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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P PUTIN] 러시아 국방부 “흑해함대 기함 예인 중 결국 침몰”

    [STOP PUTIN] 러시아 국방부 “흑해함대 기함 예인 중 결국 침몰”

    러시아 국방부가 전날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심각한 피해를 입어 근처 항구로 예인하던 흑해함대의 순양함 모스크바호가 결국 침몰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미사일 피격 사실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 참모들이 크게 당황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는데 러시아 해군력의 상징이 침몰했다는 소식은 재앙 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이 전한 국방부 성명은 “지정된 항구로 예인되던 중에 그 함선은 탄약이 폭발한 뒤 발생한 화재로 큰 타격을 입어 균형을 잃고 말았다.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그 함선은 침몰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여전히 부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격침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스푸트니크,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관여했던 모스크바호의 선상에서 탄약이 폭발했으나 화재가 진압돼 침몰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모스크바호는 부력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 미사일 무기는 손상되지 않았다”며 “선원들은 이 지역 흑해함대의 다른 배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승선 인원은 대략 510명 정도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전날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호를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줘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남부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국 군의 공격 후 화재가 시작됐으며, 러시아 구조선은 탄약 폭발과 악천후로 구조에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스크바호가 왜 폭발했는지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MSNBC 인터뷰를 통해 “(모스크바호 폭발이) 우크라이나 연안 방어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는 소셜 미디어 발표들을 봤다”며 “이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길이 187m, 배수량 1만 1500t에 이르는 모스크바호는 역내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순양함으로 흑해함대의 기함(旗艦) 역할을 해 왔다.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돼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다양한 대함 크루즈미사일과 대공 미사일, 어뢰, 포, 근접 미사일 방어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의 막심 마르첸코 지사는 전날 텔레그램에서 자국 군의 넵튠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호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얼마 뒤 오데사 앞바다의 즈미니섬 공격에 가담해 섬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수병들에게 “즉시 항복하라”는 무선을 보냈다가 한 병사로부터 “꺼져라”는 욕설 답변을 수신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섬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수병들은 전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던 사실이 전해졌고 포로교환으로 풀려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으며 ‘영웅’ 칭호를 받았다. 모스크바호 공격에 사용된 지대함 미사일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실전 투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 [STOP PUTIN] 젤렌스키, 독일 콕 집어 “피묻은 돈으로 러 에너지 수입”

    [STOP PUTIN] 젤렌스키, 독일 콕 집어 “피묻은 돈으로 러 에너지 수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피 묻은 돈으로 러시아 석유를 계속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상황실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 친구와 파트너 일부는 이제 사업과 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걸 이해한다”면서 러시아 에너지 수입 금지 노력에 찬동하고 있지만 독일과 헝가리가 더 강한 제재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 비중이 가장 높아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는 데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BBC는 올해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2500억 유로(약 33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기 공급을 재차 요구하면서 “미국, 영국, 일부 유럽 국가들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지만 우리는 더 빨리 필요하다. 키워드는 ‘지금’”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몇주 동안 러시아 공격으로 수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며 “러시아 여권을 받고 수용소나 다른 도시 등 러시아 깊숙이로 끌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키이우 외곽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만행은 평화회담 가능성을 더 좁힌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주 부차에 갔을 때 모든 종류의 감정을 느꼈는데 나중에는 러시아군을 향한 미움만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이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전범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전에 무기 공급 관련 협상을 하는 한편 경제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공포감을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었으며 “전면전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강력한 부대가 모인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들 또한 죽을 것”이라며 “그들이 왜 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왔고,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에 퇴짜를 놓은 것에 난감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날 rbb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결정적으로 노선을 바꾸기로 했다”면서도 “독일은 단독 행동을 하지 않고 다른 나라와 다르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무기 재고 가운데 사용 가능한 무기가 있는지 점검하고, 우크라이나와 군수업계에서 빠르게 공급이 가능한 무기들을 담은 목록을 만들었다”면서 “탄약과 대체 부품이 있는 제대로 된 버젓한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독일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전쟁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문을 거절한 것은 “다소 당혹스럽다”면서 “그를 맞이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정상들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숄츠 총리를 초청했다. 숄츠 총리는 “전쟁이 나기 며칠 전에 키이우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당분간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을 것임을 시사랬다. 그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자주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내가 젤렌스키 대통령처럼 긴밀하게 접촉하는 정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에 곧바로 1억 유로어치의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세계와 자국민들을 놀래켰다. 러시아 에너지에 많이 의존하는 독일이 냉전 이후 이렇게 대규모 해외 원조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숄츠 총리는 “Zeitenwende”(획기적 변화)라고 했고, 사방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그런데 6주 뒤 찬사는 멈췄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러시아군의 잔학한 행위가 연일 전해지는데도 숄츠 총리는 너무 비용이 늘어난다며 석유와 가스 금수 조치를 배제했다. 100대의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며 독일은 “급하게 앞서지 않겠다”고 질질 끌고 있다. 집권 연정 안에서도 얼마나 빨리를 따지지 않고 그가 앞에 놓인 숱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 “러軍 전투함 우크라 미사일 맞고 폭발” 자존심 생채기

    “러軍 전투함 우크라 미사일 맞고 폭발” 자존심 생채기

    러시아 해군의 흑해 함대에서 기함(旗艦) 역할을 하는 순양함이 폭발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자국군의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러시아 해군 순양함 모스크바호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마르첸코 주지사는 “우리 미사일이 표적에 정확히 꽂혔다”면서 “흑해를 지키는 넵튠 미사일이 모스크바호에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호는 지역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전투함이었다. 배수량 1만 1500t, 길이 187m, 폭 21m, 승무원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1월 이 대함미사일로 무장한 모스크바호 한 척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모스크바호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본토 남단 근처의 즈미니섬 공격에 투입됐다. 당시 즈미니섬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병사 중 한 명은 투항하라고 회유하는 전투함을 향해 “꺼져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가 포로로 잡혔다. 지난달 풀려난 해당 병사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영웅’ 칭호와 함께 훈장을 받았다.어쨌든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막강한 전력의 모스크바호가 최우선 표적일 수밖에 없었다. 현재 정확한 피해 수준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해전(海戰)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해전대학교 러시아 해양연구소장 마이클 피터슨 박사는 “군사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터슨 박사는 “모스크바호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주력함이다. 조금 낡긴 했지만 흑해에선 러시아 군사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피터슨 박사는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러시아 해군의 해안 화재 지원 및 방공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 해군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해안에서의 작전에 앞서 멈칫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결론 내렸다. 일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마르첸코 주지사의 모스크바호 격침 주장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항간에 떠도는 격침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는 주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선원 2명이 일부 보안 조치를 위반,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스크바호에 꽂힌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이다.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처음 실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우크라 격침 부인

    [속보]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우크라 격침 부인

    러시아 해군 소속으로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던 순양함 모스크바(Moskva)호가 폭발로 인해 침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미사일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측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모스크바함은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한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지역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에 우크라이나 경비대와 대치했던 두 척의 군함 가운데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월 이 전투함 한 척에 실린 대함미사일 무장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고, 전문가들은 모스크바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볼 때 러시아 측에 큰 손실일 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함은 흑해함대의 기함일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러시아인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 ‘넵튠’ 미사일 2발 발사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모스크바호가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했고 애초 이름은 ‘슬라바(영광)’이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전투함을 격침하는 데 사용한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로,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 전쟁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조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순양함을 격침한 걸 인정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러시아군 심각한 사기 문제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전체에 심각한 사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브리핑에서 “모든 러시아군의 사기에 대해 완벽히 볼 순 없지만 다양한 부대, 다양한 장소에서 심각한 사기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사병의 절반 가량은 많은 훈련을 받지 않은 징집병이며, 이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미 당국은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좌절의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단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장교들이) 부대와 동료의 성과에 좌절한다. 더 집중된 영역에 재보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사기, 부대결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재진입을 위해 헬리콥터, 포병,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는 모든 러시아 지상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쪽에 있고,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미콜라이우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러시아군의 공세로 위태로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전해졌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고, 우크라이나군 보병은 모두 전사한 상황. 우크라이나군은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이 지키고 있던 지역을 분리해 병력을 고립시켰다고 분석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마이우폴의)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성공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발표했다. 항복한 군인 중에는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DPR 소속 군대는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마리우폴에 대한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면서 아조우(아조프)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보병 모두 전사…군악대까지 동원” 제36해병여단은 SNS를 통해 “산더미 같은 부상자들로 병력의 거의 절반을 채우고 있다. 팔다리가 잘리지 않은 걸을 수 있는 부상자는 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보병은 이미 모두 전사했고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됐다”고 밝혔다. 군은 “(전투를 치르고 나면) 우리 중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포로가 될 것이다. 해병 대원들을 좋게 기억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껏 가능한 일은 물론, 불가능한 일들까지 모든 것을 해왔다”고 호소했다. 이미 도시 기반 시설의 90% 이상 파괴됐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만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마리우폴에는 아직 12만 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국방싱크탱크인 왕립연합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 저스틴 브롱크는 “결과적으로, 마리우폴은 침공 초기부터 너무 일찍 포위돼서 제대로 보급이 이뤄질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 병력들은 어떤 외부 분석가가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길게 버텼다”고 평가했다.“시체 치우라” 러 열병식 계획 러시아는 전승 기념일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가장 큰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BBC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 지역을 관할하는 코스티안틴 이바슈첸코에게 “5월 9일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미뤄볼 때 점령자들은 그들의 ‘특수 작전’이 성공할 때를 대비해 마리우폴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도시에 그런 행사를 수행할 차량이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으며 현장의 병력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탄약 등 군수품이 고갈됐고, 해안가에 접한 고립된 지역 2곳으로 퇴각했으며 러시아가 완전 장악을 시도하는 것 같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 [속보] 마리우폴 함락 위기?…러 “우크라 해병 1000여명 항복…항구도 점령” 주장

    [속보] 마리우폴 함락 위기?…러 “우크라 해병 1000여명 항복…항구도 점령” 주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항구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 해병 1000여 명이 항복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의 상업항구를 완전히 해방했다”며 “마리우폴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공격이 성공해 이 지역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을 포함,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의 군인 1026명이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151명이 치료를 받고 마리우폴 시립 병원으로 이송됐다고도 덧붙였다.러시아는 영상도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12일 마리우폴 일리치 제철단지에서 해병들이 손을 들고 걷는 모습을 보도했다. 군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 여권을 들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우폴을 수비하는 36해병여단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탄약이 모두 바닥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곧 사살되거나 포로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항복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올렉시 아리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에 “36해병여단 수백 명이 러시아군 포위에 벗어나 아조우 연대에 합류하는 특수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전반적으로 마리우폴 방어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지휘관은 일부 병력이 항복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그의 부대가 36해병여단과 합동작전을 벌이며 러시아군에 맞서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마리우폴 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도시가 완전히 함락된 것은 아니지만 수시간 내에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부터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마리우폴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는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지상에서 연결해주는 지역이다.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러시아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5월 9일 이곳에서 열병식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 국방부 “마리우폴 36해병여단 1026명 투항”

    러 국방부 “마리우폴 36해병여단 1026명 투항”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결사항전을 벌이던 36해병여단 소속 장병 1000여명이 러시아군에 투항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 일리히 철공소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민병대의 공세가 성공해 장교 162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중 151명이 현장에서 치료받은 뒤 마리우폴 시립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TV에서는 이날 해병대가 투항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해병대 1000여명이 항복했다”면서 아조브 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병력에 항복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리우폴을 수비하는 36해병여단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탄약이 모두 바닥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곧 사살되거나 포로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리우폴의 함락이 임박했다는 우크라이나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이 게시물이 ‘가짜’라고 부인하며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을 위한 전투는 계속된다”면서 “해병여단에 대한 정보는 가짜다. 가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리우폴을 방어해 온 36 해병여단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 탄약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여단 병력의 절반이 부상당했으며 보병은 전원 전사했다”면서 “포병과 대공포병, 무선병,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돼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투가 시작된 뒤 한 번도 병력이 보충되지 않았다”며 군 당국의 부족한 지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를로프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일시적으로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지만 우리 군이 도시 중남부 지역과 산업 지역 등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발리에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페이스북에서 “군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개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러시아어로 쓰인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가인 안드리 쇼르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게시물 내용과) 매우 다르다”면서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군대에 자원 복무했던 우크라이나인 알리나 미하일로바는 페이스북에 “이 글이 가짜이거나 해킹당했다고 생각하고 싶어도 그 글에 쓰여진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4주 넘게 포위됐다. 우크라이나 해병대와 아조프 연대가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마리우폴항이 자신들의 통제 아래 있으며 우크라이나 병력은 아조프탈 야금 공장에만 집중돼 있다며 사실상 마리우폴이 함락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한국 국회에서의 영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에서 수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쉰들러 리스트 작성해 유대인 구한 비서 라인하르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쉰들러 리스트 작성해 유대인 구한 비서 라인하르트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가 구해내야 할 유대인 명단을 작성했던 그의 비서 미미 라인하르트가 10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1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에서 태어난 유대인 라인하트트는 폴란드 크라쿠프에 있던 유대인 수용소에 갇혔다가 유창한 독일어 실력 덕에 쉰들러에게 비서로 발탁됐다. 나치 친위대(SS) 대원이었던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의 수용소 송환을 막아낼 수 있었다. 이 때 구해내야 할 유대인들의 이름을 타이핑한 것이 라인하르트였다. 이렇게 구해낸 유대인 직공들이 1300명에 이르렀다.  대학에 가려고 속기를 배웠는데 그게 자신의 목숨을 구하게 될지 몰랐다. 그는 2007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인터뷰를 통해 “평생 공부했던 것 중에 가장 쓸모있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크라쿠프 외곽의 플라초프 노동수용소 사무실에 자리를 얻어 쉰들러의 공장에 취직할 유대인 명단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 그들을 천거함으로써 쉰들러는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 끌려갈 일을 막아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아우수비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 가려던 유대인들의 최종 목적지를 체코슬로바키아의 탄약 공장으로 바꿀 수 있었다. 라인하르트 역시 그 열차에 올랐다.  그의 말이다. “우리 모두 걱정했던 만큼 우리에게 도박 같았다. 쉰들러와 함께 간다고 해서 어떤 것이 보장되지도 않았다. 우리는 쉰들러가 구하는 데 성공할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그저 우리를 다른 수용소로 데려갔을 뿐이었다. 누가 알았겠는가? 우리는 쉰들러를 믿었기에 한 번의 기회를 쥐고 있었던 것이다.”  고인의 손녀 니나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친척들에게 전한 부고장을 통해 “너무도 사랑하고 너무도 각별했던 우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평화로운 안식을”이라고 적었다고 미국 뉴욕데일리 뉴스가 11일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시간이나 사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종전 뒤 고인이 미국 뉴욕에 거주하다 2007년 이스라엘로 아들과 함께 이주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외아들 사샤 바이트만이 있는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바이트만은 당시 텔아비브대 사회학 교수였다. 라인하르트는 말년을 텔아비브 북쪽 요양원에서 보냈다. 유족으로는 외아들과 여러 손주와 몇몇의 증손주를 뒀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쉰들러가 1974년 세상을 떠나자 이스라엘에 있는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그를 ‘열방의 의인들’로 받아들였다. 나치의 박멸로부터 유대인 목숨을 구하려 애쓴 비유대인에게 주어지는 영예였다. 그는 예루살렘 외곽 올리브 산에 안장됐다.  그의 이타적이며 용기있는 얘기는 1982년 토머스 키닐리의 베스트셀러 소설 ‘쉰들러의 방주’(Schindler’s Ark)에 소개됐고 1993년 오스카 주요 부문을 휩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생전에 라인하르트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스필버그 감독을 만난 일이 있었다면서도 정작 영화를 보러 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 우크라군 미사일 맞고 파괴되는 러시아군 탱크 포착 (영상)

    우크라군 미사일 맞고 파괴되는 러시아군 탱크 포착 (영상)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의 외곽 지역에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탱크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육군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 영상에서 러시아군 탱크는 흰 연기에 휩싸여있다가 결국 붉은 화염과 함께 크게 폭발한다. 전문가들은 최초 우크라이나 아조우(아조프) 연대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맞은 러시아군 탱크가 이후 내부 탄약이 발화하며 추가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톡톡히 전과를 올리고 있는 아조우 연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사수하고 있는 아조우 연대는 줄곧 러시아의 표적이 된 극우 성향의 단체다. 아조우 연대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내전을 일으킨 돈바스의 친러 반군에 맞서기 위해 수백 명의 민병대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아조우 대대’로 불렸으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아조우 연대’라는 속칭을 얻게 됐고 지금은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의 일원으로 편입돼 정규군의 지위를 얻게 됐다. 정식 명칭은 ‘아조우 특수작전 파견대’다.  아조우 연대는 2014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했던 마리우폴을 탈환해 명성을 얻었으나 그 뿌리가 ‘신나치주의’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지난 8일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탱크 약 700대, 장갑 전투 차량 1891대, 헬리콥터 135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 “다리에 수류탄 끼우고 30시간”…민간인 묶고 ‘모의처형’ 즐긴 러軍

    “다리에 수류탄 끼우고 30시간”…민간인 묶고 ‘모의처형’ 즐긴 러軍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의 주민들이 끔찍한 ‘모의처형’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의 노바 바산 마을 주민들과 나눈 이야기를 보도했다. 노바 바산은 수도 키이우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으로, 이곳은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공격이 쏟아졌던 곳이다. 이 마을 관리자인 미콜라 다쳰코씨는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했던 날을 떠올리며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다쳰코씨는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던 20명의 남성 중 한명이다. 러시아군은 포로들을 감금한 채 해당 지역에 보관된 탄약의 존재를 캐물었고, 이 과정에서 수십 차례 처형하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 다첸코씨는 “심문하던 병사가 머리 위로 소총을 쐈다”면서 “눈이 테이프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머리를 스쳐 지나는 총알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남성 2명도 러시아군에 폭행 당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러시아군이 주먹과 발은 물론 소총 개머리판을 휘두르며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그중 올렉시 브리즈갈린이라는 이름의 30대 남성은 다리 사이에 수류탄을 낀 자세로 무려 30시간 동안 묶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민들은 여기저기 졺겨지며 축사와 지하실 등에 감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식량은 감자 2알이 전부였고 화장실도 단 한 번씩만 이용할 수 있었다. 공간이 매우 비좁았던 탓에 여전히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철수를 준비하던 지난달 30일에야 임시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NYT는 러시아군 철수 후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한 마을과 인근 풍경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이 나눠주는 식량 등의 지원물자를 건네받았고, 자원봉사자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는 이도 있었다. 마을 주민 올하 브도비쳰코(70)씨는 NYT에 자“매일이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날은 해방된 날(지난달 31일)이었다”며 “모두가 안에 숨어 있었고 우리는 기도하고 있었다. 포격은 아침 6시에 시작돼 저녁 7시까지 쉬지 않고 계속됐다”고 전했다.
  • [속보] 나토 “러시아, 우크라 돈바스 전체 장악 시도 집중”

    [속보] 나토 “러시아, 우크라 돈바스 전체 장악 시도 집중”

    “러, 우크라 동부로 초점 옮기고 재무장”“키이우 빠져나와 동·남부 추가 공격 예상”“러 참을 수 없는 잔혹 행위” ICC 지원젤렌스키 “집단학살이나 평화협상은 지속”부차서 민간인 시신 410구…러 “가짜뉴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향후 몇 주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다시 집중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6∼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로 초점을 옮기고 재편성, 재무장, 재보급을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빠져나오는 상당히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주 동안, 우리는 러시아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고 점령된 크림반도로 가는 육교를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추가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러 병력 철수 때 더 많은 잔혹 행위 볼듯”우크라에 추가 무기 공급 논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외무 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공급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첨단 무기 시스템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대전차용 무기, 탄약 등과 함께 의료 물자 지원을 언급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 병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들에서 추가적인 잔혹행위가 발견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병력이 철수했을 때 “나는 더 많은 집단 매장지와 더 많은 잔혹 행위, 더 많은 전쟁 범죄의 사례를 보게 될까 우려된다”면서 “유럽이 수십 년간 보지 못했던 참을 수 없는 잔혹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나토는 러시아 병력에 의한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나토 외무장관 회의 둘째 날인 7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이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젤렌스키 “우린 협상 외 다른 선택 없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에도 평화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내면적으로 수용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에겐 다른 선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부차에서 벌어진 일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대화를 추구하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차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과 별개로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미 서방, 러 전쟁범죄 추가 제재 논의러 정부 “집단학살은 가짜뉴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언론들은 이번 일로 양측의 평화협상이 경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부차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도 손에 뒤로 묶은 채 민간인을 대거 참수했다며 이를 ‘제노사이드’로 규정, 평화협상이 더 어려워졌다는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다소 완화된 것은 전쟁의 종식을 위해선 협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러시아군으로부터 수복한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은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고,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 외교관 다수를 자국에서 추방하는 등 조처를 잇달아 내놓았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관련 의혹을 ‘가짜뉴스’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자국군이 민간인 학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속보] 러시아군, 지뢰 남기고 키이우 병력 철수

    [속보] 러시아군, 지뢰 남기고 키이우 병력 철수

    러시아가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북부지역의 병력을 철수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키이우 주변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력의 3분의 2가 떠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지비스키 수미주(州) 주지사는 국영방송에 러시아 군대가 북부 수미 지역 어떤 곳도 더는 점령하고 있지 않으며 대부분 철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남아있는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수미 지역에는 러시아군이 남긴 탱크와 그 밖의 군 장비가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고, 비탈리 부네치코 주지사는 “그들은 차량과 탄약은 물론 개인 주택과 숲에 지뢰를 남겼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고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지역을 포위하거나 점령, 무분별한 포격으로 민간인까지 해쳤다. 우크라이나군이 강력하게 저항하자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하겠다며 전략을 수정했고,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병력 철수의 징후가 감지됐다. 이같은 이유로 북부 지역 철수가 종전보다는 병력 재배치 가능성이 높다고 서방은 보고 있다. 
  • [STOP PUTIN] 뒤로 두 손 묶인 채 즉결 처분 당한 듯, 로이터가 전한 사진

    [STOP PUTIN] 뒤로 두 손 묶인 채 즉결 처분 당한 듯, 로이터가 전한 사진

    아! 정말로 이런 사진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로이터 통신도 꽤나 고민한 끝에 올리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의 거리에서 발견된 시신 모습이다. 뒤로 두 손을 결박당한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다. 물론 로이터는 시신 전체를 보여주는 다른 앵글의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으며 이 마을의 다른 도로에서 촬영된 적어도 네 구 정도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언론매체들은 시신이나 유혈이 낭자한 사진 등을 싣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으나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이런 저널리즘 원칙이 러시아군의 잔학상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일가족이 박격포탄 파편에 스러진 사진을 1면에 크게 보도했다. 로이터도 이를 좇아 부차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의 잔학상을 언제까지 인류가 참고 지켜봐야만 하는지 화도 나고 막막해진다. 5주 동안 점령하던 러시아 군이 지난달 30일 퇴각한 뒤 이런 식으로 죽임을 당한 주민이 수백명이란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라스 샤프라스키이 부차 부시장은 러시아 군이 물러난 뒤 50구의 시신이 새로 발견됐다며 재판을 통하지도 않고 민간인을 즉결 처형한 것이어서 전쟁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는 이들 주민의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면서도 세 구의 시신을 직접 기자들이 봤다고 했다. 시신 한 구의 손은 결박돼 있었고, 두 구는 그렇지 않았는데 머리에 총상이 나 있어 아나톨리 페도룩 시장과 샤프라스키이 부시장이 처형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세 구의 시신 모두에 머리 외에는 다른 상처가 없었다. 모두 민간인 복장의 남성들이었다. 결박 당한 채 숨진 이의 입술과 얼굴에는 화약 화상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것은 아주 근접한 위치에서 총을 맞았음을 의미한다. 그의 손을 묶은 것은 흰색 완장 옷감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완장을 차고 있던 한 여성은 부차에 진주하던 러시아 군대가 주민들에게 민간인 티를 내라고 흰색 완장을 차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에 기자들이 시신을 목격했다고 알렸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난은 도발이라면서 어떤 부차 주민도 러시아군의 손에 폭력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퇴각하기 전에 키이우 일대에서 452t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샤프라브스키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300명 정도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관리들은 50명 정도가 러시아군에 의해 즉결 처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런 집계를 따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페도룩 시장은 “러시아인들은 민간인을 살해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로이터 통신 기자들에게 시신 한 구를 보여줬다. 그는 주민으로부터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채 총알 하나로 숨진 것처럼 보이는 시신들도 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물론 이 주장의 진위 역시 통신사가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테탸나 볼로디미리브나는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이 도시가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뒤 목숨을 잃은 남편의 묘 옆에서 슬픔에 젖어 증언했다. 부부는 나란히 해병대 출신인데 자신의 아파트에서 끌려나와 러시아 군이 사령부로 쓰는 같은 건물의 사무실로 옮겨졌다. 체첸 쪽에서 온 것이 확실해 보이는 남자가 자신들을 “해치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그녀는 체첸 사람임을 알아챈 사실을 티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로이터는 역시나 체첸의 지도자이며 크렘린궁 충성파인 람잔 카디로프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이 없다고 했다. 테탸나는 그들에게 이름만 말했을 뿐 성을 얘기하지 않았다. 나흘 뒤 풀려났는데 부부가 살던 건물의 지하 층계에 시신 몇 구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운동화를 보고도, 바지를 보고도 누군지 알겠더라. 팔다리를 잘린 것 같았다. 몸이 차갑기만 했다. 이웃들이 그의 얼굴 사진을 갖고 있다. 머리에 총을 맞고, 팔다리는 절단되고 고문을 당했다.” 로이터 기자들이 사진을 검토했는데 얼굴과 몸에 칼자국이 난무했다. 총상을 입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남편 시신을 돌려 받아 이웃들의 도움을 얻어 건물 근처 마당에 묻었다. 흙을 깊이 파내지 못해 “개들이 파먹을 수 있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 기자는 그녀의 남편 시신이 발견된 지하 층계에 다른 시신이 남아 있으며 주민들이 침대보를 덮어준 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였다고 했다. 한 여성은 코너만 돌아가면 두 남성이 묻힌 무덤이 더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본인이 목격하지않았지만 러시아 군에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두 구 모두 왼쪽 눈에 총상이 있었다. 다른 여섯 주민도 그녀의 주장이 맞다고 했다. 한 주민은 아파트 부속 건물에 살던 남자들이라면서 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군 퇴역자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침공 직후 러시아 군의 수중에 떨어진 부차 마을을 비롯해 키이우 전역을 지난 2일 수복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부차의 도로들은 오발탄 천지였다. 불에 탄 탱크 잔해 옆에 로켓들이 꽂혀 있었다. 몇몇 주민들은 부비트랩이나 미사일 파편을 발견하고 “지뢰 조심해!”라고 연신 외쳐대며 벽에 딱 붙어 기어 다녔다. 볼로도미르 코파초프(69)는 러시아 군이 자신의 집 정원 옆에 로켓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기자가 방문했을 때 탄약상자들과 포탄 껍질 등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반려견 사육자인 그는 서른세 살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 친구가 사살됐다고 했는데 러시아 군대가 퇴각 며칠 전에 ‘파티 스트리머’를 쐈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그의 아내는 딸 등이 병사들을 해칠 의도가 없이 그저 저항의 제스처로 ‘파티 스트리머’를 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겨내는 일이 무척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중앙아시아에서 셰퍼드와 닮은 종으로 평가되는 알라바이 열 마리도 뒷마당에서 짖어댄다는 이유로 총에 맞았다. 그는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서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들은 보이는 족족 죽이더라. 누구도 ‘당신은 누구요, 왜 나돌아다니는 거냐?’고 묻지 않았다. 병사들은 그냥 쏴버리더라.”
  • 오데사 뒤덮은 새카만 연기… 러시아 “미사일로 정유소 등 파괴”

    오데사 뒤덮은 새카만 연기… 러시아 “미사일로 정유소 등 파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인근의 정유소와 연료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고정밀 해상 및 공중 미사일이 오데사 인근 정유 공장과 연료·윤활유 저장 시설 3곳을 파괴했다”며 “이곳의 연료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공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코냐셴코프 대변인은 또 전날 밤사이 전술 군용기가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소 4곳, 대공 미사일 시스템 2개, 다중 로켓 발사기 2개, 무기·탄약 야전 창고 4곳, 거점 및 군사 장비 집중 지역 32곳 등 총 51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FP·로이터통신 등도 오데사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수 차례 폭발음을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고, AFP는 항구 산업지구에서 화염과 함께 최소 3곳에서 검은 연기가 포착됐다고 했다.흑해에 면한 항구도시인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러시아군이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 “우크라 실질적 나토국 역할… 서방 잘못이 러의 침공 불렀다” [2022 쟁점 분석]

    “우크라 실질적 나토국 역할… 서방 잘못이 러의 침공 불렀다” [2022 쟁점 분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을 넘기고 있다. 예상과 다른 전쟁의 경과와는 별개로 ‘왜 이 전쟁이 일어났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미국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국제정치를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힘과 힘이 맞붙는 대결로 간주하는 ‘현실주의’론자로 분류된다. ●美 등 강대국, 주변 위협에 민감 최근 미어샤이머 교수에 대한 논란은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3월 1일 트위터 계정에 미어샤이머 교수가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2014년 9·10월호에 기고한 ‘왜 우크라이나 위기는 서방의 잘못인가’라는 에세이를 공유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원인이 서방의 잘못된 정책에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미어샤이머 교수의 글을 제시했던 것이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작성한 글에서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우크라이나를 서유럽에 통합하려는 전략에 따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관되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웃 국가들이 서방의 기지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으며, 2008년 조지아 침공, 친러 정부의 붕괴를 가져온 유로마이단 사건 이후 2014년 크림반도에 대한 강제병합 등은 러시아의 일관된 입장과 경고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모든 강대국은 자국 영토 근처의 잠재적 위협에 민감하며, 미국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 미어샤이머 교수의 주장이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와의 대담에서 최근의 위기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실질적인 회원국이 된 데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지원과 협력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실질적 회원국 역할을 하면서 러시아의 안보에 대해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간주하게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이러한 위협을 방치할 수 없으며, 군사력을 동원해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왜 미어샤이머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실질적인 나토 회원국이 됐다고 여기는 것일까. ●크림반도 병합 이후 지원 본격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장기적으로 지속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컸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2022년 2월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투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군사원조 지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의 군사원조와 지원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화됐다. 미 의회는 2014년 12월 2일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영토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무기를 포함한 3억 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하도록 하는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 2014’를 제정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2014년부터 살상용 무기 이외의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안보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국무부의 경우 해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지원했고,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해 공군기지 작전능력 개선 및 효율성 향상, 지휘통제시설 보호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및 가짜뉴스 배포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방어능력 지원 및 전략적 통신능력 확보 등도 포함됐다.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약속한 군 개혁의 진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군의 국제 군사교육 및 훈련(IMET) 대상 국가로 지정되고 나서 미국의 국방 관련 기관에 장교들을 파견해 전문 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15년에는 ‘합동 다국적 훈련 그룹-우크라이나’를 통해 훈련시설 건립 및 각종 작전 교리 전수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미국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대한 훈련과 자문을 수행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방탄복, 헬멧, 각종 작전 차량, 야간 열영상 장비, 통신설비, 대포병 레이더 등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주력했고 직접적인 무기 공급 대신 민간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했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파괴력 높은 방어무기 제공은 2017년 12월 22일 트럼프 행정부 승인으로 시작됐다. 저격용 총기, 탄약 등에 대한 수출도 이때부터 진행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기존의 FMF 이외에 해외군수판매(FMS)를 통해 미국제 무기 도입이 이루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자전 탐지장비, 통신보안시설, 위성 이미지 분석장비, 무인항공 시스템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금액은 2015년 4700만 달러 수준에서 2016년 3억 달러, 2020년에는 3억 6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폴란드·리투아니아도 반러 가세 미국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과거부터 해 오고 있었다. 폴란드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절박했던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최초의 국가였다.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29대의 미그29 전투기에 장착할 R27R1 공대공미사일 40기를 제공했고 무기 제공을 넘어 우크라이나와의 합동 무기개발을 시도하기도 했다. 폴란드는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군의 전술과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 80공수여단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 공동여단에 참여해 국제 군사훈련을 시행한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의 위협이 다음번엔 자신들에게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자국 안보를 위한 당연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주변의 잠재적 위협이 되는 존재가 무조건적인 선제공격의 이유는 될 수 없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자국 주변의 위협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이나 이에 준하는 수단의 동원에 대해 거리낌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미어샤이머 교수의 분석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라는 강대국 세력권에 놓여 있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이 중심이 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서방 진영에 합류한 상태이다. 국가안보와 전략적 판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전쟁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과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도 서유럽도 아니기 때문에 제3자로서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속보] 러시아 본토 무기고 폭발, 우크라 미사일 공격 추정 (영상)

    [속보] 러시아 본토 무기고 폭발, 우크라 미사일 공격 추정 (영상)

    러시아 본토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포커스’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외곽의 한 군용 창고가 폭발해 군인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벨고로드 근처 크라스니 옥티야브르 마을 군용 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역이다.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폭발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비상사태부 인력이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일단 주민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폭발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은 “벨고로드 외곽 임시 군부대 영토에 포탄이 떨어져 군인 4명이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미사일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번 폭발은 ‘인재’라는 비상사태부 관계자 말이 있었다”며 엇갈린 보도를 내놔 혼선이 생겼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인 유리 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 국군 제19방공여단이 벨고로드 외곽 크라스니 옥티야브르 마을의 러시아 연방 창고에 토치카-우(Tochka-U) 전술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내리꽂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데 필요한 탄약을 공급하는 무기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면 러시아의 비무장화와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만장일치로 지지하는 협상 방식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을 곧장 지옥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23일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쪽으로 포탄이 날아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지사는 “집 1채와 차 8대가 파괴됐다. 다만 마을 비 주거 지역에 포탄이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말에도 러시아 로스토프주 밀레로보 비행장을 공습한 바 있다.한편 러시아 본토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한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제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는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한 달 가까이 포위 공격 중인 마리우폴 등 남부 전선에서의 군사 활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돈바스 해방이라는 주요 목표 달성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이우와 북부 전선에서의 교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대신, 동남부에서 더 치열한 교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이스탄불 협상에도…러 국방부 “우크라 군사작전 지속”

    이스탄불 협상에도…러 국방부 “우크라 군사작전 지속”

    러시아군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과 관계없이 목표 달성 때까지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러 친서방 노선을 걷는 민족주의 성향의 현 우크라이나 국가 지도부 퇴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이날 국방 관련 회의에서 “러시아군은 설정 목표 달성 때까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방부는 “28일 저녁 공중 발사 고정밀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북서부 리우네주 클레반 지역에 있는 대규모 연료기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연료기지에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들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 군사 장비들로 연료가 공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에 전술비행단이 68곳의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여기엔 3곳의 지휘소, 4개 방공미사일 기지, 2곳의 탄약고, 19곳의 군사장비 집결지 등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 [STOP PUTIN] “조국 버리면 스스로 용서 안될 것 같아” 총 든 우크라 여인들

    [STOP PUTIN] “조국 버리면 스스로 용서 안될 것 같아” 총 든 우크라 여인들

    조국을 버리면 스스로 용서가 안될 것 같아 무기를 들었다는 우크라이나 여인들의 사연을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약혼한 뒤 지난달 수도 키이우에 첫 아파트를 장만한 올가 코발렌코가 대표적인 사례. 신부 수업 대신 그는 매일 아침 소총을 닦고 폭탄에 짓이겨진 집 밖으로 사람들을 피신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지난달 24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발령해 징집 연령(18~60세)의 남성들은 나라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반면 여성과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데 올가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무기를 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요청에 따라 부모 역시 우크라이나 군에 자원 입대했다. “남자들에게 구해달라거나 지켜달라고 하지 않겠다. 난 자녀도 없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내 조국이다. 안 떠난다.” 그 외에도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피난하지 않고 사랑하는 조국과 영토를 지키겠다고 결심해 재빨리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을 꺾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병사들의 15%정도가 여성이다. 올가는 매일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에 짓이겨진 다른 도시들을 찾아간다고 했다. 피해 정도를 평가하고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며 러시아군을 저지할 방해물들을 설치한다고 했다. 아직 운 좋게도 러시아 병사와 맞닥뜨리지 않았지만 전쟁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인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밑에서 이곳 키이우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아버지 역시 침공에 실망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고 있어 그는 부모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다른 병사와 다르다. 이 전쟁에 반반씩 걸쳐 있지만 옳은 쪽에 서기로 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선택했다. 우크라이나 혈통이 그렇게 하게 했다.” 남부 오데사 출신 알로나 부쉰스카는 시민의용군에 가담해 민간인 보호와 의약품 보급 일을 맡고 있다. 17년 동안 미용 일을 해왔던 그는 이제 빗 대신 의약품과 총기를 들고 있다. 몇달 전만 해도 가장 큰 걱정이 고객과의 일정 맞추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부대원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했다. 알로나 역시 키이우 외곽의 극심한 피해 상황을 본 뒤 참전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매일 아침 폭탄음에 잠을 깨고,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약품을 전달한다. 기자, 응급요원, 교사 출신 등 여자 병사 수십명이 함께 일한다고 했다. “우리는 프로 전투요원이 아니다. 우리 집들을 보호하기 위해 머무르는 민간인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 집과 건물들에 사람들이 돌아와 살 수 있길 바란다. 내가 죽으면 죽는 거다. 하지만 난 머무르길 원한다.”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군과 2차 대전 때 적군((赤軍)에도 비슷하게 몇천명의 여자 병사들이 참전했다고 참전용사 카테리나 프리이막이 전했다. 그는 8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략했을 때도 자원 입대했는데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약품 공급과 자원병 관련 업무를 본다고 했다. “총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음식과 의료진의 보살핌, 심지어 미소 하나도 필요하다. 여성들이 이곳에 남아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들이다.” 그는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조국을 떠나지 않고 지키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것에 대해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8년 전에 이 나라 여성들이 남성 못잖게 용감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올가의 말이다. “남자들만 늘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도 항상 집안에 들어앉아 남편을 기다려선 안된다. 우리는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필요하면 내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여기 머무를 것이다.”한편 우크라이나 성인 남성 10명 중 7명은 전쟁에 참여해 러시아에 맞서 싸울 의지가 있으며 여성 가운데 30%가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나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우크라이나 지역 여론조사 기관인 인포 사피엔스의 도움을 받아 지난 9~12일 온라인으로 18∼5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쟁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군이나 친러 반군과의 전투에 직접 참여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49%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요새화된 방어 거점에서 전투에 참여해 저항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4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식량이나 정보, 탄약 수송과 같은 비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80%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다친 시민이나 군인을 돌보는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문항에는 75%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러 국방장관, 푸틴이 ‘버럭’하자 심장마비 왔다” 주장 나와

    “러 국방장관, 푸틴이 ‘버럭’하자 심장마비 왔다” 주장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실종설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영국 BBC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SNS를 통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푸틴의 강력한 지적을 받은 뒤 심근경색 증상을 보였다. 현재 쇼이구 장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각) “쇼이구 장관의 군대는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외교적으로 문제를 푸는 대신, 군사적으로 접근하게 만드는 유혹에 빠지게 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쇼이구 장관은 푸틴의 오랜 친구이자 잠재적 후계자로도 거론돼 왔다. 푸틴과 시베리아로 사냥이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최근까지 2주 가까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직위 해제설‧건강 이상설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 러시아 독립 매체 아겐츠트바는 익명의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쇼이구 장관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지만, 크렘림궁의 발표 내용은 달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쇼이구 장관은 특수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 건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전쟁에 '격노'하는 푸틴 대통령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에 대해 분노와 불안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더딘 것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강력한데다, 식량과 탄약, 연료 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병참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단히 화가 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며, 푸틴은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관계자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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