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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표결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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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탄핵 표결/美 하원 오늘 강행

    ◎‘표결 연기안’ 225대 183으로 부결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은 18일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도 불구,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심의에 들어갔다. 미 하원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특별 본회의 개회 직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정식 탄핵표결을 연기하자는 데이비드 보니어 의원(민주)의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반대 225대 찬성 183표로 부결시켰다. 이날 심의에서 의원들은 연방대배심 위증,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위증,사법 방해,권력 남용 등 4개항의 탄핵사유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탄핵안 심의에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탄핵 표결 시기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봅 리빙스턴 차기 하원의장 내정자는 19일중 표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는 “교전 상황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수는 없다”며 이번 주말에는 탄핵안을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더라도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이 18일 밝혔다. 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심의하기는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당시에 이어 130년 만이다.
  • 이라크 공습 클린턴­후세인 손익계산서

    ◎클린턴/美 이미지 타격 “적자”/“탄핵지연술” 비난여론/세계경찰 윤리성 손상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이번 이라크 공습으로 클린턴은 무엇을 얻고 잃었을까. 더 잃을 것이 없던 클린턴으로서는 얻은 것이 있겠으나 미국 전체로 본다면 손익계산서는 적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클린턴 개인으로서는 대통령직을 연장해가는 데 큰 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탄핵 표결이 하루 연장되는 동안에 공화당의 차기 하원의장인 리빙스턴의 스캔들이 터져나와 주었다.이것은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이 탄핵을 논의하는 데 엄청난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총력전을 펼치면서 클린턴을 지지하는 국민여론 외에 탄약이 부족하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크루즈 미사일을 장전해준 격이 됐기 때문이다.클린턴 개인에 대한 비난은 얻은 것에 비하면 미미한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전체로는 잃은 것이 많다.우선 윤리성을 앞세운 지구촌 경찰 국가의 이미지가 클린턴 탄핵에 맞물리면서 크게 손상됐다. 또 러시아가 17일 주미대사를 소환해 불쾌감을 나타내는 등 미국에 대한 전세계의 여론이 이번 공격으로 양분됐다.이는 외교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후세인/정치위상 강화 ‘흑자’/아랍권 지지세력 확대/핵무기개발 빌미 얻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번 미국과 영국의 공습을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공산이 높다.살아남기만 한다면 그는 잃을 게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공습의 1차 목표는 이라크내 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 생산시설의 파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후세인의 축출과 신정부 수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습에도 불구,무기 생산시설의 완전 파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유엔 무기사찰단(UNSCOM)의 지적대로 무기 생산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는데다 설사 시설이 파괴된다 해도 무기 설계도의 복사판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정부세력도 후세인에게는 별로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공습에 따른 이라크 국내와 아랍권의 반미감정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영국에 망명한 야권은 분열양상을 보여 걱정거리가 못된다.더욱이 2,000대 이상의 탱크와 43만명의 병력 등 군사적 지지기반도 충분하다.따라서 그는 걸프전 이후 7년간 계속돼온 유엔의 무기사찰에 종지부를 찍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개발에 전력 질주할 가능성이 높다.
  • 미국의 이라크 공격(사설)

    미국이 무기사찰을 거부하고있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91년 ‘사막의 작전’이후 7년만의 걸프전 재발이다. 국제 평화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이라크사태가 단시일안에 해결되기를 바란다. 비록 불가피한 공격이라하더라도 무고한 인명의 희생은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이미 예견됐었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유엔의 사찰을 번번이 거부했고 그때마다 미국의 군사공격 경고는 계속됐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공격 일보직전에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임에 따라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번 공격은 유엔무기사찰단이 철수하자마자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더이상 이라크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미국의 강경 대응이라 하겠다. 무기사찰 거부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위험한 게임을 지나치게 되풀이해왔던 이라크가 공격을 자초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기위해서는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수용하고 승산없는 도박을 끝내는 것이라 하겠다. 결사항전을선언하고 있는 이라크로서도 이유는 있을 것이다. 8년여에 걸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로 경제는 바닥나고 50여만명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미국의 목표는 대량무기 해체가 아니라 사담 후세인의 축출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후세인이 치명적인 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도록 더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미국의 전격적인 공격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없지않다. 바로 다음 날로 예정돼있던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표결을 피하려는 국내 정치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의혹이다. 탄핵안은 하원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라크 공격이 단행되자 탄핵안 표결은 당연히 연기됐다. 유엔안보리마저 심각한 이견을 보일 정도다. 국제평화의 수호자로서 미국의 역할에 오점이 아닐 수 없다. 이라크사태는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이 아니다. 당장 경제에 미칠 영향이 걱정된다. 국제유가와 달러화 가치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모처럼 청신호가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 우려된다. 진출업체와 교민들의 안전도 염려스럽다.사태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만전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美,이라크 전격 공습­군사작전 배경

    ◎클린턴 탄핵표결 시간벌기/“명백·현실적 위협 즉각 대처” 성명 불구/대부분 “타이밍에 의문” 고개 갸우뚱/정치위기 근원적 해결은 어려울듯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정책은 옳으나 공격타이밍 이해할 수 없다” “영화 왝더독(wag the dog)을 옮겨놓은 것 같다”. 16일(현지시간)미국이 이라크를 전격적으로 공격한 것을 두고 의회 인사들을 비롯,미국의 대부분 언론들이 밝힌 첫 마디들이다. 그만큼 클린턴의 이라크 공격은 자신의 탄핵일정과 연계돼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임박한 탄핵표결을 연기시켜 시간을 벌려한다는 비난인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공격 약 1시간뒤 밝힌 대국민 성명에서 “명백하고도 현실적인 위협”에 즉각 대처한 것이라고 공격배경을 설명했다.민주당 모든 의원들도 “시의 적절하고 옳은 판단이었다”며 여론 환기에 애를 쓰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의 태도를 볼때 언젠가 또 한차례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 상존해온 게 사실이다.외부로부터 긴장이 주어져야 생존할 수밖에 없는 사담 후세인의 정치기반에서 그들의 군사력과 무기증강은 필수이다.사찰은 그들에게 쉽게 허락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찰에 대한 미국내 여론과 국제사회의 견해는 이미 합치된 상태이다.클린턴이 지난 11월15일 한차례 군사공격을 취소한뒤 대부분의 군사력을 그대로 남겨두고,“다음에는 경고없이 공격한뒤 논의하겠다”고 이날의 공격기반을 다져놓았다. 심지어 아랍국가들까지도 생화학무기는 물론 핵무기 개발에 혈안인 이라크를 제재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꼭 16일이었어야 했나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국가전시상황하에 대통령 명령에 초당적 지지는 보낸다는 트렌트로트 상원원내총무(공화)는 “그러나 타이밍에는 의문이 간다”며 강력히 지적했다. 의도성이 있건 없건 클린턴은 17일로 예정된 하원탄핵 표결이 연기되는 이득을 얻고 있다.하원은 장기적인 표결연기는 않겠다고 밝혀 그리 긴 시간은 벌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만일 그가 의도성을 갖고 공격을 감행했고 사담후세인에 대한 공격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는 여론환기에 상당한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정치적 위기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공격이 잠잠해지면 의회는 언제든지 탄핵문제를 다시 들고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각국 반응/불·중·러 비난… 일선 환영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각국의 반응도 엇갈렸다.프랑스와 중국 러시아는 아랍권 국가들과 함께 이라크 공습을 비난한 반면 일본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랑스 외무부는 16일 공격을 초래한 일련의 사태와 이라크 국민들이 겪을 고통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이라크 지도부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약속한 대로 전적인 협조를 하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중국과 러시아는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공격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다.특히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분노와 큰 우려를 느낀다”고 밝힌 뒤 항의표시로 이고르 세르게 예프 국방장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방문 계획을 취소시켰다. 중국도 이날 미국의 군사공격을 강력 비난하면서 덧붙여 미국이 북한 지하 핵사찰문제와 관련,북한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공격으로 충격을 받았다”면서“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무력을 사용한 것은 유엔헌장과 국제규범 위반이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이라크의 유엔 사찰단에 대한 불성실한 대응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공격에 지지를 보냈다. ◎이라크 사태 일지 ●90년 8월2일:이라크군 쿠웨이트 침공 ●91년 1월17일:걸프전 시작.다국적군 바그다드 공습 및 쿠웨이트의 이라크군 축출작전 개시 ●91년 2월28일:다국적군 승리로 걸프전 종전 ●93년 1월:미국,이라크가 지대공 미사일 제거를 거부하자 바그다드 폭격 ●93년 6월:미국,이라크가 조지 부시 대통령 암살계획에 착수했다는 첩보입수후 바그다드 재 폭격 ●97년 10월23일:안보리,이라크에 새로운 경제제재조치 결의 ●97년 10월29일: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유엔 사찰단에 철수 요구 ●98년 8월5일:이라크,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 거부 ●98년 10월31일:미국·영국 이라크에 대한 공격 경고 ●98년 11월14일:이라크,아난총장에게 무기사찰 재개허락 서한 전달 ●98년 11월15일:클린턴 대통령,이라크 공격 명령취소 ●98년 12월16일: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의 비협조를 이유로 바그다드 철수 ●98년 12월16일:미국·영국 이라크 공격.
  • 美,이라크 4차례 공습/클린턴 “사찰 전면수용때까지 계속 응징”

    ◎바그다드에 미사일 300여발 퍼부어… 英도 참여/후세인,성전 선언… 최소 5명 사망 확인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은 16일 오후 4시49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49분) 영국과 합동으로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전격 단행했다. 91년 걸프전 발발 이래 최대규모로 벌어진 이날 공격은 모두 4차례에 걸쳐 계속됐으며 이라크인 최소한 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막의 여우’로 명명된 이날 공습에서 걸프해역에 있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인도양에서 발진한 B52폭격기로 부터 수도 바그다드 일원에 토마호크·크루즈 미사일 수백발을 퍼부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첫공습을 마친 직후 대(對)국민연설을 통해 “미국과 영국군이 이라크의 핵 및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TV로 미 전역에 방영된 이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이 치명적인 무기로 이웃 또는 세계를 위협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을 전면수용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격시점을 이날로 잡은 이유는 17일로 예정된 자신의 의회본회의 탄핵표결을 피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는 비난을 의식,“19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의 금식기간 라마단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날 공습에 따라 미 공화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일단 연기키로 합의했으며 대신 17일 이라크공격을 초당적으로 지지하는 의회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공습직후 이라크 국민들에게 “적에게 대항해 성전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 탄핵안 찬·반 전화­편지 쇄도/‘찬성’ 의원들에 집중

    ◎의사당 교환대 마비상태 【워싱턴 연합】 미 하원 본회의의 클린턴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요즘 의원들의 사무실에는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사를 밝히는 미국민들의 전화와 편지,E 메일 등이 쇄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출신의 공화당 소속 빌리 토진 의원이 탄핵안에 반대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수파 신문 휴먼 이벤츠에 나오자 토진 의원 사무실에는 항의와 격려를 담은 전화와 편지가 무려 4,000여통이나 몰려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보좌관들이 밝혀 화제가 됐다. 특히 17일로 예정된 하원 본회의 토론과 표결을 앞두고 탄핵문제가 미국민의 화제에 자주 등장하면서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독려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만4,000통이 걸려와 의사당의 전화교환대를 융단폭격했다. 통화량이 폭주하자 많은 사람들이 E 메일을 이용하고 있다.탄핵안에 대한 자신의 찬반의사를 의원들에게 밝히거나 의원들이 어느 쪽에 표를 던질 것이냐고 묻는 E 메일은 하루 평균 50만통 정도가 의원들의 웹사이트에 답지해 관리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민의 전화와 편지,E 메일은 주로 공화당의 온건파 의원들이나 탄핵안 반대 의원들,민주당의 탄핵조사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탄핵찬성 의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의원들의 보좌관들은 입장표명 후에 더욱 많아질 E 메일,전화 공세를 우려해 본회의 표결 때까지는 침묵을 지켜달라고 의원들에게 진언하고 있다는 후문.
  • 클린턴 탄핵안 통과 가능성/美 하원 본회의 오늘 표결

    ◎“대통령도 법위에 존재할수 없다”/공화 온거파·민주 일부 의원도 “찬성”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하원의 탄핵표결이 다가오며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혹은 사임가능성이 점차 무게를 얻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중도파의원이나 국민여론이 탄핵쪽으로 기우는 반면 저지총력전을 펴온 클린턴진영은 별다른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하원의석수는 공화당 228명,민주당 206명,그리고 무소속 1명 등이어서 공화당이 과반수 218석을 훨씬 넘는다.그동안 클린턴측은 온건성향의 공화당 이탈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한동안 탄핵 반대편에 섰던 20여명의 공화당의원 가운데 17명이 지난 이틀동안 모두 탄핵쪽으로 기울었다.잭 퀸(뉴욕주)이나 낸시 존슨(코네티컷주)의원은 아예 탄핵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설상가상으로 민주당 의원 3명도 탄핵 찬성쪽으로 돌아섰다.“이건 원칙 문제이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아무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는 등 의원들의발언은 최근 의회 내 분위기를 대변한다. 공화당 의원 설득에 총력을 펼치던 백악관 진영은 하루아침에 돌아서는 중도파의원들의 태도에 놀라고 있다.고어 부통령도 15일 “클린턴의 죄는 크게 잘못된 것이지만 그러나 견책이면 족하지 않느냐”며 여론 호소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탄핵에는 반대하던 국민여론도 청문회 이후 7∼8%가 탄핵쪽으로 기울었다.“뭐가 그리 큰 죄라고…”하던 사람들이 지난 주말의 하원 법사위 표결 이후 “저건 분명 위증이다”고 지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백악관 진영 인사마저 “이대로 가다간 상원 표결도 장담 못한다”고 털어놓는 상황이 되고 있다.
  • 1弗 116엔대… 이유있는 엔강세

    ◎미 경제 불안감… 내일 클린턴 탄핵 하원 표결도 한몫/일의 대미흑자 확대… 대장상 “110∼120엔 바람직”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낮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5.94엔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다.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 1월 말 125.95엔에서 8월 말 140.55엔으로 추락했다.그러나 11월 내내 120엔대를 유지하다 12월 들어 116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엔화 강세에는 크게 서너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첫째가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다.17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표결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켜 달러화를 매각하고 엔화 매입을 촉진하도록 한다는 분석이다.특히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달러화 약세의 근본원인이라는 지적이다.올해 2,000억달러,내년에 3,000억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의 대미 경상수지 흑자 확대도 엔화 강세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일본의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4분기 1조4,784억엔에서 2·4분기 1조5,944억엔,3·4분기 1조8,298억엔 등 갈수록 늘고 있다.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의 발언도 한몫했다.그는 최근 달러당 110∼120엔선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즉각 여기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하강을 점치게 하는 남미 브라질 시장의 불안 역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긴다.따라서 엔화는 내년에도 달러당 115엔선의 강세를 보일 게 확실시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美­이­팔 3자 정상회담 결렬/중동카드로 탄핵위기 탈출

    ◎클린턴 시도 무산될듯 중동평화협상 중개외교 성과를 탄핵위기 탈출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시도가 무산될 지경에 처했다. 14일 팔레스타인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헌장에서 반(反)이스라엘 조항을 공식 폐기,잠시 빛을 발하는 듯 했던 클린턴의 중개외교는 15일 열린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 정상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벽에 부딪쳤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추가 철군과 팔레스타인 죄수의 석방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탄핵수렁을 벗어나기 위해 온건 공화당 의원 회유 등의 전략과 함께 최후의 수단으로 중동평화 중개외교를 택한 듯 했다. ‘이미 내 손을 떠났다’면서도 아라파트 수반과의 공동 기자회견 도중 “탄핵절차를 강행하고 상원에서 심판하는 것은 미국과 미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회와의 타협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있을 하원의 탄핵안 표결 결과는 클린턴에게는 ‘파멸’과 ‘기사회생’의 갈림길. 국민의 58%가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 조사결과도 나온 마당에 중동평화회담의 성과는 더없이 중요한 요소.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중동평화협상을 앞당긴다면 그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의회 분위기도 탄핵 거부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중동 순방 도중 모든 방법을 동원,미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1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만찬에서 신약 구절까지 인용했다. ‘용서받기를 바란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야 한다. 자비 없이 타인을 심판하는 사람은 역시 자비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자비다.’ 팔­이를 겨냥한 화해의 문구였지만 자신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호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3자회담결렬은 그가 바라던 중동중재외교성과에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웠다.
  • 공화­민주/클린턴 탄핵 운명건 장외투쟁

    ◎공화 “사임” 첫 공개 촉구… 17일 표결 기선잡기/백악관·민주,온건파 설득 ‘부결표몰이’ 필사대응 미국 하원의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 권고안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 및 민주당과 공화당이 본격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13일 클린턴 대통령 사임을 본격 거론하며 오는 17일 본의회 탄핵안 표결의 기선잡기에 나섰다. 하이드 위원장은 CBS와 ABC방송 시사프로에 출연,“클린턴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은 영웅적인 행위이며 사임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이드 위원장이 클린턴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또 톰 들레이 공화당 하원 수석 부총무는 NBC방송에 출연,“클린턴 대통령이 신뢰를 잃음으로써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공화당의 ‘기선 잡기’는 의회의 현실적인 의석수 분포에서 비롯됐다. 하원에서는 탄핵안을 가결시킬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상원의 통과는 불가능한 게 현실. 공화당은 74년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자 전격 사임한 닉슨을 상기하며 ‘사임’쪽으로 클린턴을 몰고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과 민주당측의 대응도 필사적이다. 탄핵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은 물론 각료와 고위 참모진,민주당 지도부가 총동원돼 탄핵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온건파 의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구에서 중산층이 두껍거나 민주당 성향이 짙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상대로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중동을 순방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공화당의 위증죄 인정 요구를 일축하고 결코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중동 방문을 마치는 대로 직접 나서 탄핵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부결되도록 공화당 온건파 의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공화당 지도부 역시 온건파 의원 챙기기에 나서는 한편 탄핵안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 끌어들이기에 나서 하원 본회의의 표결이 어떻게 결판날지 주목된다.
  • 美 하원 클린턴 탄핵안 17일 표결/共和,견책안 상정 봉쇄하기로

    ◎헌정 사상 3번째… 클린턴은 “사임할 뜻 없다” 밝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예루살렘 외신 종합】 중동을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3일 하원 법사위가 위증 및 사법방해,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켰음에도 불구,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사임할 뜻이 없고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고 밝히고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위증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방문 직전 그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으나 거짓말을 하거나 죄를 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미 하원 법사위는 12일 헨리 하이드 위원장 주재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 4가지중 마지막 항목인 권력남용 혐의를 표결에 붙여 찬성 21 반대 16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오는 17일 하원 본회의에 표결에 붙여질 예정이다. 미 하원 법사위가현직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탄핵사유를 인정하고 탄핵안을 하원 전체투펴에 넘기기로 한 것은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다. 공화당은 이와 함께 17일 하원 본회의에서 클린턴에 대한 탄핵안을 심의할 때 민주당의 견책 동의안 상정을 봉쇄하기로 결정,견책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하원 법사위의 이같은 결정은 대통령으로서 저지른 잘못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달성하고 비록 상원부결이 확실하고 여론이 등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안을 가결시켜 행정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다했다는 실리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높은 지지도를 등에 엎은 클린턴 대통령이 법사위원장이 보낸 81개 항목의 질문서에 성의없는 답변을 하는 등 법사위를 거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그에게로 돌아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 클린턴 탄핵안 표결 초읽기

    ◎하원 법사위,오늘까지 청문회 열어 가결할듯/본회의 회부땐 대통령 사상 2번째/백악관,무죄 입증 총력방어 나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의회 탄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원 법사위는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탄핵 청문회를 열어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클린턴의 민주당이 사실상 승리를 거두면서 클린턴 탄핵은 무산되는 듯했다.그러나 최근 불법 선거자금 문제가 불거진데다 의회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화되면서 탄핵 가능성이 또다시 높아졌다. 하원 법사위가 탄핵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넘길 경우 클린턴은 사상 두번째로 하원의 탄핵 표결대상이 된다. 하원의 탄핵 표결 1호는 1868년의 앤드루 존슨 대통령.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74년 법사위가 탄핵안을 가결하자 자진 사임,하원 전체회의의 표결로 이어지진 않았다. 백악관은 현재 변호인단 외에도 역사 및 헌법 전문가들까지 동원,총력방어에 나서고 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7일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사실과 법률’에 입각해대통령의 무죄를 강력히 옹호할 것이라면서 “청문회에는 대통령을 대신해 변호사들이 참석,무죄입증의 증거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하원 법사위 역시 단호하다.지난주부터 사법 방해와 권력남용 혐의로 대통령 탄핵 초안 마련에 들어갔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그동안 대통령측에 무죄입장에 관한 확실한 증거 제출을 요구해왔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껏 조사위원회 활동에서 보여준 클린턴 대통령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했다. 한편 재닛 리노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96년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의 범법행위 여부 조사를 위해 공화당이 집요하게 요구해온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부,탄핵공방에 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측의 어깨를 훨씬 가볍게 해줬다.
  • 클린턴 탄핵안 표결 가능성/워싱턴포스트紙 보도

    【워싱턴 연합】 미국 하원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을 탄핵안 표결로 처리 방침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회 탄핵조사에서 보여준 클린턴 대통령의 오만과 뻔뻔스러움이 공화당을 자극,견책 보다는 탄핵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탄핵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번 주중 3가지 사유를 들어 탄핵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따라 하원은 특별 본회의를 소집,위증 등 1개 사유 이상으로 탄핵안을 표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클린턴 탄핵조사 범위 96대선자금까지 확대/美 하원 법사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벌이고있는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1일 조사범위를 96년의 대선자금 의혹까지 전격 확대,파문이 일고 있다. 법사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탄핵조사 확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반대 15로 통과시켰다.이는 공화당 의원들이 주도한 것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했다. 법사위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불법헌금 의혹을 수사해온 루이스 프리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찰스 라벨라 전 법무부 특별수사팀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또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당시 민주당의 모금책이었던 존 황과 관련된 문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토록 요구했다.
  • 美­청문회장은 토론문화의 꽃/日­설전은 있어도 비방은 없다

    ◎미/탄핵조사안 표결때도 발언권 얻어 찬반 호소/고함·몸싸움 전혀없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의정활동에서 가장 큰소리가 나올 법하고 몸싸움이 벌어질 것 같은 장소는 청문회장이다.일년내내 하루평균 7∼8건의 청문회가 의사당에서 열린다.그러나 비이성적 행동은 전혀 없다.정치학자들은 청문회장을 미국 토론문화의 꽃이라고 지칭한다. 미 의회의 토론의정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은 이달 초에 열렸던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안 결의안 채택과정.하원 총회에서 표결에 들어간 탄핵조사안은 투표에서 찬성 258,반대 178로 가결됐지만 이보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의 행태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숫자에서 열세인 민주당은 당연히 이 표결에 반대했으며 마지막까지 1∼3분의 발언권을 의장에게 얻은 뒤 의원들에게 이성적으로 부결할 것을 호소했다.그들은 우리가 쉽게 봐왔던 표결장에의 출석 거부나,투표함을 막고 방해하는 등의 장면은 전혀 연출하지 않았다.자기 당의 총수가 탄핵조사로 시달릴 것이 뻔한 표결에서도 비이성적 행동이나 고함,욕설,몸싸움 등은 나오지 않았다. 절박하다고 할 수 있는 순간에도 의원들은 절차를 잊지 않았고 틀림없이 발언시간을 지켰다.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의 행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일/총리·의원 팽팽한 대결/긴장감속 대안제시 주력/의원들 철저한 사전준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국회를 들여다보면 입법부와 행정부가 오순도순 국정을 논의하는 모습은 형제가 집안일을 의논하는 것 같다.법률을 만들 때나 국정의 시시비비를 가릴 때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이 출범한 직후 열린 지난 8월의 임시국회.민주당 나카노 간세이(中野寬成) 의원과 오부치 총리의 열띤 설전이 있었다.경제회생의 핵심인 금융개혁과 관련,나카노 의원이 “금융기관 구제는 시장원리에도 맞지 않고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도 온당치 않다”고 지적하자 오부치 총리는 “공적자금은 채무초과 상태의 은행은 대상 밖이며 금융회생법 통과에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물론 이같은 설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하지만 의원이 행정부를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아넣는 일은 없다.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되,어디까지나 건설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이다.무책임한 비방이나 비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이처럼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려면 의원이 최소한 행정부에 버금가는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2명의 비서관을 두고 있는 T의원은 “방위청 사건 질의에 앞서 며칠째 비서들과 밤늦게까지 국회에 남아 조사를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 클린턴 레임덕 본격화 예고/美 대통령 탄핵조사 결정 의미와 전망

    ◎경제침체 조짐속 정국주도권 상실/상원서 탄핵 부결돼도 ‘종이호랑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는 세계 최강국의 국가원수가 성추문이라는 창피한 주제로 의회증언대를 오가야 하는 치욕적인 상황의 출발을 의미한다. 2년여 남은 그의 임기에 대한 본격적인 레임덕의 시작이다. 레임덕 징후는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31명이 조사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에서도 잘 드러났다. 또 그를 보좌하던 명 대변인 마이크 매커리를 비롯해 3명의 백악관 친구(?)들마저 최근 1주일 사이에 떠났다. 조사를 벌인 뒤 하원이 다시 본회의를 열어 탄핵을 결정하더라도 상원 3분의 2 찬성을 얻기는 어려워 탄핵은 당하지 않을 지는 몰라도 공화·민주 양당의 협상 대상이 되면서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것은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그의 앞에 난제가 산적해 있어 레임덕의 심화는 심각성을 더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연일 폭락하는 주식시장과 떨어지는 달러화가 보여주듯 미국 경제의 침체 징후.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 180억달러의 긴급자금 융자를 건의하거나 세계 신경제질서를 구상하는 등 주의를 살 만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내놓았지만 의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또 며칠새 코소보사태의 주의를 환기시키려 하지만 어렵다. 미국민들에게서 잘잘못을 떠나 그의 말에서 권위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이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정국 흐름의 주도권은 이미 그를 떠났다는 것이 미 정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일부는 여론의 55%가 그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분석은 엇갈린다. 즉 초일류 강대국이라는 미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건으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내면의식을 반영한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다. ◎‘탄핵조사’ 결정 언저리/클린턴 “내 운명은 이제 신의손에 달렸다”/美 국민 절반이상 “탄핵조사 청문회 반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8일 하원에서 탄핵 조사안이 통과되자 청문회에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 문제는 이제 “신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직의 운명에 대해서도 “내가 어떻게 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의회와 미국민,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폴라 존스의 손해배상 소송 1심재판을 맡은 리틀록법원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진술 등 재판관련 서류 공개를 명령. 공개될 서류 가운데는 클린턴 대통령의 국부 특징을 묘사한 존스의 진술,클린턴 대통령과 관계를 의심받거나 관계했다고 시인한 다른 여성들의 진술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민들 대부분은 여전히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USA투데이·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의회의 탄핵조사 청문회 개시를 반대. CBS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청문회 개시에 대해 반대가 53%로 갤럽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 클린턴 탄핵 조사안 압도적 표차로 가결/美 하원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은 8일 본회의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안을 찬성 258,반대 176,기권 1표로 가결했다. 미 의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1868년 앤드루 존슨과 지난 74년 리처드 닉슨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성추문과 관련,클린턴 탄핵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청문회 개최를 결정짓는 이날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3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원은 또 탄핵조사 기간을 올해말까지로,조사범위는 모니카 르윈스키 성추문과 관련한 사항으로 제한하자는 민주당 제안을 찬성 198,반대 236, 기권 1표로 부결했다.
  • 클린턴 탄핵 조사안/美 하원 본회의 표결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은 8일 본회의를 열어 성추문 사건과 관련,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는 지난 5일 하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탄핵절차 개시안을 승인,법사위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의 시한과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원에서 탄핵조사안이 승인됐다고해도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 ‘클린턴 탄핵’ 民主반란표 큰 관심/오늘 표결… 향후 정국 가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탄핵조사안에 대한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의 반란표는 얼마나 될까. 공화당이 다수여서 탄핵안 통과라는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반란 정도에 따라 탄핵정국과 관련한 향후 민주당의 행보에는 영향을 줄 것 같다. 미국 정가에서는 당초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의원 다수가 지역구 표를 의식,하원 본회의에서 클린턴 탄핵조사에 찬성하는 반란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클린턴의 중도사임이나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계속 높자 태도를 바꾸고 있어 반란표는 예상보다 크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티 미한 민주당 의원(매사추세츠)은 “당내에서 120여명 정도가 탄핵조사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최근 당내 결속력이 강화되면서 반란표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역구 기반이 취약한 민주당여성 의원들. 클린턴을 지지했다가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잃기 십상이어서 반란대열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 탄핵조사안 표결은 이르면 8일 실시된다.
  • 美 대통령 탄핵 어떻게

    ◎하원,청문회 열어 탄핵여부 결정… 상원 회부/탄핵안 상원의원 3분의2 이상 찬성땐 해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끝내 탄핵의 굴레를 벗어 나지 못하게 됐다. 하원 법사위원회가 클린턴에 대해 탄핵절차를 개시키로 의결함으로써 새삼스레 앞으로의 탄핵절차 과정이 또다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 중심의 하원 법사위는 먼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발의해 청문회를 열고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벌이게 된다.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성추문의 주인공인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를 비롯해 추문을 처음 폭로한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대통령 개인 비서인 베티 커리 등 백악관 관계자들과 클린턴의 친구인 버논 조던 변호사 등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의회에 불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는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탄핵안을 의결하거나,아니면 견책 등 가벼운 징계로 사안을 매듭짓는다. 법사위가 탄핵안을 의결하면 하원은 다시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심의해야 하며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이다.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할 경우 상원은 대통령의 범법혐의에 대한 사실상의 대배심 역할을 맡는다. 상원 본회의는 대법원장이 사회를 맡아 탄핵안을 표결한다.투표에서 100명 정원의 상원의원중 3분의 2 이상(67명)이 찬성하면 탄핵절차가 끝나고 대통령은 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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