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탄약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포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몸값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안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7
  • 걸프전 지속과 우리의 태세(사설)

    확전인가 장기전인가. 걸프전쟁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양상으로 가는것 같다. 「기름바다」 「갈매기 떼죽음」 「기름띠 확산방어작전」 「환경전쟁」 등으로 표현되면서 전쟁원인을 제공한 이라크측의 사악한 대응이 갈수록 전율적인 관심이 되고 있다. 그 걸프전쟁에 우리 의료진이 파견돼 있고 추가파견이나 화학전 제독병파견이 검토되고 있는 듯하다. 또한 그 진행상황이 우리의 추가부담을 불가피하게 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경제 지원금액도 약 1억3천만달러를 추가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찍이 걸프전운앞에서 염려하던 모든 예측이 맞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다시 우리의 입장과 태세를 확고히 할때가 되었다. 화학전 제독병파견을 검토중이라면 그 지원과 보호경계를 위한 공병대 지원대,탄약 및 군수송기의 파견도 불가피하게 된다. 다시말해 파병이 되는 것이다. 전쟁에는 명분과 논리가 따른다. 지원이든 파병이든 우리로서도 타당한 명분과 논리를 갖춰야 한다. 우선 추가파견 및 추가부담이 실현 불가피한 것이라면 곧바로 이에 대한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회에서의 국정논의를 통해서,또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파병동의안」 논의를 통해서 국민적인식과 합의의 토대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의 희생과 부담이 따르는 일,다시말해 인명과 재산의 희생이 전제되는 안팎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가장 긴요한 것이 그 명분과 논리이며 국민일치의 합의인 것이다. 더구나 걸프전쟁에의 참여는 우리의 현실상황과 안보현황을 감안할 때 매우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일부의 여론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보다 단합된 자세와 입장으로 이에 참여할 때 우리의 국제적인 위상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고 내부적인 결속도 다져진다고 보는 것이다. 걸프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우리 국방당국은 의료진 파견에 이은 전투병파견 가능성을 부인한게 사실이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그런 가운데에서도 「어느단계」에 가서 요청이 있다면 신중히 「검토해볼 문제」라는 의견을 보인 적이있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측이주한 미군의 이동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와 같은 예견과 추측을 정리하면 이렇다. 즉 미측이 걸프전이 장기화하는 경우 주한 미군의 이동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한국 전투병력의 파견을 요청하거나 이에 우리측이 반대하여 주한 미군이 빠져나가는 일이 현실화할 사태도 상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한반도의 안보위험성과 국론분열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국은 이같은 국민의 우려와 현실적인 위험상황에 대비하여 주도면밀한 대책을 세워햐 한다. 의료진을 파견하고 전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일은 걸프전쟁의 명분과 논리에 대한 우리측의 긍정과 합의의 표시이다. 그것은 또한 평화를 지향하는 약속의 이행이며 우리의 평화의지를 세계에 선양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에 따른 우리측의 희생과 부담에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하며 우리 안보여건과 경제현실에 걸맞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거듭 강조돼야 한다.
  • 미,2월말 이전 지상전 돌입/체니 국방

    ◎병력배치·장비비축에 시간필요/이라크항공기 모두 69대 이란으로… 동기불명 【리야드·워싱턴·니코시아 외신종합연합】 걸프전쟁 개전 12일째인 28일에도 이라크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한 다국적군은 늦어도 한달내에 지상전에 돌입한다는 작전계획을 세우고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NBC­TV와의 회견에서 현재 진행중인 다국적군의 공습작전만으로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킬 수 없음을 시인하고 미군은 2월말 이전에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한 지상공격에 돌입할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장관은 지상전에 필요한 병력의 대부분이 이미 사우디 현지에 도착했으나 약간의 추가병력 투입,병력의 전진배치와 탄약·장비의 비축 및 공중폭격의 효력이 극대화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준비가 2월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팻 스티븐슨 미군준장은 28일 걸프전쟁 발발이후 적어도 69대의 이라크 항공기들이 이란으로 넘어갔다고밝혔다. 스티븐슨 준장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통해 이란으로 넘어간 이라크 항공기들은 민간 및 군수송기 30대,전폭기 39대라고 밝혔으나 왜 이라크 항공기들이 이란으로 넘어갔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영국관리들도 이라크 항공기 조종사들이 탈출을 한 것인지,또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부터 항공기를 피신시킨 것인지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 미,이라크군 보급로 봉쇄작전 개시/개전 9일째… 걸프전 이모저모

    ◎소 군사고문 1백명 이라크에 잔류/“「석유연기」,2주후 동남아 상공 도달” ○…이라크에 의해 폭파돼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유연)가 2주안에 중국과 북미지역 상공까지 밀려올 것이라고 호주의 기상학자들이 24일 예견했다. 멜버른에 있는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기상학자들은 크레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투영도를 작성해본 결과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는 14일 이내에 북반구의 대부분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검은 연기가 대기권의 최상층부인 성층권까지 도달할 경우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쪽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CSIRO 대기 연구과의 윌렘 바우머 박사는 『우리는 대기의 이동에 따라 (쿠웨이트 유전서 발생한)검댕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이나 「핵 겨울」 현상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검댕이 기상변화를 야기시킬만한 고도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간의 소련 군사고문관들이 이라크군의 소제 첨단장비 조작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남아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이러한 사실이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론분석가들에게 제공된 정보에 기초하고 있으며 1백여명에 이르는 소련 고문관들이 오랜시간동안 이라크에 남아 이라크군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이 이라크에 계속 잔류해 미그­29 고성능 전투기들과 방공시스템을 포함,소련이 제공한 장비를 유지하도록 돕기로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테러단 단서 포착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라크내에서 훈련받은 테러범들로 구성된 전세계적인 테러망의 단서를 찾아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같은 단서가 필리핀 주재 이라크 대사관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지난 19일 마닐라 미 문화센터 폭탄테러 미수사건을 조사하면서 발견했다고 말하고 23일에는 이 단서를 이용,태국의 방콕에서 이라크인과 요르단인테러용의자를 각 2명씩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한 서방관리말을 인용,『마닐라 사건은 이라크가 전세계에 테러범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군기들이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식량·장비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우리는 보급을 끊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그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적의 보급과 탄약·식량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을 몰살하는 과정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한 파월의장의 이날 발언은 이제까지 나온 미군측의 군사전력설명 가운데서 가장 강경한 어조의 것이었다. ○독,이라크외교관 추방 ○…독일은 본과 베를린에 주재하는 이라크외교관 28명을 추방하고 있다고 독일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이 이라크 외교관들의 추방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겐셔 장관으로부터 온 지시는 28명의 이라크 외교관들이 24일자로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걸프해역에 원유 유출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24일 다량의 원유가 걸프해역을 뒤덮고 쿠웨이트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이라크는 이보다 앞서 다국적군기들이 이 해역에서 이라크 유조선 2척을 공격해 다량의 원유를 바다로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환경보호 단체는 쿠웨이트 국경에 인접한 사우디 도시 카프지시 연안과 사파니야시 연안 유전부근에서 석유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공군은 다국적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투기 6백대와 2백대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르기니오 로그노니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24일 말했다. 로그노니장관은 이들 항공기가 벙커속에서 숨겨져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군용공항이 많이 파괴됐기 때문에 실제 전쟁에 이용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언. ○미 언론인 4명 행방불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걸프전쟁을 취재하던 미국언론인 4명이 3일째 행방불명이라고 24일 미 CBS­TV가 보도했다. CBS는 행방불명된 기자들이 특파원 밥 시몬,PD 피터 블러프,카메라맨 로버트 알바레즈,음향담당 후안 칼데라라고 밝혔다. CBS 대변인 톰 굿맨은 그들이 아군과 함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굿맨은 그들의 행방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21일 아침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굿맨은 또 그들의 쿠웨이트 국경도시인 알 로퀴 근처에서 나중에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시몬은 레바논·베트남전쟁을 취재한 경력이 있으며 중동지역을 담당해온 베테랑 특파원이다. ○후세인정권 전복 다짐 ○…해외망명 이라크 반정부 단체의 한 지도자는 24일 자신들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전복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방송을 이라크에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자브르라는 이 인사는 런던에서 가진 미 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단체가 이라크가 후세인 대통령 한사람 때문에 급속히 파괴되어 가고 있으며 그를 제거하지 않는한 이라크의 장래가 크게 암담하다고 지적하고 후세인 정권 전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 방송을 시리아 바레인 터기 등지로부터 이라크 국내로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 복구율 20% ○…미 국방부 관리들은 23일 대부분 은신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이 폭격으로 파괴된 활주로들을 24시간내에 최고 20%까지 보수해 내고 있기 때문에 미군사령부는 「매일 변화하는 목표물들」을 공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 페만전 제2일 상황

    ◎B52기,바그다드 병참시설등 맹폭/이스라엘 각의,대이라크 응징 논의 페르시아만 개전 이틀째를 맞아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일대 반격에 나섰다. 17일 새벽 다국적군의 대규모 기습공격에 기선을 제압당했던 이라크가 계속되는 공습에도 불구,끝까지 싸울것을 선언한 가운데 보낸 18일의 페르시아만 주요전황을 사간대별로 정리한다.(한국시간기준) ▷상오5시◁ 다국적군은 전날 2차례에 걸친 대규모 공습에 이어 또다시 세번째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공습에는 B­52 전폭기들이 동원돼 1차 및 2차 공습에서 빗나간 이라크내 선별 목표물에 대한 융단폭격이 이루어졌다. 3차 공습으로 이라크의 지휘통제본부들과 레이다 통신시설 및 병참창고들이 대부분 강타당했다. ▷상오9시◁ 2시간여 동안 계속되던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소 잠잠해지자 이라크는 즉각 반격에 나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해 스커드미사일 8기를 발사해 이중 2기는 텔아비브에,또다른 2기는 하이파항에,그리고 나머지는 인구가 집중되지 않은 농촌지역에 떨어졌다. ▷상오10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한데 대해 「적절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에게 통보했으며 이에대해 이스라엘은 『자국이 보복할 권한이 있다』고 선언했다. ▷상오10시30분◁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또다시 다국적군은 공습을 시도했으며 이라크는 이 과정에서 5대의 다국적군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발표. 한편 이스라엘은 이라크에 대한 보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군 수뇌회의와 내각회의를 소집했으며 미국 부시대통령은 강경한 어조로 이라크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다. ▷상오11시◁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사실을 접한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대해 보복공격을 가할 경우에 대비해 국가최고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하오1시◁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일부 현지 소식통들은 미국의 기갑부대가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이동해 포진하고 있다고 전언. ▷하오2시◁ 이라크 포병이 사우디 국경부근 알 하프지시에 대대적인 야포사격을 가하며 공세를 취했다. 이 포격으로 사우디 원유 저장소 일부가 화염에 휩싸였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오3시◁ 페르시아만전 발발 30시간만에 이라크는 이번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장담.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이날 『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도 지금부터』라고 주장했다. ▷하오4시◁ 미 CNN 뉴스에 대해 보도금지를 명령했었던 이라크 당국이 12시간만에 방송재개를 허용. 그러나 이라크 당국은 보도내용을 면밀히 사전에 감시하고 보도에 앞서 모든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CNN 뉴스측에 전달했다. ▷하오5시◁ 프랑스 국방부는 자국 재규어 전투기들이 이라크 탄약집적장에 대한 공습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페르시아만에 있는 미 전함들은 이라크 바스라항과 이라크내 주요 거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하오6시◁ 소련은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으로 페만 전쟁이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며이라크 미사일 공격을 비난. ▷하오7시◁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축출될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 이라크 지휘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밤 텔아비브 “스커드미사일 공포”

    ◎중심가에 2발 떨어져 12명 부상/이라크,민간인에 소총지급… 항전 독려/격전속의 중동현장 이모저모 ○…이라크는 18일 수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이라크군의 전쟁수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십만정의 소총을 지급하고 있다고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사다 마디 살레 이라크 의회의장은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도된 연설에서 『바그다드는 전사들이 꽉 찬 숲이 됐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적기들이 더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 의장은 이어 『우리는 수십만정의 소총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의 시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랍의 의지가 실현될 때까지 전쟁중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빼앗긴 영토와 부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미사일로 추정 ○…이스라엘의 최대도시 텔아비브 중심부에서 17일 밤 이라크가 발사한 미사일 2기가 폭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텔아비브의 한 기자는 『텔아비브는 비상상태에 놓여 있다. 폭발음들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민들에게 긴급대피해 방독면을 착용토록 방송하고 있으며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직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예비군 소집을 알리는 것으로 보이는 부호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또 텔아비브와 하이파에서 미사일 폭발로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사일 발사는 레이다망에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CBS 방상도 이날 하오7시5분쯤 긴급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미사일 5기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에 발사됐고 이중 2기가 텔아비브 시내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CBS 방송은 이어 텔아비브 특파원의 보도로 폭발직후 공습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화생방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고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자신도 화생방복을 착용해야겠다고 시간을달라고 요청한 뒤 다시 연결된 전화통화로 폭음발생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CBS 방송은 텔아비브에 떨어진 미사일 2기는 윌슨병원과 교외지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발사된 스커드형 미사일이 17일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조종사 곧 공개” ○…지난 17일 바그다드 공습시 이라크 대공포를 맞고 격추된 미군 및 다국적군 공군기 조종사 수명이 체포됐으며 곧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라티프 나시프 알 자셈 이라크 공보장관이 18일 밝혔다. CNN 방송의 피터 아르넷기자는 바그다드발 보도에서 언론검열로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해군소령 첫 희생 ○…페르시아만 전쟁 최초의 미군사망자는 미 항공모함 사라토가호 소속 전투기 조종사 마이클 스파이처 해군소령(33)이라고 미 국방부가 17일 발표. F18기 전투기를 몰고 이라크 공습에 참여했던 스파이처 소령은 이라크에서 비행기가 격추된 후 시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MIA)로 처리됐으나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앞서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스파이처 소령이 이번 전쟁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미군 희생자라고 설명. ○…이라크는 18일 사우디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50여대의 장갑차량에 탑승한 군인들이 사우디로 도망갔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첫날 공습경비 5억불 ○…미국이 「사막의 폭풍」 작전 첫날에 쓴 전비는 약 5억달러에 달한다고 18일 국방전문가들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백기를 이라크에 퍼부었다고 발표했는데 토마호크 미사일은 대당가격이 1백30만달러이며 이라크 대공포화를 맞고 격추된 F18호네트 전투기는 대당가격이 3천1백만달러라고. 브루킹스연구소의 국방분석가인 윌리엄 카푸만씨는 17일 미군의 1일 평균소모 탄약을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한 5억달러가 될것으로 추산했다. ○스텔스기가 첫 공격 ○…17일 새벽(현지시각) 전격 단행된 다국적 공군의 첫번째 바그다드 공습을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알려진 미 공군의 최첨단 전폭기 스텔스 F­117A기가 투하한 9백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이 바드다드의 전신전화국(ATT) 건물에 명중하면서 시작됐다고 미 공군의 한 장교가 18일 밝혔다. 미 제37 전술비행단 사령관인 앨튼 휘틀리 대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출격에 참가했던 스텔스기가 촬영한 극적인 폭격장면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휘틀리 대령은 적의 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폭기들이 17일 새벽 바그다드 상공에 도착,이라크군의 통신 수단을 두절하기 위해 주요 공격 목표로 선정된 ATT 건물에 첫번째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미 CNN에 대한 보도금지를 명령했던 이라크 당국은 18일 새벽 금지 12시간여만에 방송 재개를 허용. ○후세인,지하벙커 체류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대통령궁 아래에 있는 벙커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TV가 18일 보도했다. BBC­TV의한 특파원은 현지 전화보도를 통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대통령궁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히고 이라크 당국이 외국언론에 대해서도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다.
  • 펜타곤 필승전략/4단계 작전

    ◎대공기지 공습→도로 파괴→지상군 폭격→지상공격/시차 극비… 철군유도 겨냥,공격 일시중단 계획도 미국이 16일밤 감행한 대이라크 공중공격은 펜타곤이 수립해 놓고 있는 4단계 전쟁계획 가운데 제1단계이다. 이 단계별 작전의 시차는 군사 비밀이나,향후 공중공격의 성공도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전 미 군사계획 입안자들은 폭격이 1주일간 계속된 후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지상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최근 펜타곤의 일부 관리들은 공중폭격이 1개월간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 어쩌면 예상보다 훨씬 짧아질 가능성도 크다.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연합군의 항공기는 2천대가 넘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 공군기다. 이들은 하루 2천회를 출격,5천t의 폭탄을 이라크에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남전중 미국이 기록한 최고의 출격횟수는 1주일에 3천5백회였으며 최다 폭탄 투하는 11일간 2만t이었다. 공중폭격의 파괴력은 거의 상상을 초월한다. 예컨대 2천파운드짜리 폭탄이 지상에서 터지면 깊이 36ft,직경 50ft의 큰 구덩이를 남긴다. 이 폭탄을 탑재한 B­52 폭격기 3대가 융단폭격을 하면 길이 1.5마일 폭 1마일이 쑥밭이 된다. 미국의 4단계 공격계획 가운데 제3단계까지가 이같은 공중공격에 의존하고 있다. 제1단계는 이라크의 대공방위체제,프로그 및 스커드 미사일기지,그리고 군지휘사령부에 대한 폭격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다국적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사담 후세인과 이라크군 사령관들이 명령을 내리는 벙커 및 이라크 공군력을 전면 파괴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제공권을 장악해 연합군 공군기들이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제1단계 폭격대상엔 이라크의 핵시설 및 생화학 무기공장에 대한 파괴도 포함돼 있다. 이는 페르시아만의 안정을 위협하는 이라크의 잠재적 및 현실적 위협 요소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는데 있는 것이다. 제2단계는 철도·도로·탄약 및 연료저장소,기타 병참 목표물을 공격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고 이들에 대한 재보급을 차단하자는 것이다. 제3단계는 이라크의 지상군에 대한 집중 폭격이다. 미 지상군에 대한 대항력을 약화시키자는 것이 제3단계의 목표다. 제4단계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축출하기 위한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대규모 지상공격이다. 미국은 이라크군의 방어진지에 대한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공격 일시중단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은 개전초기의 집중 공습후에 사담 후세인에게 쿠웨이트 철수의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이 경우 이라크군을 손상시키지 않은채 사담 후세인에게 철군을 허용할지에 관해 미 관리들은 아직 아무런 암시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미 의회의 역사적인 전쟁 승인결의안 토의 당시 처음 알려진 이 「공격+일시중단계획」은 전쟁을 조기에 끝내고 미­이라크 양측의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미 정부보고서 및 의회보고서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쟁이 1개월에 끝날 경우 미군 피해는 인명 3천명,탱크 2백대,비행기 1백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쟁이 1개월이상 끌 경우 피해는크게 늘어나 사상자 4만5천명,탱크 손실 9백대,비행기 손실 6백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군사지도자들은 이라크 폭격 후 쿠웨이트에 대한 즉각 진공으로 수천명의 미군을 희생시키는 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개전초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후 이라크의 대응을 지켜보기 위해 공격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의회 소식통들은 전했다. 펜타곤의 고위 소식통들은 미국이 제1단계 공격후 「일시중단」에 들어가는 것은 지상전 돌입전에 외교적 해결의 마지막 기회를 마련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일시중단」 전략의 개념은 미 정책입안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문제,즉 이라크의 군사력을 철저히 때려 부술 것인가,아니면 전후 중동에서 시리아와 이란의 군사력과 균형을 이루는 적절한 방위력을 바그다드가 보지하도록 허용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의 해답 모색과도 무관치 않다. 폭격중단 계획은 또 사담 후세인이 다국적군에게 항복하는 것을 거부하더라도 사기가 떨어지고 겁게 질린 이라크군이 투항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것이다. 미 관리들은 지난 수개월간 이라크군의 도망자가 1천2백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이라크군이 2천대의 다국적군 비행기로부터 수일간 맹폭을 당한 후 전투의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 중동대전 눈앞에… 「카운트다운」 돌입

    ◎“전쟁만이 해결책” 공감대 점차 확산/“단기전 시나리오 허점 많다” 군 일부선 우려도/개전 채비에 부산한 미국/워싱턴=김호준특파원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군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미 국민들은 대부분 전쟁발발을 불가피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면서도 한가닥 실낱같은 평화해결에의 희망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 상하 양원이 12일 이라크군이 유엔이 정한 철군시한인 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부시대통령에게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선전포고 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제 개전의 시기는 전적으로 부시대통령의 손에 달리게 됐느데 부시대통령은 의회가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는 이라크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라면서도 『그러나 의회의 결의가 곧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나는 아직도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미 국민들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15일 이후 어느때라도 전쟁돌입이 가능하게 되자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군이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탄약과 연료,장비의 부품 및 의약품 등 물자보급에 더욱 더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막의 방패」 작전에 병참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찰스 머레이소장은 『15일 이전에 도착하진 않겠지만 1주일 이내에 30일분의 연료와 부품,의약품들이 페르시아만 지역에 공수될 것이다. 15일 이후 미국은 전쟁을 치를수 있으며 또 언제까지라도 전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반전시위도 베트남전 당시를 회상시킬 만큼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과 의사당 앞에 모여든 반전시위대들은 선전포고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한데 대해 『92년 선거에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들이 진실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파견됐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이제까지 미군 당국이 수립해온 단기전의 필승시나리오에 예상외의 변수와 허점이 많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군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반전시위대로 하여금 목소리를 더욱 높이게 하고 있다. 이처럼 전쟁에 대한 찬반론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에게 전쟁권한을 부여하는데 끝까지 반대했던 샘 넌의원(민주당)이 결의안 채택후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한데서 알수 있듯이 대다수의 미 국민들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위기가 해결될수만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의회가 선전포고 결의안까지 채택한 마당에 후세인이 끝까지 쿠웨이트 철수를 거부한다면 결국은 전쟁이외에 다른 선택방안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물론 전쟁이 꼭 일어날 것인지는 아직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후 5개월 동안 바그다드를 지키다 13일 귀국한 조 윌슨 바그다드주재 미 영사는 『아직도 나는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비록 아주 작은 희망에 불과할지라도 매달리지 않을수 없는 미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관련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나 존 수누구 백악관 비서실장이 연이어 현재의 페르시아만 위기가 해결된 후에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할 국제회의의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은 마지막 타협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할수 있다. ◎“신의 뜻대로”… 대피훈련 사이렌 요란/유류구입 장사진… 공항엔 탈출인파 북적/“폭풍전야의 긴장” 이라크/암만=김주혁특파원 제3신 「전쟁」은 바그다드 공항에서 시작된 듯했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불과 하루 앞둔 14일 바그다드 공항은 비행기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전쟁터」로 변했다고 이라크에서 요르단으로 빠져나온 외국인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공항은 이라크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비행기표를 서로 빨리 사려고 밀고 당기고 하는 통에 심각한 혼돈상태에 빠졌다. 이라크에서 암만에 도착한 한 프랑스인은 『바그다드 공항의 질서가 곧 완전히 깨질 것으로 우려된다』고말했다. 그는 비행기표를 구입한 많은 사람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차지한듯 매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일부 외국인들은 환호성을 울리는가 하면 V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그다드 공항은 이라크군의 철군시한인 1월15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붐비고 있다. 이라크가 불시에 이라크 영공을 폐쇄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이라크를 빠져나가려고 공항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공항의 혼돈과는 달리 바그다드시는 긴장감이 돌긴 하지만 조용하다. 마치 폭풍전야의 정적과 같은 분위기이다. 이라크에서 암만에 도착한 외국인들은 가끔 대피훈련을 위한 사이렌소리가 바그다드의 정적을 깨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조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유소는 기름을 넣으려는 자동차로 장사진을 이루고 식료품점의 쌀·밀·설탕 등 생활필수품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한다. 전쟁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대사관은 거의 모두 철수했다. 소련·프랑스·쿠바 및 아랍국가들도 극소수의 필수요원만 남기고 그외의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철수시켰다. 한 외교관은 『전쟁이 나면 도망갈 곳도,대피할 곳도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습에 두려움을 나타냈다. 암만에 도착한 아랍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등 아랍국가들과 같이 이라크에서도 헌혈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이라크에 이어 제3의 전쟁터가 될지도 모를 요르단의 암만 국제공항은 바그다드 공항과는 달리 한산한 편이다. 요르단에 내리는 겨울비는 한산한 암만공항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하고 있다. 암만공항은 한산하지만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요르단에서도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대피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소리는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울리고 있다. 사이렌소리와 함께 D­데이를 향한 초침소리는 더욱 가까이 들리고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4일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후 범아랍권의 이름으로 대미 성전을 촉구했다. 후세인은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는 무신론에 맞서 아랍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한 대전장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도 다국적군은 전쟁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관심속에 14일 열린 이라크 의회가 후세인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불가 방침을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전쟁의 불길한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과연 페르시아만에서 다시 포성이 울릴 것인가.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바그다드를 떠나면서 『페만에 전쟁이 발발할지는 오로지 신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긴박감이 더해가는 중동의 많은 아립인들은 인샬라(신의 뜻대로)를 되뇌고 있다.
  • 나토 동맹국들에 미,추가 파병요청

    【브뤼셀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6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보다 많은 군을 파병할 것과 무기 및 물자를 공급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나토의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동맹국들에 공군파병 및 탄약·의료용품 등의 공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레바논내전 해결국면/기독교 민병대 철수… 정부군 진입

    【베이루트 AP 로이터 연합】 레바논의 회교 민병대가 지난달 베이루트에서 철수한 데 이어 기독교 민병대마저 3일 이곳의 거점을 떠나고 곧바로 정부군의 배치가 시작됨에 따라 15년 6개월이나 지속된 내전이 마침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경파 기독교 민병세력인 「레바논군(LF)」은 이날 소련제 T­54 전차와 야포·장갑차·다련장로켓포 발사대·탄약을 가득 실은 지프와 트럭 등으로 긴 행렬을 이루며 동베이루트의 아슈라피예 지구의 거점을 떠나 북부 산악지대 방면으로 철수했다. 이에 뒤이어 엘리아스 흐라위 대통령에 충성하는 레바논 정부군도 베이루트에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이곳 시간으로 정오쯤 약 8천명의 군인들이 시내곳곳에 들어왔으며 연도에 나온 시민들은 꽃과 쌀·향수를 뿌려주며 이들을 환영했다. 회교 민병대 3대 무장세력 가운데 시아파 회교도와 드루즈 민병대는 지난달 이미 서베이루트와 남부 교외지역으로부터 철수했으며 친이란계의 헤즈볼라(신의 당)도 지난달 30일 베이루트 남부 시돈항 부근의 거점을 떠났었다. 이번철수는 베이루트를 흐라위 대통령의 권한하에 통합하기 위해 시리아가 지원,추진한 「보다 위대한 베이루트」 계획의 마지막 절차로,당초 철수시한은 지난달 19일로 정해졌으나 기독교 민병대측의 안전보장 요구로 그동안 지연돼 왔다.
  • 무기류 판매협의차/북한대표 이란방문

    【도쿄 연합】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사사절단이 24일 테헤란에 도착,6일간 현지에 머물면서 이란 정부지도자들과 회담한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무기현대화를 추진중인 이란은 주요 공급국인 북한과 탄약 및 총포 등의 구매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란은 작년 12월 혁명 방위대의 레자이 사령관을 북한에 파견,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대 이라크 금수로 멍드는 교역국들(세계의 사회면)

    ◎“벙어리 냉가슴”… 관련국의 속사정/무기공급 동구국들 대금 못받고/영·불·독·이사 등 수십억불씩 물려/미 농산물도 수출길 막혀 농민들 울상 페르시아만사태가 3개월을 훨씬 지나면서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크게 타격을 받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이 두 나라와 거래를 갖고 있는 나라들과 기업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의 침략을 제재해야 한다는 국제여론이 높아 이들은 드러내 놓고 불만을 토로할 수 없는 처지여서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내고 있는 형편.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쌀경작자들. 이라크는 미국산 상등미를 후한 값에 구입해 왔었다. 지난해에만 해도 1억4천3백만달러 어치의 쌀을 구입,미국 쌀 수출액의 25%나 차지했었다. 올해 수확기를 앞두고 이미 쌀값이 지난해보다 28%나 떨어진 데다 경제봉쇄조치가 발표되자 쌀 선물시장 가격이 대번에 18.4%나 떨어져 버렸다. 주름살이 지어지는 농민은 쌀 경작자뿐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라크는 미국산 밀 옥수수 보리 콩 등을 3억5천만달러어치,캐나다산 곡물은 2억7백만달러어치 구입했었으나 올해는 꽝이다. 이라크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던 동유럽국가들도 대 이라크 제재 참여로 돈받을 길이 당장은 막연한 형편이다.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가 이라크와의 교역도 중지시켰지만 아울러 이라크의 대금지불도 유예시켜 버렸다. 이로 인해 체코는 8억달러,폴란드는 5억달러가 잠겼다. 어려운 경제로 고생하고 있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도 각각 12억달러와 17억달러가 몰린 상태다. 소련 과학아카데미의 알렉산더 아르바토프 박사도 소련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와 농산물 수출중단으로 약 10억달러 정도를 손해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돈 빌려주고 못받는 사연도 속출. 일본의 무역회사들은 이라크가 발행한 어음을 50억달러 상당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독일 은행은 40여군데가 거래는 끝났으나 돈은 지불받지 못한 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갖고 있다. 독일 은행의 경우 이 가운데 8억달러는 독일정부의 수출보험제도인 헤르메스 신용보험에 의해 보상을 받게 되지만나머지 12억달러는 피해보상이 힘든 상태다. 다이믈러­벤츠나 페로슈탈 같은 재벌형 대기업이야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겠지만 비교적 작은 기업들은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조르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대 이라크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 이 가운데 6억3천만달러를 정부가 지불보증을 해줬었다. 올해에는 영국 정부가 「이라크 경제의 장기적 전망이 밝기 때문에」 보증규모를 2배나 늘린다고 발표했었는데 현재로는 개점휴업 상태다. 프랑스도 6억달러 정도는 손해를 감수해야 될 형편. 지난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몇주전 프랑스 유수의 통신회사인 알카텔사가 이라크 바스라지역의 전화망 가설을 7천6백만달러에 계약했었는데 이 계약서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휴지가 돼버렸다. 속타는 사정은 터키도 마찬가진데 올해 식료품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6억달러 정도는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터키의 수출품에 대해서 미국와 유럽국가들이 엄격한 쿼타제를 적용하는 데다가 터키제품이 뚫고 나가야 하는 수출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수출선 변화가 쉽지 않은 형편. 터키 정부는 이 가운데 75% 정도는 못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도 줄잡아 40억달러의 채권과 물품대금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 물려있고 프랑스 향수의 최대 고객이었던 쿠웨이트의 몰락으로 해마다 2천만달러 정도를 팔던 프랑스 향수회사들도 손해를 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듯.
  • 이종구 한미 안보협 수석대표 기자간담

    ◎“「팀스피리트」 규모 북한 변화따라 조정”/「평양의 핵개발 억제」 한ㆍ미 공동노력/분담금 규모,미 당초 요구의 절반수준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회의를 마친 15일 하오(현지시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담의 의의와 성과 등을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 1억5천만달러를 추가 부담키로 합의한 것은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닌가. ▲조금 많은 것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당초 3억달러를 요구했으나 지난 2월과 9월 등 2차례에 걸쳐 우리 실무자들이 줄다리기를 한 결과 미국 요구의 절반수준으로 합의했다. 한국의 안보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미군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우리가 지킨다는 입장에서 필요적 경비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방위비를 분담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독일이나 일본은 물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모두 주둔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적절한 액수가 얼마이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서 우리 경제수준에 맞는 액수를 부담할 방침이다.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계획(KFP) 사업에 관해 미국측과의 협의내용은? ▲실무위원회에서 논의가 되고 전면 재검토한다는 우리측의 의사표시가 있었다. 체니장관과의 단독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그러나 미국측은 한국이 전반적으로 무기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미국편에 서주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시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무기를 사기 보다는 미국을 도와주는 의미에서 미국의 무기를 사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방산기술협력 분야의 진전사항은. ▲과거와는 달리 상호 호혜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으며 미국의 규제가 상당히 완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투장비생산과 재래식 무기의 제3국 수출문제 등에서도 절차감소화,기술이전확대,로열티인하 등을 우리가 요구했으며 내년 연례안보회의에서 우리측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해 주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조기경보와 정보수집능력을 보강해 주겠다는 약속은? ▲주한미군의 정보장비와 자산이 페르시아만 사태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알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정보자산들을 한국으로 즉각 재투입할 것을 약속 받았다. 자주국방시대에 자력으로 조기경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수집능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화생방전 능력에 관해서 미국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우리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정에도 중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 생물학ㆍ화학전의 영향은 매우 큰 것이어서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무서운 무기까지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은 예정대로 시행되는가? ▲중동사태로 인한 미국의 사정 때문에 규모와 기간 등에 다소 융통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남북대화에 팀스피리트훈련을 결부시켜서는 안된다. 북한의 가시적인 변화와 한미간의 합의에 따라 훈련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와 한미 연합사령부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한국군으로 교체키로 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한반도 방위는 한국군이 맡는다는 주도적 입장을 확립하게 됐다. 합동참모본부가 창설됨으로써 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을 이양 받는데 한걸음 더 앞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할 수 있다. 91년초에는 판문점 군사정권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도 한국군이 맡게 된다. ­이번 회의의 성과와 의의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국방당국자가 만나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방위비분담 및 차세대전투기 계획사업 등으로 생긴 양국간의 오해와 이견을 해소했다는 것이다. ○공동성명문 ①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제22차 안보협의회의가 1990년 11월13∼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다. 동 회의에는 이종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합중국 국방부장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양국의 고위 국방 외교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하였다. ②양국 대표단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유지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체니장관은 지상군 5천명과 공군2천명의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한국의 방위력 증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한반도 상황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서 이는 양국간의 긴밀하고도 오랜 안보협력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며,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전폭적인 방위공약을 견지하고 있음을 재천명하였다. 양측은 향후 주한미국의 추가감축이나 재조정은 한반도 및 그 주변지역의 안보환경을 면밀히 평가한 후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임을 재확인 하였다. 양국 대표단은 팀스피리트와 같은 연합방어훈련이 전쟁억지력의 유지에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이러한 방어적 훈련은 어떠한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③양국 대표단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지역의 전반적인 안보정세를 검토하였다. 양측은 북한이 계속 군사력을 공세적으로 배치하고 거의 사전경고 없이 한국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아직도 한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측은 또한 북한이 국제적인 긴장완화추세에 역행하여 잠재적인 화학전 능력을 보유하고 스커드형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경각심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측은 북한이 그들의 핵개발계획을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체제하에 두기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므로 한미 양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 합의하였다. ④이장관과 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의 안보는 동북아평화와 안보의 중추적 요소로서 이는 미국의 안보에도 긴요하다는데 합의하였다. 양측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고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이 믿는한 주한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하여야 한다는데 합의하였다. ⑤체니장관은 이장관에게 한국의 대소 외교관계 수립을 노태우 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면서 이를 축하하였다. 체니장관은 동북아지역 모든 국가와의 관계정상화를통하여 지역안보환경을 개선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미국이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⑥체니장관은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경주해온 비용분담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⑦양 대표단은 방위산업 및 기술협력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러한 관점에서 방위산업 기술의 공유를 위한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제3국 판매신청검토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대표단은 양국간에 검토중인 전시주류국 지원협정을 가급적 조속히 체결할 것에 합의하였으며 한반도에 비축된 탄약 및 폭발물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함과 동시에 이 분야와 관련된 연구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양 대표단은 1991년중에 한국종단 송유관 관리를 미국측에서 한국측에 이양하기로한 양측의 의향을 재확인하였다. ⑧체니장관은 자신과 미국 합참의장이 긴요한 시기에 워싱턴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회담장소를 서울에서 워싱턴으로 변경하자는 제의에 동의해준 이장관의 깊은 배려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⑨양 장관은 다음 안보협의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 워싱턴 22차 한ㆍ미 안보회의 결산

    ◎「자주방위」 시동… 작전권 확보 첫걸음/연합지휘체제내 한국역할 증대/정보수집능력 강화의 계기 마련/“북 위협 상존하는 한 연합체제 유지” 재확인 90년대 한미 군사동맹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5일 폐막됐다. 올해 연례안보회의는 서울에서 열기로 돼 있었으나 중동사태의 돌발로 미국이 군 수뇌부가 워싱턴을 떠날 수 없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워싱턴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경제성장에 알맞는 수준의 방위비 분담액을 부담하고 미국은 한미 연합사령부 산하의 지상군 구성군사령관과 군사정전위원회의 수석대표를 92년말까지 한국군 장군으로 보임하기로 함으로써 작전통제권 일부를 한국에 이양하는 「기부 앤드 테이크」 형식의 협상이 었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국내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라는 의회의 압력과 국제적으로는 중동사태로 91년 4월까지 45만명의 장병을 파견,막대한 국방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처지에 있어 우방국의군사협력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국은 이미 페르시아만 분담금으로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1억5천만달러의 주한미군 주둔비를 추가부담키로 하고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계획을 제시하면서 방위비를 증액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전쟁 예비물자 저장관리 ▲항공기ㆍ함정의 수리 및 창 정비 ▲연합방위 증강사업 ▲군사건설 사업 ▲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 등에 모두 2억9천3백만달러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미국이 요구한 액수의 50% 정도에 해당하는 1억5천만달러를 부담키로 합의했다. 이번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종구 국방장관은 SCM을 앞둔 지난 12일 이번 회담에서 『줄 것은 과감하게 주고 받을 것은 대담하게 받아 내겠다』고 말했었다. 한국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계획과 잠수함 건조,방위산업육성 등 전력증강에 막대한 돈이 필요해 미국이 요구하고있는 방위비 증액을 모두 받아 들일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전쟁억지력을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수준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이고 앞으로도 점차 늘려나갈 것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성과로는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웨 미 합참의장 사이에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MCM)에서 유엔군사령부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하고 한미 연합사령부 산하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을 92년말까지 한국군 지휘관으로 보임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자주국방의 기초인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공산측은 한국이 휴전회담의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군사정전위에서 한국군 대표의 발언권도 인정하지 않았으나 유엔규정에는 사령관에게 수석대표를 임명할 권한이 주어져 있어 공산측도 이에는 반대할 명분이 없다. 지난해 SCM에서 한미 연합사령부의 인사참모부장에 이어 군수참모부장까지 한국군 소장으로 보임하기로 합의한 이후 올해에는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92년말까지 한국군 지휘관으로 보임하기로 합의한 것도 한미 연합지휘체제안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크게 증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공군 구성군사령관은 공군의 작전사령관이 겸직하고 있으며 92년말 보임될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은 지난 10월1일 새로 출범한 합참본부의 육군중장인 제1차장이 겸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군의 2단계 철수가 시작되는 93년 이후에는 연합사의 중요 참모들이 거의 한국군으로 보임되어 미군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의 상당 부분이 한국군에 이양될 것으로 보인다. 작전통제권이 이양되고 전력증강 사업도 마무리되는 95년부터는 명실상부한 자주국방 태세가 갖추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강력한 연합대비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대표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화생무기 보유,스커드B미사일 자체개발 및 실전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방하고 위협요소에 대한 세부위치,식별,규모산정 등 정보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며 유사시 이를 무력화시키고 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을 수립,전략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도 한국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약속하고 주한미군에 지상감시체제 보강을 위한 원격조종 무인항공기(RPV)를 배치하고 U2기에 의한 항공정찰 활동 등 조기 경보태세를 강화키로 확약했다. 자주국방은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이 선행되어야 하나 한국군은 아직도 위성이나 고공정찰기,무인항공기,조기경보기,정보수집함정 등 정보장비를 갖추지 못해 미국의 세계전략에 의한 극동지역 정보에 의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또 팀스피리트 훈련과 같은 연합합동군사훈련이 방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이 훈련을 앞으로도 계속하되 남북 관계개선과 한반도 긴장와화에 따라 발전적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도 훈련은 규모는 줄이되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주둔 미군의 경비를 주둔국에서 부담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일본은 이미 87년부터 직접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방위비 분담이 양국간의 현안이 될 것으로 보고 협상의 원활화를 기하기 위해 국방부의 국장급과 연합사의 소장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실무위원회는 주한미군을 위해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들의 인건비ㆍ의료보험료ㆍ퇴직금 등 직접 경비를 지급하고 전국 11개 지역에 미군이 갖고 있는 통신지원시설 등의 경비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몫을 협의하게 된다.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이 체결되면 유사시 증원될 미군의 탄약과 유류ㆍ소모품 등의 비축과 관리를 한국이 해야 하므로 한국의 방위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 연합사령부가 존속할 때까지 SCM은 해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23회 SCM은 서울에서 열기로 한 것은 90년대에도 한미 안보는 동반자적인 협력관계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한국,내년 1억5천만불 더 부담/한ㆍ미 안보회의 공동성명

    ◎방위비 연차증액 합의/국산방산품 수출조건 대폭 개선/F18기 내년 4월까지 계약 보류/포항∼의정부 송유관 관리 91년 한국에 이양 【위싱턴=김원홍 특파원】 한미 양국은 15일 상오(현지시간) 워싱턴 미 국방성에서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본회의를 열고 양국 군사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양국 대표들은 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3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그러나 양국 대표의 기자회견은 없었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점진적으로 방위비 분담을 늘려나가기로 하고 우선 91년도에 현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 26억달러(간접비 25억달러 포함)외에 연합방위력 증강과 전쟁예비물자 저장관리 등을 위해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키로 약속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확고한 한미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반도 안보환경을 재점검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또 한국의 북방정책 추진 및 남북고위급회담의 진전에따른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로 남북한간에 미치는 군사적 영향을 분석하고 북한의 핵개발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안정을 위해 군사동맹관계 유지가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확인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반도 안보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 가장 큰 위협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화생방무기와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전략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방산기술협력방안에 대해 기술이전ㆍ생산가격ㆍ공동생산ㆍ제3국 수출 등에 관해 한국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으로 1백55㎜ 자주포 생산계획 양해각서에 대한 제2차 수정안을 체결하고 M60기관총ㆍ대인 지뢰 등 8개 품목의 제3국 수출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또 탄약 및 폭발물의 안전성 제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포항에서 의정부에 이르는 한국종단송유관 관리를 91년중 한국측에 이양하기로 했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전투기계획(KFP)에 대해 한국측은 미국측의 기습 가격인상 등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오는 91년 4월까지 계약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 한미 합의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 내용

    ◎유사시 증파미군에 한국이 군수지원/현재는 유류등만 맡아… 탄약ㆍ차량까지 확대/우리 전비부담 늘지만 자주국방은 진일보 한미 양국이 조속한 기일 안에 체결키로 합의한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Warti­me Host Nation Support)은 탄약ㆍ식품ㆍ군복ㆍ천막ㆍ차량 등 전쟁예비물자를 사전에 주둔국에서 비축하고 있다가 유사시 증원되는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주둔국과 주둔군국간에 이뤄지는 군사협정의 하나이다. 미국은 자국군의 보호와 주둔국에서의 작전을 용이하게 하고 해외에서의 작전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85년부터 이 협정을 맺자고 제의해왔으나 한국은 현재 불리하게 돼 있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개정과 함께 이 협정을 체결하자고 미루어 왔었다. 미국이 이 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0만이 넘는 대병력을 파견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런 종류의 군사협정이 없어 보급병참ㆍ군수ㆍ수송 등 작전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미 본토에서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우리나라 이외의 우방국들과도 유사시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 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은 현재 전시 주둔국 지원분야에서 미국에 의해 비축되는 한국 국내의 전쟁예비물자와 유류관리지원 비용만을 부담하고 있어 이 협정의 체결로 한국은 방위비 분담액을 현재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 협정은 국가간의 조약이어서 외무부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 국회비준과정을 거쳐야 체결이 가능하다. 한국의 군사실무자들은 이 협정의 체결이 필요함은 인정하고 있으나 국방비의 증가와 국내절차 때문에 미루어오다 이번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함에 따라 빠르면 1∼2년 안에 체결될 전망이다. 한국은 그동안 암호명 「충무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이 협정체결을 은밀히 추진해왔으며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왔다. 미국은 80년대 들어 한미연합사 운영비 및 유지비 일부와 통신지원유지비 전투기창정비 등의 지원을 한국으로부터 받아냈으며 최근에는 연합방위능력증강사업비와 미해군의 수리지원 등 방위비 분담을 요구해왔고 89년 7월에는 한미연합사 군수참모부장을 한국군 소장으로 보하면서 미군의 한국에서의 훈련비까지 대폭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은 자주국방태세 확립과 한국방위의 한국화라는 대의명분과 함께 미국과 군사적인 면에서 상호의존적인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유사시 전투부대 파견/한국,탄약등 군수품 제공

    ◎“「전시 주류국지원협정」 조속 체결”/한ㆍ미안보회의 개막/국산 방산품 수출규제 완화 【워싱턴=김원홍 특파원】 한미 양국정부는 13일 상오 9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회의를 열고 유사시에 미국은 한국에 전투부대위주의 증원병력을 파견하고 한국은 이들에게 탄약ㆍ유류ㆍ군수품 등 전투물자를 제공하는 것을 규정하는 주시 주류국지원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1백55㎜ 자주포 공동생산 양해각서를 수정체결하고 미국이 특허를 갖고 있는 한국산 재래식 방산품의 제3국 수출조건을 개선할 것도 협의했다. 한미 양국 군사대표단은 13일 SCM 본회의에 앞서 실무위원회인 안보협력위원회(SCC)와 군수협력위원회(LCC)ㆍ공동성명위원회(JCC) 등 3개 위원회를 열고 각 분야별로 토의에 들어갔다. 안보협력위원회에 참석한 양국 대표들은 미국의 기술지원에 따라 한국이 생산중인 1백55㎜ 자주포 M60기관총 등 재래식 장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절차를 완화시켜 한국이 제3국 수출을 증대시키고 한국방산업체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또 한미간의 방산장비 공동생산확대 및 기술도입생산장비의 국산화율 향상방안 등도 협의했다. 군수협력위원회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미 전투부대의 조기 전개를 보장하기 위한 전시 주류국 지원 협정을 조속한 기일 안에 체결키로 하고 한국군의 전쟁지속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탄약 유류 군수품 등 긴요전투장비를 한국내에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미 양국은 또 한미간 탄약현대화협정을 9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책검토위원회는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에 관한 고위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또 한국측의 주한미군 경비지원 등 방위비 분담문제를 토의하고 91년도 제23차 SCM을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체결될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은 미 본토증원군의 조속전개 및 전투태세 증강에 크게 기여하게 되며 유사시 전쟁억제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으나 한국군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또 미국의 기술지원에 의해 생산중인 재래식 장비에 대해 동일국가ㆍ동일품목일 경우 한 번의 승인으로 제3국 수출이 계속 유효토록 하고 국제적으로 수요가 많은 M60기관총 및 대인지뢰를 수출불가품목에서 제외할 것 등을 요구했다. 14일에는 한미합참의장회담인 군사위원회(MCM)에 이어 방산기술협력위원회와 정책검토위원회가 열리며 15일에는 이종구 국방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의 단독회담과 공동성명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 91 국방비 7조8천억/증가율 18%로 축소 편성

    국방부는 당초 올해보다 24.9% 증액 요청했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경제기획원이 반대하자 18% 늘어난 7조8천3백26억원으로 축소 조정,요청키로 했다. 국방부는 91년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8% 증가시킨 것은 ▲장병들의 월급인상·식생활향상 등 자연증가분 5천4백억원과 ▲도입장비증가및 탄약가격 인상분 ▲토지보상·병영시설 현대화 등의 1천7백억원등 운영유지분야에서만 8천억원이상의 증가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페만 봉쇄”… 숨통막힌 이라크/미 실력행사로 중동사태 새 국면에

    ◎비축식량 2∼3개월이면 바닥/서방,내부분란 통한 붕괴 기대/후세인의 대응은 국지테러등 제한적 미국이 이라크의 숨통을 본격적으로 죄기 시작했다. 미국은 13일 영국과 함께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이라크 선박에 대한 나포를 선언하고 이라크 선박이 저항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공식 확인,해상봉쇄를 실행에 옮겼다. 이에앞서 12일 이라크의 유조선 알 카디시야호(12만5천t급·90만배럴 선적)가 사우디의 무아지즈 원유수송터미널에서 사우디에 의해 입항이 거부된 채 예인선에 끌려나갔으며 13일에도 이라크선 2∼3척이 해상봉쇄에 막혀 이라크로 돌아갔다. 호주와 「중동 복귀」를 꿈꾸는 영국도 미국의 해상봉쇄조치에 가담,이라크 선박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해놓고 있으며 벨기에와 네덜란드도 다국적군에 해군함정 파견의사를 밝히고 있어 해상봉쇄의 벽은 한층 두꺼워질 전망이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해상봉쇄의 대상으로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지정해놓고 있다. 군수물자는 물론 식량까지 봉쇄대상에 포함시킨 것인데 미국측의 발표를 보면 식량봉쇄에 역점이 두어진 듯하다. 미국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2일 만에 드디어 실력행사에 들어선 것은 그동안 서방 동맹국·소련·아랍권내에서까지 반이라크 여론을 충분히 조성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해상봉쇄 분위기가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번 해상봉쇄로 미국이 의도하는 대이라크 경제봉쇄는 거의 완벽하게 실현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라크가 13일부터 실행될 해상봉쇄로 받을 타격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가 미국의 해상봉쇄를 「도발행동」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전면대결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해상봉쇄를 뚫기는 어려운 형편. 해상봉쇄로 이라크는 연간 원유수출액 1백35억달러를 포함한 1백50억달러의 수출이 거의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또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량 조달도 어렵게 됐다. 이라크의 식량 비축분은 당초 6개월분 정도로 추정됐으나 경제봉쇄조치후 과일·채소가 품귀현상을 보였고 봉쇄조치후에는 미 백악관과 나토쪽으로부터 비축량이 2∼3개월분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대통령이 식량봉쇄를 통해 이라크에 식품 파동을 일으키면 후세인의 정치지지기반인 도시인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결국은 자체내 반발세력이 형성돼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상봉쇄에 대한 이라크의 대응은 크게 3가지로 예상된다. 우선은 대이라크 봉쇄전선이 부분적으로나마 와해되기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것. 다음으로는 테러단체와 손잡고 국지적인 도발을 일으키고 아랍 민중의 반미감정을 선동하는 것. 마지막으로는 사우디 혹은 이스라엘로 전면공세를 펴는 것 등이다. 지금까지 마지막 대응의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어느 경우든 중동의 긴장상태는 쉽게 풀어지지 않을 조짐이다. 한편 미국의 해상봉쇄조치는 몇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해상봉쇄라는 말대신 「방해」 「저지」라는 말을 쓰고 있다. 해상봉쇄는 국제법상 전시 교전 당사국간에나 정당성이 부여되는 군사행동이기 때문에 비전시하에 비교전 당사국간 「해상봉쇄」가 갖는 문제점을 알고 있기 때문. 미국은 해상봉쇄의 근거로 ▲유엔 안보리의 지난 6일 경제봉쇄 결의 ▲쿠웨이트정부의 요청 ▲유엔헌장(51조)상 회원국의 집단자위권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6일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는 「인도적 차원의 식량 의약품 등을 제외한」 경제제재만이 결의됐을 뿐 군사력을 동원한 해상봉쇄는 결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프랑스·캐나다·소련·말레이시아 등은 미국의 행동을 「전쟁행위」라고 지적하고 해상봉쇄에 가담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제법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해상봉쇄는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틀안에 탄약을 실은 이라크 선박이 요르단 아콰바항으로 입항할 때도 미국은 봉쇄를 다짐하고 있다. 이제 공은 이라크로 넘어갔다. 이라크가 미국의 해상봉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사태발전의 향방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강석진기자〉
  • 무장 아르메니아인에 투항시한 포고“15일 넘기면 무력진압” 고르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5일 무장한 집단들이 앞으로 15일 이내에 무장을 해제하고 무기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력을 사용해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무장게릴라들은 보유하고 있는 무기ㆍ탄약ㆍ폭발물 등을 내무부에 반납하라고 명령했다고 관영통신은 보도했는데 이 포고령은 아르메니아 공화국에서 암약중인 민족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무장집단들이 인민과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면 내무부는 내무부의 병력을 동원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국방부가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포고령을 소개하면서 『이들 무장집단들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사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게릴라들은 또 무기를 탈취하는가 하면 공무원ㆍ민병대는 물론 군사 및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스통신은 이어 『무장게릴라들은 이밖에도 큰 범죄행위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계당국마저 이들 게릴라들의 행동을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아르메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 고위간부들은 지난 5월 이후 군대에 대해 몇차례 공격을 감행한 게릴라들을 격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었다. 중앙정부는 이같은 건의에 따라 아르메니아 당국에 대해 몇차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 크메르루주,“캄 주요도시 공격 준비”

    【방콕 AP 연합】 캄보디아의 최대 반군세력인 크메르 루주는 21일 수도 프놈펜 북쪽에서 1백20㎞ 지점에 위치한 한 주요도시를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미국이 반군 연합세력에 대한 인정을 철회한다는 발표가 나온 지 3일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은 또 베트남과 캄보디아 내전종식에 관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크메르 루주 방송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항구도시인 콤퐁 솜에서의 파업을 위해 무기 탄약 등 각종 물자를 운반했다고 전했다.
위로