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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김종인, 文 회동 거절”… 통합당 “공식 제안 없었다” 반박

    靑 “김종인, 文 회동 거절”… 통합당 “공식 제안 없었다” 반박

    청와대가 오는 21일 여야대표 회동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합당은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2016년 10월 탄핵정국 이후 처음 여야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고무된 통합당은 ‘국면전환용 회동’에 들러리를 설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민심’이 여전히 들끓는 가운데 수해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악재가 겹쳤지만, 반전 카드가 없는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지난 2월 여야 대표, 5월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8월 당대표를 초청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지난 13일 김 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혔지만,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어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별한 (거절) 이유를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전임 강기정 정무수석이 통합당과 실무협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통합당은 여권의 국면전환용 제안으로 판단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면서 “국면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따를 수 없다.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최 수석은 “대화 제안은 열려 있다”며 “코로나19 확산과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청와대의 국정 운영 장악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밖에 없지만, 반전 카드가 마땅치 않다. ‘다주택 참모 논란’으로 지난 7일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사표를 냈지만 수석 5명을 교체하는 선에서 개편을 일단락함으로써 인적 쇄신 카드를 다소 무의미하게 소진했다. 중폭 이상 개각을 통한 국면전환도 여의치 않다. 문 대통령이 사람을 바꿔 판을 흔드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데다 교체 대상으로 꼽히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 등은 경제 위기와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등이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아직도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친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 게 지상과제다. 대대적 개각과 같은 인위적 반전 카드를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0대·여성·서울 돌아선 민심…민주·통합 지지율 역전(종합)

    20대·여성·서울 돌아선 민심…민주·통합 지지율 역전(종합)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3년 10개월 만에 역전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와 여성, 수도권 지역 민심의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집값 상승과 여권 관계자의 각종 성추문,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집중호우 피해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여권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 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 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안인 1.5% 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호남·경기·인천 제외 모든 지역 통합이 앞서 주간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51.6%로, 전주보다 7.7% 포인트나 떨어졌다. 통합당도 14.1%를 기록, 전주보다 4.6% 포인트 하락했으나 하락율은 민주당이 더 컸다. 수해 가 집중된 호남 지역 민심이 여권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발빠르게 수해 복구 현장으로 가 민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20대와 여성,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여론 추이다. 18~29세 지지율은 통합당이 1.7% 포인트 상승한 32.6%, 민주당은 0.8% 포인트 하락한 28.8%로 통합당이 민주당을 추월했다. 여성 지지율은 통합당이 0.9% 포인트 상승한 32.8%, 민주당이 0.3% 포인트 상승한 36.0%로 격차가 3.2% 포인트로 줄었다.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윤미향 의원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논란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합당이 더 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성향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56.7%로 2.6% 포인트 하락했다. 통합당은 보수성향 응답자에서 지지율이 62.2%로 1.0% 포인트 낮아졌지만 진보성향 응답자에서 15.8%를 기록, 4.0% 포인트 상승을 이끌며 지지를 흡수했다. 진보진영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본소득 보장과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운 ‘좌클릭’ 행보로 통합당이 정책 이슈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지지율 통합당이 역전…수도권도 흔들 수도권 민심 변화도 크다. 서울 지역의 지지율은 통합당이 4.2% 포인트 상승한 39.9%, 민주당이 4.1% 포인트 하락한 31.2%로 민주당에서 하락한 지지율 대부분을 통합당이 흡수했다. 경기·인천 지역은 통합당이 33.4%, 민주당이 38.0%로 여전히 민주당이 앞섰지만 상승률은 통합당이 2.9% 포인트, 민주당이 1.8% 포인트로 역시 통합당이 앞섰다. 여권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민심은 이런 정책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통합당이 민주당의 수도 이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여권 지지율 하락 틈새를 파고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은 30대에서는 43.5%, 40대에서는 46.4%로, 전주보다 각각 3.9% 포인트, 4.8% 포인트 상승해 견고한 지지율을 이어갔다. 남성은 민주당 33.5%, 통합당 39.9%로 통합당을 더 많이 지지했지만, 여성은 민주당 36.0%, 통합당 32.8%로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민주당에 더 많은 지지를 하고 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31.3%, 통합당은 2.4% 포인트 상승한 39.8%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통합 36.3%, 민주 34.8%…3년10개월 만에 역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3년 10개월 만에 역전했다는 주간 여론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안인 1.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 계열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다만 일간 조사 결과로 봤을 때 13일과 14일은 민주당(37.6%·36.8%)이 통합당(35.9%·36.0%)에 다시 근소하게 앞섰다. 주간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51.6%로, 전주보다 7.7%포인트나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4.1%포인트 줄어든 31.2%로 집계됐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에서 39.9%로 전주보다 4.2%포인트 오르며 40%대에 근접했다. 연령대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30대에서는 43.5%, 40대에서는 46.4%로, 전주보다 각각 3.9%포인트, 4.8%포인트 올랐을 뿐이다. 통합당은 70세 이상에서 5.8%포인트 오른 49.8%로 집계되며 50%에 육박했다. 남성은 통합당을(민주 33.5%, 통합 39.9%), 여성은 민주당을(민주 36.0%, 통합 32.8%) 더 지지했다. 직업별로 보면 민주당은 노동직(41.0%, 4.7%포인트↑)과 사무직(43.4%, 4.1%포인트↑)에서만 통합당을 앞섰다. 학생(38.2%, 13.3%포인트↑), 무직(39.5%, 7.0%포인트↑)에서 통합당 지지율 상승 폭이 컸다. 또한 진보성향 응답자 사이에서 민주당 지지율(56.7%, 2.6%포인트↓)은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보수성향 응답자(62.2%, 1.0%포인트↓)에서 떨어졌지만, 진보성향 응답자(15.8%, 4.0%포인트↑)의 지지를 흡수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1.3%, 통합당은 2.4%포인트 상승한 39.8%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그동안 통합당과 정치적 거리두기를 했던 중도층의 변화가 전체 지지도 차이를 만든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7월 4주차까지 중도층은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동률을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통합당이 40%에 육박하며 민주당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52.6%였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진보층(4.9%포인트↓, 71.4%→66.5%), 50대(7.6%포인트↓, 48.3%→40.7%), 대전·세종·충청(4.1%포인트↓, 43.5%→39.4%)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기후변화 대책, 국가 차원에서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후변화 대책, 국가 차원에서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19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5)는 회기 연장 끝에 온난화 대책 강화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전 세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파리협정을 시행하기 위한 규칙 합의에는 실패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조달을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극심한 이견이 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은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과 더불어 더 많은 역할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데 비해 선진국들은 개도국 역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COP 25 개최에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법률에 근거해 최근 13개 정부기관이 발표한 ‘제4차 국가 기후 평가’ 보고서에 대해 “난 믿을 수 없어”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인 파리협정 탈퇴서를 작년 11월 유엔기후변화 사무국에 제출했다. 파리협정의 출범과 발효에 결정적 역할을 한 초강대국 미국의 입장 변화를 보고 우리나라 정부가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잘못 설정한다면 국가 재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1980년대 들어 정부간패널(IPCC)을 통한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증명되고 있다. 한 예로 세계기상기구(WMO)가 2019년 11월 발표한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는 1800년대에 280※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증가했다. 1958년에는 315※, 2018년에는 408※으로 증가해 2018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기준)보다 1.47배 증가했고, 이로 인해 지구 평균기온은 1850~1900년대에 비해 약 1℃ 증가했다. 환경 부문에서 미국의 오판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한 레이건 행정부에서 처음 이루어졌다. 그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개발과 환경오염 사이의 인과성은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개발론자들을 대거 행정부 고위관료에 포진시켰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의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이들 중 대부분은 탄핵을 받고 사임했다. 그 이후로도 미국의 환경정책은 환경보호청(EPA)을 중심으로 매우 엄격하게 시행돼 왔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일탈된 기후변화 대응 정책도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기후변화를 보는 전 세계적 시각이 매우 단호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이니셔티브인 ‘유러피안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에는 2020년 3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법 발의, 배출권거래제 적용 범위를 선박 부문에서 향후 수송, 건설 부문까지 확대하는 안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들은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한 감축안보다 더 강도 높은 감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징후를 볼 때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경주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올해도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서 전체 61개 국가 가운데 58위로 기후악당 국가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이러한 오명을 벗고 오히려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해 가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요인들을 산업, 발전, 수송, 가정 부문별로 철저히 진단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혁신 효율 전략 로드맵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정책 수단으로 명령통제(command & control)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시장유인(market incentive)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에 실패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이 구입해야 하는 탄소배출권 규모는 매년 10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은 미래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행복 추구’ 헌법 10조 강조한 文… 한일·남북 해법 찾는다

    ‘행복 추구’ 헌법 10조 강조한 文… 한일·남북 해법 찾는다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는 ‘진정한 광복’“협의 문 열려” 日당국 움직일 틈 열어둬 “남북 협력이 최고의 안보정책” 강조도 文, 행사장 먼저 도착 애국지사 맞아57년 만에 ‘동대문 경축식’ 파격 의전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10조를 매개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남북 관계의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모든 국민은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가지며 국가는 불가침의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한일, 남북 관계 모두 ‘운신의 폭’을 넓혀 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진정한 광복’을 국정 화두로 던졌다. 이번 경축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1년과 맞물린 데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한일 갈등이 증폭되는 시점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일본을 향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국정 목표로 제시했던 것과 달리 반일·극일 메시지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를 가진다.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으며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 원칙을 지켜 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양국의 노력이 미래 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 동의 원칙을 우선하는 한국 정부와 ‘국가 대 국가’의 합의를 강조하는 일본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상대가 움직일 수 있는 틈을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 협력이야말로 핵이나 군사력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 공동 관리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철도 연결 등 협력 과제를 언급하며 돌파구를 뚫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며 평화를 추구하고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북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추구권’ 개념을 한반도로 연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는 북측에 운신의 폭을 넓혀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로는 2016년 탄핵정국의 화두였던 헌법 1조(‘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뛰어넘어 행복추구권이 오롯이 보장돼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헌법 10조의 시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본다”면서 “‘헌법 10조의 시대’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했다. 한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경축식은 파격 의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임우철(101) 광복회 원로회의의장 등 4명의 애국지사 대표를 기다리다가 직접 맞이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1945년 임시정부 개선 환영대회와 1949년 김구 선생 영결식 등이 열린 이곳(옛 동대문운동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것은 57년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지지율 하락에 박범계 “자성할 일 아니다” vs 박수현 “간절하던 때로”

    지지율 하락에 박범계 “자성할 일 아니다” vs 박수현 “간절하던 때로”

    여권 지지율 하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팎이 서로 다른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원외의 박수현 전 의원은 “쓸개를 씹던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며 자성을 촉구한 반면, 원내 박범계 의원은 “반성보다는 앞을 보고 달려가자”며 ‘강공 드라이브’를 주장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을 역전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 이후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에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 ‘쓸개 씹던 때를 돌아 봄’이란 제목의 글에서 “혹자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통합당이 잘해서’가 20%(의 응답률)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못해서’라는 것”이라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침소봉대하는 ‘언론 탓’, ‘야당 탓’을 하고 싶더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당당하게 대응하고 싸우되 국민께는 ‘죄송함’이 먼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전 의원은 “쓸개를 씹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던 2016년의 절실함을 돌아보며 민주당도 간절함으로 돌아가라”는 지인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어떤 태세 전환이 필요한 듯 하지만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책을 선택했고, 다소의 부작용은 늘 있기 마련이기에 보완해 (가면 된다)”며 “너무 놀라지 말고 우리 일에 최선을, 상대에게 조금은 친절하자”고 주장했다. 즉 민주당이 소신껏 추진하는 정책에 일부 반발이 있더라도 옳다고 생각한 바를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자성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달콤한 승리의 기억은 이제 묻어두고 빛의 속도로 빠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자”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우려, ‘광복절 대규모 시위’ 꼭 강행해야 하나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103명을 기록했다. 지역 확진자가 83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해 일일 100명대 신규 확진은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광복절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기획되었다니 집담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 서울 시내 집회를 예고한 단체는 모두 26곳, 신고한 참가 인원은 22만여 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등이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서울시는 그제 집회금지 행정명령까지 발동했으나 집회 주최단체들은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등 보수·개신교 단체들은 서울시 집회금지명령이 나온 뒤로도 유튜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는 대절 버스 편을 공지하는 등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에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여기에 더해 보수단체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우리공화당 등은 중구 남대문시장·을지로·퇴계로 등에서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이날 예정된 전국 노동자대회 행사에도 20여 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진보단체로 분류되는 8·15민족자주대회추진위원회는 종로구 안국역에서 낙원상가 입구까지 양방향 전 차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정도로 현재 코로나 확산 상황이 급박하다. 중대본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주간 50명∼100명 미만일 경우, 또 관리 중인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 등을 기준으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는데도 해당 단체들은 집회의 자유를 앞세워 당국의 자제 요청를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회·결사의 자유는 헌법상 기본권이긴 하지만, 유례없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에 공동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데, 대규모 시위에 참여해 만에 하나 내 가족과 이웃들을 감염에 노출시키고, 그를 치유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의료진을 고생시킨다면 이는 큰 민폐가 아닌가.
  • ‘취임 100일’ 주호영이 밝힌 ‘잘한 일, 아쉬운 일’

    ‘취임 100일’ 주호영이 밝힌 ‘잘한 일, 아쉬운 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당 운영 방안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취임 100일 당일인 전날엔 당 소속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300여명과 전북 남원 수해피해 현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미룬 간담회였다. 주 원내대표는 100일 동안 가장 잘한 점을 묻는 질문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의 원만한 통합은 잘됐다”면서 “통합이 안 된 채로 국회가 운영됐다면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힘을 쏟았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원 구성 과정에서 (여당에) 힘으로 밀린 상황”이라면서 “그때 좀 더 강하게 투쟁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들이 있어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당과의 싸움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끝에 결국 상임위원장 모두를 내주는 전략을 택한 바 있다. 협상 도중 그는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하고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176석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은 언제라도 되풀이될 수 있다”며 “국민만 믿고, 진실을 무기로 집권세력의 오만한 독주를 견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여론조사가 오차범위도 있고 방법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조사에서 저희가 민주당을 추월했다고 해서 환호작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니까 국민이 알아준다는 자신감, 안정감을 가지고 되고 더 열심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향후 원내 전략과 관련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29일에 있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상생·협치하겠다는 확실한 약속이 있으면 저희도 거기에 호응해서 변화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그러나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숫자로 밀어붙인다면 상임위원장을 받거나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여야 지지율 역전, 거대 여당 독주의 부메랑이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1390여일 만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36.5%, 민주당은 33.4%로 집계됐다. 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지역적으로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전주보다 11.5% 포인트나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행정수도 이전 카드에도 불구하고 대전·세종·충청(28.6%)에서도 5.6%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32.6%로 3주 연속 통합당에 밀렸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30.8%, 통합당 39.6%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 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돼 2주 연속 하락했다. 약 4년 만에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지만 정권 초기 높았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민심의 이반을 가볍게 넘긴다면 약 2년 남은 국정운영에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한 번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여간 쉽지 않다는 사실을 전 정권을 통해서 바로 알 수 있지 않나. 지난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기억에 갇혀 지지층을 결집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오판할 수 있겠으나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녹록지 않을 것이다. 두 곳 모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원인 제공한 보궐선거로, 9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써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완패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은 1년 앞당겨진다고 봐야 한다. 21대 총선 압승 이후 넉 달도 못 돼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다면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 책임정치라고 주장하겠으나 176석의 압도적인 다수결을 내세운 ‘입법독주’,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현 권력 실세가 관련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행태, ‘대책 없는 부동산 대책’ 등에 민심이 이반하는 것이다.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은 현 정부의 확고한 지지층이던 20~50대 여성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데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는 속도를 내지 않으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라도 검경이 강제 수사에 나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민심을 무섭게 여기지 않는 정부는 언제든 선거로 심판받을 수 있다.
  • 추미애 직제개편안 檢 반발에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신 사과

    추미애 직제개편안 檢 반발에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신 사과

    검찰 조직을 크게 흔들어 놓는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 반발이 확산되자 법무부 주무과장이 13일 공식 사과했다.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법무부가 내부 반발이란 암초를 만나자 ‘조직 다독이기’로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과장급 선에서 해명하고 넘어가기에는 ‘판’이 커진 만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개편안에 대해 일선 청의 의견을 취합한 뒤 14일 법무부에 전달한 방침이다. 개편안을 접한 일선 검사들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 가며 일방적인 개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의견 청취도 형식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훈(49·사법연수원 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이날 이프로스를 통해 “개편안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과장으로서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글 말미에서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 정책에 대해 검찰과장이 사과 글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현 정부의 공약인 수사권 조정에 맞춰 추진되는 개편안인 만큼 검찰과장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장관에게 보고를 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과장은 지난 2월 추 장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과 관련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이프로스에 올라오자 댓글로 추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논란의 중심이 된 ‘검찰 업무 시스템 변화’와 관련된 내용은 이번 개편안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이달 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을 추진하는 개편안의 주된 내용은 일부 청의 직접수사 부서 개편, 대검 조직 개편, 서울중앙지검 차장 산하 조정 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개편안은 크게 ▲형사부의 공판준비형 검사실 전환, 공판부 이원화 등 검찰 업무 시스템 변화 ▲대검 조직 개편 등 직제개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과장은 또 “행정안전부 협의와 대검 등의 의견 수렴 결과가 반영된 직제개편(안)이 정해지면 조문안을 포함해 다시 의견을 조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8일 국무회의 상정은 어렵게 되면서 ‘25일 국무회의 통과 후 중간간부 인사’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개편안 마련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관련이 없고, 의견을 공유한 바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휴가에 들어간 추 장관이 복귀하면 직접 검찰 구성원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개편안 추진 배경부터 로드맵까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일선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추 장관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마감일인 이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통합>민주… 부동산이 부른 ‘역전’

    통합>민주… 부동산이 부른 ‘역전’

    통합 1.9%P 오르고 민주는 1.7%P 내려 巨與 역풍, 文 국정 지지도 43.3% 그쳐더불어민주당이 전례 없는 압승을 거뒀던 4·15 총선 직후만 해도 상상하기조차 어렵던 일이 일어났다.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3년 10개월 만에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오차범위 내지만,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을 앞지른 것은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 시절인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성인 1507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통합당은 전주보다 1.9% 포인트 오른 36.5%, 민주당은 1.7% 포인트 내린 33.4%로 집계됐다. 21대 총선 이후인 지난 4월 4주차 조사에서 민주당(52.6%)과 통합당(28.2%)의 격차가 두 배에 가까운 24.2%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통합당은 지난 2월 창당 이후 최고 지지율을,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의 민주당 지지율은 47.8%로 50%대가 붕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전주보다 0.6% 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0.1% 포인트 오른 52.5%였다. 앞서 양측 지지율이 역전된 건 2016년 10월이다. 10월 3주차 조사에서 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였지만 4주차에 촛불집회가 들불처럼 확산하면서 민주당이 31.2%로 새누리당(24.7%)을 앞질렀다. 靑 “노영민 안 바꾼다” 인사 일단락 여권을 향한 민심은 싸늘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의가 반려됐다고 밝혔다. 5명의 수석을 찔끔찔끔 교체하면서도 노 실장의 사의 반려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던 청와대가 유임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석 이상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반려라고)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주민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文정책 효과”(종합)

    박주민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文정책 효과”(종합)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박주민 의원이 “대통령 말씀이 맞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7·10 대책 발표 이후 둔화되고 있다”면서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그래프를 첨부했다. 박 의원은 “오늘(1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 6일 0.11%에서 한 달 새 0.02%까지 떨어졌다. 곧 상승 국면에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6·17대책과 7·10 투기근절대책 이후) 갭투자와 법인을 통한 주택매입 등 투기사례는 확연히 감소되고 있다”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의 브리핑 발언도 인용했다. 김 차관은 다주택 법인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들이 상당 부분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고, 연말까지 전국에 4만 가구 이상, 수도권에만 3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 말씀드렸다. 이는 저의 바람을 전해드린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대책들이 합쳐지며 이제 정책 효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드린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발언을 두고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하셨다. 원희룡 지사도 ‘귀를 의심했다’며 거들었다”며 “저는 곧 두 분이 하신 말씀에 책임질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민주당 지지율 하락엔 “국민들의 경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래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 당한 것과 관련해 박주민 의원은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분명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이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미진했다. 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할 기회와 창구를 늘려 가겠다”며 “사회적 대화와 협의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공수처 설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권력기관 개혁에 망설임 없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20만 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20만 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추미애 장관 탄핵’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청원 마감일인 13일 오후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서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추 장관은) 대통령 위신과 온 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가 왕이 된 듯(하다)”이라며 “검사장이나 검찰총장을 (자신의 명을) 거역한다고 하면서 안하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이런 법무부 장관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탄핵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만큼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청와대가 유사한 내용의 청원에 답을 한 바 있는 만큼 유사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 3월 11일 추 장관 취임 후 단행한 검찰 인사 등을 이유로 추 장관을 해임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검찰 인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미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제출한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기권 4명으로 부결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통합 지지율 36.5% vs 민주 33.4%…朴 탄핵 이후 첫 역전

    통합 지지율 36.5% vs 민주 33.4%…朴 탄핵 이후 첫 역전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0.6%p↓ 43.3%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 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 포인트지만,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특히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보수정당 지지율 역전 2016년 10월 이후 처음 당시 10월 3주차 리얼미터 여론 조사 결과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29.6%, 민주당은 29.2%였지만, 4주차에 민주당이 31.2%로 새누리당(24.7%)을 앞지른 뒤 추월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47.8%, 11.5% 포인트 하락)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28.6%, 5.6% 포인트 하락)에서도 떨어졌다.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48.5%, 5.7% 포인트 상승), 대구·경북(50.9%, 5.4% 포인트 상승), 서울(39.8%, 4.1% 포인트 상승), 대전·세종·충청(39.0%, 3.8% 포인트 상승) 등에서 골고루 올랐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70대 이상(21.8%, 5.9% 포인트 하락), 50대(34.7%, 5.1% 포인트 하락)에서 떨어졌다. 반면 통합당은 50대(41.1%, 8.2% 포인트 상승), 70대 이상(49.4%, 5.4% 포인트 상승), 20대(34.7%, 5.1% 포인트 상승)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55.4%, 3.9% 포인트 하락)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했다. 통합당 역시 지지층인 보수층(59.7%, 3.5% 포인트 하락)에서 떨어졌지만, 진보층(16.9%, 5.1% 포인트 상승)을 흡수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여론 악화·통합당 중도 공략 등 영향” 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격차가 더욱 벌어진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중도층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30.8%, 통합당은 2.2% 포인트 상승한 39.6%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8.8% 포인트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호남 수해 복구 방문, 선제적 4차 추경 필요성 제기, 정강 초안에 5·18 정신 삽입 등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거침없는 미들킥’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 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1% 포인트 오른 52.5%였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당 다시 박근혜 사면론 고개… 김종인 “탄핵 사과해야” 선 긋기

    통합당 다시 박근혜 사면론 고개… 김종인 “탄핵 사과해야” 선 긋기

    미래통합당이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잠잠했던 ‘박근혜 사면론’이 또 고개를 들었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특별사면을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히려 탄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계파·극우 정치로의 회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통합당 관계자는 12일 “김 위원장이 비공개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당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탄핵 사태 후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모두 완패한 탓에 당내에도 이제는 탄핵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통합당에 들어오기 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위원장을 맡게 되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한 ‘총선 백서’에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 정리가 없었다는 점을 주요 패인으로 담았다. 총선 이후 계파와 무관한 초선의원(58명)이 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도 김 위원장의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한 초선 의원은 “통합당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계파갈등이었는데 지난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며 계파도 사라졌다”며 “특정 지지층을 바라보며 박 전 대통령 문제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더이상 우리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표적 친박계인 통합당 박대출 의원과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통합의 상징’, ‘역지사지’ 등을 앞세우며 사면을 요청했지만 이는 하나의 정치적 행위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의 성향, 최근 정당 지지율, 친박계의 영향력 등 현 정치 상황을 두루 고려해보면 박 전 대통령 사면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며 “친박계가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가만히 있을 경우 지역 내 지지층으로부터 질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면하기 위한 자기정치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용서를 구하는 것은 국민 보기에 파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총력전

    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총력전

    미래통합당이 연일 호남 끌어안기에 몰두하고 있다. 수해 복구 봉사활동,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 등 일정을 연달아 소화한다. ‘호남 명예의원’ 제도도 검토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12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을 차례로 방문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수해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당은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구례 지역을 깜짝 방문한 뒤 사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발 빠른 행보였다.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필두로 당 소속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250명이 남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도 미루고 수해 복구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통합당은 또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을 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특위는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호남)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전국정당으로서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이 저를 국민통합특별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그동안 홀대받은 호남을 챙기고 극심해진 지역장벽을 해소해 국민통합에 앞장서라는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위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제2의 지역구’를 두고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호남 명예의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석이 1석도 없는 호남에서 차근차근 뿌리를 내려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비례할당제를 당헌당규에 담는 방안도 거론된다. 19일에는 당 지도부의 5·18 묘역 참배가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 등은 묘역 참배 후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만나는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비공개 회의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수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난 총선 패인 중 하나로 지목한 ‘총선 백서’ 초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자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자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11일 서울시의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간담회장에서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원욱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으며,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상훈 수석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 후보자의 모두발언을 듣고 서울시의원과 자유토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자신이 정치에 뛰어 든 계기와 험난했던 정치여정에 관해 소회했다. 험지였던 경기 화성을 민주당의 땅으로 만들기까지의 노력, 박근혜 정부 탄핵을 이끌었던 과정에서 얻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신이 지닌 경험과 실천력을 무기로 당내에서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하여 “임명권 독립 문제 및 인건비 현실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 명칭변경 등 세부사항의 조정이 필요하겠으나 개정안 통과 필요성은 적극 공감한다”라고 밝히며, “이번 정기 국회때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김기덕 부의장, 조상호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약 30여 명의 서울시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이날 참석한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입을 모아 지방분권 실현과 광역의회 위상정립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근식 “與의원들의 ‘이니사랑’, 그들만의 전당대회 때문”

    김근식 “與의원들의 ‘이니사랑’, 그들만의 전당대회 때문”

    “대통령에 크게 세 번 뜨악했다”고 밝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과 이원욱 의원이 맹공을 퍼붓고, 노웅래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정치검찰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말한 것 등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민주당 최고위원 선출규정이 지나치게 폐쇄적인 동종교배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정치 이슈를 놓고 여야가 논쟁하는 건 자연스럽지만, 요즘 민주당 의원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탄핵 음모 주장에 편들고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벌떼처럼 나서는 건 좀 심해보인다”며 “평소 온건한 입장으로 평가되던 노웅래, 이원욱, 신동근 의원까지 나서서 무턱대고 아무 말 대잔치에 합류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고 요상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 선출규정 방식을 지적하면서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방식이니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과 열성지지층에 구애하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90%가 핵심당원이 좌우하는 구조이니 편향적 ‘이니 사랑’과 ‘조국 사수대’의 구미에 맞춰 선명성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또 “민주당은 애초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적은 사라진 채, 핵심당원들과 강경지지층이 주도하는 그들만의 전당대회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4연속 전국선거 승리라는 달콤함에 빠진 탓일까”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외에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김종민·노웅래·소병훈·신동근·양향자·이원욱·한병도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 8명이 후보로 경쟁하고 있다.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양향자 의원을 제외하고 7명 중 4명이 살아남게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 조국 ‘검찰의 대통령 탄핵’ 언급 옹호…윤석열 비판

    與, 조국 ‘검찰의 대통령 탄핵’ 언급 옹호…윤석열 비판

    김남국 “수사하지 않은 사건 끄집어 내 공표”이원욱 “의구심 갖게 하는 정황적 증거”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위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에 힘을 실으며 일제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보통 검찰은 정말 명백한 정보를 갖고 있어도 선거가 끝난 다음에 수사하곤 했는데 윤 총장의 검찰은 이상했다”며 “수사하지 않고 있었던 사건을 끄집어다가 오히려 덮인 사실을 공표하고 더 대대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자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다시 끄집어냈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일부러 의도적인 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원욱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며 “시기적으로 그때그때 어떻게 그렇게 맞물려서 돌아갔을까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충분히 갖게 할 수 있는 정황적 증거가 그렇다”고 말했다. 김종민 “이명박·박근혜 검찰 정치적 중립이었나”양향자 “검사들이 정권 길들이려 한 것 아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에 대한 옹호도 이어졌다. ‘애완용 검사 득세’라며 인사를 강하게 비판한 검사 출신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과 문찬석 광주지검장에 대해서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검사들이 반 무사적인, 멋진, 이성적인 조직으로 가야 하는데 맨날 칼날론에 동물론까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문 고검장을 겨냥, “그런 분이 공직을 몇십년간 했다는 게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쉽게 얘기해 옛날이 좋았다는 것”이라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중 어디가 검찰에 대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었는지 스스로 양심에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남국 의원은 “검찰 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운 분을 싸잡아 애완용 검사라고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막말”이라며 “미래통합당이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취해서 또 막말 정당으로 회귀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오히려 검사들이 모든 정권을 애완용으로 길들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독재’, ‘전체주의’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정치적인 언사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엄정했던 유신과 전두환·노태우 군사 독재 때는 아무 소리도 못 했지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문재인 정부다 보니까 (한 것)”이라며 의도가 있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도 “사실상 대통령 출마 선언식을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준석 “조국, ‘내가 곧 국가다’ 생각한 듯...아니라면 탄핵 생각 못 해”

    이준석 “조국, ‘내가 곧 국가다’ 생각한 듯...아니라면 탄핵 생각 못 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행보는 준(準)정당으로 문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이에 대해 지나친 상상이라고 지적했다. 10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을 잡아넣는다고 해서 무슨 탄핵이 되겠는가”며 “그것은 조국 장관 개인의 불행(일 뿐이다)”라는 말로 조 전 장관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비판하면서 이를 탄핵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어떻게 그것이 탄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것은 ‘내가 곧 국가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탄핵을 염두에 둘 생각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뭐 잘못한 것 있나보다. 왜 탄핵을 이야기하죠”라며 논리적 비약이 지나치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검찰이나 경찰은 민감한 시기에는 수사를 안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 했는데 윤석열 총장의 검찰은 이상했다”며 “수사하지 않고 있었던 사건을 끄집어내 덮인 사실을 공표하고 더 적극적으로 수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대대적인 일부러 의도적인 수사를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선거와 시간 간격이 좀 있었던 사건으로 기억한다‘며 지난해 가을무렵 들어간 수사를 이듬해 4월 총선으로 연결시키면 곤란하다고 받아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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