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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 나서 “누명벗기기”1년/「억울한 옥살이」김순경 주변 뒷얘기

    ◎집팔아가며 무죄입증 증거 찾아/형사소송법 등 20권 밤새워 읽어 『그동안 흘린 눈물을 모은다면 작은 강줄기가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살인범으로 몰려 1년 넘게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나타나 누명을 벗게 된 김모순경(27)의 어머니(60)는 11일 더이상 흘릴 눈물도 없지만 결코 울지도 않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들이 구속된뒤 우리 가족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두 「동지」가 됐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털어놓은 어머니는 아들을 접견한뒤 동료경찰관의 설득에 말려 허위진술을 했다는 것을 알고 김순경의 「누명벗기기」에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김순경가족들의 1년은 김순경을 기소한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변호사보다도 훨씬 바빴다. 김순경의 큰 누나(35)는 동생의 무죄를 입증하기위해 생소한 법의학을 연구하다보니 「법의학 의사」가 됐고 작은 누나(33)는 「법학도」가 돼야 했으며 아버지(58)와 형(31)은 「수사관」이어야 하는등 이들의 법정투쟁은 처절하기 조차했다. 사건이 발생한서울 관악구 봉천동 여관방을 수없이 들락거리며 사진을 찍고 숙박부를 뒤져 사건 당일 묵었던 사람들과 숨진 이모양 주변인물들과의 관련성을 캤다. 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청와대등 관계요로에 탄원서를 냈음은 물론이다. 큰 누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를 뒤집을 증거를 찾기 위해 법의학·법치의학·약물학 서적을 독파했고 작은 누나와 형은 형법·형사소송법·판례집등을 읽느라 밤을 새웠다.그렇게 읽은 책이 20여권이 넘었고 관련서류는 산더미처럼 쌓였다. 『검찰은 막내(김순경)가 경찰에서 7차례나 자백을 해 범행을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며칠씩 잠을 안재운 상태에서 한 조사를 믿을 수 있는 겁니까』 모든 가족이 이 일에 매달리다보니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도 당연했다. 작은 누나 역시 가까스로 마련한 40평짜리 단독주택을 팔고 20평아파트를 샀으나 그나마 전세를 놓아야 했다. 이처럼 처절한 노력끝에 「무죄」증거를 30여가지 확보했으나 검찰과 법원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 아들이 언제쯤 풀려나는 겁니까. 무죄임이 밝혀졌는데도 왜 안나오는 거죠. 검찰이 다시 뭔가 조작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에게 잘못 행해진 공권력에 절규하던 어머니는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 중 보수파/「등사상」 반발 탄원서 제출

    ◎일부 원로들/“지나친 격상,헌법기반 결여”/당단합위해 처벌않기로 【홍콩 연합】 중국 보수파 원로들의 산실이었던 중국공산당 중앙고문위원회 소속 보수파 원로들이 「등소평사상」에 강력히 반발하는 대담한 탄원서 2건을 정치국에 제출해 파란을 일으켰다고 홍콩의 권위있는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4일 크게 보도했다. 보수파 원로들은 이들 탄원서에서 「등소평사상」의 지나친 격상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등소평의 이론과 저작들이 모택동과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작과 이론들과 똑같은 지위로까지 격상된다면 헌법과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개혁파들의 등소평 숭배는 헌법적 기반이 결여돼 있음을 지적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같은 탄원서들이 지난달 「등소평문선」제3권이 발간되자 곧 정치국에 제출됐으며 중국공산당이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모택동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4항기본원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정치국은 보수파 원로들의 탄원서들을 접수해 조직과 규율담당인정치국 상무위원 호금도가 처리토록 조치했으며 호는 사안을 검토한후 원로들이 당내에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점을 감안,당의 단합을 위해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 서경대생 교문 폐쇄/재단비리 규명 요구… 학사마비

    비리재단퇴진과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지난3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 서경대(전국제대)학생들이 15일 교문을 폐쇄하고 교수와 교직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학사행정이 전면 마비에 빠졌다. 학생들은 『학교와 재단측이 학내비리를 밝히는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교문폐쇄조치와 함께 관선이사의 파견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 북한 이주자의 불행(사할린한인 망향의 한 50년:3)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수천명 입북/다시 탈출하다 체포돼 죽거나 실종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사는 김수만(42)씨의 경우는 사할린 한인들이 이국땅에서 겪은 또다른 비극의 일면을 보여준다. 57년 사할린에서 부친이 사망한 뒤 모친이 재가,조모 손에서 자라던 그는 62년 10월말 조모,고모댁 일가를 따라 북한의 원산으로 이주했다. 김씨 일가뿐 아니라 당시 이런 식으로 북한으로 이주해간 한인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56년 일소회담 전까지 사할린 한인들은 「구일본국적자」로 분류됐을뿐 국적이 주어지지 않았다.56년 국적취득자격이 주어지자 북한영사관 직원들이 나와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폈다.「고향에 못가지만 북조선에라도…」하는 마음에,혹은 『북조선은 지상낙원이다』『젊은이들이 북한으로 오면 대학교육을 무료로 시켜준다』는 식의 선전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이때 북한 국적을 취득하거나 북한으로 이주해갔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 가서 본 북한실정은 소문과는 딴판이었다.원산의 모 전문대에서 음악교사 자리를 얻은 김씨의 고모부는「거짓선전에 속은 것을 알고 고민중」 65년 1월 단신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청진에서 체포돼 3년 뒤 감옥에서 사망한다.이후 『조모는 화병으로 세상을 뜨고 고모는 갓난애 하나를 남에게 주고 품팔이를 떠난채 소식이 끊겨 온집안이 풍지박산이 났다』고 했다. 김씨는 그뒤 재가해 사할린에서 살던 그의 모친이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내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에 탄원서를 제출,66년 사할린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김씨는 『당시 북한을 탈출하려던 사람 다수가 도중에 목숨을 잃거나 체포돼 행방불명됐다』고 한다. 사할린 한인들의 국적분포는 60년대말까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에 무국적으로 남은 남한출신들을 제외하고는 소련,북한 국적자가 비슷한 수를 차지했다.그러다 북한의 실상이 전해지면서 북한 국적을 버리는 사람이 속출했다.더구나 88올림픽뒤 서울의 발전상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모국방문이 시작되면서 북한 국적자는 크게 줄어들었다.북한 국적자는 모국방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서윤준 이산가족회장은 『현재 북한 국적자는8백명 정도』라고 밝혔다. 나홋카에 있는 북한영사관은 북한 국적포기를 저지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적포기에 갖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달거나 시간을 끄는 등의 수법을 쓴다고 한다.최근 북한국적을 포기한 김한수(63)씨는 『북한영사관에 세번이나 편지를 냈는데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화가 나 북한여권을 불태워 버리고 편지를 보냈다는 증명서와 함께 러시아 여권관리국에 탄원서를 냈더니 국적포기를 인정해 주었다』고 했다. 북한 국적포기후 3개월의 무국적 기간이 지나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현재 집계되는 무국적자는 이 북한 국적포기자들뿐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가운데 고향이 남한이면서도 북한 국적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할린중앙시장에서 김치·나물을 파는 홍양림(79)할머니는 『큰아들이 김일성대학에서 공짜로 공부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북한으로 갔는데 지금은 생사도 모르지만 혹시 그애한테 화가 미칠까봐 북한 국적을 못버린다』고 했다.북한영사관에 아들의 소식을 물으면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답만 되풀이 한다고 한다.41년 군산에서 「흉년으로 하도 먹을 게 없어」 징용에 응한 남편(진갑길·79)을 따라 사할린으로 왔다는 이 할머니는 『고향,가고 싶지.하지만 자식을 먼저 찾아야지』라고 한숨만 내쉬었다.이산의 고통을 이중으로 겪는 사람들이다. 이중의 이산은 그뒤에도 이어졌다.서윤준회장은 『지난 70년대 중반 한인 수십명이 일본을 통한 귀국을 요구하며 사할린주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는데 당시 주모자 30여명이 모두 북한으로 강제 이송돼갔다』고 했다. 그뒤 개방정책이 본격화되며 88년 당시 본달추크 주당제1서기에게 이들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한인들이 연명으로 탄원서를 냈으나 아무 결실이 없었다.현재 사할린에 사는 이들의 친척들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북한영사관측은 여전히 『모두 잘살고 있다.주소는 모른다』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한다. 망국과 분단의 비애를 한꺼번에 증언해주는 사할린땅이다.
  • 경기대 징계반발/학생 23명 취소소

    【수원=조덕현기자】 경기대(총장 손종국)가 학내분규와 관련,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정성씨(24·경영4)등 12명을 제적하고 윤경희씨(22·회계4)등 11명을 무기정학처분하는 등 모두 23명을 징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경기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4일 서울캠퍼스 재단이사장실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학교기물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는 등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혀 지난달 22일자로 학칙에 따라 징계됐다. 학생들은 이같은 학교측의 징계조치에 반발,법원에 징계취소 가처분소송을 내고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 “벌목장 노역3년 TV한대 못사”(오늘의 북한)

    ◎시베리아 작업장 탈출 노동자가 폭로한 북한의 인권/정치범수용소 12곳… 「반당」 찍히면 직행/숙청인사들은 「특별구역」 설정 격리도/“인권문제는 자국의 실정맞게 보장”… 북대표 억지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중인 북한의 벌목노동자들의 참상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또 다시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키주에 있는 북한 벌목사업장에서 모진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한 김호씨(34)가 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그 하나의 사례다. 김씨의 증언에 따르면 벌목장 노동자들은 3년을 벌어도 TV 한대 사기 힘든 저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리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김씨는 탄원서에서 『북조선에서 정치탄압이 없고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조국과 부모형제를 버리고 러시아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겠습니까』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회의에서 러시아대표가 북한의 인권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는등 올들어 국제인권기구와 주요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인권에 대한 범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6월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회의에 참석한 북한대표 백인준은 『인권문제가 다른 나라의 사회·정치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선 안된다』며 북한사회의 인권문제에 관한 서방국들의 간섭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인권문제는 해당국가가 자기실정에 맞게 책임지고 보장해야 할 문제』라면서 『북한은 정치적 권리와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 사회』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국제사면위원회도 지적했듯이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물론 거주이전·직업선택·종교등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유조차 제한받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주민들이 노동당의 1당독재,더 정확히 말해 김일성부자체제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북한에는 김부자체제를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 북한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정치사상범을 수용하는 12개소 이상의 특별독재대상구역까지 설치되어 있다고 귀순자들은 증언하고 있다.북한 전역의 산간오지에 설치된 이 수용소들은 러시아의 벌목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인권의 완전한 사각지대로 알려져 있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에는 과거에는 지주·친일파·반혁명적인 종교인들과 그 가족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근래에는 노동당의 간부나 당원으로 있다 밀려난 자들과 그 가족들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김일성부자 세습체제구축과정에서 밀려난 정치범들이 급증해 수용인원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즉 김정일이 장악하고 있는 3대혁명소조에 의해서 반당·관료주의자로 낙인찍힌 뒤 국가보위부나 법무생활지도위원회의 판정으로 숙청된 당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수용소에 일단 들어가면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금지된 채 매일 12시간이상씩의 강제노동과 2시간이상 자아비판을 위주로 한 사상개조학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이 하는작업은 주로 석탄과 광물을 캐는 갱도작업과 벌목및 개간작업등의 중노동이다.
  • 철강 대미수출 경쟁력 유지/미 상무부 반덤핑 관세 결정 영향

    ◎일·독 등 타국비해 마진율 크게 낮아져/미사와 경쟁은 불리… 장기적 회복 예상 미 상무부의 철강 반덤핑·상계관세 최종 판정에서 주력 품목인 열연강판(핫 코일)의 마진율이 크게 떨어져 철강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냉연강판과 아연도(도금)강판,후판의 마진율이 예비판정보다 높아짐으로써 수출에 여전히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해 미국 수출의 61%를 차지했던 열연강판은 최종 판정 마진율이 예비판정(27.7%)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주춤했던 대미수출이 살아날 것같다.일본과 브라질,독일 등 경쟁국의 마진율이 26∼1백1%나 돼 미국에서의 경쟁력은 그런 대로 유지되리란 분석이다. ○추가 관세 부담 불리 물론 12%의 추가 관세부담이 있어 미 철강업계와의 경쟁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재류의 값이 오를 것으로 보여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냉연강판과 후판도 가격상승으로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과 브라질,프랑스 등 경쟁국의 마진율이 더 높아짐으로써 결정적인타격은 면하게 됐다.아연도 강판 역시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한 상황이 아니어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미국 업체의 생산이 곤란한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UPI사와 관계 고려 상공자원부는 『최종 판정에서 열연강판의 마진율이 떨어진 것은 미국이 포철과 합작회사인 UPI사와의 관계를 의식한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해 미국에 2억6천만달러 어치가 수출된 열연강판은 일반 판매가 아닌 UPI사에 대한 원료공급 분이고 한미간 수출자율규제 협정기간(84∼92년 3월)중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조사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와 업계의 주장이었다. ○수출선 바꿔 안도 반면 냉연강판과 아연도 강판,후판의 마진율이 높아진 것은 예비 판정때 반영되지 않았던 원가계산 부문이 반영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예비 판정 이후 철강수출을 중국과 동남아로 돌렸기 때문에 올 전체 수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으로의 대미수출도 가격을 올리는 한편 수요가가 요구하는 재질 등을 고려,선별적으로 한다는 생각이다. ○무피해 판정 유도 노력 한편 정부는 이번 판정이 제소자를 의식한 고율 판정이라고 보고 오는 8월 4일로 예정된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 최종 판정에서는 무피해 판정이 나오도록 다각도로 대응할 방침이다.UPI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상하원 의원들이 UPI사의 경영난을 우려,ITC에 탄원서를 내는 등 의회와 미 관련업계의 활동이 적극적이어서 무피해 판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C 판정에서도 소망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GATT(관세 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경북도청 6개 시·군 유치경쟁(심층취재)

    ◎안동·의성·구미·영천·포항·경주 경합 치열/“대구서 이젠 옮겨야” 88년부터 본격 거론/도의원,특위구성… 내년3월에 확정계획/이해 첨예대립… 지역주민 간담회 통해 여론수렴 3백만 도민의 얼굴이 될 경북도청의 위치는 어느 곳이 적당할까.최근 경북도민사이에는 대구시에 더부살이하는 도청이전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있다.날로 뻗어나는 도세를 상징하는 도청이 하루 빨리 새로 마련돼 도민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경북도와 의회도 이같은 도민의 의지를 반영,도청이전을 위한 의견수렴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도청이전을 둘러싸고 유치희망 자치단체와 주민들간에는 적지않은 이해대립과 반목을 보여 최종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특히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유치경쟁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어 자칫 도내 주요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솔로몬왕의 지혜」가 아쉬운 상황이다.도청이전문제를 둘러싼 각 지역의 추진현황 등을 살펴본다.▷현황◁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80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곧바로 제기됐다.구미시는 81년 4월 도청유치위원회를 구성,도청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들어갔고 안동·경주 등 지역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구미,첫 유치위 구성 그러나 대구시에 딴 살림을 내준데 따른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경북도가 도청이전문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을 나타내자 유치논쟁은 한동안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 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부터.정부의 각종 민주화조치와 지방자치법제정,지방의회구성 등 지방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도청이전문제는 새로운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게 됐다.특히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도 북부지역에선 도청유치만이 지역발전을 꾀할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각급단체와 시민등이 한데 뭉쳐 유치운동에 적극 나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경쟁◁ 도청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는 지역은 북부지역의 안동·의성을 비롯해 남부지역의 구미·영천,동부의 포항·경주 등. ○시마다 이점 내세워 지난 81년 처음으로 도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구미시는 5공시절엔 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으나 6공이 들어선 이후인 88년 11월 도청을 유치하기 위해선 개발이 촉진되어야 한다며 구미시 개발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또 이들은 대학교수를 비롯,각계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발전 심포지엄을 갖고 구미시로의 도청이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구미지역은 다른지역에 비해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재정자립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수자원이 풍부하고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는 이점등을 도청유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 89년 11월 도청유치를 위해 북부지역주민 10만인 서명운동에 나선 안동지역에서는 90년 2월 안동지역 도청유치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92년 제5차 탄원서를 각계에 우송했다.같은해 7월에는 「경북도청이전의 합리성 추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고 9월에는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현실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도청유치운동 3년 자료집을 발간했다.도의 균형개발이라는 명제를 앞세우고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에대한 간접보상 등을 부수적인 압력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도청유치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포항시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도청유치간담회를 갖는 등 그동안 언론기관을 통한 홍보와 함께 각계를 방문,도청이전의 당위성 등을 알리고 있다.기초과학·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서의 기능 ▲동해안 1백만 도민의 교통·유통의 중심지 ▲세계 제1의 철강도시 ▲환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북방교역의 전초기지 등의 특성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2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영천시는 「경북도청 후보지에 관한 탐구」란 책자를 발행,관계요로에 배포한데 이어 92년 8월에는 「왜 경북도청은 영천에 와야 하는가」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가졌다.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 ▲지가가 낮아 도청 및 도시 건설비용이 저렴한 점 ▲화랑도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선비정신의 진원지인 점 등을 유치주장의 근거로 꼽고있다. 의성시 역시 지난 90년 2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각 언론을 통해 유치의 필요성을 홍보하면서 청와대와 내무부등 관계요로에 의성으로 도청이 꼭 이전돼야 한다는 호소문을 보내는 등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도의 한가운데 위치해 다른지역에서의 이용이 편리하고 인접한 타 시군의 연쇄개발 효과가 큰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늦은 92년 6월 도청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한 경주시는 같은해 7월 「경북도청은 어디로 옮길 것인가」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으며 관계기관을 방문,도청은 경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경북의 역사·문화 중심지라는 전통적인 특성과 산업개발의 기반이 되는 유형고정자산이 많다는 등의 이점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내용◁ 도내 곳곳에서 도청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도의회는 지난 92년 7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명씩 모두 21명으로 도청이전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이전을 위한 준비활동에 들어갔다.특위는 ▲1단계(92년 9월∼93년 2월) 계획수립 및 이전분위기 조성 ▲2단계(93년 3∼12월) 도청이전 입지기준 설정 ▲3단계(94년 1∼3월) 후보지 선정 ▲4단계(94년 4∼6월) 의결 및 건의등을 골자로 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주민의견 수렴작업을 벌이고 있다.특위는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역할을 분담,업무의 전문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기획·홍보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4단계로 계획 수립 특위는 현재 2단계 사업으로 도민 여론 수집,지역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도청을 이전한 경기도와 경남도를 방문해 이전배경,위치선정 경위,이전에 따른 소요예산 자금조성 방법 등 참고자료를 수집했다. 오는 6∼12월 지리적 여건 도시기반시설,주민편의 구심적 기능지역,균형발전 촉진등을 토대로 한 후보지 입지기준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올해말 후보지 심사기준표를 작성,후보지 입지기준을 선정한다. 도의회 도청이전특위는 3단계로 내년 3월까지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상 후보지에 대한 2∼3차례의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한후 4단계로 내년 4∼6월 결의문을 채택,중앙정부에 이전을 건의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92년 12월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청이전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단은 도의회 특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공감대 형성,일부지역 유치활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다양한 도민의견 수렴,도민의 공감대 형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이해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사안인만큼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도의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이전 장애요인◁ 정치권에서 그동안 도청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되는 것처럼 부풀려 놓아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회의원선거가 있을 때마다 단골공약으로 등장했고 지방의회선거때도 주민숙원사업으로 제기됐다.또 도청이 유치될 경우 부동산가격상승,주변인구흡수에 따른 경제활성화 등 부수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지역이기주의도 이전지역 결정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와함께 현 도청소재지인 대구시에생활기반을 둔 공무원등의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점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의견/“지역 균형발전 고려해야”/전문기관 자문 필요… 장기적 검토를/이재하 경북대교수 『도청이 옮겨갈곳을 정하는 일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이 우선 고려되어야 하며 주민의 원활한 의견수렴이 따라야 합니다』 경북대 이재하교수(42)는 도청이전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후보지의 입지기준으로 ▲지방행정의 효율성 ▲지역개발의 균형성 ▲역사·문화적 상징성 ▲교통·정보의 편의성 ▲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꼽았다. 이교수는 도청이전의 주체는 도민들의 손으로 구성한 도의회와 도가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후보지 입지기준 선정은 반드시 전문기관의 의견을 들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이 이전되는 지역에는 10만여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게돼 대규모 공단이 건립되는 만큼의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한 이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에 지나치게 집착,지역간 갈등이장기화될 경우 오히려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기중심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도민 모두가 납득할만 곳이 어딘지 다함께 숙고,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교수는 3백만도민의 숙원사업인 도청이전이 일부 정치인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의 정치생명 연장 등의 도구화로 늦춰지거나 무산되면 그 피해자는 도민이라는 점을 명심,지역 선량들의 양식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유치지역 주민들은 도청유치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핵폐기물 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건립토록 허용하는 등의 양보심도 가져야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도 본청 이전에만도 당시 3백억원이 소요됐었다며 『경북도가 이전을 한다면 본청이전에만 1천5백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경찰청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이전하기 위해선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경북은 지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다른 도에 비해 전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도청이전 후보지를 찾아내는 것이 힘겨운 일이나도민들이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나가면 멀지않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반민특위 재판기록 “햇빛”/친일인사 재판내용 17권으로 출반

    ◎박흥식·김원근 등 64명의 영장·조서 등 수록 친일인사를 단죄하기 위해 제헌국회가 구성했던 반민주특별위원회의 수사 및 재판기록이 44년만에 17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도서출판 다락방이 낸 「반민특위 재판기록」은 반민특위에 의해 기소된 친일인사 2백21명 가운데 64명에 대한 조사기록을 담고 있다.이 책은 19 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된뒤 흩어진 자료들을 다락원이 반민족문제연구소와 손잡고 조금씩 찾아내 한데 모은 것.피의자별로 반민특위 특별검찰부의 범죄보고서,의견서,구속영장,피의자 심문조서·자술서,증인심문과 재판부의 피의자 심문,변호인 심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반민특위의 조사를 받은 사람들을 변호하기 위해 당시의 정치인,미군 관계자 등이 낸 진정서와 탄원서 등도 수록됐다. 이 책에 실린 대표적인 인물은 화신재벌총수 박흥식과 중추원참의를 지낸 김원근과 김화준,도지사를 지낸 손영목,경찰출신으로 군수를 지낸 김창영 등이다.이 자료집은 반민특위 활동에서 밝혀진 친일인사의 구체적인 친일행위 내용과 과정,유형뿐아니라 친일행위자들을 옆에서 부추기고 도와준 사람들의 명단도 알려주고 있다. 반민특위는 지난 48년10월 반민족행위처벌법에 의해 구성됐으나 친일관료를 중용한 이승만정권과 민간 친일파들의 조직적인 반발에 부딪쳐 활동이 흐지부지된뒤 19 49년9월 해산됐다.특위는 이 기간동안 모두 6백82명을 조사,이 가운데 2백21명을 기소했으나 재판이 종결된 것은 38건에 불과하고 그나마 체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집행유예 5명을 포함해 12명 뿐이다. 반민족문제연구소 김봉우소장은 『이 기록은 일제잔제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되살리는데 꼭 필요한 귀중한 1차자료』라면서 『반민특위에 의해 기소됐으나 이번에 실리지 못한 최남선과 이광수 등 다른 주요인물의 기록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다락방대표 김태문씨는 『앞으로 이번에 누락된 기록을 포함해 2백21명 모두의 기록을 이 책에 담을 계획』이라면서 『이 일을 위해서는 정부기록보존소와 총무처서고 등 정부기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엄삼탁 병무청장/안기부 기조실장시절 폭력배 연계 의혹

    ◎“정씨 돈·청탁 받은적 없다” 엄삼탁 병무청장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심복으로 6공때 화려한 각광을 받았다. 경북 달성출신인 그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경환씨와 대구능인고 동기동창으로 전형적인 TK인맥.경북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와 ROTC3기로 군에 입대,9공수여단이 창설될때 노태우여단장을 만나 이른바 군부내의 「9·9인맥」이 됐다. 육군준장으로 국군체육부대장을 지냈고 88서울올림픽때는 올림픽지원사업 핵심업무를 담당하다 국방부 파견근무 형식으로 안기부장 국방담당특보로 중용됐다.그뒤 90년 3월 안기부기조실장에 올라 노전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1·2차장을 제치고 주요 현안마다 대통령과 독대,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안기부 기조실장때부터 조직폭력배들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소문났다.서방파두목 김태촌씨의 비호세력으로 거론돼 왔는가 하면 90년말 당시 씨름협회 부회장으로 있던 최창식씨가 구속되자 안기부에 있던 그에게 탄원서가 날라들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땐 안기부내의 반대파를 제거하고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적극 지지,그 공로를 인정받아 예상을 깨고 신정부 출범이후 병무청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문일답◁ ­정덕진씨와는 어떤 사이인가. ▲신문보도를 통해 「정씨가 그런 사람」이라는 정도만을 알고 있었을 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적은 없다. ­서울 서초동 근린생활시설 구입과정에서 정씨로부터 받은 1억5천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는데. ▲터무니 없는 소리다.총매매대금 13억9천5백만원중 2억원의 전세금을 끼고 샀기 때문에 실제구입가격은 11억9천5백만원이었다.8억3천만원은 상호신용금고에서 융자받았고 나머지는 서초동 진흥아파트(52평)를 처분해 충당했다. ­지금 심정과 사퇴의사를 밝혔다는데 사실인가. ▲마음이 편치 못하다.빨리 진상이 밝혀졌으면 한다.사퇴를 표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자보 김 회장 2차소환장/노조탈퇴 종용 녹취테이프 확보 주력

    동부그룹계열 한국자동차보험(주)의 부당노동행위여부를 수사중인 노동부는 24일 김준기그룹회장이 노조탈퇴를 종용한 발언을 회사측이 녹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의 녹음테이프를 찾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동부는 이와관련,이날 하오 김회장에 대해 서울 지방노동청으로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회장이 업무를 이유로 나오지 않아 26일 하오2시까지 출두토록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23일에 이어 이날도 정우강상무등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그룹차원의 노조탈퇴강요와 관련해 집중 조사를 벌였으나 이들은 모두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한국자보 직원 40여명도 이날 상오 노동부에 직원 1천8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제출,『노동부가 회사 중역들을 잇따라 소환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인제노동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손건래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사측이 징계한 노조대표등 11명의 복권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조만간 열어 재심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측은 김회장의 문책이 따르지 않는한 사측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 미 회교도/「무역센터」사건 보복 공포(특파원코너)

    ◎신자 살라메 용의자로 체포뒤/회교센터마다 협박전화 폭주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폭파범 용의자로 맨 처음 체포된 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 모하메드 살라메(25)가 열성적인 회교도로 밝혀지면서 미국내 회교도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메에 이어 지난 10일 검거된 두번째 용의자 니달 아이야드(25)도 회교도일 가능성이 높다.그의 종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쿠웨이트에서 출생,미국에 귀화했다. 14일 현재 회교도들에 대한 명백한 테러나 보복행위가 보고된 일은 없다고 FBI(미연방수사국)는 밝히고 있으나 회교도들은 이미 수많은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살라메가 다니는 저지시의 회교사원은 살라메가 체포된 바로 다음날인 5일 투석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사원이라야 낡고 허술한 2층건물의 2층에 자리잡은 볼품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 상징성으로 해서 회교도 자신들의 공포심은 적지않은 모양이다. 미­아랍 관계위원회장이며 회교문제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MT 메흐디 회장은 살라메 체포이후 미국전역의 회교센터들에 협박및 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동료들이 회교도들에 대한 적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휴즈빌에 살고 있는 회교관계자 샤히어 유사프 박사도 사람들이 회교에 관해 악의에 찬 질문들을 던지고 있으며 그들은 회교와 극단주의를 동일한 것으로 보고 미국의 회교도들을 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걸프전때와 같이 반중동·반회교 감정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워싱턴에 있는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는 살라메가 체포된 직후 회합을 갖고 이 사건으로 아랍계 미국인들이 속죄양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빌 클린턴 대통령에 탄원서를 냈다. 그들은 탄원서에서 체포된 어느 특정인과 회교 내지 아랍계 미국인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호소했다.그리고 그들은 걸프전 때도 당시의 부시대통령이 그들에게 매우 유익했던 「경고」를 해주었음을 상기시켰다. 회교는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종교로알려져 있는데 전국적으로 교도수가 3백만∼4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이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이민들과 그들의 후손들이긴 하나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미국의 회교도란 한줌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신장이라 할 수 있다.특히 이들 회교도들은 이번 사건이 터진 뉴욕일원에 몰려 살고 있는데 뉴욕 일원에는 사원만도 4백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교도들은 브루클린 지역과 저지시 일대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다.그런 때문인지 용의자 체포 이후 이 일대의 거의 모든 중동계 사람들이 거리에서 차량검속을 받은 것으로 돼있다.이 점이 바로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브루클린에 사는 수단 태생의 한 회교도는 『사람들이 회교도는 모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애들이 학교에서 조롱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또 요르단 태생의 한 택시운전사도 『나쁜 사람은 범인 뿐이다.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는 테러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김 사문수석,전노협대표와 면담/고용문제 의견교환

    김정남 대통령사회문화수석비서관은 3일 낮12시40분쯤 청와대를 방문한 「전국노동조합협의회」산하 「고용안정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대씨(37)등 대표 3명을 만나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김영삼대통령에게 드리는 탄원서」를 받고 『고용안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최근 실업률 증가로 고용불안이 확산,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마구잡이 해고를 막기위해 집단해고 규제법을 제정하고 고용보험제를 조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로협」소속 노동자 80여명은 이날 상오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인뒤 청와대까지 가두행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저지하자 대표3명만이 「고용안정 보장하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청와대를 방문했다.
  • 대사면대상 분류착수/법무부·인수위·당정책팀

    ◎시국­정치­노동사범 등 광범위/문익환·임종석·김철호씨 포함/동의대·박종철사건 관련자도/6공출범때의 7천여명보다 많을듯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직후 단행될 「대사면」을 앞두고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 법무부는 새정부 출범에 맞춰 국민대화합을 위한 사면 대상자 분류초안을 마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자당정책팀은 오는 20일쯤 기본 윤곽을 담은 이 초안을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최종 결심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앞서 민자당정책팀과 법무부관계자는 16일 상오 서울 여의도 M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기본초안 작성및 실무작업상의 준비사항등을 점검했다. 이 초안은 김차기대통령의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문민정부의 개막정신을 살릴수 있도록 과감한 사면을 단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시국사범을 포함,정치·경제·노동·학원사범등을 광범위하게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문익환목사,임종석전전대협의장,부산 동의대사건관련자,이대섭 김동주 전의원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또 동해시 후보매수사건의민자당 서석재의원,범민족대회 개최사건의 민주당 이부영의원은 복권시켜 국민의 재심판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경제사범으로는 명성사건의 김철호씨가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밀입북사건의 서경원전의원과 박종철고문치사사건 관련,유일하게 수감중인 조한경전경위등에 대해서는 방침을 확정짓지 못하고 김차기대통령의 결심을 묻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사면과 관련,『문민정신을 살려 단행해야 한다는 민자당측 입장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법무부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부분도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휘책임을 물어 재판에 계류중인 강민창전치안본부장과 박처원전치안본부5차장은 사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중인 조경위에 대해서는 경찰친목모임인 경우회에서 「동의대사건 관련자와의 형평을 고려,사면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탄원서를 김차기대통령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일반 형사범의 경우 흉악범과 큰 피해를 낸 방화·살인범을 제외한 ▲형기 5년미만의 복역자중 3분의 2이상 복역자중 초범 ▲3분의2이상복역자중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자 ▲교통사고 관련중 3분의1이상을 복역한자등도 가석방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민자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상자규모는 88년 6공 출범당시 7천2백34명을 훨씬 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무작업이 진행되면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롭게 시작한다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로 볼때 방침을 정하지 못했으나 서의원을 비롯,거론된 인사들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실종2년「개구리소년」찾아주오/부모들,김 차기대통령에 탄원(조약돌)

    ◎오늘 상도동 방문 ○…지난 91년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 5명의 부모들이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자식들을 찾아줄 것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키 위해 12일 하오 상경했다. 이들은 13일 상오 서울 상도동 차기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실종된 김종식군의 아버지 김철규씨(41)등은 『어린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유괴된 것이 분명한 만큼 차기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개구리소년을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이같은 반인륜적 범죄행위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원주택조합비 25억 사취/건설대행사 대표 잠적 물의

    ◎“교육청서 주관”… 80명,대책 요구 교육청이 가입을 권장한 직장주택조합 부지가 건축불가능한 자연녹지이며 건설을 맡은 조합주택건설대행회사 대표가 토지매입비명목으로 1인당 3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씩 모두 25억여원을 받은뒤 잠적,교직원등 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이 교육청에 피해배상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승구교사(서울창덕국민학교)등 서울북부교육청 제1직장주택조합 조합원인 교직원 80여명은 26일 북부교육청에 『교육청의 주관으로 결성됐고 교육청에서 공문까지 보내 적극 가입을 권고한 주택조합과 관련한 사기사건인 만큼 교육청에서 피해배상을 책임져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청량리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지난21일 토지매입대금을 갖고 잠적한 건설대행사 대표인 해창건설 강태원씨(5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정주영 형 「정치재수」 안할것”(조약돌)

    ◎정세영 현대회장,경찰청장에 선처 호소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21일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조성사건등 현대계열사들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을 방문,관련자들에 대한 관용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정회장은 이날 상오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계열사들의 선거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이인섭경찰청장에게 그룹회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연락을 한뒤 하오3시25분쯤 그랜저승용차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 도착,이청장을 만났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뜻하지 않은 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계열사들이 사건에 휘말려 현대그룹의 경영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관련자들을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청장은 이에대해 이날 열렸던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의 분위기를 전하며 선거가 끝났다고해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는다면 법을 경시하는 꼴이 되므로 수배자 가운데 최소한 1∼2명은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회장은 또 『맏형의 정치참여로 많은 문제가 생긴것 같다.나도 말렸었는데…재수는 않는 분이니 정치는그만둘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회장은 대화도중 이청장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탄원서에서 정회장은 『일부 임직원들이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뜻을 따르게된 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동기를 참작해 대화합의 차원에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 선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오도 「외국인차별 입법」 추진/극우정당서 서명 운동

    ◎독어 사용않으면 격리교육·이민제한 【빈 로이터 연합】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외국인 이민제한과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에서의 격리교육등 외국인 차별조치가 극우세력들에 의해 적극 추진되고있다.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E) 지도자 예르크 하이더는 21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이른바 「오스트리아 우선주의」탄원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에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이 탄원이 투표에 부쳐져 입법화될 경우,오스트리아는 외국인이민을 받지않거나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격리 수업을 받게하는등 외국인 차별조치가 공식화될 수 있게됐다. 2년전 히틀러의 고용정책을 찬양해 정부 지도자들을 격분시켰던 하이더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법의 수정은 조국에 대한 모든 오스트리아인의 권리및 국가적 주체성 보전을 위한 것이며 『외국 이민들에게는 인권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더는 오스트리아가 현재 외국인으로 넘쳐 있다고 말하고 서명 목표를 1백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더의 탄원서는 10만명의 서명을 얻으면 의회에 상정될 수 있다.
  • 석방 한달… 안타까운 보은양/함혜리 생활부기자(현장)

    ◎수감 진관군 석방위해 안간힘 『진관이가 나오고 제가 차라리 안에 있었더라면 마음이 오히려 편했을거예요.진관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9일 하오 서울 덕수궁옆 세실레스토랑.13년간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구속·기소됐던 김보은양(22·D대무용과3년 휴학중)이 울음섞인 목소리로 자신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 놓고 있었다.이른바 「김진관·김보은사건」의 주인공 김양은 9개월간의 재판과정을 거쳐 9월1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2일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그러나 자신의 불행을 보고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남자친구 김진관군(22·D대 사회체육과2년)은 2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받고 현재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진관·김보은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의 상고이유서제출 하루전에 마련됐다.김양은 『진관이의 무죄석방을 위해 진실로 도움이 된다면 발벗고 나서겠지만흥미를 끄는 기사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언론을 피해 왔다』면서 『직접 나와서 간절하게 부탁을 드려야할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이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석방된후 지난 한달여 동안 김양은 어머니와 함께 친척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진관군에게 면회가고 그밖의 시간에는 각계에 보내는 탄원서를 쓰고 있다고.그 대상 가운데는 대통령도 있고 여성들의 고통을 잘 이해해 주리라 믿는 대통령 영부인도 포함돼있다.참혹한 상황 속에서 피폐된 삶을 살아야 했던 김양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에 『제가 이사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면 진관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저는 진관이가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유린당하며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사랑의 힘이 있기 이전에 불의를 보고 남의 일보듯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던 젊은 청년의 정의감을 헤아려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제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남겨놓고 있다.공대위의 박상희목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생존권과 인격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장애인단체 1백명/재활협회 점거농성/복지법 제정요구

    한국장애자청년연합,한국지체장애자협회 등 8개 장애인단체 소속회원 1백여명은 2일 하오 2시쯤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시립 남부장애인복지관 관장실과 한국재활협회 회장실 등 집무실 3곳을 점거하고 장애인 복지개선을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장애인들은 탄원서에서 『정부의 복지정책은 장애인의 참여가 배제된채 입안,시행되고 있어 전문성이 없고 예산만 낭비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현실에 맞는 신체장애인 복지법의 제정 등 5개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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