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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쇄살인 스나이퍼 “난 神”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경찰의 삼엄한 경계를 비웃듯 워싱턴 인근에서 9일 저녁(현지시간) 무차별 저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또 발생해 한 남성이 숨졌다. 사건은 저녁 8시18분께 버지니아주 마나스사스에서 워싱턴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인접한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으며 희생자는 주유 중 총탄에 맞았다. 범인은 실제로 경찰을 상대로 게임을 벌이듯 하고 있다.7일에는 13살짜리 소년이 저격당한 중학교 주변 숲에서 범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경찰관 나리,나는 신이로소이다.”라고 쓴 메모는 점술용 카드인 ‘태럿(tarot)’ 22장 가운데 13번째인 ‘죽음의 카드’에 적혔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경찰은 8일 이같은 보도를 확인하기를 거부했다.수사에 방해될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정보 누출에 불만을 표출했다.경찰당국은 범인이 남긴 것인지 장난삼아 누군가가 버린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나 카드가 탄피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미뤄 범인의 흔적을 찾는 결정적 단서일 가능성이 높다.탄피도 사건발생 이후 처음 발견됐다.연방수사국(FBI)은 카드의 출처를 비롯해 DAN와 지문,필적,철자법 등을 찾고 있다. 죽음의 카드는 말을 탄 해골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육체적 죽음보다 종말,변이,제거,냉혹 등을 상징한다.범인이 남겼다면 “범행을 더 저지를테니 한번 잡아보라.”는 ‘캣 앤드 마우스(cat-and-mouse)’ 게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범인은 평소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가졌을 수 있으며 언론이 자신의 행적을 보도하는데 쾌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mip@
  • [사설] 의문투성이 개구리 소년의 비극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섰던 한 동네 5명의 어린이들이 11년 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경찰은 1991년 3월26일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탈진한 어린이들이 밤기온이 떨어지며 저체온현상으로 숨졌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의문이 꼬리를 문다.도토리 줍던 50대는 그것도 유골을 곧바로 알아 보았다는데 수색에선 5명의 어린이가 얼싸안고 숨져 있었는데도 현장을 지나쳤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문제의 와룡산은 해발 299.6m로 서울의남산과 비슷하다.숲도 무성하지 않던 시기였다.7만명의 경찰을 비롯해 30만여명이 나서 525차례나 수색을 하면서도 못 찾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들의 죽음에 대한 설명도 미흡하다.초등학교 6년생이 포함된 5명의 어린이가 자주 놀러 다니던 산에서 길을 잃었다는 게 얼른 납득되지 않는다.평소 놀이터로 삼아온 불미골에서 4㎞가량 떨어진 사고 현장까지 갈 이유도 없질 않은가.사고 당일 오후 6시20분부터 자정까지 비가 조금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고 하나 최저 기온은 영상 3.3도였다.제3의 장소에서살해됐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현장 부근에선 실탄과 탄두,탄피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한다.또 유골이 발견되기 하루 전에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모 언론사에 와룡산에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이 있다고 전화를 걸어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찰은 개구리 소년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야 한다.갖가지 의문들이 낱낱이 해명되어야 한다.어린이들이 개구리 잡기조차 마음놓고 못하는 세상이 되어선 안 되는 까닭이다.어린 아이들의 주검을 11년 반 동안이나 코앞에 방치해야 했던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씻는 길일 것이다.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를 다 함께 성찰하고 가려진 병리를 치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수사 당국의 분발을 촉구한다.
  • ‘개구리 소년’ 타살 가능성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기슭의 유골 발굴현장에서 탄두와 개구리소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등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사인과 관계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7일 낮 12시30분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팀과 경찰 감식반원들이 유골 발굴작업을 벌이던 중 탄두 1개와 탄피가 붙은 실탄 1개,실종 소년들의 것으로 확실시되는 뼈 조각들과 외짝 운동화,양말,단추 등을 새로 찾아냈다.현장 인근의 반경 20m 지역에서도 권총과 소총 등의 실탄과 탄두,탄피 등 10여점이 나왔다. 경찰은 유골 발굴현장에서 400∼500m 떨어진 곳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 사격장에서 탄두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지만 군 당국은 “실종당일은 임시공휴일이어서 사격훈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1년의 초동수사기록을 비롯해 모든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는 등 원점에서 수사를 하고,발굴현장에서 탄두와 실탄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사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동사 등으로 인한사고사로 추정했으나 이날 국과수팀과 경북대 법의학팀이 유해 발굴작업에 들어가면서 사인이 타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우선 현장 검증에서 실탄과 탄두가 무더기로 발견된 점,실종 소년들의 옷에 유골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 타살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김영규군이 입은 체육복 상의 소매부문이 2번 묶여져 있었고 이곳에 유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누군가 소년들을 살해하고 시체를 옷에 담아 암매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감식반 관계자는 “동사하는 경우 순간적인 착란으로 더위를 느끼기 때문에 옷을 벗는 과정에서 옷이 머리를 감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이밖에 시체 두개골이 정수리를 중심으로 완전히 양분돼 있고 유골이 돌에 눌려져 있는 것도 타살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개구리소년들이 총에 맞아 죽은 것이 확실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유가족들은 “실종 당시 사고현장 부근에서 어린이들의 비명이 들렸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개구리소년 철원군의 아버지 우종우(54)씨는 “유골이 발견된 곳에는 놀 곳도 없어 아이들이 가지 않는 곳이다.”며 “갔다고 하더라도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이어서 날씨가 추우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에 돌아오면 되는데 굳이 함께 껴안고 엉켜 있다가 동사했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개구리소년의 유골이 발견되기 하루 전 “유골이 대구시 와룡산에 묻혀 있다.”는 전화가 모 언론사에 걸려왔다는 신고에 따라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쯤 모 일간지 편집국에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대구 와룡산에 가면 개구리소년 5명의 유골이 묻혀 있다.큰무덤 같은 흔적을 파보면 5명의 유골이 그대로 다 나올 것”이라는 제보전화를 걸어왔다. 경찰은 이 익명의 제보자가 유골이 발견되기 하루 전에 와룡산 기슭이라는 장소를 적시한 데다 5명이 함께 묻혀 있다고 말한 점 등이 유골 발견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고 제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기자cghan@ ■신고보상금 최고액 될듯 ‘개구리소년’을 찾기 위해 내걸렸던 신고보상금이 사상 최다액이 될 전망이다. 지난 91년 실종 사건이 발생한 후 포항제철 등 6개 시민ㆍ사회단체 및 기업 등에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 달서경찰서에 맡긴 돈은 3900만원이었으나 은행에 예치된 후 27일 현재 이자까지 합해 모두 5427만 7450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이 전국을 무대로 탈주극을 벌임에 따라 경찰이 사상 최다액으로 지난 98년 7월 내건 현상금 5000만원을 초과하는 액수다.화성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내건 1000만원의 현상금과 함께 당시 내무부장관과 경기도지사가 기탁한 성금 4000만원을 합산한 5000만원보다도 더 많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사체가 개구리소년들의 것으로 확인되면 신고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최초 유골 발견자에게 보상금 지급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kkhwang@
  • “美, 이라크 독가스 사용 묵인 80년대 對이란전 군사지원”

    미국의 레이건 정부는 지난 80년대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라크에 중요 군사정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당시 작전에 정통한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미국 고위 관리들이 공개적으로는 이라크의 겨자가스와 사린가스 및 치사율이 높은 신경가스인 VX를 비롯해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하면서도 워싱턴 당국은 극비리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지원 작전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 1981∼88년까지 지속된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의 독가스사용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그의 핵심 참모들이 최근 들어 수위를 높이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 전복 필요성의 주요 명분으로 아이러니가아닐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정보국(DIA) 요원 60여명이 비밀리에 이란군의 배치와 전투 전술계획,공습계획,폭탄피해 규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라크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 작전에 대해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물론 조지 부시부통령과 다른 고위 국가안보 참모들도 지지했었다고 전했다. 이란-이라크전 당시 미국은 이란이 페르시아만의 주요 원유생산 국가들을 침략하지 못하도록 무력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결정을 내렸었다.미국은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을 부추기거나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동시에 반대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극비작전은 조지 슐츠 국무장관과 프랭크 칼루치 국방장관,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인 콜린 파월 장군 등이 이라크의 1988년 쿠르드족에 대한 독가스사용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던 즈음에 진행됐다. 한편 이름이 언급된 당시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보도내용을 부인했다.파월 현 국무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일부 관계자들이 언급한 비밀작전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했다.칼루치 전 국방장관도 “당시 (이라크에)제공했던 것은 일반 전투정보였지 전투작전정보는 아니었다.”면서 “이라크가 당시전쟁에서 패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동의했지만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전직 DIA 관계자는 이라크의 독가스 사용을공개 비난하는 동시에 독가스 배치를 비공개적으로 묵인하는 레이건 정부의 행태는 전쟁에서 미국 이익을 지키려는 ‘현실 정치’의 일례일 뿐이라고지적,미국의 이중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균미기자 kmkim@
  • “”보물선 꿈은 한낱 신기루”” 웅진 해상 청나라 ‘高昇호’발굴작업도 흐지부지

    인천시 옹진군 해상에서 야기된 ‘보물선 파동’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해저 유물 인양업체인 ‘골드쉽’사는 옹진군 덕적면 울도 남서방 2㎞ 지점 해저 20m에 청·일전쟁 당시 서해에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나라 보물선 ‘고승(高昇)호’가 묻혀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 회사는 매장물 발굴작업을 벌여 펄에 묻힌 선체에서 은 1냥(37.5g)짜리7개,청나라 동전 수백개,소총,탄피,칼,도자기 파편 등을 발굴해 인천지방해운수산청에 신고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은괴가 발굴되지 않자 지난해 8월 발굴작업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발굴작업을 재개한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발굴된 유물로 보아 옹진군 해저에 묻혀 있는 배가 고승호일 가능성은 있으나 발굴가치가 있을 정도로 다량의 보물이 매장돼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골드쉽사는 매장물 발굴승인 신청시 고승호에 1억원 상당의 은괴 300㎏이 묻혀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언론에는 수천억원대의 은괴라고 발표,발굴 추진 동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용호게이트’의 발단이 된 전남 진도 앞바다의 보물선 인양사업과 지난해 2월 동아건설이 울릉도 앞바다에서 러·일전쟁시 침몰된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무산된 일 등으로 인해 보물선 파동은 한낱 허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朴吉祥)사무처장은 “해방 후 지금까지 수없이 보물선 주장이 제기됐지만 실제로 보물이 발견된 적은 거의없다.”며 “정확한 고증을 거치지 않은 보물선 파동이 주가 조작 등 사기에 이용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실탄 분실’ 대대장이 묵살

    해병부대 실탄 유실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5일 “해병 2사단 예하 대대장 이모(해사 38기) 중령이 실탄 400발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도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고묵살했다.”고 밝혔다. 합조단 관계자는 “이 중령은 지난 11일 사단의 지시로 무기류를 일제 점검한 결과 실탄이 없어진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사격 후에 발생하는 탄피를 대신 채워두려고 한 것으로파악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5일 이 부대에서 실탄을 훔친 유모(24·A대 2년 휴학)씨는 탄약고를 털기 전 수송정비고와 보급창고에서탄창 10개와 병사용 옷가방 1개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차원에서 조사를 실시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훔친 실탄과 소총으로 은행을 턴 유씨 등 4명에 대해 강도상해 및 군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주범인 유씨는 지난해 4월 여자친구로부터 빌린 차량 구입비 1100여만원 등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머지 3명은 고교 동창인 유씨의부탁을 받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으나 강력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연고지인 경북 안동과 경기도 일산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또 다른 강도 피해가 있는지 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 이영표기자 kkwoon@
  • 인도 美문화원 피습

    [캘커타 AFP AP 연합] 인도 콜카타(옛 캘커타) 소재 미국 문화원에 22일 중무장한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인도 경비경찰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얼굴을 가린 괴한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께 오토바이 4대에 나눠타고 콜카타 중심가에 있는 미 문화원 앞에 도착, 경비원 등을 향해 자동소총 등을 무차별 난사한 뒤 도주했다. 사건발생 후 뉴델리를 비롯, 인도 전역의 미 공관 및 시설물과 함께 서벵골주 전역에는 최고경계령이 내려졌다. 수조이 차크라보르티 콜카타 시경국장은 “미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이라며 현장에서 AK-47 소총탄피가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 대전 권총강도 사건 상보

    국민은행 대전 용전동지점 김경환 출납과장(45)등은 21일 오전 9시 10분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객예탁금을 입고시키기 위해 충청지역본부로 출발했다.시내길을 달리면서 현금을 호송하던 50분동안 별다른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 순간=이들이 충청지역본부인 둔산지점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김씨 등이 이스타나 승합차의 뒤 트렁크를열고 예금이 든 청색 돈가방을 핸드카에 옮겨 싣는 순간,회색 복면에 아래 위로 검은색 가죽옷을 입은 남자가 공포탄 1발을 천정을 향해 발사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손들어!”라고 위협했다. 얼어붙듯이 긴장된 탓에 청원경찰 박갑채씨는 차고 있던가스총을 미처 뽑아 대응하지 못했다.그러자 운전기사 박성진씨(23)가 범인들을 항해 돌진하려고 승합차 운전석으로 달려갔다. 그 순간 청색 트렁크 모양의 돈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김과장에게 범인들은 김과장의 가슴·배·허벅지 등에 권총 4발을 쏴 쓰러뜨리고 돈가방 1개를 낚아챘다.이들은 나머지 돈가방마저 빼앗으려 달려드는 순간 운전기사박씨가 이스타나 승합차를 후진시켜 범인들의 차량옆을 3차례 들이받았다.이에 역시 복면한 채 검은색 가죽점퍼와 회색 작업복 바지 차림의 범인이 타고온 검은색 그랜저가 전속력으로 허둥대며 달아났다.범행은 불과 20∼30초만에 끝났다. 범인들은 곧바로 차를 몰고 건물 밖으로 나오다 지하주차장으로 진입중이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도주했다. ◆경찰 수사=사건발생 직후 경찰은 대전 둔산경찰서 삼천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주요 예상 도주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 1개를 수거,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으나 38구경 권총의 탄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0월 15일 대전시 동구 송촌동 주택가를 순찰중이던 노모 경사(33)가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장전된 권총을 도난당한 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의 소행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연계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입고차량을 미리 기다리고 있던 점으로미뤄 은행업무를 잘아는 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대상으로 수사중이다. 청원경찰 박씨는 “범인 둘다 170㎝이상 되는 키에 몸매가 호리호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타고온 경기 XX5427호 검은색 그랜저XG는 지난 99년 9월 18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도난 신고된차량인 것으로 밝혀냈다. ◆문제점=경찰이 지난 5일부터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연말 연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나선지 보름만에 발생했다. 지난 11일 대구 기업은행에서 발생한 복면강도,18일 경북경주 현금 수송차량 탈취사건 등이 잇따라 경찰의 방범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은행건물의 지하주차장에 폐쇄회로(CC)TV조차 설치되지 않았으며 범인들이 갖고 달아난 돈가방에는 리모콘 작동시 강한 전류가 흐르도록 고안됐으나 이마저 작동되지 않는 등 금융기관의 안일한 방범의식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수달서식 섬진강변 54만평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환경부는 천연기념물 330호로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이 서식중인 전남 구례군 문척면과 간천면,토지면 등 섬진강변일대 54만평을 이달중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 보전지역이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또 전남도로부터 이 지역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지난 4∼5월 자연환경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이 지역은 피라미와 큰줄납자루,갈겨니,쉬리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갈대류,초본,목본 등이 어우려져 하천 주변 환경이 안정돼 있으며 하천변의 돌출바위 등이 수달의 서식 및 배설 장소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의 북쪽에는 콘크리트 제방이 축조돼 있는데다 탄피 등 밀렵흔적과 낚시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간이천막,쓰레기 등도 발견돼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동식물의 포획 및 채취행위와 건축행위,토지형질 변경 등의 생태계 훼손행위가 전면 금지되고 필요에 따라 출입도 통제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 지역에 안내표지판 등 관리시설을 설치하고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섬진강변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창녕 우포늪과 대암산 용늪등에 이어 전국에서는 12번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정원서 보물선 발굴권 이양’ 논란

    이용호(李容湖) G&G그룹 회장의 ‘보물선’ 인양사업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진도 앞바다에서 보물선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국정원인사와 이씨의 유착의혹이 제기됐다. 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정보위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보물선 조사를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진도 앞바다 해저 10m 동굴에 일제가 탄피속에 보물을 집어 넣어 수조원어치를 매장한 뒤 동굴을 폐쇄했다는 제보를 받고 목포출장소에서 탐방조사를 벌인 바 있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어 “잠수부를 동원,동굴에 들어갔으나 굴속에 있는 물이 너무 탁해 시계가 10㎝도 안돼 육안으로는 확인을 할 수 없어 잠수부들이 손으로 확인해 보니 동굴이 시멘트로 막혀 있었다”면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물막이 공사를 해야 하는데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만일 큰 돈을 들여 공사를 해서 보물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될 것 같아 중도에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 모의원은 28일 국정원의 탐사작업은 2차장 산하 경제단이 관련돼 있어 보물선 주가조작을 중심으로 한 ‘이용호 게이트’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국정원이 탐사작업을 민간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원래 탐사업자인 오모씨와 이용호씨를 연결시켜준 이형택(李亨澤) 예금보험공사 전무 그리고 국정원의 역할에 대해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軍 ‘수놓는 장병’ 골치

    신세대 장병들 사이에 십자수(十刺繡) 열풍이 불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를 놓는 일이 지난해부터 유니섹스 바람을 타고 20대 초반의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더니급기야 군부대에까지 확산된 것이다. 휴가 나온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할 때 십자수 재료를 사들고 가는 일이 흔하다.고참의 몫도 챙겨야 한다.십자수에 맛들인 고참들은 휴가 장병들에게 실이나 실을 감아 놓는 ‘보빈(bobbin)’,십자수용 천 ‘아이다(aida)’ 등을 부탁하기도 한다.장병들이 수를 놓는 소재는 애인에게 줄 손수건,베게,인형,열쇠고리….동전 크기만한 천에 온갖 색깔의 ‘+’모양을 수놓은 열쇠 고리는 특히 인기다. 심심풀이 수준을 넘어 총기정비 시간에도 상관의 눈을 피해 십자수에 몰두하자 최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의 모 육군부대에서는 부대장의 지휘서신 형식으로 ‘십자수 금지령’을 내렸다.부대원 120여명 가운데 30여명이 십자수에 빠져 부대운영에 차질을 빚을 지경이 됐다는 것이다. 박모(21) 일병은 “예전에는 고참들이 탄피를 갈아 반지를만들며 시간을 보냈다지만 요즘은 종이접기나 십자수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복무 부사관 등은 신세대 장병들의 이같은 모습이 영 못마땅하다.김모(29) 중사는 “아무리 신세대라지만군인이 수나 놓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개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인천 보물선’淸고승호 가능성

    인천시 옹진군 해저에 묻혀 있는 선박에서 은괴 등이 발굴돼 이 선박이 청일전쟁 당시 서해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청나라 보물선 ‘고승(高昇)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4월부터 옹진군 덕적면 울도 남서방 2km 지점 해저 20m에서 보물선 발굴을 추진중인 민간업체 ‘골드쉽’은 뻘에 묻힌 선체 앞부분에서 은괴 1냥(37.5g)짜리 6개를 발굴,3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신고했다. 이와 함께 은화 6개,금·은수저 7개,은잔 1개,소총 9개,칼 19개,청나라동전 수백개,탄피·도자기파편 등이 발굴됐다. 은화는 고승호 침몰 당시 최고의 가치를 지녔던 멕시코제은화(지름 48mm,무게 24g)였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발굴된 유물로 보아 옹진군 해저에 묻혀 있는 배가 고승호일 확률이 높다”면서 “다만 발굴가치가 있을 정도로 다량의 보물이 매장돼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골드쉽측은 이번 은화 발굴로 1894년 7월 서해상에서 일본 해군에 의해 격침된 것으로 알려진 고승호(2,134t급)에 다량의 은괴가 실려 있을 확률이 한층 높아졌다고 보고 선체내매장물을 발굴하던 기존 방식을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골드쉽측은 “고승호에 대한 사료 검증 결과 모두 600t가량의 은괴가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에 ‘원폭피해’배상 요구

    원폭 피해와 관련,전후 처음으로 미국을 상대로 한 배상요구 움직임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대구지역 시민단체인 ‘원폭피해자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회장 閑牛 스님·실천불교대구경북승가회장)’은 30일 원폭 투하자인 미국 정부의 피해배상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또 남북 공동으로 피해배상 요구를 제기하자는 뜻을 담은 공동성명서 초안을 마련,‘재일본 조선인 피폭자연락협의회(회장 李實根·72)를 통해 북한의 원폭피해자단체인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원자탄피해자 협회’에 제의했다고 말했다.일본은 물론 한국의 원폭 피해자들은 전후전쟁책임을 지게 된 일본 정부를 상대로만 피해 배상을 요구해왔다. 시민모임측은 북한 원폭피해자 단체가 공동성명 발표 제안을 받아들이면 다음달 6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반핵집회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배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시민모임 법률고문 최봉태(崔鳳泰·39) 변호사는 “원폭이 투하된 지 56년이 경과했지만 원폭 투하의 책임이있는 미국 정부는 아무런 배상이나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피해 배상 요구가 거부되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한민족 하나로 남북이산상봉/ 평양서 여동생 만난 呂寅烈씨

    “여동생을 만나면 제일 먼저 눈물로 사죄할 겁니다” 황해도 은율에 두고온 막내여동생 여정숙씨(60)를 만나기 위해 15일방북 버스에 오르는 여인열(呂寅烈·81)씨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1·4 후퇴때 “같이 가겠다”며 매달리는 여동생을 떼어놓고 내려와평생을 죄책감으로 살아왔다는 여씨.그는 “내 옆구리를 붙잡고 ‘데려가달라’며 눈물을 쏟던 9살짜리 막내에게 총알 탄피로 만든 연필칼을 쥐어주며 억지로 떼어놓고 왔다”면서 “가족을 대표해 여동생에게 사죄하러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당시 여씨 가족은 인민군들이 마을의 남자들을 의용군으로 차출하면서 가족들을 다 죽인다는 소문에 허겁지겁 인근 ‘초도’란 섬으로피했다.하지만 급하게 떠나느라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막내여동생은 그대로 남겨두었다.당시에는 ‘1주일이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애써 위로했지만 결국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하면서 “2남2녀중 유일하게 북에 떼어놓은여동생이 굶어죽지 않고 살아만 있어도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여씨는 “내가 최종 방북자 100명 안에 들자 온 집안이 기적이라며 부둥켜안고 울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심봉사가 딸을 만나러 가는 심정’이라는 여씨는 “아직 부친(여석준·100·전북 군산시나운동)이 생존해 계시는데 아버님도 같이 동생을 상봉할 수 있게 된다면 더이상 소원이 없겠다”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는 집안의 막내로 ‘이쁜이’라고 불리며 집안의 온갖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여동생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집안의 보물이니 꼭 데려와야 한다”며 눈물을 쏟아냈다고 여씨는 전했다. 특별취재반
  • 노근리현장 기술조사 착수

    국방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반은 18일 군·민간 전문인력과 특수 탐지장비 등을 동원,오는 25일까지 8일 동안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사건현장에 대한 정밀 기술조사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작업에는 국군정보사 기술정보부대 탐지팀을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방과학수사연구소,육군종합정비창에 소속된 총기·탄약 분석요원 등 모두 12명이 투입됐다.X-ray투시기,금속탐지기,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각종 특수장비도 동원됐다. 조사반관계자는 “이번 현장 기술조사의 목적은 그동안 5차례에 걸친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지금까지 진행된 문헌 및 기록검색 결과와 피해·가해자측의 증언 청취내용을 탄두,탄피 등 현장에 남은 물증들과 서로 연결시켜 진상조사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보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종교계…6·25 50주년 통일기원 행사

    오는 6월25일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종교계의 염원을 강하게 담은 대규모 행사들이 펼쳐진다. 천주교는 25일 자정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역 광장에서 전국 14개 교구와 해외동포,탈북동포 등 6,000여명이 참가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 행사를 갖는다.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동안 서울 동숭로 대학로 특설무대에선 불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북한어린이와 전쟁피해아동돕기를 위한 모금운동인 ‘온겨레평화대행진’이 열리며 이에앞서 11일 오후 2시 경복궁 중앙박물관 광장 특설무대와 세종로 일대에선 ‘겨레와 평화를 향한 겨레대합창’이 펼쳐진다. 이가운데 천주교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 행사는 춘천교구를 중심으로 가톨릭 전체가 참여하는 이례적인 행사.단순한 통일에의 외침이 아니라 통일에 대비한 가톨릭계의 실천적인 의지를 강하게 담은 행사로관심을 모은다. 같은날 7대종단과 민화협의 ‘온겨레평화대행진’은 종교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북한동포돕기와 세계평화 정착운동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신호탄격 행사랄 수 있다. 우선 가톨릭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은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평화의종’ 타종을 비롯해 현장공연,평화의 제단쌓기,침묵기도,미사,과거회상과 화합의 잔치로 짜여지는 총체적 종교행사.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단 주교 13명 등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전쟁전 서울∼원산을 잇던 경원선 노선이 끊어진 곳,월정리역의 철마를 빛과 소리로 부각시킨 공연에 이어 각 교구 대표 250명이 가져온 흙으로 평화의 제단을 쌓게되며 철과 탄피를 녹여 만든 높이 1.7m,직경 99㎝,무게 1톤짜리 평화의 종을 50번 타종한다.이날 행사장에선 신자들이 과거를 회상하며화합을 기원하는 뜻에서 낙태반대 서명과 장기기증·헌혈 증서를 봉헌하며통일후를 가정해 국내 14개 교구가 북녘의 3개시 9개 도와 교류를 위한 결연식도 갖는다. 가톨릭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는 “정치 군사적 성격을벗어나 분단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장소로 월정리역을 택해 행사를 갖게됐다”며 “이번 행사가아픔을 되살리는 차원이 아니라 통일의 소원을 적극적으로 이루자는 실행의의미를 담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겨레평화대행진은 북한어린이와 전쟁피해 아동을 돕기위한 기금모금운동.7대종단과 민화협이 본격적인 북한돕기에 앞서 벌이는 첫 행사인 셈인데 이후 범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상설기구를 발족,남북한 기아아동과 전세계 전쟁피해아동 구호,소년병 파견반대 활동을 위한 모금과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로버트 케네디 2세, 폭격훈련 섬서 환경보호 시위

    [비에케스(푸에르토리코) AP 연합] 환경보호주의자인 로버트 F.케네디 2세가 미군의 폭격훈련장인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스쿠버 다이빙 시위에 나섰다. 케네디 2세는 18일 비에케스섬 주민 시위대와 함께 폭격으로 황폐해진 섬인근바다를 스쿠버 다이빙하면서 군사훈련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새와 동물을보호하기 위해 미 해군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의 수석 자문위원인 케네디 2세는 산호초에 파묻힌 탄약과 탄피를 꺼내고,폭탄에 맞아 바다에 잠긴 배를 샅샅이 조사했다. 그는 군함의 표적으로 쓰였던 배 주변을 잠수한 후 “우리는 해군을 여기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이어 비에케스섬내 폭격장소와 훈련장에 위치한 주민 시위대의 캠프를 잇따라 방문,연대의사를 표명했다.케네디 2세는 앞서 17일 미 해군이 환경법을 어기면서 미국 본토에서는 결코 허용될 수 없는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비판했다. 미 해군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작은 섬인 비에케스섬 영토의3분의 2를소유하고 있으며,대서양함대의 주요 군사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이 섬의주민 1만여명은 폭격장과 탄약고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된 채 살고 있다.
  • 美軍범죄수사대 첫 노근리 현장조사

    미국의 군 범죄수사대(CID) 기술단원들이 18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경부철도 쌍굴터널 주변에서 ‘노근리 사건’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했다. 노근리 사건의 보도이후 미국측 실무 조사반이 현장 조사를 하기는 처음으로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단은 쌍굴터널 콘크리트벽에 박혀 있는 탄환 샘플을 채취하고 탄흔에대한 화학반응 검사와 함께 금속 탐지기로 현장의 탄피를 수거해 분석할 예정이다. 또 탄환의 각도를 측정해 총알이 날아온 위치 등을 파악해 피해자들의 당시상황에 대한 증언과 부합되는 부분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 4·13총선 D-9/ 정당연설회 표정

    4.13총선 D-10일인 3일 각 후보진영은 청중 모으기 대신에 시장,상가를 돌아다니며 유권자와의 직접 접촉에 나서는 등 선거 중반전 표훑기에 주력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부인들의 ‘내조’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안양동안)후보의 부인 권은정(37)씨는 출판사 운영 노하우를 십분발휘,‘아내의 일기’라는 당원교재용 책자를 직접 쓴데 이어 각종 홍보물의 문안을 정하는 등 문건 제작을 도맡아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안산갑)후보 부인 전은주(42)씨는 친정이 안산인 관계로 지역구 여심(女心)을 잡는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전씨는 지난 98년부터 안산시 월피동 다농백화점에 ‘책의 기쁨’이라는 어린이 전문도서관을운영해오고 있다. 포항북의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후보 부인 신은희씨는 이날 죽장장터에서 즉흥연설을 통해 남편 지지를 호소했으며 민주당 신원수(申元壽)후보 부인이태조씨와 민국당 허화평(許和平)후보 부인 김경희씨도 재래시장,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이날 강원도내 방송·신문사가 주최한 철원·화천·양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는 접경(接境)지역개발,병역,안보관광지 활성화문제가 이슈였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후보는 “전방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들의 경우 공무원 수준에서 직업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당선이 되면 군사시설보호법 등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삼(李龍三)후보는 자신의 병역면제와 관련,“노부모와 어린 동생을 돌보는 가장역할을 하느라 면제를 받았다”면서 “군부대 옆에서 탄피와 고물을 캐며 군인들과 생활했기 때문에 군문제는 잘 안다”고 답변했다. 자민련 김영태(金英泰)후보는 “지역 안보관광지 활성화와 직업군인에 대한 현실적인 생계보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남의 민주당 임복진(林福鎭)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은 무소속 강운태(姜雲太)후보가 군대를 가지 않은 점을 겨냥해 이날부터 유세장마다 군복을 입고 군가 ‘진짜 사나이’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이에 맞서 강후보측은 임후보가 80년5.18 당시 현역군인이었던 점에 착안,5.18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기로 했다.무소속 송갑석(宋甲錫)후보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에 참고하라”며 임·강후보에게 초등학교 도덕책 1권씩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여수(金忠兆) 정당연설회에 찬조 연사로 참석한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은 “3선으로 성실하고 정의롭고 머리도 좋은 김충조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다시 선출될 경우 장관,국무총리,국회의장도 맡을 수 있다”며 “김후보와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이에 김후보는 “평소 내가 ‘장관이나 국무총리를 할 수 있다‘고공언해온 것을 이고문이 확인해줬다”고 반겼다. 총선 특별취재단
  • [의열 독립투쟁] (13)곽재기 의사

    곽재기(郭在驥·1893∼1952)의사는 1920년대 항일 독립투쟁사의 전설적 존재인 의열단(義烈團)의 초대 부단장으로서 창단 직후 추진된‘제1차 암살 파괴 계획’의 실행을 국내에서 지휘하다 일경에 피체되어 7년 가까이 옥고를겪었다.흔히‘밀양폭탄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이 거사 계획은 총독부 당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도 남을 만큼 대담무쌍했으며,일제의‘문화정치’틀속에 안주하려던 각계 유지층에도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1893년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난 곽 의사는 서울 경신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청남학교(淸南學校) 교사로 다년간 봉직했다.곽 의사의 항일운동 이력은 1909년에 창립된 비밀결사 ‘대동청년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작되었다.3.1의거가 일어나자 만세시위에 적극 참가했던 곽 의사는 1919년 7월 부인 윤씨와 두 아들(大鉉·壽鉉)을 남겨둔 채 중국 동북지방 지린(吉林)으로 망명했다.서너달 후 곽 의사는 투탄·암살 등 의열투쟁 방식으로 조국 독립을 달성코자 결성된 소년단의 지린 지부장으로 등장한다. 이 해 10월 중순곽 의사는 신흥무관학교 생도인 김원봉(金元鳳·의열단장) 등과 알게 되었는데 그 무렵 이들은 ‘의열단’이라는 이름의 비밀결사를조직하고자 동지를 규합하고 있는 중이었다.소수 정예의 결사적‘직접 행동’으로 일제 침략세력을 타격하며 독립운동의 전투적 기운을 드높이려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곽 의사는 곧 그들의 동지가 되기로 맹약했다.이들은 11월9일 밤 지린성 밖 화성여관(華盛旅館)에서 창단 회합을 갖고 10개조의 공약을 정했다.단장에는 김원봉,부단장에는 곽 의사가 추대됐다.서상락(徐相洛)·배중세(裵重世)와 함께 27세의 최연장자라는 점 이외에 교사 경력과 그동안의 항일 경력,그리고 식견과 지도력이 두루 참작된 결정이었다. 의열 단원들은 처음부터 고강도의‘암살파괴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표적은 총독부 일본인 고관과 친일 반역자,그리고 식민지배의 정치기관·선전기관·폭압기구·수탈기구와 부속 시설물들이었다.이 계획은 테러리즘의 소치가 아니라 민족독립 투쟁의 일환으로 행해질 기습 특공작전이요,그 원초적 범례가될 것이었다. 단원들은 지체없이 국내 거사 준비에 돌입했다.경성(서울)의 조선총독부,동양척식회사,조선은행,매일신보사 폭파와 사이토(齋藤)를 비롯한 총독부 수뇌·요인들을 저격,포살키로 목표를 정했다.김원봉은 중국에서의 제반 준비와지원을 책임지고 국내 현지에서의 거사 추진 및 실행은 곽 의사가 전담,지휘하기로 결정하였다.창단 직후부터 추진한 무기 구입 노력은 이듬해 3월에 가서야 성과를 보았다.상하이(上海)에서 구입한 탄피 3개와 폭약을 이용하여화약 투입식,도화선 점화식,투척 즉발식 폭탄 1개씩을 각각 제조했다.4월 하순 김원봉과 이성우가 폭탄 13개(점화식 7개,투척식 6개),제조용 폭약과 탄피,권총 두 자루,탄환 100발을 중국인으로부터 추가로 구입했다. 무기를 국내로 들여오는 일은 4월 초와 5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이어달리기식으로 수행되었다.1차분 폭탄 3개는 임시정부 외무차장 장건상(張建相)의이름을 빌려 안뚱현(安東縣)의 영국인 세관원 유스 포인에게 소포로 부친 후 곽 의사가 따렌(大連)을 거쳐 안뚱으로 가 소포를 찾아그 곳의 상주연락원 이병철(李炳喆)에게 넘겨주었다.이병철은 옥수수 스무 가마 속에 폭탄을 숨겨 포장해서 경남 밀양의 화물운송점으로 부친 후 기차편으로 밀양으로 가서 화물을 찾아 폭탄만 따로 빼내 청년회장 김환(金煥)의 집 마루 밑에 숨겨두었다. 2차분 무기 묶음은 중국인으로 변장한 이성우가 의류상자로 위장해서 휴대하고 선편으로 안뚱까지 가서 이병철에게 건네주었다.이병철은 지난번처럼옥수수 다섯 포대 속에 무기를 넣어 포장하고 다른 열다섯 포대와 뒤섞어 화물로 위장해 부산진역의 한 운송점으로 보냈다.이것을 배중세가 수령해서 비밀표식이 된 다섯 포대만 따로 추려 창원 강산진(姜祥振)의 집 창고에 숨겨두었다.무기 반입이 완료되자 지도부는 인원 배치와 임무 분담,자금 조달 등의 후속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4월 중순 국내로 잠입한 곽 의사는 밀양으로 내려가 1차분 폭탄의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먼저 귀국한 단원들을 만나 임무를 부여하고 격려하였다.그리고는 상하이로 돌아가 김원봉에게 제반 준비작업의 진척도를 보고한뒤 이성우와 함께 다시 국내로 잠입했다.서울 공평동의 전동여관(典東旅館)에 지휘소를 두고 단원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해 가며 거사날짜만을 기다렸다.거사는원래 6월 초 이내에 결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뜻밖의 사태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밀양에 숨겨둔 폭탄 3개가 밀정의 제보로 경기도 경찰부에 탐지돼 가택수색 끝에 적발,압수되어버린 것이다.이 때문에 경성부 관내에는 경찰의 특별경계령이 내려지고 엄중한감시망이 가동되었다.게다가 이수택은 거사때 뿌릴 격문의 인쇄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차 반입무기의 서울 이송을 누차 미루었다.자금마련을 위해 곽 의사가 대구와 청주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별무소득이었다.그래서 거사날짜는 7월8일로 잠정 연기되었다. 그러던 차에 서울에서 잠행하며 대기중이던 단원 5명이 6월20일경 조선인경부 김태석(金泰錫)에게 체포되고 말았다.곽 의사는 무기 보관 상태 점검차 부산에 잠시 내려갔다가 김기득과 함께 부산서 체포되었다.다른 단원들과협력자들도 속속 검거되고 창원에 은닉해뒀던 무기도 모두 압수되었다. 1921년 6월21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곽 의사는 상고를 포기한 채 마포형무소 독방에서 복역 중 1927년 1월 특사조치로 1년10개월 감형돼 이 해 1월22일 만기출옥했다.출옥 후 3년 뒤 곽 의사는 다시 만주·상하이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재투신한 것으로 전해진다.광복 후 1945년 11월 귀국한 곽 의사는 한국에스페란토어학회를 이끄는 등 주로 교육사업에 종사하다가 1952년에 타계했다. 김영범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곽재기 의사 후손들 근황 곽재기 의사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잊혀진 애국지사에 속한다.동작동 국립묘지에 묘소가 마련된 것 외에는 기념사업회는 물론 변변한 기념물 하나 세워진 것이 없다.‘못 배우고 못 사는’ 후손 덕분(?)에 독립운동 관련 자료하나 제대로 전해오는 것이 없다.후손들 역시 곽 의사의 이름 석 자를 겨우기억하고 있을 뿐 곽 의사가 해방 후에 타계한 탓으로 연금 한 푼 주어지는것이 없다. 곽 의사의 부인 윤씨는 곽 의사보다 먼저 작고했다.두 아들 가운데 장남 대현(大鉉)씨는 일제때 작고했으며,차남 수현(壽鉉)씨는 80년대 중반 작고했다.장손 기수(琦洙·65)씨는 함북 청진 태생으로 일제때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며 일제가 국민학교 입학시험을 못 치르게 해 입학이 늦어졌다.해방 후 고아원을 전전하며 고등학교를 겨우 마친 기수씨는 62년부터 10여년 동안 교통부에서 역무원으로 종사한 바 있는데 지난 95년 부인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떠 현재 외롭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슬하에 2남2녀.최근 해방 후 작고한 독립운동가들의 손자들이 자신들이 연금 수혜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조상들의 건국훈장을 반납,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기수씨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조상을 팔아 잘 먹고 잘 살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 단지조부님께서 해방 후에 작고했다는 이유만으로 손자들이 연금 수혜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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