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탄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윤하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석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추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9
  • 성남~여주 복전철 일부구간 설계 잘못… 안전사고 우려

    경기 성남~여주 복전철 일부 구간의 설계가 잘못돼 시공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2일 성남시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성남~여주 복전철은 판교에서 이매역 일부 구간이 탄천을 가로지르는 이매교 하부를 관통하도록 설계됐으나 교각 하단부와 공사가 진행 중인 터널과의 거리가 불과 2.8m에 불과해 시공과정은 물론 완공 후에도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설계 자문을 맡은 K대학 관계자는 “단층(파쇄)대의 경우 지반이 불안정한 데다 교각과 터널의 높이가 3m도 안 돼 터널을 파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설계에 문제가 없어도 시공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 터널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더욱이 교각 부근의 지반은 크고 작은 단층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단층대로 구성돼 있어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지반 강화를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필수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 측은 당초 설계 당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시공사에 공사 강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측은 “설계 후 전문가 등에게 자문을 받았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설계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새로운 문제점이 제기될 경우 대안공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 소규모하천 생태계 복원한다

    서울시내 소규모 하천 54개가 2020년까지 청계천과 같은 ‘테마형 생활하천’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버려진 소규모 하천을 치수와 생태,경관은 물론이고 지역개발까지 고려한 자연 하천으로 정비하는 ‘서울하천 마스터플랜’을 내년 말까지 수립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하천 개발은 그동안 지역개발과 따로 진행된 데다 2개 자치구 이상에 걸쳐 있는 하천의 경우 개발이 별개로 시행돼 하천정비 사업은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계획안은 규모가 큰 한강,탄천,중랑천,안양천,홍제천 등 대 하천을 제외한 54개 하천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2010~2015년에는 복개하천 복원,건천 제로화 사업에 주력하고 2016~2020년에는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59개 하천 중 물이 흐르는 하천은 한강과 중랑천 등 26개이며,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은 도림천과 당현천 등 16개다. 문승국 서울시 물관리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의 자연생태성과 품격이 높아지고 나아가 지역 가치 및 경제활동 상승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하천·공원 계단도 친환경 재질로

    강남구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하천 및 근린공원의 산책로와 계단 등에 설치된 철도 폐침목을 내년 1월 말까지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철도 폐침목은 1992년부터 재활용 차원에서 하천이나 근린공원의 산책로와 계단 등에 설치됐으나 환경부 용역조사 결과,토양을 오염시키고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지난달 18일부터 10일간 지역의 하천과 근린공원에 설치된 폐침목을 전수 조사하고,친환경 재질로 긴급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지금까지 양재천·탄천의 산책로와 계단 등 17곳의 폐침목 1170개를 교체했다. 이어 개포·달터 근린공원 등 52곳에 설치된 폐침목 3607개를 내년 1월 말까지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폐침목을 친환경 재질로 전량 교체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건강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etro] 성남 탄천 얼음썰매장 10일 개장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동 탄천물놀이장 옆에 인공결빙장치를 갖춘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10일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가로 21m, 세로 62m 규모의 이 얼음썰매장은 한번에 2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2월2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썰매장에는 500개의 썰매와 팽이가 준비되어 있고,수세식 화장실과 매점,난로를 갖춘 쉼터 등도 설치됐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강~평택호 자전거타고 간다

    서울 한강을 출발해 경기 수원의 광교신도시를 거쳐 서해안 평택호까지 달릴 수 있는 광역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도는 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와 함께 광역 자전거도로 및 보행 그린웨이(Green Way)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장기적으로 광교신도시를 출발,오산천과 진위천을 따라 평택 고덕신도시,서해안 평택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7㎞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그러나 완공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한강에서 출발,평택 서해안까지 94㎞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청담대교에서 만나는 28㎞의 탄천변 자전거도로와,탄천변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되는 9㎞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13년 말까지 1500여억원을 투자해 광교신도시에서 과천 관악산까지 녹지로 연결되는 전체 길이 57㎞의 보행로도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고속도로 등으로 단절된 16곳에 생태연결로(에코브리지)를 조성하거나 도로를 ‘터널화’ 하기로 했다. 광교신도시 안에는 A축(광교산~광교지구~흥덕지구~영통지구 청명산)과 B축(경기대~중소기업지원센터~원천호수~A축)으로 나눠 25㎞의 녹지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광교신도시 녹지보행로는 과천 관악산까지 연결되는 30㎞의 녹지보행로와 연결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강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

    서울시는 한강공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내년 6월까지 중랑천과 탄천,안양천의 단절된 자전거도로 2.3㎞를 연결하고 이들 한강지천 중 사고가 잦은 12.4㎞ 구간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분리,조성하는 ‘한강지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특히 이번 공사에 포함된 서울숲 무지개다리와 살곶이다리 사이 1.7km의 자전거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로 편리하게 서울숲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또 지금까지 한강공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65%)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시는 이번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사고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통학 맞춤버스 도입

    서울시 통학 맞춤버스 도입

    출·퇴근 시간의 단축을 위해 급행버스 노선이 확대된다.통학 불편지역엔 맞춤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일반버스 28개 노선 조정과 급행·맞춤버스 8개 노선 신설 등 모두 36개 노선을 조정해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은평구 갈현동~서대문구청(8774번),탄천주차장~개포동(8443번) 등 2개 구간에는 등·하교 학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통학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맞춤버스가 선보인다. 또 일산~양재동,교하신도시~서울역 구간을 각각 운행하는 광역 급행버스 9711번과 9714번이 신설된다.일산~서울역 구간의 기존 9702번은 폐지된다.  이와 함께 일부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버스가 상계주공아파트~강남역(8146번),송파~여의도(8360번),강동~영등포(8361번),인천불로동~송정역(6641번) 등 4개 노선에서 새롭게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급행버스 신설로 이들 구간을 오가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20~30분 정도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407번과 9701번 버스의 굴곡 노선이 직선화된다.승객이 적은 은평구 갈현동~신촌,서대문구청 구간의 7712번과 7721번이 폐지되는 대신 은평차고지~홍은동을 잇는 7740번이 신설된다.  이밖에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경유하는 109번과 708번의 노선을 바꾸는 등 일반버스 노선 15개를 변경했다.동남권유통단지 조성과 관련해 동남권유통단지를 경유하도록 402번과 4419번 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  조정안은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bu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산콜센터(02-120)에서도 노선 변경에 따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기다려라’ 전북이 간다

    [프로축구] ‘울산 기다려라’ 전북이 간다

     순둥이’최태욱(27·MF)이 오랜만에 돋보였다.그는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0분 동점골로 부활을 알렸다.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으며,후반기 K-리그에 뛰어든 동갑내기 루이스(FW·브라질)의 결승골과 함께 팀을 준PO에 진출시킨 득점이 됐다.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성남에 2-1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26일 오후 7시30분 원정에 나서 울산을 상대로 준PO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02월드컵 때 4강 감동을 연출한 최태욱은 일본 J리그 시미즈S펄스,포항을 겉돌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고도 전반기 무득점에 그친 불운을 한꺼번에 날려 보냈다.최태욱은 “아내와 네살,한살짜리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마지막날 겨우 6강PO에 턱걸이한 전북이 패기를 앞세워 노련미의 성남을 꺾은 한판이었다.성남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중량감 있는 선수들을 앞세웠지만 허태욱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국가대표 임유환·김형범(이상 MF),강민수(DF) 등 젊고 투지 넘치는 전북의 기세에 짓눌려 경기 막판까지 고생해야 했다. 기선은 성남이 잡았다.전반 29분 ‘브라질 특급’ 두두가 골 지역 안에 있던 전북 알렉스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두두는 컵대회 포함 시즌 18골을 기록했지만 여기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성남 천적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후반 30분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최태욱은 코너킥 볼이 혼전 속에서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그리고 연장 전반9분 루이스는 보스니아 용병 다이치가 아크서클 부근을 돌파하면서 왼쪽으로 넘겨준 볼을 반대쪽 그물에 꽂히는 골로 연결,승세를 굳혔다.전북은 성남과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승1패와 더불어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정규리그 3위 성남은 ‘무관의 제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울산은 22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울산 김정남 감독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을 빼고 김승규(18)를 승부차기에 세우는 과감한 용병술로 맞섰으며,김승규는 포항의 첫 번째 키커 노병준과 두 번째 키커 김광석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 첫 발탁에 화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배구 ●대한한공-LIG손해보험(오후 2시)●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인천 도원체)●KEPCO45-신협상무(오후 2시 수원 실내체) ■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성남-전북(오후 2시 탄천운) ■ 프로농구 ●동부-삼성(원주)●오리온스-LG(대구)●KT&G-SK(안양 이상 오후 3시) ●KCC-KTF(전주 오후 5시)
  • [프로축구] 파리아스 매직 ‘어게인 07’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6강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4위 울산과 5위 포항은 22일 오후 5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3위 성남과 6위 전북은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우선 브라질 출신의 명장 세르지오 파리아스(41) 포항 감독이 이번 6강 PO에서도 ‘마법’을 쓸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리그 5위로 힘겹게 PO에 진출해 4위 경남,3위 울산,2위 수원,1위 성남을 연파하며 전승 챔프에 오른 기적을 연출했었다. 포항은 첫판인 울산과의 6강 PO를 잡으면 1년 전처럼 기적을 일굴 것이라며 자신감에 들떠 있다. 경남 합천으로 사흘간 전지훈련을 다녀온 파리아스 감독은 21일 “수원과 결승에서 만나는 게 1차 목표이고,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PO는 단판 승부인 만큼 일단 울산전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전적에서 포항은 50승 39무 38패로 울산에 앞선다.149골을 뽑고 144점을 내줬으니 괜찮은 장사를 한 셈이다. 역대 PO에서 울산과 세 차례 맞붙어 2승을 챙겼다. 다만 부상으로 브라질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 데닐손의 결장이 마음에 걸린다. 시즌 6골로 득점 12위에 그쳤지만 도움 6개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한 데닐손은 포항이 울산을 꺾는다면 26일 열리는 다음 경기에나 뛸 수 있다. 지난해 준PO에서 포항에 무릎 꿇은 울산은 설욕을 벼른다. 김정남(65) 감독은 “지난해엔 골키퍼 김영광이 앞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결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엔 준비가 잘돼 승리를 자신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8골로 득점 8위인 루이지뉴,7골(15위)을 낚은 이진호와 13경기에서 6도움(부문 1위)을 기록한 브라질리아의 골 합작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울산도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이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결장하게 돼 고민이다. 두 팀의 승부를 통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김영광과 염기훈(이상 울산), 최효진(포항)의 대결이 불가피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데스크시각] 서울, 가을 그리고 아파트/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데스크시각] 서울, 가을 그리고 아파트/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도망치듯 가을은 스쳐 지나간다. 제대로 볼 새도 없이 단풍은 벌써 떨어져 길바닥에 뒹군다. 가을 거리는 마지막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서울시가 정한 단풍·낙엽거리 72곳 중 한 곳이었다. 시내에, 그것도 아주 가까이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며 걸었다. 새삼 서울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려는 순간, 무엇이 가로막았다. 재개발 현장이었다. 인공 구조물이 없다면 서울은 각국의 수도 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도시다.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이 도심을 병풍 치듯 싸고 그 안에 이름처럼 맑은 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에 더해 홍제천, 불광천, 탄천, 안양천을 보듬은 한강은 굽이치며 황해로 향한다. 서울에 대해 ‘동국여지승람’은 ‘북쪽에 화산(華山·북악산)으로 진산을 삼았으니 용이 내리고 범이 쭈그려 앉은 형세가 있고 남쪽은 한강으로 띠를 둘러 형세가 동방의 제일’이라고 적고 있다. 1394년 이성계가 천도하고 나서 500년간 서울은 절경을 간직했다.19세기 말 서울에 처음 발을 디딘 서양인들은 고즈넉한 풍취에 빠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했다. 하지만 다음 100년 동안 서울은 그 이름을 잃었다. 무자비한 삽질 때문이었다. 전후 파괴를 복구하고 주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 집단주택을 대량으로 건설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전국의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율은 55%를 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1동은 97%가 아파트다. 정권은 강남에 아파트를 집중 건설함으로써 중산층을 결집시켰고 교육과 비즈니스의 중심도 옮겨갔다. 아파트는 주거문화의 척도, 동시에 부의 척도가 되었다. 프랑스의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의 유별난 아파트 선호 현상을 권위주의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봉급생활자들이 경제 발전에 헌신하도록 국가가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해 그들의 정치적 지지를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파트는 수십년간 정치적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200만가구 건설, 신도시·뉴타운 개발을 외쳐댔다. 저렴한 집을 갈구하는 국민들은 그들의 구호에 이끌려 갔다. 이렇게 해서 판잣집 대신 이제는 아파트가 서울을 뒤덮고 있다. 아파트에 가려 서울의 산들은 있는지 없는지 뵈지 않는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은 한강의 풍치를 망치고 있다. 빈땅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재개발에 의한 파괴다. 권위주의가 조성한 아파트에 대한 집념은 재개발에 대한 집착을 낳았다. 재개발은 경제적 신분 변화의 수단이 되었다. 정답던 동네는 무자비한 철거반의 망치에 폐허로 변하고 있다. 멀쩡한 물건을 헌신짝 버리듯 건물도 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밀어버리는 게 습성처럼 되었다. 감나무가 서 있는 마당 딸린 집이며, 정감 넘치는 골목길 담벼락들이 폐자재 하치장에 처박힌다. 역사와 생활의 흔적들은 죄다 불도저에 휩쓸려 버려진다. 재개발은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정될 수는 없다. 그러나 개발 이전에 보존을 먼저 고민해 봐야 한다. 가회동 한옥마을처럼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전통마을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 들 것이다. 하찮은 것이라도 지키려 애썼기에 유럽의 도시들은 수백년 전의 모습 그대로다. 고색창연한 파리의 주택에는 한때 그곳을 삶터로 삼았던 소설가나 유명인의 이름이 붙어 있다. 오래된 건물들을 뭉개버리고 고층아파트를 지었다면 나폴리는 세계적 미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옛집들이 헐리고 아파트가 삐죽삐죽 솟아오르고 있는 서울의 하늘은 어둡기만 하다. 되돌리기는 불가능하기에 더욱…. 손성진 미래기획부장 sonsj@seoul.co.kr
  • 사진으로 찾은 송파구 70년史

    올해 구 탄생 20돌을 맞은 송파구가 옛 모습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파구는 사료를 찾기 어려운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역의 변화무쌍한 생활상과 뉴타운 개발을 앞둔 강남의 마지막 뒷골목의 모습을 담아 송파 옛 사진전, 거여동 생활다큐, 항공영상사진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영순 구청장은 “급속한 도시화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진 옛 모습을 찾고 보존하는 일은 역사에 대한 애정이자 미래를 제시하는 소중한 작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개발이 진행되는 구의 모습을 기록하고 간직해 나갈 것”이라면서 각별한 관심을 표현했다.1970년대 모습이 남아 있는 거여동 181 일대를 다룬 ‘거여동 생활다큐’ 작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년 가까이 진행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강남의 마지막 뒷골목으로 불리는 이 지역에서 오래된 골목길과 옛 간판, 빛바랜 미닫이문, 낡은 전자제품 등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아직도 공동수도와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도시 빈민층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지역도 마천동길과 오금로가 확충되고, 대규모 뉴타운 개발에 따른 변화가 예고돼 있어 이런 모습을 자료에서만 확인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앞서 구는 1960년대 개발 이전의 잠실지구와 1960년대 탄천 다리 앞에서 고기 잡는 모습,1971년 잠실 하중도 물막이 공사 등 송파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송파 옛 사진전’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 책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서울역사박물관, 동네향우회,30여명의 주민들이 기증한 사진으로 구성했다. 구는 또 계획도시로 변화하는 송파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항공사진 촬영 작업을 하고 있다. 이같은 자료들은 구청 인터넷방송 홈페이지(songpa.tv)에 ‘지금 송파는’ 메뉴를 통해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두산(오후 6시 잠실구장)■ 프로축구 ●성남-인천(탄천종합) ●대전-포항(대전월드컵 이상 오후 7시 ) ●경남-전남(창원종합) ●대구-전북(대구스타디움) ●수원-서울(수원월드컵) ●광주-울산(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 30분) ●부산-제주(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4시 안산와동체)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K-리그 ●제주-대구(오후 2시30분 제주종합)●경남-포항(오후 3시 마산종합)●성남-부산(오후 7시 탄천종합)●수원-광주(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 ■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4시 용인체)
  • [Zoom in 서울] 송파구에 축구장 3개 크기 ‘하늘정원’

    [Zoom in 서울] 송파구에 축구장 3개 크기 ‘하늘정원’

    축구장 3배 크기의 ‘하늘 정원’이 들어섰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6일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내에 옥상 정원 ‘포시즌 파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정원 면적은 무려 2만 5000㎡ 규모로 축구장(7140㎡) 3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됐다.10∼11층 높이의 빌딩 4개동을 연결한 옥상 정원은 앞으로 동남권유통단지의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년 4월부터 무료 개방된다. 옥상 정원은 ▲에코 ▲웰빙 ▲시네마▲페스티벌 등 4가지 테마 공원으로 이뤄졌다. 에코 가든은 야생화 정원으로 꾸며져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웰빙 가든은 맨손 체조장과 지압 마당 등의 시설이 들어서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시네마 가든은 영화 이벤트와 소품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페스티벌 가든은 500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잔디 마당을 갖춰 음악회와 같은 문화공간으로 이용된다. 포시즌 파크는 기계설비를 옥상에 배치하고, 여유 공간에 정원을 조성한 기존의 옥상 공원과 달리 모든 기계시설이 건물 안에 있다. 옥상 전체가 녹지로 이뤄진 것이다. 빗물을 재활용해 식물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중수관수 시스템’도 도입됐다. 최령 SH공사 사장은 “기존의 옥상 정원은 여유 공간에 녹지를 만든 수준이지만 포시즌 파크는 시민들이 4계절 내내 전시와 공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단지는 청계천 상인들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 전문상가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총 면적이 코엑스몰의 6배인 82만 300㎡에 이른다. 교통환경도 크게 바뀐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동남권유통단지 일대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5393억원을 들여 밤고갯길에서 유통단지간 도로(1.02㎞)와 탄천 서측 도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탄천변 좌·우 도로 접속부와 세곡동 사거리 구간(1.18㎞)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게다가 1조 7700억원을 투입해 동남권유통단지와 서초구 헌릉로를 연결하는 제2 양재대로(5.2㎞)가 신설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롯데(잠실)●삼성-SK(대구)●KIA-두산(광주)●한화-히어로즈(대전 이상 오후 5시) ■ 프로축구 ●대전-부산(오후 3시 대전월드컵)●인천-서울(오후 5시 문학월드컵)●성남-경남(오후 7시 탄천종합운)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우리은행(오후 5시 부천체)
  • “맘껏 뛰고 두드려라” 강남구 개천절 연휴 가을 축제

    서울이 가을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미군들까지 참여하는 마라톤 축제와 국내외 유명 타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드럼페스티벌이 가을 정취에 젖은 서울시민의 낮과 밤을 적신다. 강남구와 주한미8군사령부는 3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제평화마라톤축제’를 개최한다.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올해 6번째다. 탈북 청소년 20명에게 희망의 자전거를 기증하고 마라톤 참가자들의 마음을 담아 참가비의 50%인 6536만원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전달한다. 마라톤 축제에는 96개국 외국인 3000여명 등 시민 1만 5000여명이 참여한다. 댄스스포츠연합회의 벨리댄스 퍼포먼스와 주한미8군 밴드의 축하공연도 준비됐다. 선수들이 양재천변과 탄천변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댄스공연이 열리고 조용필, 장윤정 등 초청가수들의 평화기원 콘서트도 열린다. 서울에서 보기드문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숲에서는 3일 동안 신명나는 북소리가 울려퍼진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이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밤 9시30분까지 열린다. 해외 9개팀과 국내 정상급 11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첫날은 전통타악연구소인 ‘공감21’과 에콰도르 타악공연팀 ‘치니라티노’의 타악협연, 무형문화재로 유명한 전통 타악의 대표주자 ‘진도북춤’이 공연된다. 둘째날에는 서울예술단이 준비한 전통 타악퍼포먼스 ‘시루다’가 처음 공개된다. 이날은 정크뮤직의 창시자 도널드 크낙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타악연주자들이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폐막일인 5일에는 브라질 삼바 타악의 선두주자 ‘두두투치’와 파워드럼즈의 합동공연이, 드럼신동 허예찬, 팝핀 신동 기파랑 등의 공연과 함께 국내 타악의 자존심 최소리의 혼을 담은 연주로 막을 내린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프로축구 2008] 성남, 노병준에게 또 당했다

    [프로축구 2008] 성남, 노병준에게 또 당했다

    질긴 악연(惡緣)이다. 성남이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또다시 ‘포항 징크스’에 발목이 차여 4강 진출에 실패했다.K-리그 챔피언에 7차례나 올랐던 자부심은 포항을 상대로 2년 넘은 무승 기록을 8경기(1무7패)로 늘리며 무참히 구겨졌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조별리그 없이 6강PO에 올라온 전남은 슈바의 두 골과 송정현의 쐐기골을 엮어 PO에 가까스로 올라온 부산을 3-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하우젠컵 우승 향배는 8일 수원(A조 1위)-포항, 전북(B조 1위)-전남 구도로 짜였다. 성남은 지난달 27일 포항 원정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던 노병준에게 또다시 전반 29분,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나흘 만에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노병준은 ‘성남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성남은 초반부터 포항에 공세를 퍼부었으나 두껍게 수비벽을 쌓은 뒤 롱패스를 투톱 스테보와 노병준에게 연결하는 포항의 역습 전술에 휘말려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김영철 등을 앞세운 성남 수비진은 빠른 발을 이용한 노병준에게 자주 뚫렸다. 그리고 노병준에게 기회가 왔다. 스테보가 골지역 안에서 논스톱으로 뒤로 내준 공을 김재성이 오른쪽으로 열어주자 박희철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어느새 왼쪽 골문 앞에 달려든 노병준이 머리에 맞혀 골키퍼 정성룡의 옆구리를 찔렀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35분 두두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김연건이 잡아 골키퍼 김지혁과 일대일로 맞섰으나 뚫지 못했다.K-리그 득점 선두(14골)인 두두는 여러 차례 좋은 패스를 선보이며 김두현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동료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빛이 바랬다. 후반 김연건과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후반 14분 골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힘을 싣지 못해 위력이 약해졌고 21분에는 김지혁의 펀칭이 멀리 나가지 못한 것을 김철호가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장현규가 발로 걷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날렸다. 부산전에서 전남의 슈바는 전반 8분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슈팅,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에는 자신의 프리킥을 동료 주광윤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한 공을 골키퍼 이범영이 쳐내자 가볍게 밀어넣었다. 송정현은 후반 51분 쐐기골로 황선홍 부산 감독과의 사제 대결에서 박항서 전남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LG(잠실)●히어로즈-삼성(목동)●SK-롯데(문학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축구 컵대회 6강전 ●성남-포항(오후 7시30분 탄천종합)●부산-전남(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탄천물재생센터 친환경공원으로

    탄천물재생센터 친환경공원으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탄천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가 악취·혐오 시설에서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30일 탄천물재생센터의 상부 10만 9561㎡를 덮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의 절반 이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2012년까지 1284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으로 1만 283㎡의 복개 부지에 배드민턴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어린이 놀이터, 자연학습장, 산책로 등이 설치됐다.1단계 사업구역과 인접한 1만 283㎡의 복개 지역에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314면 규모의 주차장과 녹지대, 연못, 산책로 등을 꾸미는 2단계 사업도 지난해 마무리됐다. 또 주택가 완충지역(1만 7000㎡)에는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등 3만그루가 심어졌다. 610m 길이의 실개천도 조성돼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재 3단계 복개지역 4만 9700㎡에 체육시설 조성과 조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공정률 70% 수준이다. 어린이 교통체험장과 풋살경기장, 농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다목적 잔디마당, 놀이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3단계 사업이 끝나면 나머지 3만 3978㎡ 복개지역에서 4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탄천물재생센터의 하수 처리 수질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고도처리’(3차 처리)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