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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뉴스공장은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등 엄호에 나서자 야권은 “(여당이 말하는) 언론개혁은 ‘어준 수호’”라고 맞받아쳤다. 안민석 “신의 은총이”…정청래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최근 감사원이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 공장장이 2016년 가을 뉴스공장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1년 6개월 동안 뉴스공장에 출연, 그와 함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투혼을 발휘했다”면서 “뉴스공장은 국정농단 폭로, 촛불혁명, 탄핵, 정권교체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바뀌는 현장에서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썼다. 이어 “최근 김어준이 몰매를 맞고 있는데 거뜬히 감당할 김어준이다”라고 치켜세우며 TBS를 향해 “최고 청취율 7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 청취율을 15배로 높인 진행자에 대한 신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김어준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전날 김어준씨의 출연료 구두계약 논란에서 김어준씨를 옹호하며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것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이건 언론탄압이다. 김어준 계속해!”라며 지지를 보냈다.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김어준 신격화 수준”…홍준표 “박수칠 때 떠나라” 이에 야권 인사들은 김어준씨와 함께 그를 옹호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이같은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김어준이라는 사람은 비범한 사람이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세상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도 가끔씩 안부 전화를 주고받지만,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면서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김어준씨는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면해야, 탄핵 문제있다”...자중지란 국민의힘

    “사면해야, 탄핵 문제있다”...자중지란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논란으로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다시 한 번 당이 강경보수로 빠져 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인 홍문표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국민 화합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사면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도 “과거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도 이렇게 감옥에 오래 있지 않았다”며 “사면이 됐든 가석방이 됐든 조치를 (대통령이)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사면 필요성에 동의했다. 탄핵에 대해서도 “절차나 과정에서 사실은 문제가 조금 있는 부분도 있다”고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한 반발도 크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가 끝난 지 불과 20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가려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이 속한 ‘요즘것들연구소’ 명의의 성명을 통해 “법치주의에 반하고 보궐선거 민심을 거스르는 주장을 강력히 규탄하고 우려를 표한다”며 “탄핵 부정은 법치 부정이다. 우리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사면론을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에서 사면론을 갖고 심각한 당내 분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차기 대권의 헤게모니 싸움이 벌써 사면론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재보궐 선거의 민심을 탄핵 부정과 사면 요구의 근거로 둔갑시키려는 망발이 잇따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사과하고 이 문제에 대한 당차원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자신감 커진 野 “선거 무조건 이기는 공식 터득했다”

    자신감 커진 野 “선거 무조건 이기는 공식 터득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 2030 청년층과 중도층 지지를 얻으면 ‘선거 필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자 청년 세대만 잡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도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국민의힘 내 청년 문제 연구조직인 ‘요즘것들연구소’(요연·소장 하태경)는 지난 22일 재보선 평가 및 분석을 주제로 온라인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요연은 재보선 승리를 ‘청년의 승리’로 평가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문제 등 불공정 문제가 선거 대승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대남의 몰표 현상에 대해선 “젠더 문제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 구조로 표출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섬세한 분석과 감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은 값진 교훈은 바로 ‘이렇게 하면 무조건 이기는 승리의 공식’을 터득한 것”이라며 “2030 청년과 중도층 외연 확장만이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는 필승 공식이므로 모두가 청년 당원 모집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초선으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김웅 의원은 완승을 자축하면서도 “지지도 측면에서 정부 여당에 상대가 안 됐던 국민의힘이 이제 수권 정당으로 평가되면서 여론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조그만 실수도 관심이 집중되므로 앞으로는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준석 연구원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 ‘패배의 보수당’으로 돌아가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혁신 보수는 구태 보수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로 삼고 확실하고 조직된 행동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옛 친박(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탄핵불복론까지 국민의힘은 ‘도로 새누리당’인가

    4·7 재보선에서 대승한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하는 듯하다. 재보선 압승에 대해 자신들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여당의 실정 때문이라고 자평하더니 벌써 잊어버린 듯하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느냐”며 탄핵불복론까지 제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개월 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는데 그 사과로 충분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물러나자마자 “아사리판”이라며 국민의힘에 독설을 퍼붓고, 국민의힘은 “희대의 거간꾼”이라고 비판해 볼썽사납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원대대표 경선과 당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당내 권력투쟁을 한다는 명분으로 강성 보수층에 기대고 당권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면 재보선에서 얻은 국민의 지지는 돌아설 것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103석에 그친 참패는 언제든 다시 재현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지난해 2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며 쇄신하겠다고 했으나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고, 극우에 가까운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지리멸렬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국민은 책임 있는 야당을 원한다. 여당의 실정으로 얻은 반사이익은 쉽게 사라진다. 저출산, 청년 일자리, 코로나19로 악화된 양극화 등 주요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해 정부ㆍ여당과 갑론을박을 벌여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지난해 총선 이후 전개된 여당의 입법 독주에는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포기한 국민의힘의 책임도 있다. 국민은 4ㆍ7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변화 여부의 첫 가늠자가 될 차기 지도체제 구성을 지켜보고 있다. ‘도로 새누리당’ 같은 주장과 정책은 포기하고, 경쟁력 있는 비전 제시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민심을 얻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일… 분열 안 돼당이 변하면 윤석열 입당 등 해결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의동 후보는 보수정당의 파격적 변화를 위해선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거대여당과의 원 구성 재협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도 ‘민심을 얻는 것이 먼저’라며 자강과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유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궐선거에선 이겼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세대·지역·가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오해와 편견들이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조차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친문(친문재인) 정당’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3선이자, 71년생인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변화에 대한 당의 강한 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당과의 관계에서 투쟁만을 앞세우는 건 의미가 없다며 투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4석과 101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여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은 민심에서 나온다”며 “이번 보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향후 대선 국면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는 의석수가 아닌, 누가 민심의 동아줄을 견고하게 붙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 민감한 사안도 당이 먼저 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선 과정에서 국민들과 만났을 때 야권재편, 합당, 복당 등의 문제는 ‘여의도만의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며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19, 취업, 전·월세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우리 당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윤 전 총장의 입당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도 적절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유 후보는 “탄핵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이미 존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이 다시 분열하는 일만큼은 절대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결국 당이 변화와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쓴소리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보다 합리적인 모습으로 민심 잡겠다”

    “민주당보다 합리적인 모습으로 민심 잡겠다”

    전투력·협상력 모두 갖춘 게 나의 강점백신·부동산은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사면은 필요하지만 ‘탄핵 부정론’ 우려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권성동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상식에 입각한 중도·합리 노선을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익을 떠나 대의를 쫓는 원내대표로 차기 대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정치는 칼 아닌 말로 싸우는 것”이라면서 “야당의 목소리를 타당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적임자는 나라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전투력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을 내세웠다. 다수 의석의 여당에 맞서는 전략이 ‘강대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후보는 “단식·삭발·장외투쟁을 하고도 우리 당이 총선에서 대패하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방식이 이런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선협상, 후투쟁으로 합리적 협상을 우선시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권 후보는 거대 여당이 지난 1년과 같은 일방적 국회운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맞서는 전략은 코로나19 백신 문제, 부동산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국민 피부에 와닿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민심과 멀어지고 있는 이유는 극성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으로 민심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원구성 재협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일방적 국회운영을 강행한다면 그 폐해를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탄압에 대응하는 과정을 보면 짧지만 강렬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등 정무적 감각이 있는 것 같아 본인이 (우리 당 플랫폼에 들어오는 등)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우리 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최근 당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 부정론’에 대해서는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권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 소추위원장을 맡았다. 권 후보는 “정치적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사면은 필요하지만 자칫 과거로 회귀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당이 먼저 나서기보다 대통령이 결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힘은 ‘도로 새누리당’? 초선 반발에도 역주행

    국힘은 ‘도로 새누리당’? 초선 반발에도 역주행

    홍준표 “역사 단절시킨 집권은 위선”김재섭 “쓴소리 굉장히 많이 들었다”초선 김웅 당권 도전하며 주호영 비판“김종인 쫓겨났다는 모욕 느꼈을 수도”‘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맞은 국민의힘에서 보수 몰락의 씨앗이 됐던 탄핵 부정과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초선 김웅 의원이 당대표 도전에 나서는 등 소장파들이 ‘도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흐름을 견제하는 모양새이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복당을 타진하고 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부끄러운 부모도 내 부모”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과를 안고 더 나은 모습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그분들과 단절하면서까지 집권을 꿈꾸는 것은 위선이고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옛 친박(친박근혜)계인 서병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많은 국민들은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탄핵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사면을 정식 건의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탄핵과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민심 회복과 반복되는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 내린 결단이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당을 떠나자 사면과 탄핵 부정 주장이 터져 나오며 혼란상을 연출하고 있다. 청년 정치인인 김재섭 비대위원은 “재보궐선거가 끝난 지 불과 일주일이 지나서 사면론을 꺼내는 건 ‘저 당이 이제 좀 먹고살 만한가 보다’라는 인상을 준다”며 “국민의힘이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는 쓴소리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탄핵 부정 및 사면론이 분출되자 소장파가 직접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초선 대표 주자인 김웅 의원은 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당대표가 되면 100억원 자금부터 구해 오겠다”며 “그 자금으로 서민 교수, 김경률 회계사, 진중권 전 교수 등을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 5선이자 가장 강력한 당권 후보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퇴임 과정과 관련해 “쫓겨났다는 모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면서 “다시 모시는 일 없게 하겠다면서 박수쳐 버리고 갔다.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앞에서 주 원내대표가 자강론을 강조하며 ‘다시 모실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한 일을 거론한 것이다. 김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마포포럼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우리를 꼰대 수구꼴통으로 보지 말라”면서 “초선들은 우리가 누군가를 내세워 배후조종하려 한다고 비판한다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보다 합리·상식적 모습으로 민심 잡겠다” 원내대표 후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민주당보다 합리·상식적 모습으로 민심 잡겠다” 원내대표 후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한 권성동 의원 인터뷰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권성동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상식에 입각한 중도·합리 노선을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익을 떠나 대의를 쫓는 원내대표로 차기 대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정치는 칼 아닌 말로 싸우는 것”이라면서 “우리 야당의 목소리를 타당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적임자는 나라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전투력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다수 의석의 여당에 맞서는 전략이 ‘강대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단식·삭발·장외투쟁을 하고도 총선에서 대패하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방식이 이런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선협상 후투쟁으로 합리적 협상을 우선시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극성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로 민심과 멀어져” 차기 원내대표가 된다면 카운터파트너가 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야당과의 협치보다 지난 1년과 같은 일방적 국회운영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우려는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서는 권 후보의 전략은 코로나19 백신 문제, 부동산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국민 피부에 와 닿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권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민심과 멀어지고 있는 이유는 극성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으로 민심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원구성 재협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1년 만에 국민의 피해가 너무나 커졌다.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면, 임대차 3법 등 막대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일방적 국회운영을 강행한다면 그 폐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탄압에 대응하는 과정을 보면, 짧지만 강렬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등 정무적 감각이 있는 것 같아 본인이 (우리 당 플랫폼에 들어오는 등)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우리당 후보들이 국민적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최근 당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 부정론’에 대해서는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권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 소추위원장을 맡았다. 권 후보는 “정치적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사면은 필요하지만, 자칫 과거로 회귀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당이 먼저 나서기보다는 대통령이 정파적 이익을 떠나 결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아래는 권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네 명의 후보 모두 자질과 능력이 훌륭하시지만, 그중 내 장점은 투쟁력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상임위나 특위 등에서 활동하며 상대 당과 협상을 가장 많이 해본 사람이라는 점 역시 내 강점이다. 국민들은 강경이 아닌 상생정치를 바라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협상력이 뛰어난 원내대표가 필요하고,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차기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1년간 망가진 의회정치를 복원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일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민생 문제를 여야 모두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 한다.” -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030 민심을 잡았다는 평 나오는데. 청년 민심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청년 분들의 지지가 있었다.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의 독선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원내대표가 된다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젊은 초성 등과 함께 꾸준히 청년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바라는 공정과 기회의 평등을 정책화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 초선들의 당권 도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 “젊은 감각과 생각을 가진 초선 분들의 당 대표 도전은 매우 바람직하다. 역동적인 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다. 초선이든 다선이든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잘 제시해 당원에게 어필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 - 당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 부정론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한 생각은. “사면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제안에서도 봤듯 국민 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정부·여당도 판단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탄핵은 이미 당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인데 당론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 잘못을 인정해야 다른 허물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당 향해 쓴소리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보나. “김 전 위원장은 그간 연전연패하던 우리당을 이끌고, 변화의 초석을 다지셨다는 점에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지금 하는 말씀 역시 당의 지향점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애정 어린 충고라 생각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재섭 “김종인 사과 후 4달 만에 사면론…과거 회귀” 비판

    김재섭 “김종인 사과 후 4달 만에 사면론…과거 회귀” 비판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등장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 이후 불과 4개월 만이라며 “당이 과거로 회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사면론을, 그것도 선거 끝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꺼내는 건 국민께 ‘저 당이 이제 좀 먹고 살 만한가보다’는 인상을 주기가 너무 좋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대·30대 지지자분들도 저에게 굉장히 많이 연락을 해주셨다”며 “다시 옛날 당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이번에 한번 믿고 투표를 해봤는데 역시나 당신들은 또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쓴소리를 굉장히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또 당내에서 사면론이 우세하다면서도 “두 대통령께서 연로하고 건강도 좋지 않으시고 좀 안타깝다는 여론 때문”이라며 “사면은 ‘안타깝다’는 문제이기 때문에 찬성하는 분들이 제법 있지만, 탄핵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은 극히 일부라고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알고 있다”며 탄핵의 정당성 자체를 거론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의견이 “극히 일부”라고 했다. 이어 “보수정당이라고 했을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가 ‘법치주의’이고, 4년 전에 우리가 직접 탄핵에 참여했던 정당”이라며 “우리가 존중해야 되는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무시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명숙 재수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우리 당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게 ‘이미 끝난 판결을 왜 다시 끄집어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느냐’는 비판”이라며 “그 비판이 그대로 우리 당 앞에 향하게 되는 것”이라고도 짚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두 시장이 대통령을 만나서 사면 얘기만 했다(고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당내에서 차기 당권과 합당 문제 등이 불거지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김 비대위원은 “당권도전이나 사면은 민생과는 조금 동떨어진 문제들이다. 결국 우리 안의 문제”라며 “지도부 내에서는 경각심을 굉장히 높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 승리를 자축하지 않고, 철저히 지난날을 반성하고 복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를 고민하지 않으면 대선은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국민은 국민의힘을 심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장의 고언에 관해 김 비대위원은 “10개월 동안 이런 것을 끊임없이 막으려고 노력을 해 왔는데, 나가자마자 바로 이런 정치적인 움직임들이 보이니까 좀 화가 나신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애정을 가졌던 정당이기에 태클을 걸어주고 비판을 해 줘야 당이 그래도 조금 더 잘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당이 김 전 위원장의 애정어린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근혜 탄핵 부당’ 서병수 발언에 주호영 “당 전체 의견 아냐” 선 긋기

    ‘박근혜 탄핵 부당’ 서병수 발언에 주호영 “당 전체 의견 아냐” 선 긋기

    대정부질문에서의 서병수 의원 발언에주호영 “의원 개개인 의견 다를 수 있어”비대위 공개 회의서도 비판 발언 나와 김재섭 “우리당에 학습 능력 떨어진다 하는 이유”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서병수 의원의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전날인 20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들며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발언했다. 주 권한대행은 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정부질문을 사전에 내용을 체크할 수 없다”면서도 “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을 당 전체의 의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서 의원의 발언에 거리를 뒀다.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애초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사면을 건의한다고 했고, 많은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이 오랫동안 영어 생활하는 데에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면권자인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있던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제안하며 한 서 의원의 발언은 당 안팎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12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 관련 대국민 사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취지다.이날 비대위 공개 회의에서도 비판 발언이 나왔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선거 승리로 당 분위기가좋아지자 당권 경쟁에 매몰된 모습 보이더니 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회초리를 세게 맞는 것을 보고도 떠오르는 게 없는지 우리당 의원들께 진지하게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고개숙여 국민에게 사과를 구한 지 이제 고작 5개월이 지났다.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는 것 아니겠나”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병수 “박근혜 탄핵 잘못”…진중권 “국민의힘 구제불능”

    서병수 “박근혜 탄핵 잘못”…진중권 “국민의힘 구제불능”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은 구제불능”이라고 일갈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5일 탄핵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첫 질의자로 나서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재계 의견을 청와대·정부 측에 전달했던 것을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꺼냈다. 서 의원은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다”며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처리되어 징역·벌금에 추징금을 낼 정도의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2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은 현재 1482일째 수감 중이다. 서 의원의 두 전직 대통령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하겠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 관련은) 경제계 의견을 제가 들어서 전달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건의받은 내용을 경제부총리로서 관계 당국에 전달한 것이고,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제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 또한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었다”고 사죄했다. 한편 서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해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김종인이 한 일 중 가장 잘못한 것이 탄핵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라고 이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된 허 전 행정관은 “김종인은 자신의 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이라 탄핵 사과를 정치적 재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탄핵의 부당성을 정면으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나 보인다”고 조명했다. 또 “박근혜 탄핵은 박근혜 개인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 박근혜를 빙자해 체제를 탄핵한 것”이란 노재봉 전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권이 체제를 계속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성근 항소심 재판부 “헌재에 재판 기록 송부할 것”

    임성근 항소심 재판부 “헌재에 재판 기록 송부할 것”

    헌법재판소로부터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재판기록 송부를 요청받은 항소심 재판부가 3개월 만에 재개된 임 전 부장판사의 공판에서 헌재에 자료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는 20일 열린 임 전 부장판사의 항소심 4차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에 대한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재로부터) 문서송부촉탁이 도착했다”면서 “이에 대해 양측 의견이 있느냐”고 묻자, 검찰과 임 전 부장판사 측 모두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진행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고, 탄핵 심판에 대해 바로 송부되지 않은 사례가 있어 쌍방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어 지금까지 보류해왔다”면서 “특별한 이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피고인와 탄핵소추 대리인단 측에 송부하면 안 될 만한 게 있는지 의견을 받은 뒤 헌재에 자료를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달 11일 임 전 판사의 탄핵 심판 심리 과정에서 형사재판 기록을 볼 필요가 있다며 재판기록에 대한 기록인증 등본 송부 촉탁 신청을 냈다. 해당 재판부가 법령 검토 등을 이유로 한 달 이상 기록을 송부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법원과 헌재가 신경전을 벌인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법 32조는 헌재가 국가기관에 심판에 필요한 기록 송부를 요청할 수 있지만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기록은 송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의 경우 재판이 진행중일 때 실무적 필요에 따라 재판 기록이 헌재로 송부됐었지만,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의 경우 이석기 의원의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 이후에 재차 송부 촉탁을 신청해 기록을 받았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대리했던 변호사들은 헌재법 32조를 위반했다며 이 사건을 심리했던 헌법재판관 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중이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임 전 부장판사는 탄핵심판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해명 녹취파일 공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혈세 1조로 차이나타운? 강원도 논란 팩트체크

    혈세 1조로 차이나타운? 강원도 논란 팩트체크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이 조성되는 계획을 두고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이 된 국민청원은 19일 기준 6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곳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차이나타운 건설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하며 중국 자본과 기업이 자꾸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디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했다. 청원인은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 유적지인데 이렇게 가치가 있는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라고 지적했다. 어떤 사업이고,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한 이 사업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36만 평으로 조성되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한다. 이 곳에는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담당하게 될 뿐 도 예산 투입은 없으며, 문화재 관련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탄핵 청원까지… 여론 악화에 적극 해명 지난 16일 ‘강원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오며 여론은 악화됐다. 청원인은 “도지사가 본인을 공동투자자로 칭하고 이 사업을 ‘마음속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 정부의 경제벨트 구상)’라고 표현했다”며 “중화사상을 지지하며 중국 문화를 알리겠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무려 1조 원에 달하는 세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게 중국 관광객이다. 그분들 모셔서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를 교류하자, 이런 취지다”라고 해명했다. 최문순 지사는 ‘중국 자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강원도가 인민망하고 협약은 왜 맺은 거냐’는 질문에는 “몇 퍼센트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중국이 동참해주면 좋겠다. 또 중국에 홍보해야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깐 협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원내용 대부분 가짜뉴스” 팩트체크 강원도는 19일 “강원도에 혈세 1조 차이나타운? 팩트체크 해봅니다”라며 설명자료를 통해 청원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① 강원도 예산투입 1원도 없다 도는 “해당부지는 민간사업자 소유의 땅이고, 민간기업의 투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으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사업은 100% 민자방식으로 강원도 예산투입은 1원도 없다. 땅을 매각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② 중국인 사는 곳 아닌 관광지 도는 “한류영상테마파크, K-POP 뮤지엄 등 양국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일 뿐 차이나타운이 아니다. 그마저도 계획단계일 뿐”이라며 “해당 부지는 중도선사유적지에서 30㎞ 떨어진 곳으로 선사유적지도 아니다. 연내 착공 목표로 이미 건설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③ 국민정서에 반하는 계획 없다 도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경쟁적으로 펼쳐졌을 시기에 세워졌던 오랜 구상으로 최근에 세워진 계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 추진의 사업이 아닌 민간 사업이기에 도가 중단을 강제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는 “민간기업이 지금의 국민 정서에 반하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시 단호하게 의견을 개진하겠다. 현재는 투자도 사업단계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식 인허가 협의를 할 단계가 아니다. 최문순 지사의 ‘일대일로’ 발언은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통해 관광, 교역까지 협력을 강화하는 취지였으며 당시 정서로는 문제가 없었던 외교적 수사였다”라고 말했다. 도는 “우리 국민들의 반중 정서를 심화시키고 있는 일련의 역사 왜곡 움직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으며, 허위 정보를 근거로 한 왜곡, 주장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한중 우호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중국내 우리기업의 활동과 국내기업의 정상적 투자활동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만 있는 구상 단계로 착공은 하지 않았다. 관련 청원이 답변 기준을 훌쩍 넘긴 가운데, 청원 마감일인 이달 28일 청와대의 답변이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국민 질책 쓴약 여기고 새 출발할 것”“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책무 다하겠다”국정지지율 추락, 재보선 완패 속 일신 의지“단체장 바뀐 지자체와 협력체제 구축하라”오세훈 서울시장과 부동산·방역 엇박자 유의 “기업 투자 확대하고 일자리 늘려달라”4·7 재보궐 선거 여권 참패에 이어 국정지지율의 잇단 최저치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부의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 모범국가, 경제 위기 선도그룹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정상회의 연속 초대받는 나라”“국민들이 자부심 가질만한 자랑”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방역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 선도그룹으로 평가받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연속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다. 이런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돌아봤다.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지지율에 4·7 재보선에서 여권이 참패하는 등 민심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단행한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일련의 인적쇄신을 발판 삼아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권의 완패로 끝난 재보선 직후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었다. 부정평가도 62%로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 포인트 하락한 30%, 부정평가는 4% 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24%에 그치며 2주 전보다 8% 포인트 급락했다. 이후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30%)의 지지율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더불어민주당(31%)과의 격차를 최소폭으로 좁혔다.“방역, 부동산 가장 민감한 사안”“정부, 야당과 소통협력 강화하라”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4차 대유행을 의식한 듯 “그럼에도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 경제도 회복기로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2%대에 그치고 있는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2일간 전 국민(5200만명)의 2.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 73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25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만 7132명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로 매우 하위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면서 “문제를 냉정히 직시하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태로 비난 여론에 직면한 점을 고려해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달라”면서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부동산이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했다. 부동산이나 방역 정책에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기업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준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동근 “이준석, 文과 탄핵당한 朴 분별 안되나” 이준석 “글 수준 실화냐” [이슈픽]

    신동근 “이준석, 文과 탄핵당한 朴 분별 안되나” 이준석 “글 수준 실화냐” [이슈픽]

    이준석, 이낙연 ‘죽어도 文 지킨다’에“민주, 태극기부대 비판할 자격 없다” 지적신동근 “짧은 사고로 지켜야할 가치 알겠나”李 겨냥 “지혜와 지식은 같지 않단 말 절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 머리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 위반으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다란 차이가 분별 되지 않나 보다”라면서 “반짝거린다고 해서 다 깨진 유리 쪼가리는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제정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수준인가. 실화인가”라고 받아쳤다. 신동근 “이준석 사고는 반짝이면다 깨진 유리 쪼가리 이분법 사고”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총리의 ‘죽어도 문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말에 ‘죽어도 박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와 같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사고가 바로 반짝거리면 다 깨진 유리 쪼가리라는 극단적인 이분법 사고”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초등학생 지능으로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에겐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의원이 전날 자신의 측근들에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 대상을 두지 않는다”면서 “이 전 대표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죽어도 文(문재인 대통령)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진보주의자 ‘충성’ 대상 안둬”신동근 “이준석, 개똥철학 수준의 말”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개똥철학 수준의 말”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국가주의와 애국적 태도의 차이에 대한 사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국가공동체에 대한 의무감, 정서적 일체감이 보수적 자유주의자들 못지않다”면서 “애국하는 마음 없이 어찌 진보를 논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의 짧은 사고로는 봉건적 충성 정도로 인식되나 본데 그건 지켜야 할 가치의 공유를 일컫는 것”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을 보며 지혜와 지식은 같지 않다는 말을 절감한다”고 조소했다. 이는 서울과학고를 나온 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식 수준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신동근 “박형준 아파트, 대마도뷰 보여”이준석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인가. 실화인가”라면서 “글 수준은 차치하고 대마도 뷰(전망) 하셨던 분이 박 대통령 물타기 한번 해보려고 하는 거 보니 그때도 진심이었고, 이번에도 진심이신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는 재보궐 선거 전인 지난달 신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보유 문제를 언급하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경치)가 좋은 75평짜리(아파트를), 지난해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엘시티 아파트가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일본 섬인 대마도가 보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과장 논란이 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보선 쓴맛’ 文 지지율 30% 최저치…부정평가 62% 최고치

    ‘재보선 쓴맛’ 文 지지율 30% 최저치…부정평가 62% 최고치

    文지지율, 선거 전보다 2%P 하락부정평가 이유 ‘부동산 정책’ 1위민주당 31% vs 국민의힘 30%국힘 지지율 2%P↑…탄핵 정국 이후 최고 여권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가 끝난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부정평가도 62%로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최소폭으로 좁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야권단일화로 힘을 모은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민주당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전 연령층서 부정 평가 더 높아20대·60대 지지율 20%대 그쳐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62%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지난주 조사 없음)과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32%에서 30%로 2%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58%에서 62%로 4% 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월 셋째주 37%를 기록한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모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 연령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20대(18~29세)와 60대의 지지율은 20%대에 그쳤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7%-56%, 30대 33%-61%, 40대 41%-53%, 50대 31%-66%, 60대 23%-68%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8%로 긍정 평가(15%)보다 크게 눌렀다.중도층 지지율 24%, 8%P 급락 정치적 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재보선 전인 4월 첫째 주보다 변화가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24%로 직전 조사보다 8% 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67%로 7% 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53%, 보수층은 16%에 그쳤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미흡’(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 문제’(6%)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34%)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이 뒤를 이었다.민주·국힘 격차 文정부 출범 후 최소폭 정의·국민의당 각 5%, 열린민주 2%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0%, 무당층 27%,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과 같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 포인트 올랐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지지도는 올해 2월 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소폭으로 좁혀졌다. 진보층의 57%가 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의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 2월까지 민주당 우세였지만, 3월부터 양당 격차가 줄었다. 재보선 이후 이번 주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6%, 국민의힘 30%로 비슷하며, 33%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정당별 호감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정의당 24%, 국민의당 21%, 열린민주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5개 정당 모두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가 5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응천·김해영 “젊은 의원들 보호하라…강성 지지자, 선 넘었다”(종합)

    조응천·김해영 “젊은 의원들 보호하라…강성 지지자, 선 넘었다”(종합)

    4·7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지목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조응천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조응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나온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어렵게 입을 뗀 초선 의원들을 주눅들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 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도종환 비대위원장을 향해 직언했다. 전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권리당원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들은 며칠 전 초선 의원들의 입장 발표에 대해 “초선 의원의 난”이라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의 그릇된 망언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당원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개혁 불능의 당, 도로 열린우리당의 모습으로 비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의 사과, 언론개혁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통과 등을 촉구했다.조응천 의원은 “(성명서에) 배은망덕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조국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 없이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면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비대위는)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영향력이 큰 몇몇 유명인사들이 초선 의원 다섯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양념’을 촉구했다”면서 “실제 문자폭탄이 또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맷집이 약한 많은 의원이 진저리치며 점점 입을 닫고 있다”며 “당이 점점 재보선 패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성명이 ‘권리당원 일동’을 참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성원 다수는 합리적이고 성찰적이며, 오히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강성 당원의 이같은 언행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비대위원장 또는 비대위 명의로 나와야 한다며 이를 전달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어제 (권리당원) 성명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조응천 의원은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문제는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며 “당 주류 세력들은 기득권을 붙잡고 변화를 거부하며 민심보다는 소위 ‘개혁’에 방점을 두는 것 같아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해영 “강성 지지자들, 의사표시의 선 넘었다”민주당 내에서 꾸준히 내부 성찰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내온 김해영 전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를 찾아 “민주당은 공정을 중요한 가지로 여기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 믿음이 결정적으로 흔들리게 된 시발점이 조국 사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재보선 참패 직후에도 “조국 사태는 민주당의 실책”이라고 했다가 당내 강성 지지층의 뭇매를 맞았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초선 의원들이 용기 내어 불길을 지폈는데, 불과 며칠 만에 이 불길이 매우 빠르게 식고 있다”면서 다선 의원들을 겨냥해 “구체성 있는 반성의 쇄신안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초선 의원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책임을 통감한다.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면서 “2030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의 반성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들 중에서도 “특정 인물을 겨냥해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초선 의원들의 성명을 지지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13일에는 3선급 의원들도 모여 쇄신책을 논의했다. 이들 역시 “초·재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했지만 강성 당원들에 대해서는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이라며 갈등 봉합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강성 지지자들이) 정치적 의사표시의 선을 넘었다”면서 “당의 지도자 반열에 있는 분들이 단호하게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응천, 권리당원 성명서에 분노…“젊은 의원들 보호하라”

    조응천, 권리당원 성명서에 분노…“젊은 의원들 보호하라”

    4·7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지목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조응천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조응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나온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어렵게 입을 뗀 초선 의원들을 주눅들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 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도종환 비대위원장을 향해 직언했다. 전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권리당원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들은 며칠 전 초선 의원들의 입장 발표에 대해 “초선 의원의 난”이라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의 그릇된 망언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당원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개혁 불능의 당, 도로 열린우리당의 모습으로 비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의 사과, 언론개혁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통과 등을 촉구했다.조응천 의원은 “(성명서에) 배은망덕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조국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 없이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면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비대위는)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영향력이 큰 몇몇 유명인사들이 초선 의원 다섯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양념’을 촉구했다”면서 “실제 문자폭탄이 또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맷집이 약한 많은 의원이 진저리치며 점점 입을 닫고 있다”며 “당이 점점 재보선 패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성명이 ‘권리당원 일동’을 참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성원 다수는 합리적이고 성찰적이며, 오히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강성 당원의 이같은 언행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비대위원장 또는 비대위 명의로 나와야 한다며 이를 전달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어제 (권리당원) 성명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조응천 의원은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문제는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며 “당 주류 세력들은 기득권을 붙잡고 변화를 거부하며 민심보다는 소위 ‘개혁’에 방점을 두는 것 같아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대 남자에 손 내민 文 “청년 일자리 특단 대책”

    20대 남자에 손 내민 文 “청년 일자리 특단 대책”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기존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들에게 즉각적이고 대대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의 유산이 수십 년간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 청년 대책을 강조한 것이다. ‘2030세대 이탈’이 도드라진 선거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탄핵 국면에서 촛불을 들었고 문재인 정부의 지지기반이었지만, ‘이남자’(20대 남성)의 72.5%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투표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서 보듯, ‘이반’이 확인된 2030세대를 잡지 못하면 차기 대선도 어렵다는 평가가 여권에서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 때 청년들은 ‘IMF 세대’로 불리며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도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그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다. ‘록다운(봉쇄) 세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ILO는 팬데믹 이후 청년들이 교육과 훈련 중단, 고용과 소득 손실, 구직 어려움의 심화 등 직격탄을 맞았다며 ‘록다운 세대’ 출현을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청년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며 “청년 눈높이에 맞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자리다.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하며, 민간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주거 안정 또한 청년들의 가장 절박한 민생 문제”라며 “세심하게 정책적으로 교류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임종헌 “김명수, 이중적 태도…재판장 ‘단죄’ 발언도 확인 필요”

    임종헌 “김명수, 이중적 태도…재판장 ‘단죄’ 발언도 확인 필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62) 전 법원행정처 차장 측이 ‘김명수(62) 대법원장이 판사 블랙리스트 재조사와 관련해 일선 판사 의견 청취 목적으로 판사들과 면담을 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관한 사실 조회를 신청했다. 김 대법원장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며 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3일 열린 5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임 전 차장 측 변호인은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 ‘대법원장이 면담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는지, ‘반드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한 판사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전날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이라 임 전 차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올해 초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2017년 10월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표 10명을 초청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민사단독 판사였던 이 사건 재판장 윤종섭 부장판사도 참석해 “진상 규명을 해서 연루자들을 단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재판의 공정성은 (피고인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을 대법원이 기각하며 달성됐다”고 주장했다. 임 전 차장은 2019년 6월 재판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제출했으나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서 기각된 데 이어 대법원에서도 최종 기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임 전 차장 측은 “우려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맞섰다. 임성근(57) 전 부장판사 사표 제출과 관련한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사태에 비춰 보면 “(김 대법원장이) 사법행정 관계자에게 중형을 선고하라는 것으로 보여 공정성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임 전 차장 측은 재판부가 이민걸(60)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유죄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묻자 “피고인의 의견을 밝히라는 게 적절한 지 의문이 든다”면서 “말할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련 판결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대략 보긴 했지만 판결문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죄 선고를 내린 형사합의32부와 임 전 차장의 재판을 맡은 형사합의36부는 구성원이 같으나 독립된 재판부다. 해당 재판부는 검찰과 임 전 차장 측에 이민걸·이규진 판결 선고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묻는 공판준비명령을 지난달 31일 내렸다. 이날 임 전 차장 측의 입장을 들은 재판부는 “(형사합의32부) 선고 후 재판부 구성원 모두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들었지만 관련 선고를 어떻게 여길지 고민이 들었다”면서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소송 관계인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재판부의 공판 준비 명령에 대해 ‘이례적인 명령으로 재판을 회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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