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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백 대의 러시아 탱크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러시아 탱크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이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주장에 따르면 개전 후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는 680대가 넘는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25일 이번 전쟁에서 파괴된 러시아 탱크가 58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탱크가 파괴된 것에 대해 영국언론 BBC는 서방이 지원한 대전차 무기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은 침공 초기 ‘탱크 킬러’로 불리는 재블린 미사일 20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고, 영국이 3600기 이상의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를 제공했다.  이같은 무기 지원이 없었다면 러시아 탱크가 많이 파괴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지만 CNN은 탱크 자체의 문제점에도 주목했다. 수십 년 동안이나 지속돼 온 러시아 탱크의 구조적 결함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를 '잭 인 더 박스 효과'(jack-in-the-box effect)라고 밝혔다. 잭 인더 박스는 손잡이를 돌리면 갑자기 피에로가 튀어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감을 말한다. 이는 러시아 탱크가 공격을 받으면 폭발하면서 포탑이 통째로 하늘로 튀어 오르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가 탄약을 저장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의 서구 탱크와 달리 러시아 탱크는 포탑 내부에 여러 개의 포탄을 구획없이 가지고 있어 연쇄폭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워싱턴 싱크탱크인 미국신안안보센터 러시아 연구프로그램 고문샘 벤데트는 "러시아 탱크 폭발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설계상의 결함"이라면서 "탱크가 외부 타격을 받으면 탄약을 연쇄적으로 빠르게 점화시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포탑은 말 그대로 날아간다"고 진단했다.전 영국 육군 장교이자 전문 방위산업 분석가인 니콜라스 드러먼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탱크에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1초 안에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에서는 걸프 전쟁 등을 통해 파괴된 탱크를 보고 탄약을 구획화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의 경우 공간 활용이 좋아 더 많은 군인을 태울 수 있고 전투시 높이가 낮아 타격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美 대대적 지원에 우크라 軍 대변신…전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22 쟁점 분석]

    美 대대적 지원에 우크라 軍 대변신…전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22 쟁점 분석]

    8년 전 러시아에 크림반도 뺏긴 뒤 우크라이나군 대대적 개혁 착수 미국은 ‘우크라 자유지원법’ 제정 전투능력 향상 돕고 무기도 지원 친서방 우크라에 전쟁 일으킨 러 예상 못한 체계적 대항에 당혹감 70년 대치 중 한반도에도 시사점 국방전략 재정립할 때 도래한 셈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 국가 간 전면전이 21세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도 없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앞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호소에 대해 미국, 영국, 발트 3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무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 종류도 방어적 무기로 간주되는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넘어 자주포와 장갑차량 등 중화기로 점차 다양화한다. 폴란드, 체코 등이 T72 전차를 지원하는 등 전쟁은 점차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러시아군의 전략 변경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의 충돌은 격화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쪽에 위치한 몰도바에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트란스니스트리아공화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 확보를 언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흑해 접경 지역을 장악해 우크라이나를 내륙국으로 만들고 포위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전쟁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관련되는 국가들은 더 많아지고 개입 수준 역시 높아지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분쟁과 전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부정부패 몰아내고 체계적인 군으로 전쟁이 지속되면서 일방적으로 몰릴 것 같던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은 세계를 놀라게 한다. 잘 조직되고 효과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은 2014년 지리멸렬하고 우왕좌왕하던 모습과 대조된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개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응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 대부분은 낡았으며, 지휘 및 통제 시스템 역시 러시아군의 전자전에 대응할 수 없었다. 중화학공업의 거점이었던 돈바스 지역 상당수를 상실하면서 탄약 공장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영향권으로 넘어갔다.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은 2014~15년을 거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지만 이때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변화를 선택했다. 러시아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임을 인식한 우크라이나는 2014년부터 군 개혁에 나섰다. 군 개혁의 목표는 위협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대응 방안의 마련, 그리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었다. 구 소련식 군대를 나토 표준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로 제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현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의 전반적인 개선, 적 포격에 대해 원점을 파악해 반격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의 확보, 야간전에 대비한 열영상 장비 등 서방의 첨단 기술에 기반한 무기와 장비 확보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자체의 역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이러한 지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배경이 되고 있다.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미 의회는 2014년 12월 2일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을 제정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영토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무기를 포함한 3억 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하도록 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위력을 갖춘 무기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크라이나군 지원은 직접적인 무기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전투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은 다양한 안보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자문 활동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국무부는 해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지원했으며,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해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조건 지원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약속한 개혁의 진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러한 방식은 부정부패가 심한 우크라이나에서 군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2015년 이후 美 군사원조 30억달러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파괴력이 높은 방어 무기 제공은 2017년 12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2018년부터는 기존의 FMF 이외에 대외무기판매(FMS)를 통해 본격적인 무기 도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전차 미사일 외에 전자전 탐지장비, 통신보안시설, 위성 이미지 분석 장비, 무인항공 시스템, 항공감시체계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4700만 달러 수준이던 지원 금액은 2016년 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3억 6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의 지원은 장비뿐만 아니라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도 이루어졌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는 미군의 국제군사교육 및 훈련(IMET) 대상이 됐다. 미국의 국방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장교들을 파견해 전문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외에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군의 전술과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의 80공수여단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의 공동여단에 참여해 국제 군사훈련을 시행한 게 대표적이다. 2015년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3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군사 원조를 받는 국가 가운데 지원 규모로 네 번째가 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보여 주고 있는 선전은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미국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던 것이다. 미국은 직접 개입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도 대규모 무기 지원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과 나토의 지원은 결과적으로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가 확실하게 친서방으로 기울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만 나토 회원국이 아닐 뿐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를 제공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아니고 북대서양조약 제5조에 따른 공동 방위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위협을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전쟁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군 정예화·동맹국과 협력 등 고심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국가 간 전면전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일깨워 준다. 북한과 70년간 군사적 대치를 이어 온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러 가지 현실적 시사점을 던진다. 잘 준비된 상대의 전략적 목표 및 지휘통제 시스템을 단기간에 붕괴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략적 차원의 교훈과 더불어 강화된 보병 화력에 맞서는 기갑부대의 효과적 운용 방안, 무인기 사용의 일반화에 따른 대응, 적대적 지역에서의 대규모 보급 등은 우리 역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지하 공간과 철근콘크리트 고층건물이 빼곡한 도시에서의 시가전은 막연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 과제다. 감소 추세에 놓인 병력 자원의 질적 저하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문적이고 정예화한 군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동맹국과의 군사협력을 어떻게 강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평화와 협력이 아닌 대립과 충돌을 염두에 둔 국방 전략을 재정립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영상] 러시아 본토서 연쇄 폭발음…우크라 반격?

    [영상] 러시아 본토서 연쇄 폭발음…우크라 반격?

    러시아 본토에서 연쇄 폭발음이 보고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새벽 3시 35분 큰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 당국자들은 아직 폭발음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 메시지를 쓰는 동안 3번의 폭발이 더 일어났다”고 밝혔다.  30분 후 주지사는 벨고로드 남서쪽 스타라야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방금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가 화염에 휩싸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주거용 건물은 파괴되지 않았으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벨고로드에서 들린 폭발음이 탄약고 화재 때문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벨고로드에서 북쪽으로 140㎞ 떨어진 쿠르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됐다. 러시아투데이(RT)는 같은 날 쿠르스크 주지사 로만 스타로보이트 말을 인용해 해당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RT는 새벽 2시 45분쯤 쿠르스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특별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T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에서는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무인기도 발견됐다. 보로네시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는 “오늘 아침 보로네시 하늘에서 방공시스템이 가동됐다. 정찰 무인기를 발견하고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상황을 개인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일련의 폭발과 관련해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달부터 일대에서 의문의 폭발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40㎞ 거리에 있는 벨고로드에서는 지난 12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 셰베키노 지구 주요 철도 교량이 파괴된 바 있다. 1일에는 벨고로드에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연료저장시설이 폭발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 2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 국경과 25㎞ 떨어진 연료저장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벨고로드 크리스니 옥티야브르 마을 군용 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군인 4명이 다쳤다.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하고자 위장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해 공격 명분을 만드는 수법이다. 그간 러시아 안팎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덤터기를 씌울 자작극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얼마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자 역시 가짜 깃발 작전 지시가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소식통은 “주거용 건물에 V 혹은 Z 같은 특수군사작전 상징 기호를 칠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호가 칠해진 곳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 우크라 반격? 러 위장 전술?…러 접경도시 또 연쇄 폭발음

    우크라 반격? 러 위장 전술?…러 접경도시 또 연쇄 폭발음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에서 또 다시 연쇄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셰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에 따르면 벨고로드 남서쪽 스타라야 넬리도브카 마을의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벨고로드에서 들린 폭발음이 이 화재로 인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재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는 없다고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화재·폭발이 잇따르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벨고로드시에서는 지난 1일, 3일에도 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연료 저장시설을 헬리콥터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었다. 또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154㎞ 떨어진 브랸스크시의 유류 저장고에서도 불이 났다. 브랸스크시의 폭발에 대해 러시아 국영 TV는 군 기지와 국영 석유회사인 트랜스네프트 소유의 정유 공장에서 15분 이내 간격으로 각각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브랸스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향할 때 경유하는 주요 지점이다. 소셜 미디어에는 브랸스크 유류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올라왔으며, 인근의 탄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은 몰도바의 친러시아 분리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도 이틀 연속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지난 25일 트란스니스트리아 국가보안부 건물에 로켓추진수류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고, 26일에는 인근 지역의 라디오 송신탑 두 개도 파괴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공격하면 수도 키이우의 정부 청사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연쇄 폭발에 대해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위장 전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러군 강간에 제 몸 지키려고’…엄마와 딸이 총쏘는 법 배우는 우크라

    ‘러군 강간에 제 몸 지키려고’…엄마와 딸이 총쏘는 법 배우는 우크라

    우크라이나 서남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가장 큰 학교인 릿시20 지하실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여성들이 책상에 ‘칼라슈니코프’(자동 소총의 하나)를 놓고 대기 중이다. 18세에서 51세 사이인 10명의 여성들은 강사가 엄지손가락으로 총알을 하나씩 밀어넣으며 탄약을 장전하는 방법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누가 이걸 쓰길 원하겠나?”라고 말한다.이 학교에는 6세부터 18세 사이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면 교육이 금지되면서 학교는 차원이 다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3월 말,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민간인에게 총기 사용법을 가르치기 위해 도시 내 5개 학교의 사격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훈련코스는 주로 여성 대상이다. 루슬란 마르싱키프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 코스는 여성을 위해 조직된 특별 과정”이라며 “여성들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과 여성, 아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강간 등 성폭력에 맞서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첫 번째 수업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도시 부차를 되찾은 3월 31일에 열렸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러시아 군인이 저지른 강간, 고문, 약탈 등 잔혹한 전쟁 범죄의 참상이 미디어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퍼지면서 이 도시 여성들은 총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다. 첫 주말 동안 3700명 이상의 여성이 등록했으며 800명의 남성도 관심을 보였다. 현재 6300명 이상의 여성들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51세의 나탈리아 아노시나는 살면서 소총을 다루는 법을 알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차의 공포를 전해들은 후 18세 딸이 총기 훈련 코스에 가입하자고 제안하자 그는 두말없이 동의했다. 아노시나는 “그냥 다 악몽같다. 끔찍하다”고 전쟁의 상흔에 대해 말했다. 이들을 가르치는 전 우크라이나군 대령은 “키이우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고려할 때, 나는 모두가 총을 들고 우리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은 학교에서 자동 소총인 칼라슈니코프 취급의 기본 사항을 배우고 사격장에서 표적 연습을 한다. 한 여성은 “나는 군대에 있는 아들과 남편이 있다. 하지만 비상시에는 나 자신을 위해 총이 필요하다”면서 “필요하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사용 방법은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나?”라고 힘없이 말했다.
  • [속보] 러 “3차 세계대전, 핵전쟁 위험”…나토·미국 위협

    [속보] 러 “3차 세계대전, 핵전쟁 위험”…나토·미국 위협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서방을 겨냥해 3차대전 발발, 핵위협 가능성을 시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이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라며 “‘특수 작전’을 수행 중인 러시아군에 이런 무기는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2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인 채널1과의 인터뷰에서 “3차 세계대전의 위험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러시아는 핵전쟁 위협을 배제하고 싶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이 계속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 대리전을 펼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러시아 국영매체인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우크라이나 무기공급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는 8억달러(약 9980억원) 상당 무기는 엄청난 규모로 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외교적 해법을 찾고 상황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며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과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1억6500만달러 규모 탄약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독일과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장갑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군수업체 라인메탈이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100대를 수출하기 위해 낸 허가 신청에 대해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에 대공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스토머 장갑차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지원물자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서방의 주요 무기지원로로 쓰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와 중부지역의 주요 5개 철도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 한편에선 이번 공격이 불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미 해군분석연구센터(CNA)의 러시아 전문가인 드미트리 고렌버그 연구원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이 장갑차나 중포 같은 중화기로 바뀌면서 철도 수송이 많아졌다”며 “러시아가 아직까지는 서방의 지원물자를 직접 공격하진 않고 있지만, 교착상태가 심화되면 확전 우려에도 공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우크라, 유엔총장에 “러 설득” 촉구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러시아를 설득해달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쿨레바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라는 단 한 가지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것은 유엔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美외교관, 이번 주 우크라로 복귀한다

    美외교관, 이번 주 우크라로 복귀한다

    美, 군수물자 등 3억 달러 지원3년 공석 우크라 대사 지명키로러 자극은 피하고 지원은 확대블링컨 “러, 전쟁 목표에 실패”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 외무·국방 수장이 3억 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과 대사관 재개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루 전인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티 내무장관과 회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미 최고위급의 방문이다.회담에서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와 15개 동맹국 및 협력국에 총 7억 1300만 달러(약 8911억원)의 군사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에 할당된 금액은 3억 2200만 달러(약 4024억원)다. 무기의 직접 지원이 아닌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군수 물자를 구입하는 현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1억 6500만 달러(약 2062억원) 규모의 탄약 판매도 승인했다. 3년간 공석이었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도 지명하고 키이우의 대사관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이번 주에 미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다고 미국 측은 밝혔다. 미국은 이번 일정을 비밀에 부쳤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두 장관의 방문을 공개했지만 미국 측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에 도착한 뒤에야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을 요구해 왔지만 미국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선을 그어 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에 보란 듯 최고위급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고 “빈손으로 오지 말라”는 젤렌스키의 요구에 화답하면서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성공하는 동안 러시아는 전쟁 목표에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 보란듯 키이우 찾은 美국무, 무기구매용 4000억원 지원

    러 보란듯 키이우 찾은 美국무, 무기구매용 4000억원 지원

    미국의 외교,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한 뒤 추가 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약속했다.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방문은 전쟁중인 키이우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적국’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한 뒤 우크라이나에 군사 차관 3억 2200만 달러(약 402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지원을 포함해 동맹국과 협력국 15곳에 7억 1300만 달러(약 8900억원) 상당의 군사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15개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군수 장비를 지원하는 국가다. 이 지원금은 기부가 아닌 차관 형식이며 미군의 군수물자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1억 6500만 달러(약 2060억원) 상당의 탄약 판매를 승인했다. 이 탄약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 중인 구소련제 무기와 호환 가능한 종류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외교적 지원도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로 현재 슬로바키아 대사인 브리지트 브링크를 지명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직업 외교관인 브링크는 2019년부터 슬로바키아 대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사이프러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일했다.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국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러시아 침공 직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철수했던 자국 외교관을 이번 주부터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일단 서부 리비우 지역에서 일할 예정이다. 현재 폐쇄 중인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당분간 문을 열지 않을 방침이다. 러시아는 최근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의 해안선을 따라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푸틴, 러 흑해함대 사령관 전격 체포...모스크바호 침몰 문책” 우크라 언론 보도

    “푸틴, 러 흑해함대 사령관 전격 체포...모스크바호 침몰 문책” 우크라 언론 보도

    러시아 흑해함대를 이끄는 기함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작전 도중 침몰한 가운데 흑해함대 사령관이 이에 대한 문책으로 군당국에 전격 체포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리가넷’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리가넷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간부는 이고르 오시포프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침몰에 대한 문책으로 보직 해임을 당한 뒤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흑해함대의 부관도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차부대 지휘관 등 다른 장성 4명도 불충분한 작전 준비 등으로 러시아군에 큰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해임됐다”고 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선 군사령부에 대한 탄압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호는 흑해함대의 사령탑으로서 기능 외에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해 방공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나 지난 13일 폭발후 침몰했다.우크라이나 측은 대함 미사일 ‘넵튠’을 발사해 격침시킨 것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측은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침몰한 것이며 승조원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아사히는 “침몰 원인이 화재사고이든 미사일 공격이든 러시아 해군의 문제라는 판단에 따라 사령관 책임론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 1주일여 만인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군인 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396명은 대피했다”며 모스크바호 폭발·침몰 이후 처음으로 인명 피해를 인정했다.
  • [단독] 美육군 ‘차세대 소총’ 확정…이젠 ‘6.8㎜탄’ 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美육군 ‘차세대 소총’ 확정…이젠 ‘6.8㎜탄’ 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 육군, ‘차세대 분대 화기’ 최종 확정소총 ‘MCX 스피어’·분대지원화기 ‘LMG68’6.8㎜ 탄약 포함 초도물량 254억원에 도입파괴력 높여 ‘모든 방탄조끼 뚫는 탄’ 목표미 육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병이 사용할 차세대 제식소총, 이른바 ‘차세대 분대 화기’(NGSW)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영광은 글로벌 총기 명가인 ‘시그 사우어’가 차지했습니다. 1994년부터 제식소총으로 도입했던 ‘M4 카빈’이 28년 영광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 차례로 물러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변화가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 M16 시리즈부터 M4까지, 무려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역사를 주름잡았던 ‘5.56㎜ 나토탄’도 함께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미군은 왜 이런 변화를 선택하게 된 걸까요.미 육군은 시그 사우어의 소총 ‘MCX 스피어’와 분대지원화기(경기관총) ‘LMG68’을 NGSW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총들은 미 육군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했던 M4 카빈과 M249 경기관총을 각각 대체하게 됩니다. ●제식소총 ‘M4’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3개 회사가 경합을 벌인 소총 시제품 명칭은 ‘XM5’, 분대지원화기는 ‘XM250’이었습니다. 과거 M4의 시제품 명칭이 ‘XM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제식소총 명칭이 ‘M5’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그 사우어는 향후 10년간 미 육군에 총기를 납품하기로 했는데, 시험용 초도물량 도입 예산은 탄약까지 포함해 2040만 달러(한화 254억원)입니다. 8배율 가변형 조준기, 적외선 조준기, 탄도계산기, 홀로렌즈를 통한 전장 상황 구현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 사격통제장치 ‘XM157’은 미국의 보텍스사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미 육군은 차세대 소총에 ‘6.8㎜탄’을 채택했습니다. 미군은 지금까지 ‘조강지처’처럼, 무려 반세기 동안 5.56㎜탄을 애용했습니다. 이 탄은 이전에 사용했던 탄뿐만 아니라 AK시리즈에서 채택한 7.62㎜탄과 비교해도 무척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사격 반동이 작아 연발사격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탄두가 가볍지만 빠른 탄속을 가져 목표물에 닿을 경우 잘게 파편화되는 특징이 있어 인체 살상 효과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태생적인 한계는 늘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탄두가 작고 탄속이 높아 인체엔 관통력이 나쁘지 않지만, 방탄복 등 장애물이 있으면 파괴력이 급감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군수산업 발달로 테러범이나 미군과 대립하는 각 지역 반군이 고성능 방탄복을 착용하게 되면서, 일선 병사들 사이에선 좀 더 파괴력 높은 소총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블랙호크다운’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1993년 ‘모가디슈 작전’에서 소말리아 민병대원들이 실제로 미군의 총탄을 맞고도 생존해 반격했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습니다. 미군과 끊임없이 게릴라전을 벌인 탈레반 병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56㎜탄 맞아도 다시 일어나 싸운다”5.56㎜탄은 낮은 ‘탄도 안정성’도 치명적 약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가벼운 탄두는 멀리 날 순 있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작은 돌과 큰 돌을 던져보면 이런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6.8㎜탄입니다. 6.8㎜탄은 5.56㎜탄과 7.62㎜탄의 장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이 탄은 5.56㎜탄보다 무거워 탄도 안정성과 파괴력이 높고 유효 사거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화기 제조사인 SNT모티브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2019년 11월 신형 6.8㎜ 탄약과 총기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힘을 합치기도 했습니다. 신형 6.8㎜탄의 목표는 ‘모든 방탄조끼를 뚫는 탄’입니다.그러나 거대한 규모의 미군이 단번에 모든 총기를 교체하긴 어렵습니다. 창고에 쌓아둔 재고 탄약이 없기 때문에 총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동안 전방 보병부대부터 시작해 차례로 제식소총을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사들의 적응 기간도 필요합니다. 우선 반동이 더 큰 6.8㎜탄 사격에 적응해야 할 겁니다. 연사하면 반동이 더 크기 때문에 분대지원화기는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총격사망’ 제작사 14만불 최고 벌금형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총격사망’ 제작사 14만불 최고 벌금형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출연한 ‘러스트’ 영화 촬영장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망한 촬영 감독의 유족들이 볼드윈을 고소한 가운데 미국 뉴멕시코주가 러스트 제작사에 최고 벌금형을 매길 예정이라고 USA투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뉴멕시코주 직업 보건안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스트 제작사는 ‘산업 안전 규정’을 의도적으로 위반했으며 무관심했고 이로인한 총기 안전관리 실패로 참사가 발생해 13만 7000달러의 최고 벌금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보고서는 “러스트 제작사는 총기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에게 실탄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령한 탄약을 검사할 충분한 시간조차 제공하지 않았다”고 기재했다. 총격 사고는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이의 한 목장에서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발생했다. 주연 배우인 볼드윈이 든 소품 총에서 실탄이 발사됐고, 그의 맞은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허친스의 뒤에 서있던 영화감독 조엘 수자(48)도 총탄에 어깨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실제 무기가 사용되는데 대해 추가 안전교육을 받는 등 총기 안전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고 말한 현장 직원의 증언을 문서화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밥 제노웨이 산업안전국장은 AP통신에 “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기 사용에 대해 제작사 경영진이 명백한 위험 대비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서 위험이 뒤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뉴멕시코주 결정에 대해 조만간 항소할 계획이다.
  • “커피 마시다가”…우크라 르비우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7명 사망

    “커피 마시다가”…우크라 르비우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7명 사망

    우크라 서부에서 첫 민간인 사망자“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곳은 없다”러시아의 침공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미사일 5발이 떨어지면서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르비우가 피란민의 거점 역할을 했던 만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커피 마시며 근무 준비하던 주민들, 폭격으로 사망”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르비우에 미사일 5발이 떨어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르비우에서 5명이 다친 적이 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르비우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은 창고 3곳과 차고 1곳 등에 떨어졌으며, 당시 해당 시설에는 사람들이 모여 근무 전에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르비우 등 러시아와 먼 우크라이나 서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평가받아왔으며 피란민 수만명이 인접국 폴란드로 가기 전 거치는 거점 역할을 해왔다.최근 르비우에서는 통금 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연장됐고, 주말 동안 도심 술집과 교회 등이 인파로 북적이기도 했다. 공격 전날은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사람이 피란가는 사람 숫자를 앞지른 날이었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주민들 큰 충격 러시아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전선에서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공격으로 숨진 20대 남성의 부모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없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야만적인 침략자들이다”라고 비통해했다. 폭격 지점 인근에 사는 70대 주민은 “오전 8시 직전 사이렌 소리를 들었지만 자신은 안전할 거라 여겨 무시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폭격의 충격 때문에 바닥에 쓰러졌다며 “너무 겁이 났다. 모든 게 흔들리고 모든 유리가 산산조각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멍한 상태로 거리에 있다가 지하실로 대피하라는 이웃 주민의 외침을 들었다”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로켓 공격이 아니라 (충격파였던 만큼) 운이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격 당시 버스정류장에 있던 다른 주민은 “르비우가 공격받았을 거라고는 믿을 수 없었고 처음에는 가스 폭발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들의 결정으로 일반인들이 헛되이 죽는다”면서 “매우 겁이 났다. 이건 잘못됐다. 큰 죄다”라고 비판했다. 폭격 지점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또 다른 주민은 “불안하다. 이게 무엇을 위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안감에 떨었다.사도비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곳과 안전하지 않은 곳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시민들이 공습경보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 기함 침몰하자 수도·서부에 미사일 공격 재개 러시아는 최근 흑해에서 자국 기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키이우와 서부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 원인이 폭풍우로 인한 탄약 폭발과 화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넵튠 지대함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격침설을 부인하던 러시아는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모스크바호는 길이 187m, 폭 21m에 승무원이 약 500명 이상 선승할 수 있는 미사일 순양함으로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다.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러시아는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가 났다.
  • [STOP PUTIN] BBC 체크 “두 장의 사진과 동영상 모스크바호 맞는듯”

    [STOP PUTIN] BBC 체크 “두 장의 사진과 동영상 모스크바호 맞는듯”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침몰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흑해함대의 기함(旗艦) 모스크바호가 침몰되기 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과 3초짜리 짧은 동영상이 온라인에 나돌고 있다. 영국 BBC는 사진들과 동영상에 나타난 함선이 순양함인 모스크바호의 외형과 디자인이 일치한다고 18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 전함의 침몰 원인을 전날 탄약 창고가 폭발해 화재가 일어났고 14일 예인하던 중 폭풍우 속에 예인하다 선체가 균형을 잃어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넵튠 미사일 두 방이 선체를 명중해 화재가 발생, 결국 가라앉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 어느 쪽의 주장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러시아 주장대로 14일 폭풍우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들은 14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은 구조하던 선박 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멀리 모스크바호가 이미 많이 항만 쪽으로 기울어져 보인다. 오른쪽에 러시아 샤흐터(Shakhter)로 추정되는 예인선이 보인다. 연기가 함선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건현(乾舷)의 일부가 심하게 손상돼 있다. 한 장의 사진에서 건현의 다른 부분에도 구멍이 있는데, 이는 군함에 상당한 양의 침수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또 모든 구명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도입된 우크라이나산 넵튠 미사일 두 발로 모스크바호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는 폭발 후 손상을 입었고 “거친 바다” 때문에 침몰했다고 주장한다. 시간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을 수 있지만 동영상에는 폭풍우로 인해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는 크렘린궁의 초기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하기 전 성명을 통해 “선박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선원 전원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BBC는 이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창(玄窓) 주변 외에 어두운 표시가 외부 공격과 일치하는 손상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방송은 동영상을 3명의 해양 전문가에게 보여줬는데 모두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손상으로 보인다고 동의했지만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놓고 갈라졌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조너선 벤담은 사진의 함선이 분명히 슬라바급 순양함이며 “아마도” 모스크바 호인 것 같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넵튠 미사일을 맞고 손상이 상당 시간 지속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지만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의) 항만 쪽에서 연기가 나오는데 수표면에 바짝 붙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바다에 가라앉듯 날아오는 미사일에 맞았음을 의미할지 모른다. 넵튠 미사일이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해군 구축함을 지휘했던 제독 출신 크리스 패리는 미사일 피격에 의한 손상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배의 측면이 폭발해 움푹 패인 게 보이지 않나. 내부 폭발이었다면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뚫고 들어가 2차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의심의 여지 없이 한둘의 미사일을 맞은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지휘관 출신은 연기가 많이 뿜어져 나오는 것은 미사일이 갑판 위를 때린 뒤 연료가 유출돼 2차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갑판 위가 결박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함선 전체가 불타버린 것처럼 보인다. 내 생각에 연료가 갑판 위를 계속 흘러 뒤쪽 끝까지 흘러간 것 같다.” 군사 전문가 시드하스 카우샬은 화재 피해를 주로 입은 곳이 “대공포 탄약이 있던 곳”이라며 “유력한 하나의 가설은 1차 타격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됐고 예열됐다가 대공포 탄약고가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BC는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이 사망했다는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의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이 함선에서 복무한 해군 병사와 모친의 통화 내용을 인용,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승조원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모친은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고 침몰했으며, 승조원들이 폭발로 팔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쳤다는 아들의 발언을 전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러시아 소셜미디어에서 모스크바호 승조원인 남편의 사망을 확인하는 한 여성의 게시글이 나돌았다고 보도했다. 게시글에서 이 여성은 승조원 27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의 사진에는 “우리의 영웅이 임무 수행 중 숨졌다. 그는 함선을 살리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그녀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계정은 곧 비공개로 전환됐다. 또 다른 러시아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모스크바호 조리병으로 근무하던 아들이 실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한 부부의 주장이 실렸다. 이 글도 나중에 삭제됐다. 부부는 지난 주말 아들을 찾아 크림 반도의 한 병원에 갔다가 심한 화상 등으로 입원한 모스크바호 선원 200명가량을 봤다고 러시아 매체 더 인사이더에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참모총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두 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을 사열하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모스크바호 장병들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병들이 모스크바 호에서 구조된 승조원이고 이들은 계속 해군에서 복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안에서도 군을 향한 질타가 나오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유명 시사평론가이자 인기 TV프로그램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격분했다. 어떻게 해야 배를 잃을 수 있나 설명 좀 해보라”고 흥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주장대고 넵튠 미사일이었는지,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바가 아니다”며 “언제부터 군함이 미사일 타격을 두려워했나. 그런 공격을 방어하는 장비도 달려 있지 않나. 화재 보호 시스템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그의 발언이 통상 크렘린궁의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덧붙였다.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된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해군 공격을 주도했으며, 그 결과 우크라이나가 상징성을 노려 타격하게 됐다. 전쟁 초기에 흑해의 즈미니(뱀)섬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항복을 강요했다가 한 수비대원으로부터 “엿이나 먹어” 욕설을 들은 것도 모스크바호였다. 우크라이나 우정청은 지난 12일 한 대원이 가운뎃손가락 욕을 하는 기념우표를 발행, 국민들의 저항 의지를 북돋게 했다.
  • 모스크바호 격침 당시 사진?…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모스크바호 격침 당시 사진?…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순양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는 온라인 상에서 러시아 군함인 모스크바호가 피격된 직후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출처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 사진은 배 후미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한쪽으로 선체가 쏠린 한 군함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배는 슬라브급 순양함으로, 이처럼 파괴된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침몰한 모스크바호는 구소련 시절 건조된 슬라브급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1164 미사일 순양함의 1번함이다. 슬라브급 순양함은 길이 186.4m, 최대 폭 20.8m, 흘수 8.4m, 표준 배수량 9380톤, 만재 배수량 1만1490톤에 이르는 대형 전투함정이다. 대형 함정이다 보니 탑승인원만 약 500여 명에 달한다.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을 조합하여 최대 32노트까지 낼 수 있다.    앞서 지난 13일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가 이날 폭풍우 속에서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 폭발에 이은 화재로 14일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양 국가 주장이 서로 다른 셈이다. 이처럼 양 국가 발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15일 모스크바호의 침몰 원인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양 국가 주장이 달랐다. 먼저 우크라이나 측은 모스크바호의 함장을 포함 총 510명의 승무원들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모두 사망했다는 주장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하며 침몰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수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 앞에 서 연설하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장병들이 모스크바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이라고 주장했으나 언제 촬영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17일 한 해군 병사의 말을 빌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 국가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은 모스크바호가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라는 자존심과 군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큰 전과가 되는 셈이며 러시아로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사건으로 최대 피해라는 불명예 기록이 될 수 있다    
  • [STOP PUTIN] “침몰한 모스크바 호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사진 두 장”

    [STOP PUTIN] “침몰한 모스크바 호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사진 두 장”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흑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 호가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담은 사진이 17일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 군의 넵튠 미사일 네 발 가운데 두 발을 맞고 탄약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결국 다음날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주장이며 미국도 이를 인정한 반면, 러시아는 단순 화재로 인해 선체의 균형을 잃어 침몰한 것이라고 맞서는 가운데 화재 연기가 치솟고 선체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모스크바 호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BBC는 사진을 게재하지 않으면서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전쟁연구소 박사후 과정 롭 리는 트위터에 “진짜 사진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첩보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을 운용해 유명한 OSINT테크니컬은 “진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도 슬라바급 순양함인데 이런 식으로 파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군사전문 매체 ‘워 존’은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돼 선령이 40년 된 모스크바호가 심하게 파손된 사진 두 장을 홈페이지에 실어 눈길을 끈다. 피격 당시 이 순양함에는 500명 정도가 승선해 있었는데 한 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승조원들은 모두 구조돼 인근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지내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호의 침몰 원인을 세바스토폴 모항 근처의 폭풍 때문이라고도 했는데 이 사진을 보면 바다 상황이 굉장히 안정돼 보인다. 물론 이 사진이 촬영된 뒤에 날씨가 급변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 사진들은 당시 모스크바 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다른 나라 배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번째 사진이 침몰하기 직전의 모스크바 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첫 번째 사진의 진실성을 더욱 굳게 믿게 한다고 매채는 덧붙였다.  사진 촬영자들이 시점이나 장소 등을 밝혀주면 훨씬 수월하게 두 사진의 진위가 확인될 수 있겠다.   한편 이와 별개로 BBC는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을 인용해 모스크바 호에서 근무했던 한 해군 병사가 어머니에게 전한 내용을 인용해 모스크바 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어머니는 “끔찍했다”며 “아들이 나에게 전화해 본 것 때문에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들은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고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이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 수병이 모스크바 호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문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러시아의 언론 감시를 피하려고 이달 초 설립돼 러시아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에 있는 본사 격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압박을 계속 받다가 지난달 운영을 중단했다.  
  •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 명 사망…폭발로 팔다리 잃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 명 사망…폭발로 팔다리 잃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로 침몰”러시아 흑해 기함인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모스크바호에 복무하고 있는 한 해군 병사의 말을 인용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수병의 어머니는 “끔찍했다. 아들에게서 온 전화 때문에 울고 있었다”면서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아 침몰했다는 아들의 말도 전했다. 이어 아들은 자신이 겪은 일이 너무 끔찍해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폭발로 팔다리를 잃는 등 다쳤다고 말했다며, 자신도 아들의 복무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이 끔찍하다고 전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이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 어머니나 수병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 수병이 모스크바호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문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지난 14일 일어난 모스크바호 침몰 관련 사상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 원인이 폭풍우로 인한 탄약 폭발과 화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넵튠 지대함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격침설을 부인하던 러시아는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모스크바호는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으로 길이 187m, 폭 21m에 승무원이 약 500명 이상 선승할 수 있는 미사일 순양함이다.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러시아는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러시아의 언론 감시를 피하려고 이달 초 설립돼 러시아 정부의 간섭없이 운영되는 매체다. 러시아에 있는 본사 격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압박을 계속 받다가 지난달 운영을 중단했다.
  •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였던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우에서 살던 테티아나는 이 지역의 공군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자 짐을 싸 고향을 떠났다. 이튿날 바실키우의 유류 창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자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집 안에 갇혔다. “아직 바실키우에 있는 동생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창문을 닫고 지냅니다.” 테티아나는 지난 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동생은 집 안에서 여전히 연기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가꿔 식탁에 올렸지만 유해물질이 토양을 오염시킨 탓에 다시 채소를 재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에서는 격추된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 파편이 비료를 실은 탱크 6대를 덮쳤다. 비료의 성분이었던 암모니아가 인근 땅과 강으로 퍼져 나가 이 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어업이 금지됐다. “이 전쟁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많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환경단체 에코액션(Ecoaction)의 환경범죄 워크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아 자시아드코 단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된 환경 파괴를 ‘환경 범죄’(environmental crimes)로 규정했다. 대기와 토양, 하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군사 공격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제네바협약 등 전쟁을 둘러싼 각종 국제조약 및 협약, 선언문 등은 전시 상황에서의 고의적인 환경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에코액션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 10일까지 139건에 달하는 환경 범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치열한 지역의 사례 중 다수는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의 비옥한 토양은 점령군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범죄는 자연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전 표적에 유럽 전역 ‘방사능 공포’ 미사일이 땅 위에 꽂히고 파괴된 장갑차가 연료를 쏟아 내는 전쟁은 그 자체가 환경 재난이다. 우크라이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1500여발에 달하며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 5000여대가 파괴됐다. 총 8만 5000여t에 달하는 잔해가 방치돼 부식되는 과정에서 토양과 지하수에 중금속 오염을 초래할 것을 환경부는 우려한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절반에 달하는 30만㎢이 지뢰와 탄약으로 뒤덮여 ‘인도적 지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림과 습지, 생물 다양성도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이달 초 “전체 환경보호구역의 3분의1 수준인 1만 2400㎢에 달하는 구역에서 러시아군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생물권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수십 곳, 람사르 습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환경평화건설협회는 “수력 발전소에서의 전투는 재앙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흑해 연안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흑해의 해양 생태계를 파괴해 흑해를 둘러싼 터키와 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인근 국가들까지 위협한다. 러시아군이 환경 범죄를 전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발전소와 연료 저장고, 공장 같은 ‘고위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다. 지난달 21일 수미에 위치한 화학 공장이 공격을 받아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로 반경 2.5㎞ 지역에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상하수도 시설을 공격해 여과되지 않은 폐수가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사례도 빈번하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가 침략군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 전쟁을 바라보는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지난달 3일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자포리자와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직원들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면서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었다. 에코액션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을 둘러싼 전쟁이 격화된 사례이며 핵 테러의 전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건 과정서도 온실가스 급증 불가피 우크라이나인은 환경 파괴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 키이우를 둘러싸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던 지난달 19일 키이우의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의 27.8배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농민이 올해 봄 파종하는 경작지는 지난해보다 17% 줄었다. 이마저도 상당한 면적이 군사 장비와 폭발물로 인한 오염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환경보전단(UNCG)은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봄철 어류 산란기에 주요 어장인 드네프르강과 키이우 저수지가 군사 장비와 연료, 탄약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면서 “전쟁이 국가의 수산업을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업 못지않게 중공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경제전략 2030’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명시한 유럽연합(EU)의 ‘유럽 그린 딜’보다는 늦지만, 우크라이나의 산업 구조와 경제력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야심 찬 목표는 전쟁이 가져온 환경 재난으로 인해 수십년을 뒷걸음질 치게 될 처지다. 이리나 스타브추크 우크라이나 환경부 차관은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후 재건 과정에서 기후 위기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러 자존심이 침몰했다… 분노한 푸틴, 탄약공장 미사일로 보복

    러 자존심이 침몰했다… 분노한 푸틴, 탄약공장 미사일로 보복

    흑해함대의 상징이자 러시아 해군의 자부심인 흑해함대 기함(지휘함) 모스크바호를 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사흘째 공습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새벽에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키이우 브로바리 지역의 탄약 생산공장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며칠째 우크라 전역으로 공세를 확대하며 전황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 13일 모스크바호가 격침된 데 따른 보복성격이 짙다. 미국 국방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지대함 미사일 ‘넵튠’ 2발을 모스크바호에 명중시켜 배가 침몰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키이우 정권이 저지른 러시아 영토(선박)에 대한 테러 공격과 파괴행위에 대응해 키이우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모스크바호의 손실은 우크라이나 전쟁 실패로 화가 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욱 격노하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전술 공군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S300 대공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내 68개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장갑차량 공장이 있는 키이우 남동쪽 다르니츠키 지역에서도 보복으로 의심되는 폭발이 일어났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수도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며 전쟁 초기 도시를 떠난 시민들의 복귀를 만류했다. 전쟁 개시 후 한 달간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키이우 일대에서는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대부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역에 봉쇄된 우크라이나 잔여군에게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저항하는 자국군을 없앤다면 평화협상은 없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빼앗기 위한 전투를 준비하는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에 미사일, 전차 등 화력을 지원하는 데 항의의 뜻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2일 2쪽짜리 문서를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에 전달했다. 미국이 돈바스 전쟁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곡사포 등 8억 달러(약 9836억원)어치 무기를 지원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날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무책임한 무장화는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 동맹의 원조 중단을 요구했다.
  • “탄약 생산공장, 미사일로 파괴했다”…러군, 우크라 수도 키이우 사흘째 공격

    “탄약 생산공장, 미사일로 파괴했다”…러군, 우크라 수도 키이우 사흘째 공격

    러 국방부, 전날에도 우크라 수리시설 파괴 발표지난 13일, ‘우크라의 공격시 러군도 타격’ 경고러시아군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외곽 지역을 사흘째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새벽에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키예프주(키이우주) 브로바리 지역의 탄약 생산공장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전술 공군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S-300 대공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내 68개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에도 키이우의 장갑차량 공장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군용장비 수리 시설을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알렸다.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해상 발사 장거리 정밀미사일 ‘칼리브르’로 키이우 외곽의 중·단거리 대공 미사일 및 대함 미사일 생산 공장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작전 집중을 명분으로 지난달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후 한동안 키이우 주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으나 이날 재개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측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대해 파괴공작을 펴거나 타격하려고 시도할 경우를 가정해 경고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타격 시도를 할 경우 러시아군도 지금까지 자제했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의 지휘센터들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월말 이후 여러 차례 자국 영토에 포격이나 폭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공격 재개는 특히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흑해 함대 소속 순양함 ‘모스크바’의 폭발·침몰 사건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 [속보] “침몰 모스크바호 해군 선원 1명 사망, 27명 실종” 러軍 은폐?

    [속보] “침몰 모스크바호 해군 선원 1명 사망, 27명 실종” 러軍 은폐?

    침몰한 모스크바호에서 해군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호 침몰로 러시아 해군 부사관급 1명이 숨지고, 선원 27명이 실종됐다고 유가족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흐바라 바흐루셰파라는 러시아 여성은 15일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드노클라스니키 계정에 남편이 모스크바호 침몰로 순직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우리의 영웅! 남편은 의무를 다하다 죽었다. 배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싸웠다. 우리는 울며 슬퍼한다. 남편, 당신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영웅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아내는 자유유럽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편인 러시아 해군 미치만(부사관급) 이반 바흐루셰프(41)가 복무 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남편은 우드무르트자치공화국 사라풀 출신이며, 모스크바호 안전운용지원 부대 소속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호 다른 선원 27명도 실종 상태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호 격침설이 제기된 14일 러시아 국방부는 원인불명의 화재로 함선 내 탄약이 폭발했다고 줄곧 강조했다. 심각하게 손상된 함선은 복구를 위해 항구로 예인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원 모두 구조 및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에 구체적으로 몇 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또 몇 명이 대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모스크바호에 선원 510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해군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모스크바호 침몰 후 자존심 회복, 건재함 과시에만 매달리고 있다. 선원 실종 및 사망설이 제기된 16일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한 모스크바호 구조 선원이 모두 해군에서 계속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 수장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해군 장병 100여 명을 만나 직접 격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는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동영상이 14일 모스크바호 침몰 전후 언제 촬영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는 14일 흑해에서 침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13일 자국군이 모스크바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2발이 명중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단순 화재로 인한 탄약 폭발이라며 격침설을 전면 부인했으나,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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