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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범죄 저지른 국가유공자 복권 금지 법안 발의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다는 서울신문 보도(10월 11일자 1면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이후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이 7일 발의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형법상 죄를 범해 금고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을 위반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로 다시 복권할 수 없도록 했다. 현행법에는 국가보안법, 형법 등을 위반해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이 죄를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면 국가보훈처장이 등록 신청을 받아 국가유공자로 재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런 조항에 제한을 둔 것이다. 김 의원은 “국가유공자는 격에 맞도록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살인 및 강간,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지른 죄인이 뉘우침 정도에 따라 다시 국가유공자로 복권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안 곳곳에 숨겼던 중국돈 무게 3t···한국돈으로 환산하니 무려 440억

    집안 곳곳에 숨겼던 중국돈 무게 3t···한국돈으로 환산하니 무려 440억

    “중국 최대 현금은닉 사건…홍콩 여배우·모델 100명이 ‘情婦’”자신의 집에 3t 무게의 현금을 숨겼던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의 전 회장이 결국 체포됐다. 중국 화폐인 인민폐(위안화)로 3t이면 금액이 얼마나 될까. 그의 명의 부동산 120곳에는 정부들이 살고 있었다. 톈진시 검찰은 최근 화룽(華融)자산관리의 라이샤오민(賴小民·56) 전 회장의 체포와 기소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언론들을 인용해 7일 전했다. 라이 전 회장은 지난달에는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했다. 라이 전 회장은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얼마 후 사임했다. 이후 자택 여러곳에서 무게로 따지면 3t에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이는 2억 7000만위안(약 440억원)에 이른다. 이는 중국 금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은닉 사건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그의 어머니 소유 은행 계좌에는 3억위안이 예금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율검사위는 또 그가 ‘권색(權色) 거래’를 했다고 적시했다. ‘권색 거래’란 중국 공직자들이 권력을 이용해 특정 여성과 주기적인 성적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그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이 120건이며 여기에는 홍콩과 대만 여배우와 모델 등 그의 정부들이 살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중국 부패의 대명사’가 된 그에 대해 수색했지만 골드바와 같은 귀금속, 달러와 같은 외화, 유가 증권에 대해서는 당국의 언급이 없었다. 그는 금융감독 부서에서 다년간 일했다. 1983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입사해 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2년부터 화룽 회장과 당 서기를 맡아왔다. 화룽은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로 부실자산을 인수, 관리, 처분하는 것이 주요 업무로 1999년 설립됐고, 2015년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부채에 의존한 사업 다각화로 총자산이 지난해 기준 1조 8700억위안(약 300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화룽은 올해 시가총액이 60% 줄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민주평화당,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징계 오늘 결정

    민주평화당,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징계 오늘 결정

    민주평화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당기윤리심판원을 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주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평화당은 지난 5일에도 심판원 회의를 열어 이용주 의원의 징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이용주 의원은 심판원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반성하며 당에 누를 끼친 것이 죄송하다”면서 “어떤 처벌을 하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화당이 이용주 의원의 징계 수위와 관련, 의석 수와 비난 여론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이 이용주 의원에 대해 제명이나 탈당 권유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원내 의석 수가 14석에서 13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평화당은 1석도 아쉬운 처지지만 그렇다고 국민적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를 내릴 경우 후폭풍이 더욱 거셀 수도 있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이청용 반년 만에 대표팀 선발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이청용 반년 만에 대표팀 선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김정민(리퍼링)과 나상호(광주)가 처음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월 호주 원정 2연전을 앞두고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일찌감치 차출하지 않기로 결정됐던 손흥민(토트넘)과 병역 특례 봉사활동 자료 조작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빠졌다. 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해외 원정에 나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평가전을 치러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하며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된다. 지난 10월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섰던 25명 가운데 5명이 빠지고 6명이 새로 가세한다. 기성용은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성은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에서 7분 밖에 뛰지 않았고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승우도 결국 빠졌다.예상했던 대로 이청용은 어렵게 선택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훔 이적 후 부활의 날개를 펼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출전 시간도 많이 늘어난 데다 한 경기 도움 해트트릭에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가 태극마크를 다시 다는 것은 러시아월드컵을 한달 앞둔 5월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6개월 만이다.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이유현(전남)이 장현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찾겠다며 벤투 감독이 가장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다시 선택을 받았다. 김정민과 나상호 외에 이유현도 첫 태극를 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는 형님’ 지코, 아이유에게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긴급 해명”

    ‘아는 형님’ 지코, 아이유에게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긴급 해명”

    지코가 형님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3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지코가 형님들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아이유는 “지코가 ‘아는 형님’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라고 추천했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때문에 지코는 당시 형님들에 의해 ‘아는 형님’ 1방송 1회 출연권을 박탈당했다. 이에 소식을 들은 지코가 미국 공연 도중 급히 ‘아는 형님’ 측으로 해명 영상을 보냈던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트와이스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트와이스는 ‘아는 형님’에서 방송 최초로 신곡 ‘YES or YES’의 일부를 공개했다. 트와이스의 아쉬운 맛보기 무대가 끝나자 형님들은 “더 듣고 싶다”며 아우성쳤다는 후문. 다시 돌아온 트와이스의 활약상과 형님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지코의 영상 편지는 3일 토요일 밤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형님’ 지코, 아이유 폭로로 출연권 박탈 “긴급 영상편지”

    ‘아는 형님’ 지코, 아이유 폭로로 출연권 박탈 “긴급 영상편지”

    래퍼 지코가 형님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3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지코가 형님들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아이유는 “지코가 ‘아는 형님’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라고 추천했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때문에 지코는 당시 형님들에 의해 ‘아는 형님’ 1방송 1회 출연권을 박탈당했다. 이에 소식을 들은 지코가 미국 공연 도중 급히 ‘아는 형님’ 측으로 해명 영상을 보냈던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트와이스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트와이스는 ‘아는 형님’에서 방송 최초로 신곡 ‘YES or YES’의 일부를 공개했다. 트와이스의 아쉬운 맛보기 무대가 끝나자 형님들은 “더 듣고 싶다”며 아우성쳤다는 후문. 다시 돌아온 트와이스의 활약상과 형님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지코의 영상 편지는 3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최신원 회장,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형제경영’의 구심점최재원 수석부회장, 최고 엘리트지만 ‘험지경영’도 불사최창원 부회장, 화학·백신 글로벌사업 선도...‘야구광’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형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서울 워커힐호텔을 인수해 일약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최종건 창업주는 폐암으로 눈을 감으면서 경영권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당시 선경직물 부사장)에 맡겼다. 최종건 창업주가 20년간 SK의 섬유를 책임졌다면, 25년간 SK를 이끈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를 개척하고 ‘이동통신’의 길을 터놓았다. 1998년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등 다섯 사촌은 한 자리에 모여 경영권을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 사촌 간 경영이다 보니 종종 계열분리설이 제기되지만 창업주의 차남인 최신원(66) SK네트웍스 회장은 그때마다 “SK는 하나의 뿌리에 비롯됐고 최종건·종현 형제간 책임경영이라는 훌륭한 전통이 후대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일축하곤 한다. 실제로 최신원 회장은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배문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해외 사업에 주력하다 1998년 SK유통(현 SK네트웍스) 부회장으로 취임해 식품 및 컴퓨터 유통 위주였던 SK유통에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 육성했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SKC에도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2001년 화학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 미디어사업, 2007년 디스플레이 사업을 차례로 분할해 체질을 개선했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신원 회장은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AJ렌터카를 인수, 모빌리티 사업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최신원 회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최 회장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창립멤버로 현재 총대표를 맡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8년 창립 당시 6명에서 시작해 현재 약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규모의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최 회장이 기부한 금액은 개인 최고 수준인 40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2사단에서 복무했다.최 회장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인 백해영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최 회장의 외아들 최성환(37) SK㈜ 상무는 최용우 신조무역 회장 자녀 최유진씨와 결혼했다. 최 상무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맏딸 최유진(40)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중에 만난 구 데니스(한국명 구본철) 에이앤티에스 대표와 혼인했다. 구씨는 LG가와 먼 친척뻘이 된다고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의 차녀 최영진(38)씨는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55)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은 물론 탄탄한 기획력과 재무분석 능력으로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최 수석부회장은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당시 자금조달 부분을 주도했다. SK E&S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차이나 가스 홀딩스를 통해 진출한 중국 도시가스 사업은 SK의 투자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대표적인 경영 일화는 ‘험지(險地) 경영’으로 요약된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쿠르드 자치지역의 유전개발 참여에 대한 제재조치로 2008년 이라크 지역내 석유개발 입찰자격을 박탈당했고 원유 금수 조치를 당했다. 당시 이라크는 분쟁지역이라 출장보험도 가입이 안될 만큼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최 수석부회장은 제재조치 해결을 위해 2009년 12월 직접 방탄복을 입고 이라크 정유공장을 찾았다. 최 수석부회장의 노력으로 원유 수입량은 오히려 이전보다 늘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신일고와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하바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웬만한 전문경영인의 스펙을 뛰어넘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아 2019년까지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다. 최 수석부회장은 채서영(54)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채씨는 여의도고 영어교사였던 채희경씨의 장녀다. 자녀는 2남 1녀.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54)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및 가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SK와이번즈 구단주,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폴리에스터 등 섬유 중심이던 SK케미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해 SK케미칼을 코폴리에스터, 바이오에너지 등의 고부가 화학소재와 프리미엄 백신 중심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지난 7월 백신 사업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2011년 최 부회장의 취임 이래, SK가스의 변신도 눈부시다. SK가스는 LPG 유통회사에서 벗어나 화학, 발전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최 부회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MBA를 취득했다. 최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의 최유경(51)씨와 혼인,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식 전날 한국시리즈를 보러 야구장에 가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야구를 보러 갔을 정도로 ‘야구광’이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부인 김채헌(64)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이며 1남 3녀를 두고 있다, 장녀 서희(41)씨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 비평] 보수 통합의 방향, 조건, 그리고 미래

    [김형준의 정치 비평] 보수 통합의 방향, 조건, 그리고 미래

    현재 야권에서 보수 통합 논의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과 정치권은 다양한 보수 통합의 유형에 관심을 보인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는 소(小)통합,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하는 중(中)통합,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해체한 다음 빅텐트로 결집하는 대(大)통합이 거론된다.이 중 어떤 통합이 어느 시점에서 가능할지 백가쟁명식 논쟁이 치열하다. 직관이나 정치 평론의 수준을 넘어 과학의 기초인 ‘논리적 일관성’과 ‘경험적 근거’에 바탕을 둔 보수 통합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몇 가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본다. 첫째, 보수는 몰락했는가. 이념 지형이 진보로 기울어졌는가. 보수 세력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치욕의 트리플 패배를 당했다. 따라서 보수의 몰락은 현상적으론 참이다. 그러나 내용적으론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범진보 후보(문재인 후보 41.1%, 심상정 후보 6.2%)의 득표율은 47.3%, 반면 범보수 후보(홍준표 후보 24.0%, 안철수 후보 21.4%, 유승민 후보 6.8%)의 득표율은 52.2%였다. 여전히 한국 선거에선 ‘48대52 구도’가 존재한다. 더구나 2017년 대선 직후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면, 진보 27.7%, 중도 38.4%, 보수 27.1%였다. 그런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가 전례 없는 압승을 거뒀지만 이념 지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진보 29.2%(+1.5%p), 중도 39.8%(+1.4%p), 보수 24.9%(-2.2%p)였다. 진보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크게 보면 ‘진보 30%ㆍ중도 40%ㆍ보수 30%’의 이념 지형이 지속되고 있다. 둘째, 한국당 지도부는 보수 통합을 추진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 빅데이터 분석 기관인 타파크로스는 지난 5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온라인 담론 분석을 통해 한국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매스미디어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커뮤니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한국당과 관련해 언급된 총 484만 7664건을 분석했다. 한국당에 대한 월별 언급량을 비교하면 6월 지방선거 이후 7월 한 달 언급량(22만 7974)은 6월 언급량(46만 8740)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7월 17일에 출범했지만 한국당의 8월 언급량(19만 1130)은 6월과 비교해 무려 59.2%가 감소했다. 더구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한국당에 대한 부정 반응은 긍정 반응의 약 4배에 달했다. 김 위원장 인물 자체와 당 차원의 혁신책에 대해 국민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이렇게 존재감이 없는 비대위가 보수 통합을 제기하는 것은 성과보다는 오직 정치적 생존과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셋째, 기존의 보수 가치는 잘못된 것인가. 성장, 효율, 경쟁, 체제 등과 같은 보수의 가치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기존 보수 정치인의 인물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진보의 가치든 보수의 가치든 다 소중하다. 다만 보수 세력은 기본적으로 시대정신의 큰 흐름을 놓쳤기 때문에 실패했다. 이런 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향후 보수 통합의 방향과 조건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한다. 무엇보다 한국당은 지금 통합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참회와 쇄신이 없는 통합은 허구이고 기만이다. 이념지형이 진보로 기울어지지 않았는데도 보수가 참패한 것은 박근혜 국정 농단에 대해 참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박은 황교안 전 총리를 만나 후사를 도모할 때가 아니다. 진정 보수를 재건하려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보수참회록을 쓰고 폐족 선언을 해야 한다. 둘째, 보수는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 보수 우파에서 진보 우파로 길을 걸어야 한다. 평등, 평화, 분권, 복지, 민족 등 진보가 지향하는 가치를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시각에서 포용하고 배려하는 제3의 길을 걸어야 한다. 셋째, 미국의 오픈프라이머리처럼 보수 잠룡들이 빅텐트에 다 모여 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는 배제하고 누구는 영입하는 전략은 하책이다. 2011년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와 같은 사람이 재등장하기를 고대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 정치는 과학이고 현실임을 잊지 말라.
  • 한국당 보수대통합에 계륵 된 ‘태극기부대’

    포용땐 바른미래 간 의원들 복귀 못할 듯 내치면 지지율 하락… 친박 탈당 가능성 보수대통합 작업에 시동을 건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태극기부대’ 포용 문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보수진영을 정당이라는 하나의 틀 속에 가두기보다 각 세력이 기본적인 철학을 공유하고 이슈에 따라 협력하는 네트워킹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도부터 우파 성향이 강한 진영까지 범보수가 한국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도 지난 15일 “태극기부대는 극우가 아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 그룹인데 ‘그들을 보수 세력에서 제외할 것이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태극기부대를 받아들이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 만약 태극기부대와 함께하는 통합을 추진하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했던 일부 바른미래당 의원이 친정으로 복귀할 명분을 잃게 된다. 보수통합의 한 축이 흔들리는 셈이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극기부대와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이 어떻게 한배를 탈 수 있겠나”라며 “혁신도 없이 ‘덮고 가자’는 식의 통합을 하면 한국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했다. 태극기부대를 제외한 통합을 단행하면 후유증이 예상된다. 태극기부대 이탈과 함께 당 지지율 하락은 물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당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태극기부대의 지지를 받는 대한애국당은 19일 한국당에 ‘보수 정통성 및 박 전 대통령 탄핵 토론’을 제안한 상태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아직 애국당 측으로부터 토론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태극기 부대를 어쩌나…한국당 보수대통합 딜레마

    태극기 부대를 어쩌나…한국당 보수대통합 딜레마

    보수대통합 작업에 시동을 건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태극기부대’ 포용 문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보수진영을 정당이라는 하나의 틀 속에 가두기보다 각 세력이 기본적인 철학을 공유하고 이슈에 따라 협력하는 네트워킹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도부터 우파 성향이 강한 진영까지 범보수가 한국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도 지난 15일 “태극기부대는 극우가 아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 그룹인데 ‘그들을 보수 세력에서 제외할 것이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밝혔다.한국당이 태극기부대를 받아들이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 만약 태극기부대와 함께하는 통합을 추진하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했던 일부 바른미래당 의원이 친정으로 복귀할 명분을 잃게 된다. 보수통합의 한 축이 흔들리는 셈이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극기부대와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이 어떻게 한배를 탈 수 있겠나”라며 “혁신도 없이 ‘덮고 가자’는 식의 통합을 하면 한국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했다. 태극기부대를 제외한 통합을 단행하면 후유증이 예상된다. 태극기부대 이탈과 함께 당 지지율 하락은 물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당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태극기부대의 지지를 받는 대한애국당은 19일 한국당에 ‘보수 정통성 및 박 전 대통령 탄핵 토론’을 제안한 상태다. 당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일부 한국당 의원을 향한 러브콜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아직 애국당 측으로부터 토론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자 외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18일 라디오에서 “한국당에서 이야기하는 보수대통합은 정치적인 이합집산으로 어중이떠중이를 다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곽병찬 칼럼] ‘동맹론’ 표방한 ‘속국론’을 경계한다

    [곽병찬 칼럼] ‘동맹론’ 표방한 ‘속국론’을 경계한다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송영길 의원과 김무성 의원 사이에 벌어진 입씨름이다. “한·미의 견해가 다르면 설득하고 바로잡는 자주적 자세를 견지해야 진정한 의미의 한·미 동맹이 가능하다.”(송영길) “문재인 대통령의 과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섞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 (9·19 평양선언 군사분야 합의는) 미국의 신뢰도 잃었다.”(김무성)여러 매체는 이 입씨름을 한결같이 ‘자주론과 동맹론의 충돌’이라는 제목 아래 주요하게 보도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안보 라인에서 맞서던 두 부류의 당국자들에게 주어졌던 명칭을 그대로 붙인 것이다. 당시 ‘동맹파’는 정부 수립 이래 변함없이 지켜 왔던 미국 중심, 미국 주도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장하던 부류였고, ‘자주파’는 ‘미국 추종’에서 벗어나 동북아에서 균형자 역할을 강조했던 부류였다. 송영길, 김무성 의원의 입장은 모두 한·미 동맹의 기조 위에 있다. 김 의원이 전통적 방식대로 ‘미국에 맞춰 가자’는 것이었다면 송 의원은 ‘차이가 있으면 설득해 좁혀 가자’는 것만 다를 뿐이었다. 송 의원의 주장은 참여정부 시절 이른바 자주파와는 결이 다르다. 지난 7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의 러시아 가스 수입을 두고 “독일이 러시아의 포로가 됐다”고 빈정거렸다. 그러자 메르켈 총리는 “우리에게는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정책 결정권이 있다”고 대꾸했다. 둘 다 나토 동맹국이다. 건강한 동맹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 일방의 관점과 형편에 따라 가치와 방향과 속도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주권 국가로서 상호 안보이익을 최대화하는 지점을 찾아 나가는 관계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은 참여정부나 국민의 정부 10년을 제외하고 정부 수립 이래 ‘미국 중심’, ‘미국 주도’의 틀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당한 대한제국과 일본의 관계에 비교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정상적 동맹이라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른바 ‘동맹파’의 속내를 잘 드러낸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지난 5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을 때 수구 정치권과 언론이 내세운 것이었다. “미국과 한 몸이 돼야 한다.” “문 대통령이 운전자석을 유지하면서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하려면 미국과 강력한 한 팀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미·북 중간에 서서 어설픈 중재 역할을 하는 것은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 … 지금은 한·미가 한 몸이 되어… 빠른 시일 내 핵폐기를 결심하도록 해야 할 때다.” 여기서 ‘한 몸’이란 대등한 결합이 아니다. 겨우살이가 참나무에 붙어 살듯 하라는 것이다. 그건 결합이 아니라 기생이다. 한 몸이 되라고 목청을 높인 바로 다음날 믿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복원했다. ‘겨우살이 동맹파’에게는 된서리였다. 하지만 ‘건강한 동맹’이 지향할 자세가 무엇인지 잘 보여 주는 교훈이었다. 당시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북·미 협상이 중단됐다면 한반도의 정세는 6개월 전의 ‘전쟁 위기’로 돌아갔을 것이다. 사실 이들에게는 ‘겨우살이 혹은 예속적 동맹론’이란 표현도 아깝다. 지난 8월 유엔사(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맡고 있다)는 남북 정상의 판문점 공동선언에 따라 실시하려던 남북의 경의선 북측 구간 점검을 막았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강경화 외무부 장관에게 따졌다. 미 재무부는 우리 7개 시중은행에 대해 우리 정부를 거치지 않은 직접 대북 사업 계획 여부를 추궁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승인 없이는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자리에서 ‘승인’이란 말을 세 번이나 강조했으며, 그때마다 대한민국 주권은 여지없이 뭉개졌다. 그때마다 김무성 의원으로 통칭되는 ‘동맹론자’들은 미국의 그릇된 태도를 비판하거나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 정부를 몰아세웠다. ‘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는가.’ ‘왜 미국의 지침에 따르지 않는가.’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앞장서 수호해야 할 헌법기구인데도 말이다. 구한말 송병준은 ‘한일합방론’을 주장하며 활개 치고 다녔다. 고종 앞에서 대놓고 협박하기도 했다. 110년 뒤 이 나라에서 다시 그 꼴을 본다. 예속론자가 동맹파를 자처하고, 속국론이 동맹론의 껍데기를 두르고 있다. kbc@seoul.co.kr
  • 피우진 처장 “박승춘 재조사 위축되지 않을 것”

    범죄자 반성땐 유공자 보도에 “제도 개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6일 직무유기 혐의를 받던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이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서울신문 10월 8일자를 통해서였다. 피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보훈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박 전 처장 재조사 상황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보훈처는 지난 8월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를 출범시켜 박 전 처장 비위 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외부 경찰관 4명이 보훈처로 파견 와서 뒤지면 조직의 사기가 어떻게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전 의원은 “경찰공무원 임용령을 보면 파견을 할 수 있고 근거에 따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피 처장도 근거에 따라 조사했다고 강조하며 “박 전 처장을 겨냥한 게 아니라 보훈처의 잘못된 임무를 수행해 국민과 보훈가족의 갈등을 초래했기 때문에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기 위해 재발방지위를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 처장은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보훈처 심사로 자격을 되찾는다는 내용<서울신문 10월 11일자 1면>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국가유공자도 품위와 품격을 유지하지 못했을 때 불이익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법 개정을 하자”고 제안했다. 피 처장은 “재등록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형 49년 만에 ‘위장간첩’ 누명 벗은 이수근씨… “국가의 과오”

    사형 49년 만에 ‘위장간첩’ 누명 벗은 이수근씨… “국가의 과오”

    1960년대 말 중앙정보부의 조작으로 이중간첩으로 몰려 사형을 당한 고 이수근씨가 처형된 지 49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1일 이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반공법 위반 등 혐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일부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자이던 이씨는 1967년 3월 김일성 주석 수행기자로 판문점을 취재하던 중 유엔군 차량에 올라타 남한으로 귀순했다. 당시 탈북자 중 고위급 인사였다. 그러나 2년 뒤인 1969년 1월 이씨는 위조여권을 이용해 홍콩으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로 가려던 중 경유지인 베트남에서 체포됐다. 위장 귀순해 북한의 군사적 목적을 위해 기밀을 수집하는 등 간첩행위를 한 뒤 한국을 탈출했다는 게 이씨에게 씌워진 혐의였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같은 해 5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돼 두 달 뒤인 7월 처형됐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당시 중정 수사관들이 이씨 등을 불법 체포·감금하고 수사과정에서 각종 고문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사실 확인도 없이 졸속으로 재판이 끝났고 위장 귀순이라 볼 근거도 없다”고 발표했다. 이씨와 공범으로 몰려 함께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아 장기간 복역했던 이씨의 친인척 3명은 2008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씨의 재심은 지난해 검찰이 직권으로 청구하면서 열렸다. 재판부도 “이씨가 영장 없이 불법으로 구금됐고 중정 수사관들로부터 고문,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하게 돼 허위로 자백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씨 등이 첫 공판이 열리기 전날 중정 남산대공분실로 끌려가 “재판받을 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고, 재판 당일에는 중정 요원들이 법정 안을 둘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등 위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법정에서의 이씨의 자백 진술 또한 강요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북한의 지령을 받기 위해 대한민국을 탈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스위스와 같은 중립국에 가서 저술활동을 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가 당시 간첩에게 필수적이었던 암호명이나 난수표 등을 소지하지 않았고, 과거 공소사실에 기재된 암호연락문도 난수표에 의해 암호화되지 않은 점, 이씨가 홍콩에서도 충분히 북한 영사관 등을 통해 북한으로 가거나 북한 인사들과 접촉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중립국인 캄보디아로 가려다가 남베트남에서 체포된 점 등을 보면 간첩행위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당시 이씨는 주변 인사에게 “중정의 감시가 너무 심해 중립국에 가서 저술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채 국가에 의해 위장 귀순한 간첩으로 낙인찍힌 채 사형집행에 의해 생명을 박탈당했다”면서 “이제 암울했던 권위주의 시대에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피고인과 그 유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씨와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21년을 복역한 조카 배경옥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가에 의해 인권이 유린됐던 사건”이라면서 “무죄 판결이 났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오늘 판결을 근거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뒤 이모부님 이름의 장학재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최근 5년간 흉악범죄자 16명 자격 회복 20일간 국감 돌입…선동열 등 증인 출석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가유공자 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자격을 회복한 유공자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모두 62명이었다. 이 중 범죄를 저지른 후 유공자로 다시 인정된 사례는 모두 26명이었다. 특히 살인, 강간, 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명에 달했다. 흉악 범죄로 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가 다시 인정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전유공자 A씨는 살인을 저질러 1970년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국가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2016년 국가유공자 재등록을 신청했고 그해 자격을 인정받았다. 전상 군경 B씨와 무공수훈자 C씨는 강간치상으로 1970년대 각각 3년을 복역한 뒤 모두 2015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았다. 이처럼 흉악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을 수 있는 데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안이한 법 해석이 원인으로 보인다. 현행 국가유공자법은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정지된다. 그러나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등록신청을 받아 이 법의 적용 대상자로 결정해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는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하는 판단으로 복역 시 모범수였거나 특별한 사고를 저지르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대상자 기준을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20일간의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주목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가유공자 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자격을 회복한 유공자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모두 62명이었다. 이 중 범죄를 저지른 후 유공자로 다시 인정된 사례는 모두 26명이었다. 특히 살인, 강간, 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명에 달했다. 흉악 범죄로 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가 다시 인정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전유공자 A씨는 살인을 저질러 1970년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국가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2016년 국가유공자 재등록을 신청했고 그해 자격을 인정받았다. 전상 군경 B씨와 무공수훈자 C씨는 강간치상으로 1970년대 각각 3년을 복역한 뒤 모두 2015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았다.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국가유공자가 된 D씨는 살인미수로 10여년 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2013년 국가유공자로 다시 인정됐다. 이처럼 흉악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을 수 있는 데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안이한 법 해석이 원인으로 보인다. 현행 국가유공자법은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정지된다. 그러나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등록신청을 받아 이 법의 적용 대상자로 결정해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는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하는 판단으로 복역 시 모범수였거나 특별한 사고를 저지르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대상자 기준을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20일간의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주목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빕의 난투극, 재대결 기회 날렸네

    하빕의 난투극, 재대결 기회 날렸네

    압승에 도취돼 케이지를 뛰어넘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어이없는 난동이 막대한 대전료를 챙길 수 있는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어렵게 만들었다.하빕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UFC 229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일방적 압승으로 장식한 뒤 케이지를 넘어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의 훈련 파트너 딜런 다니스를 공격하고 경찰과 보안요원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도발에 뒤따라 3명의 팀원도 케이지 구석에 앉아 몸을 추스르던 맥그리거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유일한 러시아인이자 최초의 무슬림 UFC 챔피언인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맥그리거는 내 종교, 내 나라, 아버지에 대해 떠벌렸다. 브루클린에서 버스를 박살 내 두 사람을 거의 죽일 뻔했다”며 “왜 내가 케이지를 뛰어넘은 것에 대해서만 얘기하는가? 이해하질 못하겠다”고 답답해했다. 물론 스스로도 “최선의 것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유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UFC 선배인 댄 하디는 BBC 라디오5 팟캐스트 MMA 쇼에 출연, 하빕이 12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먹고 타이틀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UFC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CA)가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메인 이벤트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물리친 토니 퍼거슨(이상 미국)이 다른 누군가와 공석인 타이틀을 놓고 대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차례 UFC 경기 가운데 4패째를 당한 맥그리거는 트위터에 “재대결을 고대한다”고 적었지만 닉 피트 MMA 전문기자는 “이른 시간에 재대결을 보긴 어렵다”고 단언했다. 이어 하빕과의 재대결이 성사되려면 적어도 다른 선수를 제압하고 한참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워낙 경기 내용이 일방적이었고 둘이 감정 컨트롤이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한 마당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무리해서 재대결을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란 현실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빕 “종교와 아버지 건드리다니” 재대결 곧바로 보긴 어려울 듯

    하빕 “종교와 아버지 건드리다니” 재대결 곧바로 보긴 어려울 듯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는 왜 그렇게 흥분해 케이지를 뛰어 넘었을까?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의 UFC 229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3라운드만 빼고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걸어 서브미션 승리를 따낸 하빕은 승리를 확정한 뒤 곧바로 케이지를 넘어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의 훈련 파트너 딜런 다니스를 공격하고 경찰과 보안요원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도발에 뒤따라 3명의 팀원들도 케이지 기둥에 기대어 몸을 추스르던 맥그리거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국내 일부 언론이 하빕 역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에 연행되지 않아 다행인줄 알라고 하빕에게 얘기했다”고 털어놓았고, 하빕이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사과하고 자신이 왜 그렇게 흥분했는지 해명했기 때문이다. 유일한 러시아인이자 최초의 무슬림 UFC 챔피언인 그는 “그는 내 종교, 내 나라, 아버지에 대해 떠벌였다. 브루클린에서 버스를 박살내 두 사람을 거의 죽일 뻔했다. 왜 사람들은 내가 케이지를 뛰어넘은 것에 대해서만 얘기하는가? 이해하질 못하겠다. 아버지는 내게 늘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 이건 쓰레기 비방이나 일삼는 스포츠가 아니라 존중의 스포츠다. 난 이 게임을 바꾸고 싶었다. 그들은 종교와 국가를 들먹였다. 난 이런 따위를 얘기할 수 없다. 내겐 이건 아주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물론 자신도 “최선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유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빕은 널리 알려진 대로 아버지 압둘마납으로부터 여덟 살 때부터 레슬링 기술을 배웠다. 아버지는 키로바울 마을의 집 아래층을 체육관으로 개조해 아들을 가르쳤다. 하빕에게 MMA에 대한 관심을 심어준 이도 먼저 MMA로 전향한 아버지의 영향이었다.UFC 선배인 댄 하디는 BBC 라디오5의 팟캐스트 MMA 쇼에 출연해 하빕이 12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먹고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UFC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CA)가 신속하게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선 코-메인 이벤트에서 앤소니 페티스를 물리친 토니 퍼거슨이 다른 누군가와 공석인 타이틀을 놓고 대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차례 UFC 경기 가운데 4패째를 당한 맥그리거는 트위터에 “재대결을 고대한다”고 적었지만 닉 피트 MMA 전문기자는 “이른 시간 안에 재대결을 보긴 어렵다”고 단언했다. 이어 하빕과의 재대결이 성사되려면 적어도 다른 한 명을 제압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언젠가는 둘의 재대결이 성사되겠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돈 자랑이 이런 일을 낳았다. 미국에서라면 일어날 일이다. 아마도 라스베이거스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뉴욕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란 것은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패 파이터’만 있고 ‘진정한 챔프’는 없었다

    ‘무패 파이터’만 있고 ‘진정한 챔프’는 없었다

    맥그리거에 4라운드 초크 서브미션 승 경기 직후 케이지 넘어 상대 팀원 폭행 UFC 대표, 챔피언 벨트 두르는 일 거부 BBC 닉 피트 “하빕 타이틀 박탈해야” ‘무패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거의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UFC 최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에게 4라운드 3분3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한 그는 상대 팀원을 공격하는 난동을 부려 타이틀을 박탈당할 위기를 자초했다. 하빕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의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타격에서 우위인 맥그리거를 시종 압도하며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UFC 역사에 가장 긴 27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이어 갔고, 2016년 11월 이후 UFC 라이트급과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않아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지난해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 외도를 한 맥그리거는 (21승)4패째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옥타곤 안팎에서 드잡이가 벌어졌다. 하빕 본인이 득달같이 케이지를 뛰어넘어 맥그리거의 팀원 딜런 다니스를 공격했다. 경찰과 보안요원에게도 완력을 행사했다. 그 뒤 하빕 캠프의 3명도 옥타곤 안에 들어가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추스르던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3명은 체포됐다가 나중에 풀려났다. 지난 4월 UFC 미디어데이 직후 하빕 일행이 탄 버스에 쓰레기통 등을 내던진 맥그리거 패거리에 보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하빕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일을 거부했다. 하빕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유감을 표시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닉 피트는 하빕의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 드잡이는 팬들이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반면 이날은 2만명의 관중과 전 세계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린 난동이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화이트 대표도 “종합격투기(MMA)란 종목에도, UFC 브랜드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난감해했다. 1라운드부터 하빕이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맥그리거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고 맥그리거는 어렵게 균형을 찾으며 빠져나갔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파운드 공격을 당했다. 2라운드 때도 하빕이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광석화처럼 오른 주먹을 상대 안면에 적중시켰다. 맥그리거는 휘청거렸고 속절없이 파운딩 공격을 당했다. 챔피언은 자비를 몰랐고 맥그리거는 상대의 그래플링 덫에 갇힌 채 발을 이용해 빠져나가려고 버둥거리기만 했다. UFC 커리어를 통틀어 한 번도 3라운드 이후 KO를 당한 적이 없는 맥그리거는 3라운드 들어 조금 나아졌다. 챔피언에게 파운딩 공격을 시도했고 거리를 둔 채 타격 싸움을 하고 싶어 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아일랜드 팬들은 하빕이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라운드 종반으로 갈수록 맥그리거는 지친 모습을 보였다. 4라운드도 3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맥그리거가 튀어나와 왼손 주먹으로 큰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자신감에 찬 챔피언의 그래플링에 또 말려들어 일방적으로 당했다. 하빕은 상대 뒤에서 목을 조르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 공격을 시도했고 맥그리거는 결국 상대의 팔을 탭해 경기를 포기했다. 세 심판 모두 3라운드까지 29-27로 하빕이 앞선 것으로 채점하고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준표 쳐내고 김무성 살린다?…전원책, 본격화되는 인적쇄신

    홍준표 쳐내고 김무성 살린다?…전원책, 본격화되는 인적쇄신

    洪 당권 염두 잇단 행보에 거취 주목 당내 “계파청산 위해 洪에 칼 댈 것” 全 “대선주자에 함부로 칼 대선 안돼” ‘일선 후퇴’ 김무성은 영향 없을 듯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주요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준표 전 당 대표의 거취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계파 청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친홍(친홍준표)계의 수장인 홍 전 대표에게 칼을 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며 “그는 시대가 부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당에서도 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로 자숙해야 할 홍 전 대표가 최근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이어 가자 당내 일각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홍 전 대표에 대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단 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서 자진사퇴했기 때문에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물갈이 과정에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은 적다. 결국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카드를 꺼내는 시점이 갈등의 발화점이 될 전망이다. 당은 계파 갈등을 막기 위해 제명 등의 극약처방에 나설 수 있다. 전 변호사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선거에서 패배하고 곧장 복귀하는 게 그의 정치 이력에 좋은지 모르겠다. (출마는) 본인 자유지만 조강특위 입장에서 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일은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비박 진영을 이끌고 있는 김무성 의원 등은 당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전 변호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주자급으로 논의되는 분들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다. 김 의원도 그중 한 분이고, 그런 분들에게 함부로 칼을 들이대선 안 된다”며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김 의원은 내가 자른다고 잘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박은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이 이미 탈당한 상태라 특정인의 이름이 지목되는 식보다는 전체적인 쇄신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 변호사가 ‘통합 전당대회’를 언급한 만큼 향후 일정 수준의 친박 청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을 복귀시키기 위해선 한국당이 먼저 명분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전원책의 선택, 홍준표 쳐내고 김무성은 살린다?

    전원책의 선택, 홍준표 쳐내고 김무성은 살린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주요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준표 전 당 대표에 대한 당협위원장 재신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파 청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친홍(친홍준표)계의 수장인 홍 전 대표에 칼을 댈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친박계 재선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며 “그는 시대가 부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당에서도 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로 자숙해야 할 홍 전 대표가 차기 당권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홍 전 대표의 거취를 우선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홍 전 대표가 직접 임명했던 당협위원장들을 정리할 동력도 떨어질 수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월 자신을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셀프 임명’했다. 전 변호사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바로 복귀하는게 그의 정치 이력에 좋은지 모르겠다”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비박(비박근혜) 진영을 이끌고 있는 김무성 의원 등은 당협위원장 교체 국면에서 한 발 물러나 있어 당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전 변호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주자급으로 논의되는 분들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다. 김무성 의원도 그중 한 분이고, 그런 분들에게 함부로 칼을 들이대선 안 된다.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김 의원은 내가 자른다고 잘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박은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이 이미 탈당한 상태라 특정인의 이름이 지목되는 식보다는 전체적인 전체적인 쇄신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 변호사가 ‘보수 통합 전당대회’를 언급한 만큼 향후 일정 수준의 친박 청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을 복귀시키기 위해선 한국당이 먼저 명분을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당 혁신의 필수요소인 계파 청산을 위해서는 현재 친박, 비박, 친홍 구도를 깨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각 계파의 수장에 직접 칼을 겨눌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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