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당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우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바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샤워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71
  • [송두율칼럼] ‘和而不同’의 세계

    [송두율칼럼] ‘和而不同’의 세계

    “군자(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小人)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라는 논어(論語)의 자로(子路)편의 가르침을 우리는 대개 알고 있다. 다른 사람과 생각을 같이하지는 않지만 이들과 화목할 수 있는 군자의 세계를, 밖으로는 같은 생각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실은 화목하지 못하는 소인의 세계와 대비시켜 군자의 철학을 인간이 추구해야 할 덕목이라고 공자는 가르쳤다. 공자(孔子)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정치적으로 아주 혼란했던 때였던 만큼 공자는 인(仁)의 실천을 위해 군자가 사회내부의 통합을 위한 화합과 조화에 힘써, 절대평등이라는 이념 밑에서 사회내부의 불화와 혼란을 부추기는 소인의 세계와 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펼쳤던 공자는 문화대혁명때 ‘비공비림’(批孔批林)이나 ‘비공비변’(批孔批邊)이라는 ‘홍위병’의 구호처럼 마오쩌둥의 등뒤에서 정권탈취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린뱌오(林彪)나, 애초에는 직접 나폴레옹에게 증정할 교향곡을 작곡했다가 그가 황제의 직위에 오르자 이를 보통명사(普通名詞)인 ‘영웅’(Eroica)으로 개칭했던 베토벤과 더불어 봉건적인 위계질서를 합리화하고 찬양했던 반동의 화신으로 비판받았다. ‘같음’보다는 ‘화합’을 강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회성원간의 일정한 역할분담을 인정하고 또 상호간에 일정한 ‘거리’를 취하여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장은 공자에게서만 아니라, 가령 ‘같음’만의 강조는 몰락의 시작이기 때문에 ‘차이’나 ‘거리’가 지니는 긴장과 정염(情炎)의 의미를 특별히 강조한 니체에게서도 발견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같음보다는 다름, 또 이 다름이 전체 속에서 다시 화합할 수 있는 이상을 공자도, 니체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이상이 요즈음 자주 이야기되고 있는 이른바 ‘탈현대적’(postmodern) 사고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성의 비폭력적인 통일’이다. 간단히 등치(等値)시킬 수도 없고, 또 환원될 수도 없는 ‘고상(高尙)한 질을 지닌 개인주의’가 볼품없고 또 너무나 진부한 것으로 빨리 치환되는 문제를 ‘돈의 철학’ 속에서 짐멜(G Simmel·1858∼1918)은 비판한 적이 있다.‘탈현대’의 이론가의 한 사람인 제임슨(F Jameson)도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지배적 문화에 대해서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는 ‘차별성’과 ‘거리감’이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끊임없이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양극화의 극복이 최대의 현안문제로서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사회적 부의 분배에 있어서 제기되는 문제만이 아니라 ‘남남갈등’이 안고있는 이념적인 문제는 물론, 지역적 갈등문제에 이르기까지 삶의 많은 영역에서 들리는 파열음을 염두에 두고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날에는 사회성원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극도로 단순화시켜 어떤 하나의 원칙아래 강압적으로 통합시킬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개개의 사회성원이나 그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이 다른 사회성원이나 조직과 우선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고 서로간의 ‘거리’와 ‘여유’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상호인정의 바탕 위에서만 건강한 화해와 공존, 그리고 상생도 가능하다. 모든 것이 이미 같다거나, 아니면 같아야 한다는 당위적 전제를 앞에서는 이야기하면서도 뒤로는 끊임없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불협화음을 내는 ‘소인’의 세계가 아니라,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지만 공동체 안에서 서로 화해하고 공존할 수 있다는 ‘군자’의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는 절실하다고 느껴진다.‘화이부동’의 세계가 갖는 현재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 “샤론 복귀 불가능”

    나흘째 혼수상태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 정국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정치적 사망’에도 불구하고 ‘샤론 동정론’이 그가 창당한 카디마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샤론 오늘부터 깨우는 치료” 샤론 총리의 세 차례 수술을 집도한 하다사병원 호세 코언 박사는 8일 “총리직을 계속 할 수는 없지만 깨어난 뒤 말은 알아듣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이날 뇌촬영을 끝낸 의료팀은 9일 인공적인 혼수상태에 빠진 샤론을 깨울 계획이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말해 그가 깨어나지 않으면 사망선고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뇌손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샤론의 정계 복귀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카디마당, 여론조사서 의석 34% 파이낸셜 타임스는 “창당한 지 채 두달도 되지 않은 카디마당이 총리대행인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의 지휘 아래 전체 120석 중 40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샤론의 좌절’이 이스라엘 국민의 동정심을 자극하며 카디마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석달 가까이 남은 총선까지 ‘샤론 동정론’이라는 약효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카디마당 내부의 권력 다툼도 점쳐지고 있다. 주도권 다툼의 주인공은 올메르트 총리대행과 시몬 페레스(전 노동당 당수) 전 총리. 현지 언론들도 잇따라 ‘누가 카디마당을 이끄느냐.’에 따른 각기 다른 총선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방송 채널10이 발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서 ‘페레스 42석’,‘올메르트 40석’으로 나왔다. 그러나 페레스가 82세의 고령인 데다 자신이 이끌던 노동당의 당권조차 상실한 전력 등을 들어 ‘당의 얼굴’로 마땅치 않다는 반대 의견도 많다. 정치권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미르 페레츠 노동당 당수가 페레스의 ‘원대복귀’를, 리쿠드당 당수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는 탈당 인사들의 리쿠드당 합류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카디마당에 합류한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까지 제기돼 ‘샤론이 사라진 카디마당’의 지지율이 어디까지 반등될 것인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아랍 지식인층 ‘샤론 재평가’ 샤론을 ‘베이루트의 도살자’로 맹비난하던 아랍권은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재평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주재 전 이집트 대사인 무하마드 바지오우니는 “가자지구 철수는 역대 어떤 이스라엘 총리도 하지 못한 결정”이라면서 “샤론은 평화를 성취할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요르단 야르모우크대 무하마드 알 모마니 정치학과 교수도 “샤론은 자신의 정치적 사상과 이스라엘 여론을 바꾼 지도자였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외신종합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이원종의 ‘퇴장’/한종태 논설위원

    당·청갈등이니 장외투쟁이니 짜증나는 뉴스밖에 없는 정치권에 모처럼 청량제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찌뿌듯한 날씨에 잠깐 모습을 드러낸 밝은 햇살이라고나 할까. 바로 이원종 충북도지사의 불출마 선언이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면 대부분 민선 도지사나 시장을 꿈꾼다. 그런 자리를, 그것도 3선 등정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용퇴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공직생활 40여년 동안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했으며 휴일과 명절도 없었다. 늦잠도 자고 싶고 그동안 실종됐던 나를 찾고 싶다.”는 게 이 지사의 ‘귀거래사’다.“혼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겠다.”고도 했다. 한나라당에도 탈당계를 제출, 정치권과의 인연도 완전히 정리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계산 또는 복선 운운하며 비판적 시각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은퇴 뒤 어떤 공직에도 몸담지 않겠다. 앞으로 직위를 구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그의 발언이 더욱 묵직하게 느껴진다. 우체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요직을 두루 섭렵한 입지전적 인물이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두 번의 민선 지사 재임기간 동안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확정,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유치 등 작지 않은 업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사에 대한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도 그 때문이리라. 이쯤 되면 다음 고지를 넘보게 되는 게 상례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여기서 내려오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경우는 너무 흔한 얘기가 돼버렸다. 연민의 정마저 느끼게 되는 이런 모습은 특히 정치권에서 자주 눈에 띈다.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직을 내놓지 않으려다 공천 탈락이나 검찰 수사 등의 볼썽사나운 과정 끝에 결국 팽(烹)당하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목도했다. 그래선지 재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련없이 17대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변호사의 ‘아름다운 퇴장’은 지금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고생 끝에 기업을 성공궤도에 올려놓은 뒤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는 홀연히 떠난 벤처 1세대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떠밀려 물러나기보다는, 정상에서 내려오기가 아쉬울 때 스스로 내려가야 한다는 선인의 가르침을 실천한 이 지사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치고 싶다.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사설] 대통령 조기 레임덕 우려된다

    ‘1·2개각’ 이후 사상 초유의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어제로 예정됐던 청와대 만찬 간담회 참석을 사실상 거부했다.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각료 인사권에 반발하고, 만찬 초청에 연기를 요청한 사례는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임기를 2년 이상 남긴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여당과 이렇듯 불편한 관계에 처한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불행한 사태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모두 엄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이전 정권에서도 대통령 레임덕 현상은 있었다. 심각한 경제위기, 측근비리가 원인이었고, 임기 막바지에 발생했다. 반환점을 돈 지 얼마 안 된 참여정부에서 벌써 레임덕이 거론되고, 그것도 인사시스템의 어이없는 작동 때문에 생겼다는 점이 개탄스럽다. 노 대통령은 측근 인사를 내각에 포진시켜 여당을 포함, 국정장악력을 높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정세균 당의장을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서둘러 내정한 것이 첫번째 실책이었다.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 과정은 더 문제가 많았다. 청와대 스스로 여당 설득 절차를 예고했고, 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를 깬 것도 청와대의 결정이었다. 여당 지도부는 “개각 논란을 일단락짓겠다.”고 발표했으나 희망대로 될지 미지수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정책 현안에서 당·청간 이런 식의 업무처리가 이뤄진다면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게 된다. 유시민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안착한다고 하더라도 당정협의가 매끄럽게 될지 걱정스럽다. 특히 여당의 새달 전당대회를 앞둔 계파간 힘겨루기 양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버렸다. 민생을 외면한 권력게임 가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탈당, 정계개편을 언급하고 있으나 충격적 조치는 삼가야 한다. 청와대는 여당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개각을 둘러싼 문제를 파악해 유사한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청이 삐걱거리고, 여권이 권력투쟁에 몰두하며,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면 국가발전·경제회생은 물건너 간다.
  • 샤론 혼수상태… 산소호흡기에 달린 중동평화

    샤론 혼수상태… 산소호흡기에 달린 중동평화

    유대인 정착촌 철수, 집권당 탈당 등 정치 생명을 건 ‘뚝심’을 발휘하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4일 밤(현지시간) 뇌출혈로 쓰러졌다. 총리실은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가 총리권한을 대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메르트 부총리는 5일 오전 비상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이후 정국변화에 대비했다. 세계의 눈은 ‘샤론없는 이스라엘’의 미래를 향해 집중되고 있다. 그의 퇴장은 이스라엘 정계뿐 아니라 현재의 중동 정세에 불가피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샤론 총리는 4일 오후 11시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대뇌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으로 이송됐다.7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하사다 병원의 숄로모 모르 요세프 박사는 “총리는 위독하긴 하지만 안정된 상태”라며 향후 24시간은 ‘깊은 혼수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뇌출혈은 신당 카디마당의 총선작업을 지휘하다 축적된 과로 탓으로 알려졌다. 강경파의 상징이던 샤론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해체를 조건으로 독립을 제안한다.”는 승부수를 던지며 실용주의 노선으로 선회했다.11월엔 이·팔 평화 정착을 목표로 리쿠드당을 탈당, 카디마당을 창당했고 여기에 노동당의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가세했다.3월 총선에서 극우 강경파인 리쿠드당을 누르고 평화 노선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구심점을 잃은 카디마당은 존립조차 불확실해졌다. 샤론의 부재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 로드맵’은 긴 동면(冬眠)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설령 그가 복귀해도 협상을 강력히 밀고나갈 리더십의 균열은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동 ‘강경파’득세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강경파 출현의 가능성이 높아져 중동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팔레스타인도 최근 지방의회 선거에서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가 자치정부 수반인 마무드 아바스의 파타당을 눌렀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총선도 불투명해졌다. 최대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표 문제가 미처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영국의 BBC는 “불투명한 이스라엘의 미래와 정치적 혼란을 틈탄 이슬람 무장단체의 부상이 중동 전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팔 급진파 “샤론 중태 신의 축복” 샤론 총리의 위중한 건강상태가 알려지자 각국의 움직임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샤론 총리를 “용기와 평화의 남자”라고 치켜세운 뒤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7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 양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중동방문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하지만 급진적인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위기에 처한 샤론의 건강 상태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비아냥댔다. 팔레스타인 해방대중전선 지도자인 아흐메드 지브릴은 “신은 위대하며 학살자에게 정확히 복수를 하신다. 새해 선물을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안동환 윤창수기자 sunstory@seoul.co.kr
  • 아랍전쟁 영웅서 ‘평화지킴이’ 자처

    아리엘 샤론(77) 이스라엘 총리는 군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성공 가도를 달렸다. 자신이 무공을 세워 점령한 땅을 말년에 스스로 팔레스타인에 내주는 ‘온건파’로 변모해 중동평화 지킴이로 자처했다. 샤론 총리는 영국의 과도통치 기간인 1928년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 14살에 지하 군사조직에 가입했다. 아랍 국가들과 싸워 오늘날 이스라엘 지도를 완성한 제 3차 중동전쟁 때는 혁혁한 공을 세워 ‘전쟁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도 앞장섰다. 1973년 리쿠드당 창당에 참여해 정치에 뛰어든 그는 이후 국방·통산·외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방장관 시절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본부를 무단 공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1999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에서 패한 뒤 리쿠드당 당수를 승계한 샤론은 2001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총리직에 올랐다. 가자지구 철수를 강행한 지난해 9월에는 네타냐후 등 강경파의 도전을 물리치고 조기 재신임에 성공해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강경파의 흔들기는 계속됐고, 연정 파트너인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마저 낙마해 연정이 붕괴될 위기에 놓이자 샤론은 돌연 리쿠드당을 탈당했다. 페레스와 손잡고 중도 신당인 ‘카디마(전진)’ 창당을 선언했다. 샤론의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나면서 주목받는 정치인은 네타냐후(55) 신임 리쿠드당 당수이다. 가자지구 철수에 반발해 재무장관직을 박차고 나온 그는 ‘젊은 피’를 내세워 올해 차기 총선에서 샤론과 맞붙을 참이었다. 네타냐후는 이미 45살에 이스라엘 사상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었다.총리 권한대행을 맡은 에후드 올메르트(60) 부총리는 신당이 승리할 경우 샤론을 이을 제 1의 후계자이다.10년간 예루살렘 시장을 지내다 2003년 내각에 참여한 샤론의 최측근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道民사랑 감사… 나를 찾고싶다”

    이원종(64) 충북지사가 4일 오는 5월말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사는 “8년 동안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을 거의 다 이루었고 오랫동안 쌓여왔던 충북 현안들이 모두 해결됐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며 정계 은퇴 사유를 밝혔다. 이 지사는 2선째로 다음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이 지사는 “도민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며 “스스로 감사하며 물러갈 줄 알아야 할 것 같아 이같이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또 하나의 새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생활해보지 못했으며 휴일과 명절도 없었다.”면서 “늦잠도 자고 싶고 실종됐던 자신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북 제천 출신의 이 지사는 1963년 광화문우체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일하다 66년 행시에 합격해 서울시 사무관으로 출발,92년 관선 충북지사,93년 서울시장 등을 거쳤다.1998년 자민련 후보로 민선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던 이 도지사의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은 부인 김행자(65)씨 등의 권유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용퇴에 대해 권모(36·주부)씨는 “당선이 가장 유력했던 이 지사가 최고 정점에서 용퇴 결정을 내린 것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의 용퇴로 차기 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경쟁자였던 정우택 전 국회의원의 입지가 넓어졌으며, 한대수 청주시장과 당내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충북도당 위원장인 홍재형 의원, 이시종(전 충주시장) 의원, 한범덕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오효진 청원군수의 자민련 후보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쉬어가기˙˙˙] 벤 존슨 “서울올림픽 약물사건 조작” 주장

    육상 사상 최대의 약물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스프린터 벤 존슨(45·캐나다)이 뒤늦게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존슨은 4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을 박탈당하게 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약물 사건은 조작된 것이었다고 강변. 그는 “당시 서울에서는 나를 파멸시키려는 음모가 진행됐고, 따라서 나는 희생자”라고 주장. 그러나 영국올림픽위원회 시몬 클레그 위원장은 “그의 발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웃음거리”라고 일축했다.
  • [국제플러스] 푸틴 보좌관 ‘경제 통제정책’ 항의 사임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온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44)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27일 사임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일라리오노프는 “(푸틴이 집권한) 6년 전까지는 러시아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비판했다. 시장주의자인 일라리오노프는 옛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이 장악하고 있는 크렘린 내에서 유일하게 푸틴에게 이의를 제기해온 인물이었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그는 “크렘린의 통제 강화 움직임이 러시아를 재앙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가 지난 1월 선진 8개국(G8) 담당 대통령 특사 자리를 박탈당하기도 했다.
  • 2005 지구촌 빈곤퇴치 성적표 ‘F’

    올 1월1일 전세계 540개 단체들이 세계의 빈부 격차를 줄여보겠다며 시작한 빈곤 퇴치 캠페인(MPH)에 대한 ‘성적표’가 나왔다. 당초 의욕적인 계획과는 달리 유명 인사들의 말잔치와 이벤트성 행사들에 그쳤다는 것이 국제 구호 및 자선단체들의 평가라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국제자선단체들은 이번 캠페인이 밥 겔도프가 기획한 ‘라이브8’과 같은 일회성 콘서트에 가려 실종됐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캠페인이 유명인들에 의해 ‘강탈당했다.’고까지 혹평했다.“손목 밴드와 팝 콘서트로는 아프리카의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부채탕감 방안 구체화 안돼 세계 부국들의 모임인 G8 정상들은 지난 7월 글렌이글스에서 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등 최빈국 18개국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 진 빚 400억달러(약 40조원)를 탕감해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부채탕감을 약속받았던 18개국은 아직까지 한푼도 구경하지 못했다.6개월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말만 거창했던 국제원조 기금 MPH는 국제원조로 매년 500억달러(약 50조원)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부국들에 국내총생산(GDP)의 0.7%를 국제원조기금으로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G8정상들이 2010년까지 국제원조 규모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합의한 공동성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슬그머니 발을 뺐다. ●불공정 무역관행 여전 각국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맞게 빈곤을 퇴치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책을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성과가 전무하다. 세계무역기구(WTO) 홍콩 각료회의에서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빈국들을 돕기 위해서는 국제 원조보다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어야 하며,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불공정 무역관행의 개선이다. ●국제 부패 협약 제자리 걸음 MPH는 부패를 줄이고 국제원조금이 수혜자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패 국가들에게서 원조금을 환수할 것을 촉구했다. 부패 정부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오히려 빈곤의 악순환을 심화시켰다. 부패척결을 위한 국제협약도 제자리 걸음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빈곤퇴치캠페인측의 대변인은 “성과가 미미하다고 혹평할 수도 있지만 2005년은 세계 빈곤에 대해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처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국이 제안한 빈곤퇴치 약속들이 성실하게 이행된다면 하루에 1만 2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각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2006 지구촌 이슈] (3) 美 중간선거

    [2006 지구촌 이슈] (3) 美 중간선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이 2006년에 의회에서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까? 내년 11월7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의회 선거) 결과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회를 어느 당이 지배하느냐에 따라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조정되고 2008년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민주 과반수냐, 공화 절대다수냐? 현재 상원은 100석 가운데 공화당이 55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44석, 무소속이 1석이다. 무소속은 공화당에서 탈당한 버몬트 주의 짐 제퍼드 의원이다. 이번 선거에는 제퍼드가 출마를 포기한 버몬트를 포함해 33개 주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이 가운데 민주당원이 현역의원인 주가 17곳, 공화당원이 현역인 주가 15곳이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민주당원이 현역인 17개 주에서 모두 승리하고 공화당원이 현역인 주 6곳을 빼앗아 와야 한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50석을 차지해도 다수당은 될 수 없다.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공화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화당의 경우 민주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완전히 물리칠 수 있는 절대다수(Working Majority·60석)가 되려면 방어지역인 15곳에서 모두 승리한 뒤 현재의 민주당 지역에서 5곳만 승리하면 된다. ●하원은 현역이 우세 임기가 2년인 하원은 435석 전체가 선거에 들어간다. 현재는 공화당이 233석의 안정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주 전체에서 치러지는 상원 선거와는 달리 인구 3만명을 기준으로 잘게 나눈 선거구에서 치르는 하원선거는 현역 의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현역의원들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게리맨더링’ 때문이다. 올해 중간선거에서는 36개주의 주지사 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이 가운데 22개주는 공화당원이 현역이고,14개 주는 민주당원이 현역 주지사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재선을 노린다.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는 3선 금지 조항에 걸려 내년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이라크전이 승부의 열쇠? 미국의 언론들은 “역대 중간선거의 결과와 대선 결과는 대부분 반대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내년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반적인 사기가 달라지고 그같은 분위기가 2008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중간선거 승패의 가장 큰 요인은 부시 대통령의 인기라고 할 수 있다. 또 부시 대통령의 인기는 이라크전의 추이에 달려 있다고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율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부 플로리다만을 강타한 지난 8월 이후 미끄럼질을 하다가 연말에 간신히 반전에 성공,12월 말 현재 40%선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선거때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선을 넘느냐 밑도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선거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중부권신당 동참 안한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권 신당 창당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돌연 불참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신당은 열린우리당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심지어는 내년 초 개각 때 입각제의가 와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면서 “이는 좌파정권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자민련의 의지와 목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심각한 문제로 합의 정신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당 대표 권한이 비대화됐고 ▲대등한 자격으로 공동창당한다는 약속이 무산됐으며 ▲당명개정 공동논의마저 이행되지 않아 불참을 선언하게 됐다고 덧붙었다. 그는 특히 “이번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창당에 참여하기 위해 자민련을 탈당한 이인제·김낙성 의원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민련 의석은 김 대표 한 명만 지키게 됐다. 국민중심당 남충희 대변인은 “김 대표가 공동 창당 약속을 지키기 바라지만, 끝내 합류를 거부해도 내년 1월17일로 예정된 창당 대회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2006 지구촌 이슈] (2) 이라크 철군

    하루 평균 90차례 무장세력의 공격이 발생하는 이라크가 2006년에는 안정을 되찾아 파병국가들의 철군 도미노가 현실화될까. 지난 15일 치른 총선 개표 결과가 1월 초 발표되면 4년 임기의 의회가 구성되고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이 협의해 총리를 지명, 내각과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의회는 헌법 개정안을 4월 제출해 6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치안 책임을 떠맡게될 이라크 보안군이 28만명 규모로 재건되는 속도에 따라 파병 국가들의 철군 일정도 속속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쟁 뒤쪽에선 연정 구성 협상 새 주권 정부의 핵심 요체는 통합이다. 후세인 시절의 기득권을 찬탈당했다고 주장하는 수니파를 달래며 쿠르드족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수니파 정당이 없다면 통합정부도 없으며 이라크에 단결과 평화도 없게 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발행되는 주간 알 아흐람은 지난 22일 자체 입수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개표 결과를 토대로 통합이라크연맹(UIA)이 전체 275석의 과반에 1석이 못 미치는 137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쿠르드연맹리스트와 수니파 2개 블록은 각각 57석과 5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이 선호하는 이야드 알라위 전 임시정부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국민리스트(INL)는 22석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수니파와 세속 시아파가 선거를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하지만 수니파가 이미 연정 협상에 뛰어들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대통령 위원회 구성과 개헌안 의결 정족수는 3분의 2(183석)이기 때문에 UIA 단독으로는 정국 운영이 힘들어 제헌의회 파트너였던 쿠르드족과 다시 손 잡거나 수니파를 새롭게 끌어들여야만 한다. ●미국 역내 안정군 역할로 물러설 듯 정치 일정과 별도로 치안 확보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바얀 자브르 내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과 회견에서 보안군 재건이 여름이나 가을쯤 75%가 끝나고, 내년 말 완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곧 철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 등은 연일 속도 조절을 강조하고 있다. 페이스 의장은 25일 “내년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는 치안 상황과 이라크군의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전 여론을 ‘모르쇠’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미국이 여름쯤 대규모 철군을 단행하고 역내 안정을 책임지는 쪽으로 물러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럼즈펠드 장관이 이라크 주둔 여단 수를 내년에 17개에서 2개 줄이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강력한 버팀목이 되어온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역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6개월 후 철군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 것도 시기를 조율한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 철군 도미노가 현실화되면 이라크 국민이 온전한 주권을 회복하는 날도 앞당겨질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줄기세포 진위 가려지나] 獨 쇤·황우석 ‘닮은꼴 과학자’

    [줄기세포 진위 가려지나] 獨 쇤·황우석 ‘닮은꼴 과학자’

    ‘얀 헨드릭 쇤 사건과 황우석 사건은 닮은꼴?’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조작은 대표적인 과학 사기 사건으로 꼽히는 독일 과학자 ‘얀 헨드릭 쇤’의 경우와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쇤의 경우 2001년 네이처에 분자 규모의 트랜지스터를 만들었다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1년 만에 논문 15편을 발표해 과학계의 총아로 떠오른다. 황 교수가 2004년 인간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수립에 최초로 성공한 뒤 1년 만에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인정을 받은 과정과 흡사하다. 하지만 수많은 과학자들이 각기 다른 실험에 대한 쇤의 논문들에서 동일한 그래프가 발견되는 등 물리적 오류가 존재한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황 교수 역시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에서 현미경 세포사진과 DNA 지문 등에 있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쇤은 이에 대해 “실수로 그래프를 바꿔 보냈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해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발뺌했다. 실험 샘플은 모두 복원할 수 없도록 훼손되거나 버려진 상태였다. 황 교수 역시 “사진 중복은 인위적 실수다. 줄기세포는 뒤바뀐 것이며 영롱이 관련 자료는 이사중 분실했다.”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에 쇤이 소속돼 있는 ‘벨 연구소’에서는 스탠퍼드대학에 조사를 의뢰한다. 조사위는 24개의 의심 사례 가운데 최소한 16개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고, 한 가지 데이터는 여러 실험의 결과로 재사용된 것을 발견했다. 쇤은 그날로 해고당했고,2년 뒤에는 박사 학위까지 박탈당했다. 황 교수 역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자체조사에서 줄기세포 2개를 11개로 불리는 등 조작사실이 드러났다. 황 교수는 곧바로 교수직 사퇴를 선언했으나, 조사위는 조사기간 중에는 사표를 수리할 수 없으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사람은 끝까지 “기술만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닮아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리쿠드당 새당수 네타냐후

    베냐민 네타냐후(56) 이스라엘 전 총리가 화려하게 부활할 것인가.19일 리쿠드당 당수에 다시 오름으로써 그의 오뚝이 같은 정치 생명력이 새삼 관심을 모은다. 강경 보수파로 통하는 네타냐후는 이날 실시된 리쿠드당 당수 선거에서 47%를 얻어 실반 샬롬 외무장관(32%)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리쿠드당을 떠나 신당을 창당한 아리엘 샤론(77) 총리와 내년 3월 총선에서 총리직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승승장구하던 샤론 총리가 갑자기 뇌졸중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자 그보다 스무살이나 아래인 ‘젊은 피’ 네타냐후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타냐후는 지난 9월 당내 지도부 재신임 선거에서 샤론 총리에 패해 정치무대에서 꺼져가는 듯했다. 그런데 샤론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에 반발하는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노동당과의 연정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돌연 샤론 총리가 탈당한 것이다. 네타냐후의 ‘부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6년 이스라엘 사상 최연소 총리에 올라 스폿라이트를 받다가 3년 뒤 총선에서 노동당에 져 총리직을 내놓았다. 그러나 샤론 총리는 거의 잊혀져 가던 그를 불러내 2002년 외무장관과 2003년 재무장관직에 잇따라 앉혔다. 게다가 경제에 관한 전권을 맡겨 네타냐후가 장관 취임 전 -0.8%였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3%로 뛰어올랐다. 안방에서 호랑이를 키운 셈이다. 네타냐후는 결국 가자지구 철수에 반발해 지난 8월 장관직을 박차고 나와 샤론 총리 퇴진운동과 함께 당내 조기 경선을 요구, 당권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6일 “총리가 되면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 공격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스라엘의 강경 보수파를 대표하는 인물. 중동 평화에 ‘네타냐후 주의보’가 내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샤론건강’ 중동정세 돌발변수로

    가벼운 뇌졸중 증세로 18일 저녁 입원했던 아리엘 샤론(77) 이스라엘 총리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이르면 20일 퇴원할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샤론 총리가 입원한 예루살렘의 하사다 병원 주치의들은 정밀 검진 결과 심각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는 곧 돌아가 집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 자신은 19일 기자들과 전화 통화에서 “후임 또는 대행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고 분명히 말했다. 보좌관인 아사프 샤리프는 샤론 총리가 이날 병원에서 정례 참모회의를 열어 보고받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등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군 라디오 방송에 밝혔다. 이스라엘 마이몬 내각장관은 샤론 총리가 “병실을 걸어 다니고 혼자 샤워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샤론 총리의 뇌졸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3월 총선을 진두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령에다 과다 체중인 샤론 총리는 지난 7월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2003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샤론 총리는 지난달 리쿠드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의회를 해산하고 신당 카디마당 창당과 조기 총선을 준비하느라 과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이스라엘 국내 정치가 샤론 총리를 중심으로 격변 상태에 놓여 있는 데다, 중동지역 정세 역시 샤론 총리의 행보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어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카디마당은 ‘중도파 대결집’을 내세운 샤론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에 의해 탄생된 것이어서 그가 건강 이상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총선과 내각 구성 등에서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샤론 총리가 올해 극우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관철시킨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 등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해소 과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샤론 총리가 집무할 수 없게 되면 재무장관을 맡고 있는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가 총리직을 대행하게 된다.이지운기자 외신종합 jj@seoul.co.kr
  • 몽고메리, 2002년 세계기록 9초78 몰수…2년 출전정지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미국의 ‘원조 총알’ 팀 몽고메리(30)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몽고메리의 스테로이드계 금지약물 복용 사건을 심리한 결과 2년 출전정지와 함께 2001년 3월 이후 세워진 모든 기록을 무효화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CAS는 “몽고메리의 약물 복용을 입증하는 강하고도 뒤집을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못을 박았다. 이로써 지난 2002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웠던 세계기록 9초78을 비롯, 몽고메리가 작성한 5년 동안의 기록과 따낸 메달, 상금이 모두 무효 처리됐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단거리 3관왕 매리언 존스(미국)의 남편이기도 한 몽고메리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벤 존슨(캐나다) 이후 두 번째로 100m 세계기록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올림픽 계주 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티 게인스(미국)도 함께 2년 정지를 받는 등 육상계를 뒤흔든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 약물 스캔들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선수가 14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스포츠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편 현재 100m 세계기록은 아사파 파월(22·자메이카)이 지난 6월 아테네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9초77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올해의 인물](6)아리엘 샤론

    [올해의 인물](6)아리엘 샤론

    ‘고양이 목숨’을 가진 정치인.77세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올해 그 끈질긴 정치적 생명력을 과시했다. 동시에 ‘불도저’라는 별명도 또다시 입증해보였다.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38년 만에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라는 미증유의 일을 완수한 것이다. 정적의 도전을 뿌리치고 당권을 지켜내더니 분신과도 같던 집권 리쿠드당을 탈당하고 의회까지 해산시켰다. 이제 신당을 이끌고 내년 3월 조기 총선에 나설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그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도박’과 도전 올 1월 예루살렘은 ‘가자지구 철수반대’ 시위로 요동쳤다.13만명의 시위대는 연말까지 가자지구 정착촌을 완전 철수시키려는 샤론 총리를 “독재자, 배신자, 거짓말쟁이”라며 성토했다. 2003년 샤론 총리는 일방적으로 정착촌 철수방침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을 끝내자는 구상에서다. 당내 극우세력은 사사건건 샤론 총리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급기야 총리 출신으로 당내 ‘매파’를 대변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은 8월 장관직을 사임, 총리 퇴진운동에 앞장섰다. 결국 매파의 의도대로 5개월여 앞당겨 11월 치러진 당 지도부 개편 대회. 사실상 정치적 ‘탄핵’이었고, 그의 승리 가능성은 낮았다. 샤론 총리는 연설 도중 누군가 마이크 선을 자르는 바람에 발언도 못하고 퇴장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이 즈음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헬기 공습 등 강경책을 사용,52대 48의 신승(辛勝)을 거뒀다. ●의회 해산, 거듭되는 모험 샤론의 위기는 계속됐다. 연정의 한 축인 노동당에서 우군 역할을 해온 시몬 페레스 당수가, 리쿠드당과의 연정 파기를 요구해온 아미르 페레츠 신임 당수에게 밀려났다. 신임 페레츠 당수는 샤론 총리에게 내년 11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연정 탈퇴를 결의했다.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도 당내 내분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이 수월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의회 해산이라는 강공책을 택했다. 이어 ‘중도파 대결집’을 주창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전쟁을 위해 태어난 수류탄’ 14살에 대(對)팔레스타인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시작, 총리까지 오른 사람.1953년 요르단 공격,56년 수에즈 위기,67년 6일 전쟁,73년 속죄(욤키푸르) 전쟁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전쟁 영웅. 그러나 ‘전쟁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 ‘수류탄’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적에 무자비했던 지휘관.1982년 레바논 침공 지휘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 방조를 책임지고 국방장관을 사퇴했다. 그랬던 그에 대해 아랍세계마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이스라엘 지도자’라 칭했다. 물론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은 군인으로서의 그를 잊지 않고 있다. 내년 1월25일 팔레스타인에서도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사후 처음 총선이 실시된다. 양측의 선거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는 평화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는 요즘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연구하고 있다. 고이즈미가 자신에 앞서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때문이다. 그의 새해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총학생회장 선거 무효 ‘도미노’

    총학생회장 선거 무효 ‘도미노’

    대리추천 의혹, 상대방 후보 탈락시키기, 선거규정 위반에 따른 후보등록 취소, 선거방해…. 대학 학생회장 선거가 기성 정치판보다 못할 만큼 떳떳치 못한 부정행위들로 얼룩지고 있다. 학생들은 후보들의 이런 선거 행태에 거부감을 느낀 나머지 선거를 외면해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대학이 한둘이 아니다. ●학생들 거부감… 투표율 50%이하 속출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달 29,30일로 예정됐던 총학생회장 선거가 중단됐다. 출마한 두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어 선거가 무효로 됐기 때문이다. 투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A후보는 게시판에 홍보물을 붙이는 선거 규정과 관련된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상대방 후보측에서 이의제기를 한 것이다. 다음날 선거는 B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워 찬반투표로 변경됐지만 투표 진행 도중 선거 무효가 선언됐다.B후보의 추천자 명단에 추천하지도 않은 학생 8명의 이름이 오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성대 선관위측은 회의를 열어 이달 8일부터 4일간 재선거를 치른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학생들은 게시판에 선거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대성대인’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학생은 “초등학생 회장선거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꼬집었다. ●선거관리 부실 지적 되레 징계하기도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도 선거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선거시행세칙상 투표함은 서로 다른 선거본부가 추천한 최소 2명의 관리위원이 관리해야 하는데 한 후보가 추천한 관리위원 1명만이 관리하는 가운데 투표가 강행됐다. 또 학생증을 확인하지 않고 투표하거나 관리위원이 없이 투표함을 방치한 사례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한 후보측이 게시판을 통해 이런 문제를 제기하자 선관위측은 오히려 글을 삭제하고 징계를 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충남대 역시 학생회장 선거에서 투표방해 등의 말썽이 빚어진 끝에 지난달 15일로 예정돼 있던 선거가 취소되고 내년 3월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 전날 경고누적을 이유로 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선거는 단일후보를 놓고 치러졌다. 그러나 선거날 일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선거 하지 말자는 문자메시지가 나도는 투표방해 행위가 적발됐고 결국 투표율이 저조해 선거가 무산됐다. 경북대 역시 학생회장 선거에서 한 공대생이 게시판에 총학 선거 투표함이 자물쇠로 봉해지지 않아 쉽게 열리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을 올린 뒤 공정성 문제가 불거져 선거가 중단됐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총학생회가 관료화·직업화하는 경향에 따라 수단이 목적을 앞서 가 어떻게든 이겨야 되겠다는 무리가 생길 수 있다.”면서 “무관심으로 인해 감시의 영역과 강도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는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지면서 투표에 참가하는 일부 학생들을 놓고 경쟁을 하다 일어나는 행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여의도in] “鄭·金, 대통령·직계세력 축출할것”

    ‘정동영·김근태 당 복귀→노무현 대통령 탈당 요구→노 대통령 및 직계세력 축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1일 제시한 여권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 제4탄이다. 맹 의원은 “정동영(DY) 통일부장관과 김근태(GT) 복지부장관이 열린우리당에 복귀해 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취하면서 결국 결별하고, 노 대통령의 측근세력들도 도려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당→신당 창당→민주당과의 공조 및 합당추진을 통해 지방선거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DY와 GT가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합류하는 것은 자멸의 길임을 고건 전 총리가 잘 알고 있고, 고 전 총리가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단독으로 공조 또는 합당을 모색할 수 없다.”면서 ‘결과는 실패’로 전망했다. 또 “노 대통령과 DY·GT가 사전 협의해 노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이끌어내면서 우리당이 자진 분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엉터리 시나리오는 그만 읊고 부동산 근절책이나 나라예산부터 고민하라.”고 힐난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