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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대표 의석배분 위헌”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규정된 비례대표 의석 배분방식과 기탁금 납부 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이,‘1인1표제’에 대해서는 한정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재와 같은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려면 1인2표제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曉鍾 재판관)는 19일 현행선거법이 헌법상 민주주의와 직접선거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민주노동당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비례대표의석 배분방식과 기탁금제도에 대해 위헌결정을,1인1표제에 대해서는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행 1인1표제하에서의 비례대표제 배분방식은 유권자의 정당 지지와 후보자 지지가 엇갈릴경우 절반의 선택권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고 비례대표 의원 선출도 정당의 명부작성 행위에 따라 결정돼 직접선거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기탁금조항에 대해 “기탁금은 불성실한 입후보 차단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 액수로 결정돼야 하고 국민의 피선거권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면서 “현행 선거법상 2,000만원의 후보자 기탁금은 일반국민의 경제력으로는 손쉽게 조달할 수 없는 금액이고 반환기준도 과도하게 높아 후보자의 입후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위헌결정으로 ▲입후보시 2,0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토록 한 공직선거법 제56조 제1항 제2호와 제57조 제1·2항 가운데 국회의원 관련부분 ▲지역구국회의원선거의 득표비율에 따라 비례대표의석을 배분토록 한 제189조 제1∼7항은 자동으로 효력을 상실하게 됐다.민주당 조순형·유재건 의원,민주노동당,‘청렴정치 국민연합’ 등은 전국구 비례대표제와 기탁금 납부제 등을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제56조,제57조,제146조,제189조 등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해 2월 헌법소원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헌재 선거법 위헌결정 안팎/ 선거판’흔들’ 정치판’요동’

    19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국민이 한 번의 투표로 사실상지지후보와 지지정당을 모두 결정하는 현행 비례대표 선출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재판부는 또 국회의원 입후보 장벽이 지나치게 높아 국민의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헌 결정이 난 조항들은 이날부터 효력을 상실했지만 기존 국회의 구성 및 활동의 정당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례대표 선출방식 위헌=문제가 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하 선거법) 189조 1항은 ‘전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거나 유효 투표총수의 100분의 5 이상을 득표한 각 정당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얻은 득표 비율에 따라 전국구 국회의원을 배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 조항에 대해 “현행 1인1표제하에서의 비례대표제 방식에 의하면 유권자가 어느 지역구 후보는 지지하지만 그가 속한 정당은 지지하지 않을 경우 지역구 후보자 개인을 기준으로 투표하든,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하든 진정한의사를 반영시킬 수 없어 ‘절반의 선택권’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권자로서는 한번의 투표를 할 뿐인데 결과적으로 이 투표결과를 통해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이 모두 선출되는 모순이 있고,유권자가 투표할 때 후보를 지지하는 것인지 정당을 지지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것이다. 재판부는 또 “이런 방식은 신생 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고 기존 정당에 대해서는 실제 지지도를 초과하여 의석을 배분하게 된다”면서 “이는 헌법에 보장된 민주주의 원리의 요청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밖에 현행 전국구 의원 선출 방식이 ▲지역구후보에 대한 지지와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일치할 경우에만‘우연히’ 유권자가 비례대표 의원의 선출에 직접 관여하게 되므로 직접선거의 원칙에 어긋나고 ▲무소속 후보에 대한 투표는 비례대표 의원 선출에 기여하지 못하므로 평등선거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덧붙였다. ◆1인1표제 한정위헌=한정위헌이란 법률의 효력은 인정하지만 헌재가 밝힌 해석 부분만 위헌이라는 뜻으로 보통 합헌과 위헌의 요소를 동시에 가진 조항에 대해 내려지는 결정이다. 재판부가 1인1표제(선거법 146조 2항)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이 조항이 문제라기보다는 ‘현행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한 1인1표제는 위헌’이라는 의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지역구 선거와 병행하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면서도 별도의 정당투표를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선거법 189조 1항과 결합해 위헌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입후보시 2,000만원 기탁금 위헌=재판부는 기탁금이 너무 많고 반환기준도 너무 엄격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금액은 평균적인 일반국민의 경제력으로는 피선거권 행사를 위해 손쉽게 조달할 수 없는금액”이라면서 “또 무소속 입후보시에는 300인 이상 500인 이하의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도록 하는 조항이 있음에도 고액의 기탁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입후보 자유에 대한 과잉규제”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89년에도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등록시 정당추천 후보자 1,000만원,무소속 2,000만원을 기탁하도록 한 옛 대통령선거법 제33조에 대해 헌법불합치결정을내렸었다. 또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 이상이거나 유효투표의 20% 이상일 때가 아니면 기탁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대해서는 “진지한 입후보 희망자의입후보를 가로막고 선거결과에 따라 부당한 제재를 가하는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25일 시행되는 재선거(서울 동대문을·구로을) 입후보 희망자들은 별도의 입법이 없는 한 기탁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미니총선’ 전략짜기 돌입

    여야는 오는 10월25일에 치러질 재·보선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정국 흐름을 좌우할 새 분수령이 될것이라는 판단 아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현재의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정책연합(136석) 대 한나라당(132석)과 무소속(3석)의 의석비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재·보선의 승패가 정국 주도권 확보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선거전략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각종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치르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등 이번 선거에서 초중량급 후보를 내세워 전력투구해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일부 언론이 노무현(盧武鉉)고문의 출마설을 보도하자 노 고문 캠프에서 진화작업을벌이는 등 등 당내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서울 재·보선은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앞둔 풍향계인 만큼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잇딴 정책 실패로 인해 민심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고 재·보선이 실시될 5개 지역에 대한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지도부는 ‘현 정권의 각종 실정과 개혁 실패 사례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수권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을 이미 세워 놓았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선거가 치러질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을공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재보선 출마자 누구. 오는 10월25일 재·보궐선거를 향해 뛰는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서울 동대문을과구로을이고,서울 중구와 금천,경남 마산 합포,강원 강릉등 4곳도 재·보선 가능성이 높다.물론 4곳은 재판 진행절차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이런 가운데서울 금천과 마산 합포,강릉은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선고받은 현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고재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 동대문을은 허인회(許仁會)위원장이 후보로 내정된 상태로 알려졌으나 최근 기류가 이상하다.원외인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출마설이 나오면서부터다.특히 김 대표측이 출마설을 부인한 뒤에도 민주당 고위 당직자가 김 대표 출마설을 거론했다. 구로을의 경우 장영신(張英信)전 의원이 재출마를 고심중이지만 지역구 여론이 부정적인 것이 민주당측의 고민이다.따라서 이 지역 출신인 김병오(金炳午)국회 사무총장,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은 물론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도 거론 중이다.그러나 노 고문은 15일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중구는 정대철(鄭大哲)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10월 이후로늦춰질 가능성이 있어서인지 뛰는 사람이 없다.금천지역은 장성민(張誠珉)의원의 사퇴 후 재출마설이 나돌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마산 합포는 박재혁 현 위원장이,강릉은 최각규(崔珏圭)현 위원장과 함께 최욱철(崔旭澈)전의원이 강력히 거론 중이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재출마를 희망할경우 이를 수용,불명예를 씻을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강릉의 최돈웅(崔燉雄 강원 강릉),마산 합포의 김호일(金浩一)의원이 대상이다.최 의원은 “고법 판결은 허위사실에 기인한 것으로,(사퇴 후) 재출마하겠다”는 뜻을당 지도부에 전달했고,김 의원도 재선거 출마를 모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을 재선거의 경우 홍준표(洪準杓) 이철(李哲)박계동(朴啓東)전 의원과 함께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당내 일각에서는 전국구인 김홍신(金洪信)의원과 최근 민국당을 탈당한 장기표(張琪杓)전최고위원 설도 흘러나와 당사자 반발 등 소동이 일었다. 한나라당은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재선거 가능성이 높은서울 중구와 금천,확정된 구로을은 현역 위원장에게 우선적으로 공천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정대철최고 執猶…의원직 상실 위기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부장 朱基東)는 5일 경성그룹으로부터 공사 및 수의계약 편의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국회의원 정대철(鄭大哲·57)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정 피고인은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박탈당한다.1심에서는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1,000만원을 선고받았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김용환의원 영입 추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최근 국회법 개정문제와관련한 당내 논란에 대해 “나에게 맡겨달라”한 발언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한국신당 대표인 김용환(金龍煥) 의원 영입설이다.이는 이 총재가국회법을 처리,자민련을 끌어 들일 것이라는 해석과는 정반대로 국회법 처리에 미온적이라는 시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국회법을 처리해 줘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지원이나 전략적 제휴는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김 명예총재와의 ‘결별’에 따른 불리(不利)를‘김용환 카드’로 보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계산이다. 김 의원의 영입으로 충청권 민심에 한발 다가설 수 있고,여기에 자민련 탈당파인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까지 영입에 성공할 경우,국회법 개정보다 더 큰 정치적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국제법정 역할 위험수위”

    미국 법정이 유엔 전범재판소를 제치고 반인륜적 국제범죄를 단죄하는 ‘국제 법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미국이 냉전시대의 ‘국제 경찰’에서 탈냉전시대의 ‘국제 검찰’,나아가 지구촌의 잘잘못을 가리는 국제 사법부역할까지 수행하며 사법권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21일 지적했다.이 신문은 국제법 전문가들을 인용,아직까지는 인권 관련 소송 위주여서 비난이 적지만 미국의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사법권 확대가 지속된다면 다른 국가들과의 ‘위험한’ 사법권 확대경쟁을 가져올 수 있다고경고했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들에 계류중인국제적 사건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중국·타이완·필리핀 종군위안부 11명은 지난해 9월 일본을 상대로 미 워싱턴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8월 중국 톈안먼(天安門)사태와 관련해 중국인 피해자 5명은 맨해튼 연방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같은 해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대통령에게는 살인과 고문,테러 명령 혐의로 4억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이 배달됐다.이밖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과 찰스 영국 왕세자,마거릿 대처 전총리,이란 등이 미 법정에 제소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은 보스니아 전범 라도반 카라지치에게 내전 당시 인종청소·강간·고문 희생자들에게 피해배상금으로 45억달러(약 50조원)를 지급하라고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이들 소송들은 대부분 상징적 의미가 크다.하지만 종종 형사 기소는 물론 나치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결정처럼 거액의 민사상 합의 및 보상등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1789년 제정된 ‘외국인 불법행위청구법’은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외국인이 다른 외국인을상대로 미 법정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미국항소법원은 1980년 파라과이의 한 의사가 아들을 고문살해한 파라과이 전직 경찰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 법을 근거로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유사 소송에 대해 문호를 열어놓았다. 80년대 이후 미국의 사법권 해석 확대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미 의회는 지난 96년 리비아 쿠바 이란 등 테러국명단에 오른 국가들을 상대로 미 국내에서 소송을 낼 수있는 법을 제정했다.또 국제조약을 내세워 외국에서 발생한 미국 대상 테러 주동자를 미 국내법에 따라 재판할 수있도록 사법권을 확대해석했다.최근에는 독점,가격담합 등자국의 이익 보호를 겨냥한 경제 문제로까지 확대돼 유럽국가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미국이 정치적 편의에 따라인권 문제를 희생시키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고유엔 인권위에서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현상황에서 미국법정의 국제 법정화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불을 댕긴 ‘세대교체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위적 세대교체’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19일 저녁 한 강연에서 “이번엔 산업화세대가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며 긍정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내 40·50대 대선주자군에 속하는 이인제 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이 눈길을 끌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제3의 인물을 암시하기도 했다. ■작년 4·13총선에서 낙선한 뒤 자민련 부총재와 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고 같은해 6월부터 미국에 체류중이던 박철언(朴哲彦) 전 의원이 20일 자민련을 탈당했다. 최근 일시 귀국한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비서관을 자민련에 보내 탈당계를 제출했다.그는 보스턴대학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교수로서의 활동을 정리한 후 오는 8월쯤 귀국,변호사 개업을 할 계획이라고 비서진이 밝혔다.박 전 의원은 귀국 후 1987년부터 운영중인 ‘한국복지통일연구소’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북한 선박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우리 군(軍)의 초기대응의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위원은 19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비무장 민간선박에 대해 함포사격을 가하는 건 어렵고 사격을 하면 남북 화해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비무장 선박이 영해를 침범하면 강제로 정선,헬기를 이용해 검색을 한 뒤 공해 밖으로 항로를 바꾸게 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고 소개했다.그는 강의가 끝난 뒤엔 “군이 확실히 대처한 뒤 문제가 있으면당국이 풀도록 했어야 했는데 상부의 눈치만 보며 대처해정부에 부담이 됐다”고 아쉬움도 토로했다.
  • 정치 뉴스라인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민주당 최재승(崔在昇)의원이 오는 19일 4박5일 일정으로 대한체육회장인 같은 당 김운용(金雲龍) 의원과 함께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방북중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의원은 대한체육회 고문 자격으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박명철 위원장과 장웅 북한IOC 위원의 초청을 받았다. 최 의원의 방북 목적은 남북한 스포츠 교류협력 전반을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무산 이후 소원해진 남북체육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장기표(張琪杓) 전 민국당 최고위원이 늦어도 연말 신당창당을 목표로 경제계,학계,시민단체 인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간 3당 정책연합에 반발,민국당을 탈당한 뒤 구(舊)정치 타파 등을 기치로 새 정당창당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기택(李基澤) 박찬종(朴燦鍾) 전 최고위원 등민국당 탈당 인사 등과 수시로 접촉을 갖고 창당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지난 13일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상도동 관계자는 “현철씨의 귀국은 지난해 총선 직후 출국한 지 14개월만”이라며 “현철씨는 자신의 귀국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귀국 후에도 일체 대외활동을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귀국후 곧장 상도동을 방문,부친인 김 전 대통령에게 문안인사를 한뒤 구기동 자택으로 향했으며 당분간 외유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반쪽 행정부’ 부시정책 발목

    미 행정부 구성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된 이후 예상했던 것처럼 늦어지고 있다. 행정부 고위공무원 인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부 구성에서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정확히 492개.부시 행정부는 이중 117개 자리만 채웠고 375자리는 아직 공식 인준을 받지 못해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행정부 운영에 필요한 인력 가운데 민주당이 상원을장악하기 전까지 인준을 받은 ‘운좋은’ 고위공직자는 각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의 대사,6명의 부장관,8명의 차관,그리고 22명의 차관보들 뿐이다. 부시 대통령은 11월1일까지 모든 행정부 인선을 마친다는계획이지만 주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클린턴 대통령도 임기 첫해 10월말에야 행정부 인선을 마무리했는데 대선 공방으로 60여일을 소비한 부시가 이보다 겨우한달 늦은 일정을 잡았다는 것은 무리한 판단이라는 것이다.행정부 조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내년 2월까지만 모든 임명 인준을 마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 고위공직자가 상원 인준을받지 못하면 해당부서에서 일은할 수 있지만 ‘지명자’ 딱지를 떼지 못한 채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는다. 자리 배치 역시 공식 직함에 따른 정식자리가 아니라 부서와 떨어진 한쪽 구석이나 다른 사무실에서 임시로 자리잡기에 업무에 여간 차질이 오는 게 아니다. 부하 직원들도 지명자를 거치지 않고 일을 할 수도 없지만그렇다고 그의 결정을 얻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벌써 여기저기서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며,정책 집행에 커다란 장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된 이후 민주·공화 양당은 상원 인준 절차에 대해 절충을벌여왔지만 아직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인준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제대로 이뤄질지 분명치 않은 상황에 양당은 상원 상임위원회 자리 수와 인준 보장을 놓고줄다리기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시간이 급한 인준을 위해 민주당이 원하는 상임위원회 다수를 제안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 자리 수우위를 확보한다고 해서 인준을 적당히 넘길 수 없다는 자세를 보여 공화당은 흘러가는 시간에 발만 구르고 있는 격이다. 새로 다수당 지도자로 올라선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인준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는 없다.그렇다고 모든 지명자가 인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우리는 일괄인준이란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간 지연에 따른 공화당 푸념에 항변한다. 부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 이후 비판받던 외교정책에서일정부문 노선을 변경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다.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포용정책에서 언급됐던 북한에대한 혜택을 다시 꺼내들었다. 어떻게 보면 행정부의 외골수 정책이 야당의 제동에 의해중도쪽으로 교정되는 억제 효과도 있지만,인준 지연이 현재처럼 진전이 없을 경우 부시 행정부는 임기의 4분의1을 이렇다 할 정책도 실행 못한 채 입씨름으로 허송세월해야 할처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인준 지연에 속타는 美 공직자. 미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인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자들은 업무를 보자니 실권이 없고 모른 채 하자니 무능으로 소문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렇게 공식취임을 못하고 지명자 꼬리를 달고 있는 대표적인 고위공직자로 상무부 차관에 지명된 제임스 로건과 유엔 대사직 후보인 존 네그로폰테를 들 수 있다.이들은 특히민주당에 거스르는 과거 전력 때문에 더욱 혹독한 상황을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내 특허와 상표권을 담당하는 차관으로 지명된 제임스 로건은 하원의원 시절 클린턴 탄핵에 앞장섰던 전력을가지고 있다.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 탄핵에 직면했을 때 로건 의원은 탄핵에 적극 앞장섰었다. 네그로폰테는 과거 냉전시절 니카라과,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나 민주화에 역행하는 미 행정부정책에 관여된 혐의로 혹독한 시련이 예상되고 있다.당시니카라과 반정부 게릴라 조직 지원 사건에 간여했던 올리버노스 중령은 현재 방송사에서 시사프로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외교관이었던 네그로폰테는 그의 경력에 지장이 있을 만큼 험난한 일정을 맞이하고 있는것이다. 이밖에도 레이건 대통령 당시 중남미 강공정책에 간여했던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 지명자 오토 라이치도 민주당의 인준 반대 우선순위에 올랐다.또 덴버시 제10 순회법원 판사로 지명된 마이클 맥코넬 유타주립대 교수는 앞으로 결원이예상되는 연방대법원 대법관 자리 인준과 관련, 민주당 사법부 인준 청문회를 가늠할 주요 표적 인물이 되고 있어 인준을 둘러싼 논쟁을 부를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가뭄에 움츠린 與소장파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0일 당내 소장파들에게 “목적의 정당성만큼 절차의 정당성도 중요하다”고 메시지를보냈다.당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경고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내역학관계가 달라질 조짐이다.‘가뭄 정국’이 당 쇄신을 거세게 요구해온 소장파들의 입지를 좁히면서 당지도부의 운신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6·10항쟁 14주년인 이날 아침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김성호(金成鎬)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장성민(張誠珉) 의원과 허인회(許仁會)씨 등 당내 386세대 원내·외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지애를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개혁적인 참석자들의 요구를 경청한 뒤 매우 강한 어조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당이 되지 않고,그런 정당은구속력이 없다”고 전제,“싫으면 탈당하는 것”이라고도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민심과 여론을 혼동해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 마음,즉 민심을 살리는 게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우리를 악의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언론도 반드시 우호적이지는 않다”고도 했다.정치 현안보다는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취지인 듯했다. 그러나 성명파인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절차문제 지적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경고가또 다른 당내 불화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부시 ‘나홀로 외교’ 탈피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취해왔던 외교정책이 변하고 있다.미국 우월주의를 외치던 신고립주의에서 상대국을 고려하고 세계 안정과 평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대북정책의 경우 이는 철저한 검증과 상호주의원칙에 근거한 강경기조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포용정책으로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뿐 아니라 여타 분쟁 지역에 대한 태도도 고립주의적인 관망자세에서 적극적 중재로 돌아섰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그동안 미국은 ‘당사자 해결 우선원칙’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지난 5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중동 파견을 발표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양측 지도자에게 폭력자제를 요청하는 등 적극 개입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화약고’라는 발칸반도에서의 중재도 계속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코소보 평화유지군 등 해외평화 유지활동을 축소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6일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평화유지 활동이 발칸지역의 안정에 매우 가치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며 철군자제를시사했다. 럼스펠드장관은 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 동맹국 의견을 듣겠다는 의사를표시하고 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탄도미사일방어망을위한 여러 형태의 기술과 접근방법을 시험하는 과정에 들어갔다”며 “동맹국들과 계속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민주당이 추구하는 외교원칙을 무시할 수 없는처지가 된 것이다. 다음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와 마약통제위원회 탈락 등 미국이 국제적으로 겪은 외교적 수모다.‘당연히 여겼던 대접’을 받지 못하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기후변화에 대한 교토협약 불참선언으로자국 내 환경단체를 포함,세계적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지난달 발표된 에너지정책에 대한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날 때 지구온난화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자체 방안을제시할 방침이다. 유럽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연경화가 부시외교의 장기적인 노선조정인지일시적인 전술상의 변화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을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 뒤늦은 당원 끌어안기

    민주당의 미 상원 장악 이후 부시 미 대통령의 행보가 바빠졌다.취임 이후 공화당내 미약한 터전을 이유로 안면 넓히기에 주력해 왔던 그가 이제 당원들과 깊이있는 대화를모색하며 동요를 보이는 공화당을 추스리는데 직접 나서는한편 민주당 진영 인사들에게도 화해 제스처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으로선 공화당내 여론 분열의 위기감은 물론향후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란 이중고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매케인 의원 탈당설까지 거론되는가운데 한쪽에서 공화당 수뇌부의 외골수적인 정책 추진에대해 상당한 반감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당원들의 문제점 제기를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공화당과의 친밀도를 더 확대한다는 속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말 탈당설이 나돌아 공화당내파장을 일으켰던 존 매케인 의원을 만나 수시간 동안 환담했다.탈당과 대선 출마설이 다시 나온 그에게 부시 대통령이 무슨 제안을 하고 어떤 내용의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는 또 제임스 제퍼즈 의원과 같이감세정책에 상당한 비판을 가했으며 최근 백악관과 거리를두고 있는 ‘제2의 제퍼즈’ 링컨 샤피 의원도 만나 거리감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당내 인사 외에 부시 대통령으로선 상임위원장직을 모두민주당에 넘겨줘 정책의 표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수장 톰 대슐 원내총무를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는 7일 대슐을 백악관으로 초청,양당 지도부의 초당적 협력자세를 적극 모색한다는 입장이다.7일은 바로 최근 의회를통과한 1조3,500만달러 규모 감세안에 대통령으로서 서명,법안을 발효시키는 날이며,서명식에 대슐 총무를 함께 세워초당적 자세의 중요성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특히 5일에만 12명의 고위공무원 내정자 명단을의회에 보내는 등 고위공무원 임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슐 총무에게 인준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제퍼즈 상원의원 태권도 유단자

    미국 공화당 탈당으로 워싱턴 정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태권도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제퍼즈 의원의 탈당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4일자 최신호에서 “제퍼즈 의원이 유순하지만 유순함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가 1980년대에 미국태권도계의 대부인 이준구씨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검은 띠의 유단자라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이씨가 지난 1970년대에 TV에서 태권도를 선전하면서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할 수 없다(Nobody bothers me)’는 문구를 사용했음을 상기시키고 제퍼즈 의원이 “4월무렵 매우 심하게 귀찮음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해 그의 탈당 결심을 태권도 정신과 연계시켰다. 수많은 상·하원 의원들을 태권도 제자로 길러낸 이씨는 1985년 입문한 제퍼즈 의원이 92년 초단을 땄으며 상원 중진의원이 되면서 일정이 매우 바빠질 때까지 4∼5년은 더 수련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제퍼즈 의원은 조용하고 침착하면서도 강단있는 외유내강형”이라면서 “그는태권도를 통해 동양사상에서 배울 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英 막바지 총선전 돌입

    659석의 하원의원을 뽑는 영국 총선을 이틀 앞둔 5일 노동당·보수당·자유민주당 등 영국 주요 정당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집권 노동당은 46∼50%대를 오르내리는 높은 지지율로 압승을 예상하는 가운데 케터링,웰링버러 등 5개 핵심지구에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특히 노동당은 과거 보수당 정권에서 각료를 지냈던 앤터니 넬슨 의원의 보수당 탈당 및 노동당 입당 소식을 적시에터뜨리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노동당 지지를 표명,노동당에게 절대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보수당은 27∼34%의 지지율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자 “노동당의 과도한 다수 의석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95년 호주 퀸즐랜드의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의 기색이 완연했던 야당이 여당의 독주 위험을 강조하는 전략을구사,여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1석으로까지 줄이는 박빙의승부를 연출한데서 힌트를 얻어 선거전략을 바꾼 것이다. 이같은 방향전환은 영국 정계의 원로인 보수당 출신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지원유세를 통해 노동당의 압승을 경고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e-메일을 통한 유세전 등 공격적인 선거운동도 겸하고 있다.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당수는 “현 노동당 정권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만하고 집요하며 위협적인정부”라고 비난하고 “또 한번 압승을 거두면 과도한 힘을가지게 되는 노동당 정권은 의회를 도외시하고 언론을 조작하며 반대파를 억압하려 하는 등 민주주의에 ‘치명타’를가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종합할 때 현재의 20%포인트 가까운 노동당과 보수당의 차이가 오는 7일 투표에서 표로 연결되면 노동당은 현재의 419석보다 60여석을 더늘리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매케인 몸값 ‘상한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의 몸값이 다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공화당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며 급부상,조지 W 부시 진영의 간담을서늘하게 하다가 중도하차인 인물. 이후 부시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당내에선 ‘왕따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제임스 제퍼즈 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상원이 여소야대로바뀐 지금, 그의 거취문제에 미 정계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리며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 특히 ‘제퍼즈 탈당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매케인 의원의 출신주인 애리조나의세도나까지 방문,지난 주말 회동한 뒤 그는 미 정계의 ‘흑점’으로 부상했다. 부시 대통령조차도 서둘러 ‘매케인 끌어안기’에 나서고있다.세도나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그의 당 잔류를 약속받는가 하면 무산됐던 매케인 의원과의 백악관 회동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중도이탈자가 한명만 더 나와도 내년중간선거 이전 상원 다수당 지위 탈환 가능성이 사라지는만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매케인 의원을 포기하지 못하는 실정. 부시-매케인간 대화로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매케인 의원도 자신의 탈당 및 2004년 대권 재도전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분석가들은 “매케인 의원은 정치개혁 자금안을 비롯,부시대통령의 이념과 정책과 견해를 달리하는 분야가 너무 많아 탈당 가능성은 얼마든지 잠재해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정책 민주당 정강에 초점

    미 상원의 여소야대 정국이 마침내 시작됐다. 미 상원은 5일 오전(한국시간 5일 오후)지난주부터 이어온 전몰장병추모일 휴회를 끝내고 개원,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에서 비롯된 민주당 우세의 회기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6일부터 다수당 원내총무로 공식인정받는 톰 대슐 민주당의원을 중심으로 상원 20개 상임위원장직 모두를 인수받아정책안건의 우선순위를 민주당 정강에 맞게 새로 구성, 추진해 나가게 된다. 민주당은 의제 및 법안 상정 권한을 가진 상임위원장 직권을 십분 이용,공화당 정부가 발표해왔던 미사일 방어망 계획 등 논란을 빚은 안건들보다는 민주당이 중점을 두는 사회보장,보건,환경 분야에 우선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대슐 총무는 일단 공화당이 지난 4개월여 동안 의회를 주도하면서 민주당을 제외,반발을 빚어왔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유리한 상황 속에서 상대를 몰아부치진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첫번째 안건은 최저임금안 수정안을 비롯,감세안의 재수정이나교육재정 확충,그리고 보수성향 인물의 대법원 인준청문회재고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어 벌써부터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공화당은 다수당 총무자리를 내준 트렌트 로트 의원등 수뇌부가 내부적으로 ‘전쟁’을 선포하기는 했지만 법안상정순위 지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내준 불리한 상황임을 빨리 인정,우선 고위공무원직 인준부터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임위원장직은 다수당이 차지하되 상임위 의원수 배분은양당이 합의로 구성하도록 의회법에 규정돼있고,합의를 얻지 못하면 이전 상황(공화당 다수)대로 구성하도록 돼있다. 공화당은 이에따라 고위 공직자의 원활한 인준과 민주당의상임위 다수차지 동의를 놓고 민주당과 막후 협상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양당이 다수당 지위를 엇갈리는 내부변모 과정에서나타난 거리감을 가진데다 어느 쪽도 의사진행을 방해하는필리버스터를 막는데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양당정치 정신에 입각한 협상정신이 발휘되지 않을경우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없는 무기력한 의회가 될 것이란 우려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여소야대 개막… 정국‘빅뱅’예고

    미 정치의 여소야대 정국이 5일부터 시작된다.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50대 50이란 상원의 여야 의석수를 전제로 이뤄지던 살얼음판 여당우위가 깨져 5일부터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공식 선언돼 의회가재구성되는 것이다. 의회법에 따라 단 한석 이라도 많은 민주당이 상원의 17개상임위원회와 3개 특별위원회 등 모두 20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아 정국을 이끌어가게 된다. 취임 4개월여만에 든든한 배경으로 여기던 공화당 트렌트로트 원내총무가 민주당 톰 대슐 의원에게 다수당 총무 자리를 내주는 것을 보는 부시 대통령은 착찹하기만 하다.그를 믿고 출범후 민주당과의 색깔을 철저히 달리한 채 내놓았던 각종 굵직한 정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정점으로 한 미사일 방어(MD)체제에서부터 미군 전략개편,그리고 취임 100일에 ^^춰 내놓았던 개발 위주의 에너지 정책 등 일련의 공화당 핵심 정책들이 상정도 되기 이전에 보류될 위기를 만난 것이다.한마디로 워싱턴의 포토맥 강줄기가 바뀌듯 엄청난 정치기류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대슐 총무는 이미 “부시 행정부의 모든 정책들을 재고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특히 전통 우방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이른바 ‘신고립주의’ 외교자세는 철저히 재검토한다는 자세다.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민주당의 자세는 “실현 가능성도없는 기술을 전제로 이뤄진 무모한 정책이며 세계 각국들로부터도 외면당할 MD는 재고돼야 한다”는 것으로 단호하다. 또 우주를 군사전략개념에 포함시킨 신우주방위구상을 포함한 미군 전략개편 작업은 군 수뇌부에서도 제기된 반대론을 확산시키면서 우주공간 무장화의 위험성을 부각시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MD나 군 전략개편 계획을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붓는 방위산업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여기고있기에 반대 자세가 확고하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미 “MD계획은 다중의 중지를 바탕으로 추진하되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한발 비켜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입을 타격은행정부 인사 지연에 따른행정부 구성의 차질. 전문가들은 정책결정권이 있는 고위관리직 492개 가운데 108개 밖에 채워지지 않은 행정부 구성상황이 현재 추세로라면 내년초까지도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결국 임기의 4분의 1을 정책추진은 커녕 일할 사람도 없이 허송세월하는 꼴이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몰장병추모 휴회가 끝나는 5일부터 개원돠는 의회에서 공화당은 각 인사청문회에서 고위 관리들의 인준을받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게으른 변호사 손해 배상해야”

    브로커를 통해 교통사고 사건을 수임하다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변호사가 자격을 잃기 전에 수임받았던 사건에도 게으름을 피워 결국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趙秀賢)는 1일 “소송을 위임 받고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패소했다”며 원모씨 등 2명이 S법무법인과 소속 변호사 김모씨(56)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2,000만원을 지급하라” 고 판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美공화탈당 제퍼즈의원 살해위협에 ‘철통 경호’

    [워싱턴 연합] 제임스 제퍼즈 미국 상원의원(버몬트)이 공화당 탈당을 선언한 이후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제퍼즈 의원은 지난 24일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민주당에 동조하겠다고 밝혀 상원의 여소야대를 빚음으로써 부시 행정부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준 장본인. 현재 국제 환경 문제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제퍼즈 의원은 신변 위협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의회 경비대가 파견한 사복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경비대측은 제퍼즈 의원에 대한 위협이나 보호 조치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제퍼즈 의원의 공보 비서관 에릭 스멀슨은 탈당 선언 이후 제퍼즈 의원 사무실에 전화와 편지 등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시 이번엔 중국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중국이 현재 누리고 있는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1년 연장토록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내달에는 베이징에서 미·중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발생한 미 정찰기와 중국 군용기의 충돌이 정찰기 반환 합의로 끝난 뒤 무역관계를 두고 미·중이 샅바싸움을 시작한 셈이다. 이번에는 칼자루를 미국이 쥐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중국편이라는 점이 전과 다르다. 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이란 미국이 중국을 경제적 면에서 다른 우방과 똑같이 대함을 의미한다.PNTR 부여로 미·중은 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췄다.이에 따라 1999년 양국간 교역규모가 950억달러에서 지난해 1,15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PNTR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조건의 하나로 부여됐다.중국의 WTO 가입이 늦춰지고 PNTR이 6월로 끝남에 따라 미 의회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부 하원 의원은 연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제임스 제퍼즈상원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미 의회 내역학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해 표결에서 민주당은 중국시장 개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노조를 의식,반대 입장이었다.반면 중국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공화당은 찬성했다. 중국은 또 WTO 가입을 위해 우선 미국과 농산물 보조금에대해 합의해야 한다.WTO내 농산물 보조금은 선진국은 농산물 총액의 5%,개발도상국은 10%가 상한선으로 중국은 개도국 지위를 요구하고 있다.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과 이를달갑게 여기지만은 않는 미국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가 관심거리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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