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탈당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체스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부활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상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외압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68
  • 호주 광산재벌 총리 도전 3년만에 비웃음 속 하차

    호주 광산재벌 총리 도전 3년만에 비웃음 속 하차

     3년 전 호주 총리가 되겠다며 야심차게 신당을 만들어 정계 진출을 선언한 광산재벌의 꿈이 3년 만에 물거품이 됐다.  호주 언론들은 24일 광산재벌 출신의 연방 하원의원 클라이브 파머(62)가 오는 7월의 연방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하원에 이어 상원에도 출마하지 않기로 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파머는 2013년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재현한 ‘타이타닉2’ 건조 계획을 발표해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파머는 불출마를 선언한 언론 인터뷰에서 “은퇴할 나이가 지났다”며 앞으로 운동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사업이 정치보다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결정은 자신의 니켈공장이 파산해 어려움을 겪는데다 지역구에서도 재선 가능성이 낮고 당 동료들마저 출마를 거부하는 사면초가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자신이 이끌던 파머통합당(PUP)이 존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운영자금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당의 종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파머통합당은 상하원에서 1석도 건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머는 2013년 총선을 몇 달 앞두고 “돈을 벌 만큼 벌었고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도 있지만 호주와 호주 국민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 총선에서 승리해 차기 호주 총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출마 당시 보유 재산은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머가 이끄는 당은 지난 선거에서 전국 5.49%의 지지율을 얻었다. 거점이랄 수 있는 퀸즐랜드에서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하원에 출마한 파머 자신은 재검표 접전 끝에 53표 차이로 신승했고 상원에서는 3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같은 당 상원의원 2명이 임기가 채 1년이 안 돼 탈당하면서 타격을 입었고 그의 의정활동도 잦은 말실수와 낮은 의회 출석률, 동료 정치인 공격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 일쑤였다.  최근에는 니켈 공장이 3억 호주달러(2600억원)의 부채를 안고 파산하면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해 퀸즐랜드 유권자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상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봉하마을 가는 안철수·정진석… PK 민심 잡을까, 물세례 받을까

    봉하마을 가는 안철수·정진석… PK 민심 잡을까, 물세례 받을까

    安, 봉변 우려에도 추도식 가기로 국민의당 당선자 30여명도 참석아들 노건호씨 발언 수위도 관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여야 주요 인사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특히 지난해 6주기 추도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일부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이 물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한 만큼 이번에는 여권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탈당 세력들이 환영받을지 주목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계기로 호남 주도권 다툼을 벌였던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닷새 만에 부산·경남(PK)에서 야당 적통 경쟁을 펼치게 됐다. 더민주는 20대 국회 당선자 전원에게 일찌감치 ‘총동원령’을 내렸다. 봉하 집결을 통해 PK로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4·13 총선에서 더민주는 PK에서 총 8석을 확보하며 ‘낙동강 벨트’를 형성, 노 전 대통령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에 일정 성과를 거뒀다. 친노 잠룡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표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친노 좌장’ 격인 무소속 이해찬 당선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자리한다. 국민의당은 이번 추도식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 끌어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당초 추도식 참석을 당선자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심 끝에 전원 참석 방침으로 가닥을 잡았다. 20대 국회 당선자 총 38명 가운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3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친노 패권주의’를 집중 공격해 온 안 대표는 더민주 탈당 후 지난 1월 12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일부 친노 지지자로부터 야유와 욕설을 들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내부에선 불상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당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김무성 당시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로부터 면전에서 비난을 들었고, 퇴장할 때는 추모객들의 야유와 욕설 속에 물병 투척을 당했다. 이번 추도식에 인사말이 예정돼 있는 건호 씨의 발언 수위도 관심사다. 건호씨는 지난해 인사말에서 김 전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반성도 안 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상시 청문회법’ 부작용만 겁낼 것은 아니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상시적인 청문회 개최를 가능케 한 국회법 개정안이 그제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반대해 처리되지 못하다가 비박계 일부와 탈당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가결됐다. 새누리당 친박계와 청와대는 격앙하고 있다. 청와대는 “정부를 상대로 사실상 매일 청문회를 열겠다는 것”이라면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법안인 만큼 즉시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앞서 부랴부랴 상시 청문회 내용을 삭제한 수정안을 발의했지만 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정의화 의장의 주도로 지난해 마련됐다. 기존 국회법은 청문회 대상을 국정조사 등을 위한 중요 안건으로 제한한 반면 개정안은 상임위 소관 현안이기만 하면 과반수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청문회는 국회선진화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청문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야당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 사태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지원 관련 청문회를 공언해 온 터라 20대 국회는 청문회 개최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동안 국회 청문회가 파행적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정 인물 망신 주기는 예사였고, 고성과 삿대질, 일방통행식 문답 등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청문회 풍경에 국민들이 넌더리를 낼 정도다. 오류나 의혹을 바로잡기보다 자기 홍보에만 혈안이 된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상시 청문회가 낳을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국회 본연의 권한이고 의무다. 정부의 중요한 정책과 행정에 대해 국회는 끊임없이 살펴봐야 하고, 부족한 게 있으면 고치도록 채찍질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정부와 공무원들은 주요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 특히 야당을 도외시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기존 청문회가 파행적으로만 비치는 것은 인사청문회에 대한 기억 때문인 측면도 있다. 반면 상임위의 상시 청문회는 대부분 정책 청문회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점치는 이들도 있다.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대한 평가는 총선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제동을 건 것은 바로 국민이다.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고민해 행정을 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 국회법 개정안은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를 위한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상시 청문회법’이 제 역할을 하려면 야당의 자제가 전제돼야 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부에 대한 야당의 견제 권한은 막강해졌다. 상시 청문회란 날개까지 달게 됐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청문회를 열면 국정이 마비될 수 있다. 정치 공세로 악용한다는 비판에 맞닥뜨릴 것이다.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안만을 정선(精選)하는 자제력이 필요한 이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청문회를) 남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약속을 천금같이 지켜야 할 것이다. 상시 청문회의 성공은 야당에 달렸다.
  •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 31명 ‘직권면직’

    광주시교육청은 내주 중 징계위 구성… 전교조 “대법 결정 아직 안 나 합법” 전국 시·도교육청이 법외노조 판결 이후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35명 중 변성호(56) 위원장을 포함한 31명을 사실상 직권면직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아직 징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광주시교육청도 다음주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이후 불거졌던 미복귀 전임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교육부는 이날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가 있는 전국 시·도교육청 14곳 가운데 13곳에서 모두 31명을 직권면직했거나 직권면직 절차를 거의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 가운데 서울, 전북, 경남 지역 사립학교 교원 1명씩 3명은 현재 이사회의 징계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27일 광주가 징계위를 구성하면 나머지 1명도 직권면직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휴직 기간이 끝나거나 휴직 사유가 소멸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임용권자가 직권으로 면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징계위 의견을 받은 뒤 인사위가 이를 결정하고 교육감 결재로 직권면직을 확정한다. 사립학교 교원들은 교육청이 아닌 해당 학교 이사회가 징계 처분을 한다. 변 위원장이 근무했던 영파여중의 재단인 영파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변 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최종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 2심 판결에 따라 휴직 사유가 소멸한 전교조 전임 교원들에 대해 2월과 3월에 걸쳐 전국 시·도교육청에 즉시 복직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달 20일까지 직권면직을 하도록 명령했다. 미복귀 전임자 징계에 미온적이던 진보 성향 교육감들까지 직권면직 결정을 내린 것은 교육부가 “직무유기죄로 형사고발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다. 직무유기죄는 벌금형이 없어 유죄가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박탈당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사안과 달리 법적 근거가 명확해 교육부 명령을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대법원 결정이 나지 않은 이상 전교조는 여전히 합법 노조”라며 “교육감들이 부당한 징계 조치를 거두지 않으면 교육감실 점거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의화, 신당 창당 여부 10월쯤 정할 듯

    정의화, 신당 창당 여부 10월쯤 정할 듯

    정계 ‘새판 짜기’를 기치로 싱크탱크 설립을 추진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날 신당 창당 여부를 10월쯤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 출근하며 “정치 결사체라는 게 외곽에서 정치를 바로잡게 여러 가지 조언도 하고, 자극도 하는 정치 조직 또는 정당일 수 있다”며 “그 둘 중에 어느 것으로 갈지는 앞으로 두세달 정도 고민해 보겠다. 10월쯤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출범시킬 예정인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과 10월에 추진할 정치 결사체는 “완전히 별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나라를 잘 끌고 갈 걸로 판단되면 조언하는 수준에 남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런 결단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고 말해 10월쯤 이념과 지역 구도를 뛰어넘는 중도 성향의 신당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신당 구성원의 자질에 대해 “(창당)하게 된다면 예를 갖추고 기본이 된 인격자들을 중심으로, 개인의 이익을 떠나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진실된 분들을 중심으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후 새누리당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법을 보니 자동 복당이 되더라. 탈당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지금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탈당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내홍에 대해서는 “중진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다. 마음이 슬프다”면서 원로로서 당에 조언하고 싶은 말을 “정리를 좀 해서 말해야겠다”고 했다. “화라는 것은 한두 시간이면 풀리게 돼 있다. 특히 경상도 사람들은 오래가지 않는다”며 당에 대해 화가 풀렸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것이 국민들 눈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끝났으면 좋겠는데 요즘 나타난 모습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것 같다”고 19대 마지막 본회의의 의장석에 서는 소회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계파 내홍’ 與 결집력 상실… ‘제2 국회법 파동’ 가능성 우려

    “정의장 상정 관례 깬 것 사과해야” 표결 결과 탈당파 복당 기준 될 듯 김무성 “수정안·원안 반대했는데 제대로 전달 안되고 통과돼 씁쓸” 이종걸 “의회주의 승리” 반겨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전면 허용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19일 본회의 통과와 함께 정치권의 새로운 태풍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와해된 상황에서 허를 찔린 꼴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제2의 국회법 파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정안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운영제도 개선 차원에서 발의했다. 지난해 7월 9일 국회운영위, 같은 달 15일 법제사법위를 각각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됐다. 박 대통령이 정부의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지 2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새누리당은 “야당의 무분별한 청문회 요구로 여야는 정쟁만 일삼게 되고 정부는 국정 운영에 발목이 잡혀 곤혹스러워질 수 있다”며 입법에 반대했다. 정 의장도 ‘여야 합의 상정’ 관례에 묶여 개정안 처리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이날 정 의장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이 개정안을 단독 상정했다. 여당의 교섭단체 대표가 공백인 상황에서 야당의 동의와 의장으로서의 권한이 법안 상정의 명분이 됐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직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다 보니 이 법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당론을 모으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 때문에 원내지도부는 이날 아침 당 소속 의원에게 부랴부랴 ‘원내대표’라는 명의로 ‘국회법 개정안은 당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만큼 부결시켜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전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의원은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 조항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회법에 따라 먼저 표결한 수정안은 부결됐고, 원안은 가결됐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탈당파인 유승민·강길부·안상수 의원, 당 내 친유승민계인 조해진 의원의 찬성표가 통과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이날 표결 결과는 향후 탈당파를 선별적으로 복당시키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새누리당은 눈 뜨고 통과를 지켜봐야 하는 무기력한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수정안과 원안을 모두 반대하라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통과돼서 참 씁쓸하네”라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상정 관례를 깬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원내 관계자는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20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 미달로 부결이나 폐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야당은 처리를 반겼다.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 잘하는 20대 국회가 되라는 바람을 담아 전달하는 선물이며, 의회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통과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통과

    靑 “국정 발목” 與 “합의상정 어긋나” 신해철법 등 135개 안건 처리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가능해져 여야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는 ‘여야 합의 상정’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이면에서는 개정안에 담긴 ‘상시 청문회’ 허용에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법 개정안을 재적의원 222명 중 찬성 117명, 반대 79명, 기권 26명으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에서 주요 안건 심사나 현안 조사를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 수 있으나 법안이나 국정감사·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청문회 실시가 가능해지는 등 사실상 대상에 제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앞서 개정안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당시인 지난해 7월 운영위를 통과했지만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 등장 이후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면서 ‘본회의 계류 법안’으로 묶여 있다가 이번에 전격 처리됐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 개정안을 상정했다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흐지부지됐고, 표결에서도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정안 통과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법안”이라면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을 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6월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상으로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여야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의료사고로 피해를 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과 주사기를 재사용한 부도덕한 의사를 형사처벌하는 의료법 등 모두 135개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 온 노동개혁 관련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주요 경제 법안은 제외됐다. 야당이 요구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소비자 집단소송법, ‘사법시험 존치법’(변호사시험법), 세월호특별법 등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 법안은 여야 간 이견으로 19대 국회 종료(5월 29일)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다만 여야의 ‘주력 법안’이라는 점에서 20대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야의 이견이 크다는 점에서 또다시 정쟁의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대 국회 4년간 발의된 1만 7822개 법안 중 43.1%인 7683건만 처리됐다. 나머지 1만 139개 법안은 폐기된다. 발의 법안과 폐기 법안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19대 국회에서는 몸싸움이 난무했던 18대 ‘동물 국회’의 추태는 사라졌지만 여야가 국회선진화법 시행에 걸맞은 정치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식물 국회’로 전락한 탓이 크다. 한편 여야 3당은 20대 국회 개원일(6월 7일)을 20일 남겨둔 이날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혁신커녕 계파갈등 폭발… 정진석측 “친박 자폭테러로 공중분해”

    혁신커녕 계파갈등 폭발… 정진석측 “친박 자폭테러로 공중분해”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이 17일 결국 폭발했다. 당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안과 혁신위원회 구성안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보이콧으로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4·13 총선 이후 한 달 동안 혁신과 쇄신을 시도조차 못한 채 우왕좌왕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파갈등으로 인한 ‘분당’ 가능성까지도 거론된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 2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먼저 개최해 혁신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방안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어 2시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의결과 혁신위 관련 당헌 개정안을 추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원 정족수 과반에 5~6명이 모자란 채 회의 개최가 1시간이나 지연됐다. 정 원내대표는 회의장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상임전국위원들에게 참석을 종용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같은 시각 친박계에서는 상임전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불참을 독려하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국위의 비대위원장 의결도 생략하고 표정도 굳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국회를 빠져나갔다. 정 원내대표 측은 “친박계의 자폭테러로 당이 공중분해됐다”고 비난했다. 결국 상임전국위 무산에 이어 전국위도 무산이 선언됐다. 산회가 선언되자 일부 전국위원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 “이래서 혁신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등 고함을 치기도 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전국위 무산에 대해 서로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비박계는 정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혁신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친박계를 비판했고, 친박계는 비대위원을 강성 비대위 인사들로 인선한 정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날 상임전국위 의장 대행으로 참석했던 정두언 의원은 가장 먼저 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이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이다. 동네 양아치들도 이런 식으론 안 할 것”이라면서 친박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비대위원에 내정됐던 이혜훈 당선자는 “국민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까 정말 절망적인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특정계파, 특정지역은 아예 참석 자체를 무산시키면서 전국위 자체를 조직적으로 보이콧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로부터 또 다른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혁신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김용태 의원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반면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의 편파적인 인선을 비난했다. 이날 전국위 무산 직후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신의를 저버린 데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사실상 당이 정 원내대표를 불신임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좀 더 신중하지 못했다. 정부를 비판하던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내정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박계는 비대위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에는 역풍을 우려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향후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학용·김성태 의원 등 일부 비박계 3선 의원들은 긴급 회의를 갖고 ‘긴급 당선자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정 원내대표가 전국위가 무산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긴급 당선자 총회를 개최해 소상히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내용을 밝히는 게 가장 우선이고, 향후 당의 진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물안 혁신위” 할퀸 친박, 靑에 발톱 세운 비박… 고질병 도졌다

    “靑 개편, 국민에 대한 답 아니다” 비박 김용태 혁신위원장 날 세워 오늘 전국위… 계파 전면전 전운 새누리당이 쇄신과 내홍의 갈림길에 섰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을 모두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로 채우자 단단히 뿔이 났다. 비박계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연일 쓴소리를 내뱉으며 친박계를 포함하는 여권에 대한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내부에 드리운 전운(戰雲)은 점점 짙어지는 형국이다. 친박계 초·재선 의원 20명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정 원내대표의 비박계 쏠림 인사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발표 내용은 급조됐고, 절차는 하자를 안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우물 안 개구리식 인선으로는 우물 안 개구리식 혁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대위원 및 혁신위원장 인선은 원점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능한 분을 삼고초려라도 해서 모셔 와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비대위원도 유능한 인재들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의원은 “비대위원 명단에 총선 패배 책임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특정 계파 입장을 대변하고 당·청 갈등 속에 서 있는 분이 혁신위원장을 맡는다면 불협화음이 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김영우 의원, 이혜훈 당선자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에 따른 쇄신의 대상을 친박계로 설정하고, 비박계 비대위원들이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을 상의 없이 일사천리로 추진해버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자 비박계는 “친박들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네 편 내 편 나누는 소꿉장난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 교체 등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 인사에 대해 “국민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살고자 한다. 그러려면 죽을 각오로 해야 한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사즉생의 정신뿐”이라고 역설했다. 새누리당이 쇄신으로 가는 길목에서 또다시 고질병과도 같은 계파 갈등에 직면한 것이다. 비대위 공식 출범에 대한 추인을 위해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갈등의 불씨가 더욱 커질지 아니면 꺼질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비대위 구성안이 부결될 경우 새누리당은 쇄신은커녕 더 깊은 내상만 안게 될 수밖에 없다. 한편, 당 일각에선 ‘도로 친박당’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친박계가 전략적으로 정 원내대표의 인선에 반발하며 그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1보 후퇴’ 성격의 의도된 갈등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용태, 靑 개편 인사에 “국민에 대한 대답 아니었다” 일침

    김용태, 靑 개편 인사에 “국민에 대한 대답 아니었다” 일침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청와대 비서진 개편 인사에 대해 “국민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들과의 상견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어떤 의미냐’고 재차 묻자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개편 인사가 ‘여권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짧게 답변했지만, 앞으로 당 혁신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청와대와의 정면 충돌도 불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박계 중에서도 ‘반박(反朴)’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앞서 오전에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의 ‘답정너’를 인용하며 “(국민의 요구에) 대답할 수 있는 게 혁신의 출발”이라면서 “답은 정해져 있고 이제는 대답해야 한다. 대답하지 않고 딴전을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면서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원장으로) 결정되면 그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非朴’ 혁신위원장, 계파 갈등 정조준

    ‘젊은 非朴’ 혁신위원장, 계파 갈등 정조준

    “총선 패배 이후 한 달이 더 참담… 뼛속까지 모든 것 바꾸겠다” “지도부, 혁신안 무조건 수용해야” 정진석, 당헌·당규 개정 힘 실어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김용태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야당세가 강한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 어렵다는 서울에서 3번 당선된 사람”이라면서 “의원총회에서도 늘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는 새누리당의 안과 밖에서 줄탁동시로 쪼아대면서 부패의 껍데기를 벗겨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혁신위원장직 수락 소감에서 “한 달 전 (총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봤는데 그 패배의 결과보다 더 참담했던 것은 그렇게 민심이 무너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관성적으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해 주겠지, 새누리당을 버리기로 작정한 그 순간에도 지지해 주겠지라는 말도 안 되는 환상에 빠져 있었다. 그게 가장 뼈아픈 실책이자 패배”라고 말했다. 이어 “그 패배의 순간보다 지난 한 달이 더 참담했다”면서 “한 달 동안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에 매를 치셨다. 그리고 물었다. 너희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는가. 그러나 새누리당은 얼토당토않은 대답을 하며 딴청을 부렸다. 그것이 새누리당이 이 순간 처한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혁신위 운영 방향에 대해 “혁신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그 답을 새누리당이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 뿐”이라면서 “혁신의 첫 번째는 국민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그 답을 정확하게 얘기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에 남은 것은 자랑스러운 전통 외에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뼛속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혁신 과제로 ‘특권 내려놓기’와 ‘계파 갈등’을 꼽은 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혁신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외부인사, 내부인사) 따로 비율을 두지 않겠다. 파격적인 인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과제를 비켜 갈 순 없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어떤 방향, 어떤 방법으로, 언제쯤 할지는 비대위와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비박계인 만큼 쇄신의 칼날이 친박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의원도 이날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계파 갈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물론 김 의원이 그동안 비판의 화살을 친박계뿐 아니라 비박계로도 날려 왔다는 점을 들어 혁신의 방향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혁신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차기 새 지도부가 혁신안을 반드시 수용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겠다”며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향후 친박계가 차기 새 지도부를 장악하게 될 경우 이런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포함됐다. 3선 당선자인 김세연·김영우·이진복·홍일표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재선인 한기호 의원, 정운천 초선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외 중용’ 국민의당, 안철수 중심 재편

    ‘원외 중용’ 국민의당, 안철수 중심 재편

    김영환 등 ‘안철수계’ 약진 ‘김한길계’는 사실상 와해 국민의당이 총선 이후 본격적인 당 체제 정비에 나서면서 당내 계파 지형 역시 재편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안철수계’가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호남계’를 압도하는 양상이다. 지난 10일 이뤄진 당직 인선 결과를 두고도 안 대표의 ‘원외 인사 중용’ 의지가 관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박선숙 비례대표 당선자가 물러난 전략홍보본부장, 사무총장 자리는 문병호·김영환 의원이 채웠다. 문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안 대표와 가까운 인사다. 안 대표는 이들이 낙선한 이후에도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달라”며 꾸준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인선 과정에서 “호남 인사를 앉혀야 한다”고 주장한 호남계와의 기싸움에서 이겼다. 창당 초기만 해도 당내 주요 세력이었던 ‘김한길계’는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국민의당의 권력지형은 ‘안철수계’, 김한길 의원과 일부 탈당파를 중심으로 한 ‘김한길계’, 천정배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국민회의’ 등이 서로 견제하는 ‘3두 체제’였다. 하지만 김 의원이 안 대표와 야권연대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어 총선에서 안 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이 약진하면서 사실상 ‘김한길계’는 힘을 잃었다는 평가다. 이번 당직 인선에서도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희경 대변인은 유임에 실패했다. 대신 안철수계에 속하는 김경록 대변인과 천정배계에 속하는 장진영 대변인은 유임됐다. 당내에서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주승용 의원도 최근 들어 김 의원과 소원해졌다는 후문이다. 안 대표 측과의 인연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신(新)안철수계’도 당내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뜨고 있다. 신용현·오세정·이상돈·채이배·김수민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한편 11일 창당 100일을 맞은 국민의당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는 판단에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회의장 더민주·법사위원장 새누리 유력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가 여야의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다. 국회의장은 제한적이나마 안건 ‘직권상정’ 권한을 갖는다. 안건 심사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은 사실상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더민주는 당초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갖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새누리당은 둘 다 양보할 순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런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원내 1, 2당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제 더민주가 어떤 카드를 먼저 고를지가 관건인데, 직책의 비중상 국회의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더민주 관계자는 “국회의장은 1당이 차지하는 게 당연하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도 야당이 가져가는 게 옳지만 새누리당에 양보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법사위원장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날 “원 구성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탈당파를 복당시켜 1당이 되는 그런 편법을 쓰진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한 재선 의원도 “19대 국회 때 국회의장을 갖고 있으면서 얻은 실익보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으면서 잃은 실익이 더욱 컸다”며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법사위원장을 가져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분리 문제도 쟁점이다.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교육 관련 이슈가 매번 진통을 양산하면서 쟁점이 없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법안들이 발목이 묶여 왔다”며 분리를 희망하고 있다. 여당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해찬 복당 미루는 더민주… 공정한 민주주의 아니다”

    “이해찬 복당 미루는 더민주… 공정한 민주주의 아니다”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정무적 판단’이라는 주장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대체 말이 됩니까.”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일 세종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당선자는 4·13총선에서 당선되자 그달 19일 복당 신청을 했지만, 더민주가 그 결정을 미루자 이렇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중앙당이 잘못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30년을 관료로 살아 신중하고 무리한 발언을 하지 않는 이 시장으로서는 파격적인 발언이다. “복당해 당의 중심을 바로잡겠다”던 이 당선자의 복당은 아직도 미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일반에 공개한 보도에 이 시장은 “2007년에 대통령은 정기용 건축가에게 “봉화산을 가리지 않게 낮게 지어라”고 했다”면서 “가보면 ‘아방궁’은 말도 안 되는 것을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세종시는 이 당선자의 총선 공약인 ‘KTX세종역 신설’과 ‘국회분원 설치’ 등의 실현 시기를 두고 뜨끈뜨끈 달구어지고 있다. 세종시와 정부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의 관계 설정도 관심사다. 다음은 일문일답. →‘KTX 세종역 신설’은 언제쯤 될 것 같나. -공약한 이해찬 당선자가 해야지요(웃음). 전주나 광주에서 세종시로 오려면 오송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해 시간도 돈도 낭비다. 신설 필요성은 있지만, 대전시나 충남도, 충북도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대전은 유성 등 서북구 쪽은 찬성한다. 충남은 남공주역 이용률이 떨어질까봐 걱정할 수 있다. 세종시는 국가 전체가 투자하고 충청권 전체의 도움을 받아 만든 도시인만큼 주위 지방정부를 설득하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비용은 500억원 정도니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국회 분원 설치’는 문제 없나. -20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공약했다. 국회 사무처가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시켜야 한다. 이해찬 당선자가 등원하자마자 거론할 것이다. 지적재산권을 따지자면, 4년 전인 2012년 1월 3일에 내가 ‘국회 분원 설치’를 공약했다. 당시 ‘미친놈’이란 소리를 들었다. 올바른 일은 누군가 물꼬를 터놓으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결국 된다. 도시계획 때 국회·청와대를 넣으려고 비워둔 부지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옆의 원수산, 전월산 인근으로, 양화리 진의리 등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업무가 겹쳐 갈등한다고 한다. 행복청을 해체하거나 세종시가 흡수해야 하나. -원래 계획은 행복청이 신행정도시를 관리하다가 2015년에 인구 15만 도시가 되면 세종특별시로 전환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2012년 세종시가 일찍 출범해 업무 중복이 발생했다. 점차 국가 일이 줄어드니 행복청에서 건축허가나 주택건설 사업승인 등 지방일에 자꾸 신경을 쓴다. 행복청의 미래는 둘 중 하나다. 첫째 국가사무를 하고 지방사무는 세종시에 주는 방법이 있다. 둘째는 세종시가 행복청을 인수하고, 행복청의 국가 사무는 국토교통부가 인수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청이 공중분해되면 140여명 중앙공무원들의 입지가 문제가 된다. →친정 식구를 너무 봐주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잘되는 게 좋다.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답을 찾으면 비즈니스이고, 행정가는 올바르게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2005년 세종시를 기획하고, 2006년 초대 행복청장도 맡았고, 2014년부터 세종시장이다. 세종시의 알파에서 오메가이다. 세종시에 미흡한 건 뭔가. -초·중·고등학교도 수요 예측을 잘못해 모자란다. 신도시를 계획할 때 초등생을 가구당 0.17명 계산했는데 실제는 0.44명이다. 이 문제는 교육부, 행복청 등 국가가 해결해야 할 일인데, 세종시가 욕을 먹고 있다.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도 노려 세종시를 만들었는데 대전과 충북에서 유입된다. -수도권 기업이나 기관들 유치에 노력한다. 축산회관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축산인들이 서울에 거주하지도 않으니 굳이 서울에서 비싼 밥 먹을 이유가 없다. 올해 MOU 체결한 9개 기업 중 5개 기업은 수도권에서 온다. 고려대가 약대를 옮겨 생명공학 세종캠퍼스나, 스포츠의학·스포츠경영 등을 결합한 스포츠과학대를 만드는 구상도 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일반에 공개했다. -2007년에 설계하러 장차관 몇 분하고 대통령이 내려갔다. 대통령은 정기용 건축가에게 “봉화산과 잘 어우러지게 낮게 지어라”고 했다. 그런데 ‘아방궁’이라니…. 그날 점심에 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건평(노 전 대통령의 형)씨가 ‘동생도 그걸 알아야 돼. 대통령이 돼 가지고 동네 개발 좀 될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했는데 하나도 바뀐 것도 없다’고 비판하고, 노 전 대통령은 ‘이 동네는 환경이 기가 막히게 좋은 데인데 개발하면 큰일납니다’ 하고 정색하고 말씨름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3대 상습 수해지역’인 화천포 정비도 자기 고향 일이라고 직접 지시를 안 했다. 일정 끝내고 봉화산 부엉이바위에 서서 ‘어릴 때 놀던 곳’이라며 설명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이해찬 당선자 사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보도됐다. 복당은 됐나.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시장이 잘 보여야 한다(웃음). 공천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더민주가 잘못했다. 선거 때 더민주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탈당해서 선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이 의원이 “당선되면 돌아갈 것이다”고 만류했다. 결국 세종시의 당원들은 선거 돕는다고 징계받았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이 무섭다. 선거에서 국민이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정부가 잘못했다’고 했다. 정부가 잘할 때 야당이 이길 방법은 없다. 충청권 투표는 세대투표였다. 젊은이들은 진보 쪽 성향이 강한데 세종시 신도시 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31.6세다. 지금 서울이 38세인데 여기는 농촌까지 포함해도 37세다. 공무원들이 많지만, 정부에 따라서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와 보수로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세종시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나. -시민들에게 ‘속내 드러내 주십시오’라고 할 수도 없으니, 시민이 속내를 드러내는 소통구조를 만들도록 애쓴다. 100~300명 모아서 대화한다. 시민이 즉석에서 묻고 시장이 즉답하는 자리다. 시장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데, 반드시 민원의 결과를 피드백한다. →엘리트 관료로 유력인사들을 만나다가 평범한 동네 분들 만나니 다르지 않나. -‘책상과 현장의 거리’가 짧아지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중앙부처 공무원과 인사교류를 많이 하려고 한다. 중앙 공무원도 현장을 알고, 지방 공무원도 중앙부처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친정인 국토부나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도 받는다. 최근엔 법제처 과장을 받아 조례 제정의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한다.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은 교류하지만, 서울시가 중앙 정부와 교류 안 하는 것 생각하면 특별한 노력이다. →광역단체장 중 대선후보들이 많다. 대선은 안 나가나. -확실히 안 나간다고 장담할 수 있다. 이유를 물어달라(웃음). 앞으로는 준비를 제대로 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나처럼 갑자기 정치를 시작한 사람이 나서면 나라의 불행이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방향 감각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를 고민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40대 기수론부터 대통령 후보가 될 때까지 매일매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고 날마다 훈련하고 고민했던 거 같다.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낸 분이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딴 나보다 김 전 대통령이 훨씬 더 뛰어나다. 나는 답을 내는데 6개월, 1년 걸릴 일을 김 전 대통령은 바로바로 착착 답이 나오더라’고 말하더라. 고민의 결과가 엄청나게 축적되어야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 →관료와 정치인은 어디에서 차이가 있는가. -정치인은 사회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관료는 선택된 우선순위에 따라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이다. 관료들은 문제만 알면 답을 내놓는 것이 어렵지 않다. 정치인처럼 문제를 선택하는 어젠다 세팅에는 약하다. 대담 문소영 사회2부장 정리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비대위, 전권 못 가져… 전대 관리가 최적”

    “비대위, 전권 못 가져… 전대 관리가 최적”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힌 친박(친박근혜)계 중진(4선) 홍문종 의원은 9일 “새누리당의 입맛에 맞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더라도 비대위원장에게 당 대표와 같은 전권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혁신형 비대위’보다는 ‘관리형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대로 반성을 하려면 쇄신위원회나 혁신위원회를 별도로 둬서 한번 보여주기식으로 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위를 상설화해 끊임없이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실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비대위원장에게 대권을 주거나 당 대표를 맡길 수도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비대위가 옳다”고 말했다. 비박계에서 주장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에서도 혁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빨리 당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당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안”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탈당자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원 구성 협상 이전에 (복당 문제 논의를) 안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탈당자 복당 문제에 대해 안을 내놓고 당원들이나 의원들과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7월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선출

    새누리당은 9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을 위해 늦어도 오는 7월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직후 “전당대회는 7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인사들에 대한 복당은 적어도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이전에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가 결론을 냈다. 원 구성 협상 전에 복당은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서두르거나 편법을 쓰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총회에서는 그러나 4시간여의 마라톤회의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맺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11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비대위 구성 문제를 결론 낼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DJ가 영입한 운동권 ‘젊은피’… 친노·친문과 친한 범주류

    DJ가 영입한 운동권 ‘젊은피’… 친노·친문과 친한 범주류

    원내외 대변인만 8번 맡은 고수 김종인과는 ‘민생 우선’ 공감대 金 “호흡 안 맞겠냐” 협력 의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로 분류된다. 우 의원은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하면서 민주화운동 선봉에 섰다. ‘6월 항쟁’ 시위 과정에서 숨진 대학 후배 이한열씨를 위한 서울시청 앞 대규모 장례식의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0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하면서 제도권 정치에 진입했다. 하지만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서대문갑에 출마했으나 연세대 81학번 동문인 당시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를 포함해 20대 총선까지 이 전 의원과 다섯 번 승부를 겨뤄 5판 3승을 거뒀다. 우 의원은 원내외에서 총 8번 대변인을 역임한 경력도 갖고 있어 ‘당의 입’으로 불린다. 우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김 대표와 우 의원이 지난해 ‘문재인·이종걸’ 투톱의 갈등을 재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두 사람이 수권 정당을 목표로 ‘민생 이슈’를 전면에 내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우 의원은 원내대표 수락연설에서 “민생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경제비상대책기구 인선을 서두르며 경제민주화를 앞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 의원이 86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 대표와 충돌할 거라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김 대표는 낡은 운동권 정당 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우 의원과 호흡이 잘 맞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호흡이 안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직계는 아니지만 범주류로 분류되며 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탈당 국면에서 당내 수도권 및 중진 의원들 주도로 만들어진 중재안을 당시 대표였던 문재인 의원에게 직접 전달하며 소통 채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첫째 단결, 둘째 결속, 셋째 화합”

    “리더 아닌 팔로어로서 중지 모을 것” 탈당파 복당·비대위 등 뇌관 답변 유보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3일 “우리 당이 어려운 국면을 탈피하려면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계파와 분파로 갈등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첫째도 단결, 둘째도 결속, 셋째도 화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그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며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비상대책위원회 역할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 성격인지에 따라 인선,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갈릴 것”이라면서 “나는 ‘리더’가 아니라 ‘팔로어’로, 여러 당선인의 중지를 모으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복당과 비대위 구성 문제가 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갈등의 뇌관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경쟁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하면서 역지사지의 정치를 해봤고, 원내 3당의 원내대표도 했지만 모든 것이 경험만으로 되지는 않는다”며 “의원들의 협력과 협조를 통해 대야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과거에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고집했던 상임위를 꼭 고집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해 야당과의 협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김종필(JP) 전 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재단 이사를 지내는 등 김 전 총리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해 왔다. 그의 아버지는 김종필계로 분류되는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다. 정 당선자는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 16대 총선과 17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당적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으로 옮긴 그는 18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됐지만 19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의원직과 정보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들어가 친박계와 친이명박계 사이를 중재했고 이때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협상 파트너’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성동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한국일보 기자 ▲제16·17·18·20대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국회 정보위원장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비대위 출범·원 구성·계파 청산… 험난한 출항

    비대위 출범·원 구성·계파 청산… 험난한 출항

    외부 비대위원장 후보군 접촉 나설 듯 주요 상임위원장 사수 방법도 찾아야 3일 새누리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른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의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개최 등 당내 현안은 물론 당·청 및 여야 관계 재정립,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우선 비대위 구성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맞춘 ‘관리형 비대위’, 당내 개혁 전반을 주도할 ‘혁신형 비대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돼 있어 관리형 비대위 구성이 유력하지만, 당의 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쇄신 작업을 진행할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혁신형 비대위가 꾸려지면 전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을 영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후보군으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김수한 전 국회의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등이 거론된다.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비대위원 선임과 전당대회 시기 등을 놓고 계파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지 않으면 계파 갈등으로 인해 기존 체제를 연장하는 수준밖에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탈당파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탈당자들에 대한 일괄 복당은 1당 지위 회복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불러올 수 있고, 선별 복당은 계파 갈등이 재현될 소지를 안고 있다. 향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초 비박계인 나경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선 막판 친박계 표심이 정 신임 원내대표에게 쏠렸다는 게 중론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국회의장 선거, 당 대표 선거,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잇따라 비박계가 승리한 뒤 마침내 친박계가 승기를 잡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 주자들은 친박계 표심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친박계에서는 이주영·원유철(이상 5선)·최경환·홍문종(이상 4선)·이정현(3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반대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가 승기를 잡은 만큼 전당대회에서는 비박계 당 대표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신임 원내대표가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만큼 당내 역학관계상 당 대표까지 친박계로 몰아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비박계에서는 5선인 정병국 의원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또 당·청, 대야 관계 역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3당 체제인 20대 국회에서 대야 협상을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뛰어난 정치력과 협상력이 요구된다. 당 관계자는 “새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를 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9단’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략에 말려들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홍걸·박지원 ‘이희호 대선권유’ 갈등

    김홍걸·박지원 ‘이희호 대선권유’ 갈등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왼쪽) 국민통합위원장과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국민의당 박지원(오른쪽) 원내대표가 2일 이희호 여사의 ‘대선 출마 권유설’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박 원내대표는) 어머니가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어떤 종편에다 얘기를 했는데, 어머니께 여쭤 보니까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북에 “어머니는 절대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백번 양보해서 출마나 탈당을 권했다 해도 염려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정치판 싸움에 휘말리지 않도록 함구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분(박 원내대표)이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저도 증거가 있다”며 “다만 진실게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이 여사가 편지로 선물을 보내준 내용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모자간 얘기는 천륜이고, 저와 이 여사 간 얘기는 인륜인데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이 여사로부터 김 전 대통령이 대권 도전 당시 사용한 서류함과 더 큰 정치를 하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선물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인정한 뒤 협조를 요청하면 국회의장직을 새누리당에 줄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관련, “여당 대표도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청와대와 협의하겠다’고 대놓고 말한 적이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죽는 것이다. 줄타기를 한다, 선을 넘는다 하는 것은, 더욱이 3권 분립에 위배된다라고 하는 것은…”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