다. 부시행정부가 대규모 경제지원을 미끼로 러시아로부터 MD계획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제안은 이달초 폴 월포위츠 국방부부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략 제시됐으며 다음달 1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제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불량 국가’들이나 테러조직의 미사일 위협에 똑같은 정도로 노출돼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타임스는 보도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일단이 제의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아울러 제의를 받았더라도 러시아정부가 이에 응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처한 경제난 등을 감안할때 이 제의를 둘러싼 양국간 물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을배재하지 않고 있다. 현재 부시행정부로서는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공화당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을 ‘MD 절대불가’를 외치는 민주당에 넘겨주었다.다음달 5일부터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으로탈바꿈하면서 군사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차지,칼 레빈 의원이 공화당 존 워너 의원 자리를 대체한다. 사실상 부시 행정부의 MD추진을 위해 먼저 넘어야할 벽은외교적 협상 대상인 러시아나 중국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상원이다.민주당은 MD계획이 공화당 정치자금 후원자들인기업들의 이권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최대한 상정을 늦추거나 공화당의 공세가 거세지면 청문회를 개최,반대 여론을 고조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민주 부시정책 ‘제동 걸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26일 부시 행정부가추진중인 각종 정책들을 재점검,민주당 이념에 따라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부시 행정부가 추구해오던 각종 굵직한 정책안건들은 민주당 우위의 상원에서 처리순서가 밀리거나 의미가 축소돼 제대로 입법취지 조차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전몰장병추념일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 16개상임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 등 20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하는 민주당은 공화당과 노선차이가 난 정책은 물론 그동안 지나친 보수우익 편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는부시 정부의 정책안건들에 대한 검토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상임위원회 개최권한 등 위원회 전반을 운영하는 막강한 위원장의 직권을 십분 활용,부시 대통령이 취임이래 배타적으로 밀어부쳐온 미사일 방어망(MD)등 현안들의 처리 우선순위를 민주당에 맞춰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제퍼즈 의원 탈당소식때부터 전망되던 우려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실제 구체적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시작한것이며,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시 행정부의 주요정책 지연이 있을 것”을 경고했다. 군사위원장직을 맡을 민주당 칼 레빈 의원도 “부시 대통령의 MD 정책은 득보다는 해가 더 많은 안”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그가 추진하는 군개혁안을공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군개혁안 작업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장을 맡을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 역시 26일 승인된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대한 맞대응으로 사회보장과 교육재정 확충을 강조,민주당 이슈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세에 몰린 공화당은 갑작스럽고 광범위하게 전개된 반공화당 판세에 적절한 대응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일부공화당 의원은 그동안 추진해온 안들이 민주당과의 입장차가 심한 외골수였음을 지적,수뇌부 반성을 촉구하는 등 반성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공화당 샘 브라운백 의원은“우리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 이슈가 공화당쪽이 아닌사람들에겐 극단적 보수주의로 간주돼온 게 사실”이라며 전략변경을 주문했다. hay@
  • 美 감세안 양원 통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의회는 26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총 1조3,500억달러의 세금을 깎아주는 대규모감세안을 통과시켰다.상원은 이날 하원과 합의한 감세조정안에 대한 표결 결과,58 대 32로 통과시켰으며 앞서 하원은 240 대 154로 감세안을 통과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5개월을 맞아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제퍼즈의원 탈당으로 무너진 상원에서의 공화·민주 역학구도를 딛고 최대 공약사항인 감세안의 의회통과를 얻어내정치적으로 일단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미 의회가 통과시킨 세금감면안은 지난 81년 레이건 전대통령이 추진했던 감세정책이후 최대의 감세규모로 평가된다.
  • [오늘의 눈] 民意좇은 제퍼즈의원 탈당

    35년 의원생활의 터전이었던 공화당을 탈당,워싱턴 정가에회오리 바람을 몰고온 제임스 제퍼즈 상원 의원이 머물고있던 버몬트주 벌링톤시내 호텔 앞에는 약 1,000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선거때도 아니었고 지구당에서 동원한 인파도 아니었다.인파 속에서 환호하던 한목축업자는 “오래 전에 그랬어야 했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만큼 그의 당적 이탈은 지역구 정서에 뿌리를 둔 것이었기에 명분에서 떳떳했다.게다가 평소 주장해온 소신과도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공화당에 직접 관계하지 않는 미국인 대부분은 그의 행동이 몰고온 파장은 논외로 한 채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 운명이 위기에 처해…”라는 거창한 변명이나 “이한목숨 바쳐…”라는 거룩한 희생정신을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가 평소 말해온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박수를보낸 것이다. 공화·민주 양분 대립현상이 어느때보다 고조된 시점에서 자칫 그의 행동은 어느 한쪽의 감정을 건드려격앙된 목소리의 욕을 들을 만도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변절자’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런 사람들은 모두 공화당 관계자들뿐이다. 그들은 이전에도 제퍼즈의 그런 행동을 많이 봐왔고 클린턴 탄핵시에도 반대 표를 던진 그에 대해 공화당은 골치를앓기도 했다.그렇다고 공화당 수뇌부가 그를 제재하지도 않았다. 당명 아래 일사분란한 행동을 취해야 하고 이를 이탈하면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분위기였다면 제퍼즈 의원 같은 ‘소신’ 정치인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당명을 어긴 것을징계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요,정치 풍토의 차이라고치부할 수 있다.그러나 어느 정치 풍토이건 당 지도부의 의중이 지역구민들의 정서에 앞장설 수 없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진리가 아닐 수 없다. 험난한 앞길이 뻔히 보이는 여소야대 판세를 당장 맞이하는 와중에도 공화당 수뇌부는 민주당 소속 젤 밀러 의원이당적을 공화당으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말렸다.‘의원 꿔오기’라는 비난을 받고 당 이미지가 실추돼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느니 나중 표 대결에서 실리를 찾겠다는심산이 여유 있고 정정당당해 보인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 hay@
  • 美민주 밀러 의원 “당 잔류”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 이후 미 언론들은젤 밀러(조지아주·55) 상원의원에 주목하고 있다.공화당이상원에서 1석 뒤지는 소수당으로 전락했지만 그의 한 표에따라 주요 정책이 통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밀러 의원이캐스팅 보트를 쥔 셈이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이 불거지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한때밀러 의원의 당적을 공화당으로 변경시키는 방안을 고려했던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판에 민주당과의 표 대결에서 밀러 의원의 표를 얻는다는 선에서 그쳤다.밀러 의원에 대한믿음 때문이다.밀러 의원은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정당이 아니라 조지아주 주민 전체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감세안에 민주당 의원으로서는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밝혔다.또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민주당이 크게 반대했던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에대한 지지 의사도 처음 밝혔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교육.1990년부터 8년 동안 조지아 주지사로 일하면서 ‘희망장학금’ 등 각종 교육제도를입안해 미 언론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이 취임식을 치른 뒤 3일만에 그를 만나서 교육정책을 논의했을 정도다.1959년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시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7월 갑자기 사망한 폴 코버델 상원의원(공화당)의 후임으로 상원에 입문했다. 이어 그해 11월에 치뤄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58%의 지지율을받아 당선됐다. 교육제도 외에도 조지아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주의 재정을 건실하게 유지시켰다는 점이 당선에 도움이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 행정부 정책 전면수정 불가피

    ‘민주당 파고를 이겨내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라’.제임스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소수당이 된 공화당의 부시 정책팀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의욕적으로추진해온 정책들이 최소한 추진 속도가 늦어지거나 아니면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가 5월 들어 내놓은 정책안들은 민주당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규모가 큰 정책들이 대부분.미사일방어망(MD)에서부터 개발을 강조한 에너지정책,미군 개편 및 우주 무장 개념 등 민주당으로서는 반대할 명분이 뚜렷한 정책들이다.백악관이나 공화당은 정책의 타당성을 알리기 위한 정책 홍보는 물론 표 대결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 무소속을 표방한 제퍼즈 의원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 보수 성향이강한 젤 밀러 의원의 표를 끌어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나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실적으로 기술 개발이 덜 됐음을 들어 ‘연구하면서 배치한다’는 공화당의 MD정책에 제동을 걸 게 뻔하다.해상·항공까지 확대된 요격미사일 범위를 지상으로 축소하라는 요구도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알래스카 환경보호구역 유전 개발로 대별되는 에너지 계획안에 대해서도민주당은 환경보호구역 파괴 불가란 원칙 적용과 함께 클린턴 행정부가 발표했던 오염 기준치 강화안을 밀어붙일 공산이 크다.대규모 업체와 기업이 관련된 MD와 에너지정책에대해 민주당은 공화당 정치자금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반대 바람은 거셀 수밖에 없다. 사회 전반의 보수·진보 추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된다.연방대법원에 예상되는 결원 3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대법관 임명이 민주당과의 타협을 거치지 않을 수없기 때문이다.낙태,총기,인종 차별 등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민주당과 교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 환경과 관련,교토의정서 탈퇴와 유엔 인권위 탈락에 대해 민주당은 정책 색채가 다름은 물론 부시 행정부의 실정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호재(?)로까지 간주하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 모진 추궁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인사청문회 문제이다.아직 행정부 고위 임명직의 11%밖에 채우지 못한 부시 대통령은 다수당으로 올라선 민주당이 고위직 인선과 정책 반대를 연계시키려 들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 對北 강경정책 '제동'. 제임스 제퍼즈 미 상원 의원의 공화당 탈당과 민주당의 미상원 외교위원회 장악은 미국의 대북정책,한반도 정세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대북 포용정책에 있어 한국 정부와 동반자였던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만큼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관측이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당장 큰 틀의 변화보다 점진적이고간접적인 형태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대외정책의경우 행정부의 영향력이 의회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하기 때문이다.통일연구원 박종철(朴鍾喆)남북협력연구실장은 “입법이나 예산이 반영되는 정책들은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을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미 의회에 계류돼 있는 몇몇 북한 관련 법안들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핵 투명성 검증과 관련된 북한위협감축법안의 경우 상당 부분 보완되거나 장기간 처리가 유보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 의회의 본질적인 기류 변화에 더 큰기대를 걸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5일 “정권 교체 이후위축됐던 민주당의 대북 포용정책 지지 목소리가 강화되면서 결국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미 상원의 여소야대 구도가 대북정책의 혼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한 대북 전문가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의회의 견제로 일관성을 잃을 경우 오히려 북·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북한 역시 미 의회온건론자들의 지원을 겨냥,북·미 대화에서 강경 자세를 견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민주당 상원 장악

    미국 공화당의 제임스 제퍼즈(67) 상원의원이 24일 오전(한국시간 24일 오후) 공화당을 탈당, 무소속 잔류를 선언해상원의 주도권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제퍼즈 의원은 이날 고향인 버몬트주 사우스 벌링턴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을 떠나 무소속이 될 것”이라고선언했다. 이로써 50대50이던 상원내 민주·공화당의 의석분포가 50대49로 바뀌게 됐으며 민주당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상원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원 위원회 위원장이 공화당에서 민주당 몫으로 바뀌게 됨으로써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에 제동이 걸릴 위기를 맞게 됐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제퍼즈의원 공화탈당 의미

    24일 미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 선언으로미 정계에 일대 회오리가 일 전망이다. 공화당 탈당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제퍼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버몬트주 벌링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미 언론과 정치권인사들은 94년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된 미 정치 향후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워싱턴 정가가 제퍼슨 충격에 휩싸였다. 제퍼즈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환호하는 지자들에게 지난 수주일동안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해고심했다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버몬트 주민이 이(탈당)를 이해하고,때가 되면 (상원내 공화당)동료의원들도 이해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퍼즈 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세금감면계획와교육정책 등이 자신의 공화당 탈당을 결정케 한 동기라고밝히고 “나는 당적을 바꿨지만 나의 신념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당시까지만 해도 당적변경은 전혀생각하지않았으나 “갈수록 나 자신이 당과 견해를 달리함을 발견했다”고 말해 백악관과의 관계가 탈당의 결정적 요인이 됐음을 분명히 했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상원의 주요 위원장 자리가 모두민주당으로 교체되게 된다.미 의회법은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제퍼즈의원 탈당과 동시에 14개 상임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모두 가져간다.민주당은 이미 이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5개월여만에 갑자기 레임덕과같은 상황을 맞을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5월 들어 본격 발표해왔던 갖가지 정책은 시작도 되기 전 시련을 맞게 될 운명이다. 특히 미사일 방어망과 같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정책법안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구하던 우주방위전략,미군의 전략및 편재 개편 등과 같이 예산 규모가 크고 민주당 개념과 뚜렷이 구별되는 정책안은 법안 상정단계에서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와 정책과 관련,의회쪽에서의상당한 정책기조 변화가 예고된다.대북 강경기조를 강력히 요구하던 상원 외교위원회 등 관련 위원장이 민주당 인물로 바뀜에 따라 상호주의,투명성을 요구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포용기조의 요구를 강하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북한 투명성을 요구하기 위한 ‘북한위협 감축법안’등 수개의 법안은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제시헬름스 위원장이 추진하던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방미 의회 증언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외교위원장에 대북 포용정책 지지자인 조셉 바이든 의원을 내정하고 있어 한반도 화해무드에 상당한 호기로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상원의원 제퍼즈는 누구. 버몬트주 출신으로 지난 74년 연방 하원의원 당선시부터줄곧 공화당에 몸담아 온 정통 보수파. 1934년생으로 버몬트주 대법원장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하버드 등 명문대학을 졸업,해군장교로 복무하는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정치인이다.67년 주상원의원을 시작으로정치에 입문,74년연방 하원의원에서 88년까지 내리 당선돼결국 상원으로 진출해 3선을 기록하고 있다. 공직 생활 35년 동안 줄곧 공화당원이면서도 당론과는 달리 진보성향을보이며 반대표를 던져와 당내 반골로 이름이 나 있다. 하원의원이던 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감세안에반대표를 던진 것을 비롯, 낙태,보건,총기 규제,동성애 허용 법안 등에 반기를 들었고 99년 성추문의 클린턴 대통령탄핵표결에서도 반대,주목을 끌었었다. 최근에도 노동인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부시 행정부출범 이후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교육,사회보장에 대한 자원을 고갈시킨다며 당론과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 공화 제포드의원 탈당”민주 상원서 다수당 될듯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공화당의 제임스 제포드 상원의원(버몬트주)이 공화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당적을 바꾸겠다고 민주당측에 통보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의원들이23일 밝혔다. 버몬트 의원이 무소속이 되면 의원 수 50대 50으로 팽팽하던 상원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민주당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상원의 다수당이 되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자신의 구상에 대한 의회의 협력을 얻는데 큰 타격을 받게됐다.이제까지는 의석 수는 동수라도 상원의장인 딕 체니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공화당이 상원을장악해왔다. 그러나 역시 익명을 요구한 다른 소식통들은 제포드 의원이 공화당적을 버리더라도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은 처리될 수 있도록 6월초 이후로 탈당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말했다.보수적인 공화당 내에서 비교적 진보적 성향을 띤제포드 의원은 24일 새벽 4시(한국시간)쯤 워싱턴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었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22일 각각 제포드 의원과만나 공화당적 유지를 부탁했지만 제포드 의원으로부터 확답을 듣지 못했다.백악관측은 제포드 의원의 계획에 대해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측은 공화당이 제포드 의원의 탈당에 대비,민주당의 젤 밀러 상원의원을 공화당으로 옮기도록 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hay@
  • 정몽준의원 “대선 겨냥한 신당 창당 잘못된 것”

    최근 신당 창당설이 나돌았던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13일 “국민들은 지금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내가 창당을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정당 출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신당 추진설’은 사실인가. 창당은 장기적으로 봐야하고, 자연스런 흐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누가 (창당)한다는 뜻은 아니다. ●신당설이 거론되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정치가 잘 되건말건 경제·사회가 잘 돌아가면만사형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정치가한계상황에 온 것이다. ●박근혜(朴槿惠)·김근태(金槿泰)의원 등과 접촉한 사실이있나. 박 의원과는 이 문제로 만난 적도 없고 신당 창당을 얘기한 적도 없다.무소속 의원들과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김근태 의원의 경우 지난번 토론회 때 옆자리에 앉았는데 ‘제3세력 결집론’을 얘기하기에 ‘그럼, 김 최고위원부터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농담한 적은 있다. ●‘연내 창당설’은. 시기를 못박을 필요는 없다.자연스런흐름이 중요하다. ●연내에 제3세력이 결집,창당해야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있는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선을 겨냥해 신당을 만든다는 것은잘못된 것이다. ●부친인 정주영(鄭周永)전회장과 통일국민당을 만든 ‘노하우’가 있지 않나. 그런 것 없다.당시 내가 한 것도 아니다. ●함께 거명되고 있는 의원들은 신당 필요성에 공감하는가. 정치가 너무 경직돼 있다.정당의 변화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소속인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과의공조는.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이다.그래서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얘기를 한다.진로는 각 개인이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지운기자 jj@
  • 에스트라다 전격 체포 이모저모

    [마닐라 외신종합]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25일 법원의 체포명령이 발부된지 3시간 뒤 경찰 체포조에 의해 자택에서전격 연행됐다.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경찰에 둘러싸인채 검은색 미니밴에 태워져 체포돼 자택에서 3킬로미터떨어진 경찰본부 캠프 크레임의 독방에 수감됐다. 에스트라다의 변호사인 레이몬드 포튠은 체포가 이루어지기 전 경찰당국에 최소한 3시간의 시간여유를 달라고 요청,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3시간동안 에스트라다는 목욕을 한 뒤 마음의 정리를 한 뒤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포튠 변호사는 전했다. 앞서 필리핀 산디간바얀 반부패법원은 25일 지난 1월 민중봉기로 축출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64)을 최고 사형까지선고될 수 있는 공금횡령혐의로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 공금횡령혐의는 에스트라다가 기소된 부패,독직 등 8가지혐의 가운데 가장 중대한 죄목이며,보석이 허용되지 않는다.에스트라다는 지난 4월4일 31개월의 대통령직 재임기간중정치헌금과 뇌물로 8천200만달러를 착복했다는 혐의로기소됐다. 법원은 이날 에스트라다와 함께 에스트라다의 아들,사업계친구, 변호사를 포함해 다른 8명에 대해서도 공범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한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25일 필리핀 경찰에 체포돼 교도소로 끌려가자 에스트라다를 지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을 저지하기 위해 격렬한 시위를벌였다. 이들은 마닐라 시외의 고급 주택촌 그린힐에 있는 에스트라다의 자택 근처에서 인간띠를 형성,에스트라다의 체포 저지에 나섰지만 물대포를 쏘고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밀려 체포를 저지하는데는 실패했다.이들은그러나 에스트라다가 체포된 뒤에도 에스트라다와 함께 감옥에 가겠다며 에스트라다를 실은 경찰호송차를 뒤따르기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에스트라다 지지자 수백여명은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반부패법원 밖에서 체포 반대 시위를 벌였다.한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이날 체포 한시간 뒤 교도소내에서 CNN 방송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헌법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필리핀 대통령이며 현재 올바른 법적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에스트라다의 축출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하이메 신 추기경은 이날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에스트라다에 대한 심판은국가와 필리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일”이라고논평하며 “이번 사건이 축소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리야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도 이날 “필리핀 국민들은에스트라다 정부의 공금 횡령으로 희생됐다.산다가얀 판사의 판결은 모두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체포가 아로요 대통령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에스트라다측의주장을 일축했다. ■에스트라다 일지. □2000.10.9 루이스 싱손 주지사,에스트라다에 1,000만달러상납 폭로□10.12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부통령,항의 사임.야당지도자로 변신□10.18 야당,의회에 에스트라다 탄핵청원□11.2 상원의장 등 집권당 의원 수십명 탈당□12.7 상원,탄핵재판 시작□2001.1.16 상원,수뢰 혐의 입증할 서류 공개 거부□1.17 탄핵재판 검사들,항의 사임.대규모 시위 발생□1.19 국방장관·군 참모총장 등 군 고위장교,사임.반에스트라다진영 가세□1.20 에스트라다 사임.아로요 대통령 취임 선서□4.4 필리핀 법원,에스트라다 기소□4.25 에스트라다 전격 구속
  • 정치 뉴스라인

    ■민주국민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24일 민주당,자민련과의 3당 정책연합 등에 반발,문정수(文正秀)전당대회의장,당무위원인 이장희(李章凞)전 의원 등과 함께 탈당했다. 이날 집단 탈당에는 황상모(黃相模)부산 해운대·기장갑위원장 등 지구당위원장 13명과 우동철(禹東喆)전 대표특보,서남규(徐南圭)중앙당 조직국장 등도 함께 가담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김윤환(金潤煥)대표가 온갖 실정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와 정책연합을 추진함으로써 민국당에 더 이상 머물러 있을수 없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24일 낮 연희동으로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박 부총재는 회동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 동향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경제난 극복 방안 등 정국 현안과관련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도동으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찾았던 박 부총재는 이르면 금주 말 전두환(全斗煥),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도 차례로 방문하고,오는 30일 이화여대에서 리더십에 관한 특별 강좌를 할 계획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한나라당 중앙위 17개 분과위원장들이 24일 낮 여의도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내 비주류들을 겨냥,“야당 분열을노리는 여권의 계략에 ‘나팔수’ 역할을 하지 말라”고 경고,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위원장들은 ‘우리의 선언’이라는 결의문에서 “당내 부질 없는 이념 논쟁이나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한언행으로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행위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주류측은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중앙위원들의 그같은 행동이 오히려 당의 분열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며 그 배경을 의심했다.
  •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적용을

    전국자치구청장협의회(회장 朴元喆 서울 구로구청장)는 23일 구로구청에서 모임을 갖고 기초단체장의 임명제 전환에대해 공식 논의가 이뤄지거나 여야 정당의 당론으로 확정될경우 소속정당 탈당은 물론 단체장직을 전원 사퇴하겠다고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임명제가 임기응변적이고 책임회피현상이 두드러진 제도임은 과거 전례에서 이미 확인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여야 3당의 당론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구청장들은 또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선출직에 주민소환제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한나라당 수도권 및 강원 등 중부권 재선의원들과 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다. 이번 모임에는 안상수(安商守)·김문수(金文洙)·이윤성(李允盛)·최연희(崔鉛熙)·이재오(李在五) 의원 등이 참석할예정이다.모임을 주선한 안상수 의원은 18일 “김 전대통령이 야당 총재를 맡을 때 입당한 의원들이 재선의원까지 된만큼 저녁이라도 한번 모시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는 생각에서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최근 들어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YS와 이회창(李會昌)총재간 화해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국민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장기표(張琪杓)씨가 18일 3당 정책연합에 반발,민국당을 탈당했다.장 최고위원측은 “김윤환(金潤煥)대표가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3당 정책연합을 추진해 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졌기 때문에 더이상 당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이총재 “체력은 정치력”

    주말에 외출을 잘 하지 않는 편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이례적으로 지난 토·일요일 골프장과 마라톤코스를 잇따라 찾았다. [골프 회동] 이 총재는 지난 7일 경기도 곤지암골프장에서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대표,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과 라운딩을 함께했다.두 사람은 모두 자민련에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한 데다,민주·자민·민국당 3당 연정이 성사된 뒤 회동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김 대표는 한나라당 입당설에 대해 “너무 지나친 추측”이라고 부인했다.강 의원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나 JP가 부르면 갔을 텐데,이 총재가 먼저 불러서 왔다”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이 총재 역시 “김 대표를 존경해서 모시게 됐을 뿐”이라고만 말했다. 함께 라운딩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도 “드라이버도 치지 않았는데 어프로치까지 하느냐”며 성급한 해석을 경계했다.하지만 강 부총재의 말에서는 이 총재가 두사람에게 공을 들이는 듯한 분위기가 묻어났다. 김 대표와 강 의원은서울 강남의 음식점에서 저녁을 함께하면서 이 총재에게 “여권의 이 총재를 흠집내는 말에 일일이 싸우지 말고 대범하게 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날카롭게 한점을 인정한다.앞으로는 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라톤 참가] 이 총재는 8일에는 제1회 한·일 마라톤대회가 열린 충북 충주를 방문,선수들을 격려한 뒤 5㎞ 미니코스 중 일부 구간을 달렸다. 이 총재는 열흘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청주를 방문한 적이있어, 그가 충북지역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근태·김덕룡의원 개헌행보 잰걸음

    여야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가도의 전위기구가 될 대규모 연구재단 설립계획을 밝혔다.그는 회견에서 다음달 3일 ‘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전략 연구재단’(약칭 한반도재단)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법조계와 학계등 국내외 각계의 저명인사 220여명이 고문·지도위원·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김 최고위원은 이사장을 맡는다. 김덕룡 의원 역시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프로그램에 출연,탈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가 제왕적 총재의 모습으로 흐르고있다”고 이 총재를 성토했다.또 “개헌론이 여권의 정계개편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이 총재의 주장은 (나에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거듭 대선 전 개헌을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개헌론 싸고 ‘4분5열’

    한나라당 내 개헌논쟁이 주류와 비주류간 마찰로 비화하는 양상이다.이는 그동안 대여 투쟁과정에서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비(非)이회창(李會昌)’기류가 부상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내년 대선을 앞둔 이 총재와 비주류간의갈등이 개헌논쟁이라는 형식을 빌려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 총재가 26일 총재단회의에서 비주류 중진들의 여야를 넘나드는 ‘도전적’ 행보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등 진화작업에 직접 뛰어들어 추이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의원 등 비주류 4인방의 동선(動線)은 조금씩 차이를 드러낸다.이 총재의 당 운영 행태를비판하는 시각은 똑같다.그러나 김 의원과 박 부총재가 개헌론을 적극 설파하는 반면 손 의원과 이 부총재는 개헌보다 당내 개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헌 논의는 지역할거주의,1인 지배정당 등 구태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이며 탈당이나 개혁신당을 창당할 의사는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총재가 정치개혁과 개헌의 중심에 서는 등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차기 대선에서 이 총재를 지지할 수 있다”며 이 총재를은근히 압박했다. 박 부총재는 “개헌 논의와 관련,언제든,누구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여당 인사들과 접촉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손 의원은 “현 시점에서 개헌론은 인위적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있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 “개헌론자와 만나 당내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여야 중진간의 개헌논의 움직임에제동을 걸었다. 일부 참석자의 4년 중임제를 공론화하자는제안에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성개발원장 후보 각축전

    차기 여성개발원장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갈 정도로 여성계에서 보면 몇 안되는 고위직이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최근 여성개발원장 후보를 장하진(50) 충남대교수,신은숙(61) 순천향대교수,이승희(45)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모두 정치권과의 연(緣)을 내세워 물밑 로비전을 펼치다 보니 섣불리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 교수는 이달 말 개각때 산업자원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자민련 장재식 의원의 조카다.그의 부친은 장영식전 한국전력 사장이고 고려대 장하성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장하원 교수는 그의 동생이다.여성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신 교수도 만만찮다.자민련 부총재까지 지낸 신 교수는지원 원서를 내면서 탈당이란 배수진을 칠 정도로 원장 자리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후광을 업고있는 것도 그에게는 플러스요인이다.이번 개각시 자민련의 지분 챙기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여성정책 전문위원을 지낸 이 비서관도 다크호스다.과거 정당활동 때 교분을 나눈 정치인들의 지원 사격이대단하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위계질서를 따지는 여성계 특유의 문화에서 ‘어리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군(群)이 워낙 정치권과 가깝다 보니 여성계조차 아직까지 ‘어느 후보를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지않고 있다. 여성계 인사는 “민감한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다 보니 아무도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사회연구회의 한 관계자도 “여성개발원장 선출 건은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경합을 벌였던 KDI 원장 선임 때보다 오히려 더 복잡하고 골치아픈 상황”이라고 밝혔다.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인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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