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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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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설명회 수시개최 합의/高총리·4당총무 초청만찬

    고건 국무총리는 1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4당 원내총무를 초청,만찬 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과 ‘신4당체제’하에서의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고 총리와 4당 원내총무들은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국정설명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신4당체제 때문에 국정운영에 차질이 있을까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국회와 정당의 적극적인 국정운영을 요청했다.또 태풍 매미로 인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의 이번 회기내 처리에 협조를 당부했다. 고 총리는 특히 각 당과 국회 상임위원회에 대한 정부의 정책설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과 더불어 각 당 원내총무 또는 정책위의장과 국무총리·국무위원이 참석하는 정례적인 ‘국정협의시스템’의 구축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4당 총무들은 “안보강화와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일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정부의 국회 및 정당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협의 자세를 환영하고 보다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민주당 정균환 총무,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 등 4당 원내총무가 참석했다.정부측에서는 고 총리의 지시에 따라 당초 예정에는 없던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 동석,최근의 경제동향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열린세상] 민심을 똑바로 읽어라

    국민이 혼란과 불안감에 빠져있다.먹고 살기 힘든 경제적 이유나 지난번의 태풍 ‘매미’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차라리 이것은 운명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라고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요즘의 혼란과 불안의 근원은 정치권의 태만과 무책임에서 생겨나는 것 같아 더욱 분노하게 된다.며칠전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전에 없는 새로운 실험과 창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 거대한 한나라당을 제치고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승리를 쟁취했다.대선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6월 지방자치 단체 선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참패당하고 국민으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그 때문에 대선 당시 민주당의 승리는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그리하여 많은 동지들이 배신과 변절을 거듭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반 국민은 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민주당과 그 후보자를 선택했다.이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국가의 운명이고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집권 후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개혁을 착수했어야 했다.그런데 정치개혁을 위한 통합과 관용보다는 갈등과 분열의 연속이었다.이것은 진정한 개혁과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기보다는 사실 코드에 맞는 사람들끼리의 친소관계에 의한 감정싸움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었다.민주당의 신당파와 구당파의 분열이 현재의 국내외적 위기나 과제보다도 더 중요한 일이었을까.노 대통령까지 여기에 가세하여 분열을 재촉한 것이다.위기의 시대에 대통령은 국가의 대표자로서 통합과 관용으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 가까운 중국 현대사에서 제1,2차 국공합작의 역사적 사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서로 다른 이념과 목표를 가진 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이 타락한 군벌과 제국주의 일본을 물리치기 위해 목전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서로 손을 잡고 연대했다.다시 말하면 국내외적 위기와 과제 앞에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국민당과 공산당이 함께 손을 잡은 것이다.서로 같은 뜻과 목표를 가지고 모인 민주당이 그것도 어렵게 집권하고 나서 다시 분열한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우선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을 박차고 나와 새롭게 탄생한 ‘국민참여통합신당’은 지역구도타파와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걸고 새 살림을 차렸다.자신이 몸담고 커왔던 정당을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부정하고 나와서 또 다른 개혁정당을 만든다는 것이 꼭 당위성을 갖는 일이었을까.자신이 걸어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배반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기존의 것을 부정하는 것만이 항상 개혁의 능사는 아니다.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대로 기존의 제도나 법에서 가장 잘못된 것(악폐)을 점차로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했다.모든 폐단을 일시에 제거해 놓고 그 뒤를 잘 이어가지 못한다면 시작은 있으되 마무리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 수십년의 핍박과 설움의 야당 역사 속에서 성장해 왔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로 민주당은 이미 지역구도를 타파했고,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국민경선제를 통해 정치개혁을 시작했다.갈등과 분열 때문에 민주당이 졸지에 모든 구악을 짊어지고 청산해야 할 몹쓸 정당으로 비쳐지고 있다.그렇다면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지했던 국민은 무엇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권력을 따라 깃발만 선명하게 나부낀다고 국민은 노예처럼 쉽게 따라가지 않는다.성실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겸허하게 실행해 나갈 때 언제나 국민은 그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국민을 더 이상 불안과 혼란속으로 빠져들게 하지 말라. 신 일 섭 호남대 교수 동양사
  • 국정자문위원장 김경재 국가전략硏소장 황태연 외부영입위원장 이협

    민주당은 30일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에 김경재 의원을 선임하고 국가전략연구소 소장에 동국대 황태연 교수,부소장에 고재방 전 교육부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은 또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사영입위 위원장에 이협 최고위원을 임명했다.중앙당 후원회장은 박병윤 의원이 선임됐다. 집단탈당사태 등으로 발생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을 전담하는 조직강화특위는 장재식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 ‘배신’ 운운해 깜짝 놀랐다/盧 “무당적이 국회운영 도움”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무당적’으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당적을 정리하는 게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결정을 내렸다.”면서 “민주당에서 여러차례 당적정리를 요구하고 한나라당도 초당적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당적이탈을 요구했다.”며 ‘조기탈당’이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민주당이 ‘배신’ 운운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반응이 뜻밖이어서 놀랐다.”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언론도 앞으로 정부와 국회 관계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지만 일시적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내가 무당적으로 있는 것이 정기국회 운영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무당적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내보였다.노 대통령은 “대체로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은 어느 정당 입장을 대변하거나 정당 이해관계에 기초해 있는 게 아니고 경제와 민생,행정 문제여서 실제로 정책을 놓고 정당과 부딪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도 했다. 노대통령은 “본시 국회에서 정부를 뒷받침할 여당이 강하지 못했던 터라 어려웠던 게 사실이고,대통령이 무당적이 돼 여러분이 더 어렵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제 생각은 각료들이 노력하면 잘될 것으로 본다.”며 국무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책임총리제 조기 실시를”/뒤틀린 민주당 연일 盧공격

    민주당은 30일 박상천 대표가 공식적으로 ‘야당선언’을 하면서 책임총리제 조기 실시를 주장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잔뜩 뒤틀어진 감정을 여과없이 토해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 뒤 기자회견을 갖고 “무당적 대통령과 4당 체제로는 국정혼란과 국민분열을 막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의 공약인 책임총리제를 조기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책임총리제가 내각제로 연결돼 권력분점 요구로까지 해석되자 “대통령과 국회 다수파의 대립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정차질이 우려된다는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고 대통령의 선거공약이기 때문에 한 얘기지 그 이상은 아니다.”면서 “내각제는 검토한 바 없다.”고 권력분점이나 한나라당과의 공조추진으로 연결되는 것을 일축했다. 그는 국민여론을 의식,“분열과 배신의 대통령을 공천한 죄를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을 공천한 민주당과 한마디 상의없이 탈당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또 “노대통령의 여당분열과 배신행위로 인한 도덕성 상실은 앞으로 엄청난 정국혼란과 국민불안,국정차질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무당적 대통령으로서 중립적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하나 마음은 신당에 가있는,겉모습만 무당적 대통령인데 중립적 국정운영과 국회관계가 형성될 리 없다.”고 비난했다. 회의에서 조순형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탈당은 동서고금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유의 배신”이라며 “나라의 어른인 대통령의 배신행위가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성순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청으로 탈당했다고 말한 데 대해 “백번,천번 변명한다 해도 노 대통령은 철새대통령이며,국민과 당원을 배신한 왕배신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박 대표는 통합신당의 ‘안풍(安風)’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新4당체제 현안 어떻게/일부 개혁법안 ‘도루묵’ 우려

    신(新)4당체제에서 주요 정책현안 처리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여당이 사라지면서 개혁과 민생 등 주요 법률안을 입안 단계에서부터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속에 효율적으로 추진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여당인 통합신당이 있으나 ‘미니당’으로서 특정 현안을 놓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이 뭉칠 경우,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참여정부가 추진하려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민주당·통합신당이 갈라서면서 정책 변화가 일어난 부분을 점검한다. ●적자예산 편성 여부 당장 117조 5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과제다.정부는 국채 발행없이 세입내 세출을 원칙으로 초긴축 균형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그러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해 적자재정 편성 필요성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통합신당은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나 대표연설을 통해 이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세균 통합신당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의 입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그대로 채택한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만 예산편성에 있어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자재정 편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바뀐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성식 정조위원장은 “예산은 균형예산이 기조”라면서 “세출내역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예산안 심사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행정수도 및 원전센터 입지 민주당의 입장변화가 감지된다.위도 원전센터 문제의 경우,정균환 원내총무 등 민주당 대다수 의원들이 정부의 부지선정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며 선정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충청권 의원들이 한명도 없는 상태라 재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정책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민주당 대선공약이었으나 노 대통령 탈당과 충청권 의원 이탈로 재논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수도 이전에 적극적인 자민련과 통합신당간의 공조여부가 주목된다. ●경제법안도 난항 예상 증권관련 집단소송법,통합도산법,계좌추적권 5년 연장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소득세법 등 각종 예산부수법안 통과도 여야간견해차이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각 당이 경기침체와 경제개혁에 대한 상이한 진단을 하고 있어 정부와의 조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책개발 신중해야 신4당체제에서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정책개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판교 신도시 학원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나 윤성식 감사원장 인준안 부결에서 드러나듯 행정부의 일거수일투족은 입법부에서 가혹한 검증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김영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무조건적인 지지에서 벗어나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릴 것”이라고 밝혀 행정부가 입법부에 좋은 ‘상품’을 먼저 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4당 정책위의장들이 다음달 7일 4당체제 이후 첫 정책위의장단 회의를 갖고 정책협의체 구성 등 무(無)여당 시대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정립 방안을 논의한다.통합신당의 정세균 의장은 “여야를 떠나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협조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마당] 타자의 목소리

    당나라 최고의 치세로 손꼽히는 정관(貞觀)시기는 그야말로 군주와 신하 사이에 허물없는 대화와 진지한 토론이 격의 없이 진행된 시기였다.그 중심에는 겸허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했던 당 태종이 있었고 그 좌우에는 문관과 무관을 막론한 현명한 신하들이 포진,나라의 대소사를 논하며 치세에 전념하던 문치의 시대였다.후인들은 이 시기를 기려 ‘정관의 다스림(貞觀之治)’라고 하며 중국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로 손꼽는다. 어느날 태종은 간의대부(諫議大夫) 위징(魏徵)에게 물었다.“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고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고 하오?” 위징의 답은 명쾌했다.“군주가 현명한 까닭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널리 듣기 때문이고,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시경(詩經)’에도 ‘선현들이 말씀하시길 풀을 베고 나무를 하는 사람에게도 물어 보라 하셨네.’라는 말이 있습니다.옛날 요(堯)임금과 순(舜)임금 시대에는 사방의 문을 활짝 열어 천하의 현명하고 덕망 있는 선비를 초빙하고,시야를 넓혀 민간의 소리를 들었으며,백성들의 정서를 살펴 정치를 맑게 했습니다.이와 같이 했기 때문에 성스럽고 현명한 군주는 무슨 일이든 분명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사악한 공공(共工)이나 곤 같은 사람들도 그 영명함을 가릴 수 없었고,간사한 자의 교묘한 말과 간계로도 그들을 어둡게 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반대로 진나라 진이세(秦二世)는 깊숙한 궁궐에 숨어 있으면서 조정 신하들과 백성들을 물리치고 환관 조고(趙高)의 말만을 들었습니다.그래서 천하가 붕괴되고 민심이 돌아섰어도 실태를 알지 못했습니다.그러므로 군주된 자는 여러 다른 의견을 듣고 아랫사람들의 합리적인 건의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그렇게 하면 제아무리 권세가 큰 대신이라도 아랫사람들의 소리를 가리거나 군주를 어리석게 할 수 없으며,백성들의 실정이 조정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정면돌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전격적인 탈당을 하였으니 곧바로 국민을 설득하면서 감사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쪽으로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드인사’니 ‘오기정치’니 하면서 노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더구나 통합신당을 제외하면 힘있는 여당이 없는 4당 체제에서 야당의 막강한 힘 앞에 다급한 민생법안들은 오리무중으로 전락할 것이다.또한 2004년 예산안부터 국민 연금법,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등 주요 현안들만 해도 각 당마다 토해내는 제 목소리 때문에 해당 각 부처들은 저마다 법안의 통과여부를 지켜보아야 하는 가슴앓이를 해야 할 처지이다. 여기에 타협의 정치와 상생의 미덕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며 그야말로 비타협의 오만과 상극의 횡포만 있을 뿐이다.이런 정치권의 모순과 갈등 속에 우리가 1년 전 월드컵 경기 때 목 아프게 외쳤던 ‘위대한 대한민국’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노대통령이 보다 넓은 아량과 인내 그리고 자신을 비운 겸허함으로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여기엔 소위 코드가 맞는 일부 측근 인사들의 입에 발린 말보다는 자신에게 비판을 가하는 ‘타자의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용기가 진정으로 필요하다. 김 원 중 건양대 교수 중문과
  • ‘돌격 앞으로’ 신당 대공세/‘安風’ 국조 추진·내각제 쟁점화

    사실상 여당인 통합신당이 4당체제 초기구도를 ‘공격형 전술’로 돌파하려는 것 같다.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거야(巨野)를 연일 구태정치 집단으로 몰아붙임으로써 참신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소여(小與)의 수적 한계를 여론의 힘으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제3당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통합신당이 장전한 비장의 ‘탄환’은 한나라당 안기부자금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이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30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국조 수용을 강하게 촉구한 데서도 쟁점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기부자금 사건 재판이 끝난 지 꽤 지난 시점에 뒤늦게 문제를 거론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구태세력으로 몰아붙이는 한편,민주당과 차별화하려는 이중포석”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신당은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정식 공론화하지도 않은 내각제 개헌 문제를 굳이 쟁점화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내각제 개헌론과 중간평가론은 망국적 지역주의 고착을 통해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의 결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탈당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 반격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당 대표로 있으면서 자기 당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민주당 해체와 신당을 주장했던 사람과 무더기 탈당을 선도했던 사람이 지금 민주당 핵심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한화갑 전 대표 등을 정면 겨냥했다. 노 대통령의 신당 입당시기와 관련,박양수 의원은 “12월 7일쯤 정식 창당을 전후해 들어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했고,김근태 원내대표도 “당이 만들어진 전후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연말 입당’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 새 당사를 마련한 자금출처에 대해 “의원들의 갹출과 함께 농협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신당은 1일 오후 3시 당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통합신당

    지난 28일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이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을 뒷받침할 주력”이라며 사실상 여당을 선언한 통합신당은 노 대통령의 탈당을 환영하면서도 신당 입당 문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29일 “민주당이 대통령을 나가라고 하는데 나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신당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창당도 안했는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확답을 피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탈당 발표가 있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금명간 탈당할 것”이라고 말해 사전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은 “현재 한국정치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한나라당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해 온 한나라당은 “하루속히 통합신당에 입당하라.”고 촉구했다. 최병렬 대표는 29일 “이제 신당으로 가는 게 정상”이라고 밝혔다.최 대표는 “그동안 우리 당은 노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고 여야를 똑같이 놓고 위에서 안배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 그동안 당적이탈을 요구했으나,‘노무현당’을 만든 만큼 거기에 맞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진 대변인은 “늦게나마 당연한 선택을 했다.”며 신당 입당을 촉구했다.이어 “행여 ‘노무현당’이라는 통합신당의 본색을 감추는 것이 총선에 유리하다는 정략적 속셈에 따라 무당적을 가장하려 해선 안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위장 무당적은 국가불안과 국정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전망 및 배경

    청와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인수 7개월여 만에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것을 ‘소극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정쟁의 불씨’를 제거하기 위한 처방이라지만,한나라당은 ‘신당 입당시기’ 등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고 있다.또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한 국정운영 방안이 특별한 게 없어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천호선 정무기획비서관은 “민주당과 통합신당 중 어느 한 쪽이 민주당의 노선과 정신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만큼 ‘민주당에 대한 배신’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탈당의 도화선은 역시 감사원장 인준안의 부결이 결정적이었다는 풀이다.민주당이 청와대가 요구한 정치개혁 과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도 노 대통령의 탈당을 부추겼다. 노 대통령은 정기국회가 끝날 무렵까지 당적을 보유하지 않은 채 정책사안별로 각 정당과 협력을 해나가는 ‘무당적 정책연합’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최소한 통합신당이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는 12월7일 이전까지는 입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여당 실종으로 당정협의회 등이 사라지게 됐지만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예산안이나 개혁법안이 당파적이지 않은 만큼 통과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기대한다. 총리훈령 9조에 따라,총리가 각료들에게 주요 법률안 및 정책안에 대한 ‘정당 정책설명회’를 지시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각 부처에서 열심히 챙기면 된다는 것이다.하지만 ‘거대 야당’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각 부처 장관의 정책설명회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10시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와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노 대통령의 탈당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정작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게는 연결이 안된다는 이유로 오후 탈당을 알려 여러 관측을 낳고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민주당

    5년 10개월만에 다시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전격탈당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면서 “1200만 지지자들의 뜻을 저버린 채 탈당한 철새대통령은 중간평가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화풀이했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가진 뒤 “대통령의 탈당은 한국정치사상 초유의 배신행위이며,정국혼란을 부추기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대선 당시 지지한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없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탈당을 발표한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김성순 대변인이 밝혔다.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대선민의의 이탈로서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재신임을 물을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탈당한 盧대통령이 해야할 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민주당적을 포기해 무당적(無黨籍)이 됐다.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는 등 신 4당체제 출범에 따른 변화된 정국상황에 맞도록 대통령이 당적을 조기 정리한 것은 잘한 일이다.정치적 실익이나 도의적 측면에서 볼 때 늦은 감마저 없지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탈당이 곧 정국안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우리의 정당정치,책임정치와 부합하지 않아 숱한 험로가 예고된다.게다가 집권초 무당적 대통령은 초유의 일로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다.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 주요 국정과제 및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밝혔으나 무당적이 이를 보장해주진 않는다.이에 합당한 국정운영 시스템을 새로 짜야 하고,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와 동의를 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노 대통령은 미국식 대통령제를 거론하고 있지만,우리 정치문화와 크게 다르다.국회와 개별 의원들을 접촉해 직접 호소하거나 설득과 타협을 병행한다고 해도 당장 실효를 거둘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정당의 권한이 워낙 강해 의원 개개인이 당론과배치되는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먼저 4당체제에 맞는 국정운영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한 창조과정’이 되기 위해서는 소수정권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아야 할 것이다.초당적 국정운영을 위한 설득과 겸손함의 리더십을 보이고,국회·정당과 대화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이 급선무이다.각 당 원내 대표와 회동을 정례화하고 비서실장·정무수석 차원의 상시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대통령이 의회중심 정치 구현을 위해 힘을 보탠다면 누가 반대하겠는가. 이러한 실험이 성공하려면 여야 정치권도 국정운영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제1,2당으로서 권리만 누리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청와대와 4당이 비상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대통령탈당 역대 네번째 집권초 탈당은 처음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민주당을 탈당,5년10개월16일간의 민주당 당원 신분을 벗었다.노 대통령은 지난 1997년 11월13일 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대통령이 집권당을 탈당한 케이스는 이번이 네번째다.그러나 노 대통령의 탈당은 이전 대통령의 탈당과는 성격이 다르다.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총재직을 사퇴한 뒤 탈당하는 수순을 밟았지만,노 대통령은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민주당 총재직함을 보유한 적이 하루도 없다.‘영향력 있는 평당원’의 탈당인 셈이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5년 임기 마지막 해에 탈당하면서 공정한 대선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실제 이유는 임기말의 레임덕과 인기하락에 따른 집권당의 불가피한 선거전략 차원에서였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후보와의 불화로,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회창 대통령후보와의 불화로 탈당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5일 탈당한 것은 임기말 인기하락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아들들의 비리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성격이 짙다. 반면 노 대통령의 탈당은 집권 1년차에,대선과는 직접적인 관계없이 이뤄졌다.또 스스로 탈당 명분을 쌓는 행보를 해왔다는 부분도 이전과 다른 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無당적’ 모험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29일 민주당을 탈당했다.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이 올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당적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무당적(無黨籍) 상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법적으로는 야당만 있는 상황이 됐으며,실질적으로는 통합신당이 여당 역할을 하는 ‘1여(與)-3야(野)’의 정국구도가 만들어졌다.3야당 의석이 전체의 80%를 넘어섬으로써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통합신당 입당시기를 놓고 정치권의 지루한 소모전도 예상된다. ●청와대 “당적 정치쟁점화 불원”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가한 외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지금부터 내년 4월(17대 총선)까지 진행되는 정치의 역동적인 변화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기 위한 창조적 파괴와 창조적 와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치 토대인 지지기반은 지역감정인데,앞으로 합리적인 논리와 이해관계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토대로 바뀌어야하고,그래야 비로소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대통령의 당적문제가 더 이상 정치쟁점화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민주당적 포기 의사를 밝혔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주요 국정과제 및 경제민생 문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정협의 대신 정책설명회로 노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정치상황에서 무당적으로 남는 게 각종 법률안과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측이 노 대통령의 신당 조기입당을 촉구하고 있고,민주당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까지 거론함으로써 정부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새해 예산안,각종 현안 법안 등의 국회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함에 따라 정부는 민주당과 당정협의를 하는 대신 한나라당·민주당·통합신당 모두에 정책을 설명하는 방식을 추진키로 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앞으로 노 대통령은 주요 현안에 대해국회와 관련 이해단체들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화에)나서고 정부는 각 정당에 대해 정책설명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 정치학자들의 시각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은 사실상 헌정사 초유의 일이다.4년 5개월의 집권기간을 남겨 놓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임기말 중립내각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그만큼 평가가 엇갈리고,거야(巨野)와 청와대가 마주선 정국의 불확실성,불안정성 또한 한껏 고조된 형국이다. ●탈당,불가피한 선택 전문가들은 일단 노 대통령의 탈당을,현 정치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정희 한국외대 정외과 교수는 “노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민주당이 도움이 안 됐다는 생각이었고,국민 여론도 빨리 나오라는 것인 만큼 나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도 “애매성과 모호성을 제거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적이냐,신당행이냐 노 대통령이 당분간 통합신당에 입당하지 않을 방침인 반면 전문가 대다수는 신당행을 주문하고 있다.이유는 두가지다.우선 정치적 여당인 통합신당을 놔둔 채 중립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책임정치에 대한 주문이기도 하다.이정희 교수는 “선호하는 정당이 있는데도 중립적인 척하는 것은 노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에도 맞지 않다.”며 “신당이 정식 창당절차를 밟는 대로 함께해야 떳떳하다.”고 말했다. 무당적이라 해도 심정적 지지정당이 있는 지금의 부자연스러운 상태로는 국정운영이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됐다. 박명호 교수는 “무당적을 유지하면서 정책공조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사안별로 공조하겠다지만 민주당과 신당이 감정의 골이 깊은데다 선거를 앞두고 정당간 경쟁도 심화할 것인 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희 교수도 “무당적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무당적이라도 국정운영이 어렵기는 마찬가지고,정책사안별로 도와줄 정당도 있을 것인 만큼 신당행이 타당하다.”고 말했다.반면 강명구 아주대 정치학과 교수는 “한번더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한 행보를 주문했다.“여론향배에 따라 대통령의 신당행이 신당에 힘이 될 수도 있고,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무당적과 정국 향배 노 대통령은 최소한 정기국회,길게는 내년 4월 총선까지 당적 없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각 당의 초당적 협력을 구한다는 방침이다.관심은 무당적 상태에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느냐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론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의 시각은 곱지 않다. 안순철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노 대통령이 국회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국정을 운영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정국경색을 우려했다.그는 “(무당적 방침은)직접 국민에게 접근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이 정치 위에 서려 하는 것으로,옳지 않다.”고 지적했다.김일영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는 “남은 4년여의 임기 동안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든가,아니면 하루빨리 신당으로 가야 한다.”며 “대통령의 어정쩡한 태도는 정국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경제에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중랑지역 민주당원 대거 탈당

    중랑지역 민주당 지구당원 100여명이 29일 집단으로 통합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장 등은 이날 민주당 중랑갑지구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에 참여해 정치개혁 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정치실현 및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중랑지역 민주당 당원 선언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김준명 전 서울시 의원과 박동규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지구당 관계자 500여명이 추진위원회에 참여했다고 지구당측은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민주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인 획기적 정치개혁과 정치질서 형성을 위한 기득권 포기 및 환골탈태를 위한 대결단을 내리는데 실패했다.”면서 “통합신당 창당을 통해 밑으로부터의 정치개혁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靑·4黨 정례대화 추진

    신(新)4당체제를 맞아 청와대와 여야 4당간 ‘다채널 대화’가 추진된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새해 예산안과 2차 추경안,이라크 추가 파병문제,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동의안,각종 민생개혁 법안 등 산적한 현안을 감안할 때 야당과의 관계 정상화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간 회담과 함께 비서실장-원내총무 대화 등 다양한 채널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은 국회의석의 5분의4를 야당이 차지한 데 따른 국정불안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노 대통령은 이르면 새달 중순 민주당을 탈당한 직후부터 야당 지도자와 본격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盧 민주탈당 언제?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탈당시기를 앞당겨 이르면 다음달 13일을 전후해 당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10월13일은 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날로 참여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밝히는 자리”라면서 “탈당을 거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정연설에서 탈당 입장을 밝히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살리기 등 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당과의 새로운 관계를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유인태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탈당을 당초 11월 말이나 12월 초로 예정했으나,감사원장의 국회 동의안 부결로 인해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유 수석이 다음달 13일로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탈당’과 관련해 공식언급을 피하던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감사원장 인준안 표결 때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기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더 이상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는 모양새가 자연스럽지도 않고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당 시기를 10월 중순으로 앞당길 경우,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다음달 6∼9일과 19∼24일 등 두 차례나 잡혀 있기 때문에 고려할 수 있는 날짜가 많지 않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공사석에서 탈당시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빠른 시기에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 전에 탈당선언을 해 사전 정지작업을 한 뒤 국회 연설에서 새해예산안 통과 등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문소영기자 symun@
  • “탈당이냐 잔류냐” 고심하는 정대철/귀국 안해 궁금증 증폭

    지난 22일부터 재외공관을 돌며 국정감사 중인 민주당 정대철(사진) 전 대표가 28일 일시 귀국하려던 일정을 갑자기 뒤로 미루고 귀국하지 않아 궁금증이 일고 있다.정 전 대표는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 및 통합신당 합류”를 선언함으로써 신당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알려졌으나 귀국 연기로 민주당과 통합신당 양측은 정 전 대표가 혹시 당에 남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는지 탐색에 들어갔다. 더욱이 귀국 연기로 정 전 대표는 지난 주말 마침 회갑을 맞은 부인 김덕신씨와도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정 전 대표는 재외공관 국감이 모두 끝나는 다음달 5일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국내상황에 따라 28일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한 것이지,꼭 귀국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전날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 전 대표와 통화했다는 이 측근은 그러면서도 정 전 대표가 “국감 도중 들어와 신당 얘기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혀,신당 문제가 귀국 연기의 변수로 작용했음은 인정했다. 이렇게 되자 청와대와 통합신당쪽엔 비상이 걸렸고,민주당쪽은 은근히 ‘잔류’를 기대하는 눈치다.정 전 대표가 신당논란 과정에서 줄곧 중립을 표방해 왔다는 점에서,그의 ‘선택’은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신당 지지도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정 전 대표가 고민에 빠진 것”이라고 반색했다.그러나 정 전 대표의 다른 측근은 “이변이 없는 한 신당 합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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