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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뭇한 JP “표정관리중”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으로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물밑 행보가 빨라질 듯하다. 내각제를 고리로 한 정계개편 시도가 별 진전을 보지 못하던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활로 모색의 계기를 찾은 셈이다. JP에게 박 의원은 처사촌이다. 정치적으로도 40여년의 긴인연을 맺고 있다.정서적인 유대감을 바탕으로 언제든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박 의원 탈당에 대해 JP는 말을 아끼고 있다.여야 대선후보 경선과 지방선거 등 정치권 지각변동의 요인들을 앞둔상황에서 최대한 외연(外延)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JP가 또다른 처사촌인 박재홍(朴在鴻)전 의원을 물밑 창구로 꾸준히 박 의원과 정치적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국이 가변적인 현 상황에서 JP와 박 의원이 어떤형태의 연대를 이룰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여야의 대선후보 경선과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의 구도가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난 28일 대전에서 가진 JP와 기자들과의 간담회내용.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한 견해는.] 자기 판단에 따라 행한것으로 본다.그런 결심을 사전에 들은 적은 없다. [박 의원을 만날 생각은.] 언제든 만나겠다.정치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가까운 인척 중의 인척인데 잘 되기를 바란다. [대선 행보에 뜻을 같이할 여지가 있나.] 아직은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나라 정치가 정돈이 안된 것이다.조금 시간을두고 보자. [작년에 박 의원이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아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나.] 그런 것 없었다. 정치 이야기를 교환한 적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박근혜 탈당’과 정치권 파장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의 탈당은 12월 대통령선거를앞둔 정치권과 향후의 대선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박 의원이 탈당을 결행하면서 내세운 명분과 그 속내를 두고 여러 갈래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1인 지배체제,이른바 ‘제왕적총재’를 타파하려다가 결국 한계를 절감한 나머지 당을 뛰쳐 나갔을 수도 있다.아니면 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한 명분쌓기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 아래 계획된 수순에 따라 탈당을 한 것인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박 의원의 탈당이 앞으로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일차적으로는 한나라당에 미칠 영향이클 것이다.이회창 총재의 당 운영이 ‘정당 민주화에 역행한다.’고 비판하는 김덕룡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인사의 연쇄 탈당 여부가 일차적인 고비가 될 것이다.다음으로 대선정국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의 크기는 ‘반 이회창 연대’로엮어지는 제3의 신당 태동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박 의원의 탈당에 따른 정국 전망에 관해 더 이상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그것보다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그의 탈당이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과 정당정치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이와 함께 민주적인 정당 운영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역대 선거 풍토에서 고질적인 병폐의 하나는 지역 정서를기반으로 한 지역주의 선거다.박 의원이 탈당을 결행하자벌써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후보론이 가시화되고있다고들 한다.남북 분단도 서러운데 또다시 동서 갈등을부추기며 전라도,경상도 타령으로 대선 국면을 지역 대결양상으로 몰아 간다면 한국 정치는 영원히 퇴보하고 말 것이다. 반세기가 넘은 헌정사를 돌아볼 때,정당정치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은 특정인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당의 생성·소멸이 무상했기 때문이다.특히 선거철만 다가오면 정치적 이념이나 이에 바탕한 정책 노선과는 아무 상관없이 몇몇 정치인들의 야합에 가까운 이합집산으로 합당과창당을 식은 죽 먹듯이 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런 점에서 이념적 동질성과 좌표 설정도 없이 특정 인물 중심으로 제3의신당을 창당한다면 결국 붕당정치의 연장에 불과할 것이다. 덧붙여 한나라당은 박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제반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아울러 단일후보 추대 형식의 당 대선 후보 선출이 과연 국민적 공감을받을 수 있을 것인지 냉철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 박근혜씨 탈당과 정국파장/ 反昌 ‘제3후보론’ 급부상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8일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향후 대선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박 부총재의 거침없는 행보는 정치권 지각변동을 촉발할 ‘태풍의 눈’으로 작용,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대선구도 변화와 파장] 박 부총재는 “당분간 무소속으로남겠다.”면서도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신당과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박 부총재가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될 경우 연말 대선은 ‘양자 구도’에서 ‘다자 구도’로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나아가 박 부총재가 여권에서 나돌고 있는 ‘영남후보’ 또는 ‘제3후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다.김덕룡(金德龍) 의원이 “박 부총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혀 탈당 가능성을강하게 시사,‘탈당의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또 박 부총재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등 당내 민주계에 이상기류마저 감지된다. [정계개편설] 정치권에서는 출신 지역과 성향에 따라 박 부총재의 대선 경쟁력을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따라서 정계개편의 모습은 소폭·중폭·대폭 등 3가지를 점치고 있다.하나는 산업화 세력을 자임하고 있는 자민련과 민국당을 중심으로 한 소폭의 정계개편설이고,다른 하나는 한나라당내 민주계가 합류하는 중폭의 정치개편설이다. 다른 또 하나는 민주당의 민주화 세력(개혁세력)이 가세하는 대폭의 정계 개편설이다.특히 민주당이 쪼개질 경우,그영향력은 예상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내각제를 고리로 한 정계개편보다는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동서가 화합하는 형태의‘대폭의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나라당 반응]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놀랍고 가슴 아프기 그지 없다.”면서 탈당 재고를 당부했다.일부에서는 “박 부총재가 국민의 여망을 저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강동형 기자 yunbin@ ◆박근혜씨 일문일답. 탈당을 선언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28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거부한 채 어떻게든 집권만 하겠다는기회주의적 생각에는 더 이상 동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거취는. 기존 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겠다.정책정당으로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이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누구와도 정치를 할 수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정당개혁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이유는 뭘로 보나. 총재의 개혁의지가 어떤지 모르겠고,그 분을 둘러싸고 있는 측근들의 벽을 내가 깨뜨릴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총재에게 한마디 한다면. 권력형 비리는 모든 권력이대통령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이를 제도와 시스템으로막아야 한다.이 총재 지지율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은국민이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는 반증이다. 이지운기자
  • 의원들 “경제사정 좋아졌다”

    ■재산공개 내역 분석 결과.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증감 신고결과 여야 의원들의경제사정이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나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부동산·주식 시장의 활성화로 전체 60%인 161명의 재산이 증가했고,101명(38%)의 재산은 줄어들었다.지난해 2월 신고 때에는 재산 증가자가 51.1%(138명),감소자가 44.8%(121명)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지난해 39명에서 올해는 51명으로 늘어난 반면,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지난해 35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 ◆여야 경제능력차=민주당 의원들이 야당에서 여당이 된지 4년이 지났으나 구(舊)여권인 야당 의원들의 재력을 뛰어넘지 못했다.총 재산액 상위 10명 가운데 한나라당은 김진재(金鎭載·635억 2000만원)·신영균(申榮均·319억 1300만원) 의원 등 7명이 차지한 반면,민주당은 이정일(李正一·124억 4000만원)의원 1명에 불과했다. 하위 10명에서는 한나라당이 민봉기(閔鳳基·-5100만원)·이성헌(李性憲·5100만원) 의원 등 6명,민주당은 김희선(金希宣·-3100만원)·김충조(金忠兆·5600만원) 의원 등4명이 포함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재산증감에서도 여야간 경제능력의 차이가 드러났다.재산증가 상위 10명 가운데 한나라당은 김무성(金武星·15억 301만원)·도종이(都鍾伊·7억 6063만원)의원 등 6명이 차지한 데 비해 민주당은 김경재(金景梓·12억 8474만원)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재산감소 상위 10명에서는 민주당이 박상희(朴相熙·99억 6249만원)·장정언(張正彦·22억 1541만원) 의원 등 6명으로 집계됐으나,한나라당은 김진재(13억 1840만원) 의원등 3명으로 드러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산증감 요인=재산증가 1위와 총재산액 1위를 함께 차지한 정몽준 의원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등 보유주식의 가격상승으로 683억 9381만원 증가한 것과 함께 지난해 별세한 부친으로부터 토지와 현금등을 상속받았다.정 의원은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 주가의 하락 등으로 1608억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해 감소 1위를기록했었다. 지난해 45억 6000만원의 주식 평가손을 신고했던 김무성의원은 올해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으로 15억원이 늘었다. 미주실업 회장인 박상희 의원은 미주실업 청산으로 자신을 비롯한 가족 소유인 토지와 임야,유가증권 등이 대거경매됐고,장정언 의원은 주식투자로 손해를 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몸조심' 대선주자 재산관리 철저.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의 재산변동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특히 재산공개 때마다 비판의 표적이 돼온 주식투자 등에 의한 증감 요인은 거의 없었다.대선 출마에 대비,재산관리를 철저히 해온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억 2852만원 증가한 반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가장 많은 2억 4057만원이 감소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재산 변동사항 없음’으로 신고했다. 재산총액은 2000년 신고를 기준으로 할 때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3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고,이어 이회창 총재 12억 4500만원,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박근혜(朴槿惠)의원이 12억 2000만원이었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6억 6400만원,한화갑(韓和甲) 고문은 5억 7100만원,이인제 고문은 4억 6800만원,김근태(金槿泰) 고문은 2억 6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노무현(盧武鉉)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원외이거나 행정부 신고대상이어서 이날 국회 공개에서는 제외됐다. 민주당 예비주자 중에선 한화갑 고문만이 1700만원 가량증가했고,김근태·이인제·정동영 고문은 모두 줄었다.한고문은 본인 명의 예금 400만원과 농협채무 상환에 따른부채 감소액 700만원,부인 정순애씨의 예금 600여만원이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김근태 고문측은 후원회 통장 명의가 김 고문에서 변형윤 후원회장으로 변경됨에 따라 2억 1000만원 줄었다고 설명했다.이인제 고문도 서울 강남구 자곡동 자택을 신·개축하면서 은행부채 1억 9000만원이 증가하고 부인 김은숙씨명의의 강원도 홍천군 소재 임야를 2000만원에 매도,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본인과 부인,차남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분가한 장남 정연씨는 ‘고지거부’ 조항을 적용,공개하지 않았다.이 총재측은 “이 총재의 공무원 퇴직연금과 국회의원 세비,차남의 예금 등을 합해 모두 2억원 정도 늘었으나 차남이 매입한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1억 2900만원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의원은 재산이 1975만원 줄어든 것으로 신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한나라 반응-’영남票’ 분산여부 촉각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8일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하자 각 정당과 대선후보군은 손익계산에 바빴다.저마다 득실을 저울질하면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선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득(得)은 없다.”는 시각이대체적이다.문제는 ‘실(失)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귀착되는 듯하다.셈의 결과는 “많게는 100만표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에서 “영향이 미미하다.”는 전망까지 다양했다. 한 당직자는 “분명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시뮬레이션 결과 박 부총재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표도 상당히 잠식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영향을 논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마냥 반색하는 모습은 아니다.정계개편을 가정하면,야당보다는 여당의 기반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밖에없는 탓이다.대표적으로 이인제 고문측이 이런 시각으로 박부총재의 향후 행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고문 등은 ‘영남 대표성’의 훼손을 염려했고,박 부총재와 일정부분 이미지가 겹치는 정동영(鄭東泳)고문도 그리 반기는 눈치는 아니다.반면 정균환(鄭均桓) 의원 등 정계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세력과 자민련,군소정당 등은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떠올랐다.”면서 크게 환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박근혜의원 한나라 탈당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8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박 부총재의 탈당으로 정계개편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대선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박 부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책임있는 민주정당,국민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받느냐,아니면 총재 1인의 정당으로 남느냐 하는기로에서 국민적 여망을 외면하는 불행한 선택을 하고 말았다.”며 “정당보다는 나라가 우선이라는 소신으로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박 부총재는 이어 “기존정당 어디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을 생각”이라면서도 “정책정당으로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이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누구와도 정치할 수 있다.”며 ‘신당 창당 및 합류’를 시사했다. 박 부총재는 대선 출마와 관련,“여성이 대선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고 여성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그런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도전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모색되고 있는 ‘영남후보론’ ‘제3후보론’,‘반 이회창 세력결집론’ ‘동서화합 및 민주화·산업화세력 통합론’등 정계개편설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 의원도 “박근혜 부총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혀 동반 탈당을 시사,한나라당내 지각변화도 예고된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박근혜씨 “경선 불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27일 “당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이같이 밝히고 탈당 여부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결국은 내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 부총재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거취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승수의원 민국당 탈당

    민주국민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26일 탈당했다. 한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을 뜻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새달 국내개봉 ‘알리’/ 링위만큼 치열한 챔피언의 삶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유행어를 남긴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 복서 무하마드 알리(1942∼).본명은카시우스 마셀러스 클레이.12세에 복싱을 시작해 18세에로마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그리고 1964년.챔피언 소니 리스톤을 7회 KO승으로 꺾고 프로복싱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알리의 전성기를 그린 마이클 만 감독의 ‘알리’(Ali)가 3월1일 국내 개봉된다.영화는 알리가 소니 리스톤과의 타이틀 매치로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따는 시점에서부터 베트남 징집을 거부하다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1974년 32세로 조지 포먼에게서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까지의 과정에초점을 맞췄다. ‘맨 인 블랙’‘인디펜던스 데이’‘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등에 출연해온 흑인배우 윌 스미스가 알리를 맡았다. “내가 최고야.” “링 위의 나는 내가 만든다.” 등의 고집스런 대사와 함께 입담 좋고 개성 강한 알리의 내면을일궈내는 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다.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강력히 거론될만하다. 영화는 알리의 경기 장면에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피부로느끼곤 했던 그의 어린시절 기억이 교차편집되면서 시작된다.이후로는 알리의 팬이었다면 웬만큼 꿰고 있을 사실들말고는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흑인차별에 맞서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이름까지 바꾸자 정부는 그를 흑인 과격분자로 내몰아 베트남전 강제징집 처분을 내린다.“월남이 어딨는지 안다.그건 TV속에나 있다.”“나는 베트콩과는 싸우지 않는다.그들은 흑인을 비난하지 않는다.”등의명언을 쏟아내며 맞서지만,징집을 거부하던 알리는 끝내체포되어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한다. ‘떠벌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재치있는 독설로 유명했던 알리의 면모가 링을 주무대로 마치 세밀화처럼 그려졌다.거친 숨소리,떨리는 근육,튀어오르는 땀방울 등의 세부묘사들이 느린 화면을 쓰지 않고도 생생히 표현됐다. 건조한 권투영화로 편견을 갖는 건 오산이다.끝없는 여성편력은 알리를 로맨티시스트로 만들어 극의 분위기를 나른하게 녹여놓기 일쑤다.윌 스미스만큼이나 든든한,보이지않는 영화속 주인공이 또 있다.음악이다.실제로 서로 열렬팬이었던 흑인음악 가수 샘 쿡의 ‘Bring it on home to me’ 등 전편을 휘감는 리듬앤블루스와 재즈선율 덕분에 영화는 권투 소재의 고급스런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한다. 황수정기자 sjh@
  • 박근혜 주내 거취 표명 한나라 경선구도 ‘고비’

    비주류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향후 거취를놓고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구도가 고비를 맞고 있다.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전당대회 후 당권·대권 분리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지않는 한 당내 경선에 혼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부총재의 한 측근은 25일 “박 부총재가 이번주 중(27일 전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당개혁 방향에 대한 의견과 거취를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주변에서는 박 부총재가 ‘경선 불참-당직 사퇴-탈당-대선 출마’의 수순 가운데 1단계인 ‘경선 불참’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는 탈당설도 제기하고있다. 그러나 박 부총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더라도 그 시점은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주류측은 중앙위(26일)를 하루 앞두고 박 부총재를 비롯한비주류 끌어안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마땅한 유인책을 찾지못하고 있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박 부총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끌어안기에 무게를뒀다.대선을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이 심화되면 대선가도와전열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회창 총재가 ‘나홀로 출마’하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이 총재가 박 부총재를 다시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주류의 또 다른 핵심인 김덕룡(金德龍)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했으나 김 의원측이 “이 총재의 명분 쌓기”라며 거부,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비주류 설득이 사실상 난관에 부딪쳐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안방올림픽’ 오명속 막내려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김은희특파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25일 라이스-에클스 올림픽스타디움에서폐막식을 갖고 오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종합 14위에 그친 한국(금2·은2)의 4회연속 ‘톱10’ 실패와 독일(금12·은16·동7)의 2연패 속에 마감된 이번 대회는 개최국 미국의 오만과 추악한 편파판정으로 점철돼 ‘역대 최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흔들리는 올림픽=자크 로게 위원장 취임후 처음으로 열린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초반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의 판정시비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한국과 러시아가 한때 폐회식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막판까지 시련을 겪었다.폐회식날까지 파문은 그치지 않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남자 크로스컨트리 3관왕 요한 무에레그(스페인)와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라리사 라주티나(러시아) 등이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추문을 남겼다. ◆안방 올림픽=개회식부터 미국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행사로 일관한 미국은 지나친 자국 이기주의로 올림픽의본질을 흐려놓았다.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공동 금메달,남자 쇼트트랙에서의 안톤 오노 ‘금 만들어주기’ 등은 주관방송사인 NBC 등 미국 언론이 힘으로 몰아붙인 결과로관련국들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풍성한 신기록=세계신기록 13개와 올림픽신기록 10개가작성된데서 보듯 공기저항이 적은 1425m 고지의 유타 올림픽오벌은 세계 최고속 링크의 명성을 입증했다.나가노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합쳐 세계신기록 7개와 올림픽신기록 20개가 세워졌다. ◆뜬별과 진별=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세계신기록과 함께 3연패를 달성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독일),스키 여자 알파인 3관왕의 야니차 코스텔리치(코로아티아),‘피겨 여왕’으로 떠오른 사라 휴스(미국),중국의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스트인 여자 쇼트트랙의 양양A 등이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동·하계를 통틀어 공동 최다인 4회연속 금메달을 놓친 루지의 게오르그 해클(독일),동메달에그친 ‘피겨 여왕’ 미셸 콴(미국) 등은 안타까움 속에 스러졌다.사상 첫 흑인 금메달리스트인 봅슬레이 여자2인승의 보네타 플라워스도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쇼트트랙의 성공적 세대교체=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오심으로 빼앗긴 금메달을빼고도 금·은 2개씩을 거둬들인 것은 성과다.노쇠한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경쟁국과는 달리 고기현(목일중) 최은경(세화여고) 안현수(신목고) 등 어린 재목을 발굴한 한국은 4년 뒤에도 기대를 걸만하다. ◆의미 있는 도전=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한국은 사상 최다 규모인 4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첫 출전한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과 아이스댄싱,여자 알파인스키,스켈리턴 등은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메달종목 다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스키점프 120m(K-120)단체전에서 설상종목 사상 첫 10위권(8위)에 진입한 것은가능성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ehk@sportsseoul.com
  • 깊어가는 자민련 시름/ 지방선거 앞두고 탈당 도미노

    자민련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믿었던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마저 지난 20일 탈당하자 당장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민련이 우세를 보이는 광역단체는 대전(洪善基 시장)과 충남(沈大平 지사),충북(李元鐘 지사) 등 세 곳이다.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고향인 부여와 공주,홍성·청양 등에서만 우위를 보일 뿐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 또는 한나라당 후보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호남에서는 아예 후보물색조차 쉽지 않은 형국이다. 수도권의 경우 최 인천시장 외에도 박태권(朴泰權) 인천시지부장이 지난 18일 탈당했고,탤런트 김을동(金乙東)씨도 이달 초 성남 수정지구당위원장을 내놓고 탈당하는 등급속한 ‘탈당 도미노’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자민련은 22일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수원으로 달려갔다.경기도지부 내각제추진위 현판식과 지역 벤처기업인 간담회,기자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수도권 붕괴’를 막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인천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 유권자의 신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록 재작년 총선에서 경기도내 당세가 약화됐지만 바닥을 치면 튀는 법이므로 비관적으로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비주류 “생각만 많다”

    대통령 후보선출 방안이 확정된 뒤 한나라당 비주류들의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 구구한 추측이 제기된다.그만큼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경선 불참이든,탈당이든 떠도는 소문이나 분석이 섞인 전망은 대부분 관측통들의 정치적 손익에 따른 희망을 반영하고 있다.이는 당사자들이 똑 부러진 언급을 피하고 있는탓이기도 하다.그들의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얘기도 된다. “이번 주 이후에나 생각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한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선택의 공개시점을 일찌감치 뒤로 미뤄놓은 셈이다.그의 탈당설이 무성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하기 어렵다.그래서“‘경선 불참’이나 선언하고 정치 지형을 좀 더 살펴보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한편에서는 “경선 불참카드를 벌써 꺼내들겠느냐.경선 말미까지는 계속 주류와각을 세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측은 21일 ‘관망중’이라고만 밝혔다.중재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주류로 돌아섰다.’는반응이 강하자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듯한 눈치다. “주변 정황을 더 살펴야겠다.”고 하는 걸 보면 “경쟁자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운신을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그나마 윤곽이 조금 드러난다.이날 원내외 위원장 등 측근들을 불러다 “고난의 길을 가자.”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측근들은 민주당 개혁세력과 연대한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데스크 칼럼] 官治교육은 이제 그만

    교육은 경제와는 다르다고 한다.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곧 교육이 ‘시장의 논리’를 무시해도 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교육도 소비자와 공급자가 있고,시장(학교·학원·과외)을 통해 거래되는 서비스(용역)이기 때문이다.비단 교육뿐만 아니라 금융·법률·의료 등 그 어떤 서비스도 시장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소비자의 욕구(needs)를채워주지 못하면 존재가치가 없어지고 결국 시장에서 축출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자녀의 조기유학이 그 동기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개중에는 어린 자녀들과 이들을 돌봐줄 엄마만 떠나고 한국에 남아 다달이 학비와 생활비를 부치는 ‘기러기 아빠’들도 많다.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난 경우 세 가족의 생활비만 연간 4000만∼5000만원이 들어간다.이런 비용과 이산의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은 왜일까.한국인 특유의 높은 교육열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열악한 교육서비스에서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교육이 지나친 관치(官治)로 시들어가고 있다.한때 관치금융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던 것처럼 ‘관치 교육’의 결과가 시장신뢰의 상실로 나타난 것이다.관치금융이 경쟁력약화를 초래하고,그 결과 외환위기를 불러온 것처럼 교육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교육을 관치에서 풀어주는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이제 교육시장을 유효하게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미 그것은 불가능해졌다.정부가 학교(공교육 시장)를 규제하고 간섭할수록학생들은 학원과 과외(사교육 시장),그리고 조기유학(해외시장)으로 발을 돌리게 된다.규제가 소비자들을 몰아내교육서비스의 공급경로를 공교육에서 사교육 쪽으로 왜곡시킴으로써 당초 의도했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시장이 발달한 지금에는 옛날 방식의 규제가 통할 수 없다.교육행정의 환경이 크게 달라졌음을 교육당국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안 되는 것을하면 된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말이다.공교육을 평준화한다고 해서 사교육도 평준화가 되는가.학원 수업과 과외를 못받는 학생들만 그만큼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가 학교에 어떤 규제도 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규제에는 비용이 따르는 만큼 최소한의 범위로 줄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요즘 고교평준화 제도폐지와 대학기부금 입학제 허용 여부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학생 선발에서 교과내용,학사관리,학교행정에이르기까지 관이 지배하고 당사자인 학교와 학부모·학생들의 욕구는 존중되지 않는 획일적인 ‘붕어빵 교육’으로는 시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교육의 틀을관치에서 시장자율로 돌리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주 발표한 ‘2011 비전과 과제’중 ‘방과후 학교운영’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마음만 먹으면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된다.소비자들의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발해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자.사교육비 부담에 시달려온 학부모들도 박수를 보낼 것이다.모든 것을 한꺼번에바꾸기는 어렵다.옳은 변화라도 급격하면 혼란이 커진다. 우선 쉬운 것부터 고쳐나가자. 염주영 공공뉴스 에디터 yeomjs@
  • 한나라 깊어가는 ‘내홍’

    대선후보 선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이 정점을 향해치닫는 양상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나름의 결단을 내리며 비주류를 끌어안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은 완강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에 대해 주류는 주류대로 점점 목소리를 높여가며 강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20일 ‘선택 2002 준비위’의 결정사항을 추인하려 했던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에서는 비주류와 그들의 요구에 대해 성토가 쏟아졌다.신영국(申榮國) 의원은 “소수의견만존중되고 다수 의견은 무시되고 있다.”면서 “국민경선제는 공익법인 총회에 비회원이 들어오는 격”이라고 말했다.양경자(梁慶子) 당무위원은 “집단지도체제가 가장 민주적인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 도입할 필요가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총재단회의에서는 이 총재가 전날 전격 수용한 ‘대선후 2개월 이내 당권·대권 분리안’에 제동이 걸렸다.강재섭(姜在涉) 부총재 등이 “당선 직후부터 당권 싸움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반대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부총재는 이날 도산아카데미연구원주최로 열린 ‘21세기 한국정치의 비전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경선 개최는 부차적인 문제이며,정당개혁을 위해서는 1인지배체제 극복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선 탈당설을 증폭시키는 발언이었다.그는 “당의 최종안을 보고입장을 정리,금주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덧붙였다.김덕룡 의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심을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최기선 인천시장 자민련 탈당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이 20일 자민련을 탈당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8년 공동정부연합공천 차원에서 자민련에 입당했으나 공동정부가 와해된 만큼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다른 당에의 입당 및 시장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민주당 고문이 최근 최 시장을 찾아와 면담을 가진 점과 박상규(朴尙奎) 민주당 인천시지부장이 ‘최 시장이 입당할 경우 환영하겠다.’고 밝힌 점등에 비춰 민주당 소속으로 재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회파행 두 주역/ 돌아온 ‘저격수’ 홍준표

    예고됐던 한나라당의 ‘폭로공세’가 18일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으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 등의 미국 LA 금융계좌 존재설을 주장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홍 의원은 “당에 접수된 신빙성 있는 10여건제보 가운데 우선 LA계좌만 밝힌다.”면서 “나머지도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에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에 대한 공격도주문했으나 하지 않았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추가 폭로공세가 김 대통령의 친인척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이 주장한 LA계좌 등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미주지역 후원회 핵심관계자 등이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가 폭로공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5대 국회때 ‘DJ 저격수’로 통할 만큼 여권에 신랄한공세를 폈던 홍 의원은 지난 99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뒤 지난해 10·26 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홍 의원은 의원직 상실 이후 “당파를 위해 사는 것이 부끄럽다.”며 탈당하기도 했으나 보선 직전 이 총재의 특보로 재입당했다.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홍 의원이의원직 상실과 탈당 등으로 좁아진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뜻으로 대여 공세의 전면에 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후보등록 일주일 앞으로/ 민주경선 초반전 ‘3각 공방’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 등록일이 1주일 앞으로다가옴에 따라,대중지지도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고문간의쟁투(爭鬪)가 격렬해지고 있다. 일반 국민대상 여론조사에서 당내 주자중 각각 2,3위권인 노 고문과 정 고문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 고문에게시비를 거는 형국이다. ◆도전(挑戰)=이 고문과의 양강(兩强)구도를 노리고 있는노 고문이 ‘싸움’을 촉발시킨 측면이 있다.노 고문은 지난 14일 제주도 지구당개편대회 때 연설에서 이 고문의 면전에서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 후보가 돼선 안된다.”고비판했다.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탈당했던 이 고문의전력을 꼬집은 것이다.이어 15일엔 노 고문의 언론특보인유종필(柳鍾珌)씨가 기자회견을 자청,“옛 여권에서 용도폐기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면 당의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양자간 대립양상이 연출되자,정 고문도 서둘러 ‘전장(戰場)’에 뛰어들었다.정 고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고문을 후보로 내세워선 야당에 이길 수 없다는 ‘이인제 필패론’에 공감한다.”고 이 고문을 직접 겨냥했다.특히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세론은 희망이 없는 대세론”이라며 ‘이인제 대세론’을 반박했다.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론 “국민경선제의 지적소유권은 내게 있으며,이것을 관철시킨 것은 쇄신연대의 힘이었다.”고 강조,지난해 말 당쇄신파문 때 동참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수성(守城)=이같은 ‘도전’에 이 고문측은 짐짓 ‘무(無)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이 고문은 14일 노 고문의 비판 때도 직접적 반박은 하지 않고,“국민의 지지가높은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대세론만을 역설했다. 캠프 관계자들 역시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경선구도 여전히 ‘안개속’

    한나라당내 경선방식 논의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가15일 대통령 후보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대의원,일반 당원,모집 당원 각 1만 5000명으로 구성된 4만 5000명의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하는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그간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불공정 경선 주장 등이 부담스러워 결정을 미루고 있던 선준위가 정치일정을 감안,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럼에도 경선 구도는 여전히 모호한 양상이다.박 부총재는 이날 국민참여 경선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지 않으면경선에 불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경선의 모양새를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에서는 박 부총재 외에 경선에 참여할 인사가 아직눈에 띄지 않는다.이것이 주류측이 박 부총재를 끌어안으려 애썼던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박 부총재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의 행보는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최근 중재안을 내놓은 이 부총재는 ‘독자 생존’의 길을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고있다.침묵을 지켜온 김 의원은 ‘중대 결심’을 했다는 소문과 함께 이날당 안팎에서 탈당설과 개혁신당 창당설의 진원지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집중취재/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돈선거’부채질 現단체장 85% “”폐지””

    전국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적잖은 부작용과 폐해가 드러난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여론이 높아지고있다.단체장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국회의원의정치자금 조달과 단체장 장악의 수단으로 전락한 현 제도를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정작 법 개정 논의의 주체가 되어야 할 정치권은 제대로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적당히 현 제도 유지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기득권 지키기에는‘여야 모두 한 통속’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당초 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1994년 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정당의 책임정치 구현이라는취지에서 도입됐다.그러나 이 제도가 당초 취지대로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다.오히려 선거 때만되면 나도는 거액의 공천헌금설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단체장 틀어쥐기,각종 청탁·민원 등이 현실에 훨씬 가까운것이다. 공천과정에서 특별당비란 이름으로 이뤄지는 거액의 공천헌금은 종종 단체장의 비위로 이어지기도 한다.행정자치부자료에 따르면 1998년부터 최근까지 각종 비리에 연루돼형을 확정받은 민선2기 단체장은 모두 39명이다.민선1기(95∼98년) 때의 23명보다 무려 69.6%나 늘어난 것이다.이들중 상당수는 공천과정에서 쓴 공천헌금이나 선거비용을 재직 중 거둬들이려다 불법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전국의 기초단체장 232명 중 절대다수인 197명(84.9%)은 지난해 10월 정당공천제 폐지안에 서명했다.또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최근 정당공천 폐지 요구가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속 정당을 탈당하기로 했으며 이를국회에도 전달한 상태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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