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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대대장이 병사 성추행 물의

    육군 대대장이 병사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모 사단 예하부대 대대장인 정모(44) 중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이 지휘하던 부대의 병사 6명을 10여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 수사 결과 정 중령은 병사들에게 사타구니 등의 피부병을 살펴본다는 명목으로 몸을 만지거나 껴안는 등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한 병사가 올해 초 중대장과의 면담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정 중령은 부대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지난달 구속됐다. 정 중령은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피부병 관리 차원에서 확인한 것일 뿐”이라면서 일부 사안에는 “만취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정 중령은 구속된 뒤 피해 병사들이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육군측에 제출하자 지난 19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군 수사기관은 정 중령이 군인으로서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했다며 징계위에 회부해 정직 3개월과 감봉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현역 부적합 심의위에 회부했다. 정 중령은 최근 전역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검찰 현대車 사법처리] 각계 선처 탄원 봇물

    검찰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속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간 26일 각계에서 정 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이 쏟아졌다. 경영차질과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현대·기아차 1800여 협력업체, 전경련 등 경제5단체 등이 이미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현대·기아차의 생산직들도 ‘MK구하기’에 동참했다. 현대차 노조원인 울산공장 작업반장 모임 반우회(회장 정용환 변속기3부 작업반장) 회원 636명은 26일 대검을 방문해 ‘현대차 수사에 대한 선처 호소’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내고 “앞으로 회사가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으로 현장 직원들이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동요하고 있다.”면서 “청춘을 다 바쳐 지켜온 회사가 단 한번의 실수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이나 계속된 최고경영층 수사는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알려져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해외딜러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기아차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의 현장 생산관리자 100여명도 비슷한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현대차의 인도 딜러들도 25일 최재국 사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외신을 통해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160여 인도 딜러들은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돼 자동차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도법인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야심찬 계획 덕분에 현지 진출 10년 만에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최근의 안좋은 소문으로 회사의 성장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인균 전 현대제철 회장, 김무일 전 현대제철 부회장, 조양래 전 현대차써비스 부회장, 유기철 전 기아차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퇴임 임직원 500여명도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현대·기아차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탄원했다. 정태훈 현대차대리점협의회 회장 등 대리점 대표 417명도 탄원서를 내고 “자동차유통업 종사자의 생업안정 등을 위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전북상공인들과 울산시장·울산상의회장, 아산시장·시의회의장, 기아차 공장이 있는 광주시장·시의회의장·상의회장, 화성시장·시의회의장·상의회장, 광명시장·시의회의장도 지역경제 기반 붕괴와 수출차질 등이 우려된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냈다. 정 회장 부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대한양궁협회(회장 정의선)와 김진호, 김수녕 등 올림픽 양궁 메달리스트 22명도 선처를 호소했다. 외신들의 ‘부정적’ 보도도 끊이지 않았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자에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가인 정몽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현대차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적대적 M&A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비자금 수사는 현대·기아차의 각종 해외사업 연기 등 글로벌 톱5 꿈을 위협하고 브랜드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줘 해외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SK가 총수 구속 후 소버린의 경영권 위협을 받았던 것처럼 현대차 역시 M&A위협에 시달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적대적 M&A 세력이 대주주의 불법행위를 문제삼아 증권집단소송을 제기하거나, 경영자의 엄격한 도덕성을 선호하는 국내외 투자자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을 대변하는 이사의 선임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전경련 “MK 선처를” 검찰에 탄원서 제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수위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재계가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25일 정몽구 회장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장들은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 생산과 고용의 11%를 차지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며, 그동안 정 회장이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전체 생산량의 75%를 수출하는 현대차는 대외신인도 확보가 관건이나 이번 사태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요구했다. 전경련 조건호 부회장은 “검찰의 수사는 공정하게 진행되겠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특히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직원들까지 여파가 미친다.”면서 “경제5단체장들께서 이런 점에 공감해 오늘 검찰총장께 탄원서를 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밖에서 더 불안한 현대차

    검찰이 24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키로 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현대차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미국 현대차 딜러협회 스코트 핑크 회장은 최근 협회 모임에서 “미국 고객들은 이미지가 나빠진 회사의 제품 구매를 꺼리는데 이번 사태가 판매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딜러점의 돈 젠킨스는 “지난 5년간 판매가 급속히 늘어 최근 딜러점 한 곳을 추가했는데 막대한 투자비를 날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불안해 했다. 미국 딜러점에는 사건의 진상을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해외 경쟁사 딜러들이 현대차 사태 관련 기사를 고객들에게 보여주며 현대차 구매 포기를 유도하는 등 ‘네거티브 마케팅’도 감지됐다. 블룸버그와 캘리포니아 일간지 ‘더 오클랜드 프레스’ 등 외신들은 “비자금 수사로 현대차의 글로벌 ‘톱5’ 꿈이 좌절될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이 두차례나 연기되자 WTVM TV, 애틀랜타저널 등 현지 언론들도 들끓기 시작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부품공급 협력업체 모임인 현대·기아차협력회는 전국 1800개 업체 임직원 5만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22일 검찰에 제출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회장 오늘 소환

    정회장 오늘 소환

    현대차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4일 소환되는 정몽구(68) 현대차 그룹 회장을 구속 수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하청업체 등이 제출한 탄원서와 경영공백 우려 등을 수사에 감안하느냐는 질문에 “대기업이 1인의 기업은 아니지 않으냐.”며 비리를 저지른 기업 총수를 엄단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채 기획관은 “정 회장 부자의 구속 여부는 수사팀 내부에서 논의중이지만 결정은 정 회장을 조사한 뒤에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회장이 혐의를 시인하는지 여부는 구속·불구속 판단과는 무관하다. 비자금의 규모는 대략 파악했다.”고 말해 수사팀 내부에서 구속 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24일 오전 10시 정 회장을 소환해 가급적 이날 조사를 끝낼 방침이지만 정 회장이 고령이고 조사량이 많은 점을 감안, 다음날 정 회장을 재소환해 신문을 재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진술이 어긋나면 정 사장을 다시 부르거나 현대차 임원진을 소환해 대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정 회장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해 이달 말쯤 정 회장 부자와 현대차 임원진을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일괄 신병처리한 뒤 다음달부터 로비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비자금 용처 파악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초등생 살해범 무기징역 선고

    용산 초등학생 살해범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윤권)는 13일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모(53)씨에게 무기징역, 사체유기를 도운 아들(25)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 아니라 형사처벌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우발적으로 범행에 나선 점, 범행에 관하여 깊이 반성하고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에 비춰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피해자 허양의 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 같은 법원의 판결에 거세게 항의했으며 재판부가 10분 동안 휴정하기도 했다. 아버지 허씨(38)는 “딸아이가 60,70년은 더 살 수 있었는데 저 사람 때문에 10년밖에 못살고 죽었는데 무기징역이라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사형시켜야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또 “범인을 극형에 처해달라는 수백명의 탄원서보다 저들의 반성문 몇장이 더 큰 것이냐.”고 항의했다. 함께 재판을 방청한 시민단체 회원들도 “무엇을 반성했다고 무기징역이냐.”“똑바로 판단하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민들 “역명 바꿔줘”

    경기도 안산시는 이미지가 부정적이거나 이용에 혼란을 주는 안산선의 공단역, 신길온천역, 반월역 등 3개 역 명칭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건설교통부에 협조공문을 보내 “공단역은 반월공단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객에 혼란을 주는 등 부적합하다.”면서 “특히 구청사, 종합운동장 등 여러 공공시설물이 밀집해 있고 앞으로 수인선 등 3개 노선이 통과하는 환승역이 되는 만큼 지역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방했다. 이와 관련, 공단역 인근 초지동 주민 500여명은 지난 3일 시에 전철역 개명허가 탄원서를 내고 단원 김홍도의 이미지에 걸맞게 김홍도역 또는 단원역, 단원구청역 등으로 바꿔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신길온천역은 당초 역 주변에서 추진되던 온천개발사업이 무산돼 온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온천 이름이 붙어 이를 잘 모르는 외지인들이 혼선을 빚고 있으며, 반월역도 반월공단과는 동떨어져 있어 쉽게 이용해야 하는 대중교통 역명으로는 부적합 하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주민 의견수렴과 지명 변경 절차를 거쳐 한국철도공사의 협조를 얻어 역명을 변경토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기견 돌봐도 불법은 불법”

    그린벨트 내에서 버려진 개 200여마리를 키우다 벌금을 받았다면. 대전시 유성구청은 11일 ‘유기견의 어머니’로 불리는 유성구 계산동 정난영(54·여)씨에게 사육장을 지은 게 불법이라며 벌금 112만원을 매겼다. 그는 “별다른 수입도 없는 처지라 구청 앞으로 개들을 데리고 가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정씨는 도심에서 개를 키우다가 지난해 12월 이 마을 산밑에 20평규모의 비닐하우스를 건립해 옮겼다.18년 전부터 버려진 개를 키워 왔다. 그는 포장마차를 하면서 유기견을 어렵게 길렀으나 TV에 소개되면서 지금은 인터넷모임인 대전유기견사랑터 회원들이 사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한달에 200만원이 들어간다. 정씨는 개를 사육하느라 빚을 져 신용불량자가 됐고 생활보호대상자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유기견사랑터 회원들은 “버려진 개를 돌보는 것이지 영리목적의 축산을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벌금면제를 요구하는 탄원서 제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유성구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행위여서 벌금취소를 할 수 없고 비닐하우스 철거와 유기견 처리가 안 되면 행정처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7세 10개월 24일 김송희 ‘LPGA 2부’ 최연소 우승

    국가대표 출신의 김송희(18·대원여고 3년)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퓨처스투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송희는 1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웨트랜드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루이지애나클래식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정상에 올랐다.17세10개월24일의 나이로 프로 최연소 챔피언.1995년 크리스티 커(미국)가 17세6개월 때 아이언우드클래식에서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당시 커는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에 김송희는 프로 최연소 우승이다.1부 투어인 LPGA 최연소 우승은 1952년 사라소타오픈 때 말린 해지가 세운 18세14일. 김송희는 또 우승 상금 1만 500달러를 보태며 상금 랭킹도 종전 5위에서 1위로 끌어올려 내년 LPAG 입성을 위해 한발 더 내디뎠다.퓨처스투어는 상금랭킹 1∼5위까지 선수에게 LPGA 풀시드를 준다.김송희는 지난해 11월 퓨처스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 합격했지만 18세가 돼야 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규정에 걸려 프로 전향이 어렵게 되자 탄원서를 제출했고, 퓨처스투어는 이에 따라 선수 연령 제한을 만 17세 이하로 낮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관공서 개인정보 무방비 노출

    지방자치단체들의 호적부 열람 및 발급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사생활 침해는 물론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6일 일선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호적등·초본 등 개인 및 가족의 개인정보가 기재된 호적부 열람 및 발급의 경우 민원인의 신청이 있으면 거의 예외없이 허용하고 있다. 이는 현행 호적법이 ‘사생활의 비밀침해 등 부당한 목적이 아니면, 누구나 수수료를 납부하고 호적부의 열람 및 등·초본의 교부 등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타인의 호적부를 아무런 제약없이 발급받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 경산시장 선거에 예비등록한 A후보의 지지자가 최근 상대 B후보의 호적 관련 서류 8통을 시청 민원실 등에서 발급받은 사실이 B후보측에 의해 밝혀졌다. A후보 측은 이 가운데 일부를 첨부한 탄원서 형식의 문서를 작성해 특정 정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사용처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B후보 측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호적법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없이 타인의 호적부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며 “A후보 측에 의한 일방적인 상대 후보 호적부 사용이 사실이라면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호적업무 관계자들은 “호적법에 ‘호적부의 청구사유가 부당한 목적임이 분명하면 교부를 거부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발급 신청시 부당한 목적을 기재하는 민원인은 없다.”며 “호적부 발급 및 사용 등에 대한 일정한 규제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해유전 탐사’ 법정 가나

    서해 2-2 해저광구 석유탐사를 진행중인 지구지질정보는 22일 산업자원부의 탐사권 연장 불허처분에 대해 조만간 행정소송을 내고 산자부 담당공무원, 전문가검토위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구지질정보는 또 행정소송은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청와대와 감사원에 산자부의 ‘위법 처분’을 시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이미 제출했다고 덧붙였다.지구지질정보는 “지난 13일 시추작업 끝에 유징을 발견함에 따라 산자부에 서면보고를 하고 후속조치인 DST(생산성시험검사)를 위해 탐사권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장확인도 않고 이를 불허했다.”면서 “산자부 불허 결정으로 시추작업을 하고 있는 중국의 SODC사가 철수를 준비하고 있고, 시추 지연으로 하루에 4만 8000달러씩 손해금을 배상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산자부는 지난 15일 “지구지질정보측이 4개 구간에서 유징을 포착했다고 통보했으나 객관적으로 유징을 뒷받침할 만한 기초자료도 제출하지 않았고 유징을 판단한 근거서류상에도 비상식적인 수치 등이 포함돼 있어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생각나눔] 입주민 잘못? 건설사 잘못?

    “부자들의 이기적 외침인가, 환경권 침해인가.” ‘부자동네’인 경기도 분당 신시가지의 백궁정자지구내 W,P,T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17일 인근 도시고속화도로의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어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시행사가 소음에 대한 사전고지를 하지 않았다며 건설사와 행정기관에 책임을 묻고 있지만 정작 이들 기관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월초 성남시 분당구 정자·금곡동 일대 12개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소음과 분진을 해결해 달라는 주민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제출하고부터. 주민들은 아파트 옆을 지나는 수서∼분당간 도시고속화도로의 소음과 분진이 심각한 수준인 데다, 용인 죽전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으로 갈수록 통행량이 크게 늘고 있어 단지별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소음 측정결과 이곳은 주간 74㏈, 야간 69㏈. 주거지역 기준치인 주간 68㏈, 야간 58㏈은 물론 상업지역의 주간 73㏈, 야간 63㏈조차 초과하고 있다. 이는 성남시가 2004년말 측정한 것으로 최근 용인 택지개발로 인한 통행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는 점을 감안하면 더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시와 시공사는 주민들의 탄원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소음방지를 위해 할 만큼 한 데다, 택지가 상업용지로 주택용지와는 기준이 다르며, 아파트보다는 도로가 먼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시는 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03년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고속화도로 구간 2㎞에 나무 2700여그루를 심고 이곳을 교통소음·진동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여기에다 일반아파트는 건교부 주택건설기준에 따라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50m이상 떨어져 짓도록 돼 있으나 이 주상복합은 애초 이런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들어섰다. 또한 해당지역이 상업지역이고 도로가 이미 개설된 상태에서 주민들이 나중에 입주했기 때문에 도로를 나무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곳의 D아파트 주민들은 2004년 건설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방음대책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제출했으나 조정위는 “입주계약 당시 도로 옆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신청을 묵살했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불야성은 예나 지금이나

    “종로의 밤은 활짝 필 대로 피어버렸다. 죽겠네, 살겠네 해도 소위 대경성 넓은 바닥에 늘어가는 것이라고는 음식점, 요리집, 카페뿐이다.” 1930년대 서울의 밤을 묘사한 당시의 글이지만 2006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급 요릿집 1호는 1909년 ‘명월관’이다. 구한말 왕실의 몰락으로 궁중 요리사·악사·기생들이 펼치는 연회는 상류층 밤문화로 손색이 없었다. 1930년대 근대화의 물결이 몰아치면서 신식 문물을 즐기는 모던보이·모던걸이 등장했다. 이들은 남촌(충무로·남산·명동)의 서양식 카페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일제가 춤을 금하자 ‘서울에 딴스홀(댄스홀)을 허하라.’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82년까지 서울에는 ‘초저녁 문화’가 자리잡았다. 대통령 취임식, 크리스마스, 제야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통행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택시들의 ‘살인 과속’, 문을 닫고 술을 파는 ‘변태성 술집’, 청량리 588의 ‘긴 밤 서비스’ 등도 이 때 등장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비어홀, 위스키 시음장 등 신종 서양풍 술집도 등장했다.1965년 정부가 곡물로 술을 빚지 못하게 하자 서민의 술은 막걸리에서 소주로 바뀌게 됐다. 1970년대 시내에서 어른은 카바레, 젊은이들은 고고클럽에서 일탈과 해방을 누렸다. 춤바람으로 불륜에 빠진 수많은 ‘자유부인’이 등장하면서 사회 문제화하기도 했다. 현직 기자인 김명환씨와 김중식씨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의 밤문화’에 그린 우리 시대의 초상이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세입상인들 빈 손으로 쫓겨날 판

    ‘땅 주인은 돈벼락, 세들어 있는 상인은 날벼락’ 울산지역에 재개발 붐이 일면서 시세의 몇배에 땅을 판 지주들은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반면 세입자들은 당장 가게를 비워줘야 할 처지에 내몰리는 등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및 상인들에 따르면 D개발에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 주변 세입 상인 40여명으로 구성된 ‘영세업자 보상대책위원회’는 7일 시행자 및 지주들에게 영업권 보상을 요구하며 울산시청 앞에서 농성을 했다.D개발은 무거동 일대 1만 8000여평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지주들과 지난해 말 계약을 마무리하고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받고 있다. 대책위 상인들은 시행자와 지주 측에서 영업권 보상대책 없이 지난해 11월부터 내용증명 등을 통해 가게를 비워달라고 통보해 시설투자비·권리금 등을 모두 날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청와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지난달 말 보상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시행사 측은 지주들과 계약을 할 때 세입상인들의 영업권 보상비를 감안했기 때문에 지주 측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지주와 세입자 다툼을 우려해 세입자 이주합의서가 있어야 지주들에게 잔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대차보호법 등에 따르면 세입자는 계약기간까지 가게를 비워주지 않을 수는 있지만 시설비나 권리금 등을 보호받기 어렵다. 울산지역 곳곳에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해당지역 지주들은 땅값으로 시세보다 3∼5배, 일부는 버티기로 10배 가까이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거동 재개발지역의 경우 단독주택은 평당 800만∼1000만원, 도로변 상업지역은 2000만∼4000만원에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은반의 여왕’ 미셸 콴 “부상 재발로 출전포기”

    `은반의 여왕´ 미셸 콴(26·미국)이 끝내 올림픽과의 악연을 떨치지 못했다. `토리노의 별´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콴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퇴부 부상 재발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다.”고 공식 밝혔다. 팀 닥터의 권유로 출전 의지를 꺾은 콴은 “힘들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나의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콴 대신 에밀리 휴스가 대신 출전한다. 콴은 `은반의 여왕´으로 군림했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려 5차례나 석권하고 미국선수권대회를 9차례 휩쓸며 올림픽 때마다 우승 0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98나가노대회에선 은메달에 머물렀고, 홈에서 열린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선 사라 휴스(미국)와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에 밀려 동메달에 울었다.콴은 부상으로 대표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의 한풀이를 위해 탄원서를 내 어렵사리 토리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빙판에 서보지도 못한 채 쓸쓸히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콴의 출전 좌절로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이자 미국-러시아간의 자존심 대결로 꼽히던 슬러츠카야와의 싱글 맞대결은 자동 무산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야구 소프트볼 2012년 런던올림픽 복귀 실패

    야구와 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 희망이 끝내 물거품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르메르디안 호텔에서 제118차 총회를 열고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했으나 두 종목 모두 부결됐다. 야구는 찬성 42표와 반대 46표, 소프트볼은 찬성 43표, 반대 47표로 과반에 못미쳤다. 이로써 2012년 런던올림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보다 두 종목이 적은 26개 종목,299개 세부 종목으로 확정됐다. 야구는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소프트볼은 19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2년 올림픽종목 찬반투표에서 충격적으로 탈락됐다. 이후 올림픽 복귀를 위해 끈질긴 로비를 벌인 야구와 소프트볼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IOC 위원 45명이 연대 서명한 탄원서를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제출, 재투표에는 성공했으나 또 과반수가 되지 않아 복귀에 실패했다. 특히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선수들이 누렸던 병역 혜택의 길도 좁아져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3위 안에 들면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하지만 2008년 이후부터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시안게임, 단 하나로 줄어 든다. 이와 관련 축구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 될 전망이다. 축구는 올림픽 메달 입상, 아시안게임 우승과 더불어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을 올리면 똑같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에 맞춰 이에 상응하는 병역 혜택 요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야생조류 극진사랑 친환경 택시기사 김병곤씨

    야생조류 극진사랑 친환경 택시기사 김병곤씨

    아등바등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든 세상. 요즘 택시를 타면 택시기사들의 한숨 소리가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택시기사 김병곤씨는 생업도 중요하지만 야생동물에게 먹이가 되는 고욤나무를 심는데 푹 빠져 있다. 택시에 손님이 타면 고욤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설교하고 심지어 외국여행을 가서도 햇볕 잘 드는 곳을 찾아다니며 나무를 심는다. 가족들은 그가 좀 더 생업에 충실하길 바란다. 하지만 요즘 부인은 “보통 나쁜 일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남편은 좋은 일에 빠져 다행”이라고 격려한단다. 그는 딸과 아들이 명문대에 합격한 뒤 “아빠가 좋은 일을 많이 해 복을 받았다.”고 한 말을 가슴에 담고 있다. 아이들이 커서 고욤나무처럼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길 기원하면서…. 글 사진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비비비비 소로로로” 지난 25일 김병곤(53)씨는 서울 강서구 봉제산에 지난 겨울에 심었던 고욤나무들을 돌보려 왔다가 지나가는 새를 보고 새 소리를 냈다. 김씨의 소리를 들은 새 두 마리가 김씨를 따라오며 “비비비”하며 답했다. ●10년간 봉제산등에 고욤나무 식재 김씨는 1996년부터 봉제산을 비롯, 강서구에 있는 여러 산을 다니며 새들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고욤나무를 심었다. 지난 5년간 무려 3000여그루를 심었다. 한 등산객이 “왜 매일 나무를 심냐.”고 묻자 김씨는 “배 고픈 동물들이 먹을 열매를 맺는 ‘고욤나무’를 심는다.”고 답했다. 그는 “어린 시절 고구마로 끼니를 채울 때 서러웠는데 추운 겨울 먹을 것 없는 산에 사는 동물들도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택시 기사인 김씨는 1996년 1월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안에 손님을 내려줄 때 10m도 넘는 큰 고욤나무에서 상당수 새들이 열매를 쪼아 먹는 장면을 보고는 이를 많이 심기로 결심했다. ●낯선 새들과도 교감 하지만 씨를 심고 나무가 자라도 대부분 주변 큰 나무에 가려 햇볕을 받지 못 해 일찍 죽었다. 결국 5년 전부터 해가 잘 드는 장소에 심은 뒤 나무가 5마디 정도 자라면 해가 잘 드는 또 다른 장소에 옮겨 심기를 반복, 현재 3000여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그는 야생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어 산에서 새 소리를 들으면 따라한다. 지난해부터 거의 새와 유사한 소리를 내 요즘 소리를 내면 새들이 쫓아온다고 한다. 김씨 가족들은 그가 고욤나무에 빠져 생업을 덜 열심히 하는 걸 걱정했다. 부인인 이수기(50)씨는 “남편이 택시 운전하다가도 자주 산에 가서 속상했다.”면서 “고욤나무 때문에 수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여행가서도 고욤나무를 심는다. 지난해 봄 부인과 함께 중국에 갔을 때 중국 야생동물을 위해 이를 심어야 한다고 생각, 여기저기 씨를 심다가 일행을 여러 번 놓쳐 부인 이씨와 다투었다고 한다. ●대통령에 ‘유실수 식재 확대´ 촉구 편지 보내 그는 또 택시 손님에게도 고욤나무 씨를 한 주먹씩 건네곤 한다. 이런 그를 말리려고 이씨는 삽과 괭이 등을 감추기도 했지만 김씨의 의지를 꺾지 못 했다. 지난해 초 김씨는 혼자 힘으로는 많은 야생동물을 살리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 정부에 탄원서를 보냈다. 지난해 3월 그는 “정부는 소나무 등 열매가 없는 나무를 주로 심는다.”면서 “그 대신 야생동물 번식을 위한 열매를 맺는 고욤나무를 심는 게 더 좋다.”는 내용의 편지를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보냈다. 며칠 뒤 서울시와 산림청으로부터 “김씨의 의견을 수렴해 고욤나무 등 야생동물이 먹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많이 심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강서구 ‘녹지분과 위원´ 위촉 이런 김씨의 활동을 알게 된 강서구청은 지난해 말 환경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에서 김씨를 녹색 강서 환경실천단 녹지분과 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최영희 강서구청 조경팀장은 “나무를 심을 때 야생동물 먹이가 될 수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최근 고욤나무 등 유실수를 20% 정도 심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구청으로부터 이식할 어린 고욤나무를 키우는 묘목장 7곳,100여평을 제공 받았다. 김씨는 “산은 물론, 아파트 도로 등에 나무를 심을 때 적어도 20%는 고욤나무를 심어야 한다.”면서 “그러면 동물들이 찾아오고 사람들도 이를 보고 좋아할 것이고 이게 환경에 봉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고욤나무란? 감나무과 나무. 산과 마을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높이는 10m정도. 열매 고욤은 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지름 1.5cm 정도로 감보다 훨씬 작다.10월에 익는다. 맛은 달면서도 떫다. 지금처럼 다양한 먹을 거리가 없던 옛날에는 시골에서 아이들이 즐겨먹었다. 씨를 뿌려서 자란 고욤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흔히 감나무를 번식시킬 때 접붙이는 대목으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 북부에서도 잘 자라며 겨울 추위에 잘 견딘다. 이기태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고욤나무는 성장속도가 빨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어 야생동물들에게 좋은 먹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쉬어가기˙˙˙] 미셸 콴, 美대표 선발요청 탄원

    부상으로 토리노동계올림픽 대표선발전에 불참한 ‘피겨 여왕’ 미셸 콴(26·미국)이 미국피겨위원회에 선발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13일 AP통신은 콴이 지난 12일 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위원회는 이를 검토,15일 미국피겨선수권대회가 끝나는 대로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보도. 콴은 “현재 몸상태가 완전하진 않지만 올림픽무대에서 세계선수권 5회 우승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장담.
  • 한류스타 안성기·이영애·이병헌 “한국시위대 석방” 홍콩에 탄원서

    영화배우 안성기, 이영애, 이병헌이 오는 11일 홍콩에서 열릴 한국 원정 시위대 재판을 앞두고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6일 이들 세 배우가 홍콩 정부와 경찰에 제출할 탄원서를 ‘홍콩 WTO 각료회의 저지를 위한 한국 민중투쟁단’(이하 민중투쟁단) 대표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ㆍ단병호 의원 등 민중투쟁단 대표단은 8일 홍콩으로 출국해 이 탄원서를 홍콩 정부와 경찰에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 안성기 등은 탄원서에서 “노동자와 농민 사회단체들로 WTO에 반대하는 한국 대표단이 그들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홍콩 정부와 경찰과의 마찰을 원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의아니게 불상사가 일어나게 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우리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홍콩에는 세계무역기구(WTO) 반대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한국 원정시위대 11명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탄원서는 홍콩 언론을 통해 현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학법 거부’ 탄원서 제출 결정 학생 배정거부땐 임원 승인 취소

    종교계가 개정 사립학교법과 관련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촉구하는 공동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는 16일 낮 서울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그러나 개신교가 추진해온 ‘사학수호 국민운동본부’ 결성과 ‘1000만명 서명운동’, 헌법소원 등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가톨릭학교법인연합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평화방송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부ㆍ여당의 행동을 종교탄압으로 보고 학교를 더 이상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당장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고 학교를 폐쇄하는 것은 성급하겠지만 시간을 두고 충분히 우리 의사를 반영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오전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배정은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감의 권한이며 법인에게는 이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면서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사학단체들이 학생배정을 거부하면 해당 법인의 임원취임 승인을 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을 비롯한 50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입법권에 저항하는 한나라당과 사학재단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면서 “한나라당은 국회로 돌아가지 않으려거든 당장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사학재단은 폐교 방침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반성부터 해야 하며,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국민을 계속 협박한다면 법적 조치는 물론 이 정치인들의 퇴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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