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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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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신·구주류 ‘운명의 일주일’

    7개월 이상을 지리하게 끌어온 민주당의 신당 논란이 이번 주 결판날 것 같다.신당파가 공언한 집단탈당 시기가 9월 셋째 주이기 때문이다. ●51석을 확보하라 이에 따라 신당파는 한 명의 의원이라도 더 데리고 나가기 위해,반면 잔류파는 한 명이라도 더 붙들기 위해 1주일 내내 피말리는 ‘우군 확보 전투’를 벌이게 됐다.이 혈투의 승패는 민주당 전체 의원 101명의 과반인 51명 이상을 어느 쪽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과반수 확보는 한나라당에 이은 ‘기호 2번 정당’을 의미하는 만큼,대다수 관망파 의원들은 대세에 우르르 몸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전국구)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신당파는 지역구 의원만으로 51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끌어모아야 대세를 잡을 수 있다.이와 관련,이재정 의원은 “20일 지역구 의원 45명이 탈당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세장악을 자신했다. 14일 김원기 위원장 주재로 열린 창당주비위 운영위원회의에서는 18일 전체모임을 통해 교섭단체 대표(원내총무) 인선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친 뒤 19일‘신당파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총무를 선출하고,20일 집단탈당과 함께 국회에 교섭단체로 등록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중도파,지역민심 고민 그러나 신당파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무엇보다 추석때 호남지역 위주로 만만치 않은 반(反)신당 여론을 확인한 의원들이 신당에 등을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호남 중도파인 김상현·박주선·배기운·전갑길·이정일 의원 등은 이날 당 잔류 모임인 ‘통합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였다.신주류에 가까웠던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지역민심이 9대1정도로 신당이 어렵겠다.”는 말까지 했다.당 관계자는 “주저하는 의원이 의외로 많을 경우 탈당 자체가 지체되거나 무산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 대표는 아직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이번 주초 대표직을 사퇴한 뒤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 신당에 참여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으나,정작 정 대표 자신은 사퇴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열심히하고 있는데 무슨…”이라며 태풍 피해현장인 부산으로 달려갔다. 이 때문에 잔류파는 15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잔류파 일색으로 당직을 일방 개편할 계획이었으나,정 대표가 사퇴는 커녕 최고위원회의도 열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차질을 빚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엇갈린 행보”… 서로를 겨눈다/김근태·추미애 신·구주류 저격수 자임 일부선 정치적계산 ‘잇속챙기기’ 비판

    민주당의 분당이 기정사실화된 이후 김근태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각각 신·구주류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주목된다.그동안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며 신·구주류간 타협을 촉구해 오던 두 사람은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원조 신·구주류’보다 더 가열차게 싸움을 선도하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보가 공식적으로 갈린 날은 지난 7일.김 의원은 당무회의 폭력사태의 책임을 구주류에 돌리면서 “신당 참여”를 선언했고,추 의원은 구주류 성향 중도파 모임인 ‘통합모임’의 공동대표로 전면에 나서 신주류를 “분열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9일 CBS 라디오에 순차적으로 출연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김 의원은 조순형·추미애 의원 등 구주류쪽으로 돌아선 중도파들에 대해서까지 “당이 폭력으로 저지되는 것에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추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김원기 고문이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하고 면담하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신당과 무관할 수 있겠느냐.”고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나 두 사람의 어긋난 행보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잇속 챙기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당 관계자는 “김근태 의원이 신당파로 돌아선 것은 한화갑 전 대표 등 구파가 조순형·추미애 의원을 차기 리더로 인정하고 연대를 도모한 데 따른 반발”이라고 주장했다.이 때문인지 김 의원과 줄곧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온 김영환 의원조차 “선배님이 왜 탈당과 분당을 하면서까지 신당을 창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이경수 당 부위원장도 “운동권 선배라는 분이 탈당 명분을 얻기 위해 단식을 한 것은 국민을 우롱한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반면 지난해 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앞장섰던 추 의원이 신당파에 등을 돌린 것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에서 영남출신 대권주자로서의 희소성을 노린 것이란 관측도 있다.신주류측 이종걸 의원은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29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하는 신당추진 선언에 동참했으면서,일언반구 해명도 없이 입장을 크게 바꿔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이기적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도 사회자가 이를 지적하자,추 의원은 “당시 발전적 해체라는 뜻은 민주당의 정신을 더욱 튼튼히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신·구당파 움직임/추석연휴 민심을 잡아라

    신당파의 국정감사 전 탈당선언으로 사실상 분당상태에 돌입한 민주당 신·구당파가 추석연휴 기간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8일 현재까진 신·구당파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세싸움을 하고 있지만 민심향배에 따라 급속히 대세가 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귀향 활동 결과 중도 성향은 물론 신·구당파 의원들조차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따라서 신·구당파는 중도파 공략은 물론 연휴기간 민심을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신당파는 속전속결식 딴살림으로,구당파는 당직정리촉구로 상대를 압박 중이다. ●신당파,전국구·당직정리 부심 신당파는 이날 창당주비위 운영위원회의를 갖고 분과위원장단 구성,국회교섭단체 등록 및 다음달 발기인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일정 등을 논의했다. 신당파는 ‘22일 이전 탈당→교섭단체 등록→신당연대·통합연대와의 연대 본격화→창당준비위 발족’ 등 일정을 사실상 확정했고,추석 직후 2단계에 걸쳐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이상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나라당 탈당파 5인 등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임을 밝힌 뒤 “10만 발기인을 각자 모집해,10월말쯤 창당발기인대회를 하고 창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신당의 성패는 탈당의원 숫자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추가탈당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신당파는 그러나 50명 이상의 최종탈당을 주장하면서도 초기 대세장악을 못하자 우려하기도 했다.특히 김근태 고문이 합류했는데도 김 고문 계보 의원 대부분이 합류하지 않고 도리어 김 고문을 비판하자 곤혹스러워했다.비례대표인 전국구 의원과 사표를 낸 당직자들의 신변정리 문제를 놓고도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구당파,추가이탈자 막기 총력전 구당파의 축인 정통모임은 조찬모임을 갖고 주비위 참여와 동시에 사의를 표명한 당직자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당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정대철 대표가 이 사무총장의 사표만 수리하고 다른 당직자의 사표는 추후에 처리키로 하자는 중재안을받아들이기도 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추진이 정당사상 가장 추악하고 부도덕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민족이 속한 퉁구스족은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한 행위를 용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구당파는 신당참여를 선언하고 나선 의원들의 지역구 중 신당파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책 내정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압박했다. 아울러 ‘비상대책기구’ 구성도 검토하고 연내 전당대회 개최 준비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당파는 또 신당관련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여론 향배에 신경을 쓰고 있다.아울러 정 대표의 잔류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명분축적에도 애썼다. 특히 구당파 핵심인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중도파 의원들과 골프라운딩을 강행하면서 당잔류를 간곡히 설득하는 등 이탈가능 중도파 설득에 총력전을 폈다. ●몸값 오르는 중도파,“통합해야” 신·구당파들로부터 파상적인 구애공세를 받고 있는 통합모임 공동대표 조순형·추미애 의원은 이날 정대표를 면담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이들은 집권당 분열사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책임론을 강하게 거론하면서 분명한 입장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추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의 마음은 이미 민주당을 떠나 있지만 막상 탈당하려하니 우리 정치사에서 최대의 배신행위가 되고 배은망덕으로 낙인찍힐까봐 차마 탈당하지 못하고 측근들에게 은밀히 지시해 민주당을 지역정당으로 왜소화시켜 없애 버리고자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고 압박했다. 김영환 의원은 김근태 고문에게 보낸 개인편지에서 노 대통령을 신당의 배후로 지목한 뒤 “분당을 막는 것이 최선의 개혁”이라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JP 결단 내려야 자민련 변화”/이인제대행 ‘2선후퇴’ 요구

    이인제(사진)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이 8일 당 쇄신과 내년 총선에서의 활로 개척을 위해서는 ‘오너’인 김종필 총재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에 대한 지지도가 1% 안팎에 그치는 이런 상태로는 자민련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자민련도 변화해야 하며 김 총재가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김 총재의 ‘당무 2선후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대두됐다. 이 대행은 “자민련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상황은 점점 나쁘게 돼가고 있다.”면서 “김 총재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자민련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김 총재를 겨냥한 듯,“죽어야 부활을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이 대행은 자민련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꾸하지 않았다. 앞서 김 총재는 오전 당무회의에서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자민련으로 만들어 놓고 물러나도 물러날 것이며,나와 같이 가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늘이라도 당장 물러나 주기 바란다.”면서 당무 2선후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편 이 대행은 ‘출발선에 다시 서서’라는 자서전을 내고 내년 총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그는 자서전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은 다루지 않았지만,‘터무니 없는 허위로 저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는 음모가 진행돼 왔으나,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무엇이 정의인지 그들에게 반드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 민주 신당파 43명 “내주 탈당”

    민주당 신당파 43명이 추석 연휴 이후 국정감사 시작일(22일) 이전에 집단 탈당키로 결의했다고 정동채 의원이 7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4시간에 걸친 신당파 워크숍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워크숍 참석자와 위임자 43명 모두가 국감 시작 전까지 원내 교섭단체를 등록키로 결의했으며,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발기인 대회를 10월안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신당 이름은 ‘국민참여통합신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당파의 좌장인 김원기 고문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일정을 공식 발표한다. 이재정 의원은 “신당 창당주비위에 동참한 33명 말고도 김근태·김기재·배기선·김덕규·강봉균·김명섭·문석호·송영진·신계륜·설송웅 의원 등 10명이 오늘까지 추가로 참여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참여하는 의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43명 중 지역구 의원은 36명,비례대표(전국구)는 7명이다.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은 29명이고,나머지는 결정을 위임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비례대표는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에 당에 제명을 요구키로 했으며,만일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지역구 의원만이라도 먼저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선 민주당 탈당 의원들로만 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했으며,한나라당 탈당파 및 개혁신당과 합치는 것은 추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모두를 동참시키는 쪽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탈당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의 국정 발목잡기에 보다 선명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일을 늦출 필요가 없고,국회 대표 연설에서 신당 활동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게 낫다는 공감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정대철 대표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반면 구주류는 이참에 신주류와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분당을 속히 마무리 지으려는 태세다.한 관계자는 “신당파에 합류한 의원들 지역구에 우리쪽 사람으로 새 조직책을 선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구주류의 한 의원은 “김원기 고문의 지역구에는 윤철상 의원,정동영·장영달 의원에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이무영 전 경찰청장·신건 전 국정원장,정동채 의원에는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신기남 의원은 조재환 의원,임종석 의원은 고재득 성동구청장 등 좋은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동안 중도적 입장을 취해온 김근태 고문은 오전 신당파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반면 구주류쪽으로 기운 조순형 고문과 추미애 의원은 신당파를 “분열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입장표명과 면담을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鄭대표 “나 어떡해”/탈당·잔류 선택 고심 “막판까지 통합 노력”

    민주당 분당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수순으로 치달으면서 정대철(사진) 대표의 최후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7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뼈있는 말을 한마디 했다.“막판까지 (신·구주류의)통합노력을 해보겠다.물론 나는 신주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일단 신·구주류간 막판 대타협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신주류들이 추진 중인 신당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정 대표가 신당행을 택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곤란한 측면도 있다.한화갑 전 대표가 최근 “동교동계는 정 대표의 선친인 정일형 계보다.따라서 정 대표가 민주당을 나가는 것은 선친의 뜻과 다르다.”고 말한 데서 보듯이 민주당을 탈당하는 게 그리 쉽지만도 않아 보인다. 이에 정 대표는 신주류측엔 “섣부르게 분당을 택하면 안된다.”면서 구주류와 함께 할 것을 설득하고,구주류측엔 “통합신당을 더 이상 방해하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대타협을 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대타협을 모색하되,최후에는 조순형·추미애 의원 등 중도파의 선택을 참조하면서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미운 오리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지난 3일.한나라당은 외국에 나가 있던 국회의원까지 귀국하는 등 총동원 태세를 갖췄다.그 결과 한나라당 소속의원 149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일사불란한 결속을 과시했다. 인사와 관련한 국회의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다.누가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그런데도 한나라당측은 1명을 제외한 14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김홍신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었기 때문이다.그래서 한나라당은 당의 뜻을 따르지 않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출당이나 당직·당원 권리를 박탈하는 당권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김 의원의 처신은 ‘배신’임이 틀림없고,김 의원으로서는 ‘소신’이었을 것이다.국회의원의 의사결정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국민들이 그 권리를 위임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 의원의 징계문제는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율배반적인 정치행태를 그대로 드러내고있어 서글프다. 김 의원은 신당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도 지난 7월 이부영 의원 등 5인방이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합류하지 않았다.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잃는 전국구 출신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전국구 의원은 출당을 당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그래서 한나라당은 김 의원을 쫓아내고 싶지만 오히려 김 의원을 도와주는 것이어서 어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김 의원도 당장 탈당하고 싶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미운 오리’로 버티고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이나 김 의원의 속사정을 더 알고 싶지는 않다.하지만 국회의원들이 일사불란한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자신들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는 있을까.김 의원의 행동도 소신이라고 보기에는 찜찜하다.한나라당의 정책이 소신과 다르다면 미련없이 탈당하는 것이 옳다.전국구 의원직은 국민들이 당을 보고 뽑아준 몫이지 개인의 몫이 아니다.아무리 수사를 늘어놓더라도 남의 눈을 멀게 하기에는 힘든세상이 아닌가. 김경홍 논설위원
  • [씨줄날줄] 미군 PX

    “PX에서 온갖 방법으로 유출된 미제물품과 염색한 군복…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지금의 백화점 못지않은 고급상가 구실을 하고 있었다.” 6·25전쟁 기간 미군PX에서 일했던 소설가 박완서씨의 회고다.박씨는 당시 같은 곳에서 초상화를 그리던 박수근 화백과의 만남을 소재로 데뷔작 ‘나목’을 썼다.훗날 최고의 근대화가와 소설가로 우뚝 선 두사람의 이력은 궁핍한 시대 미군PX가 우리 사회의 한 생명줄이었음을 상기시켜 준다. ‘군부대내 매점’을 뜻하는 PX는 ‘POST EXCHANGE'의 약자.1945년 미군과 함께 이 땅에 들어온 PX는 우리의 생활과 의식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약탈당한 식민경제에 전쟁까지 겹쳐 이렇다 할 국산품이 없던 때 여러 경로로 쏟아져 나온 PX물품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PX물품이 판을 친 1950년대 전국 120여 PX의 취급품 가운데 60% 정도가 불법 유출됐다고 한다. PX물품의 인기는 1978년 수입자유화조치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오히려 맥주나 양주에서 골프채나 대형TV 등에 이르기까지 불법 반출품목이 다양화,고급화됐다.일부 부유층들은 ‘진짜 미제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과시하려 암시장에서 PX콜라를 산다는 망신스러운 기사가 외신에 실리기도 했다.PX물건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입맛을 미국상품에 길들이는 효과를 거뒀다.가령 PX에서 흘러나온 인스턴트커피는 일제시대 국내에서 유행했던 원두커피를 제치고 커피시장을 장악했다. 최근 땅굴을 파고 미군PX에 들어가 맥주와 포도주 6만 2000박스(20억원상당)를 빼돌린 밀수조직이 적발됐다고 한다.기상천외한 수법에다,빼돌린 양도 2.5t 트럭 250대분이나 된다니 혀를 찰 노릇이다.한해 1400억달러어치의 상품을 정식 수입하고,1500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이 PX물품 밀반출이라는 후진적 범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이래서야 어찌 미국과의 호혜평등을 주장하며 나라의 체통을 지킬 수 있겠는가. 김인철 논설위원
  • 사분오열의 민주당/중도관망파 포섭 ‘전쟁’

    민주당내 신당 논란과 관련,신·구주류간 타협이 파국으로 끝남에 따라,양측은 5일부터 본격적으로 중도관망파에 대한 포섭작전에 돌입했다.그동안 양측의 대립이 ‘링 위에서의 난타전’이었다면,이제 막 시작된 2라운드는 ‘링 밖에서의 몸집 키우기’에 비유될 만하다. 신주류는 세를 최대한 불려 힘으로 신당을 밀어붙이거나 대규모 집단탈당으로 구주류를 고사시키겠다는 전략이고,구주류는 “민주당을 지키자.”는 명분을 앞세워 아군 숫자를 불림으로써 신주류의 신당 추진을 좌초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신·구주류 세 불리기 싸움 그동안 자신의 색깔을 최대한 강조했던 신·구주류 양측은 2라운드에 들어서자 물감을 탈색시키고 있다.중립지대에서 서성거리는 중도파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신주류가 걸핏하면 압력수단으로 내세운 “집단탈당 불사” 목소리를 접고 당내에 ‘창당주비위’를 띄운 것은 이같은 작전의 일환이다.덕분에 지난 4일 창당주비위에 그동안 탈당에 난색을 표시해온 온건파가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주류도 강경노선을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이다.그동안 강경노선을 주도했던 박상천 최고위원과 함께 중립지대에 있던 한화갑 전 대표가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민주당 관계자는 “한 전 대표는 신당을 반대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구주류 편으로 보면 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한 전 대표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반대와 함께 ‘민주개혁세력 대통합론’을 주장한 것은 구주류 성향의 중도파를 반(反)신당파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도 있다.그러나 한 전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동교동계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에서,비(非)호남인 조순형 고문,추미애 의원과 ‘얼굴’을 섞어 움직이고 있다. ●50여명이 판세 가를듯 민주당 의원 101명 가운데 스스로 ‘신당파’ 또는 ‘반신당파’의 낙인을 찍지 않은 중도파는 50명선으로 분류된다.지난 7월17일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주장하는 성명에 참여한 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54명이다. 이들중 창당주비위에 참여한 의원도 있고 5일 한 전 대표의 신당 반대 회견에 동참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당이 둘로 완전히 쪼개지는 사태가 오면,이들의 선택은 달라질 수 도 있다. 중도파들은 막판까지 판세를 저울질 하다가 대세를 따라서,특히 각자의 지역구 사정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신·구주류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중도파는 강운태·김태홍·김경재·김상현 의원 등 호남출신이다. 신주류 입장에서는 이들을 포섭해야 호남민심을 붙들어 둘 수 있다.이들이 최근 들어 구주류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는 점에서 언제든 포섭 대상권에 들어있는 셈이다. 신주류는 또 김근태 고문을 끌어들이려 애쓰고 있다.김 고문은 4일 구주류를 비판하면서도 창당주비위에는 불참함으로써 아직 관망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정대철 대표는 막판까지 최대한 중립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제갈길 가는 민주/난장판 된 ‘마지막 당무회의’

    “신기남,저× 죽여,이해찬도 잡아.탈당 안하면 죽여버릴 거야….” 4일 오후 3시45분쯤 민주당사 4층 당무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정대철 대표가 “대타협 가능성이 없다.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신당창당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안건을 상정하는 의사봉을 두드리자 신당을 반대하는 구주류측 당직자들이 한꺼번에 정 대표 주변으로 몰려들어 의사봉을 빼앗으면서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앞서 정 대표는 정회를 선언한 상태에서 신주류측 김원기 고문·구주류측 박상천 최고위원과 마지막 조율에 나섰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의사봉을 들었었다.정 대표는 보좌진들의 보호 속에 황급히 3층 대표실로 피신했다. 이런 가운데 신주류측 신기남 의원은 갑자기 몰려든 구주류측 당직자들에게 한때 멱살을 잡히기도 했으며,보좌진들의 스크럼 속에 갇힌 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켜야 했다.특히 이미경 의원은 구주류측 한 여성당직자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오전 9시35분부터 시작돼 두 차례 정회 끝에 다시 열린 ‘마지막 당무회의’는 결국 이렇게 끝이 났다. ●예고된 난장판 이날 당무회의는 신주류측이 회의시작 1시간 전부터 회의장을 선점했던 일주일 전과는 판이했다.김옥두·이윤수 등 구주류 의원은 회의시작 1시간30분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 나와 회의를 기다렸다.김 의원은 “당무위원되고 이렇게 일찍 나오긴 처음”이라고 말했다.이 의원도 “다음번엔 전날 저녁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라며 분당을 초래할 전당대회 개최반대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구주류측은 정 대표가 신주류측이 낸 전당대회 개최안건을 기습처리할 것에 대비,정 대표 건너편 자리에도 당직자들을 미리 배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원내총무 보좌진들은 두 의원이 마지막 조율을 위해 대표실로 간 사이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양복 윗도리를 걸어놓았다.이것을 본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 고문은 불쾌한 표정으로 “앉지 않을 테니 그럴 것 없다.”고 쏘아댔다. ●결별의 길로… 마지막 당무회의마저 난투극으로 끝남에 따라 민주당은 분당 국면으로 치닫는 분위기다.신주류는 저녁 당사 부근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참여 통합신당창당 주비(籌備)위원회’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탈당신고서를 김 고문에게 제출했다.이강철씨 등 원외인사들도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주비위 의장에 추대된 김 고문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의원은 “나에게 탈당을 약속한 의원이 6명 더 있다.김근태 의원도 있다.”고 밝히면서 “대략 37∼38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 대표도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실제 탈당은 창당준비위 발족 시점으로 예상되는 10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주비위는 탈당서를 민주당에 내는 시기와 관련,의원들의 세를 더 규합한 뒤 다 함께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박양수 의원이 밝힌 신당창당 일정은 주비위 구성을 시발로 10월20일 창당 발기인대회→10월22일 창당 준비위 발족→11월 중순 지구당 창당대회 및 시·도지부 결성→12월 초 중앙당 창당→1월 중순 상향식 공천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당무회의에서 머리채를 낚아채이는 수모를 당한 이미경 의원은 저녁 신주류 모임에서 “이제는 속사포처럼 나가야 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해찬 의원은 회의 후 “주비위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창당준비위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출마할 후보자들을 위한 정책개발과 이들을 훈련시킬 ‘연구재단’도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와 함께 “신당추진모임에서 사용하는 사무실이 좁아 별도의 사무실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할 수 없는 감정의 골 박상천 최고위원은 당무회의 직후 “당내에 또 다른 당을 만들기 위한 창당주비위를 두는 것은 해당행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구주류측은 5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공식의사 결정기구를 야만적으로 방해했다.사과하지않으면 용납지 않을 것이다.”고 맞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당 사실상 分黨

    4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도 폭력사태 끝에 신당창당 합의에 실패하자 신당추진모임 의원들이 독자신당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8개월 이상 끌어온 민주당 신당논의는 사실상 무산되면서 분당 국면에 돌입했다. 그러나 신당추진모임측은 탈당하지 않은 채 ‘당내 당’ 형태로 신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혀,구주류가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원기 고문 등 의원 31명(6명 위임)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 66명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소집 표결이 무산된 직후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참여통합신당 창당 주비위원회를 구성,독자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모임측은 여의도 민주당사 주변에 1500평 안팎의 신당 당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주비위원장에는 김 고문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김 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30명은 이날 김 고문에게 탈당 신고서를 제출,이르면 10월 신당창당준비위 구성과 함께 탈당한다는 내용을 위임했다. 신당추진모임은 모든 정치세력 및 사회단체와 신당창당 문제를협의하고,정치적 연대를 추진할 것을 밝혀 범개혁신당 추진세력인 ‘신당연대’‘통합연대’‘개혁국민정당’ 측과의 연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구주류 박상천 의원은 “무산될 게 뻔한 표결을 시도,불상사를 초래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신당을 추진하려면 나가서 하라.”고 비판했다. 이춘규 박현갑기자 taein@
  • 하프타임 / ‘약물복용’ 화이트 자격정지 면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한 켈리 화이트(26·미국)가 금메달 2개를 박탈당하는 대신 선수 자격정지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이스트반 기울라이 사무총장은 “화이트가 문제의 약물을 복용하게 된 정당한 의학적 소견을 주치의가 입증하지 않는 한 화이트는 금메달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모다피닐이 주요 금지약물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제재는 해당 대회의 입상 메달 박탈에 그칠 뿐 선수 자격을 정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프타임 / 이인영, 女권투 세계챔프 도전

    여자프로복서 이인영(31·산본체)이 오는 27일 세계타이틀에 도전한다.이인영과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있는 BJI프로모션(대표 변정일)은 “27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미국의 칼라 윌콕스와 국제여자복서협회(IFBA) 플라이급 세계 타이틀전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당초 미셸 셧클리프(영국)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셧클리프가 규정시간 내 의무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타이틀을 박탈당함에 따라 랭킹 1위인 윌콕스로 바뀌었다.이인영은 그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타이틀전을 두 차례나 연기했다.
  • 내일 당무회의 벼르는 신주류/민주 집단탈당 이번엔 정말

    민주당 신주류 강경파가 4일 열릴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소집 표결이 무산될 경우 추석연휴 이후 집단탈당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에 그치지 않고 탈당을 결행할지 주목된다. ●만발하는 집단탈당,규모는 각각 강경파들이 집단탈당 결행을 강조하지만 그 규모와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규모는 10명 안팎부터 60여명까지 다양하게 제기된다.방법은 선도탈당에 이은 3단계 탈당과 50명 안팎의 일시 동반탈당설 등이 있다. 1일 밤 강경파 8인 회동에 참석한 조배숙 의원은 2일 “4월 28일 신당 선언을 했던 의원들 대부분(최대 18명)이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해 두 자릿수 탈당을 자신했다.천정배 의원은 ‘10여명 규합설’을 시사했다.일각에서는 “50명 이상이 탈당,원내 2당은 가능할 것”이라는 위력적 신당론을 주장하기도 했다.박양수 의원은 김근태 고문의 참여를 전제로 61명 탈당을 주장했다. ●신당파 4일 모임서 진로결정 신주류들은 4일 당무회의 표결이 무산되면 전체모임에서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하지만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김근태 고문 등의 설득으로 다시 신중론이 확산 중이라는 말도 있다.강경파 핵심 1명이 김원기 고문의 의중에 따르기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전해졌다.천정배 의원은 이날 방미길에 올랐다. 따라서 신주류 일부가 선도탈당을 하고 대부분은 민주당에 남아 신당을 추진하거나,전대 무산시 구주류를 지역주의 의존세력으로 비난하면서 세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원외위원장 탈당 결행 한편 민주당의 원외지구당 위원장,지역별 선대위원장 등 20여명이 3일부터 잇따라 집단탈당하기로 했다. 3일에는 박병용(강원도지부 사무처장),황환식(강원도지부 조직국장),김광은(대선 선대위원장)씨 등 강원지역 당직자 10명이 춘천에서 탈당선언을 한다.5일에는 전북과 부산·경남지역에서 탈당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경남권에서는 정윤재(부산 사상),최인호(해운대 기장갑),송인배(경남 양산),김도훈(경남 창원 을)등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장상훈 경남 거제 선대위원장 등 10명 안팎이 탈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규박현갑기자 taein@
  • 뉴스플러스 / 신주류8명 “全大무산땐 탈당”

    정동영 신기남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신주류 의원 8명은 1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도 임시 전당대회 소집이 무산될 경우 집단 탈당키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포함,지난 4월28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의원 18명 대부분이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원외신당 창당 ‘바람몰이’/신당연대 발기인 계속 늘어

    제도 정치권 밖의 신당창당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당연대는 지난달 25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 1만명 참여선언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7일에는 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을 탈당한 5명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연대와 함께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갖는다.특히 이들은 독자신당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민주당 신주류의 탈당을 염두에 둔 제한적 의미라며,지금까지 정당과는 전혀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할 정도로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신당연대는 창추위 결성식 때 전문가 등 주요인사 중심으로 발기인들을 추가발표하는 등 정치개혁이라는 새바람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신당연대 관계자는 1일 “추가 발기인 대상자로 20∼30명 정도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면서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곤란하나 전 국회의원,전 장관 등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 등이 포진해 있다.”고 귀띔했다.추가영입과 관련,조성래 신당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7일 결성식 때에 노기태 전 의원,정순택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헌만전 경찰청 차장 가운데 일부가 발기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청와대를 그만둔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최도술·박재호 전 비서관 등 7명의 개혁신당 입당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조 공동대표는 “청와대 출신 비서관들은 부산지역 정서로 보건대,민주당적으로는 나올 수 없다.”면서 “이들 외에도 필요하다면 현직 장·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급 1∼2명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혁신당의 면모는 중앙당 창당이 예정된 11월에 가서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이 무렵이면 민주당 내 신당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돼 정치 지망생들의 정치적 진로 선택이 분명해질 것 같다. 허승관 해양수산부·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등 신당연대가 영입에 공을 들이는 전문관료 등의 입당 여부도 이때쯤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중도파·구주류 ‘탈당 가세’

    민주당 신주류 강경파가 탈당을 전제로 세 규합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도파는 물론 구주류 일부도 집단탈당을 통한 신당 창당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흔들리는 중도파·구주류 지금까지 민주당 사수 입장을 보인 중도파와 구주류 일부 의원들이 신·구주류간 타협을 통한 신당논의 종결이 사실상 물건너가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오는 4일 당무회의가 열리더라도 임시 전당대회 개최 표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탈당을 통한 신당 창당이 시대적 대세라는 점을 인정하는 기류다. 이에 10여명의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은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온건파들을 상대로 탈당불가피론을 펴고 있다.중도파인 김근태 고문은 “지금 탈당하겠다는 것은 분열주의”라면서 선도집단탈당론을 비판하고 있지만 신당논의 지지부진을 우려했다. 심지어 구주류 중진의원조차 “신주류가 먼저 집단탈당을 하게 되면 중도파는 물론이고,상당수 구주류 의원들도 신당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민주당 사수란 구주류강경파는 고립되고 민주당 법통도 정치개혁과 지역통합을 추구하는 신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가,언제 선도탈당 단행하나 문제는 선뜻 선도적으로 탈당을 결행하는 세력이 존재하느냐 여부다.선도탈당을 하면 탈당 흐름이 대세로 잡힐 것이고,흔들리던 중도파와 구주류의 상당수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이지만 강경파들조차도 결행에는 주춤한다.또 실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신기남·이호웅 의원 등은 “당무회의에서 전대소집안이 통과되면 전대로 갈 것이나,물리적 저지로 또 안된다면 결단해야 한다.”면서 4일 신·구주류간 최후 타협이 무산되면 최대 40∼50명 정도의 의원들이 집단탈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일단 탈당에 물꼬가 터지면 눈덩이처럼 수가 불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0일 정 대표를 비롯,신주류 장영달·이해찬,구주류 유용태·장성원 의원 등 5명으로 조정대화기구를 재구성해 막판 타협을 모색하고 있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기고 / 위기의 지방大… 특성화로 경쟁력 살려야

    고사 직전의 지방대학을 구출(?)하기 위해 교육부에서는 특별 프로젝트 팀이 가동되고 있다.모처럼 이들 대학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육성책들이 발표되고 있어 가뭄의 단비처럼 여겨진다.최근 들어서는 고교 졸업자보다 대학신입생의 정원이 더 많아지는 현상이 지속되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들이 속출할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방대학의 황폐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더욱이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취업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고 보면 지방대가 설 자리는 더더욱 없어 보인다.물론 무조건 지방대학을 회생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교육 수요자가 외면하는 학교까지 정부에서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방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되 그렇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자연 도태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입사시험의 경우 지방대 출신에 대한 편협적인 차별을 막기 위해서,지금 당장 학력란 기재를 없애지는 못하겠지만,대학 명을 표기하던 것을 졸업 여부만기재하고 전공을 기록하도록 하는 것을 제안한다.이렇게 함으로써 대학 졸업은 인정하되,그동안 특정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직간접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던 것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기 위한 기초를 삼아야 할 것이다. 지방대학의 육성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과감한 대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학생 없는 학교는 존립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에 학교경영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질 높은 수업활동과 연구중심의 교수활동이 강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우수 학생과 능력 있는 교수 확보를 위해서 인재를 양성한다는 일념 아래 교육 투자의 개념으로 돌아서야 한다.교육은 무한투자이다.경쟁력 있는 소수의 전공들을 특성화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이다.지방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학과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 경쟁력은 살아난다.그렇지 않다면 수도권 학생들이 주변에 있는 대학들을 제쳐두고 굳이 지방대학으로 갈 이유가 없다. 결국 지방대학의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가 특성화 중심의 연구대학으로발돋움하는 수밖에 없다.이에 따른 재정확보를 위해 기존의 방만한 대학구조를 적절하게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의 호환성과 연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이것은 대학이 자율적인 체질개선을 이루어 낸다 하더라도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고서는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지방대학들은 이제 특정 지역에 국한되거나 지엽적인 지역성을 내세우는 우물 안의 개구리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지금부터라도 ‘지방’대학이라는,지역주의 중심의 이름표를 과감하게 떼기를 감히 제언한다.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특정 지역의 이름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가령 경북지역에 있다 하여 경북대학이고,전남지역에 있다 하여 전남대학이라는 식이 아니라 대학특성에 맞는 이름으로 교명을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물론 그런 이름으로 바꾼다고 하여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이제는 지역적 특성이나 대표성을 떠나 세계속의 대학으로 변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진정 지방대학을 살리고 우리의 대학교육이 정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변신을 기해야 한다.대학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학교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학공동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교수들 역시 개인적인 연구 활동 외에 졸업자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판로를 개척해주는 것을 새로운 역할로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최원호 한영신학대 겸임교수 명예논설위원
  • 신주류 ‘두갈래 창당전략’ 구사/ 타협시도 하되 실패 대비 집단탈당도 모색

    전당대회를 통한 신당 창당이 사실상 실패로 끝남에 따라 민주당 신주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강·온기류가 뒤섞여 중도파의 의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추진모임 소속 신주류 의원들은 29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결론은 ▲9월4일 당무회의에서 통합신당안을 표결처리하고 ▲그 때까지 탈당 등 개별행동은 하지 않으며 ▲이후 문제는 다시 협의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신주류는 다음달 당무회의 때까지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구사할 전망이다. 구주류측과 타협을 모색하되,타협에 실패할 경우 거취문제다. 타협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구주류측 흡수합당안과 신주류측의 신설합당식 통합신당안을 동시에 의제로 올려 대타협을 모색하는 정도다.이해찬 의원은 “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 두 의제를 놓고 양자택일할 수 있다.”면서 “우리쪽이 49%가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말해 구주류측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그 뒤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신기남의원은 “4일이 마지노선”이라면서 “그 다음 이야기는 각자가 다르다.”고 기류를 전했다. 임시전당대회 소집 및 탈당 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얘기다.신 의원은 의견을 같이하는 동료의원들이 10명을 넘느냐는 지적에 “10명 이상은 충분히 된다.”고 밝혀 세 확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김근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중도파의 행보가 주목된다.이들이 신주류에 가세할 경우,집단탈당이든 통합신당안이든 신주류측에 힘이 보태질 것으로 보인다.이들이 집단탈당을 시도한다면,그 시기는 개혁신당 창준위 결성식 날인 9월7일이 될 전망이다.‘거사일’을 맞춰 정치개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계산이다. 한편 신주류들은 전날 김옥두 의원이 이른바 ‘권노갑 리스트’를 슬쩍 꺼낸 것과 관련,“그런 것 못느꼈다. 그런 해석에 놀라웠다(신기남 의원).언론이 과대평가했다(이상수 총무).고생했는데 신경 안 써주느냐는 푸념조 같다(이해찬 의원).”고 애써 무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말? 민선 8년동안 8명 사법처리 전북 ‘단체장 비리 온상’오명

    임실군 인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28일 이철규(64) 군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승진한 6명의 사무관들이 1인당 3000만원씩 모두 1억 8000만원의 뇌물을 이 군수와 측근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군수는 뇌물수수와 관련,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조카인 이모(47)씨가 승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자신과 부인에게 전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29일 이 군수에 대해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앞서 전주지검에 출두하기 전 군의회의 사퇴촉구에 대한 의사를 묻자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1995년 민선단체장 시대가 개막된 이후 모두 8명의 단체장이 각종 비리와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되거나 중도하차해 ‘단체장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인구가 200만도 안되고 기초단체가 14개 시·군에 지나지 않을 만큼 도세가 빈약한데도 민선 8년 동안 8명의 단체장이 사법처리됐다.특히 장수군과 임실군의 경우 민선 3기 동안 각각 2명의 군수가 사법처리됐다. 유형별로 보면 비리와 연루된 단체장은 5명이다.이창승 전주시장은 95년 7월 취임 2개월도 안돼 전국 민선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구속되는 오점을 남겼다.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회사의 입찰비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에 선거법위반혐의도 추가됐다. 2001년 1월에는 국승록 정읍시장의 부인 은모씨가 승진과 관련,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김상두 장수군수는 산림조합 등에서 1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퇴진했다.두 달 뒤인 11월 이형로 임실군수는 쓰레기매립장 인허가 과정에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됐다.2002년 3월에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던 유종근 전북지사가 세풍월드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선거사범은 2명이다. 2000년 10월에는 김길준 군산시장이 선거법위반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내놓아야 했다.지난해 11월 최용득 장수군수는 6·13지방선거에서 부인이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들통나 취임 5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강수원 부안군수는 96년 12월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돼 불명예 퇴진했다.공무원을 동원해 군의원들의 의사당 진입을 막은 혐의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단체장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호남이 텃밭인 민주당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을 대거 공천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단체장의 상당수는 당을 보고 찍는 바람을 타고 당선되는 경우가 많아 행정능력이나 도덕성에 적지않은 하자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더구나 단체장은 인사,예산,감사 등 전권을 쥐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한 임기 동안 직위를 박탈당하지 않아 비리에 휘말려들 소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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