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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극화’로 향하는 범보수… 선두 김문수 뒤이어 유승민도 약진

    ‘다극화’로 향하는 범보수… 선두 김문수 뒤이어 유승민도 약진

    김 “가장 좋은 건 대통령 빠른 복귀” 전체 25%… 1위에도 출마 설왕설래‘탄핵 찬성파’ 유 2위, 보수층서 밀려당심·민심 확연히 갈려 전략 다각화 ‘조기 대선’이 금기어가 됐지만 당심과 민심을 둘러싼 국민의힘 주자들의 물밑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급부상에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층에서 지지율 2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도 10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극 체제’가 굳건한 야권과 달리 여권에서는 ‘범보수 다극화’로 여론의 관심을 모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6~7일 리얼미터의 범보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전체 유권자(25.1%) 가운데 보수층(45.0%), 진보층(19.9%), 국민의힘 지지층(45.2%)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당헌에 단순 대입하면 현재는 김 장관이 1위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 후 “제일 좋은 건 대통령이 빨리 복귀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일하겠다는 것도 못 하게 막으면서 먹사니즘, 잘사니즘은 뭔가”라며 이 대표를 견제하기도 했다. 오는 14일 교육·문화·사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과의 설전도 예상된다. 유 전 의원도 유권자 전체(11.1%)와 중도층(14.6%) 조사에서 김 장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계엄과 탄핵소추에 ‘극과 극’ 입장을 가진 두 사람이 1, 2위에 오른 것이다. 다만 유 전 의원은 보수층(5.1%)과 국민의힘 지지층(1.6%)에서는 순위가 밀린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유 전 의원을 원한다고 하기엔 진보층 여론도 김문수가 1위 아니냐”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체(10.3%), 보수층(14.3%), 중도층(9.9%) 등에서 모두 톱3에 들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보수층(12.3%), 국민의힘 지지층(13.1%)에서 두 자릿수를, 한동훈 전 대표는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잠재 후보들의 여론조사 성적이 당심과 민심, 중도와 보수 지지에서 갈리면서 물밑 전략도 다각화가 뚜렷하다. 오 시장은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 토론회를 열고 서울에서 대한민국 전체로 지지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지율 부진에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한 전 대표의 경우 ‘원외 친한(친한동훈)계’가 전면에 나섰다. 아직 여론조사에 잡히지는 않으나 이철우 경북지사의 대권 도전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 올랐던 이 지사는 홍 시장이 독점했던 대구·경북(TK) 맹주 역할을 양분할 수 있다. 여기에 나경원·윤상현·김기현 의원 등 당내 ‘배지 잠룡’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 이재명 “주4일·추경 30조… 잘사니즘 새 비전”

    이재명 “주4일·추경 30조… 잘사니즘 새 비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주4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 등을 새로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하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대표가 대권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45분간의 연설에서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 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할 수 없다”며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계엄·탄핵 사태로 어려워진 정국에 대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산업 등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당내) 기본사회를위한회복과성장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서울신문 2월 6일자 6면>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10조원을 민생회복지원금 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장 전략에 대해 “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진정한 사회 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치개혁으로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국민 갈등 더 부추기는 인권위 ‘방어권’ 무리수

    [사설] 국민 갈등 더 부추기는 인권위 ‘방어권’ 무리수

    국가인권위원회가 어제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이 담긴 안건을 논의했다. 지난달 13일과 20일 전원위에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려다 시민단체와 야권의 반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등 소요 가능성이 제기돼 취소한 뒤 20여일 만에 다시 강행한 것이다. 이 안건은 김용원 상임위원 등 일부 위원이 발의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으로, 발의 사실이 알려진 뒤 시민단체와 야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특히 안건을 주도한 김 상임위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만약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재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 버려야 한다”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차관급 공직자인 인권위 상임위원이 내란 사태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는커녕 폭력과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권위가 어제 회의를 굳이 열었어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어제도 인권위로 몰려가 회의장으로 가는 길목을 점거하고 “윤 대통령 인권 보장”,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그러자 다른 한편에서는 탄핵 찬성 시위자들이 “내란 수괴”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맞섰다. 대통령 탄핵 찬반 시위가 헌법재판소 앞에서 인권위 앞으로까지 이어져 국민 갈등과 분열이 더 깊어진 모양새다. 인권위는 헌법상의 기본권과 인권 수호에 앞장서야 할 국가 독립기구다. 인권위가 여러 논란을 감수하며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는 모습에 많은 국민은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기일마다 직접 출석해 변론하고 있으며 곧 그 일정도 마무리된다. 시민 인권의 보루인 인권위가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기관으로 스스로 신뢰를 팽개치는 패착은 더 없어야 한다.
  • 주4일제 노사 입장 차 커… “경사노위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부터”

    주4일제 노사 입장 차 커… “경사노위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 4일제’를 꺼내면서 근로시간 단축 이슈가 사회적 대화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이후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1주일에 40시간, 1일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노사가 합의하면 1주에 12시간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따라서 주 4일제를 하려면 법을 개정해 법정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커 주 4일제 법제화가 단기간에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동계는 기본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보다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노동계에선 주 4일제를 도입해도 임금을 깎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경영계에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노사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부처 소관 법이지만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근로시간 개편의 결론을 내야 법 개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사노위는 잠정 휴업 상태다. 지난해 6월 경사노위 일·생활균형위원회가 출범해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화를 논의해 왔지만 노동계 파트너인 한국노총이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전까지 대화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 근로시간을 줄여야 하는 건 맞지만 해당 업종이 아직은 불분명하다. 정부는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시해 노사 입장 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장은 “법제화 이전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해 주 4일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인권위 사망한 날”…고민정, ‘尹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에 “희망 없어”

    “인권위 사망한 날”…고민정, ‘尹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에 “희망 없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이 1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수정 의결하자 “오늘은 인권위가 사망한 날”이라며 탄식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오후 인권위에서는 윤석열 계엄선포에 대한 직권상정은 부결되고, 윤석열 방어권 보장은 가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수정 의결했다. 반면 야당 추천 인권위원들이 상정한 ‘대통령의 헌정질서 파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인권위 직권조사 및 의견표명의 건’은 정족수 미달로 기각됐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인권위는 인권 탄압을 받는 이들에게 보호막이 되고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며 “그러나 오늘 인권위는 최고 권력자에게 고개를 숙였고, 탄압받는 국민들은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은 폭력이 승리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극우집단들의 출현으로 인해 계엄으로 인권침해를 당한 350여명의 시민들은 진정서를 접수하지도 못했고 인권위 정문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했다”고 했다. 또한 “헌법재판관 출신의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스스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을 부정했다”며 “헌법재판관이 헌법과 법을 묵살하니 그 누가 법을 따르려 하겠냐”고 했다. 고 위원장은 “이제 대한민국에 인권위는 없다”며 “더 이상의 희망도, 기대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권위, 상식적 결정”반면 국민의힘은 인권위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합헌적·합법적·인권적·상식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모든 기관장 및 기관들은 권고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국회는 공직자 탄핵소추 남용 방지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리 과정에서 형사소송법을 철저하게 준용하고, ‘오염된 진술과 증거’들에 대한 심도 있는 검증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총리 탄핵안 등 민주당의 ‘사기 탄핵안’들에 대해 신속하게 심리·기각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인들의 검찰 진술조서를 탄핵 심판 증거로 쓸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검찰 수사 기록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크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 “법원은 공수처의 불법 체포·수사는 물론 검찰의 부실 기소 등으로 점철된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며 “구속된 군 지휘관들의 보석 신청이 있을 경우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권위는 이날 제2차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일부 수정해 의결했다. 헌법재판소장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에 대해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원·이충상·한석훈·이한별·강정혜 위원 등 6명은 찬성했고, 남규선·원민경·김용직·소라미 등 4명은 반대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권위에 몰려들어 안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회의 저지를 막겠다며 회의장 길목을 점거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7시 30분쯤 결과가 나오자 서울 중구 인권위 건물 1층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불끈 쥔 주먹을 위로 들어 보이며 “대통령 방어권” “윤석열 대통령”을 반복해서 외쳤다. 건물은 지지자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 [단독]지역 지켜야 할 ‘기동대’ 서울로…기동대원 ‘번아웃’에 치안공백 우려

    [단독]지역 지켜야 할 ‘기동대’ 서울로…기동대원 ‘번아웃’에 치안공백 우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찬성·반대 집회 지원을 이유로 지방 소재 기동대가 서울로 차출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지역의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집회·시위나 대형 사건·사고에 대응해야 할 기동대가 서울에서 근무하는 일이 잦아지면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어려워서다. 특히 최근 대구·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등 중요 기관 인근 집회, 행진이 예정된 집회·시위 등을 중심으로 한정된 경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서울신문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의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4.5시간으로 집계됐다. 일주일에 평균 21시간은 초과근무를 했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경찰청 중 총 10곳이 월평균 초과 근무시간이 80시간을 넘겼다. 경북경찰청은 113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106시간), 전북(102시간), 세종(100시간) 등도 한 달간 평균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했다. 평소에도 치안 수요가 많은 서울경찰청은 65개 기동대(약 3900명)로 경력이 가장 많고, 지방에는 기동대 80개(약 4800명)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한남동 대통령 관저, 헌재 등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며 지방의 기동대가 서울로 파견되기 시작했다. 지방 소재 기동대 중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으로 차출된 기동대(중복 포함)는 398개(약 2만 3880명) 부대였는데, 1월엔 514개(약 3만 840명) 부대로 늘었다. 일주일에 2~3번씩 왕복 10시간을 이동해 서울로 오는 경찰도 있다. 기동대원들의 피로도도 해소되지 않고 높아지고만 있어서 돌발 상황 대응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의 한 기동대원은 “새벽 4~5시에 집결해 광화문이나 서부지법에 갔다 돌아오면 진이 다 빠진다”면서 “이젠 서울이 아닌 지역에도 큰 집회가 열린다는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8일 동대구역 인근에서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5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이 집회에는 5개 기동대만 배치됐다. 지방 기동대의 서울 차출이 장기화하면 지역의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기동대 차출 장기화로 일선에서 인력 수급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며 “특히 집회·시위 대응과 비상 상황 대응이라는 기동대의 기본적인 역할마저 지역에서는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초과 근무가 갈수록 늘면서 경찰청은 최근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상한(월 최대 134시간)도 한시적으로 없앴다. 기동대원이 받을 수 있는 월 최대 초과근무 시간을 넘기면 휴가로 소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계엄 사태 초기에는 기동대 대원들을 상대로 강제 휴가 소진이 암묵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지방청 소속의 한 경찰관은 “기동대 초과근무 제한을 풀어서 내근 근무자들의 초과근무 상한이 35시간에서 28시간으로 줄었다”며 “예산은 한정돼 있으니 그런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인권위, ‘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 수정 의결

    인권위, ‘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 수정 의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권고 등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인권위는 10일 오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 안건을 재적 인원 11명 중 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통과시켰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 안건은 김용원 상임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헌법재판소 등 사법부와 수사기관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방어권을 철저히 보장할 것 ▲윤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김 위원은 계엄 선포 이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또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와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13분 넘게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남규선 상임위원은 “권력 기관을 감시하고 잘못한 점을 지적하는 게 사명인 인권위 전원위에서 이런 안건이 논의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이라며 “이 안건은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독립성마저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건 표결은 ▲(국회의장에게) 국무총리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철회를 권고하고, 향후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를 남용하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 ▲(헌법재판소장에게) 한덕수 국무총리 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현재 계속 중인 다른 탄핵심판 사건들에 앞서 신속하게 심리하고 결정할 것을 권고 ▲(헌법재판소장에게)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심리 시 방어권 보장 및 형사소송에 준하는 엄격한 증거 조사 실시 등 적법 절차 원칙 준수 권고 등으로 쪼개어 이뤄졌다. 이 가운데 헌법재판소장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에 대해 안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원·이충상·한석훈·이한별·강정혜 위원 등 6명은 찬성했고, 남규선·원민경·김용직·소라미 등 4명은 반대했다. 이 외에는 찬성 4명, 반대 6명으로 모두 부결됐다. 이날 전원위에 앞서 국민의힘 조배숙, 박충권, 조지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서미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찬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안창호 위원장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권위에 몰려들어 안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회의 저지를 막겠다며 회의장 길목을 점거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7시 30분쯤 결과가 나오자 서울 중구 인권위 건물 1층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불끈 쥔 주먹을 위로 들어 보이며 “대통령 방어권” “윤석열 대통령”을 반복해서 외쳤다. 건물은 지지자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한 지지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일부 지지자는 얼싸안고 서로의 등을 토닥였다. 미국 영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은 성조기를 펼치고 지지자들을 향해 경례했다. 안건을 수정 의결하기 직전 지지자들은 만세를 외치며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 “출퇴근길 조심해라”...경찰, 서부지법·헌재 난동 모의글 작성자 수사

    “출퇴근길 조심해라”...경찰, 서부지법·헌재 난동 모의글 작성자 수사

    경찰, 판사·정치인 위협 글 79건 수사서부지검, 지법 폭동 사태 총 63명 기소헌법재판관 8인 ‘경호 강화’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게시글 20건을 특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이 헌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위협을 계속하는 가운데 헌법재판관들은 경찰의 무장 경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시위대는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이 맡아 달라며 관할 이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서울경찰청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헌재 난동 모의 게시글을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등포경찰서가 파악한 게시글 15건에 이어 사이버수사대에서 5건을 추가 확인했다”며 “총 20건에 대해 협박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커뮤니티 측에 게시글 자료 보전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사전 모의하거나 선동·방조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울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이날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운영자와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내란 선동·방조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11일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판사와 정치인 등을 협박하는 위해성 게시글 74건과 허위 정보 글(가짜뉴스) 5건 등 총 79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날까지 게시글 작성자 5명을 검거했으며, 소준섭 중앙지법 판사에 대한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 1명은 위해성 게시글 작성 및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신동원)은 이날 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과 관련해 6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서울고법은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 등 6명이 자신들의 사건 관할 법원을 중앙지법으로 변경해 달라며 낸 신청을 기각했다. 지금까지 시위대 총 21명이 관할 이전 신청을 냈으나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경호와 헌재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8명의 재판관에 대한 경호는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헌재 측에서 협조 공문을 보내 시작됐다. 일부 재판관들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처럼 무장한 경찰관의 밀착 경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홍준표 부인, 탄핵 반대 집회서 전한길과 ‘다정 팔짱샷’…전여옥 “속 보인다”

    홍준표 부인, 탄핵 반대 집회서 전한길과 ‘다정 팔짱샷’…전여옥 “속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부인 이순삼씨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속 보인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10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일 동대구역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씨는 이날 연단에 선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씨와 유튜버 ‘그라운드 C’ 등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을 지역구로 둔 윤재옥·이만희·강대식·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등도 자리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 전씨는 이날 연사로 나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며 “동대구역 광장과 주변 도로까지 가득 채워주신 100만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실상을 알리는 연설을 하고 싶은데 (내가) 가면 무고연대(대구 참여연대)에서 대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 염려된다)”이라며 집회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 때문에 이씨가 홍 시장 대신 지지자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으러 간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홍 시장 부인이 대타로 나왔다. 이 정도면 숟가락 얹기도 예술”이라며 “너무 속 보이지 않냐”고 홍 시장을 질타했다. 이어 “홍 시장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연설을 하고 싶지만 무고연대(참여연대)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 같아 못 간다’고 했다”며 “누구는 한가해서 가냐, 다들 목숨 걸고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이철우 경북지사도 나왔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나왔다”며 “연설 폼 잡으려고 나온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 무효’ 외치려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 경선 때도 후원회장이었던 사모님이 전한길 선생님과 인증샷 찍고 SNS 올렸다”며 “헛물켜지 말라. 조기 대선인지 굴비 대선인지 절대 없다. 국민들은 윤 대통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헌재 “檢조서, 증거 쓸 수 있어”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재 “檢조서, 증거 쓸 수 있어”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군인 등의 검찰 신문조서를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군인들이 탄핵심판에서 한 증언과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다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은 “문명 국가의 재판 원칙에 반한다”며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사건을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심리한다고 지적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인정한다는 선례를 유지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은 2020년 개정을 통해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천 공보관은 “헌법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며 성질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또 ‘헌재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신조서의 내용이 다른 경우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앞서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온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은 윤 대통령의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지시에 대해 검찰의 피신조서 내용을 부인하거나 배치되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한 판단은 형법적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고 엄격한 증거법칙에 의한 심리가 필수적”이라며 반박했다. 헌재는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인지를 심리하는 권한쟁의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 없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국회 대리인 양홍석 변호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본회의 의결로) 처리할 헌법·법률상 근거가 없다”면서도 만약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면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으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는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각하하면 되는데 우 의장 대리인에게 잘못된 것을 보완하라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 절차를 종결하고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키로 했다. 헌재는 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부정선거’ 관련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 외국인아동 출생등록법 여야 공동대표발의...탄핵국면 극복하고 협치

    외국인아동 출생등록법 여야 공동대표발의...탄핵국면 극복하고 협치

    21대 국회법 개정 이후 첫 여야공동대표발의 국내에서 태어난 외국인아동이 출생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여야 공동대표로 발의됐다. 탄핵 국면에서 여야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동의 보편적 복지 향상을 위한 법률안 발의를 위해 협치가 이뤄져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외국인아동의 출생등록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대표발의했다. 현재 국민이 아닌 아동의 출생등록 권리가 법에 규정돼있지 않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비춰 외국인아동의 보편적 권리를 폭넓게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 의원은 외국인아동의 출생등록이 그동안 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아 교육·건강권 등이 보장되지 않고 영아매매 및 불법입양 등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국인아동의 출생등록 및 증명에 관한 사무를 대법원이 관장하고 처리 권한을 시·읍·면 장에, 감독 권한을 관할 가정법원에 위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외국인아동이 출생한 의료기관장이 지방자치단체에 출생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았다. 아울러 출생등록 사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법 제84조에 따른 출입국 관리 당국에 통지 의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불법체류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한 공무원은 이를 신고할 의무가 있는데, 외국인아동의 출생등록 업무와의 딜레마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이번 법률안은 여야가 발의단계부터 공동으로 발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법률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뤄진 국회법 개정으로 법률안 대표 발의의원 수는 종전 1명에서 원내교섭단체가 다른 경우 최대 3명까지 확대해 여야가 발의단계부터 협치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여야 갈등 상황으로 인해 이뤄지지 않았다.
  • 홍준표 “탄핵 인용돼도, 기각돼도 걱정…통합 시대정신 절실”

    홍준표 “탄핵 인용돼도, 기각돼도 걱정…통합 시대정신 절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나라가 둘로 쫙 갈라져 탄핵이 인용돼도 걱정이고 기각돼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탄핵이 기각돼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헌재(헌법재판소)가 엄격한 헌법 논리로 제대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헌재조차도 좌우로 갈라진 지금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 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국민 통합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증오와 편 가르기만 난무하는 지금,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 경기남부경찰,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구속영장

    경기남부경찰,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구속영장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지난 8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 “다른 거 필요 없음. 헌재 불 지르면 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으로부터 온라인상에 이 같은 게시물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이피(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 신원을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윤 대통령 관련 집회에 참석한 이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A 씨 사건 외에 윤 대통령 계엄선포·탄핵 심판과 관련해 수사 중인 협박이나 테러, 살인 예고 등의 사이버 게시물 사건 4건에 대해 글쓴이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잘사니즘 들고 온 이재명 대표 [포토多이슈]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잘사니즘 들고 온 이재명 대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회복과 성장”을 내세우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일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며 정부에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더라도,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 수단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은 “(주 52시간제에 대한) 진심은 뭔가”, “고용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며 항의했다. 이 대표는 잠시 연설을 중단하고 “잠깐만 기다려라. 품격을 지키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세력에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 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한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 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 박지원 “전한길인지 김한길인지… 광주가 어디라고 와”

    박지원 “전한길인지 김한길인지… 광주가 어디라고 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불허한 데 대해 “너무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5·18(이 있었던) 그 신성한 곳에서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집회를 허락했다가 광주시민들과 불상사가 날 수도 있는데 허락하지 않은 게 당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는 이날 박 의원에게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월 15일 광주 5·18 민주화광장 집회를 신청한 것을 강기정 시장이 불허하자 ‘독재’라면서 비판했다”라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찾아올 걸 찾아와야지 전한길씨인지 뭐 김한길씨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5·18(민주광장이) 거기가 어디라고 와서 (집회를)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앞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시장의 불허 결정을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전씨는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얼마든지 와서 민주화에 관해 이야기하라고 하는 게 맞다”며 “오히려 오지 마시라고 하는 것은 독재로 광주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추산 5만 2000여 명이 모인 것과 관련해 “조기 대선을 앞둔 진영 결집”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현재 양대 진영으로 분열되고 있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윤석열이나 일부 보수,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통령 되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다’며 모인 것”이라면서 “결국 대통령선거는 내란세력과 내란반대세력이 결집해서 나온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헌재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감옥에 갇히면 그것만으로 머지않아 윤석열의 준동이 끝난다”고 했다.
  • 헌재 “검찰 조서, 탄핵 심판 증거 가능”…尹측 “퇴행적 결정”

    헌재 “검찰 조서, 탄핵 심판 증거 가능”…尹측 “퇴행적 결정”

    헌법재판소는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인 등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담긴 신문조서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신속한 심리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은 진실을 밝히는 공정한 심리”라며 반발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헌법 재판은 형사 재판이 아니고 성질도 다르다”고 말했다. 헌재법 40조에 따라 탄핵 심판은 ‘헌법 재판의 성질에 반하지 않는 한도에서’ 형사소송법을 준용한다. 헌재는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이 이뤄지고 본인이 서명하는 등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되면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가 확립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 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도록 변경됐다. 천 공보관은 ‘형사소송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2017년의 선례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천 공보관은 ‘헌재에 나온 증인이 대부분 구속기소된 피고인인데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의자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면 무엇을 신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증언의 신빙성 문제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고, 재판부에서 고려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이진우·여인형·곽종근 전 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헌재가 강화된 증거 법칙을 이전의 선례로 완화하는 것은 인권 보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결정”이라며 헌재가 2017년 선례를 따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은 “그러한 선례는 헌재가 스스로 정한 것이고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헌법학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엄격한 증거 법칙이 아니라 단순히 증명의 우위 정도만으로 판단하고, 심지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들에 대해서도 진실 발견의 필요라는 이유를 들어 증거로 채택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잘못된 전례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증인들이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과 배치되는 수사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고 증언보다 진술 조서를 더 우위에 둘 수 있다는 헌재의 태도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정한 재판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판중심주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 “헌법재판소 불 지를 것”… 협박글 작성한 30대 검거

    “헌법재판소 불 지를 것”… 협박글 작성한 30대 검거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협박 혐의로 검거된 A씨(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접속해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신고받은 경찰은 이튿날부터 수사에 착수, 용의자 특정을 위해 인터넷 주소(IP) 등 추적을 통해 A씨에 대한 신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통해 지난 8일 다른 지역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자택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했다”며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올린 구체적인 경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집회 참여 이력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밖에도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블로그 등에서 협박이나 테러글을 게재한 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접수된 건은 A 씨 사건을 포함한 총 11건이다.
  • “카카오택시 타는 ‘젊은’ 한동훈, 이준석은 이렇게 못해”…이준석 반응은

    “카카오택시 타는 ‘젊은’ 한동훈, 이준석은 이렇게 못해”…이준석 반응은

    범여권에서 ‘젊은 보수’ 대권주자 자리를 놓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젊고 신선하다’는 근거로 “한동훈 전 대표는 카카오택시를 탄다”는 걸 내세운 발언이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에게서 나왔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정치를 희화화하는 억지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근식 “한동훈, 젋다는 게 이런 것”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권의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세분은 탄핵을 찬성하고 계엄을 반대했느냐,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했느냐 하는 갈래길로 나뉜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계엄에 단호하게 반대해서 실제로 저지했고, 탄핵으로 직무정지를 시키는 게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며 지난 설 연휴 때 본 한동훈 전 대표의 모습을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일이) 끝나고 가는데 ‘카땡땡(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더라”면서 “사람이 젊다는 게, 정치를 새로 한다는 게 이런 신선함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그런 식의 이동 방식을 택하는 게 오 시장이나 홍 시장이 할 수 있을까.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면서 “국회의원 4년, 장관 2년만 해도 엘리베이터를 자기가 안 누르고 보좌관이 눌러주길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동훈 전 대표에게 주로 뭘 하는지 물어봤더니, 지금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을 찾아가 만난다고 했다”면서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억지 젊음 주장”…“53세면 손주 봐”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지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젊음을 강조한다”고 일갈했다. 이준석 의원은 “제발 이런 억지 젊음을 만들어내지 말라”면서 “카카오택시를 탈 줄 아니까 젊고, 그러니까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 시키려고 하나”면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사람들을 앞에 모아놓고 ‘휴대전화 앱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때가 될 것’”이라고 했던 것과 기시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친한계인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의원을 향해 1973년생 이하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가입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날을 세웠다.
  • 홍준표 “尹복귀 바라지만…탄핵 인용돼도 걱정, 기각돼도 걱정”

    홍준표 “尹복귀 바라지만…탄핵 인용돼도 걱정, 기각돼도 걱정”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나라가 둘로 갈라져 탄핵이 인용되어도 걱정이고 기각되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탄핵이 기각되어 윤통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건지 냉정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했다. 홍 시장은 “헌재가 엄격한 헌법 논리로 제대로 심판해주길 바라지만 헌재조차도 좌우로 갈라진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 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증오와 편 가르기만 난무하는 지금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 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일찌감치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헌법재판소의 편향성 논란 등을 지적하며 보수 성향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홍 시장은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이 대표를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 대표가 하는 정치를 잡고 부수고 깨고 박살 낼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與 ‘돌초의원’,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파괴적 의회 독재 정상화”

    與 ‘돌초의원’,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파괴적 의회 독재 정상화”

    21대 국회를 원외로 보내고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뉴노멀’로 자리 잡은 22대 국회에 복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돌아온 초심(돌초의원)’을 결성하고 10일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이 주축이 된 이들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즉시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나경원·조배숙·신성범·김희정·권영진·강승규·이성권 의원 등 돌초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국회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국회 의사일정이든, 상임위원회, 소위에서조차 다수결 만능주의로 합의 없이 표결이 남발됐다. 이전 국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을 독식한 것을 “파괴적 의회 독재”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라면서도 “그런데 여러분, 지금의 계엄 탄핵정국,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가. 제왕적 의회제도, 민주당의 의회 독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돌초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들은 “전과 4범에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는 국회와 제도를 방탄 삼아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해왔다”며 “국회 선진화법의 모든 견제장치는 무력화됐고, 각 상임위는 ‘이재명 개인 범죄의 방탄 변호인단’, ‘하명 입법기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을 절연하기 위해서는 제왕적 국회를 반드시 개혁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억지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 소추한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반드시 묻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이 제기한 ‘억지 줄탄핵 소추’ 29건, 이중 단 한 건도 헌재에서 인용되지 않았다”며 “모두 국정 마비용 정쟁 흉기로 악용돼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原) 구성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국회 법사위원장, 국민의힘에 즉시 반납해야 한다”며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갔으면 법사위는 제2당에 양보해, 의회민주주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법안 숙려기간 명문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도 요구했다. 이들은 “여야의 완전한 합의가 없는 한 상임위에서 120일, 법사위에서 90일, 본회의에서 60일의 필수 숙려기간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편파적 국회 운영을 방치하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이행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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