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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떨고 있니…우크라가 졸랐던 美에이태큼스, 이미 전장에 있다 [핫이슈]

    러시아, 떨고 있니…우크라가 졸랐던 美에이태큼스, 이미 전장에 있다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바라왔던 무기가 이미 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애이테큼스 미사일이 지난달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더 (많은 무기를) 보낼 것”이라면서 “작전상 이유로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 중순경 장거리 미사일과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비밀리에 승인했다. 여기에 포함된 무기 중 하나가 신형 에이태큼스로 확인됐다.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에 달해 러시아 점령지 후방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서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열세인 전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장거리 타격용 무기가 필요하다며 꾸준히 에이태큼스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의 가능성을 우려해 해당 무기의 지원을 지속해서 거절해 왔다. 이미 에이태큼스가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올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대공격에 맞설 수 있는 중요한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에이태큼스를 제공해 우크라이나가 자신들 영토 안에서 사용하도록 할 것을 지난 2월 국가안보팀에 조용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을 활용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무기와 장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공 미사일, 하이마스용 탄약, 포탄, 브래들리 장갑차, 공중 정밀 타격용 탄약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역시 러시아의 후방 타격을 위해 독일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요구해 왔다.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그러나 독일은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하루 전에는 영국이 우크라이네 대규모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총리실은 23일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 영국도 대규모 군사 추가 지원, 유럽연합은 합의 실패 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국과 영국이 앞다퉈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을 결정한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러시아가 벌벌 떠는 ‘그 무기’, 우크라 손에…英, 8500억 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결정[핫이슈]

    러시아가 벌벌 떠는 ‘그 무기’, 우크라 손에…英, 8500억 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결정[핫이슈]

    러시아가 올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총리실을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2024∼2025회계연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30억파운드(약 5조1000억 원)로 늘어나게 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총 규모는 76억 파운드(약 1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톰 섀도, 너무 무서워”…러시아가 가장 경계하는 서방 무기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실제로 지난해 7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현재 큰 문제”라며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야심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것은 우리와 전 유럽에 필수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 군이 용감하게 싸우고 있으나 우리의 지원이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크라 지원 예산안 통과…EU는 합의 실패 한편, 미 하원은 지난 20일 608억 달러(한화 약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 방공망 구축에 큰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北 합작 해킹에 뚫린 방산업체… 수사 전까지 까맣게 몰랐다

    北 합작 해킹에 뚫린 방산업체… 수사 전까지 까맣게 몰랐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 3곳(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이 최근 무기·탄약·군사 장비 등 방산기술 탈취를 목표로 국내 방산업체 10여곳을 조직적으로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내 방산업체가 83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분의1이 넘는 업체가 해킹 공격을 당한 것이다. 특히 피해업체 대부분은 경찰 수사 전까지 해킹당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방산업계의 보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방산업체 10여곳이 북한 해킹 조직에 기술 자료를 탈취당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새롭게 변형된 악성 코드를 사용하면 기존의 백신 프로그램이 탐지하지 못해 (업체가) 해킹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에는 악성 코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기술 탈취 등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감염된 PC에서는 과거 북한 해킹 조직이 사용한 악성 코드가 발견됐고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공격 때 쓰인 IP 주소도 확인됐다. 국수본은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북한이 탈취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이나 국가전략기술 유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 해킹 조직은 ▲김수키-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라자루스-금융기관 ▲안다리엘-방산업체나 군 등으로 역할을 나눠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엔 해킹 조직이 ‘방산기술 탈취’에 대거 동원된 것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여러 조직이 총력전 형태로 공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 해킹 조직은 주로 방산업체를 직접 침투했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방산 협력업체나 서버 유지·보수업체 등을 먼저 해킹하기도 했다.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쯤 여러 방산 협력업체의 서버를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업체부터 공격했다. 이 회사 직원의 업무용 계정을 탈취한 뒤 원격으로 여러 방산 협력업체에 악성 코드를 퍼뜨려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는 지난해 4~7월 방산 협력업체에서 사용하는 그룹웨어 전자우편 서버를 해킹해 기술 자료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통신 로그 보관 주기가 짧고 탈취 흔적이 삭제돼 전체적인 범행 기간은 특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산업체뿐 아니라 방산 협력업체의 내외부망을 분리하고 직원 이메일 계정 등 비밀번호의 주기적인 변경과 해외 IP 차단 등을 권고했다.
  • 美,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제공…“1년 생명줄 연장, 전세 바꾸기엔 역부족”

    美,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제공…“1년 생명줄 연장, 전세 바꾸기엔 역부족”

    반년간 미국 의회에서 표류하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608억 달러(약 84조원)의 돈이 전세를 크게 바꾸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지원안은 이번 주 상원 통과가 유력해 1~2주 안에 미국의 군수품 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이 “지난 2월 산업도시 아브디프카를 점령한 러시아군이 1000㎞ 전선의 여러 지점을 따라 공세를 강화한 이후 상황이 상당히 악화됐다”며 경고한 내용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하원 의회의 투표는 우크라이나가 2021년 여름 미국 주도의 철수로 친서방 정부가 무너진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미국산 패트리어츠와 같은 대공방어 시스템과 사거리가 최대 300㎞에 이르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미 국방성에 즉시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21일 모스크바 흑해 함대의 크림 반도 점령 본부인 세바스토폴에서 러시아 구조선을 공격하여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같은 날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차시브 야르 주요 전장 근처의 영토를 확보하고 최전방 마을인 보그다니프카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지원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버티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전선 상황을 극적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달간 러시아군의 진격 등 우크라이나군에 불리한 전선 상황을 고려할 때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미국의 새로운 지원이 전세를 극적으로 되돌릴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껏해야 내년에 유럽 동맹국 등으로부터 추가 지원이 이뤄지기 전까지 러시아군이 더 진격할 수 없도록 막아내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도 미국의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군이 버티는 것 이상을 할 수 있게 해주겠지만 모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특효약’(silver bullet)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을 6개월간 기다리면서 탄약 부족으로 병력과 영토를 잃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짚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10발의 포탄을 쏠 때 우크라이나는 겨우 1발만 쏘며 대응했다. 병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러시아는 매달 약 3만명의 군인을 동원할 수 있는데, 이는 대규모 전력 손실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이번 달 우크라이나는 전시 동원 나이를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새로운 징집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역부족이란 관측이다.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인 안드리 자고로드뉴크는 “2025년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는 병력 동원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 ‘1700억원 짜리’ 새 떨어지나?…우크라, 최초로 러軍 폭격기 공중 격추 성공[포착](영상)

    ‘1700억원 짜리’ 새 떨어지나?…우크라, 최초로 러軍 폭격기 공중 격추 성공[포착](영상)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최초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투폴레프 초음속 폭격기(Tu-22)를 공중에서 격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군정보국(HU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 처음으로 공중에서 전략 폭격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초음속 폭격기인 Tu-22는 1970년대 소련 시절 당시 도입된 것으로, 최고 속도 마하 1.88, 항속거리는 6800㎞에 달한다. 중력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최대 24t까지 탑재할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해당 폭격기에 ‘백파이어’라는 암호명을 붙여 부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소련제 S-200 대공 미사일을 개량한 미사일로 Tu-22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에도 전선에서 약 590㎞ 떨어진 곳에 있는 Tu-22를 파괴한 적은 있지만, 공중에서 전략폭격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의 Tu-22가 꼬리 부분이 화염이 휩싸인 채 빠르게 지상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투폴레프 초음속 폭격기 Tu-22의 1대당 가격은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술적 장애로 추락한 것” 주장 우크라이나가 Tu-22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기 전, 러시아 국방부는 초음속 폭격기 추락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추락 원인을 “기술적 장애”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Tu-22가 전투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기술적 장애로 러시아 스타브로폴 인근에 추락했다”면서 “항공기에 탄약 등 무기는 싣고 있지 안았으며, 추락 지역에 민간인과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스타브로폴 지역 당국은 “이번 전투기 추락으로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나토, 우크라이나에 방공 체계 추가 지원 결정 한편, 러시아가 올 봄 대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 AFP 등 외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 국방부 장관들이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를 포함해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패트리엇 외에도 프랑스 SAMP/T 방공체계 등 동맹국이 제공할 수 있는 무기들이 있다. 많은 국가가 이런 무기를 구매하기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한 나토 회원국은 지난주 패트리엇 한 포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독일뿐이다.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무기를 받게 될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나토에게 “지난 14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을 당시 서방의 도움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고 언급한 뒤 “러시아의 공습에 방어하기 위해서는 최소 7대의 패트리엇 또는 유사한 방공체계가 필요하다. 현재 서방의 지원 수준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 ‘이스라엘 지원’ 미국 방어력 과시에 우크라이나 울분

    ‘이스라엘 지원’ 미국 방어력 과시에 우크라이나 울분

    우크라이나 국민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안보 위기를 대하는 미국 등 서방의 태도에 분노와 질투를 폭발시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는 샤헤드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로는 드론을 멈추고 미사일을 격추할 수 없다”며 “이 중대한 시점에 미 의회가 미국의 동맹국들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자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촉구했다. 미 의회에서 상원은 지난 2월 600억 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원조가 포함된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미 하원에서는 해외 원조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예산안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연합군은 자국군 전투기와 군함, 패트리엇 방공망 등을 총동원해 300여기에 이르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막아냈다.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확전을 우려해 자국 병력이나 전투기 직접 투입은 꺼려왔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지원하던 무기 공급이 지난해부터는 늦어지면서 만성적인 탄약 부족 속에서 겨우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주된 공습 표적인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사는 아밀 나시로프(29)는 뉴욕타임스에 “이스라엘에 로켓이 날아들면 전 세계가 주목한다”며 “여기도 로켓이 날아다니지만 우리에겐 이스라엘처럼 하늘을 지켜주기 위해 나선 미국 폭격기가 없다”고 한탄했다. 우크라이나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방어에 나서지 못하는 배경엔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는 그간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나 아직 무기급 핵원료를 제조하지 못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 원조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로 세계 어느 동맹국보다 미국과 긴밀한 국방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은 극비 정보를 공유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자지구 전쟁 수행 방식을 놓고 대립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특별한 동맹 관계는 굳건했다. 2019년 체결된 10년 협정에 따라 미국은 2028년까지 이스라엘에 380억 달러(약 53조원)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WSJ에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똑같이 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미국의 소심함때문”이라며 “바이든은 푸틴의 끊임없는 핵 위협에 겁을 먹었다”고 지적했다.
  • “러軍, ‘금지된 화학물질’ 실은 드론 매일 투하…정체불명의 가스까지” [핫이슈]

    “러軍, ‘금지된 화학물질’ 실은 드론 매일 투하…정체불명의 가스까지” [핫이슈]

    러시아군이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전방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소형 드론을 이용해 최루탄과 다른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매일 받고 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것은 최루탄의 일종인 CS가스로 알려졌다. CS가스는 살상력은 없지만, 인체에 작용할 경우 호흡곤란과 점막 자극, 피부 발진 등 화학적 화상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CS가스는 1997년 국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전장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지정됐으며, 러시아는 CWC 가입 당사국으로서 해당 협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도네츠크주(州) 최전방 도시 차시우야르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 정찰부대 사령관 이호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군이 전방의 우리 지역 진지에 하루 1~2발의 가스 수류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아군 상당수가 매복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재래식 대포나 미사일로 공격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적군이 우리를 성공적으로 공격할 유일한 방법이 가스를 이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르 사령관에 따르면, CS가스 등 화학 가스를 사용할 경우 군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진지를 이탈할 수 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스 공격에 놀라 매복지에서 나오면 러시아군이 그때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러시아군이 금지된 화학 가스를 전장에서 사용하는 탓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방독면을 반드시 상시 소지해야 한다. 자포리자주 로보티네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 보병대 사령관인 미하일은 “방독면이 이미 많은 목숨을 구했다. 병사들은 항상 방독면을 휴대해야 한다”고 밝혔다.텔레그래프는 마크 마이클 블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전 소장의 말을 인용해 “전장에서 회수된 러시아군이 발사한 탄약이 최루 가스가 채워진 K-51 수류탄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S가스 이외에 다른 화학 가스가 전장에 투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의무병 레베카 마치오로스키는 지난해 러시아군 드론이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으깬 아몬드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가스가 담긴 탄약을 떨어뜨렸는데, 이 가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시안화수소로 의심됐다고 말했다. 시안화수소는 청산이라고도 불리는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가스 또는 액체로 존재한다. 연소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성도 상당히 강하다. 시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훈련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적군이 살포한 CS가스 등에 노출됐을 시 현장에서 이탈하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 머물며 최초 몇 분간 버텨야 한다. CS가스 등이 항상 치명적이거나 즉시 병사를 무력화시키지는 않지만, 이러한 공격이 종종 공황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적군이 공격할 틈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호르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제공되는 방독면 등은 품질이 낮아 (러시아군의 화학가스 공격으로 인한)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이 감행한 가스 공격은 총 626건으로 집계됐다.
  • 러시아군 개전 이후 하루평균 사상자 658명…총 35만명 사상 [핫이슈]

    러시아군 개전 이후 하루평균 사상자 658명…총 35만명 사상 [핫이슈]

    지난 2022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하루 평균 658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개전 이후 매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DI에 따르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사상자의 수는 지금까지 계속 늘어왔다. DI는 지난 2022년에는 러시아의 하루 평균 사상자수가 400명, 2023년 693명,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이 숫자가 무려 913명에 달했다. DI는 “하루 평균 사상자가 증가함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숫자가 3월에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보고된 공격 건수가 줄어든 것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월 중순 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3개 방면에서 에워싸고 모든 화력을 퍼부으면서 손에 넣은데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보병 중심의 인해전술를 펼치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DI는 “하루 평균 사상자 증가에는 러시아가 물량공세, 소모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반영돼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DI는 개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35만 5000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같은 수치를 부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상자수가 알려진 바 없다. 역시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규모도 정확한 추정이 어렵다.이처럼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모는 의미있는 전과와 반대로 인해전술로 인한 상당한 손실 역시 입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해전술은 전투원의 손실을 고려하지 않고 압도적인 인원을 한 곳에 쏟아부어 상대를 압도하는 전술을 말한다. 곧 끊임없이 밀려오는 러시아군들에 대응하느라 우크라이나군 역시 피해가 커지고 탄약 역시 계속 소모된다. 이에반해 러시아군은 병력과 물자, 보급품 지원 등이 우크라이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
  •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전폭 지원’하는 이유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전폭 지원’하는 이유는?

    반년을 채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이스라엘의 주요 무기 공급처인 미국 역시 국내외 눈총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버락 오마바 행정부 시절의 ‘군사 지원 협정’에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2016년 이스라엘과 ‘미국이 10년에 걸쳐 이스라엘에 380억달러(약 51조4000억원)의 무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세계 최첨단 무기 기술의 지속적인 공급은 이스라엘이 모든 종류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정은 당시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 이스라엘이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기에 지원한 미국 무기가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우려를 표한 미 관리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무기 구입을 위해 연간 33억달러(약 4조4649억원), 미사일 방어를 위해 연간 5억달러(약 6765억원)를 추가로 보장하는 이 지원안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미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수만개의 무기를 보냈는데, 이들 무기는 대부분 오래전 의회와 국무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합의로 생긴 자금으로 지원됐다. 이스라엘은 전쟁이 시작되자 신규 주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처리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식은 의회의 반발을 불렀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의 무기 주문 규모가 2500만달러(약 338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그 사실을 의회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는 법 규정에 따라 의회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의회는 이같은 ‘비밀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주문 가운데 3건은 2500만달러를 넘어 의회 심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국무부는 2건에 대해서는 긴급 권한을 발동해 심사를 회피했다. 이를 통해 탱크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총 2억5300만달러(약 3423억원) 규모의 지원 명령을 통과시켰다.남은 1건은 180억달러(24조3054억원) 규모의 F-15 전투기 주문인데, 올해 1월 의회에 보고됐으나 행정부의 압박에도 아직 승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가자지구에서 3만3000명 이상이 목숨을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무기 지원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소수파이기는 하지만 무기 지원 제한하거나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은 무기 거래를 포함해 모든 해외 무기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이스라엘에 대해 이 권한을 행사한 적은 없다. 기존에 약속된 지원에 더해 141억달러(약 19조773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 예산안까지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스라엘이 전쟁 후 요청한 무기 중 일부는 적대국 이란과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제한을 꺼리는 이유는 적들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할 위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 지원 방침이 변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쟁 과정에서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우크라 “한국, 이제 무기 좀 줘” 재차 지원 요청…우리 정부 대답은? [핫이슈]

    우크라 “한국, 이제 무기 좀 줘” 재차 지원 요청…우리 정부 대답은? [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올해 상반기에 대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무기 지원을 희망한다며 재차 지원을 요청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4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현재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를 지원할 때라고 보느냐”는 연합뉴스에 질문에 “그렇다. 이제 때가 됐다(it’s time) 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외신 기자들과 온라인 브리핑 자리에서 쿨레바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을 언급하며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을 제공하고 그를 위한 방법을 찾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기조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인도적 지원을 해 왔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도 우방과 협조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직접 무기 지원 안 한다” vs “이미 한국에서 포탄 지원” 지난해 4월 영국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란이 인 바 있다.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으며, 해당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 나온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개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2월 4일 보도에서 “한국 정부는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를 설득했다”면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과 대화를 나눴고, 연초부터 한국에서 포탄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탄약이 얼마나 이송됐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지원됐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한국이 지원한 탄약이 직접 투입됐는지, 미국의 재고를 한국의 탄약이 채운 것인지 등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나토 “우크라 지원 시급” 재확인, 구체적 계획은 아직 한편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는 32개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기조를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일, 이틀 일정의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지원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각 동맹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재고를 살펴보고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최근 러시아의 잇따른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 체계 확보가 시급하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이번 회의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한화 약 134조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헝가리 등 일부 회원국이 공식 반대를 내놓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탓에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익명의 나토 당국자는 러시아가 올해 봄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에 “또 다른 추가적인 대규모 동원 없이는 어떠한 중요 공습 작전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우크라이나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러시아 역시 군수품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우크라 “F-16, 이제 우크라전에 부적합…대신 포탄 달라” 요청

    우크라 “F-16, 이제 우크라전에 부적합…대신 포탄 달라” 요청

    올 여름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미국제 F-16 전투기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우크라이나군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장교는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우리는 무기를 필요한 시기에 종종 얻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교는 또 “모든 무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며 “F-16은 2023년에 필요했던 것이지 2024년에 더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투기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흐름을 우크라이나 측에 유리하게 바꿀 게임체인저로 여겨져 왔으나, 지금까지 인도가 늦어져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F-16 전투기 12대를 첫 번째 인도분으로 받는다.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지원 인력이 완벽히 훈련되고 우크라이나에 비행장 등 시설이 구축돼야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1000㎞에 달하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탄약 등 무기 부족으로 인한 것인데, 부분적으로는 미 정부의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 군사지원 패키지가 의회에서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에 우크라이나에서는 방공용 요격 미사일과 포병 곡사포, 포탄과 같은 재래식 무기에 대한 요구가 늘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외무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 미사일을 막기 위한 패트리엇 방공 포대의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지난해 미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이 각각 10억달러(약 1조원)짜리 패트리엇 포대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지만, 일부가 파괴돼 방공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F-16 회의론을 꺼내든 해당 장교도 “우리에게는 곡사포와 포탄, 즉 수십만 발의 포탄이나 로켓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에 400만발의 포탄과 200만기의 드론이 더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 [포착] 제 발로 지뢰밭에 들어간 러軍 기갑부대, 줄줄이 ‘펑펑’…우크라 방어선 지켜낼까(영상)

    [포착] 제 발로 지뢰밭에 들어간 러軍 기갑부대, 줄줄이 ‘펑펑’…우크라 방어선 지켜낼까(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최전선에서 러시아 기갑부대의 대규모 공격을 막아내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전차 36대와 병전투차량(BMP) 12대로 구성된 대형 부대를 이끌고 도네츠크주(州) 토넨케 마을을 향해 진격했다. 러시아의 전면 공격에 맞선 우크라이나 제25 공수여단은 적군이 지뢰가 매복된 비포장도로로 들어서기까지 맹렬하게 방어했고, 그들의 작전대로 러시아군은 지뢰밭에서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그 사이 우크라이나군 낙하산병과 공격 드론이 러시아 전차부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의 전차는 하나씩 산산 조각났고, 몇 대는 이내 화염에 휩싸였다. 러시아 사령관이 현장에서 후퇴를 명령하기 전까지, 약 20대의 전차와 장갑차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맞붙은 토넨케 마을은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크지 않고 규모도 작은 편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 뒤 전력을 다해 방어하는 곳이다.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동안 3000대 이상의 전차를 잃었다. 이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는 구형 전차 2000대를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당국도 러시아가 전쟁 이후 전차 3500대 중 2200대, 보병전투차량 1만3600대 중 4400대를 손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방어선, 조금씩 밀리는 중” 우크라이나군이 비록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CNN은 지난 1일 영국 국방정보 평가와 군사 블로거들의 발언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동부 방어선 일부가 러시아군에 의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27일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아우디우카 서쪽으로 야금야금 진격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러시아군이 토넨케와 오르리우카 등 2개 마을을 점령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공세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이 병력과 탄약에서 우크라이나를 크게 압도하며 한 달 사이 3만 병력을 충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전투가 벌어진 도넨케 마을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이미 해당 지역에서 승기를 잡았으며, 우크라이나 방어선이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유리 부투소우는 자신의 SNS에 토넨케 인근 지역 전투 장면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군이 토넨케를 일시 점령했었다. 전선이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밀리면서 러시아군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우리가 조금씩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총선 후보들이 과거 발언과 부동산 논란 등으로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자 이재명 대표가 2일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해명이나 징계성 조치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 식의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출석 이동시간을 활용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남병근(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를 원격 지원했다. 이 대표는 상대인 김성원 국민의힘 후보가 2022년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던 걸 저격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으면 제명하거나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다시 공천받아 나오냐”며 “그 사람들(국민의힘) 웃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옛날 말 꺼내서 사퇴하라면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후 그는 류삼영(서울 동작을) 후보의 유세를 깜짝 지원하려 이동하면서 유튜브 방송을 했는데, 경쟁 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나베(나경원+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일본어로 냄비라는 뜻)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각각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되며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녹화해 이날 공개된 첫 TV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지난 2년간 뭐 했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OBS경인TV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법정 토론회에서는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 교통망 대책, 귤현동 탄약고 이전, 김포공항 이전 등 지역개발·교통과 관련된 사안이 쟁점이 됐다. 이 대표는 원 후보를 향해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느냐”고 했고, 원 후보는 이 대표의 지역개발·교통 공약과 관련해 “주무장관이었던 저와 협의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했냐”고 따져 물었다.
  •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TV토론…서로 “2년간 뭐 했냐”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TV토론…서로 “2년간 뭐 했냐”

    각각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되며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일 공개된 첫 TV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지난 2년간 뭐 했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본 게 있느냐”고 했고, 원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개발·교통 공약과 관련해 “주무장관이었던 저와 협의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했냐”고 따져 물었다. 전날 녹화해 이날 공개된 OBS경인TV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법정 토론회에서는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 교통망 대책, 귤현동 탄약고 이전, 김포공항 이전 등 지역개발·교통과 관련된 사안이 주요 쟁점이 됐다.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9호선 연장이나 대장~홍대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교통난 해소책이라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GTX-D노선 Y자형 노선을 확보한 상태”라고 성과를 밝혔다. 원 후보는 이 대표가 언급한 교통 대책과 관련해 “지난 2년 내내 이 모든 것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저와 협의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매특허가 약속 안 지키는 것”이라며 “이미 할 수 있는데 또 공약을 한다. 9호선 연장 내년에 착공하겠다고 약속하셨더라. 가능한가”라며 “설계해야지, 검토해야지 몇 년씩 걸릴 텐데 어떻게 내년에 착공하냐”고 공격했다. 이외에도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공약한 귤현동 탄약고 이전·현대화의 현실성을 따졌고, 이 후보는 정부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던 중 ‘현금성 지원’에 대한 설전도 오갔다. 이 후보는 “우리는 말씀드린 대로 1+1억원을 지원해주자고 하는데 원 후보는 ‘돈으로 어떻게 해결하냐’고 한다”며 “(과거) 대선후보 토론회 때는 (원 후보) 본인도 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 약속했다. 본인이 금전 지원하는 건 괜찮고 다른 후보나 제가 하면 왜 안 되느냐”고 했다. 원 후보는 “단편적으로 몇억씩 주겠다는 것보다는 주거, 교육, 양육, 자녀들의 사회진출, 일자리 마련 이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공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 협조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 정부, 북러 무기 거래·노동자 송출 정면 겨냥…러시아 선박·기관 등 독자제재

    정부, 북러 무기 거래·노동자 송출 정면 겨냥…러시아 선박·기관 등 독자제재

    정부가 북러 간 군수물자 운송과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과 기관, 개인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재 명단에 러시아 측 선박과 기관, 개인만을 올려 발표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최근 러시아의 대북제재 감시망 무력화에도 제재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북러 군수물자 운송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정보기술(IT) 인력 등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3일자로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레이디 알’과 ‘앙가라’등 선박 2척은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에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금지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두 선박을 통해 컨테이너들이 옮겨지는 등 북러 간 무기 거래 정황이 포착됐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등도 두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발간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앙가라호가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두나이항을 오갔다는 위성사진 등 무기 거래 정황이 담겼다. 패널 보고서는 컨테이너가 우크라이나 인근 탄약고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는 회원국 보고가 있다고 소개하며 이 선박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일 탄약을 운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은 선박입출항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만 국내에 입항할 수 있다. 외교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에 대해 제공하는 대가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거나 우리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 시 추가 조치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재 대상에 오른 ‘인텔렉트 LLC’와 ‘소제이스트비예’ 등 기관 2곳과 각 기관의 대표인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 인텔렉트 LLC 대표, 알렉산드르 표도로비치 판필로프 소제이스트비예 대표 등 개인 2명은 IT 인력 등 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출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 특히 러시아 내 활동을 위해 필요한 신원서류를 제공해 북한 국방과학원의 외화벌이 활동에 조력했다고 외교부는 지적했다. 소제이스트비예와 이 회사 대표는 편법으로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입국·체류를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이 북한 해외 노동자에 대한 노동 허가를 부여할 수 없고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달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약 2년간 러시아 고용주가 북한 노동자를 불법 고용한 혐의가 드러난 법원 기록이 약 2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소 4건은 북한 노동자에게 노동허가가 발급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8일과 지난해 6월에도 북한의 불법활동에 관여한 일부 러시아 기관이나 개인을 북한 측 인사 등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며 함께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북러 간 군수물자 운송이나 노동자 송출을 정면으로 겨냥해 러시아 국적의 선박과 기관,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꼽힌다.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막히게 된 상황에서 대북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제재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러북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여타 러북 간 불법 협력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대한 제재 검토도 오래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대북제재 감시망인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이 불발된 데 따른 대응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 패널이라는 구체적인 감시 수단이 무력화한 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북러 간 협력에 대응하고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한 러시아의 조력 등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기존의 안보리 대북제재 레짐(체제)을 굳건히 유지하고 엄격히 이행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 탄약, 러시아의 6분의 1”…젤렌스키·총사령관 “무기 달라” 호소 [핫이슈]

    “우크라 탄약, 러시아의 6분의 1”…젤렌스키·총사령관 “무기 달라” 호소 [핫이슈]

    미국 등 서방의 지원 지연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다시한번 무기 등의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가 자국 통신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국영통신사 우크라인폼(Ukrinform)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탄약이 러시아군의 6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점을 잃고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며칠 전 발사된 탄약수를 비교하면 적군(러시아군)과의 차이는 6대 1”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광대한 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무기와 탄약이 거의 없거나 전혀없는 상태”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러시아가 최근 몇 달, 몇 주동안 항공 전력 활동을 대폭 확대하면서 활공유도폭탄을 사용해 우리의 거점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파트너로부터 더 많은 대공방어시스템과 가장 중요한 미사일을 받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지원이 더 빨리, 충분한 양으로 제공된다면 더욱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공세에 밀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유럽연합(EU)이 기존에 약속한 무기를 제때 제공하지 못하면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8일 친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원조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예산안)를 신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601억 달러(약 82조원)를 포함한 총 950억 달러(약 12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존슨 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현재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 “적에 파괴될수록 좋아”…무기 부족한 우크라의 ‘짝퉁 무기’ 전쟁 [이슈분석]

    “적에 파괴될수록 좋아”…무기 부족한 우크라의 ‘짝퉁 무기’ 전쟁 [이슈분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을 속이는 이른바 ‘짝퉁 무기’도 다양하게 제작돼 전선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가짜 무기를 제작해 러시아군을 속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건축가 사연을 보도했다. 헝가리 국경 인근 마을에 살고있는 미카일로 로만(32)은 낮에는 본업인 건축가로 밤에는 가짜 무기를 제작하며 날을 새운다. 다행히 이번 전쟁에서 별다른 피해를 입은 않은 그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가짜무기를 제작해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가짜 무기는 스투그나(Stugna) 대전차유도미사일 발사대와 D-20 곡사포 등으로, 지난 1년 동안 200개가 넘게 제작해 모두 우크라이나 전선 전역에 배치됐다.실제 이들이 만든 가짜 무기를 보면 진짜와 거의 구분이 가지 않을만큼 똑같다. 놀라운 점은 재료들 역시 값싼 금속과 중고 타이어, 합판, 플라스틱 배수관으로 만들어 제작비가 매우 싸다는 사실. 로만은 “가장 그럴듯하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주변의 모든 재료를 사용해 가짜 무기를 제작한다”면서 “현재는 가짜 미사일 발사대 하나를 며칠 만에 만들 수 있으며 제작비용은 1000흐리브나(약 3만 4000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의 성공 여부는 가짜 무기가 전장에서 파괴된 숫자로 측정되는데, 많이 파괴될수록 많이 만들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서구에서는 ‘미끼 무기’로 부르는 가짜 무기의 목적은 적의 탄약과 미사일, 드론 등 값비싼 화력을 쓸데없는 곳에 소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현대전은 다양한 항공기를 통해 공중 폭격과 장거리 폭격이 보편화돼 이같은 가짜 무기의 쓰임새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각종 가짜 무기를 제작해 전장에 배치 중인데, 최근에는 IRIS-T SLM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AN/MPQ-64 Sentinel 레이더 시스템, 심지어 가짜 전투기까지 만들어 전장에 보내고 있다.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군의 각종 드론 공격에 시달려온 러시아군은 가짜 탱크는 물론 공군기지 내에 색칠한 가짜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똑같은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
  • ‘대북 제재 감시망’까지 무력화…북러 밀착 어디까지 가나[외안대전]

    ‘대북 제재 감시망’까지 무력화…북러 밀착 어디까지 가나[외안대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결국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국제사회의 활동을 멈추게 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가해지고 있는 대북 제재가 약화할 우려가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북한 비호에 나선 러시아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갖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했는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습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 표결에서 15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지만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부결된 것입니다. 중국은 기권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유엔의 대북 제재가 잘 이행되는지를 확인하는 전문가 패널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활동을 해왔고, 안보리에서 매년 3월쯤 결의안 채택 방식으로 이들의 임기를 1년씩 연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날 결의안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로 끝납니다. 전문가 패널은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관찰해 매년 두 차례 연례보고서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들의 활동이 끝나면 이제 유엔 회원국들에 신뢰성 있게 대북 제재 위반 사항을 알릴 수단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일몰 조항을 신설하자는 자신들의 요구가 이번 결의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를 밝혔는데,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을 하는 상황에서 전문가 패널을 계속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에서도 지난해부터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담겼습니다. 러시아는 거듭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니 전문가 패널의 이러한 지적이 불편할 수밖에 없겠지요.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이 결의안이 부결된 직후 “마치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서 폐쇄회로(CC)TV를 파손한 것과 비슷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핵무기 비확산 체제 수호나 안보리의 온전한 기능 유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탄약과 탄도미사일 공급을 위해 북한을 두둔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깊은 유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모니터링 기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시점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이사국의 총의에 역행하면서 스스로 옹호해 온 유엔의 제재 레짐(체제)과 안보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을 택하였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전문가 패널은 그동안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핵·미사일 도발, 불법적 무기 수출과 노동자 송출, 해킹을 통한 자금 탈취,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등 제재 위반을 계속하고 이를 통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오고 있는 북한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고도 설명했는데요. 이어 “정부는 이번 안보리 표결에서 나타난 대다수 이사국의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기존의 안보리 대북 제재 레짐을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이의 엄격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도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 등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충실히 감시해 온 전문가 패널 활동을 종료시킴으로써 국제 사회의 눈과 귀를 막아 북한의 불법적 행위를 비호하는 것”이라면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전문가 패널 활동이 중단되더라도 대북 제재 준수 의무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잘못된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오늘의 무모한 행동은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여러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부과한 매우 중요한 제재를 더 약화시킨다”고 우려했고,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 유지에 큰 책임을 진 러시아가 거부권을 선택한 것은 유엔과 다자주의를 경시하고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한다는 안보리 이사국의 중책에 반하는 행위로 유감”이라고 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껏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정상회의 이후 실무 및 고위급 회담을 거듭하며 군사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분야를 망라하며 양국이 활발한 교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날 러시아 해외정보를 총괄하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지난 25~27일 평양을 방문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하며 정보 분야에서도 북러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했습니다. 5선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일찌감치 제기됐는데 그에 대한 움직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고립된 상태에서 전쟁에서 쓸 포탄 등 무기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주고받아온 양국이 제재 감시망까지 무력화하며 더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 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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