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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준의 정치비평]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정부’로 가는 길

    [김형준의 정치비평]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정부’로 가는 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 정도 지났다. 국민의 80%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41.1% 득표한 것과 비교해 보면 두 배 이상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그 이유는 문 대통령이 국민과 격의 없는 소통, 야당과 협치하려는 진정성,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탕평 인사, 적폐 청산과 민생 과제 위주의 업무 지시 등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문 대통령은 “성공하는 대통령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우리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확립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런데 대통령의 의지나 선언만으로 이런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말하기는 쉽지만 성과를 내기 위한 실천은 어렵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의 새 역사를 쓰려면 무엇보다 참여정부 집권 초기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출범한 참여정부는 집권 초 몇 가지 치명적인 패착을 범했다. 첫째, 전임 정부와의 어설픈 차별화를 시도했다. 집권하자마자 김대중(DJ) 정부의 불법적인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을 해 DJ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을 구속했다. 둘째, 선거 과정에서 노무현을 지지했던 선거 연합을 깼다. 특히 집권 세력을 스스로 분열시켰다. 당시 집권당의 핵심 지역 기반인 호남은 영남 출신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취임 9개월 만에 집권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이로 인해 호남에서 반노무현 정서가 거세게 분출됐고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박근혜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에 완패했다. 결과적으로 참여정부는 확고한 지역 기반 없이 집권 초기부터 국정 주도권을 상실했다. 셋째, 자주외교, 자주국방, 동북아 균형자론, 전시작전권 반환 등을 내걸면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흔들렸다. 이로 인해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분출됐다. 넷째, 참여 폭발의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집권 초기 화물연대를 포함한 각종 이익 집단들의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이를 해결할 정부의 능력을 키우지 못해 사회 갈등이 증폭됐다. 다섯째, 도덕 우월주의에 빠져 끊임없이 편 가르기를 하고 국민을 가르치고 이끌려는 계도 민주주의에 빠졌다. 최근 문 대통령의 행보는 이런 참여정부 실패를 철저하게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호남 인사를 중용하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고 하면서 당·청 일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위험 인자는 여전히 숨어 있다.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으로 전 분야에서 정규직화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철회’를 요구하며 국정기획자문위를 상대로 ‘팩스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4대강 정책감사 지시로 야권에서는 협치 대신 정치 보복을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가 북한의 도발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5·24 조치는 현실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정상적인 거래는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선 북한 태도 변화 후 대화’의 틀을 깨는 것이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혼선은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하고, 외교 고립화를 자초할 수 있다. 대통령의 업무 지시는 각 부처에 ‘명쾌한 정책 의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통령이 모든 것을 처리하는 만기친람의 리더십에 빠질 수도 있다. 일자리, 사드 배치, 정치 정상화 등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민감한 현안들은 그만큼 대통령 선의만으론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상이 높아도 현실의 벽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시점에서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열한 논의 과정을 통해 국정 운영의 최우선 항목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급함과 과욕을 버리고 “진보든 민주주의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만 나아간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깊이 음미해 보길 바란다.
  • 트럼프, 특검 대비 개인 변호사 기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대비해 과거 자신을 변호했던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를 개인 변호인으로 기용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지난 15년간 이혼 소송부터 부동산 거래, 트럼프대학 사기사건, 대선 당시 성추행 의혹 등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사건을 맡아 변호해 온 그의 최측근 인물이다. 현재 뉴욕에 있는 로펌 ‘카소위츠, 벤슨, 토레스, 프리드먼’의 파트너로 있다.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일컫는다. 트럼프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스캔들이 트럼프 탄핵 여론을 초래할 정도로 파문을 일으키자, 미 법무부는 지난 17일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공식 법률지원단과는 별도로 그를 개인 변호인으로 발탁해 특검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 측은 카소위츠 변호사의 기용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소위츠 변호사가 파트너로 있는 로펌에서 활동 중인 조 리버먼 전 민주당 상원의원이 경질된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후임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리버먼 전 상원의원이 차기 FBI 국장 1순위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면서 “그가 매우 근접해 있다”고 답했다. 1988년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리버먼 전 의원은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으나 탈당해 2008년 대선에서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무성 ‘노룩패스’ 논란에 신동욱 “일본에서 깨우친 게…”

    김무성 ‘노룩패스’ 논란에 신동욱 “일본에서 깨우친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과 관련해 “고립무원 신세 꼴”이라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23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입국장에 들어서며 마중 나온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끌고 오던 캐리어를 밀어 전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 ‘노 룩 패스’(No look pass)를 연상시킨다면서 비난했다. 이에 신동욱 총재는 24일 오전 자신의 SNS에 “김무성 ‘캐리어 논란’ 일본에서 깨우친 건 끈 떨어진 게 아니라 계파 끈 떨어진 꼴이고 고립무원의 신세 꼴”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동교동계 노장들의 반란으로 안철수 낙동강 오리알 신세 직전이지만 김무성계 집단탈당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 캐리어가 반증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에 “그냥 나랑 놀자” 썸 시작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에 “그냥 나랑 놀자” 썸 시작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묘한 감정으로 설렘주의보를 몰고 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의리 정신이 돋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 동창 박찬숙(황보라 분)의 결혼식에 간 최애라(김지원 분)는 피로연 사회자로 오기로 했던 홍콩 앵커 신디 정의 불참으로 난감해진 찬숙의 부탁에 대타를 섰다. 마이크만 잡으면 아드레날린이 솟는 애라는 눈길을 사로잡는 진행으로 피로연을 마쳤다. 그러다 참석하게 된 뒤풀이에서 그만 사고가 터졌다. 신랑 측 친구들이 자신을 두고 지저분한 내기를 한 사실을 알게 된 것. 잠시나마 남자들이 자신에게 필요 이상의 호감을 보였던 사실이 좋았던 것이 창피해진 애라는 “나 너무 쪽팔려서 혼자 못 가겠으니 그냥 오라”며 고동만(박서준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때 동만은 “태권도 사범이라도 하라”는 아버지 형식(손병호)과 다투고 마음이 안 좋았다. 10년 전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고 다시는 태권도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그였다. 그러나 낌새가 이상한 애라의 호출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 사이 화가 난 애라는 본래의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남자들의 고급 승용차의 백미러를 부쉈고, 차주에게 뺨까지 맞았다. 그 광경을 본 동만은 머뭇거림도 없이 발차기를 하며 남자들을 혼내줬다. 코치 황장호(김성오 분)의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할 때도 묵묵히 맞기만 했던 동만이었다. 그러나 애라가 당하는 광경은 그의 파이터 본능을 일깨웠고 결국 그는 경찰서로 향했다. 애라는 합의금으로 결혼 자금을 몽땅 내놓았다. 어렵게 모은 돈을 합의금으로 날린 애라에게 미안해 잔뜩 풀이 죽어 자책하는 동만에게 애라는 “시집 안 가”라며 “너는 내가 아는 놈 중에 사실 제일 뜨거워. 제일 기대 돼”라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에 울컥한 동만은 “제발 나쁜 놈들이랑 놀지 마, 맞고 다니지 말고 울고 다니지 마. 그냥 나랑 놀아”라며 애라에게 안겼다. 사진=KBS2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행정] 교복 입은 10대들 ‘의원’ 되다

    [현장 행정] 교복 입은 10대들 ‘의원’ 되다

    “우리는 은평구를 대표하는 청소년 의회 의원으로서, 구의 모든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주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변에 권리를 박탈당하는 친구가 없는지 살펴보고 이웃에게 적극 알리겠습니다.”지난 19일 서울 은평구청 7층 대회의실. 교복 차림의 학생 31명이 힘차게 낭독하는 ‘청소년 의회 활동 다짐문’이 쩌렁쩌렁 울렸다. 앳된 얼굴은 하나같이 반짝반짝 빛났다. 올해로 3회째인 은평구 청소년 의회 발대식. 지역의 고등학교 15곳, 중학교 14곳의 학생회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청소년 정책·사업을 제안하고 올가을 모의의회에서 활동을 결산한다.은평구는 학교와 마을·구청 간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만드는 ‘은평혁신교육지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 의회 사업은 이 연장 선상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이날 청소년 의원들에게 위촉장을 준 뒤 “청소년들이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체험하고 지방의회 역할을 이해하면서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파릇파릇한’ 의원들의 멘토로는 소심향 구의회 부의장, 문규주 구의원이 나선다. 두 의원은 상임위원회 구성 및 활동, 정책 자문 등으로 학생들을 인솔한다. 청소년 의회는 매월 정기회·임시회를 실제로 열고 지역 학생들 사이에 관심이 많은 이슈를 토론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2대 청소년 모의의회에서는 학교 급식·청소년 자원봉사 기획단 조례 제·개정, 구 금연사업 개선안 등을 심의, 의결하기도 했다. 문 구의원은 “은평 인구 50만명의 의사를 구의원 19명이 대표하는 셈”이라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장래 국회의원이 돼 보고 싶다”는 남학생에게 “지방의회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보는 것도 좋다”고 권유했다. 구는 청소년 의회 외에도 다양한 ‘청소년 제안’ 사업을 챙기고 있다. 올해로 6기를 맞는 청소년참여위원회는 학생들이 직접 교육박람회, 청소년 음악축제 등을 기획하고 개최한다. 구에 청소년 정책 모니터링과 의견 제안을 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심신을 재충전할 공간인 ‘갈현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난 3월 첫 삽을 뜬 뒤 내년 6월쯤 개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매우 우수’ 자치구로 선정돼 12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들은 내일이 아닌 오늘의 주인공”이라면서 “은평의 모든 청소년들이 바로 오늘 행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DJ계 합당·탈당 압박…국민의당 커지는 내홍

    DJ계 합당·탈당 압박…국민의당 커지는 내홍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놓고 내홍을 겪는 등 대선 패배의 후유증이 깊어지는 모습이다.●동교동계 “민주당과 통합해야” 통합론은 최근 국민의당의 동교동계 원로들이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호남 지지율 하락 등 국민의당의 존립 기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사실상 ‘한 뿌리’인 민주당과 통합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논란이 어느 정도 불식됐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동교동계 원로들이 대선 직후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물밑 접촉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부정적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23일 “이대로 다당제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론도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아 있다. 한 의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제3의 정당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와 동교동계 원로들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성장해 온 당”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도부는 부정적… “8월 전당대회”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25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추대 형식으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주승용 전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 4선의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교동계 측에서는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당 ‘7·3 전대’ 모드로 전환, 정우택 불출마… 친홍·친박 대결

    자유한국당이 22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7월 3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당 체제를 ‘전당대회 모드’로 전환했다. 대결 구도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구심으로 하는 ‘친홍(친홍준표)계’와 당 구(舊)주류 세력인 ‘친박(친박근혜)계’ 간의 양자 대결로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7·3 전당대회’를 확정했다. 정식 지도부가 꾸려지는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이정현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새 지도부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된다. 전당대회를 42일 앞둔 상황에서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아직 없는 상태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돼 온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권한대행은 “임기의 절반도 안 채우고 원내대표직을 사임하면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낳을 것”이라면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각종 원내협상과 인사청문회, 입법 과제 대처 등 제게 부여된 책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5·9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 전 지사가 현재 가장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힌다. 최순실 사태로 당이 무너진 상태에서 대선 득표율을 24%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이 후한 평가를 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홍준표 추대론’의 진원지인 초선 의원을 비롯해 홍 전 지사의 특별지시로 복당이 허용된 바른정당 탈당파 12명과 당내 비박계도 홍 전 지사의 핵심 지지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 미국 체류 중인 홍 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계를 정면 비판하며 당 대표로 ‘무혈입성’을 바라는 눈치다. 홍 전 지사와 거친 힐난을 주고받으며 각을 세우고 있는 친박계도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재기를 벼르고 있다. 친박계 이우현 의원은 이날 재선 의원 모임에서 “참패했으면 참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에서는 홍문종, 유기준, 한선교 의원 등이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이들은 ‘홍준표 불가론’으로 무장하고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하성, 문 대통령 ‘러브콜’ 3번만에 OK...네티즌 “드라마보다 재미난 청와대 드라마”

    장하성, 문 대통령 ‘러브콜’ 3번만에 OK...네티즌 “드라마보다 재미난 청와대 드라마”

    문재인 대통령이 장하성 고려대 교수에게 3번째 만에 수락의사를 받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교수는 지금까지 개인적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전한다. 장하성 교수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보다 안철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다소 서먹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교수의 과거 인연은 어땠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장하성 교수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장하성 교수는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문과 안의 단일화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후보가 됐지만 그렇다고 장 교수의 마음을 가져올 수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시 장하성 교수의 도움을 구했다.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탈당으로 위기에 빠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하성 교수는 또 거절했다. 결국 김종인 전 의원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이후 또 다시 손을 내밀었다. 통상 대통령의 인선 결과는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인사수석 등이 당사자에게 전달하지만, 문 대통령은 장하성 교수에게 직접 전화했다고 전한다. 지금까지 아무리 뛰어난 인재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합류를 요청한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장하성 교수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선 발표 자리에 함께 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뤄진 인사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 감동받았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시니 더는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하성 교수의 정책실장 기용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문재인은 인재가 있으면 어떻게든 영입하네 (mapl****)” “요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청와대드라마 (p0y0****)” “이분이 진짜 물가안정과 서민대책을 책임질 진짜적임자다 (susu****)”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조윤선·박범계 등 연수원 23기 ‘엇갈린 운명’

    지난 19일 윤석열(57·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발탁으로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연수원 23기에는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범계(54)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독 다양한 길을 걸어온 인사들이 많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대통령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요직을 맡았다.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근혜 정권 출범과 함께 조 전 장관은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고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다 문체부 장관이 됐다. 그러나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구속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박범계 의원도 연수원 23기 출신이다. 1994년 판사로 임용된 박 의원은 서울지방법원·전주지방법원·대전지방법원 등지에서 판사로 지냈다. 2003년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발탁된 뒤 19대·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박 의원은 새 정권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정렬(48)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도 윤 지검장의 동기다. 이 전 부장판사는 2012년 법원 내부 통신망에 자신이 맡았던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티브가 된 교수 재임용 사건의 합의 내용을 공개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전 부장판사는 이후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의 차량을 파손해 벌금 100만원의 형사 처벌을 받았다. 법복을 벗은 이 전 부장판사는 법무법인 동안의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유명했던 강용석(48) 변호사도 윤 지검장과 연수원 동기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 변호사는 여자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탈당했다. 재선에 실패한 강 변호사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 오다 최근 스캔들에 휘말려 송사를 치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심서 당선무효형 선고받은 김진태 “정권 바뀐 게 실감난다”

    1심서 당선무효형 선고받은 김진태 “정권 바뀐 게 실감난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뒤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이 바뀐 게 실감난다”면서 “고등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길”이라고 말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이다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전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잃게 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며 허위성에 대한 인식도 있어 고의가 인정됐다”면서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 기간 개시일인 지난해 3월 12일 선거구민 9만 2158명에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김 의원은 “매니페스토는 의원실에 자료를 요청해서 평가절차를 거쳐 홈페이지에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놨고 강원도 평균값도 발표했다. 그러니 제 보좌관은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를 계산해서 제게 보고를 하고 문자를 보내게 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당초 무혐의 결정을 했고 재판에서도 구형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과연 의원직을 박탈당해야 할 죄인가”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제원, ‘탈당 사태’ 해명…“‘실패한 100일’ 깊은 사죄”

    장제원, ‘탈당 사태’ 해명…“‘실패한 100일’ 깊은 사죄”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바른정당 출신 장제원 의원이 ‘탈당 사태’ 후 심경을 전했다.장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실패한 100일의 반성문’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제가 정치를 떠나더라도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큰 멍에로 남겨져 버렸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의 실패한 100일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리는 반성문을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한 이 후, 제게 돌아온 것은 엄청난 고통 그리고 비판과 조롱뿐이었다”라며 “비판들 속에서 제가 그 동안 얼마나 큰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거창하게 자유한국당을 개혁하겠다고 말하지 않겠다. 개혁이니 보수니 운운하지 않겠다”라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성실하게 저의 공약들을 꼼꼼하게 챙기며 부지런히 구민들께 다가가서 소통하며 대화하고 억울한 곳, 힘든 곳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 진료’ 박채윤 징역 1년·김영재 집유…국정농단 첫 선고

    ‘비선 진료’ 박채윤 징역 1년·김영재 집유…국정농단 첫 선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태 중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청와대를 ‘보안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부인 박채윤씨에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김영재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고,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인 박씨는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무료 미용시술을, 김진수 전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중 안 전 수석 측에 건넨 18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무료 미용시술은 남편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김영재 원장에 대해 “피고인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 속칭 ‘비선진료인’에 속한다”며 “이런 비선진료 행위를 숨기려고 국정농단 의혹이 밝혀지길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저버리고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간주돼 두 아들이 피해를 입었고, 부인의 요청에 따라 청문회에서 위증한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뇌물 공여에 소극적으로 관여한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해선 “안 전 수석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바라면서 지속적으로 금품과 이익을 제공해 왔다”며 “이 범행으로 인해 피고인과 같은 처지의 많은 중소기업가가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꾸짖었다.이어 “결국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측근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편승해 이익을 취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자문의를 맡았던 정기양(58) 세브란스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교수는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과 함께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계획하고도,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미용시술을 하려던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오히려 박 전 대통령에게 ‘퇴임 후 시술을 하자’고 권했다는 정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5년 뒤의 일을 검토했다는 것인데 이는 선뜻 납득되기 않는다”며 “자신과 병원이 입을 피해를 막는 것에 급급해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진료부에 최순실씨나 그의 언니인 최순득씨의 이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은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최순실씨 일가의 주치의로 알려진 이임순(6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형량과 같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교수는 국회에서 “김영재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시켜준 적 없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친박 복원 움직임에 대한 우려

    자유한국당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변화를 모색하기보다 친박(친박근혜)계 복원 등 구태를 답습하고 있어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어제 SNS를 통해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간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해 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라며 친박계를 맹비난했다. 현재의 단일형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바꾸려는 세력을 비판한 것이지만 친박계의 복원 움직임을 질타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 친박계 의원들은 “홍 전 지사가 제정신인지. 막말로 표심을 잃은 홍 전 지사가 여전히 성찰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물론 홍 전 지사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대선 과정에서 보여 준 막말은 전통적인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조차 등을 돌리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감과 지지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마땅하다. 휴식차 떠난 미국에서 SNS를 통해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 제1야당으로 새 출발이 필요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지도체제를 정비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과 성찰의 과정도 없이 곧바로 당권 경쟁으로 갈등을 빚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친박계 복원 움직임은 누가 봐도 어불성설이다. 대선 직후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을 복당시키고,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의 당원권 정지를 해제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 재판 중인 이완영, 김한표, 권석창 의원과 이완구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면책도 마찬가지다. 당의 화합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의석수를 늘리려는 정치공학적 판단에 급급했다는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개혁 의지를 보여 주기는커녕 당원과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행위임이 틀림없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석수는 107석으로 여전히 보수 세력의 중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올바른 견제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개혁과 쇄신으로 새롭고 건강한 보수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한다.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꾸고, 정신도 바꾸고, 자세도 바꿔야 한다”는 홍 전 지사의 말은 틀린 게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환골탈태의 각오가 필요하다.
  • 대법 “김무성 ‘옥새 파동’ 위법 아니다”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옛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김무성 당시 대표의 ‘옥새 파동’에 대해 대법원이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당선된 20대 총선 결과를 취소해 달라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이 낸 국회의원 선거무효 소송을 16일 기각했다. 이 전 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신자’ 낙인을 찍은 유 의원 대신 대구 동구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한 공천에 반감을 느낀 김무성 당시 당 대표가 공천 최종안에 직인 찍기를 거부하면서 이른바 ‘옥새 파동’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이 전 구청장은 끝내 출마하지 못했다. 총선에 앞서 탈당한 유 의원은 자신의 3선 지역구인 동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득표율 75.7%로 당선됐다. 이에 이 전 구청장은 “김 전 대표가 유 의원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소속 당원의 입후보 기회를 원천 봉쇄함으로써 새누리당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며 선거무효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그러나 “특정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을 포함한 국회의원 후보자의 공천 여부에 대한 정당의 의사결정은 고도의 판단 여지가 인정되는 정치 행위의 영역”이라며 이 전 구청장의 소송을 기각했다. 선거무효 소송은 일반 소송과 달리 단심으로 끝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바른정당 이혜훈 “문 대통령, 솔직히 너무 잘해 무섭다”

    바른정당 이혜훈 “문 대통령, 솔직히 너무 잘해 무섭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너무 잘해서 무섭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솔직한 말로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가 놀란 것은 청와대 비서실에 젊은 사람들을 포진시키고 국무총리는 연륜 있는 사람을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 좋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열린다. 이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이 젊은 참모들과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바랐지만 도저히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면서 “국민이 소통에 목말랐다가 굉장히 가뭄에 단비 같은 좋은 면이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고 바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하고, 임종석 실장(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충 얘기를 들었는데도 김관진 실장(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자세히 와서 얘기하라고 (하고),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도 평가했다. 이 외에도 이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간 의원들에 대해 “인생을 살면서 어려울 때마다 신발을 바꿔 신으면 신발을 몇 번 바꿔 신겠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탈당파 중) 어떤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옹립하려고 나왔다고 하더라”라면서 “(집단 탈당 직전) 물 밑으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 설득도 해보고 새벽 2시까지 감자탕집에서 그 분들을 붙들고 있었다. 제가 ‘우리 보수 개혁하려고 (새누리당) 나온 거 아니냐.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했더니 어떤 분은 ‘나는 반기문 옹립해 대통령 만들려고 나왔다’고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얘기 안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총선 ´옥새파동´ 위법 아냐”…대법, 劉의원 당선무효소 기각

    “총선 ´옥새파동´ 위법 아냐”…대법, 劉의원 당선무효소 기각

     지난해 20대 총선 공천 당시 옛 새누리당에서 벌어진 ‘옥새파동’이 위법하지 않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당선된 총선 결과를 취소해달라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이 낸 ‘국회의원 선거무효’ 소송을 16일 기각했다.  이 전 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신자’ 낙인을 찍은 유 의원 대신 대구 동구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그러나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에 반감을 느낀 김무성 당시 당 대표가 공천 최종안에 직인 찍기를 거부하며 출마가 좌절됐다. 총선에 앞서 탈당한 유 의원은 자신의 3선 지역구인 동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득표율 75.7%로 당선됐다.  총선 직후 이 전 구청장은 김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를 무공천한 것이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주민 2800여명과 함께 대구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무효 소송을 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유 의원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당 대표가 입후보 기회 자체를 고의적으로 봉쇄했고, 이는 제삼자에 의한 선거 과정상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거무효 소송은 1·2·3심을 거치는 일반 소송과 달리 대법원에서 단심 재판으로 끝난다.  친이계 맏형 이재오 의원을 밀어내고 은평을에 단수 추천된 전 은평미래연대 대표 유재길씨도 출마가 좌절된 뒤 김 전 대표를 상대로 2억 39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특정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을 포함한 국회의원 후보자의 공천 여부에 대한 정당의 의사결정은 고도의 판단 여지가 인정되는 정치 행위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찬종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권위주의 운운할 자격없다”

    박찬종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권위주의 운운할 자격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주일 동안 보인 행보는 청와대 문턱을 낮추고, 걸어서 출퇴근하고,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초등학교 미세먼지 대책 발표, 주요 인사 발표시 실시간으로 본인 또는 비서실장이 나와 발표한 것,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직접 나와 언급한 것 등이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가 “일방적 독주”라며 비판하자 자유한국당 전신 신한국당 5선 의원이었던 박찬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이 권위주의 운운한 것은 말도 안된다”며 비판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지난 16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의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된다”면서 “관저에 틀어박혀 사람도 안 만나고, 대면보고도 안 받던 전직 대통령을 보던 국민들은 ‘대통령이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고, 관료적 분위기, 권위주의를 해체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자격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41% 득표하고 59%는 찍지 않았는데, 의석 수도 많은 여당이 왜 문 대통령보다도 득표를 못 했느냐”며 “문 대통령을 안 찍은 표가 찍은 표보다 많으니 가져올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도 쪼그라든 이유는 정치적 죄악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땅바닥에 가슴을 치고,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가’, ‘58%라는 반 문재인 표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됐나’, 며칠을 울어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져야 한다. 단지 3명이 아닌 30명은 물갈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른정당에 갔다가 탈당한 13명의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박 변호사는 모두 정계 퇴출시켜야 할 ‘2급 전범’이라며 ‘1급 전범(친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국에 다녀와서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공허한 메아리다. 본인 비리 의혹 사건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성하고 환골탈태부터 하고 나서 전열을 정비하든가 해야지 그것도 없이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비판하겠느냐”고 일침했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당 초선 43명 “당 근본 쇄신을”… 의총선 “지도부 물러나야”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에서 5·9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계파 충돌의 불씨’로 여겨졌던 탈당파 복당 문제는 ‘통합·화합론’으로 봉합했다. 대신 ‘현 지도부 용퇴론’이 새로운 갈등의 화두로 떠올랐다. 초선 의원 43명(김현아 의원 제외)은 의총장 단상으로 나와 “이번 대선에서 영남 지역의 득표율은 절반으로 추락했고, 20~30대는 등을 돌렸다”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의 결기로 당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계파 패권주의, 선수 우선주의 배격 ▲젊은 리더 발굴·육성 ▲복당·징계 문제 거론 반대 ▲당내 분파·분열 책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탈당파 복당 문제 통합론으로 봉합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행태는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라면서 “눈앞의 인기만 좇는 남미식 좌파 포퓰리즘 국정 운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흠·윤상현 “새 지도부 구성을” 그러나 비공개 의총에서 옛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하면서 ‘화해 무드’는 이내 깨졌다. 김태흠 의원은 “의제가 잘못됐다. 반성하는 자리만 돼선 안 되고, 새로운 지도부가 대여·대정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한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국가 운영 시스템이 바뀌고 여야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지도부를 열게 해 주는 것이 정도”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정 권한대행은 “선거 끝나면 대개 나오는 이야기”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당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부 초선 사이 홍준표 추대론 나와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舊)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 우파의 적통 정당은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된다”고 적으며 한국당을 향한 ‘훈수 정치’를 계속했다. 홍 전 지사는 “이념적 지향점, 지도부, 정신, 자세까지 바꾸어야 한다.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는 홍 전 지사와 정 권한대행의 이런 불협화음을 당권 ‘샅바싸움’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만연해 있다. 일부 초선 의원 사이에선 ‘홍준표 추대론’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탈당은 더이상 없다” 똘똘 뭉친 바른정당

    바른정당이 최근 제기된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대신 다음달까지 새 지도부를 꾸리고 개혁보수 정책 노선을 더욱 강화하면서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기로 했다. ●“새 지도부 새달까지… 개혁보수 강화” 이틀간 강원도 국회 고성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가진 바른정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16일 결의문을 내고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탈당과 같은 ‘이탈’이 더이상 없다는 의지와 함께 다른 당이나 세력과의 인위적인 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당과 정책연대 가능성 열어둬 김세연 사무총장은 비공개 토론 과정에 대해 “‘합당’이나 ‘통합’이라는 용어 자체를 쓰신 분이 없고 일부 ‘연대’라는 표현을 완곡하게 쓰신 분이 소수 있었지만 절대 다수가 (통합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정책적 연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보여 준 선거였다”면서 “국민들이 주신 소중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국민을 위한 생활·정책 정당, 국민과 교감하는 소통 정당,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 대표는 40~50대로 젊어야” 공감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해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외부 인사나 젊은 얼굴을 앞세워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많은 참석자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가 40~50대로 한층 젊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역할론도 일부 제기됐지만 유 의원은 백의종군한다고 거듭 밝혔고 김 의원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고성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에 이언주…원내대변인에 최명길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에 이언주…원내대변인에 최명길 김수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6일 원내 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을 선임했다. 원내 대변인에는 초선의 최명길(서울 송파을)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수민 의원을 공동 임명했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관영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였다. 이 의원의 임명은 이날 선출된 신임 김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호남 출신인 만큼, 수도권 재선을 중용해 당내 화합을 꾀하고 지도부의 호남 색채를 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대선 패배 후 중요한 시기여서 당에 보탬이 되려고 맡기로 했다”라며 민주당이 박홍근 의원을 원내 수석부대표로 선임한 것에 대해선 “얘기가 잘 통하는 사이로 잘 맞춰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대변인에 임명된 최 의원은 MBC 출신이다. 역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홍보비 파동’의 당사자다. 1심에서 박선숙 의원 등과 더불어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고,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검찰 기소로 당원권이 정지됐다가 1심 무죄 판결 이후 당원권이 회복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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