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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경비서는 경찰들

    [서울포토]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경비서는 경찰들

    박근혜대통령 탄핵심판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에서 경찰들이 도로를 막고 경비를 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탄핵심판 D-1…대통령 전용기 목격담 확산 “망명 준비하나?”

    탄핵심판 D-1…대통령 전용기 목격담 확산 “망명 준비하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전용기 목격담이 온라인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쓴이는 “탄핵 인용이 코앞인데 대통령 전용기가 목격됐다”면서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성남 서울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가 들어오는 장면을 찍어 올렸다. 촬영자의 옆으로는 2312번 버스가 지나간다. 글쓴이는 “이명박 정부 때 대한항공에서 장기 리스로 기체(보잉 747-400)를 빌려서 새로 공군 도장을 칠해서 성남 서울공항에서 운용중”이라며 “최순실 사태가 나기 전에는 서울공항 접근 경로가 겹치는 성남, 하남, 장지, 문정동 주민들은 자주 볼 수 있던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오늘(8일로 추정) 오후 3시쯤 하남 근처에서 목격했다면서 페이스북에 제보된 영상”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엔진 4개에 복층구조에 윙렛을 가진 기종은 보잉 747-400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의 하늘색이나 아시아나항공의 색동 꼬리 날개가 아닌 저 색깔의 항공기가 성남으로 향한다면 박근혜 전용기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성남쪽 3시 40분경 제보”라며 좀 더 가까이 찍한 항공기 사진을 함께 올리며 “보았는가?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너무도 명확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8일 유튜브에는 ‘지난 4달 동안 안보이던 박근혜 전용기 갑자기 탄핵 이틀전 나타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망명 준비 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8일 오후 3시쯤 하남 근처에서 비행 중인 ‘보잉 747-400’의 모습이 뚜렷하다. 이 비행기는 롯데월드2 쪽을 가로지르고 있다. 성남 서울공향 방향이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정기적인 장비 점검차 비행했다”며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망명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가짜뉴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따라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느냐, 아니면 91일 만에 관저 칩거를 끝내고 직무에 복귀하느냐는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삼성동 사저로 복귀해 검찰수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파면으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이른바 ‘자연인’ 신분으로 변호인단의 조력을 받으며 ‘법적투쟁’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있다. 탄핵이 기각되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안보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심판 D-1…홍준표 “좌파 광풍, 탄핵심판 결론나면 달라질 것”

    탄핵심판 D-1…홍준표 “좌파 광풍, 탄핵심판 결론나면 달라질 것”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0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기각되든 인용되든 (한국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옳다”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조언했다. 특히 홍 지사는 “국민이 이 우파 정부를 불신했지만, 우파 전체를 불신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다. 탄핵심판 결론이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인 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만났다. 홍 지사는 2011년 12월 ‘10·26 재보선 참패’와 ‘디도스 파문’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현 한국당) 대표를 전격 사퇴한 이후 5년여 만에 처음 당사를 방문했다. 홍 지사는 당사에 들어서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끌어주니 참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지사는 대표직 사퇴 당시 맸던 것과 비슷한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에게 “저희 당에 오셔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자신이 대표 시절 마련했던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은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 홍 지사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상고하면서 무죄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선 ‘사실심’인 항소심 무죄로 사실상 그의 혐의가 벗겨진 만큼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상 특례에 따라 홍 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홍 지사는 “때가 되면 (당원권 문제는) 자동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인 위원장에게 “때가 되면 당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선 당비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인 위원장은 웃으면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홍 지사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인 위원장은 “지사님이 다 말씀하셨다”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을 방문했을 때 홍 지사와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오찬 이후 이날이 두 번째 만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헌재 결정 불복 폭력행위 엄정 대응”

    이철성 경찰청장 “헌재 결정 불복 폭력행위 엄정 대응”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 이후, 선고 결과에 불복한 이들의 과격 또는 폭력 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경찰이 비상 경계 태세에 나섰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9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과격·폭력행위와 집단행동,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가 예견되는 상황”이라면서 “경기침체, 안보 불안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도 겹쳐 국민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서울 지역에 을(乙)호 비상을, 다른 지역에는 경계강화를 발령했다. 을호 비상은 갑(甲)-을-병(丙)호-경계강화로 이어지는 비상령 중 2번째로 수위가 높은 단계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오는 10일에는 서울 지역에 최상위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을, 다른 지역에는 을호 비상을 발령한다. 갑호 상황에서는 전 지휘관과 참모가 사무실을 벗어날 수 없고, 가용 경찰력이 모두 동원된다. 이 청장은 “청와대, 헌법재판소, 국회 등 주요 시설에도 충분한 경찰력을 배치해 빈틈없는 방호태세를 구축하고, 헌법재판관 등 주요 인사의 신변 위해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헌재 판결을 방해하거나 결정에 불복하는 불법 폭력행위에는 더욱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차량 돌진, 시설 난입, 분신, 자해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탄핵심판 전날 헌재는 전쟁터

    대통령 탄핵심판 전날 헌재는 전쟁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하루 전날인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 찬반론자들로 하루종일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대에 대비해 하루종일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다.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서울 지역 등에 ‘갑호비상’을 발령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 선고 재심 가능할까…관련 규정 없어

    헌재 탄핵심판 선고 재심 가능할까…관련 규정 없어

    ‘2016헌나’라는 사건 번호를 부여받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결론이 10일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할 예정이다. 그런데 선고 전부터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심판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재심 청구(다시 심판해줄 것을 청구)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과연 헌재의 탄핵심판 종국적 결정에 대해 재심 절차를 청구하는 일이 가능할까. 9일 현행 헌법재판소법을 보면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지를 규정한 별도의 조항은 없는 상태다. 헌법재판소법에 명시된, 재심 청구가 가능한 대상은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 또는 법률의 조항에 근거한 유죄의 확정 판결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있어서 형사소송법을 준용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형사소송법 제420조는 재심사유를 재판에 증거가 된 문서가 위조된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탄핵심판 재심과 관련한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헌재는 그동안 개별 재심 청구 사건에서 재심이 가능한 경우를 간접적으로 밝혀왔다. 1995년 헌법소원 재심 사건에서는 “재판부의 구성이 위법한 경우 등 절차상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이 있어 재심을 허용하지 않으면 현저히 정의에 반하는 경우에는 재심이 허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1년 헌법소원 재심 사건에서도 “헌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항에 관해 판단을 유탈한 때는 재심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헌재가 재심 청구를 각하된 사례가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정당해산심판을 통해 통진당 해산과 함께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렸다. 이후 통진당 측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헌재는 “적법한 재심 사유가 없다”면서 지난해 5월 26일 이를 각하(소송의 형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에 해당)했다. 그런데 위 사례들은 모두 탄핵심판과 관련이 없는 사건들로, 유례가 없는 만큼 실제로 재심 청구가 제기된다면 헌재에서도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심판 선고 D-1… 버스 차벽 설치하는 경찰

    [서울포토] 탄핵심판 선고 D-1… 버스 차벽 설치하는 경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헌법재판소에 앞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긴박한 총리실...국무위원 간담회 소집

    긴박한 총리실...국무위원 간담회 소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하루 전날인 9일 국무총리실도 9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당초 이날 오전 8시30분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탄핵심판 이후 치안질서 유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회의일정을 긴급하게 국무위원 간담회로 변경했다. 탄핵심판 날짜가 10일로 확정된 만큼 모든 국무위원이 참석해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탄핵심판의 결과에 대해 각각의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짜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핵심판 결과를 알 수 없는 만큼 준비상황을 알리는 데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다. 황 권한대행은 10일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당시와 비슷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국방부·외교부·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철저한 경계태세 확보를 지시할 가능성이 크다. 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주요 국정상황을 점검하고, 국무위원들에게 비상상황에서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탄핵 과정에서 불거진 보수·진보 진영의 갈등을 해소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또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날인 만큼 예우 차원에서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할 수도 있다. 반면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박 대통령이 곧바로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만큼 황 권한대행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그간의 국정운영 상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이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인적 쇄신의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심판 선고 D-1] 인명진 “잘못한 게 많지만 주저앉을 순 없다”

    [탄핵심판 선고 D-1] 인명진 “잘못한 게 많지만 주저앉을 순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저희들이 잘못한 게 많이 있지만 그래도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나라와 국민들을 향한 당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의식한듯 “우리 당을 향한 역사적 소명이 그냥 주저앉을 수 없다”면서 “우리가 다시 힘을 모아 일어나서 국민 앞에 옷깃을 여미고 새로운 역사와 소명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때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임 당직자들에게 “(탄핵이 기각돼) 12월 20일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우리 당 조직이 많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오늘 오후부터라도 맡은 분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일을 시작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수여식에서 “내일 탄핵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우리 당은 조금 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인용·기각별로 박 대통령 예우는 ‘천지 차이’

    탄핵 인용·기각별로 박 대통령 예우는 ‘천지 차이’

    현행법 중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이 있다. 대통령으로 선출돼 재직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그 유족에게도 적용되는 법률로 연금, 교통·통신 지원, 치료 제공, 경호·경비 지원 등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오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예정돼 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먼저 탄핵이 인용될 경우를 살펴보면 박 대통령은 경호·경비 지원을 제외하고 ‘연금 지급’ 등 모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대통령경호법은 현직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할 경우 경호 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필요하면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어디에서 머물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은 퇴임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삼성동 사저의 경우 정상적인 퇴임 시나리오에 대비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현재 진행되는 작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박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바로 가지 않고 임시 거처로 옮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거주지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최씨가 소유한 땅이 있는 강원, 서울 인근의 경기 지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관련기사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이와 함께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 대통령이 파면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또 현직 대통령에게 보장된 형사상 불소추 특권도 없어지게 된다. 반면 헌재가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91일 만에 국정에 복귀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의전과 경호도 정상화된다. 퇴임 이후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모두 보장받게 된다. 연금 지급액은 현직일 때 받았던 연간 보수의 95% 수준이다. 박 대통령의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달 연금액은 12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경호법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경호 인력은 전직 대통령 내외를 기준으로 통상 25명 안팎이 배치되지만,미혼인 박 대통령의 경우는 20명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인용-기각-각하별’ 자유한국당의 대응 시나리오

    ‘탄핵인용-기각-각하별’ 자유한국당의 대응 시나리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1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 대통령의 심판의 날이 다가오면서 박 대통령과 한 배를 탄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도 탄핵심판 결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탄핵 인용과 기각, 각하 등 탄핵 결과에 따른 각각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BS노컷뉴스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최근 탄핵 결과별 시나리오가 담긴 내부 전략보고서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보고서는 크게 탄핵 인용과 기각, 각하 세 가지 경우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나뉜다. 우선 탄핵이 인용될 경우 자유한국당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숙과 반성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최소 일주일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탄핵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메시지는 여의도 당사나 국회가 아닌, 광화문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식의 퍼포먼스를 고려 중이다. 그 다음으로 조기 대선(대통령선거)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안상수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탄핵이 인용돼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사퇴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인 위원장을 대체할 인물을 찾기 어려울뿐 아니라 대선이 코앞인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뽑기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CBS의 설명이다. 반대로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경우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180도 돌변한다. 탄핵이 기각되면 박 대통령을 국정농단 주역이 아닌 피해자로 바꿔 ‘박 대통령은 무죄’라는 프레임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과 친박 세력을 비난하며 당을 나간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각하에 대한 대응책도 비슷하다. 야권과 촛불 민심의 재심 청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탄핵반대 세력과 촛불집회 주최 측의 충돌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또 헌법의 기본 정신이 소수자 권리 보호라는 논리로 현재 소수는 박 대통령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상호 “朴대통령, 어떤 결정에도 승복 선언하라”

    우상호 “朴대통령, 어떤 결정에도 승복 선언하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헌재 결정 승복 선언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인) 2004년 4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헌재 승복 여부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그 질문을 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결과보다도 선고 이후 대한민국이 더 걱정된다. 국가가 탄핵 찬성과 반대로 갈가리 찢겨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박 대통령을 포함한 극우 보수세력들이 벌써부터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을 대비해서 집단적 불복 선동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며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 분열과 혼란을 하루속히 종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선택을 국민에게 맡기는 조기 대선일정으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앞두고 침묵…“선고 전 하야 가능성은 0%”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앞두고 침묵…“선고 전 하야 가능성은 0%”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별다른 일정없이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에 “차분하고 담담하게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 잘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라며서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심경 등을 담은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향후 자신의 거취와 정국 상황 등을 마음 속으로 점검하며 헌재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이날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탄핵심판 선고 이후의 정국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따라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느냐, 아니면 91일 만에 관저 칩거를 끝내고 직무에 복귀하느냐는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삼성동 사저로 복귀해 검찰수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파면으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이른바 ‘자연인’ 신분으로 변호인단의 조력을 받으며 ‘법적투쟁’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있다. 탄핵이 기각되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안보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탄핵심판 선고 당일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하야(下野)를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박 대통령 측은 “탄핵 선고 전 하야 가능성은 0%”라고 분명히 한 상황이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탄핵 기각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범계 “박 대통령 탄핵 인용 100% 확실하지만…”

    박범계 “박 대통령 탄핵 인용 100% 확실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을 하루 앞둔 9일 박범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을 소추한 국회 소추위원단에 속해 있다. 박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막상 (선고) 날짜가 (전날) 나오고 나니까 대단히 긴장됐다. 간밤에 잠을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면서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헌재가 증거 법칙의 기준들을 처음부터 제시했고, 그걸 헌법재판관 모두가 동의해서 17차 변론까지 왔다”는 점을 첫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두 번째 근거로는 “변론 종결일을 당초 지난달 24일로 잡았지만 대통령 측의 강한 반발을 고려해서 지난달 27일로 3일 늦췄다. 그러나 (크게 봤을 때) 지난달에 변론 종결한다는 걸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선고일로 유력했던) 3월 10일 선고기일이 지켜졌다”는 점을 세 번째 근거로 언급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 “적어도 다수의견, 한 5명 내지 6명의 재판관의 확실한 탄핵 인용 의견은 이미 서 있고, 이들이 나머지 재판관들에 대해서 설득 작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거 아니냐. 즉 탄핵 인용 결정문을 가지고 어제 평의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서 탄핵 인용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있기 전 한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글쎄, 우려를 조금 말씀드리면 어제 평의는 두 시간 반 했지만 평결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평결이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주문을 놓고 탄핵을 인용하느냐, 기각하느냐에 대한 주문을 놓고 표결을 하는 겁니다. 표결하면 그 뒤로는 물릴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 평결에 이르지 못했고 오늘도 평의를 한다고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내일 11시 선고 전에, 직전에 평결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 혹시 어떤 재판관이 ‘내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좀 이상하다. 내가 소수의견을 쓰고 싶다. 나는 소수의견이다’라고 하면서 내일 11시 선고에 대해서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 의원은 “그렇게 되면 ‘내가 소수의견 쓰고 싶은데 지금 충분히 그 이유를 쓸 만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해서 내일 선고를 연기를 주장하는 경우에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서 한 번 더 시간을 달라 했을 때 나머지 재판관들이 초기에 그 부분에 대한 강력한, 그러면 안 된다는 강력한 설득이 있어야지 내일 11시 선고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미홍 “朴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정미홍 “朴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전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같은 날 오후 전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고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이 10일 오전 11시로 정해졌다. 아직 탄핵심판 결과는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변론기일이 진행되면서 이달 초 선고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이 나왔던 터라 청와대는 물밑으로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거주지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만약 탄핵을 인용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시 ‘현직’에서 ‘전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대통령이 청와대에 거처하는 것에 대한 법적인 근거 규정은 없다. 대통령직을 상실하면 청와대에서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언제까지 짐을 빼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탄핵시 청와대에서 바로 나와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삿짐 정리 등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재직 중 헌재의 탄핵결정을 받아 퇴임할 경우를 대비해 청와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대통령의 사저를 매각하고 경기도 모처의 새 사저를 물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 1990년부터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약 23년 동안 거주했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 사태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서울 신당동 집으로 이사갔다. 이후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에서 1990년 현재의 삼성동으로 이사했다.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측근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최씨 소유의 강원도 평창 땅을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할 사저 부지라고 언급하면서 “부지 가봤어? 거기가 사실 아방궁이 될텐데…. 맨 끝이 VIP가 살 곳이야”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지난달 21일 법정에서 공개된 바 있다. 과연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청와대의 이삿짐 차량이 과연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동아일보는 삼성동 사저 인근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해 “지난달 말 청와대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사저와 주변 건물의 매물 시세를 파악하고 갔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30, 40대 남성 3명이 사저 등 인근 건물 5곳의 가격을 묻고 갔다”면서 “그중 매물로 나와 있는 한 곳은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호동으로 쓰였던 건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사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3층 이상 건물을 찾았다. 중개업소 사장은 “‘청와대 경호실에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 등 TK지역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있는 충청 지역 등에 새 사저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에서 주로 생활해 온 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먼 지방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어렵다고 결론을 내리고, 경기도 모처에 새 사저를 마련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엔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심판으로 퇴임(파면)될 경우 비서관 채용이나 연금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경호·경비는 예외다. 따라서 사저 옆엔 경호동이 있어야 하고 사저 자체도 주변 민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그런데 삼성동 사저의 경우 지금 상황으로는 재건축 수준의 공사를 하지 않으면 경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청와대는 삼성동 사저 자리에 새 건물을 짓기로 한 기존 계획을 그대로 실행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1983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삼성동 사저를 허문 뒤 박 대통령과 비서관들이 머물 방과 사무실이 있고 전직 대통령 경호·경비에 적합한 새 사저와 경호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심판 선고, 내일 오전 11시…재판관 평결 절차는?

    탄핵심판 선고, 내일 오전 11시…재판관 평결 절차는?

    헌법재판소가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선고한다. 헌재가 최종 결론을 정하는 평결 절차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0일 오전 평의를 열고 심판 결론을 내기 위한 평결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론의 보안유지를 위해서다. 평결은 표결에 부쳐 결론을 내리는 심리의 마지막 절차다. 통상 오전 10시 또는 오후 2시에 선고했던 헌재가 오전 11시로 선고 시간을 지정한 것도 오전 평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4년 12월 내려진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에서도 10시에 선고가 이뤄졌지만, 선고 직전 평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핵심판 쟁점이 많은 만큼 ‘오전 평결 후 곧바로 선고’가 부담될 수도 있어 9일 평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평결은 재판관 7명 이상이 참여해 심판 결론에 대한 의견을 공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명 이상이 탄핵 인용에 찬성해야 파면 결정이 내려진다. 반대로 인용이 5명 이하에 그칠 경우 탄핵 청구는 기각돼 박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한다. 전날 평의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이 참여해 선고기일을 합의한 만큼 평결이 열리면 원활하게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판관 중 2명 이상이 참여를 거부할 경우 평결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 재판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평결이 인용·기각만을 두고 실시될지, 쟁점별로 실시될지도 관심사다. 헌재가 미리 인용과 기각에 맞춰 결정문 초안을 작성해 놓았다면 전자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선 선거인단 모집기간’ 놓고 민주 대선 주자들 날 선 신경전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 기간을 정하는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간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8일 대선 경선 2차 선거인단 모집 기간을 탄핵심판 후 7일로 사실상 확정하자 후발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과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당내 지지율이 70%에 육박하는 문재인 전 대표를 넘어서려면 일반 국민이 선거인단에 많이 참여해야 하고, 그러자면 모집 기간을 충분히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안 지사 측은 서면 논평에서 “모집 기간이 짧으면 국민 참여가 줄어 당내 기반이 강한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 시장 측도 “경선 분위기 활성화 차원에서도 이해가 안 가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부상한 ‘제3지대 빅뱅론’… 손학규 “김종인과 연대 얘기 나눠”

    재부상한 ‘제3지대 빅뱅론’… 손학규 “김종인과 연대 얘기 나눠”

    민주 심기준, 비례대표직 승계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진영의 구심점이자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탈당하면서 ‘제3지대 빅뱅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내 일부 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할 비문재인 진영을 구축한다는 시나리오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 국회법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의 변’에서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며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향후 광폭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 친박근혜, 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한 ‘비패권 연립정부’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기자들에게 “김 전 대표를 가급적 빨리 만날 것이며, 반패권 개헌 추진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동지와 함께 만날 것”이라고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과 민주당 내 개헌파는 이미 대선 전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단일 개헌안 마련 작업에 들어가 있다”며 개헌 띄우기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룰을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갈등을 빚는 손학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와 개혁의 연대, 연합을 만드는 데 협조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자신이 제안한 경선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친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경선 자체를 어그러뜨리고 김 전 대표와 큰 그림을 그리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나 제3지대론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따라서 탈당할 의원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자칫 권력 나눠먹기로 비치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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