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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출두’ 촛불집행부 불구속 입건

    탄핵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대상이 됐던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의 최열 공동대표와 박석운 공동집행위원장이 30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나온 최 대표는 조사에 앞서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 등으로 옥고도 치러봤다.”면서 “나라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이어 “촛불행사를 야간에 하게 된 것은 참가자 대다수가 직장인이라 낮에는 모이기 힘들기 때문”이라면서 “군사정권 시대의 잔재인 ‘야간집회 불허’ 조항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전 10시쯤 변호인단과 함께 경찰에 출두한 김기식·박석운·서주원 공동집행위원장은 “촛불행사를 사법처리하는 것은 민의를 사법처리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단죄되어야 할 사람은 의회쿠데타를 일으킨 정치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체포영장을 청구했던 검찰에 대해서도 “대선자금과 관련된 국민의 일시적 지지를 착각해 민의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이들과 함께 체포영장 대상이던 국민의 힘 김명렬 대표와 장형철 사무국장도 이날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집시법상 미신고 집회 개최와 형법상 교통방해 혐의를 적용,이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총선 D-16] 선대위원장에 듣는다-② 열린우리당 김진애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갑자기 오른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 귀가 번쩍 뜨였다. 열린우리당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29일 만난 열린우리당 김진애(51) 공동 선대위원장은 민감한 질문들을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받아넘겼다. 서울 용산 지역구 출마자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최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주춤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어차피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봤다.”면서 오히려 정상을 찾아가는 국면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우리당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과반수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130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아무리 크게 잡아도 150석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효과’에 대해서도 솔직히 인정했다.“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특히 영남표의 결집력은 상당히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에 결정적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시간이 가면서 탄핵반대 여론 때문에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정작 “박근혜 효과는 여성에 대해 국민들이 통상적으로 갖는 연민도 작용한 것 같다.”는 말에 더 강조점을 두고 싶은 눈치였다.“그런 면에서 여성입장에선 박근혜 효과가 못마땅하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는 모르겠지만,박 대표가 배포가 있거나 홀로서기에 성공할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무엇인가.친노(親盧) 대 반노(反盧)인가,민주 대 반(反)민주인가.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제를 존중하지 않는 16대 국회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크다.민주 대 반민주가 맞다고 본다.”고 했다.‘총선이 대선처럼 되면서 후보의 자질보다는 당의 깃발에만 너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란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당 지지도에 비해 후보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고 묻자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이 많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실제 능력면에서는 기존 정치인에 뒤지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총선에 임하는 열린우리당의 ‘비장의 전략’을 물었더니 “지상전과 공중전을 병행해야죠.”라고 한다. 2∼5명씩 소규모 팀을 이뤄 지역 곳곳을 게릴라처럼 누비는 전략과 함께,토론회나 광고 등 매스컴을 통해 이미지를 선전하는 고공플레이를 겸한다는 것이다.특히 “유권자의 눈높이에 가장 맞으면서도 젊고 패기있는 정당이란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산본 신도시를 설계한 도시건축전문가로 유명한 김 위원장이 꿈꾸는 정치는 역시 ‘김진애식’이다.“걷고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처럼 정치도 그렇게 유쾌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이 남긴 것/이기동 논설위원

    제발 법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공권력의 호소는 거리의 판관들 앞에 무력하다.만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법과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의 준거를 결정한다면 국가는 설 자리가 없다. 잔치는 끝났다.보름에 걸쳐 이땅의 도심을 메운 촛불의식은 썰물이 빠지듯 깨끗이 자취를 감췄다.연인의 손을 잡고,어린아이를 목말 태우고 거리로 몰려나온 수많은 시민들은 6·29선언을 연상케 하는 평화시위의 새 장을 열어보였다.하지만 서울 광화문 지하도 계단 군데군데 검회색 자국을 남긴 촛불은 우리의 의식에도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을 남겼다. 누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간에 총선은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계된 제2의 대선이 돼버렸다.두주일만에 두배씩 뛴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그 짧은 시간에 후보들의 인품이,능력이 두배씩 뛰었을 리 만무한데.재신임의 연장선에 놓이게 된 이번 총선은 분란의 씨를 잉태하고 있다.촛불군중들이 요구한 것은 순수 민주주의였다.절대선을 추구하는 구도자들처럼 촛불의 밝음을 조금이라도 헤살놓는 불순물은 용납하지 않는다.‘사망선고를 받은 16대 국회’,‘차떼기 한나라당’,‘지역주의 민주당’은 이들의 눈에 불순물일 뿐이다.그 야당의 지지율은 두주만에 모두 반토막이 났다. 민심의 대전환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거대 야당의 상상력 빈곤이 낳은 결과다.야당은 60% 이상의 탄핵반대 여론이 잉태한 대지각변동을 차마 상상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촛불이 드리우는 그림자를 이야기해야 할 때다.첫번째는 법치의 영역이다.우리도 한때는 ‘법대로’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다.추상같은 법의 잣대앞에 추풍낙옆처럼 쓰러지는 철밥통 공무원조직,재벌,하나회의 장성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그래 이게 바로 개혁의 참맛이야.’하며 환호했다.그 법대로의 대명사이던 사람이 차떼기로 만신창이가 된 탓인가.법대로는 지금 국민의 함성을 외면하는,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이들의 처신으로 폄하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전교조를 향해,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향해 제발 법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공권력의 호소는 거리의 판관들 앞에 무력하다.만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법과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의 준거를 결정한다면 국가는 설 자리가 없다.그럼에도 그게 민주주의의 힘이라고,민주주의는 참여하는 것이라고,민중들이여 거리로 나가라고 외치는 지식인,법률가들이 이땅에는 무수하다.하지만 환희는 찰나이고 군중은 야속하다.십수년 전 동유럽 도시들,소피아,부쿠레슈티,프라하,바르샤바,부다페스트의 도심을 밝힌 반공산 촛불을 우리는 기억한다.하지만 지금 그곳의 군중들은 그때의 촛불시위를 주도한 민주 지도자들을 기억하지 않는다.짧게는 한두해,길게는 5년안에 민심은 경제난,민생고에 무능한 그들을 버렸다.개혁의 대명사 고르바초프는 조롱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고 보수 쿠데타군에 맞서 사자후를 토하던 옐친은 병약한 술주정뱅이로 물러났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명실상부한 주류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스스로를 족벌언론,거대 야당,재벌에 둘러싸인 조각배로 칭하는 비주류의 언행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중국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데 한국경제는 터널로 진입중이라는 전경련 부회장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하고,한국의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나라밖 보수인사들의 발언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발상전환이 없다면 “이러자고 공무원들이 처벌을 각오한 탄핵반대 성명을 내고,선생님들은 학부모들에게 욕먹어가며 총선수업을 감행했던가.”하는 배신과 허탈감의 소리가 금방 들려온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혹자는 한나라당으로 대변되는 이 땅의 보수세력이 재건축을 거쳐 다시 물줄기를 되돌리는 데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한다.하지만 촛불군중들이 지금의 행복감을 불만으로 바꾸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눈앞의 승리감에 도취되기에는 촛불의 밝음 뒤에 드리운 그림자가 너무 짙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탄핵반대 ‘촛불집회’ 뭘 남겼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보름 동안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던 촛불집회가 27일로 막을 내렸다.전국에서 연인원 150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촛불집회는 비록 불법으로 규정됐지만 시민들은 한층 성숙된 시위 문화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주최측은 명동성당 들머리로 자리를 옮겨 촛불집회를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당측이 28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정치권 길 잘못 갈땐 시민 다시 일어날 것”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은 주말인 27일 광화문 일대에서 3만 5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촛불집회를 가졌다.오종렬 범국민행동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전 국민이 함께 밝혔던 촛불을 광화문이 아닌 모든 생활터전에서 밝혀나가야 한다.”며 촛불의 의미를 계속 살려나가자고 역설했다.경기도 이천에서 온 이중호(43·서비스업)씨는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즐기면서 의사를 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라면서 “촛불집회가 마무리되기 전에 가족과 함께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이번 보름 동안의 촛불집회는 합법을 가장한 정치인들의 부정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거리에서 주권과 정의를 확인하고,정치적 의지를 문화적으로 승화해서 표현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홍 교수는 “지금 촛불집회를 멈추는 것은 법질서를 존중하겠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표현이지 ‘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정치권은 부패 심판이 올바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민주화 요구가 있을 때 시민들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명동성당 “장소제공 불허” 범국민행동은 주말 마지막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적인 촛불행사를 통해 탄핵무효에 대한 전 국민적 의지가 확인됐다고 확신한다.”라면서 “탄핵무효의 상징으로 2m 높이의 촛불탑을 명동성당 들머리에 설치,시민들의 자발적 촛불행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범국민행동측은 탄핵무효 1000만명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명동성당측은 28일 오전 사제단회의를 열어 장소를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범국민행동측에 전했다.성당측은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잡은 명동성당이 이에 맞는 역할을 계속해야 하지만 이는 사전 협의하에 이뤄지는 기자회견이나 ‘하루 집회’ 등으로 제한하고자 한다.”면서 “촛불탑 설치와 저녁 모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범국민행동 김금옥 상황실장은 “명동성당측이 불허한다면 강행하지는 않겠지만 논의를 한 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할 것”이라면서 “29일로 예정된 서명운동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범국민행동측은 29일 저녁 7시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었다.한편 8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바른선택 국민행동은 휴일인 28일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경적시위를 벌이는 등 탄핵지지 집회를 가졌다.보수단체도 이날로 탄핵관련 집회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보수단체 주말집회 28일로 연기

    탄핵반대 촛불집회에 맞서 주말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로 했던 보수단체들이 입장을 바꿔 행사 개최를 하루 연기했다. 150여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국권수호 국민협의회’는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7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기로 한 ‘나라사랑 한마당’ 행사를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 전교조·전공노 징계 착수

    정부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탄핵무효 시국선언을 발표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집행부 고발과 함께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징계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17대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2일부터 선거법에 따라 탄핵찬반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대행은 회의에서 “전교조와 전공노의 집단행동으로 정부의 중립의지가 흔들려 유감”이라면서 “공무원이 법질서 준수에 앞장서 중립문제로 시빗거리가 되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 위법행위에는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지난 24일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 등 지도부 9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소속 자치단체장에게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교육인적자원부도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1만 7000여명이 공무원 집단행위 금지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에게 위법 정도에 따라 고발과 징계 등 엄정조치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시국선언 참여교사들의 위법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교육부는 시국선언에 이어 특정정당 지원 모금활동과 ‘총선수업’ 등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이 또한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탄핵찬반 집회와 관련,대검찰청과 각급 검찰청의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보강해 불법집회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미신고 집회를 이유로 경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집회 관계자는 탄핵반대 집회 관계자 45명과 탄핵찬성 집회 관계자 2명 등 모두 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 처장은 “경찰이 지금까지는 탄핵반대 촛불시위 등에 대한 평화적 관리에 주력했으나 다음달 2일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는 집결을 저지하기로 하고 후속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
  • 서울·고려대 교수 211명 “탄핵철회”

    고려대와 동국대,서울대 교수들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국성명을 각각 발표하는 등 대학가에 탄핵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 교수 123명은 25일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대다수는 탄핵사유에 동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회의 결정과정이 부당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면서 “탄핵소추를 철회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민주주의를 다시 순항시키는 길”이라고 밝혔다.‘대통령 탄핵 시국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에는 강수돌·김균·임혁백·장하성·조대엽·하종호·황현산 교수 등이 서명했다. 서울대 교수 88명도 성명에서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 철회와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국사학과 김인걸,법학부 조국 교수 등이 주도한 성명에는 강명구·김수행·윤영관·임현진·최갑수·한상진·황상익 교수 등이 참여했다.이들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결정은 법리적으로 무리이며 진정으로 민의를 대변한 행위였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측근·대선자금 비리,방향성 없고 미숙한 국정운영 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진 국민이 다수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겸허히 자성하라.”고 촉구했다. 법대 교수,법조인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민주주의법학연구회도 성명을 내 “헌법재판소가 분명하고 단호한 결정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헌법수호기관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정구·장시기 교수 등 동국대 교수 31명도 회견을 갖고 국회의 탄핵안 통과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또 동국대생 100여명은 이날 오후 학교 후문을 출발해 탄핵반대 3보1배 행진을 벌였다. 광운대·외국어대·서강대·서울산업대 등지에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랐다.부산대·부산외대 등 2개 대학의 학생 일부가 이날 ‘동맹휴업’을 했으며,기타 부산지역 6개 대학에서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한편 교육부는 한총련 소속 일부 대학이 25일에 이어 다음달 2일에도 동맹휴업을 하기로 결의한 데 대해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고,전국 대학 총·학장에게 동맹휴업을 주도한 학생들을 학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정부 “집단행동 주동자 사법처리”

    정부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 주동자에게 ‘사법처리와 징계’라는 고강도의 대처 방침을 세웠다. 지난 19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위원 및 직원 43명의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결의문과 함께 낙선운동 등의 7개항 실천지침을 마련한 것은 공직자로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공무원들의 정치적 집단행동과 대규모 탄핵찬반 집회 등에 대해 국가질서 확립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회의에서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에 자제를 당부하면서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와 징계 수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전공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시한 점은 사법처리를 겨냥한 것이다.행자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은 “전공노 측이 이번에 정말 심했다.”면서 “선거관리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정말 큰 일 난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도 “전공노의 7개 실천지침은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하는 중립성 훼손의 도를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고 대행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시국선언문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포함한 징계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조사에 착수했다.교육부는 전교조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중앙선관위와 법무부,행자부 등 관련 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만 7000여명의 교사 서명을 집단행동으로 볼 것인지,시국선언문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는지 여부를 검토중”이라면서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 조현석기자 hyun68@˝
  • 주말도심 탄핵 찬·반 충돌 우려

    160여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정일 국권수호 국민협의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27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5만여명이 참가하는 ‘나라사랑 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신혜식 반핵·반김 청년운동본부장은 “광화문 일대를 특정단체가 독점하는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면서 “침묵하는 보수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행사를 갖겠다고 한 동화면세점 앞은 앞서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이 주말 저녁 탄핵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한 곳이어서 자칫 양측이 충돌하는 불상사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범국민행동 관계자는 “행사를 여는 건 자유지만 왜 굳이 우리와 같은 장소에서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금의 국면을 ‘국론분열’이란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공무원단체 분포도와 성향

    6급 이하 국가·지방공무원들로 구성된 공무원단체는 크게 3개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이 이들이다.물론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법외단체다. 이 가운데 전공노가 강성으로 꼽힌다.노조원도 가장 많다.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결의하고,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대통령 탄핵반대 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전공노다. 전공노는 민주노총 계열로 분류된다.사무실도 민주노총과 같은 건물을 쓴다.조합원은 1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서울시가 1만 9500여명으로 제일 많고,경남도 1만 4000여명,경기도 1만여명 등 전국적인 조직이다. 이들은 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2002년 공무원노조 파업과 행정자치부 장관실 점거농성을 이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공노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리란 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전공노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울 강남갑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하는 차봉천씨는 전공노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역시 민노당 후보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출마하는 조규오씨와 경남 의령·함안·합천에서 무소속 출마 중인 김판식씨도 전공노 출신이다. 반면 공노총과 전목련은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공노총은 한국노총 계열이란 분석이다.중앙부처에서는 건설교통부와 산림청,조달청 등이 가입했다.지방에서는 전북도와 인천·경북도 등이 주류를 이룬다.4만 5000명가량이 조합원이다.이정천 위원장이 초대에 이어 2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전목련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행자부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11개 중앙부처와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각 시·도와 자치구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공무원독자노조 단체연합회 성격이 강하다.조합원은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목련은 전공노나 공노총과는 달리 상급단체를 두지 않고 순수한 공무원끼리의 노동조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공노가 주장하는 단체행동권 보장 등 노동 3권도 점진적으로 쟁취한다는 입장이다.대신 복지향상 등 실리에 비중을 두고 있다.특정 정당 지지나 탄핵반대 입장표명 등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변협 ‘대통령 탄핵소추’ 토론회

    대한변호사협회는 2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토론회’를 열었다.변협은 이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24일 헌법재판소에 변협측 의견서를 보낸다고 밝혀 크게 주목받았다.그러나 주제 발표자 2명,토론 발표자 6명 등 발표자 대부분이 ‘탄핵 반대’의견을 밝혀 ‘탄핵 찬성’ 입장을 가진 소속 변호사들에게서 ‘패널 선정 편향’ 등의 비난을 받았다. 김갑배 변협 법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학계·법조계 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김 이사는 토론회가 끝난 뒤 “오늘 (탄핵반대) 토론 내용은 변협 소속 회원 대부분의 뜻이다.더이상 공개토론회는 없다.”면서 “24일 내부 회의를 통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의견서 내용과 제출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미국 댈러스시 법원의 채동배(서울대 교환교수) 판사는 “법치주의는 곧 적법 절차”라면서 “탄핵당사자인 대통령이나 대리인에게 입장 해명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 등 이번 탄액소추 결의는 절차 부분에 치명적인 하자(fatal error)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본안 소송에 앞서 국회 결의를 기각하거나 국회 스스로 탄핵결의의 무효를 인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제발표자인 이승우 경원대 법대 교수는 “이번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주된 사유로 언급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등 대부분의 사유가 법리적 개념의 확대해석·남용 등의 문제로 탄핵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는 탄핵사유를 너무 포괄적으로 규정해 탄핵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한 때에만 탄핵소추할 수 있게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함성득 고려대 정경대 교수는 자유토론을 통해 “탄핵소추안 결의 절차 자체에는 하자가 없었다.”면서 “명백하고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시만 탄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그 기준을 누가 판단해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함 교수는 또 “대통령은 말 한마디라도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존재인 만큼 더욱 엄격한 선거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전공노 ‘민노당 지지’ 파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탄핵반대 시국성명을 지지한 데 이어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정부는 공무원의 정치적 집단행동은 불법이란 입장이어서 전공노가 실제 후원금 모금이나 민노당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설 경우 무더기 징계와 사법처리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는 23일 충북 청주시민회관에서 대의원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민노당 지지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공노는 결의문에서 “업무상 정치적 중립은 엄격히 지키겠지만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자유까지 박탈될 수는 없다.”면서 “공무원도 기본권을 가진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 관계자는 “공무원에게도 노동3권을 보장해주겠다는 정당은 민노당이 유일해 지지결의문을 채택했다.”면서 “그러나 지지선언을 하더라도 말 그대로 선언적 의미이지 조직적인 모금이나 지원활동은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노는 결의문을 바탕으로 총선 전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민노당 지지를 공개선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물론 내부적으로 정치적 집단행동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점과 대량 징계사태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비판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공노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공무원의 집단행동 금지와 정치중립을 규정한 국가·지방공무원법 위반이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 등이 징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행정자치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집단행위를 통해 대외에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공무원법상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처벌은 법 위반 정도 등을 따져 해당 기관장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또 전공노가 민노당 후보 공개 지지와 후원을 실천에 옮길 경우 징계 조치에 머물지 않고 검·경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관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전공노는 전국 6급 이하 공무원 13만여명을 회원으로 둔 최대 공무원단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총선 D-23] 본지 선거자문위원이 본 권역별 민심-호남지역 (끝)

    민주화 이후 역대 선거에서 호남지역은 민주당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왔다.그러나 지난 12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서 호남권에서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탄핵소추안 의결을 주도한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반면,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는 급상승하고 있다. 물론 탄핵안 의결 이전에도 호남권 유권자들이 열린우리당을 전혀 지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비록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지지도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이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다.특히 광주·전남과 달리 전북지역의 경우 소위 ‘정동영 효과’로 열린우리당 바람이 예고되고 있었다.이번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은 호남지역에서 일기 시작한 이러한 열린우리당 바람을 ‘태풍’으로 바꾸어버렸다. ●호남민심 변화 곳곳 감지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호남 민심의 변화는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탄핵안 가결에 분노하면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힌다. 탄핵 문제를 이야기하다 “사실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후보를,정당투표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하였는데 열린우리당에 표를 모아 주기로 생각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에서 이러한 민심 변화를 잘 읽을 수 있다.또 어떤 이는 “민주당이 왜 한나라당과 함께 탄핵안을 내놓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탄핵안 의결 이후 호남 민심의 동요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급상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전북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다.현 상황대로라면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민주당이 몰락할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은 탄핵안 의결 이후 많은 부동층이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사실 호남지역 부동층의 상당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분당된 후 전통적 지지정당인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것인가,아니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로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야 할 것인가라는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탄핵안 의결로 현 정치구도를 소위 “개혁과 반개혁”의 갈등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지지정당을 열린우리당으로 선택한 것이다. ●우리당 광주·전남·전북 모두 우세 이와 달리 탄핵 이전 민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 가운데 일부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바꾸기도 했지만,상당수는 부동층으로 돌아섰다.즉,일부 민주당 지지층은 현 정국을 ‘민주주의의 위기’로 간주하고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또다른 상당수는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고 “반개혁적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한 양비론적 항의의 표시로,혹은 비등하는 탄핵반대 여론 속에서 지지정당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탄핵소추안 의결로 형성된 호남지역의 열린우리당 강세와 민주당의 약세가 17대 총선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일부에서는 벌써 민주당의 몰락을 예견하는가 하면,일부에서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총선까지 탄핵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전자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또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지지도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민주당의 어려움을 표현해주고 있다.그러나 변수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는 지역주의가 첫번째 변수이다.아직까지 민주당의 ‘열린우리당 배신론’이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포기할지 미지수다.게다가 전통적 지지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동정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총선까지 변수는 많아 향후 선거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중요한 변수는 후보자이다.민주당의 호남독점 구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이 투표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약화되어 있다.선거일이 가까워올수록 점차 지역적 이슈와 후보자의 개인적 도덕성이나 자질 등은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호남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답게 민주당 조직이 강건하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를 ‘민주당의 조직력’과 ‘열린우리당의 바람몰이’의 대결로 간주한다. 물론 탄핵소추 의결 이전부터 민주당 조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탄핵의결 이후 전남지사를 포함한 많은 자치단체장들과 시·도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민주당의 조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그럼에도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민주당의 조직력은 이번 총선에서 여전히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이다.이처럼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에서마저 민주당이 몰락하게 될지,혹은 앞으로 남은 20여일 동안 민주당이 지지세를 회복할 것인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대표집필 김영태 목포대 교수 ■ 서울신문 총선 자문위원단 ●총괄 어수영 이화여대 교수(한국선거학회 회장),이남영 숙명여대 교수(KSDC 소장),이영란 숙명여대 교수,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 ●수도권 박명호 동국대 교수,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이명진 국민대 교수 ●충청권 김욱 배재대 교수,김도태 충북대 교수 ●호남권 김영태 목포대 교수,김광수 전남대 교수 ●영남권 전용헌 계명대 교수,황아란 부산대 교수˝
  • 탄핵정국 속 경실련 정체성 ‘흔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요동치는 탄핵정국 속에서 때아닌 고초를 겪고 있다.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양비론적 성명 발표가 빌미가 돼 ‘정체성 비판’에 직면하는가 하면 운동의 방향성 등을 둘러싼 내부의 불협화음도 새 나온다.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다른 시민·사회단체들과 동떨어진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데 대해서도 말들이 무성하다.“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경실련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보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1989년 설립 이래 금융실명제와 세제개혁 운동 등을 주도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시민운동단체로 떠올랐지만 90년대 중반 ‘진보적’ 시민운동을 표방한 다른 단체들이 부상하고,99년에는 내부갈등까지 겪는 등 부침을 거듭한 경실련의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진보단체 부상·내부갈등으로 부침 거듭 지난 18일 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한 경실련 입장’을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경실련은 야 3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국민을 배제한 채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이뤄진 부당한 행위”로 규정하고 “야당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우리사회는 혼란과 동요,심각한 사회적 갈등에 직면해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날 경실련의 입장정리는 탄핵소추안 가결일(3월12일)과 무려 엿새의 시차를 둔 것이다.그래서 “뜬금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속사정이 있다.지난 12일 ‘어정쩡한’ 성명발표가 화근이다.“국민주권과 기본권이 송두리째 부정된 국민주권 조종(弔鐘)의 날”로 규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대통령·여·야의 극단적 정쟁이 파국으로 결과된 것”으로 짚었다. 야당에 대한 직접 비판 대신 정치권 모두에게로 책임을 돌린,양비론적 성격이 강했다. 이후 경실련 게시판엔 “양비론적 입장을 묵과할 수 없다.(ID 박치득)” “경실련이 뒤로 가고 있다.(아줌마)”는 등 네티즌의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회원 탈퇴와 후원금 지원 중단을 밝힌 이들도 다수였다.따라서 지난 18일 ‘야당의 부당성’을 정면으로 거론한 기자회견은 경실련으로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사태는 경실련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중립 요청’ 공문발송(3월4일)과 노무현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성명(3월11일)에서는 “노 대통령에 대한 (선관위의)중대한 경고 조치”라거나 “회견 내용에 실망… 국민들을 실의에 빠지게 했다.”는 등 때맞춰 입장표명을 해 왔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탄핵소추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키고 있던 야당의 행보를 주요 이슈로 설정한 논평은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노 대통령 기자회견 등에 대한 성명 말미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정치게임을 야당이 먼저 중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탄핵안 발의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이 야당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만류성’ 언급 정도거나 “여야 모두 정쟁을 중단하라.”는 식의 원론적 견해 전달에 그쳤다. ●중앙·지역 제각각 행보로 이미지 손상 17대 총선과 관련한 경실련의 독자행보를 두고서도 말들이 많다.경실련은 18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탄핵무효화 운동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2000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의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한 총선시민연대 합류를 마다하고 독자적인 총선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탄핵반대 운동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증폭돼서는 안되며,적극적 선거개입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경실련은 최근 ‘아파트 분양가 원가 공개’ 운동을 주도하며 이를 총선공약에 넣도록 각 정당을 압박하는 등 ‘민생 총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실련의 각 지역조직들이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경실련 전체 이미지의 손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지역조직들은 ‘중앙’의 방침과 무관하게 ‘탄핵무효화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에 참여,지역의 탄핵반대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적어도 겉으로는 ‘중앙’과 ‘지역’이 따로 노는 셈이다.이에 대해 경실련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박병오 사무총장은 “경실련은 정책적 공통성만 유지하는 네트워크 조직”이라면서 “의사결정이 상명하달식으로 이뤄지지 않을 뿐아니라 지역의 의견도 상임집행위원회를 거쳐야만 전체입장으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각도의 해석도 적지 않게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마다 경실련은 따로 움직인다. 그것이 이념이나 정책의 차이라기보다는 ‘상처받은 자존심’ 때문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때 한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집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다,시민단체들이 늘면서 영향력이 감소하자 박탈감을 느끼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실련 내부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한 실무자는 “최근 경실련의 행보는 내부에 존재하는 세대·지역간 불협화음의 결과물”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내부에 다양한 이념·정책적 지향이 있지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상임집행위원회가 특정인의 보수 성향에 좌우되면서 이같은 내부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회원과의 피드백이 줄고 (경실련 내부)전문가 집단의 발언권이 강화된 것도 여론의 흐름과 멀어지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박은호 이세영기자 unopark@seoul.co.kr˝
  • 野 ‘탄핵내분’ 금주 고비

    탄핵 역풍에 휩싸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금명 새 대표 선출과 중앙선대위 출범 등을 통해 각각 총선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그러나 당 지지도 추락에 따른 책임론과 함께 수도권과 호남지역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탄핵 철회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주가 양당 내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2일 밤 긴급중앙위원 회의를 소집,선대위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이르면 24일 선대위 체제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회의에서는 또 조순형 대표 재신임안을 의결하는 한편 소장파의 탄핵 철회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 대표가 당권을 유지하되 선거당무에는 참여하지 않고,추 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인선과 총선전략 등 전반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는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그러나 당내 수도권 30,40대 예비후보들이 거듭 당 지도부 전원의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요구 수용을 주장하는 등 회의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삭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설훈 의원은 “탄핵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거취를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새 대표를 선출하는 한나라당도 이날 대표경선에 나선 김문수 의원에 이어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과 국회가 동시에 대국민사과를 한 뒤 탄핵을 해소하는 정치적 타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건부 철회안을 제기하는 등 탄핵 철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남경필 권영세 의원 등 당내 수도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주장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대표로 유력한 박근혜 홍사덕 의원 등은 “탄핵안 철회는 법적으로도,정치적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이들의 주장을 일축,새 대표 선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시위 등을 언급하며 “특정정당 집회가 계속되는 등 법치주의가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과연 총선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들이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4·15총선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총선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현되지 않는다고 보지도 않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seoul.co.kr ˝
  • [뉴스플러스]高대행 “탄핵집회 자제해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2일 탄핵찬반 집회와 관련,“그 동안 찬반의사 표시는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자제돼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고 대행은 이날 저녁 탄핵반대 촛불집회에 참가중인 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18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만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상식과 원칙에 따라 최근의 찬반집회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행은 그동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을 해왔으나,집회 자제를 직접 당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高대행·시민단체 만찬 안팎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이제는 중단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초청으로 2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모인 17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탄핵반대 촛불집회의 계속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고 대행이 “총선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탄핵 찬반집회는 자제돼야 한다.”고 당부하자 참석자들은 설전을 벌였다.대부분의 단체는 탄핵반대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송보경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찬반 의견이 자연스럽게 표출되고 있고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어나지 않은 사실을 우려하는 것이 우려스럽고,(시위가)격해질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는 “차분히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며 “이제 찬반집회를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찬성론을 옹호한 참석자는 “참여정부에서 국민이 하고 싶어하는 얘기를 못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일본 시민단체 대표들이 우리의 시위를 보고 역동적인 점에 대해 감동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못마땅한 법이라도 법질서 안에서 모든 행위가 이뤄져야 하며,최근의 타이완 사태 등을 볼 때 끝맺음이 중요하다.”고 반대론을 냈다.참석자들은 그러나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치권에 24일 공식적으로 탄핵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면서 “정치권이 요구를 받아준다면 더 이상 시위는 필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는 촛불시위를 놓고 찬반론이 엇갈렸지만 서로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특히 고 대행은 시민단체 대표들이 자신의 ‘호칭’을 놓고 환담하던 중 “권한대행이 아니라 ‘고난(苦難) 대행’”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 김문수의원 ‘탄핵철회론’ 파장-수도권의원들 동조 당권경쟁 변수될듯

    ‘탄핵 철회’ 논란이 23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또 하나의 주요 이슈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는 ‘변화’가 당 경선에서의 최대 화두였으나,김문수 의원이 탄핵 철회를 공식 제기하면서 관심사가 급속히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런 현상은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의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소장파들은 당의 변신을 주장하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다,돌연 김문수 후보쪽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21일에는 현 지도부를 겨냥,‘탄핵추진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경선에서 당원들의 표심이 탄핵 철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기 부정’이라는 모순에 빠질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내분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최병렬 대표가 이날 탄핵 철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탈당’까지 거론하면서 강력 대응을 천명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또한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탄핵 철회 논란으로 급속히 결속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날 각종 인터넷 여론조사에서,탄핵을 주도했던 홍사덕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지금까지는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박근혜 의원이 꾸준히 1위를 지켜왔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후보의 ‘차별화 전략’은 ‘여론조사-대의원 투표’로 이뤄지는 대표경선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효과를 낼 가능성도 엿보인다.여론조사는 탄핵반대에 압도적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탄핵철회 주장이 득표 요인이 될 수 있다.당내 기반이 취약했던 김 후보로서는 소장파의 조직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홍사덕·박근혜 2강 구도에 1중(김문수)-2약(박진·권오을)으로 진행중인 경선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더욱 주목되는 점이다. 그럼에도 홍사덕·박근혜·권오을·박진 의원 등 나머지 4후보는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려야 할 때”라며 탄핵 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주 “與, 촛불집회 조직적 동원”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지난주말의 광화문 촛불시위와 관련,민주당이 열린우리당측의 조직적 동원 주장을 제기하면서 중앙선관위에 고발키로 하고,중앙선관위도 고발되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민주당은 21일 “탄핵반대 촛불시위에 참여한 상당수가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람들”이라며 촛불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열린우리당측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열린우리당은 각 지역구에서 당원과 지역 노사모를 포함해 약 1000명씩 할당해 서울 경기 인천 등 109개 지역구에서 도합 10만명을 동원하기 위해 참석 독려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일부 지역구에서는 심지어 버스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의 서울 강서갑 지구당은 지역주민 700명에게 광화문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신 의원 부부와 지구당 당직자 등 200여명이 광화문 행사에 참석했다.또 천정배 김영춘 이부영 유시민 의원측에서도 각각 1000통 안팎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참석을 독려했다.특히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측이 버스 1대를 동원,송 의원과 함께 지구당(인천 계양)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했고,선관위 직원도 별도로 비디오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일부 지구당에서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촛불집회 ‘386의 힘’ “화염병 없는 6·10항쟁 같다”

    “촛불은 우리가 피워올린 시대정신이다.” 지난 20일 밤 서울의 도심 거리는 ‘386’들의 ‘해방구’였다.광화문 인근과 청진·서린동을 거쳐 인사동에 이르는 주점 골목은 이날 저녁 탄핵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386’들로 밤늦도록 문전성시를 이뤘다.1980년대 학사주점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테이블 곳곳에서 즉석 정치토론이 벌어졌고,누군가 부르기 시작한 80년대 민중가요가 자연스러운 합창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나온 대학 동기·동문의 술자리였지만 연령과 직업은 이들의 학창시절 경험만큼이나 다양했다.80년 ‘서울역 회군’의 아픔을 간직한 40대 CEO가 있는가 하면,87년 이한열 장례식의 100만 인파를 기억하는 30대 후반의 대학강사,91년 ‘5월시위’ 당시 청계천 골목을 누비던 30대 초반 회사원도 있었다. 신문로의 B호프에서 만난 회사원 김성환(37)씨는 “우리가 모인 것은 87년 성취한 민주화의 후퇴를 막기 위해서”라면서 “시청앞에 앉아 ‘민주수호’란 구호를 외치다보니 17년전 6월의 함성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고 말했다.동행한 전대협 간부 출신 김남수(37·대학강사)씨는 “짧은 시간에 수십만명이 동시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은 시민들 사이에 ‘이건 아니다.’라는 보편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면서 “87년 이후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합의된 ‘시대정신’의 힘”이라고 해석했다. 자정을 넘긴 시간 무교동의 포장마차에서 만난 송정환(36·회사원)씨 일행은 대학 학생회 활동을 같이한 사이였다.송씨는 “과거 우리에게 광화문은 닫힌 공간이자,싸워서 쟁취해야 할 공간이었다.”면서 “화염병과 돌멩이 하나 없이 이곳을 ‘점령’한 시민의 힘에 경탄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청진동 O호프에서 열린 연세대 학보사 동인들의 집회 뒤풀이에서는 청와대와 정당에 들어간 동료세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이원식(38·회사원)씨는 “2002년 대선은 부패와 권위주의 청산을 바라는 시대정신의 승리였다.”면서 “자칭 ‘386 참모’라는 사람이 돈을 받거나 이권에 개입한다는 것은 87년 정신에 대한 배신”이라고 성토했다.오철우(38·사업)씨는 “정치권에 몸담은 386을 다 같은 386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옥석’의 구분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들의 만남은 다음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촛불시위를 주도하는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이 오는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출판인 정우진(33)씨는 “옛 동료들을 거리로 다시 불러준 야당에 고마움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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