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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9] ‘여야 이벤트정치’ 찬반 논란

    4·15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행보는 바람직한가.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을 설득하려 들기보다는 ‘이벤트·이미지’로만 표를 얻으려 한다는 비판에서부터 정국상황상 ‘감성호소’도 한 방법이라는 불가피론까지 엇갈린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찬반논쟁에도 불구하고 유능한 후보를 고르는 것은 결국 유권자 몫이라는 데는 별로 이견이 없다.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긍정적,불가피 김광웅 서울대 교수는 26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행보에 대해 “대중정치를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득표활동도 중요하지만 정치를 믿도록 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격조있고 품위도 지키고 국민들이 존경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이 우러나게 해야 한다.”며 정책토론 등의 대안을 주문했다.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는 탄핵정국 상황에서 비롯되는 선거전략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새 선거법에 따라 과거처럼 연설을 못하게 된 만큼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투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냉철한 이성이나 합리적 판단에 호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나 천막으로 이사가고 108배하는 등 이벤트 측면이 있으나 탄핵정국에서는 감성호소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도 “총선용이라도 전에 안 하던 것을 하면 좋은 것”이라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홍근 서울산업대 교수는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단순한 쇼로 보기는 어렵고 대중을 파고드는 정치가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밀실에서 몇몇 사람이 담합하던 구 정치모델에서 새로운 정치행태로 변화하는 징후”라고 표현했다. ●비판·부작용 우려도 그러나 이미지 정치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국민의 새정치 열망을 당사이전 등 표피적으로 수용할 게 아니라 정책 등 본질적 변화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정 교수는 “최병렬 대표체제에서 박근혜 대표체제로 한나라당이 바뀌었다 해서 공약이 바뀐 게 있느냐,탄핵 입장이 바뀌지 않지 않았느냐.”면서 “성적을 올리라고 했더니 공부를 해서 올릴 생각은 않고 커닝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주 부산대 교수는 정동영 의장과 박근혜 대표의 민생행보로 인해 이번 총선전이 정당선호도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우려했다.“일반적으로 총선투표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정당·정책’이라는 3가지 요인이 탄핵정국을 계기로 실체없는 정당선호도 중심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87년 이후 개혁과 민주화를 화두로 발전해온 우리 사회가 이번 총선에서 아무런 실체와 근거가 없는 정당 선호도로 인해 비이성적인 분위기가 지배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산업대 윤홍근 교수도 두 정치인의 민생 행보에 대해 “이성보다는 감성,논리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행태가 엿보인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유권자들의 감성적 선택에 자칫 정책이 중구난방식이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 학계에서는 유권자들이 자신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정당의 정책과 후보의 인물됨됨이 등을 잘 따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열린세상] 찍을 사람이 없어 기권하겠다고?/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

    공중목욕탕의 탕 속에서 목만 내밀고 앉아 있는데 옆에 있던 낯선 사람이 대뜸 말을 걸어왔다.탄핵정국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것이었다.요사이 유행하는 소위 반신욕이라는 것을 하고 있던 그는 애초에 내 말은 들어볼 생각도 없었다는 듯 내가 말할 틈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 놓았다.온탕의 열기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정치요,탄핵이다. 나는 그 숨막히는 상황에서 처음 보는 사람의 지겹고도 시끄러운 정치변설로부터 벗어나려고 일어났지만 곧장 다시 붙들리고 말았다.탕을 나오면서 “총선에서 찍어줄 사람은 결정했느냐.”고 물어본 것이 그만 화근이 되었다.그는 뭔가 좀 모자라는 사람이 아니냐는 듯 얄궂은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왜 헛수고하러 가느냐.”며 또다시 앞뒤도 없는 장광설을 시작했다.나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좀 전에 내가 이야기하던 사람은 어디 가고 또다시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그렇게도 정치 때문에 나라가 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하던 그가 투표를 하지 않겠다니 말이다. 우리 주위에는 앉는 자리마다 정치와 정치가를 논하면서도 정작 때가 되면 투표마저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모처럼 만나는 친구와 술집에서도,심지어는 목욕탕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도,그리고 온통 무엇이 잘못되면 무조건 정치부터 찾던 사람들 중에서도 왜 기권자가 나오는 것일까. 우리 국민들은 지도자의 선택 행위와 처신에 대하여 그 인과관계를 따져가면서 평가하기보다는 단순히 감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많다.또한 정치를 그저 관객의 입장에서 즐기려 하는 ‘관객화’ 현상도 노골화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변화는 먼 곳이 아닌 내 자신과 이웃에서 비롯된다.이웃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방관하고 현실의 정치행위를 관람하듯 보고 있는 사이,우리의 정치는 아무 말 없이 관람만 해야하는 ‘극장화’의 길을 걷게 된다. 하나의 사회에서 그 대표자를 뽑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원시사회에서는 주먹이나 완력으로 대표자가 선발되었고,정치후진국에서는 총알이나 대포라는 무력행사를 통해서 지도자가 등장하기도 한다.선거는 정치지도자의 교체 수단으로써 탄환(彈丸) 대신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제도이다.그러나 이러한 선거의 의미를 결정짓는 핵심은 유권자의 참여의식이다.바람직한 선거풍토를 위해서는 후보자의 준법정신도,당국의 공명선거 의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권들의 성숙한 주인의식이다. 주인으로서 유권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는 투표를 하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많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권한행사를 포기한다는 것이다.기권을 하는 이유도 다양하다.내가 찍어 줄 만한 적당한 인물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대는 사람도 있다.자신이 투표를 하지 않더라도 대세는 마찬가지라는 정치적 무력감이나 투표를 한다고 해도 정치가 더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정치불신도 한몫을 한다.최근에는 투표보다도 더 급한 용무가 있다며 휴가를 떠나는 사람,그리고 정치나 선거에는 아예 관심이 없다는 무관심층도 적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권도 하나의 정치비판이요,정치적 선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그러나 우리는 기권이라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선거는 우리의 생활방식과 정치의 존재방식을 결정짓는 것이다. 따라서 기권이란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생활이나 정치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백지위임을 하는 행위이다. 물론 우리 시대의 선거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가장 좋은 사람을 뽑는 제도가 아닌지도 모른다.사실 오늘날 선거는 출마한 사람 중에서 덜 나쁜 사람을 뽑는 제도가 되어버렸다.그러나 확실한 사실은,기권이란 출마한 사람 중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뽑히게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그래서 기권은 공동체에 죄를 짓는 것이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
  • [사설] 볼썽사나운 민주당 분란

    민주당의 혼란과 내분이 탈당과 분당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당의 정체성 혼란과 공천 잡음은 물론,선거대책위의 인적구성마저 난항을 겪고 있어 제대로 선거를 치를지조차 걱정스럽다.현재 민주당의 고민은 탄핵정국을 초래한 데 대한 역풍,당 지지도 하락에 따른 책임 문제,선거대책위원장의 공천 재조정 권한 문제 등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결국 추미애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으나,추 의원이 사실상 당권을 요구함으로써 당내 세력들간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이나 권력다툼은 정당의 내부문제이기 때문에 밖에서 왈가왈부할 성격이 아니라고 본다.그렇지만 민주당이 원내 제2당인 공당으로서 선거를 앞둔 시기에 갈등과 정체성 혼란으로 국민에 대한 정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엄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민주당은 헌정사에서 야당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다.또 집권 경험도 가진 정당이다.그런 민주당이 선거에 앞서 뚜렷한 정책비전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당내 주도권 싸움이나 벌이고 있는 것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현재의 당의 좌초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당을 추스르고 선거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과거 열린우리당과의 분당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논란을 빚고 있는 탄핵정국 초래에 대해서도 ‘네탓’타령을 할 때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책임지고 심판받는 태도로 나서야 할 것이다.국민과 당원들은 민주당이 쇠약해진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보다는,민주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정당을 꾸려나갈지가 궁금한 것이다.˝
  • [총선 D-21] 진보정당 “여의도 출사표”

    진보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롭게 쓰는 대장정에 나섰다.오는 4·15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 등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가능성이 한층 주목되고 있다.탄핵정국을 계기로 보수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바라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서다.민주노동당 17대 총선 사령탑인 노회찬 선대본부장 사무실 벽에는 지난 2002년 집권한 브라질 노동자당 룰라 대통령의 커다란 포스터가 걸려 있다.‘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글귀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룰라 대통령의 모습은 민노당이 궁극적으로 갈 길을 짐작케 한다.지난 1956년 조봉암 선생의 진보당 해산 이후 50년 동안 바라던 국회진출은 물론 집권까지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민노당은 17대 원내진출에 이어 2008년 제1야당을 꿈꾼다. 근거는 이렇다.현재 당 지지율이 5∼7%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더 올라갈 조짐도 보인다는 것이다.제2야당인 민주당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뒤를 다투고 있을 정도다.당직자들은 목표인 비례대표 7∼8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다.노 본부장은 “탄핵정국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급등했지만 보수정치 전체가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우리도 불리하지 않다.”면서 “정책경쟁이 이뤄지고 대안정당으로 주목받게 되면 15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정감주는 진보정치 민노당은 이미 2명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등 모두 43명의 선출직을 배출,행정능력·수권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주장한다.권영길 대표가 대선 후보로 두 차례나 나서 대국민 접촉점도 넓어졌다고 자평한다.4·15총선에서 경남 창원을 후보로 나선 권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민노당은 울산북구(조승수 전 북구청장) 승리도 낙관하고 있다.이밖에 울산동구(김창현 전 동구청장),경남거제(나양주 후보),경기 성남중원(정형주 후보),경기 성남수정(김미희 후보) 등 10∼12곳도 해볼 만한 곳으로 꼽고 있다. ●개혁세력의 ‘부채(負債)의식’ 진보진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개혁적 유권자들의 투표를 주목하라고 지적한다.16대 대선 직전 정몽준 후보의 ‘지지철회 선언’으로 많은 민노당 지지자들이 노무현 후보 쪽으로 빠져 나갔는데 이로 인해 ‘386’ 등 이른바 젊고 개혁적인 유권자들이 두고두고 ‘마음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부채의식이 4·15총선에서 민노당 지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 20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최현진(34·회사원)씨는 “이제는 홀가분하게 민노당을 찍어 빚을 갚을 때”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민노당, 사민·사회당과 연대 검토 지난 23일 전국공무원 노조와 전교조는 논란속에 민노당 지지방침을 밝혔다.올 초에는 전국농민회 총연맹이 조직적으로 가세했다.게다가 노선 차이로 갈등을 빚었던 민족과 자주를 외치던 이른바 NL계 전국연합 구성원들도 대부분 입당했다. 민노당의 김배곤 부대변인은 “당명에 거부감을 느끼던 농민들의 입당으로 농민·노동자·공무원·청년 등 거의 모든 계급·계층이 망라됐다.”고 자평했다.이 연장선상에서 진보이념을 표방한 사회당·녹색사민당과의 연대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다양한 계급·계층이 결집되는 것은 세력의 확대,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은 있으나 이념적 충돌 등 당내 갈등이 증폭될 우려도 있다.실제로 녹색사민당과 사회당은 ‘통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노총 90만 조합원을 든든한 우군으로 삼는 녹색사민당은 일찌감치 ▲전 국민 무상의료 ▲전 국민 대학 무상교육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핵심정책과 100대 공약을 내놓았다.비례대표 1∼2석을 노리고 있지만 탄핵정국에서 당과 한국노총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조합원의 결속력은 미지수다.사회당 역시 서울 마포갑,울산 중구 등 6곳에 후보를 냈고 ▲비정규직 철폐 ▲국가보안법 철폐 ▲핵발전 정책 폐기 등 10대 핵심정책을 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5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나른함을 느끼게 하는 봄. 색다른 문화체험을 시작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발표한 탤런트 김혜자를 만나본다.책의 판매수익은 전액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작가로 변신한 탤런트 김혜자를 만나 새 책에 대한 이야기와 구호 활동 경험에 대해 들어본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탄핵정국 속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토론회 사회자는 여성정치학자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토론회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새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자민련 김종필 총재,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등 5당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특선다큐(오후 8시50분) 세계의 모든 파일럿과 공항의 관제탑에서는 영어를 사용한다.하지만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예외다.불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의 파일럿들은 활주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베테랑 파일럿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던 경험을 들어본다. ●1050 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수원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잠실을 찾은 사회자들은 놀이동산을 찾은 많은 인파 속에 휩싸인다.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전해주는 만년 소녀 같은 상담원 선생님과 남편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귀가 전화를 하는 어머니의 모습 등 정겨운 사연을 싣고 버스는 수원으로 향한다. ●압구정 종갓집(오후 8시50분) 눈웃음과 애교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자옥 앞에 한 수 위의 상대가 나타난다.정은의 친구 수진엄마는 자옥이 그동안 뽐내온 눈웃음과 애교를 한순간에 잠재워 버린다.문희는 자옥에게 수진엄마를 닮으라고 채근한다.약이 오른 자옥은 수진엄마를 골탕먹일 궁리를 한다. ●인간극장(오후 8시50분) 동생 혜선이는 이제 곧 시력을 잃게 된다.언니 혜림은 이미 시력을 잃어 버렸다.그러나 자매는 서로가 있어 행복하다.서로를 걱정하며 위로하는 자매,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자매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이다.콘서트 연습이 시작되고 혜림은 대학교에 입학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민재는 혜란이 없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냐며 미리 말하지 않은 유진을 탓하고 유진은 혜란을 가족으로 맞는 게 싫었다고 말한다.태호는 혜성에게 혜란이 있는 곳을 물어보지만 혜성도 모른다고 하자 난감해한다.한편 현규가 사표를 내고 혜란을 찾으러 대구에 간다.˝
  • 국회 ‘여성파워’ 예고 ‘51女전사’ 지역구 출마

    “우리가 역사를 바꾸겠습니다.” 4·15총선을 단순한 의원 선출 선거가 아니라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기회로 인식하는 후보들이 많다.여성 후보들이 더욱 그렇다.도덕성·전문성을 토대로 올해를 ‘여성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만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남성 중심의 기성 정치권에서는 이들을 ‘꽃’으로 폄하하는 기류도 적지않다.그러나 부패와 구태로 뒤범벅된 기성 정치문화에 혐오를 느낀 유권자들의 물갈이 바람에다 돈선거·조직선거를 묶고 있는 선거법 개정으로 이들의 등원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탄핵정국을 계기로 당 지지도가 급등한 열린우리당의 다수 여성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한나라당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일부 지역에 여성을 공천했다. 총선을 20여일 남겨둔 23일 현재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민주노동당에서 전국 243개 지역구에 공천을 확정한 925명 가운데 여성후보는 51명으로 5.5%다. 16대(3.2%),15대(1.6%)에 비해서는 높으나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손봉숙 후보 등을 낸 민주당이 12명,김희선 후보 등의 열린우리당과 홍승하 후보 등을 내세운 민주노동당이 각각 11명이다.자민련은 9명이며 한나라당은 8명이다. ●“여성정치 원년을 만들자” 환경부장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한명숙(고양일산갑) 후보는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을 대변하려면 여성의 정치참여가 필수적으로 17대 총선은 정치개혁에 대한 변화욕구가 하늘 끝까지 치솟아 여성 정치세력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등원하면 정쟁중심인 기존의 정치문화를 정책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의 이혜훈(서울 서초갑) 후보는 경제학 박사답게 “그동안 국회·재경부 등에 정책자문을 해본 결과 부처에서 아무리 좋은 입법안을 올려도 발목잡는 게 국회였다.”면서 “재정 및 사회복지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위원장 출신의 인천 중·동·옹진의 민주당 원미정 후보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국민의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드높아 여성들의 국회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생겼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탄핵정국으로 사람보다는 당 중심으로 판단하는 기류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해 27세로 전국 최연소 지역구 출마후보인 자민련 곽민경(서울 동대문을) 후보는 “정통보수와 진보가 조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연륜과 경륜있는 자민련에 입당했다.”면서 “말로 하는 정치가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거운동 애로도 많아 여성후보들이 겪는 애로사항도 적지않다. 지연·혈연·학연으로 연결된 남성 중심의 사회풍토 때문이다. 시의원 출신인 열린우리당 송미화(서울 은평을)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송 후보는 “지역구에 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도 선·후배가 없어 조직동원 등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게 돼 바람직하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다.”면서 뿌리 깊은 연고주의 및 패거리 정치의 폐해를 꼬집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총선 D-22] 서울신문·KSDC공동 권역별 여론조사 ②호남권

    서울신문과 한국선거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호남권·충청권·영남권)으로 나눠 탄핵정국과 총선에 대한 민심을 알아봤다.두번째 순서인 호남권 조사는 지난 21일 광주·전남·전북 지역 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김광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 전남대 교수,김영태(한국선거학회 편집이사) 목포대 교수,김형준(KSDC 부소장) 명지대 객원교수가 대표집필을 맡았다. 여론조사 결과,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7.6%인 반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1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탄핵소추 이전부터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높았던 전북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겨우 5.3%로,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3.3%)과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광주와 전남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각각 40.0%와 33.1%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열린우리당 후보는 20대 42.6%,30대 40.8%,40대 39.8%,50대 이상 31.6%인 반면,민주당 후보는 20대 4.1%,30대 7.5%,40대 9.0%,50대 이상 15.5%로 연령이 높을수록 민주당 후보 지지확률이 높다. ●고학력·고소득자 열린우리당 선호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율은 중졸 이하에서 26.7%에 불과한 반면 고졸 이하와 대재 이상에서 각각 41.7%와 43.8%로,중졸 이하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마찬가지로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2.5%에 머문 반면,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45.7%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열린우리당 지지자 가운데 40.5%만이 탄핵소추 의결 이전부터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고,나머지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과 부동층으로 각각 38.5%와 18.6%나 된다는 점이다.현재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자의 절반 이상은 탄핵소추 이후 마음을 바꾼 사람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도 투표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다.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9%인 반면,노 대통령 반대층 가운데는 21.2%에 그쳤다.마찬가지로 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6.9%이지만 노 대통령 반대층 중에는 20.7%에 이른다. ●우리당 지지율, 민주당의 4배 탄핵소추 의결로 호남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은 ‘정당만을 보고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3%가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역구 후보 지지율에 비해 7.7%포인트 더 높았다.특히 전남과 광주에서도 각각 41.4%와 45.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전북에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48.8%를 기록해 전북이 열린우리당의 텃밭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남 전체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11.4%였다.전북의 경우는 6.9%로 더욱 저조하다.노 대통령 탄핵소추 전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에 정당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25.8%에 불과했고,나머지 응답자 중 41.2%는 열린우리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꾸었다.18.9%는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호남지역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14.2%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던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지지층 투표의사 높아 17대 총선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9.4%,‘아마 투표’가 16.0%로,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모두 85.4%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광주가 84.1%,전남 84.4%,전북 87.1%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20대 63.3%,30대 64.4%,40대 70.5%,50대 75.3% 등으로 20,30대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 같다.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꼭 투표’는 80.1%인 반면,민주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꼭 투표’는 87.5%로 훨씬 높았다.민주당 지지층이 열린우리당 지지층에 비해 투표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 [사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바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가 어제 출범했다.박 대표는 오는 6월 정기 전당대회까지 당권을 쥐고,자신의 책임 아래 4·15 총선을 치르게 됐다.박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탄핵정국으로 침몰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견인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고 하겠다.민심은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지 오래다.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박 대표가 할 일이다. 이번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났다.한나라당 당원들과 민심이 박 대표에게 거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본다.이런 기대를 바탕으로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수구 세력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한나라당은 불법과 기득권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보다는,힘으로 밀어붙이기와 대결의 정치로만 치달아 왔다.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반성보다는 숫자로 의회를 지배하려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탄핵정국을 초래하고 그 역풍에 흔들리게 된 것도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를 전혀 살피지 못한 결과다. 이제 박 대표의 한나라당은 건전한 정당,책임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박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실용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듯이 한나라당의 살 길은 변화와 실천뿐이다.천막당사에 나앉겠다는 각오대로 후진정치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는 건전한 정책정당으로 총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 감성과 선동의 정치,힘의 정치가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이성과 정책으로 국정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그런 점에서 박 대표가 ‘대결과 상극보다는 타협과 상생의 정치’ ‘당리당략보다는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치’를 다짐하고 “구태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기를 기대한다.˝
  • [한나라 박근혜 체제] ‘최틀러’ 9개월만에 하차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취임 9개월만에 ‘한나라호(號)’의 지휘봉을 놓았다. 최 전 대표는 지난해 6월26일 열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대선후보 인큐베이터론’과 ‘이회창 삼고초려론’을 내세워 23만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강력한 대표’였다. 그러나 대통령 재신임 문제와 불법 대선자금 파문,서청원 전 대표 석방동의안 처리 등 갖은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소속의원들의 퇴진 요구에 시달리다 끝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떠나는 사람의 가슴에 어찌 회한이 없겠느냐.”면서 “당을 반석에 올려놓기는커녕 눈보라 휘몰아치는 들판에 우리 후보들을 알몸으로 내몰고 떠나는 심정을 말로 다할 수 있겠느냐.”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당내 일각의 탄핵철회론에 대해서는 “바람부는 대로 이쪽 저쪽 기웃거리는 것은 정당으로서 존립 이유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새 대표도 그런 방향으로 해주기 바란다.”며 ‘탄핵정국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앞으로 최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당 안팎의 견해가 엇갈린다.최 전 대표의 퇴진을 사실상 ‘정계 은퇴’로 받아들이는 기류가 팽배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중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시론] 깨끗한 지방정치를 위해/최병대 한양대 교수

    중앙정치의 혼탁한 정치문화가 지방정치공간에 영향을 미치면 미칠수록 지방자치는 지역주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지방자치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다. 최근 국회에서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온 나라가 탄핵정국에 휘말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행보도 최근 들어 더 바빠지고 있다.16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 등 4명이 이미 당적을 바꾸었다.기초자치단체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경기도 군포시장 등 12명에 이르고 있으며,또한 앞으로 얼마나 더 정치적 행보를 달리하거나 혼란을 부추길지 모른다. 현재 단체장의 경우에는 출마시 기본적으로 정당공천이 요청되고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중앙정치상황도 혼란하기 그지없는데 지방정치상황도 덩달아 함께 춤을 추니 주민들은 더더욱 혼란을 금할 수 없다.최근 전라남도 의회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당선된 박태영 지사가 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하여 “정치도의를 헌신짝처럼 버렸으므로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도지사 사퇴’를 결의했다. 광역자치단체는 정당참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지역의 범위나 인구규모 등을 고려할 때,지역의 주요정책이 중앙당 정책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상호 조화를 이룰 때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초자치단체는 지역의 규모나 특성을 고려할 때,주민들의 생활자치가 그 근간인 만큼 가능한 한 정당참여를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자치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아픔과 가려운 곳을 찾아내 적시적기에 해결해 주어야 한다. 현재 우리의 정당문화를 고려할 때,중앙의 혼탁한 정치상황이 지방에 개입하면 할수록 지역주민의 편가르기 등 갈등이 유발될 개연성이 증폭될 따름이다. 문제는 단체장들의 정치적 행보가 지역의 살림을 잘 맡아달라고 요청한 지역주민의 바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인지,아니면 그렇지 않는지 하는 점이다.만약 단체장 개인의 이해관계나 향후 입지를 위해 정치행보를 하는 것이라면 단체장 선출당시의 지역주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의 이러한 행동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우리의 정당문화가 서구 선진사회처럼 민주적이고 국민사랑을 받는 정당문화라면 가능한 한 빨리 중앙의 정치문화가 지방정치공간에서도 이식되는 것이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정당문화는 국민들로부터 가장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중앙정치의 혼탁한 정치문화가 지방정치공간에 영향을 미치면 미칠수록 우리의 지방자치는 지역주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지방자치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다.중앙정치의 잘못된 정치문화가 지방정치공간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행보에 보다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지 않나 여겨진다. 주민소환제도의 필요성이 존재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번 지방자치법 개정시에도 주민소환제 도입과 관련하여 찬·반 논의가 상당하였으나 결국 제도의 도입에는 이르지 못하였다.정당을 매개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이 정당활동과 관련된 행동을 못 하도록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상황에서 지방정치는 가능한 한 중앙정치의 잘못된 구태와 차단할 필요성이 있으며,정치적 활동이나 판단을 할 때에도 가능한 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최선의 봉사를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한번 더 고민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최병대 한양대 교수˝
  • [뉴스플러스]北, 철도연결실무협 연기 제안

    북한은 22일 전통문을 보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와 임진강공동수해방지 실무협의회를 4월초로 연기할 것”을 제의했다.북한이 남북 사이에 예정된 회담을 연기 또는 변경 요청을 한 것은 지난 15일 남북청산결제실무회담 장소를 남측의 탄핵정국을 이유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 이후 두번째다.
  • [각당 전략통에 듣는다] 민노당 노회찬 선대본부장

    요즘 민주노동당 노회찬 선대본부장은 참으로 바쁘다.각종 전략회의와 지역 순회 등 17대 총선 막바지 준비에 정신이 없다.게다가 탄핵정국까지 겹쳐 대책회의도 연일 계속된다. “이번 일로 야당이 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17대 국회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정책중심의 진보적 야당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지역 7∼8곳,비례대표 7∼8석으로 15석 이상을 얻어 원내 진출은 물론 교섭단체 구성까지 넘보던 상황에서 탄핵 정국은 악재로도 비쳐지지만 노 본부장은 당당하다. 노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심판이나 지지가 아니라 보수정당의 민심 위배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총선의 성격을 규정지었다.그의 당당함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운동권 정당’이 아니라 정책정당이자 현실가능한 대안정당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각인시킬 것이라는 확신에 기반하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은 총선에 임하는 정당 중 가장 먼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창출 ▲부유세 도입 ▲남·북·미 평화협정 체결 ▲지문날인제 폐지를 비롯한 공약을 발표했다.그렇다고 ‘날림’이거나 ‘비현실적 주장’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초 각계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해 ‘17대총선 공약개발단’을 꾸린 뒤 경제,노동,교육,복지,환경 등 20개 분야에서 200여개에 이르는 당의 정책과 공약을 개발했다.이를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우선 실현 공약,재원 마련 방법,상호 충돌 방지 등 논의를 거치며 38가지의 핵심 공약으로 걸러낸 것이다. 특히 민주노동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치문화의 혁명적 변화다.노 본부장은 “의원과 보좌진은 모든 세비를 당에 귀속시킨 뒤 노동자 평균 임금만을 받고 의원 면책특권도 포기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보면서 ‘저런 정치도 가능하구나.’하며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총선 D-23] 본지 선거자문위원이 본 권역별 민심-호남지역 (끝)

    민주화 이후 역대 선거에서 호남지역은 민주당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왔다.그러나 지난 12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서 호남권에서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탄핵소추안 의결을 주도한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반면,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는 급상승하고 있다. 물론 탄핵안 의결 이전에도 호남권 유권자들이 열린우리당을 전혀 지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비록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지지도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이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다.특히 광주·전남과 달리 전북지역의 경우 소위 ‘정동영 효과’로 열린우리당 바람이 예고되고 있었다.이번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은 호남지역에서 일기 시작한 이러한 열린우리당 바람을 ‘태풍’으로 바꾸어버렸다. ●호남민심 변화 곳곳 감지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호남 민심의 변화는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탄핵안 가결에 분노하면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힌다. 탄핵 문제를 이야기하다 “사실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후보를,정당투표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하였는데 열린우리당에 표를 모아 주기로 생각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에서 이러한 민심 변화를 잘 읽을 수 있다.또 어떤 이는 “민주당이 왜 한나라당과 함께 탄핵안을 내놓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탄핵안 의결 이후 호남 민심의 동요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급상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전북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다.현 상황대로라면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민주당이 몰락할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은 탄핵안 의결 이후 많은 부동층이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사실 호남지역 부동층의 상당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분당된 후 전통적 지지정당인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것인가,아니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로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야 할 것인가라는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탄핵안 의결로 현 정치구도를 소위 “개혁과 반개혁”의 갈등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지지정당을 열린우리당으로 선택한 것이다. ●우리당 광주·전남·전북 모두 우세 이와 달리 탄핵 이전 민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 가운데 일부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바꾸기도 했지만,상당수는 부동층으로 돌아섰다.즉,일부 민주당 지지층은 현 정국을 ‘민주주의의 위기’로 간주하고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또다른 상당수는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고 “반개혁적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한 양비론적 항의의 표시로,혹은 비등하는 탄핵반대 여론 속에서 지지정당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탄핵소추안 의결로 형성된 호남지역의 열린우리당 강세와 민주당의 약세가 17대 총선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일부에서는 벌써 민주당의 몰락을 예견하는가 하면,일부에서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총선까지 탄핵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전자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또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지지도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민주당의 어려움을 표현해주고 있다.그러나 변수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는 지역주의가 첫번째 변수이다.아직까지 민주당의 ‘열린우리당 배신론’이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포기할지 미지수다.게다가 전통적 지지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동정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총선까지 변수는 많아 향후 선거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중요한 변수는 후보자이다.민주당의 호남독점 구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이 투표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약화되어 있다.선거일이 가까워올수록 점차 지역적 이슈와 후보자의 개인적 도덕성이나 자질 등은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호남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답게 민주당 조직이 강건하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를 ‘민주당의 조직력’과 ‘열린우리당의 바람몰이’의 대결로 간주한다. 물론 탄핵소추 의결 이전부터 민주당 조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탄핵의결 이후 전남지사를 포함한 많은 자치단체장들과 시·도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민주당의 조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그럼에도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민주당의 조직력은 이번 총선에서 여전히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이다.이처럼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에서마저 민주당이 몰락하게 될지,혹은 앞으로 남은 20여일 동안 민주당이 지지세를 회복할 것인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대표집필 김영태 목포대 교수 ■ 서울신문 총선 자문위원단 ●총괄 어수영 이화여대 교수(한국선거학회 회장),이남영 숙명여대 교수(KSDC 소장),이영란 숙명여대 교수,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 ●수도권 박명호 동국대 교수,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이명진 국민대 교수 ●충청권 김욱 배재대 교수,김도태 충북대 교수 ●호남권 김영태 목포대 교수,김광수 전남대 교수 ●영남권 전용헌 계명대 교수,황아란 부산대 교수˝
  • 탄핵정국 속 경실련 정체성 ‘흔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요동치는 탄핵정국 속에서 때아닌 고초를 겪고 있다.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양비론적 성명 발표가 빌미가 돼 ‘정체성 비판’에 직면하는가 하면 운동의 방향성 등을 둘러싼 내부의 불협화음도 새 나온다.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다른 시민·사회단체들과 동떨어진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데 대해서도 말들이 무성하다.“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경실련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보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1989년 설립 이래 금융실명제와 세제개혁 운동 등을 주도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시민운동단체로 떠올랐지만 90년대 중반 ‘진보적’ 시민운동을 표방한 다른 단체들이 부상하고,99년에는 내부갈등까지 겪는 등 부침을 거듭한 경실련의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진보단체 부상·내부갈등으로 부침 거듭 지난 18일 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한 경실련 입장’을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경실련은 야 3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국민을 배제한 채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이뤄진 부당한 행위”로 규정하고 “야당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우리사회는 혼란과 동요,심각한 사회적 갈등에 직면해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날 경실련의 입장정리는 탄핵소추안 가결일(3월12일)과 무려 엿새의 시차를 둔 것이다.그래서 “뜬금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속사정이 있다.지난 12일 ‘어정쩡한’ 성명발표가 화근이다.“국민주권과 기본권이 송두리째 부정된 국민주권 조종(弔鐘)의 날”로 규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대통령·여·야의 극단적 정쟁이 파국으로 결과된 것”으로 짚었다. 야당에 대한 직접 비판 대신 정치권 모두에게로 책임을 돌린,양비론적 성격이 강했다. 이후 경실련 게시판엔 “양비론적 입장을 묵과할 수 없다.(ID 박치득)” “경실련이 뒤로 가고 있다.(아줌마)”는 등 네티즌의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회원 탈퇴와 후원금 지원 중단을 밝힌 이들도 다수였다.따라서 지난 18일 ‘야당의 부당성’을 정면으로 거론한 기자회견은 경실련으로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사태는 경실련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중립 요청’ 공문발송(3월4일)과 노무현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성명(3월11일)에서는 “노 대통령에 대한 (선관위의)중대한 경고 조치”라거나 “회견 내용에 실망… 국민들을 실의에 빠지게 했다.”는 등 때맞춰 입장표명을 해 왔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탄핵소추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키고 있던 야당의 행보를 주요 이슈로 설정한 논평은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노 대통령 기자회견 등에 대한 성명 말미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정치게임을 야당이 먼저 중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탄핵안 발의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이 야당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만류성’ 언급 정도거나 “여야 모두 정쟁을 중단하라.”는 식의 원론적 견해 전달에 그쳤다. ●중앙·지역 제각각 행보로 이미지 손상 17대 총선과 관련한 경실련의 독자행보를 두고서도 말들이 많다.경실련은 18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탄핵무효화 운동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2000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의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한 총선시민연대 합류를 마다하고 독자적인 총선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탄핵반대 운동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증폭돼서는 안되며,적극적 선거개입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경실련은 최근 ‘아파트 분양가 원가 공개’ 운동을 주도하며 이를 총선공약에 넣도록 각 정당을 압박하는 등 ‘민생 총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실련의 각 지역조직들이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경실련 전체 이미지의 손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지역조직들은 ‘중앙’의 방침과 무관하게 ‘탄핵무효화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에 참여,지역의 탄핵반대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적어도 겉으로는 ‘중앙’과 ‘지역’이 따로 노는 셈이다.이에 대해 경실련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박병오 사무총장은 “경실련은 정책적 공통성만 유지하는 네트워크 조직”이라면서 “의사결정이 상명하달식으로 이뤄지지 않을 뿐아니라 지역의 의견도 상임집행위원회를 거쳐야만 전체입장으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각도의 해석도 적지 않게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마다 경실련은 따로 움직인다. 그것이 이념이나 정책의 차이라기보다는 ‘상처받은 자존심’ 때문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때 한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집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다,시민단체들이 늘면서 영향력이 감소하자 박탈감을 느끼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실련 내부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한 실무자는 “최근 경실련의 행보는 내부에 존재하는 세대·지역간 불협화음의 결과물”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내부에 다양한 이념·정책적 지향이 있지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상임집행위원회가 특정인의 보수 성향에 좌우되면서 이같은 내부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회원과의 피드백이 줄고 (경실련 내부)전문가 집단의 발언권이 강화된 것도 여론의 흐름과 멀어지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박은호 이세영기자 unopark@seoul.co.kr˝
  • ‘아물지 않은 폭설피해’ 논산-탄핵정국에 자원봉사 철수… 숯검댕이 農心

    100년만의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악몽 같은 현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고철 파동에 탄핵 정국까지 겹쳐 피해 복구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정부에서는 응급복구율이 94%라고 주장하지만,피해 농민들은 완전 복구까지는 한참 멀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완전 복구율 30%…지원인력 속속 이탈 폭설 피해가 집중된 충청남도는 응급 복구율이 94%라고 밝히고 있다.응급 복구는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임시로 출하할 수 있을 정도의 복구만을 의미한다.때문에 폭설 피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는 완전 복구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농민들은 호소한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 효죽리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노용섭(53)씨는 “딸기 하우스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기어다니며 딸기를 딸 정도”라면서 “여러 동의 하우스가 연결돼 일손이 많이 필요한 연동하우스와 양계장 등에는 지금껏 손을 못 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피해 농민들은 “당국이 공식·비공식으로 응급 복구율만 자꾸 강조하는 데다 탄핵정국으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푸념했다.부산 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 병력은 각종 집회와 주요 시설 경비를 위해 모두 돌아갔다.군인들도 독수리훈련 등을 위해 많이 빠져나갔다.한때 논산시 전체에 1350명이던 군 지원 병력은 현재 90여명에 불과하다.부산경찰청 소속 전경 407명을 포함해 경찰 병력은 최대 600명을 넘었는데 탄핵정국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빠져나가 현재는 거의 철수한 상태다. 지난 2주 동안 거의 매일 철야근무를 한 노성면사무소의 40대 후반 직원은 “완전복구율은 기껏해야 30% 정도”라면서 “관계당국이나 일부 언론에서 응급 복구율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지인들은 복구가 다 끝난 줄 안다.”고 털어놨다.노성면 하도3리에서 만난 50대 농민은 “탄핵 때문에 우리만 죽어난다.”면서 “시위 막으러 철수한 전경들만 다시 투입되더라도 상당히 큰 힘이 될 텐데…”라고 한숨지었다.그는 “정치인들도 국회에서 싸우지만 말고 여기 와서 복구나 도와라.”고 말했다. ●늦은 지원에 고철파동까지 겹쳐 죽림리 비닐하우스 단지에서는 엿가락처럼 휘고 무너져내린 비닐하우스 한쪽에서 비닐을 태우는 연기가 연신 시커멓게 피어올랐다. 철제 파이프를 곧게 펴는 작업을 하던 주민 윤석효(52)씨는 폭설 피해 이전에 7000원 하던 철제 파이프를 1만 5000원에 구입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특별재해지역이 선포된 이후 복구에 사용하는 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아직 복구현장에는 효과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는 “수박 묘종을 제때 심기 위해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사다 쓸 수밖에 없다.”면서 “그나마도 품귀현상을 빚어 어렵게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고철파동까지 겹쳐 현찰을 들고 가도 철제 파이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소연했다. 같은 마을 조승현(53)씨는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지만 그 안에 설치한 난방 보일러를 차마 끄지 못하고 있다.조씨는 “얼마 되지 않는 거라도 건지기 위해서”라고 허탈해했다.조씨는 “4000만원 융자를 받아 비닐하우스를 지었는데 모든 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육군 7공수여단 장병 40명이 자원봉사를 나온 노성면 하도3리에서는 인원 배분 문제를 놓고 피해 농민끼리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일손을 지원받지 못한 일부 딸기 재배농들이 “사람이 아직 더 필요하니 2,3명이라도 돕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력과 복구비 신속히 지원해야 폭설에 차광막이 무너진 인삼 농가도 마음이 급하다.지금까지 복구 작업이 비닐하우스에 치중돼 거의 인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인삼 새싹이 나오는 4월 초까지 모든 복구를 완료해야 하는 농민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 농민들은 “각 농가가 이미 1억∼2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정부 방침에 따라 피해복구를 위한 융자를 새로 받더라도 갚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말했다.그나마 복구비가 아직 집행되지 않아,그 이전에 신용보증 확대 등 농협 융자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노성농협 조합장 김정흥(52)씨는 “아직 복구비가 피해 농가에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농림수산업자를 상대로 한 신용 대출을 조금만 확대해줘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논산 김효섭 김준석기자 newworld@seoul.co.kr˝
  • 한나라 대표후보 5人 TV토론 “탄핵 철회” “책임 정치” 공방

    23일 한나라당 새 대표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탄핵 철회’ 문제가 돌출되면서 당은 내분 양상까지 빚고 있다. 21일 밤 KBS 후보경선 토론회 등을 통해 드러난 탄핵정국에 대한 후보들의 시각,지향해야 할 당의 정체성,선거전략 등을 정리한다. ■ 탄핵 정국 ●김문수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친인척 비리문제를 파헤치느라 소송까지 당했다.그럼에도 탄핵 철회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이 절대 다수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 뜻에 따르는 게 정치다.국민이 최고 권력기관이다.국민들은 ‘너희들이 도덕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고 있다.대표가 되면 탄핵 철회까지 포함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하겠다. ●박진 개인적으로 탄핵 신중론을 주장했다.탄핵은 불행한 일이다.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했으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의회가 가결했고 헌재 심리했다.국민에게 차분한 논리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철회는 정도 정치가 아니다.역풍이 예상보다 크지만 책임지고 정정당당히 나가야 한다. ●박근혜 비판에 깊이 반성하고 겸허히 수용해야 하지만 입장을 바꾸면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한나라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탄핵의 적법성까지 문제가 돼서는 안된다.총선이 정부의 지난 정책을 심판하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권오을 국민이 화를 내고 있다.탄핵이전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은 사과하고 국회는 탄핵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국민은 지금 국회가 주권재민 사상을 저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당시 상황에서는 탄핵이 정말 불가피했다.헌재 평결을 기다리는 게 우리의 할 일이다. ●홍사덕 우리의 할 일은 추기경이 이미 간략하게 말씀하셨다.헌재 판결 기다려서 복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문제는 헌재 판결에 영향을 미칠 일들이 난무하는 것이다.촛불시위도 그 하나다.극도의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그 당에다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내는 게 정당한 일인가. ■ 상호 토론 ●김문수(→박근혜) 부친 박정희 대통령 때 반대 데모 많이 했다.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나나 박진,권오을 후보가 더 적합한 것 아니냐. ●박근혜 말을 많이 하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하면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나.내용이 중요하다. ●김문수(→홍사덕) 당 지지도 추락에 책임은 없나. ●홍사덕 무한 책임을 느낀다.그러나 국민에게 묻고싶다.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 일이 뭐가 있나.경제가 이 모양인데 그렇게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나.지금 선거를 하면 (여당의) 1당 독재가 되는 것이 온당한지 국민들은 깊이 생각해달라. ●박진(→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이 대표후보로 나오는 게 어색하지 않나. ●김문수 그런 점이 있긴 하다.그러나 이번 선거인단에는 새 공천자들이 영향을 끼칠 부분이 적어 오히려 불리하다. ●권오을(→김문수) 공천 탈락자에게 변변한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김문수 개인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다.경륜도 없다.그러나 공천과 관련,돈을 받거나 계보를 챙기지 않은 점을 평가해달라. ●권오을 한나라당은 남에게 가혹하고 스스로에게 관대했다.이제 자정 활동,내부감사 등을 통해 부패청산하는 모습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또한 경제정당으로서 분명한 모습을 갖춰야 한다.분명한 실용노선을 견지해야 한다. ■ 한나라당 정체성 ●권오을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합리·중도정당이 돼야 한다. ●박근혜 건전·합리 세력의 혼을 담는 그릇이 돼야 한다.생활정치를 해야하고 남북한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신안보 정당’이 돼야 한다. ●박진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는 게 보수다.가정의 소중함,민주주의와 시장경제,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김문수 불의와 선동주의,포퓰리즘에 맞서 결연히 싸워나갈 헌신과 희생,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홍사덕 건강한 중간세력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연령별로는 40대가 그 중심세력으로 떠올라야 한다. ■ 총선 전략 ●박진 젊고 참신한 40대의 신진 정치인을 전면 배치해야 한다. ●홍사덕 야당은 당당해야 싸워 승리할 수 있다. ●권오을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 구도가 아닌 ‘노무현이냐,나라살리기냐.’의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여당이 국회까지 장악하면 나라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김문수 불법 대선자금과 비리에 관련된 자를 대청소해야 한다. 이지운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촛불’에 데인 민주-추미애 사퇴·선대委 내홍

    ‘탄핵 역풍’에 허덕이는 민주당이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사퇴와 소장파의 지도부 퇴진 요구로 설상가상의 내홍(內訌)에 휩싸였다.22일로 예정했던 중앙선대위 발족은 또다시 며칠 늦춰질 전망이다. 추 의원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상임중앙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그는 성명에서 “상임중앙위원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뿐이며,책임져야 할 부분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는 조순형 대표와의 투톱 체제로 선대위를 꾸리겠다는 당권파 구상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단독 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조 대표는 선대위에서 한발 물러나 탄핵정국만 맡는 방안을 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임중앙위원 사퇴 카드를 뽑아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9일 선대위 구성을 논의하던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김경재 의원이 “최근 추 의원의 언행을 볼 때 (단독 선대위원장으로는) 안정감이 없었다.”고 말한 것도 추 의원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의 상임중앙위원 사퇴에 이어 당내 소장파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낙연 전갑길 이정일 김효석 의원 등 호남권 초선의원들은 지난 19일 조 대표와 면담,추 의원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를 것을 주장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 의원은 “더이상 선대위 발족을 늦추기 어려운 만큼 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22일 소장파 의원들과 만나 총선체제 문제를 논의한 뒤 이를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급해진 당 지도부는 일단 공동위원장 체제로 선대위를 발족하되 실질적 권한은 추 의원에게 일임하는 방안을 타협안으로 마련,추 의원 설득에 나섰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추 의원은 사고의 폭이 넓다.”며 “단지 단독이냐 공동이냐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추 의원이 단순히 선대위원장의 위상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탄핵정국과 관련,자신의 정치 행보 전반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康법무의 본분 벗어난 처신

    강금실 법무장관이 지난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법률대리인단 간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문 전 수석이 민정수석을 그만둔 이후 강 장관이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어 인사차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야당측은 법무장관이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배한 것이라며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는 강 장관이 노 대통령의 대리인을 만난 것이 개인적 이유라고 하더라도 탄핵정국에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우선 강 장관은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이다.선거 주무장관인 강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대통령 탄핵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측 인사와 접촉한 것은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이다.또 헌법재판소에서 심리중인 탄핵사건에 대해 정부측 의견서를 내야 하는 법무장관이 대통령의 대리인을 만난 것은 정부와 개인 변호인단의 협조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지금 헌재의 대통령 탄핵사건 심리에서 노 대통령은 개인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법무부는 정부의 법해석 기관으로 23일 헌재에 정부측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런데 정부측 주무장관이 탄핵사건 일방 당사자의 대리인을 만났다면,탄핵에 대한 조율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중립성은 훼손되는 것이다.또 지금 총선을 앞두고 탄핵과 관련해 정치·시민사회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주무장관인 강 장관의 행동은 선거중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의 안정관리와 총선의 엄정중립을 거듭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강 장관의 직분은 국정안정과 선거중립을 실천하고 책임져야 하는 국무위원이다.강 장관은 이제 어떤 경우라도 재판과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오해를 살 만한 처신은 삼가야 할 것이다.˝
  • [총선 D-24]본지·KSDC 수도권 여론조사- 親·反盧 구도돼도 우리당 압승

    탄핵정국 이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급상승과 한나라당·민주당의 지지율 폭락은 4·15총선이 2002년 16대 대선의 연장전으로 성격이 변질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현 상태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한국선거학회 및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5.2%인 반면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7.3%로 나타났다.이같은 친노(親盧) 세력의 비율은 20대,30대에서 각각 65.7%,62.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형준 KSDC부소장은 21일 “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낮은 평가에도 불구,탄핵소추안 의결로 총선 구도가 친노·반노(反盧) 대결의 대선 연장전으로 짜이면서 정당 지지율이 급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를 볼 때 야당이 이번 총선을 친노 대 반노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0%대로 나온 그동안의 일반적 여론조사 결과에 선거전략을 의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전체의 부동층 규모는 47.6%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기권형 부동층’은 전체 부동층의 21.7%로 파악됐다.‘기권형 부동층’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반노 유권자가 46.8%로 친노 성향(39.0%)보다 높았다.KSDC전문가들은 “선호정당을 가진 ‘은폐형 부동층’에도 친노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나온 데다 반노 성향 유권자가 친노보다 투표에 불참할 뜻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밝힌 것은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정당별 지지율은 후보의 경우 열린우리당 35.3%,한나라당 10.7%,민주당 2.5%,자민련 0.5% 순으로 나타났다.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부동층의 23.3%가 열린우리당 지지로 돌아섰고,특히 민주당 지지자는 2명 가운데 1명(45.1%)이 열린우리당 지지로 바뀌었다.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되는 정당투표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의 43.8%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다.이는 정당후보 지지율보다 8%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탄핵정국에서 정당투표의 최대수혜자가 열린우리당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다음으로 한나라당 13.9%,민주당 3.2%,민노당 3.2%,자민련 0.3% 순으로 나타났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 [총선 D-24] 서울신문·KSDC 공동-권역별 여론조사 ①수도권

    서울신문과 한국선거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충청·강원권/호남·제주권/영남권)으로 나눠 탄핵정국과 총선에 대한 민심을 알아봤다.첫 순서인 수도권 조사는 지난 19일 서울·인천·경기 지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어수영 한국선거학회 회장(이화여대 교수),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교수),김형준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박명호 동국대 교수가 대표집필을 맡았다. 17대 총선은 후보자의 정책 대결보다는 친노냐 반노냐의 대결 구도로 변질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수도권 유권자들을 2002년 대선 투표와 현재 노무현 대통령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투표 성향을 분석해 보면 크게 친노-반노 계층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02년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절대 지지층’은 41.6%인 반면 2002년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절대 반대층’은 21.3%였다.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입층’은 13.6%이며,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층’은 16.0%였다.따라서 친노 계층의 비율은 절대 지지층과 유입층을 합한 55.2%,반노 계층의 비율은 절대 반대층과 이탈층을 합한 37.3%이다. ●20·30대 친노비율 압도적 20대,30대 연령층에서 친노 비율은 각각 65.7%,62.6%로 반노 성향 비율 25.4%,32.8%를 압도하고 있다.하지만 40대에서 친노(49.1%)와 반노(43.2%) 간의 비율 차이가 줄어들고,50대 이상에서는 친노(46.2%)와 반노(43.2%) 간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들고 있다.수도권 전체의 부동층 규모는 47.6%로,아직 지지 정당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35.1%)와 응답을 거부한 유권자(12.5%)를 합친 비율이다. ●은폐형 부동층 57%가 친노 부동층은 17대 총선 투표 의향과 선호 정당 유무를 기준으로 ‘은폐형 ’과 ‘순수 부동층’,‘기권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은폐형은 투표할 의향이 있으면서 선호 정당을 갖고 있는 부동층이다.이들은 지지 정당 후보는 정해 놓고 여론조사에서는 드러내지 않는 계층인데 전체 부동층의 25.1%를 차지하고 있다.30대(35.8%),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29.5%),화이트칼라(33.8%),서울·강북지역 거주자(30.0%),대구·경북 출신(4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은폐형 부동층에서 친노 성향의 비율은 57.1%로 반노 성향(40.8%)보다 높았다. ●순수부동층 친노 - 반노 비슷해 둘째 순수 부동층은 총선에 투표할 의향은 있으나 현재 선호 정당을 갖고 있지 않는 층인데 그 규모가 53.2%이다.일반적으로 순수 부동층은 탄핵,이라크 파병 등 정치적인 사건이나 쟁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층으로 이들에 따라 정당 지지율은 크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40대(63.3%),중졸 이하의 저학력층(65.6%),서울 출신(63.1%),서울 강남지역 거주자(58.1%),블루칼라(59.4%)층에서 비율이 높았다.친노 성향(42.0%)과 반노 성향(42.4%)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기권자 46% 반노·39% 친노 셋째 기권형은 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없는 부동층으로 그 규모가 21.7%이다.20대(31.1%),월소득 150만∼300만원의 중산층(25.9%),블루칼라(31.2%),가정주부(28.5%),경기도 한수 이북 거주자(29.7%),부산·경남 출신(30.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기권형 부동층에서는 오히려 반노 성향 유권자의 비율(46.8%)이 친노 성향(39.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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