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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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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위 “출전 경비 부담돼요”

    프로선수 못지않게 빡빡한 대회 일정을 소화하며 프로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와 그의 가족에게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바로 대회 출전 경비가 만만치 않은 것.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44·하와이대 교수)씨에 따르면 미셸 위는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대회 참가 비용으로 5만달러를 썼고,올해는 7만달러 가량의 지출이 불가피하다. 미셸 위는 지난 5월 말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오는 8월 말 방학이 끝나갈 때까지 3만 2000여㎞에 이르는 미국 본토 순례에 나선다.US여자오픈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미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을 치렀고 앞으로도 5개의 남녀 프로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한다.또 10월에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 출전차 한국까지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비용의 대부분을 스스로가 부담해야 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골프협회(USGA) 규정에 따르면 아마추어 선수는 광고출연이나 후원 계약 없이 단순히 기부 형식으로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어길 경우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다. 이 때문에 미셸 위는 골프채와 볼,의류 등 용품을 유명업체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 사실상 현금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같은 이유로 위씨는 수많은 후원 제의를 거절하고 딸 뒷바라지를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았다. 물론 프로로 전향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미셸 위의 나이가 어려 프로전향이 불가능한 데다 프로입문이 가능한 18세가 되더라도 “어린 나이에 돈의 유혹에 빠지면 선수를 망칠 수 있다.”며 위씨도 조기 프로 전향을 반대하고 있다. 위씨는 “USGA 규정이 명백하지 않아 협회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재능있는 골퍼를 위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곽영완기자
  • 신당 주도권 분수령 / 구주류 “오늘 광주대첩” 신주류 “공청회 무력화”

    “광주 대첩을 통해 대세를 장악하자.”(구주류) “구주류의 광주 공청회를 무력화시켜라.”(신주류) 민주당 신당창당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신·구주류가 2일 오전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민주당 사수 광주·전남 공청회 및 결의대회’를 앞두고 1일 신경전이 치열했다. 광주·전남지역은 민주당의 전통적 근거지로 민주당 사수를 외치는 구주류측의 광주대회가 성공하느냐,실패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신당논의의 주도권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주류는 대회성공을 위해 역량을 총결집,회심의 일격을 준비한 반면 신주류는 대회의 김을 빼 구주류측의 기를 꺾겠다며 물타기를 벌였다. 구주류는 광주대회에 명운을 건 분위기다.3000여명의 의원 및 당원이 참석,세를 과시할 계획이고 신주류의 신당을 부산·경남에 기초한 또다른 지역정당이라고 몰아붙일 태세다. 반면 신주류측은 이 대회를 ‘분파 행동’이라고 규정,김경재 정동채 천용택 김효석 정철기 이정일 배기운 이낙연 의원 등이 공청회 불참선언을 하면서 일찌감치김빼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신주류와 맥이 통하는 광주·전남 정치개혁추진위원회 등 개혁신당 추진파들도 성명 등을 통해 이번 대회를 “지역정서를 악용한 기득권 유지전략”이라고 비난하면서 신주류를 엄호하는 등 총력전 양상을 보였다. 결국 2일 구주류의 광주대회 성공여부에 따라 당내에서 신당이 추진되느냐,아니면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의 집단탈당 압박강도가 높아지느냐 등 구체적인 신당흐름이 잡혀갈 분위기다. 한편 신·구주류간 신경전도 나날이 팽팽해지고 있다.이날 저녁 신주류 핵심인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 구주류 핵심인 박상천·정균환 최고위원에게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이견조율을 하자고 했으나 박·정 최고의 거절로 무산됐다.대신 박·정 최고는 광주결의대회 강행의지만 전달,신·구 양측의 기세싸움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 플러스 / 이부영의원 “민주신주류 탈당을”

    한나라당 탈당파를 이끌고 있는 이부영 의원은 30일 민주당 신주류에 대해 “망국적인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당선이 안돼도 좋다는 각오를 갖고 해야 한다.”며 “이왕이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함께 나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선 탈당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으므로,(탈당) 못하겠다면 우리끼리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이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하려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신당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지루한 신당 논의

    민주당 신주류가 30일 ‘당개혁을 단행한 뒤 통합신당을 추진하자.’는 중도파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나 구주류는 즉각 중재안을 거부,신·구주류의 제갈길 가기가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신주류나 구주류 모두 분당을 막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방침을 밝혔지만 구주류가 향후 중도파의 중재기능을 거부,‘완충지대 상실’로 인한 극한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점회귀냐,전략적 후퇴냐 김원기·천정배 등 신주류 핵심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조찬 모임을 갖고 중도파가 중재안으로 제안한 ‘선(先)당개혁-후(後)통합신당’ 방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지난 2월 이후 중단된 당개혁안을 만든 뒤 당 밖에 신당추진기구를 만들어 9월까지 신당을 만들도록 지원하고,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는 신설합당 방식이다. 신주류측은 이를 위해 정대철 대표에게 조속히 조정회의를 열어 각 계파의 의견을 최종 정리하고 신·구주류가 각각 당무회의 안건으로 제출한 신당추진기구 구성안과 전당대회 소집 요구안을 처리해 주도록 요구했다. 중도파의 중재안을 갖고구주류를 압박하면서 구주류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명분의 우위를 확보해 신당 독자추진기구 구성을 밀고 나간다는 것이 신주류의 구상인 것 같다.물론 신당추진 동력이 떨어진 신주류가 원점으로 회귀했다는 지적도 있다. ●복잡하게 엉켜드는 신당논의 민주당 신주류가 기세등등하게 추진했던 개혁신당을 접고 당개혁에 우선한 통합신당 추진의지를 내비쳐 신당논의가 복잡하게 헝클어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개혁파들이 집단탈당,민주당 신주류 강경그룹 및 정치권 밖 세력을 모아 추진하려던 범개혁신당이 출발도 하기 전 위기에 봉착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중재안에 따른 당개혁 실행과 통합신당 추진이란 구상은 한치의 진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구주류측은 오후 모여 “중재안은 신주류 강경파의 안을 복사해 놓은 것으로 중도파의 중재 자격이 상실됐다.”면서 “통합신당 구호는 위장술책”이라고 규정했다.통합신당이라지만 내용상으론 신주류·개혁파 일색의 정당을 만들기 위한 우회전략이란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홍사덕 신임 원내총무 / “北송금 특검 ‘만델라 방식’으로”

    홍사덕 신임 원내총무는 언론인 출신으로 정국 흐름을 읽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4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다.중앙일보 기자도 지냈다.이후 상도동계로 정계에 입문,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5선을 했다.몇 차례 당적변경을 했지만 여당 생활을 한 번도 못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당내 후보경선 도중 사퇴,한 때 탈당설까지 나돌았다.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정치분야 특별자문역을 맡았고,올초엔 당 정치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개혁안 작업을 무난히 마무리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부인 임경미(59)씨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북송금 특검수사에 대한 입장은. -이 사건은 ‘만델라 방식’으로 하면 된다.진상규명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조사하되,사법처리는 안하면 된다.전직 대통령들이 줄줄이 감옥에 가는 불행한 역사는 여기서 끝나야 하지만,역사적 진실을 위해 진상을 밝힐 것은 밝혀야 한다. 새 특검법안을 이번 회기에처리할 생각인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뻔한 데 강행처리 하지는 않을 것이다.우리는 국민이 원하는대로 할 것이다. 최병렬 대표가 권한을 대폭 위임한다고 했다.의정 운용방향이 있다면. -영국식 언더라인(밑줄표시)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꼭 당론을 따라야 할 법안은 밑줄 3개,가급적 당론에 따라야 하는 법안은 2개,각자 알아서 투표해도 무방한 법안은 한 개를 표시하겠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최대표·홍총무 체제 전망 / 保·革 배합 ‘어떤色’ 띨까

    한나라당이 30일 ‘최병렬 대표-홍사덕 총무 체제’를 출범시켰다.비록 소속의원 투표로 선출됐으나 원내총무는 당내에서 제2인자로 꼽힌다.당헌당규 개정으로 과거 최고위원회의가 쥐고 있던 당론 결정권을 의원총회가 갖게 됐고,총무는 이를 진두지휘한다.대표와 총무의 장단에 따라 제 박자를 낼 수도,엇박자를 낼 수도 있다. 홍 총무는 5선의 중진이면서도 당내에 별다른 계파가 없다.이 점은 일단 최 대표에게 다행스러운 대목이다.적어도 계파의 이해로 부닥칠 걱정은 던 셈이다.새로 당권을 잡은 최 대표가 범주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장애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그러나 이념에 있어선 색깔이 다르다.최 대표가 보수에 서 있다면 홍 총무는 개혁색을 담은 중도로 꼽힌다.당 전체로는 보수와 개혁의 조화로 볼 수도 있다.그러나 국회 안팎에서 자칫 다른 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홍 총무는 과거 문민정부 이전 현 민주당 의원 상당수와 야당생활을 함께 했던 인물이다.때문에 ‘코드’가 맞는 대목이 적지 않다.여야가 첨예하게 맞부딪친 상황에서 최 대표와 홍 총무가 엇박자를 낼 소지도 있다는 얘기다.물론 내년 총선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둔 만큼 두 사람의 색깔차가 ‘당리(黨利)’의 벽을 뚫고 삐져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긴 하다.두 사람 모두 원칙과 조화를 중시한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홍 총무가 개혁색을 지녔다고는 하나 탈당파들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일 듯하다.이날 경선에도 이부영·김부겸·김영춘·안영근·이우재 의원 등 5명은 불참했다.선거권을 포기함으로써 탈당의사를 분명히 한 것 같다. 이강두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한나라당 지도부는 모두 영남권 인사들로 채워졌다.한때 경기 출신의 전용원 의원이 지역안배 차원에서 유력후보로 점쳐졌으나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지역색을 개의치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DR 총무만들기’ 해프닝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DR 총무만들기’가 29일 해프닝으로 끝났다.신영국·김문수·김무성·남경필·이성헌 의원은 대표 경선에서 낙마한 김덕룡(DR) 의원을 원내총무 경선에 대리 등록하면서 사실상 ‘추대’에 나섰으나 다른 총무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김덕룡 의원도 고사의 뜻을 밝히자 끝내 뜻을 접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저녁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며 “(후보등록을 포기한) 김문수 의원의 살신성인에 감동받아 김 의원 앞에서 박정하게 거절할 수 없어 그냥 (확답 없이) 산행에 올랐다.”면서 “그러나 정말 맡아서는 안 될 자리라는 생각”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의원들의 반발도 일단 무마됐다. 이들 ‘5인방’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도 소속 의원들에게 ‘보수 대표-개혁 총무’ 투톱체제를 역설했으나 오후 DR의 뜻을 전해 듣고는 추대를 포기했다.DR는 이날 저녁 지리산 등정을 마치고 귀경한 뒤 이들 5인방과 회동,식사를 함께 하며 총무 고사의 뜻을 완곡히 피력했다. 이에 앞서 박주천·안택수·임인배 의원등 총무경선 후보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 나눠먹기,탈당방지 차원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추대작업이 민주적 절차이고 개혁정당의 모습이냐.”며 거듭 ‘음모설’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안택수 의원은 이성헌 의원 등의 사과 전화를 받고 “공개 사과해야 하며,선관위 징계 등 응분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인배 의원은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원인무효 소송과 총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면서 “공개 사과 없이는 ‘5인방’에 대해 출당운동을 펼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문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자 지명직(사무총장)이라도 하나 얻고자 과잉충성을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의 총무 경선 참여를 타진했던 최병렬 대표도 “없던 일로 하자.”고 정리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최 대표는 이날 저녁 총무경선 주자인 홍사덕 의원과 회동,DR 추대 움직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野 개혁파5명 새달 7~8일께 탈당

    한나라당 개혁파의 이부영·김영춘·안영근·김부겸·이우재·김홍신 의원이 탈당 수순에 돌입했다. 이들은 29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회동,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7월 7∼8일쯤 탈당해 당 밖의 개혁인사들과 함께 독자적인 개혁신당 창당 작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부겸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각자의 구상과 처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눈 끝에 당에 누를 끼치지 않는 시점을 택해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고 “탈당시점은 이런저런 상황을 감안해 대략 오는 7∼8일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6명이 함께 행동할 생각이나 김홍신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는 전국구인 만큼 탈당을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일단 5명이 탈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들과 탈당문제를 논의해온 서상섭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탈당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당에 남아 개혁에 노력하겠다.”고 당 잔류를 선언했다.이와 관련,김부겸 의원은 “서 의원이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을 갖고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탈당과 함께 여권의 신당세력과 별도로 이돈명 변호사,함세웅 신부,박현규 목사 등 재야쪽 인사들과 신당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개혁국민정당이나 정치개혁추진위원회,범개혁신당 준비모임 등과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신당 움직임을 보아가며 통합 여부를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신당의 윤곽은 아직 불확실하다.김부겸 의원도 “신당의 성격이나 목적 등도 이제부터 같이 고민을 시작한다.자주 만나고 조정해보고 해야 하므로 하나의 방향을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당에 더이상 머물 수 없어 떠난다는 뉘앙스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들 모임에 앞서 오후 이부영·김영춘·이우재 의원 등과 긴급 회동,탈당을 만류하며 마지막 설득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 대표는 “몇 분이 나가서 ‘꼬마당’을 만들겠다고 하던데,잘 되면 모르겠지만 과거의 예로 볼 때 성공한 적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신당논의 다음주가 고비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다음주 대타협을 이뤄낼지 주목된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이와 관련,“핵심 쟁점은 공천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대표와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상임고문은 지난 26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과 회동,막판 타협에 나섰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상호불신은 상당히 해소됐다.”는 게 정 대표측의 설명이다. 신주류 이상수 사무총장,중도파 강운태,구주류 장성원 의원 등도 이날 만났으나 “의견접근엔 실패했다.”고 장 의원이 전했다.다만 강 의원은 “지금까지는 피상적으로 맴돌았으나 개혁안이나 통합신당 등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해 다음주가 막바지 고비라는 지적이다. 유 정무수석은 신당갈등과 관련,“핵심 쟁점은 공천방식”이라며 “신주류는 국민참여를 통해 공직선거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고,구주류는 대의원 등 다 정해진 사람들의 투표로 선출하자는 게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주류가 그같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자신들이 다시 후보로 안정적으로 뽑히는 것을 보장받기 위한 속내 아니냐.”고 말하고 “대통령 뜻이 뭐냐.그것은 묻지 않아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 자문자답했다.노 대통령은 국민참여형 후보 경선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구주류 강경파 사이에서는 “신당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느냐,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신당을 하느냐.”의 선택을 압박받는 기운이 돌고 있다. 신주류 강경파들은 한나라당 개혁파들의 탈당 움직임 등 범개혁세력 결집 기류를 외면하지 못해 “독자적으로 신당창당 작업에 주력해야 한다.안되면 솔직하게 회군,민주당서 개혁작업을 한 뒤 총선 전 다시 신당논의를 하자.”는 입장서 고민 중이다. 구주류 강경파들도 “신주류 강경파들이 솔직히 회군해서 민주당을 개혁하든지 못하겠으면 나가야 모두 살 수 있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뉴스 플러스 / 이부영씨 신당창당 시사

    |도쿄 연합|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27일 신당 창당에 나설 생각임을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사카(大阪)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한번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론화했다.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더 이상 한나라당 안에서 개혁이 힘들겠다고 느꼈다.”며 “(9월)정기국회 시작 전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당 대표 연설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수도권 의원들을 포함해 한나라당 내에서 10명 정도가 뜻을 같이 할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 최병렬 한나라당 새대표 대한매일 인터뷰 / “민생볼모 정치 안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한매일 이목희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정국 구상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에 스스로 찾아가겠다고 했는데 특검 문제도 있고 당장 만날 생각인가. -지금 나라가 큰 난리다.경제가 매일 주저앉고 있다.사회질서가 이래서야 되겠나.국민이 너무 불안하다.이런 문제를 갖고 가서 설득도 하고 대들 건 좀 대들고 그렇게 하겠다.날짜야 뭐 하루이틀 다투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 말대로 화끈하게 150억원 정도만 특검 하자고 유연하게 나갈 수도 있지 않나. -당헌이 바뀌어 원내 대책에 관해서는 총무가 전권을 행사한다.당 대표가 용훼(容喙)를 못하게 돼 있다.당직자 회의에서도 일단은 박희태 전 대표가 정한 방침대로 하라고 했다.30일 선출되는 새 원내총무의 의견을 들어 새로 검토할 것은 하자고 했다.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한다.이게 민주적 리더십이다. 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민珝?추경 문제만 빼고 강경하게 정국협조를 안 할 생각인가. -국민들 보는 앞에 그저 앉으나 서나 정쟁만 하는 모습은 이제는 바꾸고 싶다.민생 문제와 경제 살리기,내가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부분 등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 특검과 민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민생을 절대로 볼모로 잡을 생각이 없다.특검과 같은 정치적 현안의 경우 여러가지 가능성을 포함해 야당으로서 최대한 투쟁할 것이다. ●총선 치르려면 당단합 최우선 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에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고 최 대표도 DJ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조사는 어떻게 하나. -조사는 정식으로 해야 한다.진실은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역대 대통령을 줄줄이 감옥에 보낸 나라가 아닌가.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고 건강도 안 좋아 진실만 밝히면 처벌 문제는 법원이 알아서 할 일이다.국민 여론이 김 전 대통령도 처벌해야 한다면 나라도 나서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겠나 하고 당당히 나서서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당선에 윤여준 의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데 맞는 분석인가. -윤 의원이 많이 도와줬지만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캠프에서 일한 사람들이 제일 공신들이다. 취임 일성으로 ‘다 화합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저럴 분이 아니다.당선돼 당장은 모두 다 끌고간다 하지만 결국엔 색깔이나 인선 면에서 최병렬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당 대표가 돼서 앞으로 해야 될 일을 보면 모든 것이 17대 총선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총선을 치르기 위해선 누가 뭐래도 당의 단합이 가장 큰 무기이다.두번째가 당의 변화이다.단합에 역행하는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최대한 포용하고 끌어안을 것이다.원래 내 성격도 그렇다.(웃음) 김덕룡 의원을 원내총무로 추천하겠다고 했다던데. -김영춘 의원이 자꾸 당을 떠난다 해서 연락이 안 돼 김 의원과 가까우니까 그 얘기도 할겸 해서 만났다.이성헌 의원도 합석했다.얘기가 오가는 과정에 원내총무 얘기가 있었다.나는 원래부터 공개적으로 대표 경선에 참여한 다섯 분에 역할을 줘서 총선에 참여시킨다고 말해 왔다. 공천권을 행사할 때 그 분들 지분도 인정해 주는 건지. -공천권은 이제 옛날 야당 총재가 누구 주고 안 주고 하는 식의 그런 상황이 아니다.상향식 경선제도가 도입됐다.이제 틀을 공정하게 만들어 누구든지 그 틀을 통과하면 당선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내 편이든 네 편이든 색깔불문·남녀불문 밀어야 한다. 상향식으로 하면 TK·PK 물갈이가 안되고 원로들이 또 올라올 수도 있다.당선도 중요하지만 야당이란 바람몰이가 아닌가.당의 이미지를 바꾸는 물갈이가 필요할 텐데 탈당파들의 요구도 그렇고…. -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구의 예를 들어보자.신청자가 있을 것이다.중앙당에서 신인들에 대한 리크루트팀도 있을 것이고.그 중에 갑구에 맞는 사람이 5명 정도 되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신원조회 등으로 1차 거른 다음 둘 내지 셋을 갑구에 줘서 경선을 붙이는 거다.경선에는 공정하게 선정된 당원 대의원들과 일반 주민을 참여시킨다. ●시대따라 바뀌는게 진짜보수 대선에는 안나간다고 했는데. -안 나간다. 이회창 전 총재에게 총선을 도와 달라고 할 생각인가. -재보선때 보니까 곳곳에서 박근혜 의원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시장통을다녀도 (박 의원이 오면) 사람들이 와글와글 선전되고 유세까지 해주면 더 좋고…. 예전에 이 전 총재도 그렇고,당내에서 화합을 강조하다 보면 ‘개혁적 보수’라 해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한국정치판이 모호해지곤 한다.최 대표는 보수주의자인데 이참에 ‘나는 보수다.’고 말하고 정책도 아주 그 쪽으로 할 수도 있지 않나. -분명히 그렇게 하고 있다. 재벌정책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보수도 시대에 따라 바뀐다.‘보수’,말 그대로 고쳐나가는 것이다.보수주의 철학의 기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이 두 원리만 작동되면 건강한 보수라 했다.그런데 세 가지 조건이 붙는다.재벌이 활발히 투자하고 기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보수의 근본철학이지만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책무도 지닌다.한마디로 ‘국가경쟁력 향상’이다.그걸 망각하면 옛날 보수다. 대통령에게 탈당하고 신당에서 손떼라고 했는데 그러면 여당역할 해줄 용의가 있나. -노무현 대통령은 신당으로 호남색을 최대한 털어 내고 부산·경남으로 영역을 확장,원내 과반수를 만들겠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해도 총리직은 받지 않겠다. ●대담 이목희 정치부장 mhlee@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탈당파’소매 잡는 野

    보수적인 최병렬 한나라당 새 대표의 당선은 한나라당 개혁파들의 탈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최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26일 당선 확정에 앞서 탈당파들과 미리 직·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탈당파는 여기서 최 대표에게 개혁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을 요구했고 최 대표는 “반영하겠다.”면서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안영근 의원 등 2∼3명은 내주 중으로 탈당,신당창당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파와 최 대표간 연락책을 맡은 한 의원은 이날 “당직 인선과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최 대표의 구상이 중요하다.앞으로 그런 메시지를 보여달라고 최 대표측에게 강력하게 전달했다.”면서 “향후 최 대표의 행보에 따라서 탈당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에 호응,수락연설에서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동지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한나라당은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동참을 부탁했다. 김부겸 의원은 “오는 30일 총무·의장 선거가 있지 않느냐.그 뒤에 (탈당)해도 되지 않느냐.개인 사정이 다르지 않느냐.”면서 당초 계획에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들중 몇몇은 그간 사석에서 “최병렬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 서청원 의원 당선때보다는 당 잔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해왔다. 탈당파 의원들은 지난 25일에도 모임을 갖고 탈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상섭,이우재 의원 등은 불참해 이들간 의견 조율이 원활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탈당파 의원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한 의원은 “현재로는 1∼2명만이 마음을 확정한 상태며 나머지는 당의 상황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역구도 타파와 정책신당을 하기 위해 다음 주에 탈당할 것”이라며 “민주당 일부와도 탈당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밝혀 우선 독자세력화한 후 여권 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최대표 일문일답·프로필

    최병렬 대표는 1938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지리산 기슭에서 자랐다.가난한 산골 소년이었지만 배짱 하나는 두둑했다고 한다.병역 판정 때 면제를 받았지만 재신검을 요구,입대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59년 학생 신분으로 한국일보에 입사해 조선일보 편집국장까지 올랐다.기사 말미에 기자 이름을 박는 기사실명제 등을 도입,오늘날 신문의 편집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국회는 12대 민정당 전국구로 입문했다.6공 시절 공보처·노동부 장관과 94년 서울시장 등을 지낸 뒤 14∼16대 내리 당선된 4선 중진이다.교통범칙금 중 50%를 사고예방에 쓰도록 한 법이 그의 작품이다. 서울시장 당시 안전모를 쓰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을 지휘,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접시가 깨질까 두려워 더러운 접시를 닦지 않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접시론’은 지금도 공직사회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풍부한 행정경험에는 늘 ‘원조보수’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녔다.‘최틀러’는 그의 저돌적 추진력을 산 애칭이지만 노동장관 때 추진한 총액임금제와 무노동무임금 등 일련의 강경 정책과도 어울린다.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 최희섭 선수의 ‘빅초이’라는 별명을 더 좋아한다. 소장파들은 ‘생각은 다르지만 말이 통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그를 평가한다.당내 뚜렷한 계파가 없는 것도 특징.2001년 당·대권 분리를 주장,‘제왕적 총재’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취임 일성(一聲)으로 “대통령에게 할 얘기가 있으면 청와대 초청을 기다리지 않고 청와대를 찾아가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에 적극성을 띠었다.이어 “체면 차리거나 남 탓만 하고 구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정협조를 강조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재특검 거부 의사에 대해서는 “야당을 짓밟거나 정당성을 상실할 때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특유의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을 드러냈다. 경선 연설에서 “17대 총선에 이회창 전 총재가 필요하면 모셔 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최 대표는 “일각에선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뜻으로 해석하는데 오해”라면서 “이 전 총재가 총선 후보옆에만 서 있어도 도움이 된다면 왜 못하겠나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승리에 필요한 분이라면 삼고초려 아니라 십고초려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개혁파의 탈당설과 경선 후유증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우리 당에서 개혁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면서 “(탈당이) 불가피한 몇 분도 있지만 당에 꼭 필요한 분들도 있다.”며 끝까지 잡을 뜻을 나타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독자신당파 ‘제길’ 간다

    민주당 신주류측이 신당추진모임 구성을 보류한 것과 관련,‘도로 민주당’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집단탈당을 위한 마지막 명분 축적용이라는 분석이 나와 신당 논의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 신당추진모임 대표인 김원기 고문은 25일 “정대철 대표가 이번 주까지 저쪽(구주류)과 절충한 결과를 보고 신당추진기구 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당 사수파 모임 대표인 박상천 최고위원도 “1주일내로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대공약수 찾아야” 정 대표,김 고문,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은 지난 24일 만나 “호남맹주를 자처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느냐.통합신당은 안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 수석은 최근 사석에서 “지역주의에 안주하거나 맹주가 되려는 사람은 신당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며 구주류 핵심 의원들을 신랄히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상수 사무총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민주당에 잔류하겠다,사수하겠다는 분들이 지역주의에 기초한 기득권을 방어하기 위해 어떤 면에서는 갈라서기를 원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천보장 못해” 이같은 전망은 신·구주류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최대 공약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서 나온다.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신당을 둘러싼 신·구주류간 갈등도 함께 해소시킬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김 고문은 “지구당 위원장들 공천을 보장하라는 얘기가 있으나 기득권을 보장한다면 왜 신당하려 했느냐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장도 “타협에 최선을 다하되 안 되면 갈라설 수밖에 없다.”고 말해 ‘마지노선’이 있음을 시사했다. ●“신주류,나가라” 이에 구주류측은 “신당 하려면 나가서 하라.”며 느긋한 상황이다.여기엔 호남 소외론 등 현재의 정치 여건을 감안할 때 민주당 간판으로도 내년 총선서 당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24일 서울에서 당 사수 1차 공청회를 가진 데 이어 2차 공청회를 광주에서 갖기로 한 것도 신주류측에 대한 비장의 압박카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경형 칼럼] 새 야당 대표의 무게

    한나라당은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선거인단 투표를 그제 전국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오늘은 전당대회에서 개표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한다.이번 투표는 한국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국 227개 선거구별로 선거인단 2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됐다.당원들의 참여도 높아 당초 절반도 안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2만 9600여명이 참가, 5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오늘 새 당대표를 뽑게 되면 한나라당은 작년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임하게 된다.정치적으로 금년 전반기가 노무현 정권의 출범 정국이었다면,후반기는 누가 뭐래도 17대 총선 정국이 될 것이다. 총선 정국에서는 여야가 항상 긴장관계를 유지하게 되며,모든 이슈가 정쟁의 대상이 되기 쉬운 법이다.지금 나라 안으로는 집단이기주의의 봇물이 터져 시위와 파업이 줄을 잇고 있으며,노무현 대통령정부의 국정 운영을 둘러싸고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팽배해 있다.나라 밖은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국제 압박전략이 계속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지도체제의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먼저 작년 월드컵 이래로 온나라에 풍미하고 있는 변화의 새 바람을 과연 제대로 읽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민의 눈에 비치는 한나라당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온 ‘늙은 정당’에 불과하다.원내 제1당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야당이 그랬듯이 정부나 집권당의 실책에서 반사 이익만을 챙긴 것은 아닌지도 자문해야 한다. 오늘 선출되는 당대표는 과거 야당 당수와는 차원이 다른 정치적 무게가 실리고 있다.비록 전권을 휘두르는 ‘제왕적 총재’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힘이 부여될 것이다.당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이번 경선 방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7월부터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정치권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과는 다른 판이 짜일 가능성이 크다.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미 소장 개혁파 의원들의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여당인 민주당의 신당 창당갈등이나 제3의 개혁신당의 태동 움직임도 정계 개편의 신호음으로 봐야 한다.이런 것들이 단순히 정치권 인력의 공급 과잉에서 비롯된다고 평가 절하하기 전에 이 시대가 한국정치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 씹어봐야 한다. 당내 일부 소장 의원들이 탈당의 몸짓까지 보이는 것은 적어도 수도권 지역에선 지금의 한나라당 이미지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유권자들이 체감하는 한나라당은 ‘변화를 싫어하는 정당’ ‘흐르지 않는 웅덩이 같은 정당’‘국민과 스킨십이 없는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소장파 의원들의 불안감도 여기에서 연유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나라당은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원내 제1당이지만 과연 여기에 걸맞은 정치 역량을 발휘했는지는 의문이다.국정은 입법을 통해 이뤄지며,이 과정에서 얼마든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 운영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다.현 정부의 정책 시행착오도 원내 다수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장관 해임건의안이나 발의하고,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것이 당장은 속 시원할지 모르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책임 있는 원내 과반수 정당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새 야당 대표 리더십의 발휘는 한나라당의 자화상을 냉철하게 비판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그런 다음 부단히 안으로 개혁하면서 국민들이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국민의 삶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한나라 대표 경선 내일 全大서 개표

    한나라당 새 대표와 운영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투표가 24일 전국 227개 선거구,28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투표에는 전국의 중앙당 및 지구당 추천 선거인단 22만7333명 가운데 12만9633명(우편투표 7321명 포함)이 참여,57.0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 대표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개표와 함께 선출된다. ▶관련기사 4면 당 지도부를 구성할 지역별 운영위원 40명은 25일 각 시·도별로 개표와 함께 선출된다. 당 자체 분석 및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최병렬·서청원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부영·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김홍신 의원 등 당내 개혁파 의원 6∼7명은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다음주 초쯤 탈당,이철·장기욱 전 의원 등과 함께 신당 추진모임을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근 의원은 “탈당과 함께 신당준비모임을 구성한 뒤 정국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주당내 신당추진 세력과의 통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짐싸는 한나라 개혁파 / 내일 全大끝나면 탈당할듯

    탈당을 준비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보따리를 대강 싸놓은 듯 보인다.이부영 김부겸 이우재 김홍신 서상섭 김영춘 안영근 의원 등은 오는 26일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별도 회동을 갖고 탈당 시기와 방법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일단 나가서 신당 준비모임을 결성하되,김원웅 의원이 대표를 맡은 개혁국민정당과는 거리를 두기로 했다.김부겸 의원은 24일 “이는 노무현 정부와 거리를 두기 위한 것이며,신당 결성과정에서 보수·개혁 논쟁에 휘말릴 색깔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의도에서”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함세웅 신부 등이 주도했던 범국민개혁 세력 등이 주축이 돼 지역구도 타파와 국민통합 등의 메시지를 던지면 (당을 떠날) 우리 당 의원들이 이에 화답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영근 의원도 “사민당 장기표 대표와 이철·장기욱 의원 등이 합류할 것이며 민주당 개혁신당이나 개혁국민정당과는 최종 단계에서 모양새를 보고 합당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26일 전당대회일에 탈당하는 것은 나가는 사람으로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시기는 다소 뒤로 미룰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들은 1차적으로 김부겸 의원 등이 먼저 탈당한 뒤 2차·3차로 동조세력을 합류시키는 다단계 탈당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내부에서는 이들 외에도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동요하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의원은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과 접촉,당내 개혁을 통해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만들자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실제 탈당 여부는 전대 이후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도 “탈당할 사람은 많아야 7명이고,1∼2명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 “이들이 잔류할 수 있도록 새 대표에게 진취적인 당 개혁안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전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경선 투표 이모저모 / 최병렬 서청원 “내가 이겼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투표가 24일 전국 281개 투표소별로 숨가쁘게 펼쳐졌다.평일에다 궂은 날씨까지 겹쳤는데도 57.02%의 투표율을 기록,관심을 반영했다.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율이 47%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참여율이다.그러나 경선 과열로 빚어진 갖가지 부정·혼탁선거로 새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 57%… 예상밖 높은 참여 최병렬 후보측은 이날 저녁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유효 투표의 39.2%를 얻어 1등을 했다고 주장했다.부산·경남·울산에서 50%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반면 서청원 후보는 31.8%로 2위에 그쳤고,강재섭 후보가 14.1%로 뒤를 이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서 후보측은 자체 분석 결과,근소한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강원·제주에서는 최 후보에 뒤졌지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호남에서 앞서 이겼다는 것이다. 강재섭 후보 캠프는 비록 당선은 어렵더라도 대구·경북에서 만큼은 자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 독려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경북 86.5%,대구 70.9%의 ‘경이적인 투표율’을 이끌어냈다. 김덕룡 후보는 25%의 득표율을 자신했다.이날도 호남을 거쳐 부산을 방문,투표를 독려한 데 이어 오후 서울로 올라와 투표에 임하는 등 가장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김 후보측은 주요 캠프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독려전화를 했다고 한다. ●투표 이모저모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행렬은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온종일 꼬리를 물었다.지난주 우편투표를 마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역구로 내려가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선두경쟁을 벌인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온종일 분주했다.최 후보 캠프에서는 선관위가 1차 투표율을 발표한 오전 9시 이후 사뭇 흥분된 분위기였다.우세가 예상되는 부산·경남지역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서 후보 캠프는 오후 3시까지도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비교 우위를 주장해온 서울·인천·경기 뿐 아니라 텃밭인 충청권의 투표율마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급기야 서 대표가 자파 지구당 조직책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구당별로 10표씩만 더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유증 불가피 한나라당 대표경선은 지도부와 각 캠프의 열띤 투표 독려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하지만 과열 양상이 빚어낸 불법·탈법 선거운동으로 새 대표 선출 이후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했다.일부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의 불·탈법 선거운동을 검찰에 고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함께 당의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후보진영은 “대표가 누가 되든 당내 분열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몇몇 개혁성향 의원들이 탈당하는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이라크 戰後 첫 석유 수출

    이라크가 22일(현지시간)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석유수출을 재개했다.그러나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약탈과 파괴 행위로 석유 생산과 수출이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따라서 이라크산 석유가 국제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갈길 먼 복구 현황 22일 지중해에 인접한 터키 케이한항 터미널에서 터키에 팔린 석유 100만배럴과 스페인에 팔린 100만배럴이 각각 유조선에 선적,수출됐다.이는 이라크전 이전 이곳에 있던 800만배럴의 일부로 전후 석유에 대한 권리 문제로 수출이 보류돼왔다. 이라크 국가석유판매기구는 물론 이라크 재건을 떠맡은 미국은 이번 수출 재개를 시작으로 이라크 내 석유의 생산·수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이라크 석유산업은 이라크전 시작 3일 전인 지난 3월17일부터 완전히 가동을 멈춘 상태였으나 3개월만인 이날 수출이 재개된 것이다. 이라크는 현재 하루 75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이달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수출하고연말까지는 200만배럴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이라크의 산유능력이 하루 300만배럴 안팎이며 매장량은 1120억배럴로 사우디 아라비아(2618억배럴)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수치에서 나온 ‘장밋빛’ 전망이다. 이라크의 석유산업은 유엔 경제제재와 사담 후세인 정권 하에서 노후화의 길을 걸었다.전후에는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약탈과 파괴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후세인 추종 세력은 석유의 생산·수송 네트워크를 주요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이라크의 주요 송유관은 북부 키르쿠크와 케이한항,바그다드 서쪽 하디타와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를 잇는 송유관이다.터키로 향하는 송유관은 이달초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또 하루 수천배럴의 유통과 이에 따르는 압력을 자동조절하는 위성통제기계마저 약탈당해 복구에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걸프만의 미나 알바크르 터미널로 향할 바스라행 송유관은 21일밤 폭발사고에 이어 화재가 발생,진화작업중이다. ●국제유가,큰 변동 없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석유판매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이라크인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22일 세계경제포럼에서 밝혔다.브레머 행정관은 올해말까지 이라크의 석유판매금이 55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 돈이 배당금 형태로 이라크인들에게 주어지거나 사회안전망을 만들 신탁자금에 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지난주말 한때 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23일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나이지리아의 송유관 폭발사건,이라크 석유산업 복구 지연 등의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이다.전문가들은 이라크 석유 생산시설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심리에서 거래인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도 7월말까지는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24일 창당 착수” “당 사수 공청회” / 민주 정대철대표·박상천최고 이견 못좁혀

    민주당 내 신주류가 24일부터 자금 마련 및 분과위 구성 등 독자적인 신당창당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구주류에서는 같은 날 당 사수를 위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결국 신당논의의 최대변수는 자금과 외부여론으로 모아진다. 신주류측 이재정 의원은 22일 “한 사람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24일분터 자금을 갹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구주류측 박상천 최고위원은 “당 해체와 개혁신당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신주류측이 밝히지 않는 한 타협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타결 안되면 2000만원내 자금 갹출 신·구주류 양측은 이날 정대철 대표,박 최고위원 등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막판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사실상 타협보다는 독자노선 돌입에 따른 세몰이에 나선 형국이다.신주류측은 일주일간의 막후교섭 시한인 23일까지 구주류측과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24일 신당추진 모임 전체회의에서 분과위 구성 등 신당창당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주류측도 같은 날 오후 ‘민주당을 왜 사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갖는 한편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현재 1만 4000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2200∼2300명의 서명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개혁정당·한나라 7명 신당합류 논의 신주류측이 최소 수십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창당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주요관건이다. 신주류 관계자는 이와 관련,“저비용 정치를 하게 되면 창당자금은 많이 들지 않으며 (잔류)민주당이 떠안고 가야 할 부채도 적지 않다.”고 밝혀 직전 총선의 득표율에 따라 나오는 정당보조금,20억원인 당사 임대보증금 등 ‘결별’ 때 각종 재산 분할에 대한 손익계산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한편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 7명과 구체적으로 (탈당을) 논의하고 있고 상당한 교감이 있다.”고 밝혀 이들의 탈당시점을 계기로 민주당 내 신당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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