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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3차 부스터샷까지 맞았는데 오미크론 4명 감염 비상(종합)

    백신 3차 부스터샷까지 맞았는데 오미크론 4명 감염 비상(종합)

    “부스터샷 맞아도 71~76% 효과” 英연구 오미크론 감염 12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누적 178명으로… 8개 시도서 확인 20~39세 최다 81명…10대 이하 47명순방역 당국이 19일 코로나19의 기존 백신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 4명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불리는 3차 접종까지 마치고도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당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 위해 3차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178명 중 88명 미접종76명 2차 접종 맞고도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중 4명이 3차 접종자(추가접종자)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178명이 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8명 중 88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4명은 1차 접종을, 76명은 2차 접종을 마쳤지만 감염됐다. 6명의 접종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4명은 3차 접종(추가접종)까지 마쳤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3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방어에 효과가 크지만, 100%에는 한참 모자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에서는 3차 접종이 델타 변이에 93∼94% 방어 효과가 있고, 오미크론 변이에는 71∼76% 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나왔었다. 이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2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여행지별로 구분하면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에서 온 입국자가 4명,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온 입국자가 각 1명이다. 미국에서 온 입국자 6명 중 2명은 지난 16일 입국했고 나머지 4명은 각각 10일, 11일, 13일, 14일 국내에 들어왔다. 영국발(發) 입국자 4명 중 3명은 지난 12일, 1명은 14일 입국했다. 가나발 입국자는 지난 10일, 탄자니아발 입국자는 지난 15일 입국했다.인천 62명 최다…전북 30명, 서울 23명순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166명을 포함해 총 178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54명, 국내감염 124명이다. 98명이 여성, 80명이 남성이며, 94명은 내국인이고 84명은 외국인이다. 연령별로 보면 20∼39세가 81명으로 가장 많고 20세 미만이 47명, 40∼59세 37명, 60∼74세 10명, 75세 이상 3명이다. 검역에서 발견된 29명을 제외하면 총 8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인천이 62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30명, 서울 23명, 전남 22명, 경기 7명, 경남 3명, 충북·세종 각 1명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175명(감염자 166명·의심자 9명)이다.미국, 영국 등 해외입국자 기점 오미크론 n차 지역 감염 확산 지역사회에서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집단발병은 목사 부부인 나이지리아발 입국자 2명을 시작으로 가족·지인, 교회 관련 등 최소 74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발 입국자-전북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온 입국자(1명)를 기점으로 이 입국자의 가족(5명)→전북 어린이집(27명)→서울 가족모임(13명)→전남 어린이집(16명)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187명으로, 감염자 178명을 제외한 9명은 감염 의심자다.9명 중 2명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사례이고 7명은 이란발 입국자-전북 관련 사례다. 감염 의심자 9명 중 5명은 남성, 4명은 여성이고 7명은 내국인, 2명은 외국인이다. 또 5명은 20∼39세, 3명은 20세 미만, 1명은 40∼59세다 9명 중 전북에서 4명, 인천·전남에서 각 2명, 광주에서 1명이 확인됐다. 또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가 5명, 2차 접종 완료자가 4명이다.
  • [인사]

    ■외교부 ◇대사 △주과테말라대사 장하연△주니카라과대사 신성기△주덴마크대사 김형길△주레바논대사 박일△주모잠비크대사 최원석△주세르비아대사 이재웅△주슬로바키아대사 이병도△주아랍에미리트대사 이석구△주아제르바이잔대사 이은용△주우간다대사 박성수△주칠레대사 황경태△주케냐대사 여성준△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조재철△주타지키스탄대사 권동석△주탄자니아대사 김선표△주태국대사 문승현△주파나마대사 정진규△주폴란드대사 임훈민 ◇총영사 △주고베총영사 양기호△주뉴욕총영사 정병화△주바르셀로나총영사 허남덕△주밴쿠버총영사 송해영△주시안총영사 김한규△주알마티총영사 박내천△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고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전보 △차관보 김인중 ◇과장급 공모직위 임용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위험평가과장 이병권 ◇과장급 전보 △한국농수산대학 남현수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항공보안과장 임월시△국무조정실 정순열△국토교통부 이광민 ■관세청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국제관세협력국장 김종호 ■질병관리청 ◇과장급 전보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 신현봉△호남권질병대응센터 국립목포검역소장 박홍석△경북권질병대응센터 국립포항검역소장 송수진△국립목포병원 서무과장 최원준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명수 ■충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오용준△사회통합연구실장 고승희△경제산업연구실장 김경태△공간환경연구실장 정옥식△충남공공투자관리센터장 김진기△기획조정과장 이상준 ■KBS △전략기획국장 유해남△멀티플랫폼전략국장 홍진표△멀티플랫폼편성국장 김장환△아나운서실장 김태규△영상제작국장 허정△재난미디어센터장 원종진△통합뉴스룸 취재1주간 금철영△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 정인석△스포츠국장 김기현△보도영상국장 진만용△광고국장 신철균△기술관리국장 조성래△미디어기술연구소장 김정덕△중계기술국장 이진식△라디오기술국장 한인배△총무시설국장 범낙규△경영정보국장 김경범△대구방송총국장 이재오△광주방송총국장 지창환△전주방송총국장 김성모△대전방송총국장 황대준△청주방송총국장 이형걸△포항방송국장 추재만△순천방송국장 김규호
  • [인사] 농촌진흥청, 충남연구원, 외교부, 관세청

    ■ 농촌진흥청 ◇ 고위공무원 전보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명수 ■ 충남연구원 △ 기획경영실장 오용준 △ 사회통합연구실장 고승희 △ 경제산업연구실장 김경태 △ 공간환경연구실장 정옥식 △ 충남공공투자관리센터장 김진기 △ 기획조정과장 이상준 ■ 외교부 ◇ 대사 △ 주과테말라대사 장하연 △ 주니카라과대사 신성기 △주덴마크대사 김형길 △ 주레바논대사 박일 △ 주모잠비크대사 최원석 △ 주세르비아대사 이재웅 △ 주슬로바키아대사 이병도 △ 주아랍에미리트대사 이석구 △ 주아제르바이잔대사 이은용 △ 주우간다대사 박성수 △ 주칠레대사 황경태 △ 주케냐대사 여성준 △ 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조재철 △ 주타지키스탄대사 권동석 △ 주탄자니아대사 김선표 △ 주태국대사 문승현 △ 주파나마대사 정진규 △ 주폴란드대사 임훈민 ◇ 총영사 △ 주고베총영사 양기호 △ 주뉴욕총영사 정병화 △ 주바르셀로나총영사 허남덕 △ 주밴쿠버총영사 송해영 △ 주시안총영사 김한규 △ 주알마티총영사 박내천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고경석 ■ 관세청 ◇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 국제관세협력국장 김종호
  • ‘바다거북 고기’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이슈픽]

    ‘바다거북 고기’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이슈픽]

    거북 고기 먹으면 발생하는 ‘켈로니톡시즘’해양 지역 주민이 섭취…사망 사례 이어져바닷속 조류 등 독성 거북에 축적돼 발생해독제 없어…고기 먹지 않는 것이 최선 해외에서 바닷가 주민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의 반 자치령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주민 7명이 죽고 3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5일 잔지바르의 펨바섬에서 최소 다섯 가족이 거북 고기를 나눠 먹고 3세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거북 고기를 먹은 다음 날 3살 어린이가 사망했고, 같은 날 2명이 더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튿날에는 사망자가 4명 더 늘었다. 바다거북 고기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인도양 해안 지역과 섬에서 식용으로 사용되지만, 종종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켈로니톡시즘’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킨다.이 식중독이 발병하면 복통과 구토, 설사,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소화기 출혈과 부종,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뇌 부종, 간 괴사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해독제가 없다는 것이다.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해 생명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미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는 해파리 등 맹독성 생물과 바닷속 조류를 먹는 거북 몸 속에 독성 물질이 축적됐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북 고기 식중독은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정보에 취약한 해안 지역 주민들이 바다거북을 먹고 사망하는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지난 3월에도 인근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숨졌다.
  • 원시·현대 만났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

    원시·현대 만났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

    코로나19로 그간 잔뜩 움츠러들었던 미술계도 ‘위드 코로나’ 이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선은 9일부터 아프리카 작가 3인이 그린 이국적 세계를 차례로 펼치며 설레는 마음을 간질인다.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을 담은 이번 ‘포커스 아프리카’ 전시회에선 카메룬 출신 조엘 음파두(65)와 탄자니아 출신 헨드릭 릴랑가(47), 에드워드 사이드 팅가팅가(1932~1972)의 작품을 선보인다. 9일 음파두를 시작으로 30일부터 릴랑가, 12월 21일부터 팅가팅가의 그림이 전시된다. 전 세계 다양한 도시를 경험하고 프랑스에서 유학한 음파두의 그림은 자유분방하다. 유럽풍 일러스트레이션 같지만 그는 아프리카 조각의 조형성과 특유의 낙서화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선 인간의 목을 길게 그리거나 몸통을 직사각형으로 표현해 회화의 평면성을 거스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하학적 특성이 강한 아프리카 전통 조각의 모습을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란한 색채, 간결한 선을 가진 릴랑가의 그림은 화려하고 경쾌한 꿈을 닮았다. 언뜻 팝아트나 스트리트 아트 같기도 하다. 그림 속 사람들은 함께 대화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춘다. 자신이 낳은 아이 넷에 버려진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작가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데 인생의 따스함이 있다고 본다. 캔버스와 물감이 아닌 색다른 재료를 활용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팅가팅가는 35세에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 버려진 공사장 합판과 자전거용 에나멜 페인트도 그에겐 미술 도구였다. 그는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상징인 야생 동물과 사바나의 경치를 화폭에 담았는데, 이는 ‘혁명’으로 평가받았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강한 탄자니아에선 동물 그림이 우상 숭배의 일환으로 금기시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품은 태고의 자연과 아프리카 다양한 종족의 문화를 토대로 현대적 미술 양식을 버무리고 있다. 아트스페이스선은 “독특한 창의성과 놀라운 터치 속에서 아프리카 미술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안녕? 자연] 20년 내 사라질 아프리카 빙하…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안녕? 자연] 20년 내 사라질 아프리카 빙하…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아프리카에 있는 빙하가 2040년경이면 완전히 녹아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아프리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속도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오를 경우 2040년경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케냐의 케냐산, 우간다의 르웬조리 산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킬리만자로 산에서 가장 큰 빙하인 푸르트벵글러 빙하는 2014년에서 2020년 사이 빙하량이 70% 감소했다. 푸르트벵글러 빙하의 경우 인근 지역 담수의 주요 공급원인 만큼, 빙하가 녹아 사라지면 식수와 생활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우간다 르웬조리 산맥의 빙하는 최대 90%까지 녹아 사라졌다. 르웬조리 산은 ‘아프리카의 알프스’ 등으로 불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빙하가 급속하게 사라지고 헐벗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케냐의 케냐 산 빙하는 위 두 산맥의 빙하보다 더 빨리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WMO에 따르면 케냐 산맥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 전체를 잃는 최초의 산맥이 될 가능성이 있다. WMO 보고서는 2030년까지 하루 1.9달러 이하의 소득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극빈층 1억 1800만명이 가문과 홍수, 폭염 등의 기후 악조건으로 자연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기후변화가 아프리카 대륙의 국내총생산(GDP)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후퇴시킬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현재 아프리카의 탄소 배출량 비중은 전 세계의 4%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오히려 탄소 배출량 비중이 높은 국가나 대륙에 비해 극도로 크고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연간 기준 아프리카 역사상 세 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지난해에는 만성적인 가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동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기록적인 홍수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이 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동아프리카 빙하의 급속한 축소는 지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동아프리카의 마지막 남은 빙하는 가까운 장래에 완전히 녹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구 시스템이 임박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에 처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 신선함 잃은 유럽 문학 대신 세계 울린 탈식민주의 문법

    신선함 잃은 유럽 문학 대신 세계 울린 탈식민주의 문법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탄자니아 출신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가 선정되면서 최근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제3세계 탈식민주의 문학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서구 문학에 밀려 변방으로 취급받았지만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해 통찰력 있는 작품이 많아 예의주시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018년 대안 노벨상으로 불린 ‘뉴아카데미’ 상을 받은 마리즈 콩데(84) 작가의 에세이 ‘울고 웃는 마음’(1999)이 최근 문학동네에서 나왔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출신인 콩데는 흑인이자 여성, 식민지인으로 유년기에 겪었던 인종·계급·성별 간 격차의 문제를 조명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다. 다음달엔 콩데가 2017년에 낸 장편소설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문학동네)도 독자를 만난다. 과들루프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성향이 달라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주인공 남매를 통해 작가는 인종차별, 식민지화,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의 본질을 되묻는다. 앞서 콩데는 소설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2019년 번역·은행나무)에서 17세기 말 마녀로 몰렸던 미국의 흑인 여성 노예 티투바의 삶을 통해 인간적 연대와 공감의 희망을 보여 줬다.은행나무는 최근 나이지리아의 젊은 천재 작가로 주목받는 치고지에 오비오마(35)의 장편소설 ‘어부들’(2015)을 펴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데뷔소설상 등 5개 문학상을 받은 이 책은 출입이 금지된 저주받은 강에서 낚시하던 벤저민과 형제들이 마을 광인의 예언을 듣고 파멸하는 과정을 그렸다. 1990년대 중반 나이지리아의 빈곤과 혼란한 사회상을 담아 사소한 믿음에서 비롯된 균열이 어떻게 거대한 비극으로 점화되는지를 보여 줬다. 2019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오비오마의 또 다른 소설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은행나무)는 사랑에 빠진 젊은이가 연인과 미래를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내용을 다뤘다. 소수자들의 고난 서사를 신적인 존재의 연민 어린 목소리로 들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구르나에 앞서 아프리카 출신 노벨문학상 후보 1순위로 거론된 케냐의 거장 응구기 와 티옹오(83)의 작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케냐 근현대사를 다룬 대표작 ‘한 톨의 밀알’(은행나무)은 독립을 앞둔 식민지인들의 복합적 심리를 묘사해 서구인의 제국주의적 사고와 케냐 기득권층의 민중 억압을 꼬집는다. ‘십자가 위의 악마’(창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케냐 사회의 모순을 여성 주인공의 시각에서 풀어냈다. 이 밖에 민음사는 영국 식민지 트리니다드섬에서 인도계 이주민 3세로 태어난 2001년 노벨상 수상자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1932~2018)의 소설집 ‘자유 국가에서’를 펴냈다. 1971년 부커상 수상작인 이 책은 식민지를 둘러싼 다양한 방랑자들의 굴곡진 삶을 제시하며 정체성을 둘러싼 이방인의 고뇌를 다룬다. 아프리카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석호 카이스트 연구교수는 “제3세계 문학은 식민지 잔재를 소재로 하지만 과거사에 대한 분노와 저항에 그치지 않고 인종, 성차별, 환경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 21세기에도 유효한 시대정신을 담았다”며 “세계를 주도하던 유럽 문학이 최근 신선함을 보여 주지 못하는 반면 3세계 문학은 지구촌 전체의 관점에서 영향력 있는 문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왕은철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도 “영문학에서도 남아공, 케냐처럼 과거 식민지 출신 작가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처럼 식민통치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국가에선 인종, 종교, 난민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다룬 탈식민주의 문학이 유효한 가치를 갖는다”고 했다.
  • 구르나 노벨상 계기로 주목받는 3세계 문학…탈식민주의 감동 밀려온다

    구르나 노벨상 계기로 주목받는 3세계 문학…탈식민주의 감동 밀려온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탄자니아 출신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가 선정되면서 최근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제3세계 탈식민주의 문학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서구 문학에 밀려 변방으로 취급받았지만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해 통찰력 있는 작품이 많아 예의주시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018년 대안 노벨상으로 불린 ‘뉴아카데미’ 상을 받은 마리즈 콩데(84) 작가의 에세이 ‘울고 웃는 마음’(1999)이 최근 문학동네에서 나왔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출신인 콩데는 흑인이자 여성, 식민지인으로 유년기에 겪었던 인종·계급·성별 간 격차의 문제를 조명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다.다음달엔 콩데가 2017년에 낸 장편소설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문학동네)도 독자를 만난다. 과들루프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성향이 달라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주인공 남매를 통해 작가는 인종차별, 식민지화,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의 본질을 되묻는다. 앞서 콩데는 소설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2019년 번역·은행나무)에서 17세기 말 마녀로 몰렸던 미국의 흑인 여성 노예 티투바의 삶을 통해 인간적 연대와 공감의 희망을 보여 줬다.은행나무는 최근 나이지리아의 젊은 천재 작가로 주목받는 치고지에 오비오마(35)의 장편소설 ‘어부들’(2015)을 펴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데뷔소설상 등 5개 문학상을 받은 이 책은 출입이 금지된 저주받은 강에서 낚시하던 벤저민과 형제들이 마을 광인의 예언을 듣고 파멸하는 과정을 그렸다. 1990년대 중반 나이지리아의 빈곤과 혼란한 사회상을 담아 사소한 믿음에서 비롯된 균열이 어떻게 거대한 비극으로 점화되는지를 보여 줬다.2019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오비오마의 또 다른 소설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은행나무)는 사랑에 빠진 젊은이가 연인과 미래를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내용을 다뤘다. 소수자들의 고난 서사를 신적인 존재의 연민 어린 목소리로 들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구르나에 앞서 아프리카 출신 노벨문학상 후보 1순위로 거론된 케냐의 거장 응구기 와 티옹오(83)의 작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케냐 근현대사를 다룬 대표작 ‘한 톨의 밀알’(은행나무)은 독립을 앞둔 식민지인들의 복합적 심리를 묘사해 서구인의 제국주의적 사고와 케냐 기득권층의 민중 억압을 꼬집는다. ‘십자가 위의 악마’(창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케냐 사회의 모순을 여성 주인공의 시각에서 풀어냈다.이 밖에 민음사는 영국 식민지 트리니다드섬에서 인도계 이주민 3세로 태어난 2001년 노벨상 수상자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1932~2018)의 소설집 ‘자유 국가에서’를 펴냈다. 1971년 부커상 수상작인 이 책은 식민지를 둘러싼 다양한 방랑자들의 굴곡진 삶을 제시하며 정체성을 둘러싼 이방인의 고뇌를 다룬다.아프리카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석호 카이스트 연구교수는 “제3세계 문학은 식민지 잔재를 소재로 하지만 과거사에 대한 분노와 저항에 그치지 않고 인종, 성차별, 환경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 21세기에도 유효한 시대정신을 담았다”며 “세계를 주도하던 유럽 문학이 최근 신선함을 보여 주지 못하는 반면 3세계 문학은 지구촌 전체의 관점에서 영향력 있는 문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왕은철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도 “영문학에서도 남아공, 케냐처럼 과거 식민지 출신 작가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처럼 식민통치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국가에선 인종, 종교, 난민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다룬 탈식민주의 문학이 유효한 가치를 갖는다”고 했다.
  • 노벨상 받는다는 전화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욕설한 수상자

    노벨상 받는다는 전화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욕설한 수상자

    ‘노벨문학상’ 압둘라자크 구르나“수상 전화 받고 ‘보이스피싱’인 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노벨문학상 수상 통보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해 욕설을 했다고 털어놨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수상 통보 전화를 끊을 뻔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노벨상을 받을 줄 모르고 있다가 수상 통보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한 것이다. 구르나는 “커피를 만들던 중 전화벨이 울렸다”며 “보이스피싱 전화인 줄 알고 ‘이봐, 썩 꺼지지 못해? 날 내버려 둬’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으려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행히 전화를 끊지 말라는 상대방의 설득에 통화를 이어갔고, 영광스러운 수상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아프리카 난민 출신으로는 역대 5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 앞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구르나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로는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를 들었다. 노벨위는 “구르나의 진실에 대한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라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73세인 구르나는 탄자니아 출신 영국 소설가다. 아프리카 난민 출신으로는 역대 5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흑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는 35년 만이다.구르나는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다. 이후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은퇴했다. 구르나는 10편의 소설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떠남의 기억’(Memory of Departure·1987)을 비롯해 ‘순례자의 길’(Pilgrims Way·1988), ‘낙원’(Paradise·1994), ‘바닷가’(By the Sea·2001), ‘탈주’(Desertion·2005) 등이 있다. 마지막 소설은 ‘사후의 삶’(Afterlives·2020)이다
  • 노벨문학상 통보에 텔레마케터인 줄 알고 “꺼져! 날 냅둬”

    노벨문학상 통보에 텔레마케터인 줄 알고 “꺼져! 날 냅둬”

    “텔레마케터 전화인줄 알았어요. 해서 ‘이봐요, 썩 꺼지세요! 날 내버려둬’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으려 했다고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통보하는 전화였는데 탄자니아 작가 압둘라작 구르나(73)는 커피를 타다 전화를 받았다면서 하마트면 그냥 전화를 끊을 뻔했다고 영국 BBC에 7일(현지시간) 털어놓았다. 다행히 전화를 끊지 말라는 상대의 설득에 통화를 이어나가 자신에게 영광스러운 노벨상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탄자니아 정부는 그의 수상이 조국과 아프리카 대륙을 위한 승리라고 평가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정부 수석 대변인은 트위터에 “당신은 분명히 당신의 일을 제대로 해냈다”면서 “당신의 승리는 탄자니아와 아프리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948년 생인 구르나는 탄자니아 동부의 반자치지역인 잔지바르섬 출신으로 1968년 혁명으로 인한 아랍계 주민 박해를 피해 영국에 난민으로 이주했다. 이후 캔터베리의 켄트대에서 영문학 및 식민지 독립 후 문학에 관한 교수를 지냈다. 구르나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작가로는 여섯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98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나이지리아 작가 월레 소잉카는 구르나의 수상을 환영하면서 “예술과 특히 문학이 번성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상존하는 어려움에 속한 (아프리카) 대륙의 우울한 현실 위로 튼튼한 깃발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잉카는 AP 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 (문학가) 집단이 늘어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구르나는 식민주의의 영향과 난민의 역경을 중심으로 ‘낙원(1994년작)’ 등 10권의 소설과 수많은 단편을 발표했다. 그는 난민 신분이었던 자신이 1960년대 영국에 왔을 때보다 지금 난민과 이주민 문제가 훨씬 심각해졌다면서 스스로 천착한 주제들은 “매일 우리와 함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사람들이 다치고 있다. 우리는 가장 친절한 방식으로 이런 이슈들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림원이 내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이 주제들을 조명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허탈하지만, 그것들에 대해 연설하고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아프리카 난민을 “필요에 의해 온” 사람들이자 “정말 솔직하게…줄 것을 가진” 사람들로 봐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빈손으로 오지 않는다. 재능과 활기가 넘치는 사람들로서 줄 것을 갖고 있다”고 노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첫발 뗀 말라리아 정복… 매년 50만 목숨 구한다

    사망자 절반, 5세 미만 아프리카 어린이“기생충 대항 1세대 백신… 역사적 순간”4회 접종·중증 방지 효과는 30% 그쳐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말라리아 백신을 승인했다. 모기가 매개해 전파하는 말리리아는, 한 해 5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내고 이 가운데 5세 미만의 아프리카 어린이가 26만명에 달했던 만큼 WHO는 백신 승인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자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7일 “세계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얻었다”고 총평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WHO에 따르면 2019년에만 2억 2900만건의 말라리아 감염사례가 발생해 40만 9000명이 사망했는데, 감염과 사망의 94%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민주콩고,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모잠비크, 니제르 등 6개국에서 세계 말라리아 사망자의 절반이 나왔다. 말라리아 백신을 위한 노력은 “100년간 진행되어 왔으며, 본격 개발부터 승인까지는 30년이 넘는 노력이 있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연구진이 198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RTS,S/AS01’로, 이후 비영리단체인 ‘패스(PATH) 말라리아 백신 이니셔티브’와 협력해 개발·발전시켜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멀린다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도 자금을 지원했다. GSK는 생산 비용에 5% 이하의 이윤만 더한 가격에 내놓기로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스퀴릭스(Mosquirix)라 불리는 이 백신은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인 기생충 가운데 하나인 ‘열대열말라리아원충’이 사람 혈관에 들어오면 면역체계를 작동시키고 간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기생충 감염 체계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방식보다 훨씬 더 복잡해 “인간 기생충에 대항하는 1세대 백신을 보유하는 것은 과학의 관점에서 큰 도약”이라고 NYT는 전했다. 열대열말라리아원충은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100여개 원충 가운데 하나로, 가장 치명적이다. WHO는 2019년부터 가나, 케냐, 말라위 등에서 대규모 시범사업을 벌여 어린이 80만명이 230만회분의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뚜렷한 안전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일반 백신보다 접종이 복잡하고 횟수가 많다. WHO는 5개월 이상 어린이에게 4회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중증 악화 방지 효과도 30% 수준에 그친다. 또한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을 때에도 말라리아 감염은 몸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으로 면역 체계를 영구적으로 변화시켜 다른 병원균에 취약하게 만든다.
  • 난민 경험 녹여 자아 정체성 탐구… “식민주의 다룬 작가 중 최고”

    난민 경험 녹여 자아 정체성 탐구… “식민주의 다룬 작가 중 최고”

    아프리카 출신 흑인작가 35년 만에 영예탄자니아서 태어나 난민으로 영국 도착대표작 ‘낙원’ ‘황폐’… 국내 출간은 안 돼아프리카 등 탈식민주의 관련 담론 관심“디아스포라 문제 조명, 시의적절한 수상”2021년 노벨문학상은 탄자니아의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에게 돌아갔다. 아프리카 출신 흑인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86년 나이지리아 출신 월레 소잉카 이후 35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 구르나에 대해 “식민주의의 영향과, 문화와 대륙 사이 격차에 있는 난민의 운명을 단호하고도 연민 어린 통찰로 깊게 파고들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난민 경험을 바탕으로 자아 정체성에 집중해 온 작가”라며 “구르나 소설 속 등장인물은 문화와 대륙 사이에서의 틈, 과거의 삶과 새롭게 떠오르는 삶의 틈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는데, 이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1948년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태어난 그는 1968년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영국에 정착해 문학과 학문 활동을 해왔다. 스물한 살 때부터 글을 쓴 구르나는 스와힐리어를 모국어로, 영어는 문학적 도구로 삼았다. 최근 은퇴하기 전까지 영국 켄트대 영문학 교수로 지내면서 식민주의 관련 담론을 주로 탐구했다. 장편소설 10편과 다수의 단편소설을 펴냈다. 대표작으로는 ‘낙원’(Paradise·1994), ‘바닷가에’(By the Sea·2001), ‘황폐’(Desertion·2005) 등이 있다. ‘낙원’과 ‘바닷가에’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출간된 소설은 없다.한림원은 “그의 소설이 상투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있으며,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낯선 동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시각을 열어 줬다”고 설명했다. 문학상 선정 위원인 안데르스 올손은 그를 “식민주의 이후 시대 작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구르나의 문학을 꿰뚫는 열쇠말은 ‘정체성’이다. 초기 소설 세 편 ‘출발의 기억’(Memory of Departure·1987), ‘순례자의 길’(Pilgrim’s Way·1988), ‘도티’(Dottie·1990)는 현대 영국에서의 이민자의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순례자의 길’은 탄자니아 출신 무슬림 학생이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겪는 인종차별에 대한 투쟁을 묘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네 번째 소설 ‘낙원’ 역시 제1차 세계대전 와중의 식민지 동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한 여정에서 아프리카의 계급의식에 대한 시선을 담아냈다. ‘침묵의 경배’(Admiring Silence·1996)는 잔지바르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한 한 청년이 결혼해 교사가 되는 이야기, ‘바닷가에서’는 영국 해변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 망명자의 입을 통해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평론가 폴 길로이는 구르나의 소설 속 인물이 새로운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며, 새로운 삶과 과거의 존재 사이에서 끊임없이 협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주민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바닥에 깔고, 식민주의와 노예 제도의 유산이 어떻게 이주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지를 다룬다. 작가 자신도 자신의 문학이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길로이에게 “내 잠재적 독자 중 일부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은철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구르나는 동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해서 디아스포라적인 삶을 사는 입장에서 차별과 배척을 당한 경험을 일관성 있게 녹여냈다”며 “종교 갈등이 심화하고 이분법적으로 나뉜 세계관이 지배적인 현 시점에서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는 “구르나의 소설 ‘출발의 기억’이나 ‘마지막 선물’(The Last Gift·2011) 등은 술술 읽힐 정도로 이해하기 쉬운 어휘 구사가 장점”이라며 “작가 자신이 영국과 고향의 격차와 문화 간 충돌, 개인의 자아가 겪는 문제를 예리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의 의식에 계속 귀를 기울이는 통찰도 녹아 있는 만큼 난민 문제가 전 세계적 이슈가 된 요즘 돋보이는 수상”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노벨 문학상에 탄자니아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속보] 노벨 문학상에 탄자니아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탄자니아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가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식민주의(colonialism)에 대한 단호하고 연민 어린 통찰이 수상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탄자니아 출신인 구르나는 주로 영국에서 영어를 기반으로 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 가슴 크기 때문에 결혼 못 한다?…탄자니아 대통령 발언 논란

    가슴 크기 때문에 결혼 못 한다?…탄자니아 대통령 발언 논란

    사미아 술루후 하산(61) 탄자니아 대통령이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내뱉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BBC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하산 대통령은 이날 다르에스살람의 영빈관에서 23세 이하 탄자니아 남자 축구 대표님과 공식적인 행사자리를 가졌다. 하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성이라는) 성별 때문에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부 공직자들은 나를 그저 여성일 뿐이라고 무시했지만, 곧 내 리더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것은 여성의 신체와 관련된 발언이었다. 하산 대통령은 “탄자니아의 여자 축구선수들이 여러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아프리카의 자랑이 됐지만, 일부는 외모 때문에 결혼할 기회를 놓쳤다”면서 “가슴 크기만으로 따지자면 그들(여자 축구선수들)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일부 여성 운동선수들이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미혼이며, 현재로서 (그들에게는) 결혼이 단지 꿈일 뿐”이라고 말해 신체 사이즈와 결혼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석될만한 여지를 남겼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각계 각층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한 국회의원은 “여자 축구선수들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은 모든 여성에 대한 수치”라고 지적했고, 네티즌들은 “결혼하지 않는 여성의 삶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냐”, “‘절벽 가슴’ 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성의 권리는 어디에 있나”라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산 대통령은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탄자니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하산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이던 지난 3월, 존 마구폴리 대통령이 심장질환으로 급사한 뒤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4명의 자녀와 많은 손자·손녀를 뒀으며, 대통령으로서 군 통수권을 갖고 있다. 그녀는 아프리카 현직 국가수반으로는 단 2명뿐인 여성 가운데 한 명이다. 다른 여성 국가원수인 에티오피아의 사흘레-워크 쥬드 대통령은 주로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
  • 대자연, 직관 같은 집관 ‘출발~~~’

    대자연, 직관 같은 집관 ‘출발~~~’

    코로나19 이후 등산과 트레킹 인기가 뜨겁다.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해 보는 일도 즐거울 듯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6~20일 바다에서 헤엄치고, 땅 위를 걸어 하늘에 닿는 ‘육해공’ 대자연 트레킹 5부작을 방영한다. 대자연 트레킹 첫 번째 코스(16일)는 구름의 성으로 불리는 중국 윈난성①이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고원 도시 리장의 험준한 고산에 터를 잡았다. 리장의 고성을 거닐다 천년 역사를 지닌 나시족의 동파문자를 보고, 해발 2100m 우무 지역으로 올라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백 미터 벼랑 끝에 돌로 만든 마을 스터우청은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곳이다. 17~18일은 대자연이 살아 있는 방대한 호주 대륙으로 향한다. 시드니 키아마 지역에서 긴장감 넘치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열차를 타며 유칼립투스 나무로 뒤덮인 곳을 달려본다. 레포츠 천국 케언스의 상공 4500m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히는 그레이트오션 로드②에서 마주하는 12사도 바위도 볼거리다.호주의 또 다른 트레킹 코스는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 지역이다. 산봉우리가 요람을 닮은 크레이들산에서는 호주의 원시 야생을 즐길 수 있다. 둘레가 6.6㎞가 되는 거대한 빙하 호수인 도브호도 마주한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열대우림 속 강줄기를 따라가면 마주하는 밀스트림 폭포다. 이곳에서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다. 자연과 휴양,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은 19일 방영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작은 섬 다로코탄으로 우선 향한다. 다로코탄섬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섬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경이로운 산호초를 마주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세운 도시인 비간은 독특한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유적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필리핀 유일의 내륙 지방인 코르디예라에의 낭떠러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칼링가에 이를 수 있다. 해발 2500m에 자리한 이곳은 필리핀의 소수민족 칼링가족의 터전이다.20일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지구 탄생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을 찾는다. 제주도 면적 4배인 이 초원은 2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 형태의 땅이다.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 본다.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의 루구루족 마을③도 방문한다. 마지막 여행지는 킬리만자로다. 오랜 트레킹을 마치고 고원에 이르러 즐기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무더위를 씻은 듯 날려 버린다.
  • 때묻지 않은 대자연으로 트레킹 떠나볼까

    때묻지 않은 대자연으로 트레킹 떠나볼까

    코로나19 이후 등산과 트레킹 인기가 뜨겁다.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해 보는 일도 즐거울 듯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6~20일 바다에서 헤엄치고, 땅 위를 걸어 하늘에 닿는 ‘육해공’ 대자연 트레킹 5부작을 방영한다. 대자연 트레킹 첫 번째 코스는 구름의 성으로 불리는 중국 윈난성(16일)이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고원 도시 리장의 험준한 고산에 터를 잡았다. 리장의 고성을 거닐다 천년 역사를 지닌 나시족의 동파문자를 보고, 해발 2100m 우무 지역으로 올라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백 미터 벼랑 끝에 돌로 만든 마을 스터우청은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곳이다. 17~18일은 대자연이 살아 있는 방대한 호주 대륙으로 향한다. 시드니 키아마 지역에서 긴장감 넘치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열차를 타며 유칼립투스 나무로 뒤덮인 곳을 달려본다. 레포츠 천국 케언스의 상공 4500m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히는 그레이트오션 로드에서 마주하는 12사도 바위도 볼거리다. 호주의 또 다른 트레킹 코스는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 지역이다. 산봉우리가 요람을 닮은 크레이들산에서는 호주의 원시 야생을 즐길 수 있다. 둘레가 6.6㎞가 되는 거대한 빙하 호수인 도브호도 마주한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열대우림 속 강줄기를 따라가면 마주하는 밀스트림 폭포다. 이곳에서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다.자연과 휴양,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은 19일 방영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작은 섬 다로코탄으로 우선 향한다. 다로코탄섬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섬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경이로운 산호초를 마주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세운 도시인 비간은 독특한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유적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필리핀 유일의 내륙 지방인 코르디예라에의 낭떠러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칼링가에 이를 수 있다. 해발 2500m에 자리한 이곳은 필리핀의 소수민족 칼링가족의 터전이다. 20일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지구 탄생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을 찾는다. 제주도 면적 4배인 이 초원은 2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 형태의 땅이다.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 본다.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의 루구루족 마을도 방문한다. 마지막 여행지는 킬리만자로다. 오랜 트레킹을 마치고 고원에 이르러 즐기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무더위를 씻은 듯 날려 버린다.
  • “이스라엘 측 유조선, 오만 해상서 ‘자폭드론’에 피격…2명 사망”

    “이스라엘 측 유조선, 오만 해상서 ‘자폭드론’에 피격…2명 사망”

    이스라엘 재벌 소유의 국제 해운사에서 운용하는 유조선이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무인비행기)의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조디악 해양(Zodiac Maritime)은 성명을 통해 자체 운영 중인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전날 오만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디악 해양은 본부는 런던에 있지만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 소유의 국제 해운사다. 회사 측은 일본 기업 소유의 이 선박이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고, 재차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영국인 1명과 루마니아인 1명 등 2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디악 해양 측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으로 가던 선박은 사고 당시 인도양 북부에 있었으며, 배에 화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 자처하고 나선 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번 공격에 ‘자폭 드론(무인기)’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정부나 민병대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 채널13 방송은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번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란의 테러행위라는 것이다”라며 “숨진 루마니아인은 선장이며, 영국인은 보안요원이다. 이란이 드론을 이용해 선체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도 조디악 해양이 한때 소유했던 컨테이너선이 인도양 북부에서 공격을 받아 불이 난 사례가 있었다. 걸프해역과 인근 인도양 등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관련 선박들이 습격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배후가 명확하지 않은 이런 사건의 배후로 상대방을 지목해왔다.
  • 조인성 ‘5억 기부’ 탄자니아에 학교 세워… 무럭무럭 자라는 351명의 꿈

    조인성 ‘5억 기부’ 탄자니아에 학교 세워… 무럭무럭 자라는 351명의 꿈

    배우 조인성이 기부한 후원금 5억원으로 탄자니아에 학교를 건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은 28일 배우 조인성의 생일을 맞아 과거 그가 고액의 기부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재단은 “조인성이 기부한 5억원으로 2018년 탄자니아 중부 싱기다 지역에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완공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싱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사회기반시설이 거의 없고 학교도 부족해 대부분의 아동이 어린 나이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인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조인성이 학교 건립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2016년 첫 삽을 뜬 학교는 2018년 준공됐다. 조인성의 후원금 덕에 지역에 학교가 생기면서 현재는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학생 351명이 교육받고 있다. 2019년에는 조인성이 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테르미날리아 묘목을 운동장에 심기도 했다. 재단은 “열악한 노동현장에 내몰렸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게 됐다”며 “제자리를 찾고 저마다의 반짝이는 꿈을 그려 가고 있다”고 전했다.
  • ‘변이 유행국’에 우즈벡-러시아 등 추가…격리면제 대상서 제외

    ‘변이 유행국’에 우즈벡-러시아 등 추가…격리면제 대상서 제외

    다음 달부터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국내에 들어올 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국내 유입 확진자 현황,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기준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총 26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에스와티니, 우루과이,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파라과이, 필리핀 등 16개국은 그대로 유지된다. 몰타, 아르헨티나, 적도기니, 콜롬비아, 탄자니아, 파키스탄 등 6개국은 이번 변이 유행국가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레이시아, 베트남, 아이티, 앙골라,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10개국이 새로 유행 국가로 분류됐다. 정부는 현재 접종 완료자에 한해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 종류에 따라 정해진 권고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해외 국가를 방문한 뒤 국내로 들어올 때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이달 1일부터는 중요한 사업이나 학술 공익, 공무 국외 출장,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사유 목적으로 입국하는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게도 격리 면제서를 발급해왔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격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변이 유행국가로 분류된 26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마쳤거나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뒤 격리 면제서를 소지했다 하더라도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방대본은 “최근 델타 변이 등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해외 입국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부유한 국가와 저소득 국가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 부국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국민 비율은 50~70%이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1.1%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저소득국의 백신 확보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 국가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가 가동 중이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26.6% 한 번 이상 접종 2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 환자는 1억 9145만명, 사망자는 411만 7647명이다. 20일 신규 환자는 54만 8879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에서 신규 환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37억 300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전 세계 인구의 26.6%가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인구는 13.2%였다. 한국은 1차 접종률이 32%,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13%다.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79%나 된다. 서구 선진국 중에서는 캐나다가 71%로 가장 높고 영국이 69%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스라엘(64%), 독일(60%), 미국(56%), 프랑스(56%) 등 순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는 아직까지 접종을 시작조차 못 했다. 1차 접종률이 1% 이하인 나라도 10개국이나 된다. 백신 접종 속도와 확보 물량에서 선진 부국과 저소득 국가 간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졌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처음 백신을 접종했고 같은 달 14일 미국, 26일 유럽연합(EU)이 뒤따랐다. 코백스는 지난 2월 24일 아프리카 가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회분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인구 1100만명의 아이티는 지난 15일에야 백신 50만회분을 지원받았다.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 후 8개월여 만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효능은 차치하고 백신을 구경하기도 힘든데, 캐나다는 국민 1명당 10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뒀다. 이스라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나섰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찾아다니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가 “투트랙 팬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 불평등을 비판했다. 백신이 넘쳐나는 부유한 국가들은 봉쇄를 풀고 방역 단계도 낮추고 있지만,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워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려면 백신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선진국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WHO “향후 1~2년 내 추가 접종 필요 없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행히 치명률은 낮지만 접종률이 높은 몇몇 나라가 추가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충분히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고 델타 변이 등을 염두에 둔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제약회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 면역력이 접종 6개월 뒤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정부에 추가 접종 승인을 요청했다. 반면 WHO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과 보건 담당자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WHO는 “앞으로 1~2년 내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미국 듀크대 글로벌 건강혁신센터장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고소득 국가들이 추가 접종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할 향후 3개월이 중간 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을 확보하는 길은 각국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법과 코백스를 통해 공동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190개국이 코백스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하지만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거의 40개국이 개별적으로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영국, 캐나다, EU 등이 돈을 내고 코백스를 통해 싼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하지만 물량은 직접 계약분보다 훨씬 적다. ●코백스 현재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 제공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은 무료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다. 그러기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기금을 모금하는데, 현재까지 100억 달러가 모였다. 백신 구매와 수송 비용 등에 충당하고 있다. 코백스는 또 잉여 백신을 기부받아 저소득 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직접 해당 국가에 기부하는 나라가 많다. 공유 물량의 3분의1 정도만 코백스를 거친다. 코백스는 연말까지 20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이 제공됐다. 1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 같은 속도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듀크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 물량은 총 179억회분이다. 이 중 코백스가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은 57억 3490만회분으로 약 32%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몇몇 나라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대규모로 싼값에 사들여 회원국들에 인구에 비례해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코백스의 비전은 “매우 이상적이고 훌륭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지난 1년간의 코백스 활동을 되돌아본 최근호에서 “코백스가 연대와 공평에 근거해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발적인 백신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코백스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국제공조 실패 사례”라고 혹평했다. 전문가들은 코백스의 성과로 글로벌 팬데믹에 공동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것을 꼽았다. 부족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백신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실패 원인으로는 우선 미국 등 부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들 수 있다. 자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현안인 만큼 각국이 개별적으로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이에 대비한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코백스를 출범시키다 보니 운영 방식과 구조를 더 촘촘히 짜지 못했다. 더 많은 나라를 참여시키려다 일정이 늘어졌다. 그 결과 백신 후보 선정 과정이 지체되면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자금 모금도 지연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영국, EU 등에 밀려 초기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더욱이 인도의 세럼연구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것도 패착이다. 인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해 연구소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코백스의 백신 수급계획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악화하고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체결한 제약사들과의 계약에 팬데믹 기간 중 지식재산권 행사 유예나 기술이전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실패 원인 중 하나다. 백신 생산 국가와 시설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문제다. 자체 생산이 어려운 아프리카 등 남반구에 생산기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윤만 추구하는 거대 제약사 등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 정부가 참여할 필요도 제기됐다. 실패 원인을 보완한다면 미래의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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