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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방침 정하고도 국정공백에 과세공백 방관한 기재부

    [단독]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방침 정하고도 국정공백에 과세공백 방관한 기재부

    올 2월 일반담배 세율 적용 결론… 관계부처와 실무협의까지 마쳐“담뱃세 담당 정책관 공석인데다 국회 이견도 심해 결국 흐지부지” 정부 손놓은 사이 소비자만 혼란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도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국회가 손을 놓은 사이 국내에 아이코스를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일본 사례를 준용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보다도 적은 파이프 담배 수준의 최저세율을 적용해버렸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 공백이 과세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지난 2월 임시국회가 열렸을 때 기재부 세제실이 내부 검토를 거쳐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할 별도의 개별소비세 부과기준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당시 담뱃세를 담당하는 재산소비세정책관 자리가 비어 있었고, 국회에서도 이견이 심해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일반담배도 종류에 따라 니코틴, 타르 등 유해물질 함량이 다르지만 단일 세율을 적용하므로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게 기재부의 논리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2월 기재부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전자담배 과세 근거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세에는 개소세 외에 지방세(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기금 등도 포함돼 있어 세법 개정을 통해 모든 세목을 일괄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의 절반 수준인 지방세와 건강증진기금을 적용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면서 “개소세도 비슷한 수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했으나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등 일부 반대에 부딪쳐 논의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최근까지도 궐련형 전자담배 과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자담배도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낫다고 본다”면서 “전자담배의 건강 위해도가 낮아 일반담배보다 세율을 낮게 하자는 일각의 주장은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밝힌 것이 사실상 처음이다. 담배업계는 정부가 일찌감치 전자담배 과세 기준을 정리했다면 ‘연초 사재기’ 등 지금과 같은 소비자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담배업체 관계자는 “기재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궐련형 전자담배가 6월 국내에 출시됐다”며 “이 바람에 이제는 소비자 이해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궐련형 담뱃세 인상)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국회의 의견 대립도 극심하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연초 6g·20개비)에는 126원의 개소세가 붙는다. 일반담배 개소세(594원)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6원으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각각 594원으로 올리자는 개소세법 개정안을 냈다. 국회 기재위는 지난 28일 일반담배의 76%인 450원으로 조정하자는 절충안을 마련했으나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등이 반대해 막판 합의에 실패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해?…하수구 저널리즘과 알 권리의 경계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해?…하수구 저널리즘과 알 권리의 경계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스펜서 전 영국 왕세자비. 이미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뒤였지만 그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높았고, 그녀는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파파라치의 카메라를 피해 다녀야만 했다. ● 다이애나 사망 20주기, 공인의 사생활 보도 논란에 불 지핀 언론 지난 31일로 다이애나 사망 20주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편히 쉴 수 없다. 언론이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헤집고 들춰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6일 영국 준공영방송 채널4가 방송한 ‘다이애나 다큐멘터리’는 공인의 사생활 보호와 언론의 국민 알 권리 보장 논란에 불을 지폈다.해당 다큐멘터리는 다이애나가 생전 연설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찍은 영상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찰스 왕세자와의 불화, 왕실 경호원과의 불륜,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갈등 등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다이애나 측근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방영 취소를 요구했다. 유족이 받을 상처도 염려했다. 그러나 채널4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명분으로 예정된 날짜에 방송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보다 10년이나 앞선 2007년 다이애나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입수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채널4의 판단과 달리 아무리 공인이더라도 그저 사생활에 대한 것이라면 ‘공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인의 사생활과 알 권리라는 두 가치의 충돌은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됐다. 공인의 사전적 의미는 ‘공직에 있는 사람’을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 사람’ 정도로 통용된다. 그래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이 음주운전을 하거나 폭력 시비에 휘말리면 ‘공인으로서’ 잘못을 사죄한다. ‘알 권리’는 법에 명시된 개념은 아니지만 통상 국민이 정치·사회·경제 등 공적인 영역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이를 요구할 권리 등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제21조에 근거해 알 권리를 국민이 요구하고 국가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로 두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공인의 정의 자체도 광범위하면서도, 공인의 사생활은 그저 알 권리 보장이라는 논리에 짓눌리며 발가벗겨졌다. 최근의 사례로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의 배우 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몰래카메라 방송이 대표적이다. 송씨는 피살된 남편의 장례식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했고, 대부분의 매체가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장례식장에 몰래 출입해 영상까지 담아 방송했다.방송 직후 MBC와 제작진은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고서야 유족에게 사과하고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했다. 이는 단순히 과잉취재·보도 논란을 넘어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공인에 대한 관점이 점차 사전적 의미와 가깝게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과거에 비해 언론 보도에 비판적인 수용자가 늘어나면서 사생활 보호에 대한 대중의 요구 또한 커졌음을 시사한다. ● 프랑스 “사생활이 공직과 무슨 상관?” 공인의 사생활 보도 논란과 관련해 주목 받는 국가로는 프랑스가 꼽힌다. 대체적으로 개인 생활과 공직자로서의 능력은 분리해서 본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은 1981년과 1988년 두 차례 당선될 정도로 프랑스인들의 신망을 얻었다. 1984년 주간지 파리 마치는 그에게 혼외 딸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자 다른 언론사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르몽드는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르 피가로도 ‘하수구 저널리즘’이라면서 사생활 보도를 비판했다. 올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은 39세다. 그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는 현재 64세로 마크롱과는 25살 차이가 난다.마크롱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났다. 트로뉴는 당시 기혼 상태였다. 아이가 셋이었고, 그중 맏이는 마크롱과 같은 학년이었다. 한국사회에선 부도덕하게 보일 수 있는 관계가 프랑스에선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 채동욱의 혼외자, 그리고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 한국에서는 공인의 사생활 보호와 알 권리 충돌에 있어 이중 잣대가 적용되는 등 아직 확립된 문화는 없다. 정치권 혹은 언론의 이중 잣대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논란에서 두드러졌다. 조선일보는 2013년 9월 6일 1면 기사를 통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채 총장이 고위공직자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으며 혼외 관계의 여성과 아들이 사는 집의 전세자금을 마련해줬다면 재산 허위 신고에 해당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는 검찰총장 업무와 직접적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다. 초등학생 아들이 다니는 학교 생활기록부까지 까발려졌다. 당시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되는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고, 정치권의 갖은 외압을 채 총장이 직접 막으며 수사팀을 이끌었지만 황교안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서 채 총장 감사를 지시하면서 결국 자리에서 쫓기듯 물러났다.이후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통해 ‘채동욱 혼외자’ 보도 과정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채 전 총장은 이미 부도덕했던 공직자로 낙인찍힌 뒤였다. ‘대통령 혼외 딸’ 보도 이후 프랑스의 상황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 사생활 있다”는 궤변 채 전 검찰총장 혼외자 보도에는 깊이 개입했던 박근혜 정부는 국민적 관심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으로 향하자 정반대의 입장을 취했다.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인 대통령의 평일 집무시간 행적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물음에는 철저하게 입을 닫았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1분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완전히 침몰했지만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은 시간은 오후 5시 15분이었다. 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세월호 승객 구조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지시를 내렸는지는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는 ‘대통령의 7시간’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 달라”고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 생명권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의무는 탄핵 심판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는 판단에 따라 탄핵에 직접 인용되지는 않았지만, 탄핵 사유로 거론될 만큼 중대한 일이었다. ● 공론화를 통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 공인의 사생활 보호와 알 권리 보장에 대한 자의적 선택에 대해 공론화를 통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한국은 지금까지 국민의 알 권리가 절대적 명제처럼 보장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알 권리를 내세워 선정적이고 비도덕적 보도를 일삼는 황색 저널리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론화를 통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공직자의 경우 보도 내용이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조금이라도 효용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사생활이라도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신문협회의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 요강’에는 “공익을 위해 부득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도·평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있다. 또한 “공인의 사생활을 보도·평론하는 때에는 절제를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존재하지만 사실상 사문화 된 게 우리 언론의 현실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한애국당 조원진,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씨”

    대한애국당 조원진,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씨”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모인 대한애국당은 30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었다.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선출된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100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에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았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주사파 청와대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포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문재인씨 책임”이라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무죄 석방’, ‘사기 탄핵’,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장충체육관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흥인지문)을 거쳐 종로5가까지 약 2.4㎞를 행진했다. 동대문 일대부터 종로5가까지 진행방향 4개 차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데다,대열이 1㎞에 이를 정도로 길게 늘어진 탓에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께 인근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퇴근 차량 수십 대가 한 번에 경적을 울리면서 정체에 불만을 표시하자 행진 참가자들은 차량에 고함을 치거나 태극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내가 한국당 혁신위원장이면 당 해산…朴탄핵 남의 일인 양”

    노회찬 “내가 한국당 혁신위원장이면 당 해산…朴탄핵 남의 일인 양”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0일 “지금 내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라면 일단 당을 해산하겠다”고 말했다.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 ‘호준석의 뉴스人’에 출연해 “당을 해산한 후에 제대로 된 보수의 기치 아래 새롭게 모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기득권과 재산을 다 내려놓고 허허벌판 광야에서 다시 시작해야 강한 보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전혀 남의 일인 양, 책임이 없는 양 태연하다”면서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책파트너 몽골, 불안정한 정세”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책파트너 몽골, 불안정한 정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인제 의원이 서울시 정책파트너인 몽골의 불안한 정세와 정치혼란 상황을 언급하며 몽골의 조속한 정국 안정을 기원했다.김 의원은 “몽골의 정치 상황이 지난해 말 한국의 탄핵 정국과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몽골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인민당은 국회의원 과반(제적인원 51%)의 동의를 얻어 국회를 해산했다. 인민당은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몽골은 다수당 당대표가 총리를 겸직하며 몽골 국내 정부를 이끈다.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맡는 이원집정제 국가다. 인민당은 지난 2016년 6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 76석 가운데 65석을 얻어 집권당이 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당 소속 정치인들의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야당인 몽골민주당 칼트마 바툴가 후보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줬다. 이후 인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둘러싸고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민당은 새로운 당 대표를 통해 위기 국면을 타개한다는 복안이다. 인민당 대표 후보로 현 국무총리 에르덴바트(J.Erdenebat), 국무 부총리 후렐수흐(U.Khurelsukh), 법무부 장관 비암바척트 (S.Byambatsogt) 가 최종 출마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현재 국무총리이자 당대표 후보자인 에르덴바트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그는 지난 대선 인민당 대통령후보로 나온 엔크볼드(M.Enkhbold)의 후계자로, 600억 정치자금 모금 사건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엔크볼드(M.Enkhbold)를 보호하기 위해 600억 수수녹음 파일 사건이 조작되고 편집된 사건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몽골 검찰은 조작된 녹음파일이 아니라며 대통령 후보자 였던 엔크볼드와 시민대표 회의 회장 산도이 등이 600억 수수 사건과 관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대선 패배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대표 부호로 나온 부총리 후렐수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올 여름 몽골의 대형 산불이 나자 직접 재난 현장에 들어가 재난피해 복구와 피해자 대책을 직접 챙겼다. 당시 부총리의 이런 모습은 소극적인 정부 관료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국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후렐수흐(U.Khurelsukh)를 테러한 사건이 발생했다. 배후에 에르덴바트와 노동 및 사회보장장관 넘터이바야르 등이 관련돼 있다는 테러모의자의 내부 고발이 나왔다. 현재 검찰과 부패방지 기관의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면 관련자들이 잇따라 소환되면서 인민당의 내홍이 짙어지고 있다. 몽골 국민들은 정치자금 스캔들에 이어 당 내부 인사간 테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인민당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우리나라 국민들이 부패 세력과 고리를 끊은 정치 지도자를 갈망한 것처럼 몽골 국민들 역시 부패 세력과 연결되지 않은 지도자를 원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탄핵 정국 이후 대선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면서 안정을 찾아간 것처럼 몽골도 빠른 시일 내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란다”면서 “비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이번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해, 반면교사가 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 출범이 얼마 안됐지만 국민으로부터 우리 정치권은 혹여 불신의 눈초리를 받고 있지는 않는지, 한발 더 나아가 국가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줄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정치권이 발군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대라는 걸 절감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靑 “정갑윤 ‘문재인 탄핵’ 발언,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

    靑 “정갑윤 ‘문재인 탄핵’ 발언,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속적으로 헌법을 위반해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한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문재인 대통령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원수로서 권한을 부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이 탈원전을 지시할 때 에너지법을 적용했는데, 원자력안전법을 따라야 했다”며 “엉뚱한 법을 들이대 국민 여론이 달궈지는데 이는 헌법 23조 3항 위반”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존엄한 가치이자 뿌리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정갑윤 의원은 자의적이고 근거도 분명치 않는 법 해석을 내세워 헌법을 의도적으로 오독하고 왜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대통령이 헌법으로부터 부여 받은 국가원수로서 권한을 부인하고 명예를 유린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광화문에 2000만 국민이 촛불을 들고서 당시 정권 심판을 요구한 것은 헌법 정신이 실현되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정갑윤 의원 발언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2000만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고 특히 국민의 힘으로 이뤄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불복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반대 세력’에 편향된 여론조사…이영작 석좌교수 벌금형

    ‘문재인 반대 세력’에 편향된 여론조사…이영작 석좌교수 벌금형

    여론조사 전문가로 꼽히는 이영작(75) 서경대 석좌교수가 특정 정당과 후보자에게 편향된 질문을 하고 응답자들에게 답변을 유도하는 방식의 여론조사를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석좌교수와 A 여론조사업체 대표 김모(57)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석좌교수는 지난 2월 8일 자유한국당 연찬회에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19대 대선과 관련한 여론의 흐름과 보수우파 결집전략 등에 대해 강연을 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국당의 선거전략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제안받았다. 이 석좌교수는 김씨와 함께 지난 3월 14~17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 유력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촉발된 적폐청산 주장, 북한에 의한 안보위협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의 1차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3월 19일 인 전 위원장과 국회의원 10여명에게 보고했다. 이들은 이후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 3월 28~29일 서울 강남구의 A 여론조사업체 사무실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 충청 지역 유권자 각 200명씩 총 800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에 편향적인 질문을 하거나 응답자들에게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했다. A 여론조사 업체 직원들은 응답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에 부정적인 질문을 한 뒤 지지 여부를 물었다. “김종인은 문재인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공감하십니까” “문재인이 김종인의 도움으로 20대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등을 돌린 것은 배신이라고까지 합니다. 공감하십니까”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또 문 대통령의 대북관 관련, “박근혜 정권에서 2014년 12월 이석기의 통합진보당을 해산할 당시 문재인 대표는 반대했습니다. 일부에서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통진당을 부활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통진당 부활을 지지하십니까” 등을 물은 뒤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지지하십니까”라고 재차 질문했다. 일부 문항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관한 특정 세력의 주장을 질문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사망과 더불어 공소권 없음 하고 덮은 이 사건 검찰 기록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의 형평성을 위해 공개해야 한다”, “640만 달러를 국고 환수해야 한다”, “유병언 부채 탕감에 당시 비서실장으로 문재인 후보가 연루되었을 것이다. 공감하십니까”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후 또 다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지지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재판부는 이같은 여론조사에 대해 “문 대통령에 대한 경쟁 후보자나 반대하는 쪽에서 비판하고 있는 내용을 기초로 구성하면서도 그러한 비판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점과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언급한 뒤 지지 여부를 묻는 방식의 설문을 3차례나 반복한 점 등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편향되도록 어휘나 문장을 사용해 의도에 따른 응답을 유도한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여론조사가 외부에 공표되거나 보도되지 않았고, 응답자수 등으로 볼 때 대선 결과에 특별히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 핵심’ 정갑윤이 밝힌 문 대통령 탄핵 사유 3가지

    ‘친박 핵심’ 정갑윤이 밝힌 문 대통령 탄핵 사유 3가지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속적으로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정 의원은 이날 이유정 헌법재판관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사례 3가지를 들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탈원전을 지시할 때 에너지법을 적용했는데, 원자력안전법을 따라야 했다”며 “엉뚱한 법을 들이대 국민 여론이 달궈지고 있는데 이는 헌법 제23조3항 위반”이라고 말했다. 헌법 제23조3항은 “공공의 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과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정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독일에 가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공존 체제를 원한다고 했는데 이는 헌법 제66조3항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헌법 제66조3항은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 의원은 또 “검찰 인사를 할 때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공석이었다”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공무원 임면해야 하는데 이는 헌법 제78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가장 큰 이유는 헌법 수호 의지 부족”이라며 “지금 나열한 3가지는 이에(헌법 수호 의지 부족에) 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반복되는 헌법위반 행위는 우리가 경험한 탄핵의 사유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이나 사실관계를 갖고 단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의원님같이 생각하는 분도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경청하겠다”고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이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이유정 불가론’을 고수해 왔다. 이번 청문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야 3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념적·정치적 편향성을 보여 왔다며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내세워 야당의 ‘이유정 지명 철회’ 요구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진다. 이 후보자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위장전입 의혹, 박사논문 표절 의혹,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장녀의 재산을 수년간 허위신고해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이 후보자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맡은 전체 수임 사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장(長)을 맡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임한 사건이 45%에 달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또 이 후보자가 이들 사건을 수임한 대가로 재직했던 법무법인으로부터 수억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28일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모 법무법인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24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이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처럼 여당 소속 인사가 장을 맡은 지자체로부터 수임한 사건은 총 14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서울시청·서울시립대학교 총장 관련 등 서울시 관련 수임 사건이 55건이었고, 박 시장 개인 명의로도 된 수입 사건도 10건에 달했다. 다른 지자체 관련 수입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및 구청장 30건, 서울 은평구 10건, 경기도 부천시 및 시장·원미구청장 29건, 충청남도 및 도지사 6건 등이었다. 이들 지자체장 역시 여권 인사들이다. 또 이 후보자는 이들 사건을 수임하는 동안 소속 법무법인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8억 5700만원 가량의 상여금을 받았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현재 여권 인사들로부터 ‘몰아주기 수임’을 받고, 그 대가로 고액의 상여금까지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특정 정당에 편향된 인사가 대통령 탄핵까지 결정하는, 객관성이 필요한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됐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국민의 변호사인지 민주당의 변호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보다 차라리 부산시장 나가는 게”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보다 차라리 부산시장 나가는 게”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8일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차출설에 대해 “저는 차라리 안 대표의 고향이자 성장지이고 국민의당의 불모지인 부산시장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박 전 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무엇이 국민의당을 국민 속에서 살릴 수 있겠는가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자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최소한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선거연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도둑질도 너무 빨리한다”면서 “국회에서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런 연대와 연합의 방식을 모색한다고 하면 국민이 더 멀어져 간다.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 선출 이후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속도를 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대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협력한 공로가 있지만 대북정책의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 야당으로서 공조는 할 수 있지만 연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도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것이지, 무엇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저야 뭐, 적폐 아닙니까… 곧 밀려날 건데 일은 무슨” 자포자기

    [관가 인사이드] “저야 뭐, 적폐 아닙니까… 곧 밀려날 건데 일은 무슨” 자포자기

    ‘적폐 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각 부처 고위공무원단 인사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들 사이의 무기력과 자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격렬한 ‘방향 전환’을 겪은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전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던 실·국장들이 스스로를 ‘적폐’라 규정하면서 업무 추진력도 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적폐 청산 목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업무 의욕이 저하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적폐 청산에 대해 “특정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 노력이 계속되어서 그것이 하나의 제도화되고 관행화되어 문화로까지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검찰 개혁, 국가정보원 개혁이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고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외시 출신 외교관들과 육사 출신을 비롯한 육군이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적폐 청산이 일종의 ‘인사 물갈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외교부 공관장 60곳 중 30% 외부인사” 관측 재외공관장 인사를 앞둔 외교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외부 출신 특임공관장 비율이 얼마나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탄핵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공관장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60곳가량의 공관장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30%가량은 외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공관장 자리를 노리던 고위직들은 대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외부 인사들이 대거 주요 지역 공관장 자리를 꿰찰 경우 내부 인사들이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외교부는 본부 실장급 11명 중 공공외교대사와 의전장을 제외한 전원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교부 고위직들 사이에서는 자포자기의 탄식도 많이 나온다. 한 고공단 소속 외교관은 “나름 국익을 위해 일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부인한다고 적폐가 아니라고 누가 얘기해 주겠느냐”면서 “인사에 대한 기대도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부 국장급 인사는 “늘 그랬듯 대선 캠프 인사들이 특임공관장으로 내려올 텐데 이걸 적폐 청산이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면서 “적폐 청산이 자기 사람 심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핵심 부서 일했을 뿐인데… 적폐 취급 억울” 이런 분위기는 심지어 서기관·사무관 등 실무진에도 전염되는 양상이다. 외교부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북미·북핵 라인에서는 근무하는 한 서기관은 “북핵·북미가 한국 외교의 꽃이라고 해서 고생 한 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왔는데 갑자기 적폐가 됐다”면서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 싶다”고 하소연 했다. 지난 정부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을 실행했던 통일부도 ‘인사 폭풍’ 앞에 떨고 있다. 통일부는 청와대에 파견됐던 백태현 국장이 대변인으로 복귀하고 이덕행 전 대변인이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부임한 것 외에 국·실장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업무보고 등이 끝나는 대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자체적으로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 부서 총괄과장들을 팀원으로 하는 정책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전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큰 홍역을 겪었던 국방부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위승호 정책실장이 사드 보고 누락 등의 이유로 경질된 이후 국·실장급 후속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위 실장이 정책실장을 맡지 않고 국방대 총장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이번 대장 인사에서 호남 출신으로 38기 총장이 됐을 수도 있는 인물”이라며 “정책실장을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 보니 본인도 고사하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맡았는데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가 연일 민감한 이슈가 되면서 국·실장들은 되도록 대언론 접촉을 꺼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무를 대변인실에 맡긴 채 관련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이곤 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미 대변인 교체에 대한 심중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청와대가 계속 지원 공고를 미루면서 대변인 교체도 미정인 상황이다. 문상균 현 대변인의 유임을 비롯해 후임 대변인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도 돌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정책 전문가들 무조건 소외는 낭비” 송 장관은 육군 예비역 장성 출신들이 맡던 주요 실장 자리를 민간인 출신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부분 육군 장성들이 맡고 있던 주요 국장 보직에도 육·해·공군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자칫 국방개혁 과정에서 육군 출신들을 적폐로 내모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합참의장 이·취임식을 비롯해 육군의 서운함을 풀어 주려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군 관계자는 “국방개혁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기존에 정책전문가로 키워 왔던 인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들도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 두바이 체류… 英 망명 추진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 두바이 체류… 英 망명 추진

    실형이 예상되는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잉락 친나왓(50) 전 태국 총리가 현재 두바이에 체류 중이며 곧 영국으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전했다.치안 관련 조직에 몸담은 이 소식통은 “잉락이 태국에서 개인 비행기를 이용해 싱가포르를 거쳐 두바이로 갔다”면서 “두바이는 친나왓 가문의 가장인 탁신 전 총리의 활동 근거지”라고 밝혔다. 잉락은 현재 오빠인 탁신 전 총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탁신은 여동생의 탈출을 오랫동안 준비했으며 동생이 단 하루라도 감옥에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잉락의 최종 목적지는 두바이가 아니라 영국이며 그곳에서 망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에 있는 잉락의 외아들도 조만간 영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잉락은 탁신이 주택을 소유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영국에 머무르겠지만, 정치적 망명자 지위를 얻으려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잉락은 총리 재임 중인 2011∼2014년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시장가보다 50%가량 높은 가격에 쌀을 수매하는 정책으로 농촌 지역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부가 잉락을 쌀 수매 관련 부정부패 혐의로 탄핵해 5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했고, 검찰은 정부의 재정손실과 부정부패를 방치했다며 잉락을 법정에 세웠다. 민사소송에서 350억 바트(약 1조 1700억원)의 벌금을 받고 재산까지 몰수당한 잉락은 지난 25일 형사소송 판결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 태국 대법원은 잉락에 대한 형사소송 선고 공판을 다음달 27일 속개할 예정이며, 잉락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궐석재판 형태로 판결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치안당국의 감시를 받아 온 잉락이 태국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잉락이 군부의 의도적 묵인하에 도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으나 군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제 개인신상 말할 자리 아니다”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제 개인신상 말할 자리 아니다”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을 것, 다당제 존중… 협치에 최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지방선거와 개헌을 비롯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 하는 책임만 해도 숨이 가쁜데 개인 신상을 얹어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답을 미뤘다. 추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일단 당대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당대표 선출로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면서 “적어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정계개편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야당 내세우며 탄핵정국 견인 추 대표는 지난해 8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5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제1야당 대표가 됐다.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대표 취임 후 얼마 안 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이끌어 갔다.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내부 논의 없이 불쑥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당내 논의 없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했다가 집중 비난을 받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와의 회동 당시 오해받았던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언변과 추진력은 추 대표에게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붙게 만들었다. 그러나 대선 제보 조작 사건으로 휘청거리는 국민의당의 지도부를 겨냥한 ‘머리 자르기’ 발언 등은 국민의당이 추경안 처리 반대로 돌아서게 만드는 빌미가 됐다. 까닭에 여소야대 속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로는 발언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추 대표는 이런 지적을 고려한 듯 이날 “해납백천(海納百川), ‘바다는 천하의 강물을 다 받아들인다’는 말처럼 다양한 의견과 조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야 4당 대표들과도 각각 만날 계획이다. 추 대표가 이처럼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한 점은 9월 정기국회부터 정국의 중심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기조인 적폐청산과 관련된 입법을 추진하면서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과의 관계를 원만히 만드는 게 추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 대해 추 대표는 “권력구조 논의에 앞서 촛불민주주의에 근거한 시민권 확대가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무엇보다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유능한 신진 인사와 인재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공천 기준을 제시했다. ●“양극화 해결 범정부 기구 구성” 추 대표는 또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30대의 신세대”라면서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대에 맞는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민족의 미래는 없다는 제대로 된 ‘운전대론’을 이야기하고 싶고,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대론과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준표, 안철수 당대표 당선 소식에 “국민의당 없어질 줄 알았는데…”

    홍준표, 안철수 당대표 당선 소식에 “국민의당 없어질 줄 알았는데…”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포함한 인적 청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도 이제는 구체제를 탈피해 새롭게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절연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홍 대표는 27일 저녁 부산 해운대 문화의 광장에서 열린 ‘부산시민과 함께 하는 컴백홈 콘서트’에서 “일부에서는 아직도 박근혜를 팔아서 정치생명을 유지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제는 거기에 현혹되지 말고 자연인 박근혜로 풀어주자”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분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다니 얼마나 속상하겠느냐”면서도 “그런데 오죽하면 이렇게라도 하겠느냐”고 지지자들에게 박 전 대통령 출당의 불가피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탄핵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역사가 됐다. 과거에 얽매어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반대편만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일 뿐”이라면서 “혁신의 목적은 탄핵 분풀이가 아니라 보수우파 재건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저는 국민의당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회생했으니 저희 당으로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불리한 구도가 아니다”라면서 “안철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기준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홍 대표는 여성 공천 할당비율 확대를 요구한 한 시민의 질문에 “내년에는 여성·청년을 우리 당 지방자치 선거 후보자 중 절반 정도로 (공천 주는 것을) 목표로 할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이길만한 역량이 안 되는데 할당제에 얽매여 공천을 주는 건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5년을 선고한 일에 대해 홍 대표는 “여론재판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아마 정국이 진정되면 정상적인 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침몰 중 선적 철근 일부 쏟아져…과적 침몰설 풀기엔 한계”

    [커버스토리] “침몰 중 선적 철근 일부 쏟아져…과적 침몰설 풀기엔 한계”

    “인양 시기·업체 논란 투명하게 밝힐 것…유실 가능성 미수습자 5명 회수안 연구”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과적설의 실마리를 풀어 줄 철근 무게 측정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초반 갑판에 있던 다량의 철근이 바다로 빠져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것이다.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선체 조사 개시 50일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전남 목포신항만 선조위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세월호에 철근이 얼마나 실렸는지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선체 내부는 상관없지만 침몰 당시 선체 2층 선수 갑판에 있던 트럭 5대분의 철근과 기둥에 주로 쓰인 ‘I’자 형태의 쇠기둥이 기울어지면서 바다에 빠졌는데 인양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적정 화물량의 40%에 달하는 철근 410t이 세월호에 실려 있다고 발표했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철근량을 286t으로 계산해 120t 이상 차이가 났다. 조사 기록물이 산처럼 쌓여 있는 사무실 책상 앞에서 김 위원장은 “철근을 실었던 화주가 보상 신청한 전수조사 내역과 동국제강 등 최초 판매·제조업체들도 모두 확인해 보려고 한다”며 “현재 특조위 발표보다 보상 신청 건수가 30% 더 많고 박근혜 정부 시절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있는 만큼 침몰 당시 유실된 철근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철근 인양 가능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미수습자 수색과 병행해 조사하고 있고 진행률은 30% 정도인데 총 10개월의 조사 기간은 짧다”며 “화물칸 조사가 끝나야 가장 중요한 타기실, 보조발전기실 등을 볼 수 있는데 현재는 물리적 접근이 어려워 기관실밖에 못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영국의 감정기관 브룩스벨이 사람, 화물 등 세월호 침몰 당시 상태와 가깝게 배를 500분의1 크기 모형으로 만들어 당시 상황을 실험할 것”이라며 “입력치에 따라 달라지는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달리 인공조작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 사고 원인 조사의 신뢰성을 훨씬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수습자 5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데 대해 수색을 강화하는 ‘미수습자 수색 체증’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김 위원장은 “인양 후 반잠수선까지 3㎞ 이동했는데 땅에 닿은 배 부분은 유실방지망 설치가 어려워 방지망이 제대로 쳐지지 않아 이동 중에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어 회수 가능성을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미수습자 유해와 맞지 않는 유골 38개에 대한 DNA 분석도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뼈 가운데 소속이나 장소 등이 애매해 도저히 맞춰지지 않는 38개 뼈에 대해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조사의 투명성을 통해 국민이 납득하고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왜 탄핵에 맞춰 인양됐는지, 일부러 지연시킨 건 아닌지, 왜 당초 재킹바지선 기술을 제시한 업체가 아닌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맺었는지 등을 조사해 필요하면 검찰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기 세월호 특조위 출범과 관련해 “선조위는 침몰 시까지를, 특조위는 침몰 이후 조사 방해, 명예훼손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려되는 문재인 정부 인사 시스템/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려되는 문재인 정부 인사 시스템/이제훈 정치부 차장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넘겼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 위기 속에서 이렇다 할 정권 인수인계 절차도 밟지 못한 채 출범한 상황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 준 리더십은 충분히 후한 점수를 받을 만하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위기 대처는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정 방향 역시 수긍이 가는 점이 있다.그런데 한 가지 눈에 걸리는 게 있다. 바로 인사 문제다. 출발은 지난 6월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시중에 도는 구설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때만 해도 정권을 인수받았지만 인사 시스템이 아직 정비되지 않아 일어난 혼란 정도로 치부했다. 하지만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허위 혼인신고 문제로 물러나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거짓 해명 등으로 자진 사퇴하는 과정을 보면서 과연 인사를 둘러싼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됐던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했다. 박 전 본부장 임명에 ‘황우석’ 사태와 관련된 과(過)도 있지만 공(功)도 함께 봐 달라는 청와대 해명에는 할 말을 잃었다. 최근 국회에서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답변 태도와 업무 장악력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살충제 달걀’ 사태를 둘러싼 기관장의 한심한 답변과 직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차관급 자리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를 어떻게 인사 시스템에서 거르지 못했을까. 시스템은 문제 없는데 캠프 인사라는 이유로 위에서 내리꽂은 것은 아닌가. 문제는 이렇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인사가 정부 곳곳에서 보인다는 점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임명하며 참신함을 선보인 법무부, 검찰 인사 역시 잘 살펴보면 특정 지역 출신이 요직을 독차지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이들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총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고검장이 모두 호남 출신이다. 1700여명에 달하는 전국의 검사 중에서 호남 외에 인재가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지역 균형 안배 등을 신경쓰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을 모집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들린다. 공개 모집이라는 이름을 빌려 청와대가 낙점한 캠프 출신의 예비역 대령이 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외교부 장관 정책보좌관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의 인연으로 낙점받았다는 말이 부서에서 나왔다. 정책보좌관은 강경화 장관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같은 시기에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오만한 끼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역시 문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시절 인사를 담당했던 정찬용 전 인사수석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인사를 선택하는 인사수석실의 기능과 대상자를 검증하는 민정수석실의 기능이 거의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민심을 얻어 출발했다. 그 초심을 잃는 순간 성난 민심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parti98@seoul.co.kr
  • 洪 “판결 확정 후 朴 출당 땐 함께 망해”

    “3심 판결 확정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를) 기다리자. 그 말은 다 망하고 난 뒤에 같이 망하자는 말과 똑같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4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면서 다시 한번 박 전 대통령 출당론을 거론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4월 말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게 (헌법재판소의) 8대0 스코어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처음 사과하고 두 번째 사과하고 그 뒤로 언론에 (뭇매를) 맞으니까 아예 피해버리고 숨어버리는 그런 과정과 정무적 판단이 전부 엉터리였다. 그래서 자초한 것이 탄핵재판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적청산 논의가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그건 여론의 향배를 모르고 한 말”이라면서 “당 내부와 여론의 추이에 대해 정밀조사를 끝냈다”고 일축했다. 한국당은 류석춘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 진행경과를 보고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한 질문은 없었다”면서 “당 화합과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일하는 게 혁신위 역할이라 해서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 홍보본부장을 맡은 박성중 의원은 이날 강연 중 비속어를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 및 정기국회 온라인 홍보전략’ 특강에서 “개그를 몇 개 하겠다. 제일 야한 닭은”이라고 묻고 청중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홀딱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5곱하기 9는”이라고 물었고 참석자들이 답을 내놓지 않자 “완전 X 됐다. 우리가 5월 9일 대선에서 X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친박계 의원인 서청원 의원은 불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부활 시작…자체 여론조사서 지지율 20% 넘어”

    홍준표 “한국당 부활 시작…자체 여론조사서 지지율 20% 넘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를 넘었다는 것이다.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관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와 달리 우리 자체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수치를 이야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비를 걸기 때문에 하진 않겠지만, 어제 여론조사로 (지지율이) 20%를 넘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극심한 내분으로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창당 이래 이렇게 철저하게 국민의 외면을 받아보기도 사실상 처음이다”라며 “차떼기 파동이 있을 때보다도 더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부활할 수 있는지 다시 침몰할 수밖에 없는지 기로에 있다”며 “보수우파 진영이 붕괴되고 분열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려면 결집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나고 국민이 이 정부를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연말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어제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1시간 20분 회담을 했고, 저녁에는 한·중 수교 기념 만찬에 참석했다”며 “이 정부의 대북 정책을 보고 미국이나 중국이 한국당의 역할에 더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조만간 중국이나 미국과 (각각) 본격적인 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매체 “트럼프 탄핵 말고도 쫓아낼 방법 찾았다”···사례도 있어

    美 매체 “트럼프 탄핵 말고도 쫓아낼 방법 찾았다”···사례도 있어

    북한과 ‘말 폭탄’을 주고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한국을 넘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그를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를 대통령직에서 쫓아낼 방안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트럼프를 쫓아낼 방법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복스와 머큐리,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하원의원 조 로프그렌은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와 내각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할 수 있는 법률 조항을 이 난국의 해결책이라고 소개했다.그의 주장은 미국 헌법에 기초한 것이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장애’가 있을 경우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제25조 4항은 부통령과 8명의 각료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프그렌은 “트럼프는 헌법이 정한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정신적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걱정스러운 행동과 발언을 보여왔다”며 이 조항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일부는 트럼프의 정신적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조항에 따라 부통령에게 대통령의 권한이 위임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의학적인 처치를 수행하는 경우’에 일어났다. 뉴스위크는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W 부시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마취를 받아야 했을 때 잠시 부통령에게 권한을 이양했다고 전했다.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리처드 닉슨은 부통령인 제너럴 포드를 지명하고 이 조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물론 탄핵없이 트럼프를 쫓아내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여기에 동조할 각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닭에서도 DDT, 조만간 태극기혁명 일어날 수도”

    신동욱 “닭에서도 DDT, 조만간 태극기혁명 일어날 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달걀에 이어 닭에서도 맹독성 살충제인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 정부를 비판했다.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께 보고 드린다. 달걀 이어 닭에서도 기준치 초과 DDT가 검출됐다”면서 “박근혜 정부였다면 하야감이고 탄핵감”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조만간 태극기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국민 기만하는 쇼통 멈추시고 농림부장관, 식약처장, 탁현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물위생시험소가 경산시 박모 씨 농장과 영천시 이모 씨 농장에서 키우는 닭 12마리를 조사한 결과 DDT가 검출됐다. 정부는 닭고기 DDT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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