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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美 대선후보를 누군가 노리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흰색 가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해프닝’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덴버 수사당국은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터진 ‘흰색 가루’사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콜로라도주 덴버 선거사무소에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와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같은 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선거사무실에도 협박편지가 배달됐으나 흰색 가루는 들어있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대통령 후보를 경호하고 있는 백악관 경호실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매케인 후보 센테니얼 선거사무소 직원들로부터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고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수사당국이 덴버 사무소로 배달된 협박편지를 역추적한 결과, 콜로라도의 아라파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죄수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죄수는 협박 편지를 보낸 전력이 있으며, 흰색 가루를 1차 분석한 결과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매케인 의원은 당시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별장에서 휴식중이었다. 뉴햄프셔 맨체스터 선거사무소에 배달된 협박편지에는 덴버 주소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협박편지가 배달되지 않았지만 25일부터 덴버에서 전당대회를 갖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선거사무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 사무실에 협박 편지와 함께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배달돼 플로리다주 수사당국이 조사중이다. 헤더 스미스 대변인은 21일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이 전날 주정부 건물의 우편물센터에서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협박 편지를 발견, 내용물을 조사중이라고 확인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매케인 후보의 콜로라도 덴버 선거사무소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며,1차 성분조사 결과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조엘 다이크스트라 선거사무소에도 19일 흰색 가루가 든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당국의 1차 분석결과 이 가루는 유아용 베이비파우더로 판명됐다. 일단은 누군가 장난으로 이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7년전 9·11테러 직후 워싱턴과 뉴욕에 흰색 가루가 든 편지가 배달돼 5명이 숨지고 17명이 중독된 ‘탄저균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탄저균 우편물 연쇄 테러’ 7년만에 베일 벗어

    美 ‘탄저균 우편물 연쇄 테러’ 7년만에 베일 벗어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탄저균 우편물 테러 전모가 7년 만에 밝혀질 전망이다. 특히 용의자가 미군 소속 미생물학자인 것으로 드러나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메릴랜드주 포트 디트릭 소재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AMRIID) 브루스 이빈스(62) 박사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기소방침을 밝히자 지난달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탄저균 테러 사건은 지난 2001년 10월 민주당 톰 대슐 전 상원의원실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 등에 탄저균에 오염된 우편물이 배달돼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내 최대 생화학무기 테러다.9·11테러 직후여서 알카에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등 이슬람세력이 배후라는 소문도 떠돌았다. 사건 직후부터 FBI는 생화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고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했다. 게놈 분석기술을 활용해 AMRIID에 보관된 균이 테러에 사용된 균과 유전적으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35년간 미생물학자로 재직한 이빈스 박사가 진범으로 추정됐다. 그는 2003년 탄저균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전문가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적십자 자원봉사활동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FBI는 당초 동료인 스티븐 해트필 연구원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무혐의로 드러나자 1년 전부터 이빈스에게 혐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빈스의 유족들은 “정부의 근거없는 압박이 그를 자살로 내몰았다.”고 반박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FBI는 그가 테러 이전부터 자신을 진료한 여의사 살해를 시도하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기도에 AI 연구기반 구축

    경기도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예정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최근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로 인증받아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등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은 생명공학 연구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AI 바이러스와 같이 병원성이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갖추고 국가로부터 그 시설에 대한 안전성 인증과 사용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생물안전 연구시설이란 취급하는 미생물이 인체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위해성을 차단할 수 있는 실험실과 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이다. 안전 수준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취급하는 병원체의 위해성이 높을수록 등급이 높아진다.3등급 연구시설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나 탄저균 등 인체에 위해성이 높은 병원체를 취급하는 데 필요한 시설로, 음압 및 공기제어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는 지방 과학기술 진흥정책의 하나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연구개발비와 건축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수연구시설 인증으로 AI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이에 대한 연구 가능 여부를 연구소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獨월드컵무대뒤서 뛰는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독일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악마’에 이어 음지에서 ‘열세번째 태극전사’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정원에 따르면 독일 현지에 나가 있는 국정원 대(對)테러. 안전단 요원들은 태극전사들의 안전을 위해 ‘은밀히’ 뛰는 것은 물론 교민·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매일 배달되는 팬레터·선물 등 하루 50여건의 우편물에 폭발물이나 탄저균 등 위험물질이 들어있지 않은지 안전점검을 한다.지난 17일 프랑스전을 앞두고 ‘프랑스 훌리건들이 한국 대표팀 숙소 부근에서 차량 경적을 울려 선수들의 수면을 방해하려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대표팀 객실을 복도 안쪽으로 바꾸고 독일측에 요청, 훌리건의 침입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을 울리는 암표상 검거는 물론 위조지폐나 위조입장권 피해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지난 19일에는 라이프치히 야외 응원장에서 우리 교민을 상대로 프랑스전 암표를 턱없이 비싼 가격에 팔려던 암표상을 붙잡아 독일 경찰에 인계했다.앞서 14일에는 우리 관광객 2명이 입장권을 사면서 지불한 유로화가 위폐로 판명돼 수사를 받자 무혐의 석방되도록 지원했고 한국인 5명이 구입한 토고전 입장권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조사를 받자 석방을 도왔다는 것이다. 한편 국정원은 테러와 보안 업무를 동시에 담당해 온 대(對)테러보안국을 최근 대테러국과 보안국으로 분리했다고 21일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후세인 시절 고위관리 24명 석방”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시절 고위 관리를 지낸 수감자 중 24∼25명이 석방됐으며 일부는 이미 외국으로 떠났다고 한 변호사가 19일 밝혔다. 바디 이자트 아레프 변호사는 일부 석방자들은 자신의 의뢰인이었다며 “이번 석방은 지난해 이라크 판례에 따라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일 총선 전에 수감자들을 풀어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방자 중에는 ‘탄저균 박사’로 알려진 리하브 타하(여)도 포함됐다고 관계자들은 말했으나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공부한 타하 박사는 1980년대 후세인 정권이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 정권 시절 죽을 고비를 2차례나 넘긴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부통령이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 주민 3000여명은 이날 남부 도시 나시리야에서 정부의 석유값 인상에 항의해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바그다드 AP AFP 연합뉴스
  • [뉴스플러스] 日, 北침공 대처 시나리오 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북한에 의한 일본본토 공격을 가정한 대처 시나리오를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평상시 일본을 선제공격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미국과 북한이 충돌, 자위대가 미군의 후방지원에 나설 경우 북한이 테러나 미사일 공격, 원자력발전소 등에 대한 게릴라 공격, 생물·화학무기 공격 등으로 반격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에 대비해 2002년 250만명분을 확보한 천연두 백신을 일본 총인구만큼 늘리고 탄저균 공격시 주변봉쇄 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 [황장석기자의 아시아 창] 갈수록 꼬이는 印尼­호주

    인도네시아 법원이 최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된 호주인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 호주에서 인도네시아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1일 호주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가 든 소포가 배달됐다. 사건 직후 존 하워드 총리가 인도네시아측에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도 양국 관계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호주인 재판 문제로 촉발된 두 나라간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1일 오전 10시30분쯤(현지시간) 캔버라의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발신인이 불명확한 소포가 배달됐다. 소포에는 흰색 박테리아 가루와 인도네시아어로 적힌 협박 편지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없었지만 대사관이 이틀 동안 폐쇄되고 모든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호주인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27일 호주인 미용치료사 샤펠 코비(27·여)가 인도네시아 법정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분풀이 성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비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에서 4.1㎏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입국 심사중 체포됐다. 그는 “호주 공항에서 누군가 내 짐 속에 마리화나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인도네시아 재판부는 지난달 중형을 선고했다. surono@seoul.co.kr
  • “후세인 창문없는 독방에 수감”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은 현재 창문도 없이 작은 환기구로만 외부와 연결되는, 이라크 크로퍼 기지의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22일 보도했다. 옵서버에 따르면 이라크 무기사찰단 일원이었던 호주인 로드 바턴 박사는 후세인 등 100여명의 수감자들이 크로퍼 기지 안에 3열로 줄지어 있는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길이 2m의 사각형 독방에서 수감자들은 환기구를 통해 운동장을 바라보거나 신선한 공기를 쐬고 있지만 징벌 차원에서 교도관들이 닫아버리기도 한다고 바턴 박사는 전했다. 그는 원래 하루 30분이던 운동이 적십자사의 지적에 따라 1시간으로 늘어나 수감자들은 하루 23시간을 이 방에서 보낸다고 전했지만 후세인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팬티 차림의 후세인 사진을 특종 게재한 영국 일간 ‘더 선’은 21일 후세인과 다른 측근 2명의 수감생활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후세인 사진은 하얀 옷을 걸친 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을 가시 철조망 사이로 촬영한 것이다. 신문은 또 독가스를 동원한 쿠르드족 학살을 주도,‘케미컬 알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알리 하산 알 마지드가 수건을 두른 채 목욕탕 안에 있는 모습과 후세인 치하에서 생물학 무기 제조에 앞장서 ‘탄저균 여사’로 불렸던 후다 살리흐 메흐디 암마슈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신문의 국방 담당 에디터인 톰 뉴턴은 사설을 통해 “후세인은 인간적 예우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보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며 이를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의 법정 대리인인 지아드 알 카사위네는 더 선과 이에 협조한 모든 이들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팬티 차림 사진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트렌트 터피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한국·중동 탄저균 위험”

    |뉴욕 연합|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중동의 탄저균 노출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탄저균 백신 주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NYT는 군 보건 담당자들의 말을 인용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토미 톰슨 보건부 장관에게 보낸 지난 10일자 서한을 통해 군 관계자들의 백신 접근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미군 포로된 이라크 여성과학자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국인 인질 2명을 살해한 데 이어 영국인 인질까지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며 석방을 요구하는 2명의 이라크 여성 과학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BBC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생물무기 전문가이다. ●‘세균 박사’ 리하브 타하 유엔(UN) 무기사찰단이 ‘세균박사’라는 별명을 붙인 리하브 라시드 타하 박사는 무기급 보톨리늄과 탄저균 개발에 참여했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에서 식물 질병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타하 박사는 이라크 국가기밀 연구소인 알 하킴 생물학연구소에서 세균전을 연구하는 등 지난 1995년까지 7년 동안 생물무기를 연구했다. 그는 미군에 세균전 병원체 개발 사실을 털어놨으나 모두 폐기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하 박사는 미국이 작성한 55명의 수배자 명단에는 없지만 미국은 그가 대량살상무기 소재와 관련된 핵심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해 왔다.그는 지난해 5월 미군과의 협상을 거쳐 자수했다. ●‘미시즈 탄저균’ 후다 아마시 후다 살리흐 마흐디 아마시 박사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핵심인사로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55명의 수배자 명단에 53번째로 이름이 올라 있다.그는 미국 텍사스여자대학에서 미생물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83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미주리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워싱턴은 네 아이의 어머니인 그에게 ‘미시즈 탄저균’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미 정보기관들은 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 생물무기 시설 재건을 지휘한 인물이 아마시 박사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귀국 후 이라크 생물무기 프로그램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시르 알 힌다위 밑에서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정권이 붕괴하자 수주일 뒤에 사라져 시리아 탈출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얼마 뒤 바그다드에서 체포됐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상원 건물 3곳 폐쇄

    2일 미 상원의원 건물에서 발견된 백색가루가 치명적 독성을 지닌 리신으로 판명됨에 따라 3일 상원 건물 3개가 폐쇄되는 등 상원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또 경찰조사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백악관행 편지에서도 리신이 든 작은 약병이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2001년 ‘탄저균 편지’로 미 전역을 강타했던 생화학 테러공포가 다시 재연되고 있다.특히 백악관행 편지의 존재가 최근에야 드러나면서 비밀경찰국(Secret Service)의 비밀주의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폐쇄된 3개 상원 빌딩은 이번주 내내 폐쇄될 전망이다.이곳에서 일하던 상원 의원을 포함,6000여명은 임시 사무실을 구해야할 처지다.일부 청문회도 하원 건물로 개최장소를 옮기기로 했다.의사당 직원 40∼50명이 잠시 격리돼 오염제거 과정을 거쳤으며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당 경찰책임자인 테런스 게이너는 우편물실에 있던 모든 물건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미개봉 편지는 검역 조치를 받았다.편지의 배달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리신 편지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리신이 담긴 편지가 발견된 것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비해 백악관행 편지는 미 연방수사국(FBI)에도 관련 사실이 수주일 뒤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미군에 탄저균 백신 강요못한다”美법원 판결 “안전성 확인안돼… 접종 중단”

    미군이 화학탄 피해를 막기 위해 중동지역에 파견하는 군인들에게 의무적으로 투여해온 탄저균 예방백신 주사에 대해 불법판정이 내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에 실시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최종판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군인들을 임상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미국 국방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특별명령에 서명하지 않는 한 미군들에게 탄저균 예방주사를 강요할 수 없다고 미국 연방지법이 22일 판결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1998년부터 강제적으로 실시해온 백신 정책을 전면 재고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워싱턴 연방지법의 에멧 설리번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있는 미군들을 실험용 약을 위한 ‘모르모트’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국방부에 강제적 탄저균 예방접종을 중단하라는 예비명령을 내렸다.앞서 안전성이 의심된다며 강제 접종에 반발한 현역 및 예비역 민간인 6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었다. 설리번 판사는 국방부의 행위가 ‘당사자의 동의가 있거나 대통령이 이같은 동의가 필요없다는 명령에 서명하지 않는 한 신약 또는 실험적인 약을 군인들에게 사용할 수 없다.’는 1998년 제정된 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미국 의회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일부 군인들이 실험적인 약을 강제로 복용한 뒤에 이른바 ‘걸프전 증후군’이라는 원인불명의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이같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탄저균 백신은 원래 지난 1970년대 수의사와 탄저균을 취급하는 과학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승인됐다.그러다가 이라크 등 테러지원 국가가 생화학 테러를 위해 탄저균 무기를 생산한다는 정보에 따라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이 명령을 내렸고 1998년부터 의무 접종이 실시돼 왔다. 지금까지 80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탄저균 주사를 맞았으며,접종을 거부한 수백명의 군인들은 강제 퇴역 등 처벌을 받았다.이들은 탄저균 백신이 만성피로,기억력 감퇴 등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우려로 접종을 기피했다.정부는 안전성을 주장하면서도 일반인에게 접종을 권장하지 않아 의혹과 비난을 불렀다.판결문도 탄저균 백신 부작용 비율이 당초 0.2%에서 최근 5∼35%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소 6명이 백신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밝혀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생물무기 실험실 신설 추진

    이라크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전쟁 명분으로 삼은 생물무기를 찾기 위해 애써온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비밀리에 생물무기 연구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핵과학 전문지 ‘원자과학자회보’ 최신호(9/10월호)가 보도했다. 이 회보는 새 실험실에서 살아 있는 탄저균과 페스트균,폐렴과 유사한 열병인 Q열(熱)균,보툴리누스균 등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세균 일부에 대한 실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9·11테러와 이후 전개된 탄저균 소동 등의 여파로 생물무기에 대한 방어를 위해 60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예산으로 30곳의 실험실이 확대되거나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현재 미국에는 최고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BSL-4’ 등급의 연구시설이 6곳 존재하며 앞으로 같은 등급의 실험실 14곳의 추가 건설이 추진 중이며 그 아래 등급인‘BSL-3’ 시설 16곳도 새롭게 건설이 추진 중이거나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각 시설에는 평균 150∼300명의 과학자와 기술자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총 4500∼9000명의 직원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회보는 덧붙였다. 연합
  • 꼬리잡힌 ‘엽기女’/ 남편승진 탈락 앙심품고 6년간 1000통 협박편지

    전남 영암경찰서는 22일 정모(36·여·영암군 삼호면)씨에 대해 상습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는 지난 97년 5월 남편보다 3개월 늦게 입사한 남편의 회사 동료 강모씨가 더 빨리 승진하자 이때부터 6년여 동안 회사 간부,강씨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유치원 관계자 등에게 1000여통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정씨는 회사 사장과 간부들에게 “강씨를 당장 해고시키지 않으면 회사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편지를 보냈고,강씨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 교장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아이들을 당장 퇴학시켜라.”고 요구하며 면도칼 등을 동봉해 보냈다.특히 지난 2001년 탄저균 백색 테러 공포가 발생했을 때는 10여 차례에 걸쳐 편지봉투에 밀가루를 넣어 보내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벌였다. 영암 최치봉기자 cbchoi@
  • 경찰특공대 장비 현대화 / ‘뉴 테러리즘’ 잡는다

    경찰특공대가 ‘뉴 테러리즘’에 맞서는 현대화 부대로 재무장된다. 경찰청은 29일 경찰특공대의 대테러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경찰특공대 현대화 3개년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7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뉴 테러리즘’이란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요인을 암살하거나 주요 시설을 파괴했던 종전의 테러와 달리 뉴욕 9·11테러처럼 무차별 인명살상으로 상대에게 최대한 타격을 주는 테러를 가리킨다. ●2005년까지 71억원 투입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당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탄저균 테러 공포가 대표적이다.당시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화생방 테러의 위기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경찰은 현실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뉴 테러리즘’의 형태로 화생방 공격을 꼽고 있다.지하철역 등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 화생방 공격에 노출되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경찰특공대의 장비 수준으로는 화생방 무기를 이용한테러가 발생하더라도 현장에 접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실제 지난해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팀의 경호요원들은 자국의 화생방 탐지기를 갖고 들어와 직접 테러에 대비했다. ●화생방등 신종 테러 대비 경찰은 우선 생화학 탐지기,특수방독복,방폭 텐트 등을 구입,화생방 장비를 현대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또 항공·수중테러에 대비한 첨단장비를 보강하고 전남과 부산 지역에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경찰특공대 인력을 신규 채용할 때 화생방이나 특수전에 대응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우선 선발하고,화생방 관련 교육시간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경찰은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요원 100여명을 포함,전국 주요 도시에 350여명 규모의 특공대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세워진 경찰특공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총기나 폭발물 테러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화생방을 비롯한 다양한 신종 테러방법에 대처할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회플러스 / 서울 지하철역 탄저균 오인 소동

    서울 지하철역 구내에서 발견한 세탁용 세제를 유해한 백색가루로 오인한 신고전화가 걸려와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오전 10시21분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승강장에서 출입구로 가는 계단에 백색가루가 떨어져 있다는 112 신고전화가 걸려왔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30여명은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탄저균’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입구 계단을 통제해 승객을 긴급 대피시켰다.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현장에서 수거한 가루는 세탁용 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 이라크전 닮은 게임 ‘커맨드 앤 컨커’첨단전 시뮬레이션 “美승률 높게 제작” 게이머들 항의도

    EA코리아는 이라크 전쟁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C&C의 판매가 2월 중순 출시 때만 해도 저조했으나 최근 2배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C 시리즈는 지난 95년 처음 등장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F나 판타지를 주로 배경으로 삼는 다른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미국과 소련 등의 현대전쟁을 다룬다.게임 중 미국이나 지구해방군(GLA)의 움직임이 실제 이라크전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공중 유닛의 미국 vs 자살폭탄의 GLA ‘스텔스 전투기’‘토마 호크 미사일’‘치누크 헬기’….현실 속의 전쟁무기들이 같은 이름으로 그대로 재현된다.지금 이라크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는 ‘드론’이란 이름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요즘 게임에서 유행하는 미군의 주요 전술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우세한 공중 유닛과 기화폭탄 등으로 공격한뒤 후방에 공수부대를 침투시키는 작전.토마호크 미사일,험비 탱크 등 대규모 지상병력으로 마무리한다. 미국의 공중 유닛에 GLA는 스팅어 미사일로 대항한다.GLA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싼 값에살 수 있는 군대를 이용한 게릴라전.터널 네트워크(지하땅굴)로 병력을 이동시켜 기습하는가 하면,자폭 테러리스트와 차량을 적진에 보내 타격을 입힌다.결정타는 현실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생화학무기.사린가스,탄저균 등 화학무기를 담은 스커드 미사일로 대량살상을 기도한다. 요즘은 게이머들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상반신을 지형으로 만든 ‘사담 후세인 맵’등을 배포하는가 하면 ‘C&C:폴아웃’사이트에 모인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좀더 현실과 유사한 ‘이라크전 패치’를 준비하는 등 열기가 거세다. ●불거진 ‘미국 음모론’ 발단은 지난 13일 발표된 1.04패치에서 시작되었다.GLA쪽 주요 건물인 ‘터널 네트워크’의 건설시간이 5초에서 20초로 늘어난 것.네트워크 게임상에서는 실제로 30여초가 걸린다.게이머들은 이에 대해 “미국 국적의 개발사가 이라크를 닮은 GLA의 전력을 형편없이 약화시켰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우월주의”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패치가 발표된 후 승률이 미국 약 60%,GLA 약 10% 정도로 급격히 변했다.전세계 게이머들은 개발사 홈페이지 등에 ‘미국 음모론'을 주장하며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EA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략 게임에서 밸런싱 문제는 매우 섬세하다.특정 진영의 전력만을 무작정 낮추거나 올릴 수 없다.”면서 “음모론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미국 개발사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론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수정패치를 내놓겠다.”며 수습에 나서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수범기자
  • 긴장의 이라크 戰線/쿠웨이트 비닐 ‘사재기’ ‘생화학테러 임박’ 소문 무성

    김균미·도준석 특파원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 공격 시한을 몇시간 남겨놓지 않은 19일 하루 내내 쿠웨이트시티내 가게들은 생수와 빵,통조림 등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국제공항은 새벽부터 이곳을 빠져 나가려는 외국인들로 혼잡을 이뤘다.미군과 영국군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동요하지 않던 쿠웨이트 국민도 전쟁이 임박하자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테이프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비닐 등 생화학테러 위협에 대비한 물품들은 동이 났다.일부 대형할인점에서 빵과 유아용 우유 등은 1인당 구입한도를 정하기도 했다.생수는 진열되기도 전에 동이 났다. ●주요도로·정부건물 검문강화 쿠웨이트 정부는 18일 전국에 경계령을 발동,경찰과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내무부는 주요 도로와 정부 건물들에 대한 경계와 검문을 강화했다.쿠웨이트 정부는 이라크전에 대비,의회에 5억 쿠웨이트 디나르(미화 약 15억달러)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곳에 배치된 미군과 쿠웨이트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이다.많은 이들이 실제로 이라크가 사린가스나 탄저균 같은 생화학무기를 미사일 탄두에 실어 발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미군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을 때,유프라테스강을 건널 때,그리고 바그다드 입성을 노릴 때 이라크가 신경가스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파프 알자셈(39·여)은 “생화학공격 위협이 과장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로 상담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라크 접경지역 땅값 급등 많은 사람들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보다 쿠웨이트 국내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전쟁을 틈타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7∼8건의 테러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들중 알 카에다와 관련있는 사람들이 적발됐다.150여명이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고,이들이 내부 소요를 주동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에서는 전쟁의 과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쿠웨이트 상공회의소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이라크와의 전쟁위협이 제거됨에 따라 두바이 등에 빼앗겼던 중동 교역의 요충지 역할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라크와의 접경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올들어 이라크와의 접경지대 땅값이 급등하고,미·영국군의 주둔으로 이들을 상대로 한 사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쿠웨이트의 주가는 올들어 12% 오르는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kmkim@
  • 이라크戰 초읽기/ “이라크 일부軍 화학무기 배포”

    이라크 공격을 코앞에 둔 미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생물·화학무기다.수세에 몰린 이라크가 사린가스,보툴리누스균,탄저균 등 살상력이 엄청난 생물·화학무기를 동원할 경우,희생자가 속출하면서 전쟁이 장기화되는 등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일부 부대에 화학무기가 배포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으로 이번 이라크전이 화생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 국방 관계자들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가 공화국수비대 일부 부대에 화학무기를 배포하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한 미군 관계자는 미군과 정보기관에서 이라크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라크가 생물·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 폭스뉴스 인터넷판도 17일 국방부를 포함한 고위 관계자들이 이라크 군대가 화학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정보 보고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정부 관계자는 “이 정보는 초보적인 것이고확인하기 어렵지만 후세인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 바그다드 남부의 부대를 화학무기로 무장시켰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의 이같은 주장에 이라크의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공보장관은 “대량살상무기는 지난 1992년 이후 모두 제거됐고 사찰단들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한 흑색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88년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던 전례를 들며 ‘그같은 무기의 사용은 범죄행위’라고 경고하고 있다. 1980∼88년에 걸친 이란과의 전쟁에서 이라크는 당시 후세인에 맞서 싸웠던 쿠르드족을 신경가스로 공격,인종 청소를 전개한 바 있다.88년 3월 16일 일요일 오전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구 할랍자에 투하된 겨자가스 등의 신경가스로 5000여명의 쿠르드인이 몰살당했다. 미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현재 40여종 이상의 생물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내일 이라크에 최후통첩”美·英·스페인 정상 “유엔결의 꼭 필요치 않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16일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유엔 안보리의 2차 결의가 정치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인 면에서 이같은 결의가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스나르 총리는 이날 이라크 공격 문제를 최종조율하기 위해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열린 미·영·스페인 3국 정상회담을 수시간 앞두고 영국 BBC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는 미국측이 유엔 결의안 없이 이라크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굳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이번 정상회담이 사실상 ‘전쟁위원회’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는 이번 정상회담이 겉으로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외교적 노력이 끝났음과 곧바로 군사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조레스 정상회담 후 17일 저녁(한국시간 18일 오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 며칠간의 시한을 주는 최후통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이라크전쟁 개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라크도 전 국토를 4개 군사지역으로 나누는 등 전쟁에 대처하기 위한 전시체제 재편에 들어갔다.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16일 이라크 집권 혁명지휘위원회가 15일 밤 포고령을 발표해 이라크 영토를 4개 군사지역으로 나누고,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아들과 사촌 등을 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를 포함하고 있는 중앙지역은 후세인 대통령의 아들로 정예 혁명수비대를 지휘하고 있는 쿠사이에게,북부지역은 이라크내 서열 2위인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에게 맡겨졌다.또 남부지역은 후세인 대통령의 4촌인 알리 하산 알-마지드,바그다드 남부의 ‘푸라트-알-아우사트’ 지역은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인 미즈반 카데르 하디가 지휘를 맡았다. 이라크는 이와 함께 1991년 자진 폐기했다는 탄저균 재고에 관한 보고서를 18일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이 16일 밝혔다. 이라크는 앞서 지난 14일 치명적인 VX 신경가스 재고를 파괴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게 제출했었다.이라크는 또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게 “최대한 빨리” 바그다드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전쟁을 피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이라크 사태가 결국 전쟁으로 귀결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발언들도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외교 창구는 빠른 속도로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주제 마누엘 두랑 바로수 포르투갈 총리도 15일 포르투갈 루사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사태의)정치적 해결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도 사거리 1600㎞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10척의 함정과 2척의 잠수함을 홍해로 이동 배치하는 등 이라크 공격을 위한 군사력 증강배치를 계속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사찰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30일의 시한을 더 주는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제까지 120일간의 사찰을 주장해왔다.시라크는 그러나 미 ABC방송 ‘60분’ 프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찰단에 30일의 추가 시간을 준다면 프랑스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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