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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1] 이용희·정인봉·장재완 확정

    [총선 D-21] 이용희·정인봉·장재완 확정

    자유선진당은 18일 4·9 총선에 출마할 52명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선진당은 이로써 지난 12일 1차 공천자 15명을 확정한 데 이어 이날까지 전국 245개 지역구 중에 67개 지역 공천을 마쳤다. 이번 명단에는 사실상 후보에 내정됐으나 지난 1차 발표 당시 면접일이 겹쳐 발표가 미뤄진 심대평(충남 공주·연기) 대표최고위원과 강삼재(서울 양천갑) 최고위원이 포함됐다.17일 통합민주당을 탈당하고 선진당에 입당한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국회 부의장도 별도의 심사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다. 이 부의장의 영입으로 세 확산이 기대되는 충북 청주 흥덕을에는 오효진 전 청원군수가 공천을 받았다. 선진당은 특히 총선 전략의 한 축인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공천에 박차를 가했다.15곳이 추가 내정된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맞붙은 종로에 도전장을 내민 정인봉 변호사가 눈에 띈다. 정 변호사는 이 지역에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줄곧 조직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보수진영의 박 의원을 긴장케 하고 있다. 한나라당 ‘실세’ 이재오 의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은평을에는 장재완 전 뉴라이트공동연합 대표가 공천됐다. 서울 광진갑에 내정된 김준교씨는 26세로 이번 총선 최연소 출마 기록을 노리고 있다. 선진당은 충청 출신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바람’을 기대하는 인천에도 8명을 공천했다. 계양갑에 프로야구 원년 MVP를 수상한 김유동씨가 공천을 받았다. 계양을에는 박희룡 전 계양구청장이 후보자로 확정됐다.15명이 공천 내정된 경기에는 이희규(이천·여주) 전 의원과 김두섭(김포) 전 의원이 의원직 탈환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재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남권에서도 9명의 공천을 확정하고 영남권 교두보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총선 D-22] 한명숙 ‘우세’… 김진표-박찬숙 ‘접전’

    [총선 D-22] 한명숙 ‘우세’… 김진표-박찬숙 ‘접전’

    4·9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는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역 의원에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민주당 한명숙(고양 일산갑) 의원이 41.4%의 지지율을 기록,30.7%를 얻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를 앞섰다고 17일 보도했다. 옆 지역구(일산을)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43.0%로 민주당 김현미 의원(25.5%)을 리드하고 있다. 반면 수원 영통에서는 현역 김진표 의원이 38.4%, 도전자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38.9%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경기 이천·여주에서는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은 뒤 탈당한 이규택 의원이 21.8%의 지지율을 얻어 20.3%가 지지한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를 1.5% 포인트 앞질렀다. 인천·경기 지역 선거구 13곳을 대상으로 지역구당 평균 519명을 상대로 한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5.1%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5] 親朴 “여론조사 앞서는데” 반발

    [총선 D-25] 親朴 “여론조사 앞서는데” 반발

    한나라당의 영남권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탈당을 불사하며 격렬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공천 심사 기준이 도마에 올랐다. 탈락한 현역 의원들은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여론조사, 당기여도, 도덕성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음을 주장한다.“도대체 심사 기준이 뭐냐.”는 것이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영남권 물갈이 숫자를 정해 놓고 ‘계파 안배’를 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은 철저한 ‘표적 학살’임을 주장한다. 친박측의 좌장 역할을 했던 김무성 최고위원은 14일 탈당 선언에 앞서 여론조사 수치를 공개하며 공천 심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당선 가능성보다는 특정인을 위한 전당대회용 공천이었다.”며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의 이름을 언급했다.“공천 기준은 오로지 ‘청와대 마음대로’였다.”며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친박계 의원들은 대부분 낙마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당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이인기 의원과 유기준 의원은 각각 경북 위원장과 부산지역 본부장을 맡았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측 의원들 역시 ‘희생양’임을 주장한다. 친박측에 대한 표적 공천이 아님을 보이기 위해 자신들을 대상으로 ‘숫자 맞추기’를 했다는 얘기다. 친이계의 대표적 중진 중 한 명인 권철현 의원은 “공심위원 중 한 명이 ‘권 의원은 탈락할 이유는 없었다.’고 얘기했다.”며 계파 안배의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맞교환 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친박측 의원들과 ‘동반 몰락’할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권 의원 역시 자신이 압도적 수치로 앞선 여론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는 또 자신의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은 장제원 후보에 대해 “비리 사학에 몸을 담고 있고 어머니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탈락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심위는 명확한 탈락 근거를 대지 못해 당분간 공천 기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무소속 태풍 온다

    한나라당이 14일 18대 총선 영남권 ‘대학살’ 공천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김무성 최고위원이 이날 청와대의 공천 개입설을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하는 등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을 중심으로 공천 불복 움직임이 집단화하는 양상이다. 친이(親李·친 이명박)측 의원들과 공천심사위원회측은 ‘개혁 공천’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 탈락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가 현실화할 경우 한달도 안 남은 선거 구도가 난기류에 빠져들 전망이다. 더욱이 공천 갈등의 ‘키’를 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날 영남권 공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다. 사적 감정을 갖고 표적 공천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 친박 진영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재오·이방호가 공천 개혁을 빙자해 박근혜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실명을 거론하며 친이 핵심들을 비난한 뒤 “이번 공천은 청와대 기획, 밀지 공천”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 이기고 돌아와 한나라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으로 다시 만들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재원·박종근·이해봉 의원 등 탈락한 친박 의원 10여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서청원 전 대표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갖고 향후 행보를 논의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저녁 공천 탈락 의원들과 만나 “기준도 없는 그런 공천에 억울함을 당한 여러분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다들 성공하시길 바란다.”며 사실상 이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친박계의 반발에 대해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그쪽(친박)만 탈락한 게 아니라 이쪽(친이)도 많이 탈락했다. 양쪽이 탈락한 숫자가 비슷한 것 같은데 꼭 그렇게 나올 필요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청와대 개입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로 황당하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권철현·이성권 의원 등 친이 탈락 의원들도 잇따라 재심을 청구하며 반발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하기로 한 서울 동작을에 경쟁상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공심위가 공천한 후보자 중 8명에 대해 인준을 보류했다. 보류 지역은 ▲인천 중동·옹진(박상은) ▲인천 서·강화(이학재) ▲강원 태백·영월(김택기) ▲청주 흥덕갑(김병일) ▲천안갑(윤종남) ▲천안을(김호연) ▲광명갑(정재학) ▲은평갑(안병용)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25] 탈당후 출마·범죄전력 8명 공천 보류

    “철새와 범죄 전력자를 공천해선 안 된다.”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강조해온 공천 윤리기준이 뒤늦게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인 위원장의 윤리기준 제시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의 독립성만을 강변하며 ‘모르쇠 공천’으로 일관했으나 당 최고위원회의가 14일 제동을 걸었다. 최고위원회의는 공심위가 제출한 영남 공천 내정자중 탈당 후 출마 전력자와 범죄 전력자 8명에 대한 공천 인준을 보류했다. 최종 공천 인준이 보류된 지역은 ▲서울 은평갑(안병용) ▲인천 중동·옹진(박상은) ▲인천 서·강화(이학재) ▲강원 태백·영월(김택기) ▲청주 흥덕갑(김병일) ▲천안갑(윤종남) ▲천안을(김호연) ▲광명갑(정재학) 등 8곳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최종찬(경기 안양 동안갑)·정덕구(충남 당진)·이현재(경기 하남)·박상은·김택기 예비후보 등을 ‘철새 정치인’으로 지목하고 공천 반대 의사를 공심위에 전달했지만 공심위는 이를 묵살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는 박상은·김택기 후보에게만 공천을 배제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공천혁명 싹 틔운 한나라당 텃밭 물갈이

    한나라당이 그제 영남지역 공천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물갈이를 단행했다. 현역 의원 62명중 25명을 탈락시켜 이미 출마를 포기한 두명을 포함하면 교체율이 43.5%에 이른다. 친(親)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상징적 인물인 박희태 의원과 김무성 최고위원까지 배제했다. 이런 공천 쓰나미가 엄습하자 당내에서 “공천 대학살”이라며 격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치가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감수해야 할 진통이요, 아픔일 것이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영남권 공천을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른 지역 공천에서 보인 여러가지 실망스러운 행태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간 한나라당이 말로는 개혁 공천을 되뇌면서도 계파간 나눠먹기나 당내 실력자들의 내 사람 심기 등 구태와 절연하지 못했던 게 현실이었다. 심지어 당윤리위원장이 당사자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철새 공천’ 배제를 외쳤지만, 그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통령 친형의 지역구를 일찌감치 확정해 ‘형님 공천’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지 않은가. 한나라당은 공천 탈락자들의 집단 탈당과 당분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정당정치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당장 박 전 대표 측이 “박근혜 죽이기”라면서 맹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도 계파 보스의 입장을 떠나 정치발전이란 대국을 봐야 한다. 남다른 도덕성도, 의정실적도 없이 지역기반에만 매달려온 인사들을 내보내 표를 몰아달라고 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공천 탈락자들은 한없이 억울할 것이다. 그러나 개혁공천의 대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불만을 제기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개혁 공천의 흐름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안강민, 박재승 두 공천심사위원장이 앞장서 벌이고 있는 여야의 개혁공천 경쟁이 정치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 [총선 D-25] 탈당?제3의 길?…朴의 선택은

    “무소속 출마든, 창당이든 다 대비해야지.(경선에서) 진 게 죄지.” 4·9총선 영남권 공천을 목전에 뒀을 때 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끊이지 않고 범람하는 살생부에 지친 기색이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 출마가 실현될 일이 없기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우려가 실현됐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영남권 현역 25명을 낙천시킨 이튿날인 14일 탈락 의원들은 각자도생에 나섰다. 공천 결과에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곧장 재심 청구를 위해 최고위원회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역으로 내달렸다. 유기준·이인기 의원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부적격자를 지적한 게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한 마지막 일이 됐다. 김재원 의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보고 서울 은평에 출마하면 흥행이 된다고 하더라. 서대문 쪽도 흥행이 되겠지.”라며 친이(親李·친이명박) 핵심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을 겨냥했다. ●朴전대표 “가슴 찢어져… 다들 성공하시길” 김 의원은 박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저는 정치인 한 명에 불과하지만, 대표님은 지도자이니 멀리 보고 움직이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유기준, 박종근, 이해봉 의원 등 탈락한 경남지역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가졌다. 앞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자리에서 표적공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기준도 없는 공천에 억울함을 당한 여러분들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다들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대표는 또 “사람이 힘들 때 밥맛이 돌멩이를 씹는 것 같다. 여러분이 그러지 않느냐.”면서 의원들을 위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탈락 영남권의원 위로 만찬회동 총선일이 임박한데다 친박 중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경우도 있어 박 전 대표가 탈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등 제3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할 여지는 열려있다. 친박이 ‘무소속 연대’를 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찾을 가능성도 남았다. 무소속으로 나서는 친박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 박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천한 친이 의원들의 저항도 거셌지만, 아직은 ‘제도권 안에서의 저항’을 하는 단계다. 대규모 낙천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 권철현·이성권·최구식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때 몸을 바쳐 정권교체를 이뤘고, 지지도와 당 기여도 모두 높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친이측에서 “물갈이 비율을 맞추고 계파를 안배하느라 개혁이 아닌 개악이 이뤄진 지역이 많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5] 선진당 이삭줍기 기대

    한나라당의 ‘영남 대학살’로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이으면서 ‘이삭줍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유선진당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허성우 선진당 사무부총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상 의석 수치를 15석 정도에서 20석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16일부터 한나라당 탈당 의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 영남 대학살에 활기 특히 선진당은 친박(親朴·친박근혜)·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영입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진당은 지역구 당선뿐만 아니라 정당명부제에 의한 비례대표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인구가 많은 수도권·영남권에서의 교두보 확보가 총선 승리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친박측으로 분류됐던 곽성문 사무총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과거 친박 의원의 한 사람을 통해 친박 의원들과 계속 접촉은 해 왔다.”며 “선진당에서 부족한 인재를 공천 탈락의원 중에서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보석 같은 분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예상의석수 15→20석 상향 공전을 거듭하던 현역 의원 영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통합민주당 ‘개혁 공천’의 희생양으로 탈당을 선언한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선진당행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월요일쯤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현재는 선진당행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반반 정도”라고 밝혔다. 친박측 이규택 의원이 주도하는 무소속 연대 모임에 참석한 홍장표(안산 상록을) 당협위원장도 “탈락한 박측 의원들 중에 영남 쪽은 미래한국당행을, 경기도 쪽은 자유선진당행을 선택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총선 D-26] 좌장들 단칼에… ‘경악의 물갈이’

    [총선 D-26] 좌장들 단칼에… ‘경악의 물갈이’

    한나라당의 4·9 총선 영남지역 공천은 한마디로 ‘현역의원 대학살’ 그 자체였다.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을 가릴 것 없이 62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갑·김광원 의원을 포함해 모두 27명을 물갈이했다. 숫자상으로는 친이가 4명 더 많지만 친박측의 충격파는 훨씬 더 크다. 원내외를 합치면 살아남은 친이가 친박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친박측이 “친박 씨를 말리는 대학살”이라고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친이측도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친박측 낙천자들은 “영남권 공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해온 박근혜 전 대표의 공식 반응을 지켜본 뒤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총선 민심 끌어안기 시도 한나라당의 ‘영남 대학살’은 통합민주당의 충격적인 물갈이 공천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현역의원을 거의 교체하지 않은 만큼 ‘텃밭’인 영남권 물갈이를 통해 대반격을 꾀한 것 같다. 특히 3선 이상 중진들은 대부분 낙천시켰다. 낙천자는 초선 의원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선수별 낙천율에서는 3선 이상 중진들이 1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살아남은 현역의원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5선의 강재섭 대표와 이상득 국회부의장,4선의 김형오,3선의 박근혜 의원을 비롯해 이날 공천 내정된 5선의 정몽준,3선의 정의화 의원 등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전체적으로 30% 물갈이 비율을 짜맞추기 위해 영남권을 제물로 삼았다는 비판도 만만찮아 낙천자들의 무소속 연대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의 총선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친이도 번개 맞은 듯 충격 영남권 공천 결과를 지켜본 현역의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당초 예상보다 물갈이 폭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친박 진영에선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이자 당 최고위원인 김무성 의원과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재원 의원이 낙천의 고배를 마셨다. 대구·경북·경남 조직을 총괄했던 박종근·이인기·이강두 의원도 떨어졌다. 박 전 대표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김기춘 의원도 낙마했다. 친박측은 이날 밤 김무성 의원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14일 개인 거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친이측의 충격도 만만찮다. 대선후보 경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희태 의원을 비롯해 유세단장으로 일했던 권오을 의원과 특보단장을 지낸 권철현 의원, 수행실장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이성권 의원 등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친이측 한 의원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정말로 공천에서 떨어진 게 맞느냐.”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온 힘을 다 쏟았는데 이제 와서 토사구팽 당하고 보니 인간적인 배신감이 든다.”면서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거취가 새로운 뇌관 박근혜 전 대표의 결정이 한나라당의 미래와 총선 정국을 좌우할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의 공천 결과에 적잖이 불쾌해하면서도 “영남지역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누누이 말해왔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유정복 의원으로부터 공천 결과를 전해들은 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라며 짧게 답했을 뿐 말을 잇지 못했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가 공천 결과를 수용할 경우,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낙천한 인사들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겠지만 한나라당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불출마나 탈당을 선언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26] 민주 탈당 도미노?

    [총선 D-26] 민주 탈당 도미노?

    ‘공심위발 핵폭풍에 휘청거린 호남행 열차’ 13일 새벽, 호남 살생부가 뿌려진 통합민주당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민주당의 호남 의석 31개 지역구 가운데 이날 9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0% 물갈이가 가시화됐다. 그러나 공심위가 이날 2차 압축 결과를 설명하면서 대다수 지역이 3차 압축 대상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 물갈이 폭은 50%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날 저녁 발표된 2차 공천결과는 수도권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전체 탈락한 현역 의원 6명 가운데 이근식(서울 송파병)·김영대(서울 영등포갑)·이원영(경기 광명갑) 의원 등 절반이 수도권에서 고배를 마셨다. 호남과 수도권의 경우,1차 결과가 드러났을 때부터 구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계의 계파 갈등이 치열했다. 실제 탈락 후보들 대다수가 아직은 ‘반발 속 관망’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거센 ‘탈당 경보’가 떨어질 조짐이다. 통합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요동을 칠지도 주목된다. 전남 지역에서 탈락한 이상열·신중식·채일병·김홍업 의원 등은 이날 급히 상경하는 등 비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한 의원측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북지역의 탈락 대상인 한병도·정동채·이광철 의원 등 친노(親盧)그룹 의원들은 당초 심사기준과 다른 잣대가 적용됐다며 특정계파 죽이기라는 의중을 감추지 않고 있다. 2차 공천 결과로 볼 때 조만간 수도권에도 ‘호남발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바늘구멍을 뚫는 3차 압축지로 정해졌다. 두 지역의 상관관계로 볼 때, 호남에 대한 공천 효과가 수도권 총선 기류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경고등’을 공천 후유증으로만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여전히 공천 쇄신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다. 덧붙여 한나라당의 ‘박근혜발 태풍’이 현실화되면 총선 구도가 불리한 것만도 아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물갈이된 그릇에 썩은 물을 채웠는지, 새로운 물을 채웠는지가 드러나야 공천 효과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이런 공천 처음… 黨화합 힘들다”

    “이런 공천 처음… 黨화합 힘들다”

    4·9총선 공천심사 추이를 살펴보며 말을 아끼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2일 불만을 터뜨렸다. 측근인 이규택·한선교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한 뒤 엿새 만에 이뤄진 공개 행보에서다. 그는 “이런 공천은 처음 본다.”,“어마어마한 음모다.”라는 강경한 표현을 써가며 한나라당 공천 심사를 비판했다. 그동안 ‘계보 챙기기’라는 눈총을 받아 온 한나라당 공천이 중대 고비 국면에 들어섰다. ●朴 “탈당, 그 분들이 판단할 일”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잘못된 공천이 있을 수 있느냐.”라면서 “이런 식의 공천으로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더라도 한나라당이 화합하기도 힘들고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개탄했다. 박 전 대표는 “한 언론사에서 이방호 사무총장이 친박(親朴·친박근혜) 핵심 의원과 ‘영남 50% 물갈이’를 약속하고, 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재가받은 뒤 저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고 말한 뒤 “우리 쪽에는 그같은 협의를 한 사람이 없으니, 이 사무총장이 우리쪽 누구와 얘기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공정한 원칙을 가진 공천을 요구했는데, 기준이 엉망인 채 사적인 감정을 갖고 문제가 없는 사람을 탈락시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공천 탈락의원들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에 대해 “그분들이 판단해서 하실 일”이라고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어 “정치발전을 위해 지난해 경선에서 깨끗하게 승복했는데, 이번에 잘못된 공천으로 다 까먹고 말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오후에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측과 연락한 적도, 기자들에게 영남 물갈이 얘기를 한 적도, 청와대에 방문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총장은 이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스스로 팔다리를 잘라내고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영남 지역 등에서 ‘물갈이 공천’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영남 공천 오늘로 또 연기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와 중구 지역에 각각 박진, 나경원 의원을 공천하는 결정을 내리고 회의를 일찍 끝마쳤다. 당 안팎에서 ‘공천 화약고’로 불리는 영남 지역 공천은 13일로 또다시 미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 21세기 디지털시대, 연애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19세기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스탕달의 ‘연애론’과 연애와 사랑의 감정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데이비드 바래시의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두 편의 책읽기를 통해 인류가 끊임없이 갈구해 온 사랑과 연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유럽의 땅 끝 포르투갈. 시인 신현림의 눈으로 해양대국의 추억을 간직한 채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며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사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우리들에게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포르투갈의 향기로운 이야기를 담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출연,‘혁명’이라 불리는 이번 공천심사에 대한 그의 철학과 원칙을 들려준다. 이번 공천에서 가장 중시한 점은 무엇인지, 또 탈락자들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누구세요?(MBC 오후 9시55분) 일건은 버스 안에서 오열하는 영애의 곁에 있고 싶지만 경고음이 울려 어쩔 수 없이 버스에서 내린다. 박살난 카메라에 분노한 영인은 승효가 산 일건의 그림을 집어 들고 보란 듯이 떨어뜨린다. 승효의 사무실에 온 영인을 본 일건은 깜짝 놀란다. 영인은 승효에게 카메라 변상과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한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기준은 7년 전 빚을 갚겠으니 계약서를 들고 오라는 말에 떨리는 마음으로 승아의 집을 찾는다. 깐깐하게 계약서를 살핀 승아는 여러 요구 조건과 함께 ‘이 계약은 오승아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다.’는 특별 조항을 삽입한다. 기준은 빈털터리인 자신이 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진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이녹은 창휘에게서 왕후만이 지닐수 있다는 비녀를 받고 놀란다. 창휘는 이녹에게 그걸 가지고 자신의 곁에 있어 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침내 거사날이 결정돼 궁을 칠 계획을 하고 길동, 창휘, 활빈당은 궁으로 잠입하려 한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광휘는 더 큰 음모를 꾸민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3국] 저우쥔신,타이완기원과 불협화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3국] 저우쥔신,타이완기원과 불협화음

    제8보(97∼108) 타이완의 바둑 영웅 저우쥔신 9단이 최근 자국 기원과의 갈등으로 국내기전의 출전자격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타이완기원은 50명의 소속기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말까지 기원정책에 동의한다는 서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저우쥔신 9단을 비롯한 13명의 기사들이 그 내용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서명을 거부했다. 그러자 타이완기원은 이들 기사들에 대해 앞으로 5년간 타이완기원이 주최하는 모든 기전의 출전을 금지한다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은 타이완기원의 정책에 기사들을 다소 강압적으로 통제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즉, 소속기사들은 타이완기원이 주최하는 이벤트행사에는 무조건 참석해야 하며, 또한 기원의 명예에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2년간 출전정지를 명할 수 있다는 등의 조항이 기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저우쥔신 9단의 LG배 우승으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한 타이완 바둑이 협회와 기사들의 갈등으로 극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보 우하귀의 결말은 명백한 흑의 실패. 백홍석 5단은 반상 최대의 곳인 흑97로 달리며 집의 균형을 맞추어 보지만 마음은 아직 무겁다. 백102는 (참고도1)의 수단을 방지한 인내의 한수. 흑105는 훗날 (참고도2) 백2의 후퇴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흑3의 붙임까지 노리고 있다. 여기서 백이 반발하면 흑5로 늘어 만년패의 모양이 된다. 백108은 김승재 초단이 진작부터 노렸던 곳. 드디어 승부를 결정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총선 D-28] 30% 현역탈락자 12일 결정

    [총선 D-28] 30% 현역탈락자 12일 결정

    2차 공천심사에 돌입한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2일 의정활동 점수에 따라 호남 지역에서 탈락할 현역 의원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호남 의원의 의정 활동 점수를 합산하고 있으며 내일(12일) 오전 탈락자 30%가 결정된다.”면서 “현재 2차 심사를 위해 이 지역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고 공천자를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는 내일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심위는 호남지역 현역 탈락자 결정과 함께 비호남 지역 복수·경합 지역 일부 공천자도 추천할 계획이다.‘초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광진을과 서울 성동 등은 경선이 예상됨에 따라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회가 지난 10일 확정한 단수 후보 지역 공천자 55명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도로 열린우리당’ 논란 속에 이날 공천심사위원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를 공천 심사에 반영할 수 있다고 하자 ‘코드 공천’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단 열린우리당 출신 현역의원 38명이 탈락 없이 전원 심사를 통과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다.‘당 관계자는 “쇄신공천을 한다면서 열린우리당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사람, 더구나 경쟁력도 없는 사람까지 공천하면 진짜 도로 열린우리당 소리를 듣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입당을 고려하며 공개적으로 탈당을 언급했던 오제세 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의원들도 도마에 올랐다. 다른 당 관계자는 “호남 의원들이 나중에 ‘내가 탈당을 고려했던 사람보다 못한 게 뭐가 있냐.’고 따지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여기에 탄핵 문제까지 등장했다. 박 홍보간사는 “평가 항목 중 정체성 항목이 있는데 위원에 따라 탄핵에 대해 가점할 수도, 감점할 수도 있다.”며 탄핵 찬반 여부가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심위 내부에서 합의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특정인 배제 의혹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과거 박재승 위원장이 탄핵을 강력히 반대한 전력 때문에 ‘코드 공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29] 한나라 ‘내우외환’

    [총선 D-29] 한나라 ‘내우외환’

    집권여당으로서 4·9총선의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를 자신하던 한나라당이 심상찮은 민심과 공천 반발이라는 내우외환에 휘청거리고 있다. 올 초 60%에 육박하던 한나라당 지지율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등 정책 논란을 시작으로 인수위 관계자들의 말 실수와 향응 수수,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 논란에 이은 낙마, 천정부지의 물가 상승, 통합민주당의 공천 개혁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공천 반발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공천심사위원회 내부의 이견도 막판으로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공심위는 10일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한 서울지역 공천을 논의했지만 송파 병에 공천신청을 한 나경원 의원과 이계경 의원 간의 ‘교통정리´가 되지 않자 심사위원인 김애실 의원과 강혜련 교수 등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파행됐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12명은 공심위의 재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무소속 출마 등으로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친이측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은 “공천 재심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용학(천안갑) 전 의원도 “시·도의원 9명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만큼 재심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고진화(서울 영등포갑)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친박계의 반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력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규택(경기 여주·이천) 의원에 이어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영남권 공천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영남권 공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영남권 공천이 완료되는 12일이 ‘한나라당이냐, 두나라당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이미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세력화 작업을 계속해 나갈 분위기다. 친박계의 송영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침묵과 관련,“저쪽에서 전혀 압박으로 보지 않고 무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침묵은 박 전 대표 혼자만의 저항”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송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친박을 결정했을 때 굉장히 높은 분이 ‘네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만들 거다.’는 얘기를 전화로 한 적이 있다.”며 친이측의 ‘보복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의 세력화는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이었던 서청원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갑에서 복심이나 다름없는 서장은 당협위원장이 탈락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가 친박계 탈락자들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거나 자유선진당 등과 통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 탈락자들은 이미 자유선진당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L 의원과 J 전 의원, 충청권의 L 의원과 L 전 의원 등이 선진당의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악재 속에 공심위는 11일 영남권과 서울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에 대한 밤샘 심사를 벌여 12일쯤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구동회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29]강삼재·원희룡 심대평·정진석 맞짱

    “자유선진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마지막 제 임무를 다하고자 한다.” 경남 마산에서 5선을 지낸 선진당 강삼재 최고위원이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수도권에서 선진당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서울 양천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소장파 대표격인 원희룡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각 당의 공천 작업 마무리로 인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삭줍기’와 관련해서는 “손꼽아둔 몇 분이 계신데 지금 마음을 줄지 말지 하는 분도 계신다.”며 “며칠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서구을 출마를 천명해 왔던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공주·연기 출마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 대표는 대선 당시 심 대표가 이끌던 국중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진석 의원과 결전을 벌이게 됐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민들 스스로 정상적인 삶 살 수 있도록…”

    “서민들 스스로 정상적인 삶 살 수 있도록…”

    한국의 고도성장의 상징인 서울 남대문로 대우재단빌딩. 빌딩 뒤쪽으로는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한평 남짓한 쪽방에서 수많은 독거노인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김모 할아버지도 지난해까지 이 곳 동자동 쪽방촌 주민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할아버지의 월 수입은 정부로부터 받는 32만원. 상당한 빚까지 지고 있어 이 중 8만 4000원을 개인워크아웃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 내야 했다. 월세를 내고 남는 돈은 7만 6000원. 매일 한 두끼니 챙기는 것도 벅찬 생활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사정이 나아졌다. 최근 개인파산신청을 해서 부채를 면제받고, 주변의 도움으로 임대주택에서 살게 됐다. 김 할아버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전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현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지난 10년 동안 서민의 고통을 보듬으며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각종 민생법안을 현실화한 ‘민생지킴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이자제한법 결실 경제민주본부가 출범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2000년. 당시는 길거리에 파산자와 실직자가 넘쳐났지만 동시에 ‘벤처 열풍’으로 ‘IT 귀족’들이 출현하던 때였다. 민생연대 이선근 본부장은 “정치적 민주화는 상당히 진전됐지만 경제적 민주화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면서 “머릿속의 구상만 펼치거나 정책 대안만을 제시하는 정당이나 시민단체와 달리 현실에서 서민들의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이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민주본부의 가장 큰 성과는 2001년 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 그전까지는 상가 주인이 가게를 비우라고 하거나 매년 20,30%씩 임대료를 올려도 임차인은 그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법 제정 이후 임차인은 5년까지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임대료도 연 12% 이상 인상이 금지됐다. 기존 시민운동과 차별성을 가지면서도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경제민주본부의 또 다른 성과는 2003년부터 시작한 이자제한법 부활과 가계부채 SOS 운동. 지구 4바퀴에 해당하는 16만 3341㎞에 걸쳐 전국 민생탐방을 진행, 과중채무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나홀로 빚 탈출’ 상담을 펼쳤다. 이는 다시 고금리 추방, 임대주택 정책 개선 등 서민밀착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경제민주본부 송태경 정책실장은 “‘공공임대 500만호’ 등 비현실적인 구호를 외치는 대신 과중부채와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어떻게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풀 서비스’ 무료 법률지원 시작 다만 지금까지 활동에서 아쉬운 점은 다양한 전문가 집단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것. 이들이 최근 민노당을 탈당한 것도 노선 문제와 더불어 말로만 ‘민생’을 외치면서 실제로 예산과 인력 등은 지원하지 않는 기존 당 지도부의 행태 탓이기도 하다. 민생연대는 최근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달부터 후원금·회비 등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로 조직을 개편, 서민들을 위한 무료 법률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 상담이 아닌 가계부채·고리사채, 임대차 문제 등에 대해 서류 작성부터 검토, 부채증명서 발급 방법 등을 ‘풀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선근 본부장은 “자문 변호사들과 세무사 등의 도움을 받아 서민들이 스스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가·주택임대차보호법 재·개정 운동과 대안기업 육성, 임대차아파트 제도 개선 등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락처는 (02)867-8020·8022, 후원 계좌는 하나은행 116-910111-92607 예금주 송태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총선 D-30] 선거판 뒤흔들 3대 변수…쇄신공천 여론몰이

    [총선 D-30] 선거판 뒤흔들 3대 변수…쇄신공천 여론몰이

    1 공천혁명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공천심사를 통해 당 쇄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개혁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67명의 공천 내정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택, 고진화, 송영선 의원 등 현역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 ‘박재승 쿠데타´로 선공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가져다 준 충격의 강도는 민주당이 더 세다.‘저승사자’로 불리는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 11명을 과거 비리 전력자로 분리해 공천에서 탈락시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박재승의 쿠데타’로 불릴 정도로 공천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선거일이 한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아직 단 한명의 공천 내정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모멘텀’을 놓치는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팽배하다. ●한나라 친박행보 주목 공천 후유증을 어느 정당이 빠르게 수습할지도 관건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서는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공산도 제기된다. 민주당으로선 호남 공천에서 탈락할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지만 분당 사태까지는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 이명박정부 국정평가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명박 정부의 초기 국정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가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또 다른 변수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의 여부도 주요 지표다. 이런 점에서 3명의 사퇴를 불러왔던 장관 인선파동 등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선거민심은 ‘경제·민생 문제’에 크게 흔들린다는 점에서 선거 당일의 물가 상황도 이명박 정부의 초기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바로 미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 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지난 대선은 참여정부나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평가 성격이 짙었다.”며 “그러나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평가여서 대선과는 다른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 여론조사 추이 어디로 한나라당이 내세우는 안정론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견제론의 대결도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다. 현대리서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정안정론이 45.3%로 견제론 42.5%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이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과 반대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점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한 경우가 2004년 탄핵정국에서의 열린우리당뿐이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견제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박재승 공천’ 훼손 말라

    민주당 공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추측 또한 무성하다. 비리 전력을 가진 후보를 배제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준 공천심사위원회에 대한 뒷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최고위원회 등 당내 반발이 크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탈락자들도 재심을 청구하거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모두 다 제 밥그릇을 챙기고자 하는 욕심이다. 따라서 유권자인 국민들의 눈에 곱게 비칠 리 없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시대가 바뀌어도 한참 변했다. 공심위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은 몽니를 부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박재승 공천 혁명’을 환영하면서 평가한 바 있다.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고무줄 잣대 대신 흔들림 없는 원칙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국민들이 정녕 바라던 바가 아니었겠는가. 실제로 국민 10명 중 9명이 “박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박재승 공천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깨끗한 후보’를 내세우려는 그의 뜻은 끝까지 존중돼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우리는 본다. 박 위원장도 지금까지 보여 줬던 바대로 공천을 마무리하기 바란다. 비리 전력자는 이미 탈락시켰고, 막말 정치인도 이번에 걸러낸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정치판의 막말은 도(度)를 넘어선 지 오래다. 여야가 똑같다. 한나라당 역시 남은 지역만이라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면 안 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박 위원장도 더욱 심기일전해야 한다.
  • [총선 D-30] 물갈이 공천 막판 고비

    18대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주요 정당들이 이번 주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총선 태세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현역의원 물갈이를 본격화함에 따라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선거에 임박할수록 전열이 정비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영남권 공천 결과에 따라서는 친박(親朴·친 박근혜)측이 ‘집단행동’을 불사할 태세여서 예측불허의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의원은 9일 기자회견에서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것”이라며 탈락 의원 중 처음으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탈락한 (친박)의원끼리 무소속 연대를 하거나 다른 당의 이름을 빌려서 출마하자는 등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해, 친박의 집단탈당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총선이 4자 이상의 복잡한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표가 내게 ‘영남권 공천을 보고 (행동을)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 친박이 다수 포진한 영남 공천 결과가 한나라당 내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임해규 공심위원은 “가능하면 11일 영남과 서울 강남 공천을 단번에 확정짓겠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는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심위는 8∼9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 대전, 충남·북 등의 22개 지역의 공천을 추가로 확정했다. 또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요구한 2곳 중 서울 강북을의 후보는 이수희 변호사로 바꿔 전략공천키로 했고, 은평갑도 다른 인물로 교체키로 했다. 동작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방송인 유정현씨는 중랑갑에 전략 공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심위 확정 공천자는 모두 167명으로 늘었다. 현역의원 중에서는 고진화(서울 영등포갑) 의원과 친박 비례대표인 송영선(안양 동안갑) 의원 등 2명이 각각 친이(親李·친 이명박) 비례대표인 전여옥 의원과 최종찬 전 건교부 장관에게 밀려 8일 추가로 탈락했다. 11일쯤 비(非)호남권부터 공천을 단계적으로 확정할 예정인 민주당의 경우 텃밭인 호남권 공천이 윤곽을 드러내는 이번 주말이 공천 갈등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은 오는 14일 이회창(충남 예산·홍성) 총재를 비롯한 현역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확정짓는 것을 시작으로, 공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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