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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창당 생각 없다…이준석, 국힘 외연 확장에 기여”

    오세훈 “창당 생각 없다…이준석, 국힘 외연 확장에 기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극심한 내홍이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탈당할 생각은 물론 자신이 주도해 창당할 의사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6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당이 만들어질 가능성에 대해 “절대 그럴 리 없다”며 “호사가들이 무시해도 될 만한 얘기를 했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이 대표가 그간 국민의힘 외연을 획기적으로 넓힌 것은 사실”이라며 “그 점에 대해 국민들의 오해가 있다면 종국적으로 당에는 손해라는 원론적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요구에 관해서는 “분위기를 일신시킨다는 의미는 있겠지만, 처음에 실수했다고 자꾸 바꾸라는 것은 야당의 논리”라고 거들었다. 대통령실을 둘러싸고 나오는 여러 논란을 두고도 “근거 없는 것들을 가지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경우들도 꽤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에서 5년 내내 특별감찰관 임명을 안 했기 때문에 야당은 (특별감찰관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면서도 “임명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언급에는 “기대를 하고 지켜봐 주는 건 고맙지만, 서울시를 챙기는 데에도 여력이 부족하다”며 “달갑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TBS(교통방송) 보도 방향에 관해서는 “1년 동안 지켜본 결과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도 안 하고 점점 더 편향성이 심해졌다”며 “본인들이 원해서 독립 재단의 형식을 갖췄으니, 실질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비대위 표결’ 배현진에 “되살아난 시체” 직격

    이준석, ‘비대위 표결’ 배현진에 “되살아난 시체” 직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직 사퇴를 표명했던 배현진 의원을 재적인원에 포함시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안건을 의결한 것에 대해 “절대 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 의결 결과를 발표한 직후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 29일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 2일에 표결하는군요”라고 꼬집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당 지도부는 배 최고위원의 사직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최고위 재적인원에 포함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비대위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 지도부가 판단하는 최고위 재적 인원은 현재 이준석·권성동·성일종·배현진·윤영석·정미경·김용태 7인이다. 이 대표는 궐위가 아닌 사고 상태라 재적 인원에 포함됐고, 자진사퇴한 조수진·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제외됐다. 이날 최고위는 권성동·성일종·배현진·윤영석 4인 최고위원이 참석해 의결정족수가 맞춰졌고,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처리했다. 이 대표는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undead)가 나온다”며 배 최고위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언데드는 직역하면 ‘되살아난 시체’로,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하고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해 최고위 재적인원으로 참석한 것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친이준석계로 이날 최고위에 불참한 김용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당시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었는데, 이제 우리 당 최고위원들의 ‘위장사퇴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이 느껴질 따름”이라며 “당장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 그 욕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최고위가 소집을 의결한 전국위 등을 통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결정될 경우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와 별개로 복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기고] 4차 산업혁명의 원유인 데이터, 공짜 아니다 / 조덕호 대구대 교수

    [기고] 4차 산업혁명의 원유인 데이터, 공짜 아니다 / 조덕호 대구대 교수

    물건 살 때도 내야하는 개인정보…공짜 아냐전 세계는 지금 원윳값 폭등으로 큰 몸살을 앓고 있는데, 주유소에 가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서 돈을 내지 않거나 오히려 돈을 달라고 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거나 아니면 남의 재화를 무단으로 사용한 죄로 경찰서로 연행되어 처벌받게 된다. 그렇다면 제4차산업의 원유인 데이터 사용은 어떠한가? 어느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에 가입하려면 휴대전화 번호를 포함 다양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며, 개인정보 이용 동의해야 하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가입이 되지 않는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자기 회사의 물건을 구매할 때도 당당히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정보를 보호에 앞장서야 할 정부는 개별 가구가 이사하면 행정복지센터에 14일 이내에 신고하여야 하며, 자녀가 출생할 때는 반드시 1개월 이내에 신고하여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정부나 기업들은 시민들의 삶에 관한 정보를 아무런 대가 없이 요구하고 범칙금까지 물리는 행위는 아직 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후안무치한 행위이다. 정부는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과 금융거래, 소득 등 거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매년 연말 정산을 하여 국세청에 신고하여야 하며 이를 성실히 하지 않으면 범칙금까지 포함하여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처럼 기업이든 정부든 간에 개인정보를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금융사기 등 범죄에까지 사용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정부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책이나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데이터가 제4차 산업시대의 원유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에 대한 대가의 지불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강제적으로 정보를 강탈해 가는 실정이다. 제4차 산업시대 원유인 데이터, 강제 강탈당해 그렇다면 제4차 산업사회의 원유인 데이터의 효과적인 구축과 이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정부와 공적 기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정부는 주민등록등·초본을 포함한 각종 정보와 금융거래 및 의료정보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매월 월급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하면서 연말에 시민들에게 다시 자신의 세금을 신고하도록 하는 횡포는 하루빨리 개선하여야 한다. 둘째, 매번 선거철만 되면 작은 정부, 구조조정 등을 외치고 있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이 거의 없다. 입법, 사법, 행정기관에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입법, 정부 조직과 예산, 판결의 문제점을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분석에 근거하여 정부를 포함한 공적 기관을 개편하여야 사회 정의의 구현과 함께 업무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위성영상과 지리정보시스템, 통계정보를 좌표로 융합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여야 진정한 의미에서 정책의 결과가 어느 위치에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빅데이터 구축 없이 가상현실,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중구난방으로 논의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기초공사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빅데이터 기관 통합해 데이터 원유 시대 대비해야 따라서 지금이라도 제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인프라인 이른바 위·지·통 빅데이터 구축을 서둘러야 하며, 빅데이터 관련 기관들을 통합하여 진정한 데이터 원유 시대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향후 예상되는 엄청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기업과 정부가 정보 활용 대가를 각 개인에게 지급하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교육, 기본직업 등 기본사회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앞으로 모든 행정행위와 정부 정책이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근거하여 수행되어야 하며, 개인정보가 공짜라는 개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제4차 산업시대의 원유인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 사회가 발전됨에 따라 더욱 크게 벌어질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데이터 주권 시대를 열어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하고 제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2030 세대] 10년 만의 마트 치킨과 소비자 변화/김영준 작가

    [2030 세대] 10년 만의 마트 치킨과 소비자 변화/김영준 작가

    꼭 10년 전에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을 출시했었다. 이 통큰치킨의 열기와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했다. 당시 대통령의 입에서까지 통큰치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이 통큰치킨은 1주일 만에 사라지고 말았는데 대기업의 대형마트가 소상공인들을 다 죽인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 다시금 저가의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열광적이어서 마트에서 치킨이 금방 동날 정도다. 하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인 반응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매우 조용한 수준이다. 10년 전에 온 뉴스를 도배하고 토론 프로그램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정부기관에서 예의주시할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이번엔 사실상 사회적인 이슈는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10년 전과 달리 이제 대형마트와 소상공인의 대립구도가 아니기 때문이라 이야기한다. 난센스다. 애초에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들도 다 소상공인이다. 10년 전에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주들을 앞세워 통큰치킨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는 데 나섰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러한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진짜 이유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한 탓이다. 더이상 소비자들은 경제 이슈에서 강자와 약자의 구도를 원하지 않는다.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비시장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강자로부터 약자를 보호한다는 입장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많은 시장규제들을 쏟아냈다. 문제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소비자들이 배제돼 온 것이다. 소비자의 후생은 생산자 간의 경쟁을 통해 발생한다. 약자 보호란 명분 아래 경쟁을 제한한 결과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게 상품을 소비할 기회를 상실했고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가 누렸어야 할 후생을 강제로 빼앗겼고 이것이 장기간 불만으로 쌓여 온 것이다. 택시업계와 차량공유서비스 간의 분쟁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의 시선은 더이상 경쟁력 낮은 사업가들에게 관대하지 않다. 특히나 경쟁력 낮은 사업가들에 대한 보호가 소비자의 후생을 빼앗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면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시대다. 인플레이션이 낮았을 때도 소비자들은 후생 감소로 인한 불만이 높았던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빼앗는 상황에선 인내심을 유지하기 어렵다. 대형마트에 대한 강제 휴무 및 기타 규제에 대한 해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을 때 소비자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후생을 빼앗는 정책을 더이상 추진해서는 곤란하다. 이제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드라마 한 편이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채널 ENA에서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다. 이름조차 생소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했지만 시청률이 15배 이상 폭등하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자폐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이전에도 있었고, 법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그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영우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우리 사회에 다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기 때문이다. 극중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장애 때문에 사회에 진출할 기회마저 박탈당한다. 어렵게 로펌에 입사한 뒤에도 사회의 온갖 편견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우영우는 남다르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자신만의 시각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이런 캐릭터 설정 자체가 자폐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판타지라는 지적도 있지만, 극중 우영우는 우리 사회에서 남과 다르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거나 소외받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획일적 기준을 제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영우는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다. 또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극단주의가 아니라 포용과 화합의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는 물론 바다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고래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콘텐츠 시장에서도 우영우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뒤섞여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콘텐츠 업계에서 한류 톱스타가 등장하거나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가 아닌 우영우의 흥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영우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착한 콘텐츠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 줬다.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판타지적 요소에 기인한다. 자폐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천재 소아과 의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굿 닥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신은 시청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온수 목욕’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외 플랫폼들이 시청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 효과’에만 몰두해 드라마와 예능을 막론하고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좋은 콘텐츠’에 대한 기준과 잣대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우영우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드라마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다시 상기시켰다.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성장하는 우영우처럼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는 어떤 채널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배타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글로벌 OTT를 보완재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확대한 열린 전략도 흥행에 한몫했다. 남다른 시각으로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처럼 상업성이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콘텐츠 자체의 참신함과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제2, 제3의 드라마 우영우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경기지역 기초의회 곳곳서 당론 무시한 의장 속출...제명·고발 ‘진통’

    경기지역 기초의회 곳곳서 당론 무시한 의장 속출...제명·고발 ‘진통’

    경기지역 기초의회 곳곳에서 다수당이 당내 합의한 의장 후보가 투표에서 뒤바뀌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당은 의정부시의회 의장 선출 결과를 놓고 윤리심판원 개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민주당 의원 8명, 국민의힘 5명으로 구성됐는데, 당내 이탈표가 나왔다. 당초 의정부시의회는 경기도당과 함께 김연균 의원을 의장 후보로 뽑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민주당 최정희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의정부을지역구 민주당 의원 5명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갑지역구 의원들이 국민의힘과 짜고 자신들 지역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며 “꼼수·배신 정치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갑 지역구 3명과 을지역 5명 의원이 서로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의장을 내겠다며 맞서왔다. 지난 21일에는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는 최근 ‘의장 선출 과정에서 현 시의장이 현금이 든 봉투를 건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론으로 정한 이덕수 의원이 아닌 박광순 의원이 뽑히자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에 선출됐다”며 반발했다. 성남시의회는 전체 의석 34석 중 국민의힘 의원이 과반을 넘는 18석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시의원은 박 의장이 투표 전 의원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의회와 경기 광주시의회에서도 다수당인 민주당이 당내에서 합의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며 도당 차원의 ‘제명’ 징계가 내려졌다.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자신이 당론으로 후보가 되지 못하자 반발하며 후보로 출마, 의장에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과 접촉해 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도 민주당 의총에서 뽑힌 이은채 의원이 아닌 주임록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이들 두 의장은 선거 직후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으나, 도당은 제명조치했다. 탈당은 1년 내, 제명은 5년 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당 이름을 걸고 선거에 나섰던 의원들이 당선되자 마자 당론을 무시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가장 슬픈 웨딩 화보…“결혼식 하루 전 러軍 공습받아”

    [월드피플+] 가장 슬픈 웨딩 화보…“결혼식 하루 전 러軍 공습받아”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폐허가 된 집에서 웨딩 화보를 촬영한 우크라이나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폐허가 되어버린 집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은 신부는 다리아 스테니우코바(31)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에 살던 다리아는 지난주 남편과의 결혼식을 준비하던 지난 14일,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결혼식을 불과 하루 앞둔 날이었다. 당시 빈니차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4명이 사망하고 백여 명이 부상했다. 다리아와 남편은 애도의 의미로 결혼식을 미루기로 결정했다.이후 다리아는 결혼식 당일 입으려 했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의 보금자리는 불과 일주일 새 흔적도 없이 파괴된 상태였다. 가구는 형태도 남지 않고 부서졌고, 건물 잔해만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폐허 그 자체였다. 폐허 한가운데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다리아는 카메라를 응시했다. 그녀는 폐허 속 웨딩 화보를 촬영한 이유를 묻는 데일리메일 기자에게 “러시아가 무슨 짓을 하는지 전 세계에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리아는 해당 사진들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 러시아군의 미사일로 파괴됐다. 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도 강탈당했다”면서 “다만 우리는 전쟁 중에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적었다. 러시아군, 전선서 떨어진 도시 공습...민간인 피해 '눈덩이'한편 지난 14일 러시아군의 빈니차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흑해 잠수함에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고, 빈니차 도심의 복합쇼핑몰과 문화센터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민간인 다수가 사망하거나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노골적인 테러 행위”라며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테러 국가로 지정돼야 한다는 것을 재입증했다”고 비판했다.러시아군은 이달 들어 전선에서 떨어진 도시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측은 군사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하지만, 민간인과 민간시설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5일에는 드니프로 산업 단지와 거리가 러시아 순항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크 주지사는 16일 “사망자 중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도 있다. 그는 낮 근무를 마치고 다음 날 새벽 근무를 준비하려 차고로 돌아가고 있었다. 살 날이 많이 남은 젊은 친구이자 두 아이의 아빠였다”고 전했다.
  • ‘수사중’ 이준석은 6개월인데… ‘비리 유죄’ 김성태 3개월 논란

    ‘수사중’ 이준석은 6개월인데… ‘비리 유죄’ 김성태 3개월 논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 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지난 18일 밤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앞서 윤리위가 성상납 의혹 관련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것과 비교되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등의 사정이 있다”고 했고,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폐광 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의 성격이 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탈당 권유’ 또는 ‘제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 위원장은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김·염 전 의원 징계에 대해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서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리위의 양형 기준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정은 독립기구의 결정이라 지도부로서 적절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 분을 사면을 해 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 ‘부정채용’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이준석은 6개월 징계

    ‘부정채용’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이준석은 6개월 징계

    ‘KT 채용 청탁’ 김성태 대법서 유죄 확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수감 중이준석 6개월 정지보다 가벼워 형평성 논란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KT 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감 중인 염동열 전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이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준석 대표보다 가벼운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는 18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해 4시간 정도 논의한 뒤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청탁 혹은 추천했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 확정 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 방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동일한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던 점 등의 사정이 있다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이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1년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던 점, 해당 행위가 폐광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 성격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전 의원은 KT에 특혜를 제공하고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19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의원은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지며 중도 사퇴했다. 염 전 의원은 지지자 자녀 등을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염 전 의원은 강원도 영월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뒀던 염 전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대법 유죄 확정 받은 김·염보다이준석 징계 수위 더 높아 논란 당규상 당원 징계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이 있다. 두 사람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보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이들에 대한 징계가 낮은 셈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탈당권유’ 또는 ‘제명’ 징계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당규에 별도로 명시된 예외 조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사양한 채 현장을 떠났다.
  • 진중권 “심상정, 원래 조국 임명에 반대했다”

    진중권 “심상정, 원래 조국 임명에 반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옹호에 나섰다. 심상정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책임이 무겁다”고 밝힌 것에 평을 내놓은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일 “원래 심상정은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며 “당이 조국을 데스노트에 올리면 엄청난 후폭풍이 불 테니, 그때 참전해 달라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는 당 전체가 미쳐 돌아갔다”며 “물론 그 때 찬성 입장을 막지 못한 것은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나 진짜 책임져야 할 것은 ‘반대하면 수천 명이 탈당할 갓’이라 협박하며 찬성 입장을 관철시켰던 이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근데 그들은 반성도 안 하고 책임도 안 진다”며 “아니, 그들이 더 기세등등하게 설친다”고 주장했다.앞서 심 의원은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의당 10년 역사에 대한 평가서’를 게재했다. 심 의원은 평가서를 통해 “저는 진보정당 1세대의 실험이 끝났다고 본다”며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23년간을 버텨 왔지만, 우리는 미래를 열지 못했다. 그 지난한 과정에서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전에도 거듭 사죄드린 바 있지만, 조국 사태와 관련한 당시 결정은 명백한 정치적 오류였다. 이 사건은 제게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 英 육상스타의 고백 “9살에 인신매매…영국 끌려왔다”

    英 육상스타의 고백 “9살에 인신매매…영국 끌려왔다”

    “내 진짜 이름은 무함마드 파라가 아닌 ‘후세인 압디 카힌’입니다. 내 부모는 영국에 온 적도 없습니다. 나는 인신매매 형태로 영국으로 와서 노동 착취를 당했고, 가짜 이름과 신분으로 영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한 영국의 육상 스타 모 파라(39·영국)가 힘겹게 털어놓은 과거사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를 모두 석권한 파라는 이전까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부모님과 함께 영국에 온 난민 출신으로 알려졌었다. 그의 아버지는 소말리아 엘리트로, 영국 런던 IT 기업에 다녔다고도 했다. 그러나 파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아버지는 내가 4살 때 소말리아 내전 중 사망했다. 어머니와 형제는 소말리아 농장에 살고 있다”면서 “내 친부모는 영국에 온 적이 없으며, 나는 9세 때 처음 보는 여성에게 끌려가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왔다”고 밝혔다.납치범은 ‘무함마드 파라’라는 이름이 적힌 가짜 여행 서류를 그에게 줬다. 파라는 “‘네 이름은 파라’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나는 영국에 사는 친척 집으로 가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납치범이 말한 영국에 사는 친척은 없었다. 파라는 “영국에 도착하자 그 여자는 ‘음식을 먹고 싶으면 일을 해야 한다’, ’네 가족을 다시 보고 싶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면서 “그 여자의 집에 머무르면서 다른 가족의 아이 돌보는 일을 강요당했다”고 고백했다. 몇 년간 학교에 가지 못했던 파라는 12세 때 처음으로 펠탐 커뮤니티 칼리지 7학년으로 등록했다.  파라는 체육 선생님 앨런 와킨슨의 도움 속에 육상을 시작했다. 협박 때문에 납치됐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던 어린 나이의 파라는 용기를 내 와킨슨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다. 이후 와킨슨은 사회복지국에 연락해 다른 소말리아 가정으로 입양될 수 있도록 그를 도왔다. 파라는 “여전히 제 진짜 가족이 그리웠지만, 그 순간부터는 모든 상황이 좋아졌다”고 했다. 육상을 시작한 순간부터 재능을 드러낸 파라는 14세에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초청장을 받았다. 당시까지 영국 시민권이 없었던 파라를 위해 와킨슨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무함마드 파라’라는 이름으로 시민권을 얻었다. 파라는 “사기 또는 허위 진술로 영국 시민권을 획득한 자는 실제 사실이 밝혀지면 시민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오랫동안 내 진짜 신분을 속였다”고 고백한 뒤 “여전히 자행되는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내 이야기를 털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BBC는 “파라의 경우, 어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었고 당시 관계 당국에 ‘모 파라는 내 이름이 아니다’라고 말한 증거도 있다”며 파라가 시민권을 박탈당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파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통해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편”이라며 “나는 달리기를 통해 구원받았다. 참혹한 일을 겪은 다른 사람들도 구원받기를 원한다”고 바랐다.
  • [씨줄날줄] 대통령 존영/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존영/오일만 논설위원

    왕조 시대 임금의 화상을 어진(御眞)이라 불렀다. 존귀하고 지존한 왕의 얼굴 앞에 백성들은 머리를 조아렸다. 어진을 모시는 사당까지 만들어 절대적 권력을 부여하는 통치술로 활용됐다. 해방 후에도 대통령의 사진을 ‘존영’(尊影)이라 높여 불렀다. 이승만 시대엔 자신의 사진을 입법부 분과위원회 방마다 걸어 삼권분립을 무색하게 했다.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엔 언론 보도 사진이나 영상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그야말로 난리법석을 떨었다. 권위주의 시대 암울한 대한민국의 자화상으로 기억된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본질로 하는 민주주의 시대, 탈권위의 바람과 함께 ‘존영’이란 이름이 자취를 감추다가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돌연 화제가 됐다. 이른바 존영 논란이다.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유승민 의원 등 탈당 의원들의 사무실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의 존영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탈당파가 아닌 내가 바로 박 대통령의 존영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겼다. 낯 뜨거운 충성 경쟁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북한 응원단이 비에 젖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보고 대성통곡했던 모습을 연상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국회와 중앙 당사에 설치하는 문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전까지 현직 대통령 사진을 걸었던 전례가 있다. 탄핵 이후 논란 끝에 이승만·박정희·김영삼 3인의 전직 대통령으로 축소한 상태다. 정권교체를 이룬 집권당 소속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란 주장이지만 지난 4월에도 친박계 중심으로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소모적 논쟁으로 번져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 윤석열 정부 출범 두 달이 갓 지난 지금, 민생을 외면하고 당권 투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코로나 재확산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민생과 무관한 존영 논란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들에게 정치 혐오증만 증폭시킬 뿐이다. 누군가의 사진에 권력과 권위를 부여하는 정치행위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윤 대통령의 기분을 맞추려는 측근들의 충성심 경쟁이라면 더더욱 안 될 말이다.
  • 與 “검수완박법, 심의·의결권 침해”… 野 “생떼 쓰지 말라”

    與 “검수완박법, 심의·의결권 침해”… 野 “생떼 쓰지 말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의 첫 공개변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법안 처리 과정의 위법·위헌성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부딪쳤다. 국민의힘 측이 야당의 일방적 처리로 국회의원의 심의·의결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측은 “생떼 쓰기”라고 맞섰다. 청구인으로 나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헌재 심판정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저와 유상범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 법안에 심의·표결권이 위헌·위법적인 방법으로 침해됐다는 이유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며 “헌재에서 절차적 위헌성과 위법성을 정확히 판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중재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수차례 비공개 회의 등 장시간 논의 끝에 합의해 놓고도 이제 와서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며 헌법 재판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의 생떼 쓰기를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번 심판의 피청구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국회의장으로, 피청구인 측은 박 의원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을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아 박 의원 등은 참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양측은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각을 세웠다. 전 의원은 “위장 탈당한 민 의원이 조정위원으로 참석해 여야 동수 구성인 안건조정위 취지를 전면적으로 형해화·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본인이 자진해서 필요하다 판단해 탈당했다면 ‘꼼수 탈당’이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안건조정위에서 실질적 조정심사가 이뤄졌는지를 두고도 부딪쳤다. 전 의원은 “17분 만에 아무런 내용적 논의 없이 이뤄졌다”고 강조한 반면 박 의원은 “안건조정위 전에도 비공개 회의를 약 2시간 동안 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양측에 당시 합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급하게 법안을 처리할 이유가 있었는지, 소위에서 법안 심사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등 당시 구체적 상황에 대한 질문을 쏟아 냈다. 이종석 재판관은 민 의원의 탈당을 두고 피청구인 측에 “(조정위 구도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로 탈당한 사람을 조정위원으로 지정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날 변론은 2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 與 “검수완박법, 심의·의결권 침해”…野 “생떼 쓰지 말라”

    與 “검수완박법, 심의·의결권 침해”…野 “생떼 쓰지 말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의 첫 공개 변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법안 처리과정의 위법·위헌성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부딪혔다. 국민의힘 측이 야당의 일방적 처리로 국회의원의 심의·의결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측은 “생떼쓰기”라고 맞섰다. 청구인으로 나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헌재 심판정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저와 유상범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 법안에 심의·표결권이 위헌·위법적인 방법으로 침해됐다”며 “헌재에서 절차적 위헌성과 위법성을 정확히 판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반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의원총회를 통해 동의까지 했던 중재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수차례 비공개 회의 등 장시간 논의 끝에 합의해 놓고도 이제와서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의 생떼쓰기를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번 심판의 피청구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국회의장이다. 피청구인 측은 박 의원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을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하겠다고 신청했지만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아 박 의원 등은 참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양측은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각을 세웠다. 전 의원은 “오직 검수완박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민주당을 위장 탈당한 민 의원이 조정위원으로서 참석해 여야 동수 구성인 안건조정위 취지를 전면적으로 형해화·무력화시켰다”며 “심각한 절차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본인이 자진해서 탈당이 필요하다 판단해 했다면 ‘꼼수 탈당’이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피청구인측은 “고도의 정치형성행위인 조정위원 선임을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양측은 안건조정위에서 실질적 조정심사가 이뤄졌는지를 두고도 부딪혔다. 전 의원은 “17분 만에 아무런 내용적 논의 없이 이뤄졌다”고 강조한 반면, 박 의원은 “안건조정위 전에도 비공개 회의를 약 2시간 동안 했다”고 맞섰다. 피청구인측은 준비서면을 통해 전·유 의원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전 의원은 “여러 의원이 심의·표결권 침해를 이유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전례는 여러 번 있다”며 “민주당 주장은 기본이 안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공개변론은 통상 한 차례로 끝나기 때문에 향후 추가 변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법 시행일인 9월 10일 전에 선고를 할지, 법무부가 낸 청구 건과 병합을 할지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 이준석發 내홍 봉합 나선 與… 초선·중진까지 ‘권성동 직대’ 힘 실었다

    이준석發 내홍 봉합 나선 與… 초선·중진까지 ‘권성동 직대’ 힘 실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일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에 따른 당내 혼돈을 수습하기 위해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권 정지는 ‘궐위’가 아닌 ‘사고’로,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전원이 동의했다”며 이견이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후 권 원내대표가 주재한 3선 이상 중진의원 긴급회의 결과는 초선·재선 모임과 오후 의원총회까지 가이드라인이 됐다. 대표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한 김기현 의원, 이 대표와 갈등의 골이 가장 깊은 안철수 의원까지 22명의 중진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직무대행 체제에 동의한다는 일치된 메시지를 냈다. 다만 권 원내대표와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지방에 머물며 중진의원 모임과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구상한 수습 방안과 권 원내대표의 최종 결정에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장 의원 측은 “지역구 일정으로 불참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잠재적 당권 주자로 이해관계가 갈리는 중진들이 의견을 모으자 잇따라 열린 초선 모임과 재선 모임도 별다른 충돌 없이 대세를 따랐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당대표 궐위’ 주장이 커지지 않도록 권 원내대표 지시에 따라 기획조정국 관계자가 직접 모임마다 참석해 당헌·당규 해석과 법률가 자문 등 근거 자료를 설명하기도 했다. 선수별 모임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중진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회의원들도 문제가 생기면 탈당했다가 누명을 벗고 돌아오는 게 당연한데 이 대표가 무책임하다”며 “다만 회의에서 개인 의견 정도로만 나왔다”고 전했다. 초선 모임에서도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의견이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경찰 조사에 따라 어차피 비대위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고,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가출 사건’을 소환했다고 한다. 최고위부터 단계별로 총의가 모인 만큼 의원총회는 다소 김이 빠졌다. 자유발언 도중 의총장을 떠나는 의원들이 상당수였다. 안 의원도 의총 도중 “약속이 있어 잠시 나갔다 돌아올 것”이라며 “권한대행이 아니라 직무대행이라는 합의는 공통적으로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원총회는 2시간 만에 결의문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의 혼돈이 서둘러 봉합된 데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여권 핵심부가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야당의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우리 당의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혼돈이 신속한 봉합으로 귀결되면서 ‘이준석 지우기’ 작업도 시작됐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다.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 낸 것이 아니다”라며 두 차례 선거를 이기고도 ‘익절’당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 [단독]민주당 측 “검수완박은 국회 자율, 與의원들 청구 자격 없어” 반론

    [단독]민주당 측 “검수완박은 국회 자율, 與의원들 청구 자격 없어” 반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피청구인(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측이 ‘사법적 개입의 자제’ 원칙을 근거로 입법 절차가 유효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들은 심판 청구인으로 이름을 올린 유상범·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양측 권한쟁의심판 준비서면에 따르면 피청구인 측은 검수완박 입법 절차에 ‘사법적 개입의 자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그러면서 과거 권한쟁의심판 청구 사례로 2010년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유효 결정’, 2009년 10월 ‘신문법과 방송법에 관한 사건’ 등을 거론했다. 당시 헌재는 이 사안과 관련해 국회의 심의·의결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법률안 선포는 무효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처분의 위헌·위법 상태를 제거할 방법은 국회의 자율적 처리에 맡겨진다”며 입법에 대한 사법적 개입의 자제 원칙을 밝혔다. 피청구인 측은 심의·의결권이 침해된 사건조차 법률안은 유효했기 때문에 정당한 절차로 처리된 검수완박법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피청구인 측은 “더 나아가 살펴볼 필요없이 무효확인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피청구인 측은 유·전 의원이 청구인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했다.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두 의원의 권한이 침해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피청구인 측은 “(국민의힘 측은) 안건조정위와 법사위에서 심의·표결 참여 기회를 받았으나 회의진행에 항의하면서 그 기회를 스스로 무산시켰을 뿐”이라며 “청구인들은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개선되거나, 조정위원으로 선임되거나, 선임이 취소된 경우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구인들에게 이 사건 개선행위 및 선임행위를 다툴 청구인적격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심판청구는 부적법하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12일 오후 2시에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진행한다. 청구인과 피청구인의 모두 변론, 답변 등이 1~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검수완박법 운명은… 헌재 12일 공개변론

    검수완박법 운명은… 헌재 12일 공개변론

    지난 4·5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이 12일 열린다. 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하지는 않았지만 쟁점이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함께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1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과 관련해 청구인(국민의힘)과 피청구인(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15분가량의 모두 변론과 10분가량의 최종답변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변론은 1~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당시 법사위원이자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이 청구인 당사자 자격으로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피청구인인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몫으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해 당시 법사위원이었던 박주민·송기헌 의원을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국민의힘 측은 법 개정 절차의 적법성 여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간 법률안을 검토하게 돼 있는데 당시에는 조문 심사와 찬반 토론 등을 건너뛰고 불과 17분 만에 법안 처리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측은 적법절차 준수는 헌법의 대원칙인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어에 나서는 민주당 측은 국회의원이란 국가 이익을 위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위임을 받은 존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안건조정위를 17분 만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정활동 범주라는 것이다.
  • 민주당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 ‘경선 선출’ 가닥

    민주당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 ‘경선 선출’ 가닥

    천정배, 양부남, 김경만, 이남재 등 4인 위원장 공모 참여 1차 컷오프 후 권리당원 ARS 투표 거쳐 27일까지 선출 양향자(무소속)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경선 방식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10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시당은 지난달 22∼24일 공모를 통해 서구을 지역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 결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김경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이남재 전 광주시 정무수석 등 4명이 응모했다. 서구을은 지역위원장이던 양 의원이 지난해 보좌관 성 추문이 불거져 탈당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번 서구을 공모는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을 2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며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민주당은 심사 혹은 경선 선출을 검토한 끝에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수가 아닌 경쟁이 치열한 복수 신청지의 경우에는 경선 선출을 원칙으로 한 중앙당 방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면접 등을 통해 컷오프(경선 배제)하고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선출할 예정이다.
  • ‘검수완박 권한쟁의’ 12일 공개변론…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 안 해

    ‘검수완박 권한쟁의’ 12일 공개변론…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 안 해

    지난 4·5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관련해 국민의힘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이 12일 열린다. 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하지는 않았지만 쟁점이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함께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1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권한쟁의심판 공개 변론과 관련해 청구인(국민의힘)과 피청구인(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15분가량의 모두 변론과 10분 가량의 최종답변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에 헌법재판관이 대리인에게 질문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공개변론은 1~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에서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당시 법사위원이자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이 청구인 당사자 자격으로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피청구인인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몫으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해 당시 법사위원이었던 박주민·송기헌 의원을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하겠다고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헌재에서 아직 회신을 주지 않아서 실제 특별 대리가 이뤄질지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법 개정 절차의 적법성 여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간 법률안을 검토하게 돼 있는데 당시에는 조문 심사와 찬반 토론 등을 건너뛰고 불과 17분 만에 법안 처리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측은 적법절차 준수는 헌법의 대원칙인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방어에 나서는 민주당 측은 국회의원이란 국가 이익을 위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위임을 받은 존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안건조정위를 17분 만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정활동 범주라는 것이다. 법무부에서 지난달 27일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한 변론은 이번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청구서를 제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헌재 측에서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건과 청구인도 달라 추후 변론 일자를 따로 잡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같은 사안에 대한 문제 제기인 만큼 결론은 함께 나올 가능성이 있다.
  • 권성동 “11일 최고위 주재할 것”…與 2030 탈당 잇따라

    권성동 “11일 최고위 주재할 것”…與 2030 탈당 잇따라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고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히며 당내 혼란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당원 게시판에는 이에 반발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이 대표를 지지했던 2030 청년들의 탈당 러시가 전망된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당 윤리위는 국가로 이야기하면 사법부에 해당해 윤리위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지도부가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 안정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모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일부 최고위원은 이에 적극적으로 찬성했고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반대 의사를 표하지는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최고위를 개최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의 당원권이 정지될 경우 ‘사고’로 봐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고,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기간은 이 대표의 권한이 정지되는 6개월이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윤리위 징계 결정을 취소·보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특별한 사정’을 찾기가 어렵지 않나”라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중징계 결정에 대해 당내 2030 청년들은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징계 결과가 발표된 이날 오전 2시 45분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2000건이 넘는 항의 글들로 도배됐다. 대부분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규탄하면서 탈당을 예고하는 내용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징계 배후로 보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26살 광주 출신 이대남’이라는 한 당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찰·검찰 조사와 판결이 나오기 전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징계를 때리는 게 말이 되냐”라며 “공정과 상식이 있는 당이라면 유죄 판결이 나온 때 영구제명이든 뭐든 징계를 주는 게 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원은 “청년 책임당원이다. 탈당한다”며 “현 시점에서 판단 보류가 아니라 중징계를 결정했다는 데서 이 당의 윗분들이 젊은 당 대표를 담그려고 애쓴다고 밖에 달리 생각할 방법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담하건데 이 당은 2024(년) 총선에서 진다. 이 당은 청년과 중도층을 품었기에 지난 선거에서 승리했던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보면 지금 밥그릇 싸움을 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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