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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비,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때”

    솔비,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때”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SNS 계정을 통해 시국 발언을 했다. 솔비는 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의 삶은 평생 외로움을 동반한다. 외로움이 짙어지면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의 존재는 나로부터 또는 타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두려움은 불행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건 정의를 위해 당당히 맞설 수 있을 때이다. 최고의 권력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오늘은 정의를 위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솔비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가결을 희망했다. 그는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가 필요하며, 정의를 위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투표,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했다.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헌재가 탄핵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기각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권한을 다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솔비의 SNS 전문 우리의 삶은 평생 외로움을 동반한다. 외로움이 짙어지면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의 존재는 나로부터 또는 타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두려움은 불행이다.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건 정의를 위해 당당히 맞설 수 있을 때이다. 최고의 권력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오늘은 정의를 위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때 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하상욱 시인 “만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하상욱 시인 “만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SNS 시인 하상욱의 소감이 눈길을 끈다. 9일 하상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세!!!”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가 나온 JTBC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지난 3일 야 3당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국회의원 299명이 참여해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표 7표, 기권 2표로 탄핵안은 최종 가결됐다. 하상욱의 글을 본 네티즌들 또한 대부분 ‘만세’를 댓글로 작성하며 동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서울신문DB, JTBC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탄핵 가결’ 朴대통령,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소회 밝힌다”

    ‘탄핵 가결’ 朴대통령,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소회 밝힌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표결 결과와 관련해 본인 소회와 함께 국정에 관한 당부를 하기 위해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가 청와대에 전달되는 즉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모든 권한이 정지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지난 10월 11일 국무회의 이후 59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에게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법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안 찬성 234표로 국회 가결(속보)

    朴대통령 탄핵안 찬성 234표로 국회 가결(속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헌정 사상 두 번째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진 순간이다. 이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99명이 표결에 참여해 234명의 압도적인 가결로 박 대통령은 탄핵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탄핵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명, 기권 2명”이라고 표결 결과를 선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 대통령 풍자 조형물

    [서울포토] 박 대통령 풍자 조형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 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퇴진’ 글자와 박 대통령 풍자 조형물 사이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사진 =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 탄핵안 표결, 주사위는 던져졌다

    [서울포토] 朴대통령 탄핵안 표결,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선포할 정 의장은 12년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던 열린우리당의 강력한 ‘탄핵 반대파’ 중 한 명이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탄핵 표결’ 국회 앞…손에 든 찢겨진 피켓

    [서울포토] ‘박근혜 탄핵 표결’ 국회 앞…손에 든 찢겨진 피켓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주권자의 7대요구가 적인 손피켓을 즐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안 표결 시작···‘무대’ 김무성의 선택은

    [서울포토] 탄핵안 표결 시작···‘무대’ 김무성의 선택은

    새누리당 비주류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당대표가 9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바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 표결시작, 최경환만 표결 불참…“진박 인증”

    朴대통령 탄핵 표결시작, 최경환만 표결 불참…“진박 인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3시 25분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작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40~5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를 포함, 약 1시간30분 후인 오후 5시경에는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친박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탄핵소추안 무기명 표결 시작…질서정연한 모습(속보)

    국회, 탄핵소추안 무기명 표결 시작…질서정연한 모습(속보)

    국회, 朴대통령 탄핵소추안 무기명 표결 시작…질서정연한 모습(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김관영 탄핵안 제안설명 “국정농단 방치···헌법 위반”

    국민의당 김관영 탄핵안 제안설명 “국정농단 방치···헌법 위반”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 탄핵안에 대한 제안설명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읽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헌법 준수 위반 사항과 법률 위반 사항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자 당 탄핵추진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탄핵추진실무단장인 이춘석 의원과 함께 탄핵안 초안부터 최종안까지 집필 작업을 했다. 제안설명에서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반 사항을 요약하고, 왜 탄핵안을 추진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사기업 등에게 기업 자금 출연을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면서 “이는 기업의 재산권과 시장 경제 질서를 훼손한 사안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세월호 승객들에 대한 구조 지시를 전혀 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기업들로부터 각종 민원을 받고 그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납부하게 한 일이 뇌물 수수죄 또는 제3자 뇌물 수수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최씨의 국정농단을 방치해 법치주의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 등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할지는 알 수 없다. 탄핵안 본회의 처리 절차는 아래와 같다. ▲본회의 개의 ▲탄핵소추안 상정 ▲탄핵안 공동발의자 중 1명 제안설명 ▲표결 ▲표결 종료 선포 ▲개표(약 15분 소요 예상) ▲표결 결과 선포 ▲5분 자유발언 ▲산회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전문 > 국회의원 김관영(전북군산)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입니다. 우리국회는 오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대단히 안타까운 순간에 서 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역사적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우상호·박지원·노회찬 의원 등 171명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무집행과 관련하여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였으며, 이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해 준 신임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이미 제출된 탄핵소추안을 기초로 박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중대한 헌법위반사항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청와대 직원을 시켜 최순실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 최순실등 소위 비선실세가 각종 국가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관여하거나 좌지우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하여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각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각출하도록 강요하고 사기업들이 최순실 등의 사업에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는 등 최순실 등이 국정을 농단하여 부정을 저지르고 국가의 권력과 정책을 최순실 등의 ‘사익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함으로써, 최순실 등 사인이나 사조직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권력을 위임하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 주권자의 의사에 반하여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및 대의민주주의(헌법 제67조 제1항)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정을 사실상 법치주의가 아니라 최순실 등의 비선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로 행함으로써 법치국가원칙을 파괴하고, 국무회의에 관한 헌법 규정(헌법 제88조, 제89조)을 위반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정면으로 위반하였습니다. 둘째, 청와대 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 등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의 의사에 따라 임면하고 최순실 등의 의사에 부응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하여 자의적으로 해임하거나 전보조치를 하는 등 공직자 인사를 주무르고, 공직 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운 뒤 마음껏 이권을 챙기고 국정을 농단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헌법상 직업공무원 제도(헌법 제7조),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헌법 제78조), 평등원칙(헌법 제11조) 조항에 위배하는 것입니다. 셋째, 청와대 수석비서관 안종범 등을 통하여 최순실 등을 위하여 사기업에게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순실 등에게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 사기업의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하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지니는 대통령이 오히려 기업의 재산권(헌법 제23조 제1항)과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고, 국가의 기본적 인권의 보장의무(헌법 제10조)를 저버리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사적자치에 기초한’ 시장경제질서(헌법 제119조 제1항)를 훼손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위반하였습니다. 넷째, 헌법상 언론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며, “특히 우월적인 지위”를 지닙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및 그 지휘?감독을 받는 대통령비서실 간부들은 오히려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전횡을 보도한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 사주에게 압력을 가해 신문사 사장을 퇴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 제1항) 및 직업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52분 소방본부에 최초 사고접수가 된 시점부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경까지 약 7시간 동안 제대로 위기상황을 관리하지 못하고 그 행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 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결정권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경위나 피해상황, 피해규모, 구조진행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 박대통령이 위와 같이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직무유기에 가깝다 할 것이고, 이는 헌법 제10조에 의해서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박근혜대통령의 주요 법률위배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이용하여 대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을 갖고 삼성·현대차·에스케이·롯데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을 받았고, 실제로 기업들이 두 재단법인에 출연금 명목의 돈을 납부한 시기를 전후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위 ‘당면 현안’을 비롯하여 출연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치를 다수 시행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는 형법상의 뇌물수수죄(형법 제129조 제1항)에 해당하거나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어느 경우든지 수뢰액이 1억 원 이상이므로 결국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1항 제1호, 형법 제129조 제1항 또는 제130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에 해당합니다. 또한 기업들 모금을 위해 대통령의 직권과 경제수석의 직권을 남용하여 기업체 담당 임원들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침해 한 바 이는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형법 제324조의 강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 할 것입니다. 둘째, 박근혜 대통령은 케이디코퍼레이션이 현대자동차와 수의계약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광고계약을 맺고 수주 받는 과정, 포스코가 펜싱팀을 창단하고 더블루케이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케이티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고 광고제작비를 받는 과정,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더블루케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 등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강요죄를 범하였습니다. 셋째, 박근혜 대통령은 2013. 1. 경부터 2016.4.경까지 정호성에 지시하여 총 47회에 걸쳐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문건 47건을 최순실에게 이메일 또는 인편 등으로 전달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형법 제127조의 공무상비밀누설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헌법위반의 점과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따르면, 박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파면결정을 통하여 헌법을 수호하고 손상된 헌법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요청될 정도로 대통령의 법위반행위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져야 하고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이어야만 합니다. 과연 박대통령의 위반행위가 여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박대통령은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민의 신임을 받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부 행정조직을 통해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여야 함에도 최순실 등 비선조직을 통해 공무원 인사를 포함한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이들에게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자료를 유출하여 최순실 등이 경제, 금융, 문화, 산업 전반에서 국정을 농단하게 하고, 이들의 사익추구를 위해서 국가권력이 동원되는 것을 방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순실 등이 고위 공무원 등의 임면에 관여하였으며 이들에게 불리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언론인을 사퇴하게 하는 등 자유민주국가에서 허용될 수 없는 불법행위를 가하였습니다.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법치국가원리, 직업공무원제 및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여 우리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에 해당하는바, 박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박대통령은 최순실, 안종범과 공모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강제로 금품 지급 또는 계약 체결 등을 하거나 특정 임원의 채용 또는 퇴진을 강요하고 사기업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최순실 등을 위해 금품을 공여하거나 이를 약속하게 하는 부정부패행위를 하였는데,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고 국가조직을 이용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부정부패행위를 한 것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과 비리 그리고 공권력을 이용하거나 공권력을 배경으로 한 사익의 추구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심각합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비리가 단순히 측근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점에 분노와 허탈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였다가 검찰이 자신을 최순실 등과 공범으로 판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통하여 “검찰의 기소는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검찰 수사에 불응하였습니다. 국정의 최고,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가 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국법질서를 깨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대국민약속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졌다고 해서 불과 며칠 만에 어기고 결과적으로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것은 국민들이 신임을 유지할 최소한의 신뢰도 깨어버린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대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23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집회와 시위를 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공직으로부터의 파면은 대통령의 직무수행의 단절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정 공백을 훨씬 상회하는 ‘손상된 근본적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임을 잃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며 주요 국가정책에 대하여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파면은 국론의 분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론의 통일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 탄핵소추로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의사와 신임을 배반하는 권한행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준엄한 헌법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손상된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국회는 탄핵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치유해 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헌정의 지속’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엄연하게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국회 앞에서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함성이 들리십니까? 우리는 오늘 탄핵가결을 통해 부정과 낡은 체제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오늘 표결을 함에 있어 사사로운 인연이 아닌 오직 헌법과 양심, 역사와 정의의 기준으로만 판단하셔서, 부디 원안대로 가결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우리는 역사 앞에서, 우리의 후손 앞에서 떳떳해야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탄핵 때 의사진행 막았던 정세균, 이번에는 탄핵 의사봉 잡아

    노무현 탄핵 때 의사진행 막았던 정세균, 이번에는 탄핵 의사봉 잡아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키로 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 의사봉을 잡은 입법부 수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정 의장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필사적으로 의사 진행을 막았던 인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의장은 일단 각 당의 협조 아래 신속하고 원만하게 처리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정 의장은 “각 당이 의원총회를 하는 일 등으로 늦어지지 않도록, 국민이 투표결과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실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며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본회의가 개회하면 정 의장의 탄핵안 상정 선언과 제안자의 설명을 거쳐 곧바로 표결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국회법에는 본회의 개의 후 1시간 이내 범위에서 ‘5분 자유발언’을 허가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정 의장은 자유발언 신청이 들어오더라도 가급적 탄핵안 표결이 끝난 뒤 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역설적으로 정 의장은 노 대통령 탄핵 당시 필사적으로 의사진행을 막았던 주역이었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야당의 처리 강행 시도에 맞서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을 점거한 장면은 이번 탄핵안 표결 처리와 비교되며 널리 회자하고 있다. 정 의장은 야3당 및 무소속 의원들이 모두 서명한 탄핵안에 발의자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9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때도 한 표를 행사한 바 있다. 한편 야3당이 탄핵안 부결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 의장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국회법 135조는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지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회기 중에는 본회의를 열어 의원직 사퇴의 건을 처리하면 되지만, 회기가 끝나면 의장의 권한으로 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이날 마감하기 때문에 공은 정 의장에게 넘어가게 된다. 다만, 현재 165명에 달하는 야3당 의원이 일제히 직을 버리면 그야말로 국회가 붕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 의장은 개별적으로 만류하거나 임시국회 개최를 제안하는 식으로 이를 막을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중계] 탄핵안 오후3시 표결 돌입…친박 최경환 불참

    [생중계] 탄핵안 오후3시 표결 돌입…친박 최경환 불참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낮 3시에 시작됐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에 돌입했다. ‘친박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표결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헌법 규정대로라면 재적의원(300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의 의원(200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탄핵안 가결 시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박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돼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행체제로 시작된다. 야당·무소속 172명 전원이 탄핵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의원 128명의 투표가 탄핵안 결과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표’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6개월의 심리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임기 단축이라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가결 여부를 떠나 가결이 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찬성표가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요동치는 만큼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주류, 비주류, 그리고 제 1, 2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탄핵안의 피소추자인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극도의 침묵을 지키며 국회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야권 역시 새누리당 비주류의 이탈 가능성과 혹시 모를 야권 내 반란표 가능성을 확인하며 자체 대오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될 황 총리는 이날 굳은 얼굴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한 황 총리는 표결 결과에 따른 국정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만일의 돌발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안팎의 경비를 강화했다. 이날 정오 현재 국회 앞에는 100m 내 집회·시위를 금지한 법규정이 일시 해제되면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퇴진행동)과 한국노총 등 단체 등이 나와 탄핵 찬성 집회를 벌이고 있다. 특히 표결 시간인 오후 3시를 전후해 집회에 참여하는 인파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극우 성향의 단체들은 국회 앞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어 양측 간에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모두 169개 중대, 약 1만2천명의 경력을 배치한 가운데 이 중 대부분을 국회 외곽 경비에 투입했다. 출동한 경찰 버스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외곽 담장을 에워싸고 있으며, 살수차 등 시위진압 장비도 배치된 상태이다. 국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경내에 대한 자체 경비를 강화했다. 평소에 시민에 개방됐던 국회 경내는 이미 예정된 토론회와 공청회 등 참석자에 한해서만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 또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등 국회내 건물 출입구에서 인원을 통제할 방호원을 추가 배치하고 경내 순찰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탄핵 표결] 추미애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정치적 계산 용납 안돼”

    [박근혜 탄핵 표결] 추미애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정치적 계산 용납 안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라며 “그 어떤 정치적 계산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희망을 얻고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탄핵은 국정정상화를 위한 마지막이자 유일한 해법”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헌정유린 사태를 양심에 따라 치유하고 회복시켜야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당은 정국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장기간 국정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회는 헌법기관으로서 주권자인 국민 명령과 헌법 절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엄숙한 의무 앞에 있다”며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국회가 국민 뜻을 존중해 탄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난국이 될 것이며, 그로 인한 혼란과 위기 발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성동 의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중학교만 나와도 쉽게 결정”

    권성동 의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중학교만 나와도 쉽게 결정”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 “박 대통령의 행위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냐 여부는 중학교만 나와도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에서 검사격인 ‘탄핵 소추위원’이 되는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결국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국회의원의 바른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정현 대표가 ‘야당이 지목한 탄핵 사유가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렇다면) 왜 대통령이 3번에 걸쳐 사과를 했느냐. 우리 당이 왜 모두 모여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느냐“면서 ”논란의 여지 없이 이미 확인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며칠간 국정조사특위를 통해서도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통령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면서 ”이미 끝난 문제를 갖고 ‘아니다’라고 하는 게 과연 당에 도움이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반론의 기회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기회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박 대통령 본인이)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특검수사가 시작됐으니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논리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권 의원은 ”보수의 생명은 책임감과 도덕성“이라며 ”만약 탄핵 결정이 되면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도 우리가 할 말이 생기지만 탄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해도 받아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겨냥, ”이런 탄핵 절차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대통령) 사임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 의원직을 걸고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탄핵 앞둔 오늘, 12년 전 노무현 탄핵을 돌아보다

    박근혜 탄핵 앞둔 오늘, 12년 전 노무현 탄핵을 돌아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낮 3시부터 진행된다.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안 표결인 만큼 첫 번째 대통령 탄핵 사례였던 2004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배경과 과정, 결과는 어땠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인 2004년 3월 12일 국회가 노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노 전 대통령이 같은 해 4월 15일 예정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국민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당시 여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새천년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 꼴”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일이 탄핵 빌미가 됐다. 그로부터 1년 전인 2003년 열린우리당은 분당 사태를 맞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당됐다. 노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은 새천년민주당(민주당)을 자극했다. 2004년 3월 당시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총선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탄핵을 추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그 때 민주당의 최고위원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는 민주당의 주도로 한나라당, 자유민주연합 등 야당에 의해 추진됐다. 열린우리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점령하며 탄핵안 통과를 막았지만,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이후 국회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투표지에 탄핵안 가결 찬성을 뜻하는 ‘가’(可)라는 글자를 일부러 다른 의원들도 보게끔 밖으로 노출시키면서 투표했다. 또 투표 과정에서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투표하는 장면이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12년 전 노 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이 지금은 거꾸로 탄핵의 대상이 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당시 국무총리였던 고건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정치권은 민심의 역풍을 맞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을 달성했고 민주당과 자민련은 민주노동당 의석(10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17대 총선 전인 2004년 3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집회에는 무려 시민 20만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추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삼보일배’ 등으로 여론을 돌리려했지만 민심은 외면했다. 결국 민주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2004년 5월 14일 당시 윤영철 헌재소장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기각을 선고했다 당시 헌재는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발언에서 선거법 중립의무 조항 및 헌법의 헌법수호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되나, 대통령을 파면시킬만한 ‘중대한 직무상 위배’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2004년 5월 15일 업무에 복귀한 노 전 대통령 이튿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 D-day’ 청와대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사진

    [서울포토] ‘탄핵 D-day’ 청와대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사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치러지는 9일 청와대 춘추관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다. 탄핵이 가결되는 순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 표결 앞둔 청와대…관람 온 중국 관광객들

    [서울포토] 탄핵 표결 앞둔 청와대…관람 온 중국 관광객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9일 오전 청와대 정문(일명 11문) 앞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관람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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